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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지난 2003년부터 경기도와 도(道) 교육청, 일선 시.군이 공동 추진중인 '돌아오는 농촌학교 육성사업'이 올해 도의 예산확보 실패로 중단위기를 맞았다. 5일 도와 도 교육청에 따르면 각 기관은 돌아오는 농촌학교 육성사업 3년째인 올해 당초 15개 소규모 학교를 새로 선정, 도비 50억원과 도 교육청 예산 20억원, 시.군비 30억원 등 모두 100억여원을 지원할 방침이었다. 도는 이를 위해 도 부담 예산을 올 1차 추경예산 편성시 확보한뒤 도 교육청 예산 등과 함께 투입, 지원대상 학교의 시설 개선 및 특성화 교육실시 등의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도는 지방세 수입 감소 등으로 인해 지난달 28일 확정된 1차 추경예산에 관련 사업비를 확보하는데 실패, 결국 15개 학교에 대한 올 신규 지원사업이 어렵게 됐다. 특히 불투명한 경기전망 등으로 도의 2차 추경예산 편성이 빨라야 오는 9-10월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올해의 '돌아오는 농촌학교' 신규 지원사업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도와 도 교육청은 농촌학교 폐교에 따른 지역공동체 붕괴를 막고 애향심을 키우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 지난해까지 50개 농촌 소규모학교에 400여억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이 사업으로 지원대상 일부 농촌학교는 학생수가 크게 증가해 폐교 위기에서 벗어나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교육청은 농촌학교 육성을 위해 이미 관련 예산 20억원을 확보한 상태이지만 도가 부담해야 할 사업비가 확보되지 않음에 따라 올해 소규모 농촌학교 추가 선정, 지원은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도 "불경기의 여파로 도의 올 관련 사업비 확보는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며 "내년에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수 있을 지는 올 하반기 경기상황을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한 시민단체가 계획하고 있는 자살학생 추모제가 내신 위주 대입 전형에 반대하는 일부 고1년생들이 거리로 나서게 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교육당국은 각 고교에 학생들이 집회에 참여하지 말도록 하라고 지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자발적인 참가까지 막기는 어려운 형편이어서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한 채 사태와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단법인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은 오는 7일 저녁 서울 광화문에서 '학교교육에 희생된 학생들을 위한 추모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행사는 자살 학생에 대한 묵념과 청소년 자살 원인 등에 대한 발언, 추모 글 및 시 낭송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 단체는 '청소년들의 해맑은 웃음이 보고 싶다-근조 대한민국 교육'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에서 "우리 교육에는 청소년을 자살로 내모는 두 개의 괴물이 존재한다"며 "성적 부담을 안겨주는 '시험 괴물'과 친구를 이간시키는 '학교폭력 괴물'이 그것"이라고 밝혔다. 상반돼 보이는 두 괴물은 사실은 한 갈래에서 출발하는데 '학벌주의 사회, 입시중심 교육이라는 비뚤어진 교육' 때문이라는 것. 따라서 교육당국에 "성적과 대입만 강조하는 교육이 아닌 인성 및 공동체를 중시하는 교육으로 되돌아가라"고 촉구하고 청소년들에게도 "성적이 결코 인생 최고의 목표는 아닌 만큼 더 이상 자살하지 말고 함박웃음을 지을 그 날을 기다리자"고 이 단체는 강조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4월 한달 언론에 보도된 것만으로 10여명의 청소년이 자살을 선택했다"며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는 통곡과 함께 불어닥친 1980년대 말 청소년 자살 현상을 보는 것 같아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당국이 우려하는 것은 이 집회를 '본래 목적과 달리' 고1년생들이 내신성적 반영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2008학년도 새 대입제도'에 대한 반대 운동의 계기로 삼으려 한다는 것. 교육의 중심축이 학교로 돌아오는 등 긍정적 효과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집회 규모가 커지고 학생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학습 부담 경감 방안 등을 마련할 겨를도 없이 사태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틀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고교생들 사이에서는 이 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이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4일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과 불확실성을 줄여주기 위해 1학기 기말고사 이전인 6월 말까지 대학별 전형계획 주요 사항을 확정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중간고사가 끝나는 즉시 시ㆍ도교육청별로 학습부담 요소, 과외 증가 정도, 학생 전학 현황, 예년과의 고1 중간고사 비교 등 학교 현장의 정확한 실태를 조사하도록 해 이를 토대로 학습부담 경감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교실수업을 정상화하고 내신 부풀리기 등을 막기 위해서는 새 대입제도 이외에는 현실적인 대안이 없으며 '내신이 전부가 아니고 모든 과목을 다 잘할 필요도 없다'는 사실도 집중 홍보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도 시내 전체 292개 고교에 1학년생들이 집회에 참여하지 말도록 지도하라고 권유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한 데 이어 고1년생 집단행동 방지 대책반을 긴급 편성, 운영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 포털 사이트의 '내신등급제 반대 추진' 카페도 "저희는 광화문시위를 주최하지 않는다"며 "흥분을 가라앉히고 시위에 참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공지했다.
탤런트 옥소리 씨가 교단 체험에 나섰다. 옥 씨는 지난 2일 아침부터 오후까지 경기도 광주의 삼육재활학교(교장 정창곤)에 머무르면서 학생들과 함께 하루 일과를 보냈다. 이번 방송을 제안한 교총 홍보실의 한재갑 대변인은 “한 시간 수업을 맡는 일일교사로는 교단생활을 체험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하루 종일 아이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들도 선생님의 고충을 한층 더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육재활학교는 유치부부터 고등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는 특수학교. 옥소리 씨는 아이들과 함께 샌드위치를 만들고 찰흙 조소작업을 하며 수업을 보조하는 한편, 점심시간에는 식판에 음식을 담아주며 배식지도를 하고 혼자 식사하기 어려운 아이들의 식사를 도왔다. 특히, 음악 시간에는 아이들과 ‘스승의 은혜’ 노래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 스쿨버스에 아이들을 태워 하교시킨 것으로 하루 일과를 끝낸 옥소리 씨를 삼육재활학교 교사들과 교총 윤종건 회장 등은 큰 박수로 격려했다. 윤 회장은 “특수교육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이번 체험을 바탕으로 장애우와 교사들에게 많은 관심을 갖고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옥 씨는 “실제로 체험해보니 선생님들의 힘든 점을 이해하겠다”면서 “앞으로는 지나가는 장애우들을 보면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옥소리 씨가 출연한 ‘체험 삶의 현장’은 스승의 날인 15일 KBS 1TV를 통해 오전 9시부터 방송된다.
"어느 일요일 저녁 마땅한 반찬이 없어 뭐 먹을까 했는데 온 가족이 다 같이 만들 수 있는 돈 가스를 먹기로 했다. 나와 동생과 아빠는 돈 가스 튀김을, 엄만 튀기고 힘든(?) 시간 끝에 완성되었다. 식당꺼 보단 좀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가족끼리 만들어 먹으니 자랑스러웠다." 또 다른 이야기가 있다. "내가 아플 때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간호 해주었다. 남이라면 그렇게 보살펴 주었을까? 역시 우리가족이다." 이 두 내용은 '역시 우리 가족이야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경험을 말해보세요'라는 질문에 답한 내용들이다. 가족의 소중함을 잘 표현하고 있는 글이라 마음에 담아 두고 지낸다. 요즈음 학생들의 가슴아픈 자살사고가 연이어 발생되고 있다. 그 때마다 필연적으로 연결되는 게 성적이다. 학생들의 자살동기가 학교성적이라는 것에 교직에 몸담고 있는 나로서는 뉴스를 접할 때마다 긴장된다. 나도 그 책임에서 자유스럽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학업의 판단가치를 부여하는 입장 때문에 맘이 편치 않은 게 당연한 것이리라. 그럼에도 자신도 모르게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청소년 폭력문제가 발생되기만 하면 이 또한 학교폭력이다. 물론 그들의 신분이 학생이라 당연한 귀결이겠지만 어쨌든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책임을 떠넘기거나 회피하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 학교가 학생문제에 중심에 서 있기에, 그들을 훈육할 입장에서는 늘 걱정스럽고, 안타깝고, 조심스럽다. 그래서 모든 문제를 학교 울타리 안에다 놓고 볼 수 없어 전자의 예를 들어보았다. 사회의 기본 구성단위는 가정이고 학교는 그 다음이다. 먼저 가정이 정상적이고 화목한 가정이 많을수록 그 사회는 밝고 평화스럽다. 건전한 가정은 부모의 책임이다. 부모는 자신이 괴로워도, 피치 못할 사정이 있어 헤어질 지경이더라도, 우선 시 되어야 하는 게 자녀에 대한 무한 책임이다. 그 책임 속에는 반듯이 사랑이 있어있어야만 가치를 더 한다. 의무적인 사랑보다 관심 있는 사랑 말이다. 아이들은 자기가 관심의 대상임을 느낄 때 가장 순하고 정직하게 다가온다. '야''너' 보다는 이름이 불려지기를 원하고, 아무리 사소하게 생각되는 일이라도 같이 하기를 좋아하며, 물론 결과에 대한 칭찬도 함께라면 더 좋다. 세끼 중 한끼라도 온 가족이 식사를 같이 할 수 있다면, 이것이 곧 함께 하는 교육의 시작이다. 같이 나누면서 상대방의 배려에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행동으로 연결될 수 있는 밥상머리 교육이 이루어진다. 모 방송국에서 주말에 방영하는'부모님 전상서'라는 드라마의 인기가 높다. 아주 평범하고 진부한 내용이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족 간의 사랑이 배어 나오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들에게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해주는 게 중요하다. 아침에 학교에 다녀오겠다는 인사에 '선생님 말씀 잘 듣고 공부 잘하고 오라'는 답사는 벌써 옛 이야기가 된지 오래다. 요즈음은 '무슨 일 있으면 빨랑 전화 해!'라고 한다. 완벽한 임전(臨戰)태세다. 그래도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라!' 정도는 해주었으면 한다.
경기 가람중(교장 한 대현) 교직원과 학생들이 소아암으로 투병하고 있는 이 학교 한명윤(14·2학년)군을 위해 성금을 모아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한군의 병명은 소아암의 일종인 비호지킨 림프종으로, 이 암은 다른 암처럼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면 낫는 병이 아니라 몸에 퍼져 있는 암 조직을 약물치료로 제거해야 해 지속적인 병원 치료가 필요한 병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한군의 아버지는 간병을 위해 회사를 휴직한 상태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사정을 전해들은 가람중 학생회는 지난달 27일까지 학생 464만원, 교직원 100만원, 지역사회인사 40만원 등 총 600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한 군의 부모에게 전달했다. 한대현 교장은 “큰 액수의 성금은 아니지만 명윤이가 병석에서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며 “하루 빨리 쾌차하기를 모두가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자녀체벌에 불만을 품은 학부모가 학교를 찾아가 항의하다 이를 말리던 교사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대구교총이 관할 경찰서에 관련 학부모의 엄벌을 촉구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대구교총과 해당 고교 교사들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대구 남구 H고교에서 아들 담임교사의 체벌문제로 항의하던 학부모가 이를 말리던 교사를 폭행하고, 탁자 유리를 깨는 등 소란을 피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 소동으로 교사는 전치 2주의 상처를 입고 학부모를 경찰에 고소했다. 사건 이후 H고교는 학부모의 공식 사과를 받는 선에서 마무리 하려고 했으나, 오히려 학부모가 계속 항의하는 등 반성의 여지가 없어 고소에 이르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교총(회장 김용조)은 이와 관련 해당 학교를 방문해 진상조사를 마치고, 28일 “학부모에 의한 교사 폭행과 학교 난동이 전년대비 100% 증가하는 등 교권 침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일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명백한 교권침해”라며 “교사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교원의 권리에 있어서도 중대한 일이다”라며 관할 경찰서에 관련 학부모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대구교총은 또 “정부 또한 교사들이 어떤 폭력의 위험에도 노출되지 않고 안전하게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법적인 보호 장치를 마련하는 등 현실적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 사건과 관련 H고교 교직원들도 관할 경찰서에 진정서를 내고 “우리는 교사이기 때문에 특별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본 적도 없다”면서 “그러나 교육현장에 찾아와 학생을 지도하고 있는 교사에게 폭언을 하고 의자로 교사의 머리를 내려치며 유리를 깨는 등 학교의 기물을 파손하고 학생 지도를 방해하는 것은 중대한 교권침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일을 그냥 지나칠 경우 앞으로도 이런 일이 반복될 것”이라며 “관련 학부모를 일벌백계로 다스려 선생님들이 다시 사명감을 가지고 교육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75세 할머니가 독학으로 고입검정고시에 합격, 노익장을 과시했다. 주인공은 6일 발표된 2005년도 제1회 고입검정고시 합격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김금자(75.여.부산시 해운대구 중동 협진태양아파트) 할머니. 김 할머니는 6과목에서 합격선인 평균 60점 이상을 획득해 전국 최고령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고입검정고시는 2천588명이 응시했지만 합격률이 45.55%에 불과할 만큼 쉽지않은 도전이었지만 김 할머니는 증손자뻘되는 수험생들과의 경쟁에서 합격이란 값진 결과를 얻어냈다. 일본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낸 김 할머니는 초등학교조차 졸업치 못하고 일찍 결혼해 영국계 병원에서 근무하며 남편과 3남매의 뒷바라지로 젊은 시절을 지냈다. 자녀들이 장성한 뒤 뒤늦게 독학으로 2003년에 중입검정고시를 합격하고 2004년 고입검정고시에 응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하루 3∼4시간씩 남편과 자녀들의 응원속에 혼자 책과 씨름한 끝에 올해 첫 고입검정고시에 응시해 목표를 달성했다. 김 할머니의 다음 목표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고졸검정고시. 김 할머니는 "건강이 허락하고 기회가 된다면 4년제 대학이나 2년제 전문대학에 진학해 영국계 병원에서 다진 영어 계통의 공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어버이날을 맞아 새내기 선생님들이 자신의 부모님을 학교로 초청해 초임 교원으로서의 하루 생활을 보여주는 이색 보은행사를 갖는다. 초등학교에서 어버이날을 맞아 학생들이 부모님께 드릴 카네이션과 편지를 정성들여 만드는 것은 익숙한 풍경이지만, 선생님들이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부모님을 초청해 어버이 은혜에 답하는 행사는 보기 드문 장면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할 교사는 부산시 서부교육청 관내 당리, 봉학, 서천초등학교 등 14개 초등학교 새내기 선생님 41명. 이들은 6일부터 27일까지 각 학교별로 부모님 초청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행사는 부모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1시간 공개수업을 갖고 학교 안내, 교감 선생님과 부모님과의 간담회 순으로 진행된다. 새내기 선생님들은 교사로서 출발한 자신의 모습을 부모님께 선보임으로써 그동안 뒷바라지한 부모님께 보람과 기쁨을 안겨주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 서부교육청의 '2005 새내기 교사 좋은 선생님 되기 연수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됐다. 부산시 서부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신규 임용교사들의 교직에 대한 적응력과 교직윤리의식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중 2단계 프로그램"이라며 "교사들이 어버이날을 맞아 스스로 효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학생들에게 긍적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교사가 관심 있게 지켜보고, 믿고 기다려 준다면 잘 적응 할 수 있는 똑같은 학생들입니다.” 서울 금옥중(교장 박범덕)의 한상훈 교사(49)는 탈북학생 교육에 열정을 가진 교사로 유명하다. 교육경력 24년 중 14년을 상담교사로 활동한 그는 지난 2002년 한 탈북 여학생과의 지속적인 상담을 한 것을 계기로 탈북 학생 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또 학교 인근에 정부가 탈북자들을 위해 마련한 임대아파트가 있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18명)의 탈북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금옥중은 이들의 학교적응과 교육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관심을 가지고 자료 수집을 해봤지만 논문, 인터넷, 관련 기관 등에도 탈북학생 실태조사만 있을 뿐 실제로 지도 연구 자료나 프로그램 등은 거의 없었다”고 당시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 교사는 우선 학생들의 마음의 문을 열고 학교생활에 적응하게 하는데 주력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북한이탈 학생의 고교 취학률은 6.6%에 불과하고 중·고교생 중도탈락률은 남한 학생의 10배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만큼 탈북 학생들이 남한사회에 적응하기가 어렵다는 것. 민감한 청소년 시기의 탈북 학생들은 남한 학생들 사이에서 조금이라도 ‘튀는’것을 싫어한다. 강한 북한 사투리도 몇 달 새 고칠 정도. 그는 “탈북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상담이나 프로그램에서도 ‘왜 우리만 특별하게 대하느냐’며 경계하는 등 처음에는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아 힘들었다”면서 “심성수련, 체육활동, 야영, 수련회 등을 자주 함께 하고 상담을 마치면 인터넷 채팅도 하는 등 점차 신뢰를 쌓아갔다”고 했다. 선입견이 생기기 쉬운 ‘탈북학생’이라는 명칭도 “남과 북을 모두 살아봤으니 행복한 삶을 누리며 살라”는 뜻으로 ‘누리 학생’으로 바꿔 불렀다. 또 한 교사는 탈북학생들의 가부장적 성향을 변화시키기 위해 ‘음식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 돕는 방법을 지도했고, 학생들이 학업성적이 뒤떨어져 미래에 대한 목표의식이 없다고 판단되자 대학 진학에 성공한 탈북 대학생을 초청해 직접 경험담을 듣는 자리도 마련했다. 이런 노력으로 학생들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학교에도 잘 적응하고 있지만 한 교사의 걱정은 끝이 없다. 요즘 가장 큰 고민은 탈북학생들의 학력 문제. 탈북과정에서의 학력 결손과 남북한 학령차 등으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공부를 힘들어하고, 그러다 보니 학교자체에도 흥미를 잃기 때문이다. 그는 “18명 중 상위권에 있는 학생 3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남한 학생들과 평균 20점 정도가 차이난다”면서 “워낙 학력 차이가 많이 나 어떻게 하면 이를 끌어올릴까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한 교사는 이를 위해 이번 학기부터는 성적이 우수한 학생과 탈북학생들을 연결해주는 1:1 학습 도우미 실시를 준비 중이다. 누구 못지않게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하지만 아직 탈북학생 교육은 시작 단계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 한 교사는 “탈북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이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전무하다”면서 “교육부 통일부 등 관련기관에서 연구학교, 시범학교 등을 통해 누가 이들을 지도하더라도 어느 정도 방향은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탈북 학생들의 특성을 잘 이해하도록 지도 교사 연수를 신설하고 인터넷 등을 통해 탈북 학생이 있는 학교간 정보교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엇보다 탈북 학생들이 우리 사회에서 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자신감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자긍심을 길러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학부모를 반강제 동원해 운영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부모 급식당번제'를 금지하도록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고 4일 밝혔다. 도(道) 교육청은 "급식에 참여하기 곤란한 맞벌이 부부 가정 등을 중심으로 학부모 급식당번제 폐지 또는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이같이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도 교육청은 대신 각 학교에 고학년 학생들의 저학년 급식지원 봉사활동을 유도하고 급식지도를 통한 저학년의 자율배식을 확대하도록 했다. 만약 학부모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과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강제성 없이 배식당번제를 시행할 경우에도 시행 대상 및 기간을 가급적 1학년 1학기만으로 제한하도록 했다. 교육청은 이와 함께 학부모 배식당번을 없애기 위해 앞으로 여건이 마련되는 학교부터 교내 식당을 점차 확대 설치해 나가기로 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다양한 학교급식 개선 방안을 마련, 반강제적인 경우는 물론 자율적인 배식당번제도 조만간 폐지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재 광주교대 교수(전 광주교대 총장)는 6일 열린 전남학생교육원 체육관 준공식에서 ‘학교교육에 있어서의 학부모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교원평가제도 공청회가 일부 교사들의 단상 점거로 무산된 데 대해 "교육부가 업무방해 혐의로 이들을 고발할 경우 즉각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공청회는 교육부와 교원단체가 합의해 추진한 것으로 이를 무산시킨 것은 업무방해로 볼 수 있다"면서 "교육부에서 고발해올 경우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경찰의 이같은 방침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해찬 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에서 공청회 무산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요청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엄정 대처키로 한 데 대한 반응이어서 주목된다. 교육부는 3일 교원평가제도 개선 방안을 위한 공청회를 열려고 했으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 50여명이 단상을 가로막아 공청회 개최가 무산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새 대입제도 시행에 따른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과 불확실성을 줄여주기 위해 오는 6월말까지 대학별 전형계획 주요사항을 확정하도록 유도하겠다고 4일 밝혔다. 윤웅섭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당초 9월부터 대학별 전형계획을 발표하고 연말까지 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를 통해 이를 취합, 분석하도록 할 예정이었으나 1학기 기말고사 이전인 6월말까지 대학별로 개괄적인 전형계획을 조기 확정하고 세부 계획은 하반기 보완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학생들은 자신이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이나 모집단위가 어떤 전형요소에 중점을 두는 지를 파악, 기말고사부터 적절하게 대비할 수 있다는 게 교육부 설명이다. 교육부는 특히 이번 중간고사가 끝나는 즉시 시ㆍ도교육청별로 학습부담 요소, 과외 증가 정도, 학생 전학 현황, 예년과의 고1 중간고사 비교 등 학교 현장의 정확한 실태를 조사하도록 해 이를 토대로 학습부담 경감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학생들의 시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학교 단위 과목별 평가계획 공개 ▲학업성적 평가방법 개선지원단 활동 강화 ▲학교별 평가문항 분석 후 적정 난이도 유지 지도 ▲수행평가 계획 사전 조정 ▲과중한 과제 부과 지양 ▲인성교육 및 탐구 중심 협동학습 강화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내신ㆍ논술 과외 수요를 학교로 흡수하는 차원에서 방과 후 수준별 보충학습 때 학생들이 원하는 교사에게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사이버 가정학습 운영 등을 활성화하고 교육방송(EBS) 내신 관리 및 논술 대비 프로그램도 보강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밖에 학교별로 학부모 설명회를 열어 학교생활기록부만 대입 전형자료로 활용된다는 오해를 없애주고 대학과 모집단위 특성에 따라 반영 과목이 다르며 예ㆍ체능 과목은 거의 입시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모든 과목을 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는 점도 홍보하기로 했다. 윤 실장은 "새 대입제도로 수업 참여도 향상, 성적관리 공정ㆍ투명화, 독서ㆍ토론수업 활성화 등 긍정적 변화와 하향식 전학 우려, 과외 증가, 인성교육 저해 등의 부작용이 동시에 나오고 있는 만큼 부정적 영향 해소에 중점을 맞출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내 각급 학교들의 해외 자매결연 학교가 중국과 일본 등 특정 국가에 편중돼 있어 학생들의 국제교류 활성화와 국제감각 향상을 위해 자매결연 대상 국가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일 도(道) 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각급 학교들은 지난 1990년대 초부터 학생교류활성화 등을 위해 외국 학교들과 적극적인 자매결연을 추진, 현재 126개 초.중.고교가 미국.중국.일본 등 11개국 143개 학교와 자매결연을 유지하고 있다. 각 학교들은 자매결연 외국 학교들과 주기적으로 교환학생 파견, 문화체험 연수, 교환방문 등 다양한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해외 자매결연 학교의 62.7%인 94개교(중국 55개, 일본 39개)가 중국.일본 등 2개국에 집중돼있는 등 지역편중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매결연 학교가 2개 국가에 편중된 것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다른 분야의 인적교류가 많아 자매결연이 유럽 등 기타 지역 국가들에 비해 쉽게 이뤄지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 교육청 주변에서는 도내 학교들의 외국 학교 자매결연을 적극 권장하되 국가를 유럽, 아프리카, 미주, 중앙아시아 등으로 확대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외국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 교육청은 앞으로 각급 학교들의 자매결연 때 지역을 다양화하도록 유도하고 자매결연 학교간 문화교류, 학생교환 방문 등을 적극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국회는 4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교육위 대안으로 상정된 ‘국사교육 강화 촉구결의안’을 가결, 통과시켰다. 중국, 일본의 한국사 왜곡이 심각해짐에도 학교교육과 공무원 시험에서 점점 홀대받는 국사에 대한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국회의 선언으로 해석된다. 결의안은 “청소년들의 국사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가 학교 교육과정에 적합한 독립교과화, 필수교과화, 국사 시수 확대 등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또 “공무원들의 역사인식 제고를 위해 국가 및 지자체가 당해 기관에서 실시하는 각종 교육 및 시험에서 국사가 필수과목으로 포함될 수 있는 방안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각 연구기관 및 학계 등의 구사연구활동을 진흥시키기 위한 체계적, 종합적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한국교총의 선생님을 위한 교육공동체 커뮤니티 위즈클래스(wizclass.com)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사랑과 감사의 카드 보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다양한 그림 및 사진카드를 준비해 놓고 이를 홈페이지 메인의 팝업창을 통해 널리 알려 위즈클래스에 가입한 학부모들과 어린이들이 선생님께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선생님께 카드를 보내고자 하는 학부모들과 어린이들은 학급/클럽 홈페이지 ‘두레존/클럽존’ 폴더의 카드보내기 기능을 활용하면 한 번 클릭으로 선생님께 카드를 보낼 수 있다. 여러 선생님께 한꺼번에 카드를 보내려면 카드보내기 기능의 이메일 주소란에 해당 선생님들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해 보내면 된다. 지난 3월 본격 출범한 위즈클래스는 두달 만에 학급 6434개, 클럽 1180개, 학교 459개, 회원 9만360명이 등록, 교육공동체 커뮤니티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는 내년에 개교 50주년을 맞이한다. 사람에 비유하면 지천명에 이른 나이로, 모든면에서 완숙함의 경지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뜻깊은 개교 50주년을 1년여 앞둔 시점에서 개최된 총동창회는 모교에 대한 추억을 담고 찾아온 동문들로 인하여 모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오랜만에 만난 선후배 동문들의 표정엔 반가움이 넘쳐났고 나누는 정담마다 웃음꽃이 만발했다. 때마침 올해 총동창회 주관 기수인 27회 동문회에서는 가르침을 주신 스승님들의 뜻을 영원히 기리기 위해 교정 한 가운데 사은탑(師恩塔)을 건립하는 행사를 가졌다. 탑의 전면에는 '깊고 높은 스승의 은혜'라는 문구가, 후면에는 세태가 바뀌어도 스승의 은혜는 영원하다는 제자들의 마음을 담은 '사은의 글'이 정성스럽게 새겨졌다. 아래의 글은 사은탑의 후면에 나와있는 내용이다. 스승님의 넓고 지극한 사랑과 가르침 영겁의 세월에도 스러지지 않는 찬연한 빛으로 남아 우리의 가슴 깊은 곳에 한줄기 커다란 강물되어 흐르나니 스승님의 거룩하고 숭고한 뜻과 은혜 머리 숙여 우러르며 오늘 이 자리에 뜻 모아 영원히 기립니다.
2005년 3월부터 전국 모든 학교에서는 적어도 월1회 토요휴업일을 운영하게 되었다. 그동안 OECD회원국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만이 주6일수업을 해왔지만 각 직장에서 주5일근무제로 전환되면서 학교교육도 사회변화에 따라가게 된 것이다. 6일간 학교에서 공부하는 생활이 수십년 동안 습관화되어 있던 터라 올해 처음 도입하는 학교나 학생 그리고 가정을 비롯한 관련기관들은 당황하는 면도 없지 않다. 우선 지금까지 우리가 갖고 있던 교육에 대한 여러 가지 개념과 철학을 바꾸어야 주5일수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그 동안 온 국민이 생업에 매달리던 시대에는 학생들의 모든 교육을 학교에 위탁한 셈이었다. 그러나 이제 시간적 여유를 되찾으면서 자녀들과 교육권 일부를 가정이 학교로부터 되돌려 받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가정과 지역사회 등은 그 권한을 되돌려 받음과 동시에 교육의 책임도 지는 것이다. 즉, 이제는 학생들의 교육을 모든 국민이 동시에 책임지는 것이다. 교육과정의 개념을 넓게 보면, 학생들이 접하는 모든 경험을 교육과정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많은 경험들을 학교 교육과정에서 모두 다룰 수 없다. 또한 우리교육의 중앙집권적 성격 때문에 시대변화에 따른 교육내용들을 순발력 있게 학교교육과정에 담을 수 없다. 따라서 학생들이 학교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역사유적지 탐방, 과학박람회나 각종 문화행사 참가, 심신단련행사 등을 학생과 가정 사정에 맞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습자들의 학습활동에서 체험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게리 필립(Garry Phillips)이라는 학자에 의하면 학생들이 듣기만 하는 학습은 10%, 보면서 하는 학습은 15%, 듣고 보는 학습은 20%, 직접 체험하면 60%, 체험하고 반성해 볼 때는 80%, 학습한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칠 때는 90%의 파지(기억) 효과가 있다고 했다. 그런데 우리나라 주5일제수업의 근간은 사실 일본의 연구결과를 상당부분 도입한 것이다. 교육과정 편성방법(표준시수계산, 시수부족분 해결방법)이나 실시방법이 흡사하다. 심지어 매월 2주와 4주에 실시하는 시기도 같다. 그런데 최근 일본에서는 주5일수업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일부 사립학교에서는 광고문구에 ‘우리학교는 주5일수업을 하지 않음’이라는 문구를 돋보이게 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유념해야 할 것은 일본이 먼저 실시해왔던 것처럼 학교주관이나 사회단체 주관의 학교 또는 학년 단위의 대규모 체험학습 행사는 지양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아직까지 모든 학교의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학습인프라가 준비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일본이 연구하던 시대는 본격적으로 정보화시대가 도래하지 않았던 시점이다. 정보화시대에 맞게 학습에서도 민첩한 기동력이 최고의 무기가 되어야 한다. 대규모의 학생들이 이동하기까지는 상당한 준비와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가정단위로 학생의 특성에 맞는 체험학습 테마를 선정하여 실시하는 것이 정보사회의 특성상 가장 적합하다고 본다. 다만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체험학습을 떠나기가 곤란한 경우에는 학교와 자치단체, 또는 관련기관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추고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새로운 제도 때문에 오히려 불이익을 받는 쪽이 없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최근 교육부는 지금까지 시행돼온 인사관리형 근무평정제도에서 교사의 실무 능력평가를 중심으로 하는 ‘교원평가제도 개선방안(시안)’을 발표했다. 새로 도입하게 될 교원평가제 시안에 따르면 빠르면 2007년부터 수업내용을 중심으로 한 능력평가로 이뤄지게 된다. 교사의 능력평가는 교장, 교감 등 관리자뿐만 아니라 학생, 학부모, 동료 교사들이 참여하는 다면평가로 이뤄지게 된다. 학생들은 학기별로 설문조사를 통해 교사의 수업내용 및 자질에 대해 평가하고 학부모들은 학기당 1회 이상의 공개수업을 통해 교사를 평가하게 된다. 그동안 교감과 교사들을 평가만 하던 교장도 평가의 대상이 된다. 교장은 학교경영 활동을 중심으로 교원, 학부모, 교육청으로부터 평가를 받게 된다. 이에 대해 교총, 전교조 등 교직단체들은 새로 도입하게 될 교원평가제 시안이 단편적이고 획일적이며 졸속적인 평가제도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제도의 목적이 능력 위주 교원평가제 도입으로 공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있다고 한다. 물론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교원의 전문가적 자질 향상을 목적으로 한 교원평가제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평가시안은 다분히 주관성이 내재돼 있어 평가의 신뢰성과 객관성을 떨어뜨릴 우려도 높다. 특히 전인적 교육을 추구하고 있는 보통교육에 있어서 교사의 수업능력만으로 교육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왜냐하면 초·중등교육은 학생들의 지적능력의 향상과 더불어 인성교육을 함께 추구해 나가야할 필연적 사명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의도대로 교원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이를 통해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자 한다면 더욱 구체적이고 명확하며 객관성과 합리성이 뒤따르는 평가제도를 내놓아야 한다. 이에 정부가 도입하고자 하는 교원평가제의 개선방향에 대해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현행 인사관리 중심의 근무평정제도를 존속시키되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평가항목을 다양하고 구체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평가의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 예를 들면 ▲공개적 수업연구활동 ▲연수활동 ▲연구활동 ▲학생지도활동 ▲봉사(업무)활동 ▲근무상황 ▲품성 및 자질 등 일정한 기준을 제시하여 평가하되 매년마다 수치로 계량화해 누가 평가하는 것이다. 평가 요소에 따라 1년(또는 2년) 동안 ‘필수 이수기준량’을 제시해 평가하며, 주관성이 배제되고 분명한 평가요소부터 우선 단계적으로 적용·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둘째, 위 평가항목별로 일정한 도달 기준에 미달될 경우 매년 1회 당사자에게 통보해 교원으로서의 전문적 능력 향상을 위한 기회를 갖도록 해야 한다. 또한 3회 이상 부적격 교원으로 평가받았을 때는 엄격한 경고를 통해 교원으로서의 부적격자로 분류, 특별관리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셋째, 학생과 학부모의 수업에 대한 평가는 교원의 전문적 자질 향상을 위한 참고자료로만 활용되도록 해야 한다. 넷째, 교원들이 각종 연구 및 연수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양질의 프로그램, 각종 지원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새로운 교원평가제 방안은 일선 학교 교원들이 우려하듯이 단편적이고 편향적인 평가제가 아닌 객관성과 신뢰성을 갖는 평가제도여야 한다. 진정한 교원평가제를 위해서는 교원의 질적 향상을 유도할 뿐 아니라, 결과적으로 학생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방향으로 평가모델이 개발돼야 한다. 교원들은 평가제도 자체를 일방적으로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합리적이고 신뢰도 높은 교원평가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공경재 순천 조례초 교사는 최근 초등학생들을 위한 글쓰기 지도서 ‘이렇게 써봐요’를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