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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틀 어떤 사실을 논리적으로 증명하고자 일반적인 사실로부터 구체적인 사실을 이끌어내는 연역법과 여러 구체적인 사실로부터 일반적인 사실을 이끌어내는 귀납법이 있다. 본지에서 논하는 기획안 강의는 귀납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즉, 교육정책을 시행하는 여러 기획을 살펴보고 분석하여 일반적인 형태를 이야기하려고 한다. 공부하는 입장에서 모든 기획안의 경우를 모두 대비하는 것보다, 많은 경우 중에서 공통부분을 모아 일반적 형식을 배우고 그 일반적인 형식을 익혀서 새로운 상황에 맞춰 새로운 기획안을 작성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이 일반적인 기획안을 우리는 ‘기획안 만능틀’이라고 한다. 여러분들도 여기 예시된 만능틀에 자기만의 더 업그레이드된 버전을 만들어 가지고 있는 것이 고득점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 이번 호에서는 지난 호에 이어 기대효과와 행정사항을 제시하고 이어 만능틀에 대하여 논하고자 한다. 기대 효과란 ‘기획안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경우에 이러한 기대 효과가 달성될 것’이라는 예측을 말한다. 이러한 배경을 토대로 이런 목적으로 사업이 시행 될 경우 이런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것이다. 왜 기대 효과를 명시하고자 할까? 그것은 사업의 타당성을 높이는 데 있다. 사업기획이라는 것을 진행하다 보면 당초 시작한 목적을 잊고 사업을 위한 사업을 한다든지 실적 또는 전시성 보고 등이 중요하게 변색되어 버릴 수 있다. 이와 같이 초심을 잃고 목적에 벗어 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기대 효과를 명시하여 사업의 타당성을 높이자는 것이다. 이런 목표를 다른 방법으로 달성하기 위해 ‘기대 효과’를 ‘평가 및 환류’라는 목차를 둘 수 있다. 사업의 과정 및 결과를 평가하고 다음 계획에 피드백하자는 것이다. 채점자 입장에서도 천편일률적인 진부한 목차를 보는 것보다 이 기획안을 어떻게 평가하고 평가 결과를 어떻게 환류하겠다는 계획이 있으면 참신하게 볼 수 있다. 추진 배경과 추진 목적, 기대 효과를 표로 만들어 보면 아래와 같다. 일반적으로 추진 배경은 문제에서 제시한 자료의 개수만큼 만들고 추진 목적을 2~3개 정도 그리고 기대 효과는 1~2개 정도로 축약하도록 한다. 이 사업 기획을 진행할 때 필요한 기타 행정사항이다. 내용에는 의미가 없으나 행정기관인 교육지원청이나 학교에서 시행할 때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가 될 수 있다. 필자도 교감·장학사 시절 일정 메모장에는 이러한 행정사항만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수험자나 채점자 입장에서는 내용보다 형식 즉 행정사항 안내가 얼마나 구체적이어서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최소화시키는 답안인가를 채점한다. [PART VIEW]예시 1 ○ 방과후학교 점검 결과 제출 - 제출 대상 : 초·중·고(일반고) 전체 85교 - 제출 자료 : 서식 1 단위학교 점검표 - 기한 및 방법 : 2014. 10. 24.(금), 업무관리시스템 - 제출처 : 초등→초등교육지원과, 중등→중등교육지원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방과후 학교 운영 점검 및 컨설팅 계획 中(지역청) 예시 2 [붙임1]수업연구동아리 공모 신청서 및 명단 제출 : 자료집계시스템 (2015. 4. 15.까지) [붙임2]교수학습방법개선 연구학교 계획서 제출 : 업무관리시스템(초등교육과, 2015. 3. 15.까지) 예시 1은 행정사항을 자세하고 친절하게 명시되고 있다. 예시 2는 2페이지 이내로 축약해서 작성하는 답안이나 축약된 시행문 예시이다. 비록 짧게 나타낸 것이나 친절하게 서식을 알려 주어 행정 업무를 줄여 주고 제출처와 제출일자까지 꼼꼼하게 잘 나타나 있다. 다음에 제시된 ‘기획 만능틀’을 보고 공부를 해가며 자기만의 개성 있는 기획틀을 다양하게 만들어 여러 가지 문제에 대비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상과 같은 만능틀을 만들어 놓고 실제 수험장에 가서 응용 조립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예산이 1억이면 (1)안에 예산액에 곱하기 2를 하고 2억원이 제시되면 (2)안에 곱하기 5를 하는 등 기민하게 재작성하는 것이다.
1. 경기도 교육전문직 전형 비교 분석(2014년, 2015년) 2. 2016년 경기도 교육전문직 시험 준비 전략 가. 시험 배점(예상) [PART VIEW]나. 1차 시험 시간대별 전략 1) 1교시 : 교육학 보다는 도교육청 각 부서의 기본 계획, 주요업무 계획. 연수책자 등 현장 실무 내용을 숙지한다.(60분) 가) 교육심리, 교육철학, 특수교육, 유아교육, 보건교육, 개정 교육과정(특히 수정 고시된 내용 확인) 등을 요약하여 반복 숙지한다. 나) 교육학은 전문직 시험 3개월 전까지 학습하고, 그 이후 시간은 자신의 요약 정리된 노트집을 반복하여 숙지한다. 다) 유아교육은 유치원 교사와 1시간정도 면담을 통하여 학습한다. 라) 특수교육은 특수교육 용어 정리집을 탐독한다. 마) 경력, 호봉, 전보는 전문직으로써 필수 사항으로 반드시 숙지한다. 바) 새로 안내된 도교육청의 지침은 반드시 탐독한다. 사) 기본 계획, 주요업무계획, 교육백서, 실무편람은 노트집에 요약 정리하여 반복 숙지한다. 아) 최근 경향은 교육학 보다는 학교 현장 실무 관련 내용 위주로 출제되었다. 2) 2교시 : 기획은 일반적인 형식(샘플)을 작성하여 반복 숙지한다.(100분) 가) 기획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내용은 다음과 같다. 비전, 추진 근거, 추진 현황 및 SWOT 분석, 추진 목적, 추진 방침, 세부추진계획, 예산 운용 계획, 홍보계획, 중장기 발전 계획(최소 3년), 추진 일정, 기대효과, 행정사항 등 나) 어떤 기획 문제에도 통용될 수 있는 사항을 반드시 정리해서 숙지한다. : 유관기관과의 협조, 우수교원 인센티브 제공, 담당자 연수 기회 확대, 다양한 콘텐츠 개발 및 보급 등 다) 도교육청(학교정책과)에서 시행되는 교육정책과 관련된 공문은 필히 숙독한다. 라)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조건을 분석하여 세밀한 SWOT 분석을 통하여 세부추진 계획을 구상하고 창의적으로 작성한다.(2014년부터 100분으로 시간 증배로 제시된 관련 자료의 조건을 면밀히 분석한 후 작성 필요) 3) 3교시 : 문제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여 작성한다.(60분) 가) 논술 시험 대비용 펜으로 연습한다. 나) 논술 문항에서 요구하는 질문의 핵심을 파악하여 작성한다.(개조식, 장단점 등) 다) 논술문항의 대부분은 도교육청 주요 사업과 관련된 내용으로 기본계획을 숙지한다. 다. 2차 시험 면접 준비 전략 1) 일반적인 면접 정장은 다음과 같다. 가) 남자 : 감색 양복에 붉은색 계통의 넥타이, 검정 구두, 흰 셔츠, 검은 양말 나) 여자 : 휘황찬란한 복장 절대 불가, 검정 재킷, 흰색 셔츠에 검정 치마 2) 모르는 내용에 어떻게 답변할 것인지 충분히 연습한다.(표정관리 훈련하기) 3) 혼자 이야기하는 훈련을 충분히 반복 연습한다. 4) 면접시험은 전문직으로서의 자질과 능력, 품성, 교육관, 발표력, 기타 등에 대해 토론식 면접으로 평가를 준비한다. 라. 상호토론 방법(2014년부터 처음으로 실시) 1) 토론 규칙 가) 3명이 1팀으로 구성되어 주제와 관련된 토론을 실시한다. 나) 팀원들이 역할을 분담하여 입론, 반론, 평론을 번갈아하며 주제와 관련된 내용에 대하여 토론을 실시한다. 다) 각 팀별로 소주제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장학사로서의 역할과 경기교육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라) 토론에서 각 팀은 자신의 주장을 옹호하고 상대편이 지적한 문제에 대하여 공개적으로 방어하는데, 자기 팀의 주장을 상대방뿐만 아니라 평가위원에게도 효과적으로 납득시킬 수 있어야 한다. 2) 토론 시간 운영 가) 토론 시간 : 3시간 나) 소주제에 대하여 팀별 구상 시간 5분 제공, 10분간 휴식시간 제공 다) 각 회전 당 서로 입론(의견 제안), 반론, 평론을 번갈아가며 실시 3) 토론의 효과적인 방법 가) 입론 팀의 주장에 대한 반론 팀의 질문, 입론 팀의 반론 및 토론의 순서로 진행된다. 나) 반론자는 입론자의 주장한 의견을 듣고, 반론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질문을 하며, 반론 시 답변자를 지정하여 질문 가능. 이때 논쟁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주장에 대한 확인용 질문을 한다. 다) 반론자는 입론자의 주요 착안점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주장에 대한 비판을 제시한다. 여기에는 입론자의 실수, 문제 이해의 오류, 정책제안에 있어서의 실현 가능성 등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 입론자와 반론자의 견해에 대한 평론자의 해설과 논평, 평론자는 입론자의 중요한 정책적 제안과 반론자의 비판 의의와 강약점/장단점을 현장의 사례를 들어가며 효과적으로 지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 교육양극화 불평등 문제 해소 방안 장학사로서의 비전 제시 :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신념을 갖고 학교를 지원하겠습니다. 첫째,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경감에 노력하겠습니다. - 경기도교육청에서 초등학교 체험학습 및 수학여행비를 무상으로 지원해 주는 정책을 시행하므로 교육과정과 관련이 깊은 체험학습 계획을 수립하고 학생 안전지도를 구체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사교육 문제로 교육양극화가 심화되어 사회 양극화로 발전하고 있는 시점에서 선행학습을 하지 않는 정상적인 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통하여 학부모가 만족하는 교육실현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아이들의 수업을 위한 학습준비물 준비에 있어서 수업과 관련된 준비물 구비와 수업준비실을 완비하여 교사들이 수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 정책을 수립하겠습니다. 학생들이 원하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개설 및 운영에 힘쓰며, 최소한의 비용으로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강구하겠습니다. 둘째, 한 아이도 소외 받지 않는 학교 복지 실현에 노력하겠습니다. - 학부모 상담 활동을 통한 한 부모 학생, 차상위 학생, 장애 학생들에 대하여 무한 감동을 줄 수 있는 따뜻한 돌봄 시스템 정책 마련에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기초학습 부진 학생 예방에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 온라인 학습을 할 수 있는 경기도 사이버 가정학습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한 기초학습 결손 방지 방법을 마련하는데 정책적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아이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진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원하겠습니다. 넷째, 지역 주민에게 학교도서관을 상시 개방하여 학생들의 꿈을 실현하는 센터로 자리매김하는데 정책적 방법을 강구하겠습니다. - 지역사회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교육 품앗이와 재능 기부를 확대하여 학교가 지역 주민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2. 생명존중 교육 장학사로서의 비전 제시 :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치는 인성교육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학교에서 생명윤리 가치의 존중 교육 실현을 위한 정책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 교육과정과 연계한 생명윤리교육 내용을 재구성하여 생명존중의 학급문화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 분기별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공동으로 대처하여 아동 폭력 및 학대를 조기 발견하여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 학교 내 학생 상담활동을 강화하여 전문기관과 연계된 갈등·자살 예방 교육에 노력하겠습니다. - 학교 농장, 텃밭을 조성하여 생명 감수성 교육을 통한 ‘생태교육’ 활성화에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데 다양한 정책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위한 아버지 학교지킴이, 배움터 지킴이, 안심알리미서비스, 어머니폴리스, 마미캅 활동을 통하여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데 노력하겠습니다. - 학교장으로서 학교 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종합 진단 후 노후 시설을 교체하여 학생 안전에 힘쓰겠습니다. - 학부모가 참여하여 공정한 학교 급식업체를 선정하고 친환경 먹거리 문화 조성으로 학생 건강을 책임지겠습니다. - 극기 훈련식 대규모 수련회?수학여행을 학생 주도형 ‘소규모 테마형 학습활동’으로 전환하여 학생들의 안전한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여 학생들에게 추억을 만들어 주겠습니다. 3. 학교의 관행적인 문화 개선 방안 장학사로서의 비전 제시 : 혁신학교 구성원들의 소통을 통한 민주적인 학교문화 조성으로 모두가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실현하겠습니다. 첫째, 교사 업무경감을 통한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 행정실무사의 역량을 신장시켜 업무처리 전문성을 높이고, 학교의 업무 분석을 통한 관행적이며, 불필요한 업무는 과감하게 없애고, 줄여서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 교사들의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을 활성화하여 전문적인 역량이 학생들을 위한 배움중심수업에 발휘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학교장의 권위적인 톱다운(top-down) 방식의 문화를 혁신학교에서 추구하는 수평적인 보텀업(bottom-up) 방식의 학교 문화를 조성하는데 정책을 마련하도록 강구하겠습니다. - 혁신학교는 민주적 학교운영 체제를 기반으로 윤리적 생활공동체와 전문적 학습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고 창의적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학생들이 자기 삶의 역량을 기르도록 하는 학교혁신의 모델 학교로서 창의력과 함께 소통능력, 존중과 배려, 나눔과 돌봄, 민주시민으로서 살아가는 능력 등 미래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를 기르도록 현장을 지원하는 장학사가 되겠습니다. - 혁신학교는 기존의 관료적 학교운영 시스템을 탈피하고,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며 혁신학교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보텀업 방식의 자율적인 운영 체제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므로 구성원들과 소통에 힘쓰는 정책을 마련하겠습니다. - 입시 위주의 교육, 좁은 의미의 학력에 억매여 있는 문제, 관료적 학교운영 체제 등의 잘못된 인식에 대하여 학부모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고정 관념을 파타해 나가도록 정책을 수립하겠습니다. 1. 정의적 능력을 고려한 부분 - 마술 상자를 통해 학생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여 동기유발을 한다. - 학생들의 반응과 답변에 대하여 긍정적 칭찬과 격려를 통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2. 배움중심 관점에서의 개선 방안 - 학생들의 경험 및 실생활과 연계된 소재를 사용하였다면 학생들의 삶과 연계된 교육을 실시하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 적극적인 협동학습 기법을 수업에 적용하였다면 학생들 간의 협력적 배움을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예시) 관점 1 : 교사의 태도는 학생의 배움을 지원하는가? [공감] 오늘 수업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카메라 앞에서 수업을 공개하는 것이 어려우셨을 텐데 수업을 하고난 소감은 어떠세요? [의문] 오늘 수업에서 선생님께서 학생들의 배움을 적극적으로 칭찬, 격려, 지원하였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라면 그 까닭은 무엇인가요? [직면] 네, 비록 노력은 하셨으나 수업내용에 쫓겨 학생 개개인에 대한 격려와 칭찬이 부족하셨다는 말씀이시군요. [도전] 그렇다면 다음 수업에서는 어떤 점을 더욱 보완할 생각이신가요? 네, 선생님의 말씀과 같이 수업 내용은 줄이더라도 학생들 개개인을 칭찬하고 격려하신다면 학생들의 배움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의식주의 문제는 언제나 영원한 과제이다.인생 누구나결혼과 출산이라는 인생의 큰 변화와 함께 주거의안정성이라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특히 한국경제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부동산 투자를 통한 부의 축적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아직도 부동산은 유효한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아직도 한국에서는 주택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2015년도 이제 4분기에 들어섰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눈빛은 더욱 밝게 빛난다. 시장의 상황을 철저히 분석하고 최고의 재테크 상품을 찾기 위해서다. 상위 1% 부자들에게만 국한된 얘기는 아니다. 100세 시대를 맞아 평범한 직장인들도 은퇴 후 ‘인생의 2막’을 설계해야 한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모처럼 부동산 시장이 달아올랐다. 신규 분양 시장을 필두로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걱정과 고민이 교차한다. 서민들은 극심한 전월세난에 내몰리며 무리해서라도 집을 사야 하는지 걱정이고 투자자들은 금리가 오르기 전에 투자해야 할지 고민이다. 국내 부동산 전문가 20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통해 ‘2015년 4분기 부동산 재테크 키포인트’를 살펴봤다. 본격적으로 재테크 키포인트를 살펴보기에 앞서 부동산 시장의 현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한 투자는 낭패를 초래할 뿐이다.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서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전월세 문제다. 만성적인 전월세난은 어느새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지만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여러 정책을 쏟아내며 해결책 마련에 애를 써봤지만 전월세 악몽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주거 불안에 서민들의 한숨 소리는 커져만 간다. 전문가들은 전월세 가격이 계속해 오르는 이유를 ‘저금리 기조’와 ‘수급의 불일치’라고 분석했다. 실수요자들은 주택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고 향후 주택 경기마저 불확실하자 전세를 희망하는 반면 집주인들은 금리가 낮아 월세를 선호하고 있다. 이는 극심한 전세 품귀 현상으로 이어지면서 전셋값이 상승하고 월세 가격마저 오르고 있다. 최근 10년간 연간 전셋값 변동률로는 최고치다. 그러면 전월세 가격은 계속 오를까. 전문가들은 ‘전월세 가격이 앞으로도 더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전월세 문제 해결책 마련이 더욱 시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월세 문제가 시장 구조적인 문제인 만큼 이를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이상적인 방법은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여기서 한 가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면 과연 2015년 4분기는 집을 사야 할 시기인가라는 질문이다. 전체 20명 중 65%에 해당하는 13명의 전문가는 ‘집을 사야 한다’고 답했다. 2015년 4분기 이후 집값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대부분의 응답자가 오르거나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고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한 전문가는 적어 전셋값 상승과 전세 매물난이 자가 이전을 조금 더 부추길 것으로 판단된다.그러나 먼 장기적 흐름에서 본다면 인구의 감소는 전체적으로 주택시장에 가장 큰 요소로 작용하게 됨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10월 30일(금) 미성숙한 학생들이 학업스트레스 등 자신의 괴로움을 극단적인 방법으로 표출하는 사례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의식 고취 및 청소년 정신건강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특강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생들의 자살을 사전에 방지하고 생명존중의 가치를 청소년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서산시보건소 건강증진과 정신건강증진팀 간호사 심숙현 씨를 초청해 이루어졌다. 심현숙 강사는 ‘청소년 자살 이유와 자살에 대한 잘못된 생각, 자살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 및 위기사항 대처능력’ 등을 주된 내용으로 강의했다. 심숙현 강사는 “자살을 시도하는 많은 청소년들이 미성숙으로 인한 부정적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파괴적 행동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자살을 시도하기 전 여러 가지 형태로 자신의 상황을 주위사람에게 경고하거나 도움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 뒤, 이것은 개별적인 원인보다는 가족, 학교 등과 관련된 복합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고통을 함께할 때 새 희망이 생겨나므로 사회 전반적으로 많은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특강은 서령고 위-클래스 소속 신은미 상담선생님의 기획으로 이루어졌다.
강원도 고교평준화가 3년째 접어들었다. 특히 올해는 평준화 원년의 현 고3 아이들이 대학입시를 치르는 첫해라 강원도 도교육청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의 관심이 그 여느 해보다 대학입시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일선 고등학교에서는 한 명이라도 더 합격을 시키려는 교사들의 노력이 남다르다. 이십 여일도 채 남지 않은 수능을 위하여 매시간 최선을 다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적잖은 측은지심을 느낀다. 수능 일(11월 12일)이 가까워질수록 교사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신경이 극도로 예민해져 있는 것도 사실이다. 며칠 전 한 학급에서 평소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끼리 사소한 문제로 심하게 다툰 일이 있었다. 큰 싸움이 아니어서 다행스러운 일이었지만 그만큼 아이들은 시험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심히 긴장한 탓에 예전보다 수업시간 빈번하게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맘때쯤이면 아직 대학 수시모집에 단 한 군데도 합격하지 못한 아이들과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마음은 초조하기까지 할 것이다. 그러다 보니 수능이 며칠 남지 않았음에도 공부가 제대로 되지 않고 불면증에 시달리는 아이들도 더러 있다. 이럴 때일수록 아이들이 마음을 진정시키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출근하자마자, 한 아이의 호들갑에 교무실 분위기가 조금 어수선했다. 예정된 날짜보다 일찍 합격자 발표가 난 대학의 합격 소식을 담임 선생님께 말해 주려는 한 여학생 때문이었다. 사실 요즘 담임 선생님의 일상은 수시모집 1단계 발표에 ‘학급의 아이들이 몇 명이나 합격했을까?’ 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합격하여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떨어져 낙담하는 아이들을 지켜보는 담임 선생님의 마음은 그다지 편하지가 않다. 1단계 전형에 합격한 아이들은 몇 배수 뽑아놓은 전형에서 최종합격을 위해서는 다음 단계를 통과해야 하는 관문이 있다. 수능 이후에 이뤄지는 전형은 그나마 시간적 여유가 있어 다행이지만 전형 일자가 수능 이전에 잡혀있는 경우에는 수능과 전형준비로 아이들은 이중고를 겪어야만 한다. 심지어 일부 대학은 수능 이틀 전에 합격자를 발표하여 수험생과 학부모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수시모집 1단계에 합격한 아이들은 틈틈이 2차 전형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우선 촌음(寸陰)을 어떻게 유효적절하게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하루의 일과를 구체적으로 세워 성실하게 실천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책이나 문제지를 사 푸는 것보다 지금까지 치른 모의고사 기출문제와 교과서를 다시 훑어보면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수시모집 지원한 대학에 단 한 군데에 합격하지 못한 아이들은 그 후유증에서 빨리 벗어나 제 페이스를 찾아야 할 것이다. 대학에 합격한 사람보다 떨어진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인지하고 얼마 남지 않은 수능에 최선을 다하는 마음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야간 자기주도학습 시간을 이용하여 학급별 삼삼오오(三三五五) 짝을 이뤄 면접 연습에 비지땀을 흘리는 모습에서 대학에 합격하려는 아이들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면접지도를 하는 교사의 입장에서는 설령 아이들이 면접을 매끄럽게 진행을 잘 못 하더라도 심한 꾸중보다 차분하게 잘못된 부분을 수정이나 반복하도록 해줌으로써 면접요령을 익혀주어야 할 것이다. 지나친 관여로 아이들이 면접을 준비하는데 찬물을 끼얹는 행동은 삼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꼭 합격해야 한다.’는 시험에 대한 지나친 강박관념을 심어주어 건강에 해를 끼치는 어리석음은 피해야 할 것이다. 강원도 평준화 원년의 대학 입시 결과가 마치 평준화의 성공과 실패로 비칠 수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으로 아이들을 제도의 희생양으로 몰고 가서는 안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수능에 모든 아이가 최상의 몸 상태로 시험을 잘 치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도와주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생각한다.
특수학교 설립이 반대에 부딪힐 때마다 나오는 이야기가 바로 부동산이다. 장애인 시설이 들어오면 지역 이미지가 나빠져 집값이 떨어질 것이란 논리인데, 실제 부동산 실거래가를 조사한 결과 이는 오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검색시스템을 통해 2012년 이후 주거지 인근에 신설된 특수학교 3곳의 주변 아파트 시세를 조사한 결과 모든 곳에서 지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수학교가 대부분 외진 곳에 설립되는 탓에 표본수가 많진 않지만 적어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근거는 찾아볼 수 없었다. 2012년 3월 설립된 대전 가원학교 인근에 위치한 A아파트 전용면적 65.74㎡형의 경우 18층이 학교 설립 전인 2012년 2월 1억8800만원에 거래됐는데, 올해 5월에는 21층이 1억9700만원에 팔렸다. 상승액이 크진 않지만 같은 기간 이 지역 아파트실거래가지수가 137.9에서 134.1로 떨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가치는 더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2013년 설립된 부산 해마루학교도 마찬가지다. 바로 길 건너에 있는 B아파트 84.78㎡형 고층이 2012년 7월에는 2억500만원, 올해 6월에는 2억2500만원에 각각 거래돼 2000만원 올랐다. 이는 학교에서 2.5km가량 떨어져 있는 대형마트 옆 C아파트와 비슷하다.C아파트84.85㎡형 거래가는 2012년 7월 2억3500만원에서 2015년 5월 2억4500만원~2억6900만원으로 올랐다. 상승률로만 보면 오히려 B아파트가 더 높다. 지난해 김포한강신도시 장기지구 외곽에 들어선 새솔학교 부근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2013년 1분기 2억8000만원~2억9000만원 선이었던 인근 D아파트 84.91㎡ 고층이 올해 2분기에는 3억3000만원~3억3800만원에 거래됐다. 장기지구 중심부에 비슷한 조건을 가진 E아파트가 같은 기간 2억5000만원 정도에서 2억9000만원 선으로 오른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특수학교와 주변 부동산 가격의 상관관계를 찾기 힘들다는 의견을 내놨다. 국내 유명 부동산 솔루션 회사의 한 관계자는 "부동산 가격에 악영향을 미치는 혐오시설로는 일반적으로 술집 등 유흥시설이 꼽히지 잘 보이지도 않는 특수학교를 포함시키진 않는다"며 "특수학교로 인해 큰 사고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반대하는 것은 개인적 선호의 문제일 뿐 부동산이나 지역개발과 연결시킬 사안은 아닌 것 같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수학교 설립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양동 공진초 폐교부지 근방의 공인중개사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 그는 "지금껏 거래하면서 특수학교가 들어온다는 이야기를 문제 삼는 경우는 없었다"면서 "그 자리에 지역 국회의원이 유치하겠다고 밝힌 한방병원이 들어오면 집 값이 오를지도 모른다고 기대하는 분들이 많아서 반대가 나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남연 전국특수학교학부모협의회 대표는 "보통 초·중학교 같은 경우는 아이들이 떠들거나 주택가 주변에서 담배를 피는 등의 일로 민원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특수학교 학생들은 몸이 불편하기 때문에 분위기가 차분하고 주변에 불편을 주는 일도 거의 없다"며 "오히려 학교가 들어선 후 지역이 정비되고 발전하는 예도 많은데 막연한 선입견만 가지고 반대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특수학교 설립이 전국 곳곳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 뿌리 깊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집 값 하락 우려 등 님비(NIMBY)에 번번이 부딪히고 있어서다. 2015년 9월 기준 전국 특수학교는 총 168개교다. 2010년 교육부는 2014년까지 21개교를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1년이 더 지난 지금까지도 신설된 학교 수는 14개에 불과하다. 전국 교육청 담당자를 통해 특수학교 추가 건립 수요를 조사한 결과 총 26개 정도의 특수학교가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가 7개교로 가장 많았고 서울 4곳, 인천·강원·경남 3곳, 충남 2곳 등이었다. 이는 교육청이 재정여건과 학생 수 등을 고려해 산출한 수요인만큼 실제 특수교육이 필요한 학생·학부모 입장에서는 부족할 가능성이 많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반학교에서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며 배우는 통합교육이 가장 이상적인 형태이지만, 장애가 심해 특수학교가 꼭 필요한 학생들도 많다”며 “인구가 약 8000만 명인 독일에 3000여교, 인구 약 1억3000만 명의 일본에 1000여교가 있는 것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에 특수학교가 얼마나 부족한 지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마저도 현재 부지를 확보하고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를 완료해 설립이 구체화되고 있는 곳은 6개 밖에 안 된다. 이들 학교가 계획대로 2018까지 모두 개교하더라도 당초 2014년까지 계획된 21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특수학교 설립에 가장 큰 난관은 부지확보다. 도심지의 경우 높은 지가도 문제지만 지역 주민의 반대를 뚫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매입은커녕 폐교 부지나 유류지 같은 곳이 있어도 엄두를 쉽게 내기 어렵다. 이런 현상은 개발이 완료된 인구 밀집지일수록 극심해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2002년 이후 13년째 단 한 개교도 설립하지 못했다. 현재도 강서구 가양동 공진초 폐교부지와 중랑구 신내동 공터부지에 설립을 시도하고 있지만 저항이 거세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이미 장례식장이나 임대주택 등 비선호 시설이 들어와 있으므로 이중으로 부담을 지울 것이 아니라 잘 개발된 부촌에 짓는 것이 형평성에 맞다”고 주장한다. 표면적 이유는 균형개발이지만 결국 부동산 문제라는 게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께 특수학교 때문에 집값이 떨어지진 않는다는 것을 수차례 설명했지만 전혀 설득되지 않는다"며 "설립을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동의 없이 일방 추진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위치 변경도 고려하고 있다"고 푸념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들 지역 외에도 한강 이남에는 지체장애 특수학교가 한 곳밖에 없어 신설이 필요한데, 부지는커녕 지역 선정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인천, 경기 등 수도권과 광주, 대전 등도 이런 몸살을 앓기는 마찬가지다. 인천시교육청은 각각 내년과 내후년 개교 예정인 남동구 동의학교와 남구 남희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큰 진통을 겪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제 서구 쪽에 (가칭)서희학교 한 곳만 더 설립하면 지역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동희, 남희 두 학교 설립과정에서 정말 많은 진통이 있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부지를 물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천과 화성 두 곳 학교 신설은 큰 탈 없이 진행 중이지만, 용인시 수지구 성북동에 설립할 예정이던 특수학교는 주민반대에 결국 처인구 마평동으로 자리를 옮겨 추진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진행 중인 학교 외에 5곳 정도가 더 필요하지만, 기존 주거지구는 설득이 너무 어려워 그린벨트 해제나 신규 택지개발지구 위주로 부지를 알아보는 중"이라고 털어놨다. 광주시교육청은 2년 넘게 부지 확보에 애먹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서구에 신설부지를 알아보고 있지만 학교가 들어서면 학교정화구역으로 묶여 지역상권이 침체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조성돼 누구도 매물을 내놓으려 하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아예 비밀 작전에 돌입했다. 도내 3개 권역에 각각 1개교의 특수학교 설립이 필요한 상태지만, 미리 정보가 새나가면 부지확보 시도조차 못할 것을 우려해 해당 지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런 문제가 지속됨에도 교육청들은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교육감에겐 학교설립권만 있을 뿐, 지역 주민들이 조건으로 내거는 지역 시설 개선 등 민원을 처리할 권한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육청 입장에선 주민들의 마음이 움직일 때까지 계속 읍소하거나, 지자체장의 도움을 청해야 하는데 이들마저 반대편에 서는 일이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 탓에 여러 교육청들은 주민 저항을 피할 수 있는 교외나 신규택지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개발계획 권한이 중앙부처나 지자체에 있기 때문에 수동적 입장에 놓일 수밖에 없다. 대전시교육청은 이미 수년전부터 미래창조과학부가 계획 중인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신동ㆍ둔곡지구에 특수학교를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했지만 아직도 반영되지 않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에도 미래부에 다시 한 번 특수학교 용지를 요청했지만 ‘검토 예정’이라는 회신만 왔다”며 “마냥 기다릴 수만도 없어 다른 부지도 함께 알아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당국의 부실한 행정처리와 교육재정 악화에 발목이 잡히는 경우도 있다. 충남도교육청의 경우 이례적인 주민들의 지지로 논산에 (가칭)나래학교 설립을 추진했지만, 교육부의 중앙심사투자 단계에서 좌절을 겪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이 학교를 유치해 고령화된 마을 분위기를 바꿔보자며 적극 도와주셔서 당연히 될 것으로 봤지만 9월 중앙투자심사에서 보류돼 면목 없는 상황”이라며 “최근 교육재정이 어렵다보니 교육부가 학생 수가 적은 지역에 대한 투자에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에 교육부 관계자는 "특수학교 증설은 국가시책인만큼 최대한 지원하는 게 기본방침이지만 나래학교 신설 건은 학생 수요조차 제시되지 않아 보류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인구 유입 지역의 신설 공립유치원 정원을 반 토막 내는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가 입법 예고한 개정안은 도시·택지 개발 사업 등 인구 유입 지역에 공립유치원을 설립할 때 최저 기준을 신설 초등학교 정원의 4분의 1에서 8분의 1로 축소한다는 게 핵심이다. 가령 학생 정원이 600명인 초등학교를 신설한다면 원래는 150명 이상의 유아가 입학할 수 있는 공립유치원을 설립해야 한다. 하지만 개정안대로라면 그 절반인 75명만 수용하는 규모로 지으면 돼 결과적으로 ‘공립유치원의 병설화’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교육부는 개정 이유로 재정 부족을 꼽았지만, 안 그래도 ‘하늘의 별 따기’ ‘로또’로 비유되는 공립유치원 입학이 앞으로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유아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임’은24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 철회를 요구하는 항의 집회를 개최했다. 교사, 교수, 학부모, 학생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립 단설유치원 설립을 제한하는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악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며 “교육부의 개정안은 공립유치원 확대를 요구하는 학부모들의 요구와 유아교육 공교육화 추세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유아 학부모와 유치원 현장 교원의 의견을 수렴해 교육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이하 ‘연합회’)도 27일 인천 연수구에 있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지역구 사무실을 방문해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했다. 개정안을 규탄하는 시민 10만5482명의 서명지도 함께 전했다. 연합회는 “유치원 수요 불균형이 심한 상황임에도 예산 절감을 이유로 공립유치원 비율을 축소하는 건 국가가 책임져야 할 유아교육을 학부모에게 전가하겠다는 뜻”이라면서 “공교육 안정화를 추구해야 할 정부가 경제 논리로 유아교육을 황폐화시키고 헌법에서 명시한 국가의 의무인 교육을 포기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입법 예고 만료 기한이 하루 남은 지난달 26일 박주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 관련 긴급토론회’를 열었다. 박 위원장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국공립 보육시설을 확대하겠다’던 정부가 불과 몇 년 만에 국민과의 약속을 뒤집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면서 “학부모가 진정으로 바라는 정책, 교육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정책이 무엇인지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정책이 졸속 추진됐다고 비판했다. 향후 공립유치원의 설립 기준이 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현장 교원과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점, 단 한 차례도 공청회를 열지 않은 점을 꼽았다. 발제자로 나선 고영미 순천향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시행령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는 걸 입법 예고를 하고나서야 알게 됐다”면서 절차상 문제를 지적했다. 신상인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회장도 “입법 예고 전에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면 지금처럼 대립이 심각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학부모들도 시행령 개정을 강하게 반대했다. 최지연 전국단설유치원학부모 운영위원장은 “학부모의 근심을 가중시키는 정책”이라면서 “전체 교육부 예산 가운데 유아교육 예산이 얼마나 많기에 예산 부족을 이유로 공립 단설유치원 설립을 어렵게 만드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서울상도유치원 학부모 정차순 씨도 “현재도 턱 없이 부족한 공립유치원 수를 왜 줄이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저 출산 문제를 고민한다면서 학부모에게 교육비 부담을 배가시키는 건 결국 아이를 낳지 말라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이어 “이번 개정안은 유아교육을 공교육화 하겠다는 정부의 약속과 상반된다”고 말했다.
11월 12일, 수능일이다. 수능일은 대입을 앞둔 수험생은 물론 그의 가족과 일가친척, 학교와 교직원 그리고 지역사회까지… 온 나라가 연중 가장 신경이 날카로운, 범사롭지 아니한 하루임이 분명하다. 이때만 되면 풀리지 않는 의문이 하나 있다. 수년, 아니 수십 년을 오직 그 날을 위해 갈고닦았는데 하필 컨디션이 최악인 상태로 시험에 임하는 수험생의 심정은 어떨까하는 것이다. 많지 않은 경우다, 개인의 문제니 어쩔 수가 없다는 식은 가혹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쁜 일진이 평생의 운명에 검은 그림자를 덧씌운다는 건 참혹하다. 수능 시험을 연 1회로 끝내버릴 것이 아니라 2회 정도, 즉 11월 초에 한 번 보고 다시 2~3주 뒤에 두 번째 시험을 봐서 둘 중 높은 점수를 쓰게 하는 건 어떨까. 출제·비용 문제 등은 거론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 수능 100여 일을 앞둔 지난 8월, 한 입시업체가 주관하는 2016학년도 대학 수시전형 입시 설명회가 있었는데 이 자리에 초등생 학부모들이 3분의 1을 넘었단다. 요즘은 초등학생 학부모들의 참석은 기본이고 미취학 자녀의 학부모들이 먼저 설명회장에 도착해 앞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진지하게 경청하는 경우가 일반화 되었다고 한다. 입시업체 관계자들이 “별로 대수롭지 않는 현상”이라고 답변할 정도다. 7~8년에서 길게는 10년 후의 입시 경향을 미리 알아서 그에 맞춰 자녀 학습 계획을 세우고 차근히 실천해야 그나마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다는 게 이유다. 그야말로 ‘원하는 일류 대학으로 향하는 개인 맞춤형 공부’다. 가수 김용복의 노래처럼, ‘진달래 먹고 물장구 치고 다람쥐 쫓던 어린 시절, 눈사람처럼 커지고 싶던 그 마음 내 마음’이어야 할 어린 아이들이 벌써부터 내신과 수능이라는 커다란 족쇄 하나씩을 발목에 채우고 살아야 한다니 너무도 안타깝다. 중국 송(宋) 나라에 어리석은 농부가 있었다. 모내기를 한 이후 벼가 어느 정도 자랐는지 궁금해서 논에 가보니 다른 사람의 벼보다 덜 자란 것 같았다. 농부는 궁리 끝에 벼의 순을 잡아 빼보니 약간 더 자란 것 같았다. 집에 돌아와 식구들에게 하루 종일 벼의 순을 빼느라 힘이 하나도 없다고 이야기하자 식구들이 기겁했다. 이튿날 아들이 논에 가보니 벼가 하얗게 말라 죽어버린 것이다. 농부는 벼의 순을 뽑으면 더 빨리 자랄 것이라고 생각해 그런 어처구니없는 일을 했다. 과욕이요 어리석음이다. 맹자 ‘공손추 편’에 나오는 알묘조장에 관한 얘기다. ‘揠苗助長’. ‘빨리 크게 하려고 곡식의 고갱이를 뽑아 올린다'는 말로 “성공을 서두르다가 도리어 일을 망친다”는 뜻이다. 공자도 “서둘러 가려다 오히려 이르지 못한다[欲速則不達]”고 했고 우리 속담에도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세상사 말처럼 쉽지 않은 게 문제다.
“자네가 맡아줘야겠네….” 학기말이 되면 언제나 교장선생님은 나를 부르신다. 나는 소위 말하는 폭탄제거반이다. 키 187에 초등학교 교실엔 어울리지 않는 건장한 덩치, 누가 봐도 강인한 인상의 외모 탓에 학교에서 말썽 부리는 아이들은 항상 우리 반이었다. 하지만 올해만은 정말 피하고 싶었다. 새로 올라오는 5학년…. 그 녀석들은 끝을 알 수 없는 아이들이었다. 지금까지 봐온 4학년은 지난 1년 내내 단 하루도 그냥 넘어가는 적이 없었다. 집중이라는 것은 모를뿐더러 수업시간 10분이 지나면 온 몸을 흔들어 대고 20분이 지나면 교실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것이 다반사였다. 선생님은 하루 종일 소리 지르고 아이들 잡으러 다니느라 진땀을 빼는 그런 반이었다. 속사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도대체 어떻게 학급을 운영하기에 저렇게 난장판이 될까라고 생각하겠지만 4학년의 사정을 아는 우리들은 담임선생님이 딱해 보였다. 학교 폭력 가해 학생으로 강제 전학 온 아이와 극도의 산만함과 자폐증상을 보이는 아이, 모둠활동 자체를 버섯 먹기보다 더 싫어하는 아이, 그리고 다문화 가정의 아이까지…. 누구하나 평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려볼까 100번을 고민했지만 교장선생님도 그 말을 하시기까지 얼마나 미안한 마음이었을까를 생각하니 도저히 발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래 한번 부딪쳐 보자 나에겐 거꾸로 교실이 있으니까’ 다짐했다. 거꾸로 교실을 시작한 것도 올해로 3년이다. 내 인생을 통째로 바꿔 버린 거꾸로 교실과의 만남은 처음 도착한 아프리카의 낯선 여행지에서 인생의 목표를 찾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예전의 나는 학교에서 맡은 일 잘하고 관리자, 선후배 선생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학생들에게는 그냥 무서운 그런 교사였다. 그렇게 반복되는 생활에 적응하고 교사로서의 보람에 대한 의문이 생길 때 쯤 무엇인가 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수업을 해보고 싶었다. 배움의 공동체, 아이 눈으로 수업보기, 주제중심 통합수업 등 다양한 수업방법을 책과 연수를 통해 만났지만 가슴속에 울림을 주지는 않았다. 기존의 방법이 아닌 나만의 새로운 방법을 만들고 싶었다. 여기저기 워크숍도 다니고 연구회도 찾아다니면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리고 우연히 만난 책이 바로 살만 칸의 ‘나는 공짜로 공부한다’이다. 살만 칸은 칸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초등 1학년부터 대학생까지 활용할 수 있는 지식지도를 만들고 전 세계 누구나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 동영상을 무료로 배포하는 교육자이다. ‘아, 바로 이거다!’ 강의 동영상을 제공한다는 것은 방과 후에 돌봐줄 사람이 없는 우리 아이들에겐 정말 큰 의미가 있었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사는 아이들, 엄마 또는 아빠가 안 계신 아이들, 그리고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로 시집 온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또 경제적 이유, 시골의 교통 여건상 사교육의 혜택을 받기도 힘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아이들은 과제를 다 못해 오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수학이나 사회 과제를 내주면 공부에 관심이 없는 아이는 물론이고 수업 시간에 열심히 참여하는 성실한 아이조차도 과제를 못해오곤 했다. 안한 것이 아니라 못한 것인데 숙제 안 해 왔다고 선생님께 혼날 때면 얼마나 억울했을까….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동영상을 만들어 재밌게 볼 수 있게 해줘야겠다고 다짐했다. 새로운 수업에 대한 고민만 거듭하던 중 서재에 얌전하게 꽂혀있는 ‘관점을 디자인하라’ 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말하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살아간다고 한다. 그리고 누군가와 함께 어울려 사는 것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우린 왜 수업 시간 학생들의 이런 욕구를 차단하고 조용히 선생님의 강의만 듣게 만드는 것인가? 과연 학생들의 본성을 억누르는 강의가 얼마나 좋은 영향을 줄까? 교실 수업의 본질은 무엇인가. 교실 수업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리고 싶었다. 그리고 결심 했다. 학생이 행복한, 사람이 중심인 수업을 해보자. 그것이 바로 거꾸로 교실이다. 기존의 강의식 수업에서 교사가 일방적으로 전달하던 지식이나 개념을 간단히 동영상으로 만들어 미리 보고 온 후 실제 수업에서는 협업을 중심으로 학생 스스로 의사소통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 가는 수업을 만들고 싶었다. 그렇게 3월, 우리 아이들을 만났다. 우선 딱딱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 진진가 게임을 했다. 그동안 무섭게 보이고 싶었던 나의 이미지, 그래서 어렵게만 느껴졌던 선생님에 대한 이미지를 깨기 위한 시간이기도 했다. 5가지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칠판에 적어 놓고 그 중 사실이 아닌 내용을 질문을 통해 찾아보게 하는 것이었다. 의도적으로 ‘선생님은 무서운 사람이다’라는 말을 적어놓고 아이들이 진진가 게임을 못 맞추게 했다. “얘들아, 선생님은 무서운 사람이 아니란다. 선생님은 겉모습과는 다르게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야. 그리고 너희들도 그렇다는 걸 알고 있어. 그래서 선생님은 너희들과 함께 따뜻한 교실을 만들고 싶어. 너희가 중심이 되고 너희가 즐거운 수업을 해보려고 해. 그 수업의 이름을 거꾸로 교실이라고 한단다.” 아이들과 거꾸로 교실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싫어하는 과목이 무엇인지 조사 해 봤다. 역시 예상대로 수학과 사회가 선택됐다. 그렇게 수학과 사회를 거꾸로 교실로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며칠 동안 수업을 구상했다. 드디어 첫 수업시간. 떨리는 마음으로 준비한 수업을 시작했다. 다행히도 아이들이 동영상을 전부 보고 와 줬다. 간단히 동영상에서 본 내용을 확인하는 익히기 문제를 해결하고 모둠별로 익힘책을 풀어 보게 했다. “모둠별로 모르는 부분은 친구들에게 물어보면서 스스로 해결해 보세요”라고 말했지만 아직은 서로 공부하는 것이 어색한지 혼자서만 문제를 풀고 있었다. 그러다 슬슬 모르는 것이 나오니 친구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서로 모르는 것을 친구들과 함께 해결하면서 익힘책을 풀어나갔다. 여기저기서 선생님을 부르는 소리에 열심히 돌아다니며 아이들을 도와줬다. 예전 수업에서는 강의를 하느라고 한명 한명에게 관심을 기울여 주지 못했는데 이제는 학생 한명 한명에게 관심을 줄 수 있다. 특히 이전 학년에 배우지 못했던 개념이나 잘 모르고 있던 오개념을 정확히 파악 할 수 있었다. 그 부분을 해결해 주니 모든 과정이 순탄하게 진행됐다. 그렇게 첫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에게 피드백을 받아봤다. “얘들아 오늘 거꾸로 교실을 처음 해 봤는데 어떤 거 같아?” “재미있어요!” “좋았어요!” “왜 그렇게 생각했니?” “동영상을 미리 보고 오니까 수업이 쉬웠어요.”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푸니까 편했어요.” “모르는 것을 친구가 알려주니까 더 쉽게 이해돼요.” 그렇게 몇 주가 지나니 아이들이 거꾸로 교실에 완전히 적응을 했다. 동영상을 통해 자신의 속도에 맞게 익혀 온 배경지식을 가지고 수업시간에 친구들과 서로 도와가며 행복하게 공부하는 모습을 보니 그동안의 수업이 떠올랐다. 이렇게 수업시간에 행복해하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데 그동안 아이들에게 좌절감만 준 것은 아닌지…. 내 수업에서 행복해하는 아이들을 보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 특히 수업시간만 되면 10분 만에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리던 아이들이 2시간 블록타임으로 운영되는 수업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 줄도 모르고 친구들과 공부하는 것을 보면서 자기도 모르게 ‘같이’의 ‘가치’를 알아가는 모습이 대견했다. 그렇게 한 학기가 지나고 기말고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솔직히 걱정되는 것이 있긴 했다. 동영상을 통해 자기의 속도에 맞게 공부하고 수업시간에 친구들과 함께 서로 가르치고 배우며 공부를 하긴 했지만 ‘성적이 좋지 않으면 어쩌지?’하는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학생들의 성취도도 만족할 만큼 아주 좋았다. 특히 수업시간에 적응하지 못했던 아이의 성적이 놀랄 만큼 좋아졌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수업에 전혀 참여하지 않던 아이가 블록타임제로 운영하는 시간에 단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푹 빠져 배우는데 성적이 안 나올리 없었다. 한편으론 아이들을 아직도 믿지 못하고 있는 스스로가 조금은 부끄러웠다. 기말시험을 마치고 1학기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1학기 동안 가장 좋았던 것이 무엇이니?” “거꾸로 교실이요!” “거꾸로 교실 중에서도 뭐가 제일 좋았어?”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는 게 좋았어요.” “그럼 2학기 때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니?” “2학기 때는 다른 과목도 전부 거꾸로 교실로 하고 싶어요.” “그래 그럼 한번 해보자.” 그렇게 열심히 학기말 성적처리를 하며 1학기를 마무리하고 있는 나에게 여기저기서 전화가 걸려왔다. 우리 군에서 가장 큰 학교에 근무하는 선‧후배들의 전화였다. “선배 잘 지내시죠? 어쩐 일이세요?” “응, 잘 지내지. 저기….” “무슨 일이세요? 말씀해보세요.” “이번에 우리학교에서 한 녀석이 전학을 가는데 너희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됐어.” “아! 네….” “그런데 그 녀석이 우리학교에서, 아니 우리 지역에서 가장 힘들다는 아이야.” “네? 힘들어요?” “응.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할 거야.” 여기저기서 새로 전학 오는 아이에 대한 우려와 걱정의 문자들, 그리고 위로의 전화들이 걸려왔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곧 방학이었다. 그렇게 새로운 학생이 우리 반에 전학을 왔다. “안녕. 이렇게 만나게 되서 정말 반가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교실에 온 걸 환영해.” “아. 네….” “새로 전학 와서 아마 학교 적응하기 힘들 테지만 선생님이 열심히 도와줄게. 아 그리고 우리 반은 거꾸로 교실을 하고 있거든. 거꾸로 교실이 뭐냐면….” 전학생에게 거꾸로 교실에 대한 설명만을 전하고 그렇게 방학을 맞이했다. 그리고 거꾸로 교실 캠프와 연수 등 1달의 방학이 어느새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됐다. 사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 아이를 어떻게 하지…. 에라 모르겠다, 거꾸로 교실이 있으니까’라고 마음먹고 1학기 진행하듯 그렇게 수업을 시작했다. “여러분 동영상 잘 보고 왔죠? 자 이제부터 모둠별로 활동을 시작해주세요.” “선생님 저는 동영상 못 봤는데요.” “아 그래? 어쩌다 못 봤니?” “저는 스마트 폰이 없어요. 집에 컴퓨터도 엄마가 게임한다고 버리셨어요.” “아 그렇구나. 그럼 학교에 와서 편할 때 컴퓨터실에 가서 볼래? 아님 선생님 스마트 폰 빌려줄게 선생님 걸로 볼래?” “선생님꺼 빌려주신다고요? 진짜요?” “아 그럼 공부하는데 당연히 빌려줘야지.” “네 좋아요. 선생님걸로 볼게요.” 그렇게 스마트 폰을 빌려주고 자기 속도에 맞게 동영상을 보면서 노트정리를 해보라고 권해주고 모둠활동을 도왔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다. “선생님 저 동영상 다 봤는데, 저도 모둠 활동 같이 해도 되요?” “그럼 당연하지. 어서 이리와.” 그렇게 새로운 전학생과의 2학기 첫 거꾸로 교실이 진행됐다. 처음엔 쭈뼛쭈뼛 어색해 하던 아이가 친구들의 자세한 설명에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있었다. 참 다행이었다. 그렇게 몇 주의 시간이 흘렀다. “우리 학교 어떤 것 같아?” “좋은 것 같아요.” “다행이다. 뭐가 좋은 것 같아?” “음…. 수업이 재미있어요.” “진짜? 와 고맙다.” 매일 아침 반갑게 웃는 얼굴로 나를 맞아주는 우리 반 친구들, 수업시간이 끝난 줄도 모르고 쉬는 시간까지 친구들과 즐겁게 공부하는 아이들을 보면 행복하다. 자기 인생 처음으로 수업과 모둠활동에 열심히 참여했고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고 노트정리도 한다고 자랑하듯 말하는 전학 온 친구의 말에 겉으로 드러내진 않았지만 큰 감격을 느꼈다. 오늘도 수업에서 행복함을 느끼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수업을 구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사람이 중심인 교실, 세상에서 제일 따뜻한 거꾸로 교실을 꿈꿔 본다.
얼마 전 낯선 신문 하나를 우편으로 받았다. 군산문인협회보 제3호다.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 받은 신문이다. 군산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5년 동안 근무하면서 백일장 참가 등 이런저런 일들로 그 지역 문인들과 소통하고 교류했던 터라 되게 반가웠다. 그런데도 군산문인협회보를 ‘낯선 신문’이라 말한 것은 군산문인협회(회장 김철규)가 3개월 단위(2015년 3월 창간)로 발간하는 신문이기 때문이다. 아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문인단체가 내는 신문이라 낯설다고 말한 것이라 해야 옳다. 그만큼 문인단체가 신문을 내는 것은 희귀한 일이다. 필자의 과문(寡聞)인지 몰라도 한국문인협회나 한국작가회의 등 이 땅의 양대 산맥이라 할 문학단체에서도 신문을 정기적으로 발간한다는 소식은 접해보지 못했다. 그 산하 어느 지부에서도 신문을 내는 건 본 적이 없다. 아, 전북문인협회가 전북문인협회보를 제18호까지 발행한 바 있다. 군산문인협회보 발간은 군산문인협회 회장이 새로 취임하면서 일어난 변화로 알고 있다. 그곳 회원이 아니라 저간의 사정을 자세히 알 수 없지만, 그런 모습은 모름지기 회장을 맡으려면 그래야 한다는 롤모델로 상기하고 싶을 정도이다. 회장이란 직함을 달고 있으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늬만 회장인 사람을 심심찮게 봐와서다. 하긴 월급은커녕 자기 돈 써가며 봉사해야 하는 문인협회장을 맡으려고 곧잘 선거까지 치르니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그런 현상을 의아해하면서도 임기 동안 뭔가 업적을 일궈내면 그래서였구나 수긍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를 제법 봐와서 그런지도 모를 일이다. 어쨌든 필자는 ‘한별고신문’⋅‘전주공고신문’⋅‘녹원신문’(군산여자상업고등학교) 등 학교신문을 제작해온 지도교사로서 그 일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것인지 너무 잘 안다. 그 일을 서울도 아니고 전북도 아니고 회원 수 60여 명(군산문학 제26호 기준)에 불과한 중소도시 군산의 문인들이 해내고 있는 것이다. 응당 축하하고 박수치며 환영할 일이다. 말할 나위 없이 신문 발간이 쉽지 않아서다. 우선 인쇄비 부담이다. 8면짜리 타블로이드 올컬러 신문이면 부수에 따라 차이야 나지만, 1년 4차례면 7~8백만 원에 이른다. 문인단체로선 동인지 인쇄비도 안 되는 지자체 문예진흥기금말고는 재원이 없다. 인쇄비외 이런저런 취재활동 및 신문제작에 따른 경비도 만만치 않다. 회원들이 십시일반 부담하는 회비라고 해봐야 동인지 인쇄비도 충당되지 않는 것이 거의 모든 문학단체의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더구나 군산문인협회는 매년 시상금 300만 원의 군산문학상도 시행하고 있다. 동인지 발간이라든가 송년의 밤 행사 등 돈 들어갈 일은 많아도 어찌어찌 문학회가 꾸려지고 있는 형국이라 할까. 군산문인협회 나아가 대한민국 문단의 역사를 새롭게 쓴다는 뿌듯한 자부심이 없으면 못할 일이다. 전북문인협회 산하 14개 지부 어디서도 못한 신문 발행을 군산문인협회가 하고 있는 것이다. 한 가지 아쉬운 건 한문으로 표기된 제호와 작품 발표가 너무 많은 점이다. 작품 발표의 장(場)인 동인지가 아니라 신문인 만큼 보도성 기사가 더 많아졌으면 한다. 끝으로 회장이 바뀌어도 군산문인협회보 발행은 계속되길 기대해본다. 지자체와 지역 기업들의 지원도 활발해졌으면 한다. 아자, 군산문인협회보!
해방된 지 70년이 지났다. 하지만 틈만 있으면 정치인들은 이념논쟁에 사생결단이다. 아직도 우리 사회를 좌빨, 친일 이념으로 갈라놓고 지역과 계층으로 갈라놓은 것은 정치인들의 표심 때문이다. 사실 대부분 국민들은 좌빨이 무엇인지, 친일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후손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지 않는 나라, 빚 줄이고 살림살이 늘리는 일, 아들 딸 취직하고 결혼하여 잘 사는 것을 행복의 척도로 알고 이를 위해 실천하는 정치를 원하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그러나 틈만 있으면 좌빨, 친일 이념논쟁 망령이 되살아난다. 특히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좌빨, 친일, 지역갈등 논란이 거세진다. 정치인들이 국론을 분열시키고 사회를 쪼개고 나누는 것이다. 연일 확대되는 한국사 교과서 문제도 이념논쟁의 예외는 아니다. 한국사 교과서를 만드는 문제는 역사교육을 잘 하자는 문제지 정당 지지율과 무슨 관계가 있나? 한국사 교과서에 교원은 없고 정치인끼리 이념 지지율 게임만 한다. 우리 사회 좌빨 연좌제는 전두환 대통령 때 폐지했다. 되돌아보면 연좌제는 고려시대 반역자들에게 3족을 멸하는 데서 유래하여 조선시대까지 유지되다가 갑오경장 때 “범인 이외에 연좌시키는 법은 일절 시행하지 말 것”(罪人自己外緣坐之律一切勿施事)”으로 개혁이 되어 역적도 삼족을 멸할 수 없고, 역적과 교분이 있다고 하여 연대책임까지 지는 일은 벌하지 말자고 한 일이었다. 하지만 6.25가 발생하여 남과 북이 번갈아 점령하면서 적에게 내통하는 세력을 축출하기 위해 다시 만든 법이 연좌제였다. 이 법이 1980년 국보위에서 폐지했다. 그러나 정치적 이념논쟁으로 되살아났다. 친일 문제도 정치적인 연좌제다. 그토록 존경하는 독립투사 안중근의 아들 안중생도 일제의 압박과 회유에 굴했으니 친일 연좌제 올가미를 씌워야 하지 않나? 친일 독재의 상징으로 몰고 있는 이승만 대통령, 그러나 헌법에 있는 자유민주주의 국가 체제를 완성한 대통령이다. 민족 동란인 6.25에서도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대통령이다. 일제 36년 모든 것이 바꿔진 나라, 해방이 되었지만 나라를 세운다는 일이 어찌 쉬운 일인가? 당시에도 좌우 이념 논쟁으로 사회불안이 극심하고 글을 아는 사람이 부족하여 과거의 행적을 불문에 부치고 사람을 등용했던 것이 오늘날 친일논란으로 되살아난 것이다. 필자도 당시 건국대통령이라면 과거를 불문하여 인재를 등용하는 화평정책을 썼을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있을 남북통일의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국민을 좌빨과 친일로 가르는 대통령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혹시 안중근은 독립투사, 이승만 대통령은 친일독재의 상징으로 평가하고 있지 않을까? 세계는 우리처럼 반세기가 넘은 과거를 정치쟁점화는 나라가 많지 않다. 인권의 고향이라고 하는 미국의 경우, 인디언에 대한 피의 살육과 약탈로 미국 독립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가르치지는 않는다. 독립선언서를 기초한 토마스 제퍼슨 대통령에게 5명의 흑인 사생아 논란을 가르치지는 않는다. 오히려 건국에 힘쓴 대통령으로 존경한다. 8천만 명의 국민을 죽음으로 몰고 간 모택동도 중국의 국부로 존경받는다. 과거를 지우개로 지울 수는 없지만 세계 여러 나라는 역사의 아픈 기억들을 치유하며 하나 되는 노력을 게을리 않았다. 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킨 독일의 경우 나치에 부역한 사람들의 평가도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동의해준 많은 정치인들의 수고에 대한 결과였다. 이러한 노력이 통일 독일을 이루고 세계 부강의 나라로 발돋움하고 있지 않는가? (독일의 경우 뉘른베르크 재판 등 2차 세계 대전 나치 범죄에 대한 재평가가 몇 차례 있었다. 1970년 빌리 브란트 독일 총리는 폴란드 바르샤바의 유대인 수용소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나치의 잘못을 사죄했다. 1997-98 연방토론에서는 모든 국방군 장병을 싸잡아서 범죄인으로 처단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모든 국방군 장병들을 범죄인으로 판단하는 것이나 조국 방위라는 미명 하에 국방군의 모든 범죄적 책임을 면하게 하는 것은 잘못이다. 등 논의가 거세었다. 하지만 독일의 범죄적 과거의 해석 도는 극복 문제는 각 당의 당리당략의 도구가 되서는 안 된다고 했다.) 가해와 피해의 관계가 극명한 독립국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우 과거청산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백인 지배층의 피비린내 나는 인종분리정책으로 얼룩진 남아공은 1994년 흑인 지도자 넬슨 만델라가 집권한 뒤 과거청산에 착수했다. 만델라는 1996년 ‘진실과 화해 위원회’를 설치, 과거 정부에서 자행한 인권침해 범죄를 조사했다. 이 위원회는 진상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추구했지만 가해자를 처벌하는 데 무게를 두지는 않았다. 대신 화해를 추진했다. 가해자는 죄를 고백하고 사죄하면 사면을 받았다. 피해자는 보복 대신 진실규명과 피해보상에 만족해야 했다. 좋은 정치란 무엇일까? 그것은 이념이 사라질 때다. 나라를 나누고 쪼개는 정치인들의 이념 논쟁,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 정치인들의 이념논쟁,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논쟁과 닮은꼴 아닌지 묻고 싶다.
추위를 재촉하는 비가 내렸다. 저녁이 되니 날씨가 제법 싸늘하다. 가을이 도망간 느낌이다. 이럴 때 감기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우리 선생님들이 건강해야 잘 가르칠 수가 있다. 옷을 두텁게 입고 몸관리를 잘 했으면 한다. 독도를 아직도 탐내는 나라가 있다. 갈수록 노골적이다. 어린 학생들에 자기들의 땅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정말 탐욕이 끝이 없다. 양심있는 나라가 되면 좋겠다. 일본에서 약 7년간 살다가 온 선생님의 말씀을 들었는데 아직도 일본은 한국 사람들을 보면 자기들끼리 쑥덕거리면서 무시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서양인을 만나면 간을 빼줄 것처럼 친절하게 하고 상냥하게 군다고 한다. 얼마 전 기사를 읽었다. “일본의 영토 주권 침해가 노골화되는 상황에서 이제는 독도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해 온 국민이 한 뜻으로 독도 사랑·바로알기를 실천해야 합니다.” 지당한 말씀이다. 독도를 국가기념일로 제정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우리의 땅을 빼앗고자 하는 이웃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냥 있을 수는 없다. 온 국민이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교육해야 한다. 독도사랑이 곧 나라사랑이다. 힘이 없으면 또 빼앗긴다. 우리의 땅은 우리의 힘으로 끝까지 지켜야 한다. “교총과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독도학회 등 93개 단체는 22일 오전 11시 서울교대 종합문화관에서 ‘2015 독도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교총이 각계 시회단체를 주도해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지정해 2010년 첫 전국단위 기념식을 치른 이래 올해가 6번째 행사다.” 이 소식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자라나는 우리 학생들은 물론 온 국민들에게 독도는 우리 땅임을 철저하게 가르쳐야 하고 독도를 끝까지 지켜야 함을 가르쳐야 한다. 관계되는 전문가들은 독도가 우리 땅임을 잘 홍보해야 한다. 독도의 날에 기념식으로만 그치면 안 된다. 언론이 앞서 독도의 날 기념식을 생중계해 야 하고 온 국민이 함께 하는 독도에 관한 행사가 이어져야 하겠다. 학교에서도 독도 주간을 정해 독도에 관한 행사도 많이 해야 한다. 과학주간이 있듯이 독도주간도 교육부에서 추진해보는 것은 어떨까? TV도, 신문도, 인터넷도 독도의 날을 전후해 대대적인 홍보와 행사를 통해 독도에 대한 인식을 갖도록 해야 할 것이다.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도 많이 만들어 보급해야 하고, 가수들도, 작곡가, 작사들도 대한 노래를 많이 만들어 내어 보급해야 할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 관심을 골고루 가져야 하겠지만 무엇보다 우리의 땅을 엿보는 이들이 스스로 포기할 때까지 우리 땅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독도 지키기를 위한 정책도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다. 교총에서 정한 독도의 날이 이제 국가적인 차원에서 독도의 날을 정해서 국토 지키기에 앞장 서 주기를 당부한다. 지금 당장 서둘러야 할 문제 중의 하나가 아닌가 싶다. 나라를 잃고 나면 정치고, 경제고, 사회고...아무것도 소용없다.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10월 24일(토) 천안두정고등학교에서 도내 중ㆍ고등학생 2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4회 중ㆍ고등학생 역사골든벨대회를 개최했다. 올바른 역사관 확립과 나라사랑 정신 함양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학교대회와 시·군대회를 거쳐 선발된 도내 중ㆍ고등학생 200명이 학교와 시·군을 대표해 평소 자신의 역사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대회 결과 서령고등학교 2학년 한승우군이 금상 정재훈 군이 은상을 받았다. 역사골든벨대회는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묻는 문제뿐만 아니라 각종 계기 교육자료와 지정도서를 선정해 출제했다. 특히 ‘독도의 역사이야기’와 ‘일본군 위안부’ 바로알기, ‘역사저널 그날’ 등을필독도서로 지정하여 교과서 이외에서도 문제를 출제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우리역사의 기본 지식 외에 별도의 준비 없이도 지정도서를 읽고 문제를 풀 수 있었으며, 우리 역사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갖출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 대회를 통해 학생들의 우리역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역사적 사실에 대한 올바른 역사관을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국과 일본의 역사 왜곡과 영토침탈에 대해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교육청은교육과정과 연계한 역사교육, 계기교육 강화를 통해 우리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제고와 주변국의 역사 왜곡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2년부터 역사골든벨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최근 정부와 여당이 당정협의회를 갖고 학제개편을 제안했다. 학제개편을 통해 현재 만6세인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5세로 낮추는 방안을 제안했다. 현행 6-3-3-4제를 5-3-3-4제로 개편하는 것이 골격이다. 당정은 이같은 학제 개편을 통하여 저출산 고령화 대책과 함께 입직 연령를 낮춰 청년실업을 줄이겠다는 목적이다. 이는 수년 내에 도래될 대입 정원과 고졸 학생수의 역전 현상과 맞닿아 있다. 그러나 일반 여론과 교육계의 반응은 신중론이 우세하다. 교육계에서는 교육적 관점보다 경제적 관점이나 정치적 관점에 치우친 학제 개편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학제 개편은 순수하게 교육적 논리로 접근해야 한는 원칙론이다. 실제로 교육부는 ‘전혀 논의한바 없다’며 한 발짝 물러섰고 교육학계에서도 ‘성급하게 추진할 일을 아니다'는 반응이다. 아직은 일반 여론도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학계에서는 5세 아동의 초등학교 입학에 대해 의견이 엇갈린다. 현재 우리나라 교육계에서 학제개편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이를 실행에 옮길 경우 막대한 행·재정적 부담과 혼란을 감수해야 한다. 언젠가는 개편해야 할 사안이지만, 지금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5세 아동의 초등학교 입학에 대해서 발육 상태가 좋아 신체적 정신적 발달이 과거보다 빨리진 것이 사실이지만 이런 변화가 취학을 가능하게 할 만큼 타당하게 변한 것이냐에 대해서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반론도 많다. 현재 우리나라 아동들이 지적(정신적), 신체적(육체적) 발육과 성숙이 불균형적 형태를 보인다고 걱정하는 학자들도 다수다. 세계화 시대인 현재 OECD 국가를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들이 만6세로 취학 연령을 설정하고 있다. 단, 예외적인 경우에만 5세 입학을 허용하고 있다. 한편 21세기 세계화 시댈르 맞아 국가 간 인적교류가 빈번해진 오늘날, 초・중등학교의 학제, 교육과정, 수업연한, 취학연령, 학기제 등의 기본적인 학제는 국제적 표준(global standard)에 부합하도록 구안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현재 사회진출 연령을 낮춘다는 이유로 초・중등학교의 수업연한을 단축하려는 학제 개편방안은 재고돼야 한다. 학제개편을 너무 가볍게 보고 근시안적으로 접근하려는 당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게 사실이다. 만약 이번에 정부가 제안한 안대로 학제 개편이 단행되면 여러 가지가 변하게 된다. 학교 교육과정과 시스템, 패러다임 등이 획기적으로 변하게 된다. 우선 시행 첫해 초등학교 입학생은 5년제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되고 이들이 5년의 초등교육과정을 마친 시점에서는 기존 6년제 초등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과 함께 졸업하게 된다. 한 해에 두 학년이 일시에 졸업하는 것이다. 초등학교를 5년 이수, 6년 이수 학생이 동시에 졸업하게 되는 것이다. 이들은 3년간 중학교 생활을 같이 하게 되지만 각기 다른 교육과정을 이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 취학 연령을 한꺼번에 낮출 경우, 시행 첫 해에는 만6세와 만5세가 하나의 학년이 되므로 이들은 대학입학과 취업에서 지속적으로 다른 연령대의 학생들보다 불이익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첫 졸업생들은 학제 개편을 통하여 저출산 고령화 대책과 함께 입직 연령을 낮춰 청년실업을 줄인다는 정부 방침에 직접적인 피해자가 될 공산이 크다. 오히려 청년 실업이 가중될 우려가 있는 것이다. 경쟁률이 우선 자연적으로 2:1이 조성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대학입학 예정자의 폭발적 증가로 재수생이 양산되고 취업하지 못한 대졸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물론 만5세 입학 등 학제 개편에 대해서 많은 학자, 교육전문가들이 백가쟁명식으로 다양한 해결책을 제하고 있지만, 뾰족한 방법은 없다. 학자들과 교육전문가들은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입학자를 매년 4분의 1씩 늘리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 경우 오랜 시간이 소요돼 입학연령 단축의 당초 취지를 살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판이 있다. 또 경제적으로 중상류층 5세 아동은 그렇지 못한 5세 아동에 비해 발달정도가 빠를 수 있다. 이 때문에 초등학교에 입학 했을 경우 하류층 아동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역기능도 우려되고 있다. 특히 취학연령을 낮추고 초등학교 학제를 5년제로 개편하면 교원수급에도 비상이 걸린다. 현행 교원배치기준을 감안할 때 첫 번째 졸업생이 배출된 이후에는 기존 교원에 비해 6분의 1정도가 과원교사가 된다. 도입 첫해에 많은 교사가 필요하지만, 5년 뒤에는 이들이 과원 교사가 돼 큰 난관에 봉착한다는 논리다. 남아도는 교원들을 해고할 수도 없고 또 신규 교사 임용 인원 수도 적체돼 교원정책은 큰 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예비 교사 양성 대학교인 교육대학교에도 영향이 미쳐서 운영에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학제 개편과 만5세 입학이 우리 교육 정책과 교육행정 전체를 흔들 수 있는 우려가 없지 않은 것이다. 물론 교육전문가들은 이 같은 일시적 혼란을 장밋빛으로 보고 있다. 학제 개편 등 큰 교육 개혁에는 약간의 혼란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 혼란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학제 개편에 앞서 학급당 학생 수를 단계적으로 줄여, 교원 과원 사태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막대한 재정투입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한편, 초등학교 수업연한이 5년으로 단축되고 만5세 입학이 되면 가장 눈에 띄는 변화가 초등 유휴교실 발생이다. 반면 중학교는 대규모 학급증설과 학교 신설이 불가피하다. 교육 재정에 적신호가 켜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학제 개편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치밀한 기획과 사전 준비 작업이 필요한 것이다. 결국 학제 개편과 만5세 입학은 불가피한 시대적 트렌드(trend)이다. 다만 이와 같은 학제 개편과 만세 입학이 연착륙하려면 교육과정과 교원 및 시설적인 측면에 앞서 이를 수용할 수 있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제 개편을 위한 교육과정 개편 계획,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 학생 수용 및 시설 배치 계획, 교육 재정 지원 계획 등의 세부 실천계획이 차질 없이 수립, 실행돼야 한다. 현재 정부의 학제 개편에 관한 정책결정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학제 개편과 만5세 입학이 정상적으로 도입되려면 앞으로 10년 뒤쯤인 2020년 중반 이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학제 개편과 만 5세 입학 지원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과 부대 지원 계획 수립과 실행 등이 치밀하게 수립돼 실행되는 것이 우선돼야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중요한 교육 정책이 임기응변식, 조변석개식으로 수립, 추진돼서는 안 된다는 중요한 반증인 것이다.
교총이 수당 인상·무급휴직제 도입 등을 교원 사기 진작을 위한 필수 과제로 제시하며 정부의 조속한 도입을 촉구했다. 더불어 특별승급제 도입, 본인 및 대학생 자녀 학비 지원 등 실질적 처우 개선 방안 마련도 재차 강조했다. 22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교원 및 공무원의 인사정책 협의기구’(이하 협의기구) 제4차 회의에서 교총은 주무부처인 인사혁신처와 교육부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인사·보수 개선 핵심과제를 강력히 요구했다. 교총은 담임·보직 수당 현실화를 이번 협의기구에서 실현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교권 추락과 학교폭력 등으로 심각해지고 있는 담임·보직 기피 현상을 개선할 적절한 보상체계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직공무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격하돼 온 교장·교감의 처우 개선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무급휴직제 도입 역시 이번 협의기구에서 반드시 관철할 핵심과제다. 교총은 무급휴직이 교원의 수업역량과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재충전의 기회도 부여하는 훌륭한 기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교육당국 주도로 이뤄지는 기존 연수제도나 일부 교원에게만 제한적으로 부여되는 유급휴직, 연구년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현장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 교육성과 창출을 위한 특별승급제도 제안했다. 현행 공무원보수규정에 따르면 교육공무원도 특별승급의 대상이 될 수는 있으나, 교육부 내에 특별승급심사위원회조차 구성돼 있지 않는 등 유명무실한 상태다. 교총은 국가시책 실현과 우수한 교육성과 창출에 기여한 교원의 공로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공교육 강화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밖에 2013년 7월 교원 퇴직준비휴가 폐지 이후 충분한 적응 시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문제 개선을 위한 연가 허용 방안과 교원 본인 및 대학생 자녀에 대한 학비 지원 방안 등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재곤 교총 정책교섭국장은 "인사혁신처와 교육부도 교총 제안에 대해 일정 부분 공감의 뜻을 내비쳤다"며 "다음 달 중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막바지 협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기구는 공무원연금 협상과정에서 "양보와 희생을 감내한 교원 사기 진작과 자존감 회복을 위한 보상 방안이 필요하다"는 안양옥 교총 회장의 제안으로 인사혁신처 내에 설치, 7월부터 본격 가동됐다. 교총은 실질적 인사개선 방안을 위해 지난 6월 ‘교원 보수인사정책 개선 추진위원회’(위원장 진재구 청주대 교수)를 구성해 현장 의견 수렴과 협상 논리 개발에 주력했으며, 지난달 14일에는 15개 인사‧보수 핵심과제를 인사혁신처에 공식 제안했다.
내년부터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 모든 대학들은 졸업생 1인당 4000유로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신입생이나 재학생을 위한 지원금이라면 이해할 수 있지만 졸업생을 배출했다고 지원금을 부여하는 제도는 독일에서도 생소하다. 졸업생 지원금 제도가 생겨나게 된 이유는 학업을 끝까지 마치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입학은 쉽지만 졸업이 어렵기로 유명한 독일대학들은 학생들의 학업 중도 포기를 오래된 숙제로 떠안고 있다. 특히 정보공학, 화학, 엔지니어링 등 자연과학계열은 학업 중도 포기율이 전체 학생의 42%나 차지할 정도다. 당장 고급 인력이 필요한 분야에서 쓸 만한 인재가 부족해지고 있다. 그러나 대학들은 자체적으로 졸업생을 증가시키기 위한 별다른 노력을 하고 있지 못하다. 실력이 일정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단 한명만 남더라도 모두 퇴출시키겠다는 상아탑의 자존심이 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등록금도 받지 않는 대학에서 실력이 없는 학생에게까지 세금을 낭비할 필요는 없다는 인식도 있고, 학생이 학교를 떠나는 것에 대해 학교 입장에서 재정적인 부담이 없기도 하다. 대학은 학생들의 학업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최근에 쾰른 대학의 사태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쾰른 사범대 학생의 94%인 347명이 수학 시험에서 탈락했다. 전체 369명 중 21명만이 시험에 통과한 것이다. 학생들은 시험 문제가 지나치게 어렵고 교수의 지도 방법이 잘못됐다고 항의했지만 담당 교수는 ‘문제는 절대 어렵지 않았다’며 점수가 부족하면 탈락시키는 것은 당연하다고 사태를 일축했다. 이 시험에서 유독 많은 학생이 탈락한 것은 사실이지만 쾰른 대학 사범대 수학시험 탈락자는 평소에도 30~40%에 달했다고 한다. 수준 높은 대졸자를 배출한다는 측면에서는 이상적이지만 어려운 학업을 따라가지 못해 중도 포기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주에서는 중도 포기자를 줄이기 위해 졸업생 1명당 해당 대학에 4000유로(512만원 정도)를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통해 대학이 학생들의 학업과정에 유연성을 넓히 두고 지원을 유도하기 위한 의도가 담겨 있다. 더불어 졸업생 지원책을 통해 학력 세습 현상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모가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가정의 자녀들이 중도 포기율이 높다는 조사에 따라 이들의 졸업을 장려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주 정부는 이 정책을 통해 학업 중단 비율을 20%정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신입생 한 명당 보통 2만 유로가 지원된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는 신입생 한 명당 1만8000유로(2300만원 정도), 졸업생 한 명당 4000유로를 지급키로 한 것이다. 이로써 이곳의 대학들은 한 학생을 무사히 졸업시키면 1명당 주에서 2만2000유로를 지원받게 된다.
비영어권에서 영어를 제일 잘하는 나라로 알려진 네덜란드에서는 초등 5학년이 돼서야 영어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에서는 중·고교만 나오면 누구나 외국인과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영어 구사능력이 뛰어나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영어교육이 시작하는 시기는 초등 5학년. 그것도 담임교사가 일주일에 2~3번 정도 가르치는 데에 그친다. 영어인사나 기초적인 단어만 배우는 맛보기 수준이다. 그러나 네덜란드 학부모들은 영어 교육을 조기에 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갖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초등학교 때 영어 사교육을 할 수 있는 곳을 알아보며 불안해하는 필자에게 네덜란드 학부모들은 중·고교에 가면 영어를 제대로 배우는데 왜 다른 교육 기관을 찾느냐며 기다리라는 충고를 하기도 했다. 두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보니 필자의 불만이나 걱정이 기우에 지나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본격적인 영어 공부는 중학교에 입학해서부터 시작된다. 보통 일주일에 2시간짜리 수업이 3번 정도 진행된다. 원어민 교사가 영어로만 수업을 진행하며 네덜란드어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시험보다는 실제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학교에서는 단어시험은 물론 필기시험, 구두시험 등을 자주 치fms다. 아이들이 영어 공부를 하지 않고는 버티지 못할 정도다. 일주일에 영어 단어를 500개 이상 외워야 하고, 영어 교과서 문장을 외우고 응용해서 교사 앞에서 구두시험을 봐야 한다. 영어로 쓰인 소설이나 수필집을 읽고 독후감을 써내는 숙제 또한 적지 않다. 일 년에 4차례씩 정기적으로 치르는 시험 외에도 평소에 수시로 치르는 시험이 모두 점수로 반영되고 대입에서도 고교 3년간의 학교 성적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학생들은 평상시 시험에도 신경을 쓸 수밖에 없게 된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영어 실무 능력을 높이기 위해 각 학교들은 영어 마켓을 열기도 한다. 온전히 영어로 의사소통을 해야지만 물품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고1이 되면 영어 현지 교육을 위해 영국으로 2박 3일 정도 수업 여행을 가기도 한다. 학생들은 그룹별로 주제를 정해 직접 영국 사람들과 접하면서 리포트를 작성해 제출하는 것이다. 자신의 영어 실력을 확인하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영어 교육은 인문계 학교뿐만 아니라 직업학교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다만 직업학교에서는 사업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단어를 배우는 것이 차이가 있을 뿐이다. 중·고교에서 철저하게 영어로 소통하고 글을 쓰고 읽는 능력을 키우기 때문에 네덜란드에서는 어느 학교를 나와도 영어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 예산 심의가 역사교과서에 발목 잡혀 파행을 겪고 있다. 교문위는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상정할 예정이었으나 여야 의원들은 역사교과서 문제를 두고 고성과 설전만 벌이다 끝났다. 사실 교문위 예산 심의 파행은 예상했던 바다. 교문위 야당의원들은 행정예고 되기 이전부터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교문위 예산과 적극 연계하겠다는 엄포를 공공연하게 놨던 터다. 이날 오전 의총에서도 교문위 예산심사와 국정교과서를 연계키로 결의하고 나섰다. 회의 시작과 동시에 이들은 교육부에 대해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 철회를 요구하는 동시에 새누리당과 공유한 국정화 관련 당정협의 자료를 야당 위원들에게도 제출할 것을 촉구하며 한발도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예산안 토론을 위해 모인 자리에서 예산안을 상정조차 못하면서 내년도 교육예산의 정상적 확보는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만 남겼다. 55조원에 달하는 교육예산을 제대로 심의하지 못하고 졸속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역사교과서와 예산은 별개다. 과연 역사교과서 문제가 예산안 상정 자체를 거부할 명분이었는지 의문이다. 교육예산은 뒤로 한 채 역사교과서 문제만 정쟁 삼은 것은 교문위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처사다. 이를 의식한듯 이날 김태년 새정치민주연합(새정연) 의원은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을 따로 상정할 것을 주장하기도 했으나, 유례없는 제안임을 확인했을 뿐이다. 역사교과서 문제로 예산까지 발목 잡는 것은 자신들의 이익만을 쫓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국회의원으로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해야 하는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본질을 벗어난 사안과 역사교과서를 연계시킬 경우 추후 발생되는 문제들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 그 어떤 논리도 교육논리에 우선할 수 없다. 불필요한 힘겨루기로 더 이상 교육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
◆국어 정보화·다문화 시대를 고려한 작품이 다수 개발돼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선생님들과 학습자가 쉽게 익혀 적용할 수 있는 확장성이 큰 작품을 높게 평가했다. ◆도덕 학생들의 인성함양을 위한 구체적인 접근에는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것으로 사료된다. 도덕과 교육과정에 대한 분석이 전반적으로 다소 미비했다. ◆사회 참신한 주제가 많았고 자료 내용이 제작 활용 도구와 적절히 조화를 이뤘다. 웹 기반을 활용해 현장 보급성이 높고 제작비가 과다하지 않아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학 컴퓨터와 웹을 주로 사용, 실생활을 소재로 스토리텔링을 적용한 작품이 많았다. 그러나 교사가 지도하면서 실제로 답답했던 경험이나 학생들의 지적인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출품한 작품들을 우수한 작품으로 선정했다. ◆과학 교사의 활용 가능성, 학생의 학습 용이성, 전국적인 보급 가능성 등에서 고르게 수준이 높은 작품들이 있어 그 효과가 기대된다. ◆실과 가정 분야가 출품되지 못했다. 교육적 활용가치가 높은 작품이 많았으나 교육적 적용, 효과 검증, 자료 정련 등의 보안점도 발견됐다. ◆체육 학생 건강과 기초 체력 부분의 측정기 개발, 구기 종목 위주의 운동기구 개발이 주를 이루고 있어 다양한 종목과 영역에서의 연구를 기대한다. ◆음악 현대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표현 매체를 사용한 음악적 소리의 표현과 완성도를 이끄는 프로그램 개발을 바란다. ◆미술 감각적 경험과 표현을 중시하고 의사소통을 이미지로 한다는 관점에서 지나친 미디어 중심 교육 자료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 ◆외국어 듣기·말하기·쓰기·읽기 4기능이 골고루 지도되는 통합적인 자료 개발, 학생의 성취나 효과를 검증하는 피드백 개선이 요구된다. ◆특수교육 장애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자료, 정보화 시대에 필요한 자료, 일반화가 가능한 보편적인 자료 등이 출품됐다. 맞춤형 개별화 교육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유아교육·통합교과 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품이 많아 다소 식상했다. 자료를 다양화하는 것보다는 한 가지 활동이라도 흥미와 집중을 이끌어 내는 작품이 기대된다. ◆창체활동 전통문화의 이해와 연결된 체험활동, ICT활용 체험활동, 독창성이 돋보이는 교구가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초등 선생님이 대부분이라 학교급별 불균형이 문제가 됐다. 중등 교사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일반교과 교육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방법은 타당하나 자료의 참신성과 독창성이 탁월한 작품이 미흡한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