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32,33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최고의 교사 미래 한국 교육에 꼭 필요한 교사는 어떤 사람인가? 세계 속에 우뚝 선 한국을 이끌어갈 아이들을 키워내는 교육자는 어떤 이인가? 그 교사의 모습을 뚜렷하게 그리라는 것이 내게 맡겨진 주문이다. 이런 종류의 일은 비교적 흔하다. 오랫동안 주기적으로 진행되어 온 흔적이 있다. 새로운 세기(millennium)나, 백 년, 십 년이 시작될 때, 혹은 새로운 정권이 들어설 때다. 또는 교육의 현실이 어렵고 심각한 문제가 속속 생겨날 때도 예정 없던 재점검과 새 그림 그리기가 펼쳐진다. 이런 일이 처리되는 통상적인 방식이 있다. 주로 이런 식이다. 우선 앞에 놓인 문제점들을 나열한다. 그 원인을 파악한다. 해결 방향을 찾는다. 해결에 필요한 자질들을 나열한다. 마지막으로 그 자질들을 모두 갖춘 이상적 교사의 모습을 그린다. 초승달 같은 눈썹, 별같이 빛나는 눈, 오뚝 솟은 코, 앵두 같은 입술을 하나로 모아서 최고의 미인을 그려내듯이 말이다. 대략 이렇게 그려진 최고의 교사는 시기마다 다른 이미지로 드러난다. 예전에는 ‘군자로서의 교사’, ‘선비로서의 교사’, 심지어는 ‘보살로서의 교사’ 등과 같은 동양적 이미지로 그려졌다. 근자에는 ‘배려적 교사’, ‘변혁적 교사’ 또는 ‘반성적 교사’와 같은 서양적 이미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동양이든 서양이든 공통적인 것은, 이들이 지닌 구체적 자질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가히 못 하는 것이라고는 없는 ‘전능적 교사(全能的 敎師)’인 것이다. 이것은 피할 수 없는 경향으로 보인다. 현재는 언제나 문제투성이며 복잡한 세상이다. 교육의 이상적 상태를 이루기 위한 문제 예방과 해결을 위해서는 보통 교사는 역부족이다. 일종의 교육적 히어로가 필연적이다. 그러니 이상적 교사의 모습이 전능적으로 그려지는 것은 당연하다.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다재다능한 ‘엄친아’ 교사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미국교사협회의 ‘교사자질표준’이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개발해놓은 ‘교사자격기준’을 보라. 일반교사들로서는 엄두도 못 낼 자질이요, 기준들이다. 전인적 교사 나는 이런 전형적인 방식에 약간의 회의를 가지고 있다. 도대체 이런 자질을 한 몸에 지니고 있는 현실적 교사가 있을까? 물론 있을 것이다. 다만 몇이나 될까? 전국에, 한 시·도에, 한 지역청에, 그리고 한 학교에 말이다. 교과지식, 수업기술, 학생 이해 등등 10개의 영역에 5에서 10가지 정도의 세부 자질을 3이나 5단계 수준별로 다 갖춘 이가 몇이나 있을 것인가? 사실 리스트를 보는 거의 모든 이들은 나와 같은 의문을 가진다. 노골적인 비하를 드러내면서 말이다. 물론 예비교사를 제대로 교육하고 현직 교사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구체적 조처를 취하려면 이런 방식의 접근은 필요하다. 비빌 언덕이나 기준 즉, 적어도 무엇인가를 시작할 출발점과 최종적인 도착점에 대한 가시적 무엇이 있어야만 한다. 그렇기는 해도 이 방식은 언제나 제한적이다. 겉보기는 그럴듯해도 실효는 없는, 외화내빈의 속 빈 강정 같다. 현장에서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다. 일개 교사인 나 개인하고는 그다지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자질 또는 요즘 유행하는 표현으로, 역량들을 모두 갖추는 것은 평범한 나에게는 ‘그림의 떡’에 불과할 뿐이다. 이 이슈에 대한 대안적 접근은 없을까? 나는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사람의 본성은 체성(體性), 지성(知性), 감성(感性), 덕성(德性), 영성(靈性)으로 이루어진다. 사람은 몸과 마음(지정의)과 영혼을 지니고 있다. 인간이라는 존재이기 때문에 누구나 가지고 태어난다. 이 다섯 가지 본성(五性)이 각각 올바로 성숙하도록 하며, 전체가 서로 강하게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 바로 품부(稟賦) 받은바 원래 모습의 ‘온전한 사람(全人)’이 되는 길이다. 교육이란 이 오성을 온전히 기르고자 하는, 본성 완성의 노력이다. 미숙에서 성숙으로 이끄는 일이다. 교사는 학생을 이러한 온전한 상태로 이끄는 사람이다. 어떤 교과를 가르치든 간에 교사직을 맡은 사람의 최종 목표는 이것 이외의 다른 것이 아니다. 수학문제를 아무리 잘 가르친다 하더라도, 그것이 그 학생의 체성, 감성, 덕성, 영성과 강하게 연결되지 않은 채로 머무른다면, 그래서 그 학생이 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성숙하는 데 긍정적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그 수학교사는 자신의 소임을 다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인가? 전능적 교사의 입장에서는 혹시 그렇다고 할 수도 있을 지 모르겠다. 하지만 ‘전인적 교사’에게는 그렇지 않다. 전능적 교사의 접근은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의 사회를 선도하는 교육이라는 관점에서 이루어진다. 교사가 어떤 역량을 가지고 무슨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인가가 중요하다. 반면에 전인적 교사는 인간으로서 학생의 본래 모습을 회복시키고 완성하는 교육이라는 관점을 견지한다. 교사가 어떤 성품을 지니고 어떻게 살아가는 사람인가가 더 중요하다. 전자는 교육 현실적 입장, 후자는 교육 본질적 입장이라고 할까? 전자는 사회가 변화할 때마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그리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매번 전면적으로 또는 국부적으로 다른 모습들을 찾아내야만 한다. 하지만 후자는 항구적이다. 인간이 지닌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 교사상을 이야기할 때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교사의 이미지는 겉모습과 속 모습, 두 층에 걸친 것이다. 전능적 교사의 관점은 겉모습에 대해서, 전인적 교사의 관점은 속 모습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시대와 유행에 따라 외양은 바뀐다. 그리고 바뀌어야 한다. 그러나 본질은 같다. 그리고 같아야만 한다. 인간은 인간스러워야만 하고, 사람은 사람다워야만 한다. 교사의 속 모습은 한결같아야 한다. 그의 체성, 지성, 감성, 덕성, 영성은 언제나 알차고 풍성해야만 한다. 이런 사람만이 전인적 학생을 길러내는 일을 해낼 수 있다. 교사 '어벤져스' 그런데 오성이 총체적으로 완성된 교사 역시 또 다른 이상이 아닌가? 전능적 교사에게 필요한 자질과 역량들을 줄줄이 나열하는 것과 결과적으로 별반 다르지 않지 않은가? 전인적 교사상에서 말하는 5가지 본성을 완성하라는 주문도 마찬가지 아닌가? 이 세상에 5가지를 다 갖춘 이가 어디 있느냐는 게다. 정당한 지적이다. [PART VIEW]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학업중단은 개인적으로 보면 학업, 돌봄 서비스의 제공이 어렵고 사회와의 단절 및 낙오를 유발하며, 사회적으로는 근로소득 및 세수입 감소 등 학업중단 학생 1인당 약 1억 원 이상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고 한다. 학업중단 학생의 숫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세이다. 2010년 이후 매년 6만여 명 이상의 학업중단 학생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질병, 해외 출국을 제외하고 가사, 학교부적응, 품행 등 ‘부적응’ 관련 사유로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이 3만여 명에 이른다.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학령기 청소년 중 정규학교 재학생, 각종 교육시설 소속, 유학, 보호관찰 중인 것으로 파악된 8.3만 명을 제외하고, 소재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학교 밖 청소년이 28만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학업중단 원인은 무엇일까? 우리는 흔히 ‘자퇴’와 ‘퇴학’을 주로 생각한다. 그러나 2014년 서울시교육청의 조사 결과 학업중단의 가장 큰 원인은 중학생의 경우 해외 유학(42.9%)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학교부적응이나 가사 문제(17.68%), 기타(17.0%) 순이었다.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학교부적응이나 가사 문제(39.58%)가 가장 많았고, 질병 등 기타(36.0%), 평생교육 시설 입교나 검정고시 응시를 위한 학업중단(29.7%), 해외 유학을 위한 출국(21.9%), 퇴학(2.47%) 등의 순서로 나타났으며, 중학교와 비교할 때 부적응이나 가사 문제의 비중이 더 높았다. 학업중단 위기의 학생들을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우선 위기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예컨대 학교 내 대안교실 운영, 공립 대안학교, 직업 교육 위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야 한다. 또한 학업중단의 가능성이 있는 학생에게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학업중단숙려제’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와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학교에서는 학업중단 위기학생 진단도구를 활용하여 위기의 학생을 발견하고 학교 특성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여야 할 것이다. ·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지원(서울시교육청) 학업중단이 다수 발생하는 학교에 프로그램 운영 예산 지원, 컨설팅 실시, 위기 학생을 위한 ‘꿈키움 멘토단’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 내 대안교실·대안학교·대안교육기관 위탁교육 등 학업중단 예방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 학업중단숙려제 운영 ‘학업중단숙려제’란 학업중단 위기 학생에게 ‘최소 2주(14일) 이상 ~ 최대 3주(21일)까지’ 숙려 기회를 부여하고, 상담 등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신중한 고민 없이 이루어지는 학업중단을 예방하는 제도이다. 2014학년도의 경우 ‘학업중단숙려제’ 프로그램에 참여 학생 수는 전체 학생 수의 0.41%인 4,369명으로 학업중단 학생 수에 비하면 참여율이 낮은 편이지만, 프로그램 참여 학생 중 학업 계속 학생 수는 78.9%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참여 학생 수도 전년도에 비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남산Wee센터(2015년은 서울Wee센터와 통합 운영)는 학업중단숙려제 특화 센터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자퇴원을 냈거나 학업 중단 징후가 보이는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상담을 통해 학업중단을 예방하고 학교 적응력을 증진시키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처럼 ‘학업중단숙려제’를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면 위기 학생들의 학업중단을 크게 예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학교가 필요 없다’는 아이들에게 학교는 과연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학교를 벗어난 청소년들은 ‘학교에서는 더 이상 희망이 없었다’고 말한다. 지금 당장 학교에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모르겠고, 앞으로 미래에 대한 진로 의식도 결여되어 있는 학생들에게 학교는 과연 무엇을 해 주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학교에서도 행복이 있다는 믿음을 주어야 한다. 그저 학습 능력이 우수한 학생, 수업 시간에 선생님에게 집중하는 학생에게만 관심을 기울이고, 엎드려 졸고 있는 학생, 멍하니 딴 생각하는 학생은 관심 밖으로 밀어내고 있지나 않은 지 반성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학생들에게 넘치는 열정과 뜨거운 애정으로 학교 내 대안교실을 운영하고, 학업중단숙려제를 안내하고,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는 선생님들에게 사기를 진작할 수 있는 장치가 제도적으로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끝으로 그저 학교 밖으로 뛰쳐나가고자 하는 아이들을 한 명이라도 붙잡고 인생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한 번이라도 해 보게 하고, 학교에서도 얼마든지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걸 알려 주려고 애쓰시는 학교 현장의 수많은 선생님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최근 교사와 학생들의 대화는 직접 대면한 상태에서도 이루어지지만 카톡이나 문자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학생들에게 전달사항을 알리기도 편리하고, 학교에 잘 나오지 않거나 관심이 필요한 경우 대화를 시도하기에 유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종종 학생들이 밤늦게 혹은 새벽에 교사를 단체 카톡방에 초대하여 알림음이 계속 울리게 한다거나 비속어, 욕설, 막말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어떤 학생의 경우에는 자신의 전화기는 물론 학부모 전화에도 교사의 전화번호를 스팸 처리하거나 수신 거부를 해놓아서 연락이 안 되는 경우도 있고, 학부모 전화번호를 친구 전화번호나 자신의 전화번호로 기록해 놓을 때도 있다. 이처럼 학생들이 예의 없는 행동을 보일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예의 없이 전화에 응대하는 학생의 태도를 마냥 놔둔다면, 오히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교사와 학생 간의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전화 예절에 대한 적절하고 기본적인 교육을 통해 전화 통화를 할 때에도 상대방과의 관계를 바로 인식하고 예의를 갖춰 대화하고 서로 존중하는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문제 상황 준형(가명)이는 청소를 하지 않고 도망치고 학교를 나섰다. 청소 검사를 하던 담임선생님은 이 사실을 확인하고 전화를 하는데 준형이는 선생님의 전화에 예의 없이 응대한다. 교 사 : 너 지금 청소 시간인데 어디 있니? 준 형 : 아, 씨, 지금 좀 바쁜데…. 급한 일 아니면 좀 끊었으면 하는데요. 교 사 : 선생님이 전화했는데 말버릇이 그게 뭐니? 준 형 : 아, 짱나. 학교에서 청소 한 번 안 했다고 뭐 큰일 나요? 지금 바쁘니까 낼 얘기해요. 그리고는 자정을 넘어 새벽 1시 반. 준형이로부터 선생님은 느닷없이 문자를 받는다. ‘샘 내일 학교 안 가는 날 맞죠? 완전 개이득~^^’ 선생님은 답장 문자를 해야 할지 말지,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 문제 진단 아무리 급한 상황이라고 해도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에는 반드시 예의를 지켜야 한다. 또한 청소년들은 자신이 잘못한 경우를 인정하려는 마음 대신 방어적이고 회피하려고 하는 태도를 갖기 쉬운데 그러한 학생들의 마음과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평소에 학생의 상황을 이해하고 사이가 좋은 관계라 할지라도 선생님과 학생의 관계에 있어서 지켜야 할 규칙과 예의는 지켜야 함을 인식시켜야 한다. 또한 선생님을 친구처럼 편하게 대하는 것은 괜찮지만 그렇다고 선생님과 친구를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도록 할 필요도 있다. 또한 전화와 문자와 같은 통신 매체는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손쉬운 방법이지만 늦은 밤 상대방을 불편하게 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안 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학습자료 모바일 환경에 많이 노출된 청소년들은 전화상에서 혹은 문자메시지 뒤에 얼굴과 표정을 가리며 기본예절에 대한 생각을 망각하는 것 같다. 특히나 잘못한 일로 선생님이 전화를 걸 경우 전화를 받자마자 ‘샘! 미안요. 제가 좀 있다가 걸게요. 저 지금 바쁜데요’라고 회피하는 등 무성의한 모습으로 돌변한다. 오늘도 휴대전화로 만나는 학생들은 내가 아는 제자들의 모습이 아니다. 통화 속에서 만나는 학생들은 이상한 자신감과 귀찮아하는 태도(학생들은 이를 ‘귀차니즘’이라고 한다), 예의 없는 어휘로 중무장되어 있는 듯하다. 같은 잘못도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면 분명 이렇게까지 회피하고 예의 없이 공격적으로 말하지 않았을 것인데 말이다. 게다가 교사와 학생 사이 예의와 관계에 대해 몰지각하지는 않았을 것을…. 예의 없는 휴대전화 속 제자가 되어 버린 것은 휴대전화라는 손쉬운 의사소통의 도구 탓일까? 그것을 사용하는 학생들의 가벼운 마음 탓일까? 휴대전화라는 기계 속에 숨은 학생, 너의 아바타는 문제 상황에서 도망가려고만 하고 방어적인 자세로 돌변하는 재주를 지녔나. 오늘도 선생님인 나의 마음은 안타깝다. ‘말 못 할 사정으로 전화를 예의 없이 받은 것일까’하고 걱정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그런 상황이란 도대체 무엇이며 그렇게 전화를 받을 수도 있다는 합리화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 청소년들의 문화란 말인가? [PART VIEW]
‘전문직 시험에 도전하여 성공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가?’라는 질문을 받는다. 공부한 기간이 아주 짧은 사람은 6개월이고 긴 사람은 5년까지 있다. 일반적으로는 1년 그리고 2년보다는 3년~4년이 더 많다. 어떤 요인이 기간을 좌우할까? 첫째가 전이력이다. 우리 속담에 ‘하나를 배워 열을 안다’라는 말이 있다. 전이력이 높은 선생님은 배운 것을 새겨서 다른 상황에 적용할 줄 안다. 전이력이 높은 선생님은 응용할 줄 안다. 아무리 좋은 정보와 도반을 만나 익혀도 익힌 문항이 그대로 출제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새로운 상황에 적용시켜 나름의 이론을 세워야 하는 것이다. 둘째가 몰입도이다. 여기저기 강의를 쫓아다니고 이 책 저 책 뒤적거리고 좋아 보이는 빛깔을 품어도 별로 소용없다.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이 아니고 몰입을 하느냐 못 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몰입을 하면 5시간에 책 한 권이 독파 되고 몰입을 하지 못하면 1주일을 봐도 까만 것은 글씨, 하얀 것은 종이일 뿐이다. 셋째는 정리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해도 꿰어야 보배다. 이런저런 지식을 스스로가 정한 원리와 규칙을 가지고 폴더로, 책자로, 엑셀로 종과 횡으로 분류하여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1년을 공부해서 합격한 선생님은 전이력과 몰입도가 높은 사람이다. 이런 장학사는 창의력을 발휘하는 본청 장학 기획 쪽에 가서 일하면 좋다. 3년을 공부해서 합격한 사람은 차분하고 꼼꼼하고 남의 실패를 어루만져 줄줄 알고 이론적 배경이 해박한 장학사가 되는 강점이 있다. 기획을 공부하는 정도는 없다. 기존 기획문을 보면 모양이 가지각색이다. 따라서 정답은 없다. 다만 공통분모를 찾아내서 기본안을 익히고 문제 상황 조건에 따라 적용해야 한다. 제목은 기획을 만나는 첫 대면이다. 그리고 의외로 단순하다. 그런데도 흔히 작성해 보지 못한 기획이라서 빗나간 사람이 많다. 다음은 지난 호 문제에 대하여 여러 선생님이 작성한 제목들이다. 1. 체험 중심의 나라사랑교육 활성화 방안 2. 통일교육 활성화를 통한 나라사랑교육 방안 3. 나라사랑교육 내실화 운영 계획 4. 체험중심 나라사랑교육 기획안 5. 통일교육 활성화 지원 방안 6. 통일 안보의식 강화를 위한 나라사랑교육 계획 7. 통일교육 지원 방안 8. 학생 통일의식 함양을 위한 통일교육 강화 계획 9. 학교통일교육 강화 계획 10. 통일교육 활성화 지원 방안 11. 2015 서울 학생 통일·안보교육 지원 계획 여러분은 어느 제목을 선택할 것인가? [PART VIEW]
여러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최근 우리 사회는 학교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선생님들께서는 학교 및 수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교사로서 우리는 학교 교육의 기능을 이해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학교는 학생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올바른 성장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와 규범을 가르쳐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사회는 학교 교육에 다양한 요구를 하게 되면서 학교가 세분화된 직업 집단의 교육 요구를 충족시켜 주기를 원하고 있고, 학교 교육의 선발 · 배치 기능에 다시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학교 교육의 선발 · 배치 기능을 이해하는 한편, 이것이 어떤 한계를 갖는지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학교에 대한 사회의 요구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학교장을 포함한 모든 학교구성원들은 서로의 행동 특성을 이해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학교 조직의 특징을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학교라는 조직을 합리성의 측면에서만 파악하면 분업과 전문성, 권위의 위계, 규정과 규칙, 몰인정성, 경력 지향성의 특징을 갖는 일반적 관료제의 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사들의 전문성이 강조되는 교수 · 학습의 측면에서 보면 학교 조직은 질서 정연하게 구조화되거나 기능적으로 분명하게 연결되어 있지 않은 이완결합체(loosely coupled system)의 특징을 지닙니다. 따라서 우리는 관료제적 관점과 이완결합체제의 관점으로 학교 조직의 특징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사회가 학생들에게 새로운 역량을 요구하고 있고, 이를 키우기 위해 교사는 다양한 수업을 설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제가 경험했던 많은 교사들은 다양한 수업을 시도해 보고자 하는 열정은 높았지만 새로운 수업 방법이나 모형을 활용하여 수업을 설계하거나 수업 상황에 맞게 기존의 교수 · 학습지도안을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다양한 교수체제설계 이론과 모형이 있지만 분석, 설계, 개발, 실행, 평가와 과정은 일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중 분석과 설계는 다른 과정의 기초가 되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수업 요소들이 서로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 파악하여 여러분의 수업에 적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수업 설계를 잘하는 것 못지않게 수업 결과를 평가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여러분이 어떤 평가 기준을 활용하느냐에 따라 평가 유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칫하면 평가로 인해 학생들 사이에 서열주의적 사고가 팽배하여 서로 경쟁만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평가 유형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배점] 논술의 내용 [총 15점] - 기능론적 관점에서 학교 교육의 선발·배치 기능 및 한계 각각 2가지만 제시 [4점] - 학교조직의 관료제적 특징과 이완 결합체제적 특징 각각 2가지만 제시 [4점] - 일반적 교수체제설계에서 분석 및 설계 과정의 주요 활동 각각 2가지만 제시 [4점] - 준거지향평가의 개념을 설명하고, 장점 2가지만 제시 [3점] 논술의 구성 및 표현 [총 5점] - 논술의 내용과 ‘학교 교육에서의 교사의 과제’와의 연계 및 논리적 형식 [3점] - 표현의 적절성 [2점]
01. 서론 봉사활동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아름다운 인성을 가진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고 어른을 공경할 줄 아는 예절, 질서의식을 가진 청소년,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고 돌 볼 줄 아는 사랑 나눔과 베풀 줄 아는 마음을 갖도록 교육할 수 있는 좋은 활동 시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활동으로 이끌어 주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이와 관련하여 학생봉사활동의 의의와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짚어보고, 학생봉사활동의 실태 및 문제점을 정리하면서 본래의 목적에 맞게 운영하기 위한 방안 및 봉사활동의 교육적 효과 등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02. 학생봉사활동의 의의와 필요성 1. 봉사활동의 의의 첫째, 봉사활동은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특수교육 교육과정상 창의적체험활동의 4개영역(자율, 동아리, 봉사, 진로)중의 한 영역이다. 둘째, 봉사활동은 그 자체로 교양 있는 민주시민의 필수 덕목일 뿐 아니라, 학생들에게 나눔·배려·참여의 삶을 체화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교육이다. 셋째, 학생들이 참여하는 봉사활동은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역량과, 협동하여 함께 살아가는 역량을 키울 수 있게 하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넷째, 학생봉사활동은 청소년이 여가를 적절히 활용할 줄 알게 해주며, 봉사활동을 통하여 성숙한 민주시민정신을 함양케 하는 역할을 한다. 다섯째, 봉사활동은 자신의 능력과 적성을 발견하여 올바른 직업관을 갖게 해주며, 가치 있는 삶의 체험을 통하여 삶의 기쁨과 보람을 느끼게 해준다. 여섯째, 봉사활동은 협동심을 통하여 인간관계를 유지하여 올바른 사회성을 기르게 해주고,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갖게 하며, 잠재적인 지도력을 계발하고 학습경험을 보다 풍부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일곱째, 봉사활동은 사회적으로 유익하고 필요한 행동을 하게 하여 불건전한 행동을 예방하고 사회적 책임감과 애국심도 길러주는 역할을 한다. [PART VIEW]
민간자격증이 우후죽순 늘어나는 가운데 노후보장이나 취업, 진학을 미끼로 한 거짓·허위광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교원 노후 준비는 물론, 학생 지도에도 많은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7월 30일 기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민간자격 정보서비스(pqi.or.kr)에 등록된 민간자격증은 총 1만5985개에 이른다. 민간자격증 등록제가 시작된 2008년 598개에 비해 27배나 늘었다. 등록되는 숫자도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1년 1053건으로 연간 신규 등록 자격수가 처음 1000건을 넘어선 후, 2012년 1453건, 2013년 2748건, 2014년 6253건이 새로 등록됐다. 올해도 7월까지 3666건이 새로 등록, 증가세가 이어지는 추세다. 이는 민간자격증 등록이 매우 쉬운 데 기인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행 자격기본법상 국민의 생명이나 건강, 안전, 국방에 직결되는 분야이거나 타법으로 금지된 경우 등이 아니면 신청을 받아주도록 돼 있어 사실상 거의 대부분 쉽게 등록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등록된 민간자격증 대부분이 실생활에 별 쓸모가 없다는 점이다. 민간자격증은 '등록'민간자격증과 '공인'민간자격증으로 구분되는데, 대부분이 전자의 경우에 속한다. 공인민간자격증은 올해 7월 기준 94개 밖에 안 된다. 등록제는 민간자격 실태파악, 금지분야 자격 양산 예방 등을 위한 제도로, 국가·사회적으로 인정되는 '공인'과는 엄연히 다르다. 물론 등록민간자격증이라고 해서 전부 쓸모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통용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 지침'에도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국가기술자격증, 개별 법령에 의한 국가자격증, 자격기본법에 의해 국가공인을 받은 민간자격증 중 기술과 관련 있는 내용만 기재할 수 있도록 돼있다. 그럼에도 적잖은 등록민간자격증 관련 기관들이 마치 국가공인을 받은 냥 영업하고 있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정부도 이런 문제점을 인식, 2013년부터 자격기본법 시행령에 '거짓 또는 과장 광고의 유형 및 기준'을 마련했다. 이 규정에 따르면 등록민간자격증을 두고 공인자격 또는 국가자격 같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하는 경우는 물론, 국가자격이 되거나 공인될 예정이라고 쓰는 것까지도 위법이 된다. 또 등록된 것을 마치 국가로부터 인정받은 것처럼 표현하는 것도 단속대상이다. 사안이 경미한 위반에 대해서는 행정적 시정조치가 내려지나, 정도가 심하고 위반사실이 명백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그럼에도 과장·허위 광고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점점 교묘한 수법이 동원되고 있다. A댄스학원은 "실용댄스로 대학 진학하려는 입시생들이 늘면서 가장 인기 있고 전망 좋은 자격증으로 OO자격증이 꼽히고 있다"며 마치 대입에 반영되는 것처럼 광고한다. 또 B온라인 교육업체는 블로그를 통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무료수강이벤트 페이지로 연결해주는 것처럼 해놓고 링크를 누르면 자기 홈페이지로 연결되게 했다. 그밖에 "국가자격증만으로 대입 경쟁력이 없다"며 민간자격증 취득을 유도한다거나, 장황한 설명 속에 '입시', '진학', '취업', '공인' 등의 단어를 곳곳에 넣어 판단을 어지럽히는 방법도 흔히 쓰인다. 또 '노후 보장', '노후 설계', '취업 유망' 등 과도한 미사여구를 동원해 장년층을 현혹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일단 이런 광고에 넘어가면 시간 낭비는 물론이거니와 금전적·정신적 피해도 적잖다. 자격증 시험 응시 자체는 큰돈이 들지 않지만, 해당 업체의 교육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아 수업료·교재비 명목으로 수십만원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일부 업체는 취득 후에도 관리 명목으로 회비를 요구하기도 한다. 또 자격증을 발행만 하고 전혀 관리하지 않거나, 아예 문을 닫아버리는 경우도 많다. 등록민간자격증은 공인자격이 아닌 만큼 정부에서도 취득 후 진로 등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으므로 취득 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정부가 27일 발표한 '청년 고용절벽 해소 종합대책'에 대해 교총 등 교육계가 반발하고 있다. 이번에 포함된 교원 명예퇴직·시간선택제 확대 등 교육분야 대책이 청년실업 해소는커녕 교육현장에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교총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예비교사 청년 실업해소를 시간선택제와 명퇴에만 기대지 말고 대통령 공약사항인 정규교원 증원을 통해 근본적인 해법을 모색하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교원 명퇴수용 인원을 확대해 2016~2017년 2년간 1만5000명(연평균 7500명)의 신규교원 채용여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공공부문에서 창출하겠다는 총 4만명의 일자리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표면상으로는 신규 교원 채용이 크게 늘어날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다르다. 지금까지도 명퇴인원 수는 신규채용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 명퇴교원 수는 2013년 5370명, 2014년 5533명이고, 올해는 상반기 6851명을 포함해 8700명 안팎이 수용될 전망이다. 따라서 정부가 내년부터 매년 7500명의 명퇴를 수용하더라도 실제 일자리가 늘어나는 효과는 미미하다. 더구나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교원의 퇴직을 앞당기는 방식이라 일자리 '창출' 보다는 '당겨쓰기'에 가깝다. 효과는 적은 반면 제기되는 문제점은 크다. 학교현장에서는 50대 고경력 교사들이 대거 빠져나가면 학교 운영과 교육활동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이 나온다. 지방교육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도 크다. 명퇴교원 한 명당 1억원이 훨씬 넘게 들어가는 재원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처럼 지방채로 막기도 여의치 않다. 지방재정법상 명예퇴직 비용 충당을 위해 지방채를 발행하려면 신청자 수가 직전 3개 연평균 명예퇴직자의 120%을 넘어야 하는데, 2013~2015년 명퇴교원 수가 연평균 65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돼 7500명을 명퇴시키더라도 이 조건을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교육부가 명퇴예산에 정산 규정을 삽입해 사실상 의무편성을 강제하는 내용의 법규 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내년부터 일선 교육청들은 적잖은 예산 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는 시간선택제 전환요건 중 '동일학교 내 2명 이상 동시 신청' 기준을 없애고 의무화되어 있던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간소화해 2016년~2017년 2년 간 500명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도입단계부터 교육계 안팎의 비판에 부딪혀 육아·가족간병·학업 등 특정목적에 한정해 엄격한 전환심의를 거치도록 한 지 채 1년도 안 돼 확대 방침을 내놓은 것이다. 이에 교육계로부터 '일자리 창출이라는 노동·경제적 시각에만 매몰된 발상'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교총은 "시간선택제는 교직에 맞지 않고 교사 개인 차원에서도 유아휴직 등 기존휴직제도에 비해서도 효용이 없는 사실상 실패한 제도"라며 "교직사회의 혼란과 갈등만 야기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이번 정부의 종합대책에는 특수교사, 유치원교사 증원 계획도 포함됐다. 그러나 명퇴나 시간선택제 확대와 달리 구체적 증원폭이 명시되지 않아 실행 의지에 의문부호가 붙는다. 그동안도 수요 증가에 따라 자연스럽게 진행돼 온 특수·유아 교원 증원을 대책에 끼워 넣은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또 교원 총정원 확대 계획 없이 특정 분야만 증원하겠다는 것은 결국 초·중등 교과교사 감축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교총은 "박근혜 대통령은 2017년까지 교원 충원을 통해 학급당 학생수를 OECD 상위수준으로 감축하겠다고 공약했으나, 여전히 OECD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명퇴 확대 등 임시방편이 아니라 교원증원을 통해 학교교육력을 제고함과 동시에 청년의 고용절벽도 해소하고 대통령의 공약도 함께 이행하기를 촉구한다" 밝혔다.
며칠 전 “수업 시간에 떠들거나 방해하는 학생이 있으면 다가가 두 손을 잡고 선생님 수업준비 열심히 했고 준비한 만큼 열심히 할거 거든, 그러니 잘 들어줬으면 고맙겠다”고 했다. 한 학생이 묻는다. “그래도 떠들면요?” “그러면 또 다가가 꼭 껴안고 또 한 번 똑같이 말하겠다.” “그 다음은요? 키스? 그럼 그 다음엔 빠구리?” 할 말을 잃었다. 이정도까지인가? 이 학생들 데리고 수업을 할 수 있을까? 문득 작년 일이 떠올랐다. 첫 동아리 시간에 여학생 다섯 명이 늦게 들어왔다. 보통은 늦게 들어오면 미안한 마음에 조용히 자리에 앉는데 그 학생들은 달랐다. 계속 하던 얘기를 하면서 교실 이곳저곳을 배회했다. 앉으라고 했는데도 소용이 없다. 급기야 큰 소리를 냈다. “앉아!” 그러자 “왜 소리를 지르고 그러세요? 참 이상한 사람이야.” 그 소리를 듣고 오만 정이 다 떨어졌다. 충격에 다른 수업시간에도 완전히 손을 놓아버렸다. 교실은 죽은 교실이 돼버렸다. 뒤늦게 바로잡으려 해봤지만 이미 속수무책, 전혀 수업을 할 수 없었다. 교사의 생명은 수업인데 수업을 못하니 도저히 살 수가 없었다. 패배감, 절망감, 자괴감이 나를 짓눌렀다. 그렇게 1년을 보내면서 반전을 꿈꿨다. 먼저 학생들에 대한 규정이었다. 결코 큰소리치고 다그친다고 될 일이 아니다. 따뜻하게 손잡고 안아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수업에 있어서는 교실 구조를 바꾸고, 핸드폰은 절대 눈에 띄지 않게 하고 필기할 수 있는 자료를 만들어 나눠주자, 그리고 매시간 하나라도 숙지하게 만들자고 결심했다. 그런데! 이렇게 다짐하고 들어간 첫 시간에 ‘빠구리’ 소릴 들었으니…. 그러나 수업에 실패한 지옥을 경험했던 터, 결코 여기서 물러날 수는 없었다. 내가 살아야 하니까. 또 수업을 못하게 되면 내가 죽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먼저 핸드폰, “수업 시간에 내 눈에 띄면 1주일간 압수다”라고 했지만 아이들은 여전히 책상 밑에서 사용하고 있었다. 학생에게 다가갔다. “이리 줘” “왜요?” “수업시간에 못쓰게 돼 있잖아” “그런게 어딨어요 못줘요” “줘!” “못줘, 씨발!” 결국은 교무실에 가서까지 실랑이를 벌여서야 기어이 내 손에 핸드폰을 쥘 수 있었다. 그렇게 두 번하고 나니 수업 시간에 핸드폰 사용하는 학생이 없어졌다. “아, 되는구나! 교실에서 자는 학생들은 등 두들기기, 손잡고 깨우기 등의 방법을 동원해 일단 다 깨워놓았다. 100%를 목표로 했다. 한명이 고개를 처박고 있다. 가까이 다가가 손을 잡았다. 손을 뿌리친다. “나 좀 내버려둬 귀찮게 하지 말고.” 화가 머리끝까지 올랐지만 참았다. “난 너를 공부시킬 의무가 있어. 그러니까 널 공부 시켜야 겠어.” “그딴 거 필요 없으니까 저리 가버려요.” 한 학생은 “선생님은 작년엔 이렇게 안 했잖아요”라고 볼멘소리를 했다. “그래, 작년에 그렇게 잘못했으니까 올해는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결국 실랑이 끝에 한 시간에 하나만이라도 알고 지나가자고 합의하기도 했다. 수업 내용을 프린트해 매 수업시간 나눠줬으나 학생들은 보관하지 않고 버렸다. 마침 교과교실제 지원금에서 교재 제작을 해준다고 해서 프린트물을 묶어 한 학기 분 공책을 만들었다. 이름 하여 ‘재미있는 수업을 위한 공책’. 죽어라 공부하기 싫어하는 학생들에게 죽어라 뭔가를 알려 주려고 만들었기 때문에 취지와 과정을 소개하는 것이 의미 있을 것 같았다. 수업의 처음은 ‘TV동화 행복한 세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대신했다. 학생들에게 따뜻한 인간성을 키워주는데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용을 중심으로 수업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 그래서 책상을 큰 네모 형태로 배열했다. 나도 한쪽 자리에 앉아 학생들과 같이 대화하며 수업을 진행하고 싶었다. 그러나 학생들의 입은 얼어붙었다. 궁여지책으로 생각한 게 초코파이다. 학생들은 항상 배가 고프다. 그래서 매시간 4, 5개를 상품으로 걸고 발표를 하는 학생들에게 줬다. 입만 벙긋해도 줬다. 지금은 초코파이에 눈 먼 학생들이 나름대로 자기 견해를 발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부란 무엇인가. 많은 학생들이 교과시간에 교과서로 하는 것만이 공부라고 착각하고 있다. 하나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하며 앎을 넓혀가는 것이 진짜 공부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신문이다. 기사를 스크랩하든지 1면을 소개하는 시간을 통해 학생들과 다양한 얘기를 주고받고 싶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활발한 대화가 오가지는 못했다. 그래도 관심 있는 이야기가 나오면 호기심을 드러냈다. 그것으로 만족했다.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가면 학생들은 정말 관심이 없다. 그래서 내용에 치중하기보다 꼭 알아야 하는 것만을 집중적으로 강조하고 반복해 익힐 수 있게 하려고 노력했다. 수업준비에 공을 많이 들였다. 마인드맵을 활용하고 한글과 PPT를 연결해 집중도를 높였다. 수업은 비교적 일찍 끝내고 남는 시간엔 일일이 돌아다니며 공책에 서명을 했다. 그리고 오늘 이것만은 꼭 알자고 강조했던 내용을 물어봤다. 졸았던 학생들도 기어이 한두 가지라도 대답할 수 있도록 반복해 질문했다. 학년 초에 학생 중 하나는 “나는 공부 해본 적도 없고 해도 몰라요. 그러니까 가만 놔두 세요”라고 했다. 그래서 “좋다. 네가 자도 상관 안할 테니 매 시간 한 가지는 알고 가자”고 제의했고 마지못해 하면서도 따라했다. 그 학생이 이번 2학기 1차 시험에 90점을 넘겼다. 그 좋아하는 얼굴! 이것이 바로 교사로서의 보람이 아닐까. 교사의 역할 중 담임도 매우 중요하다. 지난해 충격을 준 여학생 5명 중 2명을 담임하게 됐다. 걱정이 컸다. 애들을 내쳐야 하나 끌어안아야 하나. 그 사건 후 한 번도 얼굴을 마주치지 않고 피했는데 담임을 맡았으니. 명단을 집어든 순간부터 고민이었다. 그런데 그 중 한 명이 먼저 전화를 걸어왔다. “선생님이 담임선생님이 되셨네요. 한 해 동안 잘 부탁드려요.” 얼마나 감사하고 기쁘던지. 버려도 될 학생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작년에 맡았던 아이들 반절이 다시 우리 반이 됐다. 가정환경을 조사하며 많은 아이들이 비극의 주인공처럼 어려운 상황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어찌 이 학생들에게 문제가 많다고 돌을 던질 수 있으랴. 어찌 무기력하다고 비난할 수 있으랴. 담임인 내가 곁에 있어야지. 끌어안아야지. 해마다 몇 번씩은 가던 출장을 끊었다. 주말 활동을 다 접고 아이들에게 전념하기로 마음먹었다. 올해 아들 둘이 수술을 했는데 공교롭게도 아내도 수술실 입회를 못할 사정이었다. 내가 가야 했지만 반 아이들을 놓고 갈 수가 없어 참관을 포기했다. 물론 학교에 있다고 해도 애들 얼굴 한 번 더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같은 울타리에 있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였다. 또 최소 하루 두 번은 손을 잡자했던 약속을 꾸준히 지키고 있다. 조회에 들어가면 쓸데없는 잔소리 대신 한명 한명에게 돌아다니며 손을 잡는다. 종례 때도 일일이 손 한번 부딪치며 하교 시킨다. 손을 잡자는 것은 학생들과 나 사이에 끈끈한 정과 믿음을 심어주는 방법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나는 교사다. 최소한 학생들 앞에서 당당해야 한다. 완벽한 인간이어야 당당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수는 많을지라도 노력하고 마음 속 깊이 학생들을 사랑하는 교사가 당당한 교사다. 비록 아직 무능하지만 그래도 ‘나는 교사다!’라는 생각으로 학생들과 나 자신에게 당당한 교사가 돼야겠다. 그리고 그런 교사가 되는 것을 내 인생의 목표로 삼고 있다. 수업시간에 두 개씩이라도 각인시키고 조‧종례 시간 두 번만이라도 손을 잡아주며 지내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내 인생 최고의 목표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오늘 하루를 보낸다.
내용·분량 적정화, 협력수업 필요 행정규제 자제…수업에 집중토록 개정교육과정의 논리와 연계된 교수 설계 및 실행방안(조호제 서울버들초 수석교사)=2015 개정교육과정에서는 교육내용의 수준이나 분량을 적정화하고 인성교육을 위해 협력 수업을 적용할 수 있는 모형을 권장한다. 이를 위해 재구성은 필수적인 요소가 되며 20% 내외로 교육과정 내용을 적정화해 효율적인 교수 설계를 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있다. 이는 설명식 수업이 아닌 학생 참여형 수업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또 핵심개념, 협력학습 기법을 적용한 수업모형-성취기준 제시-평가로 연계되는 교수의 실행 구도가 구축돼 일관성 있는 수업 전개와 평가로의 전환이 기대된다. 2015 개정교육과정은 교과 교육과정 기준 개정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곧 교사가 교수를 설계하고 실행하기 위해 개정의 논리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진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총론 기준 고시 후 즉시 교원연수를 강화하고 2009 개정교육과정으로 이해중심 교육과정을 적용해 봄으로써 2015 개정교육과정의 기준을 자연스럽게 착근시킬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개정의 논리를 보면, 적정화와 재구성을 통해 학습 내용을 조절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교사의 자율성이 높아진 측면이 있다. 교사가 교육과정을 실행하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적 규제는 최대한 자제할 필요가 있다. 또 교사가 핵심 개념을 파악하고 학습자 수준을 고려해 교수 분량을 스스로 선정할 수 있도록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 차시를 제시해야 한다. 2009 개정교육과정 이후 교수-학습 방법은 유행을 타듯 해마다 변화했다. 스마트 교육, 스팀교육, 협력학습, 하브루타 등으로 이어진 교육방식이 현장에서는 어느 것 하나 올바르게 정착하지 못한 분위기다. 하나라도 자신의 것으로 완전히 익히고 적절히 활용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 제시되는 이해중심교육과정도 이와 같이 일회성으로 지나친다면 개정 논리를 활용해 교수 설계를 하는 교사들의 입장에서는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고 과거의 수업방식으로 전개할 가능성도 있다. ‘풍부한 맥락적 수업’ 대안 제시 자신에 맞는 교수법 찾고 실천 개정교육과정에서 수업은 어떻게 할 것인가?(이원춘 경기 창곡중 수석교사)=미래에는 교과를 통해 배워야 할 지식뿐 아니라 그 지식을 활용하는 수 있도록 익힐 ‘맥락과 상황’을 포함하는 수업이 요구된다. 이런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풍부한 맥락적 수업’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이 수업은 상황학습, 사례기반 학습, 문제기반 학습, 내러티브기반 학습 등의 활동과 학생들의 문제해결력,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협동학습 능력 등을 기를 수 있는 교사의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 역할이 결합된 것을 말한다. 풍부한 맥락적 수업은 비판적인 사고력과 창의성, 인성을 기를 수 있는 수업이다. 결국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양과 결과보다 질과 과정을 중시하고 학습의 즐거움을 일깨워주는 교육이라는 점에서 맥을 같이한다. 이런 수업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먼저 학생들의 마음을 열어야 하며, 교사 역시 자신의 수업을 돌아보는 성찰의 과정이 필요하다. 또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문제해결중심수업, 거꾸로 수업, 퀀텀 교수법 등 30가지가 넘는 최근의 다양한 교수방법 중 자신에게 잘 맞는 것을 중심으로 실천해 볼 필요가 있다. 평가는 학생들의 성장을 격려하고 도와주기 위한 참조자료가 돼야 한다. 성취기준을 근거로 하는 과정중심의 평가는 수업과 별개의 활동이 아니라 수업의 일부다. 학습의 수행과정을 되돌아 볼 수 있도록 자기생각을 서술하거나 성찰 평가, 동료평가 등이 적절히 조화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이런 과정중심 평가를 통해 정의적 영역에 대한 평가가 좀 더 세밀히 이뤄져 학생들의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 좋다. 풍부한 맥락적 수업은 교수-학습의 테크닉이 아니다. 교육과정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보며 서로 연관시켜 이해하고 순서를 다양하게 이어주는 네트워크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교사의 철학과 학생 한명 한명에 대한 성장 스토리가 기록되고 쌓이는 수업의 기저에는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주어진 시간과 공간을 교사보다는 학생들이 채워갈 수 있어야 한다. 기능‧과정 중시하는 평가 지향 수업시 세밀히 관찰하는 습관을 새 교육과정 평가의 방향에 대한 제언(허범두 강원 원통초 수석교사)=현장에는 여전히 형식적이고 획일화된 평가 분위기가 존재한다. 외적 요인도 있지만 현장 교사의 책임도 있다. 업무 중 가장 중요한 수업과 평가에 대해 소홀히 여겨온 분위기가 교사에게서 기인된 면도 있기 때문이다. 기능을 강조하고 성취과정을 중시하는 평가를 현장 상황에 맞게 조정해 추진한다면 수업중심의 문화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평가는 수업과 동떨어질 수 없다. 평가는 수업 장면에서 이뤄져야 하며, 수업은 곧 평가 상황이 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학생들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늘 평가를 받는 셈인데 이 과정에서 피드백이 즉각적으로 이뤄질 수 있으며 배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교사는 평상시 수업에서 학생들의 배움 과정을 아주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 그리고 교사가 수업 활동에 대해 판단할 것이 아니라 수업 중 학생들이 활동이나 결과물에 대해 서로 논의하게 하면서 평가가 이뤄지게 해야 한다. 또 평가에 있어 각 교과와 영역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수학 측정의 경우 측정 활동을 배제한 채 수와 연산과 같이 선택형 중심으로 잘못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수와 연산도 선택형 외에 다양한 방법으로 평가해야 한다. 사회나 과학도 지식적인 측면을 묻는 경우가 많은데 사회는 여러 자료에 대한 수집과 해석으로 사회현상을 탐구하도록 해야 한다. 예술교과에서는 지식 및 기능 평가만을 중시하는 관점을 지양하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에서의 경험과 수업과 평가에서 오는 배움이 다른 것이 아님을 인지할 때 학생들은 수업과 평가에 더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되며 성장의 기회를 갖는다. 우리는 지금까지 학생들의 삶과 동떨어진 학문 중심의 평가를 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학생들의 삶에 주목해야 할 이유다. 평가 문항 작성 시 같은 학교 학생들의 작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같이 지내는 친구의 글이 평가 자료가 되면 학생들은 평가에 대한 긴장을 조금이나마 풀고 문제를 빨리 인지할 수 있다. 작품의 수준이 우수하면 우수한 대로,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그 부분을 찾아내고 보태는 유형 등으로 문제를 달리 낼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인 성취기준 진술 필요 교육과정에 주목 한 것은 성과 중학교 성취평가제의 성과와 기대(하혜진 부산 광안중 수석교사)=성취평가제 시행 초기인 2012년, 2013년에 교육청에서는 성취평가제 원격연수 30차시 이수를 의무화해 실시했지만 그 효과는 미미했다. 기존 방식대로 교과서 중심의 지식 전달 수업을 했는데, 평가문항은 성취기준을 근거로 하려니 내용 요소를 하나 뚝 떼어와 문항을 출제하는데 그치는 경향이 있었다. 공교육의 경쟁력 확보와 미래 지향적 교실수업개선을 추구하는 측면에서 성취평가제가 도입됐고 성취기준은 모든 수업의 준거가 되는 상황이므로 좀 더 심도 깊은 접근이 요구된다. 먼저 성취기준 진술에서 행동 요소의 적절한 결합이 요구 된다. 현재 사회‧역사의 경우 중학교 성취기준이 각각 90개(핵심성취기준 55개 포함)와 73개(핵심성취기준 41개 포함)다. 그 중 90% 이상의 행동 동사가 ‘설명할 수 있다’이다. 창의인성교육이 요구되는 현시점에서 ‘아는 것’을 설명만으로 표현하는 것은 매우 편중된 것이 아닐까 한다. 내용적인 요소를 행동 동사와 잘 결합해 일선 교사들이 지필평가와 수행평가에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진술할 필요가 있다. 성취기준은 많은 교사들이 교육과정에 주목하게 했다. 그동안 ‘교육과정으로 수업하기’라는 교육연구자들의 목소리가 오래전부터 현장에 전달됐지만 실제 교사들의 인식은 매우 낮은 편이었다. 교사들은 교육과정보다는 ‘교과서’가 수업설계 및 실행의 실질적 근거가 되기 때문에 교과서를 근거로 가르치면 된다는 인식이 깊었다. 당연히 평가활동의 실질적 근거도 교과서다. 특히 중학교의 경우 수능과 같이 대외적으로 노출되는 시험문항 출제 및 처리 등의 경험이 거의 없다보니 교사 교육활동의 매개물은 ‘교과서’가 절대적이었다. 2012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된 성취평가제로 중학교 교사들은 교육과정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특히 2009개정교육과정 내용을 재구성한 성취기준에 코딩을 부여하면서 코드와 성취기준 내용을 통일해 일반화하게 됐다. 처음에는 거부 반응을 보였지만 성취기준의 코드 체계에 담긴 많은 교육학적 의미를 파악하면서 교사들이 서서히 교육과정이라는 것을 보게 되고 교육을 바라보는 지평이 다소 넓어졌다고 생각한다. 영어 절대평가는 재검토 해야 평가에 대한 교사재량 보장을 개정교육과정에 바라는 교수학습과 평가(김희곤 경북 포항이동고 교사)=고교의 경우, 내신 및 수능 등 대입에 관련이 있지 않으면 교육과정에 편성돼 있다 하더라도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 따라서 통합사회나 통합과학을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거나 사회교과와 자연교과 중 한 과목씩을 수능에 포함,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2015 개정교육과정의 평가지침에서 ‘학교는 교과의 특성에 적합한 방법을 활용해 평가하되 선택형 평가보다는 서술형이나 논술형 평가와 수행평가의 비중을 확대하도록 노력한다’는 항목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고 그 비율은 학교의 자율에 맡긴다’로 고칠 것을 제안한다. 교육평가가 준거참조평가로 바뀌어 감에 따라 2017년 수능에서 한국사에 대한 절대평가가 공지됐고 2018년에는 영어에 대한 절대평가를 도입할 예정이다. 수능은 대학이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 활용하고 있는 제도인데 영어까지 절대평가로 하면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변별력을 다른 과목에서 찾으려 할 것이고 이는 사교육 확대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재검토가 필요하다. 또 쉬운 수능체제로 실수에 의해 결과가 좌지우지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학생들은 오히려 긴장하게 되고, 낮은 수준의 문제를 틀리지 않기 위해 반복 학습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학생들의 사고력 발달에도 바람직하지 않고 교과에 대한 흥미도 낮추게 만든다. 따라서 무작정 쉬운 수능을 지향하기보다는 적절한 난이도의 문제들이 고르게 분포한 형태가 돼야 할 것이다. 학생의 정기고사 성적이 대입에 영향을 미치면서 문항 출제오류나 채점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매한 상황에 대해 많은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심지어 출제방향에 대한 이의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 학습과정을 포함한 정의적 요소까지 평가하면 더 많은 민원이 발생할 것이고 교사들은 이를 처리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소모해야 한다. 보다 정확한 평가 매뉴얼을 제공하거나 평가에 대한 교사의 책임과 재량권을 보장해야 한다.
창의성은 위대한 힘이다.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스마트폰은 창의성의 종합 산물이다. 지금까지 이 스마트폰을 만들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밤새워 연구하고 노력하였으며 협력하여 이뤄낸 결과물이다. 이러한 것을 만들어 낸 창의성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결코 아니다. 다수의 사람들은 하나의 아이디어가 떠올라 쉽게 이뤄지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창의력의 핵심 요소는 튼튼한 기초 지식이다. 그래서 학교에서 기초적 지식을 강조하는 이유이다. 그리고알쏭달쏭한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는 퍼지 사고력, 문제 해결력을 포함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호기심, 백 번 틀리고도 기죽지 않고 백 한 번째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긍정적 자세에서 나온다. 넓은 문이 안락함에 만족하지 않고 작은 성공률에 도전할 수 있는 모험심익도 하다. 창의력 계발에는 이렇듯 있어야 할 다섯 요소가 있는가 하면 없어야 할 요소도 있다. 정답을 신봉하고 추구하는 이원론적인 사고방식과 실패에 대한 공포증이 없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유가 있어야 한다. 이러한 힘을 가진 것이 창의력이다. 창의력은 지극히 일반적인 직장생활에서도 절실히 필요한 능력이다. 남이 시키는 일을 시키는 대로 하는 사람은 발전도 없거니와 시간이 조금 지나면 젊은 신규직원이나 기계로 바뀔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비록 시키는 일을 하더라도 이걸 이렇게 해 보면 어떨까를 늘 생각하며서 일을 하는 사람은 결국에 그 일을 주도해 나갈 것이며, 없으면 안되는 존재로 인정받을 수 있다. 창의력은 일을 주도적으로 해 나가는 실력이다. 창의력은 씨앗이 뿌려지고 토양 속에서 자라 열매를 맺어야 한다. 결국 인간이 하는 것으로이 씨앗이 창의력을 가진 사람을 기르는 일이다. 사람이 가진 창의력은 유전적이라는 견해도 있고 성격 특성으로 분석한 이론도 있으며, 환경적 요소를 중요시 여기는 연구도 있다. 또, 가르칠 수 있는 기술로 여기는 사람도 있어 이처럼 하나의 답이 아니기에 무엇이라고 단정하기는 쉬운 것이 아니다. 창의성은 꼭 생산적 활동이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도구만은 아니다. 어린 아이가 그린 그림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것과 같이 창의성이 주는 즐거움과 감동은 생활에 활력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음악이 그렇고 미술이 그러하며 요리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창의력의 결과는 새로운 생각이나. 물질의 탄생이며 발명이 되기도 하고 혁신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창의성은 라이프스타일이 되기도 하며 세상을 보는 시각이기도 하다. 또한 삶의 방식이며, 성장의 방식이기도 하다. 곧 창의적인 삶은 자신의 삶을 최대한 발전시키는 것이고 자신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되는 것 일수도 있다.
오랜 산고 끝에 인성교육진흥법이 발효됐다. 대한민국의 교육사에 한 획을 긋고 나악 인성교육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된 것이다. 온 국민들과 교육계 인사들이 축하를 보내는 가운데 호사다마라더니 일부 진보 교육단체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이 인성교육진흥법(인성교육법) 폐기와 사단법인인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인실련) 해체를 촉구하고 나섰다. 사실 인성교육진흥법은 지난 2012년 대구 학교폭력 중학생 자살사건을 계기로 대한민국 모든 사회가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해 2014년 12월 29일 여․야 국회의원 199명이 만장일치로 인성교육법진흥법이 통과된 지 6개월이 지나 시행되게 되었다. 그동안 이 법의 찬반 논란과 위헌성 논란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과정에서 법 시행의 모든 것이 마무리된 것이다. 이제 이 법이 학교 현장에서 얼마나 실효성 있게 시행되고 우리나라 인성교육을 바르게 이끌고 나갈 수 있는 좌표로서의 역할 제고에 논 국민들의 역량을 모아야 할 때이지 이념 논쟁으로 에너지를 소비할 때는 아니다. 인실련 역시 2012년 대구 학교폭력 중학생 자살 사고를 계기로 학교폭력, 청소년 가출, 자살률 증가 등에 대한 근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고민 끝에 ‘지식 위주’의 교육에서 ‘인성 중심’의 교육으로 전환하고 가정, 학교, 사회가 모두 실천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하는 161개 교육시민사회단체, 각급 기관들이 참여해 2012년 7월 출범한 비영리 사단법인체다. 인실련의 인증 프로그램은 인성교육의 실천․확산을 위한 공익적 사업으로 교육부로부터 위탁받아 시행하고 있으며 영리목적이 절대 아니다. 무릇 인성교육은 사람 됨됨이 교육으로서 보혁 등 이념 논리, 진영 논리를 떠나 국가적으로 실천되고 강화돼야 할 숭고한 가치다. 따라서 모든 교육의 밑바탕이 돼야 할 본질적 교육이자 핵심적 교육인 것이다. 냉철하게 이야기해서 오늘날 학교 현장의 실태를 바로 알고 우리 교육을 걱정하다면 인성교육진흥법(인성교육법) 폐기와 사단법인인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인실련) 해체 등을 버젓이 주장하지는 못한다. 대한민국의 절대 다수의 국민들은 인성교육의 부재로 발생되는 학교폭력, 반인륜적 범죄 등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인성교육 강화 및 실천의 기반인 법이 마련된 만큼, 법 제정 취지 구현을 위해 가정, 학교, 사회 모두가 나서 범사회적 실천운동을 시작해야 하는 시점에서 인성교육의 폄훼와 호도는 있을 수 없는 것이다. 특히 인성교육에서 보혁 단체들이 함께 힘과 뜻을 모아 한 길로 나아가야지 서로 헐뜯고 중상모략하는 것은 소망스럽지도 않다. 그것은 국민의 눈높이와 기대도 절대 아니다. 이번 문제를 야기한 진보교육단체들이 인성교육진흥법에 대해서 ‘순응적 인간육성 강제’ ‘학생인성 장악 음모’라며 법 폐기를 요구하고 인성교육에 대해 “헌법상 기본권인 인격권과 양심 결정의 자유,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은 한 마디로 인성교육법과 인성교육에 대한 그릇된 인식에서 비롯된다. 인성교육이 경쟁을 조장한다는 주장도 전혀 근거가 없는 주장이다. 분명히 인성교육은 모든 교육의 본질이고 바탕이다. 아울러 ‘교육기본법’에도 규정되어있는 대한민국 교육의 핵심 가치이자 이념이다. 교육의 본질적 과제는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돕는 것이며, 그것을 실현하는 것이 교육의 최우선 가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1949년 교육법 제정 이래 현재의 교육기본법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교육이념으로 이를 규정해왔다. 아울러, 교육기본법 제2조(교육이념)에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陶冶)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人類共榮)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에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제9조(학교교육)에는 ‘학교교육은 학생의 창의력 계발 및 인성(人性) 함양을 포함한 전인적(全人的) 교육을 중시하여 이루어져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제13조(보호자)에는 ‘부모 등 보호자는 보호하는 자녀 또는 아동이 바른 인성을 가지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교육할 권리와 책임을 가진다’고 명시하는 등 교육의 중요한 목적으로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은 물론, 진보적 가치인 민족, 민주, 인간화 교육과 보수적 가치인 국가, 공화, 인성화 등이 함께 수용되고 공존하는 방향을 찾아야 한다. 인성교육은 국민적 큰 공감대 속에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현실을 외면해선 안 될 것이다. 물론 이번에 진보단체들이 지적한 인실련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영리성 문제는 현재까지는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향후 청렴성, 투명성 차원에서 재점검해 보야야 할 것이다. 인실련은 인증사업이 본연의 공익적 목적에 충실함은 물론 돈벌이 목적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인증제 관리에 더 엄정을 기해야 한다. 이러한 인증사업의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 참여단체는 인실련 정관에 따라 그 인증 취소 등 응당한 조치를 취해서 검증의 자정 능력을 길러야 할 것이다. 결국 진보 교육단체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이 인성교육진흥법(인성교육법) 폐기와 사단법인인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인실련) 해체 요구는 인성교육과 인실련의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됐다는 보여진다. 따라서 이제라도 이들 진보 교육단체들은 사건의 진실을 파악하고 이와 같은 그릇된 주장을 철회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전 국민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소중하게 싹틔우는 인성교육의 큰 길로 함께 나아가는데 동참해야 할 것이다. 인성교육 내지 교육에는 이념과 진영 논리가 개입돼선 안 된다. 미래 사회의 주역인 민주시민 육성이라는 교육의 보편적 가치는 지고지순한 교육의 덕목이고 목표이다. 여기에 이념과 진영 논리를 접근해선 안 된다. 인성교육진흥법이 학교폭력 빈발에서 출발했고, 나아가 우리 시대의 학교가 편안하고 안전한 터전 위에서 진정한 배움터로 제자리 잡기를 기대하면서 입법, 시행됐다는 점을 전제하면 일시적 오해는 풀릴 것이다. 특히 과거처럼 반대를 위한 반대 논리는 지양돼야 한다.순수한 인성교육을 볼모로 삼아 이념 투쟁의 도구화로 전도하는 어떠한 시도도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 인성교육은 순수한 목적그대로 제자리에 두고 실천을 논의해야만 한다. 그리고 동방예의지국이라는 자부심은 온데간데 없고 인성을 법으로 다스릴 수 밖에 없는 우리 교육의 현실을 함께 자성해야 한다. 아무쪼록 진보 교육 단체들도 모든 사안에 시시비비는 필요하다는 전제 아래, 이 시대 우리 교육을 걱정하는 교육 단체의 한 축으로서 대범한 인식을 갖고 인성교육을 실행하고 인실련의 제반 활동에 동참하는 어른스런 모습을 보여 주길 기대한다. 인성교육진흥법을 실행하고 인실련의 활동을 지원하면서 중간평가, 법률 개정 등을 통해서 개선책을 모색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아직 걸음마도 시작하기 전에 발목잡기를 해선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부디 인성교육, 인성교육진흥법,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등을 바라보는데, 숲과 나무를 함께 보는 혜안을 갖기를 기대한다. 물론 이번 기자회견에 불거진 인성 교육과 인실련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오해에서 비롯된 비난이라는 방기(放棄)보다는 인증 프로그램의 비영리성 검증 강화 등긍정적인 발전이라는 방향에서 개선책은 없는지 되돌아 보아야 할 것이다.
특허청과 삼성전자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한 ‘2015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이하 대회)’가 25일 시상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는 전국에서 총 5,783명이 대회를 신청했으며, 시․도별 예선대회를 통과한 100개 팀이 지난 23~2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본선대회에 참가했다. 본선대회 참가팀 학생들은 3일간 ‘도전! 특별 능력 인증 프로젝트’라는 문제에 대한 표현과제와 ‘지그재그 타워’, ‘자원채굴’, ‘놀이동산’ 등 독창적인 구조물을 만드는 제작 과제, 그리고, 대회 현장에서 제시하는즉석과제를 통해 창의력을 측정하는 것이다. 전국 학생 창의력 올림피아드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 대회는 초·중·고 학생 5~7명과 지도교사가 팀을 이뤄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도전정신, 협동심, 공동체 의식 등 창의적 리더십을 계발하는 대회로 올해 15회째이다. '우리 지역에서는 광양여고 1학년인김주희, 김연지, 서윤정과 강성재(광양고), 최민혁(창평고),김태윤(광양중) 6명이 한팀을 구성하여 대회에 참가하여 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번에 출전한 팀은 학교가 달랐기에 연습하는 과정에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면서도 꿈을 이루기 위하여 연습을 거듭하였다. 이번 지도에는 2013년도에 도움을 주신 김민주 (영재교육원)이 함께 하여 주셨다. 이같은 대회를 통하여 참여한 학생들은 미래역량인 리더십을 배우게 되었다. 또, 서로서로 배려하여 주고 베풀 수 있는 능력과 함께 일해야 할 사람을 끌어모으는 네트워크 형성 능력을 배울 수 있었다. 앞으로 사회는 당면한 과제를 혼자서 해결해 낼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나아가 미래사회는 학교와 학원에서 얼마나 많이 배웠나를 묻는 것이 아니라 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학교와 주변에 어떤 유익하고 선한 영향력을 끼쳤는가를 따지게 될 것이다. 이에 학생들이 도전하여 해결하는 과정이 아름답기에 은상을 수상한 도전 기록을 옮겨 싣는다. '대한민국 창의력 챔피언 대회는 총 3가지 과제가 있다. 먼저 가장 오랜 시간 동안 모두가 힘을 합쳐 완성하고 연습해 나가야할 표현과제가 있는데 이번 이 과제의 주제는 팀원들이 연구팀이 되어 능력인증 프로그램을 만들고, 능력자의 능력을 인증해라 라는 주제였다. 우리 팀원들이 의견을 모은 결과 요즘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안전사고나 자연재해 등 많은 피해를 본 지구의 모든 사람들을 도와주는 능력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어 남을 도와주지 않고선 못배기는 능력을 인증하자라고 생각했다. 이에 서로가 각각 시나리오. 소품. 배경. 중간중간에 들어갈 뮤지컬 등 역할을 분담하여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고등학생들인 우리 팀은 각각 다른 학교에서 모인 친구들이기에 삶의 공간이 달라연습시간이 없어서 주로 밤이나 새벽이었다. 그러다 보니 지쳐서 잠이 들기도 하고 떠오르는 해를 보기도 하면서 피곤해졌고 예민해지는 경우도 있었다. 과제를 하는 도중에도 싸우기도 하고 의견 조율이 끝까지 잘 되지 않아 말 한마디 나누지 않고 소품이나 배경을 만든 날도 있었다. 그래도다시 마음을 합쳐 힘든 시간을 모았는데 의견을 잘 모아서 열심히 해보자고 서로 다독이며 이끌어 나가 37개 팀이 참가한 본 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우리가 조금만 더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더라면, 연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했더라면 더 만족스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두 번째 과제는 제작과제로 예선대회가 끝난 후 동영상과 문서로 공지하였다. 각각의 기둥에 설치된 높이로 주사위를 옮기는 장치를 두 시간 동안 만드는 것이었는데 연습한 것과 달리 준비물의 제질도 약간 달랐고 무엇보다 주사위의 규격이 나와 있지 않아 우리가 연습했던 것보다 훨씬 크고 무거워 장치를 작동시키는 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이 점이 가장 아쉬웠다. 이 과제를 연습하며 놀랬던 점은 표현과제나 즉석과제에서는 꼼꼼한 손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역할은 여자 친구들이 도맡아 왔지만 제작과제 만큼은 달랐다 여자 친구들은 어떻게 시작해여 할지도 몰라 우왕좌왕할 때에 남자친구들이 아이디어를 내었고 그것을 토대로 여학생들의 꼼꼼한 손이 만나 멋있는 장치들이 나왔다. 그리고 우리 팀은 주어진 시간안에 연습했던 장치 만들기와 그날 주어진 현장미션까지 더해진 제작과제에서 분명 마음은 바쁘고 손은 따라주지 않았다. 서로에게 말을 함부로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서로에게 존댓말을 쓰며, 그 순간만큼은 모두가 예민하고 바쁜 것을 알기에 차분히 서로를 배려해 주며 장치를 무사히 만들었고 모든 장치를 다 작동시키진 못하였지만 우리가 함께 만든 작품이었기에 뿌듯했다. 또한, 실패한 순간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격려하며 웃음을 잃지 않았다. 이것이 우리 팀의 장점이다. 세번째 과제는 즉석과제 대회 당일 날까지 비밀을 지키며 각 팀끼리도 주제를 말하지 않는게 이 과제의 특징이다. 우리가 해야했던 세 가지 과제 중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다고 생각되었고 짧은 시간 내에 문제를 이해하고 서로 힘을 합쳐 과제를 수행해야하기 때문에 제작과제보다 서로 의지해야 하고 손발이 맞아야 수월하게 할 수 있는 과정이다. 우리팀은 중간에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약간의 갈등이 생길뻔 했으나 우리의 재치와 발 빠른 대처로 미션을 수행해 나갔다. 그리고 마지막 정리까지 깔끔하게 마치고 이번에도 여전히 완벽하게 하지 못해도 우리가 한 일에 만족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며 웃으며 마무리했다. 대한민국 학생 창의력 챔피언대회는 고등학생들이 하기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많은 연습이 필요해서 도전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재작년에도 출전한 경험이 있었기에 다소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한번 도전해 보면 그 힘들었던 준비기간 보다는 친구들과 같이 과제를 해결하고 도와주며 함께한 시간들이 너무도 즐겁고 절대로 낭비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도 기회가 있을 때 도전해 보자라는 생각으로 대회에 나갔다. 매년 느끼는 거지만 항상 우리는 남녀 혼성팀이어서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었지만 그만큼 의견 조율도 힘들 때가 있다. 그래도 오랜 시간동안 같이 지낸 친구들이기에 희망을 잃지 않았고, 그만큼 더 믿고 함께 할 수 있기에 같이 도전하는 것이 가능했다. 평소에 잘 생각하지 않는 부분까지 창의력을 일깨워주고 팀원들과 협력하는 법을 알려주고 팀원을 잘 이끌어나가는 리더십도 기를 수 있는 최고의 대회라고 생각한다. 팀장의 역할을 하면서 각 지역에서 선발된 일등들만 모인 이 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이때까지 잘 협력하여 작품을 완성한 팀원들에게 고맙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도전해 보자 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프랑스에서는 취업난으로 인해 고등교육을 이수하는 학생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프랑스 교육부는 ‘프랑스 고등교육 및 연구제도’에 관한 연간보고서를 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대학에서 공부하기 위한 입문 과정부터 대학 생활, 졸업 후 사회 진출까지 총 49개 주제의 교육현황이 상세하게 담겼다. 이 자료는 국립경제통계연구소(INSEE), 평가센터(CEREQ), 학생생활연구소(OVE)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도에 250만 명 가까운 학생이 대학교와 대학원 석·박사 과정에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에 비해 1.8% 상승한 수치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2000~2012년 사이에 프랑스에서는 대학교 이상 재학생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2013년 20~24세의 60%가 대학교육을 받은 반면 45~49세 연령대에서는 32%만이 고등교육을 받은 통계에서도 고등교육 이수자가 급증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고등교육에 대한 접근이나 기회가 확대된 것과 연관이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고등교육 이수자 증가는 취업문제와 직결돼 있다. 대학학위를 받은 사람의 13%가 취업난을 겪는 반면 학위가 없는 사람은 25%가 취업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와 학위가 취업에 유용하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세르지 퐁투아즈 대학의 프랑스와 제르미네 학장은 “학교를 졸업한 후 30개월 이내의 취업률 조사에서 석사 이상 졸업자의 취업률은 90%로 전문대나 일반대학 졸업자보다 높게 나타났고, 직업 환경이나 월급에도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러한 요인들이 학생들에게 공부를 더 오래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석사 이상 취업자의 최저임금은 1850유로(233만원 정도)로 학사 이상자(1500유로·189만원 정도)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사회적으로 취약한 가정에서의 대학 진학률은 46%로 중산층 이상 가정의 진학률 79%보다 낮았다. 대학원이상 진학률 또한 중산층 이상 가정은 30%인데 반해 저소득층 가정의 진학률은 7%에 그쳤다. 프랑스의 국가 교육 지출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2013년 프랑스는 교육예산으로 287억유로(36조 6천억원 정도)를 배정했으며 이 금액은 2012년에 비해 1.2% 증가한 규모다. 정부가 제공하는 한 학생당 연간 학비는 1만1540~ 1만4850유로(1450만원~1870만원)가 되며 이는 1980년에 비해 40%나 많은 금액이다. 이 예산안으로 66만 명의 학생이 장학금을 받았고 보험이나 주거보조비용 등으로 6억유로(7500억원)가 지출됐으며 100만 명의 교수 및 연구원 보조비용 등으로도 사용됐다. 고등교육 이수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자트 발로 밸카셈 교육부 장관은 6일 학생들의 생활고를 덜어주기 위해 2017년까지 대학등록금을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학등록금은 이미 십년 전부터 동결된 상태로 정부 지원금 외에 학생들이 직접 내는 등록금은 한 해에 학사과정 184유로(23만원), 석사과정 256유로(32만원), 박사과정 391유로(49만원)정도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대학생들이 삶의 질을 개선하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생 서비스를 확대하고 복잡한 행정절차를 개선하기로 했다. 학년 초에 학생 개인에 관한 서류를 학교에 한번 제출하면 장학금 신청이나 주거 혜택을 받기 위한 일련의 행정절차를 추후에는 학교에서 도맡아서 진행하는 서비스를 마련키로 했다. 또 2017년까지 대학 캠퍼스 안에 학생들을 위한 의료센터를 30여개로 확대 건립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5년마다 대학 경쟁력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언론사의 대학평가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이곳에서는 정확한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실시, 신뢰성을 얻고 있다. 8번째로 실시하는 이번 평가는 ‘대학의 실력, 교육력 향상’을 주제로 668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는 일본 전체 대학의 91%에 해당하며 역대 최대 숫자다. 이번 결과를 보면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개혁과 해외유학의 필수화에 노력을 기울인 대학들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90%이상의 대학이 자녀들의 성적통지를 부모에게 직접 하는 등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위한 각종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는 18세 이상으로 선거권 부여 연령이 낮춰진 것과 관련, 학생들이 성인으로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배양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조사를 했다고 한다. 주요 평가 항목 몇 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수업의 분류 체계화 학생이 대학에 입학해서 어려운 점은 우선 자기 스스로 시간표를 짜는 것부터이다. 대학은 수업의 종류가 많고 과목 간의 관계와 수업 수준 등을 알기 어렵다. 이럴 때 편리한 것이 분야와 난이도 등에 따라 수강할 과목을 순서화한 ‘넘버링(Numbering)’제도다. 예를 들어 대학이 100번 단위를 기초레벨, 200번 단위를 중급레벨, 300번 단위를 고급레벨로 정해 두면 학생이 이수하는 수업의 순번을 알 수 있고 배움의 지침서가 된다. 이 제도는 원래 학생의 편입학이 어렵지 않은 미국에서 어느 대학에 편입학하더라도 편입학 이전의 수업을 그대로 계속해서 수강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를 도입하려면 교원들 상호간에 수업의 내용이나 교재를 서로 보여주고 중복되는 것을 없애는 등의 조정이 필요하다. 결국 넘버링 제도는 학생들의 수업 선택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교원들의 수업 개선을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대학 수업의 질적 관리 차원의 의미도 담고 있어 평가항목이 됐다. 수업을 일종의 성역으로 여기고 있는 교원들에게 협력을 촉구하지만 대학의 독자성이나 자율성 등을 이유로 반발도 있다. 아직 이 제도를 도입한 대학은 38%이지만 문부과학성이 도입을 재촉하고 있어 향후 증가 추세가 전망된다. ■ 유학·영어 교육 강화 해외체험이나 유학을 필수로 하고 있는 대학은 전체의 13%인 90개 학교다. 특히 사립은 81%가 이를 필수로 하고 있다. 대학이 입학자에게 요구하는 기초학력에도 영어를 중시하고 있다. 문과보다도 이과 쪽에서 영어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입학 후에도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 대학들은 노력하고 있다. 한 대학은 1학년 전원에게 토플 시험을 의무화시켜 점수별로 반을 편성, 주 3회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 자녀성적 부모에게 통지 학생의 성적을 부모(보증인)에게 통지하고 있는 대학은 92%로 2009년도 조사보다 6%가 증가했다. 증가율이 높은 것은 국립대학으로 12%가 증가한 87%였다. 큐슈대학에서는 보호자에게 대학의 교육에 관심을 가지도록 2010년도부터 이 제도를 도입했다. 이 대학 관계자는 “학생 교육과 관련해 보호자와 소통이 더 쉽게 되고 있다”며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중도 퇴학율과 정원 충족율, 기숙사 수용비율, 아르바이트나 취업 알선 등 학생에 대한 서비스도 중요한 평기항목이다. 화려한 광고로 학생을 모집하지만 실제로 교육내용에 힘을 쏟지 않는 대학도 있어 학생이 중도에 학교를 떠나게 되는 원인이 된다고 지적에 따른 평가다. 이번 평가의 검토위원장인 기요나리 다다오 도쿄 호세이대학 전 총장은 “학생이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실력을 배양해 주기 위해 교육개혁을 하고 있는가, 비싼 학비를 지불하면서까지 그 대학을 계속 다닐 필요가 있는가를 엄격히 평가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도 퇴학율이나 재정상황 등 중요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대학은 학교 운영 상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며 “학교 홈페이지나 각종 조사결과 등을 통해 희망하는 대학의 정보를 잘 분석해 대학 선택에 후회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7년 동안 매년 2개 이상 현장연구대회에 참여하고 대회에서 받을 수 있는 모든 등급을 다 받아 이미 연구점수는 10점이 넘은 홍석희 용인왕산초 교사. 그는 현장연구대회를 준비하면서 스스로 배우고 터득한 입상 노하우를 지난 2013년 12월부터 블로그를 통해 나눠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의 블로그를 즐겨 찾고 있는 ‘이웃’은 2700여 명이 넘었고, 하루 방문객도 보통 300~500명에 이른다. 그가 제시하는 현장연구대회 노하우를 살펴보자. “보고서 표지를 코팅지로 하지 말라고 공문에 나온 걸 보고 교육청 장학사께 ‘일반 A4용지로 하나요, 조금 두꺼운 종이로 하나요?’라고 물었더니 그런 건 선생님이 알아서 하셔야 한다는 답변을 들었죠. 곤란해 하고 있던 저에게 인쇄가게 사장님이 두꺼운 종이로 하면 된다고 알려주시더라고요. 답을 장학사님이 아니라 인쇄가게 사장님이 대신 해주셨죠.” 홍 교사는 현장연구대회를 준비하면서 작은 정보에서부터 목마름을 느꼈다. 매년 다양한 연구대회가 개최되지만 대부분 승진에 필요한 연구점수만 채우면 참여하지 않아 정통한 선생님을 찾기도 어렵고 시중에 나온 책들은 대부분 논문 작성 위주라 현장연구 보고서와 맞지 않았다. 그는 “저는 현장연구에서 계속 탈락하며 배웠는데 다른 분들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도움을 줘야겠다는 생각에 정보를 무료로 나누게 됐다”고 밝혔다. 홍 교사는 우선 “현장연구대회를 승진을 위한 도구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교사로서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로 여겨야 한다”며 인식 전환을 요구했다. 그가 매년 현장연구대회에 참여하는 이유도 이것이다. 그는 “대회 주제가 수업이나 생활지도, 학급 경영 등이어서 현장 연구를 통해 좀더 명확한 목적의식을 갖고 학급에 새로운 교육적 경험을 제공하게 되면 학생들에게도 유익하다”고 말했다. 현장연구를 하는 선생님들이 수업에 소홀할 것이라는 생각은 오해라는 것이다. 실제로 수업에 적용해 효과를 검증한 보고서만이 대회에서도 입상할 수 있으니 수업이나 아이들에게 더 관심을 쏟는다는 설명이다. 현장 연구 주제는 이미 학급에서 실행하고 있는 활동으로 잡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홍 교사는 “이미 하고 있는 활동에 현재 교육 현장에서 강조되고 있는 트렌드를 접목시키면 된다”고 설명했다. 현장 연구의 목표는 아이들의 긍정적 변화에 있기 때문에 학급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에서 주제를 찾는다. 홍 교사는 “아이들의 언어생활에 문제가 있다면 언어와 관련된 생활지도 프로그램을, 학교폭력 위험 요인이 있으면 폭력예방 프로그램으로 현장 연구를 한다”며 “매년 1개의 생활지도 프로그램과 2~3개의 수업 프로그램을 준비해 1년간 아이들을 가르친다”고 밝혔다. 현장 연구 활동은 별도의 시간을 확보해 하는 것도 아니고 주1회 정도만 하면 되기 때문에 1년에 여러 대회에 도전할 수 있다. 처음 도전하는 선생님들은 학급경영(생활지도)이나 인성교육, 진로교육 주제를 추천했다. 선생님들이 학급을 운영하는 방법이나 철학이 모두 연구 주제가 될 수 있고, 이 주제로 운영되는 현장연구대회가 규모도 크고 많은 선생님들이 참여해 입상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현장연구대회마다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3~4월에 계획서를 제출하게 된다. 따라서 1~2월에 주제를 선정하고 선행연구나 관련 자료를 1~2월 중에 분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육부에서 운영하는 에듀넷 사이트(www.edunet4u.net)나 교총 온라인 도서관(lib.kfta.or.kr), 한국직업능력개발원(www.career.go.kr)사이트에서 연구 보고서 자료를 확인해 볼 수 있다. 홍 교사는 “계획서나 보고서의 형식은 교총에서 주관하는 현장교육연구대회의 틀이 정형화된 기본 양식인 만큼 이를 이용하면 모든 연구대회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제목부터 중요하다. 제목이 식상하면 내용까지 식상하다는 선입견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일정한 형식이 있다는 것을 놓쳐서는 안된다. 기본 형식은 ‘A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B 함양’이다. 제목이 정해지면 실천 과제(실행 목표)를 정하는데 3개가 기본 원칙이다. 그는 “초기에 나름 창의적인 보고서를 쓴다고 실천과제를 10개로 구분해 정리했는데 당연히 떨어졌죠. 정통적인 연구 논문 형식도 기본이 3개이고 심사위원들도 이것에 익숙하다”고 말했다. 실천과제 1에는 ‘A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환경 구축’, 실천과제 2에는 ‘A프로그램 개발’, 실천과제 3에는 ‘준비된 환경(실천과제1)과 프로그램(실천과제2)으로 학생들의 B함양’을 쓰는 것이 기본 형식이다. 교사가 적용한 프로그램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설문지 조사를 통계로 낸 양적검증과 학생 태도 관찰 기록이나 학생의 편지, 일기장 등을 통해 변화를 서술하는 질적 검증이 뒷받침돼야 한다. 사전 설문조사는 프로그램을 적용하기 전인 3월에 실시해야 한다. 이때 향상하고자 하는 효과인 B가 낮게 나와야 한다. 이미 B가 높게 나오면 연구 자체의 필요성이 사라진다. 이때 설문지를 교사가 직접 만들기보다는 객관화되고 검증된 자료를 사용해야 한다. 프로그램 적용 전·후의 설문 결과 비교는 되도록 SPSS통계 프로그램을 통해 대응 표본 T-검정을 이용해야 오류 확률까지 나와 객관성을 높여준다. 홍 교사는 “SPSS통계 프로그램 사용법은 10분이면 배울 수 있는데 저는 통계 서적을 보며 3개월간 고민했었다”고 토로했다. 연구 결과물도 사진과 수업결과물 스캔자료 정도만 넣으면 된다. 활동 1개당 사진 2장, 결과물 1~3개면 실천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권했다. 연구 결론은 되도록 간결하게 1문장씩 요약해 제시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결론은 항상 연구 목적과 연계해 진술해야 한다.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의외로 이것저것 산만하게 B도 좋고 C도 좋고 D도 좋다는 식으로 결론을 많이 넣는 경우가 있다”며 “연구 목적과 관련한 결론을 제시한 후 소소한 부수적 효과는 생략하고 ‘그 외에~한 효과도 있었다’는 식으로 짧게 추가하면 된다”고 전했다. 홍 교사는 “주변에 교육청 대회는 몇 번 입상했는데 교총에선 한번도 입상을 못했다고 공정성을 의심하는 선생님들 얘기를 들었는데 제가 분석한 바로는 교총은 사례 외에도 이론적인 부분이 제대로 갖춰져야 해 어렵고 까다롭기 때문”이라며 “심사위원에게는 개인정보가 들어간 보고서 표지는 뜯어서 제공되고 교차 심사를 하기 때문에 공정성을 의심할 수는 없다”며 선생님들의 적극적 참여를 촉구했다.
21일부터 발효된 인성교육진흥법은 대한민국 헌법에 따른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보장하고, 교육기본법의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건전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춘 국민을 육성해 국가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처럼 인성은 인간으로서 가져야할 기본적 됨됨이며, 공동체 삶을 위한 기초적 소양이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릴 정도로 인성을 기본으로 여겼다. 이런 우리가 산업사회와 경쟁사회에 내몰리면서 그 빛을 점점 잃기 시작, 최근 인륜을 무시하는 각종 흉악사건들이 끊이지 않고 급기야는 학교현장까지 폭력이 난무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경쟁적인 입시교육으로 인해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교육이 상대적으로 도외시 된 결과 학생따돌림, 학생자살 등 학교폭력이 도를 넘어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됐다. 이제 붕괴된 인성을 일으키기 위해 온 사회가 나서야 한다. 법 역시 가정 및 학교와 사회는 물론 국가와 지자체까지 그 책무를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본 법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전교조 등 일부 교육단체들이 이를 폐기해야 한다는 망언을 하고 있다. 이는 인간의 기본을 무시하는 발상이며 시대착오적 착각이다.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인성교육은 국민의 입장에서, 교육의 시각으로 봐야 한다. 일부 진보교육단체들이 인성교육에 대해 “헌법상 기본권인 인격권과 양심 결정의 자유,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한마디로 대한민국 헌법과 인간의 기본 도리를 부정하는 발언이다. 인성교육은 ‘교육기본법’에도 규정된 대한민국 교육의 핵심가치이자 이념이기 때문이다. 인성교육진흥법은 범국가적인 공감대 속에서 여야 만장일치로 제정한 법안이다. 동방예의지국으로 통했던 우리의 명성이 인간 삶의 기본인 인성 부재로 인해 훼손된다면 더 이상 밝은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다. 정치적 이해득실이나 특정단체의 찬반, 진영 논리를 떠나 학교·가정·사회가 함께 하는 인성교육 범국민실천운동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현재 시행중인 학생인권조례에 따르면 ‘차별받지 않을 권리’로 임신하거나 동성애자가 될 수 있고, ‘폭력으로부터 안전할 권리’로 체벌을 거부할 수 있다. 또한 ‘사생활 보장의 권리’로 소지품 검사를 거부할 수 있고, ‘자유로운 의사표현의 권리’로 학교 내 집회의 자유를 가질 수 있으며 ‘참여의 권리’라는 이름으로 학생이 학교 운영과 교육정책 추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다. ‘기존질서 해체’ 정치적 도구화 이와 같이 온갖 아름다운 말로 포장됐으나 그 내용의 진정한 의미와, 그것이 진정으로 의도하고 있는 바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 학생인권조례를 추진하거나 교육하고 있는 자들의 저서나 발언들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전교조 강원지부장 출신의 민병희 교육감이 이끌고 있는 강원교육청은 지난 4월 ‘청소년교육의회’를 만들고 ‘의원’으로 선정된 학생들에게 ‘세상을 바꾸는 힘’이란 책을 지급하고 ‘학교인권조례제정’에 관한 토론을 준비하도록 했다. 참고로 그 책에서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부분을 집필한 저자는 전교조 학생인권국장이자 현직 교사다. 이 책의 저자는 학생을 지도하는 교사의 권위를 ‘권력’으로 표현하고 있고, 학생은 권력의 피해자로 묘사하고 있다. 따라서 학교라는 장소는 학생을 대상으로 폭력이 자행될 수 있는 위험천만한 곳이며, 학생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학생인권조례’와 같은 보호막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또 학생들은 자신들의 의견을 실현시키기 위해 집회 및 시위의 방법들을 통해 학교 권력에 대항하는 힘을 키워가야 한다고 역설함으로써 교사와 학교에 대한 투쟁의식을 강화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다. 인권조례는 공통적으로 ‘임신 또는 출산’, ‘성적지향이나 성별정체성’ 등을 이유로 차별 받지 않을 권리를 명시하고 있다. 바꿔 말하면 학생들의 임신이나 출산, 동성애 행위를 하거나 트랜스 젠더로 살아가는 일체의 행위를 권리로 규정한다고 볼 수 있다. 건강한 가정과 건강한 사회의 초석인 성 윤리를 억압적인 반인권적 제도로 간주하며 학생인권이라는 이름으로 해체시켜 가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해체 작업은 빌헬름 라이히의 성 정치학에서 언급하고 있는 것처럼 기존의 억압적인 사회 질서와 윤리를 해체시킴으로 진정한 인간의 해방을 추구한다는 네오막시스트의 정치적 의제와 그 궤를 같이 하고 있다. 그 결과 우리 청소년들의 성 윤리는 급격하게 붕괴돼 가출, 동거, 성매매, 동성애, 강간 등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학생 사랑한다면 조례 폐기를 학생들은 학교에서 ‘자신의 권리가 무엇인가’하는 문제보다 ‘자신의 의무가 무엇인가’를 먼저 배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생님에게 꾸중을 들을 때 학생인권조례에 의거해 ‘어떻게 신고할까’를 고민하는 학생이 아니라, 마음속으로 뉘우치면서 ‘내 잘못을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반성하는 학생을 길러내야 한다. 현재 시행 중이거나 마련 중인 학생인권조례는 온간 좋은 말로 포장돼 있기는 하지만 사실은 학생들의 전인적 교육과는 거리가 먼, ‘기존질서의 해체’를 실현시키기 위한 정치적 도구에 불과하다. 진정으로 학생들을 사랑한다면 현재 시행 중인 학생인권조례를 폐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뿐 아니라, 현재 추진 중인 강원도를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 학생인권조례안이 통과되지 못하도록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5월 ‘북한 추종’, ‘대한민국 건국 부정’ 등 부적절한 내용의 책을 학생 추천도서로 비치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를 폐기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내놓고, 곧바로 번복한 뒤 오히려 비호하듯 버티자 학부모와 도민들에게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시민·학부모단체들이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강은희 새누리당 국회의원실, 바른사회시민회의, 청년지식인포럼 Story K 등은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정부·교육청 산하 도서관 추천도서의 왜곡·편향 논란’ 토론회에서 이 문제점을 지적했다. 지난 5월 경기교육청 산하 도서관 추천도서의 편향성을 지적한 이후에도 달라진 점이 없어 재차 거론한 것이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이종철 Story K 대표는 지난 두 달 간 경기교육청과 진보언론, 진보단체, 진보성향 특정 교원노조가 벌인 일련의 움직임, 조작 의혹 등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전국 460여 개 공공도서관에서 추천된 9000여 권의 책 중 어린이·청소년용 근현대사 관련 서적 40여 권을 분석한 결과 12권이 친북성향 도서였다”며 “특히 경기교육청에 비치된 ‘나는 공산주의자다’(허영철 글, 보리)에서 ‘북한이 남한보다 더 민주주의가 잘 구축된 나라’로 묘사한 부분을 지적해 파문이 일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경기교육청은 폐기조치를 하는 듯 보였지만 곧바로 진보성향 언론, 시민단체, 사서연합회가 이를 ‘도서검열’이나 ‘분서갱유’로 몰며 반발한 것을 핑계로 6월 22일 공문을 폐기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진보언론들은 도서 내용에 대한 문제점은 지적하지 않은 채 Story K 모니터링이 정부기관과 공모 하에 진행됐다는 식의 거짓을 설정, 본말이 전도된 아전인수 격 해석을 하면서 역사 왜곡편향문제의 본질을 흐렸으며, 사서연합회는 커뮤니티에서 조직적인 단체행동을 통해 교육청을 공격하는 모양새를 띄었다”고 털어놨다. 각자 다른 분야에서 참석한 토론자들도 교육청, 이념편향 교원과 사서들의 담합 의혹에 동조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정경희 영산대 교수는 “국공립도서관 추천도서의 좌편향 문제는 한국사 교과서의 편향성 문제와 완전한 판박이”라고 발표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두 부류의 책이 거의 동일한 인물들에 의해 쓰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좌편향 역사책의 대부분은 한국 근현대사를 왜곡시키는데 앞장섰던 이른바 민중사학자들과 전교조 및 전국역사교사모임 교사들에 의해 쓰였고 시간이 흘러 확대, 재생산되는 경로를 거쳤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소미 서울 용화여고 교사는 교육현장에서 도 넘은 정치행위를 일삼는 이념편향 교사들을 비판했다. 김 교사가 목격한 바에 따르면 이들은 수년 동안 교과별 희망도서를 악용했다. 좌편향 도서를 희망도서 목록으로 제출해 학교 내 계속 비치하는 식인데, 이들과 달리 보통 교사들은 무관심으로 지나치기 마련이라 손쉽게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공산주의자다’가 경기도 관내 77개 초등교에 배포된 경우도 이런 과정을 거쳤다는 설명이다. 김 교사는 “학교 현장에서는 독서문화진흥이라는 구호 아래 독서 동아리 운영, 밤샘 책 읽기 운동, 다독상 시상, 독후감 공모전 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현재 공공도서관은 학생들의 성장을 가로막고 영혼을 오염시키는 악서를 소개하는 흥신소와 다름없다”면서 “이는 목적 불분명한 전시행정과 도서관을 이념의 진지로 만들려는 일부 좌파단체의 투쟁이 결합한 결과물”이라고 개탄했다. 조형곤 푸른도서관운동본부 대표는 정부의 부실한 도서사업과 출판 진흥이 편향된 출판시장을 확대·유도한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학교도서관 약 1만 곳과 공공도서관 및 소규모도서관 등 약 6000곳에서 도서구입예산은 2000억 원이 넘고, 정부추천도서가 되면 100억 원을 도서구입비로 지원해 공공도서관에 다시 보급하고 이 신뢰도에 힘입어 시장에서 수백억 원의 매출 발생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런 사업의 투명성 확보는 물론, 운영하는 인사들의 편향성을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단비가 내렸다. 그것도 만족할 만큼 많이 내렸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우리를 힘들게 했던 메르스가 거의 종식 단계에 이르렀다고 하니 더욱 기쁘다. 우리에게 시련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밖에는 새소리가 들린다. 변함없는 새소리. 특히 오늘 아침에 들려주는 새소리는 더욱 아름답게 들린다. 우리들의 마음과 동일한 마음일 것 같다. 기쁨으로 노래하는 새소리는 반갑다. 그들이 만들어내는 멜로디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멜로디는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정성을 다하는 선생님이다. 나에게 맡겨진 일에 정성을 다하고 나에게 맡겨진 학생들에게 정성을 다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농작물은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고 한다. 정성을 다하는 농부의 손길에서 자라나는 농작물은 정직하다. 보답할 줄 안다. 튼튼하게 자란다. 구김살없이 자란다. 많은 이들에게 기쁨이 된다. 선생님들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 중의 하나가 정성이다. 정성으로 학생들을 잘 가르치면 학생들은 좋아한다. 바르게 잘 성장한다. 부모님의 심정으로 학생들을 정성껏 대하면 학생들은 선생님의 은혜에 보답하면서 자란다. 오늘 아침에 이런 글을 읽었다. “어떤 유명한 빵집에서 새로운 조리사를 뽑기 위해 공고를 냈습니다. 유명한 조리장 밑에서 일을 배우고 싶어 했던 한 가난한 청년도 지원을 했습니다. 조장은 빵을 만드는 일은 배우면 되지만 최소한 기본적인 지식을 미리 갖추고 있어야 한다며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필기시험을 봤습니다. 빵은 곧잘 만들었지만 지식은 별로 없었던 청년은 열심히 시험을 봤으나 결국 매우 낮은 점수를 받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빵집의 조리장은 그 청년을 특채로 뽑기로 결정했습니다. 청년은 너무 기뻤으나 자신이 뽑힌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합격자 발표 다음 날 도대체 자신의 무엇을 보고 특채로 뽑았는지 조리장에게 물었습니다. 내가 낸 마지막 문제가 무엇인지 기억하나? 빵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문제였네. 그리고 자네는 정성이라고 답을 적었더군. 바로 그것 때문일세. 기초 지식이 중요하긴 하지만 정성을 다할 자세가 되어 있다면 지식이든 실력이든 얻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네” 조리장은 최고가 될 수 있는 자질은 정성으로 본 것이다. 우리 선생님에게도 정성이 있으면 최고의 선생님이 될 수 있다. 내가 가르치는 학생 중 세계를 변화시키는 지도자를 길러내겠다는 각오로 정성을 다하면 그런 인재가 배출될 수가 있다. 내가 가르치는 학생 중 정직을 무기로 삼는 CEO를 길러내겠다는 각오로 학생들을 정성껏 잘 지도하면 정말 정직한 CEO를 길러낼 수 있는 것이다. 회사마다 이중장부가 있다고 하는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게 되기 위해서는 정직한 CEO를 길러내어야 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잘못된 길로 가도 자기만 바른 길로 가겠다는 사람을 길러내겠다는 각오로 정성을 다하면 그런 바른 지도자를 길러낼 수가 있는 것이다. 농부가 밭을 매고 물을 주고 거름을 주고 잡초를 제거하고 매일 정성을 쏟으면 농작물은 너무 탐스럽게 잘 자라게 되고 아름다운 열매를 선사하게 되듯이 우리 선생님들이 정성을 다해 학생들을 잘 가르치면 장차 미래의 리더로 잘 자라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