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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 걱정스러운 일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무식하고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말이 사실인 듯하다. 그래서 가만히 있으면 제몫도 챙기기 어려운 것이 우리 교육의 현실이다. 지난번 서울시교육청이 제작 배포한 교사 촌지 근절 동영상을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세상이 얼마나 변하고 학교 현장 어떻게까지 진화했는데, 아직도 교육행정가들은 저런 생각과 의식을 갖고 있을까? 하는 의구심보다 분노가 앞선다.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www.sen.go.kr) ‘서울교육영상’ 코너엔 교사와 학부모가 촌지를 주고받는 모습을 그린 청렴 홍보 동영상이 올려졌다. 이 동영상에는 교실에서 혼자 울고있는 아이가 등장한다. 이어 복도와 교실, 주차장에서 촌지를 주고받는 교사ㆍ학부모의 모습이 겹쳐진다. 손을 맞잡고 웃다가 화면이 비칠 때마다 화들짝 놀라는 모습이다. 이어 “교육은 깨끗해야 합니다”란 내레이션과 함께 ‘서울교육청이 쳥렴 무결점 운동을 펼칩니다.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로 일벌백계 합니다’란 자막이 나온다. 아무리 교사와 학부모 대역 모델을 등장장 한 영상이라할 지라도 학교에서 촌지를 수수하는 장면은 정말 불쾌하다. 마치 현직교사 전부가 이런 것 같아 우리를 더욱 분노하게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단돈 만 원이라도 촌지를 받은 교사는 징계하고 촌지 수수 관련 신고자에게 최대 1억 원까지 보상금을 주겠다는 촌지 근절책을 발표는, 한 마디로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가장 무섭다는 생각이다. 교사들의 아픈 마음을 감싸주고 위로하여 교사의 사기를 진작해야 할 서울시교육청이 일부 한두 명의 일을 다시 꺼내 과장하여 홍보하는 영상은 다시 교사들의 교육열정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다. 교사와 학부모의 강한 반말에 결국 교체 했다하지만 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준데 대해선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매년 학기 초나 스승의 날엔 연래 행사처럼 등장하고 있는 ‘교사촌지’의 문제를 이번엔 시교육청이 이를 앞장서는 무책임한 태도는 맹비난 받아야 마땅하다. 교육행정을 하는 교육청의 비교육적인 정책이라는 데 더 어이가 없다. 무엇보다 교육정책은 우리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행정이기에 신중히 해야한다. 그래서 정치교육감들의 무분별한 선심성 교육행정이 더 걱정되는 것이다. 특히 학교 현장을 재대로 이해하지 못한 서투른 교육행정은 우리 교육을 왜곡할뿐 아니라 학교교육에 혼란만 초래한다는 점을 인식했으며 한다. 몇 차례의 직선교육감의 낳은 각종 교육정책에 대한 피로감은 아직도 학교 곳곳에 쌓여 있어 현장 교사들이 그 피로감에 시달리고 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것처럼 교육을 모르는 사람의 교육정책이 더 무섭다. 잘 하는 것도 정체된 교육이라 생각하고, 이들을 혁신 대상으로 삼는 것을 보면 우리의 미래가 더 걱정되는 것이다.
2000년 12월 적은 글입니다. 참고하십시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크고 작은 사고의 원인이 과거부터 있었던 우리 민족의 게으름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결코 어느 누구만 한정된 것이 아니고 사고에 대해서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사람조차도 포함한 우리민족 전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교육 다시 한 번 더 생각해야 할 과제도 될 것 같습니다. 존칭, 존대어 략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매일같이 날만 새면 들려 오는 새 소식들이 우리를 우울하게 만드는 것들로 가득 찬다. XX금고 고객 돈 횡령 사건, 고위 공직자 비리 연루 사건, 강. 절도 사건, 늘어나는 노숙자, 기업 퇴출, 기업 퇴출로 인해 늘어나는 실업자들, 의료 보험료 인상, 기름 값 인상, 대중 교통 요금 인상을 비롯한 각종 공공요금 인상, 등 모든 들려 오는 새 소식이 더욱더 우리의 삶을 피곤하게 만든다. 왜 이렇게 우리는 날마다 들려 오는 새 소식마다 좋은 소식은 없고, 비참한 소식만 듣게 될까? 언제쯤 이 소리를 안 듣게 될까? 무엇 때문에 이렇게 좋지 못한 소식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을까? 나는 그 원인을 깊이 생각 해 본 결과, 우리의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이러한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러한 일련의 일들이 일어나게 된 가장 큰 동기는 무엇보다 우리 민족이 다른 어느 민족보다 애국심보다는 이기심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저마다 자기의 이익을 최대한도로 얻기 위하여 일어난 현상들이다. 또 이러한 이기심은 경제가 좋을 때는 표면에 잘 드러나지 않으나, 경제가 어려울 때는 표면에 뚜렷이 드러나는 것이다. 때문에 IMF 이후 지금까지 우리의 경제가 어렵다 보니까 계속하여 좋지 못한 일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우리 민족의 이기심은 어제오늘 형성된 것이 아니고, 우리 조상들이 한반도에 정착하여 살기 시작할 때부터 생긴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는 세계 어느 곳보다도 기후가 좋고, 물 맑고 공기 맑은 땅으로써 우리 조상들이 열심히 노력을 하지 않아도 너무나 살기 좋게 되어 있었기 때문에, 자연의 재해를 극복하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었고, 자연적인 조건이 좋다 보니까, 들에서 나는 곡식과 과일도 영양이 풍부하고, 구하기가 쉬워서, 우리의 조상들은 점차 어려운 일 없이 생활하는 것이 습관화되었고 그것이 오랜 세월 동안 전해 내려오다 보니 자연히 부지런함을 잃게 되었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전해져 게으름으로 정착된 것 같다. 또 기후가 좋다 보니 사람이 섭취하는 모든 음식물의 원료가 되는 동식물도 영양이 풍부하고 기름지다 보니 그러한 것을 섭취하고 살아온 우리 조상들은 맑은 공기 맑은 물과 더불어 우리 조상들의 두뇌를 발전시켰고 손재주를 발전시켰던 것이다. 이렇게 우리 조상들은 게으름과 두뇌의 우수성 그리고 손재주를 갖추고 생활하여 왔고, 오늘날 우리들 핏줄 속에는 조상들의 그러한 모든 면들이 스며들어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을 볼 때, 두뇌가 우수하지 못한 사람들보다 두뇌가 우수한 사람들이 이기심이 많고 게으르다. 물론 두뇌가 우수하여도 이기심이 없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두뇌가 우수하지 못하여도, 이기심이 많은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수는 극히 소수이다. 나는 어릴 때 우리 민족의 특징이 은근과 끈기라고 배웠다. 오천 여 년 동안 이 땅에 살아오면서 망하지 않고 오늘날까지 지탱되어 온 것은 우리 민족의 특징이 은근과 끈기가 있는 민족이라고 배워왔던 것이다. 어렸을 때 나는 그 말을 그대로 새겨듣고 우리 민족의 특징이 은근과 끈기라는 것에 대하여 많은 긍지를 갖게 되었다. 그러나 교직생활 20년동안 학생들을 지도하다보니 우리 민족의 특징이 은근과 끈기라는 것은 분명히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 민족이 오천 여 년 동안 외적의 침략을 928번 받았지만 나라가 망하지 않고 오늘날까지 계속 남아 있는 것은 은근과 끈기 때문이라고 배웠는데 과연 그럴까? 한 번 두 번도 아니고 928번이나 외침을 받았으면서도 한번도 저항을 제대로 못하고 그 넓은 북만주 땅을 이민족에게 내주고 약간씩 국토를 좁혀 급기야는 같은 민족인 북한에게까지 땅을 빼앗긴 것이 은근과 끈기 때문일까? 아니다. 결코 아니다. 우리 민족이 그렇게 같은 일을 끊임없이 되풀이하는 것은 은근과 끈기 때문이 아니고 너무나 게을러서 그랬다. 그러한 일들은 오늘날 우리 주변에서도 많이 관찰 할 수 있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을 볼 때 비슷한 유형의 일들이 계속 반복하여 발생하고 있지만 그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여 근본적인 원인을 없애려고 하지는 않고 그저 눈가림 식으로 넘어가고 만다. 그러다가 한번씩 대형사고가 생기고 ... 대형사고가 생기면 입으로는 두 번 다시 재발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하지만 그러한 일들은 계속 생기고 있다. 조금만 더 깊이 원인을 분석하였으면 충분히 방지 될 수 있을 것도 생각하기를 싫어하는 이유 때문에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들은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할 때 많이 관찰 할 수 있다. 학생들이 같은 잘못을 아무리 지도하여도 고치지 못하고 수없이 되풀이하는 것은 결코 은근과 끈기가 아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서 성적이 안 좋게 나와도, 깨닫지 못하고 계속하여 성적이 안 좋은 것도 게을러서이다. 물론 교육제도의 잘못이 크겠지만 근본적으로 게을러서이다. 우리민족의 특징이 은근과 끈기였다면, 그것이 쉽게 없어지지 않고 오늘날도 학생들에게 남아있는 것이 관찰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학생들에게 서 은근과 끈기라는 단어는 발견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오늘날 학생들의 되풀이되는 실수는 결코 은근과 끈기가 아니다. 이러한 것은 우리 민족의 특징이 은근과 끈기라기 보다는 게으름과 이기심이라는 것이 말이 맞다. 또, 우리민족의 특징이 게으름과 이기심이라는 것은 앞에서 말한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자연조건에서 생긴 것과 비교하여 볼 때 들어맞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볼 때, 우리 한민족은 두뇌와 손재주가 우수한 반면에, 게으르고 이기심이 가득 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우리민족성 덕분에 제일 앞에서 이야기한 여러 가지 좋지 못한 현상이 꼬리를 몰고 일어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민족성이 고쳐지지 않는 한 이러한 일은 계속 되풀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러한 것을 고치는 것이 바로 교육이다. 가정교육이고 학교교육이다. 따지고 보면 가정교육도 학교교육이 바로 되어야 올바로 될 수 있다. 학교에서 올바른 생활 태도를 배운 사람이 다음에 어른이 되면 자녀를 올바로 지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모든 교육의 시초는 학교 교육이기 때문에 학교교육에서 가장 먼저 가르쳐야 할 것이 우리 민족의 특징인 게으름과 이기심을 없애는 것이다. 그러한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먼저 애국심을 몸에 베이게 가르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과거 역사, 현재 우리나라의 실정, 문제점, 국제적인 위상, 등 나라에 관한 모든 것을 학생들에게 숨김없이 가르쳐, 우리나라를 잘 이해시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각자 잘살기 위해서는 먼저 나라가 발전되어야 하고, 나라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깊이 심어 준 후, 지식교육을 실시하여야 한다. 그 시기는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3학년까지 지속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이렇게 우리 민족의 특징을 잘 알고 좋지 못한 점을 고친 후에 교육을 실시하여야 나라가 발전하고, 각자가 잘 사는 사회가 될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입시 위주의 교육정책 때문에, 빠르면 유치원부터 주입식의 교육을 실시하다 보니 애국심보다는 이기심이 발달하고 더 나아가서 이러한 것이 학생이 점차 성장함에 따라 몸에 베이게 되고 마침내 사회생활을 할 때는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심이 가득 찬 사람이 되고 만다. 만약, 이기심이 가득 찬 이러한 사람들이 많은 지식을 가졌을 때 그러한 지식을 국가 발전에 사용하지 못하고, 자기의 이익만 챙기려 하기 때문에 나라는 자연히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오천 여 년 동안 우리 민족에게 전해 내려온 이기심과 게으름을 없애는 교육을 실시하지 않고, 지식 위주의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이렇게 위험한 것이다. 지금의 우리나라가 이렇게 혼란한 것은 지금 사회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어렸을 때 올바른 교육을 받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만약, 지금이라도 교육을 바꾸지 못한다면 지금의 학생들이 자라서 사회에 진출하게 될 때쯤이면 사회는 지금보다도 더욱더 혼탁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흔히들 교육은 백년대계라고 한다. 교육의 결과가 백년동안 계속 가기 때문에 생긴 말일 것이다. 그 말은 또 교육의 효과가 백년 후에 나타난다는 뜻도 될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교육은 너무나 자주 바뀌는 교육의 현실에서 백년 대계가 되지 못하고 있다. 내가 태어난 이후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는 항상 대학교 입시를 비롯한 입시제도 때문에 교육이 자꾸 바뀌는 것은 보아도 근본적으로 교육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책을 세우는 것은 못 보았다. 우리 민족은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세계에서 제일 두뇌가 우수하고 손재주가 뛰어난 민족이다. 열심히 노력을 안 해서 그렇지, 한번 하려고 마음먹으면 못하는 것이 없는 국민이다. 교육제도가 그렇게 잘못되었건만 두뇌와 손재주가 우수 하다 보니 하려고 마음먹는 것마다 무엇이든지 잘해 내고 있다. 만약 우리의 교육제도가 소질을 살리는 교육으로 된다면 얼마나 발전이 있을 것인가 ? 만약 우리민족이 우리 민족의 특성을 잘 깨닫고 애국심이 가득 찬 국민이 되어 저마다 자기의 소질을 잘 개발한다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제일 잘살고 강대국이 될 것이다. 이렇게 좋은 길이 있는데 왜 우리는 외면하고, 어렵고 힘든 지금까지의 좋지 못한 제도를 고수하려 들까 ? "대학교를 졸업해도 취직하기 힘든데, 그렇지 않으면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현재의 우리 생각이 오늘날 국가의 경제를 이렇게 위기 상태에 빠뜨렸다. 대학교 입학하기 위하여 저마다 자기의 전공은 접어 둔 채 엉뚱한 학문에만 매달린 현실. 아무리 소질이 뛰어난 부분이 있어도 대학교 입시 때문에 사장되고 마는 현실 모든 학문을 입시 위주로만 생각하다 보니 애국심조차도 형식적으로 교육되는 현실. 이러한 우리의 교육 풍토에서는 날마다 비참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 할 정도이다. 하루 빨리 듣기 좋은 새소식만 들리도록 교육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sonedu 심재헌
대학 입시는 크게 정시와 수시로 나뉜다. 정시는 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치르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시는 수능 이외의 다양한 요소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전체 정원의 67%를 수시로 선발한다. 쉬운 수능으로 변별력이 약화되고,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 등으로 대학에서는 수시 선발에 대한 비중을 계속 늘려 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반고 출신은 수능 시험에서 특목고 출신과 경쟁할 때 불리하다. 따라서 일반고에 재학하고 있다면 수시를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를 위해 수시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 수시는 크게 학생부 교과(이는 내신 중심으로 선발), 학생부 종합(내신과 다양한 교내활동으로 선발), 논술(내신과 논술 시험으로 선발)로 나뉜다. 수시를 지원하려면 우선 내신을 챙기고 그 다음 교육활동에 집중해야 한다. 이 중에 학생부 종합 전형은 예전의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학생부 비교과를 중심으로 자기소개서·추천서·면접 등을 통해 학생을 종합 평가하는 전형이다.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교내활동을 해야 한다. 교내활동이란 창의적 체험활동(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과 독서활동 등을 말한다. 이러한 활동을 학생부에 사실적으로 기록하고,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행동특성 및 종합 의견에는 교사의 평가와 함께 기록한다. 독서는 학생의 지적 호기심과 학업 역량을 볼 수 있는 지표로 학생 간 차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다. 독서는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온전히 자기 힘으로 수행할 수 있다. 아울러 독서 능력은 대학에서 학업을 수행하기 위한 기본 태도이며 잠재적 능력이기 때문에 대학에서 적극 관심을 갖는 영역이다. 이와 관련하여 학교 현장에서는 학년별, 교과별, 분야별로 권장 도서 목록을 안내하고 읽게 한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바람직하지 않다. 교과와 관련이 없이 세칭 베스트셀러 위주의 책만 안내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좋은 방법은 ‘수업 내용과 관련된 책을 읽는 것’이다. 한국사 시간에 임진왜란과 관련된 교과 지식을 배웠다면, 교과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난중일기’나 ‘징비록’을 읽어 볼 필요가 있다. 수업과 독서를 연관하는 활동은 수업 내용을 확장, 심화하는 학습으로 교과 지식을 확산하는데 도움을 준다. 성적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렇게 특정 분야에 집중해서 읽는 다면 결국은 전공 역량을 키우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도 있다. 다음으로 교내·외 활동 중에 자신이 경험하는 세계와 관련된 책을 읽는다. 범위를 좁히면 창의적 체험활동 중에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과 관련된 책을 읽을 수 있다. 그 중에 진로활동은 대학 입시와 직결되는 부분이다. 고등학교 재학 중에 전공학과를 선택하고 이에 대한 분야를 지속적으로 읽는다면 면접관에게 강한 인상을 준다. 이는 본인의 지원학과에 대한 잠재적 역량을 일관되고 객관적이며 개성 있게 보일 수 있는 과정이다. 논술로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경우도 독서가 중요하다. 논술은 선생님의 지도도 필요하지만, 친구들과 토론하는 습관이 효과가 크다. 논술 전형을 준비하는 친구들과 동아리를 만들어 독서토론을 하고 글을 쓰는 연습을 한다. 이러면 나만의 학습 경험과 성공 경험을 얻게 되고 자기소개서 내용도 풍부해진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은 곧 다양한 교내활동으로 연결된다. 독서 경험은 1차적으로 학생부에 직접 기재된다. 그리고 이 독서 활동은 수험생 본인의 인식과 의식으로 정립되어, 면접관에게 어필 할 수 있는 자기소개서를 쓸 수 있는 근간이 된다. 따라서 독서 활동은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대학에 가기 위한 필수요건이다. 뿐만 아니라 독서는 지식의 확산으로 이어져 학습 교과 성적(내신)이 올라가고, 논술 준비에도 디딤돌이 된다. 위의 제시한 방법은 모두 자신의 관심사와 관련된 책을 읽는 공통점이 있다. 이렇게 관심 있는 분야라면 읽기가 좀 어렵더라도 의욕을 갖고 책을 읽을 수 있다. 주의할 것은 너무 강박관념에 사로잡힐 필요가 없다. 한쪽으로 치우치기보다는 수업 분야에 관련된 책과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책을 균형 있게 보면 무난하다. 마지막으로 문학 작품 읽기를 폄하하는 경우를 봤다. 책은 무엇을 읽느냐고 중요하지 않다. 책을 어떻게 읽었느냐가 중요하다. 흔히 문학은 인간의 가치 있는 체험을 글로 표현한 예술이다. 여기에는 우리의 삶이 그려져 있다. 문학 작품은 작가 개인의 특수하고 가치 있는 체험이 바탕이 되지만, 결국에는 인간의 보편적인 삶과 합일하는 세계가 표현된다. 문학 작품을 읽고 우리의 삶과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성찰해보고 그 내용이 학생부에 기록되는 것이 중요하다. 나아가서 상상력을 발휘해 지금 발생하는 사건이나 사회 문제와 연관 지어 생각하면 이것도 훌륭한 독서 활동이 된다.
이 글은 2000년 12월에 쓴 글이지만 오늘날 에도 중요할 것 같아 다시 올립니다. 존칭, 존대어 략 우리 부모들은 누구나 자녀가 행복하기를 바라고 지도하고 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자녀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온갖 배움의 기관에 보내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것이 자녀의 공부할 의욕을 잃게 하는 것 인줄 알고 있는 부모는 드문 것 같다. 그동안 21년 동안 학교에서 근무를 하면서 많은 부모와 상담을 하고 관찰한 결과, 부모 그 중에서도 어머니의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자녀가 행복하게 살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여기에 몇 가지 중요한 것을 적고자 하니 자녀 교육에 애로 사항이 있는 사람은 많은 참고가 되기를 바란다. 1.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려는 사람들의 마음 자세이다. 자녀는 전혀 공부를 할 생각을 않는데도 부모가 강제로 (자녀의 입장에서 ) 공부를 시키면 나이가 어릴 때는 어쩔 수 없이 부모가 시키는 대로 공부를 하지만 중학교 2-3학년 무렵부터 부모의 의견에 반발을 하여 공부도 잘 안하고 여러 가지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것은 어릴 때부터 모든 일의 결정에서 자녀의 의사를 무시하고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녀들은 공부는 물론 생활 태도에서도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자녀가 어릴 때부터 항상 어떤 일이든지 결정을 내릴 때는 자녀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여 결정하여야 한다. 2. 부모들은 공부라 하면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 그 중에서도 영어 수학만 생각한다. 우리 부모들은 공부라 하면 영어 수학만 생각한다. 여기에는 입시 위주의 교육제도의 영향이 크겠지만 부모들도 대부분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알아야 할 것은 영어 수학은 물론 자녀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은 그렇게 중요한 공부가 아니다. 이러한 것은 어디까지나 전공을 공부하기 위한 기초 공부 즉 도구 과목에 지나지 않는다. 문제는 이러한 도구 과목들이 공부를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어릴 때부터 이러한 공부를 배우게 하니까 자연히 공부에 싫증을 내게 된다. 최근에는 조기 영어 교육 붐이 일어나서 유치원까지 이러한 공부를 시킨다니 정말 어이없다. 영어를 배워서 도대체 어디에 사용을 할 것인지 ? 장래 외교관이 될 것인지 ? 외국과 무역을 할 것인지 ? 통역관이 될 것인지 ? 영어 교사가 될 것인지 ? 번역 작가가 될 것인지 ? 영어가 필요한 직종은 몇 가지 밖에 없다. 설령 장래에 위와 같이 영어가 꼭 필요한 직종에 종사를 한다고 하여도 일단은 전공 지식을 갖추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전공 지식을 갖춘 후 필요한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도 마찬가지다. 수학을 배워서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 ? 생각해 보라. 여러분 부모들은 학창 시절에 영어, 수학을 열심히 배웠지만 어디에 사용을 하였는지 ? 지금도 그러한 내용을 다 기억하고 있는지 ? 그러한 지식들이 직접은 안 쓰였지만 간접적으로 쓰인다고는 말하지 말자. 배우면 간접적으로 쓰이지 않는 지식이 어디에 있는가 ? 배우면 다 쓰인다. 그러나 전공 지식은 간접적으로 쓰이는 것이 아니고 직접적으로 쓰이는 지식이다. 자 다시 한번 생각 해보자. 간접 지식이 중요한가 직접 지식이 중요한가 ? 3. 자녀의 소질을 하루 빨리 발견하고 개발해 주어야 한다. 자녀가 장래 행복하게 살려면 무엇보다 먼저 자녀의 소질을 개발해 주어야 한다. 이러한 자녀의 소질이 곧바로 전공으로 연결되어야 자녀가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지금의 우리 자녀들은 입시 제도의 영향으로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도 뚜렷하게 자기의 장래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자기의 직업도 소질과 관계없이 정하기 때문에 일의 능률도 올릴 수 없고 그로 인하여 상사로부터 꾸중을 듣고 스트레스가 쌓여 해소 책으로 애꿎은 술, 담배만 찾으니 건강이 오래 유지 될 리 없고 그 결과 성인병 사망률이 세계에서 제일가는 나라가 되지 않았나 한다. 이러한 모습이 우리 자녀들의 미래의 모습이고, 현재의 우리나라 가장의 모습이다. 대학교 입시가 있는 요즈음 한 손에 많은 원서를 갖고 있다가 제일 경쟁률이 낮은 곳을 택하여 지원을 하는 모습을 보면 모두가 미래를 생각 안하고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다. TV나 신문에서는 연일 대학교 재학생들이 전공을 잘 못 택하여 휴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여도 그것은 남의 일이라 별 관심이 없다. 정부나, 학부모나, 교사나, 학생이나 너무나 생각이 없다. 무엇보다도 먼저 입시 제도가 바뀌거나 없어져야겠지만 어머니의 자녀 교육관이 바뀌어야 한다. 진정 자녀의 행복을 바란다면 자녀의 소질을 빨리 개발 해주어 전공을 빨리 선택하도록 한다. 그리하여 어릴 때부터 전공 공부에 몰두하도록 지도한다. 4. 최근에 늘어나고 있는 맞벌이 부부는 교육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가 된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맞벌이 부부의 자녀들은 대부분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어머니가 직장에 나가서 자녀와 함께 있기가 어려운 경우인데 이 경우 그렇지 않은 가정의 자녀들보다 탈선 요인이 많다는 것이다. 어머니는 맞벌이하지 않으면 생계를 유지하기가 어려워서 한다고 하여도 될 수 있으면 자녀를 키울 때는 그만 두어야 한다. 특히 자녀가 태어나서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는 항상 자녀의 옆에 있어야 한다. 누구나 다 그렇지만 어머니가 옆에 있으면 정서가 안정되고 그렇지 않으면 불안한 상태이다. 아버지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것은 아버지가 어머니 대신 10 달 동안 배속에서 얘기를 키울 때까지는 변하지 않을 내용이다. 자녀는 누구나 어머니의 따뜻한 품속에서 심리적으로 안정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5. 자녀가 조금 문제가 있다고 싶을 때는 담임 교사와 자주 상담을 하여 담임은 자녀의 집에서의 동태를 어머니는 자녀의 학교에서의 행동을 잘 파악하여야 한다. 6. 대학교를 졸업해야 만이 성공한다는 생각을 버린다. 자녀에게 더 이상 대학교 진학을 강요 않는다. 다만 자녀의 희망 직업이 꼭 대학교 졸업이 필요할 때는 예외라 할지라도 그 외는 대학교 진학을 강요 않는다. 이웃이야 어떻게 자녀를 가르치든 관계치 않고 자녀의 소질을 잘 개발하는데 만 온힘을 쏟는다. 실제로 통계상으로 볼 때 전체 직업 중에서 13%정도만이 대학교 졸업을 해야 일을 할 수 있는 일이고 나머지 87%는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충분히 자기 일을 해 낼 수 있다. 어머니들이 알고 있는 사실 중에서 가장 잘못된 생각이 "대학교를 졸업해도 취직 못하는데 고등학교만 졸업해 가지고 무엇을 하겠느냐 ?" 하는 걱정인데 정말 잘못 생각하고 있다. 대학교를 졸업해도 취직 못하는 것은 대학교를 졸업한 수준으로서 직장이 없어서 취직을 못하는 것이고, 고등학교를 졸업하여 취직 못하는 것은 현재 우리나라 교육제도가 입시 위주이다 보니 인문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실사회 직장에서 당장 사용할 지식이 거의 없어서일 뿐, 결코 고등학교만 졸업을 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7. 성적보다는 공부하는 태도에 관심을 갖고 지도한다. 성적은 공부를 한 결과 나온 자료이다. 이러한 자료는 이미 나온 자료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만약 자녀가 열심히 공부를 하였어도 성적이 안 나오면 성적이 부진하더라도 공부를 한 그 자세를 칭찬 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노력은 열심히 안 했지만 성적이 잘 나오면 성적을 칭찬을 할 것이 아니라 보다 더 열심히 공부를 하는 태도를 갖도록 지도한다. 성적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지도한다. 지금 자녀들이 받는 성적은 전공 부분과 직접 관계없는 도구 과목의 지식들이다. 이러한 도구 과목의 성적을 중요시하는 것은 입시 위주의 교육정책 때문에 생긴 잘못된 현상이다. 따라서 이러한 성적은 단지 공부를 하는 태도의 평가에나 필요하지 실제로 사용을 하지 않을 지식이 많으니 너무 신경 쓰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공부를 하는 태도이다. 더 바랄 것이 있다면 이러한 입시 위주의 정책을 없애서 우리 자녀들을 시험의 공포에서 벗어나게 해주자. 8. 자녀의 교육이 가장 잘되려면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될 수 있으면 스트레스를 안 주고 어머니는 어떠한 스트레스가 생겨도 자녀에게 전달해서는 안 된다. 진정 자녀가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어머니는 어떠한 경우에도 자녀에게 스트레스를 전달하거나 주어서는 안 된다. 교육적으로 꼭 필요한 것이라 할지라도 자녀와 의논해서 결정을 해야 하고 일방적인 결정을 해서는 안 된다. 아버지는 어머니에게나 자녀에게 직접적으로 스트레스를 주지 말아야 하고 어머니는 자녀들에게 항상 부드럽게 온화하게 대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어머니가 너무 엄하면 자녀는 매사에 소극적 내지 문제아가 되고 만다. 그러므로 현재처럼 우리나라의 어머니들이 자녀가 어릴 때부터 온갖 배움의 기관에 거의 어머니 의사대로 내 보내는 것은 여러 가지로 문제가 많다. 물론 어느 어머니든지 자녀를 훌륭하게 키울려고 생각하고 실천하지만 그것은 어머니의 생각일 뿐 자녀들의 생각은 다르다. 이렇게 자녀의 장래를 위해 자녀에게 교육을 잘시키려고 한 것이 처음에 어머니의 의도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자녀가 가장 바라는 것은 어머니의 따뜻한 품과 따뜻한 사랑이다. 교육제도가 잘 되어 있고 (입시 위주가 아닌 )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 (공부란 말을 일체 입에서 꺼내지 않는 ) 상태가 되면 자녀는 스스로 자신의 소질을 잘 찾아내어 미래에 행복한 삶을 갖게 될 것이다. 그동안 21년 동안 재직하면서 올바른 자녀 교육이 어떤 것인가 하고 여러 가지로 관찰하고 연구한 결과 위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 어머니는 단지 자녀의 소질을 자녀가 스스로 찾지 못하고 있을 때 학교 담임이나 전문자와 상담하여 찾아내도록 도와주는 일만 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자녀와 관계도 나빠지지 않고 자녀가 행복하게 인생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sonedu 심재헌
누구나 다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어한다. 당연하다. 생각대로 잘 되지는 않지만 마음은 언제나 그러한 마음이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일까? 다른 선생님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선생님이다. 나 때문에 교무실 분위기가 나빠지면 좋은 선생님이 되지 못한다. 나 때문에 교무실 분위기가 좋아지면 그 반대다. 교무실에서 교재연구를 하고 싶어도 계속 옆에서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리면 자기도 모르게 다른 선생님에게 피해를 준다. 이런 일이 간혹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게 습관화되면 곤란하다. 교무실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그 선생님만 보면 선생님들이 좋아하고 기분이 좋아진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다른 선생님에게 듣기 싫은 소리를 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 아니다. 콕콕 찌르는 소리를 하면 자기는 시원할지 몰라도 그 소리를 듣는 선생님은 엄청 상처를 입는다. 하루 종일 기분이 나빠진다. 이런 선생님은 삼가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학생들 잘 가르치고 학교일을 잘해도 좋은 선생님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없다. 선생님 중에는 이런 선생님을 보았다. 학생들에게는 엄청 잘한다. 휴대폰 커버를 하나하나 실로 짜서 선물로 나누어주는 선생님이다. 사랑이 많은 선생님이다. 그런데 조금만 기분이 나쁘면 어느 선생님에게도 가서 따지고 대든다. 화를 참지 못해 자기 이마를 치곤 한다. 안정이 되어 있지 않다. 이렇게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지 못하는 선생님을 본 적이 있다. 이런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없다. 선생님들에게 협조를 잘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선생님 중에는 특히 연세가 많으신 선생님 중에는 컴퓨터를 제대로 할 수가 없어 젊은 선생님처럼 업무처리가 느리고 힘들다. 이럴 때 옆에서 도와주시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라 아니 할 수가 없다. 자기도 바쁜데도 그 선생님의 업무를 도와주는 사랑의 선생님은 정말 좋은 선생님이다. 묻지 않아도 힘들어하는 선생님에게 가르쳐주기도 하고 청하지 않아도 일을 도와주는 선생님은 평생 잊지 못한다. 이런 선생님이 되면 참 좋겠다. 그리고 선생님들 중에는 학생이 문제를 일으켜 생활지도에 애로를 느끼고 있을 때 곁에 지켜보고 계시는 선생님이 도와주면 그 선생님은 평생을 두고 고맙게 생각할 것이다. 종종 생각이 나서 그 고마움에 감동을 느끼기도 할 것이다. 이런 선생님이 되면 참 좋을 것 같다. 선생님마다 장단점이 있다. 다른 선생님보다 잘하는 것도 많지만 약한 부분도 있다. 그럴 때 다가가서 협력한다면 그 선생님은 언제나 고맙게 생각할 것이고 또 자기도 어떤 형태든지 고마움을 주려고 애를 쓸 것이다. 서로 믿고 서로 돕고 사는 선생님은 참 좋은 선생님이다. 이런 선생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세상은 혼자 힘으로는 살 수 없는 구조다. 서로 협력하며 도와가야 더욱 살 맛이 난다. 다른 선생님을 돕는 선생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그리고 작은 것 하나라도 베푸는 선생님은 참 좋은 선생님이다. 작은 것 하나라도 나누어주고 작은 하나라도 베풀면 다른 선생님은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참 좋아한다. 차를 한 잔 나누는 것도, 과일을 하나 나누는 것도 작은 사랑이다. 이런 사랑의 선생님은 언제나 따뜻한 선생님이다. 옛날 함께 근무했던 선생님 중의 한 분은 혼자서 객지생활을 하는 것을 보고 아침만 되면 꼭 먹을 것을 챙겨오시는 선생님이 계셨다. 쉽지 않은 일을 하루도 아니고 꾸준히 그렇게 하시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이런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라 아니 할 수가 없다. 고마운 선생님, 따뜻한 정을 나누는 선생님, 작은 정성으로 큰 사랑을 느끼게 하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다.
2000년 12월 쓴 글 존칭, 존대어 략 오늘날 학교에서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말하면 현재의 학교교육은 과연 무엇 때문에 시킬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학교교육은 무엇보다도 국가를 발전시키는 인재를 길러야 한다. 교육이 잘된다면 학교교육을 받은 모든 사람들이 사회에 나아가 저마다 맡은 일을 열심히 하면 국가가 발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생각할 때는 현재의 교육제도에서 지금처럼 교육을 시킨다면 결코 그러지 못할 것이다. 교육이 바로 되려면 교육제도가 바꾸어야 하고 다음과 같은 학교교육의 문제점이 해결되어야 한다. 1. 학생들은 공부의 목표가 무엇인지 알고 공부를 하여야 한다. 공부의 목표는 국가를 발전시키고 그 발전시킨 국가 속에서 행복하게 살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다. 결코 상급학교 및 대학교 입시가 목표가 아니다. 상급학교 및 대학교 입시는 어디까지나 목표가 아니고 과정이다. 이러한 과정은 생략도 가능하다. 2. 수업을 가르친 후 학생들에게 질문을 하면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아무리 쉽게 가르쳐도 가르친 후 질문을 하면 아는 사람이 거의 없고, 안다고 해도 제대로 표현을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시험삼아 수업 내용이 아닌 다른 내용을 질문해도 역시 마찬가지다. 성적이 좋은 사람도 마찬가지다. 집중력도 부족하고 국어교육의 듣기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현재의 국어교육이 입시 위주로 계속된다면 이러한 문제점은 계속 지속될 것 같다. 3. 아무리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주어도 받아들일 생각을 안 한다. 공부를 잘하는 비결, 장래를 행복하게 살려면, 인터넷의 중요성, 예절등 학생들에게 필요한 여러 가지 정보를 가르쳐도 받아들일 생각을 안 하고 알아도 실천을 안 한다. 4. 학생을 통하여 부모에게 어떤 필요한 내용을 전달하여도 전혀 전달되지 않는다. TV나 메스컴, 또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교육에 대단히 도움이 되는 정보가 있어 학생을 통하여 부모에게 전달을 하여도 대부분 전달할 생각조차 안 한다. 5. 공부를 하는데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마음의 자세를 아무리 지도하여도 고쳐지지 않는다. 공부를 하기 위하여서 학교에서 가장 선행되어야 할 것이 학교는 무엇보다도 조용해야 한다. 쉬는 시간에도 공부를 하는 사람에게 방해되지 않게 조용히 하여야 한다. 그것이 힘들면 쉬는 시간에 떠든다 하여도 수업 시작 2-3분전에는 수업 준비가 되어 조용히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는 수업 시작종이 쳐도 제자리에 앉지 못하는 학생이 많다. 조용히 되고 난 후는 주변을 깨끗이 하여야 한다. 주변이 깨끗해야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다. 또 깨끗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우리에게 얼마나 필요한 시민 정신인가 ? 마지막으로 책상이 앞뒤 옆으로 보기 좋게 정돈되어야 한다. 이렇게 누가 보아도 알만 한 일반적인 내용을 요즈음의 학생들은 거의 지키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교사들도 이러한 문제점이 발견되었을 때 지도를 안 하는 사람이 많다. 가끔 교무 회의에서 교감 선생님 및 교장 선생님이 이러한 내용을 지시하는 것을 들어 본적이 있지만 수업시간에 들어가면 그러한 것을 지키지 않는 교사가 많다. 어떤 때는 수업에 들어가서 앞 시간에 수업을 했는지 궁금해서 물어 볼 정도이다. 학생들이 결코 짧은 쉬는 시간에만 어질어 논 것이 아닐 것 같아서이다. 6. 모든 교사가 너무나 비 진취적이다. 교사로서 가장 중요한 마음 자세는 학생을 잘 교육시켜 오직 나라를 발전시키는 인재를 길러 내고, 학생들이 장차 사회에 나아가 행복하게 살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따라서 항상 자신의 맡은 업무를 수행하기 전 상부에서 내려온 명령이라 할지라도 학생들의 장래와 국가의 장래를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면 제도의 잘못된 점에 대하여 건전한 건의는 할 줄 알아야 한다. 상부에서 지시를 내리는 것도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위하여 결정된 것이겠지만 일선에서 일어나는 교육의 현장에서의 문제점을 일일이 파악할 수는 없다. 따라서 어떤 지시는 옳지 않은 것이 있을 수도 있다. 이러한 지시에 대하여 건의를 하지 않고 그냥 실시한다면 결국은 그 피해자가 학생이 되고 만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는 입시와 관계되는 여러 가지 좋지 못한 제도가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 최근에 도입되어 시행되고 있는 수행 평가는 대부분의 교사가 시행하고 있는데 수행 평가가 과연 필요할까 하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현재의 수행 평가의 문제점은 대부분 모든 학생에게 일률적인 과제라는 것이다. 만약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 전공이라면 수행 평가는 분명히 필요할 것이다. 그렇지만 현재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은 전공을 공부하기 위한 도구 과목이다. 따라서 도구 과목의 수행 평가는 의의가 없다. 또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 전공이라 할지라도 그런 것을 평가할 능력이 교사에게는 거의 없다. 자칫 잘못하면 학생들의 새로운 창의성을 교사의 짧은 지식으로 사장시킬 수도 있다. 교사는 전공 부분에 뛰어난 것이 아니고 도구 과목에 뛰어 난 것이다. 한가지만 더 예를 든다면 생활 기록부의 전산화가 있다. 오늘날 입시 제도 때문에 아주 강화된 생활기록부 내용 영구 보존. 생활기록부의 전산화는 많은 문제가 있다. 시험 실시 때부터 내신 성적 강화 때문에 모든 것이 교육에 역행되고 있다. 평가의 원 뜻이 무엇인지? 생활기록부가 과연 장기적으로 보관이 필요한지 ? 그러한 문제점 때문에 새로운 문제점이 생기지 않는지 ? 깊이 생각 해보고 잘못되었다면 과감히 건의를 해서 고쳐야 한다. 묵묵히 맡은 일만 잘한다고 교사의 본분을 다했다고 생각 안 해야 한다. 교육은 분명히 학생들을 행복하게 키우고 국가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내용들이 과연 그러한 것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그렇지 않은지 깊이 생각 해보고 잘못되었다면 상부에 건의를 해서 고쳐야 한다. 오늘날 그렇게 하는 교사가 거의 없다는 게 우리 교육의 문제점 중의 하나이다. 7. 교육에서 가장 큰 효과를 거두려면 피 학습자인 학생이 스스로 공부를 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를 안 하려고 하면 아무리 뛰어난 지식을 갖춘 교사라 할지라도 지도할 방법이 없다. 그런데 현재 학생들은 수업을 마치면 대부분이 학원이나 다른 배움의 기관에 가서 억지로 공부를 하는 편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부모가 시키니까 억지로 간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학생들에게 설문 조사한 내용 중에서 하기 싫지만 억지로 해야 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했을 때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원 가는 것과 공부를 하는 것이라고 대답을 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우리가 지금 무엇 때문에 학교에서 보충 수업과 자율 학습을 없앴는가 ? 보충 수업과 자율 학습을 없앤 이유는 그러한 것이 학생의 인성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인성 교육 차원에서 없앴고, 학생들을 일찍 귀가시켜 자기의 전공에 필요한 공부를 스스로 하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 없앴다. 그러나 실제는 입시 위주의 교육제도가 바꾸어지지 않은채 이러한 보충 수업과 자율 학습이 없어졌기 때문에 입시에 불안을 느낀 모든 학부모들이 학생의 의사와 관계없이 학원을 비롯한 각종 배움터에 보내기 때문에 학생들이 공부에 지쳐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 학생들이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이다. 8. 학교에서 일부 교사들은 학원에서 가르쳤다면서 교육의 가장 기초가 되는 지식들을 가르치지 않는다. 이럴 경우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은 물론 학원에 다니지 못하는 학생들은 많은 피해를 받는다. 교사는 자기의 가르칠 내용이 학원에서 가르쳤던 안 가르쳤던 학생들에게 잘 가르쳐야 할 의무가 있다. 9. 학생들이 전공과목의 공부는 전혀 할 생각을 않고 오직 도구과목의 공부에만 매달린다. 학생들은 어릴 때부터 도구 과목의 공부를 기초로 하여 항상 자신의 전공과목을 빨리 정하여 열심히 하여야 한다. 전공은 일찍 정하면 정할수록 유리하다. 전공을 일찍 정하여야 그 분야의 공부에 매진할 수 있고 그렇게 함으로써 자기의 전공 분야에 노하우 (KNOW-HOW)를 쌓을 수 있다. 우리의 교육은 언제 전공을 정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불확실하게 공부를 하고 있다. 모든 전공 분야가 다 그렇지만 특히 기술 공업 분야에서는 어릴 때부터 전공을 정하여 그 분야에서 노하우를 기르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 그런데 실상은 어떠한가? 학생들은 어느 누구도 기술, 공업을 하는 사람은 없다. 현재의 입시 위주의 교육제도에서는 기술, 공업이 비 인기 과목 즉 기타 과목이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기술, 공업을 공부를 하지 않는 이런 풍토에서 기술자가 양성되기는 어려운 일이고 그러한 것이 우리나라의 경제를 발전시키기 어렵게 만든 주원인이 된 것이다. 기술, 공업이 학생들에게 멀어진 원인이 또 하나 있다. 우리 사회에서 기술과 과학을 혼동하여 기술을 과학이라고 보는 것이다. 과학은 어디까지나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이론이고, 기술은 과학 이론을 바탕으로 하여 제품을 발명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주변에서 보이는 모든 제품 및 발명은 기술을 발전시켜야 가능하고, 이러한 기술은 과학이 발전된 후가 아니고, 과학과 병행해서 공부를 하여야 노하우가 쌓인다. 이렇게 과학은 이론이고, 기술은 제품의 발명이라는 것을 잘 구분하여, 기술을 발전시켜야 우리의 경제가 발달하고, 경제가 발달하여야 국가가 발전한다. ' 기술의 발전에 방해가 되는 것이 또 하나 있다. 그것은 기술과 가정을 연관시켜 놓은 것이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옛날부터 남학생은 기술, 실업(주로 공업) 여학생은 가정, 가사를 가르쳐 여학생에게 기술, 실업의 공부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 당시에 정상적으로 교육을 하려면 남학생들은 기술, 실업을 그대로하고 여학생들만 기술, 실업을 새로이 할수 있도록 제도가 고쳐져야 할 것이었다. 그러나 그 후 고쳐진 제도에서는 기이하게 변해 버린 제도가 생겨서 오늘날까지 시행되더니 내년부터는 더욱 괴상하게 변해버릴 것 같다. 즉, 현재는 남학생 여학생 구분 없이 기술과 가정을 한다는 것이다. 제도가 바뀌기 전에는 여학생들이 기술, 실업( 대부분 공업)의 공부할 기회가 없어 안타깝더니 이제는 여학생들에게 기술, 실업의 공부할 기회를 주는 대신에 남학생들에게 가정, 가사를 하라는 것은 상대적으로 남학생들에게 기술, 실업 공부를 소흘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내년부터 시행되는 7차 교육과정에서는 교사들 마저 기술 교사는 가정을, 가정 교사는 기술을 배우게 한다. 그리하여 기술.가정 교과를 만들어 모두 가르치게 한다.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기술, 공업이 발달하겠는가 ? 기술, 공업이 발전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경제가 발전 할 수 없고 국가가 발전 할 수 없다. 위에서 말한 여러 가지 교육 현장에서의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고 계속 교육을 실시한다면 교육의 효과는 결코 기대를 할 수 없다. 하루 빨리 고쳐져야 할 것이다 sonedu 심재헌
대학입학전형에서 ‘인성평가’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도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여론조사(19세~75세미만 성인 남녀)에서 ‘대학입학전형에서 중요하게 반영해야 하는 항목’에 ‘인성 및 사회봉사’가 1순위를 차지했다. 이는 ‘고교 내신 성적’이나 ‘특기·적성’이 1순위를 차지했던 2011·2012·2013년도와는 상이한 결과다. 한국교육개발원은 교육여론조사(2006~2014년)와 초·중등 학생 인성교육 활성화 방안 연구(2013, 2014)를 바탕으로 분석한 ‘통계로 본 인성교육’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대학입학전형의 중요 반영 항목 조사에서 2011년(35%)과 2012년(28.7%)에는 ‘고교 내신 성적’이 중요하다는 답변이 1순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014년에는 ‘인성 및 사회봉사’가 중요하다는 답변이 27.9%로 가장 많았고 ‘특기·적성’(26.3%),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23.8%), ‘고교 내신 성적’ (19.6%)이 그 뒤를 이었다. 고교 내신 성적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수준은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인성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수준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들어 고등학교에서도 인성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의 경우 2005년, 2008년, 2010년, 2011년에 진로교육에 밀려 2순위였던 인성교육이 2012년 들어 1순위로 변경, 2014년까지 유지되고 있다. 2012년 학교 폭력 문제가 언론에 자주 보도되면서 이를 기점으로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초등학교, 중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확대되었음을 보여준다. 문성빈 연구위원은 “이같은 결과는 초·중학교에서 중시돼야 한다고 여기는 인성교육이 고등학교, 대학교에서도 중요시돼야 한다는 인식 변화로 해석된다”며 “인성교육을 위한 프로그램과 여건 마련에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10여 년간 유지돼 온 아동낙오방지법(No Child Left Behind·NCLB)에 새로운 이름붙이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아동낙오방지법은 1990년대 미국 전역에서 학업성취도 평균이 현저히 낮아지자 1965년에 제정된 초중등교육법(the Elementary and Secondary Education Act·ESEA)을 2002년 부시 정권 때 개정하면서 만든 법안의 별칭이다.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모든 학년에서 낙오하는 학생이 없도록 한다는 취지로 매년 학업성취도 평가 후 연간 적정한 향상도를 보이지 못하면 연방정부에서 그 학교의 재정지원을 삭감한다는 것이 골자다. 아동낙오방지법이 실시됨에 따라 2005~2006학년도까지 모든 주에서 3학년부터 8학년까지의 학생들이 수학과 읽기 능력을 평가하게 됐고, 2007~2008학년도까지 초·중·고 기간 중 적어도 한 번은 과학 능력 평가가 실시됐다. 각 주에서는 4학년과 8학년 학생들이 전국학업성취도평가에 참여해 해마다 주 별로 성취도평가 결과가 비교돼 나왔다. 교사들의 자격에 대한 내용도 아동낙오방지법에 명시돼 있다. 공립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들은 자신이 가르치는 과목에서 ‘높은 질’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 법에 의하면 교사의 ‘높은 질’이란 가르치는 과목과 관련된 자격증이 있고 각 분야에서 숙달된 능력을 지니는 것이다. 또 2002학년도부터 교육여건이 불리한 학교들을 대상으로 재정 지원을 해주는 타이틀I 프로젝트에서 지원을 받아 고용된 신임 교사는 ‘높은 질’을 지녀야 한다고 법안에 명시돼 있다. 그래서 새롭게 고용되는 교원들은 2년제 이상 대학을 졸업하고 교과목 시험을 통과해야 하는 기준이 생겨났었다. 현재의 아동낙오방지법이라는 명칭은 2001년에 새롭게 지어진 것이다. 가장 처음은 지금으로부터 약 50년 전 존슨 대통령 때 처음으로 초중등교육법(ESEA)이라는 명칭에서 시작됐다. 그 후 법이 개정되고 수정될 때마다 새로운 명칭을 붙여왔다. 초중등교육법이라는 명칭은 1994년 국회에서 ‘미국 학교 향상 법안(the Improving America’s Schools Act)’이라는 명칭을 제안하기 전까지 불려온 것이다. 그 후 2001년 조지 부시 대통령이 텍사스 주지사 시절 캠페인 문구로 사용하던 ‘한 아이도 낙오되지 않게 하자’에서 따온 ‘아동낙오방지’라는 명칭을 붙였다. 이 당시 상원위원회에서 ‘학생과 교사를 위한 더 나은 교육 법(Better Education for Students and Teachers Act·the Best Act)’이라는 명칭을 제치고 아동낙오방지라는 명칭이 채택됐다고 한다. 오바마 정부에 들어서 아동낙오방지법이 지나치게 시험 결과에만 치중한 나머지 교육의 과정, 비판적인 사고력이나 창의성, 협력 등이 경시돼 왔다는 비판이 거세졌다. 또 학생의 시험 점수로 교사나 학교 평가가 이뤄지면서 교육의 질이 오히려 떨어진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오바마 정부에서는 시험 결과 올리기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대학이나 직업의 성취를 목표로 한 미래지향적인 사항을 담기로 했다. 이 수정된 법안의 명칭으로는 현재 ‘학생성취법안(the Student Success Act)’이다. 모든 아이들이 대학이나 직업 등 미래를 위한 준비가 된다는 의미의 ‘the Every Child Ready for College or Career Act of 2015’가 제시되기도 했으나 아직은 논의 중이다. 브랜드 전략업체인 리핀컷(Lippincott)의 브랜드 전문가 사샤 스텍은 아동낙오방지법의 새로운 명칭에 대해 기능적인 측면이 강조되어야 한다며 새로운 명칭은 사람들이 쉽게 기억할 수 있고 떠올릴 수 있는 간결한 것이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정책의 내용도 내포하고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분위기여야 한다며 현재의 아동낙오방지법은 그런 의미에서 부정적인 의미를 부각시킨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흔히 사용하는 첫 글자만 따서 사용하는 방식은 사람들이 어떤 의미였는지 기억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이전의 초중등교육법이라는 명칭은 감동적이지도, 의미가 단번에 전달되지도 않는다고 분석했다. 후보 중 하나인 ‘the Every Child Ready for College or Career Act of 2015’은 너무 길어서 사람들이 기억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인 ‘the Student Success Act’가 긍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고, 발음하는 데에도 단어들이 매끄럽게 이어져있을 뿐만 아니라 개정법의 핵심인 학생들의 성취를 강조한다는 면에서 가장 합리적인 명칭이라고 밝혔다.
핀란드의 교육은 국제적으로 매우 수준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기초교육을 끝마치는 핀란드 학생들의 학력이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핀란드 학생들의 학력 저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수학·과학 성취도 국제비교연구(TIMMS), 국제 성인역량조사(PIAAC) 등의 국제적인 평가뿐만 아니라 핀란드 국가교육청, 헬싱키 대학 등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도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 핀란드에서는 학생들의 학력 저하에 대한 문제가 이미 2006년부터 제기된 바 있다. 이러한 예측은 2012년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수학, 읽기, 과학 3개 평가 분야에서 각각 12위, 6위, 5위라는 결과로 현실화됐다. 2000년부터 줄곧 1~3위를 기록했던 핀란드에서는 큰 충격이었다. 2014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미래의 기초학교 –새로운 도약!’은 이러한 배경에서 시작됐다. 이 연구는 학력 약화의 문제점을 파악해서 미래 사회에서의 능력과 학습의 의미가 무엇이고, 학습 동기를 고취시킬 수 있는 교육 변화의 방향을 포함하고 있다. 이 연구에는 ‘능력과 학습’, ‘동기와 교육’의 두 그룹으로 나뉜 45명의 분야 전문가들이 1년여 동안 참여했다. 이들은 교육부 장관, 8명의 국회의원, 교사협의회(OAJ), 교장단, 평생교육기관, 복지 전문가, 지방자치단체, 학부모 협의회, 아동문제 연구소, 고등교육협의회 등의 대표자들이다. 이들이 작성한 보고서에는 기초교육의 현황, 학습 성과 약화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파악과 기초교육의 발전 방향이 포함돼 있다. 핀란드 교육 당국은 미래에는 문화적인 변화가 청소년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학교의 위상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 것을 전제로 기초교육의 방향을 잡고 있다. 청소년들은 학교뿐만 아니라 미디어, 인터넷을 통해서 무제한적인 정보를 획득할 수 있게 됐다. 청소년의 성장 환경은 급격하게 변화됐다. 학교는 필연적으로 정보와 지식 획득을 할 수 있는 다른 수단과의 경쟁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이 연구는 미래의 변화된 환경에서 학교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들은 기존의 핀란드 교육 시스템이 지닌 차별 없는 교육, 무상 지원, 평등 교육 등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학급당 인원수의 감소를 요구한다. 또한 학생의 개별적인 지원 체계의 강화, 학생 개인의 발언권이나 선택권을 강화하되 개인에게 학습에 대한 책임을 강화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학생들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정보와 지식을 습득한다는 사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교사 연수가 지금보다 강화돼 교사들이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다양한 분야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지원책 마련을 건의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는 이주민 자녀들의 교육에 필요한 정책과 지원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주민과 그 자녀들은 일반 핀란드 학생에 비해서 2년 정도의 학력 격차가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핀란드의 미래 기초교육 정책은 학교에 다니는 모든 학생의 학력을 고양시키기 위한 제안이다. 국제적 기준에서 핀란드 학생들의 학력은 아직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학생들을 배출하기 위해서 핀란드는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미래 사회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우리는 미래의 변화된 환경에 대비해서 어떤 교육을 준비하고 있을까?
캐나다는 미국이나 한국과 달리 대학진학을 위한 통일된 객관적 시험이 없다. 주로 고교 졸업반 성적으로 입학사정을 한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일종의 내신 성적만으로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다. 내신 성적도 정기 고사 성적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의 과제나 쪽지시험, 수업참여도 등에 따라 결정된다. 결국 일선 교사의 주관적 평가 결과가 대입을 좌우하다 보니 캐나다에서도 평가의 객관성 확보나 학교 간 편차에 따른 점수의 가감주장은 끊이지 않는다. 그래서 캐나다의 앨버타주와 자치구 성격의 노스웨스트 테러토리스(Northwest Territories) 준주(準州), 누나부트(Nunavut) 준주(準州), 퀘백 주(졸업시험 반영률 30%)에는 졸업시험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특히 앨버타 주와 이와 같은 교육시스템을 적용하는 두 준주에서는 졸업시험으로 12학년 때 영어, 수학, 사회, 과학(물리, 화학, 생물), 불어 시험을 본 결과와 12학년 각 과목 내신 점수를 반반씩 반영해 최종 점수를 결정하고 있다. 참고로 캐나다에서는 대부분 자기 거주지 내 주립 대학에 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앨버타주나, 온타리오, 밴쿠버 주 등 영어권 주에서는 외부 주로 대학을 가는 경우가 5%정도에 그친다. 그래서 보통 주별로 대입 전형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필자가 거주하는 온타리오주의 경우에는 필수 및 선택과목을 합쳐 4년 간 30학점을 이수하고, 평가 결과 최소 50점 이상을 충족시키면 된다. 또 최소 40시간의 자원봉사와 주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기본 영어시험 코스만 통과하면 된다. 대부분의 주에서 별도의 졸업시험을 보지 않고 있어 앨버타의 졸업시험 제도가 이색적으로 비춰질 정도다. 앨버타의 고교 졸업시험 제도는 객관적 시험으로 교사 1인의 주관적 평가를 보완하고 전반적인 교육수준을 향상하기 위해 1984년 도입된 이래 30년 이상 시행돼 왔다. 그러나 교사와 학생들을 중심으로 이 시험 제도에 대한 불만이 팽배해 다른 주처럼 시험을 전면 폐지하거나 반영률을 줄이라는 요구가 지속돼 왔다. 단 한번 치르는 시험의 비중이 한 학기 교실 수업과 같으니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또 졸업시험의 비율이 높다보니 한국의 수능 못지않게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가 여간 큰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해 11월 앨버타주의 60여 개 공립학교, 가톨릭학교, 교육청 등에서 졸업시험의 완전 폐지가 어렵다면 최소한 그 반영률이라도 줄이라는 요청을 주 정부에 제기했고 지난 3월 중순 주 교육부에서 반영률을 인하하라는 조치를 내리게 된 것이다. 오는 9월 신학기부터 고교 12학년 졸업시험 점수 반영률을 현재의 50%에서 30%로 인하하기로 한 것이다. 학생들의 시험 부담을 줄이는 한편 교실 내 수업의 충실도를 높이겠다는 의미다. 물론 앨버타의 졸업시험은 미국의 SAT처럼 연간 몇 차례 응시 기회가 있다. 과목당 26달러(외국 유학생의 경우 50달러)에 달하는 재시험 수험료만 지불하면 다시 응시해 점수 향상을 꾀할 수 있다. 한국의 수능 같이 오직 한 번의 기회만 주어지는 것은 아니나 갈수록 이 시험 준비를 위한 사설 수험 시장이 커지고 학생들의 시험 스트레스가 높아지는 만큼 이 문제를 간과할 수만은 없다는 것이 이번 인하율 결정에 영향을 준 것이다. 모든 정책 변경에는 찬반 양론이 뒤따르듯 이번 졸업시험 반영률 인하를 두고도 학생들의 학력제고와 일선 교사들의 점수 뻥튀기를 견제할 수 있는 건 객관적 표준 시험밖에 없다며 반대하는 여론도 적지 않다. 그러나 졸업시험과 내신 성적의 점수 차가 보통 3.5%에 불과해 큰 의미가 없다는 게 대체적 여론이다. 특히 대학의 신입생 입학 사정 절차가 통상 12학년 1학기 성적이 나올 때 시작해 졸업시험 성적이 나오기 전에 대입 합격 여부가 결정되므로 사실상 졸업시험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현실적 이유도 반영률 인하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예를 들어, 6월 시험에 응시할 경우 성적은 학사 일정이 마감된 7월에 나오므로 졸업시험 성적을 반영해 최종 대입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다. 비록 졸업시험 결과를 조건부 합격조건으로 남겨두는 경우도 있지만 내신과 졸업시험 성적의 편차도 적어 실제로 입학통지서 수령 이후에 결과가 뒤바뀌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아예 다른 주처럼 시험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계속되고 있다. 실제로 대학에서도 12학년 1학기나 11학년 성적을 요구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학생들이 졸업시험에 매달리느니 11학년 성적을 올리는 데 더 노력을 기울이는 편이기도 해서다. 그래서 이번 졸업시험 반영률 인하가 전면 폐지로까지 이어지는 시초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모란역 인근 음식점 골목의 허름한 건물 입구. ‘청솔야간학교’라고 쓰인 작은 나무 간판이 세로로 붙어 있다. 어스름한 저녁 7시가 가까워지자 가방을 둘러멘 40~50대 중년들이 4층 꼭대기로 걸음을 재촉한다. ‘고등부’ 푯말이 붙은 교실 문을 열자 20여 명이 앉을 수 있게 책상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정면 벽에 걸린 칠판 한 쪽에는 ‘D-22’이라고 크게 쓰여 있다. 오는 12일 치러야 하는 검정고시 시험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이날 고등부 1교시는 수학 시간. 복소수(i)의 사칙연산에 대한 문제풀이가 시작됐다. 선생님이 답변을 요구하지 않아도 학생들은 풀이과정을 입으로 같이 되뇌며 따라갔다. 일부에서는 선생님의 칠판 판서를 놓칠세라 사진을 찍기도 했다. 수업은 1시간 30분 동안 계속됐다. ‘늦깎이’ 학생 60명의 공부를 돕고 있는 이곳에는 20~60대 8명의 전·현직 교사들이 봉사를 하고 있다. 고등부 수학 수업을 맡고 있는 여희선 경기 도촌중 교사는 “제가 특별히 가진 재능은 없지만 교육으로 남을 도울 수 있겠다는 생각에 야학을 찾게 됐다”고 밝혔다. 대학교 때 잠시 했던 야학봉사에 대한 열정을 임용을 준비하면서 잠시 미루다 교직생활 3년 만에 실천으로 옮기게 된 것이다. 여 교사는 “학교에서는 수업시간에 집중을 안 하거나 자는 학생들을 관리하느라 힘이 드는데 이곳에서 초롱초롱한 눈으로 열의를 보이시는 분들을 보면 뿌듯하고 가르치는 보람이 크다”며 “반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이곳의 공부하는 분위기를 보여주고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 학교에는 20~30대 젊은 교원들의 봉사가 눈에 띈다. 특히 지난해에 교직에 입문한 새내기 선생님도 있다. 구다혜 경기 양벌초 교사는 “대학 때부터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발령을 받고 작년 가을에서야 시작을 하게 됐다”며 “학교에서 퇴근하고 지친 걸음으로 왔다가도 돌아가는 길에는 오히려 더 힘을 얻고 충전돼 가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중등부 영어 수업을 맡고 있는 구 교사는 “이해도나 흡수하는 속도는 어린 학생들보다 떨어지는데 배우려는 의지가 강해 수업에 몰입하는 정도나 분위기가 학교와는 다르다”며 야학에서 진정한 가르침의 기쁨을 크게 얻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곳에서는 중등부와 고등부로 나눠 월~금요일 오후 7~10시 20분까지 하루에 두 과목씩 수업을 한다. 토요일에는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영어, 수학의 기초 수업까지 진행한다. 그렇다고 검정고시를 위한 수업에만 치중하는 것은 아니다. 이곳의 운영을 맡고 있는 노기현 교장(서울 경문고 교사)은 “여기 오신 분들은 가난해서 학교에 못간 한이 있다. 이분들에게 학교에 대한 경험, 추억을 주고 싶어서 수업뿐만 아니라 실제 학교 교육과정대로 체육대회, 수학여행, 소풍, 졸업식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70년대 성남의 판자촌에서 천막을 치고 야학을 하며 대학 시절을 보냈다는 노 교장. 바쁜 교직생활에 야학을 잊고 지내다 10년 전 성남으로 이사를 오면서 옛날 그 야학을 찾으러 다니게 됐단다. 그 야학은 사라졌지만 26년 전 성당 지하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유지해 온 청솔야간학교를 만나게 됐다. 고등부 국어교과를 가르치는 그는 7년 전부터 이곳의 교장을 맡아 왔다. ‘청솔의 노래’라는 교가도 직접 만들고, 교과서에 나오는 장소를 골라 수학여행을 준비하고, 졸업식 때는 교복을 마련해 입도록 하는 등 학원이 아닌 학교로서의 체계를 만들려고 애써왔다. 노 교장은 “요즘 이곳에서 봉사를 하려는 선생님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재능기부를 통해 교육자로서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니만큼 선생님들의 더 많은 참여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수능 출제오류 개선방안’이 발표됐다. 이는 지난 달 중순 수능 개선위와 수능 개선자문위의 ‘수능 출제오류 개선 및 난이도 안정화 방안(시안)’ 발표에 이어진 것으로 출제진 중 특정대학 출신비율을 평균 20%로 하향, 교사비율 점진적 확대, 출제진과 별도로 문항점검위원회 구성·운영, 문제가 제기된 문항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배제, 전년과 같은 출제기조 유지, 수능 교육방송(EBS) 교재 70% 연계 유지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고질적인 수능 출제 오류를 발본색원으로 근절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효과 여부는 미지수다. 사실 대입 수능이 가진 출제, 관리의 태생적 한계가 있고 매년 하반기에는 수능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획기적인 수능출제 방법과 오류 개선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최근 교육부의 갈팡질팡 교육정책을 놓고 보면 수능의 변별력 담보는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견된다. 물수능, 불수능 등 변별력이 흔들리고 예측 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현재 문제는 늘 되풀이 될 우려가 상존한다. 학교에서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이수한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평가 문제가 출제돼야 하는데, 수능은 이 기준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지적인 것이다. 대입 수능은 근본적인 대수술로 개선 방향을 모색해야지 임기응변식 복약(服藥)처방식으로는 개선이 불가능한 교육정책 사안 중 하나다. 그런 의미에서 수능을 ‘문제은행식 국가기초학력평가’로 전환해 초·중·고 12년간의 총괄 진단평가로 전환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번 교육부의 ‘수능 출제오류 개선방안’이 대입 수능 개선의 단초가 돼야 한다. 수능 평가, 내신, 면접 등 입시제도에 대한 상호 연계성 등 생명력을 갖춘 방안 마련을 위해 교육부, 대교협, 교원단체, 학부모단체 등이 머리를 맞대고 최선의 대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상설 민·관 협의 기구 구성을 통한 현장 친화적인 개혁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현재 고교에 재학 중인 1·2·3학년은 수능 시험을 각각 다르게 치른다. 고3은 올해 11월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은 A/B형 수준별 수능으로, 영어는 통합형, 탐구 영역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각각 최대 2과목을 선택한다. 2015학년도와 동일한 수능 제도다. 수험생, 교사 배려하지 못한 교육부 3학년과 달리 2017학년도 수능 대상인 고2는 한국사 필수 첫 세대여서 한국사를 필수로 치러야 한다. 국어도 영어와 같이 종전 수준별에서 통합형으로 바뀐다. 수학은 명칭이 가/나형으로 바뀌고, 탐구는 2016학년도와 방식이 동일하다. 2018학년도 수능을 치를 고1은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뀐다. 이러다보니 현재 고교에서 진학 지도를 하는 교사들은 혼란스럽다. 전국연합모의평가 날에는 한 학교에서 학년별로 전혀 다른 방식의 시험이 진행되는 초유의 경험을 하게 된다. 문제는 여기에만 있지 않다. 학생들의 내신 제도도 다르다. 1·2학년은 새로 도입된 성취평가제를 실시하고, 3학년은 9등급제를 실시한다. 절대평가 방식과 상대평가 방식이 공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부에 내신 기재와 산출 방법도 다르다. 이유는 고교 1·2학년은 2009 개정 교과 교육과정 대상이고, 고교 3학년(영어 제외)은 2007 개정 교과 교육과정 대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직까지 성취평가가 대입전형에서 어떻게 반영되는지 계획이 없다. 그러다보니 고교 1·2학년은 ‘성취도(A-B-C-D-E)’와 ‘석차등급(1~9등급)’을 병기해 성적을 산출하고 있다. 교사들은 새 평가 방식에 따라 성취기준과 성취수준을 모두 마련해 성취평가를 하고 있다. 또 기존평가 방식을 버릴 수 없어 원점수, 과목평균, 과목표준편차, 성취도(수강자수), 석차(동석차수), 석차등급을 산출하며 지도한다. 물론 교육부는 2019년 대입에 성취평가제가 반영될 예정이라 했다. 올 하반기에 성취평가제의 절대평가 성적이 어떻게 점수화돼 반영될지 구체적인 방법을 발표한다고 안내했는데, 보다 빨리 당겼으면 현장에서 훨씬 수월했을 것이다. 수험생, 학부모, 교사들을 위해서 성취평가와 관련된 대입 반영방법을 하루 빨리 구체적으로 발표하기를 바란다. 또 성취평가제를 대입시 적용하면 소위 ‘내신 성적 부풀리기’라는 과거 악몽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우려를 확실히 날릴 수 있어야 한다. 실제로 당초 2017년 대입부터 내신 평가 방식을 절대평가제로 바꾸려 했으나 이런 우려로 도입이 유예된 상태다. 대학은 본 취지 살릴 평가방식 고안을 아울러 대학은 성취평가제 도입에 맞춰 성적이 우수한 학생만 선발하겠다는 구시대적 사고에서 벗어나 성취 능력을 제대로 발휘한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시대적 사고를 지녀야 한다. 과거에 절대평가 방식에서 일부 대학은 지역별 등 고교별 차이가 있다고 내부적으로 차별을 두기도 했는데, 그런 방침은 없어야 한다. 교육 당국이 내신 평가 방식을 기존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꾸려는 것은 과도한 경쟁을 막고 막대한 사교육비를 줄여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려는 취지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지난달 한 강연에서 학교 현장에서의 상대평가가 무한경쟁을 부추기는 만큼 절대평가가 교육적으로 더 바람직한 평가 방식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성취평가제는 단순히 평가방식만 변한 것이 아니다. 교육과정에 근거한 것이고, 큰 시대의 흐름에 의해서 새로운 평가 방식이 도입된 만큼 큰 틀에서의 전환은 반드시 필요하다.
교육부가 지난달 26일 제1차 ‘교육개혁 추진 협의회’를 개최했다. 교육개혁은 입시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고, 산업과 사회 수요에 부응하는 교육을 실시하며,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교·산업 간 미스매치 해결 가능 교육부는 개혁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선정한 5대 핵심개혁 과제에 자유학기제 확산, 공교육정상화 추진, 지방교육재정 개혁, 산업수요 맞춤형 인력양성, 일·학습병행제 도입·확산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일·학습병행제 도입·확산의 경우 학교교육과 산업현장의 직무 간 ‘미스매치’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현재 국내 직업교육의 형태는 실업계공고, 마이스터고, 전문대학, 폴리텍대학 등이 담당하고 있지만, 현장 실무와 거리감이 있는 커리큘럼과 학습 등의 문제로 실제 취업 후 현장을 벗어나는 일들이 비일비재 하다. 고용부 발표에 의하면 대학을 졸업하기위해 교육에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계에서는 여전히 직업교육훈련을 통해 양성된 인력을 신뢰하지 못해 신입직원 재교육에만 연간 13조 원 넘게 쏟아 붓고 있다. 청년 고용률도 30%대로 떨어지는 등 산업현장의 직무와 학교교육의 불일치로 인한 청년실업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학습병행제가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정착·운영된다면 기업은 인력 미스매치 문제를 해소할 수 있고, 학습자는 학력이나 스펙에 관계없이 조기에 기업에 채용·정착이 가능하며, 국가는 입직 연령을 낮춰 궁극적으로는 능력중심사회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학습병행제는 근로자에게 일터에서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제공하고, 교육훈련을 마친 자의 역량을 국가 또는 해당 산업계가 평가해 자격(또는 연계학교 학력) 등으로 인정하는 제도로 이는 독일이나 스위스의 도제훈련(듀얼시스템)처럼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일 기반 학습(work-based learning)’을 우리나라의 현실에 맞도록 재설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일·학습병행제의 성공을 위해 직업교육을 진행하는 교육기관이 아니라 일자리 주체인 기업 및 산업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협조가 필요하다. 사업주인 기업이 먼저 일·학습병행제 도입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정부가 이 제도를 적극 도입하는 중소기업의 육성 정책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차원의 실질적 인센티브 시스템이 선행돼야 한다. 정부의 기업 참여 활성화 대책이 관건 또 교육기관의 운영주체에 대해 정부가 직접 투자하고 운영해야 한다. 호주의 TAPE제도나 독일의 마이스터 제도 등 선진국형 직업교육의 경우 정부가 주체역할을 한다. 주정부와 지방정부가 청년실업을 위해 기업이 요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 역시 정부와 기업체가 연계해 필요한 기업에 취업을 알선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교육기관에 대한 법률적 근거도 규제와 형식에 얽매여선 안 된다. 현장교육보다 양식이나 보고서 중심의 행정에 빠져 본질로부터 벗어나지 않도록 관련 법령과 규제에 대해 유연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이와 함께 과거 중앙직업훈련원 교사들에 대해 최고의 대우를 해준 것처럼 직업교육을 담당하는 교육기관과 교원들을 위한 예산지원, 배려 등 정부 차원의 사회적 환경 개선이 반드시 이행돼야 할 것이다.
‘학력저하’ 걱정되면서도 교육감 측근 운영 의혹에 ‘특혜’ 소문 돌아 관심도 “중학교 때 자유학기제, 고교 때 자유학년제까지. 공부는 안하나요?” 서울시교육청이 공교육 내 대안교육 실험에 나선 것과 관련해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16일 고교 1학년생 중 40명 희망자를 대상으로 1년간 창의적 자율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는 국내 첫 고교 자유학년제 프로그램 ‘오디세이 학교’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내년엔 희망자를 더욱 늘리기로 했으며, 중3 대상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발표한지 20일 정도 지난 현재 고1 이하 자녀를 둔 일부 학부모들 시교육청의 갑작스러운 발표에 적잖은 혼란을 겪고 있다. 오디세이를 하자니 학력저하 걱정이 들고, 안 하자니 손해 보는 것 같은 걱정에 빠지는 등 딜레마가 생긴다는 것이다. 중학교 2학년생을 자녀로 둔 A학부모는 “중학교 때 한 학기 동안 자유학기제를 한다 하고, 고교에서는 아예 1년 간 자유학년제를 한다고 하는데 그러면 공부는 언제 해야 되나”라면서 “물론 희망자에 한해 선발한다고 했는데, 일단 되면 스펙에 좋은 것 아닌가 생각도 들어 감안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털어놨다. 중3 자녀를 둔 B학부모는 “아무리 요즘 대세가 진로교육이라 하지만 이러다 공부의 감을 잃게 되면 10여 년 전 학력저하 문제로 고생했던 ‘이해찬 세대’가 떠올라 겁이 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학부모들로부터 이 같은 고민이 나오는 이유는 조희연 교육감이 공약을 뒤집어 부적응학생 대상이 아닌 학생을 선발한다고 말을 바꾸고, 또 소수정예 운영에 적잖은 금액을 투입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번 오디세이 학교 협력기관으로 선정된 ‘꿈틀학교’, ‘공간민들레’, ‘아름다운학교’ 세 곳의 기관장들이 조희연 서울교육감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의혹이 나오자 학부모들은 ‘특혜 학교’란 생각에 더욱 관심을 갖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4일 위탁교육을 맡을 협력기관 공모를 시작(공고 제2015-35호), 약 보름 만에 초고속으로 선정하며 이런 의혹을 자초했다. 운영방식은 주5일 중 월요일만 교과 코디네이터에게 지침을 받고, 화~금까지는 민간 대안학교에서 지내게 된다. 그런데 무려 1년 간 이렇게 지내다가는 공부에 대한 감을 잃을 수 있으며, 이를 만회하려다간 자칫 사교육비가 더 들게 된다는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 또 기존 운영 중인 ‘위탁대안학교’에서 나타나고 있는 ‘성적 올리기용’ 악용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부적응학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서울의 C위탁대안학교에서 근무하는 한 교사는 “약삭빠른 학생이 와서 성적 올리기를 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털어놨다. 오디세이도 이런 방식으로 악용되지 말란 법이 없지만, 이를 방지할만한 대책 또한 사실상 전무하다. 시교육청도 이 문제에 대해 확실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자기소개서와 학부모 동의서만 보고 뽑는 상황에서 이런 우려 사항들을 확실히 날릴만한 근거는 없다. 이런 학생에겐 오디세이가 성적도 올리고 스펙도 쌓고, 또 위탁대안학교에 갈 경우 걱정해야 하는 ‘부적응학생’이란 낙인도 없어 1석 3조의 효과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헬리콥터맘들의 관심이 많긴 하나, 우리가 원하는 학생은 자기 주관이 뚜렷해야 한다”라며 “시행 전까지 대책을 충분히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문제점이 적잖지만 시행까지 이제 경우 1달 반밖에 남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인해 학기 중 너무 무리한 졸속 진행이란 비판이 그치지 않고 있다. 차라리 더 검토하고 다듬어서 내년 3월 학기 시작이 나았다는 내부의견도 나오는 중이다. 시교육청은 이달 중 지역교육청 별로 네 차례 설명회를 연 뒤 5월 초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은 “기존 고교 체제나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새로운 학교유형과 교육과정을 만듦에 있어 현장타당성을 고려하지 않는 등 혁신학교와 같은 모험적 실험주의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또 “박근혜 정부의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아직 학교현장의 평가와 학교에게 미치는 교육적 효과가 검증되지 않는 상황에서 고교에서까지 이와 유사한 고교 자유학년제를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갑자기 발표, 시범운영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
학운위 중복,상위법 충돌 논란 교총 “학교 자율 운영만 구속” 서울과 전북도에서 학교 학부모회 조례 제정이 가시화 되고 있어 논란이다. 학부모회와 학교운영위원회의 기능 및 역할 중복, 자율적인 학부모회 기능 약화, 학교운영의 전문성 및 책무성 약화 초래 등 문제점이 따른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시의회 별관에서 ‘서울시교육청 학교 학부모회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안’ 제정 공청회를 마치고 상정 준비에 들어갔다. 앞서 2월 초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조례안을 만들어 의안한 바 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빠르면 이달 안에 조례안을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김문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의견 수렴을 더 해보고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상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북도교육청도 학부모회 조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학부모회뿐만 아니라 교사회, 학생회까지 법제화하는 ‘학교자치조례’를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교직원, 학생, 학부모 등 학교구성원들의 자치기구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학교자치조례를 제정한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교사, 학부모, 교육행정직 등이 참여하는 테스크포스팀(T/F)을 구성, 학교교육 당사자들의 학교 운영 참여 권리를 보장하고 민주적인 학교문화 실현을 위해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례안이 마련되는 대로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수렴을 거친 뒤 7월 전북도의회 정기회의에 상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 진보성향 단체나 지지자를 제외하고 대체로 반대하는 분위기다. 한국교총은 현행 법체계상의 문제, 학교 내 기구간 기능 상충, 과도한 법제화를 통한 자율적 기구 강제, 자율성·민주성만의 강조로 인한 전문적 학교운영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나섰다. 교총은 “법령의 명시적인 위임 없이 조례로 학교에 특정한 기구를 설치하도록 의무화하는 것으로 위법하다”며 “서울 조례의 경우 학부모회 구성 강제뿐만 아니라 임원 구성, 임원 임기, 기구 조직, 기구 운영 등 도 못박고 있어 자율적인 학부모회 구성·활동을강제하게 되면 오히려학부모회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가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것은 바람직하나, 전문성과 책무성도 민주성 못지않게 고려돼야 한다”면서 “학부모들의 참여가 저조하고 자체적인 운영이 어렵다면 결국 그 운영은 학급담임이나 전담교사를 둬 맡도록 되기에 학교별 자율 운영을 구속하고 교원 업무 부담만 늘이는 결과가 초래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말 서울시의회 공청회 때도 비슷한 지적이 따랐다. 물론 공청회 특성상 찬반이 엇갈리긴 했으나 특정 교원노조를 지지하는 학부모나 시민단체 활동가 등을 제외하고는 부정적 의견들이 주를 이었다. 임세훈 서울양화초 교장은 “학부모 참여 활성화, 학교자치 실현 등 장점이 있긴 하지만 교사의 교육권 침해, 학부모의 특정 목적에 따른 간섭으로 교육의 왜곡 현상 발생, 학교경영 주체에 대한 논란 야기 등이 우려된다”고 털어놨다. 김기중 서울신문 기자는“학운위에서도 비리들이 발견되는 지금 상황에서 학부모회 역시 열성적이거나 특정한 의도가 있는 소수의 학부모만 참여하게 돼 소외되는 학부모들과 갈등을 부를 수밖에 없고, 왜곡된 의도를 지닌 학부모 접근을 막기도 힘들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현재의 학운위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도록 학부모회와 겹치는 부분을 과감히 삭제하고 학부모들의 참여의 폭을 넓히는 방안을 강구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일부 학부모들이 반대 입장에 대해 지나치게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소란스러운 광경을 연출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맞벌이 부부 등의 학부모 참여권에 대해 질문하던 김용석 의원(새누리·서초)은 이들의 반발에 부딪히는 소동을 겪었다. 결국 원만한 질의가 되지 않자 김 의원 스스로 퇴장했다.
봄비가 그치자 향긋한 흙냄새가 몸과 마음까지 맑게 한다. 모처럼 단비를 맞은 하늘과 땅에서는 새로운 생명을 만드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쑥국, 쑥국. 서가를 정리하던 일손을 잠시 멈추고 부흥산 저 너머에서 들려오는 쑥국새 소리에 잠시 넋을 놓고 있을 때 드르륵 도서관 문이 열린다. “안녕하세요?” “응, 어서와~~” “이거 반납해주세요.” “이 책 재밌었어?” “네.” 3년 간 교무부에 있다가 올해 학교 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 달이 지난 지금은처음의 어색하고 낯설음을 걷어내고 이전 부서만큼이나 정답고 편안한 느낌이 든다. 매주 고정적으로 1시간 10분을 늦게 퇴근해야하는 부담감도 있지만 항상 편안하게 일하도록 배려해주시는기존의선생님과 예의바르고 씩씩하게 인사하며 찾아오는 학생들을 만나는 도서관 생활이제법 견딜만 하다. 요즘 대학수능이 아무리 물수능이라 해도 막상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매우 난감하고 부담 또한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그런 아이들을 대할 때면 말 한 마디라도 따뜻하게 건네주고 싶고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것이교사의 심정이다. 이런 아이들과 하루의 절반 이상을 같이하며 생활하는 도서관 선생님들의 일과는 말 그대로 중노동이다. 참고로 도서관 담당 선생님들은 수업 외에도 복사용 카드판매나 도서구입이며 프린터기 관리, 서가 정리, 청소 등 온갖 잡다한 일도 하신다. 어느덧 한 달이 훌쩍 지나고보니 아쉬운 점이 눈에 띈다. 3만 여권에 이르는 도서들이 잘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혹자는 수능이 코앞이고 경쟁이 치열해 잠도 설칠 만큼 교과서에서 눈을 뗄 시간도 없는 아이들한테 무슨 독서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인생은 결코 수능만이 목표가 아니며 물고기를 주는 것보다 낚시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 아닌가 싶다. 또한 전문성을 겸비한 사서교사를 채용해 학생들의 수업과 관련된 도서를 추천받고 선택하여 수업과 연계하여 지도한다면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학생우울증 치료도 되고 도서관의 도서들 또한 100%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자고로 책은 간접경험을 통해서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도구이며 통로이기에 시대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반드시 책을 읽어야 한다. 특히 정보화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아주 사사로운 생활정보로부터 정치, 경제 등 거대한 사안에 이르기까지 정보의 가치는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세계 최고의 부호인 빌게이츠가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여 미국 곳곳에 도서관을 짓는 것만 보더라도 독서의 중요성을 엿볼 수 있지 않은가. 또 하나는 책을 찾다가 황금 같은 10분의 쉬는 시간을 다 허비하고 아쉬운 모습으로 돌아가는 학생들을 볼 수 있는데 그럴 때면 마음이 무거워 한 시간 내내 서가를 뒤져 그 책을 찾아준 적도 있다. 수많은 학생들이 책을 보다 그냥 아무데나 놓고 가버리기 때문에 10진 분류법이 엉망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종종 도서관 담당선생님들의 수업이 늦어지는 날에는 잠긴 도서관문 앞에서 안절부절 못하며 발만 동동 구르다 그냥 돌아서는 아이들도 있다. 이런 모습을 볼 때면 우리학교에도 상근하는 전문사서교사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다. 사서선생님이 상주한다면 학생들은 아무 때나 도서관에 들어와 자유롭게 책을 보고 또 빌려가고 복사나 컴퓨터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아무쪼록 창의적이고 도덕적이며 자주적인 건강한 사람을 키워내고자 오늘도 불철주야 애쓰시는도서관 선생님들의 노고와, 밤잠을 설쳐가며 목표한 대학을 위해 매진하는 아이들의 형설지공이 헛되지 않고 찬란히 빛나길 빌며 끝으로 전국의 모든 학교 도서관에 전문 사서교사의 배치를 희망해본다.
2001년 9월 23일 쓴 글 -오늘날에도 관계가 있을 것 같아서 올립니다. 존칭, 존대어략 오늘의 우리나라 경제 현실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우리의 교육이 너무나 잘못 실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이 잘못되어서 경제뿐 아니라 나라의 모든 분야에서 크고 작은 실수가 끊임 없이 되풀이 되고 있다. 우리의 교육은 입시위주의 교육이다 보니 현실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지식을 배우는 것이 아니고 평생 한번도 사용하지 못할 비 실용적인 지식만 익히고 있다. 따라서 학교에서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갖추었어도 막상 사회의 직업전선에 뛰어들면 배운 지식이 전혀 필요 없다. 우리가 잘살기 위해서 필연적으로 필요한 것이 돈이고 그중에서도 세계 통용화폐인 $인데 이런 $는 벌어들이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것이 기술 공업 제품을 수출하여 벌어들인 것이다. 그런데 IMF가 일어난 가장 근본원인이 이 $부족이고 또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는 $를 빌려오고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지만 장기적으로 교육을 개혁하여 $를 벌어올 수 있는 산업역군 즉 기술공업자들을 많이 길러야 된다. 그런데 이렇게 수출에 중요한 산업역군을 장려하여 키우지는 못할망정 구조조정이라는 미명아래 강제로 퇴출시키고 그도 부족하여 오랫동안 기술공업을 발전시켜 이제 세계에도 잘알려진 우리의 기업체를 적자경영이라고 기업퇴출까지 시킨다는 것은 많은 문제가 있지 않을까? 나의 생각에는 구조조정 대상자는 기업이나 공장에서 별로 할일도 없이 고 임금을 받고 있는 자리를 지키는데 불과한 그러한 사람들을 가장 먼저 퇴출시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기업을 퇴출시키는 권한을 가진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묻고싶다. 지금 기업들을 퇴출시키는 것이 과연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위해서 깊이 생각하고 퇴출시켰는지? 그리고 퇴출시키는데 필요한 전문적 지식을 얼마나 갖추었는지? 혹시 퇴출시킨 이유가 입으로는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라고 이야기 했지만 근본원인은 조그만 이기심 때문이 아닌지? 강대국의 간섭에 의하여 맥없이 순응하지 않았는지? 앞으로 다가올 우리의 후손들에게 떳떳하게 고개를 들고 이야기 할수 있는지? 만약 세월이 흘러 오늘의 구조조정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밝혀졌을때 책임자로서 책임을 질수 있을지? 아니면 그때는 어쩔수 없었다고 변명을 늘어놓을지 지금까지의 우리나라의 모든 책임자처럼... 대우가 부실경영이었다고 생각하고 퇴출을 주장하는 사람에게 나는 다시한번 묻고싶다. 대우가 언제부터 경영이 부실화 되었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 뚜렷이 알고 있는지? 만약 정부의 정책중에서 단 한가지라도 잘못되어서 대우가 부실화 되었다면 그로 인하여 우리의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면 ? 나는 부실기업 정리는 우리의 경제가 잘 발전되고 나라가 발전할때 군살빼기 차원에서 필요한것이지, 오늘날 처럼 1$라도 더 벌어들여야 하는 시점에 대우처럼 $획득에 많은 도움을 주는 회사를 경영부실이라는 이유하나로 공중분해 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대우만 그런가 현대는... 그리고 또 앞으로 어떤 기업이 경영부실로 계속 퇴출 된다면 궁극적으로 어떻게 $를 벌어들일것인가? 현재 외국인 투자를 위하여 구조조정을 하지만 언제까지 계속할 것인가? 현재 부실경영일지라도 꾸준히 수출을 하여 $를 벌어들이면 살려야 하지 않을까? 이미 대우는 대우만의 회사가 아니고 우리 국민 전체의 회사이기 때문에 이러한 기업을 퇴출시킨다는 것은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 한다. 그리고 서두에서 이야기 했듯이 오늘날의 경제난국의 가장 큰원인은 우리의 교육에서 잘못되었는바 지금부터라도 교육을 개혁하여 인재를 길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대학교 입시를 없애야 한다. 대학교 교육은 이제 과거와 달리 별로 필요가 없다 오늘날 인터넷을 이용하면 대학교에서 배우는 정보보다 더빠르고 정확한 많은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다. 괜히 대학교 들어가기 위해서 평생 한번도 사용 못할 비 실용적인 교육에 너무 매이지 말고 사회에서 실제로 필요한 실용적인 교육에 치중하도록 하자. 지금 우리는 아주중요한 시기에 와있다. 우리가 지금까지 잘못해온대로 그대로 답습하여 국가의 경제및 사회의 모든 분야를 혼란에 빠뜨리느냐 아니면 우리가 지금부터라도 개혁을 하여 우리의 후손들에게 살기좋은 조국을 물려주느냐 하는 중요한 시기에 와있다. 부디 현명하게 생각하여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은 조상이 되자. sonedu 심재헌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수요일을 공문없는 날로 지정하고 있다. 다른 요일에 비해 현저히 공문이 줄어 들었다. 그러나 문제는 남아있다. 중등의 경우는 대략 행정실에서 공문을 접수하게 된다. 접수된 공문은 곧바로 교감을 통해 업무에 따라 각 부서로 분류가 된다. 이 과정이 지연되면 수요일에 각부서에서 공문을 받게 된다. 수요일까지 보고하는 공문은 많이 줄었지만 현실적인 문제는 존재하고 있다. 가령5시 이후에 각급 학교에 공문이 오면 접수가 잘 안된다. 시간적으로 늦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행정실도 4시 30분 이후에는 퇴근을 하는 경우가 많고 5시 이후에는 거의 다 퇴근을 하고 있다. 물론 간혹 남아있는 직원이 접수를 하기도 하지만 시간적으로 볼때 접수가 쉽지 않다. 교사들 역시 일찍출근한 만큼 퇴근도 빠르기 때문에 설령 5시 이후에 접수가 되었다고 해도 전달 받는 것은 그 다음날이 된다. 결국 화요일 늦게 도착한 공문은 수요일에 받을 수 밖에 없다. 물론 이런 구조적인 문제는 일선학교에서 해결하면 그만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같은 내용의 공문이 분기별 혹은 학기별로 내려오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지난번의 보고내용과 같은 내용들이 있다. 가령 교원정현원, 교육과정 편성 등이다. 정현원은 대략 분기별로 보고하도록 되어 있다. 연초에는 학기초에 보고를 하거나 정기인사가 이루어진 직후에 보고를 한다. 다음번 보고때도 같은 파일을 다시 작성해서 보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보고서식을 조금 바꾸는 경우가 있기 떼문이다.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지난번과 변동사항이 없다면 같은 파일을 그대로 보내게 된다. 같은 파일을 또 받는 이유를 알 수 없다. 교육전문직을 해보지 않았으니 그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 그동안 변동된 학교만 제출하도록 한다면 학교도 좋고 담당 장학사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굳이 모든 학교것을 다 받을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이다. 모든 학교에서 다시 받으면 교육청에서는 나름대로 검토 작업을 할 것이다. 교육청도 일이 많아져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교육과정도 마찬가지이다. 대략 분기별로 보고가 이루어지는데, 올해 교육과정에 관한 내용이다. 2014년부터 교육과정 컨설팅을 위해 2015학년도 교육과정을 받은 것이다. 올해 3월초에 최종 교육과정을 제출했다. 문제는 9월, 12월에 보고한 내용과 전혀 다르지 않음에도 재제출을 받고 있는 것이다. 같은 내용을 새로 작성하다가 오류가 나기도 한다. 9월과 12월의 내용이 다르면 교육청에서 연락이 온다. 제출 내용이 다른 이유를 묻는다. 작성오류라고 대답한다. 작성오류가 난 이유는 재 제출을 했기 때문이다. 12월에 보고한 내용이 맞음에도 다시 하다가 틀리는 것이다. 어차피 서식도 같은데 다시 받을 이유가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받아서 다시 또 검토하여 다른 내용이 있으면 연락을 하는 장학사 역시 업무가 상당히 가중된다는 생각이다. 직전에 제출한 교육과정과 달라진 학교만 제출하도록 한다면 업무가 훨씬 더 간편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같은 내용의 공문이 또 오는 경우도 있다. 국회의원요구자료나 시의원요구자료에서 이런일이 종종 발생한다. 같은 내용이 제출처만 다르게 오는 경우도 있다. 해당없으면 '해당없음'으로 제출하라는 경우도 있다. 해당없음으로 제출하기 위해서는 담당교사가 기안문을 작성하고 결재를 올려야 한다. 쉬운 일이긴 해도 안하는 것보다는 어렵다. 체계적인 면에서 부족하다는 이야기이다. 조금만 더 생각하면 공문에 의한 업무경감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학교만 편하자고 하는 것이 아니고 교육청도 좀 더 편해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조금만 더 생각해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세상에서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직업은 성직자를 제외하고 아마 교사밖에 없을 것이다. 이처럼 교사란 직업은 인간을 개조하는 위대하고 숭고한 일을 한다. 그러함에도 우리의 교사에 대한 예우가 요즘은 말이 아니다. 아무리 교권이 추락하여권위가 떨어졌다고 하지만, 요즘과 교사에 대한 경시풍조로는 우리 교육의 미래가 보이지 않다. 교사를 호칭하는 ‘선생님’이란 이름만 해도 그렇다. 아무나부르는 이름이 되었으니말이다. 스승에 대한 존경심과 따뜻한 정감이 서린 이름까지 침탈당했으니 차라리 ‘교사’라고 부르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든다. 또 그렇게 해야 요즘 ‘선생님’과 혼란이 없을 것 같아서 이번 스승의 날부터는 ‘교사’로 부르기 캠페인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사실 교사(敎範)는 일정한 자격을 가지고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러한 자격을 가진 이름까지는 함부로 침범을 하지 않은 것이니 다소 안심은 되지만, 문제는 ‘교사'라는 말은 왠지 지식의 전달자로만 생각되고 사제 간의 정감이 선생님만큼 못한 것 같아 서운한 마음만은 감출 수 없다. 우리 교육이 입시 위주의 일방적 교육으로 인식되면서 교사에 존경과 예우가 점점 소홀해짐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진정한 교육은 교사의 학생 사랑과 학생의 교사 존경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사제의 믿음과 신뢰 없이는 좋은 교육, 바람직한 인간교육을 기대할 수 없다. 요즘처럼 학교 교사보다 학원 강사의 말을 더 잘 듣고, 학교 숙제보다 학원 과제를 먼저 하는 세상이니 학교교육이 비정상적일수밖에 없다. 이는 학생의 태도만 아니다 학부모 역시도 학원 강사의 체벌에 대해서는 이해와 관용을 하면서도 유독 학교 교사의 훈계에 대해서는 민원까지 제기하는 행태는 정말 이해하기 어렵고 안타까운 현실이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지식만 교육하는 것이 아니다. 학생들의 삶 전체를 가르치고 안내하는 것이다. 그래서 학교 교육은 보다 전인적인 학생성장을 위해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이다. 이러다보니 교과지도뿐 아니라 생활지도 학생안전 등 전반적이고 다양한 삶을 가르치고 지도하기에많은 학생들로부터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한 마디로 교사는 학생들의 행복한 삶을 만들게 하고 변화하게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교사의 교육을 통해 훌륭한 시민으로 성장하게 하는 숭고한 일이다. 때론 학생들을 나무라고 인간다운 도리, 사람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일러주는 교육을 하는 것이 바로 교육의 역할이며 의무다. 뿐만 아니다. 교사는 말과 행동으로 학생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하고 위험에 빠질 뗀 먼저 희생을 아끼지 않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이것이 교사의 태도와 자세인 것이다. 스승의 노래 "참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주신 스승의 마음은 어버이시다"라는 어버이 같은 교사가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