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9,71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인천 남부교육청(교육장 장관진)이 주관하는 ‘2005학년도 좋은 교수-학습 자료 전시회’가 25일부터 28일까지 인천서화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에 의해 손수 연구되고 제작된 교육자료로 2003년에 이어 금년에 두 번째 개최되는 교수-학습자료 전시회는 각 학교에서 교육과정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창의적이고 우수한 교수-학습 자료를 개발 활용하고 있는 것 중에서 우수한 자료를 찾아서 일선 학교에 일반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전시 작품들은 교육청 역점사업을 포함하여 교과활동, 학급특색, 재량활동, 특별활동, ICT 활용, 유아교육, 특수교육 등 교수-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총 118개 작품이며 영역별로 나누어 원하는 분야를 쉽게 찾아 볼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남부교육청 관계자는 "본 작품전시회의 우수 작품에 대하여는 시상을 실시 질 높은 교수-학습자료 개발을 유도 할 것"이라고 말하고 "교단의 교사들이 틈틈이 연구하고 개발한 자료를 바탕으로 서로의 자료를 공유할 뿐만 아니라 일반 교사들에게도 일반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 평생학습축제가 오는 28-30일까지 3일간 인천시북구도서관(관장 주유돈)에서 '배움의 힘! 미래를 바꿉니다'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인천지역 평생교육정보센터인 북구도서관과 인하대사회교육원, 그리고 16개 평생학습관들이 주관하고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공동으로 후원하는 이 행사는 일반시민들에게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제고시키고 평생학습의 즐거움을 널리 알리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평생학습도시, 평생학습관과 인천지역의 35개 지역평생교육기관들의 홍보관 운영을 비롯 평생학습동아리 경연대회, 평생학습작품전시회, 지푸라기와 놀자(특별기획전시), 동화구연, 평생학습포스터·표어대회, 시민특강 등 25여 개의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또 특별기획 전시로 '지푸라기와 놀자'라는 주제로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평생학습 작품전시로 평생학습자들이 출품한 플라워디자인, 선물포장, 수채화 등이 전시된다. 이와함께 '책속의 풍덩'이라는 제목으로 그림책 전시회가 열리게 되며 평생학습 배움의 장을 통해서 인천지역과 강화지역의 역사탐방과 주니어 뮤지컬 잉글리쉬와 시민특강으로 '재미있는 우리 역사배우기'(인하대 남달우 교수)와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박미자 강사) 시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또 평생학습 참여의 장에서는 평생학습 체험프로그램을 통하여 일반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풍선아트, 전통다도체험, 빙글빙글 물레체험, 과학체험마당 등 체험의 장이 다채롭게 펼쳐지며, 유아와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주는 어린이 마술·마임공연이 잔디마당에서 공연된다. 이번 축제 행사 관계자는 “평생교육기관 및 단체의 전시, 발표, 시연을 통해 평생교육학습자들의 만족감과 성취감을 고취시키고, 일반시민들이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제고하는데 주력하며, 인천의 평생학습이 보다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05년 10월 23일, 초등학교 졸업을 한 지 36년만에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마음은 이미 오래 전부터 설레었었다. 서울에서 내려오는 친구들, 마산에서도 혼자서 씩씩하게 달려온 친구, 광주에서 올라가는 친구들 할 것 없이 우리 22명의 가을 나그네들은 중간 지점이 대전을 향하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장성중앙초등학교 22회 졸업생들인 우리는 약속이나 한 것처럼 22명이 모인 것이다. 36년이나 떨어져 살았으면서도 초등학교 동창생이라는 단 한 가지 이유만으로 그처럼 짧은 순간에 마음이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이 참 신기했다. 부부 동반으로 친구들을 위해 차를 동원해 봉사해 준 두 쌍의 친구 부부마저도 함께 동창생처럼 어울리며 즐거워 했다. 친구들의 모습은 너나 할 것없이 가을 풍경이 내려 앉고 있었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흰머리 돋은 모습도 그러하고 살아가는 모습도 그만그만한 우리들의 이야기는 몇 시간에 다 나눌 수 없었지만 그래도 행복한 시간은 정지된 동영상으로 남아 있다. 점심 한 끼를 함께 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36년의 벽을 훌렁 넘을 수 있는 그 마력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300여 명이 졸업을 했으니 같은 반이 아니면 얼굴조차 모르는 친구들이 있었지만 같은 학교 졸업생이라는 이유만으로 소꼽 친구의 마음으로 되돌아 갈 수 있었으니. 36년이라는 시간이 물처럼 흘러 가 버린 지금 와서 보니, 삶이란 그렇게 복잡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너무 그렇게 심각하게 살 필요가 없다는 것을, 단순하게 살지 못한 순간들이 스쳐 지나갔다. 때로는 단풍이 들기도 전에 낙엽이 되어버린 친구 이야기에 마음이 아프고 중년의 언덕을 힘들게 오르며 일자리의 불안을 씻지 못한 친구들 이야기를 들으며 서로 위로할 수 있었던 순간이 고마웠다. 친구를 옆에 두지 못하고 사는 삶만큼 황량한 삶이 어디 있을까? 다 잊혀진 것 같은 얼굴 속에서도 어느 한 구석 유년의 모습을 간직하고 늘어만 가는 주름살 속에서도 개구쟁이 모습을 찾아내어 웃고 떠들며 오랜 전 추억의 앨범을 넘기며 박장대소하는 모습은 가을 단풍만큼이나 아름다웠다. 일터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느낄 수 없는 그 감정들은 아마 원초적 그리움이 아닐까? 아무런 가식이 없었던 모습, 부끄러움조차, 가난한 친구조차 껴안으며 사랑했던 유년의 그 따스함을 지닌 오랜 그리움이라서 서로를 덧칠할 필요가 없는 어린 날의 친구들. 가난도 추억이 되어버린 나이, 누가 누구보다 좀더 잘 살거나 자식이 잘 된 것에 시새움보다 진심으로 축하해 줄 수 있는 그 따스한 격려, 소주 한 잔에 우정을 담아 건네는 소박함, 존칭을 생략해도 좋은, 아무런 계산이 필요하지 않은 편안한 만남이 초등학교 동창 모임의 순수함에 빠졌다. 아무 때나 전화해도 실례가 되지 않을 친구를 20명 이상이나 얻었으니 이보다 더 행복한 부자가 어디 있을까? 세상은 친구를 두지 않고 살 수 있을만큼 행복한 곳이 아니라는 것을 지천명에라도 알게 되었으니 참 다행이다. 대전 유성의 아담한 가든에서 몇 시간의 담소를 마치고 각자의 삶터로 뿔뿔이 떠나간 친구들은 오늘 다시 열시히 살아가고 있으리라. 건강이 최고이니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는 약속을 지키며... 가을만큼 친구가 그리운 계절이 있을까? 열심히 살아온 친구들의 하얘지고 벗어진 머리마저도 삶의 훈장임을 생각하며 이제 우리들은 고운 단풍처럼 저물어가는 인생의 언덕을 서로의 어깨에 기대어 건강한 노년의 친구가 되기를 말없이 약속하고 헤어졌다. 친구들아, 떨어지는 낙엽을 보고 슬퍼하지 말자. 그마저도 아름다운 선택이니까. 그리고 우리들의 아름다운 추억을 안겨준 학교도 사랑하자!
가을철을 맞아 충남도내 각급 교육청과 학교에서 '독서 골든벨 대회'를 잇따라 열고 있다. 24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천안교육청(교육장 조동호)은 시내 400여명의 초.중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24일부터 25일까지 천안봉서초등학교에서 '영어독서 골든벨 대회'를 열었다. 초.중등으로 나누어 실시하는 영어독서 골든벨 대회에는 학교별로 3명의 학생이 참가해 50문제를 맞추게 되며 이 가운데 5문제는 영어로 질문한다. 또 정독.속독대회와 독후표현대회에서는 일정시간(초 80분, 중 60분)에 주어진 책을 읽게 한 뒤 답을 맞히거나 느낀점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산초등학교(교장 임호빈)도 다음달 11일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독서 골든벨'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학생과 학부모들은 강당에 함께 모여 사전에 주어진 책을 읽고 나와 저,고학년과 학부모 등 세부문으로 나누어 주관식과 객관식, O.X 문제 등을 30문제씩 풀어 자웅을 겨루게 된다. 이에 앞서 금산교육청은 지난 20일 금산학생체육관에서, 아산교육청은 지난 14일 온양천도초등학교 강당에서 각각 학교 대표로 뽑힌 3명의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독서 골든벨 대회를 여는 등 지역교육청별로 독서골든벨 대회를 잇따라 열었다. 천안교육청 박익순 교육연구사는 "평생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요즘, 학생들에게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독서 골든벨 행사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오늘 가을 등산을 마치고 광교산(光敎山) 자락 아래 전원 주택에 살고 있는 고양시 모 중학교에 근무하는 B교감을 만났다. 차 한잔을 마시고 교육에 대해 이야기 하다 보니 옆에 있는 주례꽃과 흰 장갑이 눈에 띈다. 오늘, 제자의 주례를 보았다는 것이다. '아니 벌써? 내 또래인 것으로 아는데.' 더 놀라운 사실은 벌써 주례 일곱번째라는 것이다. '나는 아직인데.' 더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 일곱명 모두가 학창 시절 말썽을 피워 그로부터 그야말로 엄청나게 맞은 제자라는 것이다. '정말 참스승은 그가 아닐까?' 그는 교사 시절 '체육'을 맡았다. 업무는 주로 학생부 일을 보았다. 자연 말썽꾸러기들을 다루는 것이 그의 주된 몫이었다. 대부도에 근무할 때는 말썽꾸러기들을 아무리 때려도 아무리 타일러도 통하지 않아 차라리 그들과 어울리기로 작정, 공감대를 형성한 적도 있다고 한다. 안산의 모 고등학교 근무 시는 조직폭력배와 연관된 재학생을 구하려고 폭력배와 담판을 떠 그 재학생은 물론 폭력배까지 선도한 경력도 있다. 모 학교 근무 때는 날마다 학생들 패는 것(?) 주된 일과였다고 털어 놓는다. 그러나 문제가 된 적은 별로 없었다. 사랑을 바탕으로한, 애정을 바탕으로한 체벌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말한다. '만약, 내가 이 학생의 아버지라면 이럴 때 어떻게 할까? 아버지가 그냥 두지 않고 체벌할 것이다'라는 판단이 섰을 때 비로소 몽둥이를 든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그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부모의 마음으로 학생지도에 임했던 것이다. 물론 학생들도 그의 마음을 알았는지 그의 지도에 순응하였던 것이다. 체벌을 받은 학생이 그것을 받아들이고 공감하고 고맙게 생각하는 체벌이기에 10여년이 지난 후 그를 주례로 찾는 것이 아닐까? 그가 극구 사양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주례로 모시는 제자, 인격에 감화를 준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는 소년원에 있는 제자의 편지를 받고 그곳까지 찾아가 제자를 면담하고 꾸중하고 바른 길로 갈 것을 지도한 경험도 털어 놓는다. 며칠 전 보도를 보니, 경기도내 부적격 교사가 이르면 오는 12월부터 교단에서 퇴출된다고 한다. 도(道) 교육청은 "교육인적자원부의 부적격 교원 퇴출방침에 따라 오는 12월까지 부적격 교원 심사를 위한 '교직복무심의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절차에 따라 공무원, 교직단체 및 학부모단체 관계자, 법률전문가, 지역인사 등 15명으로 이뤄진 교직복무심의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라고 한다. 교직복무심의위원회는 학부모 및 각 학교 관계자 등으로부터 신고를 접수, 시험문제 유출 및 학업성적 조작 등 성적 관련 비위행위 교원, 학생에 대한 상습적인 폭력 행사 교원, 미성년자 성폭력 범죄 교원과 함께 정신적·신체적 질환으로 직무수행이 곤란한 교원 등 부적격 교원을 심사해 퇴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한다. 부적격 교원, 당연히 퇴출되어야 한다. 이에 대해 아무 이의가 없다. 그러나 걱정이다. 학교에서 막가는 학생을 다룰 교사가 없다. 아니 다루려 하지 않는다. 학생부장은 3D 업종으로 분류된 지 이미 오래다. 지도 능력 부재가 아니라 몸을 사리는 풍조가 만연되어 교육방관 내지는 교육포기 현상이 도래할까 걱정이 된다. 교사라는 직을 걸고, 인격을 걸고 사람을 만들려는 교사가 없어지고 있다. 참으로 슬픈 일이다. 교사는 더 이상 존경의 대상이 아니다. 지식을 파는 장사꾼에 불과한 존재로 치부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의 중·고등학생들. 앞으로 10여년 뒤, 그들은 누구에게 주례를 부탁할까? 인격적 감화를 주는 진정한 스승을 만날 수 있을까? 아버지의 마음으로 애정어린 질책을 하는, 몽둥이를 드는 그런 스승을 만날 수 있을까?
부산시 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폭력사건 발생 학교에 대해서는 학교 평가시 생활지도 관련 영역에서 최하점을 주는 등 불이익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부산시 교육청은 24일 오후 2시 30분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교육연수원 대강당에서 열린 '국.공립 중.고등학교 교장 연수회'에서 학교 폭력에 대한 일선학교의 특별한 관심과 조치를 촉구했다. 시 교육청은 이날 연수회에서 폭력사건 발생 학교에 대한 불이익 조치 등 단위학교 학교폭력 근절 책임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앞으로 교원을 대상으로 한 각종 연수 및 회의시 학교폭력예방 교육 및 과목을 반드시 포함시키도록 지시했다. 이밖에 학교폭력 사전인지를 위해 정기적인 설문조사 및 피해신고제 운영 등 각종 조치를 강구토록하는 한편 외부전문가를 동원한 학교폭력 예방교육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학부모가 참여하는 교원평가를 법제화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우수교사에게는 교장 자격연수 기회를 부여하고 교장은 연임 여부를 결정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및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파장이 예상된다. 21일 한나라당 임태희․이주호․진수희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현행 근평은 수업능력이나 학생 생활지도 능력 등 교원의 전문성 향상보다는 승진을 위한 장치로 활용되고 있고, 교장임용 또한 학교특성과는 무관하게 승진순서에 따라 기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법률안 발의 취지를 밝혔다. 이주호 의원외 16명이 발의한 법안에 따르면 우선 교육부가 우수 교사와 전문가로 구성된 ‘교직발전위원회’를 설치해 교원평가의 기준, 방법을 개발하고 평가결과에 따른 연수프로그램도 개발하도록 했다. 아울러 단위학교에 교장․교사․학부모․교육전문가 5~15인으로 구성되는 ‘교원평가관리위원회’를 둬 교원평가를 시행하도록 조항을 신설했다. 아울러 평가위는 평가 결과에 따라 재교육 및 연수를 결정하는 외에 교사의 승진과 교장의 연임 여부 등 인사에 반영하도록 했다. 교사가 아니어도 교장이 될 수 있게 하는 등 교장임용방식에도 메스가 가해졌다. 우선 기존 승진임용제도와 별도로, 교장 공모를 희망하는 학교는 학운위가 학부모 여론 수렴을 거쳐 교육감에게 공모를 신청하고 이를 교육감이 공고하도록 했다. ‘공모 교장’의 자격에 대해서는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음으로써 학운위가 임의로 정할 수 있게 했으며, 따라서 교사 자격증이 없어도 학교경영에 탁월한 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학운위가 심의․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학운위의 심의사항에 공모교장제 실시여부 및 공모교장의 심시 및 선발에 관한 사항, 교장 연임에 관한 사항을 추가했다. 일반 교장의 자격기준도 대폭 완화되고 승진 단계도 축소시켰다. 즉, 교장자격기준에서 ‘교감자격증을 갖고 3년 이상 교육경력과 소정의 재교육을 받은 자’를 삭제하는 대신 ‘교사자격증을 가진 자’로 기준을 낮췄다. 교감 자격을 폐지함으로써 과열 승진경쟁을 한 단계 완화시킨다는 취지다. 없어지는 교감 대신 교장을 보좌할 직위로는 부교장이 신설됐다. 이 의원 측은 “교원평가를 법제화 해 그 결과를 토대로 우수교사에게 교장 자격연수기회를 부여하고 교장의 연임 여부도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교장 자격자에게 1년 이상 부교장직을 수행하게 하고 이들 중 교장을 임용하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승진루트”라고 말했다. 이주호 의원은 “그간 정부가 교원평가를 실시하겠다고 했지만 정책의 일관성을 잃고 우왕좌왕하고 있다”며 “따라서 이제는 국회가 입법을 통해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부, 교원단체, 학부모단체로 학교교육력제고특별협의회가 구성돼 교원평가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가 별도의 법안을 제출해 새로운 쟁점을 만듦으로써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교총은 이번에 발의된 법안이 평가 결과를 능력 개발 외에 인사에 반영하고 있고, 비전문가에게 교직을 개방하는 내용이라는 점에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충돌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교총은 22일 이주호 의원 등 국회 교육위원 전원에게 공문을 보내 “법안이 담고 있는 교장공모제와 교원평가제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교총은 “가르쳐 본 적도 없고 교사 자격도 없는 자를 교장에 임용하는 것은 누구나 교육공무원이 될 수 있는 교직개방을 초래하는 것으로 교육의 질적 저하 및 교단갈등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는 최근 교장 자격 요건을 오히려 강화하는 선진국의 추세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상 교감인 부교장을 두면서 교감자격을 폐지할 이유가 있느냐”며 “교감이 있어 승진경쟁이 유발되기 보다는 교장을 최고로 하는 행정직 위주의 자격체제가 문제라는 점에서 수석교사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평가결과를 인사에 적극 반영하는 것은 교원의 과도한 경쟁을 유발시켜 교직의 협동문화를 위축시키고 학부모의 직접적인 평가 참여는 교육활동을 왜곡시킨다는 점에서 반대한다”며 “동료교사를 평가자로 참여시키는 등 현 근평제도를 개선하고 자율장학을 활성화시켜 교원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교총은 개정안을 발의한 이주호 의원 등을 항의방문하고 시위도 불사하는 등 강도 높은 저지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조성철
수능시험일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시험부터 부정행위 판단기준이 엄격해진데다 휴대금지 물품 목록 등도 일부 바뀌어 수험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지난해 수능부정으로 엄청난 후유증을 겪었던 교육당국이 부정행위를 철저히 단속할 것으로 보여 수험생들은 오해를 살만한 행동을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이러면 부정행위 = 24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부정행위 유형은 ▲다른 응시자의 답안을 보거나 보여주는 행위 ▲다른 응시자와 몸동작, 쪽지 등으로 신호를 주고받는 행위 ▲부정한 휴대물을 보는 행위 등이다. 또한 ▲매 교시 종료전 시험실 무단이탈하거나 ▲금지물품을 소지한 경우 ▲감독관의 지시에 불응하는 행위 ▲대리시험 ▲다른 수험생에게 답안을 보여줄 것을 강요하거나 위협하는 행위 등도 부정행위에 해당된다. 시험실 반입금지 물품은 1교시 시작전 감독관에게 제출하고 휴대금지 물품은 가방에 넣어 시험실 앞에 보관한다. '단순 부정행위'는 해당 시험만 무효 처리되지만 '계획적 부정행위'는 향후 1년간 추가로 응시자격이 제한되고 '상습적 부정행위'는 2년간 응시가 금지된다. 시험시간중 화장실에 갈 때에는 금속탐지기로 신체검색을 하고 동성의 복도감독관이 동행해 화장실 이용 칸을 지정해준다. 금속탐지기 검색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도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휴대 금지 품목은 = 컴퓨터용 싸인펜과 샤프심 4개가 든 샤프펜슬은 시험실에서 일괄적으로 지급된다. 그러나 컴퓨터용 싸인펜과 연필, 샤프 심, 답안 수정용 수정테이프를 직접 갖고와 사용할 수 있다. 당초 수험생들이 일괄 지급받는 컴퓨터용 싸인펜과 샤프펜슬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나 개인이 갖고온 컴퓨터용 싸인펜도 쓸 수 있고 답안 수정용 수정테이프와 연필도 휴대할 수 있게 바뀌었다. 이에 따라 수능시험을 볼 때 휴대할 수 있는 물품은 신분증, 수험표, 지우개,답안수정용 테이프, 컴퓨터용 싸인펜, 연필, 시각 표시 기능만 있는 일반 시계, 샤프 펜슬 심 등이다. 시험실에 아예 반입해서는 안되는 물품은 휴대전화, 디지털 카메라, MP3, 전자사전, 카메라 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워크맨 외에 시각표시 이외의 기능이 부착된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다. 반입금지 물품을 불가피하게 시험실에 갖고온 경우 1교시 시작전에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하며(미제출시 부정행위로 간주) 모든 교시의 시험이 끝난 뒤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대리시험 방지 차원에서 매교시 답안지에 일정한 길이의 시(詩)나 금언(金言)을 자기 필체로 기재하는 '필적확인란'은 컴퓨터용 싸인펜으로만 쓰도록 했다. ◇시험 감독 어떻게 바뀌나 = 일단 휴대용 전파탐지기는 이번 수능에는 도입되지 않는다. 대신 휴대용 금속탐지기가 5개 시험실 당 1개씩 보급돼 화장실에 다녀오는 학생이나 의심 행위자들을 상대로 사용된다. 복도감독관은 지난해까지는 10개 시험실당 1명이었으나 올해에는 5개 시험실당 1명으로 증원 배치된다. 시험실당 응시자 수는 32명에서 28명(7명씩 4줄)으로 줄었다. 대리시험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대학은 모든 전형이 끝난 뒤 시도 교육청을 통해 수능원서를 제공받아 신입생과 본인 여부를 확인한다.
국립대 법인화 입법 추진이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김진표 교육부총리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립대 법인화는 대학이 선택적으로 도입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국립대 법인화와 관련한 법안을 연내 국회에 내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어 "현재 가동중인 협의회를 통해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내년 임시 국회에서 법안을 처리해도 된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교육부의 연내 입법 방침에서 한발 후퇴한 것으로 국립대 법인화에 반대하는 국립대 교수, 직원, 학생들의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총리는 "국립대 운영체계 개선은 국립대학 체제를 유지하는 대학에 대해서는 대학회계제도를 적용해 재정운용의 투명성을 높여나가고 법인으로 전환을 원하는 대학은 법인화가 가능하도록 길을 터놓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울산국립대는 이미 법인으로 추진하기로 합의가 됐으며 앞으로 신설 국립대는 당연히 법인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 용인관내에 너무 많은 학교가 설립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교육위원회 이재삼 위원은 24일 "도 교육청의 도내 지역별 교육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안산시.시흥시 등은 학생수에 비해 학교가 크게 부족한 반면 용인시 관내에는 너무 많은 학교가 설립돼 교실이 남아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위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현재 도내 평균 각급 학교 교실 1개당 학생수가 33명인 것을 감안할 경우 전체 중학생수가 2만5천134명인 용인시 관내 각 중학교들이 필요로 하는 교실수는 761개에 불과하다. 그러나 용인시 각 중학교들은 현재 모두 871개의 교실을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110개 교실이 남아돌고 있다. 이같은 남는 교실수를 도내 평균 학교당 학급수 36학급(도내 평균)으로 환산할 경우 3개 학교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용인시의 초등학교도 같은 방법으로 환산할 경우 6.4개 학교 교실수에 해당하는 229개 교실이 남아돌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같은 방법으로 계산할 경우 안산시는 6.8개의 중학교가, 시흥시는 2.9개의 중학교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은 안산시 등은 추가로 중학교 신설이 필요하지만 용인시 관내에는 현재 적어도 중학교 3개, 초등학교 6개가 초과 건립됐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은 이와 함께 시.군별 중학교의 교실 1개당 학생수가 안산시 43.3명, 과천시 42.5명, 구리시 41.9명 등으로 도내 평균 33명보다 많은 반면 용인시는 28.9명, 화성시는 28.1명으로 적었다며 올해 태어난 어린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5-6년 뒤 용인 등 일부 지역 많은 학교들이 소규모학교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위원은 "도 교육청이 초.중학교 설립문제를 담당하는 일선 시.군교육청 업무를 제대로 조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도 교육청 차원에서 시.군별 학생수요계획을 점검, 총괄하는 기능을 강화해 학교가 부족한 지역에 우선적으로 관련 예산을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안산.과천의 경우 부지가 많지 않아 학교 신설이 어려운 상태이며 화성.용인 등도 농촌지역 학교가 많아 1교실당 학생수가 도내 평균보다 낮을 뿐 신도시지역의 1교실당 학생수는 도내 평균은 넘는다"며 "과밀 학급 지역의 학교 신설 및 교실 증축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리포터 워크숍을 다녀와서 한교닷컴 e-리포터 워크숍 참석 협조 공문을 받고 10월 21일 16시 부터 22일 12까지 실시하는 행사에 참석하였다. 화창하던 날씨가 갑자기 비를 동반하며 추워졌지만, 평소 직접 만나고 싶던 리포터들을 만날 수 있다는 흥분으로 기꺼이 달려갔다. 멀리 철새떼를 바라보며 서해안의 너른 평야를 지났다.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는 소나무 옆을 지나 끝도 없이 펼쳐진 길을 따라 안면도의 또 다른 섬 황도를 찾아갔다. 베스트중의 베스트 이영관 리포터와 거의 동시에 지정된 시각에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세찬 바람결이 머리를 헝클어뜨렸지만 두번째의 만남을 악수로 자축하였다. 그리고 미리 와서 기다려 준 임형준, 심주형, 이상미 기자를 보며 그들의 젊음에 놀랐다. 이웃집 학생 같이 친근미 풍기는 임형준기자, 남자인줄 알았는데 긴 생머리의 청순 미인으로 서있는 심주형기자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그리고 막내 동생 삼고 싶은 귀여운 이상미 기자가 우리를 척척 알아보았다. 왜냐하면 우리가 쓰는 기사 밑에 항상 리포터의 사진이 실리기 때문일 것이다. 그림 같은 서해 바다의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다음 등장할 리포터들을 기다렸다. 오늘 오시는 분은 모두 여덟 분이라는데 나와 이영관 리포터는 벌써 와 있으니 나머지 여섯 분이 궁금하였다. 평소 뵙고 싶었던 분들의 이름을 대니 그분들이 일이 겹쳐 못 오신단다. 이런 저런 상황을 파악할 즈음 이상규 리포터가 나타났다. 그는 나와 같은 보령 지역 사람이라 같이 동행하자고 고마운 제의를 하신 분이다. 그런데 내가 시범학교 운영보고회에 참석했다가 오는 바람에 그냥 혼자 왔다. 젊은 미남 교사와 동행 할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것이다. 분했지만 그와 악수하는 것으로 참아야 했으니······. 검은 정장을 단정히 차려 입고 나타난 그는 억센 턱과 굳게 다문 입술에 비해 수줍은 산골 소년의 미소를 보여 주었다. 반가운 첫인사는 "선생님 왜 8월달에는 기사 안 올리셨어요? 궁금했어요." 라고 물으니 방학 동안 박사과정 밟느라 실험실에서 시간을 보냈단다. 전공과목은 물리였다. 다음으로 나타난 분은 하얀 얼굴의 김은식 리포터였다. 청주에서 4시간이나 걸려서 왔단다. 다음은 앳된 얼굴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 이영대 박사님이 나타나셨는데 그분은 기사 밑에 사진이 없던 관계로 글과 얼굴이 매치가 되지 않았었다. 그런데 내가 감명깊게 읽었던 '교사의 리더쉽 5단계'라는 기사로 내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해 드렸던 분이셨다. 이영관 리포터와 동갑이라시는데 토실토실(?) 앳된 얼굴이 부럽기도 하고 거짓말 같기도 하였다. 다음으로 깜깜한 밤이 되어서야 나타나신 조기철 선생님은 개그맨 '이홍렬'씨 같은 인상을 주었다. 강화도에서 오셨다니 얼마나 피곤하실까? 마지막으로 고3 담임 최진규 리포터가 커다란 눈망울을 굴리며 조용히 나타났다. 그리고 오시기로 했던 한분이 안 오셔서 리포터는 일곱분만 모였다. 럭키 세븐! 우리는 모여서 밤 12시가 넘도록 글 쓰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만 빼고 모두 중앙지, 지방지 등에 글을 기고하는 칼럼니스트 들이었다. 초, 중, 고 선생님이 고루 합석했으니 얼마나 할 얘기들이 많았을까? 우리나라 교육계에 없어서는 안 될 훌륭한 분들의 이야기에 졸음이 오는 것을 억지로 참았다.
이상규 리포터는 작년에 저를 봤다네요. 저도 교육자 대회때 이상규 리포터가 대회 취재차 사진 찍는 걸 먼 발치에서 봤지요. 하지만 서로가 어려워서 아는 체를 안 했는데 어제 리포터 모임에서 만나니까 아주 반가웠어요. 서로의 기사를 칭찬해 주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제가 본 이상규 리포터는 학생들을 사랑하는 따뜻한 선생님이십니다. 그리고 박사 과정을 밟고 계신 물리 전공자이시구요. 여름방학 동안 기사를 못 올린 이유는 대학원에서 실험 하느라 온 정성을 다 바쳤답니다. 억센 턱과 꽉 다문 입술 속에 수줍은 산골 소년의 미소가 숨어 있는 분입니다.
1박 2일 중 첫날 저녁식사를 같이 하였습니다. 편집실 팀이 손수 마련해 온 음식으로 모두가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동주 기자가 삼겹살을 구워 주셨고, 심주형, 이상미 기자님이 부지런히 식탁에 날라다 주었습니다. 강병구 국장님, 사장님, 부회장님이 리포터들에게 일일이 돌아다니며 보살펴 주셨습니다. 배불리 먹은 후 조성철 기자님과 리포터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토론을, 이동주 기자님과 몇몇이 모여서 더 좋은 사진 찍는 법을 배웠고, 기사를 점검하고 일일이 출고 시키는 임형준 기자님께 리포터들의 특징을 들었습니다. 임형준 기자님의 말을 빌려서 리포터들의 개성을 예로 들어 볼까요? 먼저 가장 감동스럽게 감정을 잘 표현하는 사람은 최홍숙 리포터라고 저를 추켜 세워 주시네요. 대표적인 작품이 '13인의 제자'랍니다. 이상규, 김은식 리포터는 조리있고 짜임새 있는 칼럼니스트 들이고 베스트 이영관 리포터는 다재다능 하고 어느 면으론 날카롭기까지 하시답니다. 조기철 리포터는 아는 것이 너무 많으신 분이라고 혀를 내두릅니다. 또 이영대 박사님 같은 분이 많이 리포터 활동을 해 주시기를 바랐고, 최진규 리포터는 고3생을 위한 논술 참고서를 곧 발간하실 예정이신 만큼 중앙지에서도 활동하시는 분이라고 합니다. 각자의 성격과 개성에 따라 기사의 방향이 정해지는 것이 참 흥미롭습니다. 임형준 기자님이 바빠서 미처 출고를 못하실 때는 강병구 국장님이 마무리를 해 주신답니다. 1박 2일을 같이 하는 동안 편집실 팀이 누구이며 얼마나 바쁜지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런 자리를 또 마련해 주시기를 빌며 우리는 각자의 생활 터전으로 돌아갔습니다.
모든 곡식이 익는 풍성한 가을의 한 가운데입니다. 수수 알갱이가 햇볕을 받으며 마지막 더욱 여물어갑니다. 한줄기 시원한 바람이 불어 수수밭을 춤추게 하는 가을 오후입니다.
서해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잘 알려진 곳이 당진의 왜목마을, 서천의 마량 정도이다. 근데 안면도 황도라고 하는 곳에서의 일출도 동해에서 보는 일출 못지 않게 장관이다.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에다 일출까지 보게 되었으니 이건 덤이 아니라 횡재임에 틀림이 없다.
지난번 본교(전북 원평초) 4,5,6학년 학생 150여 명은 ‘도시체험’ 현장학습을 했다. 특별히 전북교육청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농촌 초등학생들을 위한 ‘도시체험’ 현장학습이었다. 발달된 도시생활 모습을 직접 견학하고 체험하면서 수준 높은 문화생활의 빈곤 현상을 조금이나마 극복하도록 하려는 프로그램이었다. ‘전주’는 비교적 본교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가끔 가족들과 찾는 곳이기도 하지만 결손가정의 학생들이 20% 정도나 되기 때문에 의도적이고 교육적인 도시체험이라기보다는 단순한 왕래에 그친 학생들이 많은 편이다. 요즘 많은 학생들이나 성인들이 아주 즐기는 스포츠의 하나인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기로 하였다. 모든 시설이 규격에 맞는 제대로 된 어린이회관 내 스케이트장을 찾았다. 예상보다는 많은 학생들이 잘 타는 편이었다. 처음으로 타보는 학생들도 꽤나 많았다. 휘청거리다가 미끄러지는 학생들의 안전사고가 걱정이 되었다, 뒤뚱거리면서 간신히 손잡이에 의지하면서 한발 한발 걷더니 몸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주법을 스스로 터득하고 미끄럼을 타는 것이 아닌가! 사전에 기본적인 동작만이라도 가르쳐 주지 않는 체육관 관계자들의 무성의가 불만스러웠지만 어린 학생들이라 신체 적응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그렇지만 기본동작의 사전지도가 없었던 점은 지금도 아쉽다. 한 시간 정도 땀을 뻘뻘 흘리면서 열심히 달리는 학생들은 너무 진지하고 너무 즐거운 표정이었다. 세상의 모든 행복을 양손에 쥔 듯했다. 휘청거리다가 넘어지고 넘어졌다가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면서 아픈 줄도 모른다. 처음으로 타본다는 한 학생은 너무나 좋아했다. 처음에는 두렵기도 하고 또 넘어지기도 하였지만 제법 타게 되자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었다. 지금은 ‘인라인’이 시골에까지 보급되어 타는 학생들이 제법 많지만 아직 한 번도 탈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인라인’을 갖고 싶었지만 할머니와 함께 사는 어려운 가정이어서 아쉬운 마음뿐이었다고 한다. 10여 년 전이었다. 전주 시내에서 근무할 때였다. 고학년 학생들을 데리고 빙상경기장의 ‘아이스링크’에 갔다. ‘스케이트’ 체험학습을 하기 위해서였다. 학생들과 함께 ‘안전수칙’과 기본동작인 앞으로 가는 요령 멈추는 요령 등의 교육을 받고 난생 처음으로 ‘스케이트’를 탔었다. 미끄러질 듯 휘청거리면서도 이내 스케이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때의 기쁨은 어른인 나도 무척이나 컸었다. 단 한 번이었지만 내겐 무척 소중한 경험이었다. 마음만 먹었다면 그 뒤로도 자주 찾아가서 스케이팅을 즐겼을 것이다. 그러나 단 한 번도 ‘아이스링크’를 찾지 않았지만……. 어린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경험을 시켜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많은 경험들 속에서 자신에게 알맞은 특기와 적성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음악적 재능이 부족한 학생에게 피아노 연주만 익히게 한다면 과연 타당할까. 자신의 취미와 소질에 맞는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할 때 ‘최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올바른 적성을 찾기 위해서는 역시 많은 경험을 하게 할 필요가 있다. 비록 단 한 번의 경험일지라도……. ‘도시체험’의 현장 체험학습에서 처음으로 ‘인라인’을 탔던 학생들이 짧은 시간 내에 잘 적응하는 자신의 놀라운 경험으로 정서적으로 순화되고 자신감을 갖게 되며 나아가서는 훌륭한 ‘인라인’선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단 한 번의 좋은 경험이 소중하듯이 단 한번의 그릇된 경험도 무시될 수 없다. 좋은 교육 환경과 의도적인 바른 교육이 훌륭하고 참다운 인간으로 육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
아파트단지 내에 학교가 위치에 있어 소음으로 인한 주민들의 민원 때문에 교내 행사를 학교에서 치르기가 어려워 공설운동장을 임대해 가을 체육대회를 실시하였다. 우리 학생들은 잔디구장에서 축구 한 번 해보는 것이 소원이다. 예선대회는 교내에서 치루고 결승전만 잔디구장인 공설운동장에서 치르는데 예선이 결승전처럼 치열하다. 유니폼도 멋지게 갖춰 입고 뛰는 모습들이 모두가 국가 대표같다.
경기도 안성교육청은 초등학교의 내년 3월 개교를 둘러싸고 지역 주민들과 갈등을 빚자 이번 주 중으로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24일 안성교육청에 따르면 공도읍 진사리 우림과 쌍용 등 5개 아파트 입주계획(4천900여가구)에 따라 2003년 1월 진사리 126의2 일대 1만2천48㎡를 신설 학교 부지로 결정했다. 교육청은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110억6천여만원(부지매입비 포함)을 들여 공사에 들어가 내년 3월 36학급(학급당 30-35명) 규모로 진사초교를 개교할 예정이다. 그러나 진사초교가 양진초교(34학급,학생수 1천330명)와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들어서면서 교육청과 지역 주민간 갈등이 발생했다. 주민들은 신설학교가 담 하나를 두고 개교할 경우 교육환경이 뒤쳐진 양진초교는 전학과 위장전입으로 학생수가 줄어 문을 닫게 된다며 진사초교를 양진초교와 통합운영하거나 중학교로 전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진사초교 부지 확정 당시인 2003년 경기도교육청의 2006년 학급당 학생수가 34명으로 예측됐으나 41명으로 변경됐다"며 "주민 의견수렴 결과를 토대로 학교 통합이나 중학교로의 전환 방안을 검토해 오는 26일쯤 교육청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를 맡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2일 비상체제 가동에 들어갔다. 22일 모처에서 비밀리에 수능출제본부 개소식을 가진 것. 이는 곧 2006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 문제를 출제할 출제위원들이 한 달여 동안의 ‘감금’생활에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출제위원단은 모두 650여 명. 교사와 교수 등 출제위원 292명과 검토위원 181명, 그리고 경찰과 보안요원 요리사, 청소원 등 지원인력 180명 등이다. 출제위원은 대학 교수와 현직 고교 교사로 구성돼 있다. 교수는 평가원에서 위촉하고, 교사는 평가원이 보유하고 있는 4000여 명의 인력 풀에서 무작위로 선출했다. 인력 풀에 포함된 교사들은 시·도교육청의 추천과 평가원의 엄정한 심사를 거친 실력파들. 그러나 담임이나 고3 진학 반을 맡은 교사와 문제지나 참고서를 발간했던 사람은 배제했다고 평가원 측은 밝혔다. 수업 결손과 의도하지 않더라도 예전에 냈던 문제와 비슷한 문제를 출제할 가능성을 원천봉쇄하기위해서다. 이들은 수능 시험이 끝나는 다음 달 23일 오후까지 33일 동안 사회와 완전히 격리된 생활을 하게 된다. 숙소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고, 전화나 인터넷 사용도 금지된다. 부모님 상(喪)에도 밖으로 나갈 수 없으며, 응급 환자가 발생해도 내부에서 치료한다. 시험이 끝나기 전까지는 출제위원들이 내놓은 쓰레기마저 처리장으로 보내지 않고 건물 안에 별도로 모아둔다. 혹시라도 생길지 모를 문제유출 등의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다. 출제 작업은 수능 시험 5~7일 전쯤 완료된다. 남은 기간에는 시험지 인쇄 및 배송이 이뤄진다. 하지만 출제·검토위원들은 좀 더 갇혀 지내야 한다. 수능 시험일인 내달 23일 오후 5시30분, 5교시(제2외국어 영역) 시험 시작을 알리는 벨 소리가 울리는 순간 비로소 ‘창살 없는 감옥’에서 해방된다.
해마다 통과의례인 양 치르는 대학(교) 수시모집은 그 목적이 어디에 있는가 곰곰히 생각하게 한다. 아직도 수능 시험을 치르려고 하면 한 달 정도는 남아 있는데 대학에 합격했다고 자랑을 하면서 수업을 도외시하고 이리저리 교정을 누비고 있다면 교육정책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성적이 우수해서 합격한 학생이라면 모르겠지만 성적이 하위권에 머물러 있던 학생이 합격을 했다고 아우성치는 대학 수시모집에는 문제점이 있는 듯하다. 성적이 부진해서 더 배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학생을 미리 합격시켜 버렸으니 그렇지 않아도 학업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학생을 더욱 교실로부터 외면하게 만드는 꼴이 되어 버렸다. 대학 수시모집의 진정한 목적은 무엇인가? 우수한 성적으로 고등학교 3년을 마쳤기에 대학 수능 고사를 굳이 치르지 않더라도 각 대학에서 그 학생의 능력을 인정하여 소정의 과정을 테스트 하여 합격시키고자 하는 데 있다. 그런데 각 대학에서는 입학생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성적도 고려하지 않고 학생들을 끌어들여 합격시켜 오히려 더 배워야 할 학생들에게 학업을 중단시키는 역작용을 초래하고 있다. 그에 따라 학생지도와 인성교육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어 학생의 탈선마저 불러일으킬 가능성을 안고 있다. 수시모집은 1,2차로 나누어 하게 되니, 자연이 우수 학생들은 서울로 몰리게 하는 결과만 낳고 궁극적으로는 서울 소재 대학이 돈벌이 하는 시녀 역할에 지니지 않는 꼴이 되고 있다. 수시 모집의 본말이 전도되어 버린 지금 진정한 수시 모집의 의미를 다시 고려해 보아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수시모집에 대한 고등학교 현장은 어떠한 상태일까? 수시모집을 통해 우수한 학생들을 명문 대학에 많이 보냈다고 대자보를 곳곳에 붙여 놓아 학교 자랑에 여념이 없다. 또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 수도 덧붙여 기록해 교육과정이 몇 달이나 남아 있는 상태에서 학생들을 대학에 합격시켜 그들에 대한 사후 지도는 속수무책인 상태로 지속되고 있다. 비록 고교 현장에서는 합격한 학생들을 위한 지도를 하고자 하나 교사도 부족하고 또 있다고 해도 그들을 지도할 뚜렷한 프로그램도 전무한 상태다. 따라서 일찍 대학에 합격시킨 학생들의 사후 지도에 대한 프로그램을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제시하든지 아니면 각 대학에서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들에 대한 대책을 세우든지. 양단간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고 3학년생의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들에게 배움에 대한 중단을 초래한 비난은 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고육지책으로 수시모집의 빈 공간을 메워 줄 대책으로 제시할 수 있다고 한다면, 지금의 교육 여건에서는 외부 기관과 연계된 다양한 학습 방안과 대학 자체에서 그들에 대한 해외 명문대 탐방 연수 등이 있으나, 무엇보다도 학습 과정을 지속시켜야 한다는 면에서는 수시모집을 1차에 한해 진행하되 합격자 발표 시점을 대학 수능시험 보기 1주일 전 또는 시험 후 합격자를 발표하는 방안이 고려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