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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출결도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의 입력 자료중 이메일, 전화번호 등 학생 개인신상자료 입력은 제외됐다. 또 출결상황 입력도 학교 형편에 맞게 자율적으로 입력하면 된다. 한국교총이 9일 개최한 제2차 전문가협의회에서 교육부 교육행정정보화추진팀 이용해 사무관은 "학교의 우려에 따라 이메일이나 전화번호 등의 학생 개인신상자료 입력은 현재 제외됐다"고 밝혔다. 또 "매 시간별 출결상황을 입력해야 한다는 것은 오해"라며 "과목별, 1일별, 1주일별 등 학교에서 효율적으로 상황에 따라 입력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협의회에서는 제1차 회의 때 제기된 문제들에 대한 교육부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개선점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교환했다. 교육부 측은 많은 우려들이 학교현장에서 오해된 부분이 적지 않다며 시범학교 운영 등의 과정에 많은 부분이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나친 통합 관리와 촉박한 일정 추진에 대해서는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교육부가 현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점을 집중 거론했다. 학교 현장의 불만은 전산화에 반대한다는 것이 아니라 운영에서 현장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조재완 근명여자정보산업고 교사는 "완벽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하더라도 현실과는 맞지 않는 딜레마가 발생한다"며 "프로그램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적용과 운용이 매끄럽지 못해 발생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용해 사무관은 "편리한 환경을 구축한 것이지 모든 것을 입력하라고 강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출결의 경우 매 시간마다 입력해야 한다고 규정한 것이 아니고 학교의 사정과 필요에 따라 입력하면 되는 것인데 오해를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무관은 "현재 여러 가지 루머가 만연돼 있다"며 "직접 확인하고 문제제기를 해달라"고 덧붙였다. 정부영 구정고 교사는 "한꺼번에 접속시 과부하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며 "실제로 사용자 인증시에도 접속이 힘들었다"고 지적했다. 이 사무관은 "사용자 교육 당시 서버를 빌려 사용하는 과정에서 접속문제가 제기된 것"이라며 "교육과정의 실수는 인정하지만 교육청별 서버를 통해 향후 이용하기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다. 김철규 신원초등교 교감은 "오해를 낳게 만든 것은 제대로 홍보에 힘쓰지 않은 교육부의 책임이며 이는 학교 현장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는 증거"라며 "인사 처리 부분 등은 긍정적인 부분도 상당히 많은 만큼 제대로 된 설명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CS 시스템의 폐기와 관련 이우열 안천중 교사는 "예산 절감을 위해 CS를 전면 교체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학교가 경제논리로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교사는 또 "CS도 지금은 많이 개선됐고 서울이 가장 마지막에 보급돼 1년밖에 안됐는데 웹 버전으로 바꾼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정부영 구정고 교사는 "각종 DB가 중앙집권화 된다는 것이 문제라고 본다"며 "CS처럼 로컬로 운영하고 필요할 때 서버 대 서버로 가져가는 방법이 좋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대복 성남초림초등교 교사는 "기능 개선을 받아들일 창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 교육청별 창구가 아니라 교육부에서 단일화된 창구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사무관은 "분산된다고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고 통합돼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개인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허락된 것만 볼 수 있다"며 "실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검증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협의회는 조만간 실제 프로그램 시연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고 개선점을 더 논의하기로 했다.
청소년 분야 예산 GDP 0.1%를 확보하고 주 5일 수업에 대비한 수련시설 인프라 확충에 힘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회장 이원희)는 최근 '새시대 청소년 정책 과제' 자료집을 발간하고 청소년의 참여와 자치활동 및 권익 증진 실현, 대통령 청소년특별회의 설치와 청소년 체육부 복원, 청소년 육성 재원 GDP 0.1%(약 6000억원) 확보, 청소년 단체의 육성과 수련시설 지원 강화, 청소년 지도자 위상 강화, 청소년에 대한 종합적 사회 안전망 구축, 청소년 관계 법령 제정과 체제 정비 등 7대 핵심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청협은 학교 주5일 수업제 시행과 관련 사회적 인프라 구축을 위해 교육세(국세분)의 5%를 청소년 예산으로 할당하고 현행 지방양여금 중 청소년육성사업재원인 주세양여재원 1.2%를 5.0%로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또 법마다 상이한 청소년 연령을 단일화하고 선거연령도 18세로 조정할 것을 요청했다. 청소년 수련 활동 활성화를 위해 청소년 1인 1단체 가입·활동 의무화 및 대학 진학시 청소년 단체활동 가산점 부여, 청소년 단체 및 상담기관, 수련시설의 국가공인 청소년 지도사와 청소년 상담사 등에 대한 수당 국고 보조, 청소년활동 지도교사 인센티브제 확대, 비영리 청소년단체에 대한 세제 혜택 부여 등을 주문했다. 청협은 이밖에 통일을 대비한 남북 청소년교류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 및 탈북 청소년의 사회적응 프로그램 개발과 청소년 정책 담당부서 내에 청소년인권특별위원회 설치 및 민간단체 연계한 청소년인권센터 설치 등을 요구했다. 이원희 회장은 "청소년단체 및 기관, 수련시설 등 청소년 활동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한 것이라며 "정부와 정당의 청소년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은 최근 자립심 향상 및 소비 욕구 충족을 위해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근로 경험이 없는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아르바이트생이 꼭 알아야 할 노동관계법 개요'를 배포하고 학생들이 저임금, 임금체불 등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학교에서 지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취업 기준=취직을 할 수 있는 최소연령은 만15세로 정하고 있지만 만13세 이상인 경우 예외적으로 노동부 지방노동관서로부터 취직인허증을 받아 취직할 수 있다. 그렇다고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비디오방, 노래방, 숙박업, 소주방, 호프, 음반판매업, 비디오물 판매·대여업, 일반게임장, 만화대여업 등 청소년 고용금지 업소를 잘 확인하고 부모님의 동의서와 나이를 증명할 수 있는 증명서를 사용자에게 제출해야 한다. 회사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이러한 문서를 사업장에 비치해야 할 의무가 있고 이를 위반하면 사업주는 국가로부터 처벌을 받게 된다. ◇임금 및 조건=연소자도 최저임금 이상의 보수를 받을 권리가 있다. 같은 회사에서 6개월 미만의 기간동안 일을 하는 경우 성인 최저임금의 90%(2001.9.1∼2002.8.30 1,890원)가 연소자의 최저임금이 되고, 6개월 이상 계속 일하는 경우에는 성인의 최저임금(2,100원)과 똑같이 적용된다. 최저임금은 노동부 홈페이지(www.molab.go.kr)로 확인할 수 있다. 1주일에 15시간이상 일을 한다면 휴게·휴일을 받을 권리가 있고 하루에 4시간 일한다면 30분 이상을 쉴 수 있으며 1개월을 개근했다면 월간휴가(1일)를 받을 수 있다. ◇이럴 땐 이렇게=일정 기간동안 일하기로 했으나 사정이 생겨 그 기간을 다 채우지 못했더라도, 그 때까지 일한 날에 대한 보수는 반드시 받아야 한다. 또 보수는 당사자에게 반드시 현금으로 직접 지급돼야 하고, 현금대신 물건 등으로 대신 받으라고 강요할 수 없다. 일하다가 다쳤을 경우에는 본인이 잘못했다고 해도 사업주가 치료를 해줘야 한다.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에는 회사 근처 가까운 지방노동사무소 근로감독과 혹은 민원실로 도움을 요청하거나 전화(국번없이 1544-5050)로 문의하면 된다.
통일의 당위성에 대해 교사와 학생간의 시각 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생들은 학교 통일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윤현수 대전가양중 교사가 최근 학생 1181명과 교사 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일의 당위성에 대해 46.9%의 학생들이 통일은 반드시 돼야 한다고 대답했지만 반대하는 의견도 53.1%를 차지했다. 특히 고학년일수록 반대하는 비율이 현격하게 높아졌다(38.5→56.3%→64.6%)고 학생들의 부정적인 결과와는 대조적으로 교사들은 89% 이상이 통일은 반드시 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평소 북한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학생은 15.2%에 불과했고 관심이 별로 없다는 응답이 42.8%로 나타났다. 통일이 이뤄져야 하는 이유에 대해 학생들의 32.9%가 이산가족의 고통을, 25.8%가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19.5%는 경제성장과 민족의 발전을 위해, 14.8%는 전쟁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꼽았다. 통일을 가로막는 요인에 대해서는 막대한 통일비용(29.7%)이 가장 크게 지적됐고 그 다음으로 남북 당국의 통일의지 부족(19.1%), 주변국의 이해 대립(18.8%), 분단으로 인한 사회 문화적 차이(12.1%), 남북한의 이념 차이(3%)를 들었다. 학교통일교육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 보통이라는 응답이 50.8%로 가장 많았고 만족스럽지 못하다가 29.8%를 차지했다. 만족스럽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학생들은 교사중심의 전통적 수업 방법(28.2%)을 가장 많이 들었고 수업 시간의 부족(23.9%), 통일에 대한 학생들의 무관심(23.6%),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의 부족(0.9%)을 들었다. 반면 교사들은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의 부족(57.1%)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아 대조를 보였다. 학생들이 원하는 통일교육 학습방법으로는 견학 등 현장체험(46.8%)이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다음으로 독서나 인터넷을 통한 자기 주도적 학습(28.6%), 토론학습(13.2%), 클럽활동반 운영(6.5%)이 뒤를 이었다. 윤 교사는 학교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학생들의 시각에서 접근 ▲교과별 통일교육전문가 양성 ▲논쟁에 대한 분명한 관점 제시 등을 지적했다.
# 일본-12학급 이상에는 사서교사 필수 일본 국민 일인당 독서량은 연간 19권에 이르며 자생적 독서클럽의 숫자도 현재 1만개에 가깝다. 학교도서관 설치율은 99%이며 학생 1인당 장서수도 20권에 이른다. 특히 97년 개정된 일본의 '학교도서관법'은 12학급 이상인 전국의 초·중·고교에 2003년 3월까지 사서교사를 반드시 배치하도록 하고 있다. 일본 국회는 작년 12월 '어린이의 독서활동 추진에 관한 법률'을 통과시켰다.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까지는 초당적 단체인 '어린이와 청소년의 미래를 생각하는 의원 연맹'의 힘이 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법안에 따라 일본에서는 학교도서관 및 도서정비 예산으로 2002년부터 5년간 매년 130억엔(약 1300억원)이 배정되게 됐다. # 영국-'북스타트 운동'으로 유아기부터 지난해 BBC 방송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영국인들의 평균 독서시간은 한 주당 4.6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에서는 국민독서진흥이 평생학습 기반 조성에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98-99년을 '독서의 해'로 제정, 범국가적인 독서진흥을 추진해왔다. 특히 92년부터 실시해오고 있는 '북스타트(Bookstart) 운동'은 세계적으로 성공한 독서운동으로 손꼽힌다. '태어나면서부터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한다'는 북스타트 운동은 출생 후 아이들을 보건소에 등록하면 두 권의 유아용 도서와 부모용 지도 소책자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부모를 위한 지도 책자에는 해당 지역 도서관 이용 안내와 유아 독서활동 지도를 위한 조언을 담아 가능한 어릴 적부터 어린이들이 책을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미국-도서관 활용해 성취도 향상 미국 정부는 'No Child Left Behind' 법을 통과시켜 학교도서관을 통한 학업성취도 및 읽고 쓰는 능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이 법의 주요 내용은 최신 학교도서관 자료, 정보검색 및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능력 계발을 위한 첨단 매체센터, 유자격 매체 전문가 확보, 사서·교사·행정가간의 협력 증진, 정규수업시간 이외 도서관 개방 등을 위한 재정지원 확대로 요약된다. 특히 이 법의 '독서 1순위 정책'은 초등학교 3학년말까지는 모든 아이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의 교직단체 전국교육연합회(NEA)는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하락하고 문맹율이 높아지자 "하루를 책 읽는 날로 정하자"며 97년부터 '전국 읽기대회(Read Across America)'를 시작했다. 매년 3월에 열리는 이 대회에서는 아이들이 어디서든 무엇이든 읽기만 하면 된다. 첫 행사에 전국 1천만명의 학부모와 어린이가 참여해 집이나 학교에서 책을 읽은 것을 시작으로 클린턴 대통령, 부시 여사 등 유명 인사들도 동참해오고 있다.
- 최근 사회 곳곳에서 독서를 강조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요즘처럼 지식과 정보가 폭증하는 정보화 사회에서는 학교에서 배운 지식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다. 특히 7차 교육과정으로 독서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고 본다. 현대 사회에서는 스스로 정보를 수집하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필요한데 여기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독서이다. 독서는 저자가 써놓은 것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행위가 아니라 오히려 독자가 능동적으로 취사선택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물론 컴퓨터를 통한 정보수집도 있으나 이것도 엄밀히 따지면 읽는 행위, 즉 독서라고 볼 수 있다." - 학생들에게 독서교육이 꼭 필요한 이유는. "독서능력의 개인차 때문에 같은 나이의 아이들이 같은 책을 읽더라도 거기서 얻는 내용이 모두 다르다. 독서교육은 이처럼 독서에 필요한 집중력, 어휘력, 추리력, 상상력 등의 독서능력을 길러주는 것을 말한다. 독서능력이 풍부한 아이는 학과 공부를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지만 이런 능력이 부족한 아이는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방해를 받아 공부를 어려워하고 싫어하게 된다." - 독서능력진단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는데. "많은 학부모와 교사들이 책을 싫어하는 아이 지도법, 만화만 읽는 아이, 책을 읽어도 내용을 모르는 아이의 지도법에 대해 문의해온다. 이럴 때마다 국내에는 독서능력을 측정하는 프로그램이 없다는 사실이 무척 안타까웠다. 그래서 우리 어린이들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고자 20년간의 자료를 토대로 지난 2000년에 이를 완성했다." - 학생의 독서능력에 대한 진단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같은 책을 보아도 자신의 독서능력 수준만큼만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독서는 수준별 학습인 셈이다. 따라서 진단을 통해 수준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과제를 부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각 학생은 프로그램을 통해 독서능력의 정도를 진단받은 후, 향후 독서교육 방향을 처방받게 된다. 가령 만화만 보는 아이들은 대개 어휘력과 상상력이 빈약하다. 처음에는 어휘력이 낮아서 만화를 봤지만, 만화만 보다 보니 상상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원인을 알면 처방은 쉽다. 부족한 능력만 길러주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책을 좋아하게 된다. 교육부가 실시키로 한 기초학력진단은 초등학교 3학년만을 대상으로 잡아 학습 부진아들을 구제하기 위한 것이지만 독서능력진단은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원하는 학생은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자율적 진단이다." - 앞으로 독서교육이 주력해야 할 점이 있다면. "그동안 많은 책을 읽게 하려는 양적 독서교육에 치중한 결과, 아이들이 책을 건성으로 읽는 현상이 나타났다. 앞으로의 독서교육은 질적인 면에 치중함과 동시에 국어교육의 일부분이 아닌 모든 교과의 기초학습능력을 길러주는 교과로 독립시켜야 할 것이다. 독서능력은 일생동안 조금씩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 언어조작기인 4∼5세에서 시작돼 12세쯤에 완성되는 능력이다. 독서능력이 낮은 어린이는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학습하기가 힘들어 공부에 흥미를 잃게 된다. 독서교육은 가장 먼저 시켜야 할 기초교육임을 학부모나 교사들이 잊지 말았으면 한다."
정서함양이나 사고력 증진 등 독서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지난 2월전국 중·고·대학생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성인 중 43.6%가 한 달에 한 권도 책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독서량도 월 1.6권에 불과,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쳐지는 수준이었다. 1년에 도서관을 한 번도 찾지 않는 이들도 성인 75.3%, 대학생 21.7%, 중고생 37%나 됐다. 특히 이처럼 저조한 중고생의 독서율은 교육계 안팎에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에는 TV, 비디오 등 영상 매체의 발달과 인터넷의 확산으로 인해 학생들이 독서할 기회가 예전에 비해 크게 줄어들고 있다. 더욱이 각종 출판물들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적합한 도서를 선택하기에도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실제로 위의 독서실태조사 결과, 성인의 22.3%, 대학생 25.1%, 중고생 34%가 책을 읽지 않는 이유로 "책 읽는 것이 싫고 습관이 들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어떤 책을 읽을지 몰라서"라고 답한 이들도 성인 7%, 대학생 12.6%, 중고생 13%에 이르렀다. 전문가들은 "어려서부터 책을 멀리할 경우 성인이 된 후에도 회복하기 어렵고 잘못된 도서 선택이 계속되면 독서 흥미가 편향되거나 책으로 인한 악영향을 받을 염려도 있다"고 지적한다. 독서교육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학교 차원에서 독서교육을 체계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학교도서관을 효과적으로 이용한다면 도서구입에 대한 학생들의 부담도 줄이고 책을 항상 가까이 함으로써 독서를 생활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국내 학교도서관은 매우 열악한 것이 현실이다. 한국교육개발원 이희수 평생교육센터운영실장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02년 4월 현재 전국의 학교도서관 1일 평균 대출자 비율은 전체 학생의 4%에 불과했다. 학생 1인당 대출도서수 역시 학교별로 하루 평균 0.05∼0.07권에 그쳤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창의성 신장과 심층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독서 습관이 필수적"이라는 시각 아래 2007년까지 전국 모든 초·중·고에 도서관을 설치하고 학생 2인당 장서수도 두 배로 늘리는 등의 '학교도서관 활성화 종합방안'을 지난 7월 발표했다. 교육부는 타 부처의 협조를 얻어 학교도서관 정보화 사업과 재정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학교 차원에서는 아이들이 독서를 친근하게 여길 수 있도록 퀴즈, 낱말 맞추기 등을 접목시킨 독서교육도 실시되고 있다. 제주 신례초의 오복자 교사는 "아이들에게 각자 좋아하는 책을 읽게 한 후에 독서퀴즈, 독서광고 만들기, 감상화 그리기 등 놀이 중심의 독서활동을 실시해왔다"면서 "아이들이 단순히 책을 읽게 했을 때보다 훨씬 흥미를 가지고 참여했고 책을 읽은 후 느낌을 다시 정리하게 돼 아이들의 상상력도 매우 확대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각 시·도교육청에서도 관내 초·중·고교 중 독서교육 우수학교를 선정하거나 우수학생·교원에 대해 시상하는 등 독서교육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펴고 있다. 도서 선정을 돕기 위해 권장도서를 제시하거나 우수 독후감을 시상하는 등 독서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교육청도 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에서는 독서교육을 위해 '독서교육지원시스템(http://lib.ketis.or.kr)'을 마련, 문학, 역사, 철학 등 테마별 추천 도서목록을 안내하는 것은 물론 실제 실천 사례를 담은 독서지도교실도 운영 중이다. 대전시교육청에서도 독서교육에 관심이 많은 국어·사서교사 10여명이 사이버 독서방의 중심이 된 '사이버 독서방(www.cyberbook.or.kr)'을 통해 추천도서를 제공하고 우수 독후감을 뽑아 상품을 수여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독서문화 정착을 위해 '범시민 독서운동 추진위원회'를 조직·운영하기로 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독서 캠페인과 독서관련 사회단체에 대한 지원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외국의 독서교육에 대해 조사해온 공재동 부산시교육청 장학사는 "지금 세계는 독서 캠페인과 국민독서생활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는 등 독서지도를 교육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입수해야 하는 정보화 시대에 낙오되지 않도록 가정과 학교가 나서서 아이에게 책을 읽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 장학사는 또한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안내해야할 의무가 있는 교사들이 판매 문제 등으로 인해 책을 추천할 기회가 원칙적으로 봉쇄돼 있다"며 "이는 행정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학생들의 독서교육을 위한 각 가정의 실천방안으로 공 장학사는 △어른이 먼저 아이의 책을 읽기 △서점이나 도서관에 아이들과 자주 갈 것 △함께 책읽기 계획표를 작성하기 △아이들에게 옛날 이야기를 자주 들려줄 것 △독후 활동 함께 하기 △학교도서관 가꾸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 등을 제안했다.
"어렸을 때 줄넘기 한번씩 안해본 사람들이 어디 있겠어요. 저도 초등학교 때부터 줄넘기를 했지만 본격적으로 음악줄넘기 운동을 시작한 것은 97년부터입니다." 인천 부평여자경영정보고 김옥 교사는 줄넘기 교사 동아리인 '줄사랑'의 리더이자 한국음악줄넘기연구회(회장 이왈규)의 연수부장이다. 음악줄넘기란 말 그대로 음악을 틀어놓고 박자에 맞춰 다양한 줄넘기 동작을 하는 것. "연구회에서 96년부터 연수를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줄넘기 가지고 무슨 연수냐'며 의아해하시던 분들도 연수를 마친 후에는 '개학이 기다려진다'고들 좋아하세요. 학교에서 그대로 응용할 수 있도록 흥겨운 음악에 동작을 맞춰 선생님들께 알려드리거든요. 선생님들이 연수를 받은 선생님들이 돌아가셔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또 주위 선생님들께 홍보도 해주십니다. 이렇게 해서 전국적으로 100만개 이상의 동아리를 만드는 것이 저희 목표예요. 교사모임인 줄사랑 외에도 초등학생들의 동아리 '심장사랑'과 일반인 동아리 '땀사랑'도 활동 중에 있고요." 음악줄넘기연구회는 지난 79년 이왈규 회장에 의해 처음 시작됐다. 학교에서 매스게임을 지도하던 이 회장이 '줄넘기로 운동을 해보면 되겠다'고 생각, 본격적으로 줄넘기 운동 보급에 나선 것이다. 음악줄넘기의 소문을 듣고 여러 행사에서 공연을 해달라는 초대를 받기도 한다. 얼마 전에는 서울 월드컵경기장의 7만여 관중 앞에서 줄사랑 교사와 학생 30여명이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 교사는 "한 달에 한 번씩은 공연을 하게 된다"며 "줄넘기로 다양한 동작을 선보이니 사람들이 재미있어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17일에는 음악줄넘기연구회와 인천지역 줄사랑 등이 주관하는 '전국 동아리대항 음악줄넘기 경연대회'가 인천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김 교사를 비롯한 줄사랑 회원 교사들은 대회 준비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다. "그냥 서서 뛰면 3분을 넘기기가 힘들지만 음악줄넘기는 다릅니다. 다이어트용으로 10분짜리와 20분짜리 동작을 만들었는데 뛰고 쉬고 하는 식으로 일정하게 반복하기 때문에 처음 하는 사람들도 전혀 무리 없이 따라 하더군요. 운동이 되도록 쉬운 동작을 가지고 최대한 오래 하는 것이 중요해요. 꾸준히 줄넘기를 한 덕분에 1년 안에 30kg을 감량한 제자도 있으니까요." 김 교사는 줄넘기의 최대 장점으로 "아이들이 자신의 심장을 튼튼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을 꼽았다. "고등학생이 가장 운동하기 싫어하는 나이라지만 재미가 있으니까 쉬는 시간에도 미리 와서 줄넘기를 하려고 해요. 협동정신도 배울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경기를 시켰더니 처음에는 경쟁하기에 바빴지만 점차 같은 조끼리 협동하면서 스스로 동작을 창작해내기도 했거든요. 줄넘기는 '개인주의'라는 말과 절대 어울리지 않는답니다." 김 교사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오히려 내 건강이 좋아진다"며 "몸이 뛸 수 있을 때 열심히 뛰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교육 본질 회복'을 위해 개최된 제33회 전국교육자료전에는 13개 분야에 걸쳐 전국 16개 시·도에서 추천한 229점의 우수한 작품들이 출품됐다. 심사 기준은 자료의 적절성, 창의성, 완성도, 교육에의 기여도, 일반화 가능성 등 다섯 가지였다. 심사는 분야별 심사와 최고상 심사로 나뉘어 진행됐다. 각 분야별 심사는 3, 4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작품에 대한 실물심사와 출품자에 대한 면접심사를 거쳐 1, 2, 3등급으로 평가했다. 최고상은 각 분야에서 최고상 후보작으로 추천된 6개 작품을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선정했다. 심사는 최고상 후보작 추천서와 교육자료설명서를 검토하고, 실물작품을 보면서 출품자를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했다. 그리고 심사위원들의 논의와 투표를 통해 대통령상 1점과 국무총리상 1점이 가려졌다. 이번 전국교육자료전에 출품된 자료들은 교수ㆍ학습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될만한 자료가 특히 많았으며 CD-ROM, Web 자료, 멀티미디어 등 컴퓨터를 활용한 교육자료가 주종을 이뤘다. 이미 개발된 Web 자료를 재구성한 작품도 많았으며 특수기법 등의 자료제작을 타인에게 의뢰한 경우의 작품도 발견됐다. 그 특징들을 요약하면 우선 연구동기가 자신의 수업 반성 속에서 출발하고 있으며 참신성과 독창성이 돋보이는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이 출품돼 학교 교육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정보화 산업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자료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IT만능적 IT종속적 자료 제작경향으로부터 교과교육의 본질을 고려한 자료제작으로 이동해 가는 특징을 보여줬다. 즉 교육적 가치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자료가 보이기 시작했다. 다소 아쉬운 점을 들자면 학습내용의 본질과 특성을 충분히 고려치 않고 자료제시의 기술적 기교에만 치우친 작품도 많았고, 제작된 자료의 교육적 가치를 실제적으로 증명한 자료를 첨부한 작품이 흔하지 않았다. 또 컴퓨터만 사용하면 모든 학생이 무슨 단원이든지 학습의 수월성을 제고할 수 있다는 그릇된 인식이 작품 속에서 많이 발견됐으며 개념과 원리 및 법칙과 같은 기본적인 것을 학생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자료의 개발이 많지 않았다. 끝으로 이번 전국교육자료전에서 입상한 우수한 자료들을 전국적으로 보급하는 방안을 정부차원에서 모색해야 할 것이다.
-자료를 제작하게 된 동기는. "사회과 교수학습에 가장 많은 어려움을 느끼면서도 구체적인 자료가 없어 추상적인 언어 지도에 그치고 있는 지도(地圖)학습을 어떻게 하면 쉽게 가르치고, 쉽게 깨칠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서 제작하게 됐다." -자료의 구성과 특징, 제작방법은. "지도의 구성요소를 '쉽게' 익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주자료인 '지도의 구성요소 교수·학습 자료 세트'는 화이트 보드, 지도기호 모형, 팔방위표, OHP 필름으로 구성된 '지도의 구성요소 교수·학습판'과 투명 아크릴을 1센티미터 두께로 자른 후 색테이프를 붙여 만든 '등고선 블록', 투명 아크릴을 ㄷ자 형태로 굽혀 만든 '등고선 투영상자', 스티로폼과 판자석으로 만든 '지형도 블록'으로 이뤄졌다. 등고선 블록은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산을 입체적으로 쌓아보면서 등고선의 원리를 이해시키고 등고선 투영상자는 입체적인 산의 모습을 투영시켜 평면도와 단면도를 직접 그려볼 수 있게 한다. 또 지형도 블록은 평면적인 지도를 보고 실제 모습을 떠올리게 도와준다. 보조자료는 학습지와 종이 조작자료로 구성된 'Work Book', CD타이틀인 'Web 지도학습 도우미'로 구성돼 있다." -무슨 수업에 어떻게 활용되나. "지도 학습이 시작되는 4학년 1학기 '우리 시도의 모습' 단원에서 지도의 구성요소에 관한 학습을 자료를 통한 조작활동으로 학습할 수 있다. 자료는 조작이 간단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어 지도를 쉽게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기에 적합하다. 수업에서 아이들은 OHP 스크린에 나타난 실제 그림 지도에 맞는 지도 기호를 붙여보면서 지도 기호를 익힐 수 있으며 팔방위표를 지도의 기준이 되는 곳에 놓으며 상대적 위치 학습을 하게 된다. 또 등고선 블록을 쌓아 산 모양을 만든 후 OHP 위에 투영시키면 스크린에 등고선 모양이 나타나 등고선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고 등고선 투영상자 속에 등고선 블록을 넣어 위와 옆에서 직접 보면서 산의 평면도와 단면도를 그려 볼 수도 있다. 아울러 Work Book에 안내된 보충·심화 학습은 부록으로 첨부된 종이 조작자료를 오려서 놀이와 게임을 통해 쉽게 공부할 수 있다." -어떤 효과를 거둘 수 있나. "자칫 이론적이고 지루할 수 있는 지도학습을 간단한 조작활동을 통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고 지도에 관한 바른 개념을 형성시키는 효과도 크다. 또한 Work Book과 Web 지도학습 도우미로 학습자와 교사 상호간의 활발한 의사소통과 피드백이 가능해 자기주도적 학습력 신장에 큰 도움이 된다." -앞으로 보완할 점이 있다면. "학생들이 조작활동을 통해 지도의 축척에 관한 학습을 좀 더 쉽게 배울 수 있는 자료가 개발될 필요가 있다. 또 지도를 읽고 해석하는데 그치지 않고 지도를 일상 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좀 더 연구해 볼 계획이다."
-자료를 제작한 동기는. "현재 학교에 보급된 정상파 관련 학습자료는 수준별 학습이 어렵고, 탐구 방법도 어려운 데다 측정 결과가 부정확한 단점이 있다. 그래서 학습동기를 유발하고 학생의 능력과 수준에 따라 다양한 학습 방법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자료가 절실했다." -자료의 구성과 특징은. "제작된 자료는 주자료인 '2차원 진동막에서의 모드 분석을 통한 정상파 탐구학습자료'와 보조자료인 'Web 학습자료' 1종이다. 주자료인 '2차원 진동막에서의 모드 분석을 통한 정상파 탐구학습자료'는 조별 탐구학습자료로서 보충반의 경우에는 관찰·분석이 비교적 쉬운 색깔 모래를 이용한 클라드니 도형 분석법으로, 심화반의 경우에는 빛의 간섭현상에 의해 나타나는 겹침무늬인 무아레 무늬 간섭법을 이용하게 함으로써 수준별 학습과 심도 있는 탐구학습이 이루어지도록 제작됐다. 보조자료는 개별학습자료로 플래시와 자바스크립트를 이용해 매 차시별 음악파일과 레이저 TEM, 가상실험을 통한 동기유발과 학습목표, 본시학습, 학습정리, 형성평가로 구성했으며 총괄평가를 통한 심화보충학습, 심화보충형 탐구활동, 게시판으로 구성됐다. 자료의 특징은 우선 천연 고무 원액인 라텍스를 이용해 탄성이 강한 막을 제작하고 신호발생기와 스피커를 이용해 진동시킴으로써 진동수에 따른 진동모드를 쉽고 안전하며 복잡한 관찰 과정 없이 간단한 조작을 통해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장치를 이용해 장력, 모양, 두께 등 여러 가지 실험 변인에 따른 진동 모드를 쉽게 관측할 수 있다. 아울러 구조가 간단하고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료를 활용함으로써 학교 현장에서 쉽게 제작·활용할 수 있고 교사들의 자율 연수 및 특기·적성활동, 수행평가 등에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밖에 음악교과와의 연계성 즉, 타악기에서의 소리울림 특성을 정확히 이해할 수도 있으며 레이저 TEM 자료 분석을 통한 동기유발과 수준별 심화·보충형의 학습 자료를 개발해 능력에 맞는 개별학습을 진행할 수도 있다." -적용교과 및 활용방법은. "자료는 고등학교 물리교과 파동 단원의 정상파 영역에 대한 학습내용으로써 과학탐구반 활동자료 및 수행평가 자료로 제작됐다. 자료의 활용방법은 수준별 개별학습 자료인 Web자료를 활용해 학생이 스스로 성취 수준에 맞는 학습자료를 선택해 수준별 개별학습을 진행한 후, 2차원 진동막 장치를 이용해 보충반과 심화반의 탐구학습을 진행한다. 보충반 학습자료의 경우 진동막의 다양한 모양과 장력, 두께를 달리하면서 신호발생기를 통해 정현파를 발생, 스피커를 통한 음파를 이용해 진동수에 따른 진동막 위 색깔모래의 다양한 모양을 관찰해 막 위에서의 다양한 진동모드를 분석할 수 있다. 심화반의 경우에는 빛의 간섭현상에 의해 나타나는 겹침무늬인 무아레 무늬의 모양과 무늬의 수를 통해 3차원적으로 진동 모습을 분석함으로써 정상파에 대한 개념과 여러 가지 악기의 연주원리와 소리울림 특성을 이해할 수 있다." -수업효과는. "무엇보다 학습능력이 뒤떨어지는 학생도 다양한 학습방법을 통해 수준별 학습을 진행함으로써 일제학습이 지양되고 사고력, 창의력, 합리적인 결과 처리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또 진로지도와 학습자 중심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학습 참여를 유도할 수 있었다." -앞으로 보완될 점이 있다면. "우리의 선조들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징, 북, 장구, 종 등의 악기에 대한 소리의 울림 특성을 분석해 교과에 적용함으로써 타 교과와의 연계성이 강화돼야 할 것이다."
'칠판교육의 장벽을 뚫자'는 슬로건 아래 시작된 전국교육자료전이 올해로 33회를 맞았다. 올해도 수업개선을 위한 교사들의 땀과 독창성이 결실을 맺어 13개 분야에서 1등급 80점, 2등급 80점, 3등급 69점이 선정됐다. #도덕·윤리교육=△황인애 대전송촌중 △채대석 경남 금동초 △이성수 경북 안동고 △이혜경 강원 지정초 #국어·한문교육=△최영복 울산 동평중 △이용우 울산 남창중 △양승주 경기 포천초 △류민아 경기 선단초 △정세훈 경기 불곡고 △김경생 경남 안민초 △심정애 경남 안민초 △안기현 강원 조양초 △조수경 강원 조양초 △김기인 충북 원봉중 #국사·사회교육=최용훈 경기 내기초 신영분교 △임준환 경기 내기초 신영분교 △김현진 경기 내기초 신영분교 △이구 대구동성초 △권기옥 대구동성초 △이윤행 인천 가좌중 △이병재 경북 모서초 △김희숙 경북 도산초 △박순희 강원 영동초 △이원 강원 영동초 △이현 강원 속초초 △오필우 충남 성환초 #수학교육=△이선구 대전동산고 △한희동 대전동산중 △이영숙 경기 수원신곡초 △최현주 경기 성산초 △김상훈 서울인왕초 △이혜련 서울 증산중 △김문섭 경남 창원여고 △이정길 경남 마산구암고 △김우영 경북 원호초 △정진혁 경북 안동여중 △김용인 강원 옥동초 조제분교 #과학교육=△이혜정 대전월평중 △송태정 대전 호수돈여고 △진희숙 경기 진안중 △김병구 경기 원삼중 △김진양 경기 서해고 △장성화 경기 서해고 △김양중 서울도신초 △허인숙 부산 반송중 △김태한 대구 평리여중 △전병학 대구고 △윤정숙 대구 경북대사대부설고 △강종수 인천 계산고 △고흥선 인천 계산고 △이주엄 경북 김천다수초 #체육교육=△박귀수 경기 정자중 △박금순 경기 양영공고 △박동량 경기 계남중 △김명숙 서울교대부설초 △김정수 부산 동현초 △정문숙 부산 수영초 △이상복 강원 사북중 △김재호 충북 진천삼수초 △유정희 충북 청주혜원학교 #음악교육=△김선혜 울산 웅촌초 △조경희 울산 웅촌초 △한상규 경기 발안농생명산업고 △김용순 경기 발안농생명산업고 △이정근 서울 청량중 △조성자 서울 가원중 △이호상 전북 전주서신중 #미술교육=△황선익 대전용운중 △문영오 부산 양동초 △박외식 부산 서곡초 △문은희 대구성지초 △신동식 충북 증평공고 △인명희 충남 천안일봉초 외국어교육=△고호석 경기 전곡초 적동분교 △장혜영 서울쌍문초 △이말숙 부산중앙여중 △이성일 인천과학고 △이창숙 인천부평남초 △박기웅 경북 청리중 △배도익 경북 청리중 #실업·가정교육=△이은원 울산정보통신고 △이동호 울산정보통신고 △이훈구 경기 청평공고 △고현진 서울 성수공고 △이교식 서울 성수공고 △손태수 부산산업학교 △이경호 부산산업학교 △엄일섭 대구서부공고 △강태봉 대구서부공고 △정재용 인천 부평공고 △한흥섭 인천 부평공고 △윤숙영 전북 소양중 △이미숙 전북 전주여상 △차성우 충남 논산공고 △김재성 충남 청양중 특수교육=△김영란 대전원명학교 △연현미 울산 메아리학교 △김정실 울산 메아리학교 △조동민 경기 서촌초 #통합·유아교육=△손자일 서울가동초 △박나경 경남 대방초 병설유치원 △류영혜 경남 명동초 병설유치원 △최미숙 충남 성주초 병설유치원 일반자료=△최재모 대전고 △우제웅 대전고 △이현옥 경기 상원여중 △채광수 서울신양초 △한재근 서울 영원중 △하태성 부산 와석초 △김윤희 부산 금명초 △문창석 인천만수북초 △차동식 인천만수북초 △김종규 전남 경호초 △유대균 강원도교육과학연구원 교육연구사
30여 년이 넘는 교직생활 중에서 가장 큰 학교에 근무한 경우가 학생 수 3000여명 정도였다. 운동장 조회 때 저학년은 앞에, 고학년은 뒤에서야 했으며 중간놀이 시간에 놀이나 행진을 하면 마치 군대가 사막을 행진하는 것처럼 먼지가 날려서 온통 흙먼지를 뒤집어써야 했다. 운동회 때도 달리기를 한번 하거나 학년경기, 연합경기가 한번 진행되면 아이들은 온종일 응원석에서 장난치고 군것질하면서 따분하게 보내야 했다. 70년대 대도시의 과대학교는 이보다 더 커서 한 학년이 20반이 넘었고 교실이 부족해 2부제 수업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런데도 인구가 대도시로 몰리면서 콩나물 교실이 생겨 한 반에 60∼70명이 공부하던 때도 있었다. 큰 학교 부근에 사는 주민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와글와글 아이들 떠드는 소리, 노래 소리, 스피커 소리로 시장통에 사는 것 같다는 말씀들을 하셨다. 학교는 작아야 한다. 특히 초등교는 작아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지금 나는 전교생 50명인 5학급 학교에 근무한다. 대도시 학교 한 학급의 인원이다. 경제논리로 따지자면 막대한 투자요 낭비라는 말이 나올 만하다. 그러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그들의 권리 역시 보호돼야 하며 한 명의 아이라도 미래의 동량으로 키워야 하는 게 교육이다. 지금 농어촌은 공동화 현상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자녀를 키워 모두 도시로 내보내기 때문이다. 그 동안 학생수가 줄어 분교장으로 개편되거나 폐교된 학교가 무수히 많다. 그럴듯한 2층 건물이 폐교가 돼 잡초가 무성한 채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그러나 소규모 학교를 들여다보면 좋은 점이 썩 많다. 작은 학교 아이들은 그야말로 선생님의 개인지도를 받는다. 이제는 교실마다 인터넷이 연결돼 자료검색을 하고 메일을 주고받는 수업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여유 교실도 많아서 과학실, 도서실, 컴퓨터실, 보건실, 급식실에 수세식 화장실도 기본이다. 수업은 거의 토론 및 실험과 노작학습으로 이뤄진다. 교실 앞뜰 화단에는 채송화, 백일홍, 코스모스가 수줍게 피어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넓은 운동장에서는 힘껏 달리며 공을 차고, 씨름장에서는 천하장사의 꿈을 꾸는 아이들의 함성소리가 가득하다. 운동장 한 구석 큰 은행나무에는 노란 은행이 주렁주렁 달려 있고 먼 산의 푸르름이 이제는 오색 단풍으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코스모스 꽃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해맑고 빨간 고추잠자리가 저공 비행을 하는 시냇가에는 송사리를 잡은 아이들의 모습이 정겹다. 이런 자연환경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별다른 인성교육이 필요하지 않다. 얼마나 순박하고 마음이 고운지 모두 천사 같은 모습이 얼굴에서 배어 나온다. 도시 큰 학교에 가면 저절로 공부가 잘 될 것으로 착각하는 학부모들이 이제는 없었으면 한다. 이제 도시의 과밀학급에서 아이를 키우려는 생각에서 벗어나 작은 학교, 자연의 품속에 있는 학교에서 아이를 키우고 교육을 하자는 캠페인이나 운동이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도시학교는 과밀에서 벗어나고 시골학교는 과소가 해소돼 서로 좋은 교육여건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다. '작은 학교가 아름답다.' 겉모양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의 마음씨가 더 깨끗하고 아름답다. 어린 시절 시골의 작은 학교에서 공부한 사람들 중에 큰 인물이 많이 나온 것은 작은 곳에서 아이의 그릇을 크게 키운 덕이다.
일반학생과 장애학생의 통합교육 등을 강조하고 있으나 장애학생들에 대한 배려는 아직도 크게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167개 특수학급 가운데 교실이 2층 이상에 자리잡은 학급이 53개(31.7%)나 됐다. 특히 엘리베이터 등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3층 이상에 위치한 특수학급도 8개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특수교육 보조교사들이 특수학교에만 집중 배치돼 있어 일반학교 특수학급의 보조교사 문제도 시급히 해결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조교사가 없을 경우 특수학급 아동들의 교실이동이나 수업준비 등을 위해 하루종일 학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있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특수학급 아동의 학부모들은 "일반학교에 다니는 장애학생들이 비장애학생과의 통합교육을 제대로 받기 위해서는 보조교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특수학급의 1층 조정과 공공근로 형태의 특수교육 보조교사제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경기도는 보조교사 280여명 중 특수학교에는 55명만 배치됐을 뿐 일반학교 특수학급에 166명, 일반학급에 63명이 배치돼 있고 인천시의 경우는 39개 초등학교, 6개 특수학교 등 총 51개교에 53명의 보조교사를 배치하고 있어 전북지역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얼마 전 2학년 반별 어머님 모임이 있었다. 교직 3년 차인 나는 지난해까지 1학년 담임을 맡았었다. 두런두런 어머님들과 아이들에 대한 얘기를 주고받는데 한 학부모 내외분이 내게 손을 내밀며 감사의 말씀을 전하셨다. "우리 애가 선생님을 참 좋아해요. 지금도 선생님께서 주신 액자와 상장을 책상 앞에 두고 항상 본답니다." 그 녀석. 열정과 사랑은 있었지만 수줍고 어설펐던 초임 시절, 내 속을 무던히도 아프게 했던…아이의 얼굴이 떠올랐다. 어찌나 학급분위기를 소란스럽게 만드는 지 한 번은 그 한 녀석 때문에 운동장에서 단체벌까지 줘야 했었다. 매일같이 화가 나고 번민까지 겪으면서 시간은 흘러 드디어 종업식이 다가 왔다. 여전히 미웠던 그 아이에게 난 상을 주어야 했다. 나의 부족함을 조금이라도 용서받기 위한 수단으로 반 아이들 전부에게 액자와 상을 만들어 주기로 한 것이다. 어떤 놈은 찍새상(수학여행 등 기타 반 행사 때마다 멋진 사진을 찍었다), 어떤 아이에게는 깜찍상(일명 스마일상) 등등. 그런데 정작 그 녀석에게는 어떤 상을 줘야 할지 막막했다. 고민 끝에 그 녀석에게 준 상은 '토킹 어바웃상'이었다. 한번은 신나게 떠들고 있는 녀석에게 물었다. "무슨 할 얘기가 그렇게 많니?" "교실에 오면 먼저 사랑하는 친구들과 토킹 어바웃을 해야 합니다." 화가 난 내게 그 녀석은 너무도 태연하게 답변을 했다. 그래서 난 폭발했고 그날 아이들은 단체벌을 받아야 했다. 그런 녀석에게 부득불 주어진 상은 토킹 어바웃상. '위 학생은 1년 동안 사랑하는 친구들과 토킹 어바웃을 하면서 우정을 나눠 반 분위기를 살렸기에 이 상을 수여합니다.' 그렇게 받은 상을 녀석이 그토록 아끼고 곁에 두고 있다는 말씀이셨다. 이젠 다른 반 아이가 돼 떨어져 있지만 난 그 아이를 통해 소중한 것을 배웠다. 작은 사랑이 큰 사랑의 불꽃을 피울 수 있음을, 시간이 흐른 후에 소중함으로 다가올 수 있는 사랑이 있음을 말이다. 오늘은 한 아이의 생일이다. 편지와 초콜릿, 샤프를 포장해 초코파이 파티를 하러 간다. 작은 것에 기뻐하며 소박한 선물을 준비하는 아이들을 보며 난 오늘도 초코파이 케잌을 들고 교실로 간다. '우리 반 전부가 같은 샤프를 쓰는 그날까지.'
대부분의 교육위원들은 현정부의 교육정책이 과거정부보다 나아진 점이 없거나 오히려 후퇴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정부의 교육자치정책 전반에 대한 평가에서도 100점 만점에 "60점 이하"라고 답한 이들이 과반을 차지, 정부 정책에 대한 교육위원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결과는 자민련 조부영 의원이 내놓은 올해 국정감사 자료집을 통해 드러났다. 조 의원이 지난 8월 교육위원 63명을 대상으로 지방교육자치제도와 주요 교육현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육정책이 과거보다 오히려 나빠졌다는 응답이 54.0%로 가장 높았고 과거보다 나아진 것이 없다는 응답도 36.5%나 됐다. 반면 개선됐다는 응답은 9.5%에 그쳤다. 이번 설문 응답자의 구성을 살펴보면, 40대가 15.9%, 50대가 11.1%, 60세 이상이 73.0%였고 남성은 98.4%, 여성은 1.6%였다. 교육경력이 있는 사람은 전체의 81.0%였으며 교육행정 경력자는 11.1%, 교육관련 경력이 없는 사람은 7.9%였다. 설문에 참여한 교육위원들은 과거에 비해 나빠진 교육정책으로 "7차 교육과정과 일관성 부족 등 교육정책 일반(34.9%)"을 가장 많이 꼽았고 "교원 정년단축과 사기저하 등 교원정책(31.7%)"도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반면, 과거보다 개선된 점으로는 학급당 인원 감축(9.5%), 학교운영위원수 확대와 학교 자율성 확대(7.9%), 일선학교 예산지원 확대(4.8%) 등이 꼽혔다. 현정부 교육자치정책에 대한 평가는 60점 이하(54.0%), 60∼70점(30.2%), 70∼80점(11.1%), 80∼90점(3.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육관련 비경력자들은 전원이 "60점 이하"에 응답, 경력자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하고 있었다. 교육자치제의 효과 중 미흡한 부분을 묻는 질문에는 "자주성 미흡"이라고 답한 위원들이 62.0%로 가장 많았고 전문성(17.5%), 지역에 맞는 교육(9.5%), 정치적 중립성(6.3%) 등도 부족한 사항으로 지적됐다. 현행 교육감 선거방법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1.9%가, 교육위원 선거방법은 55.6%가 "바꾸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선거방식의 개선책으로는 "전체 주민 직선"이 각각 61.5%와 68.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역 교육위원회와 시·도 지방의회간의 갈등정도에 대해서는 "비교적 심각"이 55.6%로, "매우 심각"이 31.7%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갈등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발표한 공교육 내실화 대책의 5개 사항 중 최우선 해결과제로는 응답자 57.1%가 "교원의 사기진작 및 전문성 제고"라고 답했으며 사교육비 절감(27.0%), 교육과정 개선(6.3%) 등도 뒤를 이었다. 교원사기진작 대책으로는 교권확립이 66.7%로 가장 높았고 정년연장이 15.9%, 급여나 수당인상, 잡무경감도 각각 7.9%로 집계됐다. 바람직한 교원정년에 대해서는 65세 환원이 31.7%, 63세 연장이 25.4%로 정년을 연장하자는 의견이 62세 유지(36.5%), 62세 미만(6.3%)보다 높게 나타났다. 도·농간 교육격차에 대해서는 "심각하다"는 응답이 90.5%로 매우 높았다. 정부가 추진 중인 농어촌교육발전종합방안 중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사안으로는 71.4%가 "교원 확보 및 복지향상"을 꼽았으며 "학사운영지원확대"도 15.9%로 나타났다. 5학급 이하 소규모 학교 교감 배치에 대해서는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55.6%, "계획에 찬성하지만 시간을 두고 추진하자"는 답변도 14.3%로 나타나 긍정적인 입장이 반대 의견(28.7%)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기 교육위원회의 중점 과제로는 위원들의 41.3%가 "교육위원회 의결기구화를 포함한 지방교육자치제도 개선"을 꼽았다. 이외에도 예산 효율성 증대, 교육감 감시강화 등 교육위원회 전문성 신장(28.6%), 학교의 자율성 확대(15.9%), 지역에 맞는 교육(7.9%)등이 해결과제로 지적됐다.
전국시도교육위원회의장협의회(이하 협의회·회장 이순세)는 11일부터 12일 이틀간에 걸쳐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전국교육위원협의회 창립 및 교육위원 세미나를 개최한다. 전국 교육위원 146명과 교육관계자 220여명이 참여하는 창립식에서는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의 대선 공약 사항에 교육위원회의 독립형 의결기구화 및 교육재정 GDP 6% 이상 확보, 공교육정상화를 위한 대책을 강력히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할 전망이다. 이를 위하여 시민단체 및 교원단체 등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한편, 지방교육자치제도개선특위와 지방교육재정제도개선특위 및 교육행정제도개선특위를 발족하여 활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지방교육자치제도정착방안(서울교대 허종렬 교수), 지방교육재원 확보방안(숙명여대 송기창 교수) 등에 관한 특별강연이 함께 계획돼 있다.
인천혜광학교(교장 명선목)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하는 제2회 시각장애학생 미술전시회가 19일부터 25일까지 인천시 중앙홀에서 열린다. '아름다운 우리들의 눈'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비록 앞을 볼 수는 없지만 세계의 아름다운 형체를 표현코자 하는 초·중·고교생 100여명의 학생들이 3년간 장애를 극복하면서 준비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전시될 작품은 회화, 꾸미기와 만들기, 찰흙공예 등 200여점으로 시각장애학생들의 미술적 특성이 살아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내년부터는 출산휴가를 사용한 교원도 성과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최근 공무원이 1년 동안 3∼4개월 근무하지 않더라도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앙인사위원회의 윤병일 계장은 "지급대상 제외자 기준 기간(3월)을 늘이는 방안을 고려하고있다"고 말했다. 2002년 교육공무원성과급지급지침에 의하면 휴직·직위해제·대기발령(근무지지정명령을 받은자 제외) 등으로 3월 이상 직무에 종사하지 아니한 자는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로 인해 올해부터 3개월로 늘어난 출산휴가를 모두 사용한 여 교원들은 성과급을 받을 수 없게 되자, "성과급을 받기 위해 법으로 보장된 출산휴가를 줄여서 써야하나"라는 말들까지 오가게 되었다. 한국교총 여교원정책위원회(위원장 남승희)는 9월 10일 "90일 출산 휴가자와 육아휴직자도 성과급 지급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중앙인사위원회등 관계기관에 촉구했다. 한국교총은 "여교원뿐만 아니라 군복무 휴직 후 복직자, 6개월 이상 교육 훈련 파견자, 기간제 교사 등도 성과급 지급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는 공문을 지난 2일 교육부총리와 중앙인사위원장에게 송부하고, 불합리한 성과급 운영지침을 개정할 것을 촉구했다.
학부모단체가 교원노조와 교육청이 체결한 단체교섭이 무효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이하 '학사모'·공동대표 김용길)은 서울시교육청과 전교조, 한교조를 상대로 단체협약 시행금지 가처분 요청 및 단체협약 무효소송을 지난 7일 서울지방법원에 냈다. 학사모는 지난 5월 9일 서울시교육청과 교원노조(전교조·한교조)간에 체결된 2001년도 단체협약은 학부모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학생들의 학습권과 학부모의 교육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소송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서울시교육청은 시간이 없어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 못했다'고 했고, 전교조 서울지부는 전교조 교사와 참교육학부모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고 하나 입증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학사모가 교사와 학부모 등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82.1%의 응답자들이 협약사실조차 모를 정도로 의견수렴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용길 공동 대표는 "단체협약 내용 중 학급일지를 폐지하고, 상담일지 및 학생행동발달상황누가기록부, 봉사활동누가기록부계획서 등 인성교육과 직결되는 중요한 비법정장부들을 폐기하겠다는 것은 인성교육 및 생활지도교육을 포기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