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8,72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검찰이 입시부정과 관련된 서강대 교수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데 이어 이 대학 류장선 총장이 입시부정 사태와 관련,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사퇴의 뜻을 밝혔다. 또 23일 임명된 교학부총장 등 일부 보직교수를 제외한 서강대 각 단과대 학장과 교무.입학.대외협력처장 등 주요보직 교수 17명도 동반 사퇴하기로 했다. 입시부정 사태로 대학의 총장과 보직교수가 총사퇴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류 총장은 24일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사죄의 말씀'을 통해 "입시부정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학교의 전통은 큰 상처를 입고 도덕성이 실추됐다"며 "사태를 예방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류 총장은 "부정에 연루된 학생의 합격은 취소했고 해당 교수들도 교칙에 따라 엄단하겠다"며 "입시제도와 운영양식을 보완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강대는 조만간 긴급 이사회를 열어 류 총장의 사퇴 여부를 결정하는 한편 28일 징계위를 소집해 관련 교수들에 대한 징계 절차에 돌입한다. 사표가 이사회에서 수리되면 대학은 앞으로 30일 이내에 선관위를 설치하고 60일 이내에 새 총장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이 대학 전 입학처장 김모 교수는 검찰 수사에서 지난해 수시 1학기 영어 논술을 앞두고 같은 과 출신 선배인 임모 교수를 출제위원으로 선정하고, 미리 준비한 문제와 답안을 전해준 뒤 그대로 출제하도록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의 아들은 아버지 김씨가 영어 혼합형 논술에 지원한 2천600명 가운데 유일하게 만점을 기록해 합격했으나 교육부 고발로 부정이 드러나 입학이 취소됐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은 교수 2명에 대한 혐의를 확인하고 이날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입학이 취소된 김씨의 아들은 입건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18일 서울의 송파구에 있는 어느 학교 교장선생님의 정년퇴임식에 참석할 시간을 가졌다. 평소 필자가 맡은 업무관계로 10년가까이 교류를 가진 바 있어 필자가 자원하여 초대장을 보내달라고 하여 참석하게 되었다. 이 자리에 참석해 교직에 종사하지 않는 입장에서 몇가지 느낀 점을 언급하고자 한다. 먼저 지난 1964년부터 무려 41년 동안 교직에 근무할 수 있었던 것이 너무 부러웠다. 직장생활을 하는 40대의 필자로서는 최근 사오정이나 오륙도로 대표되는 고용의 불안정성을 고려할때 교직이 정말 좋은 직업이 아닌가 생각된다. 둘째, 정년퇴직하시는 선생님들이 아직 열정적으로 일하실 수 있는 건강과 의욕을 가진 것에 비하여 퇴직교원들이 사회에 기여하고 보람을 느낄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아쉽게 느껴졌다. 최근 국민들의 건강상태의 향상으로 정년 퇴직하는 교장이나 평교사들도 무엇인가 하려는 의욕이 강한 것을 주위에서 많이 보와왔다. 퇴직 교원들의 제2막 인생을 만들도록 하는 방안은 없을까? 이번에 정년퇴직하시는 교장선생님은 그 동안 못하였던 여행을 하시겠다고 한다. 셋째, 정년퇴직식에 외부 참석자로 교육청, 교장 중심의 참석자로 운영되고 송공패가 10여개, 꽃다발이 10여개, 기념품 전달등 상당시간을 소요하고 있었다. 그 분야의 관련기관 등으로 부터 참석을 더 많이 유도하고 형식보다는 그 동안의 은혜에 감사하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노력하였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필자와 같이 학교에 근무하지 않는 많은 졸업생들과 사회인들이 이런 마음을 가져야 하는데 정년퇴직하는 것도 사회인들이 잘 모르는 분위기이다. 전국적으로 많은 교원들이 퇴직을 하고 사회로 진출하고 있다. 그 동안 선생님들께서 어려운 환경속에서 우리 학생들을 교육시켜주신 수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새로운 제2의 인생을 성공적이고 건강하게 가지기를 희망한다. 우리 사회에서도 정년퇴직하시는 성생님들의 그 동안의 수고하심을 부각시켜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졸업하는 학생들에게만 포커스가 주어지고 있다.
교육부는 24일, 교육과정 개정 시 국민과 교원들의 의견 반영 기회를 넓히고 수시 개정 체제로 전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육과정 수시 개정 체제 운영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과정이 수시 개정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앞으로 7차 교육과정의 전면 개정을 뜻하는 ‘8차 교육과정’이란 용어는 듣기 어렵게 됐다. 교육부 권영민 연구사는 “수시 개정 체제로 사회변동이 교육과정에 쉽게 반영될 수 있고, 급작스런 교육과정 변경에 따른 학교 현장의 혼란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교육과정에 관한 교사의 권한 확대와 개인차를 고려한 수준별 이동수업 정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7차 교육과정 개정 시에는 초중고 550여 개 교과목이 전면 개정돼, 개정할 필요가 없는 교과목까지 포함됨으로써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있었다. 당시, 22개월의 개발 기간 동안 50억원의 예산, 2470명의 전문가가 투입됐다. 교육부는 교육과정 개정 시 인터넷을 통해 국민여론을 수렴하고, 교과연구회등을 통한 교사들의 의견을 대폭 수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6월까지 에듀넷과 교육부 홈페이지에 인터넷교육과정 제안마당이 신설되고 교과교육연구회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교육과정 수시 개정 체제에 따라 교과서 제도도 함께 바뀐다. 교육부는 검정제도 개선(본지 1월 31일자 보도)과 더불어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수시로 교과서 수정 보완 사항을 점검하고 변경 내용 발생 시 학교 현장에 고지하는 교과서 상시 보완 시스템을 6월까지 구축한다. 교육부는 초중등교육법 등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국가교육과정기준에관한규정을 올 하반기까지 제정할 계획이다. 신설되는 규정은 교육과정 질 개선 및 관리와 교육과정심의회 구성·운영에 관한 사항이 담긴다. 이에 따라 현행 교육과정심의회규정은 폐지된다. 교육과정 수시 개정 체제는 95년 5·31교육개혁안의 주요 내용이며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공약 사항으로 이에 대한 호응도 좋은 편이라고 교육부는 밝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박순경 연구원이 지난해 11월 8~30일까지 전국 교원과 전문직, 교과전문가 등 3802명을 대상으로 조사(교육과정 개정관련 국가사회적 요구조사)한 바에 따르면, 3252명(85.5%)이 교육과정 수시개정을 550명(14.46%)이 전면 개정체제를 선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인천중·인천고 총동창회(회장 안길원 무영건축 대표)는 16일 오후 6시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 에메랄드홀에서 3백여명의 동문이 참석한 가운데 '인고인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개교 110주년과 야구역사 10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교례회에서 인천고 동문들은 오는 5월14일 인천고 동문 뿐 아니라 인천지역 시민들이 대거 참여하는 인천시민 1만명 걷기대회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인천고 야구 출발 100주년을 맞아 '인천고 야구 100년사' 발간을 주요 사업으로 확정했다. 이어 제12대 자랑스러운 인고인으로 선정된 나근형(57회·인천시교육감) 동문과 서정화(58회·전 국회의원) 동문에 대한 자랑스런 인고인 시상식을 가졌다.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은 서울대 사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1964년 교직생활을 시작해 제물포고 교 교감, 부원여중·인일여고 교장, 인천시교육청 교육국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 2001년 인천시교육감에 당선돼 재임중이다. 한편 서정화 전 국회의원은 육사를 졸업하고 제12·13·14·15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국회운영위원장(원내총무), 국회건설교통위원장,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를 역임했다. 현재는 새천년 민주당 고문으로 있다.
박규선 전북 정읍교육장(전 한국교총 부회장·남북교육교류회장)이 3월 1일자로 전북교육청 교육국장으로 승진 발령됐다.
24일 국회 교육위가 연 ‘경제자유구역 및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외국 교육기관 설립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이하 외국인학교특별법) 공청회에서는 예상대로 내국인 입학과 결산상 잉여금의 전출 허용, 내국인에 대한 학력인정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외국인학교특별법은 △외국교육기관장 자율로 학생 정원 결정 허용(제9조) △국내 학력 인정에 필요한 최소한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초중등 교육기관의 학력 인정(제10조) △잉여금의 본교 회계로의 전출 허용(11조 2항) 등 기존 외국인학교와는 차별화된 내용을 담고 있어 제출 시부터 논란이 돼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발표자들은 “내국인 상대로 학력장사를 벌일 것” “송금, 입학 불허하면 누가 투자하나”며 입장을 달리했다. 한만중 전교조 대변인(남서울중 교사)은 세 가지 쟁점에 대해 모두 거부의사를 밝혔다. 그는 “국내 진출을 희망하는 외국교육기관들은 한국 학생비율을 40 내지 50퍼센트까지 원하고 있는데 등록금이 무려 천 만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교육의 상업화이며 명백한 국부유출”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현재는 외국인 학교의 학력을 인정하지 않아 국내 입시체제에 영향이 없지만 만일 학력이 인정된다면 국내 특정계층만이 들어가는 이들 학교 학생들이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들어가는 일이 많아질 것”이라며 “결국 외국인 학교는 특정계층이 대학 진학을 위해 이용하는 경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용일 한국해양대 교수도 “학력 인정은 내국인 입학 허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본래 취지와는 다르게 운영될 소지가 있다”며 “현재처럼 외국교육기관 졸업자의 국내 학교 및 대학 입학 문호를 개방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또 “잉여금 전출 허용은 국내 학교법인과의 형평성 시비를 촉발시킬 것”이라며 “특히 내국인 입학이 허용될 경우 ‘불공정 경쟁’ 논란 등 비교육적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며 반대했다. 이와 달리 권대봉 고려대 사범대학장은 “국제학교에 내국인 입학을 허용하지 않는 나라는 거의 없다는 점에서 제한적으로 내국인 입학을 허용해야 한다”면서 “학력도 외국 소재 외국교육기관에서 이수한 초중등교육은 인정하면서 자국 내 외국교육기관은 인정하지 않는 것은 모순”이라며 “한국어와 한국사 이수를 조건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합법적 송금을 불허하면 투자할 사립학교가 있겠느냐”며 “설사 송금을 불허하더라도 교육방법개발과 자료개발에 대한 로열티 지급형식으로라도 보상해야만 투자 명분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희연 아시아개발연구원 이사장은 내국인 입학 비율을 시행령에 정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그는 “제도운영 초기에는 외국인 학생 수요가 가변적임을 가만해 법률보다는 시행령에 구체적 한도를 정하는 게 탄력적”이라며 대안을 밝혔다. 이어 “잉여금 송금 부분을 없앨 경우 투자유치가 어렵고 변칙송금 등의 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며 “송금을 인정하되 교육부 신고요건을 강화하고 회계를 매년 공표하도록 하는 등 투명성을 제고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학력인정은 “시행령에 그 기준을 규정할 때 적정 기준을 마련하되, 학력 인정 과목이수 여부는 본인이 선택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여야 교육위원들은 외국인학교특별법에 대해 이견 차가 의원들 간에도 큰 만큼 대체 토론과 축조심사 등을 거치며 신중 처리한다는 입장을 밝혀 최소한 4월 임시국회에서나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사람들의 무표정한 얼굴에서 그 분들의 아픔을 절감 했습니다. 자원봉사라는 거창한 말보다 그냥 내 가족, 내 친구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돕는 게 아니라 그들과 함께 하는 거죠.” 2일부터 16일까지 안양제일교회 선교팀의 일원으로 여동생 2명과 함께 태국 지진·해일(쓰나미) 피해지역에서 재해복구를 돕고 온 경기 용인 대지초 손효상(28) 교사는 현지 경험에 대해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손 교사가 자원봉사를 간 태국 카우락 지역은 우리나라 관광객 18명이 실종되는 등 쓰나미 피해가 가장 심각하다고 알려져 있는 곳. 사고 후 한 달이 흘렀지만 10m 해일이 지나간 상흔은 생각보다 컸다. 태국정부의 노력으로 대부분의 관광지는 복구된 상태지만 일반 주민들이 사는 곳은 아직도 복구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많다. 그는 “부서진 건물더미들을 생각했는데 처음 현장을 보니 황폐한 땅만 있어 의아했다”면서 “나중에 알고 보니 그 곳이 모두 리조트, 집 등이 빼곡히 있던 자리였는데 잔재조차 남지 않고 휩쓸려 갔다는 설명에 기가 막혔다”고 설명했다. 부두에 있어야 할 배가 산 중턱에 있는가 하면 해일로 밀려온 바닷물이 썩어, 들어가면 안되는 지역인데도 사람들은 생계를 위해 고철을 찾아다니고 이중 일부는 파상풍으로 인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손 교사는 한낮 온도가 34~35도가 넘는 불볕더위 속에서 주민들의 집을 짓는 일을 도왔다. 선교팀이 가져간 생수가 하루에 6~7박스씩 동이 날 정도로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그들의 아픈 마음을 다독이듯 바닥을 다지고 차곡차곡 벽돌을 쌓아올렸다. “그간 자원봉사자들이 왔다가 며칠만 대충 머무른 후 사라지곤 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처음엔 주민들이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다”며 “집을 짓고 함께 일을 하는 과정에서 마음이 풀려 나중에는 꼭 놀러오라는 당부까지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2주간의 기간 동안 오히려 태국에서 많이 배우고 왔다고 말했다. “처음엔 어떻게 해서든 도와야한다는 마음뿐이었는데 차츰 내 가족, 친구 같아 하루빨리 집을 지어 생활의 안정을 찾았으면 하는 바램뿐이었다”면서 “봉사는 내가 돕는 것이 아니라 내 일 같이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새 학기가 되면 태국에서의 값진 경험을 학생들에게도 들려줄 생각이다. “현지에서 촬영된 사진으로 우리나라도 이런 자연재해로부터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줄 것”이라면서 “비교적 좋은 환경에서 자라는 요즘 아이들은 어려운 사람이 있다는 것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직접 눈으로 보고 알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도 카우락 사람들이 눈에 밟힌다는 손 교사는 앞으로도 자원봉사를 계속할 결심을 밝혔다. “재해복구를 하면서 왜 우리나라의 어려운 사람들은 돕지 못했나 하는 후회가 많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에 태국에서 자원봉사를 한 선교팀 18명 모두가 다시 카우락을 찾겠다는 약속을 했다는 손교사는 “다음엔 좋은 일로 가서 그들과 함께 지내다 올 것”이라며 웃음을 지었다.
새 학기를 앞두고 우리교육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지금까지의 우리교육이 한마디로 성적위주 주입식 입시교육 이었다면 이제 그 형태를 점검하고 내일의 미래교육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전국적으로 자행된 2005년 수능 부정사례 및 일부 학교에서 행해진 내신대비 성적조작사건(답안지 대리 작성) 등은 그냥 보고 듣고 흘려버릴 문제가 아니다. 이 모든 것은 도덕과 인성교육을 뒷전으로 한 성적 지상주의가 불러온 병마가 곪아 터진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내일의 동량들이 속칭 일류대학과 명문대학을 가기위해 새벽부터 자정을 넘기며 건강을 해쳐가면서까지 학교와 학원에서 수능과 입시에 매달려야 하니 언제 인간답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단 말인가. 이제는 내일의 주인공인 2세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우리 교육자 모두 겸허히 반성하고 새로운 마음 다짐을 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특히 교육정책을 입안하고 주도하며 관장하고 있는 교육인적자원부와 시·도 교육청의 의무와 책임은 실로 말로 다할 수 없으리라 생각한다. 사생활의 자유를 반납당하며 어린 학생들과 함께 별을 보고 오로지 학교만을 오고 가야만하는 우리네 교사들은 당국을 향해 그 시정을 요구해야 하며 교육 현장의 중심에 스스로 우뚝 서야한다. OECD 국가 간 수학 과학 경시대회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이 괄목할만한 상위 성적을 거두어, 지난 연말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적이 있다. 어찌 보면 예견되고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 새벽부터 자정까지 성적위주 주입식교육의 산물인 것이다. 그러나 OECD 국가에서 수능부정, 답안지 대리 작성 같은 일은 없다. 물론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새 학기를 앞둔 이 시점에서 우리 교육자 모두는 어떻게 성적도 향상시키며 도덕과 인성교육을 조화롭게 균형 있게 해 나갈 것인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나는 사회와 학교와 가정의 역할 분담 그리고 교사들에게 여유를 줄 것을 제안한다. 이제 2세 교육을 학교가 온통 담당할 것이 아니라 가정과 학교, 사회가 그 역할을 적절히 나누어 맡았으면 한다. 학교에서는 주간에만 학교교육을 실시하고, 방과 후에는 가정과 사회의 공동체 역할을 통해 우리 학생들의 몸과 마음이 균형 있게 성장하였으면 한다. 아울러 교사들에게 적정 수업권을 보장하라는 것이다. 노동 현장에선 주5일 근무에 주당 평균 근로시간 40시간을 외치고 있는 마당에 우리 교사들의 근무여건 및 주당 평균 수업시수는 답보 내지 오히려 후퇴하는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보통 하루 10시간 이상 근무하며 격무에 시달리는 우리 교사들이 OECD국가 중 최상의 대우를 받고 있다는 교육부의 허무맹랑한 보도자료가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과연 OECD 국가들이 우리처럼 학급당 학생수가 35명 이상 40명 선을 상회하며 교사들의 주당 평균 수업 시수가 20시간 이상(초등 고학년은 30여 시간) 상회하는지 묻고 싶다. 차제에 한국교총은 교원윤리강령을 재정비해 공포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교원단체는 물론 정부와 사회, 가정이 함께 나서 우리 교육을 환골탈태하기 바란다.
Q. 배가 나와 걱정입니다. 결혼 후부터 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유독 배만 나와서 양복바지도 기성복을 못 입습니다. 얼마 전 학생들이 ‘임신 9개월’이란 별명으로 부른다는 사실을 알고 기분이 좀 언짢았습니다. 뱃살을 빼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A. 복부비만은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윗배 볼록형, 아랫배 볼록형, 옆구리 비어짐형, 남산형이지요. 이중 남성들에게 특히 많은 것이 윗배 볼록형과 남산형입니다. 폭식과 과식, 불규칙한 생활습관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나이가 들수록 성장호르몬 분비량이 줄면서 전신에 고루 퍼지던 지방이 복부 위주로 몰리게 됩니다.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우선 식사습관부터 교정하세요. 폭식과 과식은 금물이고 하루 세끼 규칙적이고 고르게 식사를 하되 전체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을 더 먹어줍니다. 하루 1500kcal로 제한하고 야채와 해조류 위주의 저지방 식이를 해야 합니다. 단백질은 등푸른 생선과 기름을 뺀 살코기, 콩, 두부로 섭취합니다. 짜거나 매운 음식을 멀리하고 술과 담배는 절대 피하세요. 운동계획은 너무 무리하지 않게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유형의 비만은 몇 달 안에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생활습관이 이미 비만을 유발하도록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평생을 지속해도 무리가 없는 운동을 선택해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5회 이상 꾸준히 합니다. 관절에 무리가 없는 사람이라면 가볍게 달리기나 빨리 걷기를, 관절에 무리가 있는 사람은 수영이나 자전거 페달 밟기가 좋습니다. 뱃살은 좀처럼 빠지지 않는 부분이니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메조테라피와 같은 보조요법을 시행해 보는 것도 효과가 있습니다. ●도움말=강남베스트클리닉 권혜석 원장 (02-592-4560, www.clinicbest.co.kr)
매년 봄이면 교직에 뜻을 둔 사범대학생들과 교직과정 이수자들이 고생실습을 위해 현장학교에서 4주간의 교생실습을 하게 된다. 교생실습은 사범교육의 한 과정으로 교육현장에 들어오기 전 교사로서의 자질과 책무성을 높이기 위해 직접 현장교사의 지도를 받는 매우 중요한 실습과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생실습을 받고자 하는 예비교사들이 실습학교를 찾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은 크게 두 가지 면에서 기인되는데, 이는 다름 아닌 교생실습을 내보내는 대학당국의 ‘방임적 무책임주의’와 학교현장의 ‘배타적 이기주의’이다. # 실습학교 찾기 힘든 예비교사들 지금의 교생실습은 교생 개인의 인적 네트워크나 여러 현장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학교의 허락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현상은 교생실습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미비에서 비롯된 것으로 현재 사범교육 난맥의 한 면을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다. 사범계열의 부속 중·고등학교를 가지고 있는 대학의 숫자가 그리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현상은 매년 되풀이 될 수밖에 없다. 또한 실습을 위한 부속 중·고등학교 있다 해도 배출되는 학생들을 전부 수용하여 실습을 하기에도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그나마 부속 중·고등학교가 있는 경우에는 여건이 양호한 편이지만 그렇지 못한 학교는 협력학교 체제를 구축하여 교생실습에 대한 협조를 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 말이 협력학교이지 모양새를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내실 있는 교생실습 프로그램으로 연결되기에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상황이 이럴진대 대학당국은 언제까지 이 문제를 교생의 개인적 문제로 방치할 것인가. 대학당국도 적극적인 자세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이는 대학의 이미지 제고 및 현장학교와의 정교한 협력체계의 구축에 의해 가능할 것이다. # 실질적 협력학교체제 구축해야 학교현장은 학교대로 학사일정상의 문제, 지도교사의 지도 승낙, 실습후 산만한 학교분위기 등 어찌 어려움이 없겠는가. 그러나 교생실습 거치지 않고 지금의 교단에서 교수활동을 하고 있는 교사가 어디 있단 말인가. 교생들은 교육현장을 이어갈 예비교사들로서 유능한 선배 교사들의 현장실습 지도를 받음으로써 더욱 능력 있는 교사로서의 자질을 갖추게 된다는 것은 재론할 여지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현장은 여전히 교생실습에 대해 배타적인 학교이기주의를 거둬들이지 못하고 있다. 이를 두고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고 하였던가. 글머리에 밝혔듯이 실습학교를 찾아 방황했던 예비교사의 모습이 과거 우리 모두의 모습이었음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학교현장의 우호적인 발상의 전환을 기대하며 하루속히 교직을 열망하는 유능한 예비교사들이 마음 놓고 교생실습에 임할 수 있는 교육당국의 뒷받침을 촉구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새로운 신학기가 돌아올 것이며 이에 따라 교생들이 실습학교를 찾아 떠나는 방랑의 여정이 시작될 것이기 때문이다.
방학 전까지는 중학교와 병설 운영되기 때문에 점심급식에 별 문제가 없었지만 방학이 걱정이다. 시골 벽지이지만 인문계고의 성격상 특기적성교육은 여느 도시처럼 실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교생 다 참여한다고 해도 100명이 되지 않으니 수지가 맞지 않을 것은 뻔한 일이다. 궁여지책으로 전 학교운영위원장의 도움을 받아 읍내식당에서 밥과 반찬을 직접 만들어 학교에 전달하고 학교의 시설과 식기, 수저, 식탁을 이용하기로 했다. 나는 직무연수에 참여하고 학교로 돌아온 터라 그 과정을 전혀 모른 채 식당으로 향했다. 전과 다름없이 식판을 들고 배식을 기다리다 깜짝 놀랐다. 후배 교사가 직접 학생들에게 국을 퍼주는 것이었다. 식판을 받아든 나는 후배 교사 앞에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학교운영위원장의 정성도 대단했다. 바쁜 직장일을 뒤로 하고 매일 점심때가 되면 직접 차를 운전해 밥과 반찬, 국을 학교까지 싣고 온다. 아들은 일찌감치 수시합격한 터에 그렇게 애쓰시니 너무 고맙고 감사했다. 식사를 끝낸 학생들은 모두 자신이 먹은 식판을 식수대로 옮겨 간단히 씻는다. 나도 줄을 서서 대충 헹구고 식판을 설거지통에 넣다가 또 한번 놀랐다. ‘우리반 딸들’이 설거지 당번으로 봉사하고 있는 것이다. 세정제 거품에 손놀림이 제법 프로에 가깝다. 나는 우리반 17명과 ‘딸과 아빠’로 지내기로 했다. 처음에는 약간 어색하게 받아들였지만 ‘예쁜 우리 딸들’ 분위기에 가족이 된 느낌이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비보조를 받는 학생들도 무척 많고 설상가상으로 주변 지역은 연이은 태풍으로 집중 피해를 입기도 하다. 그러나 30년을 바라보는 교직 생활 동안 이 곳처럼 곱고 때 묻지 않은 채 순수하게 살아가는 학생들은 처음이다. 그들에게 밝은 미래를 안내하는 것이 나의 몫일 것이다.
정지철 경기 장호공고 교사는 최근 ‘재하속도에 따른 고함수비 점토지반의 압밀침하 및 지표면 변위 예측’ 논문으로 충북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정명희 경기 구봉초 교사는 최근 동시집 ‘사랑의 반딧불’을 펴냈다.
허만길 서울 당곡고 교장은 최근 시집 ‘열다섯살 푸른 맹세’를 출간했다.
정재익 충북 제천 남천초 교장(전 충북교총 이사)은 최근 ‘사이버 수업장학의 모형 개발과 적합성 분석 연구’ 논문으로 성신여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형경 전북 전주초 교사는 최근 ‘한국 보건교사 양성과 임용제도의 분석적 연구’ 논문으로 원광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미수 강원 원주정보공고 교사는 최근 ‘대형디젤기관에서 바이오디젤과 Cooled-ERG 적용에 따른 기관성능 및 배출가스 특성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국민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원희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는 21일과 22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스카우트 지도자회의를 열고 2007년 스카우트 100주년 기념사업과 청소년 사회공헌활동 포럼 등을 논의했다.
이기부 영남이공대 교수는 25일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4회 기술사의 날 기념행사에서 과학기술부 장관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