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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중앙인사위 이달말 확정 첫 실시된 교육부 차관보 공모결과 고재방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1급 상당)과 한국교육개발원 김영철 수석연구위원이 최종 임용예정자로 선정됐다. 지난 2월14일 마감한 차관보 공모에는 외부인사 12명(공무원 3, 민간인 9)이 지원했다. 교육부는 5인의 전형위원회를 구성해 2월28일 서류심사 및 면접시험을 치렀다. 교육부는 1차 선발과정을 거친 임용예정자 2명을 중앙인사위원회에 넘겼으며 중앙인사위는 신원조회 등의 절차를 거쳐 이달말 최종 인선을 결정한다. 고재방(57년생)비서관은 광주일고와 서울대 영문학과, 미 오하이오주립대(정치학박사)를 졸업했으며 미 버클리대 연구원, 미 예일대 객원교수, 대통령 부속실장을 거쳐 현재 대통령 기획조정비서관(1급 상당)을 맡고 있다. 김영철(46년생)연구위원은 고대 교육학과와 플로리다주립대(철학박사)를 졸업했으며 72년부터 교육개발원에 근무하고 있다. 한국교육재정경제학회 회장, 교육규제완화위원회 위원장, 한국교총 정책자문위원 등을 맡았다.
'日 역사왜곡 규탄' 학교별 실천 이렇게… 교총 홈페이지에서 학습자료·서명용지 등 내려 받아 일본의 역사 왜곡을 규탄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1000만 서명운동과 특별수업이 전국 각급학교로 확산되고 있다. 많은 교사들이 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서 학교별 실천 활동 방안, 특별수업을 위한 자료, 서명용지 등을 내려 받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다음은 교총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학교별 실천 활동 방안을 요약한 것이다. ◇1000만 서명운동=교원들이 주체적으로 벌이는 '제2의 3·1운동'이라는 인식으로 교총은 교원, 학생, 학부모를 상대로 한 1000만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학교별로 교총 홈페이지 '일본 역사교과서 바로잡기' 코너에서 서명용지 양식을 내려 받아 서명운동을 벌일 것을 안내하고 있다. 이 코너에서 학부모와 학생의 서명을 권장하는 가정통신문 모델도 볼 수 있다. 학교별로 가급적 많은 서명을 받아 이를 교총(서울 서초구 우면동 142 한국교총 정책연구소 우편번호 137-715)으로 우송해 줄 것을 요망하고 있다. 교총은 서명용지가 도착되는 대로 교총 홈페이지 이 코너에 바로 입력해 시간별로 서명자 수와 학교별 서명현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특별수업=교총은 일본 역사왜곡과 관련 학교별, 교사별로 창의적인 수업을 전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사들이 개발한 관련 학습지도안들을 동료 교사들이 활용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교총 홈페이지에 올려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교총은 특별수업 내용으로 일본 교과서 왜곡 사태의 진행 상황, 문제가 되고 있는 교과서의 역사 왜곡 내용, 청소년들에게 파고들고 있는 일본 상품들의 실상과 이에 대한 태도 등이 교육 소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교총은 홈페이지에 일본의 역사 왜곡과 관련 수시로 변화하는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계속 제공해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또 일본의 검정과정을 지켜보면서 다양한 모델의 특별 수업 지도안도 제공할 계획이다. ◇일본 만화, 음반, 게임(기), 학용품 불매운동 전개=학생들에게 일본의 역사왜곡 현실을 인식시켜 일본 제품의 무분별한 사용을 자제토록 교육하는 한편 앞으로 일본 정부의 태도에 따라 여러 시민단체들과 연합해 범국민 불매운동도 벌일 계획이다.
"시장주의가 총체적 교육위기 불러왔다" 학교바로세우기실천연대는 지난달 28일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에서 '21세기 교육의 변화와 학교위기의 극복방안 '을 주제로 한·미·일 국제교육정책 세미나를 가졌다. 이 날 세미나에서 한·미·일 3개국 교육석학들은 오늘날 학교교육이 교육불평등의 심화, 교실붕괴 등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학교교육의 변화가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주제발표와 토론 내용을 요약한다. /서혜정 hjkara@kfta.or.kr
신자유주의 이념에 집착 계층간 교육불평등 초래 미국과 영국의 교육개혁은 고전적 시장원리에 규제와 경쟁의 원리를 가미한 신자유주의, 종래의 교육의 수월성과 권위를 추구하는 신보수주의, 그리고 교육의 책무성과 평가, 측정을 중시하는 신 중산층의 경영주의가 서로 연대한 이데올로기가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신자유주의든 신보수주의든 교육적 불평등을 포함한 오늘날 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없으므로 특정 이데올로기를 강요하기에 앞서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여 그 문제점과 대안을 본격 논의할 수 있는 높은 도덕성과 치밀한 민주주의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 시장원리가 교육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신자유주의적 신념은 단순히 수사학적으로 정당화된 것이거나 결함이 있는 연구들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본다. 신자유주의의 핵심인 시장원리는 학교의 효율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소외된 아동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폭넓게 제공할 것이라고 가정하지만 이는 오히려 계급과 인종의 위계구조를 재생산하고 있다. 지식, 기술, 인간관계가 복잡해질수록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입장에 있는 계층이 바로 시장 메카니즘을 잘 이용하는데 능숙한 중산층이기 때문에 결국 신자유주의는 불평등계급 구조를 고착시킨다. 신보수주의 역시 국가적 규제의 대표적 예라고 할 수 있는 국가교육과정과 국가차원의 평가가 비교 가능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시장이 시장으로 기능하도록 하는 메카니즘을 제공하므로 사실상 시장원리와 별개의 것은 아니다. 따라서 신자유주의든 신보수주의든 실행가능한 대안을 찾기 위한 본격적 논의는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치밀한 도덕성과 모든 사람을 포함하는 치밀한 민주주의를 집단적으로 재구축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교육개혁의 출발이다.
모든 학년에 교실파괴 현상 공동체간 긴밀한 협조 절실 =교실파괴는 중학교의 문제행동에서 출발, 최근에는 초등학교의 교실파괴로 이어져 현재에는 전 단계에 걸쳐 수업붕괴가 일어나고 있다. 폭력행위, 집단따돌림(이지메), 부등교, 중도퇴학, 교사의 체벌 등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교실파괴의 학교내 원인으로는 △취학전 교육에 있어서 '자유보육(초등학교 입학전 초등교육과 비슷한 내용의 자유로운 유치원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교실파괴가 생겼다는 것) △교사의 지도력 부족 △학교운영 시스템상의 결함(학급담임제-한 사람이 40명의 수업과 생활을 돌보아야 하는 시스템에서 파괴가 일어남) △학력의 다양화(아이들의 학원교육이 늘어남에 따라 교사는 두 개의 다른 집단을 가르쳐야 한다는 데에서 발생함), 학교외 원인으로는 △핵가족화 등으로 인한 가정의 교육력 저하 △급격한 사회변화에 따라 학교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등의 아동의 변화 △학급정원 과대 교육당국과 교사간의 의사소통 부재 등 교육행정 측의 책임을 들 수 있다. 교실파괴의 대책으로는 우선 이 문제를 학교(교실)만의 문제로 한정시키지 않고 학교전체가 이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학교경영체제가 확립되어야 한다. 또 교사도 지도력을 향상시켜 지금까지의 수업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현대의 아동가치관에 맞는 수업개발에 힘쓸 필요가 있으며 학부모(가정·지역주민)도 유아기의 육아책임이 중요하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학교와의 관계를 긴밀히 해야 한다. 교육행정도 학급정원의 축소, 복수담임제 혹은 팀 티칭제 도입, 교실파괴가 일어난 학교에 대한 책임추궁보다 교실파괴에 대한 실태 조사·연구 등을 해야한다. 교실파괴는 일본 사회구조의 변화 과정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나아가 지구촌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문제이므로 중고등학교의 문제행동, 초등학교의 교실파괴는 당연히 사회와 가정, 그리고 학교의 취약한 관계가 불러일으키고 있는, 일본 사회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로 받아들여야 한다.
정년 단축·재정 열악 주원인 국민적 학교살리기 운동 필요 학교붕괴의 문제는 단순히 교실에서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공교육의 총제적 위기와 불신의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는 데 그 심각성이 있다. 이 같은 학교교육 붕괴의 원인으로는 △교육적 관점(근본적으로 학교가 교육의 본래적 기능을 상실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 △교육사회적 관점(교사, 학생, 학부모, 교육청 등 학교공동체를 구성하고 있는 하위구성 요소들의 대립과 반복에서 발생) △조직론적 관점(환경 변화에 따른 조직의 적응 실패) △문화적 관점(교사와 학부모를 포함한 기성세대와 N세대의 학생세대간의 문화충돌) △교육정책 및 제도 관점(잘못된 교육정책과 제도) 등을 들 수 있다. 이 중에서도 교원정년 단축과 교육재정의 대폭적인 삭감이 학교붕괴의 가장 중요한 두 축이다. 학교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학교가 교육력을 회복하고 교원이 긍지와 사명감을 가지고 교단에 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천박한 자본주의의 비유가 교육에 적용되고 돈이 우상화되는 시장주의는 필연적으로 교육을 황폐화시킬 수 밖에 없다. 교사는 교육주체로서 전문성 신장을 통하여 교권을 회복하고 사명감과 긍지를 가지고 교육에 임해야 하고 학부모는 올바른 자녀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권을 존중하며 교원의 편에 서서 학교교육을 지원하고 참여할 수 있는 공동체 문화의 확립이 절실하다. 또 세대간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사회변화에 따라 학교조직도 변해야 한다. 특히 교원을 중심으로 교육정책을 수립·집행하며 충분한 교육재정 확보를 통해 교육여건을 개선해야 한다. 아울러 학교붕괴를 치유하기 위한 범국민적인 학교살리기 운동도 전개할 필요가 있다.
김영화 홍익대 교수=일본과 달리 우리나라의 학교붕괴는 단순히 교실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차원을 넘어 공교육체제 전체의 효용성 문제에까지 확대되고 있다.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 이유가 '학교밖에서 배우기 때문'이라는 한국교육개발원의 조사 결과로도 알 수 있듯이 학교붕괴에 대한 보다 원천적인 대책은 공교육과 사교육의 역할을 재규정하고 그 관계를 정립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교육개혁도 영미권과 같이 경쟁과 시장원리를 강조하는 신자유주의적 요소와 책무성 평가를 강화하는 경영주의가 부분적으로 도입되었지만 이같은 원리에 입각한 교육개혁이 교육과정의 탄력성과 다양화를 이끌어 내지 못한다면 교육불평등을 감소시키는 데 기여하지도 못하고 계급적 재생산을 촉진하게 되어 학교붕괴는 더욱 가속화 될 수 있다. 이원희 경복고 교사=교실붕괴를 막아야 할 일차적 책임이 있는 교원들의 사기가 추락, 흔들리고 있는 사이에 일부 문제 학생들이 숨어서 행하던 폭력 등의 일탈행위가 표면화, 적극화, 일반화하는 학교붕괴가 만연하고 있다. 교사의 자기헌신과 수석교사제 도입 등 추락한 교원의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는 방안의 수립과 교사 1인당 학생수 등 교육여건의 획기적 개선을 통해 점차적 해결이 필요하다. 이병호 교육인적자원부 교육연구담당 장학관=학교교육 위기상황은 학교의 운영체제 등 내적 요인과 새로운 학생세대의 요구에 부합하지 못하는 측면, 문명사적 변화 등 복합적 요인의 작용에 의해 발생했다. 교육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어느 한 분야가 아니라 7차 교육과정의 내실화를 통한 학교교육의 질 향상과 교원의 사기 진작 및 전문적 권위 회복, 자발적인 학교자정운동 노력, 교육재정 확보를 통한 교육환경의 개선 등 총체적인 접근의 노력이 필요하다. 임광진 국제청소년센터원장=학교붕괴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교사가 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하나 교사의 변화를 시대가 요구하고 있다. 특히 직접적으로 상관이 없는 사람들에게 학교붕괴의 피해를 알려 공동대책을 세워야 한다. 고 순 서울노원중 학부모=학교는 시대에 따라 변화해야 한다. 책·걸상 등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실행 또한 중요하다. 대다수 침묵을 지키고 있는 학부모의 의견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정부 정책에 수렴돼야 할 것이다.
2001 한국교총 지원동호회 확정 2001년도 한국교총 지원 '교원동호회' 선정이 마무리 됐다. 한국교총은 교원들의 자율적인 취미와 연구서클 활동 등의 활성화를 위해 교원동호회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97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의 올 선정단체는 총 59개 단체로 미술 음악 등산뿐 아니라 스킨스쿠버 난 배양 자원봉사 차 동호회 등 색다른 동호회도 많다. 특히 에듀까레 교사 합창단 등 다수 단체는 지난 '97년부터 활발한 동호회 활동으로 올해 또다시 교총지원 교원동회로 선정됐다. 이들 동호회는 자체행사시 장소협찬 및 홍보, 교총발간 유인물을 제공받게 되며 여타 동호회 행사 후원 및 동호회 활동에 따른 일부 재정적 지원도 받게 된다. 교총 지원동호회로 선정된 단체에 활동을 참여하기 원하는 교원은 교총 조직관리부 또는 각 교원동호회로 연락하면 된다. 문의= (02)576-5892 (구내)236
늘 곁에서 큰 나무처럼 저를 지키고 이끌어주신 최광만 선생님 지난 겨울은 유난히 눈이 많이 오고 추웠는데 어느덧 따사로운 햇살에 봄소식이 들려옵니다. 이제 새 학기를 맞아 새롭게 만날 학생들을 기대하다보니 34년 전 인일여고에서 졸업반 담임으로 최 광만 선생님을 만났던 일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첫 만남의 시간에 'Integrity, 강직'이라는 선생님의 좌우명을 들려 주셨고 그 단어는 저희 3학년3반 학생들의 가슴속에 새겨져 지금까지 삶의 좌표가 되고 있습니다. 성실과 열정을 다해 저희들을 가르쳐 주신 영어수업은 지금도 반갑고 기쁨을 갖게 합니다. 학창시절에 선생님을 사모하고 따르던 친구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 김정숙과 저는 선생님이 관리하시던 상담실에서 청소도 하고 공부하며 무한한 긍지를 갖게 되었습니다. 다른 학생들은 넓고 시원한 도서실에서 공부하는데 저희는 골방 같은 상담실을 일년 내내 고수하며 행복했고 그 상담실에 대한 인연으로 저는 지금 상담부장을 4년째 계속하며 학생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그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원하던 대학을 떨어지고 2차 원서를 쓰러 갔을 때 "이 바보 같은 놈"하시며 안스러워 하시던 표정은 지금도 가슴이 메어지게 합니다. 그 후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교련교사로 모교에 근무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고 저의 교직생활 30년을 늘 관심을 가지시고 큰 나무처럼 지켜주셨습니다. 살다가 어려운 일을 당할 때 '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하시던 선생님의 가르치심을 되뇌이며 용기를 얻습니다. E-mail을 통해 선생님과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소식을 주고받을 때 "70이 넘으신 고 3때 담임 선생님"이라고 하면 제 주변의 선생니들이 모두 놀라고 부러워한답니다. 지난 여름 PC중독에 빠져 학교생활이 힘든 학생을 지도하며 선생님께 하소연했더니 'There is a light at the end of 곧 tunnel'이라고 격려해 주셨지요. 선생님께서 저희들에게 베풀어주신 친절과 사랑을 회상하며 지도해 그 학생은 무사히 졸업을 했답니다. 제가 힘들 때나 진정으로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을 때 늘 곁에 계셔서 함께 해주시는 영원한 은사님, 사모님과 온 가족이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이영규 수원 영덕고 교사
한나라당 표결 요구 민주·자민련 회의 불참 국회교육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교원 정년을 연장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민주당과 자민련 의원이 불참, 표결이 무산됐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의사일정으로 상정된 65세안과 63세안을 놓고 63세안에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표결 처리할 방침을 내비쳤다. 그러자 민주당 의원들이 자민련에 공동여당 합의안이 마련될 때까지 표결에 참석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고 자민련 조부영의원이 "오늘 표결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결국 1시간 30여분이나 늦게 한나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위원장이 개회를 선언했지만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표결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황우여의원은 "자민련이 대표연설을 통해서도 63세 연장을 정부에 촉구한 바가 있다"며 "이것을 논의도 표결도 하지 않겠다는 것은 민주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숙의원도 "63세안을 발의해 놓은 의원이 토론에도 참석하지 않는 것은 책임있는 정당의 태도라고 볼 수 없다"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박창달의원도 "가부간에 결정을 해야지 회의 자체를 무산시키는 법이 어디 있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이 표결을 강행하겠다면 절대 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끝까지 고수했다. 이재정의원은 "공동 여당의 의견조율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표결을 미뤄달라고 한나라당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부득이 회의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회교육위 지난달 26일 열린 국회교육위(위원장 이규택)에서 교육인적자원부가 성과급 지급을 유보한 것과 관련 의원들은 적절한 개선안 제시를 요구했다. 한나라당 김정숙의원은 "과거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그 때에도 돈잔치하는 것으로 끝났다"고 지적하고 "교육인적자원부가 신중하게 개선안을 만들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완상부총리는 "시간을 가지고 중앙인사위원회와의 논의를 거쳐 교직의 특수성을 반영한 제도를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상권차관은 "개선안이 언제 나올 것이지 정확한 시한은 말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외국인학교 법적 근거 신설 교원 과외시 1년 이하 금고 국회교육위는 지난달 21일 정부가 제출한 4개 법안과 의원 입법 2개법안을 의결했다. 이날 통과된 법안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유네스코 활동에 관한 법률개정안 정부의 규제완화방침에 따라 종전에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예산안을 마련하거나 운영에 관한 규칙을 제정하고자 하는 때에 교육부장관의 승인을 얻도록 했으나 이를 보고사항으로 완화하고 위원회의 사무집행 사항에 대해 교육부장관에게 보고하도록 하는 규정을 삭제했다. ◇과학교육진흥법 개정안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임무에 원격과학교육을 위한 기반구축 등을 추가하고 국가는 과학교육진흥에 관한 예산 조치 등이 부족한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예산을 늘리는 등의 필요한 조치를 권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교육감 소속하에 지방과학교육심의회를 두도록 했고 과학교육관련 연구기관 또는 단체를 과학교육연구기관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학점이 인정되는 학습과정을 설치·운영하는 자가 교수의 자격 및 학습시설 등에 관한 사항을 변경하고자 하는 경우 종전에는 경미한 사항을 제외하고는 미리 교육부장관의 승인을 얻도록 했으나 앞으로는 신고만으로 가능토록 했다. 문화재보호법에 의한 무형문화재의 보유자로 인정된 자 및 그로부터 전수교육을 받은 자 등에게 그에 상당한 학점을 인정할 수 있도록 해 전통문화의 체계적인 계승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또 종전에는 학위수여권자를 교육부장관 및 대학의 장으로 한정했으나 앞으로는 대학 및 전문대학에 준하는 각종학교로서 이와 동등한 학력이 인정되는 학교의 장과 평생교육법에 의한 사내대학 또는 원격대학형태의 평생교육시설의 장도 학위를 수여할 수 있도록 했다.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국제협력 및 투자협력 등을 목적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자녀에 대한 교육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외국인학교를 각종학교의 일종으로 해 이에 대한 법적 근거를 신설했다. 외국인 학교의 입학자격을 국내에 체류중인 외국인의 자녀 또는 외국에서 일정기간 수학하고 귀국한 잘 대통령령이 정하는 자로 했으며 기타 각종학교의 교육과정·교원자격 등 학사운영에 관한 일부 특례를 인정해 외국인학교가 그 나라의 실정에 맞게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시국사건관련교원임용제외자채용에관한특별법 개정안 현행 임용제외자의 범위에 시국사건과 관련해 졸업 지연 등의 사유로 교사임용후보자명부에 등재되지 아니한 자를 추가했으며 시행령에 규정된 시국사건의 범위를 법률에 직접 규정해 유사한 사건으로 대통령령이 정하는 사건을 추가했다. 또 임용신청기한을 30일 이내에서 3월 이내로 했다. ◇학원의 설립·운영에관한한 법률 개정안 교육감이 개인과외교습자에게 신고필증을 교부하도록 했고 개인과외교습자는 이를 교습장소에 게시하거나 학습자 또는 학부모가 이를 요청할 경우 제시토록 했다. 만약 개인과외교습자가 신고필증을 게시·제시하는 의무를 위할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으며 이후에도 신고없이 계속 과외교습을 할 경우 1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또 현직교원의 과외교습을 금하며 이를 어길 경우 1년 이하의 금고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사고력과 창의력 키워 줘야죠" 졸업할 때까지 최소 100권의 책 읽어야 패러디시 쓰기, 독서조각보 만들기, 독서 골든벨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학생 개개의 수준에 맞게 독서지도 해 전북 김제 만경여고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최소한 100권의 책을 읽어야 한다. 1학년때 50권, 2·3학년때 25권씩의 책을 의무적으로 읽어야 하니 학생들은 책과의 전쟁(?)을 치뤄야 하는 셈이다. 이 학교가 이처럼 독서지도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가지게 된 배경에는 국어담당 김영자 교사(44)의 열정과 노력이 자리하고 있다. “좋은 책에는 사람을 바꿔주는 힘과 자기인생항로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독서는 학생들의 사고력과 창의성을 키워줍니다. 인터넷 문화가 발달할 수록 책의 필요성은 더욱 큽니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책 읽는 습관이 몸에 배이도록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83년 대학졸업과 함께 모교인 만경여고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한 김 교사는 학생들에게 독서지도를 시작했다. 먼저 국어과 교육과정운영방식을 바꿨다. 1학년 때는 주로 책만 읽게 하고, 본격적인 교과공부는 2, 3학년 때 하도록 한 것. 처음엔 우려하는 시각도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우려는 격려로 이어졌고 학생들의 독해력과 학업성취도는 높아져갔다. 김 교사의 건의로 학교도서실도 만들고 많진 않지만 다소의 책도 구입했다. 독서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에도 힘썼다. 자신이 읽은 책을 기록하게 하는 독서일기쓰기, 유명시인의 작품을 따라 써보게 하는 패러디시 쓰기, 독서한 내용을 작가와의 대담형식으로 기록하게 하는 인터뷰식 독서록쓰기, 읽은 책의 내용을 다른 사람과 돌아보게 하는 크로스워드 퍼즐 꾸미기, 그 외에 독서조각보 만들기, 극화하기, 속편쓰기, 독서골든벨 대회 등등.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설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해 주고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존재입니다. 책은 그 학생들을 튼튼하게 자라게 하는 거름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교사는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책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고있다. 그래서 책도 자기 수준에 맞게 스스로 골라 읽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의 다양한 수준에 맞게 독서지도를 해야지 일률적으로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다. “우리 교육은 너무 성급하게 열매를 기대하고 속성 재배하는 데 익숙해 있습니다. 학교와 교사는 그들이 사회인으로 설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데 그쳐야 할 것입니다.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독서지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교육현실에 아쉬움이 많다는 김교사. 그래서 그는 독서교육에 교직의 모든 것을 걸고 있는지도 모른다. /강병구
'함께하는 교육' 캠페인 해외교육 정보 확충 교육정보화 지원·점검 본사는 올해 '함께하는 교육' 캠페인, 해외교육 정보 확충, 교육정보화 지원·점검 등을 3대 연중기획으로 설정하고 이 기획의 효과적인 수행을 위해 현직교사와 관계전문가, 본지 기자로 3개 자문 팀을 구성 운영합니다. '함께하는 교육' 캠페인은 사제동행의 교육 실천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 보도하는 한편 특정 주제별 기획 연재를 통해 우리 교육의 취약점을 지적하고 독자 여러분과 함께 대안을 모색하는 장을 마련할 것입니다. 해외교육 관련 소식은 단편적인 정보 보도에 그치지 않고 우리 교육현장의 눈으로 분석하고 시사점을 찾아보는 등 입체적인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본지는 교육정보화를 안내하고 점검하는 역할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자부합니다. 올해 또한 이와 관련된 정보를 부단히 제공하고 특히 일반화 가치가 높은 학교현장에서의 창의적인 적용 사례를 발굴 보도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도 편달을 부탁드립니다. 각 자문 팀별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함께하는 교육 자문팀=강연흥 경기기계공고교사, 신남호 인천체고교사, 김대성 서울시교육청장학관, 이종태 교육개발원연구위원, 조용한 서울대교육학과교수. △해외교육 자문팀=이도찬 대전과학고교사(독일), 조병국 부산진고교사(프랑스), 구자억 교육개발원연구위원(중국), 김이경 교육개발원국제협력팀장(미국·영국), 고전 동경대연구조교수(일본), 김경옥 미국일리노이주립대초빙연구원. △교육정보화 자문팀=박성진 서울당곡중교사, 권진우 경기성남동부초교사, 권오형 인천여상교사, 손병길 한국교육학술정보원조사연구실장.
3·1절 집회 열고 특별수업 등 실천 결의 일교조와 공동대응 모색 한국교총은 1일 종묘공원에서 서울·수도권 교원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3·1절 집회를 갖고 일본 교과서의 역사 왜곡을 규탄했다. 이 자리에서 교총은 최근 일본 극우단체가 중심이 돼 일제침탈 역사교과 내용을 삭제 또는 합리화하는 등의 역사왜곡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일본 제국주의 망령의 부활이라며 이를 강력히 규탄하고 일본 정부의 분명한 태도를 촉구했다. 교총은 이날 이의 저지를 위해 ▲일본 역사교육 왜곡에 대한 특별 수업 전개 ▲교원·학생·학부모 대상 1천만 서명운동 ▲일교조, 세계교육회(EI) 등 국제 교원단체와 연대 활동 추진 ▲일본 만화, 음반, 게임(기), 학용품 등 불매운동 등 강력한 대응 활동을 사회·시민단체와 함께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교총은 '일본 교과서 역사왜곡을 규탄한다'는 성명을 통해 "국제화시대를 맞아 동아시아의 연대와 협력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는 오늘날 일본이 과거에 대한 사죄와 반성을 도외시한 채 오히려 왜곡된 역사를 학생들에게 교육하려 한다면 일본은 스스로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을 자초하게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왜곡된 교과서를 사용하게 될 경우 한일관계는 물론 일본학생들에게도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것"임을 엄중 경고했다. 또 "일본의 양심적인 지식인들이 '사실을 왜곡하는 교과서에 역사교육을 맡길 수 없으므로 검정을 통과시켜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고, 언론에서도 검정과정을 공개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본정부가 대외관계를 고려해 '정치개입'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하는 것은 일본 정부가 오히려 이를 방조하고 있는 것"이라며 일본정부의 분명한 태도를 촉구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도 외교분쟁을 의식해 지나치게 소극적인 대처방식에서 벗어나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다시는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분명한 대응 조치를 취하여 줄 것"을 촉구했다. 채수연 교총사무총장은 "일본 극우세력들은 태평양전쟁을 아시아 해방전쟁, 일본의 동아시아 '침략'을 '진출'로, 한일합방을 동아시아 안정정책으로 미화하는가 하면 군대위안부에 관한 내용을 삭제하려 하고 있다"고 말하고 "교육자적 양식과 책무성에 입각하여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강력한 저지활동을 전개함으로써 한국정부의 적극적인 대응활동을 유도하고 종국적으로는 일본의 역사왜곡 교과서가 교육현장에서 사용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했다. 교총은 일본 교과서 역사왜곡과 관련 92년도에도 교총대표단을 일본에 파견 일본교직원조합과 공동 대응한 전례가 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27일 재수생이나 검정고시생을 위한 올해 정보소양인증시험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시험은 5월27일, 7월29일, 9월23일 등 3회 실시되며 고교의 컴퓨터 관련 교육과정 수준에 맞춰 필기 40%, 실기 60% 로 출제된다. 고교 재학생은 시험을 보지 않아도 학교에서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특기.적성교육이나 특별활동시간을 활용하면 정보소양인증을 받을 수 있다.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02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에 따르면 올 입시에서 정보소양인증제를 활용하는 대학은 고려대 등 37개 대학(수시 16개, 정시 21개)이다. 정보소양인증시험에 대한 문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운영하는 에듀넷 홈페이지(http://www.edunet4u.net)나 전화 ☎02)3488-6223, 02)3488-6226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은 사실상 응시만하면 통과하는 반면 유치원교사의 응시자 대비 합격률은 5% 미만, 중등교사 합격률은 10%대에 그쳐 결과적으로 교사 수급 불균형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교육인적자원부가 집계한 1996-2000년 초중등 교사 임용시험 결과에 따르면 2000년 전국 시도의 초등교사 모집인원은 8천113명이었으나 응시자수는 5천556명에 불과, 과락과 자격미달자 일부를 제외한 5천346명이 합격해 응시자 합격률이 96.2%에 달했다. 초등교사 임용시험 합격률은 96년 63.8%, 97년 66.7%, 98년 75.7%로 높아져오다 모집인원보다 지원자수가 적어진 99년부터는 합격률이 90.7%로 뛰어올랐다. 반면 중등교사 임용시험은 2000년의 경우, 5천664명 모집에 3만6천28명이 지원해 6.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이 가운데 5천457명만 선발돼 응시자대비 합격률이 15.1%에 불과했다. 중등교사 임용시험 합격률은 96년 15.8%, 97년 11.4%, 98년 11.2%, 99년 8.9% 등으로 10% 안팎에 그치고 있다. 유치원교사가 되기는 더욱 어려워 2000년의 경우 179명 모집에 3천832명이 지 원해 무려 21.4대 1의 경쟁률을 보여 합격률이 4.7%에 불과했다. 유치원교사 임용시험 합격률은 96년 8.7%, 97년 9.0%, 98년 9.2% 였다가 99년에 5.7% 등으로 떨어져 한동안 주춤했던 유아교육 관련 학과 졸업생들이 다시 늘어나는반면 유치원 교사수는 한정돼 있는 불균형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지능은 9가지…우수영역 각자 달라 `지능센터학습'으로 강점 지능 계발 "자신감 생기고 교실 이방인 사라져" 말 잘하고 셈 빠른 아이만이 우등생이고 수업의 주인일까. 인간은 언어-수리 지능 외에 7가지의 `동등한' 지능을 더 갖고 있다고 믿는 다중지능 수업에서는 그렇지 않다. 모든 학생은 최소한 하나의 우수한 지능을 갖고 있어 어떤 과목이든 이 지능을 활용해 가르치면 학습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지능의 계발로 다른 지능영역도 일정 수준 발달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다(중)지능 이론이 무엇인지부터 짚어주시죠. 김명희=미 하버드 대학교의 Howard Gardner 교수가 발표한 이론으로서 기존의 지능이론이 언어·수학적 지능만으로 개인의 지적 능력을 평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합니다. 즉 인간은 언어와 논리-수리 지능 외에도 음악·공간·운동감각·대인관계·개인지각·자연관찰·실존 지능 등 9가지의 각각 독립적이고 동등한 지능을 소유하고 있다는 이론입니다. 윤옥인=덧붙이면, 모든 사람이 조금씩 그 발달정도는 다르지만 9가지 지능을 모두 갖고 있으며, 이 지능들은 적절한 격려와 다양한 학습을 통해 높은 수준까지 개발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보통 지능이라 하면 IQ 점수로만 알고 있는데 9가지의 하부지능이 있다는 게 새롭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지능을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지요. 윤옥균=객관화된 지필 검사와 같은 한 가지 방법으로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말하기, 그림 그리기, 춤추기, 타인의 활동 관찰하기 등 실제 활동을 보고 다양한 방법으로 알아내는 것이지요. 김영자=그렇습니다. 공간지능을 측정하려면 그림을 그려보게 하고 운동감각 지능을 측정하려면 직접 몸을 움직여 보는 활동을 시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방법은 교실에 그리고 말하고 관찰하고 조작하는 다양한 활동코너를 설치하고 교사가 하나의 과제를 부여한 후, 각 코너에서 아동들의 활동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가령 `전래동화를 읽고 줄거리 파악하기'를 과제로 내주고 교실에 `그림으로 표현해 보기' `역할극 해보기' `줄거리 바꿔 이야기 하기' `줄거리로 가사 붙여 작곡하기' 등의 코너를 설치한 후, 아이들을 관찰한다고 해 보죠. 하루 동안 각 코너에서 충분한 활동이 이뤄진다면 교사는 각각의 아이들이 어떤 코너에서 제대로, 그리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지, 어떤 지능이 발달했는 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이론이 교육에 왜 필요한 것입니까. 정태희=주어진 교육과정의 획일적인 이수와 단순한 지식교육 위주의 수업은 그야말로 특정 지능이 우수한 아이만을 위한 것이며 특정 분야의 인재만을 키워낼 뿐입니다. 이것은 개인적으로는 다른 지능이 잠재된 많은 아이들을 수업에서 좌절시키고, 국가적으로는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키울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다는 것이죠. 그러나 다중지능 이론에 입각한 수업 방식은 아이들의 재능을 발견하고 강화시켜 다양한 인재를 키울 수 있습니다. 7차 교육과정이나 영재교육, 열린교육은 각자의 개인차와 재능을 존중한다는 점에서 모두 다중지능이론과 맥락을 같이 하는데 다중지능이론은 이들 교육과 별개의 것이 아니라 세 모형의 틀이 된다고 봅니다. 한영희=교과서를 읽고 그것으로 역할극을 해보고 줄거리로 노래를 지어보고 그림으로 그려보고 꾸며서 말하거나 신문을 만들고 하는 다양한 활동을 한다면 어떨까요. 단지 학습내용을 말로 표현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자신감을 잃고, `공부 못하는 애'로 낙인찍혀 수업에 흥미를 잃어 가는 아이는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아이는 말하기는 잘 못해도 그 이야기를 그림으로 잘 표현한다든지, 노래로 잘 짓는다든지, 몸 동작으로 잘 표현하는 능력을 분명히 하나 이상씩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중지능이론에 입각한 수업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중지능이론을 적용해 수업을 하면 아이들이 자신을 갖고 수업에 흥미를 느끼게 되고 자신이 어떤 지능이 뛰어난 지 알게 됨으로써 진로를 판단하는데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다중지능이론은 수업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습니까. 정태희=다중지능이론에 입각한 수업은 모든 학생이 최소한 하나의 우수한 지능을 갖고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교사가 가르칠 내용을 학생의 지능에 맞추어 창의적으로 개발해야 합니다. 이것은 국어를 잘 가르쳐 언어 지능을 개발하고 수학을 잘 가르쳐 논리-수리 지능을 개발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각 교과를 모두 가르치되 각 교과의 내용을 다양한 지능을 활용해 익힐 수 있도록 재구성한다는 것입니다. 가령 영어 시간에는 영어를 어떻게 그림, 신체 동작, 음악적 방법을 이용해 가르칠 수 있는가, 또 국어시간일지라도 음악적 방법을 활용하고 음악시간에도 공간 지능을 활용해 학습을 하도록 연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김명희=어렵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미 교과에 관계없이 각 지능을 활용하는 수업 예가 있어 참고로 하면 됩니다. 언어지능을 활용하는 수업으로는 얘기 꾸며 말하기, 신문 만들기 등이 있고, 논리-수리 지능과 관련해서는 학습내용에 나오는 숫자 계산하기, 분류하기 등이 있으며 공간 지능 활용 수업에는 학습 내용을 그림, 그래프 또는 심상으로 그려보기, 학습자료에 색칠하기 등 다양한 사례가 있습니다. 윤옥인=교사는 `변화' `예절' `전세계의 예술' `우주' 등 적절한 주제를 잡아 하부 단원을 정하고 각 지능별 활동을 구상는 교육과정을 짜면 됩니다. 이런 활동은 학습 내용과 여건에 따라 매 시간마다 이뤄질 수도 있고 하루나 몇 주 동안 지속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필요에 따라 교실에는 매일 또는 특정 일에만 각 지능활동을 강조한 3∼7개의 센터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로 하여금 매일 각 센터를 돌면서 활동시킬 수도 있고 매일 한 지능을 선택해 가르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 학년별 팀티칭을 이용해 각 반 교실에 2, 3개의 센터를 설치하고 학생들이 반별로 40∼60분마다 이동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학습 결과에 대한 평가는 포트폴리오, 노래, 예술, 작업, 프로젝트에서 사용된 비디오 테이프 등 다양한 준거를 활용하면 됩니다. ▲다중지능이론을 적용한 국내 수업사례가 있는지요. 김영자=이대부속초등교는 99년에 6학년 4개 반을 대상으로 1년간 적용한 바 있습니다. 동학년 4명의 담임과 음악교사가 국어, 사회, 도덕 교과에서 `역사 속의 인물' `예절' `속담' 등의 주제를 잡아 3회에 걸쳐 다지능 센터학습을 실시했고 `진로'를 주제로 한 6주간의 주제학습에서는 지능별 직업군을 설정하고 모든 직업코너에서 활동하도록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지능을 사용하거나 강점 지능을 활용해 학습하고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발표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보고서나 그 외의 결과물은 작곡, 그림, 창작 무용 등 아이들이 각자 자신 있는 지능을 활용해 어떠한 방식으로도 가능하도록 지도했습니다. 한영희=한양초등교는 현재 1, 3, 5학년을 대상으로 각 학년 교사들이 팀티칭 방식으로 다중지능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사들은 각자의 관심과 우수한 분야의 지능을 파악해 자신의 교실에 그 지능을 활용하는 2∼3개의 코너를 설치하고 교수-학습지도안을 짠 후, 학생들이 반을 옮겨가며 활동하는 통합 교육과정을 수행했습니다. 예를 들면 1학년의 경우 `이야기로 할 수 있는 다양한 표현'을 주제로 `전례동화를 현대적으로 바꾸어 역할극 해보기' `이야기로 작사·작곡하기' `간단한 소재를 선택해 같이 이야기 구성하기' `이야기의 느낌을 살려 협동그림 그리기' 등을 각 교실로 분산시켜 해 봤죠. 한 교사가 다양한 영역을 지도하는 데서 오는 부담을 줄였죠. 교사들은 아홉 가지 지능 영역에 걸쳐 철저하게 활동을 넣어보는 수업안을 계획하고 실천함으로써 아이들이 어떤 지능이 발달했는지 파악할 수 있었고 진로 지도상 의미 있는 자료를 얻게 됐습니다. 학습에 대한 평가는 수업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했습니다. 피드백, 학생반응체크리스트, 발표 관찰, 교사·동료·자기평가, 표현 결과물, 수업 태도 등을 관찰해 준거를 설정해 평가하는 겁니다. 그리고 다중지능 교육과정에서의 평가로 포트폴리오를 만듭니다. 현재는 교사가 학생을 평가하기 위한 준거(rubric)를 개발하고 있으며 1, 2학년을 위한 수업 시나리오가 개발돼 있습니다. 수업의 효과는 탁월하게 나타났습니다. 아이들은 우선 재미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코너에 따라 자신이 잘 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게 되고 수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또 서로 부족한 부분을 도우며 활동하기 때문에 서로의 재능을 존중하는 마음도 갖게 되지요. 학습내용에 대한 이해 수준이 높아지는 건 당연한 결과구요. ▲교사의 수업 부담 가중, 다인수 학급, 교실 여건 등 다중지능이론의 적용에 어려움도 많을 것 같은데요. 김영자=6학년 교사 4명이 2달간 8, 9시에 퇴근할 정도로 준비할 게 많은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연구비라든지 자료제작비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구요. 하지만 지도안과 자료를 한 번 제작해 놓으면 몇 년간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해 볼 만하다고 봅니다. 한영희=학급 인원수가 많고 교과서가 통합 교과적으로 구성되지 않은 것도 걸림돌입니다. 무엇보다 교사와 학교장의 의식 전환이 필요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아이들이 변하는 모습을 한 번이라도 경험한다면 정말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다중지능이론의 교육적 적용과 확산을 위해 학회가 곧 구성될 것으로 아는데요. 윤옥인=3월 20일 서울 지역 유·초·중 교사와 대학교수를 발기인으로 하는 `한국다중지능교육학회'를 창립할 계획입니다. 학회는 다중지능 이론에 입각한 교수-학습 지도안과 각종 교육자료를 개발·보급하고 공유하는 일과 교사 연수에 전력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전국의 교사를 회원으로 확대하고 교사간 네트워크를 구성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것입니다. ▲끝으로 다중지능이론이 우리 교육에 주는 시사점에 대해 말씀하신다면. 정태희=각 지능은 `독립적'이면서 `동등'하다는 걸 꼭 인식하고 교실에서부터 변화의 바람이 일었으면 합니다. 내 교실에 자신의 숨겨진 지능을 일깨워주고 키워주길 바라는 순수한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은 정말로 두려운 일입니다. 조금만 노력하고 수업 방법을 달리 하면 많은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좌절감 대신 자신감을, 각자의 재능을 키울 수 있음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진행·정리=조성철 ▲좌담참석자 윤옥인 서울언남초 교사 한영희 한양대부속초 교사 윤옥균 서울무학초 교사 김영자 이화여대부속초 교감 김명희 한양대학 사범대 교수 정태희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
◆ 지능별 수업전략 다중지능 수업은 교사와 학교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각 지능을 활용하는 수업 전략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언어지능=얘기 꾸며 말하기, 브레인스토밍, 테이프 레코딩, 시·일기 쓰기·글짓기, 문집·신문 만들기 등. 교사가 언어의 모델이 돼 동화 구현, 소리내어 읽기 등을 지도해야 한다. △논리-수리지능=학습 내용에 나오는 숫자 계산하기, 분류하기, 소크라테스식 문답법 활용하기, 문제의 해법 추정하기, 체계적으로 생각하기 등. △공간지능=학습 내용을 그림, 그래프 또는 심상으로 그려보기, 학습자료에 색칠하여 요소 구분하기, 아이디어 그려보기 등. △신체-운동지능=신체 동작으로 답 말하기(손들기), 학습 내용을 연극·동작으로 표현하기, 학습 자료 직접 조작하기, 손가락 등 신체를 활용해 학습 활동하기(계산 등) 등. △음악지능=학습 내용과 관련된 노래하기·리듬 치기, 학습 주제와 맞는 음악으로 분위기 조성하기 등. 음악은 학습에 정서적 효과가 있다. 17개국에서 9학년(우리의 중3)의 과학성적을 조사한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성적이 우수한 헝가리, 일본, 네덜란드는 학교에서 음악·미술을 심도 있게 가르치고 있다. 특히 헝가리는 날마다 음악 수업을 한다. 음악은 과학 및 수학적 사고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인관계지능=동료와 공유하기, 학습 내용을 사람 조각으로 만들기, 집단학습·협동학습, 판자 게임, 시뮬레이션 등. △자기이해지능=수업 도중 잠깐(1분) 명상하기, 수업 내용을 자신에게 유의미하게 제시하고 수업에서 자신의 목표 설정하기 등. ◆ 다중지능 교실 모형 다중지능 수업이 효과를 거두려면 7가지 지능(자연관찰, 실존지능 제외)이 강조된 센터를 설정하고 다양한 교실모형을 개발해야 한다. ▶교실 모형 ① 지속적인 소집단 학습을 위한 7개 학습센터 매일 설치하기 ② 비효율적 센터를 배제하고 융통성과 선택의 폭을 고려한 3∼5개 센터 매일 설치하기 ③ 특수 주제를 배우지 않는 날은 전통교실 모형으로 환원시키는 주일단위 센터 설치하기 ④ 여러 명의 교사가 각 교실에서 서로 다른 센터를 운영하고 학생들이 40∼60분 마다 이동하기 ⑤ 초보 교사를 위한 것으로, 직접 교수법을 사용하는 전통 교실에서 교사가 7가지 다양한 수업 방법 사용하기 ⑥ 하루에 한 지능씩, 7일 동안 7개 지능을 활용해 학습하고 8일째 자유로운 선택 기회를 주는 교실 모형 ⑦ 프로젝트학습과 관련, 학생이 개인의 장점에 근거해 학습센터를 선택하는 모형. 교사는 개인에게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촉진제의 역할을 하는 교실 모형 ⑧ 심층적 기술 개발에 있어서 학생들을 지원하는 견습선택안. 교사는 부모나 지역 인사들이 지닌 전문성을 각 집단의 학생들에게 제공할 기회를 부여한다. 학생들이 특정 지능 영역에서 광범위한 지식과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견습 프로그램 등이 있다.
얼마 전 내가 받았던 연수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점수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의 전문성을 위한 자율연수인 탓일 것이다. 그렇지만 일반연수원에서의 분위기는 내가 먼저 올라서야 한다는 보이지 않는 경쟁으로 치열하다고 한다. 상술과 어우러진 기관들의 유료 연수를 알리는 안내지가 예전보다 많이 날라오고 있는 사실도 이런 분위기를 대변해 준다. 연수가 정보 교환이나 새로운 전문 지식을 취득하는 기회이기보다는 남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려 인간적인 배려마저 퇴색시키는 일로 변질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열심히 노력해 높은 점수를 받아 자기 성취감도 느끼고 승진을 위한 바탕을 구축하는 것도 좋지만 연수 분위기가 전쟁터 같다는 말은 나오지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 개인의 전문성과 지적 능력을 높이는 노력은 계속돼야 하겠지만, 젊음과 패기만을 강조하고 지혜와 유연함을 경제 원리로 매도하는 지금의 현실은 바뀌어야 한다. 교직은 사람을 다루는 것이기에 경험이 중요하다. 따라서 근무경력도 현재의 25년에서 초과하는 경력을 인정해 선배교사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줘야 한다. 그리고 각종 승진을 위한 점수도 연구논문, 연구(시범)학교 점수 외에 학교 운영을 위한 주무 경력, 집단 운영을 위한 부장 경력 몇 년, 행정차원에서 보편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서무·경리 등의 사무 경험도 부가해 편안함만을 고집하는 교원에게 자극제가 됐으면 한다. 또 다른 부수적 경력도 찾아 인정하고 교육계의 필요 요건이 된다면 누구나 연수를 통해 교감, 교장 자격의 충분조건을 만들어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상황이 되면 교감도 하고 교장도 하고 그러다가 교사도 할 수 있는 융통성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