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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청주의 한 초등학교가 학생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운전면허 시험을 통해 자전거운전면허증을 발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 서촌초등학교(교장 한광석)는 지난해부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운전면허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이 학교는 청주의 외곽인 흥덕구 서촌동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수단이 적은데다 통학거리가 2㎞가 넘는 학생이 많아 전교생 93명 중 30%를 웃도는 33명이 자전거로 통학을 하고 있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면허시험을 도입했다. 이 학교는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1년에 2-3차례 치러 모두 합격한 학생들에게자전거 운전면허증을 발급하고 있다. 교통안내 표지판, 교통안전법규 등에 대한 20문제를 출제하는 필기시험에서 70점이상을 얻어 합격한 학생을 대상으로 자전거 혼자출발하기, 횡단보도에서 자전거하차 후 끌고가기, 돌발사태 급정거, S자 곡선 통과하기 등의 실기시험을 치른다. 그동안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은 학생은 지난해 23명, 올해 13명 등 36명에 이르고 있다. 또 이 학교는 운전면허증을 발급한 뒤에는 3-4개월 단위로 안전교육을 추가로 실시하는 등 학생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한 교장은 "운전면허시험을 보면서 안전의식이 높아졌고 학생들이 면허증을 따기 위해 노력하는 등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된다"며 "최근 우리학교 주변에서는 단한건의 교통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진만 보면 그저 평범한 금붕어들로 보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금붕어들은 5~7cm정도인 새끼들입니다. 지난 여름 태풍이 휩쓸고 지난 뒤 어느날, 아이들이 우루루 몰려 와서는 "선생님! 빨리 와 보세요! 연못의 금붕어가 새끼를 낳았어오. 그것두 수십마리를요." 그 얘길 듣고, 처음에는 의심스러웠습니다. '설마~' 그런데... 연못 속을 가만히 들여다 보니 정말로 올챙이 닮은 녀석들이 열심히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그 녀석들이 금붕어답게 성장해서 부모 금붕어 못지 않게 연못을 휘젓고 다닙니다. 그러다 우리반 아이들을 가만히 지켜보았습니다. 매일 같이 지내다보니 훌쩍 커버린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그들을 맞이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1월말입니다. 지난 시간을 반성해봅니다. 우리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하는데 조금이라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를 바라면서 남은 시간만이라도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인간답게 성장해서 부모 못지 않게 세상을 휘젓고 다닐 수 있도록.....
사진만 보면 그저 평범한 금붕어들로 보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금붕어들은 5~7cm정도인 새끼들입니다. 지난 여름 태풍이 휩쓸고 지난 뒤 어느날, 아이들이 우루루 몰려 와서는 "선생님! 빨리 와 보세요! 연못의 금붕어가 새끼를 낳았어오. 그것두 수십마리를요." 그 얘길 듣고, 처음에는 의심스러웠습니다. '설마~' 그런데... 연못 속을 가만히 들여다 보니 정말로 올챙이 닮은 녀석들이 열심히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그 녀석들이 금붕어답게 성장해서 부모 금붕어 못지 않게 연못을 휘젓고 다닙니다. 그러다 우리반 아이들을 가만히 지켜보았습니다. 매일 같이 지내다보니 훌쩍 커버린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그들을 맞이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1월말입니다. 지난 시간을 반성해봅니다. 우리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하는데 조금이라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를 바라면서 남은 시간만이라도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인간답게 성장해서 부모 못지 않게 세상을 휘젓고 다닐 수 있도록.....
전국에 어린이 전용 문화예술교육공간이 마련된다. 문화관광부는 26일 유치원에서 초등학교에 이르는 어린이들이 신체적ㆍ정서적 발달과정에 맞는 문화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공간을 확충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문화관광부가 교육인적자원부와 함께 마련한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종합계획'에 따라 학교에서 이뤄지는 음악, 미술 등 문화예술 관련 교과목이 앞으로 체험중심의 교육으로 바뀐다. 문화부는 이 계획에 따라 민간부문의 어린이 문화예술교육 복합공간 조성사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각 지역의 도서관, 문예회관, 문화의집 등을 어린이들의 신체조건에 맞는 공간으로 새롭게 꾸미는 사업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계획에는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 양성, 공교육 제도권 밖의 탈학교 청소년, 외국인 노동자, 군장병, 탈북자 등의 문화예술교육 지원 방안이 담겼다. 문화예술교육을 담당할 교사의 재교육이나 자율연구모임의 지원, 문화예술교육 강사풀제를 국악, 연극, 영화에서 확대해 무용, 만화ㆍ애니메이션, 박물관ㆍ미술관, 문학 분야로 확대하고 전문강사 자격요건을 제도화하는 방안도 계획에 포함돼 있다. 이 계획에 따라 공연장이나 박물관 등 각 지역의 문화기반시설과 연계한 체험형 교육프로그램을 내년에 40여 지역으로 확대하고, 가출청소년 쉼터나 소년원 등과 연계한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말을 활용한 가족단위 문화예술 체험프로그램 개발, 탈성매매여성과 외국인 대상 교육프로그램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운영된다. 이 같은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교육부총리가 주재하는 인적자원개발회의 산하에 문화예술교육전문위원회가 설치되고, 사업을 추진할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전국에 설립된다.
수능 부정행위 제2의 조직을 적발, 수사를 펴고 있는 전남지방경찰청은 27일 부정행위 가담 학생이 20여명에 이르고 범행 공모를 위해 1인당 10만-20만원씩 거둔 것으로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26일 오후 이미 적발된 141명 외에 또 다른 수능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된 광주 K고교 A(18)군 등 학생 7명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불러 밤샘조사를 벌여 수능 부정 제2조직에 모두 20여명이 개입된 것으로 확인했다. 또 이들은 범행 공모를 위해 1인당 10만-20만원씩 모두 210만원을 갹출, 이 가운데 170만원을 범행 공모를 위한 각종 비용으로 쓰고 나머지 40만원은 보관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기존 송․수신조와 도우미 등으로 '분업화'화한 제1조직의 형태와는 달리 답을 수능 부정 가담 학생인 속칭 '관객'에게 문자메시지를 전달하는 비교적 단순한 방법을 사용함에 따라 학생들이 쉽게 범행에 참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경찰은 제2조직의 가담학생이 30-4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학생들은 수능 시험 1주일 전 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행위를 공모, 시험 전날인 16일 오후에도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를 예행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들은 부정행위가 발각되지 않도록 휴대전화 발신번호까지 조작하는 등 치밀한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소환된 학생들을 상대로 부정행위 가담여부와 규모, 돈의 용처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나 학생들이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뚜렷한 혐의 사실을 밝혀내지 못하고 이날 오전 0시15분께 4명을 귀가시킨데 이어 오전 4시께 3명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냈다. 경찰은 나머지 범행 가담 혐의가 있는 학생들을 추가로 불러 가담 여부 및 모의 방법, 대물림 여부, 실행 및 성공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여 혐의 사실이 드러나는 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수사브리핑을 통해 수능시험 부정행위 제2조직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찰이 수능 부정행위 관련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검찰도 26일 구속학생 6명 송치를 계기로 대규모 수사전담반을 구성, 본격수사에 착수했다. 검.경은 학부모및 추가 가담자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학부모들을 소환조사하는 한편 학부모와 연루 대학생의 은행계좌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 수능 부정 본격 수사 광주지검은 26일 이중환 형사 1부장을 반장으로 형사1부 검사 8명과 특수부 검사 1명 등 10명으로 ‘수능 부정행위 수사전담반'을 구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광주 S고교 이모(19)군 등 이 사건 주범 6명에 대한 수사기록과 신병을 경찰로 부터 송치받아 수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정확한 진상은 물론 그간 제기된 학부모 묵인의혹, 입시브로커 등 외부세력 개입여부, 학내폭력서클인 일진회 연루여부 등을 철저히 파헤칠 방침이다. 검찰은 필요할 경우 당시 고사장 감독교사 및 부정수험생들의 학교관계자 등도 소환, 부정행위가 이뤄지게된 전후의 사정을 조사해 직무유기 여부를 가릴 계획이며 부정수험생의 학부모들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광주지검 관계자는 "구속된 12명외에 추가 구속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일단 구속학생들이 송치되는 대로 조사를 벌이되 구속기간을 연장해서라도 철저히 조사,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 학부모 8명 소환.30명 계좌추적 경찰은 휴대전화 수능부정에 연루된 정확한 인원을 가리기위해 수능 당일과 전날 사용된 부정행위 가담자들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집중 재조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압수된 휴대전화 67대중 37대의 통화내역을 재조사 중이며, 나머지 30대도 압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까지 70만원 이상을 건넨 학부모 8명을 소환, 자녀들의 부정연루를 사전에 알았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나 "용돈, 문제지 구입비, 과외 교습비 등 명목으로 돈을 주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50만원 이상 건넨 학부모 30여명의 은행계좌를 추적중이다. 경찰은 검찰 송치에 앞서 구속학생 6명을 상대로 대물림 의혹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지만 "소문으로만 들은 이야기를 전했으며 중도 포기하려는 친구들을 붙잡기 위해 작년에도 같은 방법으로 광주와 서울지역 3개 지역 대학에 간 선배가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대규모 부정 행위 모의 가능성이 높은 고시원, 여관, 학원가 등에 대한 탐문 수사를 강화, 외부세력 개입의혹 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 대리시험 응시자 영장 실질심사 수능 대리시험 사건을 수사중인 광주 남부경찰서는 전날 구속된 J씨(20.여.삼수생)씨와 J씨의 청탁을 받고 대리 시험을 치른 K(23.여)씨를 상대로 브로커 개입 및 학부모 묵인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지만 이렇다할 진술은 확보하지 못했다. 또 시험전 건넨 600만원 외에 시험 성적에 따라 얼마를 주겠다는 ‘성공보수'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K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광주지법에서 열렸으나 K씨가 혐의내용을 모두 인정, 1분만에 끝났다.
경기도안산교육청(교육장 류옥희)은 ‘학부모의 생각이 바뀌면 우리 자녀의 밝은 미래가 보입니다’라는 주제로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관내 초,중,고 학부모 510명을 대상으로 연찬회를 실시했다. 첫날, 초등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한 특강에서 고려대 한성렬 교수는 "자녀를 잘 키우기 위하여서는 학원을 한두 군데 더 보내는 것보다는 내 자녀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체크하는 것이 선행되어야하며 이를 위해 자녀와의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째날, 중․고 학부모를 대상으로한 특강에서 도교육청 최운용 국장은 공교육의 신뢰 회복을 위해 교육인적자원부와 경기도교육청이 펼치는 10대 과제에 대하여 설명하였으며 수성고등학교 황규화 교장은 사례발표를 통해 “주간 학력평가제 도입 및 자율 학습의 실천으로 학원수강 학생이 학기초 80%에서 11월 현재 20% 미만으로 줄어들어 점차 학교교육이 학부모의 적극적인 지지와 신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찬회를 통해 학부모들은 자녀교육을 위한 부모 역할과 공교육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최근 대입 수능 부정행위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내 한 사설학원이 전국 초등학교를 상대로 실시된 `학업성취도 평가문제지'를 사전에 유출시킨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강원도 홍천경찰서는 25일 초등 학업성취도 평가문제지를 사전에 입수해 자신이 운영하는 학원생들에게 미리 풀게 하는 등의 부정행위를 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 집행방해)로 N학원장 송모(48.홍천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모(32.여.홍천군)씨 등 같은 학원 강사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 7월5-7일 전국 초등 6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2004년 1학기말 종합평가시험(성취도 시험)' 문제지를 사전에 입수, 학원강사인 정씨 등에게 건넨 뒤 자신이 운영하는 N학원생들에게 미리 풀어보게 하고 답을 가르쳐 주는 등 부정행위를 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송씨 등은 시험 사흘 전인 지난 7월3일 사전에 입수한 수학.도덕.음악 등 3과목의 시험 문제지를 H초교 등에 다니는 A(13)군 등 40여명의 학원생들에게 미리 풀어보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N학원에서 미리 시험 문제지를 풀어본 학원생 다수는 시험 점수가 높게 나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송씨는 경찰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학원생들이 높은 점수를 받도록 하기 위해 문제지를 사전에 유출하는 등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시인했으나 입수 경위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송씨가 사전에 입수한 문제의 학업성취도 평가 문제지는 서울 모 사설학력평가 기관에서 출제됐으며 강원지역내 다수의 초등학교들이 이를 배포받아 시험을 치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초등 학력평가시험의 경우 교육부로부터 시험 실시 방침이 정해지면 시.도 단위 또는 학교장 재량으로 문제지를 선택해 2~3일 가량의 시차를 두고 실시된다"며 "이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 실시된 시험 문제지가 유출됐을 가능성에 대해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학교 관계자는 "당시 시험 문제지는 사설 학력평가기관으로부터 봉인된 상태로 넘겨받아 당일 개봉했기 때문에 교내에서 유출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시험 직후 일부 학부모들로부터 학원에서 풀어본 시험문제와 동일하다는 항의가 제기돼 즉각 시험을 중단하고 무효 처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송씨 등을 상대로 시험지 사전 입수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하는 한편 다른 학원에서도 시험지 사전 입수 등 부정행위 사례가 더 있을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충북의 교사들이 히말라야 오지탐사와 봉사활동에 나서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히말라야 오지학교 탐사대(대장 김영식.충주 칠금중 교사)는 교사 20명이 내년1월 4-21일 네팔의 히말라야 랑탕계곡 등의 탐사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 탐사대는 고라타벨라(해발 3천30m), 랑탕(해발 3천500m), 캉친곰파(해발 3천850m),라우리비나야크(해발 4천m), 고사인쿤드(해발 4천400m) 등을 등반하고 히말라야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인 따망족 마을 등을 탐사할 계획이다. 또 이 기간에 이 일대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학용품과 의류 등을 전달하고 1일 수업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며 전통치즈 만들기 체험, 전통농가 체험, 빙하체험, 사바신의 전설이 얽힌 산상호수 탐방 등을 할 예정이다. 특히 교사들은 탐사를 하면서 계단식 논, 히말라야 가옥, 야생 꽃, 네팔의 문화 등을 조사해 보고서를 작성, 지리.역사.환경 등의 수업 시간에 활용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이 탐사대는 다음달 18일부터 대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학교를 중심으로 히말라야 오지학교 학생들에게 전달할 학용품 및 헌 옷 모으기 운동을 벌이고 탐사를 위한 사전 자료 수집에 나설 예정이다. 교사 20명으로 구성할 이 탐사대는 현재 김 대장을 비롯해 이영식(충주주덕고), 오주희(충주칠금중), 신재학(충주고), 박종익(충주고), 최광옥(주덕고) 교사 등 10여명이 확정돼 있으며 나머지 대원은 다음달 15일까지 모집할 예정이다. 김 대장은 "교사들이 오지의 문화를 체험하고 봉사활동을 펼쳐 보다 넓은 세계관을 가질 수 있도록 이번 탐사를 기획했다"며 "세계의 지붕에 오르는 교사들을 보면서 학생들은 도전정신을 갖는 계기도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요즘 아이들 앞에서 웃음을 지어 보인지가 오래된 것 같다. 매번 모의고사를 보고 나면 말없이 성적통계표를 내 앞에 꺼내 놓으면서 얼굴 한번 제대로 들지 못하는 아이들이다. 그나마 성적이 향상된 아이들은 칭찬의 말을 기대라도 하듯 내 얼굴을 유심히 쳐다본다. 나의 무반응에 그냥 교탁 위에 성적통계표를 올려놓고 자리로 돌아가는 아이들의 두 어깨가 기가 죽은 듯 더 처져 보인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맞은 것보다 틀린 것이 더 많은 문제지를 들고 한숨짓는 아이들의 소리가 내 귓전까지 들려온다. '이게 점수야, 고3이 맞아?'라고 버럭 소리도 질러보고 싶었지만 솔직히 이 순간에는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래도 아이들은 최선을 다 했으리라'라는 생각을 하면서 나름대로 위안 아닌 위안을 찾아본다. 말 없이 나를 바라보는 작은 눈망울들이 왠지 모르게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한다. 아이들 앞에서는 나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항상 교단에 선다. 그런데 요즘 들어 그런 생각들이 조금씩 무너져 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마다 가끔 놀랄 때가 있다. 4월. '아직까지 초반이라 괜찮을 텐데….' 벌써부터 지쳐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모의고사를 치르고 나면 그 결과에 따라 기분이 좋아지고 나빠지고 하는 것을 보면 교사로서 어쩔 수 없구나 하는 생각도 해본다. 아직까지 난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위안을 해 준 적이 거의 없다. 교단에 선 지 10여년이 지난 지금 이제는 이런 것도 초월할 줄 아는 교사가 되어야 할텐데 하면서도 아무 말도 못해주는 것을 보면 '아직까지 참스승이 아닌가 보다'하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 이 세상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분명 성적과 대학진학이 아닐 진데 왜 다들 이것으로 인해서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을 멍들게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아이들이 가버린 텅 빈 교실에는 아직까지 아이들의 흐느낌이 들리는 듯 하다. 마구 버려진 종이와 무질서하게 놓여져 있는 교실 책걸상이 마치 내 마음을 대변해 주기라도 하듯 어지럽혀져 있다. 항상 보면 마음 아파하며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들이 왜 이다지도 많은지 모르겠다. 교실 창 밖 노을진 하늘을 바라보며 지나간 아이들 얼굴 하나 하나를 그려본다. 특히 작년에 있었던 일은 교사로서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다. 입시를 한달 앞둔 어느 날 밤 10시. 이맘때쯤이면 아이들이나 선생님 모두 지쳐있을 때였다. 환하게 불켜진 3학년 교실 복도에는 정적만이 흐르고 있었다. 조금이나마 아이들에게 위안 아닌 위안을 주기 위해서 매일 아이들과 함께 한 지 7개월. 어떤 때는 내 자신이 교실 문을 여는 것조차 아이들 공부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이런 마음으로 조용히 교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삼일 째 비어 있는 텅 빈자리 세 개였다. 우리 반 아이들 세 명이 가출하여 삼일 째 친구들과 집 그리고 그 누구하고도 연락이 단절된 상태였다. 1학기 때에는 아무 말 없이 학교 생활을 잘해주었던 아이들이었는데 입시의 중압감 때문인지 몰라도 며칠 전 책상 위에 '3일 뒤에 돌아오겠습니다'라는 짧은 메모 한 장만 남겨놓고 삼일 째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였다. 그것으로 인해 신경이 예민해진 나는 무척이나 아이들한테 짜증을 많이 내는 편이었다. 그런데 그 날에 자리 하나가 또 비어있었다. 나중에 그 아이의 친한 친구로부터 안 사실이었지만 그 아이는 가정환경과 성적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해왔다고 하였다. 그것을 견디다 못해 자기 스스로 팔목에 자해를 한 적도 있었다고 했다. 사실 그 아이는 평소에 말도 없고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 차 있는 아이였다. 그 사실을 알고 난 뒤부터 난 항상 자율학습시간에 다른 아이들보다 그 아이의 자리를 더 유심히 보는 습관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그 아이가 보이지 않았다. 혹시 다른 빈자리에 앉아 있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에 교실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무리 찾아보아도 그 아이는 눈에 띄지 않았다. 갑자기 불안한 생각이 들기 시작하였다. 사실 그 아이의 자해 사실을 알고있는 사람은 나와 그 아이의 친한 친구뿐이었다. 나는 불안한 감정을 억제하면서 조용히 아이들에게 물어 보았다. "누구 어디 갔지?" 아이들 누구 하나 내 말에 대답을 하지 않고 책만 보고 있는 것이었다. 조금씩 화가 나기 시작했다. 아무리 대학입시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내 말에 대답을 하지 않는 아이들이 오늘따라 이렇게도 야속하게 보인 적이 없었다. 나는 조금 더 큰소리로 다시 한번 더 물어 보았다. "누구 어디 갔는지 몰라?" 그래도 아이들은 짜증나는 표정을 지으면서 고개 한번 들지 않았다.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어 모든 아이들에게 책을 모두 덮게 하고 운동장에 집합하라고 소리를 질렀다. 아이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싶었지만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 같아 참고 있는 것이 표정에 역력히 나타나 있었다. 운동장에 집합한 아이들은 모두가 약속이라도 한 듯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것마저 나에게는 가식적으로 보여졌다. 이 순간에는 정말이지 교사가 아니기를 바랬는지 모른다. 아이들에게 운동장 다섯 바퀴를 뛰게 하고 계단에 앉아 하늘을 쳐다보았다. 그날따라 유난히 별들이 많이 떠 있었다. 교단에 선지 이제 10년째. 수만 개의 분필로도 아직까지 내 이름 석자도 제대로 못쓰는 나다. 지금까지 난 이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 걸까. 항상 이 아이들 앞에만 서면 내 자신이 작아지는 이유는 너무나 지나치게 지식만 강요한 탓인지도 모른다. 진정 이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어야 할 것을 못 가르치고 있지는 않은가. 모든 것은 내가 이 아이들을 잘못 가르친 탓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아이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오로지 좋은 성적을 얻어 일류 대학에 입학하는 것이지 친구가 어떻게 되든지 그런 것은 중요하지도 않는 듯 했다. 누가 이 아이들을 이렇게 만들었는지 긴 한숨이 나도 모르게 새어 나왔다. 저 멀리서 운동장을 뛰고 있는 아이들의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 왔다. 몇몇 여학생들은 벌써 지친 듯 뒤에 처져 친구들의 부축을 받으며 뛰고 있었다. 그것을 보는 순간 조금씩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매일 열 한시까지 자율 학습을 하여 지쳐있는 아이들이다. 솔직히 이 아이들에게 무엇하나 잘해준 것도 없는 나다. 힘들어도 내색 한번 제대로 못하는 그런 아이들이 나의 사소한 감정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운동장을 다 돌고 난 후 약속이라도 한 듯 아이들 모두가 내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실장이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을 하면서 작은 회초리 하나를 나에게 건네주었다. "선생님! 저희들이 잘못 했습니다. 용서해 주시지 않으면 저희들은 밤새도록 무릎을 꿇고 있겠습니다." 실장의 말이 끝나자 아이들 모두가 약속이라도 한 듯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을 했다. "선생님! 저희들을 때려 주십시오." 무릎을 꿇고 잘못을 뉘우치는 이 아이들에게 난 무슨 말로 꾸중을 해야 하나 아니 어떤 말로 위안을 해 주어야 할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분명히 느껴지는 것은 무언가에 의해 내 눈언저리가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내가 이 아이들을 잘못 가르치지는 않았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언제 왔는지 자리를 비웠던 그 아이도 내 다리를 붙잡고 소리내어 울기 시작하였다. "선생님, 다시는 그런 행동하지 않겠습니다." 그러자 운동장에 무릎을 꿇고 있던 모든 아이들이 앞으로 다가와 나를 껴안고 엉엉 울기 시작하였다. 내 자신도 북받치는 눈물을 어떻게 감당할 수가 없었다. 나의 지나친 감정이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에 상처를 준 것 같아 아이들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 볼 수가 없었다. 나를 붙잡고 있는 아이들 하나 둘씩 일으켜 세우며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아주었다. 그러자 누군가가 '사랑으로'라는 노래를 선창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아이들 모두가 합창으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였다.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할 일이 또 하나 있지. 바람 부는 언덕에 서 있어도…" 아이들의 노래 소리는 학교 운동장을 울려 퍼지기 시작하였다. 청중은 오로지 밤하늘의 별들 뿐 이었지만, 아이들의 합창은 베토벤의 '합창' 그 이상으로 나에게 큰 감명과 인상을 주었다. 다음날 출근을 하니 아이들의 합창 소리가 가출한 아이들의 귀에까지 들리기라도 했듯이 가출한 아이들 3명이 내 책상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다. 나는 멋쩍은 미소를 지으면서 의미 있는 말 한마디를 던지고 아이들을 교실로 돌려보냈다. "이제, 바람에 날려 가지 않도록 머리 속을 무언가로 가득 채워. 그리고 올라가서 바람맞은 곳이 어딘지 자세하게 써 와." 정말이지 아이들은 나를 울리고 웃기는 광대와 같은 존재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리고 언제나 나에게 새로운 것을 깨우쳐 주는 스승과 같은 존재일 때도 있다. 이제 다시는 그 합창을 들을 수 없지만 그 아름다운 선율은 언제나 내 입가에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가끔 힘이 들 때는 밤하늘을 바라보며 혼자 '사랑으로'라는 노랫말을 중얼거리며 그때 그 아이들을 떠올려 본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학생이자 스승일지도 모른다. 칭찬과 꾸중을 적절히 할 줄 알면 스승이 되고 그걸 제대로 못하면 인생 공부가 더 필요한 학생이 된다. 가장 좋은 스승은 칭찬과 꾸중을 적절히 하는 사람이며, 그런 스승은 학교뿐 아니라 직장, 친구, 선후배, 부모 사이에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학생 같은 선생님', '선생님 같은 학생'의 마음으로 영원히 이 교단을 지켜나가야겠다는 생각들이 갈수록 퇴색되어가고 있지는 않은지 자신에게 반문해 본다.
교총은 24일 교육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교원양성체제개편 종합방안'에 대해 교원양성체제는 교·사대 중심의 목적형으로 개편하고,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대학원 수준의 양성체제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중등교원은 양성 대 임용 비율을 2대 1 수준으로 줄이고 교육대학원의 경우 교원양성 기능은 장기적으로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목적형 교원양성대학 근간의 양성체제 정착=교원양성은 교·사대 중심의 목적형 교원양성체제를 육성·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이 교총의 입장이다. 교육부의 초·중등 교원양성기관 통합 논의에 대해 교총은 학교급이 구분돼 있는 상황에서 연계성 강화의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대학원 수준의 교원양성체제를 도입하고 초등은 조기 도입을, 중등의 경우 양성체제를 목적형으로 전환한 이후에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중등교원은 양성 기관을 정비해, 양성 대 임용 비율을 적어도 2대 1 수준으로 줄여 유지하고 일반 대학 교직과정은 사범대에서 양성·배출할 수 없는 특수교과에 한해 제한적으로만 허용하고, 중복되는 교직과정은 폐지할 것을 요구했다. 교육대학원의 경우 교원 양성 기능은 폐지하고, 현직 교원의 재연수 역할에 충실하도록 조정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또 교원양성기관의 교육여건과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행·재정적인 지원 확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원양성 교육과정의 현장 적합성 제고=학교 현장의 교육활동과 연계한 교원 양성 교육과정을 강화하기 위해 교총은 교과교육학 과목 이수를 확대하고, 교과교육 전공자 및 현장 유경험자를 교원양성대학 교수를 우선 임용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또 교원양성 교과목의 교수요목과 표준교육과정을 개발, 제시해 교원양성의 대학별 차이를 극복하고, 현재 초등 8∼11주, 중등 4∼6주인 교육실습 기간을 1학기로 확대해 내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과정 학교 급간의 연계성은 교·사대 통합이 아닌 교육과정의 운영 및 교원양성 기관간의 학점 교류와 교육프로그램의 공동 운영 확대를 통해 실현해야한다고 밝혔다. △교원선발방법의 공정성 강화=현행 2단계 전형을 3단계로 늘리는 교육부 안에 대해 교총은 시험 준비 비용만 증가시킬 뿐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하고 1차 필기시험의 비중은 축소하는 대신 2차 시험의 면접·수업실기 능력 평가를 강화해 그 비중을 확대하고 출제원칙 및 표준평가 영역을 설정해 사전에 공고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또 시·도별 특성에 따라 교·사대 우수졸업자와 농어촌 지망 교사에 대한 일정비율 교육감 추천 특별전형제를 도입하고 사립학교 교원 선발은 공개 전형으로 통일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도 교원 양성·임용제도 개선을 추진을 위해서 교직단체 등이 참여하는 '교원양성·임용제도 개선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뿌리 근처 잎들부터 서서히 색이 바래가는 국화가 만개했습니다. 마치 가을이 다 끝났으니 겨울이 빨리 오라 손짓하는 듯 합니다. 점점 가을이 짧아지는 것 같아 아쉬운 데, 만개한 국화의 꽃 향기가 그 허전한 마음을 채워줍니다.
옛말에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란 말은 현 우리교육에 걸맞는 표현어이다. 교육 문외한들이 무슨 기상천외한 방안이라도 구안해 낸 양 호들갑을 떨어대며 새로운 명칭이나 마구 들이대어 교육의 근간을 온통 흔들어 놓고 불과 3~5년여 지낸 오늘에 겉잡을 수 없는 혼란을 겪고 있다. 우선 '젊은 피 수혈?' 차원에서 정년을 단축시켜 교원수급난에 부닥치자 '기간제 교사', '순회교사'라 이름지어 만인이 속아넘어갈 행위를 자행했다. 늙은이가 필요 없는 존재라 해놓고 다시 불러 기용했다. 특히 '헌신규교사'란 별명에 온 국민은 생소할 것이다. 자동차 면허를 획득한 후 30년 동안 운전 안 하면 녹색면허다. 1차교육과정에서 자격증 취득하고그 간 교단과 멀게 생활하던 사람이 7차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는 현 교단에 섰다. 2002년도 43년생이 임용되었다. 이들을 별명으로 신규란 이름 앞에 헌(새것의 반대)자를 덧붙인 말이다. 애당초 교육정책을 무너뜨린 사람의 공언과 전부가 위배사항이다. 그래도 책임을 지기는 커녕 국가운영에 더 큰 영향력을 갖는 자리에 있다는 것은 국가의 현상이 납득되지 않는다. 학생들은 말이 없다. 교사를 비교할 능력도 기회도 못 갖는다. 그저 부초마냥 떠내려 가고 있을 뿐이다. 이는 엄청난 손실이다. 교육이 눈에 보이지 않고 볼 수도 없기에 그저 막연히 세월따라 흐르고 있음은 전문가들의 가슴을 저밀 뿐이다. 이러한 현상을 딱이 비유한다면 가금에 시달린 산천초목에 단비가 나리면 그 현상을 생산가치로 평가할 수가 없게 클 것이다. 교육도 마찬가지이다. 교원 하나하나가 방방곡곡에서 나름대로 우리의 후손들을 보듬어 이끌고 있음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다시금 수능 문제가 불거지자 정치권에서 인성교육을 운운하고 있다. 말로 교육이 다 된다면 무엇이 걱정일까? 다소나마 정치권의 시각 변동이 있는 것만도 불행중 다행한 마음이나 근본적 해결책을 과감하게 실천으로 옮겨야할 때다. 교사를 보따리 장사로 전락시켜놓고 교육을 공장의 생산라인과 비교하며 교육파탄을 몰고온 위정자들은 이제 잘잘못이나 누구의 탓을 떠나 '우리'라는 개념하에 잘못은 용서를 받아내고 교육전문인들에게 자문을 얻어 새 돌파구를 열기바란다. 대단한 해법도 아니다. 엄청난 예산을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 교육현장을 똑바로 보아라. 교원의 전문적인 인적자원이 많이 모자란다. 현 정치권의 실세가 그 누구라도 인간이기에 잘못을 용서받으면 된다. 실정을 시인하고 개선책을 강구하면된다. 당장에 정년을 1년만이라도 연장하고 다음 대책에 몰두하면 현재의 교단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 교육은 경륜자가 반드시 필요한 분야이다.
안산예술종합학교(http://ansan.jschool.go.kr 교장 박홍삼)에서는 전국 소년보호교육기관 8군데를 순회하면서 ‘록 뮤지컬 가스펠(GODSPELL)’을 공연한다. 배우 10명, 밴드 10명으로 구성된 이 학교 공연단은 오는 11월 30일 광주를 시작으로 전주, 춘천, 서울, 충주, 대전, 대구, 부산의 순으로 12월 10일까지 전국 소년보호교육기관을 방문, 순회공연을 할 예정인데 전문 뮤지컬 지도 선생님과 함께 밤늦도록 맹연습중인 학생들은 피로도 잊은 채 눈빛을 반짝이며 땀을 흘리고 있다. 이 학교 박홍삼 교장(55세)은 “이번 공연을 통하여 학생들은 정서를 순화하고 잃어버린 감수성을 찾으며 가정과 사회에서 깊은 상처를 받고 방황하는 같은 처지에 있는 학생들에게 작은 위안과 함께 세상의 따뜻함을 전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한다. 법무부 산하 안산종합예술학교는 소년보호교육기관의 학생들이 지닌 예술적인 소질과 재능을 체계적으로 개발하여 관련분야 사회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예술문화 창조에 기여할 수 있는 건전한 청소년으로 육성하고자 지난 3월 개교하였는데 현재 실용음악과, 연극영화과, 영상사진과, 창작미술과 등 4개의 전공학과를 두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지정 전통예술교육 중심학교인 인천효성서초등학교는 24일 서구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각급학교장과 학생 학부모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예술교육 중심학교 발표회를 개최했다. 서부교육청 관내 10개 초등학교와 1개 유치원 등이 참여해 사물놀이를 비롯한 합창, 국악연주, 판소리(단가), 민요창, 국악동요, 민속춤 등을 선보였으며 효성서초등학교 이광자교감의 연출로 공연된 노래극 '인천에서 태어나 좋은 스승만나서'와 효성서초등학교 학부모들의 전통가곡 '달밝고 서리친 밤(여창지름)' 그리고 이웃 자연유치원생 70명의 시조창 '청산은 어찌하여' 등은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효성서초등학교는 전통예술중심학교로서 국악 풍으로 지은 아름다운 애향의 노래들은 모아 책으로 펴내 각급 학교에 보급 3, 4학년의 우리고장 학습과 향토 애호 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있으며 우리 국악 풍으로 작곡된 악보 집 '우리 인천 산을 찾아보자', '인천의 문화유적 어디 어디 이더냐?', '승기천, 장수천, 굴포천을 아십니까?' 등은 인천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줄 인천사랑의 노랫말로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 내 고장 탐구, 애향의 노래 짓기(인천의 산 이름, 하천노래, 땅이름, 인천 유적지 노랫말에 곡을 붙여 작곡), 애향의 노래 부르기를 지도하여 인천사랑의 실천에 앞장서고 있으며 애향단 어린이들, 시조창반 어린이들 그리고 어머니 전통가곡부를 조직해 전통음악 보급에 앞장섬으로써 학부모는 물론 지역주민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다. 한편 이행사를 주관 한 효성서초등학교는 2002년부터 전통예술교육중심학교로 선정된 후 이광자교감의 지도로 '인천에서 태어나서 좋은 스승 만나서' 뮤지컬을 만들어 2002월드컵 인천 경기장 개막식 공연에 선보여 세계 언론에 소개 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국회교육위(위원장 황우여)는 25일 당초 정부가 제출한 27조9660억원보다 325억2100만원 증가한 27조9985억2100원의 2005년도 교육예산을 의결했다. 내년도 교육예산은 다음달 열리는 예결위에서 최종 결정된다. 먼저 초·중등교육부문에서 5억1200만원 증액됐다. 유치원 종일반 운영지원사업 15억원, 장애유아특수교육기관 종일반 운영사업 9억원, 초·중등특수교육기관 방과후 교실운영사업 18억원, 도서벽지교원 대학생자녀 학비보조 수당지원 7억2200만원, 친일인명사전 편찬작업 5억원 등이 새롭게 편성됐고 외국 역사교과서 왜곡대책 및 한국 바로알리기 사업 4억원, 교육과정후속지원 및 개선 기초연구사업 2억5000만원이 당초안보다 증액 편성됐다. 반면 e-learning지원체제구축 6000만원, 교육방송인터넷 강의 55억원은 감액됐다. 교원처우 관련 예산으로는 도서벽지교원 대학생자녀 학비보조 수당 지원 7억2200만원이 유일하게 내년 예산에 포함됐다. 학비보조금 지급은 초·중등교육부문 팀의 논의에서 포함됐다가 전체회의에서는 누락돼 있는 것을 이군현 의원이 이의를 제기해 의결 직전 재포함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 의원은 “교원이 안정적으로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의 기초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예결위에서도 꼭 통과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등교육부문에서는 국립대병원 지원, 국립학교시설 확충, 국립대학 교원 성과급 지급 등 451억9600만원이 늘어났고 국립대학교원 연구보조 233억700만원이 삭감돼 218억8900만원이 증액됐다. 이밖에 평생·직업·국제교육/기금부문에서는 평생교육인프라 구축 및 평생교육센터 운영(32억2000만원), 정부초청장학생 지원(4억원), 전문대학 Work-Study 프로그램(20억원), 해외 한인학교 지원사업(35억원) 등에서 모두 101억2000만원이 증액됐다.
일선 교원들은 교사 양성에 대해 중등은 사범대, 초등은 교대 중심의 특성에 맞는 목적형 양성체제를 발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교원양성제도는 ‘교원수급의 불균형’이 가장 큰 문제이며 우수교원 양성을 위해서 ‘교육과정의 내실화’가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총이 지난 10월 전국 초·중·고 교원 1585명(초등 893, 중등 692명)을 대상으로 ‘교원 양성·임용제도에 대한 교원 인식’에 대해 우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초등교원 양성체제의 가장 적절한 모형으로 전체 응답자의 66.1%가 ‘현행 교육대학 체제의 유지’를 꼽았으며 중등 교원 양성에 대해서는 사범대 중심으로 이루어 져야 한다는 데 77%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성기관의 난립에 따라 과잉 양성되고 있는 중등교원 양성규모 축소를 위한 바람직한 방안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43.2%가 ‘교원양성기관의 평과결과에 의한 입학정원의 축소, 폐지’라고 답해 중등교원양성기관에 대한 근본적인 개편이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입학정원 단계적, 비례적 감축 36.6%, 과목별 양성인원의 지정 20.2%) 교원들은 교원 양성제도의 문제점에 대해 ‘교원 수급의 불균형’(34.4%)이 가장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는 ‘교육과정의 전문성 미흡’(29.5%), ‘열악한 교육시설과 여건’(22.6%) ‘양성기관에 대한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 부족(13.6%) 등을 지적했다. 우수교원 확보를 위한 교원양성교육 개선 방안으로는 ‘교육과정 내실화’(41.0%)를 꼽았고 ‘교원자격 부여 요건의 엄격화’(27.3%), ‘교육실습의 내실화’(15.8%), ‘교직 윤리교육의 강화’(8.5%), ‘학생 선발 방법의 개선’(7.6%)이 뒤를 이었다. 교원양성 교육과정의 문제점으로는 ‘학교 현장과의 연계성 미흡(61.9%)을 꼽았고 ‘교과목에 대한 깊이 있는 교육의 부족’(16.5%), ‘일반대학 교육과정과의 차별성 미흡’(13.8%), 교육과정에 대한 국가 수준의 기준 부재(7.8%) 순이다. 교육과정의 기준 설정을 위한 바람직한 방법으로는 ‘국가 차원의 교원양성 교과목의 교수요목 개발 사용’(50.2%)을 꼽았고 교육과정의 하위 영역간의 적절한 비율을 위해서는 '교과교육학'의 비중을 확대해야한다는(43.8%) 의견이 많았다. 또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한 대학원 수준의 교원양성 기관 도입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63.8%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교사들의 상당수가 우수교원 확보를 위해 근본적으로 대학원 수준의 교육대학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보통 18.7%, 별로 필요하지 않다 10.7%, 전혀 필요하지 않다 2.3%) 교원양성대학의 우수 졸업자에 대한 특별전형제도 도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3.2%가 ‘필요하다’고 대답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25.9%보다 훨씬 높은 비율을 나타났다. 임용시험의 가산점제도의 경우 ‘전국 공통 가산점 부과기준을 마련하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41.2%), 지역가산점은 헌법재판소의 위헌판결에도 불구하고 ‘다소필요하다’(36.1%), ‘매우필요하다’(17.1%)고 답해 지역가산점 유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충북대에서 교원교육학회(학회장 충북대 정영수 교수) 주최로 교원양성제체 개편안에 대한 토론회가 열린데 이어 25일 서울 국제교육진흥원에서 교육부의 ‘교원양성체제개편 종합방안’ 의견수렴을 위한 첫 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공청회에서 교총은 교육부의 종합방안에 대해 교원양성 질 관리 체제를 확립하겠다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실행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제시가 결여돼 있어 보다 적극적인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중등교원양성체제의 정비 없이 초·중등 양성기관 통합은 실효성이 없으며 중등교원의 양성 대 임용 비율을 단계적으로 2대 1로 줄이고 교육대학에 박사학위 과정을 신설하라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하윤수 교총부회장(부산교대 교수)은 또 “교원양성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행·재정적인 지원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는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의장 박기현) 소속 서울교대생들이 ‘교·사대 통합 반대’, ‘교원양성체제 개편안 전면 무효’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해 눈길을 끌었다. 교육부는 이날 공청회를 시작으로 전국 4개 지역에서 공청회를 개최하고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최종안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교총과 전교조, 전국시도교육위원협의회로 구성된 안정적 교육재정 확보를 위한 범국민협의회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 폐기와 ‘교육재정 GDP 6% 확보’ 선거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운동에 서명한 20만 200명의 명부를 20일 열린우리당 정봉주 의원에게 전달했다. 교총의 윤종건 회장은 같은 날 한나라당 이군현·황우여 의원을 방문해 정부의 교부금법개정안을 폐기하고, 올해 말까지 적용되는 현행법을 1년 연장해 내년도 교육예산안을 처리하라고 주문했다. 정부의 교부금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 여론을 감안해, 국회 교육위원회는 25일 오후 2006년까지 2년간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대체 법안을 통과시키고, 내년 초 새로운 법안을 마련하기 위한 소위원회를 구성키로 결정했다. 소위원회는 교육재정 축소 논란을 빚고 있는 정부안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교육재정을 늘릴 수 있는 법안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운영된다. 교육위를 통과한 대체 법안은 부산시의 전입금 규모를 10%에서 5%로 축소 조정했다. 당초 정부안은 지방자치단체의 교원봉급전입금을 폐지하는 대신 시도세의 일정률(부산·서울은 시세 10%, 경기·광역시 5%, 다른 도 3.6%)을 계속 부담케 해 서울과 부산 등 지방자치단체의 반발이 심했다. 김홍렬 서울시교육위원은 “법안 통과로 향후 2년간은 엄청난 교육예산 부족에 시달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올해에 비해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부담은 1조 4200억 원 증가했지만 인건비는 1조 8700억 원 증가했다”며 차액(4500억원)만큼 교육시설이나 교육목적사업비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Q. 수업을 할 때마다 늘 목이 아픕니다. 수십 명의 아이들을 상대로 하루 종일 설명을 해야 하니 목을 많이 쓰게 됩니다. 조금만 피곤해도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고 감기에 걸려도 금세 목이 아파옵니다. 그렇다고 목을 안 쓸 수도 없으니 항상 목이 피곤합니다. 평소에 목 관리를 해 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알려 주십시오. A . 평소 목소리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무엇보다도 말을 많이 하지 말고 성대를 쉬게 해 줘야 합니다. 그러나 말없이 아이들을 가르칠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이때는 분필가루가 입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하고, 자주 환기를 시켜줘야 합니다. 또 교실 내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함으로써 성대를 보호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 수업 중에라도 물을 자주 마셔 충분하게 수분을 섭취하면 도움이 됩니다. 하루에 1.5~2리터, 8잔 정도가 적당한데, 조금씩 자주 마셔주면 후두를 포함한 호흡기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수분 부족으로 입에 침이 말라 목캔디나 초콜릿을 물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후두를 자극합니다. 이러한 생활요법에도 목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성대결절과 성대폴립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목소리의 톤이 높은 여자 교사들은 굳은살과 같은 성대결절이 잘 생깁니다. 반면 낮은 톤으로 무리하게 소리를 낼 때에는 성대 점막 아래 작은 혈관들이 터져 혈종이 만들어지고 이 때문에 물혹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남자 교사들에게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성대결절은 음성치료만으로 대부분 좋아집니다. 그러나 교사들은 계속해서 성대를 혹사시키게 되므로 음성치료만으로는 완치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수술 후 발성훈련을 통해 재발을 막아야 합니다. ●도움말=하나이비인후과 정도광 원장(02-3452-1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