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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위드 코로나'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등교 확대에 따른 학교 공기 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코로나 확산 방지에는 환기가 필수인데, 비말 확산 위험이 높은 급식실, 체육관 등의 공기정화시설은 미흡한 학교가 많아 대책이 요구된다. 2019년 학교보건법 개정으로 학교 교실에 공기정화설비와 미세먼지 측정기기 설치가 의무화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1년 현재 교실 내 설치율은 100%에 가깝다. 그러나 문제는 교실 이외 공용 공간이다. 학교보건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급식시설의 경우 직경 2.5㎛ 이하 미세먼지는 35㎍/㎥이하, 직경 10㎛ 이하 미세먼지는 75㎍/㎥ 이하로 관리하게 돼 있다. 체육관과 강당도 직경 10㎛ 이하 미세먼지를 150㎍/㎥로 유지해야 한다. 이외에도 폼알데하이드, 총부유세균, 낙하세균 등의 오염물질에 대한 유지 기준이 정해져 있다. 그러나 교실 이외 공간에 대해서는 공기정화시설설치 등에 대한 교육부 차원의 현황 파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문제라는 지적이다. 특히 많은 인원이 동시에 식사하는 급식실은 학교 내에서 비말 확산 가능성이 가장 크고 공기 질 관리가 어려운 공간으로 꼽힌다. 그래서 교육부 코로나19 관련 대책 관련 브리핑에서도 별도 언급되는 경우가 잦았다. 그럼에도 공기정화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다. 김윤실 전국영양교사회 회장은 "지난 겨울,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고 급식했었는데, 난방 기구를 이용해도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며 공기정화장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학생들의 활동량이 많은 체육관도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기는 마찬가지다. 날씨가 추워지면 이용 빈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만의 문제는 아니다. 산업 활동 재개로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질 공산이 크다. 특히 난방이 필요한 겨울철은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시기다. 지난달 22일 세계보건기구(WHO)는 대기오염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오존,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일산화탄소 등 대기오염 물질 6종에 대한 '대기질 가이드라인' 강화해 발표했다. 특히 WHO는 대기오염으로 매년 700만 명 이상이 조기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창문을 개방했다가 되레 더 큰 화를 부를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다른 나라들은 이미 대응에 나선 모양새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는 지난 8월 약 2500만 캐나다달러를 추가 투입해 학교 체육관, 도서관 등 모든 교육 공간에 공기정화설비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학교 공기 정화에 투입한 예산만 총 6억 캐나다달러다. 미국 메인 주의회는 7월 공기 질 기준을 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한국교총 조성철 대변인은 "학교 공기 질이 학생 건강은 물론 학업성취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여러 연구를 통해 증명된 바 있다"며 "교실뿐 아니라 학교 내 공용 공간에도 공기정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전 부산교대 총장, 가운데)과 김창원 심사위원장(경인교대 총장, 오른쪽), 양영복 한국교총 사무총장(왼쪽)이 24일 오전 경인교대 경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제52회 전국교육자료전을 둘러 보고 있다. 김덕호 안성초 교사가 수학분야 '레고! 도형유람기'란 작품을 심사위원들에게 발표하고 있다. 경인교대 경인캠퍼스 체육관에서 개최된 제52회 전국교육자료전에는 14개 분야 117점이 출품, 심사가 진행됐다. 이슬기 석적유치원 교사(왼쪽 첫번째)가 유아·통합 분야 '죽마고우로 Play Thinking 하자'란 작품을 최고상 심사위원에게 발표하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제52회 전국교육자료전이 24일 경인교대에서 개최됐다. ‘변화하는 사회, 선도하는 현장교육, 꿈을 이루는 미래학생’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시‧도 예선을 거쳐 본선 심사에 오른 300여 명의 교원이 참여했고 14개 분야 113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번 대회는 교총과 교육부가 주최하고 경기도교육청과 경인교대가 후원했다. 올해 대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발표 인원을 팀당 1명으로 제한하고, 정해진 시간 순서에 따라 발표자가 입장하도록 해 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참석 인원 제한과 방역 등에 철저를 기하며 조심스러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발표 현장에는메타버스와 인공지능 등 최신기술 활용은 물론 지속가능 발전, 탄소중립, 착한소비 등 세계와 미래 발전을 주제로 한 연구물들이 대거 출품됐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와 계속된 코로나19 상황 속 교실 수업의 변화를 위해 능동적으로 교육 트렌드를 읽고 대응하는 교원들의 감각과 판단력이 돋보였다는 분석이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자료전은 보고서 위주의 다른 연구대회와는 달리 현장 교원들이 직접 개발·제작한 실물 교육 자료를 널리 알리는 유일무이한 국내 최고 대회”라며 “‘칠판’과 ‘교과서’로 상징되던 교육을 지나 이제 ‘스마트’와 ‘디지털 교과서’가 실현되는 시대가 됐지만 반세기 동안 교육을 향한 교원들의 열정과 땀방울은 고스란히 출품작들에 남아 한국교육과 함께 성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원격수업 등 원활한 교실 수업이 힘든 상황 속에서도 뜨거운 열정과 각고의 노력으로 작품을 완성해주신 것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선생님들의 연구 열정은 학생들의 배움 의지를 북돋고 학교에 대한 학부모의 믿음을 더 깊어지게 해 우리 교육이 코로나 시대를 넘어 미래 교육으로 한발 더 나아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선생님들이 다양한 실험적 교육방식을 시도하고 공유하는 모습에서 교육의 밝은 미래를 봤다”며 “교육부도 지난 8월 교원 전용 디지털콘텐츠 운영체제인 ‘잇다(ITDA)’를 개통하는 등 선생님들의 교수·학습자료 개발과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현장과 소통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교원들의 작품 파일은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등 정부 시상 결과 발표 후,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 전자도서관에 탑재해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우리 학교에는 학생들이 가입을 선망하는 특별한 동아리가 있다. 바로 ‘동해랑 독도랑 우리랑’이다. 국회의장상을 비롯해 많은 수상 이력이 입증하듯 동기와 성과를 인정받은 명실공히 유명 동아리다. 이 동아리의 시작은 아주 작고 평범했다. 10년 전 뜻을 함께하는 학생 5명과의 작은 스터디 모임에서 비롯됐다. 독도에 관한 역사적, 지리적 내용을 차근차근 공부해 나가며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독도 사랑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변에 전달하려 노력했다. 오류 바로잡기 캠페인 펼친 아이들 이 동아리는 지난 2월 수원 광교 박물관에서 진행하는 독도 특별전을 관람하던 중 전시 자료에 오류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전국 여러 독도 체험관의 오류를 수정하는 프로젝트를 펼쳤다. 독도의 지리적, 역사적, 국제법적 오류를 제대로 지적하기 위해서는 우선 체계적 지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3월부터 학생 주도로 독도에 대해 학습했다. 그 후 코로나19를 감안해 교사와 학생 2∼3명이 소규모 단위로 독도 체험관을 방문해 잘못된 점이 발견되면 수정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주말마다 전국을 누비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전국 17개의 독도 체험관 중 10개의 체험관을 찾아 오류 바로잡기 캠페인을 펼쳤다. 이렇게 학생들이 나서 독도에 관한 정보를 바로잡는 것은 대견한 일이지만,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독도에 관한 관심을 전 국민으로 확산시켜야 한다. 가장 강력하고 확실한 방법은 독도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것이다. 국가기념일로 제정해 온 국민이 독도의 날을 기념할 때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기억하고 지속적인 독도 사랑이 이어질 것이다. 교총 등 많은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독도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고 독도에 관한 교육을 강화할 것을 촉구해왔다. 온 국민이 함께 기억도록 10월 25일은 ‘독도의 날’이다.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제정을 기념하고,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널리 알리는 날이다. 올해도 ‘동해랑 독도랑 우리랑’은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의용수비대 퀴즈 경연, 독도 명예 주민증 발급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학생들과 여러 독도·교육 관련 단체 관계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독도의 날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소중한 독도가 주는 영역적, 경제적, 환경적, 생태적 의미와 가치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독도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돼야 한다. 자라나는 학생은 물론 전 국민이 오롯이 독도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날이 속히 오길 기대한다.
교육부·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공동 주최로 24일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에서 ‘제52회 전국교육자료전 본심사’를 개최한다. 23일 오전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체육관에 14개 분야 117점의 실물 교육자료를 출품한 교사들이 직접 개발·제작한 작품들을 진열하고 있다.
경기 영일초등학교(교장 신성조)는 10월 5~22일 ‘신나는 학급체육대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학년초 계획했던 많은 교육활동이 생략 또는 축소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움이 컸다. 이에 영일초는 학생들에게 코로나 이전의 학교생활을 돌려 주기 위해 가을 체육대회를 학교, 학년 단위가 아닌 학급단위로 진행했다. 학급체육대회는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정해진 주간에 학급별로 자유롭게 진행됐다. 종목에 따라 운동장과 체육관을 이용했고 그에 따른 체육시설과 운동기구는 소독 등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안전하면서도 학생들의 즐거운 웃음소리와 함성을 들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약 3주간 이루어진 학급체육대회는 학년의 특성과 수준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1학년과 2학년은 비석치기, 공기놀이, 제기차기, 윷놀이, 사방치기 등 전통놀이 중심으로, 3학년은 단체줄넘기, 공기놀이, 컬링, 훌라후프, 4학년은 카드 뒤집기, 긴줄넘기, 투호, 돼지씨름, 플라잉 골프 등의 활동을 실시했다. 5학년은 운동장에서 50m 달리기, 이어달리기를 했고,체육관에는 숫자접시콘게임, 왕관을 지켜라, 마이쭈를 찾아라, 설거지감 모아오기 등을 진행했다.6학년은 체육관에서 원마커 뒤집기, 주사위 돌려 숫자콘 돌기, 큰공빨리 나르기, 단체줄넘기 등의 게임을 했다. 6학년 정OO 학생은 "코로나19로 친구들과 함께할 시간이 적어 많이 아쉬웠는데 학급체육대회 덕분에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좋은 추억을 쌓아 좋았다"며 "특히 원마커 뒤집기 게임을 할 때 이긴 팀, 진 팀 모두 땀을 뻘뻘 흘리며 열중했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스크를 뚫고 퍼져나오는 학생들의 웃음소리와 즐거운 함성이 조용했던 교정에 생동감을 불어넣었고, 협동과 경쟁을 통해 소통·화합하는 시간들이 영일초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 영일초는 앞으로도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학생들이 자신의 기량을 펼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지난 14일은 제14회 ‘영양의 날’이었다. 올해 영양의 날 슬로건은 ‘건강한 일상으로의 회복, 식생활지침 실천으로부터’였다. 기념식과 학술세미나 같은 행사에 더해 10월 한 달간 산업체·학교·의료기관 등에 단체급식을 이용하는 국민 1500만 명을 대상으로 교육·홍보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올해 새로 발표된 정부의 ‘한국인을 위한 식생활지침’을 국민들이 시각적으로 쉽게 이해하도록 포스터와 영양 게시판, 카드뉴스를 전국 급식소에 게시하고, 각급 학교에서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가정과 연계한 식생활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건강에 켜진 적신호 코로나19 영향으로 평소 건강한 면역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하지만 신체 활동량 감소, 배달음식 섭취 증가, 거리두기에 따른 우울감 및 음주 증가 등으로 국민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우리나라 국민의 만성질환 유병률은 증가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성인 3명 중 1명이 비만인데, 특히 성인 남성은 10명 중 4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10년간 곡류 및 과일·채소류의 섭취량은 감소한 반면 육류 섭취는 증가했다. 나트륨 섭취는 세계보건기구 권고량의 1.6배 정도로 아직도 높은 편이며, 음료류 섭취 증가로 당 과잉 섭취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올해 새로 발표된 식생활지침에는 식품 및 영양섭취, 식생활 습관, 식생활 문화 3가지 분야에서 총 9가지 수칙을 권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식품 및 영양섭취 관련 지침에서는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균형 있는 식품 섭취 △채소·과일 섭취 권장 △나트륨·당류·포화지방산 섭취 줄이기를 강조했다. 식생활 습관 관련 지침에서는 △과식을 피하고 신체 활동 늘리기 △아침 식사하기 △술 절제하기 등 비만 예방 관련 수칙을 제시했다. 마지막, 식생활 문화 관련 지침서에는 △위생적인 식생활 △지역 농산물 활용을 통한 지역 경제 선순환 및 환경 보호를 제안했다. 올바른 식생활 함께 실천하길 이 같은 식생활지침이 널리 알려져 국민 모두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하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더불어 정부가 영양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영양 정책을 고민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길 기대한다.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시기지만 마스크를 벗는 유일한 공간에서 많은 영양교사와 영양사들이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영양의 날을 즈음해 영양 전문가뿐 아니라 온 국민이 올바른 식생활에 관심을 갖고 실천하는 날이 빨리 오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경기 망월초등학교(학교장 안희숙)는 지난 9월부터 두 달간 5학년 학생들대상으로 미래수업을 실시해 하남형 미래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미래수업은 '하남형 미래학교 꿈트리'의 기본 철학을 반영한 수업으로 마을자원과 에듀테크를 활용한 학생 주도 프로젝트 수업이다. 지난 겨울에 파일럿으로 운영된 꿈트리의 기본 교육과정을 공교육에 적용한 첫 성공적인 사례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비대면 환경이 증가하고 4차 산업 혁명 기술이 발달해 박물관을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VR을 통해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5학년 10개 학급이 공동으로 사회 수업 시간에우리나라 역사를 재구성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 박물관 만들기 수업을 실시했다. 또한 1학기에 미리 선발한 4차 산업 전문 기술 강사들과지속적으로 협의해 학생들의 흥미와 수준에 맞는 4차 산업 기술들을 선정하고 교육한 후 이를 활용해 직접 가상 박물관을 꾸미는 활동을 진행했다. 310여 명의 5학년 학생들은 모둠별 협업을 통해 공동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활동에 참여했다. 그동안 가 본 박물관을 떠올려 보고, 학생들이 원하는 박물관의 모습을 그린 뒤, 가상 박물관에 필요한 자료들을 직접 조사 및 제작했다. 박물관과 역사를 소재로 학생들이 직접 내용을 기획하고 콘텐츠를 구성함으로써 쉽고 재미있게접근할 수 있었다. 코로나19 시대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미래 수업으로 나아가는발판을 마련한 교육활동으로 평가된다.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투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3단 발사체이며 엔진 설계에서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한 최초의 국산 발사체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유튜브 방송 화면 캡쳐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학생이 위험한 행동을 한 것을 발견하고 꾸짖었더니 교사가 동료들과 식사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해 실명과 욕설을 SNS에 게시한 일, 온라인 수업을 안내했더니 학부모가 ‘선생이 알아서 공부시켜야지 왜 나한테 연락해서 요구하냐’고 욕설한 일, 맨손으로 음식을 집어 먹는 학생을 생활지도 교사에게 인계하던 중 학생이 교사의 어깨를 움켜잡고 발로 마구 걷어찬 일…” 21일 국회 교육위원회가 교육부 등 소관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마무리하는 종합감사를 실시한 가운데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권침해 실태를 지적하며 강력한 대책 마련을 요구해 이목이 집중됐다. 김 의원은 최근 익명 커뮤니티 게시판에 교사들이 작성한 글을 읽는 것으로 질의를 시작했다. 그는 “손가락 욕은 기본이고 수업 시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기에 뺏었더니 집어 던지고 발표를 시켰더니 욕을 하는 등 교사들이 계속된 교권침해로 괴롭다는 내용이었다”며 실제 교실에서 일어나는 심각한 수준의 교권침해를 몇 가지 사례를 들어 나열했다. 이어 “설문조사 결과 교권침해 발생 시 ‘별 조치 없이 그냥 넘어간다’ 42.5%, ‘동교료사와 상담한다’ 35.7%로 교사들이 교권침해에 대해 소극적이거나 개별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현행 교권보호 대책들이 실효성 있게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표적인 문제로 교권침해 시 이뤄지는 분리조치를 꼽았다. 규정상으로는 휴가를 쓸 수 있도록 돼 있지만 대체 인력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결국 친분이 있는 동료 교원이 대신 수업에 들어가는 등 법적 제도에 의해 보호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호의에 이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교권침해 분쟁을 담당하는 학교 교권보호위원회도 문제로 짚었다. 교사와 학운위 중심으로 구성되다보니 가해 학생과 피해교사 모두 조치 결정이 객관적 판단에 근거해 공정하게 이뤄지리란 믿음이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에 김 의원은 “신뢰성 높이려면 연루된 사람과 직접 관계를 맺지 않는 제3자와 전문가가 합리적인 조치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며 “교육지원청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상담 등 심리치료를 담당하는 교원치유지원센터의 부족도 지적했다. 부산, 광주, 전남을 제외하고는 시도별로 1개씩밖에 없고 서울만 해도 교원이 7만5000명이 넘는데 1개 센터에 고작 5명의 상담사가 근무하면서 작년에만 1233건을 처리했다는 것이다. 그는 “근본적 해결방안은 어떤 행위가 교권침해인지 구성원들이 인식하고 결코 용인돼서는 안 된다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우선시 돼야 한다”며 “학생 인권만 강조할 것이 아니고 교권과 갈등을 일으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학생의 인권을 주장하는 자세, 책임과 의무도 따른다는 것을 알리는 것부터 제대로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적극 공감하고 제도개선사항을 종합적으로 정리해서 의원실과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가 독도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정부가 조용한 외교로 독도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부족하다”며 “동북아역사재단을 소관 기관으로 두고 있기도 하고 독도에 관해 학생들에게 교육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취지를 관련 기관에 전달하고 협의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는 학부모들에게 학교급식 중단 안내문을 긴급 발송했다. 급식조리사 일부가 민주노총 총파업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학교급식 제공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학부모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20일 학교는 빵과 우유, 바나나로 급식을 대체했다. 돌봄전담사와 급식조리사 등 교육공무직 2만 5000여 명이 20일 파업에 동참하면서 전국 곳곳에서는 급식, 돌봄 공백이 발생했다. 이들은 기본급 9% 인상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교육부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이날 전국 초·중·고 1만2403교 가운데 2899교(23%)가 급식을 하지 못했다. 초등학교 돌봄교실도 전체 1만2402곳 중 1696곳(13.7%)이 문을 닫았다. 매년 반복되는 학기 중 파업에 학부모들은 물론 교원들도 분통을 터뜨렸다. 경기 지역 한 중학교 교사는 “파업 기간 학교는 단축수업을 실시하거나 대체 급식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아이들을 볼모로 한 파업이라는 부정적인 여론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산의 한 고등학교 교사도 “가정통신문을 발송해 파업 사실을 알리고 학교별로 업무를 재분장해 학생 지원에 나섰다”고 전했다. 한국교총은 입장문을 내고 “어떤 이유로도 학생들을 희생양 삼고 학부모에게 피해를 주는 파업이 방치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 정부와 국회가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는 파업 피해를 막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전 부산교대 총장)은 “언제까지 학교가 파업 투쟁의 장이 돼야 하며, 언제까지 교사가 노무 갈등 뒤처리에 내몰려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학교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하고 대체근로가 허용되도록 정부와 국회는 노동조합법 개정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에 따르면, 현행 노동조합법상 학교는 필수공익사업장으로 명시되지 않아 파업 시 대체인력을 둘 수 없다. 매년 반복되는 교육공무직 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교총은 19일 교총은 학교비정규직의 연례적 파업으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노동조합법 개정법률안 개정을 요구하는 2차 건의서를 교육부와 국회 교육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전달했다.
온통 어머니다. 추억과 고마움, 그리움, 애달픔, 그리고 사랑, 존경심까지. 어머니에 대한 마음을 연작시로 지어냈다. 2000년부터 짓기 시작해 올해까지 스물두 해 동안 차곡차곡 쌓았다. 저자는 “나의 존재가 어머니로부터 생겨났으며 어머니와 오랫동안 함께했던 시간여행이 나를 어엿한 인간으로 만들었다”고 말한다.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삶의 동력 삼아 바르게 살며 행복해지고 어떤 고난도 극복해나가겠다 되뇌인다.윤연모 지음, 신세림출판사 펴냄
불의의 사고로 소중한 누군가를 잃은, 가슴에 상처를 하나씩 달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노래한다. 수필가,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던 새내기 대학생 딸을 잃은 저자는 5개월 후 일어난 세월호 참사 앞에서 삶과 죽음을 성찰하기 시작한다. 보통 사람인 줄 알았던 자신은 보통 사람이 아니었음을, 보통 사람으로 사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 깨닫는다. 그럼에도 탄식만 하며 살아가지 않겠다 다짐한다. ‘고진감래’를 떠올리며 희망을 품는다.강영일 지음, 지성의샘 펴냄.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교육지원청의 학교업무 정상화는 학교자치와 함께 가야 한다.” 교육부와 충북교육청이 주최하고 한국교육개발원이 주관한 ‘2021년 학교 업무경감 및 효율화 사업 정책포럼(사진)’이 21일 세종시 소재 H호텔에서 ‘지방교육자치 시대! 교원지원청 길을 찾다’를 주제로 개최됐다. 최근 수년 간 교육지원청의 학교 지원 역할로 개편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개선점 등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토론자들은 교육지원청이 기존 관리·감독 업무에서 온전한 학교 지원 기관으로의 변모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허영주 서울월천초 교감은 “행정업무를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해야 한다는 학교현장의 의견과 기존 교육지원청 문법 속에서 운영되는 학교지원센터 사이의 간극이 크다”며 “학교업무 정상화는 학교자치를 가장 앞에 둬야 한다. 교육지원청의 기능 및 역할 변화는 교육활동 중심으로 학교업무가 정상화되도록 학교자치를 지원하고 강화하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상열 충북음성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교자치를 강화시키고 교육지원청은 이런 학교를 오롯이 지원해주는 기능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학교 자치권 확대를 통해 단위학교 교육과정 운영과 예산집행 자율화, 간소화가 이뤄지도록 관련 법령을 재개정 하고 학교자치를 법제화 해서 (학교)의사결정기구를 개편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개편과 함께 교원지원청의 정체성, 인력난 등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직원들 사이에서 “학교지원센터는 심부름센터”라는 불만이 나오면서 기피부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관련 부서는 지나치게 신규 직원 위주로 꾸려지는 등의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북도교육청의 ‘상향식 업무 발굴’이 눈길을 끌었다. 방기용 경북교육청 장학사는 “타 시도에서 본청이 교육지원청 조직을 만들 때 업무를 정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우리는 학교지원업무를 가장 늦게 시작하다보니 이런 부분을 배제하기로 했다. 본청에서 아무런 업무를 주지 않은 조직을 구성한 뒤 학교에서 필요한 부분을 상향식으로 보고 받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모인 의견을 심의한 이후 학교도서관 운영, 불법촬영장비 점검 지원 등을 이행하고 있다”면서 “만족도는 80점 이상으로 매우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교육지원청은 학교지원과 함께 지역과의 협력모델을 동시에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봉운 경기대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자유학년제, 고교학점제, 마을교육공동체, 돌봄 등은 지자체와의 협업해야 하는 일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사무들이 지속적으로 발굴되면 교육지원청이 학교와 지역 간 네트워크 중심의 운영 지원 또한 고민해야 한다”며 “향후 교육지원청 개편의 가장 큰 방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오세복 제7대 부산교대 총장 이임식은 19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실내에서 비대면 영상 녹화본으로 진행됐다. 교수직로 돌아온 오 전 총장은 2026년 2월까지 부산교대 교수로 재직하게 된다. 이날본관 외부에서는 졸업생들이 집회를 열고 오 총장을 규탄했다.부산교대 총동창회가 부산대와의 통합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오 총장의 교수직 복귀를 반대한 것이다.총동창회는 “오 총장은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 없이 부산대와 통폐합을 추진해왔다”며 “학교를 망친 오 총장은 가르칠 자격이 없다. 교수직으로 복귀하는 대신에 학교를 떠나야한다”고 밝혔다. 박수자 부산교대 신임 총장은 곧바로 바톤을 받아 20일 취임식을 열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취임식 역시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유튜브 중계로 진행됐다. 서울대 국어교육과 박사 출신인 박 신임 총장은 1995년 부산교대 교수로 부임해 교무처장을 역임했다. 지난 6월 4명의 후보가 출마했던 제8대 총장 선거 당시 2위를 했음에도,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치러진 결선투표에서 근소한 차이로1순위 임용대상자가 됐다. 그는 ‘부산대와의 통합 찬성파’로 알려지면서 동문들의 취임 반대가 잇따랐으나, 결국 교육부의 추인으로 제8대 총장에 취임할 수 있었다. 오 전 총장 취임 당시 ‘장애인 비하 발언’ 반발로 추인이 7개월간 미뤄졌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신속한 결과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동문들은 박 신임 총장의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피감기관장 자격으로 출석한 차정인 부산대 총장이 부산교대와의 통합 의지를 강하게 표출하면서 동문들의 심기는 더욱 불편해진 상황이다. 양 대학 간 통합이 가시권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차 총장은 부산교대와의 통합 문제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에 “부산교대와의 통합이 이뤄진다면 사범대를 현재 부산교대가 있는 거제동캠퍼스로 일부 이전해 사범대와 교대의 결합이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면서 “초등교사도 중등교사 이상으로 시야가 넓어야한다. 초등교사도 종합대에서 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부산교대와 부산대는 지난 2017년부터 통합 논의를 시작해 올 4월 부산교대와 ‘종합교원양성체제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부산교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강한 반발에 주춤한 상황이다. 한국교총, 부산교총,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초등교사노동조합, 전국교육대학생연합 등도 부산교대 동문들의 반대 의견에 동참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국교대총동창회가 조직되기도 했다. 이들은 “초등교원의 전문성을 무시하는 양 대학의 통폐합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정부가 11월 초 ‘위드(With) 코로나’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교원의 10명 중 6명은 학교의 위드 코로나 시행을 최소 ‘수능 이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교총이 지난 14~16일 전국 초·중·고 교원 35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 위드 코로나 교원 인식조사’에서 드러났다. 조사에 따르면 교원 61.1%가 11월 학교 ‘위드 코로나’ 시행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25.6%에 그쳤다. 학교 급별로는 고등학교(63.6%), 중학교(60%), 초등학교(58.9%) 순으로 긍정적 인식이 높았으며 지역별로는 비수도권(64.3%)이 수도권(56.5%)보다 긍정적 인식이 높았다. 긍정적으로 응답한 이유에 대해 교원들은 ‘이미 전면등교 등 위드 코로나에 가깝게 운영 중’(62.2%), ‘학생 학력 및 사회성 발달 회복 시급’(24.%)을 주요하게 꼽았다. 그러나 등교 상황이 다른 수도권과 비수도권 교원들의 답변 차이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교원들은 ‘이미 전면등교 중’이라는 이유를 71.4%나 꼽은 반면, 수도권 교원들은 47.8%에 그쳤다. 또 비수도권 교원들은 ‘학력·사회성 회복 시급’을 16.3%만 이유로 든 반면, 수도권 교원들은 36%가 꼽아 차이를 보였다. 11월 위드 코로나 시행에 부정적인 응답(25.6%)을 한 교원들은 그 이유로 ‘지속적 감염 확산’(43.5%)과 ‘대면수업·신체활동 등 교육활동 특성상 감염 우려 심각’(31.9%)을 주요하게 답변했다. 구체적인 시행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수능 시험일 이후’(34.9%)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코로나 감염이 상당 수준 안정될 때까지 연기’(28.1%)가 다음이었다. 11월부터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더라도 교원의 63%는 최소 ‘수능 이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으로 풀이된다. 교원들은 이밖에도 서술형 응답을 통해 위드 코로나가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 가장 우선시해야 할 일로 ‘학교 방역지원 강화’, ‘방역당국의 구체적인 지침과 위드 코로나 범위에 대한 신중한 설정’, ‘가정에서의 역할에 대한 대대적 홍보’,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코로나19 확산 시 학교·교원에 대한 책임전가 지양’, ‘확진자 낙인 방지 인식 제고’ 등을 제안했다. 교총은 “위드 코로나로 학생, 교사 확진자나 격리자가 급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특히 수능 전 ‘위드 코로나’로 고교는 입시 준비와 지원, 수능 응시와 관리 등에 돌이킬 수 없는 혼란과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현장의 우려를 반영해 시행 시기와 방법, 학교 지원대책을 촘촘히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우리가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는 근본 취지는 학생들의 학습, 일상의 결손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함에 있다”며 “교사가 학생 교육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방역은 교육 당국과 질병 당국이 전담하고 지원하는 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설문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신뢰도 ±1.71%포인트다.
경기 수원 권선초등학교(교장 김중복)는 19~ 22일 교육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애플데이’행사를 개최했다. 자신과 친구들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평소 말하지 못했던 마음을 표현하거나 친구를 칭찬해 보는 이번 행사는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애플데이’ 기간동안 권선초 학생들은 친구를 사랑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피켓의 환영 속에 학교에 들어섰다. 등교하는 학생들의 기분 좋은 미소와 반짝이는 눈빛으로 생기있는 학교 현장이 만들어졌다. 각 학급에서는 생명존중동영상을 시청하며, 나, 너,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다잡아 보는 시간을 가졌다.또한 평소 칭찬하고 싶은 친구를 위한 '칭찬 카드'를 만들어학교중앙현관 칭찬나무에 게시해오고가며 서로에 대한 고마움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선초 학부모회는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방역키트 꾸러미를, 학부모 동아리회는 한땀한땀 정성껏 뜬 뜨개 주머니에 사과를 담아 학생들에게 나눠주며, 사과와 화해를 통하여 학교폭력 없는 건전한 학교 문화를 만들자는 모두의 바람을 공유했다. 학부모 동아리회 박지혜 회장은 “학부모 동아리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코로나 시대에 많은 활동을 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뜻깊은 물품을 만들어줄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의미 있는 여러 활동을 통해 나뿐아니라친구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 찬 권선초. 앞으로도 따스한 미소와 눈빛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권선초 학생들의 멋진 모습을 기대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교육부와 소속·공공·유관기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 책의 저자 앙리 보스코를 알게 된 것은 가스통 바슐라르의 책을 통해서이다. 바슐라르는 보스코의 작품 속 ‘불 켜진 램프’에서 인간의 형이상학적 기다림, 초월을 향한 꺼지지 않는 내밀한 갈증을 읽어내었다. 그의 책에 유난히 많이 인용된 앙리 보스코의 글이 무척 궁금하였다. 그래서 검색하여 우리나라에 번역된 두 권의 책을 주문하였다. 그중 제목이 인상적인 '반바지 당나귀'를 먼저 읽었다. 마치 헤르만 헤세를 연상시키는 푸른 숲이 있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갔다. 사이프러스 나무에 기대어 서서 푸른 하늘과 그 사이로 지나가는 흰 구름처럼 어떤 세계와 영혼과 사물이 신비로운 인연의 끈으로 이어져 있는 듯 느껴졌다. 이야기의 시작은 남프랑스 지방의 시골 마을에 사는 한 소년의 시선이 저 높은 산위에 자리 잡은 어떤 신비한 영토로 향한다. 그곳에는 어디에서 왔는지 모르는 수수께끼 같은 노인이 살고 있다. 그는 필요한 일이 있을 때면 당나귀 한 마리를 마을에 내려 보낸다. 겨울 추위가 시작될 즈음이면 바지를 입은 채 나타나는 이 당나귀는 조용하고 겸손하며 영특하고 어딘지 모를 경이로움까지 느껴진다. 마을의 소년 콩스탕탱은 이 당나귀에게 이끌려 산위 불모의 땅까지 이르고, 그곳에서 노인과 동물들을 만난다. 그곳에선 척박하기 이를 데 없는 땅을 뚫고 솟아 나온 꽃을 가득 단 아몬드 나무들과 함께 ‘천국’이 막 피어 있었다. 가이욜 다리로부터 시작되는 알 수 없는 곳을 오가는 두 아이, 콩스탕탱과 이아생트는 자기들도 모르게 운명을 산위의 그곳으로 잇게 된다. 그는 머리를 들어 나를 보았다. 난 결코, 여태껏 날 향해 들린 짐승의 눈길 중에서 가장 깊었던, 그 사려 깊은 눈길을 잊지 못할 것이다.중략이제 막 피어난 샐비어와 봄철을 맞은 백리향의 은근한 보랏빛, 물어뜯긴 뿌리의 선 붉은 색, 그리고 젊은 꿀벌들이 맹렬하게 실어나르는 꿀의 단맛 나는 줄기를 가진 스페인 금작화의 그 황금 빛깔들이 말이다. 당나귀는 내 가까이에 있었다. 그는나를 바라보았다. ‘반바지 당나귀.....’ 바로 내 곁에 닿을 듯이, 내 손 위로 그의 축축한 숨결이, 부드러운 그 커다란 콧구명이, 그리고 동물 특유의 그 좋은 따스함이 느껴졌다. PP. 53~54 소박한 시골을 배경으로 인간미 넘치는 따스한 시선에 포착된 전원적 삶의 풍경이 무척 아름답다. 향기로운 아몬드나무 꽃가지를 지고 나를 향해 나가 설 것 같은 반바지 당나귀와 신비로운 숲의 경이로움이 인상적인 책이다. 이 가을, 프로방스의 숲으로 몽환적 여행을 떠나고 싶은 사람에게 일독을 권한다. 『반바지 당나귀』, 앙리 보스코 지음, 2020(3판), 민음사
경기수원시 세곡초등학교(교장 김화연)는 학년별 어울림 체육대회를 실시했다. 1·2학년 , 3·4학년, 5·6학년학년군별로 여러 차례 협의를 통해 코로나 19로 맘껏 뛰어놀지 못했던 아이들이 좋아하는 종목을 선정해 몸과 마음을 튼튼히 할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 마스크 끼고 달리기, 사방치기, 가위바위보 축구, 탁구공 계란판 빙고, 교실 피구등 여러 가지 어울림 프로그램을 학년군에 맞게 운영했다. 1학년 김○○ 학생은“학교에서 다른 날도 재미있었지만 오늘이 특히 신났어요. 그리고 급식으로 나온 비빔밥도 두그릇이나 먹었어요”라고 말했다. 참가한 학생들은코로나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신체활동의즐거움을 느끼고 협력하는 역량을 기르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