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9,71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
연일 3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은 어서 빨리 가을이 오길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학생들이 보충수업과 야간자율학습을 하느라 하루 15시간 가까이 머무르는 고3 교실에 건강을 해치는 복병이 나타났습니다. 그것은 바로 에어컨으로 인한 냉방병입니다.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도 에어컨만 있으면 시원하게 생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편리한 점이 많지만 지나치게 사용할 경우 많은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이미 냉방병 증상이 나타난 학생들은 감기, 몸살, 두통, 어지러움 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도가 심한 학생들은 두통이 지속되며 머리가 멍해지고 학습에 대한 의욕을 상실한 채 누워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처럼 아무리 편리한 물건이라도 적절하게 사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해(害)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주요 대학들은 올 수시 2학기 모집에서 학업 우수자와 고교장ㆍ교사 추천, 특기자 전형 등을 통해 다양한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대학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단계에서 학생부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논술 또는 구술ㆍ면접 점수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곳이 많다. 다만 대학별 또는 모집단위별로 학생부 반영 방법 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다르므로 수험생들은 지망할 대학과 모집단위가 확정한 수시 2학기 입시계획안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다음은 서울 주요 대학 수시 2학기 전형 계획(가나다순). ◇ 건국대 = 서울캠퍼스(1천148명)와 충주캠퍼스(655명)에서 모두 1천803명을 모집한다. 서울캠퍼스는 특정교과우수자 특별전형과 담임교사 추천, 사회적 배려대상자, 뉴프런티어, 농어촌학생특별전형 등 13개 전형을 치르고 충주캠퍼스는 담임교사추천과 디자인조형실기우수자, 리더십우수자 등 16개 전형이 마련됐다. 유형별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대부분 학생부 성적과 논술고사, 면접고사 등의 성적으로 선발한다. ◇ 경희대 = 서울캠퍼스 1천13명, 수원캠퍼스 1천515명 등 총 2천528명을 선발한다. 서울캠퍼스는 교과우수자 550명, 특정과목우수자 120명, 자매지역고교 100명 등 9가지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며 수원캠퍼스는 경기 지역학생 276명, 교사추천 160명 등 10개 전형을 실시한다. 수시 2학기 전형 특징은 지난해 틀을 유지하되 서울캠퍼스의 경우 특정과목우수자 전형, 관광특성화 전형, 조기졸업예정자 전형이 신설됐으며 인문계열의 경우 수능반영 영역이 지난해 2+1 체제에서 3+1 체제로 전환됐다. ◇ 고려대 = 일반전형 1천56명, 과학영재ㆍ특수재능인재 사회봉사활동우수인재ㆍ글로벌인재(신설) 전형 등 정원외 모집을 포함해 모두 1천526명을 모집한다. 일반전형은 학생부 25%, 서류 5%, 논술고사 70%로 선발하며 최저학력기준은 언어ㆍ수리ㆍ사회탐구(자연계 과학탐구)ㆍ외국어 영역중 2개 영역 2등급 이내면 된다. 과학영재전형(78명)은 수학 또는 과학 과목의 평균석차가 상위 20%이내고 각 모집단위가 인정하는 국제대회 입상자여야 하고 학생부 30%와 수리논술 70%로 뽑는다. 2006학년도 신설된 글로벌인재전형(112명)은 국내외 고교 졸업자 중 영어강의 수강이 가능해야 하고 1단계에서 토플 30%, 서류 2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1단계 성적 50%에 영어 에세이 30%, 영어인터뷰 20%로 선발한다. 수시2학기 모집의 학생부는 1학년 20%, 2ㆍ3학년이 각각 40%의 비중을 둬 평어 50%, 석차백분율 50%로 반영한다. ◇ 국민대 = 학교장추천자 특별전형(824명)ㆍ북악리더십특별전형(160명)ㆍ특기자 특별전형(65명) 등 1천63명을 모집한다. 학교장추천자 특별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만으로 3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학생부 80%ㆍ면접 20%로 최종선발하는데 최저학력기준은 3학년 1학기까지 학생부 평어성적 중 '수'인 과목이 20개 이상이 있어야 하고 학교장의 추천서를 받으면 된다. 북악리더십 특별전형은 고교 재학기간 전교학생회나 학년 또는 학급 (부)회장을 1학기 이상 역임한 자로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한다. 학생부 성적은 각 모집단위가 지정한 학년별 반영교과를 평어 40%와 백분율 50%, 출결 10%를 반영한다. ◇ 단국대 = 교사추천제 250명, 특정교과 우수자 90명 등 총 689명을 뽑는다. 교사추천제와 특정교과우수자는 1단계에서 면접으로 정원의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 60%와 면접 4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면접은 계열별 수학에 필요한 지적 능력과 사고력을 평가하며 주어진 지문(영어 및 계열공통과목)을 이해하고 구술로 답변하는 방식이다. 수시 2학기 모집에서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지만 '국가(독립)유공자의 자(손)녀', '사회봉사ㆍ배려대상자 및 자녀' '선효행자' 전형의 경우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한다. ◇ 동국대 = 수학ㆍ과학교과우수자전형과 외국어고교출신자 전형이 신설되고 학업적성논술이 도입된 게 작년과 달라진 점이다. 서울캠퍼스는 일반우수자 전형 615명 등 총 988명을 뽑는다. 가장 많은 학생을 뽑는 일반우수자전형은 1단계에서 지정 교과 성적만으로 정원의 7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에 학업적성논술 4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학생부 성적은 학년별로 구분하지 않고 일괄합산하며 평어 70%와 석차 30%를 합산해 내며 수능 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 서강대 = 학교장추천, 가톨릭지도자추천, 사회통합, 학업우수자전형 등으로 766명을 선발한다. 또한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으로 33명을 선발한다. 학업우수자 전형의 경우 인문계열은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이 2등급 이내, 자연계열은 수능 3개 지정영역(수리ㆍ외국어ㆍ과탐)중 1개 영역이 2등급 이내여야 지원이 가능하다. 학교장추천과 가톨릭지도자, 사회통합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으며 학교장 추천의 경우 학생부와 논술로만 1단계 합격자를 선발한 뒤 면접(20%)와 1단계 점수(8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뽑는다. ◇ 서울대 = 2006학년도 모집정원을 3천225명으로 정한 서울대는 수시1학기 모집을 하지 않는 대신 수시2학기에 1천236명을 선발키로 했다. 이 중 680명을 뽑는 지역균형선발전형은 1단계에서 교과영역별 성적으로 2배수 이내를 뽑은 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서류평가, 면접 및 구술고사(사범대는 교직적성인성검사도 포함)등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최저학력기준은 모든 단위에서 수능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라야 하며 모집단위별로 정해진 수능지정영역 및 응시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모집인원 556명인 특기자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를 통해 모집인원의 3배수 이내를 뽑은 뒤 2단계에서는 모집단위별로 1단계 성적, 면접 및 구술고사, 논술고사, 교직적성 인성검사, 실기고사 등을 실시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단, 미술대학은 1ㆍ2단계를 통합해 전형을 진행한다. 자연계열(의ㆍ치의예과 제외)과 음악대학을 제외하면 모집단위별로 정해진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 성균관대 = 학업우수자전형(370명 선발) 등으로 구성된 수시2-Ⅰ전형과 일반전형(715명 선발)과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뽑는 수시 2-Ⅱ 전형으로 구분되며 모두 1천248명을 선발한다. 수시 2-Ⅰ형은 면접ㆍ특기자형이고 수시2-Ⅱ형은 논술형의 특징을 지녔다. 학생부 계열별 반영교과 전체 평어 평점평균이 4.20 이상인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학업우수자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60%와 자기평가서 10%를 반영하며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70%에 면접 30%를 더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단 모집인원의 50%는 1단계 성적만으로 뽑는다. 가장 많은 학생을 뽑는 수시2-Ⅱ 일반전형은 학생부 40%, 자기평가서 10%, 논술 50%를 반영한다. 수시2-Ⅰ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되지 않으며, 수시2-Ⅱ 전형에만 적용된다. ◇ 숙명여대 = 일반학생, 학교장추천자, 영어ㆍ외국어 우수자, 특정영역 우수자 전형 등으로 총 852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일반학생 Ⅰ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정원의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 40%+논술 60%'로 244명을 뽑으며 일반학생 Ⅱ전형은 2단계에서 논술 대신 면접ㆍ구술 시험을 치러 221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성적은 교과성적 90%, 출석성적 10%를 반영하며, 교과성적은 평어 50% + 석차 50%를 반영한다. 153명을 선발하는 학교장 추천 전형은 고교 재학 중 학생회 간부 등을 했거나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 등이 지원 가능하며 1단계에서 학생부만으로 정원의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 40%+면접ㆍ구술 60%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 연세대 = 서울캠퍼스 1천448명, 원주캠퍼스는 561명 등 모두 2천9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전형과정은 2단계로 진행되며 1천301명을 선발하는 일반우수자전형의 경우 교과성적(70%)와 서류평가(15%)로 2단계 면접구술시험 대상자를 선발한뒤 2단계에서 면접구술시험(15%)을 치른 뒤 1, 2단계 점수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연세대는 일반우수자 전형외에도 음대 일반우수자, 조기졸업자, 글로벌리더, 영어능력우수자(원주), 특기자 및 특수재능보유자, 연세한마음 장학, 사회기여자 및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 등을 통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 이화여대 = 고교추천특별전형 250명, 고교성적우수자특별전형 300명, 특기자 및 특수재능보유자 특별전형 80명 등 7개 전형을 통해 신입생 863명을 선발한다. 고교성적 우수자 특별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80%, 자기소개서 10%, 구술.면접고 사 10%로 선발하고 특별활동우수자 특별전형은 특별활동 관련 서류 및 추천서 80%, 구술.면접고사 20%로 선발하는 등 각 유형마다 다른 기준이 설정된다. ◇중앙대 = 총 정원 4천986명 중 수시2학기로 1천181명을 뽑으며 이 중 특기자 전형이 125명, 일반전형이 1천56명이다. 일반전형의 경우 학생생활기록부를 근거로 한 1단계 전형을 통해 5배수(서울캠퍼스) 혹은 10배수(안성캠퍼스)를 뽑으며 2단계 전형에서는 논술 70%, 면접 30%가 반영된다. 단, 안성캠퍼스 연극학과는 1단계에 실기 100%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뽑고 2단계에 학생부 60%, 실기 40%를 반영한다. 의학부와 약학부에는 언어, 수리(가), 외국어, 과탐 등 4개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이 1등급 이내라야 하며 탐구영역 중 2개 과목이 1등급, 2개 과목이 2등급 이내라야 한다는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특기자 전형의 경우 1단계 자격심사를 거쳐 2단계에서는 모집단위별로 수상실적심사, 기초실기심사, 적성면접, 학생부 등을 반영한다. ◇ 한국외대 = 학생부(50%)와 적성논술(50%)로 선발하는 외대프런티어Ⅱ 전형(597명)과 리더십전형(63명) 등 총 847명(서울 351명+용인 496명)을 선발한다. 외대프런티어Ⅱ는 학생부 성적 50%와 적성논술 50%를 반영한다. 최저학력기준은 서울캠퍼스는 수능 5개영역 중 2개 영역에서 2등급 이내에 들어야하며, 용인캠퍼스 인문계는 수능 5개영역 중 2개 영역에서 백분위 75 이상, 자연계는 수능 4개 영역에서 1개 영역 백분위 75 이상이다. 올해는 다단계 전형이 아닌 일괄합산 전형으로, 지원자 전원이 적성논술을 보게 된다. 리더십 전형은 고교 전과정 중 전교학생회장, 부회장, 부장, 차장, 학급학생회 임원(클럽 회장 제외) 등을 1학기 이상 역임한 학생에 지원 자격을 준다. 올해 처음 실시되는 특성화고교 특별전형은 외국어고, 국제고 2005년 2월 이후 졸업예정들에게만 지원자격이 주어지며, 국어, 영어, 해당 외국어의 학생부 성적 50%, 면접 5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 한양대 = 수시2-Ⅰ모집에서 21C한양인Ⅱ와 한양2010, 재능우수자,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으로 총 976명을 선발한다. 21C한양인Ⅱ 전형은 학생부 반영교과 중 2개 교과의 석차백분위 성적이 각각 상위 25% 이내여야 하며(의예과는 15%) 수시2-Ⅰ모집에서는 이 전형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새로 신설된 한양2010전형은 수학 및 과학, 국어 및 영어에 탁월한 능력을 지닌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전형으로서, 자연계열은 수학 및 과학 교과에서, 인문계열은 국어 및 영어 교과에서 석차백분위 평균이 상위 10% 이내로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수시2-II 모집에서는 사랑의 실천과 지역학생, 특정전공우수자 전형으로 총 577명을 선발한다. 수시2-II 모집에서는 모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대학생들은 고교때 배운 국어와 영어는 일상생활이나 대학 전공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수학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고려대 홍후조(교육학과) 부교수가 발표한 '대학전공학습을 위한 고교에서의 선수학습과목에 대한 대학생의 인식 조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일상생활과 전공공부에 가장 도움이 되는 고교 교과목으로 국어와 영어가 꼽혔다. 전공에 도움이 되는 고교 교과목 5개를 중복으로 답하라는 질문에 인문계열(인문ㆍ사회ㆍ교육) 학생은 국어-영어-역사 순으로 답했고 예체능계 학생은 영어-국어-음악이라고 응답했다. 다만 자연계열(자연ㆍ의학ㆍ공학) 학생은 영어-수학-화학이 전공에 도움이 된다고 답해 차별성을 보였다.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과목으로는 인문ㆍ자연ㆍ예체능 계열을 가리지 않고 영어-국어 순으로 답했다. '고교에서 이수한 교과가 대학전공 학습에 선수학습으로 충분한가'라는 질문에 '매우 충분'(1.6%) 또는 '충분'(20.3%)이라는 답보다 '매우 부족'(10.5%)과 '부족'(24.8%)이 13.4%포인트 높았다. 홍 부교수는 "국어ㆍ영어와 함께 3대 과목이라고 불리는 수학에 대해 자연계열 학생을 제외한 응답자는 고교 과정과 입시에서 중요시하는 것보다 매우 낮게 효용성을 인정했다"며 "대입시 무조건 수리논술을 강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분석했다. 홍 부교수는 또 "연구 결과 현재의 고교 교육과정, 대입전형 방식, 대학별 고사 등은 전공 학습을 계속하고 고교 이수 과목이 선수학습과목으로 작용하는 데 매우 부적절하고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 조사는 6∼7월 서울과 지방 4개 대학 3학년이상 학생을 전공별로 나눠 학과별 20명 이상씩 모두 1천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2006학년도 대입 수시2학기 모집은 학생부 성적과 심층면접.구술 성적에 따라 사실상 당락이 결정되며 수능성적은 일부 대학에서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된다. 다음은 수시 2학기 모집 주요사항. ◆면접.구술.논술고사 = 올초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이 발표한 대입전형계획에 따르면 면접ㆍ구술고사 반영비율이 20% 이상인 곳이 경북대,충남대, 중앙대 등 42곳이며 1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이 전북대, 연세대 등 10곳이다. 논술고사를 2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고려대, 동국대, 숙명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9곳이다. 면접방식은 심층 면접이 대부분이지만 형식은 일대일 면접과 다대일 개인면접, 패널면접, 집단토론 등 다양하며 주제도 학과공부 관련 문제 뿐 아니라 시사적인 문제 등 다양하게 출제된다. ◆학생부ㆍ수능성적 적용 = 100% 반영하는 대학이 서울대를 비롯해 군산대, 세종대 등 46개교, 80% 이상이 경상대, 목포대,고려대(조치원), 동국대(경주), 삼육대, 성신여대,을지의대 등 23개교다. 또한 60% 이상 반영하는 곳은 경북대, 대구대, 동국대(서울), 성균관대, 연세대, 울산대 등 20개교이며, 50% 이상이 덕성여대, 서울여대 등 9개교, 40%이상이 숙명여대 등 2개교, 30% 이상이 한양대 서울 및 안산 캠퍼스, 30% 미만이 고려대, 아주대 등 3개교다. 수능성적 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곳이 많다. 서울대, 고려대(서울캠퍼스)는 수능 2개 영역 이상 2등급이내이어야 한다. ◆전형일정 = 원서접수 및 전형은 9월 10일부터 12월 13일까지 95일간이며 합격자는 12월 21일 발표된다. 합격자 등록기간은 12월 22,23일 이틀간이다. 대학별 원서접수 기간은 서울대 9월 10~13일, 건국대 9월12~15일, 단국대 9월10~13일, 동국대 9월10~16일, 서강대 9월10~15일, 성균관대 9월10~14일, 숙명여대 9월10~15일, 연세대 9월10~13일, 이화여대 9월10~15일,중앙대 9월10~12일, 포항공대 9월10~13일, 한국외국어대 9월10~15일, 한양대 9월10~14일 등이다. 인터넷과 일반원서 접수를 병행하는 대학이 93곳이고 인터넷으로만 접수하는 대학이 74곳, 일반원서로만 접수하는 대학이 12곳이다. 전형기간내에 각 대학이 전형유형과 모집단위 등에 따라 다소 다른 일정으로 원서를 접수할 수 있으므로 수험생은 각 대학의 전형일정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아울러 인터넷 원서접수는 전자접수의 정상처리 여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특별전형 다양 = 모집인원중 특별전형 비중이 173개대 10만1천672명으로 전체의 64.9%를 차지한다. 취업자 전형이 34개대 1천227명, 문학ㆍ어학ㆍ체육ㆍ수학ㆍ과학ㆍ컴퓨터ㆍ 음악ㆍ연극ㆍ영화ㆍ미술ㆍ자격증ㆍ발명ㆍ만화 등 특기자 전형이 112개대, 5천669명이다. 학교장ㆍ교사 추천 81개대 2만3천719명, 교과성적 우수자 47개대 1만7천72명, 지역고교출신자 60개대 5천799명 등 대학들이 나름대로 정한 '독자적 기준 전형'으로 165개대가 8만380명을 선발한다. 정원외 특별전형으로는 농어촌학생 전형이 74개대 4천330명, 실업계고교졸업자 전형이 66개대 3천352명, 재외국민 전형이 91개대 3천817명,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이 27개대 737명이다.
9월부터 시작되는 2006학년도 대입 수시2학기 모집에서는 전국 178개 대학이 총 모집인원의 40.2%인 15만6천531명을 선발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11일 발표한 '2006학년도 수시2학기 대입전형 주요 사항'에 따르면 수시 2학기 모집 인원은 178개대 15만6천531명(삼척대, 충주대,계명대, 아시아대 등 4곳은 자료 미제출로 제외)으로 2005학년도의 183개대 16만1천560명에 비해 5천29명 감소했다. 이는 각 대학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내년도 입학정원을 감축하였기 때문이다. 대학별 모집인원은 국ㆍ공립이 32개대 3만358명(19.4%), 사립이 146개대 12만6천173명(80.6%)이고, 전형 유형별로는 일반전형이 116개대 5만4천859명(35.1%), 특별전형이 173개대 10만1천672명(64.9%)이다. 특별전형은 취업자전형이 34개대 1천227명, 특기자전형이 112개대 5천669명, 대학독자적기준전형이 165개대 8만380명, 산업대학특별전형이 6개대 2천160명, 농어촌학생(정원외)전형이 74개대 4천330명, 실업계고교졸업자(정원외)전형이 66개대 3천352명, 재외국민(정원외)전형이 91개대 3천817명, 특수교육대상자(정원외)전형이 27개대 737명이다. 주요 전형요소는 대학별, 모집단위별로 다르지만 대부분 고교생활기록부, 면접ㆍ구술고사, 논술고사, 실기고사 등을 활용하며 고교생활기록부는 3학년 1학기 성적까지 반영된다. 또한 수시모집의 특성상 특별전형의 경우 특기나 소질 등에 따른 실기고사와 입상실적, 자격, 추천서 등 별도의 자료가 활용된다. 아울러 수학능력시험 성적은 일부 전형유형 및 모집단위에서 최저학력기준으로만 활용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각 대학의 모집요강을 세심히 살펴야 한다. 원서접수는 9월10일(토)부터 인터넷 및 일반 접수로 이뤄지며 인터넷과 일반원서 접수를 병행하는 곳이 93개대, 인터넷으로만 접수하는 곳이 74개대, 일반원서로만 접수하는 곳이 12개대이다. 원서 접수 및 전형은 12월 13일까지, 합격자 발표는 12월21일, 합격자 등록은 12월 22일, 23일이다. 시험 일정이 다른 여러 대학에 복수로 지원할 수 있으나 수시 1학기에 지원해 1개 대학이라도 합격한 사람은 등록여부와 관계없이 수시 2학기에 지원할 수 없으며 수시 2학기 모집에 지원해 1개 대학이라도 합격한 자는 등록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나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복수지원과 이중등록 금지원칙은 대학, 교육대, 산업대, 전문대에 모두 적용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교협 대학입학정보 홈페이지(univ.kcue.or.kr) 참조하면 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운영하는 한국교육신문과 독도학회는 '선생님과 함께 하는 독도 역사기행'과 만화책 '독도야, 사랑해'를 전국 학교에 무료 보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총 40쪽 분량의 독도야, 사랑해'는 역사기행 형태를 띤 만화로 학생들이 쉽게 독도의 역사와 지리를 접할 수 있게 했다. 이 만화책은 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나 한국교육신문사 홈페이지(www.hangyo.com)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책이 필요한 학교는 학교명 및 주소, 연락처, 신청부수(10부 이내)를 기재해 한국교육신문사(FAX 02-579-6574, e-메일 ran1107@kfta.or.kr)로 신청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교총 관계자는 "'독도야, 사랑해' 만화책은 독도의 역사와 지리적 특성을 만화로 그려내 학생들에게는 쉽고 재미있는 역서 교과서로, 교사들에게는 훌륭한 수업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농산어촌 복식학급 담당 교사와 순회교사에 대한 수당 신설이 추진된다. 10일 교육부 교직단체지원과 담당자는 “다른 교원에 비해 근무여건이 특히 열악한 복식학급, 순회 담당 교사들에게 별도의 수당을 신설해 지급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내년도 예산부터 반영되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교육부는 내년부터 ‘복식학급 및 순회교사 담당수당’을 신설해 1인당 월 10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중앙인사위, 기획예산처 관계자들과 협의 중이며 수당 신설 여부는 8월말 결정될 전망이다. 교육부 담당자는 “수당이 몇 년째 동결된 타 공무원과의 형평성 때문에 지급액 등이 하향 조정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2005년 현재 복식학급 담당 교원은 1974명, 순회교사는 3769명으로 이들에게 월 10만원의 수당을 지급할 경우, 연 69억 원의 예산이 추가로 필요하다. 이와 관련 교총은 농어촌 학교의 열악한 교육환경과 교원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8월 중에 마련해 정부, 국회 등에 건의할 계획이다.
전북지역 공.사립 학교들이 이미지 개선을 위해 교명 변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1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1곳과 중.고교 각각 4곳 등 모두 9개교가 동문회 및 학부모, 교직원, 재학생의 여론수렴 절차를 거쳐 내년 3월1일자로 교명 변경을 신청했다. 전주 인후중이 신일중으로 교명을 변경하는 것을 비롯해 전주 농림고가 전주 생명과학고로 바뀌고 전주 우석중과 우석여고는 학교법인 분리에 따라 전북중과 전북여고로 교명 변경을 요청했다. 또 정읍 학산정보산업고와 학산여중은 학산고 및 학산중으로 이름을 바꾸기로 했으며 학교법인 명칭을 '동국학원'에서 '동국대학교'로 바꾼 김제 금산고와 금산중은 홍보효과를 높이기 위해 동국대 사범대학부설 금산고 및 금산중으로 교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실업계고 기피현상에 따라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주 완산외국어정보고와 남원여자정보고는 다음달 1일부터 각각 완산여고와 남원제일고로 학교 이름이 바뀐다. 교명 변경은 사립중.고교는 지역교육청과 도교육청에서 심의를 통해 결정되며 공립학교는 도교육위원회와 도의회 심의를 통해 '전북도립학교 설치 조례' 개정 절차를 거쳐 이뤄진다. 도교육청 담당자는 "해당 학교 구성원이 요구하고 다른 학교와 교명 혼선 등 특별한 하자가 없으면 변경 신청을 승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교육감 선거를 치른 울산시 교육청의 9월 정기 인사가 선거 논공행상을 따지지 않은 능력 위주의 인사로 가닥이 잡히면서 교육청에 화합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10일 울산시 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9월 정기 인사에서 강남과 강북교육청 교육장, 초,중등과장, 과학정보기술과장, 학교운영지원과장 등 6곳의 요직을 바꾸기로 하고 최근 이들 자리의 내정자를 선정해 교육인적자원부에 임명을 추천했다. 그런데 이들 주요 보직의 내정자들이 김석기(金石基.59) 교육감 당선자에게 우호적이지 않았고, 특히 일부는 김 당선자와 선거 상대였던 현 최만규 교육감의 후광을 입은 인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교육계는 "그 동안 4번의 교육감 선거를 치르면서 울산은 논공행상 등 후유증으로 조직 내부에 갈등의 골이 깊어질대로 깊어진 상태"라며 "그러나 김 당선자가 능력 위주의 인사를 한다면 이런 갈등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반겼다. 김 교육감 당선자는 "선거 후유증을 없애고 조직 화합을 위해서는 인품이나 능력 위주의 인사를 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앞으로도 울산 교육발전을 위해 능력과 인품을 갖춘 분들을 발탁하는 인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광복 60주년을 앞두고 한 고3 수험생이 올해 3월께부터 전국 495개 고교 36만명의 학생에게서 '독도는 우리땅' 서명을 받아냈다. 서울 한영외고 이정우(19)군은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나라사랑 한영회'라는 교내 동아리를 만들고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이군은 전국 2천100여개 학교에 발송한 서명지를 인쇄ㆍ발송하는데 인쇄업을 하는 어머니의 친구로부터 지원을 받고 자신의 용돈 50만원을 '투자'했다고. 이군은 "수험생이므로 당분간은 공부에 매진하겠다"면서도 "앞으로 독도문제를 잘 모르는 재외교포 2,3세에게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메시지를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수업이나 학생지도와 관련, '지도력 부족' 판정을 받은 초.중.고교 교사가 작년에 566명에 달했다고 문부과학성이 9일 발표했다. 재작년에 시험채용됐으나 정식채용되지 않은 교사도 전년대비 72% 증가한 191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도력 부족교사'는 '자질과 능력에 문제가 있어 학생을 적절히 지도할 수 없는 교사'를 가리키는 말이다. 각 지자체 교육위원회가 판정기준을 정해 의사, 변호사 등 제3자로 구성되는 판정위원회에서 판정한다. 교위에 따라 다르나 ▲학생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못하는 등 교과지식이나 기술부족 ▲어려운 수업만 하는 등 지도력 부족 ▲학부형과의 신뢰관계를 구축하지 못하는 경우 등을 판정기준으로 정한 교위가 많다. '지도력 부족' 판정을 받으면 연수를 받아야 하며 연수를 받은 후에도 개선되지 않으면 면직, 강등, 휴직 등 지방공무원법상 인사처분 대상이 된다. 2002년부터는 본인의 동의 없이도 교직에서 추방할 수 있게 했다. 제도 도입 첫해인 2000년에는 '지도력 부족' 판정을 받은 교사가 65명에 불과했으나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연수를 받은 사람은 377명이며 이중 93명이 스스로 교단을 떠났고 127명은 교단으로 복귀했다. 외설행위.성적학대 등으로 징계를 받은 교사는 166명이었다. '지도력 부족' 판정을 받은 교사의 연령별 분포는 40대가 50%, 50대가 34%로 고연령층이 84%를 차지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자격미달 교사를 교단에서 배제하는 시스템이 작동하기 시작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8월을 여는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활주로를 미끄러지듯이 날아올라 부푼 기대와 감정을 가라앉히며 아열대기후의 무더위를 뚫고 여행을 하는 중에 보고 느낀 이야기 한 토막을 소개하고자 한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캄보디아에 있는 "앙코르 와트와 그 유적群", 그 웅장하고 거대한 寺院을 관광하는데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 정도의 초라한 아이들이 졸졸 따라다니며 하는 말이" 오빠! 원 달러!"이다. 남자아이들도 오빠라고 부른다. 우리 돈으로 천 원이 약간 넘는 돈이라 이들을 처음 대하는 정이 많은 한국 사람들은 돈을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현지 가이드는 돈을 주지 말라고 한다. 한 명에게 돈을 주면 벌떼처럼 아이들이 몰려들어 곤혹을 치른다고 한다.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공부를 할 나이인데도 거리에 나와 관광객에게 구걸을 하는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하다. 관광책자, 사진첩, 작은 선물을 판매하는 아이들은 그래도 좀 나은 편이다. 불쑥불쑥 튀어나와 떼로 몰려들며 손을 내밀고 돈을 달라고 하니까 귀찮아 관광 기분을 망치는데도 누구 하나 제제하거나 단속도 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이렇게 나오는 이유는 어른들은 게을러서 집에 있고 동정심을 살 수 있는 아이들을 내보낸다고 한다. 그들에게 1달러는 비교적 큰 돈이기 때문에 생존경쟁이 치열한 현장이다. 한국관광객이 많이 다녀가서인지 "오빠 미남!" "삼촌!" "할아버지!" "예뻐요!" "멋있어요!" 등 좋은 말은 모두 배워서 한국 관광객의 마음을 끌려고 한다.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50%는 문맹이라고 한다. 학교도 못 다니고 일찍부터 장사나 구걸에 나선 어린이들이 많다고 한다. 국경분쟁과 內戰으로 죽은 사람이 많아 인구비율이 어린이들이 전체인구의 약40%를 차지한다고 한다. 어린이들을 잘 가르쳐야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될 터인데 학교도 못 다니고 돈벌이에 나서는 그들의 앞날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대책이 없는 듯이 보인다.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이들에 비하면 얼마나 행복한가? 부모와 함께 앙코르와트까지 관광을 오고 외국유학, 어학연수를 떠나고, 방학동안 부모님차를 타고 산과 바다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는 우리 어린이들은 너무 행복한 어린이들이다. 좋은 옷에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좋은 시설에서 공부하고 생활하는 우리 어린이들과 신발도 못 신고 남루한 옷을 걸치고 구걸을 하는 어린이들에게 돈 1달러보다는 우리나라에서 남는 헌옷을 모아 관광객들이 나누어 들고 가서 그곳 어린이들에게 입혀주면 얼마나 좋은 선물이 될까? 우리에게도 6.25 전쟁 후에 폐허가 된 이 땅에서 미군들 뒤를 따라다니며 "기브미 쵸콜렛"을 찾던 과거가 있지 않은가 ? 12-13세기에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가장 번성했던 앙코르제국은 당시 인구 100만의 거대한 도시국가였다고 한다. 이렇게 거대한 유적 앙코르와트는 바로 이 제국의 최전성기인 1119-1150년 사이에 수리야바르만 2세에 의해 약 2만 5000명의 인력을 동원하여 30년간에 걸쳐 지은 인류최대의 사원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감탄사를 연발시키는 1.3Km-1.5Km의 인공호수를 둘레로 사방 약 1Km에 걸쳐 축조된 인류 최대의 석조 건물이다. 흥하면 쇠한다는 역사의 교훈을 보는 것 같다. 이 세상에 변하지 않고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서울 강현중학교(교장 이연우)에서 있었던일이다. 교원정보화 연수 첫날, 나이가 지긋하신 선생님 한 분이 연수시작 10분 후에 나타났다. 그런데 바로 들어오지 않고 연수 담당자를 찾는 것이었다. 잠시 이야기를 좀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이미 연수를 신청했으나 연수대상자로 선발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청강생 자격으로라도 연수를 받고 싶습니다. 제가 워낙 컴퓨터 실력이 부족한 탓에...." 그때까지 연수생 중 4명이 도착하지 않은 상태였다. "일단 남아 있는 컴퓨터가 몇 대 있으니까 거기 가서 앉으시지요. 혹시 연수 포기자가 나오면 그 자리에 넣어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잠시후에 그 선생님이 다시 담당자를 찾는 것이었다. "우리 집사람도 교사인데, 저랑 같이 청강생 자격으로라도 연수를 들으면 안될까요. 오늘 같이 오려고 하다가 혹시나 해서 그냥 저 혼자 왔습니다. 지금 연락하면 바로 올 수 있습니다. " "그렇게 하시지요. 그게 뭐 어렵겠습니까? 단지 연수 이수증을 드릴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아서 제가 좀 죄송하네요." "아닙니다. 이수증은 없어도 됩니다. 그냥 컴퓨터를 기초부터 배우고 싶어서 그럽니다." 잠시후에 그 선생님의 부인이라는 분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나타났다. 자리를 정해 주었지만 그래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 "아직 안 나온 선생님들이 연수를 포기하면 대신 넣어 드려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을 뿐이었다. 이후 나타나지 않은 연수생들에게 전화로 연락하여 공교롭게도 그 중 두 분의 선생님이 연수를 포기하신다고 했다. 가정에 사정이 생겨서 연수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얼른 그 부부선생님께 "마침 연수 포기생이 생겨서 연수이수증을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염려 마시고 연수 열심히 받으십시오." "아이고,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 은혜는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끝나고 식사라도 대접하고 싶습니다."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연세도 많으신데(실제로 확인한 결과 그 선생님은 49년생, 부인은 52년생이었다.) 이렇게 연수 받으시려는 마음가짐이 존경스럽습니다." 끝없이 노력하는 교사의 표본이라는 생각이다. 우리 교육의 앞날은 틀림없이 희망적이고 밝다는 생각을 해본다.
흘러들 수는 있어도 흘러 내려갈 수 없어 그저 괴어 있기만 하던 물웅덩이! 처음부터 물속 생물의 활력 넘치는 하모니는 없었지만 지금은 탁하다 못해 어둠만이 존재하는 물웅덩이! 누군가가 물이 흘러 내려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지 않으면 영영 그 어떤 생물도 존재할 수 없는 물이 될 수밖에 없을 물웅덩이! ‘딸기혈관종’과 ‘하지정맥류’라는 희귀성 난치병을 태어나면서부터 숙명처럼 안고 8년을 살아 온 은비, 스치기만 해도 출혈되고 잘 지혈되지 않아 또래들과 잘 놀 수도 없고 항상 책가방 속에는 두세 벌의 여벌 옷을 넣고 다닌 은비! 두 명의 언니와 함께 외할머니의 보호를 받으면서 살고 있다. 홀로 된 엄마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집을 나가서 세 자매와 일 주일에 한 번 정도만 만난다. 핏자국으로 얼룩진 옷이며 이불을 세탁하기에도 힘든 77세 된 할머니지만 극진한 사랑으로 은비를 거두어 주신다. 그러나 출혈의 고통 때문에 밝은 미소가 일그러지며 울상을 짓는 은비를 볼 때마다 할머니의 가슴은 무거운 짓눌림으로 말조차 할 수 없었다. 하물며 엄마의 마음이야 어떠했을까! 이제 막혔던 물길이 트이려 한다. 그 많은 사람들의 손가락의 힘이 단단하게 막혀 있던 물길을 뚫고 있다. 곧 그 검은 물들이 흘러 내려가려 한다. 이제 생명수 같은 새물이 흘러 들려고 한다. 투명하고 하얀 물보라를 이루는 깨끗한 물줄기가 ‘졸졸’ 경쾌한 소리를 내면서 흘러들게 될 것이다. 그 많은 사람들이 ‘사랑의 리퀘스트’를 통해 은비에게 새로운 물길을 만들어 주고 있다. 흔히들 우리 사회를 인정이 메마르고, 나만 잘살면 되고, 남의 어려움을 못 본 채 고개를 돌리는 이기주의의 극치를 이룬다고 단정짓기도 한다. TV 드라마 주인공들의 가슴 아픈 사랑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기는 하여도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화려한 축제장터에서 기어 다니며 구걸하는 장애인들의 모습은 눈에 띠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지만 50여 분 짧은 시간 동안에 ‘사랑의 리퀘스트’를 보면서 천 원짜리 전화 한 통화씩으로 수천만 원을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사람들도 있다. 아직은 아름다운 사회다. 슬픔을 함께 나누는 아름다운 마음들이 훨씬 더 많다. 이제 은비는 큰 병원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치료 기간이 많이 걸리지만 물리치료와 레이저 치료를 하면 나을 수 있다고 한다. 은비의 시냇물은 온갖 생명의 낙원이 될 것이다. 맑고 깨끗하고 ‘졸졸’ 경쾌한 여울 소리 들리는 흐르는 물이 될 것이다. ‘은비야, 너를 사랑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 줄 아니?’
오전 10시. 방학인데도 불구하고 아파트 놀이터에는 아이들이 없다. 날씨가 더운 탓도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오전부터 저녁 늦게까지 학원 수강을 받기 때문이다. 한 학생이 평균 다니는 학원 수도 2~3곳(컴퓨터, 영어, 수학, 논술 등) 이상이 된다고 한다. 따라서 아이들은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학원에서 보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방학을 이용하여 자신의 특기를 신장하기 위해 학원에 다니는 건 이해가 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국,영,수 위주의 수업을 받기 위해 학원을 선택한다는 사실에 의아해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또한 학원에서 배우는 내용 또한 2학기 때 배울 내용을 선수 학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한다. 기초학력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있어 방학은 정말이지 의미가 있다고 본다. 하지만 무조건 아이들에게 공부만 하라고 닦달하는 것도 큰 문제가 아닌가 싶다. 어떤 아이는 너무 지나친 부모의 잔소리 때문에 가출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아이들은 부모에게 조종당하는 로봇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방학을 이용하여 아이들에게 해보고 싶은 것, 꼭 가보고 싶은 곳 등의 설문을 받아 이번 여름 방학 때 아이들이 기억에 남을 만한 것 하나 정도는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고 본다. 부모가 조금만 시간을 할애하여 인터넷을 이용한 전국 각 지방에서 펼쳐지는 독특한 체험학습 하나를 정해 경험케 해주는 것도 하나의 산 교육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한 초등학교 선생님의 말에 의하면, 개학을 하여 체험학습 보고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약 4주간의 방학동안 단 한 번의 체험학습이 없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움이 앞선다고 하였다. 물론 가정 환경이 각자 달라 애로사항도 있을 것이다. 앞으로 시행될 주 5일제 수업을 앞두고 이 문제에 대해 부모들은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사실 경제적인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도 찾아보면 아이들에게 유익한 체험학습의 장이 우리 주변에는 많다. 다만 중요한 것은 아이들에 대한 부모들의 작은 관심이라고 본다. 아이들이 제일 탈선을 많이 하는 시기가 방학이라는 사실을 고려해 볼 때 가정에서의 부모의 역할을 한번쯤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평소 부모와 아이들과의 벽이 생기는 이유 중의 하나가 대화의 단절이라고 생각한다. 학기 중, 시간이 부족하여 아이들과 나누지 못한 대화를 방학을 이용하여 나누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입장이 되어 서로를 생각하다 보면 그 벽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될 것이다. 무엇보다 부모는 대화를 하다보면 마냥 철부지로만 여겨 온 아이가 어느새 무척이나 커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될 지도 모른다. 방학 동안 아이들은 불규칙적인 생활로 자칫 잘못하면 생활의 리듬을 잃게 될지 모른다. 이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막연한 계획을 제시해 주기보다는 구체적이고 명확한 계획을 세워 실천해 갈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실천사항을 점검해 주고 실천하지 못한 사항에 대해서는 스스로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이렇듯 아이들은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이 짧은 방학을 통해 적게나마 느끼게 될 지도 모른다.
한교닷컴 애독자라면 최홍숙(충남 보령시 옥계초 교사.54) 리포터 이름이 익숙할 것이다. 그가 탑재한 사진을 보면 사물과 자연 그리고 어린이에 대한 사랑, 교육에 대한 열정, 맡은 일에 대해 쏟는 정성이 역력히 드러난다.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한교닷컴이 시작된 지 10개월. 리포터는 지난 토요일 초창기부터 활발히 리포터 활동을 해온, 늘 사진으로만 보아온 그를 만나러 수원에서 대천으로 향했다. 한교닷컴이 맺어준 소중한 인연이다. 그에 대한 첫인상은 이국적(?)인 분위기에 여유가 있으며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주고 세련된 매너를 지닌 누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석탄박물관, 모산(慕山)미술관, 냉풍욕장, 옥계초교 방문 순서로 길을 안내하는데 보령시 관광대사 역할을 충실히 해내신다. 그는 1970년 교직에 입문하여 홍성, 공주 등지에서 근무하다가 올해 옥계초에 부임, 교장, 교감 다음으로 나이가 많고 경력은 최고인데 교직의 보람을 ‘교육’ 자체에서 찾으며 어린이들 가르치는 일에 정열을 쏟고 있다. 늙지 않는 비결이 여기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인생관도 ‘착하게 살며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자’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 두 살박이 손녀를 둔 그에게 적용된다. 그는 평소 학급에서 일어난 에피소드를 널리 알리고 싶어 했는데 한교닷컴 리포터로 활동하면서, ‘작은 이야기’와 ‘교실 창가에서’ 그리고 좌담회 등에 사진과 글이 소개되는 등 더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분기 베스트에 1회, 월 베스트에 2회 선정될 정도로 활약상이 뛰어나다. 리포터로서 학교 현장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입력하고 곧바로 출고될 때의 보람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한다. 그가 사진을 가까이 하게 된 때는 태봉초와 학봉초에서 정보부장 업무를 8년간 보면서 학교 행사 사진을 촬영하다 보니 항상 무거운 카메라와 함께 하게 되었고 수업 공개 비디오 촬영 후 그 솜씨를 공개적으로 인정받아 더욱 자신감을 얻었다고. 그리하여 이웃 학교 공개보고회 촬영까지 전담할 정도의 프로급의 수준에 이른다. 그가 사진이나 비디오를 찍는 이유는 지나간 장면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과 자신이 찍은 사진이 다른 선생님들에게 소중히 쓰이기 때문에, ‘그 책임감’ 에 사로잡혀 카메라를 놓지 못한다. 학교․학급 환경정리용, 학교신문, 교지, 연구보고서 등으로 두루 활용되는 것을 보면 가슴이 뿌듯하기만 하다. 지금은 1학년 담임으로서 학교생활 모습을 프로젝션 TV를 통해 수업에 활용, 즐겁고 웃음꽃이 만발한 시간을 만들고 있다. 그가 한교닷컴 독자에게 바라는 점은 의견쓰기에 소감을 남겨서 관심과 격려를 표시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우리 선생님들은 자존심이 강한 편인데 리포터들부터 의견쓰기에 앞장서 사이트가 좀 더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 그도 얼마전부터 의견쓰기를 솔선하고 있다. 그가 한교닷컴에 바라는 점은 바로 리포터의 자질 향상을 위한 연수회 주관. 베스트 리포터들을 만나보고 싶다고 한다. 리포터 간 활동사례를 공유하면서 서로 배웠으면 한다고. 교실 컴퓨터에 날짜별로 정리된 폴더를 보니 디카 매니아라 불러도 아무런 손색이 없을 듯 하다. 그의 포부는 날마다 좋은 기사를 한 건씩 올려 그것이 출고가 되어 베스트 리포터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그가 얼마나 한교닷컴에 애정과 애착을 갖고 있는지를 말해 주는 것이리라. 그와 함께한 5시간. 즐거웠고 유익했고 행복했다. 최홍숙 리포터처럼 교육에 혼신을 쏟는 선생님이 존경스럽기만 하다. 최선생님 같은 분이 많을수록 우리나라의 미래는 밝아진다.
때늦은 깨달음으로 행복한 여름나기 군대에 간 아들을 면회하기 위해 쇼핑 목록을 챙겨 마트로 갔다. 오랜만에 딸아이와 같이 시장보기를 하니 참 행복했다. 그 동안 공부때문에 밤낮 구분이 없이 올빼미 생활을 했던 딸은 몇 년 만에 같이 간 마트에서 이것저것 사달라고 어리광을 부리더니 책방에서 '모모'(미하엘 엔데 지음/한미희 옮김/비룡소)를 들고 나왔다. '모모'는 20여년 전 처녀 시절에 사서 읽은 것 같은데 내용이 잘 떠오르지 않고 '어린 왕자'류의 책이라고 각인이 되어있었다. 시간을 훔치는 도둑과, 그 도둑이 훔쳐간 시간을 찾아 주는 한 소녀에 대한 이상한 이야기였는데, 처녀 시절에는 주경야독을 하던 때라 다소 몽상적인 '모모'의 이야기에 감동을 못했었다. 그 때 나는 시간과 싸움하듯 바쁘게 살고 있었으므로 이미 시간 도둑인 회색신사에게 붙잡혀 있던 셈이었다. 그 때 좀더 진지하게 모모가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면 이 책을 다시 보는 일은 없었을까? 모모는 사람이든 동물이든 그녀의 관심이 필요한 대상을 위해 말을 많이 하기보다는 들어주는 탁월한 능력으로 관광 안내원 기롤라모와 도로 청소부 베포를 비롯하여 꼬마 친구들의 각별한 사랑을 받는다. 그들에게 회색신사가 찾아오기 전까지 평온을 유지하며 행복이 무엇인지 따져 볼 생각을 하지 않는다. 시간 도둑인 회색 신사는 모모의 친구들에게 접근하여 "시간을 아끼면 곱절의 시간을 벌 수 있다. 시간을 아끼면 미래가 보인다."며 주어진 모든 삶에서 시간을 아낄 것을 종용한다. 친구를 만나는 일도, 아이들과 놀아주는 일도, 사랑을 나누는 일조차도 시간의 적이라며 사람들을 달리게 만든다. 회색 신사들의 얼굴은 모두 잿빛이다. 그들은 사람들에게서 빼앗은 시간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죽은 것으로 목숨을 이어 간다. 회색 신사들은 인간의 일생을 먹고 살아간다. 사람들은 자기들이 아낀 시간이 저축되어 있다고 착각한다. 시간은 진짜 주인의 시간일때만 살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기 위해 모모는 회색신사들을 없애기 위해 시간의 꽃을 찾아가는 모험을 시작한다. 어쩌면 회색 신사는 물질문명의 소산물이고 내 안에 있는 모습이며, 무엇이 정말 소중한 것인지 모른 채, 앞만 보고 달려온 내 모습이 거기 있었다. 통장의 숫자는 곧 나의 죽은 시간의 묶음이란 걸 깨닫는 순간, 나는 한없이 울었다. 우리 두 아이를 위해 놀아주지도 못하고 '사람을 담아두는 창고(아파트)' 한칸을 얻기 위해 여유도 잊고 영원히 살 것처럼 달려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 모모. 함께 하지 못한 시간은 삶이 아니며,내가 얻은 것은 약간의 돈과 일자리이지만, 잃은 것은 시간과 삶이며, 내 친구들과 가족들은 '또 다른 나의 모모'였다는 슬픈 깨달음을 이렇게 늦은 나이에 알게 되다니! 모모는 회색 신사들로부터 빼앗긴 친구들과 시간을 찾아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시간의 진원지를 찾아 호라 박사를 찾아간다. 환타지 소설같은 전개 속에 아슬아슬한 성공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작가 미하엘 엔데는 실감나게 보여준다. '같이 한 시간만큼만 그리움이 남는다'는 것, 누군가를 앞지르고 뭔가를 이루려는 마음 속에 이미 회색 신사가 주인 노릇을 한다고 말하고 싶어하는 작가의 속삭임은 바쁘게 살아가느라 따뜻함을 잃고 삭막하게 기계들과 살아가는 나에게 묻고 있었다. 한 순간 한 순간의 과정을 즐기며 목표에 이르는 길, 그러면서도 회색 신사에게 휘둘리지 않고 살아 가는 길은 무엇인지를... 숙제로 남겨 주었다. 초등학교 5학년 이상부터 읽어도 된다는 암시에 손쉽게 읽어낼 수 있으나, 이 책이 필요한 사람들은 아이들이 아닌 어른이며, 남들보다 더 이루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필독서가 아닐까? 아이들은 이미 놀이의 천재이고 그들 스스로 '모모'이기 때문이다. 전방 부대의 아들이 원하는 책속에서 모모처럼 시간을 자기 것으로 즐기기를 빌며 책방을 드나드는 이 여름. 나도 '어린 공부 모모'를 만나서 행복한 여름나기를 했다. 어서 방학이 끝나서 우리 반 다섯 명의 모모들과 행복한 시간을 만들고 싶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부제를 붙여도 좋을 듯한 책. 달리는 길에 가끔은 읽어봐도 좋을 듯 하여 일독을 권합니다. 특히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에게)
故 김천호 교육감의 갑작스런 타계로 지난 8월1일 보궐선거가 치러졌다. 유난히도 무더운 찜통더위 속에 8명의 후보가 출마하여 열기는 팔월의 무더위처럼 화끈 달아올랐었다. 두 번의 소견발표회와 언론사(방송국, 신문사) 주관 토론회를 갖고, 학교운영위원(4763명)들이 13개 투표소에서 실시한 투표 결과 박노성 후보(청주 중앙초 교장)가 1위(33.0%), 이기용 후보(괴산교육청교육장)이 2위(28.3%)를 하여 3일 결선투표를 하였다. 결과는 2위였던 이기용 후보(60세)가 2101표(52.2%)를 얻어 174표차로 극적인 역전승을 하여 8월4일 오후2시 도교육청 강당에서 제13대 충북교육감으로 취임하였다. 이기용 교육감 취임사에서 밝힌 충북교육의 알찬 설계는 다음과 같다. 첫째,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맞춤교육으로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겠습니다. 둘째, 교육의 질을 높이는 쾌적한 첨단 교육환경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셋째, 존경받는 교직풍토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넷째, 지원 봉사 중심의 교육 자치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교직원과 학부모, 지역사회의 의견을 크게 듣고 실천하는 열린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여섯째, 학교 발전을 위한 교육공동체를 구축 운영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도의 26만 여 학생들에게는 미래 개척의 슬기와 지혜를, 1만7000여 교육가족에게는 보람찬 행복을, 150만 도민에게는 믿음과 감동을 드리는 에듀토피아(Edutopia)를 건설합시다. 교육가족은 물론 150만 충북도민이 신임 교육감에게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 봉사, 검소, 애국이 몸에 밴 '교육전도사'로 불리는 그는 쉴 틈도 없이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그동안의 갈등과 혼란을 아우르고 충북 교육계의 화합과 안정에 노력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축하 화분을 일절 받지 않아 꽃집에서는 배달 간 화분을 다시 들고 오면서 울상을 짓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아직 전임 교육감의 49일재도 지나지 않은 데다가 요란한 축하 분위기보다는 검소한 그의 인품을 보여주듯이 조용한 출발을 원했기 때문이라는 후문이 들린다. 아마도 낙선한 후보자들까지 배려한 깊은 뜻이 담겨져 있어 그의 포용력과 청렴성에 작은 감동을 느끼게 하였다.
현재 62세로 규정된 교육공무원의 정년을 63세로 1년 연장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한나라당 재경위원인 엄호성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교육공무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마련해 현재 공동발의 절차를 밟고 있으며 늦어도 다음 주까지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엄 의원은 “급속도로 진행 중인 고령화에 대비하고 경험이 풍부한 인력을 활용하기 위해 이미 우리 사회 각계에서 정년 연장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고 선진국도 정년을 연장하는 추세”라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이어 “99년 실시된 교육공무원 정년 3년 단축 조치는 별 성과 없이 교직사회의 혼란과 인력활용의 비효율만 초래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교원의 사기를 높이고 풍부한 전문성을 활용해 공교육을 내실화하기 위해 교육공무원 정년을 65세로 환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시에 정년을 65세로 환원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예산상의 부담 등을 고려할 때 일차적으로 정년을 63세로 1년 연장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17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인천장애인교육권연대 회원 50여명이 인천시교육청 현관앞에서 장애인 학습권을 보장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다 갑자기 3층 교육감실을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었다. 다행히 지난 4일 아침 경찰력 투입으로 점거 농성중이던 시위대를 해산시키고 19명의 시위대원들을 연행, 일부는 업무집행 방해죄로 구속하고 일부는 훈방 조치함으로써 일단락됐다. 시위대는 시,청각,뇌성마비 장애인 등 각종 중증 장애인들의 권리를 주장하며, 특수교육 학급을 증설 또는 관련학교를 신설할 것을 요구하고, 특수교육관련예산을 총 교육예산의 6%대로 인상시켜 달라고 했다. 그러나 농성 8일째인 지난 2일 한국뇌성마비장애인협회 인천지부(지부장 이제유)는 탈퇴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시위장에서 철수했다. 이후 잔여 단체는 더욱 강경한 자세로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고. 결국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됐던 것이다. 10일간 점거되었던 교육감실 한마디로 아수라장이었다. 삼겹살을 구워 먹은 흔적이 있는가 하면 접견실 우측 구석에 비닐로 감춰진 술병마저 발견됐다. 일부 방문객이 금연 건물에서 담배를 피우는 현장을 보고 입바른 소리를 했던 그들 대부분은 아예 종이컵을 재떨이 삼아 담배를 피우는 등 도덕적으로나 상식적으로도 납득이 안 되는 행동을 일삼아 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접견실을 통해 들어가는 좌측 협의실에는 그들의 속옷과 수건 등을 세탁해 의자와 옷걸이를 묶은 노끈을 빨래줄 삼아 널어놓기도 해 마치 자취방을 연상케 했다. 또 접견실 대형 원탁 위에는 먹다 남은 밥과 김치는 물론 반찬 등이 널려져 있었고 바닥 카펫은 마구 훼손돼 교체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러한 시위 현장을 보고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