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7,24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올해 최다 관객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7월 5일 개봉한 ‘스파이더맨: 홈커밍’(이하 ‘홈커밍’)이다. ‘홈커밍’ 관객 수는 725만 8678명이다. 2015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1022만 9716명, 2016년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가 867만 7249명을 동원, 각각 그 해 최다 관객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였던 점을 감안하면 결코 많지 않은 관객 수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스파이더맨’ 시리즈로는 역대 최다 관객의 ‘홈커밍’이다. ‘홈커밍’은 ‘스파이더맨’ 시리즈 6번째 작품이다. 그 족보부터 잠깐 정리해보자. ‘스파이더맨’이 첫선을 보인 건 2002년이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이 가동되기 전이라 정확한 건 알 수 없지만, 조선일보(2002.12.27.)에 따르면 서울 관객 수는 114만 2123명이다. ‘마이너리티 리포트’(140만 2700명),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139만 5700명)에 이어 외화 흥행순위 3위였다. 이후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스파이더맨2’(2004)의 관객 수는 150만 6199명이다. 단, 236만 명이란 뉴시스 보도도 있다.(전라매일, 2017.7.11.참조) 어쨌든 ‘스파이더맨3’(2007) 459만 명,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012) 485만 명,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2014) 416만 명이다. 특히 2007년부터 3편이 400만 넘는 대박영화로 기록됐다. 이를테면 국내에서 모두 흥행 성공한 ‘스파이더맨’ 시리즈인 셈이다. 3년 만에 돌아온 ‘홈커밍’은 725만 8678명을 동원했다. 가히 폭발적인 증가세다. 다소 이해가 안 되는 필자의 생각과 상관없이 15년에 걸친 한국인의 ‘스파이더맨’ 사랑이라 할까. ‘어벤져스’나 2014년까지의 ‘트랜스 포머’ 시리즈가 그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다. 영화의 인기는 여전하지만, 그 사이 감독과 피터 파커 역의 주연배우는 바뀌었다. ‘스파이더맨’ 1~3편은 샘 레이미 감독과 토비 맥과이어였다. ‘어메이징’ 시리즈 두 편은 마크 웹 감독과 앤드루 가필드였다. 이 5편은 소니 픽처스 제작 영화이다. 마블 스튜디오 제작(그래서 ‘집으로 돌아온’의 ‘홈커밍’이다.) 1호작은 2015년 데뷔한 신예 존 와츠 감독과 톰 홀랜드가 맡았다. 이들은 국내 개봉을 앞두고 내한, 기자회견 등 영화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존 와츠 감독은 “10대들의 어설프고 신나고 혼란스러운 감정을 묘사하려고 했다”(경향신문, 2017.7.4.)고 말했다. 톰 홀랜드는 “어벤져스로서의 책임감, 부담감을 주지 않으려는 아이언맨과 어떤 일이든 잘할 수 있다고 믿는 스파이더맨의 케미스트리가 홈커밍의 재미”라고 말하기도 했다. ‘홈커밍’의 흥행 성공이 어벤져스‘에 상당히 빚져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긴 ‘홈커밍’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노골적인 예고가 있었다. 예고대로 ‘홈커밍’은 15세 ‘꼬맹이’ 피터 파커의 스파이더맨으로서의 활약상을 펼쳐 보인다. 아이언맨이 수시로 등장하는 등 어벤져스의 새 멤버가 되기 위한 테스트 영화라 할까. ‘홈커밍’은 시리즈 전편에 비해 15세 고교생으로 연령과 신분이 변해서 그런지 감독 말처럼 10대들의 어설프고 신나고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전편들에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맞아 하는 의문을 안겨준 ‘멜로 버스터’(멜로와 블록버스터의 결합)도 다소 완화된 모양새다. 그래도 고교생 피터 파커의 자질구레한 일상사가 훨씬 많아 슈퍼히어로 영화치곤 좀 시시한 편이다. 물론 구슬 던져 대형 트럭 지붕 가르기, 갈라지는 큰 배 거미줄로 막기, 날고 있는 비행기에 달라붙기, 천장에서 걷기 등 볼거리도 있다. 좋아하는 여친 리즈(로라 해리어) 아빠 벌처(마이클 키턴)가 무찔러야 할 악당인 것도 깜짝 반전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725만 넘는 사람이 ‘홈커밍’을 본 의문이 다 풀린 것은 아니다.
주식회사 연합환경 송인복(본교 29회) 사장은 28일 충남 서산 서령고를 방문해 장학기금으로 200만원을 기부했다. 기탁된 장학기금은 미래의 동량들인 서령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후원금을 전달한 송인복 사장은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연합회 단체회원들의 온정을 십시일반 모은 것으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학업에 열중하는 후학들을 격려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택 교장선생님께서는 “봉사로 인해 지역의 나눔 문화를 선도하는 연합자원 사장님께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후학 양성을 위한 적극적인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산양중학교(교장 송이섭)는 12월 27일(수)에 다양한 진로문화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끼를 키우고 꿈을 찾기 위해 뮤지컬 「캣츠」를 대구계명아트센터에서 전교생이 관람하였다. 뮤지컬을 관람하기에 앞서 학생들은 캣츠의 전반적인 내용인‘1년에 한 번씩 열리는 고양이들의 축제 젤리클을 배경으로 한 고양이들의 이야기’와 우리에게 잘 알려진 ‘MEMORY’곡을 진로활동시간에 미리 익혀 공연의 이해를 높였다. 뮤지컬이 시작되자 객석과 무대를 수시로 오가며 마치 객석 전체를 거대한 무대로 탈바꿈시키며, 관객으로 하여금 뮤지컬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하는 마술과 같은 고양이들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공연에 흠뻑 빠져들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학생들은 간단한 줄거리이지만 화려했던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한, 늙고 병들어버린 주인공의 회환에 찬 고백을 듣고 너무나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나누었고 송이섭 교장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통해 중학교 시절에 좋은 추억을 가지고 다른 사람과 더불어서 살아가는 인성을 지니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하였다.
방학식을 앞두고 2017학년도를 마무리하는 경북 문경서중(교장 강석호) 학교축제 ‘주흘제’가 27일 다채롭게 펼쳐졌다. 21일부터 교과별 학생작품들이 전시되었고, 축제 당일 오전에는 벼룩시장과 먹거리마당을 통해 자원재활용․불우이웃돕기 정신을 실천할 수 있었다. 또한 반별 체험부스(포토존)를 운영하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추억사진을 찍었다. 오후에는 1부 반별 장기자랑 발표와 2부 개별 장기자랑 공연이 있었다. 1부는 3학년 박단희, 안예은 학생의 사회로 시작하여, 댄스와 합창, 플래시몹 공연이 이어졌는데, 1위는 3학년 2반의 가요 메들리(버터 플라이, 카레) 합창이 차지했다. 2부 행사는 후끈 달아오른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는 개별 장기자랑이 이어졌다. 3학년 김준영 외 4명의 학생들이 펼친 ‘후레쉬 맨’댄스가 특히 관객들의 호응도가 높아 최우수의 영광을 차지했다. 밴드부, 댄스부의 찬조공연도 관객들의 박수를 많이 받았으며, 학생들의 가장 뜨거운 관심은 남장여자, 여장남자 코너에 쏠렸다. 학생들은 이날 자신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치며, 하루를 즐겁게 보냈다.
일본어 선생님과의 꿈에 대한 상담과 일본 유학박람회 견학, 꿈 확실히 일본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 e-리포트를 통하여 도전 진정한 국어교육, 글쓰기가 답이다 인간은 가능하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 보고 싶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 이것은 단기적인 꿈일수도 있고 먼 훗날 이뤄질 꿈일 경우도 있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들과 연결망을 만들고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얻어 실행을 하는 것은 각 개인이 할 노력이다. 일전에 필자는 e-리포트를 통하여 고교생으로 9박 10일간의 일본 여행을 하고자 하는 꿈이 있다면 도전하여 보기 바란다는 글을 썼다. 그런데, 이 글을 보고 한 선생님이 열정을 갖고 학생들에게 정보를 잘 전달한 것이다. 공모한 결과 한 학생이 자기 학교에서 선정되어 즐거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카톡을 보내 왔다.그러나 더 간절히 소망한 한 고등학생은 대학입시를 앞두고 나를 직접 만나 정보를얻고 글을 써 응모를 하였지만 불합격하였다는 아쉬운 소식을 전해왔다. 이에 필자는 아직도 기회는 많이 있으니 실망하지 말고 더 도전하여 볼 것을 권유하였다. 그 학생도 그렇게 하겠다는 답을 보내왔다. 참고로 이같은 공모에 합격한 학생의 글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를 자세히분석하고, 글쓰기를 통하여 상대방을 설득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진정한 국어교육이다. 학교평가에서 국어 점수는높게 받는데 글쓰기를 두려워 하는 우리 학생들에게 담대하게 글을 써 도전하도록 격려하는 것도 국어교사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다. 실제로 외국, 미국에서도 대학입시에서 에세이 쓰기가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정보이다. 저는 요리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특히 일본 요리는 저에게 매력적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일본 음식 관련 동영상과 애니메이션을 찾아보면서 더욱 일본요리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일본의 일상적인 문화와 예절에 대해 알아가고 있고, 일식의 식재료에 관련된 영상과 음식을 만드는 영상을 보면서 일본 음식에 대한 지식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세계 각국의 음식 중에서 일식에 가장 큰 매력을 느낀 이유는 네 가지입니다. 첫째, 저는 음식은 맛도 중요하지만, 시각과 후각의 즐거움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식은 요리를 한 그릇에 담을 때 기물과 공간 및 색상의 조화를 중요시합니다. 이를 통해 음식의 플레이팅을 예술적 차원으로 승화시킵니다. 또한, 음식 한 접시에 섬세한 노력이 담겨있고, 계절감을 뚜렷하게 드러내어서, 미각, 시각, 후각의 즐거움을 동시에 주는 데서 일식의 매력을 느낍니다. 두 번째, 일식은 향신료나 조미료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 식재료의 본연의 맛을 살리려고 노력합니다. 또한, 하나의 음식에 육, 해, 공에서 나는 재료를 골고루 배합하여 영양의 균형을 맞추려고 합니다. 셋째, 서양의 음식과 일본의 음식을 잘 결합하여 다양한 퓨전 요리를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에 많은 서구의 조리법과 요리가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전통 요리는 서양 요리에 흡수되지 않았고, 일본인들은 서양 요리의 지식을 이용하여서 자신들의 요리를 더욱 발전시켰습니다. 저도 이렇게 다양한 문화에서 온 요리들을 결합하여 저만의 독특한 요리를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넷째, 식재료의 신선도와 작업 환경 때문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일본의 음식은 식재료의 본연 맛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이 때문에 전체적으로 식재료의 질이 좋습니다. 또한, 일본 요리는 생선을 이용한 요리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전 세계의 거의 모든 종류의 생선이 일본에 살아있는 상태로 들어오게 됩니다. 그 때문에 일본 내에서 전 세계의 생선을 손질하고 맛볼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을 주었습니다. 여기에 조리 환경과 식재료 보관 방법이 청결하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도쿄에 있는 츠키시 어시장은 위의 여러 매력을 잘 보여주는 곳이라고 들었습니다. 저는 올해 1월에 누나와 함께 일본 오사카를 여행하면서 일본에 대한 관심이 더욱더 커졌습니다. 여행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길거리와 문화재 주변이 쓰레기가 없이 정말 깨끗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훼손을 최소화한 자연환경을 개발하여 관광지로 만드는 것을 보면서 정말 환경을 생각하고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여행 중에 먹었던 일본의 음식은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학교 진로 선생님과 일본어 선생님과의 꿈에 대한 상담과 일본 유학박람회 견학을 통해 일식 요리사라는 꿈은 확고해졌고, 가족들의 지지도 얻어냈습니다.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인터넷 강의와 일본어 방과 후 수업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12월에 있는 JLPT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 목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 N2까지 따는 것입니다. 요리에 관한 공부도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일본에 가기 전에 조리학원과 전문학교에 다니면서 식재료를 다루는 법, 조리 도구를 다루는 법 등 기본적인 능력을 기르려고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하여 저는 츠지 조리사전문학교 혹은 츠지 제빵전문학교에 진학하여 일식을 본격적으로 공부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일식 분야에서 창의적인 요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요리사로 성장해가고 싶습니다. 한 나라의 언어와 음식은 그 나라의 문화와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과 유튜브 영상이 일본의 문화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긴 하지만 직접 경험 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일본의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는 경험은 일본어를 직접 사용하면서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임과 동시에, 일본의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일본에서 홈스테이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바로 신청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홈스테이가 실현되어 제 꿈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도록 온 마음으로 희망합니다." 이처럼 이 세상에는 좋은 정보도 많고 가짜 정보도 많다. 좋은 정보를 얻으려면 좋은 사람과의 연결망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이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꾸준히 노력하고 자신의 부탁을 이야기하면들어 줄 선배, 선생님과도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여러 방법 가운데 한 가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교육부가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교육계와 정치권의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는 승진 위주의 교직 문화를 개선해 교장임용 방식을 다양화하고 학교 자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그동안 시행과정에서 드러난 무자격 교장공모제의 폐단을 고려할 때 부작용이 더 크다는 것이 교육 현장의 지적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직선교육감의 코드, 보은인사에 따른 현장 교원들의 사기 저하다. 특히 전교조 출신 교육감이 있는 지역에서는 특정 교원노조 출신의 기용이 이어지면서 지역 교육계의 갈등 요인이 되고 있다. 제주의 경우 2015년 하반기부터 실시된 4번의 무자격 내부형 공모교장 선발 결과 모두 전교조 출신의 교사가 임용됐다. 이에 대해 제주도의회에서 문제를 제기하자 급기야 제주특별자치도감사위원회가 나서 이 문제에 대해 집중감사하기도 했다. 특별자치도인 제주의 경우 도의 독립기관인 도감사위원회가 설치돼 있다. 충북에서는 충북교총이 일부학교 교장공모제의 공정성 문제를 지적하자 충북교총 회장을 교총 사무실이 있는 청주에서 떨어진 진천으로 발령한 데 이어 입학식 당일 불시 복무 감찰까지 벌이는 등 교육감의 보복행정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교조 출신 인사의 무자격 교장 기용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공개한 ‘최근 3년간 내부형 교장 공모제 발령 현황’에 따르면 전체 임용자 50명 중 40명(80%)이 전교조 출신이었으며, 서울, 광주, 전남의 경우 100%, 경기는 88.9%, 인천은 77.8% 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교장은 임용과정에서 ‘전교조 도지부 정책실장과 본부 정책기획국장을 거쳤다’, ‘해직 기간 동안 전교조 본부 국장, 지역 지회장 등을 맡았다’ 등의 소개서 등을 통해 특정 정치성향을 드러낸 것으로 확인됐다. 교장 자격이 없이도 심사위원을 대상으로 한 서류전형이나 면접만으로도 교장이 되 될 수 있게 되면서 학교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공공연하게 ‘사전 유세’를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경기의 한 혁신초등학교에서는 교무부장이 학부모와의 식사를 겸한 간담회를 수차례 열면서 “조만간 무자격 교장 공모에 나설 것이니 잘 봐 달라”고 말했다. 사실상 학교가 선거장화 된 셈이다. 결국 교사들이 학생 교육에 매진하기보다는 손쉽게 승진하기 위해 사실상 선거활동을 하거나 교육감에 잘 보이기 위해 코드 맞추기식 정치활동을 일찍부터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경기도의 한 교장은 “무자격 교장 공모제의 확대는 묵묵히 교육과 연구에 매진해온 교사들을 무시하고 이들의 사기를 꺾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또 그동안의 승진체계가 훼손되면서 학교 내에서 궂은 일을 하거나 도서 벽지 근무를 하려는 교원이 확연히 줄어들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남기 전 광주교대 총장은 “도서벽지 근무를 신청하는 교사들의 상당수는 승진점수를 고려해서 하는 것인데 앞으로 점수와 무관하게 교장을 뽑는다면 누가 지원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무자격 교장공모제 확대 반대 목소리는 정치권에서도 나왔다. 야3당은 28일 각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일제히 교육부 계획에 대해 우려와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다. 자유한국당은 “공모제 전면 확대는 전교조 출신 교장만들기로 좌파 교육감들이 선거를 의식해 급히 추진하는 전교조 편들기”라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당은 “능력있는 사람이 교장이 되면 좋은 학교, 좋은 교육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주장도 공감이 가지만 일선 현장에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특정 세력의 지지를 받아 오히려 학교 현장을 혼란에 빠뜨릴 수 도 있다”고 우려했다. 바른정당도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통해)특정 정치색을 가진 교장들이 이미 상당수 임용돼 있는 현실에서 제도를 확대하려는 것은 교육현장의 편향성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이밖에도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별도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전국 초중고 교사와 시·도교육청 소속 공무원 6748명을 설문한 조사한 결과 62.8%가 교장공모제 확대를 반대했다”며 “교원의 정서와 동떨어진 학교 운영으로 위화감 조성 등의 부정적 의견이 큰 만큼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했던 초정권적 국가교육위원회의 모태 역할을 할 국가교육회의가 27일 첫 회의를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문재인 정부 출범 7개월, 신인령 위원장 임명 2개월 만의 회의로 지각 출범이다. 회의에서 신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교육만큼 국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많은 정책도 없다”며 “그만큼 논쟁과 갈등도 불가피 하기에 이를 해소하고 국민적 공감을 이뤄내는 것이 국가교육회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도 회의에 앞서 위원들과의 오찬에서 “교육개혁의 성공은 교육 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사들을 비롯한 국민들의 공감을 얻는데 있다”며 “교육개혁에 대한 사회적 공론을 모으고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이같은 기대와는 달리 벌써부터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당초 7월 출범을 목표로 했으나 인선이 늦어지면서 고교학점제, 외고·자사고, 수능개편 등 주요 정책에 대한 로드맵을 교육부가 이미 발표해 국가교육회의는 단순히 이를 추인하는 역할에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위상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애초 역할이 국가교육위원회의 징검다리 역할인데다 위원장을 맡기로 한 대통령이 빠지면서 단순 자문기구로 역할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대통령 소속 자문기구로는 정책을 만들고 심의, 의결할 수 있는 권한이 없는데다 민간위원장이 정부위원으로 참여하는 부총리 2명 등 5명의 장관 부처와 의견을 조율하는데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사회적 공론화나 국민적 공감을 목표로 했지만 민간위원의 상당수가 편향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오히려 교육정책에 대한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실제로 12일 공개된 민간위원 중 상당수는 전교조 출신이거나 친전교조 성향의 인물들이다. 대학 교수 참여자 중에는 각종 시국선언에 활발히 활동한 정치적 성향이 짙은 인물이 다수 포진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현직 교원이 한 명도 없는 점에 대해서는 고교학점제, 유·초·중등 업무 시도이양, 수능 개편 등 학교 현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정책을 다룰 때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재철 한국교총 대변인은 “늦었지만 국가교육회의가 본격 활동하게 돼 다행이긴 하지만 당초 목적과 달리 운영될 우려도 커진 만큼 전문위원회나 특별위원회 구성에서 보완할 부분은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교육부가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방안을 발표한데 대해 교총이 총력 투쟁을 선언하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교총은 사이버 시위, 청와대·교육부 앞 집회, 시도 및 학교별 규탄대회 등을 통해 전 회원·조직과 함께 끝까지 저지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총과 17개 시·도교총은 27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한국교총-17개 시·도교총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정부의 일방적이고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철저히 무시한 행태를 규탄하고 무자격 교장공모제 확대방침의 철회를 촉구한다”며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모든 조직력을 동원에 총력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26일 교장공모제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이를 반영한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자율학교와 자율형공립고에서 실시하는 내부형 공모학교 가운데 교장자격증 미소지자가 응모할 수 있는 학교를 15%로 제한했던 규정을 폐지했다. 또 교육부가 매학기 교장공모 추진계획을 통해 교장 결원의 3분의 1이상 3분의 2이하를 공모제로 뽑도록 한 권고도 하지 않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무자격(내부형) 교장공모제 확대를 공약했고 교육분야 국정과제에도 포함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교총은 성명을 통해 “그동안 수차례 공식 간담과 단체교섭 및 의견서 제출 등을 통해 무자격 교장공모제 확대에 대한 우려와 문제점을 지적했음에도 정부는 이를 철저히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교총은 또 무자격 교장공모제의 폐단을 지적하며 ▲교단의 안정과 학교 조직 근간 훼손 ▲교원승진제도 무력화 ▲직선교육감 코드·보은인사, 특정 노조 출신 교장 만들기 전락 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참석자들은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는 20년 이상 교육경력, 근무성적, 연구실적, 연수실적 등을 축적하고 각종 기피업무를 성실히 수행한 교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킬 것”이라며 “열심히 수업하고 근무하는 교사보다 인기영합주의 교사, 교육감 눈치만 보는 교사만 양산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공모학교 지정 권고 비율 삭제는 교육감의 의지에 따라 교장 임용 방식이 전적으로 좌우되는 것”이라며 “학교의 선거장·정치장·코드화를 초래하게 될 권고비율 삭제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정부가 아무런 검증절차나 제도 개선에 대한 연구도 없이 제도를 일방적으로 확대하려는 것은 교육현장을 무시하고 정책을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하겠다는 비민주적인 처사”라며 “정부의 국정철학인 ‘공정한 과정’ 약속과 정면 배치되는 무자격 교장공모제 확대를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총은 철회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전조직·회원 항의서한 및 의견서 전달, 사이버 시위 전개 ▲교육공무원법 개정 입법 청원 ▲국민·교육계·국회 대상 무자격 교장공모제 문제점 알리기 ▲청와대 및 정부 청사 앞 시위 ▲시·도별, 학교별 릴레이 규탄 대회 및 전국 교육자 총궐기 등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도 28일 각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일제히 무자격 교장공모제 확대에 대한 우려의 입장을 밝혔다.
연수방법 다양화, 보조인력‧기기 확충 등 지원 필요개인‧학교 노력 넘어 국가‧교육청 차원의 정책 기대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지난달 19일 서울시교육청 경희궁홀. 20여 명의 중증 장애교원이 한 자리에 모였다. 장애교사 지원방안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교사들은 잠시 머뭇거렸지만 곧 편안하게 자신들의 의견을 밝혔다. 가장 먼저 꺼낸 이야기는 애로사항이나 고충보다는 아이들과의 추억, 보람이었다.김헌용(시각‧1급) 서울 구룡중 교사는 매년 교원평가에서 학생들의 자율서술 문항 첫머리에 쓰여 있었던 ‘시각장애인 선생님임에도 불구하고’란 문구가 최근 전혀 눈에 띄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들이 나를 장애인이 아니라 여느 교사들과 다름없이 바라봐 준다는 사실이 참 감동스러웠다”며 “최근에는 학생들이 구청에 민원을 넣어 지하철역에서 학교로 가는 길에 점자블록이 생기는 등 아이들의 성숙한 생각과 행동에 교사로서 스스로를 반성하게 됐다”고 밝혔다.김필우(시각‧1급) 서울정민학교 교사는 학교에서 학생들의 생일마다 기타를 치며 축하노래를 해주는 것이 ‘축하 전담’이라는 일종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김 교사는 “중증‧중복 장애학교로 발화가 안 되거나 인지가 낮은 학생이 많아 초임 때는 난감한 적이 많았지만 다른 학급 학생의 생일이더라도 모두 챙겨 음악으로 소통하다보니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교사들의 요구는 장애가 수업‧업무에 장애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내용이었다. 연수 방법을 다양화하고 보조인력, 보조기기를 확충하는 등 장애 유형에 맞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문이었다.편도환(시각‧1급) 서울 수락중 교사는 “장애교원들은 연수에서 어떤 것을 들어야 전문성이 신장될 수 있는가보다 어떤 연수를 들을 수 있는가가 먼저”라며 “웹 접근성이나 음성지원 등 장애교원 연수에 대한 지침이나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배성규(청각‧2급) 서울정인학교 교사도 “교직경력 15년 간 수화나 자막통역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집합이나 원격연수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연수를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배 교사는 또 1‧2급 중증장애교원 전보 우대와 관련해 “청각장애는 타 장애와는 달리 2등급이 최고 등급이어서 차별을 받는 경우가 있다”며 “이밖에도 여전히 많은 장애교원들이 담임업무에서 배제되거나 근평, 성과급에서 최하점을 받는 등 차별을 받고 있어 이에 대한 인식개선, 정책 보완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교육청 차원의 장애교원 지원 전담인력 배치에 대한 요구도 나왔다. 편도환 교사는 “현재는 보조인력, 보조기기, 연수 등 필요한 것을 요구해도 교육청 안에서 조차도 부서가 나뉘어 있기 때문에 통합관리가 어렵다”면서 “개인이나 단위학교의 노력만으로 해결이 불가능한 부분들을 교육청이나 국가 차원에서 챙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내 장애 교원 570여 명 중 보조인력을 지원받는 인원은 18명 뿐”이라며 “필요 여부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충분한 예산도 확보됐으면 한다”고 조언했다.장애 유형과 정도에 맞는 지원도 당부했다. 박춘봉(시각‧1급) 서울정진학교 교사는 저시력 시각장애로 수업과 활동은 지장이 없지만 컴퓨터 업무 시 클릭 등 사소한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홍상희(뇌병변‧1급) 서울 영원중 교사도 칼질이나 가위질같이 정교한 작업이나 무거운 짐을 들 때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동료 교원들에게 도움 받고 있지만 본인도 바쁜 상황이라 미안함이 크다”며 “공익근무요원이나 실무사를 통해 간단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장애정도에 맞는 다양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끝으로 김헌용 교사는 “새해에는 개인이나 학교의 노력을 넘어 교육청이나 국가 차원에서 장애 교원의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본격적인 정책을 펼친다면 훨씬 더 장애친화적인 학교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장애교원들도 학교 다양성에 도움이 되는 새롭고 풍부한 교육현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학교 중심의 초등돌봄서비스가 지방자지단체 중심으로 이동한다. 정부는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지자체 중심의 새로운 서비스모델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교육부,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이하 관계부처)는 27일 그랜드힐튼호텔 서울에서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운영을 위한 현장 정책토론회’를 공동으로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시안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방과후학교·초등돌봄교실(교육부), 지역아동센터·다함께 돌봄사업(복지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아이돌봄서비스·공동육아나눔터(여가부) 등 부처별로 산재된 돌봄사업을 일원화 하면서 중첩되거나 부족한 부분을 정리하면서 강화시키는 중장기 지원책을 마련한다. 226개 기초지자체(시·군·구)마다 지역적 특성이 각기 다른 만큼 중앙부처가 획일화된 정책을 만들어 내려 보내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대신 각자 알맞은 지자체·교육(지원)청 협업 기반의 맞춤형 돌봄사업 모델을 구축해 운영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관계부처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시범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올해 10개 이내 지역을 선정해 지원하고 2020년까지 30개 지역까지 늘려 모범 사례를 구축한 뒤 2021년부터 이를 토대로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이들 부처는 추진 과정에서 지자체가 주축이 돼 교육(지원)청과 협업할 것을 주문하고 나서 추후 학교 측 부담을 줄이는데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토론회에서도 토론자들은 물론 관련부처 담당자들까지 지자체 중심으로의 이관, 컨트롤타워 구축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이태수 꽃동네대학교 교수는 “학계는 중·장기적으로 지자체가 주축이 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자체와 학교의 운영 부담은 6대4 내지 7대3으로 조종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자로 나선 김성희 광주 월산초 교장은 학교 중심의 초등돌봄교실 운영에 있어 학교 본연의 역할이 침해되는 부분, 그리고 지역 기관과의 정보 공유 부족 문제로 힘들었음을 토로했다. 김 교장은 “13년 간 운영하면서 학교 측 부담이 있어 지자체가 맡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컸고, 질적 수준을 높이는데 지자체와의 협조가 안 돼 한계가 있었다”면서 “방과후학교, 돌봄교실이 이뤄지게 되면 겸용교실의 경우 교사들이 교실에서 교재연구를 하지 못하는가 하면 학교 본연의 교육과정 진행에도 문제를 겪는다”고 털어놨다. 관계부처 역시 지자체가 주축이 돼야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지자체장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인적·물적 자원의 유기적 연계·협력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배경택 복지부 인구정책총괄과장은 “취약계층 아이들 위주로 진행됐던 초등생 돌봄을 전체 아이들로 확대한다는 인식 전환과 함께 이에 맞춰 지자체별 우수모델 발굴 및 지원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해는 점점 저물어가고 한파는 계속된다. 이럴수록 감기 조심하고 학교생활에 임해야 할 것 같다. 좋은 선생님? 만족할 줄 아는 선생님이다. 얼마 전 초.중.고 학생들에게 선호하는 직업을 물었는데 초중고 모두가 교사가 되겠다는 꿈이 1위였다. 자부심을 가져야 하겠다. 주위 환경이 열악해도 만족하고 대우가 썩 좋지 않아도 감사할 줄 아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상처를 치유하는 선생님이다. 상처 없는 이는 없다. 상처를 잘 치유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외부의 상처가 단단해지는 것처럼 속이 좁아진다. 속이 좁은 사람은 지도자로 쓰임받을 수가 없다. 학생들의 상처는 선생님이 치유해주지 않으면 해줄 사람이 없다. 의사처럼 치유자가 되면 좋을 것 같다. 나도 상처가 많은데 어떡해? 이런 생각은 갖지 말기 바란다. 반성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학생들을 잘 가르치기 위한 다짐도 계획을 세웠지만 부족한 점이 많이 있을 것이다. 자기 평가를 냉혹하게 평가해서 반성해 보고 새해에는 더욱 좋은 평가를 밭을 수 있도록 조목조목 반성하면 좋겠다.
3년 전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식을 치르고 정식으로 부부가 되었습니다. 저를 축하해주러 멀리서 직접 와주신 분들도 계시고, 사정이 생겨 못 오신 분들은 다른 분들을 통해 마음을 대신 전달해주시기도 했지요. 이 분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앞으로 차곡차곡 보답하기 위해서는 절대 잃어버리면 안 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축의금 기록부'이지요. 결혼할 당시에는 신혼여행에 다녀와 한 번 보고 나서는 오히려 이것을 볼 일이 별로 없었지만 한 해 두 해 지나면서 인생을 살아가다보니 결혼이나 돌잔치 같이 좋은 소식도 있지만, 가족을 여의는 안타까운 소식도 함께 듣게 되어 나이가 들수록 부조를 위해 이 기록부를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대학 동기 결혼하는데 축의 얼마하지?" "우리 결혼식때 축의금 얼마 했는지 봐볼게. 5만원 했네." "요즘 밥값만 3만원이 넘어. 둘이 가는데 5만원이면 될까?." "5만원? 혼자 가면 몰라도 둘이 가는데 10만원은 해야 하는 거 아니야?" 결혼식 전날이면 어김없이 오가는 저희 부부의 대화입니다. 사실, 축의금의 원래 의미는 결혼을 축하한다는 의미에서 주는 돈이지만 최근에는 그 의미가 많이 변화하는 것 같습니다. 일종의 사회생활의 일부로 변질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또, 축의금과 관련되서 나름대로의 규칙들도 생겨나게 되었죠. '나에게 축의금을 준 사람에게는 축의금을 주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주지 않는다.', '완전 가까운 사람은 10만원, 조금 가까운 사람은 5만원, 그냥 지인은 3만원' 이런 식으로 규칙을 만들어 놓는 겁니다. 이런 규칙들이 자칫 보면 합리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반대급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과 돈을 기준으로 친교를 설명한다는 점에서 자본주의의 황금만능주의와 지나친 합리성이 우리의 일상생활 속까지 깊숙하게 박혀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제자가 준 축의금과 편지, 나를 반성하다 며칠 전 '축의금 기록부'에 적어 놓지 못했던 소중한 축의금과 한통의 편지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3년 전 제가 담임을 했던 제자 주영이(가명)의 편지와 축의금 천 원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이 편지를 읽으니 새삼스레 주영이와 함께 보냈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3년 전 제가 결혼하던 해에 저는 새로운 초등학교로 전근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제자들은 그 학교에 전근 간 후 처음 만나게 된 아이들이었고, 제가 결혼한 달이 학기가 시작하고 딱 3개월이 지난 6월이었기 때문에 저와 제자들이 서로를 완벽히 알지는 못하는 탐색의 시기였습니다. 그런지라 제 결혼소식에 대해 아주 뒤늦게 알리게 되었지요. 결혼을 하기 전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당연히 제자들에게 무엇을 바라고 알린 것이 아니었고, 결혼 후 신혼여행을 가서 일주일 간 제가 아닌 다른 선생님과 수업을 하게 되니 선생님이 보고 싶어도 참으라는 농담 섞인 말과 함께 알리게 되었던 것이지요. 결혼식을 잘 마치고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일주일 만에 학교에 출근한 날이었습니다. 아침부터 저 멀리서 주영이가 쭈뼛쭈뼛 다가오는 것이 보입니다. 평소 집에서 있었던 일이나 친구와 있었던 일을 저에게 가감없이 재잘거리는 귀여운 아이였는데 그날따라 뭔가 부끄러운지 제 눈치를 슬슬 보는 것이었습니다..제 앞으로 다가온 주영이가 여러 번 접어 꾸깃꾸깃한 편지를 건네주며 말했습니다. "선생님, 제가 모은 돈이에요. 결혼 축하드려요. 제 일주일 용돈이랑 축하 편지에요." 특별휴가로 다녀온 신혼여행 기간이 딱 일주일이었는데, 주영이가 제가 결혼한다는 말을 듣고 지난주에 부모님께 받은 일주일 용돈 천원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제 결혼을 축하해주기 위해 모아 두었다가 저에게 준 것이었습니다. 저는 주영이의 진심어린축하의 마음에 감동했습니다.물론, 그 돈을 받고 제 지갑에 있는 더 빳빳한 천원짜리를 돌려주었지만 주영이가 준 편지 속에 접혀 있던 꾸깃꾸깃한 천원짜리 지폐 한 장은 무엇보다 소중한 제 보물이 되었지요.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쓰지 못하고작은 상자에고이 보관하고 있습니다. 주영이가 진심을 담아 저에게 준 편지와 축의금은 제 머리가 아닌 가슴 속에 잊혀 지지 않고 앞으로도 생생하게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단순한 '돈'이 아닌 진정어린 축하를 담은 '축의금'을 전달하자 축의금이나 조의금 같은 부조금은 우리 조상들이 서로 힘든 일을 번갈아 도우면서 시작된 전통문화의 하나입니다. 저는 수업과 일상생활을 통해 아이들에게 진심어린 축하의 중요성에 대해 말해왔지만, 정작 저 자신은 진심어린 축하가 무엇인지 잊고 살아온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꺼내 본 주영이의 편지와 축의금을 보면서 제가 전달했던 축의금과 조의금이 당사자들의 큰 경조사에 힘이 되어주는 진정한 의미의 부조였는지를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제자의 진심어린 마음이 저에게 반성의 시간을 준 것이지요. 얼마 전에 다녀온 친구 아들의 돌잔치에서 제가 건넨 하얀 봉투는 아이의 생일을 축하하고 앞으로 아이를 키우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하는 진정한 의미의 '축의금''이었을까요? 아니면, '내지 않으면 면이 서지 않는다', '나에게 축의금을 줬으니 나도 줘야지'와 같은 계산적인 의미를 갖는 단순한 '돈' 그 자체였을까요? 앞으로 가는 경조사는 주영이의 따뜻한 마음을 생각하며 저 역시 진실된 의미의 부조를 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충남 서산 서령고는 27일 한 해를 마무리하는 제30회 서령제 및 동아리발표대회를 가졌다. 이번 대회는 1부-동아리발표대회 전시부문, 2부-동아리발표대회 발표부문, 3부-서령제 학생공연 등 총 3부로 나누어 성대하게 진행되었다.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진 행사에서 하이라이트는 서령제 학생 공연이었다. 방송제, 관악부 합주, 노래(트로트.랩), 공연(춤.댄스), 태안여고 댄스팀 등이 출연해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이번 축제는 서령인의 끼와 재능을 맘껏 발휘한 시간이었다. 장진호 학생회장은 인사말에서 “젊음이 있기에 열정이 넘치고, 그 열정이 있기에 우리는 못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축제를 준비해왔다”며 “공부할 때는 학생다운 모습으로 공부에 매진하고, 놀 때는 화끈하게 놀 수 있는 그런 뜨거운 열기를 이번 축제에서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며 성공적인 축제의 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 함성과 박수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폐회 및 뒷정리에서도 서령인들의 깔끔한 정리 모습을 보여 한결 성숙한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이번 서령제는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모든 참가자들이 최선을 다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번 축제는 동아리발표대회와 함께 진행되어 뜻이 더욱 깊다.
최근 교육부가 내부형 교장 공모제 확대를 예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부는 교장 자격증 미소지자가 지원할 수 있는 '내부형 공모 학교'의 제한 규정을 대폭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교장 공모제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2018학년도부터 내부형 교장 공모제를 운영하려는 학교 중 15%까지만 교장 자격증 미소지자가 지원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현행 규정을 없애는 것이다. 내부형 공모제 확대 등을 담은 이 방안이 포함된 교육공무원임용령은 입법예고 등을 거쳐 2018년 9월 1일자 임용 교장 공모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교장 자격증이 없는 교사가 교장으로 임용되는 '내부형 교장 공모제'를 확대 시행하기로 함에 따라 특정 노조 출신의 공모 교장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2007년 처음 도입된 교장공모제는 승진 중심의 교직 문화를 개선하고 능력 있는 교장을 공모해 학교 자율화와 책임경영을 실현한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그런데 이번 개선 방안은 현행 신청학교의 15%만 교장공모제를 시행할 수 있는 규정을 없애고 학교공모교장심사위원회 교원·학부모·외부위원 비율을 명시하는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안에 대해서 교직단체의 입장이 찬반 양론이 갈리고 국민적 여론도 둘 갈래로 양분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보통교육을 담당하는 초ㆍ중ㆍ고교 교장 자격증은 교직 경력 20년이 넘는 교사가 교감을 거친 뒤 교장 자격 연수를 이수해야 얻을 수 있다. 교장 자격증은 교사로 출발하여 다양한 경력, 연수, 복무 등을 종합하여 얻는다. 즉 근무성적, 연수성적, 가산점 등을 종합하여 자격연수 대상자로 선정된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과정을 거치면 50세 초반에 교장 자격증을 얻고 교장으로 임용된다.교육부는 교장공모제가 학교 혁신과 교육 개혁에 새바람을 불어넣는 기제라고 항변한다. 젊고 능력 있는 교장을 임용해 학교 현장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냉 수 있는 취지라고 설명한다. 유능하고 민주적 소양이 풍부한 평교사가 교장을 맡을 기회가 늘어나 학교혁신과 민주적 학교운영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변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숲을 못 보고 나무만 보고 있는 편향적 시각이다. 2012학년도 이후 5년간 전국적으로 73명의 무자격 내부형 교장이 임용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해 학교가 혁신됐다고 보는 이는 많지 않다. 그 73명 중에 특정 노조 출신 교사가 무자격으로 교장에 임용된 것이 52명으로 비율이 71.2%이다. 특히 진보 성향 교육감이 있는 서울·인천·광주·전남 지역에선 무자격 공모 교장은 전원이 특정 노조 출신 교사였다. 교육감과의 친분 관계에 의해 교장이 될 수 있는 내부형 교장 공모제 확대는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이다. 교장공모제는 교육감 코드인사, 보은인사, 특정 노조 출신 교장 진입 통로이고 교육감 눈치만 살피고 포퓰리즘적인 교사가 교장에 임용되는 소위 ‘무자격 교장 공모제’라는 혹평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결국 내부형 공모제가 본래 취지와 달리 특정 이념ㆍ정치적 성향 교사들의 B코스 교장 진출 통로로 악용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특정 교직단체ㆍ노조 출신이 아니면 무자격 교장 공모제 통과는 불가능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진솔한 교육에 진력하기보다 특정 노조 활동에 전념하다가 15년 만에 교장이 되는 경우를 보면 상대적 박탈감이 지대한 것이다. 내부형 교장 공모제 확대는 평생동안 교육·연구 경력을 쌓아온 수많은 교원들의 미래 예측 자기 관리를 송두리째 흔드는 비현장 친화적 정책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교육부의 입법예고인 무자격 내부형 교장 공모 학교 확대가 특정 교직단체, 특정 노조 출신 교사의 교장 진출 확대책이 아닌가 하는 시각을 갖고 있는 것이다. 교육부는 교육혁신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무자격 내부형 교장공모제 확대 입법예고를 철회해야 한다. 아무런 검증 없이 무자격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확대하는 것은 교육 혁신이나 개혁이 아니라 개악인 것이다. 학교 경역의 중핵인 학교장을 특정 이념ㆍ정치 성향에 매몰시키고 교육현장을 도외시한 비민주적 탁상행정이다. 이번 교육부의 입법예고는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로 교단 안정과 학교조직 근간 훼손, 교원승진제도 무력화, 직선교육감 끼리끼리 코드·보은인사, 특정 노조 출신 교장 지원 전락이라는 지적을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교육부는 현행 내부형 교장 공모제 비율 15%가 낮다는 입장이지만, 평생을 교단에 바친 상록수 교사들이 바라보는 시각은 상대적 박탈감이 지대하다. 인사는 만사라 했다. 교원 인사도 평생을 교단에 봉직한 교원들이 수긍하는 인사가 바른 인사다. 학교장은 교직의 꽃이자 교육행정, 학교행정의 중핵(core)이다. 이러한 교장을 이념ㆍ정치적 성향으로 비정통적 교장 진출의 통로로 왜곡시켜서는 절대 안 된다. 이번 교육부의 무자격 내부형 교장 공모제 확대 관련 입법예고는 교단 안정을 위해 반드시 철회돼야 할 것이다.
‘2017 나의 10대 뉴스’에 들어간 대안학교 강사. 오늘 대단원의 막이 내리는 수료식이 있는 날이다. 공식 명칭은 ‘소중한 학교 결과발표회 및 수료식’. ‘오늘은 아무런 사고 없이, 속 썩이지 않고 무사히 행사를 잘 끝마칠 수 있을까?’ 대안학교 강사라면 날마다 하루 한 번씩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왜? 순탄한 날보다 급변하는 날을 많이 겪었기 때문이다. 대안학교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일반 정규학교 교육과정으로는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을 살릴 수 없어 특별한 교육과정으로 운영되는 학교. 또 하나는 정규학교에서 도저히 적응이 어려워 특별한 형태로 운영되는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이다. 내가 강사로 뛴 곳은 바로 후자의 학교다. 일반학교에서는 상식적으로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일들, 깜작 놀랄만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 늘 긴장해야 하는 학교다. 오늘 이 학교에 9명의 학생이 수료를 한다. 3학년 6명, 2학년 3명이다. 여학생이 8명이고 남학생은 1명이다. 행사장엔 내빈들을 모셨다. 경기도의회 부의장, 수원시의원, 서둔동장, 지역교육지원청 관계자, 파출소 지구대장, 마을금고 이사장, 마을만들기 르네상스 센터장, 원적교 담당교사, 학부모들도 참석했다. 대안학교 지도교사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학생들은 어제 예행연습도 마쳤다. 수료생 9명은 준비한 프로그램은 제대로 펼쳤을까? 대안학교 수료식은 축하공연으로 막이 올랐다. 소중한 학교 이현숙 교장이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교장 선생님과 운영위원회 교사들과 사전 협의가 있었다. 수료식만 갖는 것이 아니라 결과발표회를 겸해서 갖고. 행사진행은 교사 진행보다는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진행을 하고. 그리하여 1부 진행은 학생이, 2부는 교사가 사회를 보았다. 경과보고는 내가 맡기로 하였다. 학생들 공연은 두드림과 우클레레 연주, 피아노 연주로 정하였다. 다함께 부르는 곡으로는 우리 가요 ‘마이 웨이’가 정해졌다. 졸업가 가사는 학생들이 직접 만들었다. 1부 축하 공연으로 식전공개행사가 시작되었다. ‘소리모아 우클앙상블’의 귀에 익은 연주로 수료식 분위기를 띄운 것, 내빈과 학부모들도 함께 손뼉을 치며 흥겨움을 맞추고 흥을 돋운다. 학교장 인사에서는 솔직한 고백이 이어진다. 학교의 하루 시작은 설렘과 기대로 시작하지만 여지없이 실망으로 돌아오는 참담함을 피력한다. 그러면서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관심과 사랑이라고 호소한다. 2부에서는 재학생들의 축하공연. 신명나는 두드림(난타), 우클앙상블, 피아노 연주가 연주가 선을 보였다. 수료생이 소수이기에 중복 출연은 당연하다. 친구에게, 선배들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이 있었다. 부모님과 선생님께 드리는 글은 안타깝게도 생략되고 말았다. 이게 바로 이들의 특성이다. 아마도 강사의 지도부실과 학생들의 준비 미흡이 원인일 것이다. 수료생들이 신명나는 두드림 공연을 하고 있다. 내빈들이 상장을 수여하고 격려를 하고 있다. 시상과 수료증 전달 시간. 학교에서는 수료생 모두에게 상장을 준비하였다. 이들의 장점을 살려 사기를 앙양해 주려는 교육적 의도가 있었던 것. 내빈들이 나와 격려를 하면서 학생에게 상장을 직접 읽고 전달한다. 각자에게 전달된 상은 인성교육분야에서 친절상, 창의상, 우애상, 협동상, 책임상, 메이크업상, 포토상이다. 교육과정분야에서는 글쓰기상, 예능상 등이다. 수료증을 전달하는 교장 선생님의 표정에는 만감이 교차하는 듯하다. 다함께 노래 부르는 시간에는 윤태규 가수의 ‘마이 웨이’다. 어찌하여 이 가요가 학생들에게 각인되어서 선정되었을까? 멜로디도 익히기 쉽지만 바로 그 가사에 있었다. 바로 자신의 생각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누구나 한 번 쯤은 넘어질 수 있어. 이제와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어. 내가 가야 하는 이 길에 지쳐 쓰러지는 날까지 일어나 한 번 더 부딪혀 보는 거야” 이들에게는 다시 일어나려는 용기와 자신감이 필요하다. 흔히들 ‘선생님의 똥은 개도 안 먹는다’고 한다. 교사의 길이 어렵고 힘든 일이라는 것이다. 나는 정규학교에서 39년간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런데 이 대안학교에서 7개월간 겪은 일이 가슴이 저리다. 정규학교에서의 고생은 별거 아니다. 이곳 교사들은 마음고생이 무척 심하다. 학생들이 교사를 무시하는 것이 일상이기 때문이다. 교사들은 이들을 다스릴 만한 방법이 없다. 속수무책으로 당하다 보면 교직에 회의감이 든다. 그러나 여기 교사들은 그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었다. 교사들이여, 인내는 쓰지만 그 열매는 달다.
경북 문경공고(교장 함종환)는 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2일 문경새재(경북 문경시 문경읍 소재)에서 1, 2학년 재학생 210명을 대상으로 사제동행 문경새재 둘레길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매직(매력적인 직업계고)사업 중 핵심프로그램인 비젼을 제시하는 학교, 흥미롭게 경험하는 실전수업, 머물고 싶은 행복 공간, 이웃과 함께하는 학교 만들기와 학업중단 예방 및 건전한 성장 발달에 도움을 주고, 위기 학생 및 부적응학생들의 심신을 정화하고 또한, 사제동행 문경새재 둘레길 걷기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지속적인 관리와 잠재력을 개발하고 학교적응력을 높이고자 인성교육 실천차원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었다. 본 프로그램 주요 미션으로는 학급별 단체사진 찍기, 신길원 현감 충렬비 인증샷 찍기, 산불됴심비 인증샷 찍기, 시가 있는 옛길에서 시비(시가 새겨져 있는 비석)인증샷 찍기, 문경새재 민요비 인증샷 찍기, 주막 인증샷 찍기 등을 통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참여도를 크게 높이는 한편 우수한 작품을 선정하여 푸짐한 상품을 시상하기도 하였다. 함종환 교장은 본교가 2017 대한민국 미래학교박람회 참가학교 선정과 더불어 2017 학업중단 예방 우수학교에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평소 모든 교직원이 학생 인성교육 실천을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이며, 향후 본교가 글로벌 BEST 특성화고로 자리메김하기 위해서는 교육청과 학교운영위원회, 동창회, 유관기관 등을 비롯하여 지역사회의 성원이 필요하며“모든 구성원이 다함께 Go Together”하자고 힘주어 말하였다.
경북 문경공고(교장 함종환)는 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 및 생활지도 특별지원학교 어울림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교폭력 예방활동 및 인성함양을 위해 1일부터 28일까지 약 한 달간의 긴 시간에 걸쳐 전교생을 대상으로 매력적이고 다양한 사제동행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동장군처럼 꽁꽁 얼어붙은 학생들의 마음을 활짝 열고 있어 주위로부터 크게 주목받고 있다. 매직(매력적인 직업계고)사업 중 핵심프로그램인 비젼을 제시하는 학교, 흥미롭게 경험하는 실전수업, 머물고 싶은 행복 공간, 이웃과 함께하는 학교 만들기와 학업중단 예방 및 건전한 성장 발달에 도움을 주고, 위기 학생 및 부적응학생들의 심신을 정화하여 학생들에게 자존감을 높이고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글로벌 산업인재를 육성하고자 인성교육 실천차원에서 본 매직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었다. 본 사제동행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첫째, 사제동행 학교폭력 예방 UCC공모전, 둘째, 사제동행 도자기 빗기/굽기 체험, 셋째, 사제동행 학교폭력 예방 골든벨 대회, 넷째, 사제동행 문경새재 들레길 걷기 등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참여하게 됨으로서 사제지간 정이 싹트고 학생들 간에도 우정이 쌓아져 천년지기가 되는 디딤돌이 되었다고 하였다. 함종환 교장은 본교가 2017 대한민국 미래학교박람회 참가학교 선정과 더불어 2017 학업중단 예방 우수학교에 선정되어 경상북도교육청 이영우교육감으로부터 우수상과 표창패를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 모든 교직원이 학생 인성교육 실천을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이며, 향후 본교가 글로벌 BEST 특성화고로 자리메김하기 위해서는 교육청과 학교운영위원회, 동창회, 유관기관 등을 비롯하여 지역사회의 성원이 필요하며“모든 구성원이 다함께 Go Together”하자고 힘주어 말하였다.
교총은 학생 성추행 누명으로 자살한 전북 교사, 학부모의 요구대로 학생을 휴게소에 내려줬다가 아동학대로 몰린 대구 교사 등에 소송비를 지원한다. 교총 교권옹호기금운영위원회는 1일 심의를 통해 올 하반기 교권침해 23건에 대한 소송비 475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14일 해당 시도교총에 소송비 보조금 신청에 대한 심의결과를 통보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8월 학생 7명에 대한 성추행 누명으로 자살한 전북 부안 송 모 교사의 유가족이 전북교육청과 전북학생인권센터 관계자들을 상대로 형사 고소한 사건에 대해 소송비 300만원을 지원한다. 유가족은 무리한 조사와 비상식적인 행정처분으로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했다며 고소했다. 또 ‘휴게소 방치’ 사건으로 알려지며 교육청으로부터 직위해제 처분을 받고 학부모로부터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형사 피소된 대구 초등 교사에 대해서도 소송비 500만원을 지원한다. 체험학습을 가는 도중 6학년 여학생이 복통을 호소하자, 갓길에 버스를 세울 수 없어 버스 안에서 용변을 보게 하고 학부모 요구대로 휴게소에 학생을 남겨뒀는데, 학부모가 아동학대로 민원을 제기해 수사를 받고 있는 건이다. 이외에 수업 태도가 좋지 않아 교실 뒤에 서있으라고 한 경기 A초 교사에 대해 학부모가 아동학대로 고소한 사건, 학생 간 다툼으로 부상을 입은 학생의 학부모가 원만한 화해가 이뤄지지 않자 학교장과 담임교사, 가해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사건에 대해 각각 소송비 25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총은 학교안전사고, 신분 피해, 학부모와의 분쟁 등으로 소송이나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교총 회원에 대해 변호사 선임료를 보조해주고 있다. 소송에 대해서는 심급별로 500만원 이내로 3심까지 최고 1500만원, 교원소청심사나 행정심판 등에 대해서는 200만원 이내에서 지원하고 있다.
경기 안산서초 책나래 봉사단 어머니에서는 18~21일 ‘선생님은 모르는 게 너무 많아’ 연극을 도서관에서 공연하였다. 연극은 기본생활습관을 형성해야하는 저학년 아동들을 대상으로 학교생활 중 공감하기 쉬운 내용을 코믹하고 기발한 요소들을 넣어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공연에서 다양한 표정과 몸짓, 목소리로 실감나게 연기하기 위해 어머니들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매일 모여 약 45일간 연습을 했다. 연극소품부터 대본각색까지 모두 어머니들이 손수 준비하였다. 이번 연극은 어머니들이 해설부터 실감나는 연기까지 완벽히 소화해 아이들에게 커다란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덕분에 문화 체험 소외 계층의 아이들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연극을 관람한 학생 이○은 “엄마들이 책을 보고 따라하니까 책을 읽는 것보다 실감나고 재미있었어요.”라고 말하였다. 관람한 교사 이○은 “어머님들의 연기 수준과 극의 완성도가 높아 아이들의 몰입도가 좋았습니다. 그래서 연극이라는 장르가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도 재미있게 관람한 것 같습니다. 어머님들께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며칠 전 내가 회장을 맡고 있는 교원문학회 동인지 ‘교원문학’을 잡지로 정식 등록했다. 2016년 창간호에 이어 지난 5월 ‘교원문학’ 제2호를 발간한 걸 생각하면 좀 더딘 행보라 할 수 있다. 이것저것 서류 구비하는 것도 번거로웠지만, 어차피 만만찮은 교원문학회 운영비를 감당할 요량으로 창립하고 회장도 맡아서 그런지 굳이 등록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랬던 내가 ‘교원문학’을 잡지로 애써 정식 등록한 것은 도의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에 신청하기 위해서다. 시에 잡지 등록이 되어 있어야 신청 자격이 주어지는 것을 비로소 알게된 것이라 할까. 교원문학상은 그렇다쳐도 ‘전북고교생문학대전’같이 이런저런 문학회보다 한 발 나아간 활동을 하고 있는데, 탈락할 이유가 없다는 은근한 자신감도 작용했지 싶다. 이를테면 곧 있을 2018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신청 준비를 나름 마친 셈이다. 이제 진인사 대천명이라고 사업 신청후 결과를 기다릴 일만 남게 되었지만, 다른 문학회에 대한 부러움이랄까 하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그것은 동시에 교원문학회에 대한 아쉬움이기도 하다. 다름이 아니다. 교원문학회 회원 수가 다른 문학회에 비해 너무 적음을 새삼 깨닫게된 것이다. 속된 말로 ‘쪽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여기저기 문학상 시상식을 참석하거나 이런저런 동인지들을 받아보면서 절로 든 생각이다. 가령 시인들은 전북시인협회 회원들이다. 회지 말미에 실린 회원 주소록을 보니 230명이 넘는다. 수필가들은 전북수필문학회 회원들이다. 나 같은 평론가나 시인들도 회원으로 있지만, 그 수가 150명이다. 장르 불문한 ‘한국미래문화’ 회원은 타지 116명을 포함해 250명이 넘는다. 그것은 많은 걸 생각하게 한다. ‘한국미래문화’ 제28집은 기존 ‘한국미래문학’에서 제호를 바꿔 새롭게 출간된 회지다. 제호뿐 아니다. (사)한국미래문화연구원은 회원 가입 유무를 물어 회원제 문화예술단체로 새롭게 출발했다. 이전에 없었던 회비납부의 의무가 회원들에게 지워졌음은 물론이다. 나 역시 가입을 희망해 회원이 되었는데, 그 주소록을 꼼꼼히 살펴보니 일종의 의문이 생긴다. 내가 교원문학회 가입을 권했을 때 거절했던 교원문인들이 상당수 있어서다. 그 의문엔 두 가지 답이 가능할 수 있다. 먼저 회비다. ‘한국미래문화’ 일반 회원 회비는 1만 원이다. 반면 교원문학회 연회비는 5만 원이다. 입회비도 따로 5만 원을 내야 한다. 다른 하나는 회장에 대한 불신이나 비호감일 수 있다. 지난 해 교원문학회 창립 당시 회원은 20명이었다. 아쉬워하면서도 회원 수가 증가하길 고대(苦待)했던 발간사와 달리 제2호를 펴낼 때는 오히려 1명이 줄어든 19명이었다. 3명이 탈퇴하고 2명이 새로 들어온 결과다. 정기총회 안건중 하나로 심도있게 회원 배가 논의를 했을 정도다. 온전한 파악이라 생각하진 않지만, 전⋅현직 교원 문인은 도내에만 100명이 훨씬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100명만 잡아도 그중 20%가 채 안 되게 참여한 교원문학회다. 이건 문제가 좀 있지 않나? 시인이면 자연스럽게 전북시인협회 소속이듯 전⋅현직 교원은 자동으로 교원문학회 회원이 될 것이란 아전인수적 착각에 빠져 있었던 셈이다. 그것을 깨닫는 지금 참 서글프다. 그럴망정 최근 저서나 회장으로 있는 동인지를 보내준 교원문인들에게 감사 인사와 함께 교원문학회 가입 안내문을 보냈다. 설마 전⋅현직 교원임을 밝히기 꺼려 교원문학회 입회를 안하는지 너무 ‘쎈’ 회비 때문 망설이는지 알 수 없지만, 이대로 안된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그렇다. 교원문학회 새해 소망은 회원 수가 많이많이 늘어나는 것이다. 교원문학회는 여느 문학회와 다르다. 선생님으로서의 자부심을 뿌듯하게 가진 채 문학활동하는 교원만 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문학회여서다. 한교닷컴 이용 전⋅현직 교원 문인에게도 동참을 권한다. 입회는 입회원서 없이 입회비 납부로 완료된다. 현재는 전북도내 전⋅현직 교원 문인들이 주축이지만, 교원문학회는 원칙적으로 전국 문학회임을 표방하고 있다. 회지 ‘교원문학’이 필요하거나 입회 뜻이 있는 분은 연락바란다. 연락처는 메일 yeon590@dreamwiz.com, 손전화 016-654-959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