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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올해의 과학교사상’ 수상자 40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수상자에게는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 수상자 소속 학교에는 지원금 200만원이 지급된다. 코로나19확산으로 올해는 시상식 대신 수상자들의 활동 사례집이 제작·배포될 예정이다. 올해 수상자 중 박근우 서울 염광중 교사(작은 사진)는 언택트 시대 원격쌍방향 수업 모델(큰 사진)을 개발한 점을 인정받았다. 그는 콧수염과 모형안경, 실험가운을 입은 채 실시간으로 학생에게 흥미 있는 과학수업 및 실험 등을 진행했다. 박 교사는 2011년부터 동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를 통한 교육을 시도해 원격수업 분야을 선도해왔다. 이 시기부터 학생들에게 영상 만들기 교육을 하는가 하면, 교과내용을 영상으로 올려 공유해왔다. 지난 2015년 서울 강남교원지원청과 함께 제작한 한자교육 영상 ‘행복한 한자송’은 지금까지 사랑받으며 27만 건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스팀교육, 스마트교육, ICT교육, ATEC 회원국 강사, 학생 과학·발명동아리 영, 지역 영재교육원 강사 등 과학교육 선도에 앞장서왔다. 전남 복내초의 박은영 교사는 비대면 온라인 교육 ‘전남교실ON’을 운영해 호응을 얻었고, 경북 대흥중의 이은정 교사는 생활 속 소재를 과학으로 풀어내는 생방송 ‘라디오 정보 오늘-생활 속 과학 교실’을 진행했다. 전북 만경여고 전병기 교사는 장애 학생들과 함께하는 과학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왔다.
교육전문가들이 교육법정주의 관점에서 현행 교육법제 정비가 시급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 반상진)과 대한교육법학회(회장 박인현)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4일 ‘제163차 KEDI 교육정책포럼’ 겸 대한교육법학회 2020년 연차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교육제도법률주의 관점에서 본 현행 교육법제’를 주제로 교육제도의 중요한 기본적인 사항은 국회의 제정 법률로 직접 규정하도록 하는 헌법 제31조 제6항의 의미를 다시금 확인하면서 우리나라 교육 관련 법령체제의 현황을 살펴보고 개선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주제 발제는 ‘교육제도법률주의 관점에서의 현행 교육법제의 주요 정비 방안’이라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연구팀에서 맡는다. 연구팀은 전문가 대상 델파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교육제도법률주의 관점에서 현행 교육 법제 정비가 시급함을 지적한 후, 정비의 기준을 제시하면서 개정이 우선적으로 시급한 법령들로 전문가들에 의해 도출된 10개 법령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각각 제시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교육제도법률주의에 대한 이론적 검토’와 함께 ‘교육제도법률주의의 관점에서 본 전문가들의 현행법제에 대한 인식 실태’가 총론적으로 발표된다. 2부에서는 △교육과정 △교과 △유아교육재정 △무상 유아교육 △학교 종류의 지정・취소 등 유・초・중등교육 영역의 다섯 가지 법제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각각 발표한다. 3부에서는 △대학의 자율성 △대학 설립 △대학평가 결과의 활용 △교육자치법상 자치운영원리 등 고등교육과 교육행정 영역의 다섯 가지 법제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발표한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대한교육법학회 회원 등 전문가들의 지정토론에 이어 발제 내용을 중심으로 한 참여자 전체의 자유토론이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우리 교육법제의 다양한 정비 필요성 중에서도 ‘교육제도법률주의’라는 헌법적 가치에 반하는 대표적인 사례들을 찾아 선도적으로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자리로서 그동안 다소 소홀했던 이 영역의 후속 연구를 촉진하고 향후 국회와 정부가 교육법제를 정비하는 데 중요한 기준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3차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으로 학교 방역의 긴장감이 칼끝만큼이나 날카롭다. 전국 학교는 ‘방역 수능’을 전후해 사실상 대면 접촉이 차단된 상태다. 일찍이 고3 수험생의 수업은 원격으로 전환했고, 학교급과 관계없이 등교하는 교사, 학생 간의 접촉도 엄격히 제한됐다. 교사들은 서로 얼굴을 못 보는 날도 많았다. 더는 좌시할 수 없다는 교원의 목소리 상황이 이런데도 학급당 학생 수 감축, 학교 필수공익사업장 지정 등 교육 현안 해결을 요구하는 청원에 무려 12만 명의 교원이 참여했다. 이유는 분명하다. 초유의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며 불쑥 들이닥친 비대면(Untact) 교육의 효율성과 방역 안전을 위해서는 지금의 과밀·과대 학급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걸 실감했기 때문이다. 또 이 엄중한 시기에 학생들을 볼모로 교육공무직이 ‘돌봄 파업’, ‘급식 파업’을 강행하며 학교를 더욱 혼란의 도가니로 내몬 상황을 더는 좌시할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표출한 것이다. 최근 한국교총과 17개 시·도교총이 △학교 필수공익사업장 지정 및 학교 비정규직 갈등 해소 △학급당 학생 수 감축 △지자체 전담 안정적 돌봄체계 구축 △무분별한 유·초·중등 교육 이양 중단 △차등 성과급제 폐지 △교원 잡무 경감을 위한 교원업무 총량제 도입 등 11대 숙원 과제 해결을 요구하는 청원을 벌였다. 이들 과제는 오로지 아이들의 학습권 보장과 직결되는 핵심 사안이자 교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게 해 달라는 한결같은 바람이다. 불과 한 달여 만에 11만 2260명의 교원이 뜻을 모았다. 이번 청원에는 예전과 달리 전국 각지의 선생님으로부터 많은 격려 전화가 있었다고 한다. ‘학생 수가 많아 원격수업 효과가 떨어진다’, ‘왜 학교 비정규직 파업에 학생과 교사만 피해를 봐야 하느냐’, ‘내가 가르치는 사람인지 행정 하는 사람인지 모르겠다’는 구구절절한 하소연과 함께 ‘아이들을 위해 꼭 해결해야 한다’, ‘정말 이렇게라도 우리 심정을 표출할 수 있어 다행이다’, ‘교육부에 강력히 요구해 달라’는 주문도 쇄도했다고 한다. 그만큼, 전례 없는 방역과 시행착오를 겪은 원격수업으로 누적된 피로 등 살얼음 같은 긴장감 속에서 연례화한 교육공무직의 파업이 교원들의 공분을 사 청원으로 결집했다는 게 중론이다. 하루속히 세부 방안 내놓아야 교총은 교사들의 애끓는 외침을 국회 앞 1인 릴레이 시위와 2차례의 국회·청와대 앞 기자회견을 통해 다시 한번 국민에게 소상히 알렸다. 국회의장·정당 대표·국회의원과 청와대에 청원서를 전달하며, 청원에 담긴 염원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제 공은 넘겨졌다. 교육 당국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겪은 모두의 고통과 교육 위기감을 잘 알고 있기에 예전처럼 애써 외면하거나, 경제 논리를 내세워 소극적인 자세로 임해서는 안 된다. 학교 현장에서 원하는 건 ‘4차 교육혁명의 미래 교육’ 등 그럴듯한 언어유희가 아니라 본질적이고 실제적인 교육여건 개선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하루속히 세부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본격적인 겨울의 문턱에 선 요즘 코로나19는 다시 전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올 한 해 공교육 현장은 코로나19로 인해서 전대미문의 어려움과 혼란을 겪었다. 하지만 우리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기반으로 ‘비대면 원격수업’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 내며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 냈다. 눈부신 성과에는 그만큼 아픔과 수고, 그늘도 늘 함께 있는 법이다. 공교육 현장에선 아직도 해결해야 할 여러 과제가 산재해 있다는 선생님들의 목소리가 높다. 보안 취약한 학교 IT 서비스 코로나19로 인해서 개학이 네 차례나 연기된 사상 초유의 경험을 하면서 비대면 원격수업은 학교 현장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교육부와 과기정통부 등 정부 부처에서는 ‘안전하고 원활한 원격수업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실천 수칙 10가지’를 지난 4월 보도자료를 통해서 대대적으로 배포했다. 그러나 올해 일선 학교 현장에선 비대면 수업 중에 이른바 ‘줌바밍(Zoom bombing)’이라는 음란물이나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엄청난 사건이 벌어졌고, 학교의 주요 일정과 소식을 전하는 학부모 대상 일부 서비스가 학기 초 일정 기간 계속되는 장애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는 학교 현장에서 사용하는 IT 서비스의 보안 수준이 매우 취약한 것에 기인한다. 이러한 IT 서비스의 해킹과 장애는 쉬이 넘길 문제가 아니다. 공교육 현장의 모든 학사일정을 마비시킬 수 있음은 물론 선생님, 학생들, 학부모들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유출되기 때문이다. 정말 심각한 것은 학교 현장에서 발생한 해킹과 장애가 앞으로도 얼마든지 반복,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이다. 보안성·안정성 가이드라인 권고돼야 초·중·고 540만 학생들은 우리나라의 미래다. 우리 선생님들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국가성장의 중심에 서 있다. 앞으로 학교 현장에선 온라인 학습과 오프라인 학습을 결합한 블렌디드 러닝 수업이 보편화할 것으로 보인다. 학교 현장에서 사용하는 IT 기반 서비스는 일정 수준 이상의 ‘보안성’과 ‘안정성’을 엄격하게 갖춘 가이드라인이 권고돼야 하는 이유다. 보안성과 안정성을 확보한다면, 학교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과 위협을 자연스럽게 감소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 또 선생님들은 비대면 원격수업이 확대, 진행하면서 각종 IT 안전 수칙 등을 숙지, 활용할 때 생기는 업무 부담을 경감할 수도 있다. 이미 때가 지난 후에 대책을 세우거나 후회해도 소용없다는 뜻으로 우리 조상들은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이란 말을 남겼다. 이 경구가 코로나19 이후 공교육 현장에선 더는 찾아볼 수 없는 진부(陳腐)한 충고로 남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 갑자기 찾아온 언택트 교육 시대. 준비 없이 맞이한 언택트 교육환경은 공교육 현장에 적지 않은 혼란을 가져왔다. 특히 학교에서 사용하는 IT 서비스의 보안과 안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본지는 학교 IT 보안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디지털, IT 전문가들의 칼럼을 싣는다.
◆실과=인공지능과 경험에 기반을 둔 교육자료들이 특징적이었다. 올해 비대면 수업 상황에서 연구한 내용을 실제로 현장에 적용해보고 효과성을 검증할 시간이 부족한 상황임에도 발명 교육 등 어렵게 느껴지는 분야를 보편화시키려는 접근이 돋보였다. 다만 앞으로는 자료 자체를 보여주는 데에만 신경 쓰기보다는 효과성 검증과 실제 적용 결과를 부각해야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미술=미술의 기본인 관찰표현은 교구 사용보다는 직접 만지고 느껴보는 게 좋은데 흥미 위주의 접근에 치우쳐 기본적인 부분을 망각한 게 아쉬웠다. 또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너무 비싸거나 사기 어려운 자료들이 등장한 점은 예산 대비 효과성이 떨어진다. 적은 예산으로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자료가 필요하다. ◆국어=한글 학습에 초점을 맞춘 1~2학년용 자료가 주를 이뤘다. 바로 보급되거나 상품화할 수 있을 만큼 수준 높은 자료들이었다. 다만 가르칠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면서 예시자료를 풍부하게 뒷받침하는 등 내용의 체계화가 필요하다. 디지털화도 현재는 기존의 인쇄 매체를 활용한 것이 대부분이지만 앞으로는 직접 콘텐츠를 개발해 내용을 충실히 하면서 디지털 매체의 장점도 살리는 방법으로 접근하면 좋을 것 같다. ◆체육=기성 제품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추가·변형시켜 다소 인위적인 자료도 있었으나 대부분 오랜 시간 수업을 통해 만든 도구를 발전시켜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완성도를 높이는데 신경을 썼으면 좋겠고 결과를 떠나 계속해서 자신만의 교육자료로 활용하며 현장에서 일반화하려는 노력에 힘써주면 한다. ◆인성교육·창체=앱, QR코드, 전자책 등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인터넷 기반 교육자료가 눈에 띄었다. 감염병으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맞게 자기주도 학습은 물론 인성교육까지 비대면 교육으로 접근한 점이 좋았다. 그러나 일부 자료는 방대함에 현혹돼 오히려 일반화가 어려운 모순이 있었고 독립변인과 종속변인과의 관계를 더 명확히 짚어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확실히 드러내는 쪽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과학=언택트 교육, 블렌디드 수업에 필요한 자료가 많았다. 가정에서도 쉽게 해볼 수 있는 실험 키트를 만들어 수업 꾸러미로 제공한 작품도 있었다. 일반화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외국어=IT 기술을 외국어 수업에 접목해 멀티미디어 학습을 가능하게 했다. 공간의 구애 없이 가정에서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게 한 점을 높이 산다. 코로나19로 대면 교육이 어려운 점을 반영, 음성 분석을 통해 발음에 대한 피드백을 주는 앱도 만들었다. 공간 제약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학습을 도우려는 시도가 좋았다.
얘들아, 온라인에서 만나자 올해 전국교육자료전에선 빅데이터와 AI, 유튜브, VR 등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교육자료를 개발해 ‘언택트(Untact)’ 상황에서 학생들과 ‘온택트(Ontact)’하려는 교사들의 노력이 돋보였다. ‘언택트 쌍방향 Textbook Shadowing Lab’(외국어 분야)을 출품한 박준원·민정은 교사는 온라인을 통해 개별 맞춤 음성언어 수업을 지원하는 ‘섀도잉(shadowing)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발음을 확인하고 챗봇을 통해 교사의 피드백을 바로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교육환경에서 물리적인 거리를 극복하고 실시간으로 소통할 방법을 구현해 눈길을 끌었다. 진소라·이휘택·이용민 교사는 ‘Cubic 영상을 통한 지역화 학습(사회 분야)’은 지역 답사에 나서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자료다. 토크쇼, 상황극 등 교사들이 직접 만들고 출연한 영상자료로, 고장의 주요 장소와 인물, 문화재 등을 접하면서 간접 경험을 할 수 있게 구성했다. 교사들이 만든 자료는 유튜브에도 업로드해 학생들이 손쉽게 찾아보게 도왔다. 강은희·김조현·김유리·김동진 교사가 개발한 ‘알고 보면 흔한 수학! 생활 속에서 만나는 Math-tube Real 수학!’(수학 분야)은 유튜브 크리에이터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반영한 수학 자료다. ‘매스튜브 스튜디오’를 제작해 학생들이 일상에서 접하는 생활 수학 콘텐츠를 촬영하고 공유할 수 있게 했다. 학생들은 직접 만든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수학을 공부할 수 있어 비대면 수업 상황에서 활용도를 높였다. 초등 1학년 문해력·생활습관도 화두 등교 수업이 어려워지면서 초등 1학년의 한글 문해력도 화두였다. 국어 분야에서는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 방지를 목적으로 한 한글 교육자료가 출품됐다. 이 분야에 출품된 다섯 작품 모두 ‘한글’을 주제로 삼았다. 비대면 수업이라는 제한된 환경에서 쉽고 재미있게 한글을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흔적이 역력했다. 송혜정·박성남 교사가 출품한 ‘한글 학습 꾸러미로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한글’은 학생, 학부모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제작됐다. 이들은 출품작에 대해 ‘한글 교수·학습 종합세트’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면서 활용할 수 있는 ‘블렌디드 러닝’에 초점을 맞춰 교육자료를 제작했다. AI를 한글 교육에 접목한 ‘한글 첫걸음을 위한 AI 한글 교육자료’, 한글 익히기를 놀이로 접근한 ‘한글 학습자들의 수준차를 고려한 한글 놀이 교구’, 학생들이 가장 어렵게 여기는 겹받침을 쉽게 배울 수 있게 한 ‘다 같이 돌자 겹받침 한 바퀴’, ‘자음이와 모음이의 말놀이 경주’ 등도 선보였다.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학사 일정을 놓치지 않게 도와주는 ‘초등 1학년 원격수업을 위한 스마트 학습 도우미’도 눈길을 끌었다. 유지애 교사는 휴대전화의 NFC로 태그하면 온라인 수업 동영상과 알림장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안했다. 저학년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서예를 컴퓨터로? 참신한 아이디어 가득 이전까지 보지 못했던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작품도 눈에 띄었다. 김주현·박상석·김윤혜·이인선 교사가 고안한 ‘스마트 서예로 인성 Level Up!’은 서예 활동을 안드로이드 기반 앱에 담아냈다. 평소 학생들이 서예를 고리타분하고 어려운 수업이라고 여기는 데 착안했다. 미니 빔프로젝터를 통해 투사된 글씨 도안을 따라 연습할 수 있게 구성했다. 빔프로젝터가 없는 경우에는 태블릿 PC로도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디지털을 활용했지만, 실제 붓을 들고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특허명세서 만능틀로 학생 스스로 특허출원하는 발명가 되기’는 발명 수업을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특허출원까지 낼 수 있게 한 교육자료다. 다년간 발명 수업과 영재 학생 지도를 맡은 김한민 교사는 일부 전문가만 특허출원을 낼 수 있다고 여기던 고정관념을 깼다. 학생은 물론 누구나 김 교사가 만든 만능틀을 활용하면 쉽게 특허출원을 낼 수 있게 고안해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경기도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조(이하 경일노, 위원장 이혜정)는 지난달 발생한 성남교육지원청 소속 A중 행정실장의 시설안전 사고에 대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도교육청 차원의 책임을 요구했다. 3일 경일노에 따르면 소속 교직원의 현장 안전사고가 발생한지 보름이 지났지만 이 교육감은 아무런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고, 도교육청의 사고대책수립 여부조차 알 수 없다. 책임소재 여하를 막론하고 어떠한 위로의 전언이나 책임 있는 대책마련이 없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앞서 104년 만에 기록적인 가을 폭우가 쏟아진 지난달 19일 A중에서 전기증설 작업을 하던 여성 행정실장이 감전 사고를 당해 한 차례 수술을 받는 등 입원치료 중이다. 이 직원은 추후 수술을 몇 차례 더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일노 측은 “사고와 관련해 도교육청은 일반적 안내만 할 뿐 그 어떠한 입장표명이나 대책은 없다”며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감의 신념이라면 성실히 교육현장을 지키다 사고를 당한 소속 교직원에 대한 긴급 지원과 사고조사 및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사고대책반을 신속히 구성해 전체 구성원들의 불안을 달래고 현장 교직원의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에 진정성을 보여야 함에도 깊고 높은 불통뿐”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대형사고가 벌어진 이유 역시 도교육청의 안일한 정책에 따른 것이라는 게 경일노의 관측이다. 이에 따라 현장에 대한 일방적 탁상행정을 거두고 현장의 소통을 통해 현실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일노 관계자는 “해당 안전사고는 학교 근무 경시 풍조가 만연한 도교육청 관료들의 안일한 정책에서 예견된 사고다. 학교 시설업무와 관련, 현장과 괴리된 시설정책 변경 및 전문자격인력 배치에 대한 문제는 우리가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현장 근무자들이 인명피해 등에 신음하고 있는데 도교육청은 보직관리 규정을 퇴보시켜 현재 본청 근무자들의 장기 근무를 더 늘리려 개정하려 하고 있다. 현장의 절망과 불안을 공감하지 못하는 교육감과 도교육청은 모두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학교교권보호위원회를 폐지하고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하겠다는 교육부의 방안에 대해 교총이 신중히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한국교총은 지난달 27일 학교교권보호위원회 이관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요청하는 건의서를 교육부에 전달했다. 이번 건의서 전달은 교육부가 지난달 20일까지 각 시·도교육청을 통해 학교교권보호위원회를 폐지하고 교육지원청에 교권보호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데 따른 조치다. 교총은 건의서를 통해 “학교 업무 과중, 사안별 전문성의 한계로 학생 징계 등에 대한 일관성 일부 부족, 결정 불복 사례 일부 발생 등의 문제로 인해 교육지원청 이관에 대한 찬성 여론이 존재하나 신중히 고려할 사항이 있다”며 이를 제시했다. 교총이 우선 제시한 고려사항은 교권보호위원회를 단순히 학교에서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하는 것인지, 교육지원청 단위에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와 통합·운영하겠다는 것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의견 수렴의 단초가 된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정감사 정책 제안에서는 두 위원회를 통합해 ‘(가칭)교육공동체회복위원회’로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위원회를 통합해서 운영할 경우 교권보호위원회의 본래 목적과 기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 교총의 우려다. 학교교권보호위원회에서는 교원의 치유와 회복에 필요한 조치를 교장이 즉시 시행할 수 있지만, 교육지원청에 이관된 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할 경우 피해교원에 대한 보호조치가 지체될 우려도 있다. 교총은 교육지원청 교권보호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가해학생은 시·도학생징계조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지만, 현행 제도상으로는 피해 교원이 이의를 제기할 절차가 없다는 문제도 지적했다. 가·피해자 모두에게 공정한 이의 제기 기회를 제공할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학교폭력 사안의 경우 경미한 사안은 학교장 자체 종결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경미한 교권침해 사안에 대해서도 자체 종결제를 시행할지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교총은 이외에도 학교교권보호위와 교육지원청에 이관된 학교폭력대책심의위가 운영된 지 1년도 안 된 상황에서 제도를 급히 바꾸기보다는 우선 시행 효과성을 검증할 것을 요구했다.
용인 남촌초등학교(교장 배혜경)는 2016년부터 소프트웨어 선도학교로 선정되어 정보화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개발시키기 위한 교육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 방역단계가 완화되면서 전교생 38명이 계속 등교하고 있는 소규모학교의 장점을 살려 컴퓨팅 사고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위해 지난 3주간 소프트웨어 교육주간을 운영하였다. 학년의 수준에 맞추어 오조봇으로 미션을 해결하고, 햄스터로봇으로 로봇청소기의 원리를 구현하였으며, 마이크로비트를 사용하여 피지컬 컴퓨팅의 기초를 익히기도 하였다. 점심시간을 활용해서 SW 자율동아리 회원들이 언플러그드활동(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 과학적 사고를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과 온라인코딩파티 활동을 지원하여 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6학년 자치회장 김서진 학생은 “컴퓨터에 연결만 했을 뿐인데, 내가 코딩하는대로 움직이는 것이 너무 신기했어요. 우리 학교는 전교생이 다 학교에 오니까 이런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도 너무 자랑스럽구요. 마스크를 쓰지 않았으면 후배들과의 활동도 더 재밌게 할 수 있었을텐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교생 모두 테블릿 pc 보급하여 온라인 수업준비도 갖추었고 코로나 19상황에도 방역에 힘쓰며 교육의 질을 담보할 수 있는 소규모 학교인 남촌초는 미래사회의 주역을 꿈꾸며 자신감과 창의력을 키워나가는 어린이를 육성하기 위한 이와 같은 교육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심정지 상태에서 응급처치 실시 매년 해온 ‘생명 안전교육’ 덕분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선생님 우리 반 선생님이 쓰러지셨어요! 도와주세요!” 지난 6월 15일 오전. 경기 원종초 5학년 담임 최한길(가명) 교사가 수업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심정지에 따른 의식불명이었고 교사와 학생들만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었다. 이처럼 생명이 오가는 위급한 상황에서 침착함을 잃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귀한 목숨을 살려낸 경기 원종초 학생과 교사들이 주변에 귀감이 되고 있다. 학생들은 당황스러운 상황에서도 가장 가까운 교실이었던 1반으로 찾아가 선생님께 바로 이 사실을 알렸다. 1반 담임인 이병아 교사는 곧장 심각한 상황임을 인지해 119에 신고했고 3반 이민아 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한 뒤 교무실로 달려갔다. 이민아 교사는 곧장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연락을 받은 교장과 교감이 교실로 올라왔고 교무부장인 박정현 교사는 이 교사에 이어 심폐소생술을 계속했다. 이들은 119 상황실의 안내 요원과 계속 통화하면서 자동심장충격기로 전기 충격을 실시했고 구급대원들이 도착하기 직전까지 심폐소생술을 멈추지 않았다. 계속된 응급처치 덕분에 쓰러졌던 최 교사는 병원으로 이송돼 두 달 간의 치료를 받고 현재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5학년 2반 학생들과 소중한 배움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심폐소생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세 명의 교사들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20일 부천소방서에서 경기도지사 표창장을 받았다. 이민아 교사는 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놀라 부들부들 떨리는 상황에서도 ‘골든타임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 하나로 나도 모르게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는 학교에서 일 년에 1~2회씩 응급처치 교육을 주기적으로 받은 것이 무엇보다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비록 인형에다 가상의 연습을 해 봤던 것이 전부였지만 실제 상황에 닥쳐보니 어깨를 두드려 의식을 확인하고, 호흡을 확인한 후 흉부를 압박하기까지 교육에서 배운 그대로 행동에 옮겨지더라는 것이다. 원종초는 매년 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및 생명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교사들과 학생들이 그동안 배운 내용을 실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실천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실시했던 수많은 안전연수와 안전교육의 결과였다는 것. 학생들도 응급처치 교육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깨달았다. 이 교사는 학생들에게 “선생님도 심폐소생술을 실제로 사용할 일이 있을 줄 몰랐고 막상 그 상황이 됐을 때는 정말 많은 용기를 내야 했다. 너희들도 살면서 부모님이나 동생 등 주변에서 언제 이런 일이 발생할지 모르니 학교에서 하는 응급처치 교육을 잘 받아야 한다”고 살아있는 교육도 했다. “회복하고 다시 학교로 나온 선생님 모습을 보니 안도감이 들었어요. 선생님께서는 요즘도 ‘이번이 두 번째 인생이고, 저희가 있어서 새 목숨을 얻었다’고 항상 말씀하십니다. 건강하게 돌아오신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우리 선생님들과 학생들 모두 건강하고 소중하게 올 한해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어요.”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수험생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헌신하고 뒷바라지한 학부모, 교원, 교육 당국에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하 회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힘껏 달려 온 여러분 모두가 이미 진정한 승자"라며 "잘 보고 잘 풀고 수능이 대박나기를 아버지의 마음으로 소망한다"고 응원했다. 이어 "바뀐 시험장 환경에 걱정과 두려움도 있겠지만, 그 무엇도 여러분의 열정과 도전을 막을 수는 없다"며 "지금껏 잘 해왔듯이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한다면 수능날은 생애 가장 빛나는 날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외롭고 긴 여정을 옆에서 지지하고 함께 마음 졸였을 학부모에게도 "그 노고는 감히 헤아릴 수조차 없다"고감사함을 전하면서 "시험 결과보다는 수능이라는 마라톤을 끝까지 완주한 그 대견함에 어깨 두르려주고 따뜻한 가슴으로 안아 달라"고 당부했다. 제자 한 명, 한 명의 건강을 챙기면서 수업과 입시 준비에 혼신을 다한 현장 교원들에게도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하 회장은 "감염병 확산 상황에서도 수능 감독의 책무를 마다하지 않는 스승의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 회장은 "교총의 요구를 수용해 확진·격리·유증상 수험생의 수능 응시권을 보장하고 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험장을 더 마련하는 등 방역 수능에 온 힘을 다하고 있는 교육부에 감사드린다"며 "안전한 수능이 되도록 끝까지 만전을 기해 달라"고 교육 당국에 요청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교육 희망사다리’ 사업을 진행하는 한국교총(회장 하윤수)이 교육시민단체와 언택트 시대 새로운 대안 교육 생태계를 구축했다. 지난달 28일 전국교육연합네트워크(교연넷, 대표 구자송)는 한국교총과의 협업을 통해 설립한 온라인수업 지원 마을학교 ‘아랑학교’ 개소식을 개최했다. 경기 수원 소재 ‘1호 학교’에서 열린 이날 개소식에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이재준 수원도시재단 이사장, 김직란 경기도의원, 정진석 수병원 원장, 김시헌 전 수원미술관장 등 명예교사를 포함해 10여명의 내빈이 참석했다. 하 회장은 아랑학교 제1호 명예교사 위촉장을 받았다. 하 회장에게 ‘1호’ 수여는 교육계 대표이자 아랑학교 설립에 있어 지대한 공로 인정의 의미다. 아랑학교 학생들은 본 학교의 미 등교 날 집이 아닌 곳에서 온라인수업에 보다 집중할 수 있고, 퇴직 교사들에게 학습 지원도 받게 된다. 언택트 시대에 점점 끊기고 있는 학생들 간 사회적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적정인원 수용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도 학력과 인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랑학교 1호점에는 4개의 교실이 갖춰졌다. 같은 반 학생이라면 대형TV 화면으로 공동 수업이 가능하고, 다른 학교·반 학생이라면 개별 공간에서 PC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아랑학교만의 특별 수업도 마련된다. 미술·음악 심리치료 등 창의적 예술융합 수업, 다문화 학생을 위한 ‘콩글리쉬 영어 꿈 마을 학교’도 진행된다. 중식과 간식도 지원된다. 아랑학교는 인접 서호초, 서호중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 등교 학생들 중 원하는 이들에 한해 온라인수업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이 안전한 장소에서 안정적으로 공교육 지원을 받게 된 만큼 교육 구성원 모두 만족하고 있다. 아랑학교는 경기도교육청 대안학교 인가를 받은 곳으로, 10여 년 간 학교폭력 특별교육과 자문 등 역할을 해온 구자송 교연넷 대표가 1호점을 직접 운영한다. 구 대표는 추후 도내 31곳 자치구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학생을 대상으로 해야 하고 책임 운영이 가능해야 하기에 엄격한 심사가 따라야 한다는 게 구 대표의 구상이다. 구 대표는 “언택트 시대 정규 온라인수업을 지원하고 마을 공동체를 회복시키려 노력하다 한국교총으로부터 협력관계를 맺고 자문을 받아 이 같은 교육시설을 구축하게 됐다”며 ”자생력을 갖춰 사명감을 갖고 운영할 수 있는 곳에 한해 추가 참여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교총은 교육 희망사다리 사업으로 아랑학교에 공교육 관련 자문, 퇴직교원 지원 등에 협력하고 있다. 아랑학교 제1호 명예교사로 위촉된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언택트 시대에 학력 저하 문제를 겪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 아랑학교는 학생들의 교육 희망사다리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다른 명예교사인 김직란 도의원은 “어린 시절 교사가 되고 싶었는데 이제 꿈을 이뤘다”면서 “아랑학교가 새로운 교육 가치를 실현해 줄 것으로 믿고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상촌초등학교(교장 조영숙)는 11월 30일(월)~12월 1일(화)까지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책놀이 활동을 운영했다. 이번 활동은 5학년 한 학기 한 권 읽기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운영한 것으로, 반 친구들과 다 함께 같은 책을 읽은 후 흥미롭고 유익한 독서경험을 제공하고자 경기중앙교육도서관에서 책놀이 전문 강사를 지원 받아서 운영하게 되었다. 11월 30일(월)에는 5학년 3반, 4반이 함께 읽은 도서 악당이 사는 집으로 책놀이 활동을 했다. 먼저 아이스브레이크로 간단한 몸 동작으로 분위기를 열고, 책표지 보고 내용 예측하기, 책의 키워드 찾기, 이웃에 관한 속담퀴즈, 주어진 낱말을 보고 몸으로 표현하는 활동을 통해 이웃, 편견, 소통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12월 1일(화)에는 5학년 1반, 2반이 함께 읽은 도서 복제인간 윤봉구로 책놀이 활동을 했다. 이번에도 간단한 율동으로 분위기를 열고, 책표지 보고 느낀점 이야기 나누기, 책에 나오는 단어로 카오스 낱말찾기, 봉구의 삶을 통해 나는 어떻게 살아갈것인지 생각해 보고 내가 생각하는 나의 가치를 포스트잇에 적고 발표하기, 복제인간 윤봉구처럼 나의 복제인간 만들어보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금의 나를 사랑하고 앞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5학년 김OO학생은 “평소에는 책 읽기가 재미없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 재미있는 놀이를 하니까 즐겁고 책 내용이 더 기억에 오래 남아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조영숙 교장은 “학생들에게 책 읽기가 즐거운 것으로 인식되는 소중한 시간이 됐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학생들이 독서에 흥미를 갖고 꾸준히 실천하며, 독서를 통해 삶의 가치를 배우고 바른 인격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울산 교육계로부터 큰 반발을 샀던 울산시의회와 울산시교육청의 ‘악법 3조례’가 원안보다 축소 처리됐다. 울산교총 등 교육계의 강력한 반대로 한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울산 교육계가 지칭하는 ‘악법 3조례’는 학교민주시민교육·노동인권교육·학부모회 활성화 조례안을 뜻한다. 교육계는 이 조례안들이 통과된다면 정치적 편향성, 학교 자율성 침해, 교육감 무소불위 권한 부여 등의 문제가 따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1일 울산교총 등 교육계에 따르면 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전날 심의·의결 결과 가장 반대가 심했던 학교민주시민교육 조례안을 이번 회기 내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추후 공청회 등을 통해 논의를 거친다는 계획이다. ‘노동인권교육 활성화 조례안’과 ‘학교 학부모회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안’은 교육계 안을 받아들여 노동인권교육 대상 축소, 교육감의 학부모회 지원 금지 등이 반영됐다. ‘노동인권교육 조례’는 당초 ‘모든 학교(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하려던 것에서 ‘고교(특수학교 포함)’로 축소됐다. 교육위는 기초학력 신장에 힘써야 할 초·중 학생들을 교육대상에서 배제하고, 아르바이트나 조기 취업 등에 놓일 수 있는 고교생에 한정하기로 했다. ‘학부모회 조례’의 경우 ‘학부모회가 지역사회와 연계한 비영리교육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부분과 ‘교육감이 학부모 학교 참여 활성화 지원사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학부모교육 관련 기관·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 및 운영할 수 있다’는 규정이 삭제됐다. 앞서 교육계는‘3조례’에 대해 정치적 편향성을 지니고 있고 학교의 자율성을 침해할 수 있으며 교육감의 무소불위의 권한을 인정하게 되는 조례안이라는 이유로 반대해왔다. 특히 울산교총은조례안 반대 성명 발표, 반대 의견서 시의회 제출, 시의원 간담회 등 활동을 펼쳐왔다. 울산교총은 학교에서 이미 각 교과목과 창의적 체험활동, 학생자치 활동 등을 통해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기르는 교육을 이미 진행하고 있는 만큼 조례안을 새로 제정하는 것보다 이미 시행되는 교육을 다각도에서 지원하면 충분하다는 목소리를 전달했다. 교육계는 이번 ‘3조례’ 축소 통과에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노동인권교육의 편향성 여부는 계속 지켜봐야 할 과제이며, 학교민주시민교육조례에 대해서는 보류되는 선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아예 폐기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영미 울산다세움학부모연합 대표는 “노동인권교육이 사상교육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강병호 울산교총 회장은 “민주시민교육조례는 교권 붕괴를 초래하는 학생인권조례의 성격이 짙다.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반대가 심하기에 이름만 바꿔서 나온 것에 불과하므로 교권보호, 그리고 학생 학습권 보호를 위해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수원시 잠원초등학교(교장 손창곤)는 역사교육을 처음 접하는 3학년 192명 학생들을 위하여 지난 11월 26일 보고, 만들고, 학습할 수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수원화성 교육을 실시하였다. 수원화성이 지닌 역사적 의의와 수원화성이 만들어지기까지 어떤 인물들의 노력과 과정이 있었는지 알아보고 팔달문과 서북공심동, 화홍문, 봉수대를 입체퍼즐로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3학년 교육과정에 문화유산답사과정과 실제견학하는 내용이 나오지만 유례없는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하여 계획되었던 체험학습이 모두 취소되고 온라인수업으로 간접적인 경험만이 가능했기에 이번 유네스코 세계유산 수원화성 교육은 더욱 특별했다. 잠원초 손창곤 교장은 “팬데믹 상황에서도 학생들에게 보다 의미있는 수업을 위해 고민하는 잠원초등학교 교사들이 되길 바란다.”며 다양한 활동위주의 수업설계에 대해 적극 지지하였다. 수원화성가치계승 수업이 끝나고 잠원초등학교 3학년 남○○학생은 “평소 만들고 조립하는 활동을 좋아하는데 오늘 배운 자랑스러운 수원화성건축물을 조립해보니 조상의 얼을 이어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라고 소감을 전하였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인천교총(회장 이대형)은 23, 24일 인천시소상공인연합회,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인천 계양구 소재)과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3일 협약식(사진 위)에서는 지역사회 복지증진 등을 위해상호간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4일 협약을 통해서는 인천교총 회원을 대상으로 진료 및 예약 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시 심폐소생술 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대란 속에 교육부가 학급 수와 교원 수를감축하겠다고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즉 최근 교육부 2021학년도 서울 지역 교원을 1128명 감축하겠다는 통보하자 교원학부모 단체 등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서울교총, 전교조 서울지부, 서울교사노조, 서울혁신교육학부모네트워크 등 단체들이 연대해 강력 대처하기로 했다. 이들 단체들은 기자회견 등을 열어 교육부의 근시안적 행정을 규탄했다. 앞으로 여러 단체들이 연대해 교육부의 개악을 적극적으로 저지할 계획이다. 서울 지역 외 교육청에도 이와 같은 계획이 통보되면 전국적으로 큰 갈등이 야기될 전망이다. 우선 최근 서울교총과 7개 교원·교육·시민·학부모단체 등은 서울특별시교육청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교육부의 교원 감축 계획 철회를 규탄했다. 이들은 서울 지역 교원 대규모 감축은 교육 포기 선언이라고 철회를 촉구했다. 코로나19 대란 시기에 교육의 질 보장과 철저한 방역을 위해서는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이 급선무다. 따라서 학급수와 교원들을 증가시켜야 한다. 교육예산 확충으로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대책을 마련이 절실한 데 교육정책은 반대로 가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통보된 교육부 계획대로라면 내년 서울은 초등 일반교사 558명, 중등 일반 교과 교사 570명 등 1128명이 감축된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 최소 773학급(초등 464학급, 중등 309학급)이 사라지게 된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인구 절벽에 따른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조치라는 안이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학급 수와 교원 수 책정은 학생 복지와 교육의 질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2020년 기준 전국 초중고교 중 학급당 학생수가 31명 이상이 과밀학급이 3만개 학급 정도나 된다. 이들학교가 겪었을 코로나19 대란의 어려움과 학습 결손 그리고 학력 격차를 감안하면 절대 학급수·교원을 감축해서는 절대 안 된다. 더구나 서울교육청 발표에 따르면 서울 지역은 초등의 경우 2022~2023학년도까지 학생 수가 오히려 증가한다. 중학교도 2021학년도는 학생 수가 대폭 늘어난다. 장기적 관점에서 학급수·교원수를 관리해야지 엿가락 늘리듯이 하는 등잔 밑 탁상행정은 사라져야 한다. 만약 서울교육청의 계획대로 강행된다면 일선 학교에 면 큰 혼란이 야기될 우려가 농후하가. 학급당 학생 수 증가, 거대학교·과밀학급 증가, 코로나19 방역 저해, 교사 1인당 주당 수업시수 증가가 우려된다. 세계적 팬데믹인 코로나19 대란에서 각종 큰 교육 조직의 폐해는 직격탄을 맞았다. 거대학교·과밀학급은 가장 피해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유초중고교 학급당 학생수가 20명 이하인 경제협력기구(OECD) 회원국가, 핀란드를 위시한 북유럽 교육선진국들이 코로나19 대란에서 정상 등교, 정상수업, 학습결손·학력격차 해소의 전형적인 길을 걸어왔다는 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오래 전부터 교육계는 학급당 학생 수를 OECD국가 수준인 초·중·고교 20명 이하, 유치원 14명 이하를 요구해 왔다. 사실 코로나19 대란 이후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통한 과밀학급 해소가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마당에 교육부의 학급수·교원수 감축 계획과 통보는 거꾸로 가는 감축 계획으로 마땅히 철회돼야 한다. 만약 이러한 잣대를 타 시·도에도 적용한다면 학생수가 감소하는 농어촌·도서지역 학교는 더욱 더 학급수·교원수를 감축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지역 균형 교육 발전은커녕 농어촌·도서지역 학교의 교육 황폐화는 불문가지다. 학생 수 급감에 따른 학급수·교원수 감축이야말로 전형적인 경제논리다. 교육을 교육의 논리로 순리대로 풀어야지 경제논리로 접근해서는 절대 안 된다. 북유럽 교육선진국에서는 복수 교사, 팀티칭, 보조교사 지원 수업 등이 일반화돼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 단순히 학생수가 감소한다고 함부로 학급수교원수를 줄여서는 안 되는 것이다. 오히려 방역.교육당국의 예측대로 장기화되는 코로나119 대란에 맞춰서 학급수·교원수를 늘려서 교육의 질을 제고해야 한다. 코로나19 대란 속에 올해 교육이 교육의 질 저하, 학습 결손, 학력 격차가 우려된다고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2021년 이후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한 실질적 대안을 모색해야 하는 이 즈음에 교육부의 학급수.교원수 감축 계획통보는 논리도 맞지 않고 시기도 전혀 때가 아니다. 사회적 합의, 국민적 동의에도 동떨어진 탁상공론으로 철회돼야 마땅하다. 분명히 지금은 국론 분열이 아니라 국민 통합으로 국민적 에너지를 코로나19 대란 극복에 쏟아 부어야 할 때이다.
올해 2월, 교육도서관에서 제 눈을 휘둥그레 뜨게 한 공문이 도착했습니다. 사실, 학교에서 2월은 웬만한 사소한 공문들은 보지도 못할만큼 초등교사에게는 바쁜 시기인데요. 그 이유는 아이들 마지막 성적 처리와 1년 간 맡은 업무를 정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공문의 제목을 보자마자 클릭해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1회 교사 책출판지원사업 운영 계획' 평소 글쓰기를 좋아하던 저의 가장 큰 소망 중 하나가 책을 내는 것이었습니다. 한국교육신문, 오마이뉴스,네이버의 초등학생용교육 플랫폼인 스쿨잼 등에 글을꾸준히 기고해왔지만, 작가의 삶은 사실 저와는 다른 세상 이야기로 생각했기 때문에단행본을 낸다는 것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그런데,교사 책출판지원사업이라는 좋은 기회가 저에게 찾아온것이죠. 책을 쓰며 내 인생을 떠올리다 출판기획서를 정성스레 써서교육도서관에 제출했고, 당당히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설마 내가 되겠어?'라는 마음으로 작성했지만, 막상 되고보니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정말 내 이름으로 된 책이 올 겨울에 출판될수도있다고 상상하니 정말 잠이 오지 않을 정도였죠. 원고를 쓰기 전에 제가 가장 먼저 한일은 책을 쓰는 목적을 생각해보는 것이었습니다.그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2017년부터 시작한오마이뉴스'사는 이야기'기자 활동과 한국교육신문 e-리포터 활동이었습니다. 저는아이들과의 이야기를담은 교육기사를 쓸 때는 항상 행복했습니다. 누군가 그 글을 읽고 희망을 얻을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죠. 이 글들은제 학창시절에 만난 은사님의 이야기, 제가 교사로서 근무하면서 아이들에게 따뜻한 희망을 준 에피소드가 담겨 있었습니다.저는 학교와 관련된 부정적인 사건들이 많이 나오면서 교사로서 안타까움을 느꼈고,아직 우리 교실에도 작은 '희망의 꽃'이 피어나고 있음을 제 경험을 사례로 공감을 얻고자 기사들을 썼습니다. 일부 기사들은 많은 독자분들께 감동과 희망을 주었죠. 그래서 응원한다는 온라인 댓글과 제 개인 이메일을 통해직접 응원을 해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그응원에 힘입어 저는제 삶에서 찾을 수 있는따뜻한 이야기를 떠올려보고 기록을 찾아보곤 했습니다. 즉, 여러 신문에 제 기사를 쓴 것이저의 인생을 떠올려 보게하고 교육자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잡게 한 것이죠. 그래서 저는 그 이후로도 '좋은 교사'로 아이들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아이들의 꿈과 사랑을 심어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따뜻한 교육 이야기를 들려주겠다는 목적도 생겼습니다. '그렇게 초등교사가 되었습니다'를 완성하다 원고를 만들면서 제가 기고한 기사들을 보니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제 학창시절 이야기를 다시 보며 옛 생각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제가 가르쳤던 아이들과의 이야기를 보면서는 그 친구가 보고싶어안부 연락을 하기도 했죠. 제 기사 이야기에 등장하는 저의 은사님과 제자들, 학부모님들은기사 내용을 책으로 쓴다고 하니 정말 자기 일처럼 기뻐해줬습니다. 가장 먼저 그 책을 사서 보고 싶다고요. 저는 기고한 글들을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여러 차례 글을 다듬어 이야기를 완성했고, 기사로 작성하지 못했던 제 교육 이야기들을 추가하여 원고를 완성했습니다. 책에 넣기 위해 주제에 맞는 사진을 찾으면서 아이들과의 소중한 추억도 되돌아볼 수 있었죠.제자들이 결혼식 날 사준 저와 아내의 사진이 들어간 머그 컵을 보면서 다시 한 번 그때의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 책은총 4부로 구성되었습니다. 1부 '선생님이 되기로 했어요'에서는 학창 시절제 곁을 지켜주며 힘이 되어준 분들과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아서왜 제가 선생님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말했습니다. 2부 '아이들과 함께 성장해요'에서는 교사가된 후 신규교사로서 아이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에피소드를그렸습니다.3부 '꿈과 사랑이 가득한 교실을 만들어요'에서는 경력교사가 된 이후에 아이들의 꿈과 사랑을 키워주기 위해 제가 했던 활동들,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함께 배움을 만들어간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마지막 4부 '선생님음 이런 생각을 해요'에서는 제가 생각하는 교사의 마음가짐, 행복, 사회를 보는 시선 등을담았습니다. 책을 완성하고 보니 기자 활동을 하면서 쓴 글이 거의 절반 가까이가 되었습니다. 정말 이 책은 기자 활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완성하지 못 했을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오랜만에 온 제자의 연락, 교사로서 보람을 느끼다 제가 책을 내면서 가장 어려웠던 건 역시나 출판사를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책을 내보는 지라 어떻게 책을 출판하는지 그 과정을 알지 못했고,아는 출판사 관련 지인도 없었기 때문이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 19로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책출판사업 연수도 취소가 되면서'내가 과연 책을 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머릿 속을 가득 채웠습니다. 그래도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지는 것일까요? 다행히 제 원고를 좋게 봐주신 출판사를 찾게 되어 예쁜 책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출판사에서는 제 책을 읽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조언을 해주셨고, 예쁘게 책의 내지와 표지를 디자인해주어 정말 책다운 책을 만들어 주셨죠. 정말감사할 따름입니다.그리고책을 인쇄하기 며칠 전 저에게 반가운제자가 메신저로 연락을 해왔어요.지금은 고등학생이 된 5학년 담임교사 때여제자였습니다. '선생님, 저 이번에 대학교에서 주최하는 스승의 은혜라는 주제로 생활수기 공모전이 있어서 선생님과 지냈던 이야기를 썼는데 장려상 받았어요!' 그냥연락해준 것만으로도 반갑고 고마운데 이렇게 기쁜 소식을 전했습니다. 저는 어떤 글인지 궁금해서글을 보여달라고 했고, 장문의 메신저를통해 글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글을 읽으면서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제 아내, 제 주변 사람도 제자의 글에 감격했죠. "스승은 나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숨기거나 아끼지 않고, 제자들에게 베풀어 주는 모습이 마치 '아낌없이 주는 나무'같다고 느껴졌다." 제가 한 진심 어린말과 행동이 아이들에게 수년이 지난 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에 전 너무나 감동했습니다. 지금까지 교사 생활을 하며겪었던 어려움, 화, 스트레스가 눈녹듯이 사라져버린 것 같았습니다. 정말 교사로서 엄청난 보람을 안겨 준 고마운 글이었습니다. 저는 이 글을 제 책에 싣기로 했습니다. 이미 편집 작업이 다 끝난 상황이었지만, 너무 제 책 주제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출판사 편집자 분께 간곡히 부탁을 드려서 책 마지막에 '응원의 글'로 담을 수 있었습니다. 제자가 책을 보면서 자신의 글이 있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고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생각하니정말 행복해집니다. 교육을 걱정하는 많은 분들께 위로와 희망이 되길 코로나 19로 인해서 교육도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되면서 많은 학부모님들이 교육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내시기도 하고, 아이들 간의 학습 격차가 매우 커지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교육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와 글들이 하루가 멀다하고등장하고 있습니다.이런 상황이다보니교사와 학생, 학부모, 지역 사회 어른들까지 모든 교육주체들이 우리나라 교육을 걱정하는시선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 교육에 따뜻함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탄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요.'그렇게 초등교사가 되었습니다'책이 교육을 걱정하는 많은 분들께 위로가 되어주고 희망이 되길 바랍니다.
점촌중앙초등학교(교장 김조한)는 경상북도교육청에서 추천한 2020 학교체육 활성화 추진 최우수 학교에 선정됐다. 점촌중앙초는 학교체육의 내실화를 위해 창의적인 체육 수업방법 개발과 적용의 기회를 늘렸다. 또한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및 동아리별 리그전을 활성화해 학생들의 건강과 인성 함양을 도모, 체육으로 즐거운 학교를 운영했다. 또한 점촌중앙초는 교기 종목으로 운영하는 소프트테니부를 활성화하여 2018, 2019 전국소년체육대회 우승과 코로나-19로 인한 훈련 부족 등의 열악한 상황에서도 2020년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대통령기, 회장기, 동아일보기)를 모두 석권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교체육 활성화와 우수선수 육성이라는 두가지 토끼를 다 잡기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교외리그전에 참가하는 종목들로 교내리그전을 운영해 스포츠클럽 리그전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높이고 즐기는 체육활동이 가능하게 했다. 김조한 교장은 “학교체육활성화의 노력이 결실을 보게 돼 기쁘다”며 “학생 중심의 체육활동을 확대해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즐거운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서울보라매초가 학생, 학부모들과 함께 생필품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는 ‘사랑의 생필품 나눔 + 행복 더함’ 행사를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마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생활에 꼭 필요한 물품을 함께 나누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자는 취지다. 보라매초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은 16일부터 15일까지 생필품을 학교에 기부했다. 기부한 물품은 유통기한이 넉넉한 통조림 등의 가공식품, 세제나 샴푸와 같은 욕실, 주방, 세탁 용품, 치약이나 칫솔과 같은 개인 위생용품 등이다. 이외에도 이웃 나눔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고 함께 나누고자 했던 보라매초 학생과 학부모들이 귤이나 라면, 마스크, 핫팩과 같은 물품을 기쁜 마음으로 기부했다. 학교는 이렇게 기부된 물품을 모아 포장한 후 26일 동작종합사회복지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달식을 진행했다. 김갑철 교장은 “코로나로 요즘 사회가 많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인데 보라매초 학생들이 추운 날 종이백에 생필품을 가지고 등교하는 모습에 마음이 많이 뭉클했고 나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헌식적으로 참여해주어서 고맙다”고 밝혔다. 김 교장은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해 볼 시간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됐고, 학부모님들께서 학생들을 잘 지도해주셔서 나눔과 사랑의 마음을 몸소 실천하는 살아있는 교육의 기회가 됐다”며 “우리의 정성이 전달되는 곳곳에 사랑이 잘 전달돼서 이 힘든 상황에서 힘을 내고 어려움을 잘 극복하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생필품을 전달받은 노명래 동작종합사회복지관장은 “뜻깊은 행사에 저희 복지관을 초대해주셔서 감사하고 이 행사에 동참해준 교직원, 학생, 학부모님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 복지관에서 보라매초에 자주 찾아오면서 지역사회 나눔과 학생들이 사회에 기여 할 수 있는 학생으로 자랄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신준형 서울보라매초 전교어린이회장은 “학생이라는 위치에서 나눔을 직접 체험해볼 기회가 많지 않은데 학교에서 어린 친구들이 나눔을 실천해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코로나19로 이런 행사를 진행하기 어려웠는데 이런 기회를 주신 학교와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채윤 전교어린이부회장은 “우리가 기부한 생필품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고 김현수 전교어린이부회장도 “힘드신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기쁜 마음으로 받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랑의 생필품 나눔 + 행복 더함’에 전달된 물품들은 동작종합사회복지관 차량에 가득 실려 마을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보라매초 학생과 교직원들은 나눔을 할 수 있는 것과 어려운 시기에 이웃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 감사하다고입을 모아 말했다. 김 교장은 “서로에게 사랑과 행복을 전하는 뜻깊은 일들이 우리 주변 곳곳에 번져나가기를 기대한다. 나눔은 번진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