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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5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중ㆍ고교에서 '사립학교법이 왜 논란인가?'를 주제로 공동 수업을 실시키로 해 논란이 벌어질 전망이다. 5일 전교조의 구체적인 수업 방안에 따르면 사학법 공동수업은 도입과 본 수업 등 3개 부문으로 총 50분에 걸쳐 진행되는데 도입부문에서는 학생들에게 읽기자료와 13∼21쪽 분량의 설문지를 각각 미리 나눠준 뒤 사진을 통해 현재 사립학교와 사립학교법의 상황을 설명한다. 본 수업에 들어가서는 학생들로 하여금 10분 동안 MBC와 KBS 시사프로그램에 방송됐던 사학법 관련 내용을 동영상으로 시청시킨 뒤 이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을 벌이도록 한다. 이어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사학법'을 시제로 3행시를 짓도록 한 뒤 이를 발표토톡 할 계획이다. 그러나 공동수업 방향이 '사립학교법 개정 찬성'쪽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어 사학재단측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전북 부안군 위도 주민들이 정부의 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 유치신청서 반려에 반발, 면사무소 점거 농성과 자녀 등교거부 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방폐장 유치 찬성측 주민들로 구성된 위도지역발전협의회(회장 정영복)는 4일 비상회의를 갖고 "5일 주민 600여명이 위도면사무소에서 점거농성을 하고 초.중고생 등 자녀의 등교거부 운동을 벌여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같은 날 선박 100여척을 동원, 파장금 항 입구를 봉쇄하기로 해 여객선의 운항에 차질이 우려된다. 지역발전협의회 정 회장은 "지난 2003년 방폐장 유치를 적극 권유했던 정부가 이제 와서 신청을 거부하고 부안을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것은 주민들을 우롱한 처사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또 "주민들이 겪은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는 길은 오직 주민 투표밖에 없다"면서 "정부의 유치신청안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어떤 누구와도 협상하지 않고 투쟁을 계속해 나가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부안군은 5일 오전까지 협의회측과 대화를 시도 한 뒤 경찰과 향후 대응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지난달 31일 부안군이 제출한 방폐장 유치신청서를 군의회 의장의 직인이 없다는 이유로 반려했으며 김종규 부안군수와 군의원 등 8명은 이에 반발, 지난 1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산자부장관접견실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일요일, 의왕시 자연학습공원을 방문하여 연꽃을 보았다. 흰색, 노랑, 분홍...진흙 속에서 어쩜 그리 아름답고 깨끗한 꽃이 피어나는지 신비롭기만 하다. 귀로 논가에 허수아비가 줄지어 서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자세히 보니 논에 흰 연꽃이 피어 있다. 저절로 피어난 것인지, 일부러 심은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모은다. 연꽃과 허수아비 덕분일까? 벼가 태양볕을 받으며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참새떼도 눈에 띄지 않는다. 교육과 연관시켜 본다. 지금 우리 교사들은 이 허수아비처럼 나쁜 환경으로부터 학생을 지켜주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지? 연꽃이 벼가 무럭무럭 자라도록 조장(助長)해 주듯 우리 교사도 학생들의 자람을 지켜보면서 격려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지? 자문(自問)해 본다. 쾌청한 9월, 가을의 들녘이다.
지방 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이 수도권 대학에 비해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 소속 이주호(李周浩.한나라당) 의원이 4일 교육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 4년제 대학 202곳의 모집정원 대비 등록률은 89.6%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대학의 등록율은 97.6%로 정원을 거의 채웠다. 반면 영남권(부산,대구,울산,경남.북) 대학의 등록률은 91.1%, 중부권(대전,강원,충청)은 86.0%에 그쳤고, 호남권(광주,전남.북,제주)은 가장 낮은 76.1%의 등록률을 보였다. 특히 전남 소재 대학의 경우 신규 등록률이 2001년 88.2%에서 계속 감소해 올해는 66.6%까지 떨어졌다. 한편 모집 정원의 80%를 채우지 못한 대학 수는 전체의 4분의 1 가량인 51곳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모집정원의 절반도 못 채운 대학이 11곳이나 됐다. 이주호 의원은 "많은 대학이 신입생을 제대로 충원하지 못한다는 것은 대학구조조정이 아직 요원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등록률뿐 아니라 교수 대 학생 비율, 취업률, 대학 연구성과, 재정현황 등의 정보가 더 적극적으로 공개돼야 대학 구조조정과 대학별 특성화가 촉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름방학에 실험실 식구들과 지도교수님을 모시고 선유도에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원래 배멀미가 심해 속으로 걱정을 했는데 좋은 분들과 함께한 자리인지는 몰라도 아무 사고 없이 다녀올 수 있었다. 그런데 군산에서 처음 출발할 때부터 갈매기 몇 마리가 계속해서 유람선을 쫓아오는 것이었다. 이름하여 거지 갈매기였다. 거지 갈매기는 물고기 사냥은 하지 않고 유람선 관광객들이 주는 새우깡만 받아먹고 사는 아주 게으른 갈매기로 적응되어 있었다. 9월 새학기가 되어서 학교현장이 활발하고 생기가 돈다. 방학내내 게으름을 폈던 학생들도 혹시 거지갈매기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을까 걱정 아닌 걱정을 해본다.
원평초등학교는 개교 90주년 기념일을 맞아 일제시대 졸업생들의 졸업장의 일본식 성명을 우리 성명으로 고쳐서 졸업장을 재발급해 준다. 원평초등학교는 1915년 개교한 이래 1만2390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가 깊은 학교이다. 일본식 성명으로 졸업장을 받고 졸업한 기간은 1941년에서부터 1945년까지 5년 동안이다. 전체 졸업생 392명 중 32명을 제외한 360명이 일본식 성명으로 졸업장을 받았다. 한일랑 교장은 비록 작은 사업이지만 민족정기 바로세우기와 일제 잔재 처리에 일조하는 의미에서 추진한다고 말했다. 해당 기간의 대부분의 졸업생들이 1927↔1934년생의 노령이어서 이미 고인이 되신 분들도 많은 형편이다. 이미 고인이 되신 분들에 한해서는 유족들의 희망에 따르고, 생존하신 분들도 본인의 희망에 따라 재발급할 계획이다. 한편 해당 기간 중 졸업대장의 ‘소화○년○월○일생’ ‘소화○년○월○일 졸업’ 등의 기록물들을 보면서 일제시대의 민족 수난 역사의 현장이 느껴졌다. 원평초등학교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민족의식 함양 및 국가의 중요성 등 학생들 교육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실적 등이 우수한 13개 대학을 선정, 영어 전용강좌 및 한국어 연수프로그램 지원비를 지급한다고 4일 밝혔다. 영어 전용강좌 부문에서는 고려대, 중앙대, 충남대, 한동대, 한양대 등 5곳이 선정돼 학교당 4천만원씩의 지원비를 받는다. 한국어 연수프로그램 부문에서는 경북대, 경희대, 계명대, 배재대, 선문대, 성균관대, 영남대, 이화여대 등 8곳이 선정돼 학교당 2천500만원씩이 지원된다.
수능 선택과목에 따른 표준점수 차이로 수험생들이 무슨 과목을 고를 지 고심하고 있으나 실제 대학들이 이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선택과목간 표준점수 격차는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4일 발간해 진학지도용으로 일선 고교에 배포한 '2006학년도 대입정보 119'에 따르면 6월 실시한 모의 수능에서 국사-윤리 만점자가 표준점수상에서 17점 차이가 났지만 서울대 방식으로 계산하면 각각 25점과 24.75점으로 차이가 0.25점으로 줄었다. 2005학년도 입시부터 수능 점수가 원점수로 표기되지 않고 표준점수로만 발표되면서 원점수가 같아도 선택과목에 따라 표준점수에서는 큰 차이가 난다. 당연히 수험생들은 어떤 과목을 고르느냐에 따라 유ㆍ불리가 엇갈리기 때문에 표준점수에 유리한 과목이 무엇일까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실제 6월 모의수능에서는 모든 문항을 다 맞춰도 선택과목에 따라 표준점수가 적게는 5점(수리)에서 크게는 37점(제2외국어/한문)까지 벌어졌다. 사회 탐구의 경우 원점수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세계지리가 89점으로 가장 높았고 국사 82점, 법과 사회 78점, 한국근현대사 76점, 경제지리 75점, 윤리 73점 등의 순이었으며 경제가 63점으로 가장 낮아 26점의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각 대학은 선택과목 점수를 반영할 때 자체기준으로 환산하거나 백분위, 가중치 등을 사용해 과목 선택에 따른 유ㆍ불리를 최소화하려 하고 있다. 서울대의 경우 탐구영역의 표준점수 분포 0~400점(언어,수리,외국어는 0~200점)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축소 반영하고 있다. 대교협은 "어떤 사회과목에서 표준점수가 높이 나올지 객관적으로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무엇보다 특정 과목에서 표준점수가 높이 나온다고 해서 관심도 없는 과목을 억지로 공부하기 보다는 가장 자신 있고 흥미있는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교협은 또 "지원 희망대학에서 2~3과목을 반영한다 하더라도 4과목을 모두 선택해 시험을 치른 뒤 상대적으로 좋은 표준점수를 고르면 된다"며 "희망하는 전공관련 과목을 선택해 깊이 있게 공부해 놓으면 논술ㆍ구술면접에서 유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발간된 '2006학년도 대입정보 119'에는 2006학년도 대입전형 주요사항과 문답풀이, 각 영역별 학습법, 논술ㆍ구술ㆍ면접고사 유형 및 대비방법 등이 자세히 실려 있다.
오늘은 독도 여행에서 돌아오는 꼬마 신사 한서효가 학교에 오는 날입니다. 여름 방학 동안 못 본 아이의 모습이 보고 싶기도 하고 독도 이야기도 듣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을 기다리며 화단가에서 서성이다 곱게 핀 다알리아꽃이 어린 날의 우리 집 꽃밭을 생각나게 했습니다, 아버지께서 손수 만들어주신 작은 꽃밭에 가득 피어 있던 다알리아꽃과 백합꽃을 비롯해 화단가의 작은 돌들의 모습까지 40년이 지난 지금도 머릿속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게 참 신기했습니다. 여덟 시를 넘기며 산골 아이들의 목소리가 교문을 너머 달려오기 시작하고 출근하는 트럭에 아랫마을 아이들을 잔뜩 싣고 오신 이주사님이 도착하니 학교는 떠들썩해집니다. 그 뒤로 피아골 아이들을 싣고 내려오신 자모회장님의 차에서 내리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보태니 학교는 부자가 됐습니다. 달려오는 서효가 내 품에 와락 안깁니다. "선생님, 보고 싶었어요. " "나도 보고 싶었어." 나는 이 꼬마 신사들을 만나는 재미로 날마다 나이가 어려지는 샘물을 마시고 삽니다. 등굣날 학교에 못 온 미안함을 갚으기라도 하신 듯, 서효 엄마는 울릉도 오징어를 품에 안기며 미안해 하십니다. 오늘은 학생회장 선거가 있는 날이라서 회장 후보인 하늘이의 복장이 영화배우 같습니다. 그렇지않아도 잘 생긴 외모로 텔레비전 방송에 나간 후 인기가 더 많아진 하늘이는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우리 학교에 왔지만 지금은 올 때보다 훨씬 밝고 열심히 사는 모습이 예쁜 아이입니다. 1학년부터 참석하는 전교학생회의에서 회장단과 각 부장을 선출할 때마다 박수소리가 작은 학교를 흔듭니다. 자치 활동을 철저히 하여 '생활 속의 민주주의'를 철저히 익혀주고 싶어서 자잘한 학교 행사나 일을 치를 때는 언제나 학생회를 통해서 아이들의 의견을 반영하곤 했습니다. 회의를 끝나는 시간에 맞춰 우체국 예금보험 그림 그리기 행사에 전교생이 응모했는데 1학년 서효 한 사람만 예선을 통과해서 상품권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림을 잘 그리는 누나들을 제치고 1학년이 상을 타서 의아해 하면서도 모두들 축하의 박수를 맘껏 쳐주는 아이들의 모습이 예쁩니다. 우리 어른들도 저렇게 사소한 일에도 다른 사람을 칭찬해 주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 계산을 앞세우는 사람, 진심을 몰라주고 딴지거는 사람들이 많은 어른들 속에서 나도 함께 부끄러워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우리는 우리 학교의 일꾼을 뽑은 즐거운 날을 자축하는 울릉도 오징어 파티를 했습니다. 선생님들도 아이들도 삼삼한 울릉도 오징어를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진 학생회 임원 선거날. 우리 어른들도 나라를 이끌어갈 훌륭한 정치가를 선발하는 날이 이렇게 축제 분위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승자가 내미는 겸손한 손과 패자의 아낌없는 축하의 악수를 보며 온 국민이 함께 기뻐하며 나라의 일꾼들이 짊어질 짐에 지게를 받쳐 주는 축제의 날을 상상하며 이 아이들이 자라서 그런 세상을 가꾸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 있는 시간을 참 행복해 합니다. 이미 그들 스스로 사랑이기 때문이고 교육을 다른 말로 바꾼다면 '사랑'이므로 우리 학교는 곧 '사랑의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을 싣고다니며 안전한 귀가 지도를 하는 교직원들, 이웃집 아이들까지 자기 차에 싣고 등교시키는 학부모님의 모습은 곧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그 사랑의 극치는 아이들의 언어에서도 폴폴 새어 나옵니다. 주말에 집으로 돌아오는 차 속에서 나는 혼자서 실실 웃었습니다. 우리 꼬마 신사의 한 마디를 음미하면서요. 수학 시간에 오징어를 먹던 서효가, " 아, 슬프다! " " 왜 그러니, 서효?" " 오랜만에 선생님을 만났는데 토요일이라 금방 집에 가야 하잖아요." " 월요일에 볼 텐데 뭘 그러니?" " 그래도요" 아! 이 감동! 아무리 생각해도 나보다 더 크고 순수한 사랑을 가진 1학년 꼬마들의 통통 튀는 감성 언어를 내 짧은 필력으론 묘사할 수 없으니 가슴 깊은 곳에 숨겨두고 늘 꺼내보고 싶습니다. 영화 '산책' 중에서 "사랑은 소풍과 같은 것이다. 소풍 가기 전날 설레고 기분이 너무 좋아서 잠 못 이룬 기억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사랑도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며 설레고 기분이 좋고 들떠서 잠 못 이루는 것과 같다." 던 대사처럼 1학년 꼬마들이 내뿜는 사랑의 언어들은 늘 나를 설레게 합니다. 어린이는 모두 시인입니다.
리포터가 소속되어 있는 서령학원(서령중고)의 송파 심현직 이사장이 9월 3일자로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팔순이 넘은 노구에도 불구하고 교육에 대한 열정으로 왕성한 활동을 했던 심이사장이 후진에 길을 열어주고자 내린 결단이다. 아직도 학교경영에 많은 미련이 있지만 학교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젊은 리더가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많은 고민을 한 듯하다. 사학이 우리나라 중등교육기관 가운데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민교육을 선도하고 국가발전의 초석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영향은 실로 막대하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들어 사학 경영자들에 대한 시각도 과거와는 많이 달라진 부분이 있지만 그렇더라도 사학은 우리 교육의 핵심이라 할 수 있을 만큼 그 역할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 이사장에 취임한 지 31년 동안 오직 2세 교육에만 전념해 온 한 노교육자의 아름다운 퇴장이 시작되자 참석한 교직원들과 학생들은 박수로서 그간의 위로를 위로했다.
최근 지역 대학들이 외국 대학과의 교류를 확대하면서 해외로 나가는 학생들은 급증하고 있지만 국내로 유학오는 외국학생들은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전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대전대의 경우 2002년부터 올해까지 외국대학으로 파견된 교환학생은 일본 98명, 캐나다 88명, 중국 78명, 미국 6명 등 299명에 이르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 자매대학에서 파견온 학생은 일본 17명, 중국 15명, 인도네이시아.라오스.베트남 각 4명 등 75명에 그치고 있다. 목원대도 2003년부터 3년간 해외로 파견된 학생은 중국 115명, 미국 87명, 일본 6명 등 208명에 이르고 있는 데 비해 외국에서 파견된 학생은 중국 27명, 일본 3명 등 30명으로 15%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충남대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올 한해 외국으로 파견된 교환학생은 중국 47명, 일본 28명, 미국 22명 등 99명인 반면 파견돼온 외국학생은 인도 5명, 일본 3명, 중국.말레이시아 4명 등 14명에 그쳤다. 그나마 국내로 유학온 학생들도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에 치우쳐 학생교류 다변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배재대의 경우 올들어 해외에서 유학온 학생 220명 가운데 중국인이 161명으로 73%를 차지했고 베트남 19명, 필리핀 10명, 인도 9명, 러시아 8명 등으로 파악됐다. 한남대 역시 올해 유학생 100명 가운데 중국인이 63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 15명, 필리핀 4명, 터기 3명, 몽골 2명 등으로 국가별로 큰 불균형을 이뤘다. 이와 관련 한 대학 관계자는 "최근 외국대학과의 교류 활성화로 해외 대학에서 공부하려는 학생들은 해마다 늘고있지만 외국학생 유치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이제는 양적 교류를 탈피하고 질적인 교류를 확대해야할 시기"라고 말했다.
북한 교육성은 300여 개 학교에 체육계 진출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체육학급'을 별도로 설치, 9월1일부터 수업에 들어갔다. 4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판에 따르면 평양 광복거리중학교, 평양 동안소학교, 평남 평성시 중덕중학교, 평북 신의주시 관문중학교 등 체육학급이 설치된 학교는 학생 등록과 수업과정안 등 수업준비를 완료하고 1일부터 수업에 들어갔다. 체육학급은 전문체육선수단과 청소년체육학교, 학생소년궁전 등에서 전문체육훈련을 받는 학생들이 교육을 받는다. 북한에서는 체육지망 학생들이 일반학생과 마찬가지로 학교 수업을 받은 후 도와 시, 군에 있는 전문체육선수단과 청소년체육학교, 학생소년궁전 체육소조(체육동아리) 등에서 체육교육을 받고 있다. 이들은 체육대회 참가 등으로 수업에 빠져 따라가기 힘들고 또 방과 후에 가야하는 체육교육시설의 거리 문제로 애로를 느껴 왔다. 조선신보는 체육학급 운영이 이러한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성은 체육지도위원회와 긴밀한 협조 아래 전문체육선수단과 청소년체육학교, 학생소년궁전 체육소조실에서 가까운 학교에 체육학급을 설치하는 한편, 국내외 대회기간 수업을 중단하고 체육훈련에 열중할 수 있도록 체육학급 학생만을 위한 수업을 실시토록 했다.
북한 내 정보기술(IT)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김책공업종합대학의 전자도서관이 노동당 창건 60돌 기념일인 내달 10일 문을 연다. 4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평양발 기사를 통해 2002년 9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대학을 방문해 전자도서관 건설을 직접 지시했다며 현재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개관될 전자도서관은 나라의 과학기술 중시정책에 따라 첨단 과학기술을 널리 보급하고 인재를 키우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김책공대는 원래 있었던 도서관을 개축하고 전자화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전자화된 도서관을 목적으로 건물을 새로 지었다"고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대학은 2년 동안 기존 도서관에 있던 250만부의 과학기술 서적과 자료를 정리, 전자화하는 작업을 계속했다. 현재 전자도서관 외부공사는 거의 끝났으며 내장공사와 함께 컴퓨터와 기계류, 서적, 열람설비 등 내부설비 반입을 지속하고 있다. 지상 5층 건물인 도서관의 연건평은 1만4천150㎡(건평 3천74㎡)이며 전자열람실을 포함한 30여개의 각종 열람실과 부문별 강의실, 종합강의실 등 총 120여개의 방으로 이뤄졌다. 도서관 내 전자열람은 동시에 최대 500명까지 가능하며 일반 열람자는 1천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또 김책공대 내 3천여대의 컴퓨터는 학내 컴퓨터실과 14개 학부, 2개 단과대학에 30-200대씩 분산 비치돼 있다. 컴퓨터 이용자들은 초당 1Gbps(기가비트)의 고속대용량 통신을 이용해 도서관 내 필요한 자료를 검색하고 이용할 수 있다. 신문은 "김책공대 전자도서관이 개관되면 건물의 크기나 도서관의 전자화 수준에 있어서나 국내에서 최고 수준의 도서관이 될 전망"이라며 "통신망에 연결된 컴퓨터 단말만 있으면 임의의 장소, 임의의 시각에 봉사(정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통신망을 통해 지방의 대학과 연구기관을 연결해 서로 자료를 주고받을 수 있으며 대학 외부에 있는 과학자, 연구자들도 김책공대 전자도서관에 접속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전자도서관은 앞으로 대학 내 학부와 단과대학은 물론 전국의 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과학기술 통보사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인터넷 망을 통해 세계 여러 나라의 도서관과 정보 교류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김책공대는 전자도서관과 함께 5천명의 수용능력을 갖춘 다목적 체육관도 짓고 있다.
장애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작년에 도입된 특수교육보조원 제도가 운용부실과 관리소홀로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 소속 구논회(具論會.열린우리당) 의원이 3일 교육부와 일선 학교 등을 상대로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에 다니는 장애학생들을 위해 배치된 특수교육보조원은 모두 2천91명이었으며, 이들을 운용하는데 2004년 130억원, 올해는 191억6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여기에 시.도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특수교육보조원 358명을 합하면 이들의 숫자와 소요 예산은 더 늘어난다. 그러나 이들 특수교육 보조원은 교무.전산 보조원 등과 달리 학교회계직원 관리 지침에 포함되지 않아 법정 연간 근로계약일수를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절반에 가까웠으며, 이에 따라 이들의 연평균 임금도 861만원~1천183만원에 불과했다. 특히 이들의 신분은 제도 시행 2년째를 맞고 있음에도 기능직 하나 없이 대체로 계약직(46.4%) 또는 일용직(40.3%)에 머물고 있으며, 지자체나 후견 기관의 지원을 받아 근무하는 인원도 13.4%나 됐다. 또한 이들 중 5% 가량인 46명이 교육부 운영계획과 달리 교무실과 행정실 등에 배치돼 제 역할을 하지 못했고, 일부는 양호실 사무보조원 등의 역할을 강요받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이들 특수교육보조원 중 학교에 배치되기 전 업무연수를 받은 비율은 22.5%에 그쳤고, 나머지는 업무 배치 후 몇 개월 또는 1년이 지나서야 연수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구 의원은 "장애학생 학부모들의 요구로 특수교육보조원들이 학교에 투입됐지만 이들에 대한 배치 및 관리에 대한 법적 근거가 미비해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부실 운영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우수 여학생을 차세대 과학기술 인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WISE(Women into Science and Engineering) 센터 10곳에 모두 19억2천만원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WISE 사업은 이공계열에 재능이 있는 여학생들과 여성과학기술자를 1대1로 연결하는 맞춤식 지원(멘토링ㆍMentoring)을 통해 초중고 여학생들이 이공계로 진출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교육부는 과학기술부에서 수행해온 이 사업을 넘겨받아 올해부터 10억원의 예산을 늘려 센터별 지원액을 높였으며 시ㆍ도 교육청 간 연계체제를 구축했다. WISE 센터는 중학생을 위한 '찾아가는 실험실'과 'WISE과학 캠프'를, 고교생을 위한 'WISE 연구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이공계 여자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이 자발적으로 중고 여학생의 멘토(조언자)가 돼 학습과 실험을 도와주는 형태로 운영된다. 전국 WISE센터 현황은 홈페이지(www.wise.or.kr)를 참조하면 된다.
전국의 1300여개 고등학교 가운데 14% 정도가 운동장이 없거나 학교용지시설 기준에서 규격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한나라당 진수희(陳壽姬) 의원에게 4일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4년 현재 전국의 1천351개 고등학교 가운데 운동장이 없는 고등학교는 4개, 기준 면적 미달 및 용지 용도 변경 등 이유로 규격미달인 학교는 187개교로 전체의 14.1%인 191개에 달했다. 5541개 초등학교 가운데는 7.8%인 430개 학교가, 2천888개 중학교 가운데 8.9%인 256개 학교가 운동장이 없거나 규격 미달에 해당했다. 또 초.중.고등학교를 합칠 경우 9천780개 학교 가운데 운동장이 없거나 규격미달인 학교는 877개교로 그 비율이 전체의 8.9%에 달했다. 진 의원은 "운동장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전체 학교의 비율이 10%에 육박하고, 고등학교의 경우 15%에 가깝다는 것은 우리의 열악한 교육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며 "정상적인 교육이 진행되기 위해 시급한 시정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어지문 금지 등을 포함하는 교육부 논술지침을 계기로 향후 대학들의 논술유형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학들이 지침을 따르기로 한 만큼 당장 코 앞으로 다가온 수시 2학기 논술부터 영어지문이 자취를 감추는 등 큰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5일 서강대를 시작으로 대학들이 논술방향 또는 구체적인 예시문항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지침 이후'의 논술에 대한 수험생의 궁금증이 한꺼풀씩 벗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강대와 숙명여대ㆍ건국대 등 지난해 또는 올 수시 1학기에서 영어지문을 토대로 논술문제를 구성했던 대학들은 모두 국문지문으로 대체한다. 이달 25일 논술을 치르는 서강대는 지침으로 논술유형이 변하는 주요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예시문항을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5일 공개할 예정이다. 인문ㆍ사회, 경제ㆍ경영, 이공ㆍ자연 3분야로 나눠 논술을 치르는 이 대학은 언어논술의 경우 국문지문을 읽은 뒤 내용을 파악하는 문제, 논리력을 평가하는 문제, 글쓰기 문제를 각각 출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항별로 400∼500자의 짧은 에세이 형식의 답안을 요구하며 글쓰기의 경우 도입부를 제시한 뒤 한자로 된 특정어휘를 제시하고 이를 반드시 포함하도록 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수리논술의 경우 고교과정에서 배운 수학의 기본원리를 응용해 창의력을 평가하는 형식이며 풀이과정은 제시하지 않는 대신 독창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묻는 문제가 출제된다. 고려대의 경우 수리논술은 이번 지침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판단, 지난 학기와 같은 형태로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고려대 입학관계자는 그러나 "영어지문을 금지한 지침을 어떻게 적용할지를 두고 입학ㆍ출제 관계자들간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로선 영어가 나오지 않는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전했다. 고려대는 수능 이후인 12월4일 논술시험이 예정돼 있어 여유가 있는 편. 늦어도 10월말까지 구체적인 논술출제 방향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화여대 최은봉 입학부처장은 "수학ㆍ과학 분야 풀이과정이나 정답을 요구하는 문제, 외국어로 된 제시문의 번역ㆍ해석 문제를 금지하는 2가지 기준을 고려해 논술 출제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해 이 부분에서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최 부처장은 "논술 예시문제를 내기에 시간이 촉박해 우선 논술 방향설정에 신중함을 기해 조만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숙명여대도 가이드라인에 따라 수시 1학기의 유형에서 영어 제시문을 국문으로 대체하며 단순 지식 평가에 해당할 수 있는 '원고지 정서법'은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앙대도 언어지문ㆍ영어지문ㆍ수리논술 등 3가지로 구성된 논술 유형 가운데 영어지문을 제외하며 성균관대도 논술가이드라인을 '엄격히' 지킨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9∼10월 논술을 치르는 학교들이 모두 구체적인 예시문항을 공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늘은 학교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인근 공원에 전일제 봉사활동을 나갔다. 우리 학교 2학년 전체 학생들이 참여했으니 적은 인원은 아니었다. 아침부터 잔뜩 찌푸린 날씨 탓에 "제발 오전중에는 비가 내리지 말아 주었으면..." 이런 걱정을 하면서 봉사활동을 실시하였다. 담임교사의 인솔로 각각 구역을 정해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다. 봉사활동이라고 해야 공원 내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정도였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지도했고 학생들 역시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공원 내에는 인근 주민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운동도 하고 휴식도 취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주5일 근무제 시행과 함께 늘어난 공원의 풍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활동 시작 후1시간 여가 지났을 무렵에 가까운 곳에서 뭔가 소리를 지르는 것 같은 말소리가 들렸다. 주변에서 운동을 하던 40대쯤 되어 보이는 남자가 학생들에게 좀 큰 소리로 떠드는 것이었다. "도대체 학교에서 뭘 배우길래 이런데 와서 이렇게 시끄럽게 소란을 떠느냐, 다른 사람들 생각을 왜 안하느냐" 대충 이런 이야기였던 것 같다. 일단 가까이 가서 "죄송합니다.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사과를 했다. 그런데 옆에 있던 아이들이 "선생님, 저희들 그렇게 떠들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괜히 저 아저씨가 시끄럽다고 저쪽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도리어 저 아저씨가 더 시끄럽게 소리 질렀습니다"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래도 공원에 있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옳지 않다. 청소나 잘 하자"고 타일렀다. 그 와중에 그 남자는 "당신이 선생님인 모양인데, 아이들 교육 좀 잘 시키시오"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돌아서면서, "도대체 선생들이 뭘 하는 것인지 원..."하는 것이었다. 그 순간 "잠깐만 이야기 좀 하시겠습니까?"라고 하면서 그 남자를 불렀다. "한 가지만 질문하겠습니다. 댁에 아이가 몇 명 있습니까?" "둘 있습니다. 왜 그러십니까?" 그남자가 잔뜩 화난 듯이 그리고 짜증난다는 듯이 대답했다. 제가 한 마디만 더 묻겠습니다. "아이들을 댁의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까. 그 댁의 아이들 말 잘 듣습니까?" "잘 듣든 안듣든 당신이 참견할 일이 아니지 않소" 더욱 짜증을 내는 말투로 그 남자가 대답하는 것이었다. "그럼 제가 한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그쪽 분은 아이가 두 명인데도 가끔 어렵게 하는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담임이 최소한 35-40명을 데리고 있습니다. 그것도 하루의 거의 전부를 말입니다. 선생님들이 아이들 교육을 잘못시킨 것은 인정합니다만 그 많은 아이들을 모두 완벽하게 교육시키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것만 이해해 주십시오. 그리고 저 학생들이 아이들이 아니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기 때문에 떠들기도 하고 그러는 것입니다. 조금만 이해를 해 주십시오." 그렇게 일단락을 지었지만 왠지 씁쓸한 마음이 지금도 사라지지 않는다. 요즈음 아이들이 많이 변한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게까지 큰 잘못을 저지르지는 않았다는 생각이다. 오랫만에 학교 밖의 활동에 기분이 들뜨기도 하는 것인데, 그 남자의 예민한 반응이 못내 섭섭하다.
제주시와 제주시평생학습발전협의회는 제3회 평생학습축제를 10일 산지천 주변 '차없는 거리'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독특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산지천의 역사유래 사진전, 평생학습 기관.단체 작품전, 인라인스케이트 묘기 등의 볼거리가 마련된다. 또 제주전통 떼배인 '태우'체험, 어린이 그림낙서코너, 철학 사랑방, 제주문인작가와 책 이야기 나누기, 장애체험, 선상 작은음악회, 산지천 가족낚시체험, 어린이 과학실험실 등 다양한 느낄거리가 운영된다. 놀거리로는 널뛰기, 재기차기 등의 중추절 맞이 민속놀이마당과 굴렁쇠 굴리기, 고무줄놀이 등의 어린이 놀이쉼터를 비롯, 아시아 음식문화체험, 환경나눔장터, 어린이 벼룩시장 등이 열린다. 주최측은 유치원생 및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글짓기와 그림그리기 대회, 평생학습기관.단체의 동아리 경연대회, 작품전시대회도 갖는다.
퇴근하여 집으로 돌아온 나를 보자마자 막내 녀석이 책을 사달라며 조르기 시작하였다. 평소 책읽기를 싫어하는 녀석이 갑자기 책을 사달라고 할 때에는 분명 무슨 이유가 있는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보채는 녀석을 달래며 그 이유를 물어보았다. "OO아, 갑자기 무슨 책을 사달라고 그러니?" "만화로 된 삼국지를 사주세요." "왜 하필이면 그 책을 사달라고 하니?" 막내 녀석은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자세하게 이야기해 주었다. 사실인즉, 여자 짝꿍이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을 물어 보았는데 대답을 못했다는 것이었다. 더욱이 그것도 모른다며 친구들 앞에서 면박을 주었다는 것이었다. 녀석이 그것 때문에 무척이나 자존심이 상했던 모양이었다. 녀석의 이야기를 듣고 난 뒤, 내심 잘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우리 부부가 책을 읽으라고 이야기를 하면 녀석은 대답만 할 뿐, 딴청을 부리기 일쑤였다. 그래서 책을 읽게 하는 여러 방법을 생각하기도 하였다. 처음에는 부모가 모범을 보여야 된다는 생각에 저녁을 먹고 난 뒤, 아내와 나는 TV시청을 자제하고 책을 읽었다. 갑자기 달라진 우리 부부의 행동에 의아해하는 표정만 지을 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책을 한 권 읽고 난 뒤, 독후감을 쓰면 본인이 갖고 싶은 것을 사주겠다고 약속을 한 적도 있었다. 몇 번은 책을 읽고 나서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도 하였으나 독후감 쓰는 것 자체에 싫증이 나는지 며칠이 지난 뒤에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더니 책읽기를 그만두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오늘 녀석이 학교에서 들은 친구의 말 한마디가 그 어떤 것보다 특효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염려하는 것은 그 충격이 순간적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 아이들에게 무조건 책읽기를 강요하기보다는 책을 읽음으로써 본인에게 돌아오는 혜택과 어떤 종류의 책을 읽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동기유발이라고 본다. 처음에 습관만 잘 길들여지면 아이들은 스스로 책읽기를 즐겨할 것이다. 여건이 된다면 한 달에 한번정도 토요 휴무일(주5일제)을 이용하여 가족끼리 야외로 나가 자유로운 주제를 정해 글짓기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의 일환이다. 그리고 지은 글을 읽고 그 느낌을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특히 아이들에게 동시 낭송을 해보게 함으로써 가을 정서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