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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시험문제 유출이나 성적조작, 금품수수, 성범죄 등의 비위가 적발된 교사는 앞으로 영구히 교단에 설 수 없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부격격교사 퇴출방안'을 시행하기 위해 사립학교법 개정안과 교육공무원법 개정안, 교육공무원징계양정등에 관한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교육부는 입법예고안에 대해 다음달 8일까지 각계 의견을 수렴한뒤 곧바로 시행키로 했으며, 이와 별도로 교사들의 수업능력을 높이기 위한 교원평가제를 관련 단체들과의 협의를 거쳐 이르면 9월중에 시범실시키로 했다. ◇'솜방망이' 징계에서 '영구 퇴출'로 =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교육부는 교육공무원징계 양정 등에 관한 규칙 제2조에 ▲시험문제 유출 및 성적조작 ▲미성년자에 대한 성범죄 ▲금품(촌지)수수로 비위의 정도가 무겁거나 고의가 있어 사회적 물의를 야기한 자에 대해서는 파면ㆍ해임 등 중징계를 의결하도록 했다. 성희롱ㆍ성폭력의 경우 징계양정기준을 상향 조정해 비위의 정도가 무겁고 고의가 있는 경우 파면ㆍ해임하도록 했으며, 비위의 정도가 무겁지 않더라도 고의가 있으면 해임까지 가능하도록 규정했다. 특히 정부표창 등 공적이 있는 경우 징계를 감경할 수 있도록 한 조항에 단서규정을 둬 이들 비위에 연루된 교사에 대해서는 징계를 감경할 수 없도록 했다. 이와함께 교육공무원법 10조 2항과 사립학교법 52조 2항도 신설해 성범죄, 금품수수, 교원의 직위를 이용한 시험 문제 유출 및 성적 조작 등으로 파면ㆍ해임된자에 대해서는 재임용을 금지했다. 이는 지금까지 이같은 범죄로 파면ㆍ해임되더라도 각각 5년, 3년뒤 재임용됨으로써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발이 크고 전체 교사들의 명예를 훼손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부적격 교사를 가리는 데 있어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시ㆍ도교육감 산하에 교원 및 학부모 단체를 비롯해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부적격교원심사위원회'를 설치해 자문기구로 운영할 예정이다. ◇학부모ㆍ교원 단체 합의…부적격 범주는 축소 = 그동안 교사들의 비위사실이 중하더라도 중징계 보다는 경징계를 받는 경향이 많았고, 중징계를 당하더라도 감경받거나 시간이 지나면 다시 교단에 돌아오는 사례가 되풀이돼 왔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부, 교원 단체, 학부모 단체가 합의를 거쳐 '부적격' 유형으로 분류된 교사를 교단에서 영구히 추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점은 평가를 받을만 하다. 교육부 강정길 교원정책과장은 "이번 부적격 교사 퇴출 방안은 문제 교사를 교단에서 추방하고 다시 임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원천봉쇄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부적격교사 퇴출 방침은 교원평가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교사들의 반발을 누그러뜨리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교원평가제에 대해 상당수 교사들이 구조조정의 수단이 아니냐는 기우가 팽배한 상황에서 누가 보더라도 명백한 '부적격교사'를 '무능력교사' 의 범주에서 분리해 다룸으로써 교원평가제가 구조조정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설득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성적조작, 성폭행, 금품수수 등의 비위에 연루된 부적격 교사를 퇴출시킨다는 데 대해 학부모 단체는 '대환영' 입장이었고 교원단체 조차 반대하기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교원평가제 논의에 앞서 비교적 쉽게 합의가 이뤄졌다. 그러나 교원 단체들의 견제로 부적격 유형의 범주가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었다는 지적도 일부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부적격 교사 퇴출방안에 관한 논의를 시작하면서 교사들의 '지나친 언어 폭력이나 신체적 폭행'을 부적격 유형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집중 검토했으나 교육현장에서 교사들의 활동을 심각하게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입법예고안에 넣지 않았다. 교육부는 대신 교육적인 수용 한계를 넘어서는 언어 또는 신체 폭행으로 인해 민ㆍ형사상 문제가 제기될 경우 관련자를 중징계하는 방법으로 부적격 교사를 교단에서 배제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음력 7월 보름이 지나고 처서를 앞둔 요즈음의 아침 공기는 제법 시원하다. 자지러질 듯 울어대던 매미 소리도 한풀 꺾인 듯 하더니 풀 여치 소리가 아침 공기를 가르며 이른 잠을 깬다. 강진에서 올라와 보니 선생님이 보고 싶다며 편지를 보낸 1학년짜리 우리 반 한서효의 편지가 오랜 동안 편지함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사라져버린 ‘편지’ 현대인들은 편지가 주는 아기자기한 사랑과 그리움을 잊은 지 오래되었다. 방학이면 편지를 주고받던 교단의 모습도 이메일로, 문자로 전화로 대체된 지 오래이다. 그래도 우리 반 아이들은 시골 아이들이라 문명의 때가 끼지 않은 모양이다. 참 오랜만에 받아든 편지를 읽으며 이젠 다 자라 어른이 되어가는 제자들의 옛 편지를 보며 그리움을 달래본다. ‘물건은 새 것이 좋고 사람은 옛 사람이 좋다’는 말을 되새김하며 우리 집 책꽂이에서 뽑아든 책, (정민/마음산책)를 읽으며 때 이른 초가을을 준비한다. 조선 시대와 고려 시대의 문인과 학자들이 남긴 글을 재조명한 120개의 문장을 현대에 맞게 재구성한 책이다. 책 제목이 풍기는 사색의 그림자는 내면을 시원하게, 때로는 호된 꾸지람으로 정신을 후려치는 죽비 소리로 다가선다. 첫 장을 열면 ‘죽비 소리를 듣고 싶다. 정신이 번쩍 드는 말씀은 어디에 있나?’로 사색의 문을 열며 우리 고전의 숲길로 안내한다. 한양대학교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가 옛글을 읽다가 만난 쾌재의 문장을 새겨두었다가 독자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을 세상에 내놓은 책이다. 회심(會心) : -사물과 나 사이의 장벽이 무너진다-에서 ‘회심의 순간은 자주 오지 않는다. 나는 네가 되고, 네가 내가 된다. 아무 거칠 것 없이 통쾌하다. 변한 것은 없는데 하나도 같지 않다’는 화두를 만날 수 있다. 승경(勝景)에서는 이규보의 글을 소개하며 물결과 햇살과 물고기와 단풍잎이 있어, 물가의 정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음을 부러워 하며 내게는 무엇이 있나? 나는 무엇으로 아름다운 풍경이 될까? 자문하며 독자의 가슴을 헤집는다. 나는 무엇으로 승경(勝景)이 될까? 나의 정원을 즐겁게 방문할 사람들을 몇이나 두었으며(아니 한 사람만이라도) 그들의 얼굴이 맑게 비춰질 만큼 잘 닦아 두었는지를 생각해보며 한참을 서성거렸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질문들의 연속이다. 그러기에 속도를 낼 수 없게 만드는 책이기도 했다. 옛 사람들의 목소리가 죽비 소리가 되어 더운 여름을 느슨하게 보낸 걸 서늘하게 채찍질해대고 있었다. 한참을 내려가면 다산 정약용 선생님이 무등산을 산행하고 남긴 글을 재해석한 글을 보면, ‘산 아래 좁쌀만한 짐들과 개미보다 작은 사람들을 보면 지녔던 근심 걱정이 아무 것도 아닌 것 같다. 사소한 일에 일희일비 하지 않으리라. 구름장 아래서도 가슴 한켠에 늘 푸른 무등의 꿈을 간직하며 산다.’ 며 중봉의 꼭대기에 서서 표연히 세상을 가벼이 보고 홀로 신선이 되어 날아가고 싶어 했던 다산의 풍모가 드러난다. 절조(節操)에서는 꼬장꼬장한 조선의 선비인 최영경의 풍모를 만나게 된다. 정원에 매화를 심어놓고 따뜻한 봄볕 아래 술잔을 돌리며 매화를 감상하는 손님들을 준엄하게 꾸짖는다. “너를 귀히 여기는 까닭은 단지 백설의 바위 골짜기에서 그 절조를 아낄 만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복사꽃 오얏꽃과 봄을 다투고 있으니 네 죄가 베어 마땅하다.”며 선비의 기개를 드러낸 모습을 소개하며 한탄한다. ‘그 꼬장꼬장하던 정신의 줏대는 지금 어디로 갔는가?’ 지금 우리 사회는 그 꼬장꼬장한 정신의 줏대를 다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문의 전당에서, 법을 집행하는 곳에서, 배운 사람들의 꼬장꼬장한 목소리가 다시 들려야 한다. 내가 얻은 학문과 명예가 부의 노예가 되어 헌신짝처럼 내팽개쳐지고 마는 슬픈 모습들 대신에, 선비의 정신이 살아 있어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어른’들을 보고 싶은 것이다. ‘재물(財物)은 메기다’고 일갈한 정약용의 글에 이르면 탄복이 절로 일어난다. “무릇 재물을 간직하는 비결은 남에게 베풀어주는 것만 같은 것이 없다. 도둑에게 빼앗길 것을 염려치 않아도 되고, 불에 탈까 근심하지 않아도 괜찮다. 또 소나 말에 실어 옮기는 수고로움도 없다. 그런데 나는 능히 내 죽은 뒤까지 꽃다운 이름을 천년토록 지닐 수 있으니, 천하에 이처럼 큰 이익이 있겠는가? 단단히 쥐려 들면 들수록 더욱 미끄러워 빠져나가니, 재물이라는 것은 메기다 ”라고. 항상 재물이 문제다. 돈 때문에 인생이 풍요로워지기는커녕 돈 때문에 각박해지고 매몰스럽게 된 사람들, 다 된 밥에 코를 푼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를 생각하면 옛 사람들의 죽비소리는 날마다 들어야 마땅하지 않을까? 우리는 흔히 좋은 책과 문장을 서양 사람들의 책이나 중국 사람들의 책에서 빌려 쓰기를 좋아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옛 선비들의 책에서도 이처럼 훌륭한 문장들을 만날 수 있었으며, 그 분들의 기개와 절개는 오늘을 사는 나에게도 결코 오래된 경구가 아니었다. 한 번 읽고 짧은 순간에 소화시킬 수 없을 만큼 격조 높은 시대정신으로 다가온 를 가을이 오기 전에 내 마음의 창고에 잘 갈무리하여 저장하고 싶다. 나의 여름은 책으로 시작하여 책 속에서 여문다. 올 여름에 만난 책 친구들 덕분에 땀띠 하나 나지 않고 서늘하게 보낼 수 있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여름나기가 있을까? 올 여름에 다시 읽은 과 를 비롯하여 새로 만난 책 친구들 -,,, ,, -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초당초등학교(교장 김봉집) 담장 약 150여 미터가 방학 중 완전히 바뀌었다. ‘나의 그림이 있는 학교 길’이라는 주제로 형형색색의 재미있고 의미있는 벽화가 가득찼기 때문이다. 초당초교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담벽 벽화 그리기’는 사2동사무소(동장 황태욱)가 주관하였는데 ‘내 마을 학교를 내 손으로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지난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봉사활동을 나온 안산관내 중·고등학생 200여명이 자신들이 구상한 그림을 직접 도안하고 그린 것. 담장에는 전통 칠교놀이를 재구성한 다양한 색채와 학생들의 창의성이 발휘되어 아름답고 의미있는 작품이 탄생한 것이다. 회색빛의 칙칙하고 습한 도시의 콘크리트 벽 학교 담장이 새롭고 화사하게 바뀌어 마치 다양한 색상의 색종이가 벽에 붙어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이 벽화의 탄생으로 등하교하는 초등학생들은 마음 속에 꿈과 희망을 심으며, 맡은 바 일에 즐겁게 열중하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좋은 볼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도시 환경 개선 및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학생수 급감과 대학 구조 조정이 맞물리면서 대학마다 살아남기 위해 신입생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한창 연구실에서 학문 연구에 전념해야 할 대학 교수들이 한 명의 신입생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고교를 방문하는 것은 이젠 새삼스러운 장면이 아닙니다. 학생이 지원하지 않는 대학은 당장 간판을 내려야 할 판이니 가만히 앉아서 감이 떨어지기를 기다릴 수는 없으니까요. 리포터는 지난 19일 지역별로 돌아가면서 개최되는 모 대학의 입시설명회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입시설명회가 열리는 온양 시내 한 호텔로 들어서자 미리 대기하던 대학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설명회장으로 들어갔습니다. 곧이어 해당 대학의 입시를 총괄하는 처장님의 인사 말씀과 홍보영화 시청 및 전형방법 안내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설명회를 주최한 대학 관계자들은 조금이라도 더 장점을 알리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바야흐로 홍보의 시대입니다. 장점을 숨기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졌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습니다. 아무리 좋은 점이 있어도 정작 알아야할 사람이 모르고 있으면 있어도 없는 것과 마찬가지니까요. 대학 관계자들은 외치고 또 외칩니다. "우리 대학, 좋습니다!!"
월요일(8월 23일) 개학을 앞두고 3학년 담임선생님의 임시회의가 열렸다. 회의 안건은 수시 모집 1차 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의 추수지도에 관한 건이었다. 대학 수시 모집 전형이래 매년 반복되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일선 고등학교 현장에서는 뚜렷한 대책 없이 수수방관(袖手傍觀)해온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본교에서는 기존에 발생했던 학생 사안이 재차 발생하지 않기 위한 대책을 세우기로 하였다. 교장실에서 열린 회의 분위기는 여느 때보다 자못 진지하기까지 했다. 우선 작년에 발생했던 문제점을 제기하여 여러 선생님들의 의견을 들었다. 무엇보다 제일 큰 문제로 대두된 것이 학생 생활문제였다. 야간 자율학습을 하지 않고 일찍 귀가하는 탓에 자칫 잘못하면 탈선하기 쉬운 만큼 담임선생님들은 항상 부모님과의 연계를 둔 생활지도가 필요하다라는 것에 인식을 같이 하였다. 그리고 무단결석, 지각, 조퇴가 없도록 담임선생님의 각별한 지도를 부탁한다는 교장 선생님의 당부의 말씀도 곁들여졌다. 그 다음으로 예민한 반응을 보인 문제는 수업 운영에 관한 건이었다. 각 반별로 합격한 인원의 수가 다소 차이가 나 수업을 하는데 큰 차질이 생겼다. 특히 수시 모집에 합격한 학생들로 인해 그 밖의 아이들이 피해가 가지 않기 위해서라도 특별한 수업 운영의 묘를 발휘해야만 했다. 논의 결과 2학기 학사 운영에 따른 중간,기말고사를 위해서라도 본 수업은 그대로 운영하기로 하고 수준별 보충학습 시간에는 이동식 수업을 하기로 잠정 결정지었다. 그리고 수시 모집에 합격한 학생들은 학교에서 계획한 프로그램(컴퓨터, 영어회화, 일본어회화, 한자 쓰기 등)에 참여하게 하여 수업의 공백을 채우기로 하였다. 이 밖에도 2시간에 걸쳐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문제점에 대해 논의하였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 지도에 대한 문제는 3학년 담임선생님에게만 국한(局限)되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모든 선생님들이 애정 어린 마음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청소년기는 질풍노도(疾風怒濤)의 시대인 만큼 입시의 중압감(重壓感)에서 해방된 아이들은 언제, 어디서 탈선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고 노출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반면에 청소년은 미래에 대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그 잠재능력을 올바르게 발휘할 수 있도록 우리는 도와 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 막연한 제시보다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내용을 제시해 줌으로써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의 잠재능력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그래서 내년에 사회 첫 발을 내딛게 될 청소년들이 이질적인 2가지 이상의 문화와 집단생활의 영향을 동시에 받으며 그 어느 것에도 완전하게 소속될 수 없는 주변인(周邊人 marginal man)이 아닌 이 사회에서 꼭 필요한 중추적인 사람이 되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일본의 89개 국립대학이 법인화 첫해인 지난해 1천100억엔의 흑자를 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법인전환에 따른 비품 무상인수 등 특수요인이 이익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지만 인건비와 사무경비 절감 등 경영효율화 노력도 큰 몫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일본 국립대학들은 법인화에 따라 올해 3월까지의 1년간 경영실적결산서를 6월말까지 문부과학성에 제출하도록 돼 있다. 문부성은 정밀검사를 거쳐 8월말까지 결산서 승인여부를 결정한다. 각 대학이 제출한 결산서에 따르면 오사카(大阪)대학이 70억8천만엔으로 가장 많은 이익을 냈다. 2위는 69억7천만엔의 이익을 낸 도쿄(東京)대학, 3위는 63억4천만엔의 이익을 낸 규슈(九州)대학이 차지했다. 전체적으로는 20개 대학이 20억엔 이상의 이익을 냈다. 기업 등 외부의 위탁연구가 많은 옛 데이(帝)대와 부속병원을 갖고 있는 대학이 상위를 차지했다. 경영비용의 과반을 차지하는 교직원 인건비를 줄인 것도 이익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89개 대학중 도쿄대가 1천771억엔으로 수입이 가장 많았고 오사카대(1천63억엔)와 도호쿠(東北)대(1천31억엔)도 1천억엔이 넘었다. 국립대학은 수입의 절반 가량을 국가교부금에 의존하기 때문에 순이익도 ' 사업으로 번 돈'이라기 보다는 수입과 지출의 차액을 의미하는 잉여금에 가깝다. 첫해 결산에서 이익이 많이 난 것은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비품을 국가에서 무상으로 넘겨받거나 차입금 감소로 이익이 증가하는 등 특수요인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육부가 2010년까지 초등 교사의 주당 수업시수를 지금보다 두 시간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럴 경우 우리보다 소득 수준이 높은 뉴질랜드와 수업시수가 비슷해진다는 게 교육부의 주장이지만 수업시수 대폭 축소를 요구하는 교원단체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학교교육력제고를위한특별협의회(이하 협의회)는 교원평가와 부적격교원에 대한 대책 마련 외 적정 교원 확보와 수업시수 감축 등을 통한 공교육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달 들어 9일, 11일, 18일 등 잇달아 열린 협의회와 실무지원단회의서 교육부는 올해 25.9시간인 초등교원 주당 수업시수를 연차적으로 2010년까지 24시간으로 줄이는 방안을 내놓았다. 현재 20.9시간인 중학교원 수업시수도 단계적으로 2008년에는 20시간으로 줄어들지만 주당 17.7시간인 고교 교사의 수업시수는 현 상태로 유지된다. 고교교사의 수업부담은 많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OECD국가들과 비교할 때 한국의 초등교원은 ▲많은 수업시수(2002년 OECD평균 주당 21.45시간, 같은 해 한국은 21.92시간) ▲교원 1인당 평균 14.8명 많은 학생수 ▲행정업무 부담까지 감안하면 열악하다고 파악하고 있다. 초등교원의 주당 수업시수 증가는 7·20교육여건개선사업에 따라 학급 증설은 늘었지만 교원증원이 그만큼 따라 주지 못해 초래되는 것으로, 97년 대비 ▲초등은 24.7시간에서 25.9시간 ▲중학 18.8시간에서 20.9시간 ▲고교는 14.8시간에서 17.7시간으로 수업부담이 늘었다. 교원법정정원 확보율도 97년 대비 ▲초등 98.2%에서 올해 96.8% ▲중등은 86.4%에서 81.4% ▲전체적으로는 96.8%에서 88.5%로 떨어졌다. 교육부는 초등 24, 중학 20, 고교 18시간으로의 수업시수 감축을 위해서는 초등 1만 1081명, 중등 3186명 등 모두 1만 4267명의 교원이 증원되고, 이에 따른 인건비로 초등 2933억 원, 중등 843억 원 등 모두 3777억 원이 소요된다고 추정하고 있다. 중등의 경우 교원수급에 어려움이 없지만 초등교원은 연간 양성인원이 제한돼 있어 5년간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교육부는 보고 있다. 교총은 교육부의 수업시수 감축안이 2003년 교육부와 교원단체등이 참여해 만든 적정 수업시수안(초등 20, 중학 18, 고교 16시간)보다 크게 후퇴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교총은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수업시수법제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전문직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일반직 공무원들에게 적용되는 국비 유학제도가 도입된다. 아울러 전문직과 관리직 교원의 국내 대학· 연구기관에의 파견제 도입도 추진된다. 교육부는 우수한 인재를 교육전문직으로 유치하고, 이들의 전문성을 향상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며, 일부 시행하고 있다. 교육부는 현재 38세인 교육연구사 응시 상한선을 40세로 완화해 지원 폭을 넓혔다. 반면 지원 요건 중 8년인 학교근무경력을 10년으로 강화했다. 대개 5년인 순환근무기간을 고려해 최소 두 군데 정도의 학교 근무 경력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연구사 공채제도가 강화되고 시도교육청과의 일대일 교류형식으로 운영돼온 연구관 선발은 2~3배수 추천자를 대상으로 한 필기시험과 심층면접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는 바로 도입돼, 3명의 연구관을 선발하기 위해 10명의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필기시험과 심층면접이 최근 치러졌다.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연구사가 본부로 전입될 무렵 시도교육청 순환근무제를 도입하고, 연구관 승진자를 대상으로 정책개발프로그램 등의 연수가 실시된다. 업무 기여도가 높고 어학능력을 갖춘 전문직을 매년 1명 선발해 2년의 장기해외연수(유학)기회도 부여된다. 유학생에게는 기본급과 매월 최고 1880달러의 체제비, 학비가 지원되며 교육부 전문직에게는 올해 첫 적용된 이 제도가 매년 정례화 된다. 국내 대학에서 석·박사과정을 마칠 수 있게 각각 1·2년씩의 파견근무제가 도입되고, 학비도 지원된다. 나머지 학위 과정은 복귀해서 마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문직이나 관리직 교원이 국내 대학이나 연구기관에 파견 근무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이 추진된다. 그러나 이 제도는 2003년도 교육공무원법개정안에 반영돼 추진됐으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교육부 전문직을 마치고 학교에 복귀할 경우 현재의 일대일 교류방식에서 오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일방 전입제와 학교 근무를 마친 전문직들이 다시 교육부로 복귀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된다. 국비해외유학이나 대학·연구기관으로의 파견은 일반직 공무원들에게는 일반화된 제도로, 전문직들은 계속 이를 요구해왔다.
서울시내 초등학교 교실 천장에서 발암물질인 석면이 다량 검출돼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머리카락 굵기의 5000분의 1이 안되는 미세한 석면 먼지는 극미량이라도 폐 속에 들어가면 잠복기를 거쳐 폐암을 유발하는 발암물질이다. 한국석면환경협회와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는 12일과 16일 이틀간 서울시 교육청 협조를 받아 강남북 소재 8개 초등학교 교실에서 천장 마감재를 채취, 서울대 보건대학원 산업보건학교실에 맡겨 석면 함유여부를 분석한 결과 이들 학교에서 모두 석면이 검출됐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지하철, 공항 등 다중이용시설의 건축자재에서 석면이 확인된 사례는 있었지만 학교 교실에서 석면이 확인되기는 처음이어서 전반적인 조사와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분석 결과 강남구 도곡동, 강북구 수유동 등에 있는 7개 초등학교 교실에서 모두 3~5%의 백석면이 검출됐고 강남구 역삼동 모 초등학교에서는 5~8%의 백석면이 나왔다. 강한 발암물질인 석면에 대해 대부분 선진국에서는 강력히 규제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가루 상태가 아니면 석면 먼지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건축자재 등에 함유돼 있는 고형화된 석면에 대해서는 별다른 규제를 하지 않고 있다. 조사에 참여한 석면환경협회 관계자는 "방문한 교실들의 천장재 대부분이 오래 돼 낡은데다 더러는 깨진 채 방치돼 있는 곳도 있었다"며 "교실 문을 세게 닫는 정도의 충격에도 얼마든지 어린이들의 머리 위로 석면 먼지가 떨어져 내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전국 상당수 초등학교 교실의 상황도 이와 비슷할 것이라며 어린이들을 석면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전면적인 실태조사를 벌인 뒤 조사결과를 토대로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제주교육대학교는 총장임용후보자로 내.외부 인사 1명씩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제주교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19일 총장임용후보 공모에 참가한 4명의 외부 인사중 윤호군(63) 목원대 교수를 외부추천 후보로, 김종훈(39) 학생처장을 내부추천 후보로 각각 선발했다. 총장임용추천위는 오는 26일 결선투표를 통해 추천 우선순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제주교대는 내부 갈등으로 1년 넘도록 총장을 뽑지못해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8월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직접 개입하겠다는 경고를 받은 상태다.
◆초등 ◇교장 승진 ▲군산신시도 문석두 ▲익산용복 조종원 ▲정읍내장 김상익 ▲정읍백암 김용 ▲정읍보성 송수현 ▲정읍이평 소병숙 ▲남원금지 장길현 ▲김제월성 김종용 ▲김제벽량 강인철 ▲완주이서 이창환 ▲완주운주 김종 ▲무주삼방 손대봉 ▲무주괴목 김영준 ▲장수계북 김흥중 ▲고창가평 황대택 ▲고창아산 정진문 ▲부안계화 하종화 ▲부안영전 이조원 ▲부안위도 고석길 ◇교감 승진 ▲군산시 한동진 ▲〃 권향님 ▲〃 최순옥 ▲〃 박정례 ▲〃 오제흥 ▲익산시 최태규 ▲〃 송창용 ▲〃 정영호 ▲〃 정도희 ▲진안군 이순배 ▲장수군 오명균 ▲고창군 노경환 ▲〃 송영수 ▲〃 박은순 ▲부안군 송하영 ▲〃 김영남 ▲〃 이덕연 ▲〃 신용호 ◇직위 승진 ▲완주교육장 김수경 ◇교장 중임 ▲전주북일 김종술 ▲전주초포 최인식 ▲전주덕진 김송희 ▲전주여울 정길모 ▲전주화산 박순정 ▲군산옥봉 이석재 ▲익산금마 김용구 ▲익산용남 박남권 ▲익산석암 한기성 ▲전주문정 이중석 ▲정읍북면 이철식 ▲남원도통 황승규 ▲김제공덕 한의훈 ▲전주미산 황영주 ▲진안중앙 한영선 ▲무주설천 김호진 ▲부안변산 김종업 ▲부안우덕 정진웅 ◇교장 전보 ▲전주서문 황대선 ▲전주진북 최정식 ▲전주서원 김문수 ▲전주중산 김재문 ▲전주팔복 김광의 ▲전주장동 장일정 ▲군산문창 이방세 ▲이리영등 소석호 ▲이리팔봉 오광표 ▲이리신동 이규섭 ▲익산용성 양귀섭 ▲정읍신태인 나영진 ▲정읍북 이진상 ▲임실신평 모수종 ◇교감 전보 ▲전주시 심재기 ▲〃 윤덕임 ▲〃 김우정 ▲익산시 안춘근 ▲〃 김숙자 ▲정읍시 황연수 ▲김제시 이한구 ▲고창군 류순상 ◇장학관 전보 ▲전라북도교육연수원장 조시창 ◇장학사 전보 ▲도교육청 초등교육과 박승우 ▲〃 〃 안기근 ▲〃 〃 성병숙 ▲전주교육청 장남덕 ▲〃 전원길 ▲〃 서영숙 ▲완주교육청 황호공 ▲〃 박천수 ◇전직(장학사→교장) ▲전주지곡 김명희 ◇전직(교육연구관→장학관) ▲정읍교육청 학무과장 최기우 ◇전직(교장.교감→장학관.교육연구관) ▲임실교육청 학무과장 박영희 ▲교육정보과학원 과학부장 남용식 ▲도교육청 초등교육과 이이남 ◇전직(장학사↔교육연구사) ▲도교육청 초등교육과 장학사 문홍근 ▲〃 〃 〃 윤경희 ▲〃 〃 교육연구사 김수연 ▲〃 과학교육정보화과 교육연구사 김영주 ▲〃 평생직업교육과 교육연구사 이광진 ▲〃 평생직업교육과 장학사 정춘환 ◇전직(장학사→교감) ▲전주시 서승원 ▲〃 김경자 ▲〃 노인숙 ▲〃 이은회 ▲〃 김재평 ▲〃 김완섭 ▲군산시 노성진 ▲〃 노장용 ▲익산시 최정호 ▲〃 김영모 ▲김제시 박종원 ▲〃 서인석 ▲완주군 이영철 ▲〃 하영숙 ◇전직(교감.교사→장학사) ▲교육연수원 정만일 ▲전주교육청 강석곤 ▲〃 임영남 ▲군산교육청 강회석 ▲ 〃 김진영 ▲〃 조성례 ▲〃 김유미 ▲익산교육청 문채룡 ▲정읍교육청 박은숙 ▲남원교육청 장원규 ▲김제교육청 노용순 ▲〃 임승자 ▲진안교육청 심정주 ▲〃 양규진 ▲무주교육청 양희환 ▲장수교육청 이준만 ▲〃 강철성 ▲임실교육청 이한홍 ▲〃 강미애 ▲부안교육청 고광태 ◇교감 전출(공립→국립) ▲전주교육대학교 전주부설초등학교 송재흥 ◇겸임 ▲군산학생종합회관 운영과장 최금식 ◆중등 ◇교장.장학관.교육연구관 전직 ▲전주여고 송국현 ▲전주서곡중 김견수 ▲이리남중 이용권 ▲이리영등 한일석 ▲관촌중 최희중 ▲교육정보과학원장 임길영 ▲전북학생교육원장 이광훈 ▲전주교육청 중등교육과 노권엄 ▲도교육청 혁신복지담당관실 최남선 ◇교장.장학관.교육연구관 승진 ▲함열고 조중배 ▲한국경마축산고 이종률 ▲설천중.고 채충석 ▲오수고 김상한 ▲위도중.고 이관희 ▲줄포자동차공고 박종국 ▲나포중 윤창주 ▲삼기중 정규윤 ▲웅포중 문정수 ▲정일여중 송동기 ▲칠보중 김홍근 ▲남원용성중 선종문 ▲남원하늘중 유종인 ▲산내중 이정만 ▲김제중 권오복 ▲김제중앙중 임승동 ▲구이중 유명옥 ▲진안여중 양남호 ▲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 유기태 ▲〃 중등교육과 김계순 ▲무주교육청 학무과장 이상훈 ◇교장.장학관 전보 ▲전주솔내고 최동주 ▲전주호성중 유장수 ▲전주기린중 나장균 ▲서전주중 강정자 ▲전주우전중 김임규 ▲이리북중 김대길 ▲익산지원중 이준엽 ▲정읍여중 이제길 ▲고산중 김재우 ▲번암중 김창선 ◇교장 중임 ▲군산고 문용철 ▲이리고 김상현 ▲이리공업고 최태범 ▲전주남중 김현준 ▲전주풍남중 권문경 ▲전주평화중 김형진 ▲삼례중 방기섭 ◇통합학교 교장 ▲금구초.금구중 김옥련 ◇초빙 교장 ▲마령고 고석봉 ◇교감.장학사.교육연구사 전직 ▲전주시 소창영(중학교) ▲익산시(가) 오석점(〃) ▲도교육청 중등교육과 길영균 ▲전주교육청 중등교육과 이재천 ▲교육정보과학원 임정래 ▲전북교육연수원 이관호 ▲학생해양수련원 손승수 ▲익산교육청 박순열 ▲정읍교육청 신정균 ▲무주교육청 나만승 ◇교감.장학사.교육연구사 전보 ▲전라고 유인배 ▲이리고 장현방 ▲정읍여고 이제동 ▲전주시 김기득(중학교) ▲〃 전승권(〃) ▲완주군 정경렬 ▲도교육청 중등교육과 김능배 ▲익산교육청 이희수 ◇교감 승진 ▲전주여상 허정 ▲〃 하용성 ▲전북체육고 이현기 ▲남원용성고 조원주 ▲장수고 최병부 ▲장계공고 박인화 ▲고창고 이강현 ▲부안농공고 임성택 ▲전주시 이희성(중학교) ▲ 군산시(나) 강혁신(〃) ▲정읍시(나) 안효숙(〃) ▲김제시(가) 백영수(〃) ▲완주군 홍내식(〃) ▲〃 김영식(〃) ▲〃 정병서(〃) ▲진안군 서인옥(〃) ▲무주군 이치수(〃) ▲장수군 김형곤(〃) ▲임실군 최용섭(〃) ▲순창군 김종현(〃) ▲고창군 박현태(〃) ▲부안군 이관기(〃)
8월 15일 모 TV 방송국에서 보도된 '엄지족'에 관한 화면을 보면서 나로서는 아쉬움과 걱정이 교차되는 느낌이었다. 가뜩이나 핸드폰으로 인해 학교 현장에서 교사와 학생 간에 마찰이 자주 일어나는 실태를 연상하면서 다양한 전자 기기와 전자 학습 도구가 과연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가끔 생각에 잠겨 본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옛날과 지금은 판이하게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자 학습 도구들이 없었던 시절 학생들은 선생님의 말씀 한 마디 한 마디에 온갖 심혈을 쏟아 학습에 임했다. 오늘날 학생 역시 선생님의 말씀에 집중을 하고 있긴 하지만, 그 한 마디 한 마디가 전자 학습 도구와 같은지 그릇된 것인지 비교하면서 청취한다. 게다가 다양한 학습지와 학원 교사에게서 배운 내용이 다를 때 교사에게 서슴없이 질문을 하는 등 학습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면은 칭찬할 만하다. 하지만 교사의 가르침이 전자 학습 도구와 그 외 기타 학습지도와 다를 때는 교사의 가르침이 우선시되는 것이 아니라, 전자 장비나 학습도구를 더 우선시 여기려는 그릇된 사고는 학생들의 즉흥적이고 쾌감적인 영웅심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도 싶다. 그러기에 그들의 질문은 교사들을 평가하는 것 같은 교만한 태도로 일관되어 나타날 때가 많다. 이처럼 문명의 이기에 의존하면서 다양한 자기 의견을 펼치는 세대들의 상상력은 학습에 얼마나 많은 영감을 던져줄까? 그 통계치가 없어 명확하게 말하기는 곤란하나 학교 현장에서 지금까지 겪은 바에 의하면 상상력은 뒤지고 있는 느낌이 든다. 마치 기계처럼 같은 말이 반복되는 앵무새의 소리에 지나지 않을 때가 많다는 것이 지금의 학생들의 특징인지도 모르겠다. 인터넷 보급국으로는 세계의 왕자 위치를 차지하고도 남을 정도인데, 한국의 전자 학습 도구는 청소년들의 교육에는 얼마나 많은 결실을 보고 있을까? 그리고 이들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인터넷으로 인해 의식은 건전하게 형성되고 있는가? 진단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해도 과장은 아닌 듯싶다. 학교가 무너진다고 외치는 이면에는 집에서 인터넷으로 게임이나 영화를 보면서 늦게 잠을 청해 제대로 수면을 취하지 못한 상태에서 학교에 와 수업 시간에 잠을 자는 학생이 많다는 모순적인 현실이 존재한다. 또 학교 공부로는 만족을 못해 학원에 갔다가 새벽에 귀가하는 학생들도 수면이 부족하여 수업시간에 엎드려 자는 형상을 보인다. 이 현상이 바로 엄지족들의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그들은 눈만 뜨면 핸드폰에서 쉴 사이 없이 버턴을 눌러댄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주도적으로 실시한 EBS 대수능 방송을 실시한지 몇 년이 되었는가? 그 방송이 지금은 유야무야 한 상태로 지나가고 있는 것도 인터넷 방송의 실패의 한 요인으로 드러나고 있다. 진정 학생들은 인터넷을 이용해 학습에 도움을 받으려고 하기보다는 이것을 이용해 게임이나 쾌락적인 것에 탐닉하려고 하는 경향이 짙다. 심지어는 단 하루도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인터넷 중독증에 빠진 학생도 많다는 보도는 이미 몇 차례 있었던 바다. 엄지족이 갖는 문화공간은 핸드폰, 인터넷, MP3, 문자로 메시지 보내기 등으로서 이들이 활동하는 영역이 점점 좁아져 가고 있다. 개인이 그룹화되어 그 속에서 살아가려는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자기 자신의 영역에서 살아가려는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도 기계문화가 낳은 산물이다. 이들이 생활하는 영역이 점점 더 소극적으로 변화됨에 따라 기계를 더욱 더 만지면서 그 기계 속에서 자꾸만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마치 새로운 친구를 만나서 좋아하는 것과 같은 형식을 취한다. 지금 학교에서 엄지족에 대한 교육은 방치된 상태가 아닌지. 전자 도구들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안을 학교의 교사와 가정의 부모님들이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무심코 넘어가 방치되는 듯한 이들의 전자문화가 쉬는 시간 수업시간 가릴 것 없이 무분별로 이루어지는 행태를 이대로 보고야만 있어야 하는지 아니면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세울 수는 없는지. 진정 학생들이 학교에서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 이들이 친구들과 따뜻한 인간적인 대화를 하지 않을까? 쉬는 시간이 쥐죽은 듯 고요한 것은 이들이 교실에서 핸드폰으로 게임하고 그렇지 않으면 잠자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오늘의 건전한 교실문화라고 보고만 넘겨야만 할까?
교직사회에서 흔히 하는 말로 "교원은 자존심을 먹고산다" 고 한다. 권력과 富와는 거리가 멀고 명예(자존심)에 보람을 느끼면서 힘들고 어려운 교직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교원의 자존심을 세워주어서 가르치는 보람으로 휴일에도, 퇴근 후 밤늦게도 일하면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었다. 산업화로 조국근대화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일하던 시절이지만 베이비 붐으로 학생수가 크게 증가하여 교원부족현상도 있었다. 교육대학과 사범대학에 임시교원양성소를 개설하여 부족한 교원을 충원하였다.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구의 도시 집중현상이 나타나면서 도시 학교에서는 2부제, 3부제 수업을 하는 기현상도 나타났었고, 부끄러운 일이지만 교원들의 잘못으로 사회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었던 사건이 발생했던 시절도 있었다. 국민의 정부시절 초중등교원의 정년을 3년이나 단칼에 줄이는 일을 여론을 몰아서 단행하였다. 교직이 더 젊어졌고 예산이 절감되었으며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변하고 있다. 과연 그런가? 나이 많은 교원 1명을 내보내면 신규교원 2.5명을 쓴다는 산술적 논리를 펼쳤다. 3년이라는 연령층의 교원을 일시에 내보내고 그것도 모자라 명예퇴직 신청을 마구 받아 초등의 경우 교원 부족현상이 나타났다. 정년을 일시에 단축하려면 그 후에 닥쳐올 교원부족에 대한 대안을 준비했어야 마땅하다. 아무런 대책도 없이 30년 이상 조국근대화에 헌신해 온 교원들을 내쫒다시피 단행한 정년단축의 후유증은 생각도 못하고 나이 많은 교원 쫒아내는 일에 희열감만 맛보고 있었던 것 같다. 당장 학생들을 가르칠 교원이 없어서 20-30년 전 교원자격을 받고 잠시 교직에 있다가 교직이 싫어서 또는 보수가 더 많은 직장을 찾아 갔다가 조기 명예퇴직을 하고 놀던 분, 자녀를 모두 출가시키고 집에서 노후를 대비하던 사람들이 신규교사 채용에 응시하여 나이든 신규교사로 단기간의 교육을 받고 학생들 앞에 서게 하는 코미디 같은 일이 교육현장에서 벌어졌다. 잘 훈련된 교원을 내보내고 교직과는 멀어져 있던 구시대 자격을 가진 사람들을 불러들여서 학생 앞에 세우는 꼴이 되었다. 부적격교원이 있으면 걸러내는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정치권이나 교육당국에서 할 일이었다. 그 동안 학교환경도 많이 변했지만 7차 교육과정을 가르쳐야 하는데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하는 선생님, 영어를 가르치지 못하는 선생님들이 현장에 적응하는데서 오는 시행착오와 그동안의 교육 부실은 어찌하며, 교직을 떠난 후 다른 직장의 경력을 모두 인정하여 호봉을 획정하던 교감선생님들의 고충담은 추리소설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었다. 5천여만 원의 명예퇴직금을 받고 퇴직한 선생님들도 신규교사 시험에 응시하여 다시 교단에 서야하는 어처구니없는 현상을 무엇으로 변명 할 것인가? 명예퇴직금을 받고 다시 교단에 선 선생님들은 명예퇴직금도 벌고 교직을 유지하는 덕을 보았다. 경력신규가 많이 들어와 보수를 많이 주어야하니 정년단축으로 예산절감의 효과가 있었다는 말은 빨간 거짓말이 되었다. 그리고 교직이 젊어졌는가? 만 55-57세까지 장롱자격증도 모두 인정하였으니 교직이 과연 젊어졌는가? 이것도 거짓말이 되고 말았다. 표면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학생들이 입은 간접적인 피해(?)는 무엇으로 보상이 되겠는가? 물론 경력자 신규교사 중에는 잘 가르치는 분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년단축이라는 정책결정은 결과적으로 잘못된 것이었다. 잘못된 정책은 본래대로 환원되어야한다. 1년씩 늘려서 점차적으로 환원하자는 뜻은 그동안 깊은 상처로 훼손된 교원의 자존심을 회복시켜주는 지극히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교원의 표정하나, 못 짓하나, 언행하나, 하나는 학생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의 미래요 꿈인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희망찬 미래의 꿈을 키워주는 선생님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자존심을 회복시켜주는 것은 교원만을 위하는 일이기보다는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하는 의미 있는 일이기 때문에 교원정년이 환원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오늘 아침 가족들과 KBS 아침 뉴스를 보다 아주 세세하게 취재가 이뤄진 교육 뉴스 하나 때문에 얼굴이 화끈거렸다. ‘공짜 관광 교장단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제목 자체만으로도 그렇고, 이어지는 내용들은 교육자들 얼굴 들기 더욱 어렵게 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초중고 교장 선생님 186명이 수학여행 업체가 한 사람당 20여만 원씩 수천만 원의 여행경비를 댄 2박 3일의 금강산 공짜 관광에 참석했고, 한 사람당 3만원 이상의 금품이나 향응이 금지되어 있는 공무원 행동강령에 의해 부패방지위원회가 조사를 벌여 서울과 경기도교육청에 관련자 명단을 통보했는데, 2명만 징계처분을 내렸을 뿐 나머지는 경고(14명)와 주의(168명)인 솜방망이 처벌로 제 식구 감싸기를 했다는 것이다. 아침부터 학교의 최고 관리자들에 관한 좋지 못한 뉴스를 들으며 일반인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개개인의 사정이나 참여한 동기가 다를 수 있기에 무조건 매도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하지만 관광에 참여한 이유나 변명을 늘어놓으며 책임을 회피하려고 한다면 더 큰 과오를 범하는 것이다. 우리 스스로 낯부끄러운 일을 하지 말자. 작은 것에서부터 교권을 확립하자. 지금은 주먹구구식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던 20세기가 아니다. 최고 관리자라고 더 대우받으려 하고, 더 관대하게 처벌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잘못된 일이다. 수학여행 등 학교에서 추진하는 각종 행사 진짜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 그런데 돈 20만원이 뭐라고 학교의 최고 관리자들이 많은 교직원들을 슬프게 할까?
서울특별시 동작교육청(교육장, 권택희)에서는 관내 초, 중학교에 배치되어 전산 보조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공익근무요원에 대한 정보화 연수를 강현중학교에서 실시하였다. 8월 16일-17일까지 이틀에 걸쳐 실시된 연수에는 관내 초, 중학교에 근무중인 공익근무요원 80여명이 참여하여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이들은 전산관련 전문성을 갖춘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각급 학교에 배치되었기 때문에 컴퓨터 관리는 물론 학내망에 대한 전문성 신장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이틀동안 '컴퓨터 정비 및 보수요령, 학내망 관리요령, 교내 네트워크 및 인터넷망 이상에 대한 조치요령' 등을 교육받았다. 특히 학교 내에서 자주 발생하는 컴퓨터 이상 및 학내망 이상에 대하여 자세한 연수를 받아 당장 학교현장에서 적용이 가능한 교육을 받았다는 평가다. 연수에 참여한 공익요원들은 "컴퓨터의 기초는 대강 알고 있지만 학교라는 특수한 곳에서 나타나는 각종 현상들을 자세히 습득할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 학교에서 근무하는 동안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평가를 내렸다. 특히 K군은 "사실 컴퓨터에 대한 기본지식이 별로 없었고 학내망에 대해서는 더더욱 아는 것이 없었는데, 이틀 동안의 연수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하면서 매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이번 연수를 주관한 동작교육청의 정보화 담당 유수진씨는 "각급 학교에 공익요원을 그냥 배치만 하면 별다른 의미가 없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연수를 실시했다"면서 "특히 공익요원이 전문성을 갖추면 교사의 잡무경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어 더운날씨지만 연수를 실시했다"고 연수 취지를 설명하였다. 현대는 어떤 분야든지 전문성이 요구되는 시대이다. 학교에 근무하는 전산담당 공익근무요원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한 서울특별시 동작교육청의 노력이 공익근무요원들에게는 전문성 신장의 기회가 되고 일선학교 교원들에게는 잡무 경감의 시발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애국심 함양과 민족 정기 선양을 위한 ‘2005 청소년 보훈 캠프’가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2박 3일간 천안의 남서울대학교에서 열렸다. 국가보훈처 의정부보훈지청(지청장 오기택)이 주최하고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회장 이중섭)가 주관한 이 캠프에는 경기도내 중고등학생 37명이 참가하였는데 이들은 캠프에 참가하면서 학창 시절의 뜻깊은 추억과 나라사랑 하는 마음을 새기며 애국선열들의 높은 뜻을 기렸다. 참가자들은 국가와 나, 자원봉사와 나라사랑, 청소년의 비전과 진로선택 등의 초빙 강사의 특강을 듣고 분임토의와 발표 시간을 가졌으며, 윤봉길의사 사당(충의사) 및 기념관, 유관순열사 사당 및 생가, 김좌진 장군 사당(백야사) 및 생가, 한용운 선사 사당(만해사) 및 생가 방문 참배, 독립기념관 견학 등을 하며 동시에 봉사활동을 전개하였다. 이 캠프의 책임을 맡은 협의회 임명섭 교사(포천 갈월중)는 “이번 캠프가 학생들에게는 나라사랑 하는 마음을 일깨워주고 생활 속에서 애국을 실천하는 소중한 체험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고, 수원 율현중 1학년 이상훈 학생은 "뜻깊은 보훈캠프에 참가하여 여러 친구들을 사귀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생겼다"며 "캠프를 마련해 준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는 '2005 청소년 보훈캠프'(2005.7.28-7.30. 남서울대학교. 보훈처 수원보훈지청 주최)와 3.1 독립만세 재현운동(2005.3.1 수원 장안문에서 팔달문)을 주관하여 학생들의 애국심 함양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시내 초,중.고 학생들은 이르면 오는 2학기부터 방과후 학교에서 사설학원들이 제공하는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입시과목 강의를 저렴한 비용에 들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최근 서울시 교육청관계자는 "교사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려면 사설학원 강사를 활용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사교육업체의 참여를 보장하는 형태로 '개방형 방과후 학교'를 신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 내용만으로 볼 때는 방과후에 학생들을 학교에 모아놓고 교사가 아닌 외부의 사설학원 강사를 활용하여 특기,적성 수업뿐 아니라 일반 교과목의 수업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사교육업체의 참여를 보장하여 학교를 개방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학교에 두 종류의 교사가 존재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는 낮에 학생들을 가르치는 현재의 교사와, 방과후가 되면 그때부터 밤까지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설학원의 강사가 방과후의 교사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인가? 그동안의 특기,적성교육도 아니고 학과 수업을 위해서도 학교를 사교육업체에 개방한다는 것이 이치에 맞는 일인지 판단이 흐려진다. 또하나 이렇게 해서라도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겠다는 것인데, 그동안의 학교교육을 믿을 수 없다라는 발상이 아닌가 싶다. 공교육을 정상화 하여 사교육을 학교 내로 흡수해야 하는데도 이상한 방법으로 흡수하려 한다는 생각이다. 이렇게 하면 사교육비가 줄어드는 학생들이 나올지는 모르지만, 자기가 다니는 학교에서 방과후에 더 적은 비용으로 사교육이 이루어진다는데, 그 비용마저도 없어서 참여가 불가능한 학생들의 비애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은 학교 밖의 학원이라는 곳이나 과외라는 명목으로 사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으니 이를 포기하고 지내는 학생들이 많지만 앞으로는 그 적은 비용이 없어서 학교에 남아서 수업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그 학생들의 마음이 어떨까 싶다. 시교육청에서 이를 실시한다고 하면 이미 학교교사를 상대로 보충수업 부활 등의 의견을 개진했어야 옳다. 교사들이 교육청의 무조건적인 사교육업체를 학교안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으로 보는지 알 수 없다. 이제는 학교를 사교육 활성화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것인가. 취지는 좋을 지 모르지만 이 방안은 반드시 제고되어서 원점에서 다시 검토되어야 할 문제라고 본다.
충남교육연수원 '초등학급경영직무연수'반에서는 10일간의 연수 중 하루는 체험학습을 하였습니다. 연일 강의를 듣다가 버스를 타고 체험학습을 간다니 연수생들은 옷차림부터 달라졌습니다. 알록달록 원색의 옷을 입고 예쁜 모자 쓰고 음료수와 간식을 배급받으며 즐거운 여행을 합니다. 둘씩 앉은 좌석에서는 도란도란 오손도손 이야기가 쏟아집니다. "그래" "맞아" "호호호" "깔깔깔" 잡답이 즐거운 음악소리로 들립니다. 르네상스특별전이 열리는 대전 아주미술관에 도착했습니다. 멋진 큐레이터가 나와서 반갑게 맞아주고 일일이 작품 하나하나 설명을 해줍니다. 연수생들의 눈과 귀는 작품과 큐레이터를 번갈아 보면서 르네상스 시대로 푹 빠져듭니다. 15세기와 16세기 이탈리아의 위대한 가문과 미술을 감상하였습니다. 점심 후에는 동학사 맑은 물에 발을 담그고 못다한 이야기의 꽃을 피웠습니다. 일부는 등산을 하다 소나기를 만나기도 하였습니다. 연수는 교사들의 재충전의 기회이고 체험학습은 연수 중 재충전의 기회였습니다. '큐레이터'가 생소한 이름이라서 네이버 지식검색에서 큐레이터를 찾아보았습니다. 모든 장르의 예술은 그 동시대와의 관계 안에서 유지되고 발전하게 됩니다. 더욱이 현대 사회와의 매개는 전적으로 미술관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미술관의 기능과 효용은 단순한 예술 작품의 전시공간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예술 작품의 전시 및 보존, 복원의 기본적인 기능과 예술 일반을 대중에게 소개하고 배급하며 대중의 감성 교육 전반에 걸쳐 매우 확장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렇듯 기존 문화의 가치를 재발굴하여 미술관에서 새롭게 전시하는 일을 하는 사람을 우리는 흔히 큐레이터라고 말합니다. 즉 큐레이터는 미술관과 작품을 조화시키는 총괄적 운영자로서 예술에 대한 학문적 지식, 비평가적 안목, 폭넓은 교양을 갖고 있다면 미술관련 행사를 기획하고 주관하는 가운데 새로운 문화생산자로서의 활동을 펼칠 수 있는 큐레이터 직업에 한번 도전해 볼 만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동부 아이비리그 명문인 하버드 대학(매사추세츠주)과 프린스턴 대학(뉴저지주)이 올해 미국의 최우수 대학으로 공동 선정됐다. 매년 미국내 대학들의 순위를 매겨 발표하는 시사주간지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19일 발표한 올해 미국 대학 순위에서 두 대학을 공동 1위로 선정했다. 하버드와 프린스턴에 이어 또 다른 아이비리그 명문인 예일 대학(코네티컷주)과 펜실베이니아 대학(펜실베이니아주)이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이어 듀크 대학(노스캐롤라이나주)과 스탠퍼드 대학(캘리포니아주)이 공동 5위, 캘리포니아공대(칼텍.캘리포니아주)와 매사추세츠공대(MIT.매사추세츠주)가 공동 7위, 컬럼비아대학(뉴욕)과 다트머스 대학(뉴햄프셔주)이 공동 9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 코넬 대학(뉴욕주) 13위, 브라운 대학(로드아일랜드주) 15위 등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모두 상위 15위권에 들어 명문으로서 평판을 지켰다. 공립대 중에서는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캘리포니아주)이 20위로 최고의 점수를 받아 최우수 공립대학으로 뽑혔다. 인문학 단과대학 중에서는 매사추세츠주의 윌리엄 컬리지와 앰허스트 컬리지가 최우수 대학으로 뽑혔다. US 뉴스는 교수 인력, 학생 능력, 학문적 평판 등 15개 지표를 평가해 학교 순위를 매겼다.
육영재단 국토순례과정에서 제기된 성희롱 논란과 관련, 학부모들은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회관에서 육영재단측이 공개 사과 합의를 번복했다고 비난하며 박근영 이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학부모 30여명은 이날 오후 2시께 어린이회관을 찾아 "학부모들이 육영재단측의 공개 사과를 요구해 육영재단측 대표와 학부모 대표, 조대장들이 참석해 육영재단측이 제시한 사과문 초안을 협의하고 이날 오후 언론을 통해 공개사과를 하기로 지난 17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나 "박근영 이사장과 협의 당시 육영재단측 대표의 서명이 담긴 사과문을 요구했으나 육영재단측에서는 당시 대표들은 재단의 입장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아니다며 일방적으로 무효를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학부모의 휴대전화에 재단측 대변인이 '안전사고가 있었나. 애들이 죽기라도 했냐'는 등의 음성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합의된 사죄도 이행하지 않는 재단측의 비도덕적인 태도를 규탄한다"며 박 이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한편 이번 성희롱 논란을 일으킨 황모(43) 전(前) 총대장은 이 자리서 학부모들 앞에 무릎을 꿇고 성추행 사실을 인정, 사과하고 "총대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육영재단측 심용석 대변인은 "학부모들과 협상에 참가한 재단측 관계자는 재단의 뜻을 대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심 대변인은 "재단은 총대장과 학생간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실제상황에 대해 알 길이 없으나 일부 학부모가 언론을 통해 제기한 성희롱 문제로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그러나 일부 학부모가 재단이 마치 성희롱을 주도하거나 묵인해 오고 있는 것처럼 사실을 왜곡해 재단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학부모들로부터 제기된 사안과 운영상 일부 흠결에 대해 철저한 지도,감독과 책임자 문책 등을 통해 시정 보완하고 혐의가 확인될 경우 재단 차원에서 강력한 사법 조치를 약속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