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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왜 공부해야 할까요? 무엇을 위해서 공부해야 할까요? 그럼 우리 교사들은 왜 무엇을 위해서 수업을 하고 시험을 보고 아이들을 교육할까요? 우리 아이들은 말합니다. 노숙자로 사는게 편해 보여요. 아르바이트하며 살 거예요. 나 대학 안가요. 그러니까 나 공부 안 해요. 나 외국 안가니까 영어공부 할 이유 없어요. 이렇게 말하는 아이들에게 교사로서 들려줄 수 있는 공부의 목적을 퇴계 이황 선생님의 음성을 통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 공부를 제대로 한 사람은 잘못을 지적받아도 화를 내지 않는다고 퇴계 선생님은 말합니다. 배우지 않은 사람은 스스로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스스로 부족한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잘못을 지적받으면 화를 내는 것이라고 말하며 배움은 바로 나를 돌아보며 늘 나의 부족함을 스스로 인식하고 채워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합니다. 공부한 사람은 스스로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가 나의 잘못을 지적해도 화를 내지 않습니다. 내 잘못을 교정받고 수정하면서 하루 하루 어제와 다른 오늘의 시간을 사는 것이 진정으로 공부한 자, 배운 자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남을 배려하는 사람입니다. 자기가 서고 싶으면 남도 세워주고, 자기가 알고 싶으면 남도 깨우쳐주고, 남의 입장을 헤아려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바로 공부한 사람의 마음가짐이라고 이황 선생님은 말합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이 세상이 공부한 사람을 필요로 하고 이 세상 모든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공부하라고 하는 이유입니다. 셋째, 정상적으로 배우지 못했어도 잘 배운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이황 선생님은 말합니다. 결국 배웠다는 것의 결과는 사회적 지위의 결과로 측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겸손하고 남을 배려하는가 하는 삶의 태도의 문제이기 때문에 정식 교육기관이 그 사람의 배움의 질을 증명하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되고 싶다는 목표가 일에 대한 태도를 달라지게 합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가르침을 실천 할 때도 배움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준다면 아이들에게 학교가 지겨운 곳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지식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 빌 케이츠, 스티브 잡스, 에디슨 같은 과학자 그리고 수많은 학자, 예술가들이 있기에 우리가 과학적으로 문화적으로 여유롭게 그리고 편리한 생활을 누리는 것처럼 우리가 가르치는 지식과 태도를 활용하여 남을 도와주고 남을 배려하는 사람으로 우리 아이들을 길러내기 위해 교사가 먼저 텍스트 속에 머문 시험을 위한 지식이 아닌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지식의 가치를 깨닫고 아이들에게 전달해야 합니다. 역사적 사건을 배우는 것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닌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을 통해 삶의 교훈을 전달하고 찾아가는 수업이 사람을 만드는 교육이고 수학이란 학문을 통해 수학적 사고의 과정과 사고 방법을 가르치는 수업이라면 적어도 지식의 무용성이나 대학이나 직업을 갖기 위한 도구로서 배움의 허망론을 이야기하는 사람의 수는 줄어들 것입니다.
충북 괴산군 청안면 부흥리에 위치하고 있는 백봉초등학교(교장 조항운)는 9월 20일 오전에 전교생과 교직원이 괴산군 청안면 삼락리에 있는 우리나무영농조합을 방문하여 미선나무 체험교육을 가진다. 이 행사는 괴산지역의 자생식물이면서 천연기념물인 미선나무를 농장에서 직접 체험학습을 통하여 손으로 느껴보고 어린이들이 환경과 인성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데 목적이 있다. 식습관교육프로그램 연구학교 운영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식습관관련 활동이기도 하며 어린이들은 천연기념물의 개념을 잘 이해하며 체험학습에 임하고 있다. 이전의 활동에서는 여름방학에 쌀을 이용한 요리만들기 체험을 실시하여 어린이들의 호응이 좋았고, 금강모치마을의 포도따기 행사에도 참여하였다. 이런 행사들을 통해서 여러 식물이나 나무를 이용하여 우리 생활에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식습관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기도 한다. 미선나무는 우리나라만 자라는 대한민국 특산식물로써, 산림청에서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173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환경부에서는 보호양생식물 49호로 지정되었으며 식물다양성협약에 따라 로얄티를 받는 식물이기도 하다. 미선나무의 효능은 암예방 및 치료용도, 염증성질환의 예방 및 치료용도, 황산화효과, 피부노화방지, 피부주름개선효과, 미백 및 보습효과, 아토피완화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괴산군 장연면과 칠성면에서 자생지가 발견되어 천연기념물 147호, 220호, 221호로 지정되어 있다.
현대를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좋은 일만큼 힘 드는 일도 많다. 이들 중에서는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일과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해결되는 일도 있지만 아무리 고민하고 묘안을 짜내도 문제 자체를 풀 수 없는 일도 있다. 이러한 난제에 부딪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망과 좌절을 겪게 된다. 교사들이 겪는 가장 어려운 문제가 학생의 학습지도가 아니라 문제 학생을 상담하고 지도하는 생활지도인 것이다. 요즘 학교에서 일어나는 학생들 간의 일어나는 각종 문제들은 교사가 전혀 겪어보지 못한 것들이 많다. 학생들 간의 작은 오해와 이해관계에서 발생하여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얽히고설킨 문제는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 사실 학생 간의 문제는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들어다봐야 한다. 그러나 대게 신규교사들은 생활지도 원리나 이론에 근거하여 원론적인 해결점을 찾으려다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키는 일이 많다. 교사로서 의욕과 책임감은 어는 누구보다도 크지만 문제해결력은 상대적으로 낮아서 선배교사들이 도움이 없이는 문제해결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신규교사들은 말한다. “교육은 이론과 다르다”그리고 “이론보다 현장의 경험교육이 중요하다”고, 또한 선배교사들은 “교사경력이 고스돕으로 딴 경력이 아니다”고... 그렇다. 교사들에게 교과교육을 위한 우수한 실력을 갖추는 것도 필요하지만 학생들을 달래고 설득하는 협상력이 더 중요한 것이다. 교육의 문제는 매우 다양하고 그 이해관계가 매우 복잡하다. 요즘 학교현장에 일어나는 문제들은 비단 신규교사만은 아니다. 경험이 많은 고경력 교사들까지도 자존심에 상처를 받고 교단을 미련 없이 떠나고 있다. 학생들 간의 단순한 문제임에도 학부모 간의 감정이 얽히면서 문제는 더 복잡해지고 해결을 어렵게 하고 있다. 교육의 갈등이나 문제를 협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의 협상리더십인 협상상황을 잘 포착해야 한다. 협상상황이란 협상상대를 만나기 전 교사가 취해야 할 기본적인 협상자료 준비와 자세다. 즉, 문제를 명확히 이해하고, 학생 간의 입장을 충분히 듣고, 상호 간의 해결점 일치 여부 등과 같이, 사전 조사를 통해 알게 된 사실들을 준비하는 것이다. 교사가 협상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원칙들이 필요하다. ① 학교관리자인 교장이나 교감 그리고 부장교사 등 영향력 있는 조직을 구성한다. ② 협상의제의 범위를 교사가 감당할 수 있지를 생각하고 정한다. ③ 상대가 학부모일 경우는 교사로서 기본적인 예절을 준수한다. ④ 협상 장소는 가능한 학교를 선택하고 학교 관리자를 배석하게 한다. ⑤ 협상 전에 상호 신뢰와 우호 관계를 구축한다. ⑥ 화를 내거나 흥분하지 않는다. 물론 학교의 학생문제 상황은 일반 조직의 문제와는 차이가 있다. 일반 조직사회의 협상문제는 당사자의 생사가 달린 문제라서 협상 자체가 녹록하지 않으나 학교에서 발생하는 학생과 관련된 문제는대게가 학생 간의 심리적인 요인이 크다. 그래서 초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 별로 크게문제가 되지 않는 것도 교사의 초기 대응이 미숙하여 큰 화를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상대방의심리적 요인을 고려하여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협상해야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협상에 성공하려면 먼저 협상 상황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특히 교육문제에 있어서 교사들은 아무 준비 없이 대하는 경우가 많다.사전에 교육 고문 변호사의 자문을 충분히 들은 후 협상에 임해야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마이클 왓킨스(Michael Watkins)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제시 한다(마이클 왓킨스, 김성형, 최요한 역, 2007) 마이클 왓킨스, 김성형, 최요한 역(2007) . 첫째는 협상 관련자가 어떤 학생이며 쟁점이 무엇인가를 파악한다. 사실 협상은 둘 혹은 그 이상의 협상자들이 특정한 쟁점에 대해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협상 관련자가 많아지고 쟁점이 복잡해지더라도 협상 관련자와 핵심 쟁점이 존재함으로 협상 관련자와 핵심 쟁점을 정확히 파악해야 상대방보다 전략적인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둘째는 협상의 대안과 압박요인을 적절하게 사용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협상에 임할 때 다양한 대안을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데, 그 대안에는 거래를 포기하고 협상장을 떠나는 것부터 제3자와 협상하는 것, 기다리면서 관망하는 것, 소송을 제기하는 데까지 매우 광범위하다. 이때 대안이 좋으면, 협상이 결렬되더라도 다른 좋은 대안을 가진 곳과 거래하면 된다. 셋째는 이해관계와 교환한다. 협상자와 중요 협상 관련자가 누구이고, 그들의 대안이 무엇인지 훤히 꿰었다면, 이제는 상대의 이해관계와 상대가 수용할 수 있는 교환이 무엇인가에 대해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해관계는 자신의 주요 관심사이면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얻기 위해, 자신에게는 덜 중요하지만 상대에게는 매우 중요한 것을 파악해 그것을 기꺼이 양보하는 것이다. 넷째는 정보와 불확실성이다. 대안과 이해관계를 파악하고 나면 정보에 집중할 차례이다. 이것은 누가 무엇을 알고 있으며, 자신이 우선적으로 아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을 의미한다. 훌륭한 대안과 뛰어난 정보는 협상력의 중요한 토대가 되는데, 특히 상대가 나에 대해 아는 것보다 내가 상대에 대해 아는 것이 더 많을 때 정보의 가치가 빛나는 법이다 . 다섯째는 입장과 패키지이다. 다음은 협상자들의 현재 또는 미래의 입장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경험하는 대부분의 협상은 윈윈(win-win)의 이해관계에 근거하기보다는 입장에 근거한 투쟁이므로, 입장에 근거한 협상은 대개 여러 가지 조건을 일괄적으로 묶은 패키지 형식으로 결말을 지으면 도움이 된다. 패키지로 묶는 일괄 협상은 쌍방의 입장을 만족시킬 수 있는 합의점을 대부분은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여섯째는 파이(pie) 키우기와 파이(pie) 나누기의 가능성을 판단한다. 이것은 크기가 정해진 파이를 놓고 단지 공정하게만 분배하려고 하는지, 아니면 서로 파이를 키운 다음에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파이를 나누려고 하는지 그 차이를 의미한다. 협상 상황이 상대를 만나기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미리 파악하는 준비단계라면, 협상 과정은 협상 상황에서 파악한 것을 바탕으로 실제로 상대와 마주 앉아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단계이다. 그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마이클 왓킨스, 김성형, 최요한 역, 2007) 마이클 왓킨스, 김성형, 최요한 역(2007). . 첫째는 협상 과정에서 어떤 국면에 처해 있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먼저 협상자들은 탐색 국면에서 협상을 통해 실현할 수 있는 잠재이익이 얼마나 클지에 대해 측정하고, 대안을 평가하며,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인지’ 아니면 ‘결렬시킬 것인지’를 결정한다. 다음은 협상자들이 협상을 하기로 결정하면, 협상을 위한 기본 규칙과 협상의 범위를 정하는 게임의 규칙 국면으로 넘어간다. 둘째는 상대의 기대치를 파악한다. 당신이 어떤 협상 국면에 있든지 간에 협상자들의 야심이 얼마나 큰지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협상을 통해 작고 점진적인 이익만 챙기려 하고, 어떤 사람들은 좀 더 야심에 차고 포괄적인 것을 얻고자 하기 때문이다. 셋째는 학습과 영향력의 문제이다. 협상자들은 상대가 내세운 입장과 그 이유를 통해 상대에 대해 학습하고, 자신의 입장과 그 이유를 내세움으로써 상대에게 영향을 주려고 한다. 보통 협상은 대개 최초의 제안과 최초의 반대 제안의 중간쯤에서 타협이 이뤄진다. 즉 학습과 영향력이라는 협상진행의 요소는 대립, 갈등, 양보, 타협의 과정을 겪으면서 쌍방 합의점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협상자와 쟁점을 결정한다. 유능한 협상자는 미리 함께 협상하고 싶은 사람과 협상하고 싶은 쟁점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는데, 말썽을 일으킬 소지가 있는 협상자는 도중에 내보내는 것보다 미리 피하는 것이 상책이며, 가능하면 파이 키우기를 극대화하고, 관계를 잘 유지하며, 명예를 지키면서 파이 나누기를 할 수 있는 협상 파트너를 구해야 한다. 최근 들어 학교가 다양한 요인들로 인하여 분쟁이 늘어가고 있다. 학생지도로 인한 교사와 학생 간, 학생과 학생 간, 그리고 학부모 간의 발생하는 문제들이 단순한 협상이나 조정으로는 해결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교사들이 겪는 어려움이나 고통, 또한 크다. 학생교육의 문제에 교사가 직접관련이 된 경우는 경제적인 손실까지 입는 경우가있다. 이러한 교육의 문제를 보다 합리적으로 해결하고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협상리더십이 새롭게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추석명절을 앞두고 조상의 묘에 풀을 깎는 벌초가 한창이다. 예전의 어르신들은 그 많은 조상의 묘를 어떻게 벌초를 하였을까? 아마도 농경사회였기에 낫으로 넓은 묘소의 잔디와 잡초를 깎았을 것이다. 요즘은 대부분 예초기를 사용하여 벌초를 하기 때문에 편리해 진 것 같다. 우리집안은 매년 추석 2주 전 주말에 벌초를 해오고 있는데 올해는 일요일에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린다고 하여 전날 오후에 모여 벌초를 하였다. 고향을 떠나 외지(外地)에서 생활하면서 벌초하는 날에는 모든 일을 뒤로 미루고 참여해주는 동생과 조카들이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들이 조상의 묘를 지극정성으로 관리하는 모습을 보고 자랐기 때문인 것 같다. 증조부 이상의 묘는 경주의 선산에 있기 때문에 경주성묘회를 조직하여 3년에 한 번씩 전세버스를 이용하여 성묘를 다녀오고 있다. 마침 올해가 성묘를 가는 해이다. 저녁에는 유사(有司)차례인 팔촌동생네 집에서 저녁을 먹고 회의를 하면서 성묘 일정(日程)도 논의하였다. 성묘만 하고 오기엔 너무 아쉽다며 1박2일 일정으로 남쪽지방 관광 겸 단합대회를 두 차례나 하였기 때문에 올해도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핵가족화 되어 집안의 애경사에 잠깐 만나기 때문에 가까운 촌수이지만 남처럼 살아가는 것이 현실인 것 같다. 도시화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편리함만 취하고 조상보다는 나만 즐기면 된다는 생각이 젊은 층에 확산되고 있어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명절에도 고향을 찾아 친인척을 만나고 조상에게 차례를 올리는 것이 자손의 도리(道理)일 것이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연휴를 이용하여 해외여행을 떠나는 풍경을 보면 눈살이 찌푸려진다. 국내 관광지로 여행을 떠나 펜션이나 호텔에서 돈을 주고 맞춘 제물을 차려놓고 차례(茶禮)를 올리는 새로운 풍습이 생겨났다고 한다. 조상님께 올리는 차례는 농경사회에서 햇곡식을 추수하여 조상님께 먼저 차례를 올리는 아름다운 풍속이 이어져오고 있는 것이다. 조상님께 제를 올릴 때는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정갈한 음식을 준비하여 지극한 정성으로 제물을 마련하여 조상을 숭배하는 정신이 이어져 오고 있다. 조상숭배는 형식적으로 흐르고 여행을 즐기려는 이기주의가 팽배해지고 있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벌초시기에 후손들이 조상의 묘를 찾아와 함께 벌초를 하면서 그 동안 살아온 이야기도 나누고 음식도 함께 먹으며 친인척이 정분(情分)을 나누는 모습은 아름다운 풍습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집안도 어느덧 경주로 벌초와 성묘를 다니시던 어른들께서 모두 고인(故人)이 되셨고 어머니와 작은 어머니 재당숙모 이렇게 세분만 살아계신다. 세월이 빠르고 인생이 무상하다는 생각도 든다. 벌초나 성묘를 갈 때면 자라는 어린 아이들도 함께 참여하는 데 이러한 모습을 보고 저절로 배우는 것 같다. 이런 조상숭배 행사를 통해 아이들에게는 뿌리 찾기 교육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된다. 벌초를 하면서도 어느 조상의 산소인지 모르고 하는 경우도 많다. 조상이 살아생전에 하신 일이나 성품 또는 교훈이 될 만한 일화를 들려주면서 설명을 해주면 숙연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뿌리를 모르면 정체성을 잃게 되는 것이다. 내 한 몸이 이렇게 살아있기 까지는 수많은 조상님들의 은덕(恩德)있었기에 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조상에 대한 인간적인 도리와 어른들께 효도를 왜 해야 하는지 스스로 깨닫게 되는 것이다. 인성교육이 잘 안된다고 걱정만 하지 말고 어려서 가정에서부터 가족이나 집안의 행사를 통해 인간이 살아가는 도리를 느끼게 해주면 인성교육은 성공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노력은 하지 않고 부모나 조상을 원망하는 사람은 아주 못난 사람이다. 부모의 지극한 자식 사랑이 있었기에 지금 내가 행복을 누리며 살아 갈 수 있다는 것을 먼저 깨달아야 한다. 재벌가나 부유한 가정에 태어나지 못한 것을 원망하거나 부러워 할 필요도 없다. 태어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면 모두 부유한 재벌가나 명문가에 태어나고 싶을 것이다. 인간은 운명에 의해 태어나기 때문에 자신의 뿌리를 찾고 노력하여 가문(家門)을 일으키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이다. 선대(先代) 산소가 멀리 있기 때문에 어려운 점도 있지만 집안의 후손들이 함께 성묘와 여행을 하니까 단합이 잘 되고 우애가 더욱 돈독해지는 이점도 있다.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벌초와 성묘를 하게 되는데 조상을 위하는 길은 정성(精誠)뿐이라고 생각한다. 몸과 마음을 바르게 가지고 조상님을 받들고 자라는 후손들에게 자신의 뿌리를 찾아보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17) 갑골문(甲骨文)이나 금문(金文)에는 머리가 크고 몸이 작은 아기의 형상을 본떴다고 한다. 전서(篆書)에도 ‘아이’()가 두 팔을 벌리고 있는 모양으로 아들을 뜻했다. 아들자(子)자의 쓰임을 보면 자녀(子女), 자식(子息), 자부(子婦) 등 아들을 뜻하는 글자로 사용하고 있다. 고대에는 남자의 미칭(美稱)으로 학문이 있고 스승이 될 만한 사람에게 노자(老子), 공자(孔子), 맹자(孟子) 등 접미사로 썼다. 12지지(地支) 이름으로 가차(假借)하여 쥐를 상징하는 첫 글자로 자(子)를 쓰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의 여자이름 (~꼬)를 뜻하는 자(子)가 들어간 여자이름으로 영자(英子), 숙자(淑子), 미자(美子)등을 많이 썼다. 명사에 붙인 접미사로는 의자(倚子), 탁자(卓子), 모자(帽子)로도 쓰며, 약재로 쓰는 나무열매 이름도 오미자(五味子), 구기자(枸杞子), 치자(梔子) 등 아들자(子)를 사용하고 있어 그 쓰임이 매우 다양한 글자이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김철균, 이하 KERIS)은 교사 및 예비교원을 대상으로 교육용 로봇분야 교수안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경진대회는 ‘2012 국제로봇컨테스트’의 일환으로 개최되며, 선도적 로봇활용 수업을 전개하고 있는 교사들의 우수 교수학습 과정안과, 다양한 로봇활용교육의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대회는 초등, 중․고등, 예비교원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며, 10월1일까지 대회 홈페이지(www.robotsports.or.kr)에서 참가 접수 할 수 있다. 제출 자료는 로봇활용교수안 1종(1~5차시 분량)과 해당 로봇 작동 영상 1종이다. 접수 이후에는 2차례 심사를 통해 32명의 수상자가 선정되고, 10월27일 ‘2012 국제로봇컨테스트’ 시상식과 함께 시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1차 심사를 통과한 교사 및 예비교원에게는 2차 심사 준비를 위한 준비비도 지급된다. KERIS는 2011년부터 지식경제부(한국로봇산업진흥원) ‘교육용로봇 시범사업’을 전담 추진해오고 있다. 김철균 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 선도적으로 이루어지는 선생님들의 훌륭한 로봇활용 교수학습과정안이 많이 발굴되고, 교육용 로봇의 교육 현장 활용도 제고에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격포초(교장 김윤배)에서는 지난 목요일 1박 2일 동안 야영을 다녀왔다. 완주군 청정테마센터(청정인성수련원)에서 9월12일(수)~13일(목)에 3~6학년, 65명을 대상으로 야영수련활동을 실시하여 공동체 의식과 호연지기의 기상을 함양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격포의 꿈나무들이 심신의 조화로운 발달과 건전한 가치관 정립, 경쟁력 있고 생동감 넘치는 적극적인 청소년 육성을 위해 자연속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왔다. 야영활동에 참여한 5학년 윤지후는 “청정수련원에서 스카이점프를 탈 때 너무너무 무서웠지만 용기를 내어 도전하였다. 세줄 타기 할때도 줄이 흔들려 긴장했지만 배운데로 했더니 무사히 마쳤다. 이번 야영은 무섭기도하고 긴장했지만 재미있었다. ”고 하였고 6학년 최정원은 “리프트를 탔다. 정말 재미있었다. 조금은 무서웠지만 타는 느낌은 정말 좋았다.그리고 장기자랑세서는 친구들과 함께한 무대가 멋있었다. 마지막으로 부모님을 생각하는 명상의 시간에서는 많은 것을 느꼈다.”고 하였다. 한편 격포초등학교는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및 돌봄교실과 온종일 엄마품 돌봄교실로 밤 늦게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학교로, 학생들의 기초학력 신장과 창의 인성 지도에 교육공동체가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초등학교 아이들이 학교에서 진로교육 차원에서 미래 그리기라는 것을 한다. ‘미래 명함 만들기’라는 것이다. 10년 후, 20년 후 자신의 미래를 상상해보는 것으로서 꿈 키우기 교육의 일환으로 실시된다. 요즈음 아이들이 그리는 자신의 미래는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 가수나 운동선수가 당연히 많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은 자란다. 우리는 흔히 가수나 운동선수가 못 되더라도 언젠가 우리도 누군가의 ‘어머니’나 ‘아버지’는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년퇴직을 하시는 선배들을 보면서 나도 당연히 정년퇴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하지만 당연히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 ‘당연한 일’.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까지 저절로 찾아오는 ‘당연한 일’이 나에게만은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교단 교사 30년을 넘긴 오늘 느끼게 된다. 정년퇴직을 하시는 선배들을 보면서 정년까지 교단에 있는 것이 전혀 힘든 일이 아닌 줄 알았었다. 이루어지지 못할 일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살다보니 남에게는 ‘당연한 일’이 나에게만은 ‘당연한 일’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년을 생각해야하는 연배에 이른 요즈음에는 세상의 일상에서 수없이 반복되는 평범한 현상이 나에게는 완전히 ‘기적’으로 보인다. 초등학교 시절 꾸었던 가수나 운동선수가 되는 것보다 훨씬 더 멀게만 느껴지는 그 기적. 어릴 적의 꿈이 깨어져 좌절하는 일 따위는 그리 대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꿈이 깨지고 새로운 꿈을 꾸고 그러면서 아이들은 자라리라. 단순히 그럴싸한 직업으로만 치달은 꿈이란 어찌 보면 그리 아름다운 발상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어른이 생각하는 꿈. 이루어지는 게 당연할 터인 일상 속의 소박한 꿈. 어렸을 때는 평범한 것을 몹시도 싫어했지만, 그저 평범하게 남들처럼 되기를 원하는 어른의 꿈. 예전에는 당연한 일로 알았던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니게 되었을 때. 남들 다하는 정년퇴직이라는 평범함에 좌절해 버렸을 때… . 그런 때에 교단교사는 교사로서 잘못 산 자신의 삶에 대해 회의가 드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교단교사로 정년퇴직을 맞는 것이 너무나 어려운 세태다. 2012년 오늘 교육현장에서는 30년, 40년차 교단교사는 무능이라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실존하는 완장을 차게 된다. 먼저 본인이 그렇게 자각을 하고 동료들의 시선이 그렇고, 학부모, 학생의 시선이 그렇게 된다. 경험이나 연륜 등 세월이 곰삭은 나름의 지혜 등은 척결해야할 낡은 방식이고 관행 일뿐이다. 그런 처지에 빠질 수 밖에 없는 것은 우선 교육현장의 탓이라기보다는 시대 사회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기는 하다. 실례로 연식이 오래 된 교사 일수록 모니터보다 텍스트에 천착하게 된다. 종이 위에서는 그렇게 환히 보이는 오류도 모니터위에서는 아무리 들여다보아도 찾아내기가 어렵다. 이러니 ‘저 분은 언제 퇴직하는지 모르겠다.’ 또는 ‘그렇게 사시는 것이 어려우신가’ 하는 걱정 어린 시선을 받게 된다. 2012년에도 많은 교원들이 명예퇴직을 하였다. 그중 태반이 아니 거의 전부가 교단교사라고 해도 지나친 표현은 아닐 것이다. 정년을 생각해야하는 연배가 되면서 교단교사로서 정년을 맞는 것, ‘당연한 일’이 ‘당연한 일 아닌 것’으로 고착화되어가는 교육현장의 현실이 두렵다.
1학년 디지털통신과 故 이재홍 RCY단원이 2012년 6월17일 금산군 제원면 원골유원지에서 함께 간 초등학생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자, 재빨리 물에 들어가 초등학생을 구하고, 본인은 탈진하여 물에서 나오지 못하고 숨진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6월17일과 18일 KBS,SBS 등 전국방송에서 보도, 6월19일자 조선일보 8면에 기사내용보도) 대전중학교 때부터 RCY단원으로 활동을 한 모범 단원(2011년5월8일 세계적십자의 날 유공단원표창,2011년 11월8일 응급처치경연대회 은상수상)이었으며, 봉사와 이웃 사랑, 살신성인(殺身成仁)을 몸소 실천한 고귀한 삶을 살고 간 故人을 우리는 결코 잊지 못할것입니다. 2012년9월13일자로 보건복지부에서는 故 이재홍군을 의사자(義死者)로 확정하였습니다. 그동안 본교 김용성 교장선생님 외 全 교직원과 동창회, 대한적십자사와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지사 임직원 여러분들, 대전중학교 박천숙, 하준용RCY 지도교사,서일여고RCY 지도교사, 그리고 많은 도움의 손길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故人의 명복을 RCY 전 단원과 함께 빕니다.
농촌 전원학교의 성공적인 학교경영을 위한 조건으로는 교장의 교육리더십, 열정 있는 교사, 농촌형 교육 프로그램, 학부모의 공감과 협조, 주민과 지역시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학교경영의 핵심은 교장이다. 따라서 농촌 전원학교 교장의 구체적인 학교경영 전략은 다음과 같다. 첫째, 새로운 전원학교 성공을 위한 확고한 교장의 경영마인드가 필요하다. 교장의 농촌 전원학교 경영 마인드가 사업성패를 좌우한다. 학교환경과 여건을 분석하고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학교구성원들의 공감과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지지를 얻어야 성공할 수 있다. 특히 농촌은 지역 나름의 독특한 문화와 관습을 갖고 있으므로 이들과 잘 협력하고 동화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자세와 태도가 필요한 것이다. 둘째, 좋은 교사 성장을 위한 코칭(coaching)과 우수 교사의 확보가 필요하다. 흔히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고 한다. 훌륭한 인재는 좋은 교사 밑에서 길러지는 것이다. 특히 근무조건이 열악한 농촌학교에 좋은 교사를 모셔오기란 그리 쉽지 않다. 물론 농촌 근무교사의 승진 가산점이 있기는 하지만 학교가 진정 필요로 하는 교사들을 확보하는 일은 교장의 역량에 달려있다. 따라서 교장은 교사들이 공감하는 학교정책은 펼쳐야 하며, 아울러 교사들의 성장을 위해 잘 코칭(coaching)해 주어야 한다. 즉, 교장이 교사들의 교직생활 전반에 대해 관심을 갖고 따뜻하게 코칭하면, 이들이 교직에 대해 성취감과 자신감, 그리고 만족감을 높일 수 있다. 존경받는 교장은 교사들이 교직에 보람을 갖고 열정을 쏟을 수 있도록 신뢰와 격려를 보내야 하며, 모든 교육성과는 기꺼이 교사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또한 교직에 만족하며 좋은 교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장이어야 한다. 셋째, 농촌학교 교육수요자의 정확한 요구분석이 필요하다. 단국대 박삼철 교수의 ‘농촌학교 교육복지 요구조사 연구’의 5대 영역별 순위를 보면, 유치원생은 ① 사회성 발달 ② 학업성취도 제고 ③ 기초생활 보장 ④ 정서 발달 ⑤ 안전 및 보호 순이고, 초등학생은 ① 학업성취도 제고 ② 사회성 발달 ③ 정서 발달 ④ 기초생활 보장 ⑤ 안전 및 보호 순이며, 그리고 중학생은 ① 학업성취도 제고 ② 사회성 발달 ③ 기초생활 보장 ④ 정서 발달 ⑤ 안전 및 보호 순으로 나타났다. 물론 위의 사례는 교육복지에 관한 연구이므로 각 학구 내에 거주하는 학부모나 주민들의 학교교육에 대한 요구들을 상세히 조사하고 이에 대한 교육적인 대안이 필요하다. 넷째, 농촌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살리는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작은 학교가 아름답고 교육성과가 높다’는 것은 이미 교육 선진국에서 증명된 결과다. 이를테면 전원학교는 교사 1인당 학생수가 적어 개별학습, 토의 토론수업, 1대1 맞춤형 수업이 가능하고, 학생들의 발표기회와 리더의 역할을 많이 접할 수 있으며, 모든 친구 간에도 형제애를 느낄 수 있어 학교폭력이 없다. 뿐만 아니라 소규모 학교는 교사와 학생 간의 친밀성, 학생 간 친밀성, 정서함양과 인성형성, 지역주민과 학부모와 원활한 인간관계 형성, 학생 생활지도의 수월성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앞으로 농촌 교육발전을 위한 접근은 도시와 비교를 통한 결핍 극복의 관점이 아니라 전원학교의 장점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대다수 농촌 지역에서 학교는 지역사회의 구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전원학교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분야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집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즉, 부모와 학교관계자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다양한 주체가 지역학교 교육개선을 위해 협력하고, 학교가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다섯째, 농촌 전원교육의 ‘블루오션(Blue Ocean)’을 찾아야 한다. 좋은 학교란 학교의 외적요인 보다는 오히려 내적인 자원요인을 중심으로 학교 자체의 교육역량, 좋은 교육과정의 운영으로 성장하는 학교다. 오늘날 학교의 존재가치는 다름 아닌 다양성과 유연성, 그리고 개방성이다. 농촌의 작은 학교일수록 이런 특색과 장점을 더 살릴 수 있으며, 그때그때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는 것이다. 농촌학교의 교육프로그램이 좋으면 도시학생이 몰려온다. 최근 농촌학교의 차별화로 학생수가 늘어나는 학교의 사례를 보면, 대부분이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 맞춤교육, 시설확충 및 리모델링(remodeling), 동문들의 후원, 다문화 교육, 차별화 되고 특성화된 교육, 아름다운 자연 등으로 교육성과를 높인 학교들이다. 이처럼 농촌학교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학교가 내실 있고, 특성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은 물론 입시 위주로 돌아가는 삭막한 도시학교가 아닌 농촌에서 다양한 체험교육, 정서교육, 인성교육 등이 이뤄지는 장점 때문이다. 또한 대학입시에서 농촌학교 졸업생의 입시 특혜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여섯째, 졸업생의 모교 방문과 동창회 활성화가 필요하다. 학교는 지역의 상징이며, 특히 초등학교는 고향을 생각하는 추억의 장소이기도 하다. 농어촌 지역에 있는 대부분의 초등학교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곳이 많다. 아울러 훌륭하게 성장한 졸업생들도 많고, 이들 역시 모교에 대한 사랑이 누구보다 크다는 점이다. 이들 동문들의 정기적인 모교 방문은 상호 간의 친목은 물론 향후 학교발전을 협력하는 데 큰 자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일곱째, 남아도는 학교시설을 지역주민의 문화공간으로 적극 활용한다.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노인교실, 복지시설, 지역문화 공간, 전통식품 체험연수, 주민 평생교육원 등 지역특색을 갖춘 사회문화 공간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주변 마을주민들의 정보교환 그리고 휴식공간으로 이용되면서 학교가 지역문화 센터로서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여덟째, 지역자원을 네트웍(Network)화 하여 교육자원으로 끌어내야 한다. 지역공단, 연구소, 산업체, 골프장, 군부대, 공공기관과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하여 학교와의 MOU를 체결하고, 함께 협력하여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계획할 수 있어야 한다. 학교는 이들로부터 우수한 교육자원 기부나 재정적인 지원을 이끌어 내고, 학교와 상부상조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들을 모색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학교에는 든든한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이 있기 때문에 이들의 협조와 협력을 빌리면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사업이다. 아홉째,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부모의 귀촌 정책을 공유해야 한다. 일시적으로 되돌아오는 농촌학교 학생들은 언젠가 떠날 수 있다. 도시학생들이 농촌학교에 오랫동안 머무르기 위해서는 학부모가 농촌에 영구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귀농·귀촌정책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귀농·귀촌은 요즘과 같이 웰빙(well-being)과 힐링(healing)이 각광받는 시대에서는 농촌 전원 지역일수록 더 매력적인 것이다. 따라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협조하여 매력적인 지원이나 후원정책들을 전원학교 교육과 함께 운영하고 홍보한다면 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48곳이 농촌특구가 지정되어 있으며, 이 특구에는 국비와 도비가 많이 지원되고 있으며, 농사 초보자라도 생산기술 습득이 용이하고, 판로가 보장되어 새로운 귀농정책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사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열째, 농촌학교 이해를 위한 학부모 교육이 필요하다. 요즘 일부 농촌학교들이 특색 있고 내실 있는 교육으로 경쟁력을 갖추면서 도시 학생들이 농촌학교로 전학을 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학교생활에 부적응하거나 농촌학교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학부모들의 무리한 요구로 기존 학생, 학부모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경우도 없지 않다. 이러한 부작용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도시 학생들이 농촌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일부 도시 출신 학부모들이 학교 측에 불필요한 요구를 거듭하며 불협화음이 일고 있는 것이다. 농촌 마을은 대부분이 씨족사회로 상부상조하는 공동체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 농촌학교 구성원들은 이들과 잘 동화되려면 지역적 풍습을 이해하고 긍정적인 향토애를 가져야 한다. 그러나 도시에서 전입한 일부 학생들의 지나친 개인주의나 자기 자식만을 배려해달라는 학부모들의 인식은 농촌학교의 부적응과 함께 또 다른 갈등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이들에게 농촌문화와 환경에 대한 이해교육이 필요하다. 열한째, 농촌 다문화 자녀 및 부모교육이 필요하다. 2005년 우리나라 전국의 국제결혼 건수는 총 43,121건 중 도시지역이 12.6%, 읍 지역이 약 11.6%, 전형적인 농촌 지역인 면 지역이 17.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박삼철, 2011). 이처럼 면 지역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국제결혼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국제결혼으로 태어난 다문화 자녀에 대한 교육적 지원과 배려가 필요하고, 이들의 부모교육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지난 8월 25일, 815투어 산악회원들과 낙영산과 가령산을 산행했었다. 그때 화양천의 불어난 물로 하산 코스가 바뀌는 바람에 가령산의 거북이를 구경할 수 없어 아쉬웠다. 자꾸 눈에 밟히는 거북이를 보기 위해 9월 15일 시간을 내 가령산을 다시 찾았다. 가령산 산행은 충북자연학습원 앞 화양천이 들머리이다. 화양천은 조선 중기의 대학자 우암 송시열이 효종 임금을 잃은 슬픔을 간직한 채 세월을 보낸 화양동계곡 상류의 물줄기라 물이 맑고 수량이 풍부하다. 올해는 유난히 태풍의 피해가 커 걱정인데 산에는 습기가 많아 버섯이 풍년이다. 입구부터 정상까지 등산로를 제외한 지역에 길게 줄이 이어져 있고, 사유지인 버섯류 입찰지역이라 입산을 금지한다는 안내판이 여러 곳에 있다. 가령산 정상이 1㎞ 앞에 있음을 알리는 이정표에서 300여m쯤 더 오르면 자연학습원, 선유동계곡, 송면 방향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바위 전망대에 올라선다. 전망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갈림길이 있다. 오른편 길을 걷다 암벽을 오르면 바위 사이로 거북이의 머리 부분이 모습을 드러낸다. 거북이가 높은 낭떠러지 위에 위치해 사고가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지만 뒤편으로 거북이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살펴보며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길이 있다. 가까이에서는 거북이의 일부 모습만 보인다. 거북이의 모습을 제대로 보려면 뒤편의 암벽을 내려서 가령산 방향으로 80여m 등산을 해야 한다. 주인공은 늘 늦게 모습을 드러내듯 거북이도 쉽게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첫 번째 전망대는 주변의 조망이 좋은데 비해 멋진 소나무가 거북이의 몸통을 가린다. 첫 번째 전망대 조금 뒤편의 이 바위가 거북이를 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이다. 바위 위에 올라서면 거북이가 가깝게 보인다. 물론 바위 아래편이 낭떠러지라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참 잘생겼다. 보면 볼수록 여유롭고 아름답다. 천년의 잠에서 막 깨어난 가령산의 거북이가 소망 몇 개쯤 이뤄 주리라는 생각은 착각일까?
올 여름 마지막 피서라며 송계계곡 야영장 솔밭에서 야외용 자리를 깔고 쉬면서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도 하고 돌아왔다. 아내는 딸이 가져온 물 묻은 자리를 말리려고 아파트 빈 공간에 널어놓았다. 저녁때가 되어 걷으러 가더니 3개중에 가장 좋은 것이 없어졌다고 하였다. 얇고 낡은 자리는 그냥 두고 좋은 것만 누가 가져간 것이다. 물건이 탐이 난다고 가져가면 절도가 아닌가? 장발장은 배가 고파서 빵을 하나 훔쳤다고 엄함 형벌을 받았다. 현재 우리나라 형법에는 절도는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되는 범죄이다. 그런데도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받지 않고 남의 물건을 집어간다. 쓸모가 없어서 버린 물건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텐데 말이다. CCTV에 찍혔을지 모른다고 관리사무소에 가서 녹화화면을 돌려 보았으나 찾을 수 없었다. 그 매트는 자갈바닥에 깔아도 푹신하고 좋다며 아까워하는 모습이 안쓰럽기 까지 했다. 내 마음만 믿고 밖에다 널어놓은 사람의 잘못으로 치부하기에는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유럽의 선진국에서는 길에서 흘린 돈을 보면 그 자리에서 날아가지 않도록 돌로 눌러놓고 간다고 한다. 잃어버린 사람이 찾으러 오면 바로 찾아가도록 배려한다. 사과나무 가로수의 사과가 잘 익도록 손을 대지 않는 사회라야 서로가 믿고 살 수 있는 좋은 나라가 아닐까? 차량이 급증하면서 운동부족으로 건강을 해치게 되자 자전거 교통수단이 각광을 받고 있다. 연료가 들지 않고 운동도 되기 때문에 자전거 길을 많이 만들어 전국을 자전거로 여행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자전거 인구가 많이 늘면서 몇 천만 원 하는 비싼 자전거도 나왔다고 한다. 자전거 붐이 일자 곳곳에서 자전거 도둑이 극성을 부려 보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잠금장치를 해놓은 자전거를 핸들이나 안장 등 부품을 분해하여 훔쳐간다고 한다. 남의 물건을 함부로 훔쳐가면서도 얼굴하나 붉히지 않는 양심이 실종된 사람들이 우리사회에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 자식을 키우듯이 봄부터 땀 흘려 농사지은 고추, 참깨, 과일 등을 훔쳐가는 얌체 같은 도둑이 농심(農心)을 절망시키고 있다고 한다. 그 뿐인가? 시정장치가 잘되어 있는 고급차량 문을 열어 귀중품을 훔치고 고급주택을 내 집처럼 드나들며 도둑질을 한다. 절도범들이 절도행각을 하며 부녀자에게 성폭행까지 일삼고 있다. 이런 인면수심(人面獸心)의 사회악을 제거하는 데는 형사 처분만으로는 안 될 것 같다. 옛말에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고 했다. 도벽성이 있는 아이들은 사랑이 결핍되었거나 결손가정 아이들이 친구의 돈이나 물건을 훔치는 경우가 있다. 어려서부터 남의 물건에 손을 대지 않는 습관을 갖도록 가르쳐야 한다. 어린 아이들은 부모의 정직성을 보고 자라기 때문이다. 잘못된 손버릇을 못 고치고 대도(大盜)가 되어 교도소에서 출소한 아들이 어머니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어려서 작은 물건을 훔쳤을 때 매질을 해서라도 버릇을 고쳐주지 않았다고 회한(悔恨)의 눈물을 흘리며 원망하더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 만 큼 어릴 때의 습관이 중요하고 어릴 때의 가정교육과 인성교육이 중요한 것이다. 우리나라도 국력이 많이 성장하였고 경제수준도 선진국대열에 진입하고 있으나 국민의 도덕수준은 아직도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눈만 뜨면 TV 뉴스에 어른들의 부끄러운 모습이 나오는데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배울 것인가? 지도층에 있는 어른들이 거짓말을 하고도 부끄러워 할 줄 모르는 모습이 자라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비쳐질까? 국민을 대표하여 나라 일을 한다는 분들이 부정과 비리에 얼룩진 모습은 없어졌으면 한다. 어려서부터 부모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지나친 경쟁으로 내몰아 1등만 하라고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믿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스스로 터득하도록 도와주는 인성교육이 필요하다. 우선은 손해 보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정직성교육이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1일 대전과 경기도의 교사로 구성된 에코티처 생태탐방단이 제주도의 거문오름을 방문하였다. 거문오름은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분화구 내 울창한 산림지대가 검고 음산한 기운을 띠는데서 유래되었으며, ‘신령스러운 산’이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 정상에는 깊이 팬 화구 안에 솟은 작은 봉우리와 용암이 흘러나가며 만든 말굽형 분화구의 형태를 보인다.모습 그 자체로 왕성한 화산 활동을 증명하는 거문오름은 벵뒤굴과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이라는 용암동굴을 생성시킨 모체이다. 제주에서 가장 긴 용암협곡을 지니고, 용암함몰구와 수직동굴, 화산탄 등 화산활동 흔적이 잘 남아 있어 지질학적 가치가높으며 식나무, 붓순나무 군락 등 독특한 식생을 자랑하는 거문오름은 ‘곶자왈'이라는 생태계의 보고를 품고 있어 생태학적 가치도 매우 높다. 특히나 거문오름은 하루 방문객을 500명 이하로 제한하여, 미리 예약을 통해서만 방문이 가능하며, 탐방안내소에서 출발하여 용암협곡, 알오름전망대, 동굴진지, 숯가마터, 풍혈 및 화산탄, 선흘수직동굴을 둘러보는 기본 두시간 반 코스로 이루어진다. 이번 탐방은 환경을 보호하고 우리나라의 자연문화유산인 거문오름을 알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되었으며 무지개세상 및 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졌다.
북내초(학교장 김경순)는 2012년 9월 10일 신규교사 취임식을 실시했다. 이날 취임식은 신규교사의 부모님이 참석한 가운데 참된 스승으로서의 첫걸음을 걷는 신규교사를 위해 진행되었다. 식전행사로는 신규교사가 1학년 학생들과 함께 수업하는 장면과 생활지도하는 모습을 프리젠테이션으로 살펴보았고, 1학년 학생들이 선생님께 전하는 사랑의 인사말을 동영상으로 살펴보았다. 신규교사는 취임사에서 “대학졸업이후 가지는 첫 교단에서 설레임과 두려움이 공존하고 있지만, 따뜻하게 이끌어주고 도움을 주시는 북내초교육가족이 있어 마음이 든든하고 무엇보다 초롱초롱한 학생들의 눈망울을 생각하며 보다 수업에 열정을 갖고 참여할 것”이라는 취임 즈음의 마음을 표현하였다. 본교 김경순 교장선생님은 환영의 말씀을 통해 초심을 잃지 않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진정한 스승이 되기를 당부하였다. 무엇보다 해가 갈수록 당당하고 화려한 해당화같은 선생님이 되기를 당부하였다. 해당화 같은 선생님이란 처음 발령받은 열정을 바탕으로 해가 갈수록 수업에 있어 전문성을 신장하고 자신의 능력과 포부를 더 깊게 펼치는 교사가 되라는 의미를 갖고 있고 이 세 글자를 잊지 않고 실천하기를 당부하였다. 금번 취임식을 통하여 본교 교직원에게는 교직에 입문하던 초심을 되새기고, 신규교사에게는 교사로서의 자긍심과 사명감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
프랑스에서도 학생에 맞고 학부모에 차이는 교사가 늘어난다는 외신이 전해진다. 학생, 학부모에 의한 교사 폭행이 많다보니 이를 대비하기 위한 보험이 인기를 끌어 프랑스 교사의 55%가 보험에 가입하는 지경에 이르자 프랑스 정부는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뱅상 페이옹 프랑스 교육장관은 “교사에 대한 폭력은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학교폭력감독소를 출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교육부 국립교육통계센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5%의 공립학교에서 매주 학생이 교사에서 욕설을 내뱉은 사례가 적발됐고, 중학교 교사 중 8%, 초등학교 교사 중 7%가 학생에게서 폭행위협을 받았다고 한다. 이런 전 세계적 교권추락 현상 속에서 우리나라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학생인권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한 경기도교육청이 이달 11일 도의회 학교폭력근절대책특별위 금종례 의원에게 제출한 ‘경기도내 중고교생에 의한 교권침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학기에만 교권침해사례가 885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도의회 최창의 교육의원이 도내 모든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1학기까지 교권 침해 사례가 4703건에 달하고 있다. 이렇듯 수치적, 현실적으로 무너진 교권의 계속된 추락을 방지하기 위해 교총 등 교육계가 요구해 정부가 발표한 ‘교권보호종합대책’의 가시화가 더욱 절실함을 느끼게 된다. 교과부도 9월 중으로 관련 법 개정을 위한 입법예고를 하겠다고 나서고 있으나 다수 의원이 19대 정작 국회에 제출한 교권보호 관련법의 교과위 법안심사소위 상정은 보류되는 상황이다. 국회법상 법을 제정하거나 전문 개정하기 위해서는 공청회 개최를 의무화하고 있는데 아직 공청회 날짜조차 잡지 못한데 원인이 있다. 교권보호를 위한 법안 제출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법을 통과시키는 것이다. 국회 교과위는 법안 통과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공청회를 핑계로 법안상정을 차일피일 미루게 되면 ‘교실붕괴, 교권추락의 심각성에 눈감은 교과위’라는 교육현장의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국가와 학부모가 학생교육의 책임을 교원에게 부여했다면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한 환경을 마련해야 할 의무는 국회 교과위에 부과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한국교총은 2012년 제49회 전국초등교육연구대회 입상자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1등급 6명, 2등급 12명, 3등급 18명 등 총 36명이 입상자로 선정됐다. 초등교육연구대회는 교총이 교육과학기술부의 승인·후원을 받아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학교·학급경영 아이디어 연구와 교수·학습지도안 개발연구, 수준별 학습자료 개발연구, 수행평가자료 개발연구, 창의적 체험활동자료 개발연구 등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시행됐다. 부분별 최우수 1등급 입상자에게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시상 관련 사항은 추후 개별 통지된다. ▨ 수상자 명단 (이름 순) ◇학교·학급경영 아이디어 연구 부문 ▲1등급=곽인희 서울개봉초 교사, 김수진 인천불로초 교사, 박선형 경남 통영 한려초 교사 ▲2등급=이은숙 대구동인초 교감, 이혜영 경기 화성 수영초 교사, 장덕환 서울강신초 교사, 장원갑 서울누원초 교감, 최미남 서울창동초 교사, 황경욱 부산 봉삼초 교사 ▲3등급=강영숙 서울성내초 교사, 강정숙 경기 용인 성서초 교사, 김성배 인천신대초 교감, 김정화 경기 군포 능내초 교사, 남정대 서울사범대부설초 교사, 류홍진 경기 가평초 교사, 박명식 경기 시흥월곶초 교사, 신동승 경기 성남 금빛초 교사, 오혜영 서울미양초 교사 ◇교수·학습지도안 개발연구 부문 ▲1등급=라혜영 서울반원초 교사 ▲2등급=성낙경 서울계남초 교사, 허성애 경기 안산 덕성초 교사 ▲3등급=김연진 인천초은초 교사, 김정선 인천당하초 교사, 석유승 경남 통영 충무초 교사 ◇수준별 학습자료 개발연구 부문 ▲3등급=정혜영 경기 양주 심상초 교사 ◇수행평가자료 개발연구 부문 ▲2등급=오정혜 서울금옥초 교사 ▲3등급=박정옥 경기 양평 옥천초 교사 ◇창의적 체험활동자료 개발연구 부문 ▲1등급=이병준 경기 화성 진안초 교감, 이영미 경기 군포 당정초 교사 ▲2등급=김형우 인천조동초 교감, 신길동 경기 양주 상수초 교사, 윤정옥 서울백운초 교사 ▲3등급=박수민 서울정수초 교사, 장경희 서울장수초 교감, 장호선 경기 수원 산남초 교사, 조향연 경기 수원 화서초 교사
한상진 한국교육과정교과서연구회 회장은 10월5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제7회 교과서의 날’ 기념식과 함께 ‘우리나라 교과서 정책의 전환과 과제’를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연구회는 정부수립 후 최초로 발행한 ‘초등국어 1-1’ 교과서의 발행일인 1948년 10월5일을 ‘교과서의 날’로 제정하고 매년 기념식과 학술심포지엄을 열고 있다. 기념식에서는 교과서 연구와 편찬․발행에 공헌한 유공자에게 교과부 장관 감사패도 수여된다.
보배 보(寶)자 속에는 생활풍속이 보인다. 보배 보(寶)자는 형성문자로 보는 견해도 있으나 회의문자이다. 집 면(宀)자가 맨 위에 있어 집안에 무엇 무엇을 두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임금 왕(王)자는 옥(玉)자가 변하여 구슬 즉 패물을 뜻하고 항아리 부(缶)자는 값비싼 도자기(陶磁器)를 말하는 것이다. 연한 자색(紫色)을 띤 예쁜 조개껍질이 돈으로 쓰여 조개 패(貝)라고 한다. 이렇게 귀중한 물건들은 보배로 생각하여 옥과 도자기 돈(財物)은 집안에 소중하게 보관해 두었기 때문에 보배 보(寶)자가 만들어 졌다. 집 면(宀)부수를 갓머리 부수라고 하면 옥이나 도자기 돈 같은 것을 갓 속에 넣어 두었다는 뜻인데 상식에 맞지 않기 때문에 갓머리가 아닌 집 면(宀)이라고 해야 옳다. 집 면(宀)부수가 들어간 글자는 모두 집과 관련이 있는 글자로 가르치면 학생들이 한자를 이해하기가 매우 쉬울 것이다.
칠보초, 척추건강교실로 학생들의 곧은 허리 만들기 경기 칠보초(교장 양원기)에서는 지난 9월 11일 화요일 일명 ‘척추 건강 교실’을 개설하였다. 지난 5월 7일 학생들을 대상으로 척추측만검사를 실시하였고, 2학기 때에는 이 때의 검사결과를 참고로 하여 유소견자 및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척추 건강 교실을 운영하게 된 것이다. 이는 팔달부 보건소에서 지원하는 사업의 일종으로 5,6학년 중 희망 학생 전원에게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11일을 시작으로 10월 말까지 매주 화요일 금요일 오후 2시 50분부터 3시 30분까지 진행되는 이 활동에서 준비물은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매트 뿐이다. 매트 하나로 간단한 스트레칭 동작을 익히면서 가정에서도 스트레칭을 꾸준히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급속하게 성장,발달하는 청소년 시기의 아이들이 활발한 신체활동을 하지 못하고 앉아서 공부를 하거나 컴퓨터를 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그들의 허리가 누구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조금씩 조금씩 휘어가고 있다면... 10년 후 그들의 모습은 후회해도 이미 늦었다는 것이다. 팔달구 보건소 척추 운동 강사가 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실시되는 척추건강교실에는 총 30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평소 안하던 스트레칭을 하다 보니 내 몸이 내 마음대로 잘 되지 않나 보다. 참석하는 학생들 대부분은 끙끙대며 10초 20초 자세를 유지하다가 이내 자세를 풀고 편안한 자세를 취할 때면 끙끙거리기 전보다 몸이 더욱 상쾌해지는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칠보초 조삼순 보건교사는 “급속한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청소년기에 척추근력강화운동 및 스트레칭 등으로 장시간 학업으로 인한 근육긴장도을 풀어주고, 성장판을 자극하여 유연성과 바른 자세 유지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사료됩니다.”라며 이번 교육활동의 취지를 다시 한 번 짚어주었다. 시작이 반이다. 부디 척추 건강 교실을 10월 말까지 꾸준히 참석하여 건강한 척추라인 ‘I'라인을 만드는 칠보어린이가 되길 소망한다.
2013학년도 교대 입학정원 감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교원양성발전위원회(위원장 김상용‧안양옥)는 17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열린 제6차 회의에서 ‘2013학년도 교육대학교(초등교육과) 입학정원 계획’과 관련 이같이 심의했다. 7년 만의 첫 정원 동결이다. 당초 교과부는 150명 또는 전년도와 비슷한 400명 감축 안을 제안할 예정이었으나 안양옥 공동위원장(한국교총 회장)이 교총에서 분석한 자료를 제시, 위원들 모두 동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총 자료에 따르면, 교과부가 작년 정책연구를 통해 제시한 신규 임용 교원 수는 4023명이었으나 올해 실제 임용된 교원은 6057명으로 명퇴 수요가 예측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고영진 위원(시도교육감협의회장‧경남교육감)도 “지난 8월 명퇴교원도 모두 수용해 내년 교원 임용이 올해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며 “교대 정원도 감축 없이 가자”고 안 위원장의 제안에 힘을 보탰다. 위원들은 입학정원을 해마다 입시에 임박해 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점도 지적했다. 교과부 이영찬 교원양성연수팀장은 “그간 매년 500명 가까이 정원 감축을 해온 실적도 있고 장기적 플랜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대는 그동안 초등교원 수급 안정화를 위해 올해 500명을 비롯해 2007년부터 2012년까지 2385명의 정원을 감축, 현재 임용경쟁률은 2:1 수준이다. 지난달 말 발표된 교대박사과정 설치 기준의 현실적 조정도 필요하다고 위원들은 역설했다. 김상용 공동위원장(전국교대총장협의회장)은 “5개교 또는 권역별 1개교는 승인해야 의 미가 있다”면서 “연차적으로 모든 교대에 박사과정 설립을 인가해야 한다는 뜻을 확실히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팀장은 “교대박사과정 설치 기준은 심의 안건이 아니라 보고 사항”이라며 “권역별 또는 5개교 인가는 어렵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교원․교사(校舍) 여건을 갖춘 대학 중 60점(100점 만점) 이상 획득한 상위 2순위 대학에 전문대학원을 승인할 방침이다. 박사과정 설치를 원하는 교대는 28일까지 계획서를 제출, 교과부는 10월 중순부터 서면‧면담‧방문 심사를 거쳐 11월초 최종 선정 대학을 통보할 계획이다. 한편 위원들은 ‘2012 대선 교원양성정책연구’(책임자 김선유 진주교대총장) 공동참여에 합의했다. 18대 대통령은 반드시 교육 대통령이어야 한다는 11개 교대의 뜻을 담은 교원양성정책 자료집을 교원양성발전위원회의 이름으로 각 정당 대선후보에게 전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