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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73개 시험지구 91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으며 지원한 수험생은 재학생 43만5538명, 졸업생 17만4719명 등 61만257명이다. 사진은 제15지구인 서울 경복고에서 1교시 언어영역문제를 풀고 있는 수험생들.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11월 17일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됐다. 대학진학을 위한 관문이니, 그 시험 자체를 이야기하고자 함이 아니다. 수능시험때마다 고등학교 교사는 물론, 중학교 교사까지 시험감독관으로 차출되고 있다. 서울시내 중학교의 경우는 거의 모든 학교가 20여명 내·외의 교사가 차출되고 있다. 물론, 수능시험이 국가적인 대사이므로 교사들이 나서서 감독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고등학교는 물론 중학교까지 수능시험일에 임시 휴업을 단행해야 한다. 1년에 1회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각종 선거에 개표종사원으로 교사들이 참가하여 수업결손이 생긴다고 교육계 여기저기서 주장하면서 유독 수능시험 때문에 중학교까지 수업 결손이 생기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도 관대하다. 고등학교의 경우는 대부분이 시험장으로 이용되기 때문에 휴업이 불가피할 것이다. 실제로, 대학진학을 하는 학생들은 고등학생인데 중학교 학생들까지 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는 뜻이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선발해 간다고 볼때, 시험장을 대학교로 할 필요가 있다. 물론, 이렇게 하면 대학교도 하루 휴교를 해야 하지만, 중학교의 수업결손에 비해서는 효율성에서 더 현실적이라는 이야기다. 대학에서 고등학교 학생들을 선발한다는 취지와도 맞는다는 생각이다. 감독관이 대학관계자로는 부족하다면 중, 고등학교에서 약간명만 지원을 받는다면 어느정도의 수업결손은 해결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각 학교에서 1-2명의 시험감독관 차출은 수업결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인원이다. 학사일정을 짜면서 꼭 수능일을 휴업일로 정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불합리한 것이다. 예전에 학력고사 시절에도 대학별로 실시를 했어도 문제가 없었다. 고사자체를 국가에서 주관하기 때문에 대학에서 수능시험을 실시한다고 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교총은 15일, 의무교육기간을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에 맞춰 10년으로 늘리는 내용 등을 포함하는 38개 항의 2004년도 하반기 교섭·협의를 교육부에 요구했다. 교총과 교육부의 교섭협의는 교원지위향상을위한특별법 등에 의해 연 2회 실시되며, 구체적인 교섭일자와 장소 등은 실무협의 과정을 통해 결정된다. 공기업과 일반직 공무원들의 주5일근무제 시행과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교총은 2005년도부터 주5일근무제를 전면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토요일에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될 수 있도록 사회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위해 단위학교, 지역교육청, 학부모, 지역사회 및 지방자치단체, 교원단체, 교육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운영할 것도 제안했다. 정부가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는 지방교육자치제와 관련해, 교총은 교육감과 교육위원 주민직선제를 요구했다. 교육감의 교육(행정)경력을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상향 조정하고 초중등교원의 교육감, 교육위원 출마 허용, 당선 시 임기 중 휴직을 허용을 촉구했다. 아울러 교육위원회에 교육·학예 및 예·결산에 관한 실질적인 의결권 부여, 시군구까지 교육자치제 확대 시행도 포함됐다. 2003·2004상반기에 교섭합의한 우수교원확보법 제정 추진을 위해 교총과 공동기구를 구성 운영하고, 수석교사제를 도입할 수 있는 관련법규와 함께 2005년 상반기 내 국회에 법안을 제출하며, 교원평가제 도입은 반드시 교원단체와 협의해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또 병가, 공가, 특별휴가, 연수, 출장 등으로 인한 수업결손을 방지하기 위해 시도단위 강사인력풀을 구성·운영하고, 표준수업시수 법제화와 초과수업수당 신설도 포함했다. 교원연수국가책임제를 도입해, 연수경비와 기회를 국가가 책임지고 사립학교 교원도 기회 부여 및 경비지원에서 국공립과 차별이 없도록 하라고 주장했다. 교원연수·연구실적학점제를 정착시키기 위해 2006년도부터 취득학점 30학점당 1호봉씩 반영하고, 한국교총의 원격교원대학원 설립·현장교육연구대회와 교육자료전 예산 지원을 촉구했다. 유아교육법시행령 제정 시 유치원 종일반 교사배치기준을 명시하고 정규교원으로 배치할 것과 사립학교 폐교·학급 감축시 공립특채, 사립대 통폐합 시 교수신분 불이익 없도록 조치할 것 등도 주장했다. 이외 요구 사항은 다음과 같다. ▲초등교원 교대·중등교원 사대 중심 양성▲교원자녀 대학학비 보조수당 신설 시까지 교원자녀 대학학비 감면 추진 ▲신임교사 연수 시 전문직 교원단체 강좌 개설 ▲교육재정 GDP 6% 확보 ▲급당 학생수 적절 기준 설정 ▲실업교육활성화 특별기구 구성 운영 ▲사학육성정책협의회 설치 ▲대학-고교진로담당교사 협의체 구성 ▲교실수업환경 개선 및 청소용역비 지원 ▲수업자료구입비 근로소득 공제 및 예산지원, 교육용 소프트웨어 구입 지원 확대 ▲교원단체 방북예산 지원 ▲교원정년 65세 연장 ▲교원임용후보명부 등재자 중 미발령자 2005년까지 완전 발령 ▲연금법상 과거 재직기간 합산 기회 부여 ▲사립학교 교원의 전근시 정근수당 전액 지급 ▲공무원보수규정상 동등정도가 아닌 2개 이상의 학교를 수학한 경우에도 1학교 이상의 수학연수에 대해 호봉상정 시 8할 인정 ▲국내 연구·교육기관 연수시 보수지급▲육아휴직 최초 1년, 연금법상 퇴직수당 10할 인정▲하지정맥류 공무상 재해 인정.
운동장 놀이터에 수북히 쌓인 낙엽, 이제는 쓰레기일 뿐입니다. 고사리 손으로 줍기에는 너무 벅차 아예 리어카를 갖다 대고 담습니다. 갈퀴와 마당비로 쓸어 모아 놓으면 청소용구가 없는 학생들이 두 소매 걷어 올리고 퍼 담습니다. 아침마다 봉사활동을 하는데 월요일에는 6학년이, 화요일에는 5학년이, 수요일에는 4학년, 목요일은 3학년, 금요일은 2학년, 토요일은 1학년이 봉사활동을 합니다. 오늘은 수요일이라서 4학년 학생들의 봉사활동날입니다. 가득쌓인 낙엽을 리어카에 담고 버리고 돌아오는길엔 리어카를 탈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래서 두사람만 가래도 다 따라갑니다. 신나게 리어카를 타고 올 동안 선생님은 다시 낙엽을 쓸어 모아 놓습니다. 어느덧 추위도 잊고 깨끗해진 마당을 돌아보며 서로가 대견스러워 합니다.
운동장 놀이터에 수북히 쌓인 낙엽, 이제는 쓰레기일 뿐입니다. 고사리 손으로 줍기에는 너무 벅차 아예 리어카를 갖다 대고 담습니다. 갈퀴와 마당비로 쓸어 모아 놓으면 청소용구가 없는 학생들이 두 소매 걷어 올리고 퍼 담습니다. 아침마다 봉사활동을 하는데 월요일에는 6학년이, 화요일에는 5학년이, 수요일에는 4학년, 목요일은 3학년, 금요일은 2학년, 토요일은 1학년이 봉사활동을 합니다. 오늘은 수요일이라서 4학년 학생들의 봉사활동날입니다. 가득쌓인 낙엽을 리어카에 담고 버리고 돌아오는길엔 리어카를 탈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래서 두사람만 가래도 다 따라갑니다. 신나게 리어카를 타고 올 동안 선생님은 다시 낙엽을 쓸어 모아 놓습니다. 어느덧 추위도 잊고 깨끗해진 마당을 돌아보며 서로가 대견스러워 합니다.
17일 치러진 2005학년도 수능 1교시 언어영역 지문은 교과서에서 다룬 작품을 주로 선택했고 지난해 수능보다 지문을 짧게 해 수험생 부담을 줄이려 노력했다고 출제위는 설명했다. `듣기'의 경우 이야기, 강연, 일상의 대화, 인터뷰 등 다양한 유형의 담화를 활용하면서 언어사용의 실제성을 강조했다. `쓰기'에서는 학업 또는 실생활에서의 쓰기 과제와 관련되는 종합적 사고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내용 선정하기, 조직하기, 표현하기, 고쳐쓰기 등 쓰기의 각 과정을 결합해 묻는 문항을 출제했다. `어휘.어법'에서는 문법적 지식의 단순 이해보다는 그 지식의 적용과 탐구능력을 측정하려 했으며 특히 단어의 개념, 유사어의 변별, 다의어, 관용어, 문장구조 등을 실제 언어활동 속에서 탐구하는 활동을 강조했다. `읽기(비문학)'에서는 인간 심리의 하나인 `느낌'의 인식과 관련된 문제를 다룬 인문 지문과 선거보도의 효과 문제를 다룬 사회 지문, 척추동물의 호흡계 진화 과정을 다룬 과학 지문, 판유리 생산공정의 혁신과정을 다룬 기술 지문, 판소리의 `이면'문제를 다룬 예술 지문, 문자의 분류와 한글의 문자학적 특성을 다룬 언어 지문 등을 선택했다. 각 지문에서는 내용을 사실적으로 이해하고 추론.비판하며 창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려 했다. 특히 `생활.언어' 지문의 47번 문항은 `도토리'라는 발음을 가상의 새로운 문자로 표기하는 방법을 질문한 창의적 사고 관련 문항이다. `읽기(문학)'에서는 제7차 교육과정의 문학교과서에서 다룬 작품을 주로 선택했다. 현대시는 `낡은 집'(이용악)과 `은행나무'(곽재구), 현대소설은 `메밀꽃 필 무렵'(이효석), 고전소설은 `최고운전'을 선택했다. 수필과 고전시가는 `멋설'(조지훈)과 `도산십이곡'(이황)을 복합지문으로 구성했고 문학작품의 내용이나 표현상 특성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가, 자료를 활용해적절하게 감상할 수 있는가, 그리고 다양한 글 형식에 맞는 글을 생성해낼 수 있는가 등을 질문하고자 했다. `수필.고전시가' 지문의 38번 문항은 `도산십이곡'의 지은이(이황)가 `멋설'의 지은이(조지훈)에게 쓰는 가상의 발문구절을 작성할 수 있는가를 묻는 문항이며 `현대소설' 지문의 58번 문항은 지문의 일부를 활용해 작가(이효석)의 특성을 드러내는 문학제 초청장 문안을 작성할 수 있는가를 묻는 문항이다. 난이도는 지난 6월, 9월 모의평가를 참조해 적정 수준으로 출제하려 했다. 지문의 길이는 지난해 수능보다 짧게 해 수험생 부담을 줄이려 했다. 배점은 1, 2, 3점으로 차등 배점됐다. 지식의 단순 암기에 의존해 푸는 문제는 가급적 지양하고 창의적 사고와 관련된문항을 다수 출제했으며 깊은 사고력을 갖춘 수험생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포함되도록 했다.
17일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 수험생들은 대입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어서게 된다. 그러나 대학별로 실시되는 논술ㆍ면접 시험에 철저히 대비해야만 최종 합격의 영광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당장 수시 2학기 논술 및 구술ㆍ면접 시험이 이달 중 시작되는 만큼 수시지원자를 포함한 수험생들은 수능이 끝나면 곧바로 논술ㆍ면접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학생부와 수능 성적이 배점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논술 성적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대학과 학과의 당락 여부가 갈릴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논술과 면접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 논술고사 = 서울대와 연ㆍ고대 등 33개 대학이 논술시험을 본다. 반영비율은 서울대와 고려대, 서강대가 10%이며, 연세대와 한국외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등이 5% 또는 5% 미만으로 전체 대학이 전체 배점 가운데 논술 비중은 5∼10% 선이다. 출제경향은 대부분 학교에서 널리 알려진 동서고금의 고전을 제시문으로 내놓고 이를 최근의 시사문제와 연결해 논지를 전개토록 하거나 두 개의 제시문을 함께 낸 뒤 이를 비교.종합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주요 평가요소가 논리력과 창의력, 표현력, 판단의 건전성 등 여러 측면에 맞춰져 있으므로 상투성에서 벗어나면서도 지나친 비약은 피해야 한다. 논술 채점위원으로 활동한 교수들은 학원에서 벼락치기로 연습한 답안은 틀에 박힌 구성과 내용이 금방 눈에 띌 뿐만 아니라 감점 요인이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백윤수 연세대 입학처장은 "논술은 단기간에 향상되는 실력이 아니지만 짧은 기간이나마 어떤 사안에 대한 자신의 주관을 독특한 소재와 문장력으로 표현하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또 각 대학이 홈페이지 등에 공개한 논술기출 문제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올해 논술이 부활되는 서울대는 지난 4월 모의 논술고사를 통해 출제방향과 모범답안 등을 공개한 적이 있어 이를 참조하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동곤 숙명여대 입학처장은 "대학마다 논술시험의 유형이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면서 "기출문제를 통해 지원하려는 대학의 문제 유형을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제시문 자체를 알고 있느냐 여부보다는 논리적 사고력이 평가의 관건인 만큼 생소한 지문이 나와도 당황하지 말고 문제와 지문을 꼼꼼히 읽은 뒤 답안을 작성하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 분량은 서울대 2천500자 내외, 연세대 1천800자 내외, 고려대 1천600자 내외, 한국외대 1천200자, 성균관대는 B4 용지 양면, 건국대는 1천100∼1천200자 정도를 요구하고 있다. 실제 시험장에서는 글의 내용 못지 않게 주어진 분량이나 시간에 맞춰 글을 완성하는 능력도 요구되므로 이에 대비한 훈련도 필요하다. ◆ 면접고사 = 논술을 치르지 않는 모집단위에서 대신 면접시험을 치르는 경우가 많다. 서울대는 수능과 학생부로 최종 합격자의 2배수를 거른 뒤 2단계에서 논술과 면접을 각각 10%씩 반영하며 자연계열은 20%를 반영한다.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전공에 요구되는 기초소양과 인성을 1인당 10분 내외로 평가하며 여러 명의 면접위원이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개인 면접을 진행한다. 논술을 보지않는 자연계열은 면접을 통해 고교 교과과정에서 습득한 기본지식을 바탕으로 입학 후 자연과학 및 응용과정을 배우는데 필요한 기본지식을 갖췄는지 종합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력으로 과학적 문제를 해결, 응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서강대 자연계열 모집단위도 자체개발한 면접 자료를 이용해 모집단위별 2명의 교수가 1조를 이뤄 수험생 1명씩 면접한다. 이밖에 서울교대와 부산교대 등 교육대학들과 각 대학의 사범대학, 신학대 등도 적성평가를 위한 면접 시험을 치르며 반영비율은 10%가 가장 많다. 구술 면접은 모집단위의 교과 내용을 기본으로 출제되는 경우가 많지만 최신 시사에 관한 문제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박동곤 숙대 입학처장은 "매일 몇 가지씩 주제를 정해 자신의 주관을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으며 이웃 등을 초대해 실제 면접을 보는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05학년도 수능시험 출제위원장인 노명완 고려대 교수는 17일 "지난 6월, 9월 모의고사 수준과 비슷하게 본고사를 출제했다"면서 "교과서를 기본으로 했으며 EBS 수능강의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노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언어.외국어 영역을 지난해와 비교하면. ▲이번 시험은 지난해와 다소 다르다. 이번은 7차 교육과정에 의해 출제됐기 때문에 기준이 지난해와는 맞지 않다. 그러나 지난해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지난 6월, 9월 모의고사는 본시험에 대비한 완벽한 모의시험이다. 이 결과를 크게 참조하며 7차 교육과정에 맞게 충실하게 출제했다. 6월, 9월 모의고사에서 이것은 좀 재고를 해 봐야겠다는 점만 제거하고 기본적으로 6월 9월과 비슷하게 출제했다. 문제 수준을 비슷하게 했다. -EBS 수능강의는 몇% 반영됐나. ▲체감은 사람마다 달라 정의를 내리기 어렵다.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했는데 몇 퍼센트 연계됐는지는 말하기 힘들다. 어떤 경우는 많이, 어떤 경우는 적게 출제됐기 때문에 퍼센트로 말하기는 어렵다. 자료를 많이 봐 가면서 출제했다. -출제 과정에서 EBS 교재를 봤다는 것인가. ▲물론 봤다. 그러나 기본은 교과서이다. 그 다음 출제 과정에서 EBS 수능강의를 참고로 해 출제했다. -평균성적은 지난해보다 오를 것인가. ▲6월, 9월 모의고사와 비교하는 것이 좋다. 이번에는 선택과목이 많고, 직탐도 생겨 지난해와 비교하기는 어렵다. 또 지난해는 원점수이고 올해는 표준점수이기 때문에 완전히 다르다. -언어나 수리영역은 지난해에 비해 어떤가. ▲작년 수준으로 생각하면 된다. 교육은 항상성을 지녀야 한다. -출제위원 구성은. ▲출제위원 구성은 인력풀을 형성해 구성했다. 6월, 9월 때도 인력풀을 기본으로 했다. 출제해 본 분들이 본고사에 많이 참여했다.
7차 교육과정이 첫 적용되는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 912개 고사장에서 오늘 아침 8시 40분 언어영역을 시작으로 일제히 실시됐다. 61만 여명이 치르는 이번 시험결과는 다음달 14일 수험생에게 통보되며, 성적통지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영역/과목별 표준점수에 의한 백분위 그리고 등급이 표기된다. 노명완 수능출제위원장(고려대 교수)은 "이번 시험은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했으며, ebs 수능방송과의 연계를 체감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오전 기자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수능방송과의 연계방식은 영역/과목별 특성에 따라 지문을 확장 또는 축소하는 방법, 도형 삽화, 그림, 그래프 등 각종 자료를 활용하는 방법, 주재 소재 상황을 활용하는 방법, 중요 지식, 개념 원리 어휘를 활용하는 방법 등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7차교육과정이 첫 적용되는 이번 시험은 고교 1학년까지의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내용이 간접 출제되고 2,3학년 과정의 심화 선택형 과목에서 주로 출제된다. 또 직업탐구영역이 신설됐다는 점이 특징. 노명완 위원장은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난이도, 사고수준, 문항의 난이도, 소요 시간 등을 고려해 차등 배점했다고 밝혔다. 평가원측은 사회탐구영역 11개 과목, 과학탐구 8개 과목, 직업탐구 17개 과목, 제2외국어/한문 영역 8개 과목간의 난이도를 비슷하게 유지하려고 했으며, 과목간 난이도에 차이가 나더라도 표준점수를 적용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시험출제위원에는 37%가 고교교사로 구성됐으며, 6월과 9월모의고사 출제위원이 상당수 포함됐다. 평가원은 17일부터 21일까지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접수하고, 22일부터 28일까지 처리과정을 거친 뒤 최종정답을 29일 발표된다.
청룡초등학교(교장 한광희) 독서교육 연구학교 운영보고회가 11일 열렸다. 이날 보고회는 각 교실 순회 수업 참관으로 시작, 관련 자료 전시물 참관, 분과협의, 전석배연구담당의 시범학교 운영보고, 송학초 박미옥교사의 참관소감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가진 시범학교 운영보고회 자료에 의하면 청룡초는 올 3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1년 동안 청룡초 본교 및 고대·장고도 분교 등 총 168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보령교육청 지정 독서교육 연구학교를 ‘학교도서관 활성화 프로그램 적용을 통한 정보 활용 능력 신장’을 주제로 운영해 왔다. 이번 독서교육 연구학교는 학교 도서관 구축을 통한 독서·정보 학습지원 센터로서의 여건조성과 도서관의 다양한 자료를 활용 독서 프로그램을 전개해 정보 활용 능력 향상 및 지역 공동체의 정보센터 역할을 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운영돼 왔다. 따라서 이날 보고회에서는 독서교육 연구학교 운영결과 ▲학교 도서관 설치로 학습지원 센터로서의 기능 수행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 적용으로 창의적인 표현력, 독서교육 활성화 ▲학교 도서관 활용 교수·학습 전개로 정보 활용 능력 및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 신장 ▲학생 활동 중심의 문제 해결력 신장 ▲지역 공동체와 함께하는 디지털 도서관 운영으로 학교와 가정과의 연계 교육 가능 등의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보고됐다. 이와 함께 앞으로 ▲모든 초등교에 사서교사 배치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도서관리 및 운영 ▲학생들이 즐겁고 자발적으로 독서에 임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신뢰성 있는 독서프로그램 개발과 보급 ▲많은 예산과 노력으로 이루어진 학교 도서관이 지역의 평생교육센터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과 관심 요구 등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서울 서래초등학교(교장 나신규)가 최근 농촌 학교인 전북 김제초등학교(교장 마영만)에 1800여권의 어린이 도서를 보냈다. 이번 도서 전달은 서래초 어린이회가 농어촌 도서 보내기 운동을 결의해 이뤄졌으며 독서교육시범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김제초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찾아가는 총학생회가 되겠습니다" 지난 9일 22대 총학생회 선거가 실시되었다. 경선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는 선거 운동기간 동안 각 팀의 열띤 선거운동으로 학理湧?관심을 끌었다. 선거 결과 웃음 되찾기 선거운동 본부의 신준호(수학ㆍ3),이영신(윤리ㆍ3)후보가 정ㆍ부 회장으로 당선되었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60.5%로 전체유권자 1757명 중 1063명이 투표하였다. 황학인의 선택을 받은 22대 총학생회 정ㆍ부회장 당선자를 만나보았다. ▲당선 소감을 밝힌다면? 선거 운동을 하면서 학우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받았습니다. 뽑아주신 학우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또 선거운동을 하면서 학우들이 앞으로의 총학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느꼈습니다. 학우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처음의 마음을 생각하며 열심히 하겠습니다. ▲총학생회장ㆍ부총학생회장으로 출마한 배경은? 수학과 회장ㆍ교지편집위원회 부장으로 활동하면서 지켜본 바, 중앙에서 고민하는 사업이 아래로 내려가 학우들과 같이 고민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학우들과 함께하고 학우들에게 다가가는 총학으로 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우리가 해보자는 마음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경선이라 선거운동을 하면서 힘들지는 않았나? 특별히 경선이었기 때문에 선거운동을 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더 열심히 할 수 있었고, 학우들의 관심도 더 커서 학우들이 뭘 원하고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더 많이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별히 힘들었다기 보다는 더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았어요. ▲사업계획은? 먼저 학우들과 학생회가 가까워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로 행사의 주체가 총학생회 였는데 이제는 12개과나 동아리를 활성화 시켜 학우가 중심의 행사나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학우들을 사업 속으로 끌어들이겠습니다. 또 1000명 학우 만나기 사업의 일환으로 정기 간담회를 하거나 대표자들이 1주일에 한번 강의실이나 동아리를 찾아가 학우 여러분의 의견을 직접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선거 운동 중 소통함의 반응이 상당히 좋았는데 앞으로 이런 소통함을 활용해서 학우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그리고 참교육지킴이를 만들어 교육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의 장을 열고 우리 스스로 교육정책이나 교육과정을 연구하고 생각해보는 모임을 만들 계획입니다. 교육주체이자 예비교사인 우리 학우들이 밀려드는 교육정책과 교육문제에 맞설 수 있도록 학생회가 앞장서겠습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학생회가 학우들에게 가깝고 열린 곳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는 날 우산을 빌려줄 수 있는, 언제라도 학우들의 옆에 서있는 학생회가 되겠습니다.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 공약을 잡으려고 준비하면서 몇 번의 평가를 거쳤습니다. 그중 절실하게 학우들에게 필요하다고 느낀 것들을 뽑았습니다. 처음에 공약들을 뽑았던 마음으로 학생회가 학우들 속으로 다가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열심히 하는 모습 지켜봐주시고 많은 관심과 애정 어린 질책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교육부가 16일 발표한 교원양성체제개편종합방안에 따르면, 2007학년 교・사대 입학생부터는 재학 중 학점이 나쁘면 교사자격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또 수준이 미달되는 교원양성기관은 행・재정적으로 불이익을 당해 자연스레 구조조정의 대상이 된다. 정부는 교원자격 취득 기준을 강화하고 방만하게 운영되는 교원양성기관을 개선하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교직과목 이수 확대=정부는 현재 ‘졸업=교사자격증 부여’ 체제를 바꿔, 2007학년도 교・사대 입학생부터는 재학 중 평균평점 C학점 미만, 교육실습 평점 B 학점 미만인 경우에는 교사자격증을 발급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각 교원양성기관에 교원자격심사위원회 설치를 의무화해, 교육과정 최소기준 이수 여부 및 교직 적・인성평가 등을 거쳐 적격자에게만 교원자격증이 발급된다. 교육부는 신규교사가 갖춰야 할 자질・능력을 규정하는 신규교사자격기준을 제정해, 교원양성기관의 교육과정 편성, 교원양성기관 평가, 교원선발의 중점평가요소 등을 설정하는 기준을 삼을 계획이다. 2007학년도부터 교직과목 이수도 현행 20학점에서 33학점으로, 교육실습 기간도 초등 15주・중등 8주 이상으로 늘인다. 2단계 전형인 교원임용시험도 3단계로 바꿔, 1차 필기시험의 비중을 55%에서 35%로 낮추고 교직전문성과 교직관의 비중을 높인다. ◆양성기관 평가 인정제 도입=교육부는 교원양성기관평가인정제를 법제화 해 양성기관의 질 관리를 유도하고 부실한 양성기관을 정비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 인정 대학에 대해서는 재정 지원 및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비 인정대학은 교원자격 발급을 제한하거나 폐지한다. 평가에는 ▲교수 1인당 학생수 20인 이하 ▲교과교육학 전공 교수 확보(관련 학과당 1인 이상 또는 전체 교수의 20% 이상 확보) ▲교사 임용률 최근 4년간 10% 이상 등의 최소기준이 적용된다. 평가는 2009년부터 시행하며, 이를 위해 교원양성기관 평가인정센터이 설치된다. ◆교사대 통폐합 유도= 양성기관의 난립을 막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율적인 구조조정이 유도된다. 교대는 ▲종합대학과 교류협력으로 학점․교수 교류 및 시설 공동 활용 ▲교대의 예산과 인사의 독립성은 유지한 채 인근 종합대학과 연합체제 구축 ▲교대간 통합 또는 연합체제 구축 ▲국립종합대학교의 사범대학과 통합해 교원종합대학 설립 ▲인근 종합대에 통합 하는 자율적 개편이 유도된다. 사범대의 경우 임용률이 10% 이하인 학과는 일반대학 학과로 전환을 유도하고, 장기적으로 사범대는 국민공통기본 교육과정 교과목 교사 양성에 주력케 된다. 교직과정의 경우, 승인 정원이 4명 이하인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10개 해당 교과양성과정은 폐지하고 대신 사범대 편입정원을 현 5%에서 10%로 확대(2008년도 입학생부터)하고, 교직과정은 장기적으로 사대에서 육성하지 않는 분야로 한정된다. 교육대학원도 사대와 같은 교원자격증 표시과목별 정원승인제를 도입해 교사자격증 취득 인원을 조정한다. 교육부는 자율적 개편 추진대학에 대해서는 교수배정, 교육지설 개선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교사양성기관 5~6년제=교원양성체제개선위원회를 구성해 2010년까지 양성기관 5년 연장 또는 6년제 전문대학원 도입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5년제 석・박사 통합형은 목적형 양성기관을 대상으로 하되, 양성경로가 단일화돼 있는 교대를 우선 대상으로 검토한다. 초등교사에 필요한 다교과지도와 교과전담 및 특기적성 지도능력 강화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6년제 교원전문대학원은 중등양성과정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 교원전문대학원 운영으로 실습 내실화와 교직전문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기대 및 추진 일정=교육부는 개편안이 실시될 경우 양성인력을 초등 1.2대 1, 중등 2,5대 1을 유지해 교원수급불균형을 상당부분 해소하고, 교원양성 기관이 특화되고 교사의 전문성도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발표된 시안은 25일 서울을 시작으로 4번의 공청회를 거쳐 내년 1월 말 정부안으로 최종 확정 발표된다. 교육부는, 실무자로 전담추진반, 각계 전문가로 교원양성체제개선위원회를 구성해 2006년까지 관련 법령 등의 제개정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 11월 13일(토) 제주도 남제주군 성산읍 성산생활체육관에서 제1회 화재진압체험경연대회가 열렸다. 비롯 제주 L호텔에서 매년 하는 경연대회시나리오를 초등학교수준에 맞춰 수정한 것을 토대로 연습하여 경연대회를 펼쳤지만, 아동들에게 멀게만 느껴졌던 소화기 사용, 인명 구조 및 대피 등을 몸소 해보았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행사였다.
요즈음 서울시내 중학교에는 실업계 고등학교 관계자의 방문이 자주 이루어지고 있다. 당연히 실업계 고등학교에 학생들을 보내달라는 부탁을 하기 위해서이다. 시교육청 주관으로 중학교 3학년 담임과 학부모 연수를 실시했다. 말이 진로지도에 관한 연수이지, 그 내면에는 실업계 고등학교 진학을 종용하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드는 연수이다. 또 각 교육청에서도 대부분 이와같은 내용을 홈페이지를 통해서 홍보하고 있다. 물론, 선택은 학생과 학부모가 하는 것이지만, 간혹 정도가 지나치다는 느낌도 든다. 해마다 반복되는 이러한 연례 행사가 벌써 수년동안 반복되고 있다. 이렇게 여러해 동안 반복되고 있다는 것은 그동안 실업계 고등학교에 학생들을 진학시키기 위해 항상 미봉책으로 일관해 왔기 때문이다. 확실한 해결책이 있을 수 없겠지만, 매년 이맘때에만 진로지도 연수라는 명목으로 교사, 학부모를 동원한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실업계 고등학교에 진학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실업계 고등학교의 장,단점을 적극 홍보는 해야 하겠지만, 진학대상자들이 "교사들이 자꾸 실업계를 권한다"라는 느낌을 받는 것은 그 자체가 문제라는 뜻이다. 심지어 학생들 입에서 실업계에 많이 보내는 담임에게 혜택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 까지 나오는 현실이다. 한편으로는 실업계고등학교에서 홍보를 나오면 거의 모든 학교가 "우리학교에 오면 대학진학을 쉽게 할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한다. 실업교육의 목적이 대학진학에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역시 미봉책으로 실업계 고등학교 출신들에게 대학입학의 특혜를 일부 주는 제도를 만들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교육정책은 미봉책으로는 절대로 해결될 수 없음을 우리는 그동안의 경험으로 충분히 알고 있다. 중3학생들의 절대수가 줄어드는 형편에서 고등학교의 정원이 도리어 중3학생들보다 많다는 것 자체가 문제인 것이다. 매년 미달사태를 빗고 있는 실업계 고등학교는 인문계로의 전환도 고려해 볼때이다. 또, 그래도 해결책이 없는 학교는 과감히 문을 닫도록 해야 할 것이다. 실업계 고등학교가 살아남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학교에는 정부차원에서 과감한 투자를 하여 특색있는 학교로 거듭나도록 해야 할 것이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얼굴만 바라보는 식의 학생 유치는 반드시 한계에 부딪칠 것이다. 실업계 고등학교의 육성책을 원점에서 부터 검토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11월 17일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됐다. 대학진학을 위한 관문이니, 그 시험 자체를 이야기하고자 함이 아니다. 수능시험때마다 고등학교 교사는 물론, 중학교 교사까지 시험감독관으로 차출되고 있다. 서울시내 중학교의 경우는 거의 모든 학교가 20여명 내·외의 교사가 차출되고 있다. 물론, 수능시험이 국가적인 대사이므로 교사들이 나서서 감독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고등학교는 물론 중학교까지 수능시험일에 임시 휴업을 단행해야 한다. 1년에 1회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각종 선거에 개표종사원으로 교사들이 참가하여 수업결손이 생긴다고 교육계 여기저기서 주장하면서 유독 수능시험 때문에 중학교까지 수업 결손이 생기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도 관대하다. 고등학교의 경우는 대부분이 시험장으로 이용되기 때문에 휴업이 불가피할 것이다. 실제로, 대학진학을 하는 학생들은 고등학생인데 중학교 학생들까지 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는 뜻이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선발해 간다고 볼때, 시험장을 대학교로 할 필요가 있다. 물론, 이렇게 하면 대학교도 하루 휴교를 해야 하지만, 중학교의 수업결손에 비해서는 효율성에서 더 현실적이라는 이야기다. 대학에서 고등학교 학생들을 선발한다는 취지와도 맞는다는 생각이다. 감독관이 대학관계자로는 부족하다면 중, 고등학교에서 약간명만 지원을 받는다면 어느정도의 수업결손은 해결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각 학교에서 1-2명의 시험감독관 차출은 수업결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인원이다. 학사일정을 짜면서 꼭 수능일을 휴업일로 정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불합리한 것이다. 예전에 학력고사 시절에도 대학별로 실시를 했어도 문제가 없었다. 고사자체를 국가에서 주관하기 때문에 대학에서 수능시험을 실시한다고 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한나라당 정책위는 16일 개방형 이사제 도입 반대, 친족 이사구성비율 축소, 비리임원의 현업 복귀제한 시한 연장 등을 골자로 한 사립학교법 개정시안을 마련했다. 한나라당 이르면 17일께 정책의총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해 곧바로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이 마련한 개정안은 열린우리당이 사학개혁의 핵심으로 추진중인 개방형이사제 도입에 반대키로 했으며, 교사회(교수회), 학부모회, 학생회도 법제화보다는 현행대로 자율기구로 운영키로 했다. 또 사립학교 이사회 친족이사의 수를 현재 3분의 1 이내에서 4분의 1 이내로 줄여 제한을 강화하고, 비리임원 및 학교장의 복귀제한시한을 현행 2년에서 5년으로 늘렸다. 개정시안은 사학 운영 및 재정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예산.결산 공시화를 의무화하고 특히 결산서는 공인회계사 또는 법인의 감사증명서를 첨부토록 했으며 현재 이사회에서 선임하는 2인의 감사는 이사회와 시.도교육청에서 각각 1명씩 추천토록 했다. 또 교원채용과정의 비리를 막기 위해 공개전형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자립형 사립학교 설치.경영에 관한 조항을 신설, 자립형 사립학교의 학생선발, 교육과정 편성, 수업료, 교직원 보수, 교직원 선발 등에 대해 자율성을 보장토록 법에 근거를 마련하는 대신 사립학교 설립 준칙주의를 강화해 부실사학을 방지토록 했다. 개정안은 학교운영위(대학평의회) 심의기구화에도 반대, 현행대로 자문기구로 유지키로 했으며 사립교원에 대한 임면권도 현행대로 학교법인 또는 사립학교 경영자가 갖도록 해 국회 논의과정에 논란이 예상된다. 개정시안을 주도한 이군현(李君賢) 제5정책위원장측은 "열린우리당의 사립학교법 개정안은 사학의 지배구조를 바꾸는데 중점을 두고 있지만 한나라당안은 사학 운영과 경영의 투명성과 건전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73개 시험지구, 91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시험을 하루 앞둔 16일 각 학교에서는 수험표를 배부하고 오후 3시에는 전국 시험장마다 예비소집이 실시돼 유의사항을 전달한다. 수험생들은 응시원서 접수증에 안내된 시간에 시험장으로 가서 수험표와 유의사 항을 전달받고 시험실 위치와 집에서 걸리는 시간, 교통편, 수험표에 기록된 응시영역 및 선택과목이 원서에 기재된 내용과 일치하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시험일인 17일에는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실에 들어가야 하며 수험표와 주민등록증(또는 학생증 등 기타 신분증)을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 수험생은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사진을 시험 당일 오전 8시까지 시험장 관리본부에 제출하면 임시수험표를 받을 수 있다. 시험은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6시15분까지 언어-수리-외국어(영어)-사회.과학.직업탐구-제2외국어.한문 영역 등 5교시로 진행된다. 수능시험 정답풀이는 교육방송(EBS) TV를 통해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은 17일, 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18일 방송된다. 한편 정부는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시 지역(담양.해남 및 홍성.당진.서천군 포함) 관공서와 기업체 출근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췄다. 또 교통혼잡과 주차난을 고려, 시험장 전방 200m 이내 차량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서울, 부산, 대구, 인천의 지하철 러시아워 운행시간도 2시간 연장해 오전 6∼1 0시로 늘렸다.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7일 아침, 수은주는 전국적으로 영하 2도에서 영상 6도를 가리킬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능 당일인 17일의 아침/낮 기온은 서울 4도/12도, 광주 5도/14도, 대구 5도/15도 등 평년 수준이다. '수능 한파'라고 할 수 없는 수준이지만 수험생 대부분은 다소 춥다고 느끼는 게 사실이다. 이는 가을에서 겨울철로 넘어가면서 '첫 추위'를 경험하는 시기가 11월 초.중순이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11월이면 평년보다 추운 때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따뜻했던 9∼10월의 가을철 기압배치에서 벗어나 11월 초.중순에는 찬 성질을 가진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즉, 따뜻했던 곳에서 쌀쌀한 곳으로 자리를 옮겼을 때 찬 바람이 불면 `무척 춥다'고 느끼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설명이다. 이런 점에서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0.3도, 낮 최고기온이 12.3도를 기록했던 2001년 11월 7일 입동(立冬) 때 수험생들은 그다지 춥지 않을 날씨에도 `수능한파가 닥쳤다'고 느끼기도 했다. 물론 수능 당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3도, 낮 최고기온이 영상 0.7도에 그쳤던 지난 98년, 영하 3.2도와 영상 7.4도를 기록했던 97년 '수능한파'도 찾아볼 수 있다. 여기에다 수험생들이 시험 당일 춥다고 느끼는 것은 심리적인 압박감과 위축감이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11월 중순의 아침 평년치가 3∼4도라는 점에서 내일 아침 기온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추운 날씨도 아닌데 춥다고 느끼는 것은 가뜩이나 긴장한 수험생들의 마음이 얼어붙는 심리적 원인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덥거나 추우면 실력발휘가 제대로 안 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며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었다가 정도에 따라 옷을 벗거나 입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2007학년도 대학 신입생부터 교직과목 이수학점이 20학점에서 33학점으로 늘어 비사범대 출신이 교단에 서기는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또 2009년부터 사범대와 일반대 교직과정, 교육대학원 등에 대해 평가인정제가 실시돼 기준에 미달되면 교원 양성기능이 제한되며, 양성기간도 5년으로 늘어나거나 6년제 전문대학원 제도가 도입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교원 양성체제 개편 종합방안'(시안)을 마련, 공청회 등을 통한 의견수렴을 거쳐 내년 1월말께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교육부가 개선안을 마련한 것은 교원자격을 취득하는 교육과정과 자격검정 기준이 느슨하고 교원양성기관도 기준 없이 방만하게 운영돼 교사자격증이 남발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 시안에 따르면 교원양성의 질 관리를 위해 교육과정 편성 최소 기준을 규정하고 신규교사가 갖춰야 할 자질.능력을 규정한 국가 기준을 제정하는 동시에 2007학년도 입학생부터 교원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교직과목 이수학점을 20학점에서 33학점 이상으로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따라서 비사범대에서 교직과정을 이수해 교사자격증을 취득하는 것 자체가 크게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교원양성 교육과정을 학교현장에 맞게 운영하도록 각 교원양성기관에 교육과정개선위원회를 설치해 각계 의견을 반영하도록 제도화하고 교생 실습기간을 초등은 현행 8~11주에서 15주 이상으로, 중등은 4~6주에서 8주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교수 1명당 학생수, 임용률 등을 항목으로 한 교원양성기관 평가인정제를 법제화, 2009년부터 실시하되 기준에 미달하는 기관은 폐지하거나 교원양성 기능을 제한하고 우수 기관은 행.재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사범대의 경우 임용률이 예컨대 10%를 밑도는 학과는 일반대학 학과로 바꾸도록 하기로 했다. 특히 교대와 종합대학간 또는 교대간 연합이나 통합 등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유도해 행.재정 지원과 연계하고 일반대 교직과정은 사범대에서 육성하지 않는 분야의 교사를 양성하도록 할 계획이다. 양성기간과 관련해서는 `교원양성체제 개선위원회'를 구성, 2010년까지 5년으로 연장하거나 6년제 전문대학원화하는 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교원 선발방법도 개선해 2008학년도 임용시험부터 2단계 전형에서 3단계 전형으로 늘려 1단계에서 교사로서의 기본능력, 2단계에서 교직전문성, 3단계에서 교직관을 중점 평가하되 1차 필기시험의 비중을 55%에서 35%로 낮추는 대신 2차 및 3차 전형의 비중을 높일 예정이다. 류영국 교육부 학교정책심의관은 "개편안이 본궤도에 드는 2012년에는 양성인력이 초등은 임용수요 대비 1.2배, 중등은 2.5배를 유지해 수급불균형도 상당히 해소될 것"이라며 "2006년까지 관련 법령 등에 대한 제.개정 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