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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전국 시·도교육청이 ‘교육공무원승진가산점평정기준’ 개정 작업에 한창인 가운데 고교 교사에게 승진가산점을 주거나 농어촌 실제 거주 교사에게 추가 가산점을 부여하는 조항을 신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은 5일 발표한 ‘교육공무원승진가산점평정기준’ 개정안에서 내년 1월부터 고교 근무 교원들에게 총 1.00점 범위에서 월 0.005점의 평정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보충학습에 대입 진로지도 등 부담스런 업무로 기피 대상이 되고 있는 고교 교원의 사기를 높여주려는 차원에서다. 농어촌 고교에 근무할 경우, 농어촌 가산점(상한점 2.5점)까지 월 0.005점~0.015점을 더 받는 게 된다. 강원도는 도서벽지 지역을 제외한 시의 동 지역(읍·면지역은 농어촌 가산점을 받으므로 제외) 학교에 근무하는 고교 교사에게 승진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하고 이를 행정예고했다. 이에 따르면 고교 교사에게는 월 0.017점의 가산점이 주어지되, 시의 동 지역 근무 교사로 제한하고 농어촌 가산점과 합산해 1.5점을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강원교육청 담당자는 “고교 교원은 농어촌에 근무하지 않아도 승진가산점을 획득할 수 있고 나머지 교원들은 농어촌 가산점으로 이를 커버할 수 있게 해 최대한 불만소지를 없애려 했다”고 말했다. 고교 교사에게 가산점을 주려는 시도는 충북, 강원이 처음이 아니다. 경북은 이미 2002년 행정예고를 거쳐 2003년 3월 1일부터 고교 가산점을 도입·적용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고교 교사의 경우 월 0.017점의 가산점을 주되, 도·교육부 지정 시범학교 근무자(월 0.005점), 발명공작실 담당자(월 0.005점), 장학사·교육연구사 근무경력자(월 0.021점)에 부여되는 가산점을 합쳐 2점을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농어촌(읍·면 단위) 고교에 근무할 경우 농어촌 가산점(월 0.015점)은 주지 않는 게 충북과는 다른 점이다. 이밖에 여타 시·도도 고교 가산점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몇 년 전 좌절된 경험이 있는 전북도 고교 교사 가산점을 조만간 재검토할 방침이다. 교육청은 “고교 근무 신청자가 드물어 신규나 낮은 경력 교사를 반강제로 배정하다보니 불만도 많고 일선 고교장들은 진학지도와 학력제고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교육청의 한 관계자도 10월초 마련될 개정안과 관련 “가산점을 따기 위해 승진이 임박한 베테랑급 교원들이 농어촌으로 빠져나가는 바람에 도시 고교들이 학력 저하나 진로 지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고교 교사 가산점이 거론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 농어촌 지역 외 고교 교사 중 담임에 대해,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면밀히 검토 중에 있다. 일선 중학 교사들의 반응은 대체로 “이해한다”는 쪽이다. 강원 C중 교무주임은 “야간자율학습, 보충학습에 생활지도, 진학지도 부담까지 있어서 고교로 가려는 사람이 없다”며 “보수를 더 줄 테니 고교로 가겠느냐고 묻는다면 NO라고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S여중의 한 교사는 “가산점을 못받아도 여전히 고교로 가려는 교사는 드물다”며 “고교 교육을 정상화 시켜 근무 부담을 덜어주고 수당을 더 주는 쪽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쉽지 않은 상황을 따져볼 때 가산점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 지역의 경우 개정작업의 공통분모는 역시 농어촌 가산점이다. 전북은 농어촌 ‘실제 거주’ 교원에 대해 농어촌 가산점 외에 추가로 승진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현재는 농어촌 학교에 근무할 경우 월 0.015점만을 받는데 앞으로는 근무 학교가 있는 읍면 지역에 실제로 거주할 경우, 추가로 월 0.005점을 더 받게 된다. 농어촌 학생들에 대한 생활지도 강화가 도입 취지다. 또 2.5점이 상한선인 농어촌 가산점을 1.08점으로 낮춰 만점 획득기간을 13년 10개월에서 6년으로 줄이기로 했다. 충북은 현재 농어촌교육진흥지역학교(농진학교) 교사에게만 주던 농어촌 가산점을 그 외 면 단위, 읍 단위 이하 학교에도 부여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기존 농진학교는 ‘가’ 지역으로 인정해 월 0.015점을 주고, ‘가’ 지역 학교를 제외한 면 단위 이하 학교(청원군 제외, 영동군 포함)는 ‘나’ 지역으로 월 0.010점을, ‘가’ 지역을 제외한 읍 단위 이하 학교(청원군 읍면지역 포함)는 ‘다’ 지역으로 월 0.005점을 각각 부여하기로 했다. 초등 인사 담당자는 “교통 등 생활여건의 변화로 오히려 타 지역보다 더 좋아진 농어촌 학교들이 더 높은 가산점을 받는 불만 요소가 발생했다”며 “그렇다고 기존 점수를 없애기도 어려워 나머지 지역에도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강원도도 현재 △군의 면 △군의 읍 △시의 읍면 지역 등 단순히 행정구역으로만 구분해 가산점을 주던 것을 앞으로는 전보지구(1~4지구) 요소까지 가미해 가~라 급지로 1단계 더 나눠 차등 부여키로 했다. 교육청은 여론 수렴을 거쳐 10월말을 전후에 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전남은 현재 가~라 급지 별로 월 0.055점~0.154점을 부여하던 도서가산점을 월 0.100점~0.250점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렇게 하면 상한점(6점)을 따는데 3년 3개월~9년까지 걸리던 것을 2년~5년으로 단축할 수 있다. 중등교육과 담당자는 “교통, 생활여건의 발달로 도서 지역이 좁아지고 등급도 낮아지고 있지만 해당 지역 교사들은 상대적 박탈감에 사기가 저하되고 있다”며 “점수를 높여 도서 근무 기간을 줄임으로써 많은 교사가 빠르게 순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전남은 도서에 갈 기회가 적은 실업계고 교사 등을 배려하기 위해 전국 기능경기대회 금상(월 0.125점), 은상(월 0.100점), 소년체전 금상 이상(월 0.100점), 한국과학전람회 특상 이상(월 0.100점), 전국 영농학생 경진대회 최우수상(월 0.100점) 수상 경력 교사에게도 가산점을 줄 계획이다. 아울러 교생 실습 협력학교 유공 교사들에게도 월 0.100점을 준다는 안을 세워 10월말 여론 수렴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기피 대상인 청소년단체지도교사에 대해서는 전남이 연 0.125점(상한점 0.25점), 충북은 연 0.048점(상한점 0.24점)을 주기로 하고 서울도 가산점 부여에 대해 의견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김종심)는 최근 독서지도서 '책읽기 이렇게 해보세요’를 펴냈다. 이번에 발간된 '책읽기 이렇게…’는 월간 '간행물윤리’에 2001년과 2003년 각각 '독서노트’와 '이렇게 해보세요’라는 이름으로 수록된 내용을 단행본으로 엮은 것. 학생들이 독서할 때 짚어 주어야할 사항들과 실제 독서지도 사례 등이 담겨 있으며 필자도 대부분 일선학교 교사나 교육연구사들이다. '독서노트’에 실렸던 11편은 필자들이 각자 선택한 책을 통해 독서 방법과 감상문 정리요령을 제시하고 있고 '이렇게 해보세요’ 12편은 일선 교사들이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독서실 운영, 독서활동 지원방안 등을 제안하고 있다. 특히 '이렇게 해보세요’에 실린 내용들은 ▲동아리와 함께 하는 독서문화 만들기 ▲자율적 독서 이루어지기 위한 작은 훈련 ▲이젠 재미있게 독서한다 ▲청소년 눈길 끄는 독서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등 현장에서 바로 활용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간행물윤리위원회는 '책읽기 이렇게…’를 총 1만부 제작해 최근 전국의 2700여 중학교와 1900여 고등학교, 시·도교육청 등에 2부씩 무료로 배포했으며 공공도서관과 청소년단체 등에도 비치해둘 수 있도록 했다. 간행물윤리위원회 이상현 홍보기획팀 차장은 “기존에 이런 독서지도서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번 발간 자체가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본다”면서 “절대적인 지침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각 학교에서 지도서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수준과 학교현실에 맞게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장은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독서를 장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부모들이 노력해야 할 부분이 더 많다”며 “학부모들의 독서지도를 돕기 위해 '이달의 읽을 만한 책’, '청소년 권장도서’ 등을 선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판계가 불황이라고 하지만 현재 간행물윤리위원회를 거쳐가는 책만 해도 일주일에 400여권에 이른다. '좋은 책’을 골라 읽기도 쉽지 않은 현실을 고려해 위원회는 현재 펼치고 있는 양서권장 사업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 차장은 “최근 대입개선안에서 독서교육을 학생부에 반영하기로 하는 등 독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이번에 발간된 독서지도서는 필자가 대부분 현장 교사인 만큼 앞으로 선생님들이 서로 연락해 자체적으로 독서지침서를 만드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가을개편을 맞아 EBS는 교육 전반에 걸친 과제들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교육대토론’을 새롭게 선보인다. 교육전문 기간방송으로서의 기능에 충실하겠다는 EBS의 의지가 돋보이는 신설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8시부터 두시간 동안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교육개혁 방향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모아 건강한 대안을 발굴한다. 지난 11일 방영된 첫 회에서는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8.26 대입제도 개선안’을 주제로 토론이 이뤄졌다. '교육대토론’은 앞으로도 '보충수업 필요한가?’, '학교에서 왜 역사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는가?’ 등 당면과제를 다룰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특히 인터넷을 통해 방청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해 시청자의 참여 기회를 넓혔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EBS측은 토론내용을 정리해 3~6개월 단위로 교육당국이나 관련 단체들에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EBS는 이외에도 우리 정치현상을 진단하고 해법을 찾아가는 TV정치교실(목 오후 8시10분~9시), 이공계 활성화를 겨냥한 IT관련 다큐멘터리 '꿈은 이루어진다’(토 오후 5시10분~6시10분), 50년대 명동을 배경으로 대중문화사를 정리한 미니시리즈 '명동백작’(토·일 오후11~12시) 등을 새로 선보인다. 한편 EBS는 오는 24일 특별생방송 '사랑의 시작, 그리고 나눔’(오후 10시10분~11시)을 방영한다. 8월부터 교육부, 정보통신부와 함께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컴퓨터를 보급하는 '사랑의 PC 보내기’ 캠페인을 벌여온 EBS가 이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것. 이 날 생방송은 3부로 구성된 다큐멘터리의 마지막 시간으로 그동안의 성과를 짚어보게 된다. 인터넷 교육이 청소년들에게 어떤 역할을 하는지, PC를 지급받은 청소년들이 어떻게 e-Learning을 활용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으며 캠페인을 통해 컴퓨터를 지원한 개인과 기업, 컴퓨터를 제공받은 학생이 함께 참가해 대화를 나누는 코너도 마련된다.
▶아름다운 생명일기=저자는 자연을 있는 그대로를 보는 것이 아니라 숨겨진 것을 찾을 수 있는 눈을 강조한다.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 가을을 부르는 연주가 귀뚜라미, 겨울잠에 지친 청개구리 등을 재미있는 주제를 그림과 함께 담았다. 권오길/두산동아 ▶처음 만난 안내견=실화를 바탕으로 한 안내견 베르나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 앞을 못 보는 저자는 안내견과 함께 수많은 어려움을 헤치며 꿈을 실현해나간다. 일본에서 TV 드라마로 제작됐으며 한국과 일본 공동으로 만화영화 제작을 추진 중이다. 군지 나나에/창해 ▶탐정 프레디=오래도록 미국에서 사랑받았던 돼지 프레디와 동물 친구들이 농장을 무대로 펼치는 이야기. 수상한 사건을 추적해 장난감 기차를 찾아오고 저녁밥을 훔쳐먹은 도둑을 찾아내고 마침내 무시무시한 은행강도까지 사로잡은 프레디의 활약이 눈부시다. 월터 브룩스/나들목
신·구 교총 회장들이 8일 오후 6시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서 전임 회장들은 사상 첫 전 회원 직선에 의해 뽑힌 신임 윤종건 회장과 부회장들의 취임을 축하하고 우리 교육을 바로 세워달라고 주문했다. 이 날 모임에는 전임 회장들 가운데 제22,23대 윤형섭(호남대 명예교수), 제24대 현승종(동아일보 이사장), 제27대 윤형원, 제28대 김민하(대통령 통일고문), 제29대 김학준(동아일보 사장), 제30,31대 이군현 회장(국회의원)이 참석했고 현 회장단에서는 윤종건 회장, 이원희 수석부회장, 김선오 부회장과 손인식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제25, 26대 이영덕 회장은 건강상 문제로 불참했다. 현승종 전 회장은 “국가 전체를 생각하는 소리보다 분파적 주장이 지나쳐 혼란스럽다”면서 “교육계도 희생한다는 각오로 잡아 달라”고 말했다. 김학준 전 회장도 “나라가 온통 싸움판인데 학교만은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하 회장은 윤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전교조와의 통합도 고려하겠다는 발언을 염두에 둔 듯 “전교조와 대립을 지양하고 화합과 통합의 길로 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건 회장은 “현 시국에 대한 우려에 공감 한다”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윤종건 본사 대표는 전임 논설위원의 임기 만료에 따라 논설위원 6명을 새로 위촉했다. 신임 논설위원들은 앞으로 2년간 본지 사설, 시론 등 집필을 통해 교육현안 문제에 대한 정론을 펼치게 된다. 신임 논설위원 6인의 주요 학·경력과 저서·논문은 다음과 같다. ▲손충기(원광대 교수)=공주사대 교육학과 졸, 서울대 석사, 인하대 박사, 행동과학연구소 학습개발부장 등 역임, 미국 템플대 교환교수, 현 역사교육시민연대 공동대표.저서·논문은 교육과정 및 교육평가, 교육사회심리 연구방법론, 중등 교사의 수업에 대한 학생평가의 타당성 연구, 교직윤리관 확립을 위한 프로그램과 그 효과 등 ▲송광용(서울교대 교수)=서울대 교육학과 졸, 서울대 석·박사, 서울교대교수협의회 회장, 교육부 정책자문위원, 대기업 연수원 등에서 50여 회 이상 교수기법 특강, 현 재단법인 정수장학회 이사, 현 교육부 교대 발전추진기획단 실무위원장. 저서·논문은 교육인사행정론, 대학정원정책 평가연구, 21세기 학교체제와 교사자격증 제도 등 ▲이종각(강원대 교수)=서울대 교육학과 학·석사, 미국 피츠버그대 박사, 강원대 교육연구소장, 21세기 교육문화포럼 상임대표. 저서·논문은 교육열 올바로 보기, 새로운 교육사회학 총론, 교육인류학의 탐색, 교육학 논쟁, 한국교육학의 논리와 운동 등. ▲정영수(인하대 교수)=고려대 교육학과 졸, 독일 본 대학 박사,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사철학연구 실장, 현 인하대 학생지원처장, 현 교육철학회 회장. 저서·논문은 교육의 역사와 철학, 인간교육의 이해, 교사와 교육, 북한교육의 조명 등 ▲조난심(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전남대 교육학과 졸, 서울대 석·박사, 목포여중 교사, 한국교육개발원 도덕교육연구실장· 교육과정연구팀장 역임, 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교수학습개발본부장. 저서·논문은 현대사회와 교육의 이해, 중등학교 수준별 수업방안 연구, 학교교육 내실화 방안 연구, 국가수준 장학체제 구축방안 연구 등 ▲최청일(동아대 교수)=연세대 법과 졸. 미국 미네소타대 석·박사, 한국지방교육경영학회장, 동아대 교육대학원장, 현 한국교육재정경제학회장. 저서·논문은 교육행정 및 경영의 이해, 교육경제학, 교육개방의 전망과 과제, 고등교육 재정규모 및 지원 방식에 관한 국제비교 연구, 한국 중등사학의 전망과 교육재정적 과제 등
주민 반대로 설립이 지연돼 온 경기도 남양주 경은학교(정신지체)를 오는 2007년 개교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경기도교육이 9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남양주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수년째 민원을 이유로 미뤄온 경은학교(가칭) 설립을 심의 끝에 통과시키자 설계를 마치고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간다는 일정을 세웠다. 그러나 일부 주민이 여전히 특수학교 반대를 외치고 있어 원만한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또다시 난항이 예상된다. 도교육청은 9일 “경기 동북부 지역에 공립 특수학교가 없어 많은 장애아와 학부모들이 큰 불편의 겪고 있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장애아 교육권 확보를 위해 내년 초 착공해 2007년 3월 문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은학교는 남양주시 별내면 옛 별내초등교 폐교부지에 세워지며 총 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학교는 유치부 2학급(14명), 초등부 12학급(120명), 중학부 6학급(78명), 고등부 6학급(90명) 등 모두 26학급에 302명을 수용하게 되며 남양주와 구리, 양평, 의정부, 포천, 가평 인근 장애아들이 수혜를 입게 된다. 학교는 기숙사 시설 없이 4대의 통학버스를 배치해 학생들의 등하교를 도울 방침이다. 현재 남양주지역(구리 포함)의 경우 2700여명의 장애아동이 있지만 이 중 10%에도 못 미치는 230여명만이 일반학교 특수학급에 다니고 있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나머지 학생들은 하남시 등에 위치한 특수학교를 원거리 통학하거나 사설기관, 가정에 머물며 교육권을 박탈당하고 있어 특수학교 설립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별내초 입구에는 여전히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한다’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는 등 주민 반발이 이어져 마찰을 빚고 있다. 특히 내년 초 착공 때는 반발 주민과 장애 부모, 단체의 충돌까지 예상된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담당자는 “사람들이 살 지 않는 곳에 학교를 세우라는 식의 주민 인식이 너무나 답답하고 아쉽다”고 토로했다.
운동장에 반영구적으로 라인을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을 현직 체육 담당 교사가 개발, 특허 출원 중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부산 신도초 박형목(53) 교사는 10여 년의 연구와 시행착오 끝에 한번 설치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운동장 라인인 ‘50라인 포인트’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기존에 필요시마다 운동장에 백회가루로 선을 그었던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50라인 포인트’는 부드러운 PVC 연질 제품으로 길이 50cm, 바닥 폭 6cm, 높이 1.5cm의 곡면형으로 운동장 땅을 파지 않고 지면 위에 연결해 고정하는 방식으로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흙먼지가 라인 위에 잘 쌓이지 않아 항상 깨끗한 선으로 보이며, 밟아도 휘어지거나 변형되지 않는다. 9월초 부산 신도초 운동장에 시범 설치한 결과 반응도 좋았다. 신도초 손대성 교감은 “깨끗하고 실용적이면서도 한 번 설치하면 계속 사용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아이들도 새로워진 운동장을 너무 좋아 한다”고 말했다. 운동이 좋아 학교에서 주로 체육관련 업무를 맡아 왔다는 박 교사는 “최근 10년 동안 학교 교실은 첨단 기자재로 채워졌지만 아직도 운동장은 30여 년 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다”며 “운동장에 현실에 맞는 기본적인 육상트랙과 교육과정에 맞는 각종 경기장 라인을 설치해 학생들이 체육시간이나 방과 후 마음껏 운동할 수 있게 해야겠다는 생각에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재정자립도가 높은 인천과 서울은 학교지원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그 밖의 지역은 학교지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9일 부천시청 대강당에서 ‘지역학습력 강화, 평생교육이 해법이다’ 를 주제로 개최한 ‘제3차 KEDI 평생교육포럼’에서 5대 광역시와 3개 도(경기, 충남, 경남)를 선택,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의 평생교육정책 추진 현황과 실태를 분석, 이같이 밝혔다. 최돈민 KEDI 평생교육센터운영실장은 “시도별 평생교육예산 비율로 볼 때 인천이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문화예술과 학교지원을 위한 시설비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시·도 교육청별 평생교육 사업과 예산 분석’을 통해, 최 실장은 “시설·설비 측면에서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평생교육을 목표로 학교시설의 복합화를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교육청이 우수하며, 전남・경남・충남・대전시교육청 등은 전용 평생학습관 평생교육회관을 신설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전남・ 인천・울산・충남교육청에서 평생교육사 자격연수를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으며, 부산시교육청이 성인들을 위한 1년 3학기제 중등교육과정 운영을 하는 등 각 교육청에서 평생교육에 대한 노력과 관심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도의 평생교육관련 사업내용과 예산으로 볼 때, 지방자치단체의 평생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특기 할만하다. 최 실장은 “이는 전통적으로 교육청의 역할로 인식되어 온 교육서비스가 시민의 만족도 증진과 직결된다는 인식이 지자체로 확산되어가고 있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 실장은 “아직 평생교육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교육훈련에 대한 예산이 문화예술분야에 비해 미약한 것이 현실”이라며 “평생교육 추진체제 정비를 위한 시장・도지사의 평생교육 책무성 강화, 평생교육진흥법률 개정을 통한 지역 주민의 평생학습 기회 보장 등 기초자치단체의 평생교육기능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운동 신경이 뛰어나다‘라는 평을 듣는 사람들이 있다. 신체운동지능은 이들처럼 춤이나 운동, 연기 등 몸으로 표현되는 상징체계를 쉽게 익히고 창조하는 능력을 말한다. 신체운동지능의 핵심은 몸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능력과 공이나 악기 등의 대상을 기술적으로 다루는 능력이다. 신체운동지능에는 몸 전체뿐 아니라 손이나 손가락처럼 세세한 근육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능력도 포함된다. 10개의 손가락과 양손을 독립적으로 움직여 아름다운 연주를 하는 피아니스트나 1,000분의 1초로 손가락을 움직여 목표물을 명중시키는 사격 선수들도 모두 신체운동지능이 높은 사람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체운동지능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여, 신체운동 능력을 다른 사고 능력보다 낮은 것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코리언 특급 박찬호 등을 보면 신체운동지능을 과소평가하지 못할 것이다. 신체운동지능이 높은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신체운동 행위에 세련됨을 주는 부차적인 도구가 지적 사고라고 해야 할 것이다. 신체운동지능은 다양한 분야로 나타난다. 축구를 좋아하고 잘한다고 해도 수비수와 공격수, 미드필더 등 각각의 위치에서 발휘되는 능력들이 다르다. 또한 다른 지능들과 결합되었을 때 더 큰 능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이천수 선수의 경우를 예로 들면 신체운동지능 외에도 상대 수비수들의 심리를 잘 읽어 내는 인간친화지능이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자기성찰지능, 공의 속도와 선수들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논리수학지능이 뛰어나 축구 선수로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신체운동지능에는 고도로 분화되고 통합된 형태의 수많은 신경 근육적 움직임이 필요하다. 물건을 들어 올리는 간단한 행동도 그 과정을 살펴보면 대단히 복잡한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먼저 눈과 손의 정교한 상호 작용이 있어야 한다. 시신경이 본 영상을 뇌로 전달하고 뇌에서 물건의 크기와 모양, 무게를 구분하여 손에 명령을 내린다. 이 명령에 따라 손은 물건의 크기와 모양을 가늠하여 손을 벌리고 무게를 짐작하여 그에 해당하는 힘으로 물건을 들어 올리는 것이다. 왼쪽 뇌 중 운동과 관련된 부분에 손상을 입으면, 신체적으로는 각각의 운동 과정을 수행할 수 있고 ‘그렇게 하라‘라는 명령을 이해할 수 있지만, 그것을 정확한 순서나 적당한 방법으로 해낼 수 없게 된다. 이것을 실행증(失行症)이라 하는데 여기에는 옷을 못 입는 착의 실행증, 어느 손으로도 명령을 따르지 못하는 체지 운동성 실행증, 행동을 서툴게 하는 의식 운동성 실행증, 행동을 올바른 순서로 해내지 못하는 기도성 실행증이 있다. 때때로 실행증과 실어증(失語症)이 같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둘 사이에 연관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명령을 수행하지는 못하지만 명령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들이 있고, 심한 언어 장애가 있더라도 신체운동에서는 뛰어난 사람들도 있다. 또한 실어증으로 주변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들의 경우 신체운동이나 기계적 부품에 상당한 관심을 갖는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청소년들의 올바른 인터넷 이용문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청소년푸른꿈사이트 아이틴넷(www.iteennet.or.kr)’을 운영한다. ‘아이틴넷’은 기존 ‘청소년권장사이트(www.youthsite.or.kr)’를 새롭게 확대, 개편한 것으로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모든 일반인들이 청소년들을 위한 각종 정보를 안전하게 공유하고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공간을 신설해 누구나 개설, 이용이 가능하다. 또 ▲청소년권장사이트에서 제공되는 각종 유용한 정보들을 풍부하게 알려주는 ‘청소년권장사이트 소식’ ▲청소년들에게 보다 실용적이고 유용한 최근 문화정보를 집중 제공하는 ‘청소년문화정보’ 코너 ▲정보통신윤리 교육자료, 건전한 정보이용 Tips 등 알찬 정보로 꾸며져 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원장 황대준)과 특수교육 전문 연구기관인 국립특수교육원(KISE:원장 김용욱)은 8일 특수교육용 콘텐츠 개발 및 서비스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정을 맺었다. 이번 협정을 통해 KERIS와 KISE는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교육용 콘텐츠 및 일반인 장애이해 교육을 위한 콘텐츠 개발 및 서비스, 장애학생 가정학습 지원을 위한 특수교육용 e-Learning 체제 구축 및 콘텐츠 표준화 사업, 특수교육용 콘텐츠 서비스 운영 및 유지·보수 협력 등의 세부 공동 사업 범위를 규정하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협정으로 기존 KISE가 운영하고 있는 ‘각종 특수교육정보서비스’ 및 ‘장애이해교육서비스(edu.kise.go.kr)’와 KERIS의 ‘에듀넷(www.edunet4u.net) 특수교육자료 마당’을 통해 서비스 되는 특수교육용 콘텐츠의 개발과 관리가 효율적으로 일원화될 전망이다. 우선 업무 협정의 일환으로 금년 말까지 ‘장애이해교육용 콘텐츠’와 ‘특수교과 개별지도 콘텐츠’가 공동개발 및 서비스 될 계획이다.
충북도교육청이 충주호 주변에 교직원을 위한 전용 휴양시설을 건립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최근 충주시 종민동에 위치한 성남초 종인분교(폐교)를 19억5000만원에 매입, 370평 규모의 지상 2층 교직원복지회관(가칭)을 짓기로 하고 현재 설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한 복지회관은 충주호 주변의 수려한 경관과 어우러진 자연친화적 복지시설로 꾸며지게 된다”며 “충남 대천의 임해수련원 이용자를 분산시키는 효과와 함께 교직원의 사기진작 및 건전한 여가생활을 도모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자치제도의 일반자치 통합론이 제기된 것은 선출직 교육감중심의 지방교육행정이 시・도의 일반 행정과 별개로 이뤄짐으로써 교육발전 뿐 아니라 지역발전에도 걸림돌이 된다는 비판여론이 많았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해 이명박 서울시장은 뉴타운지역에 특수목적고 등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유인종 서울시 교육감의 반대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현행법상 특목고 인가권은 교육감이 갖고 있기 때문. 행정과 교육이 결합되면 전체 예산 틀 속에서 지자체마다 지역실정에 맞는 교육정책을 추진할 수 있고, 지방의회와 교육위원회로 분리돼 예산낭비와 불필요한 마찰 등이 빚어지고 있는 점도 자연스럽게 해결 될 수 있다는 것이 통합론 자의 주장이다. 반대로 분리론자들은 통합론에서 전제가 되어야 할 가장 중요한 변수인 지방의 재정자립도가 현재 매우 낮아 교육에 투자할 여력을 가진 광역자치단체를 찾기 어렵다는 한계점을 내세운다. 이렇듯 통합론과 분리론의 첨예한 갈등으로 소모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교육자치와 일반자치의 상호 동반자적 관계구축이라는 갈등해소방안을 내놓은 보고서가 있어 눈길을 끈다. 김흥주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의 ‘교육자치와 일반자치의 갈등해소’가 그 것. 김 연구위원 “상호협력을 위한 공식적인 의사 소통통로 마련을 위해 교육위원회의 일반 의회로의 일원화가 먼저 실천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하고, 재정 연계 등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재정적 연계를 위해 “일반자치단체의 지방교육투자 확대 유도 방안 강구, 중학교 무상의무교육 확대에 따른 현행 수준의 의무교육기관 교원 봉급 전입금을 지자체가 계속 지원하도록 유도, 평생교육 유아 보육 등 교육복지 증진을 위한 재정지원 확대 방안 모색도 필요하다”는 것이 김 연구위원의 주장한다. 또 공공시설 대상범위에 의무교육기관의 학교 부지를 포함시켜 도시개발사업구역내 학교부지 무상공급방안 강구, 일반 행정과 교육행정 집행기관간의 협의 조정기구 ‘지방교육행정협의회’ 법정기구화해 상설 설치, 행정부시장(부지사)과 부교육감의 업무협조체제구축으로 상호정보교환 교차업무협조 등의 방안도 제안했다. 김 연구위원은 “교육자치는 결국 지방교육의 다양한 발전을 도모를 위한 제도적 장치”라며 “통합이냐 분리냐 하는 이분법적 논란을 종식하고 서로의 체제를 존중하면서 주민의 권리를 효과적으로 증대시켜 교육발전의 촉매 역할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대표적 교과서 출판사에서 역사책 편집을 맡고 있는 학자가 국내학술토론회에 참석, ‘고구려사는 한국사’라고 밝혔다. 중국의 역사왜곡이 한중외교 갈등으로 번진 이후, 중국학자가 직접 방한해 고구려사 문제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 7일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국제한국문화홍보센터 주최로 열린 ‘한중 교과서 세미나’에서 베이징사범대학출판사 역사교육과정 편집자 류동밍(劉東明) 박사는 중국 교과서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인민교육출판사와 북경사범대학출판사에서 낸 몇 종의 ‘세계사 교과서’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5000년의 역사를 가진 나라”이며 “역사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고대 한반도 북부에 단군 조선 등이 나타났고, 삼한이 있었으며, 기원을 전후해 고구려 백제 신라가 서로 대치한 것으로 해석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문연 국제한국문화홍보센터의 이길상 소장은 중국 교과서 시장에서 가장 많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인민교육출판사와 베이징사범대학출판사, 상하이교육출판사의 역사교과서 9종을 검토한 결과, 고구려와 백제에 대한 서술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며 신라 역시 당나라와의 교류 측면에서 부분적으로 소개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또 이 소장은 고구려 이전의 고조선을 한국의 역사와 관련해 서술한 교과서는 없었으며, 고구려, 백제, 신라 출현 전 국가를 언급한 상하이교육출판사판 세계사 교과서인 ‘역사’ 역시 “기원 전후 조선반도에 몇 개의 노예제 국가가 출현해 후에 고구려, 백제와 신라의 삼국이 정립하는 국면이 나타났다”는 식으로만 기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중국 교과서가 고구려를 언급할 때도 세계 한국학계에서 공통적으로 표기하는 방식인 ‘고구려’ 대신 ‘고려’라고 표기해 역사 인식에 큰 혼동과 오류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류 박사는 “중국의 교과서들은 한국과 중국이 역사적으로 매우 우호적이었다고 평가 한다”며 “중국의 한과 당 왕조가 고구려, 백제, 신라와 가깝고 안정적인 관계”라고 서술된 것을 예로 들었다. 류 박사는 “한국측이 제기한 역사왜곡 문제에 대해 충분한 검토를 거쳐 교과서 개정작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중국 측이 논쟁이 되고 있는 고구려사뿐만이 아니라 고조선을 포함해서 우리 역사 5000년을 그대로 인정해 주는 내용을 발표한 것이 이번 세미나의 의의”라며 “교과서 오류 시정을 위해 민간차원의 교류협력을 통한 상호 유대감과 이해를 증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학교급식 비리로 물의를 빚은 부산시교육청이 급식과 수학여행에서 인정하던 수의계약을 전면 폐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청렴행정대책을 마련, 추진하겠다고 3일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3일 열린 시의회 행정교육문회위원회에서 그간 ‘1천만원 이상 공개입찰제’ 적용에서 예외로 인정했던 학교급식과 수학여행 버스 임차 등에 대해 수의계약을 전면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교육청은 “학교급식에 공개입찰제가 도입될 경우 저가낙찰로 인한 급식 질 저하가 우려 된다”며 “8일 시민단체, 교육단체 등과 함께 보완 방안 등을 논의해 청렴행정대책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학교급식 등 부패행위를 신고하는 공무원 및 시민에게 신고액의 10배 범위 내에서 최고 1000만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는 신고포상금제도를 도입하기로 하고 15일까지 관련 내용을 담은 신고포상금제 지급 조례를 입법 예고 중이다. 포상금 지급 대상 행위로는 공무원의 금품·향응 수수, 알선청탁 행위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인터넷을 통해 역사 관련 각종 멀티미디어 자료를 검색, 확인해 볼 수 있게 된다. 한국전산원은 이달부터 일반 학생들이 역사 학습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지난 5년간 지식정보자원관리사업을 통해 확보한 각종 역사 및 문화예술 관련 자료를 가공해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국사교과서 멀티미디어 자료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한국전산원은 효율적인 역사 멀티미디어 자료 구축과 함께 학교 현장의 요구가 직접 반영될 수 있도록 국사교과서 편찬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로부터 현직 국사전문교사를 직접 추전받아 원고 및 판서 자료 집필진을 구성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연말에 개통될 국사교과서 멀티미디어 참고자료 서비스는 국가지식정보통합검색시스템(http://www.knowledge.go.kr)과 국사편찬위원회(http://kh2.koreanhistory.or.kr), 한국교육학술정보원(http://www.edunet4u.com) 등 관련 기관은 물론 민간포털시스템을 통해서도 제공될 예정이다.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이 외교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가운데 주독일 문화홍보원이 고구려 관련 독일 인터넷 주소들을 선점하고 관련 사이트 개설에 나서는 등 홍보에 적극성을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독 문화원은 최근 고구려사 관련 인터넷 홍보 사이트(www.goguryo.de)를 독일 인터넷 서버 업체에 등록하고 내달 초부터 한국이 고조선과 고구려, 부여, 발해 등의 계승자라는 점을 비롯해 우리 역사에 대해 독일 네티즌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문화원은 특히 이 사이트 개설에 앞서 독일에서 고구려를 알파벳으로 표기하는 3종의 방식으로 된 4개 인터넷 주소를 이달 초 모두 사전등록했다. 현재 독일의 각종 출판물 등에서는 고구려의 표기가 한국이 사용하는 Goguryo와 북한이 사용하는 Koguryo, 중국의 kaoli 등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는 북한이 등재한 방식으로 돼 있다. 문화원은 이 세 표기 방식으로 된 인터넷 주소를 등록하고 네티즌이 koguryo.de 또는 kaoli.de나 kaoli.org 가운데 어느 주소로 들어가더라도 goguryo.de 사이트로 연결되도록 사이트를 만들고 있다. 한국은 도메인 국가명이 kr이며 독일은 de다. 적어도 독일어로 된 고구려 관련 인터넷 홍보는 우선 사이트 주소부터 한민족이 주도권을 잡도록 한다는 것이 문화원의 구상. 문화원은 이 사이트에 고구려는 물론 한국의 역사에 관한 다양한 글을 독일어로 번역해 싣고 사진, 그림, 관련 서적 등의 자료를 게재할 방침이다. 또 고구려사 연구 동호인방, 토론방 등을 만들어 한국과 독일의 전문가와 일반인들이 관련 정보를 교환하고 의견을 나누는 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학생들에게 흡연 예방 및 금연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국립암센터와 함께 사례 중심의 초등 및 중・고교용 교과서 보완 지도 자료를 개발, 2학기에 보급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초등학교용 '담배 없는 세상, 넌 어떻게 생각하니?'와 중・고교용 '2030을 위한 나의 선택'은 흡연의 해악을 알려주는 동시에 실천적인 금연 방법과 원천적인 흡연 예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학생들이 20대가 되는 2030년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미래생활 및 사회상을 비교해 보여줌으로써 학생 스스로 담배의 폐해를 인식하도록 구성한 것. 또 담배 거절 방법, 금연 실천 방법, 금연사회를 위해 노력할 점, 흡연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사례와 삽화, 만화 등을 통해 자세히 안내하고 관련 인터넷 사이트도 담고 있다. 현행 교육과정에서는 흡연 예방 및 금연 교육을 재량・특별활동이나 체육, 과학, 기술・가정, 생물 등 관련 교과수업 등을 활용, 실시토록 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이 내년부터 고교 원들에게 승진 가산점을 부여한다. 도교육청이 5일 발표한 ‘교육공무원승진가산점평정기준’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고교 근무 교원들에게 총 1.00점 범위에서 월 0.005점의 평정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보충학습에 대입 진로지도 등 부담스런 업무로 기피 대상이 되고 있는 고교 교원의 사기를 높여주려는 차원에서다. 또 그 동안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아 불만요인이 됐던 청소년단체 지도교사에 대해서도 연 0.048점(상한점 0.24점)을 줘 청소년단체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청소년단체 지도교사 가산점이 교사간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교직단체들의 목소리가 높아 이 부분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 아울러 현재 농촌진흥지역학교(이하 농진학교) 근무 교사에게만 주던 가산점을 면 단위, 읍 단위 이하 학교에도 확대해 부여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기존 농진학교는 ‘가’ 지역으로 인정해 월 0.015점을 주고, ‘가’ 지역 학교를 제외한 면 단위 이하 학교(청원군 제외, 영동군 포함)는 ‘나’ 지역으로 월 0.010점을, ‘가’ 지역을 제외한 읍 단위 이하 학교(청원군 읍면지역 포함)는 ‘다’ 지역으로 월 0.005점을 각각 부여하기로 했다. 초등교육과 담당자는 “1995년 농진학교 가산점이 적용된 이래 현재는 교통과 환경이 타 지역보다 더 나은 농진학교들이 있어 불만의 소지가 돼 왔다”며 “하지만 기존 농진학교를 제외하는 건 더 어려운 일이라 기타 지역에도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천시 근무 교원(옛 제원군, 봉양읍 제외)과 충남 대천임해수련부 소속 교육전문직에도 월 0.008점을 주기로 했다. 이번 개정안은 오는 2005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며 2006년 1월 31일 승진 후보자 명부작성 시기부터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