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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경남도교육청은 최근 기온이 올라가면서 수인성 전염병 발생이 우려되고 있어 각급 학교에 먹는 물 주의보를 내렸다. 1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노후된 급수시설로 오염된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시설을 보완하고 학교 지하수를 양치 또는 세면용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안내문을 부착하는 등 먹는 물 위생관리지침을 각급 학교에 전달했다. 이 지침에서 도교육청은 상수도 사용학교는 저수조(물탱크)를 거치지 않고 직결수를 원칙으로 하되 직결수가 곤란할 경우 저수조 용량축소 및 수위계 설치를 통해 체류시간을 단축시켜 오염원 접근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또 지하수를 사용하는 학교에서는 급수원 주변과 물탱크 덮개 부분에 울타리와 잠금장치를 설치해 사람이나 가축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고 분기별 수질검사를 실시해 부적합 판정시 즉각적인 개선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 정수기 필터는 정기적 교체일자보다 조금 앞당겨 교체토록 하고 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에게 공급하는 먹는 물은 반드시 끓여서 공급토록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기온이 올라가는 계절에 발생한 집단환자는 학교급식보다 학교 먹는 물에 의해 발병하는 경향이 많았다"며 "학교별로 먹는 물의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모든 대학이 자율성과 독창성을 가진 교육과 연구의 중심지로서 제 기능을 더욱 강화하게 되는 것이야말로 대학 개혁의 근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운찬 서울대 총장은 10일 아침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연세대 행정대학원 총동창회 주최 특강에서 대학 개혁을 명분으로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참여정부의 교육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올 3월 중순 교육부 직원들 상대 특강과 마찬가지로 '한국 대학의 현실과 이상'을 주제로 한 이번 강연에서 정 총장은 지성의 권위를 확립하고 창조적인 지식생산의 능력을 배양하며 지적이고 비판적인 인재들을 양성하는 '대학 본질의 회복'에 대학개혁의 일차적 목표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대학의 위기는 시대 변화에 따른 전세계적인 현상이지만 대학이 차지하는 엄청난 사회적 위상에 비해 대학 자체의 존립 기반은 매우 취약하다는 면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위기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위기극복을 명분으로 시행된 여러 가지 하향적 제도 개혁이나 정부간섭이 위기를 더욱 심화시킨 측면도 없지 않다"며 "이런 의미에서 위기는 반드시 대학 내부의 문제라기보다는 대학-사회-정부가 한데 얽혀 있는 구조적인 성격을 지닌 것"이라고 말했다.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가한 학생을 교사가 때려 숨지게 했다'는 헛소문이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파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9일 새벽 0시께부터 '돌리세요! 광화문 집회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교사에게 구타당해 숨진 ○○여고 김별아양을 추모'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가 일부 고교생 사이에서 전파되기 시작했다. 이 메시지에 거론된 서울 송파구 J여고는 9일 오후 교장과 교감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경찰에 신고했다. 이 메시지는 특정 학교의 실명과 학생의 이름을 적시했으나 이런 학생은 이 학교에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이 메시지의 발신자 추적을 통해 헛소문의 근원을 확인중이며 발신자가 확인될 경우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경찰은 일단 SK텔레콤의 협조를 받아 메시지를 받은 일부 학생들의 문자메시지 접수내역을 조회하려 했으나 회사측이 "보관내역 용량 제한으로 이미 내역이 삭제됐다"고 밝혀 아직 수사에 별다른 진전은 없는 상태다.
최근 정부는 식목일과 제헌절을 공휴일에서 빼고, 공무원 특별휴가를 전면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월 1일 공무원의 주 5일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공휴일이 너무 많아진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이다. 그러나 그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면 정부가 너무 ‘놀자판’을 선도하거나 부추기고 있다는 의구심이 생긴다. 우선 주 5일제 자체를 ‘놀자판’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휴식 및 재충전 개념이 아닌 셈이다. 또 공무원만 주 5일제 근무를 착실히 시행하여 놀 뿐인데, 거기에 맞춰 공휴일을 축소하면 그것과 상관 없는 많은 국민의 쉬는 날은 그만큼 줄어드는 것이 된다. 왜 많은 국민이 국가의 공복이라는 공무원 때문에 희생되어야 하는지 의문이다. 십분 양보하더라도 어린이날 정도를 공휴일에서 제외하는 것이 온당하다. 아무리 어린이들이 국가의 미래라지만, 지금은 어린이날 제정당시의 상황과 너무 다른 시대가 되었다. 오히려 제 자식만 위하는 젊은 부모의 이기주의가 극에 달해 있을 정도이다. 그로 인해 아이들에 대한 소정의 가정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그렇듯 1년 365일 내내 부모의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끓며 넘치는 세상이 되었다. 어린이날을 공휴일로 하여 특별히 하루 쉬면서까지 아이들을 위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공무원 특별휴가 조정방안을 살펴보면 마치 22세기를 살고 있는 것 같다. 특히 경조사 부분의 ‘사망’에 따른 조정방안을 보면 경악을 금할 수 없다. 관계자는 “가족제도의 변화로 장례문화 등이 바뀜에 따라”라는 이유를 달고 있지만, 국민적 정서를 너무 모르는 ‘철없는’ 소리로만 들릴 뿐이다. 가령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초상준비를 하러 즉각 나서야 하는데, 언제 한가하게 연가를 내고 가라는 말인가? 이는 뒤집어 말하면 우리 편하게 놀자고 나를 존재하게 한 근원인 조상모시기를 소홀히 하라고 정부가 나서서 부추기는 꼴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정부가 어떤 정책의 큰 틀을 짤 때 일선현장의 사정이 고려되지 않는 걸 흔히 탁상행정이라고 비꼬는데, 이번에도 영락없다. 일반 공무원들은 어떤지 모르지만 교사의 경우 연가를 내는게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애사시 특별휴가는 즉각적이고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데 반해 연가는 수업교체 등 그렇지 못한 것이다. 이제 형제자매가 세상을 달리해도 연가 유무에 따라 가고 가지 못하고의 기막힌 사단이 벌어지게 생겼다. 도대체 얼마나 풍족히 먹고 늘어지게 잘 사는 나라라고 주 5일제를 실시하여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아무리 세상이 빠르게 변화해도 변하지 않는, 아니 변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우리의 뿌리요, 그 의식이다. 그나마 핵가족제도 실현으로 갈수록 사회가 각박해지고 인심이 사나워지는 현대이다. 정부가 앞장서서 조상숭배와 경로효친의 정서를 장려는 못할망정 오히려 파괴하려는 듯하여 씁쓸하기 그지없다. 주 5일 근무제는 풍요롭고 안락한 삶의 질을 위해서 근로시간을 줄이자는 국민 복지차원의 제도로 알고 있다. 주 5일 근무제로 인해 쉬는 날이 너무 많아진다는 생각 자체가 후진국적 발상이다. 그런 후진국적 발상으로부터 자유로울 때 주 5일 근무제를 전면 시행해도 늦지 않다.
'자유주의교육개혁연대 결성을 위한 추진위원회(가칭ㆍ이하 추진위)'는 "오는 12일 국가수준 학업성취도와 수능자료 등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서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뉴라이트(신보수) 계열 자유주의연대가 주축이 돼 지난 1일 구성된 추진위는 자유주의 교육개혁을 통해 교육선진국과 지식강국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지호 자유주의연대 대표는 "교육성과에 대한 국가의 정보독점이 오히려 공교육의 경쟁력 저하와 사교육비 폭발 등 역효과를 낳고 있다"며 "정보를 공개하고 실증적 연구를 통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어를 배우자." 중국의 급성장세와 맞물려 미국의 일선 학교와 공무원들 사이에 중국어 학습 분위기가 널리 확산되고 있다고 뉴스위크가 9일자로 보도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미국내 7~12학년 학생 가운데 전세계 13억 인구가 사용하는 중국어를 배우는 학생은 2만4천명으로 100만명 이상이 프랑스어를 배우는 것과 아직은 큰 차이가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중국어 학습은 놀랄 만한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다. 시카고 공립학교의 경우 중국어 강의 등록을 한 학생이 1999년 약 500명이었던 것이 올해에는 3천500명으로 무려 7배나 늘어났으며 이들중 대부분은 비(非)아시아계다.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카운티의 경우에도 같은 기간 4배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2007학년도 외국어 시험에서 중국어를 신청한 고교는 2천400개로 이탈리아어를 신청한 학교의 10배나 됐다. 이처럼 중국어 학습 열기가 확산되고 있는 까닭은 중국의 경쟁력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외국어지도위원회의 마티 애봇 교육국장은 "사람들은 항상 장래에 어떤 언어가 유용할 것인가를 파악하려고 애쓴다"고 설명했다. 즉 1957년 스푸트니크호가 발사됐을때, 그리고 1980년대에 일본 경제가 급성장했을때 러시아어와 일본어 프로그램 관련 기금과 수강생들이 급증했었다.
강원도 홍천군 내면 자운리에 위치한 창촌초등학교 운두분교장 전교생 17명은 9일 학교 대선배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각자의 이름표가 정성스럽게 붙어있는 새 자전거가 바로 그것. 이 자전거는 지난 8일 열린 동문체육대회에서 이 학교 13회 동문 박봉용(51)씨가 기증한 것이다. 현재 경기도 성남시에서 버스 운전을 하고 있는 박씨는 "어렸을 때 매일 6㎞를 걸어서 등.학교하던 기억이 있어 고향 후배들이 편안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자전거 선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날 전교생 17명뿐 아니라 3명의 교사를 위한 성인용 자전거 3대까지 모두 300여만원 상당의 자전거를 학교에 전달했다. 운두분교장 윤정균 부장교사는 "아이들이 쉬는 시간마다 나와 자전거를 만져보며 너무들 좋아한다"며 "고향 후배들을 아끼는 선배의 따뜻한 마음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대회 출전기록을 조작, 아들을 체육특기생으로 입학시킨 혐의로 고교 행정실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9일 자신이 근무하는 고교의 유도 특기생으로 아들을 입학시키기 위해 대회 출전기록을 꾸며 부정 입학시킨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로 익산 A고교 행정실장 B(46.익산시 영등동)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B씨와 짜고 유도대회에 참가해 상장을 받은 것처럼 꾸민 같은 학교 체육교사 C(33)씨, 유도관 관장 D씨 등 4명도 같은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C씨 등과 짜고 2003-2004년 도내에서 열린 유도대회에 출전등록을 해 대진표에 올려 놓은 뒤 대회 당일 아들을 출전시키지도 않고 상대 선수의 기권 등으로 입상시킨 혐의다. 조사결과 B씨 등은 도(道) 단위 대회에서 3위 이내 입상하면 체육특기생으로 고교에 진학할 수 있는 규정을 악용, 각각 4명과 3명이 출전한 2003년과 2004년 대회에서 경기를 하지도 않고 3위로 입상시킨 혐의다. 경찰은 "당시 대회에 참가했던 선수들로부터 'B씨의 아들이 대회에 참가한 적이 없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키 175㎝, 몸무게 65㎏이었던 B씨 아들이 두 차례나 51㎏급에 나가 경기를 했다는 것도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B씨는 "당시 아들이 엄청난 감량을 해 유도대회에 참가, 직접 경기를 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연세대와 성균관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서울 주요 대학들이 10일 2008학년도 대입전형과 관련, 입장 발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이들 주요 대학은 내일 오전 7시 서울 롯데호텔 36층 샤롯데룸에서 입학관련 처장협의회 임시총회를 열 계획"이라며 "참석자들은 이 총회가 끝난 뒤 대학 간 합의사항을 발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런 주요 대학의 반응은 교육인적자원부가 최근 대학측에 현 고교1년생이 응시하는 2008학년도의 새 대입전형 계획을 가급적 빨리 발표하도록 요구한 뒤 나온 것이어서 주요 대학 간 어떤 합의안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교육부가 3불(不)정책(본고사ㆍ고교등급제ㆍ기여입학제 금지)을 법제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대학들이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 임시총회를 계기로 정부와 각 대학 간 정면 충돌할 가능성도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다. ◆논술ㆍ면접 비중 높아질 가능성 높아 = 주요 대학들은 아직 2008학년도 대입전형안을 최종 확정짓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논술ㆍ면접비중을 높이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관계자는 "수능ㆍ내신에서 동일한 등급의 학생이 몇만명씩 되기 때문에 학생 간 능력을 구분하기 힘든다. 교육부에서 내신을 강화하라고 하지만 어떻게 내신 하나만으로 학생을 평가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논술 강화는)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자연적인 현상과 같아 교육부도 자연의 섭리를 거역하지 못하고 따라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논술 강화가 대세임을 피력했다. 연세대 박진배 입학관리처장도 "서울대가 논술을 대폭 강화한다는 것은 어느 정 도 예측한 부분이기는 하나 그렇게 빨리 시행하리라고는 생각 못했다. 서울대의 방 안에 대해 다음주 관계자 회의를 거쳐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경희대 이기태 입학처장은 "수능은 너무 객관적 지식을 물어보는 것에 불과하니 지원 학생의 주관적인 능력을 평가하려면 논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논술 강화 형태 가 본고사 부활은 아니며 지식ㆍ암기 위주의 답이 아니라 창의적인 논리전개를 요구 한다면 본고사와 거리가 멀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외대 김종덕 입학처장은 "교육부가 '3불 정책'을 시행하는 상황에서 2008년 도 입시에서 수능ㆍ내신에 있어 신뢰도 문제와 변별력이 떨어지는 만큼 논술과 적성 검사를 최대한 활용해 입시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와 대학간 정면 충돌하나 = 교육당국은 일부 대학에서 본고사에 가까운 국어와 영어, 수학 위주의 논술고사를 치르려는 시도에 쐐기를 박기 위해 3불정책을 법제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논술고사의 경우 내신이나 수능에서 파악할 수 없는 사고력과 논리 전개방식 등 을 평가하도록 돼 있다. 법제화를 통해 각 대학이 도입하지 말아야 할 본고사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교등급제 금지는 교육부 규칙인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에 규정돼 있고 기여입학제 금지는 헌법상 평등의 원칙에 근거해 제도가 시행돼왔다. 그러나 대학 대다수는 교육부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서강대 입학처 관계자는 "정부의 3불 정책이 언젠가는 없어져야 한다는 점에서 이를 법제화하려는 움직임은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것으로 분명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화여대 관계자도 "학생 선발권은 궁극적으로 대학에 주어져야 한다.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 경쟁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정부의 3불 정책 법제화 움직임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따라서 주요 대학간 임시총회가 정부와 대학간 전면전으로 확산시킬 '촉매제'역할을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제53회 교육주간을 맞아 '어머나'란 노래로 유명한 가수 장윤정씨가 9일 모교인 수원 영신여고를 찾았다. 장씨는 후배들에게 "오랜기간 한결 같이 노력을 해야 성공할 수 있다"며 학창시절 축제 기간에 노래를 불러 1등을 했었던 에피소드 등을 소개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고교생들이 시위로 거리를 나서게 된 것은 한국 역사상 얼마나 될까? 그리고 그것의 정당성을 인정받은 것은 몇 번이나 될까? 조국이 풍전등하의 기로에 서 있을 1929년 11월 3일 전라도 광주에서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항일투쟁운동을 일으켰다. 그 결과 전국적인 학생운동으로 파급되었고, 1919년 3ㆍ1운동 이후, 젊은 학생들의 항일독립정신이 분출된 격렬하고 힘찬 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리고 부마사태와 5.18 광주민주화 운동에서도 일부 고교생들이 거리로 나서게 되었지만 그 가치를 평가받기에는 이직도 시간이 필요하다. 고교생이 거리로 나서야만 하는 오늘의 교육 풍토는 어디에서 국한된 것일까. 아직도 사물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이 불분명하고 삶의 체험이 부족한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고자 거리로 나서야만 하는 것인지 되뇌어 보아야 한다. 기성세대들이 만들어 놓은 그릇된 시위 문화의 흉내를 본받아 집단 이기주의 형식만 취하면 된다는 단편적인 사고의 틀이 신세대들에게 주입되어 있다면 이는 오늘의 우리 사회의 여론 형성 과정에 모순이 있음을 새롭게 조명할 필요가 있다. 댓글이 봇물처럼 이루어 여론을 주도해 나가던 이들의 열정은 어느 새 거리의 문화로 나타나게 되었는지 앞뒤를 종잡을 수 없게 한다. 21세기라는 첨단 기계의 영향이 세계를 움직이는 시점에서 여론의 형성은 얼마든지 기성세대에게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다. 20대에는 혁명가와 같은 기백이 넘쳐야 하고, 30대에는 조용히 현실에 돌아와 발맞추어 살아가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순리라고 혹자는 말했다. 한국의 학생들이 역사에서 한 큰일은 오늘의 시점에서 되돌아 봐도 많다. 하지만 그들이 한 일들이 모두 옳다는 것은 아니다. 일을 추진하다 보면 잘잘못은 있기 마련이지만, 젊음의 혈기를 지나치게 투쟁위주로 이끌어 온 그 밑바탕은 현실의 시위문화가 투쟁과 저항만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 길이라는 여정을 만들어 놓았다는 점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 학생의 신분으로 조국의 핵심적인 일을 앞장서서 나가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인간의 삶에는 질서가 있고, 계층이 있다. 기성세대들은 그것을 몰라서 뒷짐 지고 방관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나이가 들고 경륜이 많을수록 신중해지기 마련이고, 사리를 판단하는 것이 발산적 사고와 확산적 사고의 틀 속에서 신중해지기 마련이다. 거리에서 어린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겠다고 하는 핵심은 무엇인가. 무조건 반대, 뭉치면 된다는 생각. 이것이 문제일 수 있다. 하지만 교육인적자원부도 졸속행정이 문제가 됨을 바로 인식해야 한다. 하나의 사안을 시행하려면 워밍업이 있어야 한다. 수학의 공식을 풀어 가듯이, 인간의 사고를 꿰어 맞출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수없이 반복되는 교육행정의 되풀이되는 모순이 왜 시정되어지지 않는지. 그것이 의심스러울 뿐이다. 한국인의 특징 중에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조급성이라 한다. 조급성이 심하기에 자기 업적 내세우기에도 번갯불에 콩 볶아 먹는 식이다. 업적 위주의 자기 실적 쌓기가 누구를 위한 업적인지가 교육 현장에서 느끼는 감도는 회의적이기만 하다. 진정한 업적이 하루아침에 쌓여질 일이였다면 그 누구 위대한 업적을 남기지 않을 리 있겠는가. 교육부 장관이 쉽게 쉽게 바뀌어 가는 현실을 보면서 가슴 아프게 느껴지는 한국 교육의 진면목은 어디에서 꽃필 것인지 곰곰이 되새겨 보게 된다. 정치는 항간의 모습을 살피고, 교육 실무자들은 학당에서 일어나는 자잘한 일거리를 e-리포트의 목소리에서 살피는 넓은 눈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거리를 학당으로 여기는 오늘의 교육풍토는 지도자의 변혁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그리고 학벌제일주의가 만들어 낸 비극의 결과물이 바로 학생들의 거리 행진으로 나타난 것이다.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수한 인재가 이 사회에서 다른 이의 고충을 덜어주는 역할을 할 때, 밝고 맑은 사회는 탄생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결과는 교육의 산물이 투입과 산출이 바로 창출될 때 프리즘처럼 발산되는 것이 아닐까?
△선임연구위원 김홍원 △선임연구위원 한만길 △연구위원 유방란 △연구위원 홍영란 △연구위원 양희인 △주임전문원 임소현 △주임전문원 김본영 △1급행정원 송관종 △2급행정원 김범규 △2급행정원 이은영(10일자)
2007년 전면 실시 예정인 ‘교원평가제’를 놓고 논란이 한창이다. 교총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근무평정에 절대평가 형식을 추가, 교원 사이에 지나친 점수경쟁의 폐해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지금의 평가자인 교장·교감에 동료교사를 포함시키되 교원자격체계를 바꿔 수석교사나 선임교사를 평가자로 참여시키자는 안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부는 교사 학부모 학생이 교사평가에 참여하는 안을 내놓고 있다. 그렇다면 교원들은 동료교사 학부모 학생이 교사평가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최근 발간된 한국교육개발원 포지션 페이퍼 ‘교원인사제도의 쟁점과 대안’중 ‘교원평가’부분의 의견조사(교원 5501명 교육전문직 164명 교원 전문가 166명 학부모 5550명)결과를 살펴봤다. 교사 교장 교감 56% 찬성 ■ 동료 교사의 교사 평가=동료교사의 교사 평가에 대해 교원 55%가 찬성했다. 이는 학습지도와 생활지도 영역에서 비슷하게 나타나는데, 학습지도 영역에서 교사 55.7%, 부장교사 53.5%, 교장ㆍ교감 55.7%가 찬성을, 교육 전문직과 전문가도 65.9%, 80.0%의 높은 찬성률을 보이고 있다. 생활지도 영역 역시 교사, 부장교사, 교장ㆍ교감, 교육 전문직과 전문가별로 각각 56.3%, 55.7.%, 57.4%, 69.7%, 76.5% 로 유사하게 나타났다. 한만길 KEDI 선임연구위원은 “현 근무성적평정은 공정성과 객관성 시비, 근무평정에 대한 불신 등의 문제 해소를 위해 동료교사에 의한 다면평가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평가 과정에 동료교사가 참여함으로써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으며, 평가과정을 동료 교사 간 의사소통의 기회로 삼도록 함으로써 학교조직의 발전과 개인의 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 연구위원은 “동료교사 평가는 교원평가 방법상의 번잡함, 동료 간의 위화감 조성, 온정주의적 대처 등의 문제가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전문가 62% 학부모 67% 찬성 ■ 학부모의 교사 평가=학부모의 교사평가에 대해 학부모는 찬성하지만 교원과 교육전문직은 반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습지도 영역에서 교사 78.4%, 부장 교사 83.0%, 교장ㆍ교감 72.4%, 전문직 67.9%가 반대 의견을 보인 반면 학부모는 찬성 63.5%, 반대 27.3%로 찬성 비율이 높았다. 전문가는 찬성 48.6%, 반대 45.7%로 비슷했다. 생활지도 영역에 대해서도 교사, 부장교사, 교장ㆍ교감, 교육 전문직은 각각 74.4%, 77.5%, 66.7%, 64.1%가 반대인 반면 전문가와 학부모는 각각 61.8%, 67.0% 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한 선임연구위원은 “학부모가 교사평가 과정에 참여하더라도 교사의 학생지도에 대한 학부모의 만족도 조사 방식으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조사 결과는 교사의 자기 진단과 능력 개발을 위하여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사 65%, 교장교감 85% 반대 ■ 학생의 교사 평가=학생이 교사 평가에 참여하는 문제와 참여 방식 등은 쟁점이다. 학생이 교사평가에 참여하는 데 대해 교원과 교육 전문직은 반대하지만 학부모는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습지도 영역에서 교사, 부장교사, 교장ㆍ교감, 교육 전문직은 각각 64.7%, 73.5%, 85.1%, 81.1%가 뚜렷한 반대의사를 표명했지만 전문가는 찬성 48.6%, 반대 51.4%로 찬성과 반대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학부모는 찬성 53.2%, 반대 37.4%로 찬성률이 더 높았다. 생활지도 영역 평가에 대해서도 교사, 부장교사, 교장ㆍ교감, 교육 전문직은 각각 70.3%, 75.2%, 86.4%, 81.1%가 반대하는 반면 전문가는 찬성 50.5%, 반대 47.1%, 학부모는 찬성 53.1%, 반대 37.3%로 찬성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선임연구위원은 “학생은 교사의 수업 능력을 가장 잘 평가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점은 인정되지만 학생지도의 전문성, 교사평가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평가 결과의 신뢰성에 한계가 있다”며 “학생을 교사평가에 참여시킨다고 하더라도 수업에 대한 학생의 만족도를 조사하는 형태로 부분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동료 평가, 교사 42% 자기개발 자료 활용 ■ 교원평가 결과의 활용=동료 교사의 평가 결과는 교사 41.7%와 부장교사 40.7%가 자기개발 자료로 활용해야한다는 의견을 보인 반면 교장ㆍ교감(50.3%)과 교육 전문직(56.6%))은 참고자료로 활용하는 방법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의 교사 평가 결과는 근무평정 점수로 직접 반영하기보다는 자기개발 자료로 활용(교사 56.2%, 부장 교사 53.2%, 전문가 44.1%)하는 방법에, 교장ㆍ교감과 교육 전문직은 참고 자료로 활용하는 방법에 각각 54.3%와 53.1%가 동의했다. 학부모는 참고 자료로 활용하는 방법에 45.1%가 동의했다. 학생의 교사 평가 결과의 활용 방법에 대하여 대부분의 집단이 자기개발 자료로 활용하는 방법(교사 63.2%, 부장교사 57.4%, 교장·교감 49.0%, 교육전문직 53.6%, 전문가 61.8%)을 선호했다. 한 선임연구위원은 “교원평가를 승진과 곧바로 연계시키는 것은 교원평가의 진단적 기능을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며 “교원평가는 현행 승진을 위한 근무성적평정제도와 분리하여 교원의 능력 진단과 자질 개발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교수학습개발센터가 효과적인 학습전략과 알찬 대학생활에 대한 학생들의 경험담을 모아 책으로 발간한다. 9일 서울대에 따르면 교수학습개발센터(CTL:Center for Teaching&Learning)는 이달 2일부터 27일까지 '서울대 학생들이 소개하는 나만의 공부법' 수기를 공모해 선정된 글을 모아 다음달 '교수법가이드(가제)'라는 제목으로 출간할 계획이다. 대학측은 '학습법가이드'에서 지금까지 대학이 진행해온 학습법 워크숍의 내용을 정리해 학부생에게 필요한 학습지침을 제공할 계획이며 책자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나 CTL 강좌에서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CTL은 '학생들은 이런 강의를 원한다'를 주제로 학부강의의 개선방안을 연구하는 학생연구팀을 모집해 9월까지 팀별로 연구활동을 지원한 뒤 9월 22일께 같은 주제로 연구활동을 벌인 일본 게이오대 학생들과 화상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매년 '스승의 날'이 다가오면 왠지 가슴 한쪽이 무거워진다. 각종 매스컴과 시민단체에서는 연례행사처럼 마치 교사들의 가려진 치부라도 찾아낸 듯, 선심성 '촌지'와 '선물'을 추방하자고 야단법석을 떤다. 어떤 교육학자는 '스승의 날'을 옮기거나 아예 폐지하자는 주장까지도 서슴치 않는다. 그러니 개학과 함께 두 달 남짓 의욕적으로 아이들 지도에 혼신을 다할 무렵에 맞닥뜨리는 '스승의 날'이 반갑기는커녕 오히려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불편하게 느껴진다. 이런 세태를 반영이라도 하듯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떳떳한 '스승의 날' 행사를 갖기로 하고 실천에 옮기고 있다. 매년 '스승의 날'이 다가오면 학생들이 작은 성의를 모아 선생님들께 감사의 선물을 전달했으나 지난해부터는 이와같은 선물을 일절 사양하고 있다. 또한 '스승의 날'을 앞두고 어머니들을 초청하여 담임교사와의 상담 시간을 갖는 '자모회'도 실시하지 않고 있다. 괜한 오해의 소지는 아예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뜻이다. 투명하고 깨끗한 사회에 대한 국민적 합의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런 면에서 교육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 그러나 치열한 입시경쟁과 사교육 열풍속에서 삶의 지혜를 일깨워줄 수 있는 스승보다는 오로지 명문학교에 몇 명의 학생을 보냈느냐에 따라 교사의 능력을 평가하는 현실과 내 자식만을 챙기겠다는 학부모들의 욕심이 상존하는 이상, 교사들은 사회적 의심의 눈초리에서 근본적으로 자유로울 수 없다. 물론 학교 현장을 지키고 있는 교사의 한사람으로서 그 모든 원인이 교육 외적상황에서 기인한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오늘날 공교육이 이토록 황폐화된 근본 원인 가운데 교사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는 것을 굳이 회피하고 싶지는 않다. 그만큼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것은 앞으로도 교육계 전체가 반성해야 할 대목이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어버이 날'을 맞아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께 자식된 도리를 다하듯, 제자가 가르침을 주신 스승님께 드리는 조그만 성의마저도 받아들일 수 없는 경직된 사회적 분위기가 안타까울 따름이다.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하루 15시간 가까운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학생지도에 헌신하고 있는 선생님들을 위해서라도 '스승의 날'은 피하고 싶은 날이 아니라 교단에 선 보람과 사기충천의 날로 삼아야 할 것이다.
부산 동성초등학교가 인성교육차원에서 5, 6학년 학생들을 중심으로 부산 동구 초량동에 소재한 인창노인재활병원에서 노인질환(치매, 중품, 말기암)을 가진 무연고 노인환자를 위한 자원봉사 현장체험 활동을 실시, 학부모와 지역사회에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4월 9일에는 5학년 1반, 4월 30일에는 5학년 2반 어린이들이 이곳을 찾아 작은 위문공연과 안마, 식사보조 등의 봉사활동을 했고 어머니들도 자원하여 봉사활동에 참여하였다. 또 4월 22일에는 학교버스를 이용, 거동이 불편해 외출하기 어려운 환자분을 모시고 바깥나들이를 실시하기도 했다. 동성초등학교는 앞으로 매달 격주로 5,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며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노인환자분들의 바깥나들이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학부모회와 연계하여 학부모 자원봉사단을 모집하여 학교, 학생, 학부모가 함께하는 봉사활동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김향숙 교장은 “어린이들이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이해하고 돕는 마음을 길러 작은 나눔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 동전모으기를 통해 조성된 기금으로 5월 6일 독거노인 가정 76세대에 쌀을 1포대씩 보냈으며 인창노인재활병원에 누워계시는 환자들에게 기저귀를 사서 보냈다.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장혜령(동성초 5-1) 어린이는 “처음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께 안마도 해드리고 방도 닦고 심부름도 하였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보람되고 마음이 뿌듯하였습니다.”라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하여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치원과 초등학생, 중학생이 한 자리에서 함께 어울리는 잔치가 마련된다. 11일 오전 10시부터 충북 제천시 청풍면 청풍공설운동장에서는 한송.덕산.수산.청풍 등 관내 4개 초중학교에 다니는 유-초-중학생과 학부모 등 600여명이 참가하는 '제1회 제천시 초중 통합학교 어울 한마당 큰잔치'가 열린다. 이날 잔치는 한수면 한송초중학교(1998년 옛 송계초등학교와 한수중학교 통합)가 주최하고 충북도교육청과 제천교육청이 후원한다. 제천 남부에 위치한 이들 4개 면은 1980년대 충주댐 건설로 대부분이 수몰되고 많은 주민들이 고향을 떠나 인구가 크게 줄어들면서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 계획에 따라 같은 지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합쳐지게 됐다. 현재 4개 초중 통합학교의 유치원생, 초등생, 중학생은 모두 합쳐야 480여명으로 같은 학교 병설유치원에 입학했을 경우 중학교 졸업 때까지 10년 이상을 함께 다니지만 대부분 한 학년 학생이 10명 내외에 불과, 많은 친구들을 사귀지 못한다. 이에 이들 학교 교장들은 모임을 갖고 다른 지역에 비해 열악한 교육환경에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학부모들의 인식을 전환시키고 애향심과 자긍심을 고취하며 학교 간 교육정보 및 문화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늘 친구가 적은 시골 학생들에게 비슷한 여건에 있는 이웃 면 친구를 많이 사귈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교육 공동체를 만들어보자며 4개 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화합잔치를 기획하게 됐다. 또 이 같은 소식을 전해 들은 학부모들도 수몰 이후 20여년 동안 겪어 온 설움을 떨쳐버리고 이 행사를 전통적인 문화축제로 키워 4개 면 주민 화합의 계기로 만들어보자며 준비에 열성을 쏟고 있다. 행사 프로그램도 승패를 떠나 화합과 결속을 다지기 위해 1부는 학생과 학부모가 한데 어울리는 명랑운동회를, 2부에서는 4개 면 주민이 함께 하는 어울 한마당 축제로 '다같이 노래 부르기', '학교 자랑하기', '가족 노래자랑', '어린이 댄스 경연' 등을 펼치게 된다. 이어 '반갑습니다'는 통합학교의 학생, 학부모 등 600여명이 손에 손을 맞잡고 하나가 돼 공동체 의식을 느끼며 고향과 이웃, 그리고 지역 발전을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한송초중학교 구중천(57) 교장은 "4개 학교가 합동으로 갖는 행사라 어려움이 많지만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예정"이라며 "학교별 윤번제로 매년 행사를 열고 앞으로는 동문과 주민들도 참가하는, 지역의 명실상부한 전통축제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고교생들이 내신등급제 반대 집회에 이어 14일에는 두발 규제 항의 집회를 열기로 해 교육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김진표 부총리가 9일 낮 관련 운동을 벌이는 청소년 및 학생 대표와 만나 오찬을 함께 하며 그들의 주장을 들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두발 자율화 등 학생인권 보장 캠페인을 주도하는 청소년 포털 사이트 아이두(idoo.net) 웹 마스터인 이준행씨와 지난 7일 추모집회를 연 '21세기 청소년 공동체 희망' 이근미 사무국장 등 5명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김 부총리는 오찬에 앞서 정부중앙청사 부총리실에서 이들과 30분 가량 대화하면서 "촛불집회 때 어린 학생들의 순수한 마음이 사회ㆍ정치단체의 목적에 이용되거나 과격해지거나 불상사가 일어나는 것이 걱정됐지만 주최측이 잘 대처해줬고 학생들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씨는 "두발규제가 강제 이발로 이어지는 것에 대해 5년전부터 문제를 삼았는데 잘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인격적이고 교육적으로 문제가 있는 만큼 교육당국의 분명한 태도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부총리는 "두발 문제는 학교별로 학생ㆍ학부모의 의견을 들어 학생생활규정을 마련한 뒤 다뤄야 한다는 게 교육부 정책"이라며 "학교가 많다보니 학교별로 좋은 학습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욕심에 비인격적인 일부 행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부가 그런 문제까지 일괄적으로 규정을 만들 수는 없고 학교 자치활동은 학교장 책임 하에 이뤄져야 한다"며 "인격적으로 수치심이나 모멸감을 줘서는 안된다는 점을 일선 학교에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남 사천시에 있는 삼천포초등학교 늑도분교학부모들이 모인 폐교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장계웅) 회원 100여명은 9일 늑도분교에서 사천시교육청의 폐교방침에 반발, 본교에서 수업받는 자녀 26명의 등교를 거부한채 농성을 벌였다. 학부모들은 건물노후화에 따른 사천시교육청의 결정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본교에서 수업을 받아 오던 자녀들과 함께 사실상 폐쇄된 늑도분교로 가 이곳에서 수업을 재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교육청이 노후화된 늑도분교에 13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개.보수키로 하고도 학부모들과 상의 조차 없이 사천시와의 협의에 따라 패총박물관 부지로 활용하려 폐교를 검토하는 것은 학부모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특히 "교육청에서 폐교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자녀들과 함께 늑도분교로 등교하겠다"는 학부모들에 입장에 대해 사천시교육청은 "개.보수 예산이 확보되지 않았으며 패총박물관 건립을 위해 폐교쪽으로 가닥이 잡혀 가는 것 같다"고 밝혀 등교거부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천시교육청은 지난 44년 개교한 뒤 96년 삼천포초등학교와 통합된 늑도분교의 건물이 노후화돼 지난해 건물안전진단을 받은 결과 사용할 수 없는 D등급이 나오자 같은해 9월부터 늑도분교 전교생을 본교에서 수업받도록 했다.
평소 명랑하고 엄마에게도 말 잘하던 A학생(중2·남)이 갑자기 말이 없고, 얼굴에 그늘이 진 얼굴이 되었다. 혹시 정말로 tv에서만 본 ‘학교폭력’문제가 내 아이에게 생긴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어 아이에게 이리저리 말을 붙이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본다. 그러나 아이는 어떤 말도 속시원히 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며칠전 K씨는 아이 팔에서 두어개의 멍자국을 발견했다. 확실히는 알 수 없지만 볼펜 끝으로 찍혔다가 퍼져서 생긴 듯한 빨간 멍자국이 있다. 이것에 대해서도 물으니 아이는 아무런 답을 주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아이가 누나하고 말하면서 ‘패버렸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하는 것을 들은 것도 같고, 얼마전부턴 가끔씩 ‘전학 보내달라’는 말을 했다. 이유는 그냥 아이들이 자기랑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아이가 변한 모습을 보인 것이 지금으로부터 꼭 한달 전쯤이다. 아이는 속 시원히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고 그렇다고 가만히 지켜만 볼 수 없었던 K씨는 마침내 학교폭력 상담기관인 ‘청예단 상담센터’에 오늘 전화를 걸었다. 상담원은 아이가 피해사실을 표현해야 어떤 해결책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어머니께 전달하며 아이를 달래고 추궁해서라도 아이가 솔직히 털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시도해 보실 것을 당부했다. 그래야 정확한 정황 파악이 가능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해결방법이 세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자신이 구타, 괴롭힘 등 학교폭력을 당했더라도 누구에게든 쉽게 자신의 피해사실을 말하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실제 피해 아이의 40%가 아무에게도 자신의 피해사실을 알리지 않는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오차범위까지 고려한다면 이 수치는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다. A학생이 자신의 엄마에게 피해당한 사실을 솔직히 털어놓지 못하고 ‘전학’등 우회적 방법을 생각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아이가 선뜻 피해사실을 말 못하는 경우는 무엇보다 자신이 피해사실을 알렸을 때 자신의 보호 및 적절한 문제해결에 대한 믿음이 적기 때문일 것이다. 가해학생들의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는 협박이 있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아이가 피해사실을 알리지 않고는 해결책이 없다. ‘전학’ 등 우회적인 방법도 사실 도움이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임을 여러 상담사례를 통해 접하고 있다. 이정희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상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