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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200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인문계 고교 가운데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이른바 '3개 명문대'의 진학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직할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의 인문계고 명문대 입학률은 1.58%로 전국 하위권 수준이었다. 21일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전국 인문계 고교들을 대상으로 2004학년도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의 진학률을 표본 조사한 결과 광주가 11.3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진학률은 진학자수를 총 졸업생수로 나눈 뒤 백분율화한 수치다. 광주지역의 2003학년도 명문대 진학률은 8.74% 였는데 지난해 크게 향상된 것이다. 특히 서울대 진학률도 광주지역은 2003학년도 2.10%에서 5.82%로 수직 상승하면서 전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고려대 진학률(3.40%)도 가장 높았다. 이 표본조사는 16개 시ㆍ도를 평준화와 비평준화지역으로 나눠 모두 21개 권역에 걸쳐 이뤄졌으며 비평준화지역은 경기와 충북, 전북, 경남, 제주 등 5개 광역자치단체이다. 대구지역의 3개 명문대 진학률은 2003학년도 6.57%에서 2004학년도 7.53%로 0.96% 포인트 증가하면서 전국에서 2위를 차지했다. 전북 평준화지역의 인문계 고교가 6.48%로 그 뒤를 따랐고 전남 비평준화지역 6.42%, 경기 평준화지역 6.27%, 부산 평준화지역 6.27%, 경기 비평준화지역 5.97%, 인천 평준화지역 4.96%, 경북 비평준화지역 2.92% 등 의 순이었다. 반면 서울은 불과 1.58%로 21개 권역 가운데 18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으며 전국 최하위는 강원지역(0.38%)이었다. 이처럼 서울지역 인문계 고교의 명문대 진학률이 저조한 것은 전국 시ㆍ도중 학생수가 상대적으로 워낙 많은 데다 강남ㆍ북 간 학력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연세대 진학률은 전남 비평준화지역이 3.48%로 가장 높았고 경기 비평준화지역은 3.25%로 그 뒤를 따랐다. 권 의원은 "이 조사결과는 지방 학생들도 적성이나 특기에 따라 명문대에 많이 입학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이는 명문대생 상당수가 특정지역 출신이라는 일부의 인식이 잘못돼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만큼 '서울대 폐지론'이나 '하향 평준화' 주장을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초등학교의 여성용 화장실 변기 숫자가 남성용보다 크게 적어 여학생들이 불편을 겪고있다는 지적이 21일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 소속 구논회(具論會.열린우리당) 의원이 이날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역 초등학교 여자 화장실의 변기 숫자는 2만6천143개로, 남성용 화장실의 변기 수 3만9천973개의 65%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변기 1개당 초등생 숫자로 따지면 서울지역 남자 초등생은 9.7명당 1개의 변기를 쓰는 반면, 여자 초등생은 13.3명당 변기 1개를 사용한 셈이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공중화장실법은 '여성 화장실의 대변기 수는 남성 화장실의 대.소변기 수의 합 이상이 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서울 지역 초등학교들은 실정법을 위반하고 있는 셈이다. 구 의원은 "여학생은 남학생에 비해 화장실 사용 시간이 길 수 밖에 없다"며 "남녀의 신체적 차이를 배려하는 문화를 학교에서부터 몸에 배도록 해야하는 만큼 남자화장실을 여자화장실로 개조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지역 6개 외국어고 졸업자들은 2명 중 1명꼴로 명문대로 일컬어지는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이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영숙(金英淑.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D외고 등 서울 소재 6개 외고의 올해 대학 진학자 1천892명 중 56.7%인 1천73명이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에 입학했다. D외고의 경우 올해 대학진학자 412명 중 서울대 60명, 고려대 123명, 연세대 101명 등 64%인 284명이 이들 3개 대학에 진학했다. H외고는 서울대 34명, 고려대 82명, 연세대 80명 등 대학진학생의 66.6%인 196명의 합격자를 배출했고, T외고의 경우에는 서울대 27명, 고려대 102명, 연세대 110명으로 전체 대학 진학자중 56.6%를 이들 명문대에 합격시켰다. 또 E외고는 38.5%인 83명, M외고는 37.4%인 126명, S외고는 29.7%인 109명이 3개 대학에 진학했다. 어문계열 대학에 진학한 학생의 비율은 H외고가 34.2%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은 E외고 25.7%, M외고 24.1%, D외고 17%, T외고 15.7%, S외고 14.2% 등의 순이었다. 한편 서울 소재 외고와 과학고를 모두 합친 8개 특수목적고 졸업생 중 올해 서울대에 합격한 학생은 전체 서울대 신입생의 7.0%인 228명으로 집계됐다.
EBS(교육방송)가 정부의 수능방송 출제 강화대책 덕분에 지난해에 수백억원의 이득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21일 "교육인적자원부가 EBS 방송내용 수능출제 강화방침을 발표한 작년 4월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EBS 교재판매가 급증했다"면서 "EBS는 이 기간에만 200억-300억원대의 이득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정부지원을 받아 수능방송을 제작하는 EBS가 이렇게 많은 이득을 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교재비 인하, 이익금 환원 등 적절한 대책마련을 주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내에 CCTV(폐쇄회로TV)를 설치한 학교가 732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유기홍 의원(열린우리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ㆍ중ㆍ고교 가운데 14.7%인 732곳에 CCTV 1474대가 설치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178개교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서울 95개교, 부산 88개교, 대구 74개교 순이었다. 교육부는 CCTV설치를 위한 특별교부금을 올해 모두 20억원을 지급했다. CCTV 설치 여부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안을 토대로 교사, 학생, 학부모 합의로 신청한 학교에 한해 실사를 거쳐 결정되며 설치장소는 학교내 건물 밖 취약지역이다. 한편 지난해 학교폭력으로 징계한 건수는 7488건에 달했으며 학생선도위원회에서 조치한 징계 가운데 교내 봉사활동이 4258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사회봉사(1434건), 특별교육이수(626건) 순이었다.
예년에 비해 추석 연휴가 짧은 터라 명절을 보내기 위해 어디로 간다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았다. 때마침 강릉경포대에서 ‘달맞이 축제’가 열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족과 함께 보름달을 보기 위해 길을 나섰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올 추석에는 날씨가 흐려 보름달을 못 볼 확률이 높다고 하였다. 그런데 다행이었다. 오후부터 차츰 날씨가 개이기 시작하여 저녁때가 되자 휘영청 보름달이 뜨기 시작하였다. 이곳 경포대의 달맞이는 전국에서도 유명하다. 경포대에서 달뜨는 밤이면 다섯 개의 달을 볼 수 있다는 옛날 풍류객들의 표현이 있듯이 호수에 비치는 달은 볼수록 운치가 있고 유정하다고 할 수 있다. 다섯 개의 달은 다음과 같이 일컬어지고 있다. ①하늘에 떠있는 달 ②출렁이는 호수 물결에 춤추는 달 ③파도에 반사되어 어른거리는 달 ④정자 위에서 벗과 나누어 마시는 술잔 속의 달 ⑤벗(님)의 눈동자에 깃 든 달이다. 우리 가족은 보름달의 보면서 각 자의 소망을 빌었다. 아내는 가족의 건강을, 나는 우리 반 모든 아이들이 원하는 대학에 꼭 합격하기를 기원하였다. 한편으로는 우리 교육 현장이 거듭나기만을 간절히 기도하였다.
‘항상 저의 마음에 사랑과 즐거움을 안겨 주신 은사님께 감사드리며, 연락 자주 드리지 못한 것이 죄송합니다. 항상 초등학교 시절을 생각하며 따뜻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렵니다. -제자 영철 올림-’ 1983년에 남도의 끝자락 고흥에서 6학년을 가르치던 때 만난 제자가 보낸 카드이다. 이젠 병역의무를 다 하고 대학까지 마친 후 한국통신에 취직해서 서울 생활을 하는 건실한 청년이 된 제자. 결혼식 주례까지 부탁받고 고흥까지 내려가서 주례를 서 준 후, 아이까지 보았으니 이젠 내가 제자의 아이에겐 할머니뻘이다. 그 아이와의 첫 만남은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된다. 아이들과 처음 만나는 날, 서로를 소개하고 1년을 시작하는 소망을 이야기 한 후, 교실을 정리해야겠기에, “오늘, 선생님이랑 같이 교실 정리할 사람?” 이런 경우 선뜻 손을 들어 자원하지 못하는 게 시골 아이들이다. 마음이 있어도 수줍어서 망설일 뿐이다. “선생님, 제가 도와 드릴 게요.” “참 고맙구나. 이름이 뭐지?” “예, 김영철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이름을 또박또박 말하던 어린 영철이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1983년 그 해에 내가 가장 먼저 이름을 외운 아이. 영철이는 첫날의 기대처럼 매사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다. 15년이 지난 지금도 영철이의 전화를 받거나 방문을 받으면 그 때의 추억을 떠올리며 즐거워 한다. 영철이가 주번장이 되면 창문의 고리를 빠짐없이 채워서 학교의 문단속이 가장 잘 되었다. 늘 성실하고 열심히 공부하던 영철이는 전교어린이회장으로서도 신망을 받을 만큼 모범생이었다. 나는 그때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남편의 근무지가 멀어서 고흥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다. 동네에 방을 얻어 시작한 작은 살림살이. 당연히 내 방은 아이들의 아지트가 되었고 멀리 사는 영철이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우린 학급 이야기, 독서하기, 밤늦게 라면 끓여 먹기 등으로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나의 좁은 방에서는 밤늦도록 이야기가 새어 나왔다. 가을이면 홍시를 가져오고 밤을 주워오던 ‘이삐’ 라는 애칭의 창근이, 항상 언니, 누나처럼 공부 잘하고 의젓한 경숙이, 키 크고 미남인 병대, 다부지게 일 잘하고 항상 웃던 병우는 단골손님이었다. 우리 방에 오는 날이 많다고 영철이 엄마가 쌀과 김치를 담가 오셨던 일까지 생겼으니 아이들과 나는 똑같이 어렸던 것일까? 이들에게 팔베개를 해주고 한 이불 속에 발을 넣고 장난치던 그 때가 아련한 추억이 되었다. 아이들과 함께 사는 날이 많아서였는지 우리 반은 말썽을 피우는 아이들이 없었다. 같이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고 책을 읽다 보면 아이들의 고민은 눈 녹듯이 사라졌고 고민이 있다 하더라도 슬기롭게 이겨내곤 했던 아이들. 나는 지금도 아이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길은 같이 사는 거라고 믿고 있다. 열린 가슴으로 대화하는 것이 최상이다. 그때, 나는 참으로 행복한 교사였다. 겨울방학이라 멀리 떨어져 집에 돌아와 있으면 아이들은 몇 통씩의 편지를 보내왔다. 이젠 그들 모두다 청년이 되었고 아이를 가진 가장도 생겼다. 지금도 그때를 소녀처럼 그리워 한다. 가끔은 나의 사랑이 줄어들어 아이들과 피상적으로 만나는 건 아닌지 자책한다. 살림하는 아내와 어머니로서 제자들과 한솥밥을 먹는 일이 거의 없어진 지금. 아이들은 선생님의 눈길만큼, 손길만큼 자란다는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 요즈음은 신문이나 텔레비전을 켜기가 두렵다. 변해 가는 세상 인심 속에 교직 생활이 결코 보람만으로 살 수 없어진 현실이 마음 아프지만, 해맑은 아이들의 눈빛을 보면 온갖 시름이 사라지기에 용기를 내어 아이들을 사랑하는 일을 멈추지 않으려 한다. 내 팔베개를 베고 한 방에서 잠을 자곤 했던 오래 전의 옛 제자들이 그리운 걸 보니 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나보다. 직접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다는 전화를 받아도 기쁜 이 자리에 감사한다. 어디에 살든 건강한 모습으로 가정을 꾸리고 잘 살아가길 바랄 뿐, 결코 무소식이 서운하지 않으니 이렇게 많은 가지와 열매를 거드린 나무가 세상에 또 있을까?
매일 아침 한국교육신문 홈페이지를 들르는 것으로 일과를 삼는다. 나름대로 교육에 관한 전문성과 다양함을 제공하고 있는 사이트이기에 자주 들러서 보고 있는데 특히, 리포터들의 글을 유심히 읽고 있다. 현장에 근무하는 대부분의 교원들이 리포터들이기에 현실감 있게 다가오는 내용이 많다. 본인은 직렬이 행정직이다 보니 주로 교육적인 것보다는 행정과 관련된 내용에 관심이 가고 애착이 간다. 얼마전 인천광역시의 강화고에 근무하는 어느 부장교사의 행정실장을 교육전문직(장학사)으로 보직하자는 의견이 있기에 이에 대한 의견을 사견을 전제로 몇 자 적고자 한다. 일단, 행정실장을 장학사로 보직하는 것에 대해서는 심도있고 다각적인 검토와 의견수렴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우선 학교 행정실장(시·도에 따라서는 서무부장, 행정과장 등으로 호칭 되나 통상 사용 빈도수가 높은 호칭인 행정실장을 씀)을 교원이 아닌 일반행정직으로 왜 보직하였는지를 알아야 할 것이다. 불과 15년여전에는 학교에 행정실장이 거의 없었다. 기능직 직원으로 조무원이나 사무원이 몇 명 배치된것이 전부였다. 점차 시간이 흘러가며 교원의 대우가 좋아지고, 교육여건이 개선되면서부터 학교에 행정을 전담할 수 있는 전문집단인 행정직을 배치한 것이다. 이따금씩 행정실장의 업무가 단지 교원이 하기 싫고, 어려운 업무만을 떠맡아야 한다는 듯이 얘기를 하는 교원이 있는데 이는 바람직한 태도는 분명 아니다. 행정실장이 맡는 업무는 손으로 헤아릴 수 없이 많으며 권한에 비하여 책임은 너무 무거운것이 현실이다. 더불어 단순히 잡무수준이 아닌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업무가 급증하였다. 행정실장이 학교에서 제일 중요한 역할은 학교운영의 대등한 한 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행정업무만 보는 것이 아니라 교원이 학생을 잘 가르칠 수 있도록 주변 여건을 조성하고, 행정환경을 구축하는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행정실장이 학교에서 해야하는 역할중 하나가 견제와 균형(check & balance)의 원리를 실현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원리는 학교를 구성하는 대다수 구성원인 교장을 포함한 교원이 간과할 수 있는 것들을 이질적 직렬인 행정실장이 메워 줄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교원은 교원 본연의 업무인 학생을 가르칠 수 있는것에 전념을 할 수 있다. 참고로 앞에서 말한 원리는 우리 헌법구조를 보면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이른바 삼권분립의 원리가 그것이다. 단순히 효율성만을 따져서 삼권을 하나로 통합하자는 의견은 독재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사고방식이다. 단일체제가 효율성에 있어서는 어느 체제보다 우수해 보이겠지만 진정한 민주주의 구현을 위해서는 어불성설임은 헌법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문제는 견제와 균형의 원리로서 만들어 놓은 시스템이 제 구실을 하지 못하여 구성원간 다툼이 일어났을 때이다. 이럴 때에는 학교의 최고운영자인 교장이 중립적인 관점에서 조정하고 통합하는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할 것이다. 단지 교원 출신이라는 내재적 한계로 인하여 팔은 안으로 굽듯이 하는 행동은 많은 행정직들의 의욕을 떨어뜨리고 서로간의 반목과 질시를 부채질할 뿐이다. 결론으로 다시 돌아가자. 행정실장을 교원으로 보직하자는 의견은 일견 타당한 면이 있긴 하다. 하지만 교원의 주업무를 장학사가 행정직보다는 잘 이해하기 때문에 교육전문직으로 보직하면 학교운영이 부드러워질 것이라는 생각은 '산토끼 잡으려다가 집토끼도 잃는' 격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 단지 행정직으로서 자리 보전에 대한 욕심으로만 하는 얘기가 아니다. 그것은 행정직들 또한 단위학교 근무를 기피하고 있다는 현실을 보면 알 것이다. 더 비관적으로 나아가서 일반행정(광역행정기관인 시·도청) 기관과 합쳐지면 시청이나 구청으로 넘어가고 싶다는 의견도 많다. 현재로서 최선의 대안은 교원과 행정직간에 물과 기름처럼 융합되지 못하고 겉도는 현재의 조직문화를 하나로 융합시킬 수 있는 교장 및 행정실장의 리더십과 교직원간 서로에 대한 믿음이다. 서로가 서로의 업무에 대하여 신뢰로써 보듬어 주고 다독여 주며 맡은 바 업무에만 충실한다면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처럼 교육입국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교정의 화단에 잔디가 엉망입니다. 토끼풀과 잡초들이 잔디보다 더 많습니다. 날씨도 흐리고 비가 온 뒤라서 풀뽑기가 쉽습니다. 아이들은 풀을 캐다가 지렁이를 발견하면 뱀이라고 우깁니다. 그래서 금방 '잔디밭에서 뱀을 보았다' 라는 소문이 퍼집니다. 교감선생님이 합류하셔서 오손도손 뽑습니다. 아이들은 자기들끼리만 있으면 장난만 치고 '할 일이 뭐였드라?' 라는 식으로 까맣게 모릅니다. 그래서 학생들 곁에는 언제, 어디서나 선생님들이 행동을 함께 하십니다.
학교가 파할 때 쯤이면 학원차가 와서 기다립니다. 학교에서 못 다 배운 예·체능 과목이나 기타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을 실어나르기 위한 거지요. 노란 학원차가 오더니 한 청년이 내려 운동장을 돌기 시작합니다. 넓은 운동장을 보면 달려보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지요. 20바퀴나 달렸을 즈음 하나, 둘 학생들이 모여듭니다. 한 명이라도 태우러 오고 학원이 끝나면 집에까지 태워다 주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좋아합니다.
산골에 찾아든 가을밤. 가을벌레들이 숨죽이며 겨우살이 준비를 하는지 조용해진 요즈음, 피아골의 분교엔 밤이 일찍 찾아온다. 창밖이 어두워서 사택으로 가려고 문을 잠그고 나니 달님이 보인다. 팔월 보름이 지났으나 아직은 살이 남아있는 달이 보기 좋다. 달님을 보니 집으로 가는 게 억울해서 다시 문을 열고 교실로 들어왔다. 달님이 없으면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교정을 빠져 나가기가 어려운데, 달님이 친구 해 줄 터이니 마음이 놓인다. 친구란 참 좋은 단어이다. 그것이 비록 말이 통하지 않은 달님이건 작은 고양이 한 마리이거나 말이다. 어쩌면 진정한 친구 사이에는 말조차 필요 없지만……멀리 있어도 느낌으로 통하고 언제 찾아도 다시 반가우며 요란하지 않으니 친구는 해님보다는 달님이 더 어울릴 지도 모른다. 뜨겁지 않으니 싫증이 나지 않아 좋고 날마다 볼 수 없으니 잔잔한 그리움까지 채웠다가 비워야 하는 아쉬움까지 간직한 달님!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아끼는 사람들에게, 제자들에게 편지를 보내려고 글쇠판을 두드린다. 그리움의 편지를 쓰라고 달님이 창밖에서 재촉한다. 사랑할 수 있을 때 많이 사랑하고 그리워 할 수 있는 시간을 뒤로 미루지 말라고, 누군가를 격려하라고 졸라댄다. 가을에는 그래야 한다고 글쇠판으로 나를 끌고 간다. 달을 보니 군에 간 아들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 전화를 건다. 다행히 매복 작업에 들어가지 않았는지 전화를 받는다. 텅 빈 학교에 혼자 있어서인지, 차분한 음악 탓인지, 아니면 동그마니 떠오른 달님 때문인지 목이 메는 걸 참으며 아들 목소리를 들었다. 추석 연휴에도 최전방 부대에서 수색과 매복으로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녀석의 말이 가슴에 꽂혀 기어이 눈물을 만들고 만다. 일하는 엄마라서 초등학교 때부터 강요된 홀로서기를 하며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서울로 대학을 가면서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던 아들이 오늘은 참 안쓰럽다. 시험과 싸우듯 보낸 고등학교 3년, 객지에서 보낸 대학 1년을 뒤로 하고 군에 자원입대를 하여 자신과 싸우고 있는 아들은 시간이 아깝다고 한다. 그런 아들에게 그 시간은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고 자신을 다듬고 숙성시키는 시간이니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군 생활을 하라고 다독이는 말밖에 해 줄 게 없는 어미 노릇이 안타깝다. 어쩌면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자신을 보며 사색과 인내로 굵은 나이테를 만들어 가는 값진 시간을 만드는 귀한 기회로 삼으라고……. 꽃을 버려야 열매를 보듯, 달도 이지러져야 다시 보름달이 되듯, 지금은 자신을 비우는 시간이니 채우는 그 날들을 위해 기다리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전화선을 타고 들려오는 목소리를 듣는 순간, 반가움에 다 잊고 말았다. 아들도 저 달님을 보고 있으리라. 깊어가는 가을밤에 보름달을 보면서 매복에 들어가 보초를 서면서 저 달님을 보며 그리움을 삭히리라. ‘아들아! 삭힐 수만 있다면 생각도 키워 녹이고 사색도 크게 삭히고 마음도 달님처럼 늘 겸손하게 요란하지 않게 채웠다 비우면서도 기다리는 미덕을 배우거라. 할 수만 있다면 달님을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잃지 말거라. 엄마는 달을 보며 살지 못 했으니, 너는 달이 언제 떠서 보름달이 되어가며 언제 그믐달이 되어가는 지, 평생 동안 네가 본 보름달의 수를 헤아리고 사색하며 살기를!’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하나의 지구촌이 되었고, 사회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낙오자가 되는 세상을 만들었다. 바쁜 일상에 쫓기는데 고향 생각하기가 어디 그리 쉽겠는가? 그래서 객지에 나간 대개의 사람들은 가슴 한쪽에 고향을 품은 채 생활한다. 고향의 산천과 옛 모습, 고향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예전에 같이 생활했던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그리움의 대상이다. 객지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공식적으로 고향을 찾을 수 있는 명절은 가슴 설레는 날이다. 그 중에서도 먹을게 넘쳐나고 자연풍광이 아름다운 추석이 으뜸이다. 오죽하면 옛 선인들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고 했을까?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로 꼽히는 추석(秋夕)이 지나갔다. 올 추석은 때 아닌 호우로 피해를 입었거나 각종 사고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니 안타깝다. 하지만 고향이나 친척을 찾는 차량들로 해마다 되풀이되던 교통대란이 없어 그나마 다행이다. 추석날 오후 고향을 찾은 친구들과 술자리를 같이했다. 술잔을 주고받다 풍물놀이를 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작년 추석에는 집집을 돌며 마을기금도 많이 마련해줬는데 마침 우환이 있는 집이 있어 작은 마을인 우리 동네를 떠나 큰 동네에서만 판을 벌이기로 했다. 명절이 짧다보니 일찍 출발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수확 시기에 비가 많이 내려 고향 사람들도 바빴다. 들판에 나가 일하고 있는 선배까지 불러들여 간신히 놀이 패를 구성했다. 급조된 놀이패였지만 몇 번 맞추니 제법 가락이 맞는다. 설상 가락이 맞지 않으면 어떤가? 모두 흥에 겨워 즐거워하며 어깨를 들썩이면 되는데... 가는 집마다 술상이 푸짐했고, 취지를 애기하며 사양해도 예전처럼 돈 봉투를 주려는 집도 있었다. 세월 탓이겠지만 모두들 술도 많이 줄었다. 술보다 진한 고향의 정에 취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이웃들과 오순도순 정을 나누며 살아가던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시간이었다. 고향은 그렇게 넓은 가슴으로 객지에서 온 사람들을 품었다. 이런 풍습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요즘 아이들에게 고향은 어떤 존재일까? 먼 훗날까지 고향이라는 단어가 안식처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이런 내 생각이 기우였으면 좋겠다. 정서순화를 위해서라도 아이들이 고향을 중요하게 생각하도록 교육해야겠다. 뿌리교육도 철저히 해야겠다. 어느 곳에 살든 자기의 뿌리를 제대로 알아야 애국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북한에서도 외국어 교육이 문법에서 회화 위주로 전환되고 있다. 20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북한이 대학생들에 대한 외국어 회화 교육을 발전시킬 것에 대한 국가적 조치가 취해진 데 따라 시범단위로 정해진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올해 초부터 새로운 교수 방법이 도입됐다. 이 방법은 지난 시기 진행한 외국어 문법식 교육을 회화식 교육으로 방향 전환함으로써 학생들의 외국어 실기능력과 일상적인 외국어 회화 수준을 한 단계 올리려는 것이다. 특히 대학들에서는 새로 출판된 외국어 회화교재인 '신영어 900문장'을 적극 이용하고 있다. 이 교재는 외국어 강의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점차 일반 과목강의들에서도 학생들이 교원들과의 자유로운 회화를 진행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까지 이를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다. 시범단위 한 대학교원은 "새로운 교수방법에 따라 전공분야의 원서 번역은 물론 일반분야의 회화능력도 다같이 겸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육성 관계자는 "앞으로 모든 대학 강의를 외국어 회화로 진행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학생들의 회화수준을 달성하자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 내에서는 교재 '신영어 900문장'을 바탕으로 대학생.교원들의 경연이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조선신보는 덧붙였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20일 국회 교육위 심사기한이 종료된 사립학교법 개정안의 처리 방안과 관련, 양당간 협의기구를 구성해 내달 19일까지 시한부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 우리당 정세균(丁世均),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원기(金元基) 국회의장 주선으로 회담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김기만(金基萬) 의장 공보수석이 밝혔다. 김 의장은 또 내달 19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가 개의되기 전까지 양당이 사학법 개정안의 합의안 도출에 실패할 경우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에 직권상정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양당은 일단 협의기구에 양당 원내 수석부대표와 교육담당 정조위원장을 반드시 참여시키고, 나머지 구성원은 이날 중 추가 협의를 통해 확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우리당은 김부겸(金富謙) 원내 수석부대표와 지병문(池秉文) 제6정조위원장이, 한나라당은 임태희(任太熙) 원내 수석부대표와 이주호(李周浩) 제5정조위원장이 사학법 개정안 협상을 주도하게 됐다. 그러나 사학법 개정 협상이 양 교섭단체 사이에서만 이뤄지게 됨에 따라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의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 의장은 6자 회담 타결 소식과 관련해 국회 남북관계 특위의 재구성을 강력히 요청했고, 양당 원내대표들도 이에 동의함으로써 빠른 시일 내에 특위가 다시 구성될 전망이라고 김 수석은 전했다.
경기도교육청은 대전국제학교가 제출한 수원 외국인학교 설립계획을 승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원 외국인학교는 본격적인 설립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06년 6월 완공, 같은해 9월 개교한다.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130 일대 1만평 부지에 국비 50억원, 도비 100억원, 시비 100억원(부지매입비) 등 모두 250억원을 들여 설립되는 수원 외국인학교는 유치원과 초등.중등.고등학교 13년 과정을 통합해 운영된다. 유치원 2학급, 초등학교 10학급, 중학교 6학급, 고등학교 8학급 등 모두 26개 학급, 학생정원 590명으로 개교 예정인 이 학교에는 외국인 자녀와 함께 5년이상 해외에 거주한 교포 자녀가 학생정원 25% 범위내에서 입학하게 된다. 학교 운영은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대전국제학교가 담당한다. 도(道)와 수원시는 많은 외국 첨단기업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외국의 고급인력들이 열악한 교육환경을 이유로 국내 근무를 기피하자 기업하기 좋은 환경만들기 차원에서 지난 2003년말부터 수원 외국인학교 설립을 추진해 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열린우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정봉주 의원은 20일 오후 서울대를 직접 방문해 국정감사 자료 제출을 독촉했다. 정 의원은 이날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를 방문, 이승무 서울대 사무국장과 이종섭 입학관리본부장을 만나 자신이 서울대측에 제출을 요구한 39건의 자료 중 13건이 아직 제출되지 않았다며 자료 제출을 촉구했다. 현직 의원이 2000년부터 국감대상에 오른 서울대를 방문해 자료제출을 요구하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아직 제출되지 않은 자료들은 기부금 관련 자료 1건을 빼면 모두 입시에 관련된 사항이며, 특히 국정감사에서 집중 거론될 만한 항목을 중심으로 7월 말 이후 제출을 요구한 자료 대부분이 아직 제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에도 상당수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던 서울대가 올해도 국감 자료 제출에 비협조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만일 자료 제출을 합당한 이유 없이 계속 거부할 경우 통례에 따라 기관장(총장)을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올 5월 정운찬 서울대 총장이 "본고사 금지 등 소위 3불(不) 정책 중 일부는 재고해야 한다"고 발언하자 "정 총장이 사퇴해야 공교육이 살아날 것"이라는 성명서를 내는 등 여권내 대표적인 서울대 비판론자로 알려져 있다. 정 의원은 "서울대 관계자들은 정보공개법 등을 이유로 일부 자료를 제출치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는 일반 국민이 자료 공개를 요구했을 때 해당되며 국회의원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며 "제출 거부는 헌법 61조, 국회법, 고등교육법 등의 국정감사 관련 조항 위반이라는 사실을 서울대 관계자들에게 다시 환기시킨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승무 사무국장은 "우리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정 의원이 제출을 요구한 36건의 자료 중 9건이 아직 제출되지 않았으며, 이 중 7건은 내부 결재 중이며 2건은 비공개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국회 교육위 위원들로부터 197건의 자료 제출 요구가 있었으며 이 중 78건이 미제출 상태"라고 말했다. 정 의원측 보좌관은 "지난 7월 교육부를 통해 제출을 요구한 자료들 중 4건은 서울대측에서 자료 제출 요구를 전달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측은 이날 정 의원의 요구에 따라 2005학년도 의예과 수시2학기 입시 특기자전형 입학 관련 비공개 자료를 정 의원이 현장에서 열람토록 했다. 정 의원은 "입시사정 과정의 객관성 점검을 위해 2005학년도 수시2학기 입시 특기자 전형 의예과 구술면접고사에서 1단계 합격자 32명, 2단계 최종합격자 10명에 대한 전형 자료를 요구했다"고 자료 열람 요구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서울대측은 수상경력에 대한 자료 열람 요청에만 응했으며 구술면접 채점 근거에 대한 사항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며 "시험 당시 감독자가 규정과 달리 문제지에 수험생의 이름을 쓰도록 했다는 얘기도 불합격 수험생들로부터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종섭 입학관리본부장은 "오해가 있는 것 같다. 문제지에는 이름은 물론이고 아예 아무 것도 적을 수 없게 돼 있으며 현장에서 회수된다. 수험생들이 구술면접에 응하기 직전 문제 풀이 연습은 현장에서 개인별로 지급되는 연습용 백지에 하도록 돼 있으며 이 백지는 수거 후 폐기된다"고 말했다. 그는 "구술면접 채점에 관한 구체적 사항은 면접관으로 참석한 개별 교수들의 신상에 관련된 사항이어서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교육부 등 부처에 대한 국정감사는 22일부터 시작되며 서울대 등 국립대에 대한 감사는 다음달 7일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컴퓨터 이용시간이 길수록 비만의 정도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위 유기홍의원이 전국 190개 초등학교 5,6학년생 1천900명(비만학생 950명, 非비만학생 950명)을 대상으로 비만에 관한 조사를 실시해 2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하루 4시간 이상 컴퓨터를 사용하는 비율이 非비만군의 경우 4.7%였다. 반면 중등 비만군(표준체중보다 30~50% 초과)은 6.2%, 고도 비만군(표준체중 보다 50%이상 초과)에서는 10.1%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혼자 식사하는 비율을 조사한 결과 非비만 학생은 4,1%에 불과했으나 비만군에서는 7.3%로 매우 높아 부모 등의 지도 없이 식사하면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열등감 항목에 대한 분석에서는 비만하지 않은 학생들의 열등감은 10.36인 반면 경도 비만은 10.86, 중등 비만 11.56, 고도 비만 11.72로 비만의 정도가 심할수록 열등감이 높았다. 비만이 심할수록 친구들과의 관계가 멀었고 우울감은 높았다. 비만도와 경제수준과의 연관성 조사에서는 非비만군 학생은 4.1%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반면 고도 비만군 학생은 10.5%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이라고 응답해 집안사정이 어려울수록 비만의 정도가 심했다. 유기홍 의원은 "학생들의 비만예방과 건강 관리를 위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교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며 교육부의 적극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경기도 양평 모중학교 체육교사가 외부인사들의 운동장 사용 저지를 위해 축구경기중인 운동장에 트럭을 몰고 돌진한 사건이 발생한데 이어 이번에는 안성 모 초등학교가 동문회 체육대회를 막기위해 잔디운동장을 갈아엎는 일이 벌어졌다. 20일 안성 A초등학교 등에 따르면 이 학교 B교장은 지난 16일 학교 용원에게 지시, 이 학교 잔디운동장 1천여평 가운데 골대 근처 100여평을 트랙터를 이용해 갈아 엎었다. B교장은 운동장 사용을 허락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학교 동문들의 모임인 H회가 이곳에서 체육대회를 강행하려 하자 이를 막기 위해 운동장을 갈아엎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문회측은 이로 인해 잔디운동장에서 체육대회를 열지 못하고 인근 다른 운동장에서 체육행사를 가졌다. 학교측은 20일 오전 갈아엎은 잔디운동장을 모두 원상복구했다. 이와 관련 이 학교 총동문회는 도(道) 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올린 글을 통해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동문들과 체육행사를 가지려 한 것 뿐인데 학교측이 운동장을 갈아엎은 것은 유감"이라며 "B교장의 퇴진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지난 6월말에도 H회가 잔디운동장을 사용하면서 청소도 제대로 하지 않고 차량을 몰고 운동장 안으로 들어와 잔디를 훼손한 것은 물론 교장과 언성을 높이며 말싸움까지 벌였다"며 "이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고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이번에 운동장 사용을 불허했는데도 불구하고 H회측이 체육대회를 강행하려 해 운동장을 갈아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학교 잔디운동장은 동문회원들의 조카나 자녀들이 교육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라며 "학교와 동문회가 화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지만 동문회에서도 모교 시설에 대해 보다 애정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에는 양평군 개군면 모 중학교 체육교사가 학교측이 운동장 사용을 거부했는데도 대한축구협회측이 '경기도내 저학년 2차 리그' 축구대회를 여는데 항의, 트럭을 몰고 경기가 벌어지고 있는 운동장으로 돌진했었다.
전북지역 학교급식 위탁업체 5곳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단속에서 적발됐다. 20일 식약청 광주지방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9일까지 도내 학교급식 위탁업소에서 식품 위생상태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전주 3곳과 익산 2곳 등 5곳의 고교 위탁급식업체가 적발됐다. 전주 J고 급식을 위탁받은 업체는 지난달 26일부터 3일간 조리음식물 보관식을 미보관한 채 영업했으며 W고 위탁업체는 영하 18도로 보관해야 하는 식품을 냉장 상태로 보관했고 H고는 지난 4월부터 수질이 부적합한 지하수를 식품조리에 사용했다가 적발됐다. 또 익산 J고 급식 담당 업체는 유통기한이 지난 라면 수프를 식품창고에 보관했으며 W고 위탁급식업체는 포장지에 내용량과 포장일, 보관 및 취급방법을 표시하지 않은 제품을 보관하다 단속에 걸렸다. 식약청은 적발된 업체들을 해당 지자체에 통보해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받도록 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일부 학교급식 위탁업체에서 식품 안전관리가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학교급식으로 인한 집단 식중독 발생 예방을 위해 지속적 지도.단속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붕괴 위험이 있거나 붕괴 우려가 높은 것으로 드러난 학교 시설물 46곳이 그대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인적자원부가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에게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교육시설물 안전점검'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각급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7만243개의 건물 가운데 올 3월 현재 붕괴위험이 있거나 붕괴우려가 높은 D, E 등급의 '재난위험시설물'이 68개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3월 안전점검 때의 57개보다 11개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68개 재난위험 시설물 가운데 23곳은 전면(15곳) 또는 부분(7곳) 사용중지 됐으나 46곳은 계속 사용중인 것으로 나타나 사고 위험 속에서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다. 재난위험 시설물로 판정된 건물은 초등학교가 22개, 중학교가 16개, 고교가 27개, 특수학교가 2개 등이다. 임의원은 "68개 건물을 철거하고 신축할 경우 2천606억원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지금까지 760억원이 투입됐을 뿐 충분한 예산 확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