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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걸스카우트연맹(총재 조선형)은 23일 연맹회관에서 우수 책키북키학교에 대한 시상식을 실시했다. 전국 253개 중·고교 12만여명의 청소년이 참가해 7월부터 약 4개월간 펼쳐진 책읽기 프로젝트 '책키북키학교' 심사 결과, 20개교가 우수 학교로 선정됐다. 선정 학교 가운데 숙명여중 동아리 시리우스는 책과 친구가 되자는 '서인지교(書人之交)' 프로젝트를 통해 책 속의 장면을 미니어처로 표현했고 전교생이 모두 참가한 제주 무릉중은 2박3일간 독서캠프를 개최해 주인공에게 편지 보내기, 시가 있는 작은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시상식과 함께 24일까지 책읽기 프로젝트 활동 결과물에 대한 전시회도 열렸다. 영상과 사진을 통해 각 학교들의 활동이 소개됐으며 그림이나 만화, 패러디 연극제 등 학생들이 선보인 다채로운 독후활동도 전시됐다.
출판사, 온라인교육 등 각종 영어교육관련업체 230여곳이 참여하는 2004 국제영어교육박람회가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열린다. 효과적인 영어 학습법에 대한 전문가 특강,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영어학습법 등에 관한 강연이 준비돼 있으며 중·고등학생이 참가하는 전국 온라인 영어경시대회 본선도 박람회 기간에 열린다. 박람회 홈페이지(www.englishexpo.co.kr)에서 온라인 초청장을 인쇄한 뒤 현장에 제출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02)968-1382
서울초등무용교육연구회는 다음달 8일 서초구민회관에서 제15회 발표회를 개최한다. 교사 3팀, 아동 13팀이 체조와 스포츠댄스, 한국창작무용, 현대무용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선자 회장(영서초 교사)은 “96년부터 2001년까지 1년에 한번씩 탑골공원에서 공연을 열고 노인분들께 선물도 드렸는데 이 행사를 준비하느라 그동안은 발표회를 갖지 못했다”면서 “회원들이 학교일로 바쁜 가운데 시간을 내어 8년만에 기념공연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초등무용교육연구회는 71년 첫 발표회를 가진 이래, 매주 1회씩 연수를 통해 민속춤, 창작무용 등을 교재로 만들어 현장에 보급하고 있으며 특히 방학 중에는 일선 교사들이 특히 어려움을 겪는 매스게임이나 학예발표회 지도, 초등 1학년 지도를 위한 무용강습을 실시해오고 있다. 정 회장은 “우리는 아이들에게 춤을 추고자 하는 욕구를 끄집어내는 일을 하고 있다”면서 “이번 공연을 통해 많은 초등 교사들이 무용교육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사극단 '한새벌'이 제45회 정기공연으로 '`아름다운 사인'(장진 작, 우혜선 연출)을 무대에 올린다. 6명의 여성들이 자신을 부검하는 검시관에게 이 땅에서, 여자라는 이유로 자살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그들의 삶을 항변하는 내용. 부산교대 소극장에서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4일 동안 오후 4시와 6시반 총 8회 공연이 이뤄진다. 문의=055-332-2336
매년 12월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호두까기인형. 그 동안 발레, 인형극 등으로 선보였던 호두까기인형이 이번에는 창작뮤지컬로 찾아온다. 원작은 어린이를 위한 동화지만 발레공연이 많아 아이들이 음악과 몸동작만으로 극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다.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연출자가 연출을 맡아 원작 동화를 읽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12월11일부터 26일까지 계속되며 화·목 7시반, 수·금·토 3시, 7시반, 일·공휴일은 2시, 6시(월 쉼). 문의=02)556-8556, www.gonutcracker.com
`학교생활 부적응 청소년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연구 심포지엄’이 22일 창원 늘푸른 전당에서 열렸다. 지난 1년 동안 청소년들의 학교적응을 돕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온 경남 청소년종합상담실이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심포지엄을 개최한 것. 종합상담실은 5월부터 6월까지 경남도내 10개 중학교에서 48명의 청소년을 부적응집단 대상자로 선정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학교생활이 재미없거나 힘든 이유로는 `공부하는게 재미없고 지루하다’(14명), `계속 앉아 있는 것’(3명), `선생님의 의심이나 차별’, `담임과의 관계 악화’ 등이 지적됐고 학교가 달라지기를 바라는 점으로는 `다른 애들처럼 대해 주었으면’(9명), `나를 믿어줬으면’(2명), `야단 안쳤으면’(2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교사나 친구와의 관계가 이들의 행동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기 위한 실험연구도 함께 진행됐다. 결석이 잦거나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등 부적응 양상이 두드러지는 학생 18명에게 미리 교육받은 교사와 같은 반 친구 2명을 6월부터 10월까지 투입,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한 것이다. 4개월 후, 인터뷰를 통해 대상자들은 스스로가 착해졌다고 느끼거나, 마음이 편안해지고 친구랑 잘 지내게 됐다고 보고했다. 이들은 학교생활에서 변화를 가져오게 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교사의 관심과 지지’를 꼽았다. 조력친구들은 부적응 학생들의 `성격이 활발해지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게 된 점’(14명)을 가장 큰 변화로 꼽았고 조력교사들은 `선생님과의 관계 개선’(6명), `표정이 밝아짐’(6명), `친구관계가 좋아짐’(5명), `진로에 대한 의지’(5명)를 들었다. 심포지엄 주제발표를 맡은 김병석 단국대 교수는 “학교는 청소년의 성장에 가정보다 더 강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학교에서 아동들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교사”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학교폭력이나 따돌림 문제에 대해 “여전히 개인교사나 상담자 중심이고 그렇지 않다면 법률로 규제하는 방식이 전부”라면서 “교사, 행정가, 학부모, 학교외 전문가로 구성된 7~10명 규모의 생활지도팀을 만들어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지도팀이 이를 평가하고 각자 역할을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 “교사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우수한 집단”이라면서 “교사들이 자신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다면 교사 위주 생활지도팀은 많은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박화욱 경남 김해고 교장은 “체벌이 용납되지 않는 현실을 감안할 때 생활지도의 핵심은 상담활동”이라며 “대구교육청은 전체 교직원에게 60시간 상담연수를 이수케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연수를 교육부 차원으로 확대하고 보건교사처럼 전문상담교사를 각 학교에 배치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교장은 “부적응 청소년 문제는 사회전체가 함께 책임진다는 의식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생활지도담임을 따로 배정하는 일본처럼 우리도 우리 실정에 맞는 새로운 담임제도를 모색하는 한편, 복지사-전문상담사-정신과의사가 함께하는 전문가 주도의 통합기구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안학교인 합천 원경고 박영훈 교감은 “우리 학교는 학생들이 일상의 다양한 문제에서 `마음’을 사용한 결과를 그대로 일기에 써 마음을 원만하게 다루는 방법을 교사에게 지도받도록 하고 있다”면서 “불안정하던 아이가 선생님과 심층 상담을 통해 크게 달라지는 것을 자주 볼 수가 있다”고 전했다. 한국청소년상담원 지승희 상담개발실장은 “이번 조사결과는 학교가 중요한 보호요소의 기능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학교와 가정, 학교와 지역사회간 연계를 통해 학교에서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부모교육을 실시하고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 실장은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대책마련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시·도청소년종합상담실을 중심으로 교육청, 직업교육훈련원, 대안학교 등 다양한 기관들이 연계해 운영되는 학교 밖 지원센터(해밀)는 이들을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하는 하나의 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을 주최한 경남 청소년상담실의 노미애 대외협력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이름을 한번 불러주고 한번 웃어주는 것으로도 아이들이 변한다는 것을 배웠다”면서 “부적응 청소년의 특성을 조금만 안다면 이들이 행복한 삶을 살도록 이끌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1월1일부터 시작되는 현금영수증사업을 조기에 정착시켜 공평하고 투명한 과세를 실현하고, 학생들에게는 건전한 소비활동을 조장토록 하는 `현금영수증으로 제대로 세금 내는 나라 만들기’ 캠페인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이 캠페인은 한국교총이 주관하고 국세청이 후원한다. 한국교총은 이번 캠페인의 확산을 위해서 29일부터 각급 학교에 제도안내를 위한 공문과 포스터, 안내책자를 학교별로 발송한다. 현금영수증 제도는 물건을 구매할 때 현금을 사용할 경우 현금영수증 카드를 제시해 현금영수증을 발급받게 되면, 국세청에 현금사용내역이 자동 통보되어 사용자 본인에게 연말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제도이다. 현금영수증 제도가 정착되게 되면 그 동안 과세가 제대로 안되었던 현금 매출액에 대해서도 정확한 과세가 이뤄지기 때문에 국가 재정확충에 큰 도움을 주게 된다. 특히 자녀가 현금을 사용하고 현금영수증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부모의 소득공제가 이루어진다. 현금영수증 카드는 신용카드나 현금카드가 아닌 순수한 포인트 적립카드로 결제 기능이 없는 카드다. 이번 한국교총이 펼치는 현금영수증 공익 캠페인에 따라 학생들이 현금영수증 관련 지정 가맹점에서 이용을 하면 적립포인트가 제공되고, 학교에는 가맹점에서 장학기금을 제공하게 된다. 현금영수증 공익 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각급 학교는 우선 참가신청서를 팩스로 송부해야 한다. 참가신청서를 보낸 학교 인근 식당, 문방구, 슈퍼 등 생활편의시설들에 대한 가맹점이 우선적으로 확충된다. 현금영수증 카드를 발급받기 위해서 교직원과 학부모는 한국교총 복지홈페이지 www.kftaplus.com에 접속 신청하면 되고, 학생들은 학부모 동의를 받아 신청서를 학교에 접수한 후 한국교총으로 송부하면 된다. 문의=02)5686-114
김호은 성남시교사합창단 단장(낙생고 교사)은 다음달 6일 분당계원여고 내 벽강에술관에서 제5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곽홍탁 대구 영신고 교사(대구환경교육연구회장)는 21일 선유도공원 소강당에서 열린 `詩와 창작’ 시상식에서 `할머니 사랑’으로 수필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서울초·중리더십연구회(회장 김용한 서울금동초 교장)는 내년 3월 전국조직인 한국교원리더십연구회(가칭) 결성을 목표로 조직책임자를 모집한다. 현재 300여 교원이 참여해 활동하고 있는 연구회는 매월 워크숍 개최, `어린이 리더십’ 인정교재를 개발하고 있으며 겨울방학 중에는 성공한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워크숍, 이주흠 청와대리더십비서관 특강 등 직무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조직책임자 참가를 희망하는 교원은 서울초·중등리더십연구회 이영규 사무총장(서울 재동초 교사)에게 연락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www.sleader.net 참조.
박판영 사학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은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강원도 오색그린야드호텔에서 퇴직을 앞둔 사학교직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사회적응세미나를 실시한다.
권광칠 경기 토평고 교사는 12월 1일부터 7일까지 종로구 백송화랑에서 제2회 춘추미술상 수상 기념전을 연다.
서희모 초등교사 동호회 그림마실 회장(경남 단성초 교사)은 12월4일부터 9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제8회 그림마실전을 개최한다.
정귀남 교사국악(사물놀이)연구회 울림터 회장(경기 도궁초 교사)은 다음달 5일 성남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박노성 전국 시·도교총회장협의회 회장(충북교총 회장)은 다음달 4일과 5일 강원도 드림랜드 유스호스텔에서 교육현안에 대한 협의회를 개최한다.
남궁달화 한국교원대 교육정책대학원 원장은 다음달 2일 교원대 국제회의실에서 교육정책의 지역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권건일 한국유아교육·보육행정학회 회장은 다음달 11일 한국교총회관에서 `유아교육과 보육의 조화적 발전과제’를 주제로 2004년 추계전국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장이권 대구교대 총장은 18일과 19일 광주교대에서 열린 전국교육대학교총장협의회 회의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최근 교육부는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후속 대책의 하나로 `학력경시·경연대회 개선방안’을 마련, 2007학년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경시·경연대회의 수상 실적을 대입시 등에 반영하지 않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대학교 등 각종 경시·경연대회 폐지론에는 하루 3회꼴로 열리는 대회 수에 비해 특별전형을 통한 대학입학이 3%라는 미미한 수준도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만 잘해도 대학에 갈 수 있다는 이른바 `이해찬식 교육개혁’의 조종이 울리고 있는 셈이라고나 할까. 장관이 바뀔 때마다 덩달아 입시제도가 요동치는 걸 경험해온 터수지만, 잘못되었다면 개선 또한 정책으로서 바람직할 것이다. 문제는 이벤트성으로 무조건 터뜨리고 보는 당국의 `한건주의’이고, 그 틈새를 교묘히 악용하는 대학들이다. 특기·적성교육 활성화의 하나로 특기자전형이 수시 1학기에 도입되었지만 정책처럼 실제상황은 따라주지 못했다. 예컨대 문학특기자전형의 경우에도 수상 실적보다 수능성적이나 내신성적 등을 비중 높게 반영함으로써 그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유기홍의원이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받은 서울지역 21개 주요사립대학의 2003, 2004년 경시대회 현황 및 입학사정결과에 의하면 15만 7천 938명이 각종 경시대회에 응시했지만 그중 1.4%만 해당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밝혀졌다. 어느 대학은 미술실기대회를 2년동안 개최하면서 응시한 6천 495명중, 2천 862명을 입상시켰다. 하지만 입상자중 단 한 명도 그 대학에 합격하지 못했다. 최우수학생이 그 대학에 응시하지 않은 경우 등도 생각해볼 수 있지만, 수시모집의 특기자전형이 드러내는 맹점이라 아니 할 수 없다. 그런데 그들 대학이 응시료 수입으로 챙긴 돈은 자그만치 42억 8천 900여원에 달하고 있다. 21개 대학이니 평균으로 따지면 2억원이 넘는 돈(응시료)을 본의였든 아니었든 챙긴 꼴이다. 바꿔 말하면 교육부가 대학들에게 부수입 짭짤한 돈장사를 거들어준 꼴이 되고 말았다. 그 나쁨은 막상막하지만, 애써 가리면 대학측이 더 나쁘다고 할 수 있다. 부수입 짭짤한 돈장사를 해도 원래 특기자 전형의 취지에 맞게 운영을 했더라면 굳이 왈가왈부하거나 시비거리가 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내친김에 하는 말이지만 대학의 미술실기대회는 아주 작심하고 돈장사에 나서는 듯하다. 대개의 경우 응시 학생들에게 점심식사조차 제공하지 않으면서 1인당 기만원씩의 응시료를 받고 있으니 말이다. 아마 모나 도나 상을 퍼주다보니 상장제작비 등이 많이 들어가서 그러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대부분 대학이 응시료 따위를 받지 않는 문예백일장의 경우도 특기자 전형의 취지가 도외시되고 있는 것은 미술실기대회와 비슷하다. 이런저런 문예백일장에 다녀본 필자는 차상(2등) 수상 제자학생도 그 대학에 합격하지 못하는 걸 보고 학부모와 함께 분통을 터뜨린 적이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교육부의 경시대회 폐지방침은 일정부분 수긍이 간다. 그러나 대책만 내놓고 관리·감독의 부실함을 폐지로 감추려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볼 일이다. 특기가 있는 학생이 수능이나 내신성적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해당 대학에 갈 수 있는 특기자전형이 되면, 그보다 좋은 개선 방안이 없다. 당연히 법적·제도적 장치를 강화하고 철저히 감독해야 가능한 일이다. 힘주어 말하지만 경시대회 폐지가 능사는 아니다.
`교육의 수준은 교사의 수준을 넘어설 수 없다’는 말은 상식적으로 통용되고 있다. 교육의 발전과 개혁을 위해 교사양성체제의 개편은 필수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인식하에 교원양성체제 개혁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어 왔으나 교육부는 이제야 이에 대한 종합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오랫동안 발표를 미뤄온,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기대를 갖게 한 것에 비하면 특별한 내용이 없어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교원양성체제 입안의 준거는 현장 학교의 교실에서 교과수업을 담당할 교과교사의 수업행위와 수업능력에서 찾아져야 할 것이며 교사의 자질과 능력을 바탕으로 교원자격제도가 마련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이것이 교육학자나 사범대학과 교육대학(교수)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유·초·중·고등학교의 교육(학생)의 관점에서 접근되어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개편안에서는 중등교원양성 교육과정의 전체구조를 전공과정과 교직과정으로 크게 둘로 나누고 있다. 전공학점은 현행과 동일하게 42학점으로 하되 교직학점은 20학점에서 33학점으로 증가시키고 이 가운데 일반교육학은 18학점, 교과교육학 9학점, 교육실습 6학점으로 설계하고 있다. 중등교사 양성의 중추기관인 사범대학의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여기서 제기되는 몇가지 문제점을 논의해보기로 하겠다. 첫째, 교직과정을 전공과 분리하여 생각하려는 발상과 구조에 문제가 있다. 교사양성의 전문대학이자 목적대학인 사범대학에서 교직과정은 전공과정이며, 또한 전공과정은 교직과정인 것이다. 의대에서 의직과정, 약대에서 약직과정, 공대에서 공직과정이 전공과정과 분리·독립하여 설정될 수 없는 논리와 동일하다. 교직과정은 일반 학문을 목적으로 설립된 일반대학에서 부직과정이라는 차원에서 적용될 수 있는 용어이자 개념인 것이다. 둘째, 10~12학점의 일반교육학과정을 18학점으로 6학점 증가시킨 것은 문제이다. 일반교육학과정은 초임의 교과교사양성에 큰 도움을 주고 있지 못한 채 그 과목들이 교육학의 모든 영역을 안배하여 설정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일반교육학과정은 교원임용시험의 10%에 맞게 10학점 정도로 현행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셋째, 사범대학의 정체성과 전문성이 담보될 수 있는 과정인 교과교육학은 현재에도 교과교육론, 교과교재연구, 교과지도법 등 최소 3과목 9학점이 이수되고 있으며, 보통 그 이상의 과목과 학점이 배정되고 있다. 4학점을 9학점으로 증가시킨다는 개편안은 허구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넷째, 교육실습학점을 3학점에서 6학점으로 3학점 증가시킨 것에 문제가 있다. 교육실습학점을 6학점으로 늘릴 것이 아니라 사범대학에서는 참관·참여활동을 중심으로 3학점 이수토록 하고, 임용고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수습교사제 방식을 6개월 또는 1년 과정으로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교직과정을 20학점에서 33학점으로 13학점 증가시킨 개정안은 교직의 전문성을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이라기보다는 일반교육학과정의 학점을 6학점 증가시킨 것에 불과하다. 앞으로 교과교육학 과정이 충실하게 설계·운영될 수 있는 개정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