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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헌정사상 처음으로 해를 넘기는 진풍경 속에서 지난 1일 새벽 6시 올해 교육예산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이로써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9월 25일 342조5000억원으로 책정한 올해 정부예산안이 97일만에 확정됐다. 통과된 예산안은 342조원으로 정부 원안보다 5000억원이 줄었다. 복지 예산은 100조원을 넘어서 처음으로 전체 예산의 30%를 초과했다. 속사정 살펴보면 7.9% 증액은 허상 이중에서 교육예산은 49조1000억원으로 2012년 45조5000억원에 비해 7.9% 증가했다. 이는 정부총지출 증가율보다 2.6% 높은 것으로, 수치상으로만 놓고 보면 교육의 중요성을 특별히 고려한 것 같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속사정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복지예산 100조 원 시대에 크게 기여한 부문이 바로 교육예산이기 때문이다. 국회가 정부예산안 대비 증액한 2조2천억원의 복지예산 중 거의 대부분은 영유아 무상보육과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한 재정 확충이 차지하고 있다. 3~5세 누리과정 교육비 지원을 월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높이고, 3~4세 교육비 지원대상도 전 계층으로 확대했다. 0~2세 양육수당도 전 계층에게 확대됨으로써 영유아 무상보육을 위해서만도 1조500억원을 증액했다. 저소득층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은 연 48만원에서 60만원으로 늘리고, 지원대상도 차상위 70%에서 전체 차상위 계층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당초 올해 국가장학금 지원 예산으로 지난해 대비 5천억원 증액한 2조2500억원을 편성했다. 국회는 여기에 5250억원을 추가로 증액했다. 지난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만 등록금의 100%를 지급하던 것을 소득하위 10%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이렇게 확정된 정부예산에 대해 두 가지 점에 대한 근본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우선 정부와 국회에서 추가로 증액된 내용을 주로 살펴보면 교육 분야에서도 선택적 복지가 아닌 보편적 복지를 지향한다는 점이다. 문제는 앞으로도 저출산·고령화 추세 속에 복지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결국 가장 중요한 관건은 재원조달 문제이다. 지속가능한 복지는 소위 '고통 분담'이 전제될 수밖에 없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세법개정안들은 대부분 고소득층·대기업을 겨냥하고 있다. 하지만 주로 과세 대상을 넓히고 비과세·감면을 축소하는 간접증세안이어서 재원 조달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증세를 하지 못하면 다른 지출이 축소될 수밖에 없으며, 이는 결국 성장잠재력을 갉아먹게 될 것이다. 이 때문에 가파르게 증가하는 보편적 복지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 둘째로, 유·초·중등교육을 위해 투입되는 국가재원은 내국세 총액의 20.27%라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과 교육세다. 내국세 총액이 증가하면서 매년 지방교육재정교부금도 증가하고 있고, 학생 수도 감소하기 때문에 오히려 유·초·중등교육재정은 여유가 있을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상황을 모르는 말이다. 중요한 것은 교육복지 예산이 추가로 확보된 재정에 의해서 지원되는 것이 아니라 각 시·도교육청에 지원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예산의 범위 안에서 부담돼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그만큼 다른 교육사업은 축소될 수밖에 없다. 복지 지속하려면 지방재정교부금 늘려야 국회 예결위의 2013년도 예산안 심사보고서에 따르면, 예산 심의 부대의견의 하나로 “교과부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집행함에 있어 시·도 교육청이 추진 중인 ‘초등학교 온종일 돌봄교실’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한다”고 했다. 이 역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예산의 범위 안에서 부담해야 한다. 또 “교과부는 고교 의무교육의 단계적 실시를 위한 재정지원방안을 수립·추진한다”고 했다. 의무교육의 3대원칙은 무상성, 중립성, 의무성이므로 결국 고교 의무교육은 무상교육을 전제로 하는 것이고, 이 역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예산의 범위 안에서 부담해야 한다. 언제까지 추가적인 재원확보 없이 현재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 가장 중요한 전제는 교육복지 관련 지출의 전제조건으로서 그에 해당하는 금액만큼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율이나 교육세 증액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매년 2주간 ‘가정방문 주간’ 운영 대화와 관찰 통해 지도방향 습득 “현장에 답이 있다고 하죠. 가정방문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 책꽂이에 어떤 참고서가 많이 꽂혀있나, 문제집을 끝까지 풀었나 앞에만 풀었나, 생활 패턴, 등하교 환경, 통학거리, 경제상황 등을 조합해 보면 ‘이렇게 지도하면 되겠다’는 길이 보입니다.” 20여 년 간 가정방문을 통해 인성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천안 부성중 조영종 교장은 “가정방문은 인성교육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 강조하며 “사춘기에 접어들어 부모님의 영향을 벗어나려 하는 중․고교에서는 초등학교보다 더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 교장은 “많은 부모가 자녀가 학교생활에서 저지른 문제에 대해 얘기하면 ‘우리 애는 그럴 리 없다’고 부인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는 자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오랜 시간 함께 이야기하다 보면 학생, 학부모, 교사 간에 두터운 신뢰가 형성된다”고 말했다. 자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결과적으로는 학교폭력 예방에도 큰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가정방문이라는 것이다. 2011년 9월 공모교장으로 부임한 조 교장은 매년 3월 중 2주 정도를 ‘가정방문 주간’으로 운영하고 모든 교사들이 가정방문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가정환경이 특히 어렵거나 특수교육 대상, 다문화 가정 학생들의 경우에는 조 교장이 직접 담임교사와 동행하기도 한다. “지난해 12월 저녁 8시에 잡혀있던 가정방문을 담임교사와 동행했습니다. 복도에 불도 안 들어오는 아주 오래된 빌라 건물을 더듬더듬 올라갔습니다. 난방기도 틀지 않아 썰렁한 집에 아이와 어머니 둘이 조그만 장판을 펴고 앉아있었습니다.” 처음 어머니의 표정은 굳어있었다. 아이에 대한 험담을 하려고 온 줄 알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조 교장은 1시간 이상 대화를 통해 아이를 도와주러 왔다는 의지를 밝혔고 결국 긴장이 풀려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조 교장은 “돌아가는 길에는 어머니가 휴대폰 빛으로 계단을 밝혀주시더라”며 “만나서 이야기하면 안 될 일이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가정방문 및 인성지도에 있어 교사들이 조금만 더 희생정신과 사명의식을 가져달라”고 당부하며 “다른 선생님들도 가정방문을 통해 학생들의 숨겨진 진심과 마주하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정부부처의 업무보고를 받기 시작한지 5일째였던 15일 오전 교육과학기술부가 업무보고를 했다. 역대 인수위에서 늘 앞 순서에서 업무보고를 했던 점에 비해 다소 늦어져 위상이 약화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인수위 교육과학분과 외 국정기획분과, 경제 1, 2분과 고용복지분과, 여성문화분과, 청년특별위원회 등에서 다수의 위원과 관계자가 참석해 새 정부 교육정책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고 교과부 관계자는 밝혔다. 이 자리에서 교과부는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을 중심으로 현실화 방안에 대해 주안점을 두고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까지 고교무상교육 완성=교과부는 2014년 도서벽지 고교를 시작으로 매년 25%씩 무상교육을 확대해 2017년까지 전국 일반계고와 특성화고의 고교 무상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고교 등록금은 물론 교과서비, 학교운영지원비까지 지원에 포함되지만 사립 외국어고와 국제고, 자율형사립고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재 초등학교와 중학교 무상교육이 시행되고 있고, 무상보육과 3~5세 누리과정이 적용되면 교육 전 과정의 무상교육이 완성되는 셈이다. 이를 위해 연간 3조 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지방재정교부금을 현재 내국세의 20.27%에서 21.2%로 올려야 한다고 교과부는 보고했다. ◆대입시 간소화․NEAT 연기=교과부는 현재 3000개가 넘는 대입시 전형을 박 당선인의 공약에 맞춰 수시는 논술과 학생부 중심, 정시는 수능 중심으로 간소화 한다고 보고했다. 또 후보 시절 공약이었던 공통원서 접수시스템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해 지원서 한 장으로 여러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능의 외국어 영역을 대체할 별도의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시행은 2018년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현장의 준비가 미흡한 상황에서 수능 영어시험을 대체할 경우 사교육 성행과 지역․소득 차이에 따른 교육격차가 우려된다는 것이 교과부의 설명이다. ◆밤 10시까지 초등 온종일돌봄학교 확대=현재 희망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가 오후 5시까지 제공하고 있는 돌봄교실은 저소득층 자녀와 맞벌이 부부를 위해 10시까지 연장된다. 또 프로그램도 예체능, 놀이․체험 활동 등을 다양하게 제공된다. 이를 위해 교과부는 지방자치단체와 연계를 강화하고, 교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퇴직교사, 대학생 인턴 등 대체 인력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초등학교 온종일 돌봄교실은 올해 1년간 인프라 구축, 인력확보, 방과후 프로그램개발과정을 거쳐 내년 1, 2학년부터 시작해 2015년 3,4학년, 2016년 5,6학년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선행학습금지법 올해 제정=선행학습을 막는 것을 골자로 한 ‘공교육정상화촉진특별법’ 제정이 올해 추진된다. 개인적으로 선행학습을 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해도 규정된 교과범위 내 출제 등을 엄격히 적용하고 선행교육을 막는 방식으로 법제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별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각 시․도교육청에 초․중․고교 시험과 수업에 선행교육 여부를 가리는 점검기구를 설치하고, 위반 시 강력하게 제재한다는 방침이다. ◆유치원․어린이집 ‘유아학교’로 통합=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이원화 돼 있는 유아교육․보육이 교과부로 일원하고 명칭도 ‘유아학교’로 통합한다. ‘유아학교’ 명칭 개정은 한국교총이 그동안 유아교육정책에 반영해 줄 것을 줄기차게 요구해온 사항이다. 현재 만3~5세 유치원 과정은 교과부가 만 0~2세의 어린이집은 복지부가 맡아왔지만 이같은 이원화로 수요자의 불편, 서비스 질 차이, 행정낭비 및 비효율 등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따라서 새 정부가 출범하고 누리과정이 3~4세로 확대되는 올해를 시점으로 삼아 아예 유아교육과 보육을 통합하겠다는 것이다.
환경교육단체인 사단법인 에코맘코리아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의장 라무센)가 2월16일부터 18일까지 2박 3일간 320명의 초·중·고·대학생과 함께 서울대와 한성과학고에서 ‘제 1회 GGGI 청소년 모의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청소년 모의총회는 지난해 한국이 주도해 국제기구로 출범한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에서 처음 진행하는 것으로 미래 국제기구의 잠재 수요자인 청소년들에게 국제기구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초등 4학년부터 고교 3학년에 이르는 280명의 학생들은 주제별 주요 환경이슈(녹색생활, 기후변화, 자연환경, 에너지), 대상별(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로 나뉘어 직접 18개 협정서명국 대표가 돼 모의총회에서 영어토론을 하게 된다. 이 밖에도 진정한 에코리더를 기르기 위한 ‘에코리더십 프로그램’, 예술로부터 배우는 ‘환경퍼포먼스’, 김성일 서울대 교수의 재미있는 환경 강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됐다. 에코맘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모의총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실제 국제총회 경험을 익혀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외교통상부,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EBS 등이 후원했다. 문의=에코맘코리아 02-6261-3012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박근혜 정부의 조직을 17부3처17청으로 확대함에 따라 늘어나는 공무원 정원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교총이 교원 증원의 핵심인 ‘교원정원관리권’ 이관을 위해 나섰다. 개편되는 안정행정부가 가진 교원정원관리권을 이관해 교육부가 교원정원을 관장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교원정원관리권 이관은 교총이 교원증원 문제의 해법으로 그동안 정부 등에 줄기차게 제시해 온 것으로 교총은 이 같은 내용을 인수위에 제안했다. 교총이 ‘공무원 총 정원제’에 묶여 그동안 문제 해결이 어려웠던 교원정원 문제를 바로잡고 적극적인 해결에 나서는 것은 박근혜 정부에서 ‘교원 증원’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박 당선인은 주당 수업시수와 함께 학급당 학생수를 2017년까지 OECD 상위 수준으로 감축하겠다고 공약했으며, 교육·안전·복지 등 대민(對民) 서비스 현장 공무원을 늘리겠다고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경찰, 교사, 소방공무원 등의 정원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교원 증원 문제는 사실상 국가공무원을 총 정원으로 묶어 관리하는 행정안전부와 예산권을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의 결정에 달렸다. 그동안 교육계와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원증원에 대한 요구는 높았지만 번번이 무산됐던 이유다.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 수 감소 등 사회 환경 변화에 따른 ‘경제’ 논리에 국제 환경에 발맞춘 인재양성과 교육여건 개선 등 ‘교육’ 논리가 밀려 부처 간 설득이 어려운 점도 작용했다. 이에 따라 교총은 안정적이고 중장기적인 교원수급 대책 마련을 위해 법률상 ‘국가공무원 총 정원’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교원정원 관리 주체를 새 정부의 안전행정부 장관이 아닌 교육부 장관이 가질 수 있게 함으로써 탄력적인 교원수급이 가능하도록 하자고 주장하는 것이다. 지난해 5월 개정된 ‘국가공무원총정원령’ 제2조 제2항에는 교원은 공무원 총 정원에 포함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정동섭 교총 정책본부장은 “교원은 안정행정부가 관리하는 ‘공무원 총 정원’이 아닌 ‘별도 정원’이므로 법률상에 관리 주체 이관만 하면 된다”라며 “박 당선인의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 프랑스, 호주, 일본 등에서는 교육부에서 관리하며, 정원 문제를 교과부-행안부-기재부 3개 부처가 협의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김동석 교총 대변인도 “박 당선인이 줄곧 학교폭력을 ‘4대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근절 의지를 밝혀왔고, 학생수 감축, 초등 온종일 돌봄교실 확대 등 주요공약 추진을 위해서는 교원 증원이 필수적”이라며 “행안부·기재부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지금의 경직된 교원정원 관리로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전례로 볼 때 대통령의 교육 관련 공약 추진이 무산된 원인이 교원정원 미확보에 있다”며 “차제에 교원정원관리권을 교육부 장관에게 이관해 효과적인 교원 수급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이 밖에도 학교현장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3∼5세 누리과정 확대 및 유치원 학급 증설 대비(유치원 교사) △OECD 평균에 맞춘 교사1인당 학생수 감소(초중등 교과교사) △의무 특수교육 대상자 확대(2012년부터 만 3세 유아 포함)에 따른 법정정원 점진 확보(특수교사) △학교폭력 대응, 학생 건강관리, 양질의 학교급식 제공 등(비교과 교원) △소규모 학교 교육환경 유지 등을 위해 교원증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어떤 일을 성취한 사람들의 내면을 보면 다른 사람이 시켜서 하기 보다는 자기 스스로의 내면적 동기에서 출발한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다. 인류의 스승 공자의 말씀으로 '아는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는 말이 있다. 즉, 어떤 것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 보다 그것을 좋아하고 그 속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야 그 분야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의미라 할 수 있다. 비록어린나이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한 학생의 이야기 이다. 바로 2010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은 유주완 군이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 컴퓨터 학원에서 호기심에 시스템 폴더를 삭제 했다가 학원 선생님께 야단을 맞은 것이 계기가 되어 독학으로 프로그래밍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2009년에 개발한 서울버스라는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은 등록 일주 만에 4만 건 이상 다운로드가 되는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2010년 6월 애플에서 주최한 ‘2010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 한국인 개발자 중 최연소자로 참석하는 영광을 가졌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는가? 그는 "아마 누가 시켰다면 이렇게까지 못했을 거 같아요. 그냥 제가 좋아서 흠뻑 빠져서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온 거죠.”라고 답하였다. 자녀가 좋아하는 활동을 유심히 살펴보면 그 안에 재능이 숨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누구나 좋아하는 일은 열심히 하게 마련이다. 따라서 우리 부모님들은 자녀에게 흥미 없는 것을 강요해 자녀의 열등감을 자극하기 보다는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준다면 자신의 꿈과 비전을 찾아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오늘 점심시간율전동소재음식점에서 관내 초등학교 교장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모임 주선은 율천동장. 모임 명칭은 '신년 율천동 학교장님과의 간담회' 무려 10명이 모였다. 작년엔 없었던 새로운 모임이다. 모인 분들 면면을 보니 중학교 교장, 초등학교 교장 두 분, 주민자치위원장, 통장협의회장, 방위협의회 위원장, 새마을 부녀회장, 율천파출소장, 율천동장 등이다. 모임의 목적은 신년인사를 나누고 덕담을 건네며 지역내 주요현안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협조를 논의하는 자리다. 음식 메뉴도 생태찌게에 제주도 흑돼지삼겹살찜이다. 학교급이 달라 교장들끼리 서로 문안 인사를 못 나누었는데 이런 자리를주선하여 준 율천동 관계자가 고맙다. 그 아이디어가 신선하다. 지역사회 단합과 협조, 인간관계가 우선이다. 서로가 잘 모르는데 어떻게 협조가 되겠는가? 율천동장과 주민자치위원장은 2013 마을 르네상스 사업, 밤밭축제, 적십자 회비 모금, 청개구리 공원 썰매장 운영등을 안내하면서 협조를 부탁한다. 특히 학교의 담장 벽화사업을 예를 들면서 아름다운 우리고장을 함께 만들자고 한다. 방위협의회 위원장은 율천동의미담을 소개하면서 살기좋은 동네임을 은근히 자랑한다. 파출소장은 학교폭력과 관련해 아이들을 보호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또한 핸드폰 절도 등 최근의 범죄 유형 사례를 소개하면서 학교의 협조를 당부한다. 초교 교장도 감사의 말씀을 잊지 않는다. 경찰차의 순찰 덕분에 안심하고 교육에 임하고 있다고 전한다. 필자의 경우, 학교 교육력의 증진은 지역사회와의 협력에 있다고보아 지역사회 행사에 적극 참가하고 있다. 이 곳축제인 밤밭축제엔 노래자랑에 출연하고 경로잔치에도 동참한다. 매월 개최되는 방위협의회에서는 지금 교육과 학교의 모습을 전한다. 이렇게 함으로서 지역사회의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작년 '제2회 수원시민 작은 영화제' 출품에 있어서도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았다. 파출소장에게 시나리오와 협조사항을 보내 경찰차와 경찰관의 지원을 받았다. 이 지역사회 시의원은 소품으로 오토바이를 빌려주어 영화제작에 일조를 해 주었다. 교장이 작가,감독이 되어 카메라를 잡았고 학생, 교직원,경찰관이 배우로 출연한 것이다. 율천동의 기본 현황을 보니 올해 1월 1일 기준 18,677 세대에 46,774명이다. 이 가운데는 외국인도 1,100여명이 있다. 아파트가 9,500여 세대이고 단독 및 기숙사가 9,100여 세대다. 아마도 성균대학교 기숙사가 이 지역에 소재하고 있어서 그런가 보다.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 강화, 꼭 필요하다. 지역사회는 학교교육의 동반자이기 때문이다. 작년엔 지역사회 도 의원의 도움으로 개교 14년차의 노후 화장실을전면 교체하였다. 학교의 커다란 현안사업이 해결되어 최신식 화장실에서 복지를 누리고 있다. 그렇다고 학교가 도움만 받는 것은 아니다. 지역사회 행사에 학생들이 참가하여 그들의 재능을 발휘하고 애향심을 키운다. 이 고장에서 지역사회 어른들의 도움을 받아 배움에 전념하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오늘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 준 율천동 관계자에게 재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이제 돌을 넘긴 손자 녀석이 재롱을 부리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습득되지 않은 행동을 하나하나 익혀가는 것을 보면서 모방학습을 철저히 한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다. 모든 동물들이 본능적으로 행동하는데 비하여 인간은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먼저 행동으로 옮기고, 다음으로 들은 것을 이야기 하기 시작한다는 사실이다. 내가 아는 사장님 이 모씨는 아침 6시에 아이들을 깨우고 집 근처 동산을 한 바퀴 돌고 난 후 7시에 함께 식사를 한 후 각각 출근과 등교를 한다고 한다. 이런 부모가 지금도 계신다는 것은 옛날 이야기가 아니냐고 의심할 것이다. 자신이 초등학교 시절에 아버지와 함께 그래왔기 때문에 지금도 그렇게 한다고 하니 어렸을 때 배운 것이 이렇게 힘을 발하는 것을 보면서 어린 시절의 삶이 대대로 유전됨으로 가풍있는 집안이 되는 것이라 생각된다. 물론 아이들이 큰 이후로부터는 산책까지는 어렵게 되었지만 지금도 아침식사 만큼은 같이 하려고 노력한다니 부모로써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그 이유는 주중에 아이들과 식사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은 아침 식사 시간밖에 없기 때문이란다. 그 시간이 되면 아이로부터는 “학교 선생님 별명이 재미있다”, " 사회 선생님 수업은재미가 있다", “어제 축구를 했는데 골을 넣었다”, “수련회를 갔다 왔는데, 아빠 어릴 때도 그런 수련회가 있었느냐”는 등 .... 중학교 2학년 큰 아들이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변잡기를 늘어놓는데, 그 시간이 그렇게 행복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어려서부터 대화의 통로를 열어놓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아침식사 시간에 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것을 규칙으로 정해 놓으니 밤 10시엔 잠자리에 들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니 1시간 이상 친구들과 노는 시간이 겹치지 않아 인터넷 게임을 하거나 휴대전화로 채팅하는 시간이 다른 애들보다 적다고 하니 이런 가정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지금 갑자기 문제가 되는 것은 아이들이 밤을 세워가면서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다. 이모씨는 어릴 땐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몸이 불편하시면서도 매일 아침 자식들을 깨웠던 아버지는 평소 당신께서 후배들에게 말씀하셨던 “세상의 일은 70%가 본인의 부지런함에서 비롯되고 30%는 그가 가진 환경이나 운 등에 의해 결정된다.”는 철학을 아무런 사족 없이 실천하셨고 자식들에게 배우도록 하신 것 같다고 회상한다. 이렇게 자식에게 좋은 습관을 물려주는 것은 자녀로 하여금 ‘자기통제력’을 갖도록 하는 과정이며 궁극적으로는 자녀를 성공으로 이끄는 좋은 자원을 마련해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자기를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이 습관을 정복할 수 있기 때문이며 좋은 습관을 가진 사람은 자기조절능력이 탁월하다는 뜻이다. 사무엘 스마일스는 “생각을 심으면 행동을 거두고, 행동을 심으면 습관을 거두고, 습관을 심으면 성품을 거두고, 성품을 심으면 운명을 거둔다”라고 말했다. 오늘날 부의 대명사로 불리는 워렌 버핏 역시 “습관의 고리는 도저히 깰 수 없을 정도로 무거워지기 전까지는 너무 가벼워서 느끼지 못한다”라고까지 하였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CEO 빌 게이츠 역시 “다른 사람의 좋은 것은 취하여 그것을 내 습관으로 만들어 왔다”라고 했다. 부모가 되기는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 좋은 부모는 자녀가 좋은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할 의무가 있다.
역대 정부는 교육입국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학교 현장이나 국민들의 교육에 대한 신뢰는 낮고, 공교육은 위기에 직면해 있다. 본지는 차기 정부가 추진해야 할 교육정책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어떻게 구상해야 하는지 박근혜 당선인의 교육공약과 한국교총이 요구했던 정책들을 비교 분석해봄으로써 그 해답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교총은 차기정부 교육정책이 미래사회에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사회적 인재를 육성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정책이 마련돼야 할 것을 강조하며 학교 현장의 의견이 중심이 된 ‘12대 핵심정책’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에게 전달한 바 있다. 이 중 당선인은 교원정책 중 교사 1인당 학생 수 및 학급당 학생 수를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상위수준으로 개선할 것과 유치원 교사 처우 개선을 수용했으며, 고교무상교육과 학생안전지대 설치에 대한 제안도 그 실행방안을 연구 중이다. 특히 박 당선인 측은 지난해 인성교육실천연합 출범 등 인성교육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교총의 인성교육 관련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창의․인성교육의 과정과 성과를 학생부에 반영하는 등의 정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교총은 요구한 정책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수정 보완을 요구하기도 했다. 교육공약의 핵심인 공교육 정상화와 관련해 교총은 정책 완성을 위해서는 교원 관련 사항이 중요하다고 보고 우수 교원 교직 유인책 마련과 교권보호법 등과 같은 제도적 장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3회에 걸쳐 시행되는 교원평가제의 일원화 방안에 대해서도 교총은 법적안정성 확보와 목적이 전문성 신장과 자기연찬의 자극기제로 활용돼야 한다는 점에서 수정을 요구하기로 했다. 또 교총은 농산어촌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농산어촌교육진흥특별법’ 제정과 교원 대체복무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를 다시 요구할 계획이다. 교원 행정업무 경감을 약속한 부분도 2017년까지 2만명 이상 추가배치와 함께 우수 행정인력의 안정적 확보방안과 전문성 제고방안을 추가해 요청할 예정이다. 유치원 정책의 중심인 국가책임보육체제구축 역시 만3~5세 무상교육에 따른 주무부처의 일원화, 국공립단설유치원 확대 및 병설유치원 증설,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명칭을 변경하는 등의 세부적인 사항을 다듬어 줄 것을 당부했다. 초등교육 공약 중에서는 온종일 학교 운영 시 수반되는 학생지도와 관리감독에 대한 학교장과 교원의 역할, 책임, 지원 등이 명시화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제도 활성화를 위해 퇴직교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입시제도 간소화 역시 고교수업내용을 기반으로 문제은행식 국가기초학력평가 실시와 대학 자율로 전공별 내신 반영 과목 선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개선해 줄 것을 요구했다.
◇초등 ▲한상윤 경일초교장▲정익교 학교혁신과장 ▲오시형 교원정책과장 ▲한상로 서울시교육연수원 기획평가부장 ▲임현철 서울시학생교육원 대천임해교육원 분원장 ▲최상락 북부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장 ◇중등 ▲안명수 세현고 교장 ▲이병호 교육정책국장 ▲오석규 평생진로교육국장 ▲김양옥 강동교육장 ▲배남환 학교혁신과 ▲송의열 미래인재교육과 장학관 ▲이화성 교원정책과 장학관 ▲전병화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 교육연구관
국민이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나라는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이나 국민 1인당 소득이 가장 높은 룩셈부르크가 아니다. 행복지수나 행복감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 나라는 티베트와 인도 사이, 히말라야산맥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아주 작은 불교 국가 부탄이나 중남미의 파나마, 파라과이다. 이런결과는 행복이 단지 부(富)나 삶의 질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2월 25일,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는 ‘꿈과 끼를 끌어내는 행복교육’을 교육공약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행복교육’을 위해 인성교육 우선 강화, 중학교 자유학기제 운영, 교과서 완결 학습체제 구축, 초등학교 온종일 돌봄 학교 운영, 학교체육활성화, 고등학교 무상교육 실시, 개인 맞춤형 진로설계 지원, 공교육정상화촉진특별법 제정, 교원의 행정업무 경감, 교원평가제도 개선, 신규교사 채용 확대 및 교원 수업시수 경감, 학교폭력 및 학생위험 제로 환경 조성 등 세부적 공약이 제시됐다. 교육의 과정과 교육을 통해 학생, 학부모, 교원이 행복하게 하겠다는 점은 매우 바람직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교육의 주체인 교원을 행복하게 하는 비전은 다소 부족한 측면이 있다. 교원의 행정업무 경감, 교원평가제도 개선, 신규교사 채용 확대 및 교원 수업시수 경감도 교직사회의 큰 여망임은 틀림이 없다. 그러나 정작 현재 교원들이 가장 힘들어 하고 교육자로서 긍지를 갖기에 어려운 현실을 개선하는 공약이나 비전은 부족하다는 것이 현장의 평가다. 즉, 교실붕괴, 교권추락으로 상징되는 학생생활지도권의 약화로 가르치는 본분을 다하지 못하는 상황 개선이 우선이라는 점이다. 교육자가 가장 신명날 때는 제자들과 교감하면서 신명나게 가르칠 때이다. 그러나 잘못된 길을 가거나 수업을 방해하는 문제행동 학생들이 늘어남에도 이를 바르게 인도하고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는 학생들을 제지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교사로서의 긍지와 행복을 느끼기 어렵다. 진정 교원들이 바라는 행복은 교권을 바로 세워 2세 교육에 헌신하는 환경이 조성될 때 가능하다. 헌신과 열정이 사라진 교단은 행복할 수 없고, 선생님이 행복하지 않으면 학생과 학부모도 행복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인수위와 새 정부는 ‘교원 행복찾기’ 프로젝트를 마련, 시행하길 기대한다.
漢字속에 숨은 이야기 (24) ‘계(癸)’는 천간(天干)이고, ‘사(巳)’는 지지(地支)로 계사(癸巳)년은 육십갑자(六十甲子)의 서른 번째 해이다. 계(癸)자는 북방(北方), 북쪽, 겨울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열째 천간(天干)이다. 회의문자로 필발머리(癶 →걷다, 가다)部와 矢(시→화살)로 이루어진 글자이다. 발로 길이를 재다, 화살은 자와 같이 곧기 때문에 곡직(曲直)을 재는 데 섰으며 음(音)을 빌어 계라고 한다. 뱀 사(巳)자는 상형문자로 뱀이 몸을 사리고, 꼬리를 드리우고 있는 모양을 본 뜬 글자로 음(音)을 빌어 십이지(十二支)의 여섯째 글자로 쓰고 있다. 삼짇날, 자식(子息), 태아(胎兒), 복(福), 행복(幸福)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2013년 계사(癸巳)년은 오행 중 수(水)에 해당하는 계(癸)와 화(火)에 해당하는 사(巳)가 합쳐져 이루어진 해이다. 북방의 검은 뱀에 해당하는 계사(癸巳)년은 60년에 한번 오는 흑사(黑巳)띠라고 한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으며 살아가는데 지상(紙上)에 발표된 졸필(拙筆)이 가교(架橋)역할을 하여 존경하는 교육자 두 분과 인연을 맺고 있다. 수년 전부터 지방신문에 칼럼을 기고(寄稿)하고 있는데 평소에 아는 분들을 만나면 칼럼을 잘 읽었다고 격려를 해주시는 분이 많이 있었다. 대부분은 원고료 수입도 많은 것으로 잘못 아는 분들도 있었지만 수필을 쓰는 마음으로 평소의 느낌이나 생각을 표현하여 세상에 알리는 것만으로도 가슴 뿌듯한 보람이 아닐 수 없다. 재직 당시에 행정실 직원이 교장실로 와서 책이 한 상자 왔는데 어떡할까요? 하고 물었다. 전혀 알지 못하는 서울에 있는 단체에서 온 것이라 주문한 바도 없고 일단 책을 보내 놓고 책값을 청구하는 수법으로 책을 강매하려는 단체일 것이라는 판단으로 도서구입 예산도 부족하니 반송을 하자는 실장의 의견에 동의해 주었다. 일주일이 지난 어느 날 교감선생님에게 항의 전화가 왔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내용인즉 달천초등학교 1회 졸업생인데 대학교수로 정년을 하시고 『(社) 全國漢字敎育推進總聯合會』이사장으로 일하시는 분이 모교에 보낸 책이었다고 한다. 충주시에서 발행하는 『월간 예성』신문에 필자가 쓴 충주칼럼을 읽고 모교에 책을 보냈다고 한다. 서울로 전화를 걸어 진태하(陳泰夏)이사장님과 통화를 하였다. 보내주신 도서를 전화도 드려보지 않고 반송한 무례함을 관용(寬容)해 달라는 인사가 첫 대화였었다. 며칠 뒤 도착한 책 상자를 열어보니 친필로 인사와 함께 도서내용도 적혀있었다. 대부분 직접 저술한 값진 책들 이었다. 기증도서로 등록하여 학교 도서실에 진열해 놓았다. 복도에 『훌륭하신 선배님』으로 소개하는 게시물도 걸었다. 연합회에서 발행하는 월간지『한글+漢字』도 보내주셨고 추가로 책을 더 보내주셔서 코너를 설정하여 관리하였다. 다음해 스승의 날을 전 후하여 1일 명예교사로 초청하여 분교어린이와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강연도 하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졸업당시는 교실도 없어서 마을 느티나무아래서 졸업식을 하였다고 하였다. 잘 가꾸어진 학교환경을 둘러보고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끼며 모교에 대한 뿌듯한 감격을 토로하였다. 1990년대 6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고적을 찾아서』내용을 직접 집필하신 분이기도 하다. 그 해 8월말 나는 정년을 하고 9월부터 1주에 한번 서울을 올라가서 “문자학”강의를 2년 넘게 듣고 있고 연합회 충주지회를 만들어 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충주지회 활동을 하면서 권순무(權純武)선생님을 고문으로 모시고자 발기인 몇 분과 직접 댁을 찾아갔었다. 충주고 교장과 충주교육장을 역임하셨기 때문에 익히 아는 분이지만 별다른 인연은 없었는데 중부매일 “세상의 눈”칼럼을 아주 감명 깊게 읽는다고 하시며 고문직을 쾌히 승낙해 주셨다. 달천이 고향이시라며 학교 앞을 지나치실 때 나를 만나러 들어가려 했으나 사정이 있어서 실천에 옮기시지 못했다고 하셨다. 지금은 충주시 장학회 이사장을 여러 해 동안 맡아 충주의 인재양성에 여생을 바치시고 계시는 분이다. 법원, 검찰청의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시며 현직에 계실 때 못지않게 왕성한 활동을 하시는 지역의 존경받는 원로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두 분의 교육자는 고향도 같고 한분은 중등 교육자로 교육행정으로 탁월한 업적을 남기셨다. 한분은 국립대만사범대학에서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명지대학교수로 정년을 하고 현재는 인제대 석좌교수로 강단을 지키고 있다. 정년을 하고 무위도식(無爲徒食)할지도 모르는 내가 졸필의 원고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인연이 되어 멘토로서 존경하는 스승으로 모시는 분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지 모르겠다. 두 분은 교육과 관련된 일을 하시지만 충주에 대한 남다른 애향심을 가지고 계신 분이시다. 진태하 이사장님은 평생을 모아온 벼루, 서화, 고서적 등 소장한 귀중품이 박물관 하나를 만들어야 할 정도로 방대하다. 여초(如初)선생 기념사업회장으로 서예도 경지에 오른 분이며 한시(漢詩)에도 능하신 분이다. 책이나 신문 등을 통해 공유할 수 있는 만남은 시공(時空)을 초월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자를 비롯한 옛 성현의 고전이 오늘날에도 많은 가르침과 감동을 주는 매체는 바로 문자(文字)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 우리 사회는 지금 전자 혁명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금방 어느 제품이 출시되어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가 했더니 곧 다른 새 제품이 나오고 옛것은 자취를 감추고 있다. 너도 지금은 옛날의 휴대폰이 아닌 스마트폰이라서 나와 카톡이 가능하게 되어 실감이 날 것이다. 내가 초등학교 시절 어렸을 때부터 기억하는 것은 라디오와 흑백 TV의 탄생이었다. 60년대 초반 초등학생 시절 한 마을에 라디오를 가진 집이 얼마 되지 않았지만 금성사 플라스틱 제품의 라디오를 산 우리집에는 동네 사람들이 몰려 와 함께 라디오를 들었던 경험이며 홍수환 선수의 권투 시합 중계 등 감동적인 시간을 기억할 수 있다. 최근 몇 년 전부터 난 TV와 휴대폰, 컴퓨터 간의 전쟁을 보면서 어느 것이 승자가 될까를 생각하면서 지켜보았는데 현재는 완전히 스마트 폰이 승자로 자리를 잡았으며 당분간 이런 현상은 깨지지 힘들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불과 4년 전인 2009년 미국 LCD TV 시장을 장악한 리더는 누구였을까? 워크맨의 신화를 만들며 전 세계 가전 시장을 주도하였던 소니?, 아니면 21세기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삼성이었을까? 정답은 둘 다 아니다. 이름도 생소한 대만의 비지오란 업체가 당당히 리더의 자리에 올랐다. 그런데 비지오는 설립된 지 10년도 안 된 업체로 대단위 자가 공장도 없고 직원도 200명이 채 안 된다고 하니 더욱 놀랍다. 이런 중소기업 규모의 비지오가 어떻게 소니나 삼성을 제치고 리더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까? 그런데 지금은 다시 삼성이 세계를 제패해 가는 모습을 읽을 수 있구나! 오늘날 세계화가 진전되며 전 세계적으로 승자 독식 현장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 이런 승자 독식 현상으로 인해 비즈니스 게임은 규모의 경제와 고객 인식에서의 선점 효과를 누리는 기존 강자들에게 매우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약자에게 있어서 역전은 꿈만 같은 일로 느껴진다. 하지만 21세기 들어 예전과는 다른 역전 현상들이 벌어지고 있다. 기존 강자들이 구축한 게임의 룰을 무색하게 만들며 새 판을 짜는 도전자들이 나타난 것이다. 휴대폰 시장에 명함도 내밀지 않았던 애플이 불과 3년 만에 휴대폰 시장의 강자가 되고,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에 밀려 망할 것 같았던 닌텐도가 화려하게 부활할 거라고 누가 예측했을까? 1998년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만든 신생업체가 10년 만에 마이크로소프트를 위협할 강자가 되고, 지방에서 사양산업인 의류유통 사업체를 운영하던 유니클로의 야나이 다다시가 2000년대 들어 급부상하며 일본 부자 1위에 오를 줄 누가 알았을까? 사실 오늘날과 같은 글로벌 무한 경쟁의 시대에 후발 기업의 역전 신화는 많은 감동과 교훈을 준다. 허름한 창고에서 시작, 전 직원들이 발품 팔며 영업하던 작은 기업이 어느새 선두 기업을 제치고 리더의 지위에 오른 스토리를 듣다 보면 지금의 기업이나 미래에 창업할기업도 언젠가는 성공할 것 같은 환상에 빠져들게 되는 건 나만이 느끼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열심히 한다고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건 아니다. 더구나 승자 독식 현상으로 인해 기존 선두기업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비즈니스 게임 룰 하에선 평범한 전략으론 역전은 불가능하다. 세상을 바꾸겠다는 스티브 잡스, 이 세상의 가난을 모두 없애고 말겠다는 무하마드 유누스, 전 세계 사람들에게 도서관을 제공하려는 아마존닷컴의 CEO 제프 베조스,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겠다는 애니타 로딕까지 모두 헛된 몽상을 꿈꾸었다. 그런데 그런 몽상이 몽상이 아니라 실제 세상을 놀랍게 진보시키고 있다. 직원들이나 고객, 세상 모두에게 처음엔 몽상으로 비춰지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그 가치를 하나씩 실천해 나감으로써 몽상은 비전으로 바뀌어진 것이다. 점차 한 명 두 명 그 비전을 따르고 신뢰하는 이들이 많아질수록 헛된 꿈은 달성 가능한 목표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성장하기 위해선 과감한 무한 도전이 필요하다. 한번 뿐인 인생 아무렇게 가치없이 살기엔 너무 억울하다. 지금까지 살았던 삶을 그대로 유지해서는 역전이 불가능하며,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서 뒤로 물러선다면 서서히 침몰하는 선박 꼴이 되고 말기 때문이다. 특히 너보다 뛰어난 친구들과의 경쟁에선 말이다. 무한 도전을 하기 위해선 열정과 함께 실패를 감내할 수 있는 용기 역시 필요하다. 유니클로를 만든 일본 사람 야나이 다다시는 1승 9패를 주장하며 ‘실패하지 않으면 성공도 없다. 패배는 끝이 아니라 성공의 씨앗을 얻기 위함이기에 아홉 번 실패해도 열 번째 성공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제 너도 중학교를 떠나가는 마당에서 네가 이룬 학교생활 결과로는 네가 진학하고 싶을 학교를 가지 못하고 다른 학교에 가게 되었다는 것은 내가 옆에서 보아도 가슴 아픈 일 이었다. 그러나 지금 네가 그곳에 갔다고 하여 완전히 역전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꼭 명심하기 바란다. 문제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앙드레 말로는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고 말했다. 새해가 벌써 십여일이 가까워졌다. 그러나 아직 늦지는 않았다. 올해에 다시 자기 꿈과 열렬히 닮아가는 시간을 마련해 보면 어떨까. 인생이란 항상 실패한 사람들이 새롭게 도전할 때 새로운 사건이 일어나는 법이다. 너도 그런 주인공이 충분히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무런 도전도 하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온 삶 그대로 내일의 삶을 맞이한다면 역전은 영원히 불가능할 것이라는 것을 가슴에 새겨두기 바란다. 그리고, 그토록 너를 지원하신 너의 담임 선생님깨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넌 대단하다. 방학을 하기 전에 나를 찾아와 인사를 하고 간 학생은 950여명의 학생 가운데 너 혼자였다는 사실을 나도 잊지 않겠다. 그리고 새로운 너의 출발을 계속 지켜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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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 하태완(한국교총 대의원) 한동희(경기교총 부회장) 황승택(남양주교총 회장) 김동수(강원교총 회장) 김동림(강원교총 자문위원) 김연길(철원교총 회장) 남궁은미(강원교총 부회장) 남춘석(원주교총 회장) 문주호(강원교총 대변인) 박영준(화천교총 회장) 배성제(한국교총 이사) 유경숙(한국교총 이사) 유재성(사무총장) 윤태형(강원교총 부회장) 임영길(강원교총 자문위원) 조돈구(춘천교총 회장) 주영성(양구교총 회장) 홍현응(춘천교총 사무국장) 신남철(충북교총 회장) 류성림(충주교총 회장) 박노종(단양교총 사무국장) 송영광(충북교총 부회장) 신대휴(사무총장) 신화섭(충북교총 부회장) 전병우(단양교총 회장) 최한기(전 충북교총 회장) 한경환(옥천교총 회장) 황환택(충남교총 회장) 김승태(전 충남교총 회장) 김찬수(충남교총 분회장) 김철수(계룡교총 회장) 양인모(천안시교총 회장) 유광호(서산교총 회장) 이영교(충남교총 부회장) 이홍우(사무총장) 정종순(전 충남교총 회장) 차응수(충남교총 부회장) 이승우(전북교총 회장) 김선옥(전주교총 회장) 소병권(전북교총 정책실장) 이상덕(전북교총 부회장) 임덕만(전북교총 감사) 최금란(한국교총 이사) 허기채(전 전북교총 회장) 문덕근(전남교총 회장) 강기호(구례교총 회장) 김경님(전남교총 부회장) 김대호(전남교총 이사) 김민교(사무총장) 김용희(영암교총 회장) 민병성(신안교총 사무국장) 박승태(완도교총 회장) 박종득(전남교총 부회장) 박종혁(보성교총 회장) 범준(진도교총 회장) 송재준(전남교총 부회장) 이재옥(나주교총 회장) 이재완(한국교총 감사) 임진택(화순교총 회장) 정학영(광양교총 사무국장) 정환(전남교총 조직위원) 추승완(고흥교총 사무국장) 유병훈(경북교총 회장) 김시준(영주교총 회장) 김종상(청송교총 회장) 김창훈(안동교총 회장) 박상호(영양교총 회장) 양순근(칠곡교총 회장) 윤병직(구미교총 회장) 윤영대(한국교총 이사) 이세호(봉화교총 회장) 하용호(사무총장) 현우택(예천교총 회장) 윤갑석(경남교총 수석부회장) 고상룡(하동교총 회장) 김규원(전 경남교총 회장) 김진백(합천교총 회장) 김희상(한국교총 이사) 류근수(함안교총 회장) 송봉기(마산교총 회장) 송흥태(김해교총 회장) 오세창(거창교총 회장) 장기철(창원교총 회장) 정해극(산청교총 회장) 조인대(사무총장) 하종진(한국교총 대의원) 강경문(제주교총 회장) 강창남(한국교총 이사) 고명순(한국교총 이사) 김관형(한국교총 대의원) 김금희(제주교총 부회장) 김정돈(사무총장) 문성종(한국교총 대의원) 양성호(제주교총 부회장) 장승심(한국교총 대의원) 허현국(제주교총 부회장) ◆교육계 및 유관인사(가나다 순)=김무성(롯데엔터테인먼트 롯데시네마 팀장) 김성열(경남대 부총장) 김종규(경남대 사범대학장) 류제천(닥스클럽 회장) 박낙원(교보생명 전무) 박상호(한국폴리텍대학 전국교수협의회 조직국장) 박호근(한국체대 교수) 백창기(대성그룹 사장) 성낙인(서울대 교수) 손인식(전 한국교총 사무총장) 손중호(대교협 정보지원센터장) 송종길(경기대 교수) 안정훈(성결대 교수) 양경모(한국폴리텍대학 전국교수協 사무총장) 이상윤(KT 센터장) 이옥식(한가람고 이사장) 이재성(논산시교육발전協 회장) 이재영(한국특수교총 실장) 정무원(법무법인서울 변호사) 정태준(녹십자 대표) 조영완(대교 대표이사) 조흥순(광주여대 교수·전 한국교총 사무총장) 채수연(우리교육발전연구원장·전 한국교총 사무총장) 홍헌기(하나은행 지점장) 황명선(롯데관광 사장)
이재희(57․사진) 경인교대 영어교육과 교수가 4일 열린 경인교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에서 차기 총장 후보 1순위로 선정됐다. 교수 12명, 직원 2명, 학생대표 1명, 구성원이 추천하는 외부인사 5명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임용추천위원회는 심사에서 “이 교수가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1순위 후보로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추천위는 총장 후보 2순위로 고대혁 윤리교육과 교수를 선출했다. 경인교대는 2월 중 총장 후보자 1, 2 순위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임용 추천할 예정이다. 임명된 후보는 3월 31일 경인교대 총장에 취임하게 된다. 이 교수는 현재 한국초등영어교육학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교과부 영어교육자문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농어촌 지역에서 주로 추진되어 온 소규모 학교 통폐합이 대도시인 서울에서 처음 추진되면서 대도시 학교의 적정 규모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의 중점 공약 과제인 ‘소규모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와도 정면으로 배치돼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시교육청과 남부교육지원청은 6일 학생 수 감소, 원거리 통학 불편 해소를 위해 2015년까지 금천구 신흥초와 홍일초를 통폐합하겠다고 밝혔다. 도보 5~7분 거리인 두 초등학교를 통합하고, 흥일초 자리에는 독산동의 한울중을 이전해 시흥동에 사는 중학생들의 원거리 통학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시흥동에는 중학교가 없어 매년 이 지역 중학생들이 독산동의 중학교로 배정돼 왔다. 두 학교의 통폐합은 이미 2008년에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교총과 서울교총(회장 이준순)은 “서울 학교는 과대·과밀화로 학생의 질 높은 교육이 어려운데 오히려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학교 분리·분산을 통해 교육환경 개선의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교 통폐합의 근거로 든 ‘학생 수 감소’에 대해서도 “대도시 적정학교의 규모 기준을 한 학년에 6학급씩 총 36학급 정도로 삼는 것은 과거식 행정 편의적, 경제적 접근”이라며 “학급당 학생수를 OECD 국가 평균인 초 21.4명, 중 23.7명으로 낮춰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학생에게 제공할 수 있는, 농어촌 학교와는 다른 새로운 ‘대도시 적정학교 규모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두 학교의 통폐합은 문 교육감의 서울교육 정책 방향과도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문 교육감의 ‘소규모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는 대규모 학교, 학급이 가지는 교육적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총은 “새 정부의 소규모 학교 정책 수립에 있어서도 폐교보다는 학교별로 특성화하는 육성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충북 괴산군 청안면 부흥리에 위치하고 있는 백봉초등학교(교장 조항운)는 혹한의 겨울방학에도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정보화교육을 실시하여 운영하고 있다. 백봉초등학교는 지난해 5월에 충청북도교육청으로부터 평생교육우수프로그램 운영학교로 지정이 되어, 수공예(비즈)와 사물놀이를 운영하였다. 현재 실시하고 있는 정보화교육은 1월 2일부터 31일까지 한달동안 다목적실에서 16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 이번 교실은 청안면 주민들을 상대로 한글작성은 물론 인터넷 활용의 기초과정, 인터넷 정보검색 등의 기초위주로 시작하여, 엑셀활용능력 향상과 휴대폰을 이용한 자료 업로드 등의 일상적인 컴퓨터 활용 기회를 높이고자 하였다. 이번 활동을 통해서 정보 소외계층이 많은 지역주민들이 겨울철 농한기에 시의적절하게 백봉초등학교 시설을 이용하여 컴퓨터 교육을 통한 정보화 욕구를 충족하고, 지역 주민들의 복지증진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세가 있는 주민들도 참여를 하여 정보화교육에 대한 열의를 높이고 있으며 강사를 맡고 있는 최숙경 강사(40)는 괴산군에서 주민대상으로 정보화교육 강사를 했던 많은 경험을 살려서 매일 새롭고 알차게 운영을 진행하고자 노력을 다 하고 있다. 백봉초등학교는 평생 교육 역할을 강화하여 지역사회에서의 평생교육의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으며 2013년에도 학교평생교육 강화를 통하여 다양한 맞춤형 평생교육프로그램을 계발 운영하고 실시할 예정이다.
몇 년전만 해도 학교 교무실에 교무보조원이 있었다.학교의 자질구레한 일을 하고 선생님들을 도와주는 일을 맡았다. 예컨대 청소, 차 대접, 전화받기, 복사, 잔심부름 등 허드렛일을 하였다. 지금은 상황이 전혀 달라졌다. 명칭도 행정실무사. 기존에 했던 보조업무가 아니라 정식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선생님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본연의 행정업무를 맡아 처리하고 있다. 문서에 정식 기안자로 이름이 오르고 예산도 집행한다.인원 배치도 늘었다. 기존 교무실 1명에서 1-2명이 추가로 배치되었다. 필자 근무교 29학급(특수 2학급 포함)에 3명의 행정실무사가 있다.김포 사우초교의 경우, 30학급인데 방과후실무사까지 두고 있어 무려 5명의 실무사가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사의 행정업무 경감에 앞장서고 있다. 이들 채용예산에 무려 연 600여 억원을 투입한다. 매주 수요일은 '공문 없는 날'로 지정하여 교육청에서 일선학교로 공문을 발송하지 않는다. 학교의 업무를 줄이려는 것이다. 학교업무가 줄어든다는 것은 교사의 업무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교사의 업무를 줄이는 가장 큰 이유는? 교사가 잘나서? 예뻐서? 존경스러워서?국민의 사표라서? 아니다. 교사 본연의 업무인 수업과 학생 생활지도, 상담활동에 전념케 하기 위해서다. 그러니까 교사들은 그 동안 관행적으로 해오던업무를 하지 않는 대신 교재연구를 하여 수업에 충실해야 한다. 수업과 학생지도에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교사의 업무경감은 교사에 대한 복지 차원이 아니다. 교사를 귀찮은 업무에서 해방시켜 좀 더 편하게 근무하게 하고 여유 시간을 주려는 것이 아니다. 업무에서 벗어난 시간 만큼 교육에 역량을 집중시키라는 것이다. 대한민국 인재 5%인 교사들이 오직 교육에만 능력을 100% 발휘하라는 뜻이다. 어제 경기도교육청에서는 '2013년 교사의 행정업무경감 도단위 컨설팅 워크숍'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는 교사의 행정업무경감 및 교구행정전담팀 운영을 조기에 정착시키고 행정실무사 역할 강화로 교사의 행정업무경감을 내실화하려는 연수가 진행되었다. 교사의 행정업무 제로화 추진을 위한 전문 컨설턴트 양성이 목표다. 도단위 컨설팅단의 역할은 행정업무경감 만족도 온라인 조사결과 컨설팅 대상교의 컨설팅을 실시하는 것이다. 도교육청의 대상교 선정은 만족도 미흡고, 10% 이상 하향교, 민원발생교 등인데유·초·중·특·고교 총 72개교다. 도교육청의 교사의 행정업무경감 만족도 조사(2012.11.5-23 참여인원 56,093명) 결과는 유치원 82.9%, 초등학교 86.9%, 중학교 82.7%. 고등학교 77.6%, 특수학교 79.2% 평균 79.7%다. 교사 10명 중 8명이업무경감에 만족하고 있다. 교육청과 일선 학교에서는 교사의 업무경감을 위해 어떤 일을하고 있을까? 교무행정원에게 고유업무 및 기안권 부여, 전자결재전 구두보고 지양, 대면결재 지양, 결재라인 간소화하여 담당자-교감 결재 비율 높이기, 대폭적인 위임전결을 위한 위임전결규정 정비, 나이스 공문게시 활용 등. 그런데 일선학교는 무엇이 문제인가? 교사의 인식전환이 시급하다. 교육 이외의 것은 실무사들에게 과감히 넘겨야 하는데 그들을 못미더워 하는지 업무를 끌어안고 있다.교장·교감의 적극적인 관심과 이행이 필요하다.교무실과 행정실의 갈등이 유발되기도 한다. 행정실에서도 기꺼이 교사의 행정업무 경감에 동참해야 하는데 관행을 고수하다보면 문제가 생긴다. 행정실무사들의 업무 과중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교사의 행정업무 경감, 대학 교수와 비교하여 쉽게 예를 든다. 대학에서의 입학식과 졸업식, 누가 기안하고 실행에 옮기는가? 행정직이다. 보직교수는 결재를 한다. 교수 본연의 업무는 연구와 수업이기 때문이다. 초·중·고교에서도 행정실무사에게 믿고 맡겨야 한다. 교육청과 학교에서는 연수를 통해 그들의 업무수행 능력을 신장시켜야 한다. 경기도교육청, 교과부의 교사업무경감 평가 결과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교과부장관의 학교표창과 교원 표창으로 무려 10개를 받았다. 혁신학교(2011.12 89교, 2012.6 123교, 2012.11 154교)와 일반학교를 비교하니 혁신학교가 3.5% 높은 85.9%다. 학교조직효율화시범학교(2011.12 91교, 2012.6 111교, 2012.11 112교)와 일반학교(2260교)를 비교하니 시범학교가 3.3% 높은 85.9%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담당 장학사의 말이다."행정실무사의 단순 대외공문 처리 100%인 학교도 여럿 있습니다. 경기도 평균 30%이고 시범교는 40%인데 올해 목표는 50%로 잡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교사가 행정업무 단순기안을 손 뗄 날도 머지 않았다. 왜? 교사 본연의 업무는 기안이 아니다. 그대신 교사는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하는 것이다.
상당(上黨)은 백제 때 청주 일원을 일컫던 지명으로 상당구, 상당공원 등 청주시민들이 친숙하게 사용하는 용어다. 백제의 상당현에서 이름이 유래된 상당산성(사적 제212호)은 원형이 잘 남아있는 조선 중후기의 석성으로 직지와 함께 청주를 대표한다. 상당산성은 둘레 4.4㎞, 높이 6∼13m, 면적 5만5천여 평의 거대한 포곡식 석축산성이다. 정확한 축성연대는 알 수 없으나 '삼국사기'에 김유신의 셋째 아들 원정공이 서원술성을 쌓았다는 기록과 '상당산성고금사적기'에 김유신장군의 아버지인 김서현장군이 쌓았다는 기록이 있다. 성의 생김새가 사람을 가득 실은 배가 출발하기 전의 모습인 행주형이다. 행주형의 산성이나 읍성에서는 우물을 파는 것이 곧 배 밑을 뚫는 것이라 여겨 우물 파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성벽 위에서 하늘을 만나는 여행지'로 소개했던 상당산성에는 동문(진동문), 서문(미호문), 남문(공남문)의 3개문과 동암문, 남암문의 2개 암문 그리고 동장대가 있다. 평일 날에도 청주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역사의 산교육장이자 성내의 한옥마을에서 토속음식을 먹으며 휴식할 수 있는 쉼터다. 겨울철, 동심의 세계로 돌아갈 만큼 아름다운 백설이 유혹한다. 밖으로 나가면 새로운 세상이 기다린다고… 시내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산성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봄이면 가지마다 붉은 꽃망울을 터뜨릴 철쭉들이 솜처럼 하얀 눈꽃을 매달고 있다. 공남문 앞에 조성된 넓은 잔디밭은 눈썰매를 타며 낭만을 만끽하는 아이들과 연인들로 넘쳐난다. 눈을 맞으며 성곽 길을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 상당산성의 눈 내리는 풍경을 사진으로 감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