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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윤석열 정부의 대학 개혁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다.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교육위원장, 경남 밀양)과 김영식 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경북 구미을)은 홍원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경북대 총장)과 함께 14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새로운 고등교육 패러다임과 윤석열 정부의 역할’ 포럼을 개최하고 윤석열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먼저 배상훈 성균관대 교수가 미래 고등교육 트렌드와 대학정책의 방향에 대해주제발표를 했고, 김헌영 강원대 총장이 지역혁신 허브로서 대학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로 두 번째 발표를 했다. 이어 종합토론에는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이 좌장을 맡고, 김석수 부산대 부총장, 정영길 건양대 전 부총장, 신하영 이데일리 교육전담 기자,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 주영섭 서울대 특임교수와 함께 대학 교육 혁신 방향에 대한 토론에 나섰다. 포럼을 주최한 조해진 의원은 "지역균형발전이 중요한 국정과제인 만큼 거점국립대의 연구중심대학의 조속한 전환과 지역대학의 협력 체계인 지역혁신 플랫폼 구축이 시급하다"고취지를 밝혔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상임자문위원인 김영식 의원도 "현 대학 교육 시스템이 인재 육성에 적합한 시스템인지 의문"이라며, "4차산업혁명에 어울리는 인재 양성을 위한 고등교육 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만큼, 이번 포럼 내용을 국정 과제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포럼을 주관한홍원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은 ‘"리 국민과 시대가 대학에 요구하는 바는 인재 육성과 학문의 균형적 발전이며 이는 개별 대학의 힘으로 할 수 없다"며, "새 정부의 고등교육 방향에 대한 답을 찾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국회 포럼은 대교협 유튜브 어디가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오산)은 14일 경기 SW·AI 교육지원센터를 방문해 AI 교육 정책 간담회를 진행하고,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경기도 권역별 AI 교육지원센터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국회의원(고양시정)을 비롯해 고양시 고은정 도의원, 김운남・김미수・김덕심 시의원이 함께 참석했다. 최근 고양미래인재교육센터 내에 개관한 경기 SW・AI 교육지원센터는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SW와 AI 관련 방과 후 단기 프로젝트, 고교학점제 공동교육과정, 교원 대상 SW・AI교육 역량 강화 연수, 전문 SW・AI 교구 대여 및 지원 등 다양한 교육과 체험・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안 의원이 추진하는 경기도 권역별 가족체험형 AI 교육지원센터는 ‘경기도 균형발전 10-10-1(텐텐원)’전략 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와 교육청이 공동 투자하여 사교육 없이도 가능한 AI 교육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가족과 학생들이 하루 동안 체류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과 교육문화복합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안민석의 10-10-1(텐텐원)’은▲경기도 31개 시군을 10개 상생생활권으로 조성 ▲권역별로 10개 행복기반시설과 특화산업 조성 ▲수도권 30분대 광역교통망과 원철도(OCR)를 구축한다는 경기도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전략이다. 안민석 의원은 “경기도와 민관이 협력해 가족 구성원 모두가 AI를 즐길 수 있는 시대를 열겠다”라며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교육을 경기도가 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행착오 부담 덜며 노하우 축적 가능 교원학습공동체 통한 정보공유도 중요 학생 관심 커 체계 잡히면 알아서 척척 예산 부족…지원청 단위 교구 마련 제안 "로봇·AI 교육이 강조되지만 교사에게는 낯선 분야입니다. 전공자도 별로 없고요. 그래서 필요성엔 공감해도 학교에서 선뜻 실행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분들과 그동안 제가 배운 것을 조금이라도 나누고 싶어 연구회를 시작했지요." 최영진 서울 홍대부중 교사가 이끄는 교사로봇·AI연구회는 로봇을 활용해 소프트웨어와 AI를 교육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모임이다. 2018년 서울 지역 기술·정보 교사가 모여 '서울교사로봇연구회'로 시작했는데, 관심 있는 전국 초·중등 교사가 모여들어 260명 규모로 성장했다. 자발적 모임인 만큼 활발한 활동이 자랑이다. 회원의 교육·연구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매년 학교 연합 로봇AI캠프를 열어 학생 역량 강화에도 직접 나선다. 올해는 코로나19가 기승인 가운데서도 3월과 4월 두 차례 교사 온·오프라인 연수회를 가졌다. 최 회장이 이런 열의를 보이는 데는 선배 교사들에게 받은 도움에 보답하고픈 마음이 크다. "로봇을 처음 접한 건 2007년 정교사 연수였어요. 그해에 선배 교사 소개로 로봇동호회 활동을 시작해 푹 빠져 살았죠." 이 경험은 학교 교육활동으로 이어졌다. 2012년 홍대부중에서 만든 '홍익 로봇 동아리 DARK'는 이듬해부터 빛을 발했다. 2013년 인하대 임베디드 창의로봇 경진대회 금상을 시작으로 매년 성과를 거뒀다. 특히, 2019년에는 LG CNS 코딩 로봇캠프 프로그램 부문과 전략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유럽 세계 대회 출전권을 획득하는 등 절정에 달했다. 로봇 교육을 받으려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까지 나타날 정도였다. 이후 코로나19로 대회 등은 줄었지만, 교내 활동은 여전하다. 이제는 동아리 활동에 체계가 잡혀 학생 스스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졸업생들이 학교를 찾아 프로그래밍 방법이나 대회 준비에 관해 조언하는 등 선후배 관계도 돈독하다. 올해는 AI로봇을 탑재한 헬륨 풍선을 우주로 쏘아 올리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학생들이 정말 즐거워합니다. 그래서 스스로 더 연구하고 노력하니 성과도 나고요. 새로 나온 로봇에 대한 적응력은 저보다 더 좋습니다." 최 회장은 처음 로봇·AI 교육을 처음 시작하는 교사들에게 자율동아리 활동부터 시작할 것을 권했다. 시행착오에 대한 부담이 적고 적은 예산으로도 실행이 가능해서다. 여기서 경험을 축적한 뒤 방과후 학교나 자유학기제에 적용하고, 어느 정도 여건이 갖춰지면 정규 수업에 적용하는 단계적 접근이 우리 학교 현실에 적합하다는 의견이다. 그는 또 교원학습공동체나 연구모임을 통해 노하우를 습득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급변하는 디지털 기기를 교사가 전부 연구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다른 교사들과 집단지성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이다. 로봇·AI교육과 관련해 어려운 점으로는 예산을 꼽았다. 품질이 검증된 로봇의 경우 한대 당 50만 원 안팎이어서 기존 학교 예산으로 감당하기 벅차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나 교육청의 지원사업에 적극 응모해 예산을 확보하고, 값싼 일회성 제품보다는 조금 비싸도 반복 사용이 가능한 것을 구입해 조금씩 교구재를 늘려가는 방식으로 운영하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하지만 이 방법도 공립학교에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사립학교는 인사이동이 드물어 매년 교구를 조금씩 늘려갈 수 있지만, 공립 교사는 주기적으로 인사이동을 하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교육지원청 단위로 교구를 구입해 일정 기간 학교에 빌려주는 제도 등을 도입하면 이 문제를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이 부분에 전문성을 가진 기업을 포함한 민·관·학 거버넌스 구축에 대한 바람을 나타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강득구 의원 등 10인|4.7)=학교폭력은 점점 복잡‧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끊임없이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바, 다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학교폭력 예방 및 사건 처리와 관련한 역량 강화를 위해 학교장과 교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학교폭력 업무 담당자의 지원 대책을 마련해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를 강화한다. ■교육공무원법‧사립학교법 일부개정법률안(강득구 의원 등 13인|4.5)=고등학교 이하 각급학교의 장은 성 비위 관련 사건으로 징계처분을 받은 교원의 명단 및 징계처분의 사유 등을 교육부 장관 또는 교육감에게 보고하고, 교육부 장관 또는 교육감은 정기적으로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또 학생과 보호자가 성 비위로 학급에 배정할 수 없는 교원에 대한 정보 확인 요청을 할 수 있도록 해 성 비위 관련 교원의 관리를 강화한다. ■교육공무원법 일부개정법률안(유기홍 의원 등 10인|4.5)=국가교육위원회가 7월 출범을 앞둔 가운데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서는 업무를 독립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사무처 직원에 대한 임용권을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에게 주는 규정을 두고 있다. 이에 교육공무원에 대한 대통령의 임용권의 일부를 기존 교육부 장관에게 위임하는 것과 같이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에게도 위임하도록 하기 위한 규정을 신설한다.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이종성 의원 등 10인|4.1)=일선 학교에서는 특수교육대상자의 인원에 따른 학급 설치기준으로 인해 교육과정의 구분 없이 서로 다른 장애 유형의 학생이 함께 수업을 받고있는 상황이다. 이에 특수학교와 각급학교의 장은 학급 및 특수학급을 설치하는 경우 교육과정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장애유형 별 학급 편성이 이뤄지도록 함으로써 특수교육대상자의 특성에 맞는 교육적 요구를 충족시키려는 것이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A교사에게 지난해 9월은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은 끔찍한 날이다. 남자 중학교에서 가정을 가르쳤던 그는 유독 수업 태도가 좋지 않은 반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중이었다. 패드립(패륜적 드립), 성드립(성적인 드립)이 난무하는 것은 기본이고 반 전체적인 분위기가 좋지 않아 2학기에 접어들수록 교직원 전체가 힘들어했다. 사건은 수업이 시작하자마자 일어났다.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을 향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외설적인 욕을 했고, 다른 학생이 A교사에게 “선생님 00이가 ~라 그랬어요”라며 심한 말을 그대로 전달한 것이다. 도를 넘어선 욕설에 성적 수치심을 느낀 A교사는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지만, 해당 학생은 ‘자기는 알려준 것일 뿐’이라며 지도에 불응하고 책상과 사물함을 주먹으로 치며 괴성을 질렀다. 흥분하기 시작한 학생들은 이내 걷잡을 수 없이 돌변했고 반 전체가 똘똘 뭉쳐 A교사에게 막말을 퍼부었다. “그럴 거면 왜 교사 됐냐, 그만둬라, 우리에게 사과하라 등… 수업과 쉬는 시간까지 1시간 동안 집단으로 둘러싸여 모욕적인 말을 들었어요. 수업 종이 치자 자신들의 수업권이 침해당했다며 나가라고 했죠. 정말 치욕적이었어요. 그동안 쌓아왔던 교사로서의 자존감이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내가 무능해서 그렇다’며 자신을 탓하게 되더라고요.” 이후 동료 교사의 도움을 받아 교권보호위원회에 신고 의사를 알리고 학교를 급히 빠져나왔지만 정신적 고통과 폭발적인 감정으로 그는 무엇을 할지 몰라 막막했다. A교사는 “그때 갑자기 몇 년 전에 교총에 가입했던 기억이 떠올라 무작정 전화를 걸었다”며 “교권 담당자가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앞으로 해야 할 일과 절차 등 교사로서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줬다”고 말했다. “가장 힘들고, 외롭고, 무서웠던 그 날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따뜻하면서도 침착한 목소리는 제가 한 인간으로서 존중받는 느낌을 줬고 안전한 피난처를 얻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후 교권보호 휴가와 공무상 병가를 받고 교권보호위원회를 개최하는 과정에서 교총은 바로 학교로 찾아와줬고 제 상황과 입장을 학교에 대신 전달해줬습니다. 피해 교사로서 당연히 받아야 하는 제 권리와 조치가 합당하게 내려질 수 있도록 방패 역할을 해줬죠.” 조치와는 별개로 A교사가 받은 상처는 오래갔다. 그는 반복된 공황 증상과 우울 장애로 지난 2월까지 병가를 썼고 교총의 안내를 받아 교육청에서 지원하는 심리 상담과 정신과 치료를 병행했다. 비록 몸과 마음이 회복되기까지 힘든 시간이었지만 그는 이 과정에서 많은 것을 얻었다고 회고했다. 바로 ‘자신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찾는 교사가 아이들의 권리도 존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저는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무조건 참는 교사였습니다. 교총이 아니었다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는 것이 싫어 그냥 참고 근무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랬다면 과연 아이들이 잘못을 뉘우칠 기회가 있었을까요? 교총에서 ‘아이들을 진정 위하고 아낀다면 끝까지 가야 한다’고 했을 때 처음에는 와닿지 않았지만, 이제는 그 말이 무엇인지 압니다. 비록 힘들지언정 아이들에게 올바른 행동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게 진정한 교육이라는 것을요.” A교사는 지난 1일 의원면직을 하고 낮에는 학생들의 정서 발달을 돕는 교육기관에서 일하고 저녁에는 상담 대학원에서 공부하며 새 출발을 시작했다. 새로운 학교로 전근도 가고 많은 배려 속에 다시 학생들을 가르치는 매일이 행복했지만, 학생들의 건강한 정서발달과 상처받은 교사들을 돕고 싶다는 새로운 꿈이 점점 강해져 아예 진로를 바꾸기로 결심했다고. 그는 “학교가 싫어서 떠나는 게 아니라 더 좋은 일을 찾아 떠날 수 있어 감사하다”며 “불안하고 외로웠던 때 진정한 친구로 오직 제 편이 돼 준 교총의 교권보호 제도를 더 많은 교사들이 알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사범대학부속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 코로나 방역대책 관련 학교현장 방문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사범대학부속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 코로나 방역 대책 관련 학교현장 방문간담회 에서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교총은 1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것과 관련해 “교육부 존치가 분명해졌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교총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1일 인수위가 교총과의 정책협의회에서 ‘교육 중시’를 밝힌 데 이어 이번 인선으로 교육부는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이끄는 현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교총의 줄기찬 교육부 존치 요구를 인수위, 새 정부가 반영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 존치는 교육 중시 국정 운영을 실현하고, 교원 지방직화를 막는 단초로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서는 “국가경쟁력과 지역균형 발전을 담보하고 초‧중등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고등교육 혁신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며 “청문회를 통해 이에 대한 철학, 비전을 밝혀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인수위 출범 전부터 불거진 교육부 폐지 가능성에 대해 즉각 반대 입장을 밝히고 교육부 존치를 줄기차게 요구했다. 이와 함께 인수위 대상 성명 발표, 박성중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 방문 활동, ‘새 정부 교육 개선 촉구’ 기자회견, 과학기술교육분과 정책협의회 개최 등 전방위 활동을 펼쳤다. 교육감 이념에 따른 지역 간 교육 격차, 불평등을 조정‧해소하고 교육재정, 교원수급, 교육과정 등 안정적인 교육여건 마련을 위해서는 독립부처로서 교육부가 반드시 존치돼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특히, 유‧초‧중등 교육을 무분별하게 시도교육청에 넘기는 방식의 교육부 축소 논의는 ‘교육감 자치’만 강화해 학교 자율을 훼손하고 나아가 교원 지방직화와 교단 정치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일부 교육감이 유‧초‧중등 교육의 전면 시도 이양과 교원 지방직화를 거론하며, 신규 교사 임용 권한을 교육감에게 이양하는 규칙 개정을 요구한 과거 사례를 근거로 제시했다. 권택환 회장 직무대행은 “교육부 존치는 끝이 아니라 새 교육, 새 시대의 시작이어야 한다”며 “궤도이탈 한 지금의 교육을 바로 잡고 학생의 미래를 여는 교육 실현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중민 기자
경기수원 매현초등학교(교장 홍난영)는 지난 4월 6일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저작권 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수업은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저작권’을 주제로 한국저작권위원회 소속의 전문 강사가 진행했다. 저작권의 개념, 종류, 저작권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 저작물의 올바른 사용 방법 등을 자세히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퀴즈로 알아보는 저작권’ 등의 프로그램학생들이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참여한학생들은 '저작권','저작물', '저작자'의 의미와 저작권의 종류, 저작권을 보호할수록 저작자의 명예와 정당한 경제적 이익이 지켜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기뻐했다. 5학년 A학생은 "저작인격권은 저작자가 자기의 저작물에 대하여 가지는 인격적 이익의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권리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 사진을 활용할 때 꼭 출처를 꼭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진 경남 구산중 교장] 새 학기, 생동감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시기에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인성 덕목을 선정하고 실천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기에 바쁘다. 교장으로서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네고 ‘무언선행(無言善行)’의 마음가짐으로 인성교육 실천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지원의 부족함은 없는지 살피고 격려해야겠다. 학생들의 바람직한 인성 함양을 위해서는 생태 감성과 문화 예술적 감성을 풍부하게 해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세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야 한다. 학교 교정에 사과나무와 감나무를 심었다. 사과와 감이 열리기까지 꽃과 잎의 생동감을 보며 학생들이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알고 생명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어떤 이는 사과와 감을 따서 나눠 가진다고 하는데 우리 학교에서는 애써 많이 수확하려 하지 않는다. 어느 겨울 눈이 내린 날, 감나무 가지와 빨간 홍시 위에 내려앉은 하얀 눈송이를 상상해 보면 그 풍경 하나하나가 우리 학생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할 것이고 그 따뜻한 감성이 바람직한 인성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학교 1층에는 아트공간을 조성하고 여러 점의 회화 작품과 조각 작품을 전시했다. 아트공간이 학생들의 출입이 가장 많은 위치에 있다 보니 출입 통제선을 설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곤 한다. 예술적 소양과 문화적 감성 역시 학생들의 인성 함양을 위한 좋은 기반이 된다. 그러나 먼 산을 보듯이 잡히지도 않을 거리에 있는 것이라면 도움이 될 리가 없다. 가까이서 보고 같이 의견을 나누고 작품의 느낌을 공유하는 장이 돼야 학생들이 예술을 접하면서 표현력과 상상력, 창의력, 그리고 사회성을 키울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의 감사편지를 읽을 기회가 있었다. 가족, 친구 또는 선생님께, 그리고 자신의 주변이 아니더라도 타인을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은 감사한 분들께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대견하고 아름다웠다. 아이들의 진심에 어떻게 점수를 매길 수 있을까? 하나같이 예쁜 마음, 귀한 마음이 담긴 편지라 모두가 소중하다. 감사한 일에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는 것, 쉽고 당연한 일처럼 보이지만 막상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면 선뜻 그 마음을 전달하기가 어려운 요즘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좋은 기회를 제공해 아이들이 자신을 성찰하고 주변을 살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참 감사하다. 자연 친화적 감수성, 문화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는 것이 인성 함양을 위한 길이라는 것을 학생들의 감사편지를 읽으면서 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편지를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고 흐뭇했다. 이미 우리 학생들의 내면에 있는 감사와 배려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감사와 배려의 마음을 언제 어느 곳에서나 쉽게 표출되도록 돕는 것이 감성을 키우는 것이다. 감성을 키우고 이를 통해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하고자 하는 노력이 결실을 맺어 푸르른 하늘 아래, 하늘보다 더 눈부신 우리 아이들이 감사를 표현하는 방법을 익혀 한층 더 성장해 나가기 바란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 홍보대사 선생님들과 함께 감사편지 수업 후기 및 인성교육의 중요성 등에 대해 들어보는 ‘Thank you letter’ 연재를 시작합니다. 다가올 공모전에 선생님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윤석열 당선인이 13일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이 같은 내용의 2차 조각 인선안을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김인철 후보자 발탁 배경에 대해 “교육부 개혁과 고등 교육의 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고, 자라나는 아이들과 청년 세대에게 공정한 교육의 기회와 교육의 다양성을 설계해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기자회견에서 대입 정시확대에 대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이 온당하다”고 밝힌 데 이어 자사고에 대해서는 “유지하거나 존속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부에서 당장 해야 할 것이 학부모, 대학생, 교수, 교사, 교직원들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이라며 “초중등 교육계와 대학의 성장 진흥이 결국 우리나라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균형 발전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균형 발전을 향한 추가적인 노력을 통해 지역 소멸이라는 탄식 섞인 부정적 표현들이 등장하지 않도록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1957년생 경남 마산 출신으로 한국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 미국 델라웨어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 한국외대 행정학과 교수로 부임해 기획처장, 대외부총장, 총장 등을 지냈다. 또 한국사립대총장협의회 회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김 후보자는 대교협 회장이었던 2020년 6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대학의 학과나 학부, 단과 등에서 강점을 찾아 키우는 게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지난해 초·중·고등학교 학생 1인당 사교육비가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 참여율 또한 2020년 67.1%에서 2021년 75.5%로 크게 올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포항시남구울릉군)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현황자료’에 따르면,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17년 27.2만원, 2018년 29.1만원, 2019년 32.1만원, 2020년 30.2만원, 2021년 36.7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1년에는 2020년 대비 무려 21.5%가 급증했다. 학교급 별로는 2021년 기준 고등학교가 41.9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중학교 39.2만원 초등학교 32.8만원 순이었다. 과목별로는 영어 11.2만원, 수학 10.5만원, 국어 3만원, 사회·과학 1.6만원, 논술 1.2만원, 제2외국어 등이 1.6만원 순이었다. 예체능 및 기타 과목에서도 평균 8.3만원의 지출이 발생했다. 사교육 참여율 역시 2017년 71.2%, 2018년 72.8%, 2019년 74.8%, 2020년 67.1%, 2021년 75.5%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처럼 사교육 참여율과 사교육에 대한 지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학습결손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병욱 의원은 “사교육 쏠림 현상이 발생한 원인에는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공백 우려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공교육이 교육 수요자들로부터 신뢰받기 위해서는 AI 등의 에듀테크 기술을 적극 활용해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정확히 진단·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매년 새 학년도가 되면 초·중·고교사는 물론 관리자인 교감, 교장을 대상으로 하는 성인지감수성 교육이 실시된다. 이는 연례적인 법정 의무연수의 일환이다. 현실적으로 성인지감수성 교육의 필요성이 요즘에 부각된 것은 아니다. 과거 전국으로 번지던 ‘미투(Me, too)’운동이 가져다준 경각심과 직장에서의 힘의 차이, 위력에 의한 성범죄가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성희롱, 성폭력 문제 등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은 날로 강화되고 있다. 이는 우리의 뿌리 깊은 남녀 성(性)에 따른 편견과 차별에서 양성 평등한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우리 사회의 강력한 요구이며 모든 이에게 필요한 의식 혁명이기도 하다. 지난 4월 초,인천시교육청에서는 전(前)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의 이혜현 교수 초청 강의가 있었다. 초중등학교교감을 대상으로 하는 성인지감수성 강의였다. 그는 ‘경계존중교육’이란 자신이 창안한 개념을 강조하며 상호존중에 따른 성인지감수성 의식을 강조했다. 강의의 핵심은 어릴 적부터 다른 사람의 경계(boundary)를 존중하는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아동의 성인지감수성을 발달시킬 뿐만 아니라 나아가 인간관계 맺기에도 매우 중요함을 역설했다. 다소 생소한 용어였지만 일상에서 ‘경계 침해’를 통한 성범죄가 만연하는 가운데 이를 예방하는 중요한 교육임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2년 전부터 필자는 미국에서 살면서 아들을 둔 딸과 많은 사진과 동영상을 함께 자주 받고 있다. 손자의 다양한 사진 속에는 목욕탕에서 신나게 노는 모습도 함께 보내왔다. 그러면서 전신 노출의 사진은 가급적 가까운 가족만 보고 타인에게는 금지해 달라는 부탁이 있었다. 이 말을 듣고 처음에는 어릴 적에 자주 맨몸으로 우람한? 풍채를 자랑하던 필자의 아기 사진이 오버랩되면서 그저 별 생각없이 받아들였다. 그 당시만 해도 그것은 일반적인 사진찍기의 연출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에 이어지는 말이었다. “아기도 인권을 존중받아야 하니까요…”라는 첨언은 친한 관계라고 모든 것이 수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인권 의식을 일깨웠다. 필자처럼 기성세대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진 속의 모습까지도 세밀하게 신경을 쓰는 요즘 젊은 세대의 인권 의식을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 어느 딸 바보 이웃의 이야기로 넘어가 보자. 그는 딸 사진을 찍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 그의 스마트폰 갤러리에는 각종 딸 사진이 즐비하다. 때로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다양한 이야기꽃을 피운다. 그런데 어느 날 초등학교 3학년인 딸이 “아빠, 앞으로 사진을 찍을 때는 나에게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물어보세요!”라며 거부의 의사를 표명했다고 한다. 그에게는 다소 충격이었다. 딸 사진도 자기 마음대로 찍을 수 없고 또 승낙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매우 어색하다는 것이었다. 이는 기성세대와 청소년의 성적 자기결정권에 대한 인식차이를 대변한다. 이처럼 가정에서부터 성인지감수성은 길러지고 교육의 필요성 또한 대두된다. 가족조차 부모 마음대로가 아닌 개인의 인권과 개인정보에 기초하는 성인지감수성에서 출발해야 한다. 다시 이 교수 이야기다. 영국에서는 성인지감수성 교육이 철저하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이 영국을 양성평등과 성인지 연수의 장소로 추천받아 철저한 탐구와 연구를 했다고 한다. 그곳에서는 아동(18세 미만)을 대상으로 하는 불미스러운 성희롱이나 성폭력 관련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 아동이 즉시 성인 누구에게나 도움을 요청하거나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아동을 만나는 모든 어른은 준비되어야 한다”는 것을 슬로건으로 의식화할 정도라 한다. 반면에 우리는 어떤가? “(남자)어른을 조심해야 한다. 모르는 어른을 조심해라...” 등 어려서부터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나 경계심을 유발하는 우리의 아동 교육과는 차원이 다름을 알 수 있다. 성차별적 요소의 유무를 판단하는 능력인 성인지감수성은 아동을 만나는 모든 성인, 그중에서도 특히 교사에게 매우 필요한 것이다. 이는 상대가 아무리 어리더라도 상호존중에 기반한 인권 의식의 강화와 함께 아동 교육에서부터 철저하게 실행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학교라는 공동체에서 더 이상의 불미스러운 ‘미투’ 사건이 없어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성숙한 동료 교직원 간에도 경계하고 삼가는 차원 높은 의식으로 발전해야 한다. 이제 학교는 보다 성숙한 성인지감수성의 교육의 장(場)으로 새롭게 탈바꿈하기를 기대해 본다.
한국교총은 제70회 교육주간을 맞아 사진·웹툰 공모전을 실시한다. '교육회복과 미래교육을 향한 힘찬 도약, 다시 활력 넘치는 학교'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주간 사진·웹툰 공모에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학습권을 보장하고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교육공동체의 노력이나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학교의 모습, 코로나19 극복하며 즐거움을 잃지 않는 학교생활 모습 등을 담은 작품을 출품하면 된다. 공모는 디지털 사진과 웹툰 2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접수 기간은 27일까지다. 부문별 1인(팀) 2작품까지 응모 가능하다. 참가신청서와 개인정보동의서, 작품 원본 파일을 이메일(hongbo@kfta.or.kr)로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참가자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이 주어진다. 디지털 사진 부문은 대상(1명) 30만 원, 우수상(2명) 20만 원, 장려상(5명) 10만 원. 웹툰 부문은 대상(1명) 50만 원, 우수상(2명) 30만 원, 장려상(3명) 20만 원이다. 공모 결과는 5월 초 한국교총 홈페이지와 SNS에서 발표한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지난달 29일 세종스테이블 승마장. 정혜은(세종 장기중1) 양이 말 ‘송이’에게 굴레와 고삐를 채웠다. 부드러운 손길로 얼굴과 콧등을 쓰다듬자 송이가 까맣고 커다란 눈으로 혜은 양을 응시했다. 등에 올라탄 혜은 양이 종아리와 뒤꿈치로 송이의 배를 톡톡 치자 송이가 천천히 움직였다. 이번에는 송이에게 ‘톡톡’ 또다시 신호를 보냈다. 더 빠른 속보를 하자는 의미다. 빨라진 송이의 움직임에 따라 혜은 양도 안장에서 일어섰다 앉았다를 반복하며 한 몸으로 호흡했다. 승마는 말과 사람이 함께하는 스포츠다. 말의 컨디션을 예민하게 살피는 것은 물론 목덜미나 콧등을 쓰다듬고 토닥이며 교감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대표 승마선수를 꿈꾸는 정혜은 양에게 송이는 더욱 특별한 존재다. 사실 정 양은 청각장애를 딛고 승마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보청기가 없으면 의사소통이 어렵지만 송이는 들리지 않아도 괜찮은 존재다. 눈빛으로, 촉감으로 호흡하며 꿈을 향해 함께 달리는 파트너 그 이상의 의미다. 정 양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승마체험을 계기로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했다. 말을 탔을 때 상쾌하고 하늘을 나는 기분을 잊을 수 없었다. 그는 “동물과 교감하면서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게 승마의 매력”이라며 “말의 반동을 타고 달릴 때의 느낌이 정말 좋다”고 귀띔했다. 혜은 양의 종목은 ‘장애물’이다. 1분 남짓한 시간 동안 12개 정도의 장애물을 쓰러뜨리지 않고 뛰어넘는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담력이 중요하다. 정 양의 가장 큰 장점은 소위 ‘깡’이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종합마술 금메달리스트인 홍원재 코치는 “큰 대회에 나가서도 긴장하지 않고 링에서 웃음을 보일 정도로 경기를 즐기는 선수”라며 “낙마가 무서우면 실력이 늘기 어려운데 혜은이는 두려움 없이 과감한 시도를 많이 하는 만큼 실력 향상이 더 빠른 편”이라고 말했다. 화려한 성적도 이를 뒷받침한다. 그는 지난해 제50회 전국학생승마선수권대회에서 장애물 60cm 1위를 거머쥐었으며 2021 발리오스 클럽대항전 1위, 소노펠리체 승마대회 1위 등 다수의 대회에서 시상대에 오르며 승마 꿈나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 양은 어렸을 때 고열로 청각이 손실돼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으면 잘 듣지 못한다. 만일 낙마를 해 머리를 잘못 부딪히면 청력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어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의 권유도 있었지만 승마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꺾을 순 없었다. “낙마할 때 보청기가 함께 떨어져서 고장 난 적도 있고 훈련 중에 배터리가 떨어져서 코치님의 이야기를 듣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낙마했을 때 뒷발에 얼굴을 스쳐 붓기도 하고 위험한 순간이 많긴 하지만 겁은 안 나요. 말에서 떨어질 때도 연습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정 양에게 승마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힐링과 치유의 순간이기도 하다. 세상으로부터 상처받고 뒤로 숨고 싶을 때 그를 위로해 준 건 송이였다. “학교에서 제가 보청기를 낀 모습을 보고 친구들이 에어팟 아니냐고 놀리기도 하고, 제가 하는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할 때 상처받고 위축될 때가 있었어요. 그럴 때 송이와 교감하면서 달리고 나면 왠지 모르게 훌훌 털어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송이가 저를 치유하는 거 같아서 몸이 아플 때도 일부러 더 빠지지 않고 승마장에 왔어요.” 흔히 승마를 귀족 스포츠라고 부르기도 한다. 대회 출전과 훈련에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레슨비와 말 관리에만 수백만 원이 들고 시합경비와 각종 장비도 다른 스포츠에 비해 더 비싼 편이다. 넉넉지 않은 가정형편에 부모님이 밤낮으로 일하며 정 양을 뒷바라지 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운동을 포기해야 하나 고민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다행히 정 양은 올해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이리더에 선발돼 승마 훈련에 필요한 장비와 레슨비 등을 장학금으로 지원받게 됐다. 정 양은 “어제도 장학금으로 헬멧과 승마바지, 조끼 등 새 장비를 구입했다”며 “재단 도움 덕분에 승마를 계속할 수 있게 돼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정 양은 올해 5월에 있을 전국소년체전에서 3위 안에 입상하는 것을 목표로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 코치는 “또래들과 비교했을 때 톱3 안에 들 만큼 좋은 실력이라 자부한다”며 “마르고 몸이 작아서 체력이 부족한 점은 있지만 승부사 기질이 있어 경기 운영에서만큼은 누구보다 자신감 있게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승마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좋은 인식을 심어주고 싶어요. 승마는 말만 좋으면 되는 거 아니냐는 인식도 있는데, 말에 올라 수행하려면 교감이 필요하고 사람도 같이 운동을 해줘야 하거든요. 그래서 정서적으로도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해요. 나중에 국가대표가 되면 승마를 대중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후배들을 양성하는 역할도 하고 싶어요. 특히 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에게는 재능기부를 해서 우리나라에 좋은 승마선수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한국교육신문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인재양성사업 ‘아이리더’의 지원을 받는 아동들을 소개합니다. 지금까지 학업·예체능 등 다양한 분야에 잠재력 있는 저소득층 아동 556명에게 약 123억 원이 지원됐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후원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선생님 전용 후원 계좌 국민은행 102790-71-212627 / 예금주: 어린이재단 기부금영수증 신청 1588-1940
권택환(오른쪽) 한국교총 회장 직무대행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 회장실에서 이경미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회장과 유아교육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영진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부회장, 권택환 한국교총 회장 직무대행, 이경미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회장, 오미성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재정국장.
제주교총(회장 김진선)은 12일 회원과 퇴직교원 등 교육가족 1천여 명이 참가하는 ‘교육가족 어우렁더우렁 한마당 올레길 걷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금, 우리 함께 교총으로’ 슬로건을 내걸고 4월 16·23·30일 및 5월 7일(토), 4월 17·24일 및 5월 1·8일(일) 등 총 8차례, 탐나라공화국과 올레길 15코스 및 새별오름에서 열린다. 탐나라공화국은 나무 하나 없던 황무지 돌산을 개척해 만들어졌다. 이곳은 강우현 대표가 8년간 정성을 들여 만들었다. 특히,80여 개의 호수는 물론, 각종 나무와 꽃이 제주 자연석과 조화를 잘 이룬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이 외에도 버려진 물건이 재활용 과정을 거쳐 예술작품으로 탄생하고 30만 권의 장서를 보유한 도서관과 현무암을 녹여 만든 도자기 등 곳곳에 드러난 기발한 상상력과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탐나라공화국은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손꼽히는 인기 여행지다. 김진선 제주교총 회장은 “코로나19로 가로막힌 교육가족간 소통과 화합을 돕기 위해 마련한행사”라며 “탐나라공화국 탐방 후 올레길 15코스(저지-한림)와 새별오름을 걸으며 건강도 다지고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교추협) 회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교총회관 대강당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중도‧보수 교육감후보는 조전혁 서울혁신공정교육위원장임을 밝히고 있다.
경북 경산동부초등학교(교장 양화숙)는 4월 11일부터 1~2학년 학생 10명을 대상으로 총 10회기에 걸쳐 ‘생각이 쑥쑥! 창의가 반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놀이를 통해 여러 가지 상황이나 사물을 자연스럽게 인식하도록 하여 문제해결력과 사고력을향상하고, 학습에 대한 자신감과 학교 적응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모든 활동은 개별 교구로 운영된다. 다양한 교구를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는 활동으로 도형과 공간 개념을 형성해수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놀이 활동으로 또래 관계 향상 및 의사소통 기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양화숙 교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교육현장의 창의 인성교육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는 든든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창의 인성교육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직 은퇴 후 인생이모작 포크댄스 강사인 이영관(66) 전 교장이 포크댄스 지도자 양성 특별강습(초급) 모임을 4월 9일 6시간 과정을 밝은마음행복학교(영통구 소재)에서 가졌다. 수강생 7명(남 3, 여 4)이 과정을 수료했다. 이날 강습은 10시에 1교시를 시작, 오후 5시에 6교시를 마쳤다. 교육과정은 포크댄스 기본이론 1시간, 실기지도 3시간, 지도안 작성 1시간, 피드백 1시간으로 구성되었다. 지방에서 강사가 초보자를 위한 강습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교시 기본이론에서는 포크댄스란 무엇인가? 지도자와 수강생이 댄스에 임하는 자세, 지도자 숙지사항 5가지. 포크댄스 대형 등을 지도했다. 수강생 이해를 돕기 위해 화이트보드에 그림을 그리거나 판서를 했다. 포크댄스 전문서적 5종도 구비해 놓았다. 2교시엔 기본스텝 7가지를 지도했다. 이어 초보자용 킨더폴카독일와 덩케르크의 종벨기에 실기를 구분동작, 연속동작, 전체동작으로 나누어 지도했다. 동작 전습 후 음악에 맞추었다. 지도자 숙지사항으로 종목 이름, 나라 이름, 대형, 동작, 음악을 강조했다. 점심은 샌드위치를 제공했다. 간식으로는 음료와 과일을 준비했다. 이어 3, 4교시는 열 작은 아이미국, 나막신리투아니아, 빙고미국, 푸른 별장프랑스, 굿 나잇 왈츠미국, 오슬로 왈츠영국을 분습법으로 지도했다. 수강생들은 스마트폰에 주요사항을 메모하며 열심히 배웠다. 종목이 끝날 때마다 유튜브 동영상을 보며 배운 것을 복습했다. 체험한 실기종목은 총 8가지다. 5교시엔 그동안 배운 것을 지도자의 입장이 되어 교수-학습 지도안 작성 시간을 가졌다. 지도안 빈 양식에 지도할 종목 하나를 정해 학습목표와 지도과정, 형성평가를 구성하는 시간이다. 교육에 종사해 본 경험이 없는 수강생에게는 어려운 과제였다. 6교시엔 총복습과 함께 포크댄스 인사법을 배우고 소감을 발표했다. 6시간 과정을 모두 성실하게 수료한 수강생에게 강사 명의의 수료증이 수여됐다. 이문근(72) 전직 교장은 “이 강사가 교직 후배이면서 포크댄스 강사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며 “오늘 수강생이 되어 이론과 실제를 직접 배워 보니 포크댄스가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 것인지 제대로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오늘 강습 수료자에게는 수료증 수여 외에 지도자 중급과정 우선권 부여, 동아리 입회 우선권 부여, 보조강사 참여 기회 제공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참가자들은 이 자리에서 동아리 모임을 정기모임을 갖기로 했다. 이 강사는 활동 목표를 ’포크댄스로 건강하고 신바람나는 신중년 문화만들기‘에 두고 있다고 말한다. 포크댄스는 신중년에게 건강과 사회성 증진, 자존감과 성취감 증대, 자아실현 등 1석5조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 특별강습회는 건강 120세 시대 신중년 건강과 체력 필요성이 요구되고 코로나 19 이후 경로당과 복지관, 주민센터, 동아리 지도자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 강사는 교직 은퇴 이후 경기상상캠퍼스, 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 경로당, 복지관 등에서 포크댄스, 웰빙체조, 라인댄스 재능기부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