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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육인적자원부가 40만 교사들의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무작정 시도하려는 교원평가가 진통을 겪고 있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수많은 교사들은 그저 묵묵하게 자신의 자리에서 그저 아이들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살고 있다. 대부분의 교사들은 할 말이 있어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저 이 얽혀 있는 난맥상이 잘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만 가지고 있을 뿐이다. 검증되지 않은 교원평가, 자칫하면 교육공황 불러올 수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이하 교육부)는 일부 선진국들에서 실시하고 있는 검증되지 않은 교원평가를 시대적인 열망이라는 미명하에 도입하려 하고 있다. 미국이나 영국, 그리고 일본에서 실시하고 있는 교원평가는 여전히 진통 과정에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교직을 지원하는 사람이 너무 적어 다른 나라로부터 교사들을 수입하는 실정에 있기도 하다. 그런 사정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없이 단지 몇몇 학부모들의 열망과 일부 교육행정가들의 선택으로 교육현장으로 끌어들인다면 그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 최근 십년 간 우리 교육계는 엄청난 진통을 겪었다. 열린교육이다, 수행평가다 해서 일부 선진국에서 완전히 실패한 정책들을 들여와 우리 교육계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수시로 변하는 입시 정책 때문에 우리 학부모들은 더한 고통을 받고 있다. 사교육비가 줄기는커녕 날이 갈수록 늘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부는 과연 이런 정책의 실패에 대한 아무런 책임도 그리고 언급도 없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학교현장에서 교사들이 무능하고 잘못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다. 교원평가는 일부 선진국에서 성공한 교육정책도 아니며, 또한 그 진행과정 또한 순조롭지 못하다. 특히 교직에의 이탈현상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현재 우리와 같이 우수한 인재들이 교직에 많이 진출하려고 하는 상황에서 자칫 검증되지 않은 섣부른 교원평가는 그야말로 우리 교육계를 돌이킬 수 없는 공황상태로 만들 수 있다는 인식의 장이 정말로 필요한 시점이다. 교육부 교육정책 개발과 진행 과정 정말 문제 없나? 교육정책을 개발하고 시행하는 과정에서 우리 교육행정은 여전히 후진국의 수준을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 여전히 위에서 아래로의 일방적인 전달 방식에 그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 일선 학교 현장 경험이 일천한 교육행정가들이 일부 선진국에서 가져온 정책들은 우리 교육 토대와의 아무런 상호 교감 없이 실시해 왔다. 그런 실정이니 우리 교육현실과는 요원한 정책들이 때로는 심각한 교육문제를 일으켜 왔다. 교육정책을 개발하고 결정하는 과정은 무엇보다 우리 현장 교육과 밀접한 관련을 맺어야 한다. 우리 교육현장을 외면한 교육정책은 그야말로 모험이 아닐 수 없다. 교육에는 실패라는 말이 있을 수 없다. 한 번은 실패는 곧 한 인간, 나아가 그 정책에 영향을 받은 수많은 학습자들이 평생 지울 수 없는 멍에를 안겨 준다. 따라서 교육 정책의 결정과 시행 과정에 신중과 신중을 기해야 한다. 교육이 백년지대계라는 말은 다름 아닌 이런 부분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무엇보다 실패를 경험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제 교육현장의 모습을 담아 낼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 교육정책의 결정과 시행의 모습은 어떠한가. 여전히 학교 현장은 무시된 채 위에서 아래로 일방적으로 전달되는 하향식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현장 경험이 전무한 몇몇 교육행정가들이 어떻게 우리의 교육현장의 모습을 제대로 이해하고 문제들을 제대로 담아낼 수 있겠는가. 천부당만부당 한 일일 것이다. 교사 외면하는 교육부, 차라리 문닫는 것이 낫다! 교원평가를 대다수 교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니 그 정책 결정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파급 효과를 따져 보고 시도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는 교사들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무조건 밀어붙이기식으로 교원평가를 실시하려고 하고 있다. 일부 교사들의 반발이 심해지자, 언론과 학부모들을 이용해 전면적으로 교사들을 억누르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일선 학교 현장으로로 치자면 학교행정실과 같은 역할을 해야 하는 곳이다. 학생과 교사들의 요구사항을 잘 파악하고 일선 학교 현장이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는 곳이다. 하지만 우리 교육현실을 그렇지 못하다. 주요한 학교정책 결정은 일선 학교 현장 경험이 전무한 교육부의 몇몇 교육행정가들이 대부분 다 결정하며, 실제로 그런 정책을 실행하는 곳은 학교 현장의 교사들이다. 여기에서 이론과 실제의 간격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나라의 대부분의 교사들도 변화의 물결을 감지하고 있다. 그리고 온 몸으로 다 받아들일 각오를 하고 있다. 하지만 더 이상 교육정책의 실패로 우리 교육을 혼란의 장으로 만드는 일은 두 번 다시 없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열린교육과 수행평가에서 그 실패의 참담함을 경험했고, 지금도 그 상처가 제대로 아물지 않았다. 교원평가를 실시하려는 교육부가 다시 한 번 40만 교사들의 진심을 잘 파악했으면 한다. 몇 십 년을 오직 아이들을 바라보면 진정으로 살아오신 수많은 이 땅의 스승들의 눈에서 서글픔과 아픔의 눈물을 더 이상 자아내지 않았으면 한다. 교사들을 외면한 채 교원평가를 무조건 강행하겠다는 교육부 수장의 말은 다름 아닌 이 시대 40만 교사들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말로밖에는 볼 수 없다. 이 땅의 수많은 진실한 선생님들의 마음속에 더 이상 교육부를 향한 불신의 벽이 생겨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후발 다종족 통합국인 요·금·청 고구려에 관심 표명 말갈, 거란 등 족속과 문화 포괄 제국적 면모 보이기도 고대국가 태동, 문화표준 정립 한국고대사 진원지, 만주 한국 및 동북아고대사 시각 교차시켜 다각적 접근 필요 2005년 11월 12일, 비행기가 인천공항을 이륙한지 불과 1시간 30분 만에 흔히 만주라 불리는 중국 동북지방의 관문 선양공항(瀋陽空港)에 도착했다. 공항 문을 나서자 싸늘한 바람이 온몸을 휘감았다. 체감온도가 서울보다 10도 이상 낮은 것 같았다. 만주 땅을 처음 밟는다는 대학원생은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어리둥절해 한다. 광활한 대평원, 그 너머로 펼쳐지는 지평선에 넋을 빼앗긴 듯했다. 지난여름 동안 풀숲에 가려있었을 고구려 유적을 답사하기 위해 낙엽이 떨어진 청명한 가을날을 골라 만주 땅을 찾았는데, 공항에 도착한 순간부터 한반도와는 사뭇 다른 날씨와 지형을 마주한 것이다. 그렇지만 일정이 워낙 빡빡해 공항 주변의 이국적인 풍광을 마음껏 즐길 겨를이 없었다. 필자와 대학원생을 태운 차량은 곧장 고구려의 발흥지인 환런(桓仁)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20분쯤 달리자 구릉이 하나 둘 나타났다 사라지더니 제법 높은 산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조금 더 달리자 8년 전에 답사했던 고구려 변우산성(邊牛山城)이 둥근 자태를 뽐내며 차창을 스쳐 지나갔다. 조금 더 달리자 고구려시기에 ‘부경(桴京)’이라 불렸던 다락창고가 눈에 뛰기 시작했다. 압록강 지류인 훈강(渾江) 유역으로 들어서자 산세가 조금 완만해지면서 들판은 더욱 넓어졌다. 어느 마을을 가나 옥수수를 가득 채운 부경이 눈에 뛰었다. 바로 이곳이 고구려 발흥지임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옆에 앉은 대학원생도 한반도와 너무나 흡사한 지형에 놀랐는지, “선생님, 제 고향 홍성과 너무 비슷한데요”라고 말한다. 고구려 발흥지인 훈강유역의 환런분지 전경. 오른쪽 마을이 하고성자고성, 뒤쪽 산이 오녀산성이다. 그렇다. 우리는 만주라고 하면 흔히 광활한 대평원을 떠올린다. 고구려라고 하면, 중무장한 기마병들이 광활한 만주 곳곳을 누비던 모습을 떠올리고. 만주 서북쪽에는 따싱안링(大興安嶺) 산맥이 기다랗게 뻗어 내리며 몽골초원과 경계를 이룬다. 동북쪽에는 샤오싱안링(小興安嶺) 산맥이 뻗어 내리며 시베리아와 경계를 이루고 있고, 남쪽에는 장백산맥이 동서로 기다랗게 놓여 있으면서 한반도와 경계를 이룬다. 지리적인 의미에서 만주는 이들 세 산맥으로 둘러싸인 지역을 가리킨다. 이들 산맥 사이에는 랴오허(遼河)와 쑹화강(松花江)이라는 큰 강이 흐르고 있다. 두 강 사이에는 높다란 산줄기가 없고 한반도보다 더 긴 평야가 펼쳐져 있다. 만주를 광활한 대평원이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필자와 동행했던 대학원생이 선양공항에서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잠시 넋을 잃은 것도 이 대평원에 내렸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만주에 광활한 대평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랴오허와 쑹화강 본류 좌우로는 광활한 대평원이 펼쳐져 있지만, 그밖에 다른 지역에는 크고 작은 산맥들이 종횡으로 뻗어 있다. 그 사이로는 랴오허나 쑹화강의 지류 그리고 압록강 지류를 따라 산으로 둘러싸인 구릉성 평지나 하곡평지가 펼쳐져 있다. 일찍부터 사람들이 농사를 지으며 살았던 곳도 주로 이러한 지역이다. 이곳에서 발견되는 신석기시대나 청동기시대 유적은 이를 잘 말해준다. 고조선이나 부여, 고구려도 이러한 지역에서 발흥했다. 고조선 초기의 중심지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대체로 거대한 고인돌이 집중 분포하는 천산산맥 서북쪽의 구릉지대로 추정된다. 부여의 중심지는 쑹화강 중류의 지린(吉林) 지역인데, 동남으로는 비교적 높은 산지가 이어지고 서북으로는 구릉성 평지가 펼쳐진다. 고구려가 발흥했던 훈강(渾江) 유역도 장백산맥이 뻗어 내린 산간지대이다. 그래서 이곳을 찾으면 만주가 아니라 마치 한반도의 평야지대나 산간지대를 온 듯 착각이 든다. 필자와 동행했던 대학원생이 번시를 지나 환런에 들어섰을 무렵 마음이 편안해졌던 것도 이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 조상들은 신석기시대 이래 한반도와 자연지형이 비슷한 만주 중남부의 구릉지대나 산간지대 곳곳의 들판을 배경으로 농사지으며 생활을 영위했다. 이를테면 농경족이었던 셈이다. 중국 사람들은 만주 중남부에서 한반도 북부에 걸쳐 농사지으며 생활하던 우리 조상들을 예맥족이라 불렀다. 그렇지만 만주에 농사짓기 좋은 땅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만주의 서쪽 지역은 비가 적게 오기 때문에 초원이나 사막이 많다. 그리하여 이곳 사람들은 수풀에서 짐승을 사냥하는 한편 말이나 양을 방목하며 생활했다. 반렵반목(半獵半牧)의 생활을 영위했는데, 역사적으로 동호(東胡), 선비(鮮卑), 거란(契丹) 등으로 불린 족속이 이에 속한다. 이에 비해 만주의 동쪽 지역은 날씨가 춥고 산림이 우거져 있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사냥을 하거나 물고기를 잡으며 살았다. 수렵민이었던 셈인데, 지금 만주족의 조상으로 읍루(挹婁), 물길(勿吉), 말갈(靺鞨), 여진(女眞) 등으로 불렸다. 만주에는 농경민인 예맥족뿐 아니라 유목민과 산림족 등 여러 족속이 이웃하며 살았던 것이다. 이에 따라 각 족속 사이에 대립과 갈등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서로 문화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활발히 교류하기도 했다. 더욱이 만주 서북쪽을 통해 일찍부터 우수한 청동기문화가 전파되었고, 서기전 4~3세기경에는 중국의 전국(戰國) 연나라가 요동으로 진출함에 따라 철기문화가 본격적으로 보급되었다. 만주지역은 한반도보다 한발 앞서 새로운 문화가 보급되던 선진지역이었던 셈이다. 이 가운데 고조선은 우수한 청동기문화를 바탕으로 고대국가로 성장했고, 부여나 고구려는 철기문화를 바탕으로 고대국가로 발흥했다. 그리고 이들이 이룩한 선진문화는 초창기에는 주로 정치적 격변에 따른 유이민 파동을 따라 한반도 중남부로 전파되었다. 삼국의 건국설화는 이러한 양상을 잘 보여준다. 고구려의 건국설화에 따르면 시조 주몽(朱蒙)은 고구려보다 한발 앞서 선진문화를 수용했던 부여에서 남하했다고 한다. 종래 부여와 고구려의 무덤양식이 전혀 달라 주몽의 남하설을 부정하기도 했지만, 최근 환런의 망강루(望江樓) 고분군에서 부여 계통의 유물이 다량 출토됨에 따라 그 역사성이 조금씩 확인되고 있다. 또한 백제의 시조 온조는 고구려에서 남하했다고 하는데, 서울 석촌동의 거대한 돌무지무덤은 이를 잘 보여준다. 신라 역시 고조선 유민들에 의해 건국되었다고 하는데, 경주지역에서 발견되는 초기 철기유적은 이를 잘 보여준다. 만주는 고대국가들이 태동하고, 또 그들이 이룩한 선진문화를 한반도 중남부로 전해주던 한국고대사의 진원지였던 셈이다. 다만 고구려 이전에는 이러한 역사 전개과정이 단속적(斷續的)으로 이루어졌다. 고조선이나 부여가 예맥족 전체를 포괄하는 고대국가로 성장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당시 한반도 중남부에 이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할 만한 정치체가 등장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고구려의 역사적 위상에 특별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구려는 만주와 한반도에 걸쳐 있는 압록강 중류유역에서 발흥했다. 고구려는 이러한 입지조건을 적극 활용하여 한반도 북부지역으로 진출하는 한편, 부여의 중심지였던 쑹화강유역과 고조선이 발흥했던 요동지역까지 석권하여 만주 중남부와 한반도 북부에 걸쳐 흥기했던 예맥족 전체를 통합했다. 이로써 고조선 이래 흥기했던 예맥족의 여러 주민집단은 고구려라는 용광로로 용해되어 하나의 역사체로 거듭 태어나게 되었다. 고구려는 예맥족을 통합하여 민족사의 근간을 마련한 존재인 것이다. 더욱이 비슷한 시기에 한반도 중남부에도 정치적 통합이 진행되어 백제와 신라가 고대국가로 발돋움했다. 이들은 고구려와 대립과 교류를 반복하며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었다. 이에 따라 삼국은 시간적 선후를 달리하며 비슷한 역사적 전개과정을 밟아 나갔는데, 대체로 백제나 신라가 고구려를 뒤쫓는 형국이었다. 가령 고구려의 정치체제는 1~3세기에 부체제(部體制), 4~6세기 중반에 중앙집권체제, 6세기 중반~7세기 후반에 귀족연립체제 등으로 전개되었는데, 백제나 신라도 1~2세기의 시차를 두고 비슷한 과정을 밟았다. 또한 고구려는 4세기부터 각지에 성곽을 축조하고 군사적 성격이 강한 지방제도를 정비했는데, 백제는 5세기, 신라는 6세기경에 고구려와 유사한 지방제도를 정비했다. 한국 성곽문화의 근간을 이룬 고구려 석축성벽인 고검지산성 북벽. 이러한 양상은 문화적 측면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돌을 이용하여 성벽을 정교하게 축조하는 고구려의 축성술은 백제나 신라뿐 아니라 고려를 이어 조선시기까지 면면히 이어졌다. 또한 무덤 양식도 삼국 초기에는 고구려는 돌무지무덤, 백제는 토광묘와 돌무지무덤, 신라는 돌무지덧널무덤 등으로 각기 달랐지만, 고구려 지역에서 먼저 돌방흙무덤으로 전환되더니 백제나 신라도 이를 뒤쫓아 갔다. 이처럼 고구려에서 확립된 정치체제나 선진문화는 일정한 시차를 두며 백제나 신라로 전승되어 삼국문화의 표준으로 정립되었다. 고구려는 백제나 신라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면서도 이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문화적 동질성이나 역사적 유대감을 강화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삼국 후반기에 이르면 중국인들도 삼국을 ‘해동삼국(海東三國)’이라 부르며 동일한 역사적 범주로 인식하기에 이른다. 그렇다고 고구려의 역사적 위상을 우리 민족사의 범주 안으로만 가두려 해서는 안 된다. 고구려의 외연은 5세기 이후에도 끊임없이 확장되었다. 그리하여 고구려는 예맥족뿐 아니라 말갈(만주족의 조상) 나아가 만주 서부의 거란의 일부까지 포괄했다. 이들 가운데 말갈의 일부는 고구려인으로 동화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생활양태가 달라 고구려가 멸망하는 그날까지 이종족으로 남아 있었다. 고구려는 예맥족을 중심으로 여러 족속을 포괄했던 만주 최초의 다종족 통합국가였던 셈이다. 고구려나 발해 이후 만주에서 흥기했던 요(遼), 금(金), 청(淸) 등이 고구려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한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고구려사는 한국고대사의 범주뿐 아니라 동북아 고대사라는 보다 거시적인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측면은 주민의 대다수가 말갈족으로 이루어진 발해사의 경우 더욱 두드러진다. 다만 이 경우 고구려사나 발해사를 주도했던 주체가 우리 조상이었던 예맥족이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또한 현재 고구려나 발해의 역사와 문화를 온전히 계승한 역사체는 한민족뿐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도 안 된다. 고구려인들이 즐겨먹던 된장과 김치, 그들의 보금자리를 지켜주던 온돌은 한민족의 삶 속에서만 살아 숨 쉬고 있다. 동그스름하며 바닥이 평평한 고구려 토기는 동글동글한 백제·신라 토기를 밀어내고 한민족 질그릇의 주류를 형성했다. 이처럼 지금 만주는 육로로는 가기 힘든 타국에 속해 있지만, 불과 천 수백 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 고대국가들이 태동하고 고대문화의 표준이 정립되던 한국고대사의 진원지이자 중심지였다. 또한 예맥족 전체를 통합한 고구려나 이를 계승한 발해는 민족사의 근간을 형성하는 한편, 말갈이나 거란 등 다양한 족속과 문화를 포괄하며 제국적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만주 그리고 그곳에서 발흥했던 국가체의 성격을 더욱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한국고대사라는 범주와 동북아고대사라는 시각을 교차시키며 다각도로 접근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 다음 회는 피터 윤 고구려연구재단 연구위원의 ‘이민족 왕조, 왜 만주에서 나왔을까’ 입니다. 필자소개여호규 한국외대 사학과 교수
조급한 만장일치 잘못된 지각 교정 효과적 의사결정이 집단사고 배제 지난 호에서는 집단사고의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그 반대되는 사례를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바로 피그만 침공에 뒤이은 쿠바해상 봉쇄사건입니다. 1962년 10월 13일은 전 세계가 일촉즉발의 핵 재앙 위기 속에 놓여 있었다. 소련은 미국의 쿠바침공이 실패로 끝나기는 했으나, 피그만 침공사건으로 위협을 느껴 쿠바에 핵미사일기지를 설치하여 완성단계에 이르렀다. 미사일기지가 완성되면 8천만의 미국인이 사정권 안에 들게 되었다. 이 위기를 해결하고자 케네디는 국가안전보장회의의 집행위원회를 구성토록 했다. 이들은 5일 동안 이 문제를 생각하고 가능한 해결책을 토의한 끝에 쿠바에 이르는 모든 해상을 봉쇄하는 결정을 내렸다. 소련은 이 행위를 해적행위라 비난했으나, 결국 핵무기를 적재한 선박은 소련으로 되돌아가고 말았다. 쿠바 미사일위기는 소련이 미사일발사대를 해체하는 대신 미국은 쿠바에 대한 불가침약속을 하여 해결되었다. 이 결정에 참여한 사람들이나 피그만 침공 작전에 참여한 사람들은 멍청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케네디 대통령, 러스크 국무장관, 맥나마라 국방장관, 딜런 재무장관, 번디 국방담당 특별보좌관, CIA 국장과 부국장, 그리고 로버트 케네디 등 백악관 참모들이 이 계획에 참여했습니다. 당시 미국에서 가장 머리좋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집단사고가 일어나게 되었을까요? 집단사고가 일어나는 원인들 중 하나는 조급하게 만장일치를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모든 집단에는 동조압력이 어느 정도 있지만, 집단사고의 경우 이 압력은 더욱 뚜렷해지고 압도적으로 됩니다. 아무리 사소한 일일지라도 이의가 허용되지 않으며, 반대자에겐 상당히 가혹한 조치가 취해지기도 합니다. 또한 집단에 부정적인 정보는 차단됩니다. 집단의 신념을 보호하기 위해 파괴적인 정보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지 않는 것입니다. 실제로 케네디도 피그만 침공작전에서 몇 명의 구성원으로부터 반대의 메모를 받았으나 회의에서는 그 메모를 논의하지 않았습니다. 집단사고의 또 하나의 이유는 착각입니다. 피그만 침공에 참여한 이들은 자신들이 완전무결하며 도덕성 높은 집단이라는 착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카스트로는 멍청한 인물이며, 1,400명만을 파견해도 카스트로의 정규군을 격파할 수 있으리라는 ‘엉뚱한’ 기대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1년 6개월 후의 쿠바해상 봉쇄는 집단사고를 배제한 결정이었습니다. 피그만 침공과 쿠바해상 봉쇄의 두 결정을 비교해 보면, 두 결정 모두 같은 지도자 밑에서 거의 같은 사람들, 같은 장소, 같은 시간 압력 하에서 이루어졌고, 같은 지역에서 충돌하여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도 같았습니다. 이러한 유사점에도 불구하고 이번 위원회에서는 이전의 결정과는 다른 결정을 내놓았습니다. 위원들은 다양한 행동 대안을 철저히 분석했고, 그들이 내릴 조치가 갖는 부담들을 신중히 검토했으며, 해상봉쇄가 실패할 경우를 대비하여 2차 계획도 구체적으로 수립했습니다. 케네디 또한 회의분위기를 바꾸고 위원 개개인의 생각을 북돋우며 상호간 의사소통을 증진시켰습니다. 즉 조급한 만장일치의 억제, 집단성원들의 잘못된 지각의 교정, 효과적인 의사결정기법이 집단사고를 배제한 결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어느 시험에서든지 분명히 아는 문제를 틀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수능 당일이 되면 초조함과 긴장감 때문에 한두 문제를 실수로 틀리는 수험생이 꼭 있다. 흔히들 이런 실수를 하지 않는 것도 '실력'이라고 말한다. 1∼2점이 대학의 당락을 결정하는 수능에서 이런 실수는 치명적일 수 있다. 이제 수능을 이틀 앞둔 시점에서 수험생들이 쉽게 범할 수 있는 실수들을 입시평가기관인 유웨이중앙교육이 영역별로 5개씩 짚어보았다. ◇ 언어 영역 ① 너무 똑똑하면 틀린다 = 언어 영역의 경우에는 어디까지나 지문을 바탕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시사적인 내용이나 최근에 이슈가 됐던 소재를 다룬 지문에서 내용이 일치하는 문제가 나오면 수험생 자신의 배경 지식에 기대어 일치ㆍ불일치를 판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되면 오답을 선택할 확률이 높다. 자신이 잘 아는 내용이라도 반드시 지문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방법이다. ② 너무 머리를 써도 틀린다 = 쉬운 문제를 풀 때 처음에 읽은 답지 ①이 정답이라고 판단되면 '아니야,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어'라고 생각한 뒤 고심한 끝에 다른 답지를 골라 틀리는 경우가 있다. 또한 고난도 문항의 경우에도 ①이나 ⑤를 피해 중간의 ②∼④중에서 답을 고르는 경향이 있는데 이렇게 엉뚱하게 머리를 쓰게 되면 오히려 틀릴 수 있다. 정직하게 자신이 답이라고 판단한 답지를 정답으로 선택해야 한다. ③ 번지수를 잘못 찾으면 낭패 = 언어 영역에서는 세트마다 지문의 ㉠, ㉡, ㉢ 혹은 ⓐ, ⓑ, ⓒ에 대해 묻는 문제가 있다. 이 때 ㉠을 보고 풀어야 하는 문제에서 ㉡을 보고 푼다든가, ㉠이 아닌 ⓐ를 보고 풀어서 틀리는 경우가 있다. 이런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지문과 문제에 같은 문자끼리 구별해서 표시해 두는 것(㉠에는 ○, ㉡에는 △표시 등)이 좋다. ④ 함정에 빠지지 말자 = 출제자가 의도적으로 함정을 파기도 하고 출제자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수험생이 보면 함정인 문두(問頭)나 답지가 있다. 답지의 경우에도 중요하지 않은 곳은 엉뚱한 어휘를 넣어 함정을 파는 경우가 있으므로 문두와 답지를 꼼꼼하게 읽어야 한다. ⑤ 막판에 답을 바꾸면 틀린다 = 문제를 다 풀고 남는 시간에는 '정답을 찍었던' 문제들을 다시 풀게 되는데 이 때 답지 번호를 바꾸었더니 틀렸다는 수험생이 많다. 답을 바꿀 때에는 지문에 명확하게 나와 있는 것이 아니면 그대로 두는 것이 낫다. 괜히 긁어 부스럼을 만들면 안된다. ◇ 수리 영역 ① 단지 부등호의 방향만 틀렸을 뿐인데 = 수학 문제를 풀다 보면 부등식을 필요로 하는 문제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사실 부등식 그 자체가 어려운 계산은 아니다. 따라서 단순한 실수로 답이 틀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부등식의 양변에 음수를 곱하거나 나누거나 양변에 역수를 취할 때 부등호의 방향을 바꿔야 하는데 계산에 급급한 나머지 이를 잊는 경우가 있다. ② 처음 조건을 무시하지 마라 = 주어진 식을 만족하는 근의 개수를 묻는 문제 등 우리에게 익숙한 문제를 풀 때 종종 하는 실수는 처음에 제시된 조건을 간과하는 경우이다. 예를 들어 처음에 구하는 수의 범위를 양수, 자연수 등 으로 제한한 문제의 경우 찾아낸 수들이 처음 조건을 만족하는지 끝까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무리방정식의 계산에서는 계산 과정의 끝에 무연근을 제외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③ "행렬과 합성함수는 교환법칙이 성립하지 않아요" = 흔히 다항식의 곱셈 공식에서 너무나 익숙한 교환법칙이 행렬과 합성함수에서는 성립하지 않음을 헷갈려서 틀리는 경우가 있다. 특히 옳은 것을 고르는 보기 문항에서 실수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이를 이용한 곱셈 공식도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하자. ④ "얘에서 쟤를 빼나? 쟤에서 얘를 빼나?" = 수학 문제를 풀기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가장 강력한 무기는 공식을 암기하는 것이다. 하지만 열심히 암기한 공식이 막상 문제를 풀 때 헷갈린다면 곤혹스러울 뿐 아니라 문제를 틀릴 수도 있다. 특히 정규분포의 표준화 공식의 경우에는 분자가 (Χ-m)인지, (m-Χ)인지 헷갈리는 것중 하나이다. ⑤ "밑이 같은 로그의 합은 진수의 곱으로 나타낸다(예 log a +log b = log ab) " = 이 공식은 반드시 알아야 하는 공식이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너무나 어처구니없게도 로그의 덧셈을 진수의 합으로 나타내는 경우가 많이 있다. 즉 덧셈으로 되어 있는 식이니까 막연하게 합으로 계산을 해 버리는 것이다. 로그함수는 지수함수의 역함수로 지수법칙과 일맥상통한다. ◇ 외국어 영역 ① 듣고 푸는 문제를 풀 때는 듣기 문제에만 집중하라 = 독해 문제의 풀이 시간이 부족할 것을 염려한 나머지 듣기 문제를 푸는 중간 중간에 읽기 문제를 풀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것은 집중력을 떨어뜨려 결정적인 정답의 단서가 되는 녹음 내용을 순간적으로 놓치기 쉽게 된다. 따라서 듣기 문제를 풀 때에는 듣고 푸는 문제만을 집중해야 한다. ② 듣기 문제에서 남자와 여자를 혼동하지 마라 = 대화에서 남자에 관한 사항을 묻고 있는지, 여자에 관한 사항을 묻고 있는지를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이것은 듣기 문제에서 가장 범하기 쉬운 오류로 전혀 엉뚱한 것을 정답으로 고르는 결과를 가져 온다. 따라서 듣기 문제의 발문을 정확히 인식하고 문제 풀이를 해야 하며 선택지에서도 남자에 대한 설명인지, 여자에 대한 설명인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 ③ 기존의 지식을 버려라 = 독해를 할 때는 자신이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을 버리고 지문의 내용만을 근거로 정답을 골라야 한다. 친숙한 주제가 나왔다고 해서 과거에 독해한 지문의 내용을 근거로 정답을 골라서는 안된다. 이런 일은 주로 지문의 전반부만을 보고 정답을 미리 짐작하는 경우에 발생하기 때문에 글을 끝까지 읽은 후 정답을 판단해야 한다. ④ 다의어에 주의하라 = 다양한 의미를 가진 단어들이 많이 있다. 평소에 단어의 의미를 암기할 때 한가지의 의미만을 주로 암기했다면 독해를 할 때 단어의 한 가지 의미만을 계속 떠올리게 되고 문장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게 된다. 이런 단어가 특히 선택지에 등장했을 때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글의 분위기 파악, 심경 추론, 필자의 어조 판단, 빈칸 추론 등의 문제의 경우에 자주 등장하는 어휘 중에서 critical(중요한, 결정적인), nervous(불안한, 신경질적인), desperate(필사적인, 절망적인), appreciate(감사하다, 감상하다), positive(긍정적인, 적극적인) 등이 그것이다. ⑤ 부정어에 주의하라 = 설명하고 있는 대상을 고르는 유형이나 글의 내용과의 일치 여부 판단 유형에서는 부정어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면 can't, don't, 부정어 + 부정사/동명사, 부분 부정과 전체 부정 등의 표현이 들어 있는 문장에 주의해야 한다. 이로 인해서 정답을 잘못 고르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문제의 발문 또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일치하는 것을 묻고 있는지, 일치하지 않는 것을 묻고 있는지를 명확히 인식하고 지문을 해석해야 한다. ◇ 사회탐구 영역 ①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는 문항은 선지의 진위 파악에 보다 심사숙고하자 =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라는 것은 정답이 될 수도 있는 것이 여러 개 있다는 것으로, 자칫 생각을 잘못하면 정답이 아닌 것을 고르기 쉽다. 우선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제시문의 출처나 연도가 힌트가 될 수 있으므로 이에 유의해야 한다. ② 복합적인 내용을 묻는 문항은 발문을 충실히 읽어라 = 지문을 읽다가 제시된 지문의 입장에 해당하는 선택지를 무의식적으로 고르는 실수를 저지르는 경우가 있다. 제시된 지문을 특정 논리로 비판하라고 할 경우 저지르기 쉬운 실수이다. 이런 유형의 문항은 발문이 중의적인 경우도 있으므로 발문을 보다 충실히 읽어야 한다. ③ 여러 개의 개념이나 사실을 한꺼번에 묻는 문항은 시간 배분에 신경쓰라 = 제시문 몇 군데에 밑줄을 긋고 각각을 ㉠∼㉤(가∼마)으로 구분한 뒤 선택지의 ㉠∼㉤에 대한 서술이 잘못된 것이나 옳은 것을 고르라는 문항은 단원간 통합 문항의 성격이 강하다. 하나의 문항에서 여러개의 개념이나 사실을 한꺼번에 질문했을 때 전반적인 교과의 이해가 바탕이 되지 않는다면 어렵게 느낄 것이다. 이런 유형의 문항은 각각의 개념과 관련된 진술의 진위를 파악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므로 시간 배분에 신경써야 한다. ④ "의 ㄱ∼ㅁ을 불규칙적으로 짝짓는 문항에서 속단은 금물" = 에서 옳은 것을 모두 고르는 문항, 특히 선택지에 나열된 ㄱ∼ㄹ(ㅁ)의 개수가 선택지마다 동일하지 않은 문제의 경우에는 정답을 고르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예를 들면 선택지가 이런 형태(① ㄱ ② ㄱ, ㄴ ③ ㄱ, ㄷ ④ ㄱ, ㄴ, ㄹ ⑤ ㄱ, ㄷ, ㄹ )로 나왔을 때가 이에 해당된다. 이런 문항은 에 언급된 내용 하나하나의 타당성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정답을 고르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의 선택지 모두가 답이 되는 문항도 최근에 출제되고 있으므로 속단은 금물이다. ⑤ 통계 자료의 활용 빈도가 낮은 과목에서 통계 관련 문항에 당황하지 말자 = 통계 자료를 활용한 문항이 자주 출제되지 않는 심화 선택과목에서 통계 관련 문항이 나왔을 때 수험생들은 당황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윤리 교과군, 역사 교과군에서는 문항의 소재로 통계 자료를 활용한 문항이 드물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문항이 출제될 경우 수험생들이 간혹 당황하거나 문제를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 제시되는 통계 자료는 사실 확인 수준이므로 당황하지 말고 무슨 통계 자료인지를 파악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 과학탐구 영역 ① "이론적으로 옳은 개념은 항상 답이다?" = 개념상으로는 옳더라도 주어진 자료로부터 유추할 수 없는 내용인 경우 답에서 제외시켜야 한다. 자신이 개념상 옳다고 알고 있는 답지를 무조건 답으로 찾기보다는 문제에서 제시된 자료를 꼼꼼히 분석, 자료로부터 이끌어낼 수 있는 내용이나 결론을 찾아야 한다. ② "문제에서 제시되는 그래프의 가로축과 세로축은 정해져 있다?" = 물리의 경우 그래프를 분석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는데 이 때 습관적으로 익히 봐왔던 형식으로 가로축과 세로축의 물리량을 인식하고 풀다보면 틀리기 쉽다. 문제에서는 가로축과 세로축의 물리량을 바꿔서 제시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파악하고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하다. ③ "A물질이 B라는 반응을 하면 B라는 반응을 하는 물질은 무조건 A이다?" = 화학의 경우 탄소 화합물 단원은 여러 작용기나 물질의 종류별로 개념이 정리돼 있다. 각 물질에 대한 각각의 반응이나 성질만을 암기하다 보면 전체적인 공통점이나 차이점, 다양하고 복잡한 화학식을 혼동하기 쉽다. ④ "일반적인 자연 현상은 불변의 법칙이다?" = 생물의 경우 대부분은 자연계에서 일어나는 일반적인 현상을 다루지만 간혹 예외적인 현상에 관해 묻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기계적으로 문제를 풀어서는 안된다. ⑤ "천체 관측은 항상 지구에서만 한다?" = 지구과학의 경우 일반적으로는 지구에서 관측한 달이나 행성에 대해서 묻는 문제가 출제되지만 경우에 따라 달이나 행성에서 지구를 관측할 때 나타나는 천문 현상을 묻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관측하는 관점이 달라지므로 깊이 있는 사고력과 주의력이 필요하다.
충북도내 과밀학급이 크게 줄어 수업 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 도내 초.중.고교 학급수는 7천866학급으로 이 가운데 소위 학급당 학생수가 40명 이상인 과밀학급의 비율은 1%(78학급)에 그쳤다. 이는 3년전인 2002년의 수치(16.8%)보다 17배 가량, 2000년(38.8%)에 비해서는 39배 가량 각각 감소한 것이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교의 경우 4천277학급 중 40명을 넘는 학급의 비율이 1.5%(64학급)로 나타났고 중학교는 0.2%에 불과했다. 특히 실업계고는 619학급 중 과밀학급이 한곳도 없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전남, 경북에 이어 3번째로 과밀학급 비율이 적은 것"이라며 "2002년 이후 초등 11개교, 중학교 6개교, 고교 3개교를 신설하는 등 학급당 학생수 감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라고 말했다.
EBS는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23일 지상파TV와 케이블ㆍ위성TV 수능전문채널, EBS FM(104.5㎒), EBSi(www.ebsi.co.kr)를 통해 특별방송을 마련한다고 21일 밝혔다. 지상파TV는 오전 8시30분부터 2006학년도 수능시험 출제위원장의 기자회견을 30분간 생중계한다. 오전 10시에는 특별생방송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부를 편성, 지난해와 올해 수능의 차이점을 짚어보고 언어영역의 출제경향을 분석한다. 오후 1시40분에는 대수능 관련 속보를 내보내며 2교시 출제경향을 짚어본다. 이어지는 특별생방송 2부에서는 수능 이후 주요 입시일정을 소개하고 논술과 심층면접 대비법을 알아본다. 3교시와 4교시 출제경향은 각각 오후 3시30분과 오후 5시50분에 방송되며 오후 8시55분부터는 수능에 대한 평가와 수험생 소감을 들어본다. 오후 10시 방송되는 특별생방송 3부에서는 경향과 난이도, 새로운 출제유형을 집중 분석할 예정이다. EBS는 연합뉴스와 함께 22-23일 방송시간 내내 수능 난이도, 출제경향, 속보 등을 자막으로 내보내기로 했다. 수능전문채널 EBS플러스1은 23일 오후 7시50분부터 24일 오전 2시30분까지 약 7시간 동안 언어ㆍ수리ㆍ외국어영역 문제풀이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EBS FM는 23-24일 오후 8시30분에 특집 '고교영어듣기'를, 25-26일 오후 8시30분에 '고교국어듣기'를 편성해 수능에 출제된 듣기문제를 집중 풀이한다. EBSi는 오후 6시까지 언어ㆍ수리ㆍ외국어 문제풀이 프로그램을 올릴 예정이다. 사회ㆍ과학탐구영역 문제풀이는 자정 전에, 제2외국어와 직업탐구 문제풀이는 수능 다음날인 24일에 탑재된다.
울산시 교육청이 올해 학교 신.증축 공사를 발주하면서 설계변경을 너무 자주해 당초 설계가 부실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1일 울산시 교육청에 따르면 시 교육청과 강남.북 등 2개 지역 교육청이 올해 각종 학교 신.증축 공사를 하면서 모두 42건의 설계를 변경해 모두 9억원 가량의 예산이 더 늘어났다. 시 교육청은 호계고교 및 제 2문수고 신축, 컴퓨터 과학고 증축 등 6건의 공사를 설계 변경해 호계고교는 2억여원을 감액하고 나머지는 3~4천만원씩 증액되는 등 덜쭉날쭉해 모두 2천만원의 예산이 늘어났다. 강북교육청은 신정중학교 신축 등 21건의 공사를 설계변경해 5억여원의 공사비가 증액됐고 강남교육청도 제2약사초등학교 신축 등 20건의 공사를 설계변경해 3억5천여만원의 공사비가 증액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처럼 설계변경이 잦은 것은 교육청의 당초 설계가 부실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공사 도중 토목공사 변경이나 민원 발생 우려 등으로 불가피하게 설계를 변경해야 되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 치밀한 계획을 세워 설계 변경 횟수를 줄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무총리실은 11일 공청회를 통해 ‘제주 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표했다. 이 법안에는 교육위원회의 도의회 내 특별상임위원회로의 전환을 골자로 한 교육자치제 방안과 초·중등 외국교육기관의 내국인입학 및 교육과정 특례 인정 등의 교육환경조성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이 두 가지 사항은 각각 현재 국회에서 심사 중인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정부가 검토 중인 ‘경제자유구역 및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외국교육기관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과 관련된다. 이 특별법안은 우선 교육자치제 실시 방안에서 여당의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과 동일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현재 국회에서 그 개정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주도의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 수 없다. 또 교육위원회를 시·도의회로 통합하려는 발상은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 보장을 규정한 헌법 정신과 배치된다. 즉 교육위원회를 시·도의회에 통합할 경우 정당 출신의 의회 의원들과 시·도지사의 정치적 배경에 따라 교육 운영이 수단시 되거나 교육투자의 안정성이 손상될 수 있다. 또한 제주도 내 초·중등 외국교육기관의 내국인 입학과 학력인정의 특례 방안은 외국교육기관특별법의 제정목적인 ‘외국인의 교육여건 향상’에도 부합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외국교육기관 운영을 우리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해 주는 결과가 돼 바람직하지 않다. 그리고 현재 외국인학교의 학생등록금이 국내 일반학교에 비해 월등히 높은 현실을 감안할 때 지역간·계층간 교육 불평등의 심화를 초래할 우려가 크다. 또 교육과정 및 교과서 사용의 특례 허용도 국내 초·중등교육의 부실 상황에 비추어 볼 때 과도한 특혜가 될 수 있다. 정부 당국은 제주특별자치도 관련 특별법을 현실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신중하게 접근하기 바란다.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본교 총학생회의 주관으로 3학년 수험생들을 위한 격려 행사가 19일(토요일) 전교생이 모인 가운데 체육관에서 있었다. 1시간(11시~ 12시)동안 열린 이번 행사에서 후배들은 틈틈이 준비한 춤과 노래를 선배들을 위해 선보였다. 행사가 끝난 뒤 후배들은 찹쌀떡과 엿을 선배들에게 나누어줌으로써 훈훈한 정을 나누기도 하였다. 아무쪼록 고3 수험생 모두가 후배들의 격려에 힘입어 수능 대박을 터뜨리기를 간절히 바란다.
교육부가 교원평가 시범학교 선정 과정이 밀실에서 이루어졌다는 정황을 숨기지 못한 채 우여곡절 끝에 선정 학교를 발표는 했지만 이들 학교는 ‘정책 연구 시범’이라는 목적에 비추어 대표성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대표성이 부족한 시범 운영의 결과는 일반화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범학교로 선정된 초ㆍ중ㆍ고교 48곳은 한개 학년이 평균 1개 학급을 넘지 않는 초미니 학교를 비롯하여 중ㆍ고 32곳 가운데 50%인 16곳이 10학급 이내의 농어촌 벽지학교 등 소규모 학교다. 따라서 다면평가의 대상인 교원 수도 교장과 교감까지 포함하여 20명 이하인 학교가 39.6%인 19곳에 이르러 ‘학교교육력 제고를 위한 전국시범학교’라는 명분이 빈약하기 짝이 없다. 이런 소규모 학교에서도 동료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교사를 다면평가하는 교원평가제가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 즉 수업평가의 경우 초등학교는 같은 학년 교사가, 중·고교는 같은 교과 교사가 참여해 수업계획과 수업실행, 평가 등 수업 전문성을 평가한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규모가 작은 초등학교의 동 학년이나 중ㆍ고등학교의 동교과 교사가 고작 1~2명에 불과함으로써 사실상 다면평가가 무의미함을 알 수 있다. 학생이나 학부모의 수업 만족도 또한 수평 비교 가능한 대상이 없으므로 한두 명을 놓고 평가하는 결과가 되는데 지역 특성상 교사의 평소 생활지도나 수업 이외의 교육활동이 학부모와 학생의 감성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많아 ‘왜곡된 반쪽평가'가 될 것이 뻔하며 당초 의도했던 올바른 시범실시 효과가 나오리라고 기대할 수 없다. 교육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명분으로 강행되는 중차대한 교육정책의 시범운영을 무슨 소꿉장난으로 아는가. 더욱이 평가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교직사회에서 자칫 인기주의로 교육 방향이 왜곡될 가능성이 크며 또 ‘잘 나가는’ 교사가 오히려 동료 교사들로부터 외면당하거나 특정 교사를 밀어주는 담합의 부작용도 나올 수 있어 이는 교직사회에 불신을 조장하는 위험을 안고 있다. 즉 교원평가제가 오히려 전시수업을 조장하고, 생활지도외 인성교육을 경시하며 수업의 획일화를 조장하는 등 교육활동을 변질시키는 부작용을 가져올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시범운영의 시간이 너무 짧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내년 8월 시범운영 결과를 분석한 뒤 교직·학부모 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교원평가 제도의 전면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며 당장 이달 말부터 내년 8월 말까지 교원평가 시범운영에 들어가는 48개교에서는 교사ㆍ교감ㆍ교장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게 된다. 그러나 당장 한 달 후면 겨울방학이 시작되어 사실상 겨울방학 전까지 시범학교로 선정된 학교에서 교원평가와 관련된 수업평가 등 구체적인 평가진행이 어렵다. 더구나 신학년도가 되면 공립의 경우는 정기 인사이동으로 교원의 구성원이 달라지고 새로이 시작되는 학사과정과의 연속성에 비추어 보더라도 교육부가 이미 짜놓은 틀에 따라 무조건 일정을 맞추어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학부모들은 부적격 교원퇴출 문제를 교원평가제와 동일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에서 도대체 1년도 안 되는 기간 안에 과연 무엇을 검증하고 어떤 일반화 자료를 도출한다는 것일까. 시작 단계부터 우려했던 갈등과 부작용이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졸속 교원평가 시범운영으로 학교교육력 제고나 교원의 전문성이 신장되거나 정책의 실효성을 거둘 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다. 교육부는 더 늦기 전에 대표성도 없고 기간도 촉박한 교원평가 시범운영을 철회하라. 시범학교 운영은 동네 소꿉장난이 아니다.
이야기 1 꼭 추석 다음날 운동회를 하던 때였다. 그 어느 해 나는 역사가 깊다는 걸 자랑하는 학교에 근무하고 있었다. 그런데 훗날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건국의 역사가 짧은 미국이 소중하게 가꾸면서 자랑스러워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낡은 것들에도 역사성을 부여하며 돋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그 학교는 그동안 사용하던 교기를 낡았다는 이유로 상자 속에 집어넣으며 새로운 교기를 만들었다. 누구의 농간이었는지 그 당시로는 고가의 교기를 기증하는 사람이 있었고, 운동회 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성대하게 기증식까지 했다. 그때 교기를 기증한 사람이 우리 반 학부형이었다. 사실 그 당시에는 그런 일들이 많았고, 그런 걸 빌미로 담임이 낯을 내도 무관한 시절이었다. 그런데 나는 그 일 때문에 오랫동안 가슴앓이를 했었다. 사실 조회대 위에서 교장선생님과 학부형이 교기를 주고받는 모습부터가 내 눈에는 싫었다. 낡은 교기를 대신한다는 구실로 '비까번쩍한' 교기를 기증하며 낯을 내는 학부형과 그걸 자신들의 업적으로 치부하는 관리자 사이에 담임은 존재가치조차 없었다. 운동회가 끝난 후, 그동안 고생한 직원들을 위로하는 자리에서까지 학부형은 교장선생님 옆에서 교기 기증자로 낯을 냈다. 그 일을 지금까지 못 잊게 하는 것은 다른 데 있었다. 교기 기증자인 학부형에게 소주 한 잔 따라주면서 고마움을 전하는 것이 담임의 의무라는 교감선생님과 목에 힘이나 주면서 담임을 무시하는 학부형에게 그럴 수 없다는 나의 신경전이 팽팽하게 이어지며 미움을 자처했었다. 이야기 2 어제 학부모 한 분으로부터 항의 전화를 받았다. 내용인즉 자기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괴롭힘을 당해 화가 났다는 것과 그 현장에 담임이 있었으면서도 모르는 척 할 수 있느냐는 얘기였다. 학부모가 얘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데 옆에서 보고 방관했다며 서운해 하니 답답하기만 했다. 하지만 그 아이가 괴롭힘을 당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니 학부모로서 오해를 할만도 했다. 그렇다고 그 아이가 괴롭힘을 당하도록 방관하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 아이뿐만 아니라 우리 반의 모든 아이들을 괴롭히는 아이가 있는데 방관할 담임이 어디 있겠는가. 폭력적인 아이들을 관찰해 보면 평범하지 않은 게 많다. 우리 반 아이들이 성토하는 아이도 그렇다. 5학년 답지 않게 머리가 비상하고, 작은 몸집이지만 체력검사 제자리멀리뛰기 기록이 5,6학년 전체에서 제일 좋을 만큼 운동 신경이 뛰어나다. 어쩌면 제 스스로도 자신을 통제하지 못할 만큼 성격이 급하고 참을성이 없다. 자기 잘못을 절대 인정하지 않을 만큼 자기중심적이고 눈치가 빨라 합리화를 잘 시킨다. 이런 아이를 어떻게 짧은 시간에 사람을 만들 수 있겠는가? 교육이 그렇게 간단하면 어떻게 전문직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이 아이를 담임하는 올 일년이 나에게 주어진 최소한의 시간이다. 끊임없이 대화하고 때로는 칭찬하면서 다음 담임이나 친구들에게 사랑받는 아이로 만드는 것이 현재 나에게는 가장 큰 바람이다. 그런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일들이 어제와 같이 나를 어렵게 하기도 한다. 문제는 아직 얼굴도 한 번 본 적 없는 이 아이의 엄마가 작년도 자모회장이었다는 것이다. 올해 전근 온 나로서는 운동회 날 조회대 위에서 감사패를 받는 뒷모습만 봤을 뿐이다. 그런 날 담임하고 아이의 생활에 대해 몇 마디 대화라도 나눈다면 얼마나 좋을 것인가? 윗사람들보다 담임이 아이의 생활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을 모를 리 없을 텐데... 벌써 20년도 더 지난 얘기를 지금에 와서야 해가며 누구의 잘못인가를 따지자는 것도, 담임이 하고 있는 고생을 부모가 몰라주는 것이 서운해서도 아니다. 그런 일들이 지금도 벌어지는 게 현실이고, 아이가 잘못 전해주면 담임이 오해받을 수 있는 일들이 많은데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지도 않은 교원평가가 도마 위에 올라 있어 안타깝기 때문이다. 더구나 칼자루를 쥔 사람들에게 교원들은 팔딱팔딱 뛰고 있는 생선에 불과한데 여론에서마저 빨리 칼을 내려치라고 요구하고 있기에 더 그렇다.
50대 이상이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만 해도 농촌에 인구가 많이 집중되어 있었다. 그리고 대부분 초가집에서 살았다. 가을이 되면 벼 타작을 하고난 짚으로 엮은 이엉으로 지붕에 새 옷을 입히는 모습을 보면서 자랐고 초가에서 많은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살았다. 땔감이 나무였던 그 시절 초가지붕위로 솟은 굴뚝에서 저녁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던 모습은 아름다운 풍경으로 추억 속에 사라져 버렸다. 70년대 초 새마을 운동을 시작하면서 “초가집도 없애고” 하는 새마을 운동 노래가사처럼 우리주변에서 초가집이 사라진 지 오래되었다. 이제는 민속촌(마을)이나 드라마 촬영장에나 가야 초가를 볼 수 있다. 우리 민족의 정서가 담겨져 있는 부드러운 선으로 덮고 있어 겨울철 보온의 효과가 높았던 것 같다. 겨울철 하얀 눈이 초가지붕을 덮은 모습은 동화속의 나라처럼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청풍문화재 단지로 문화체험학습을 가는 날 따라갔다가 바로 옆에 있는 모 방송국의 드라마 촬영장을 둘러보다가 마침 초가 지붕에 이엉을 덮는 장면을 보고 어린 시절의 추억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지붕을 새로 덮는 날은 팥죽을 쑤어 맛있게 먹던 일이며 어른들이 볏짚으로 이엉 엮는 모습, 새끼 꼬던 모습, 용마루에 얹을 이엉으로 마무리를 하고 나면 황금 옷을 입은 새집으로 변한 모습을 보면서 겨울 준비를 하던 생각이 새로워진다. 밖에 묻은 김장독을 싸는 원뿔모양의 가리개도 짚으로 만들었다. 한겨울 지붕 추녀 밑으로 새들이 굴을 만들어 겨울을 나는 모습을 보고 밤에 손전등을 들고 새를 잡던 청년들의 짓궂은 장난도 있었다. 이런저런 추억 여행을 하면서 초가에 올라서서 새끼줄로 지붕을 싸매려는 일꾼들의 모습이 60년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사진을 찍었다. 사다리를 타고 이엉을 어깨에 메고 지붕으로 올라가는 모습, 봄이면 초가지붕에 박씨를 심어 덩굴을 지붕으로 올리면 흥부네 집처럼 하얀 둥근 박이 주렁주렁 열려서 박속은 나물로 해먹었다. 반쪽으로 잘라 만든 박은 잘 깨지는 단점은 있지만 자연의 맛을 느끼게 해주던 바가지도 사라져간 물건이다. 겨울철 쌓였던 눈이 녹아내려 고드름이 되어 추녀 끝에 매달리면 손을 호호불면서도 얼음과자처럼 먹던 추억에서 우리 조상들의 삶의 일면을 볼 수 있었던 어린시절의 기억들이다.
부산YMCA소년소녀합창단(상임지휘자 류지원 : 성동초등학 교사)이 제7회 정기연주회를 가진다. 센텀시티 창공식 초청연주 등 150여회의 초청연주와 세계합창올림픽에서 실버VIII를 획득, 빠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과 협연, 태국 초청연주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합창단이다. 이번 연주회에는 모차르트의 대관식 미사와 창작동요 및 신나는 합창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11월 25일(금) 오후 7시 동래문화회관 대강당이며 입장은 초대권이다. 특별출연에는 베이스 정용옥과 아코르청소년오케스트라가 출연한다. 문의 011-864-9889
흔히들 못 생긴 사람을 호박에 비유합니다. 그러나 천만의 말씀! 수원 농업과학관에 전시된 화초호박을 보니 그런 생각은 싹 달아나고 갖가지 모양과 색깔을 띈 호박이 앙증맞고 귀엽기만 합니다. 앞으로 학교현장에서 선생님들 사이에 제자들을 대상으로 이런 말이 생겼으면 하네요. "화초호박같이 예쁘게도 생겼네!"
18일(금) 부산분화회관 소강당에서 한국어린이문화연구회(회장 류지원:성동초등학교교사)의 '교과서동시를 노랫말'로 창작동요 작곡발표회가 있었다. 이번 발표회에서 연주된 곡들은 1학년에서 4학년까지의 2학기 국어교과서에 실린 동시를 창작동요로 만든 것이다. 학교에서 배운 익숙한 동시를 노래로 만들어 보급함으로서 우리 아동들이 동요를 사랑하고 꿈과 희망을 갖도록 하고자 하는 행사였다. 박봉렬, 신창대, 송계근, 신진수, 박영주, 정삼화, 한수성, 오희섭, 류지원 선생님이 곡을 써 주셨고 모두 36곡의 새로운 창작동로 만들어진 이 곡들은 작곡집과 아울러 음반으로 만들어져 각 초등학교에 보급될 예정이다. 또한 한국어린이문화연구회의 홈페이지(http://www.kcmusic.net)를 이용하여 악보자료 및 음반 자료를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다.국어 수업시간의 학습자료로 활용할 수 있으며 평소에 아동들이 부를수 있는 좋은 자료라고 여겨진다. 이 행사는 부산시교육청의 교원자율서클 지원 후원을 받아 진행이 되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서울대의 '2008년도 논술고사 예시문항 발표'와 관련, "충분히 검토해 본고사 논란이 일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 달라"는 의견을 서울대에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울대가 발표키로 한 예시문항을 확인한 뒤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므로 충분히 검토해서 쟁점이 되지 않도록 해 달라는 비공식적인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그러나 "청와대가 서울대 예시문항에 대해 본고사 가능성을 제기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예시문항 연기 요청 사유에 대해 보고했을 뿐 청와대에서 사전에 제동을 걸거나 개입한 것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런데도 서울대 예시문항은 7일에 발표키로 했던 안과 28일에 발표될 안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미 제시한 예시문항의 큰 틀은 변화가 없지만 학생들이 너무 어렵게 느끼지 않도록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발표 내용이 달라질 것임을 시사했다. 당초 서울대는 이달 7일로 예정됐던 '2008년 논술 예시문항을 교육부의 요청으로 28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편 청와대가 논술 예시문항에 개입했다는 설과 관련, 서울대 관계자는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은 들은 바 있지만 사실 여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급우를 괴롭히거나 폭력을 행사한 학생의 부모에 대해 최고 1천파운드(약 178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영국 교육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영국에서 학교내 폭력 사건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맞이하는 내주 '학교폭력 추방 주간'에 앞서 이같은 내용을 백서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집단 괴롭힘은 동기가 무엇이든 영국 학교들에서는 결코 용인될 수 없다"며 "어린이들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알고 선을 넘으면 그에 대한 결과가 따른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법정이 명령한 양육 지시 및 양육 교육에 응하지 않는 학부모에게 최고 1천파운드의 벌금을 물림으로써 학교는 학부모에게 교내 폭력에 대한 무책임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백서에는 교사에게 (학생들의) 모든 잘못된 행동에 대해 확고한 조처를 취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줌으로써 교사의 권위를 강화할 것"이라며 교사들에게 필요시 온당한 물리력을 사용해 학생들을 제지할 권한을 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1월 19일(토),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에 참가한 숙지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들이 항미정(杭眉亭)에서 유병혁 연구부장과 함께 안내판을 읽으며 즐거워합니다.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은 매월 셋째주 토요일 수원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열리고 있는데 이 날 참가한 학생들은 수질오염, 올바른 시민정신, 무궁화 정신, 서호의 옛모습, 수원팔경 등을 배우며 학교에서 늘 바라보는 서호가 이렇게 역사가 깊은 줄은 몰랐다고 입을 모읍니다. 특히, 항미정에서 제6경 서호낙조(西湖落照)에 대하여 공부하는 학생들은 애향정신과 수원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게 되며 서호의 환경보전 활동에 더욱 관심을 갖고 실천하려는 마음을 다집니다. 서호낙조란 '서호 노을에 드리운 여기산 그림자'를 말하는데 아름다운 기생의 자태와 같은 여기산의 그림자가 수면에 잠겨있는 서호는 수원의 눈썹으로 상징되며 중국 항주의 미목(眉目)보다 아름다운 곳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서호(西湖)는 수도권 전철 1호선 화서역 옆에 있는 호수로서 정조 23년(1799)년에 축조되었는데 농업 관개용수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서호공원으로 조성되어 수원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고 농촌진흥청 내에 있는 농업과학관은 견학 코스로 손꼽히고 있어 가족단위는 물론 학생들의 단체 관람이 연중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3일로 코 앞에 닥쳤다.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마무리 공부를 잘해야 하지만 수험생 유의사항을 꼼꼼히 따져 실제 시험장에서 당황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이번 수능에서는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부정행위 판단기준이 엄격해진 데다 휴대금지 물품 목록 등도 일부 바뀌어 수험생은 오해를 살 만한 행동을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 휴대전화는 집에 = 23일만큼은 수험생이 휴대전화를 갖고 가면 귀찮은 일도 많고 시험을 망칠 수도 있다.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MP3, 전자사전, 시각표시 외의 기능이 부착된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실에 갖고 들어갈 수 없다. 부득이하게 가져갈 경우 1교시 시작전에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했다가 시험이 모두 끝난 뒤 돌려받을 수 있지만 번거롭고 되찾을 때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아예 갖고 가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휴대전화를 포함해 이들 물품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가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긴장으로 인해 휴대전화 소지 사실을 깜빡 잊어버리고 있다가 적발돼도 부정행위로 처리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실제 2005학년도, 2004학년도 수능시험에서 답안을 주고받지 않았으나 휴대전화를 제출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돼 성적이 무효로 처리된 응시자가 54명에 이른다. ◇ 컴퓨터용 사인펜과 흑색연필만 휴대 =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심 4개가 든 샤프펜슬은 시험실에서 일괄적으로 지급된다. 그러나 컴퓨터용 사인펜과 흑색 연필, 샤프심, 답안 수정용 수정테이프는 직접 갖고와 사용할 수 있다. 수능시험을 볼 때 휴대할 수 있는 물품은 신분증, 수험표, 지우개, 답안수정용 테이프, 컴퓨터용 사인펜, 흑색 연필, 시각 표시 기능만 있는 일반 시계, 샤프펜슬 심 등이다. 답안지에 연필이나 샤프펜 등을 쓰면 안된다. 특히 대리시험 방지 차원에서 매교시 답안지에 일정한 길이의 시(詩)나 금언(金言)을 자기 필체로 기재하는 '필적확인란'도 컴퓨터용 사인펜으로만 써야 한다. 답안을 수정할 때에는 감독관이 제공하거나 본인이 가져간 수정테이프를 사용해야 하고 수정액이나 수정스티커는 안된다. ◇ 홀ㆍ짝 유형, 수험번호 철저 확인 = 시험 도중 감독관이 답안지의 확인란에 날인하면서 확인을 하는 데도 불구하고 매년 홀ㆍ짝형 문제지 유형을 잘못 기재하는 경우가 300건이 넘는다. 또한 수험번호를 잘못 기재하는 경우도 900건 이상 발생한다. 특히 수리영역의 단답형 답안을 기재할 경우 정답이 일의 자리인 경우에는 일의 자리만 표기해야 하며 십의 자리에 표기하면 오답처리되기 때문에 신경써야 한다. 4교시에는 시험시간별로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문제지만 책상 위에 올려놓고 풀어야 하며 나머지 문제지는 배부받은 개인 문제지 보관용 봉투에 넣어 의자 아래 바닥에 내려놓아야 한다. 1~3과목을 선택한 응시자는 대기시간에 시험준비를 할 수 있으며 시험실 밖으로는 나갈 수 없다. 수험표를 받으면 '선택영역과 선택과목'을 먼저 확인해야 하고 교시 탐구영역의 경우 선택하지 않은 과목의 문제지를 볼 경우 부정행위가 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 금속탐지기 검색 등 = 매교시 시험이 끝나기 전에 교실 밖으로 나갈 수 없다. 다만 감독관의 허락을 받아 화장실을 갈 경우 복도감독관이 휴대용 금속탐지기로 소지품을 검색하고 동성(同性)의 복도감독관이 동행해 화장실 이용 칸을 지정해준다.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 응시원서 사진과 같은 사진 1매와 신분증을 갖고 관리본부에 신고해 재발급받아야 한다. 시험 당일 수험표 재발급은 오전 8시까지 가능하다. 응시자는 시험 당일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1교시를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도 8시10분까지 입실한 뒤 감독관의 안내에 따라 지정된 대기실로 이동해야 한다. ◇ 이러면 부정행위 = 다른 응시자의 답안을 보거나 보여주는 행위, 다른 응시자와 몸동작ㆍ쪽지 등으로 신호를 주고받는 행위, 부정한 휴대물을 보거나 무선기기를 이용하는 행위 등은 모두 부정행위 유형에 해당된다. 또한 ▲매교시 종료전 시험실을 무단이탈하거나 ▲금지물품을 소지한 경우 ▲감독관의 지시에 불응하는 행위 ▲대리시험 ▲다른 수험생에게 답안을 보여줄 것을 강요하거나 위협하는 행위 ▲시험 종료령이 울린 뒤 계속 답안지를 작성하는 행위 등도 금지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르다 적발될 경우 단순히 시험이 무효처리되는 데 그치지 않고 법원에서 실형이 선고돼 전과자로 전락하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올해부터 수능시험 부정행위자는 경중에 관계없이 시험이 무효 처리되고 1년 간 시험에 응시할 수 없는 것은 물론, 형사처벌까지 받게되는 것이다. 20일 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능시험에서 수험생으로부터 휴대전화 메시지를 통해 특정 과목 답안을 전송받아 인터넷 e-메일서비스를 통해 다른 수험생의 휴대전화로 재전송하는 '웹투폰'(Web to Phone) 부정행위를 저지른 청주 지역의 모 입시학원장 배모(30)씨는 청주지법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학원장과 공모해 답안을 보내준 수험생 이모(21)씨에게는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지만 이 사건으로 인한 본인의 수능성적 무효 처리와 심리적 고통 등을 참작한다'며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광주 지역에서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활용해 정답을 전송하는 형태의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가 수험생과 선후배 등 180여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돼 14명이 구속됐으며 이 중 7명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이에 광주지법 형사2부(변현철 부장판사)는 올 초 윤모(20)씨 등 대학생ㆍ재수생ㆍ고교생으로 이뤄진 7명의 피고인들에게 각각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정정당당히 수능시험에 응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대학 진학을 해야 하는데 잘못된 생각에 빠져 계획적ㆍ조직적인 부정행위를 모의한 후 실행에 옮겼다. 죄질의 정도가 중해 선처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며 "징역형을 선택하되 집행을 1년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또 대리시험 부정행위자들도 예외 없이 법원의 준엄한 처벌을 받았다. 올 초 서울중앙지법은 수능시험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 알게 돼 2005학년도 수능시험에 대리 응시를 부탁한 차모(24)씨에게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했고 대리 응시에 나선 박모(29)씨에게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광주지법 형사2부는 올 초 2003∼2005학년도 수능시험에 세 차례나 대리 응시를 부탁한 주모(21.여)씨와 이를 수용한 김모(24.여)씨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휴대전화ㆍ대리응시 사건을 맡았던 광주지법 재판부는 "피고인들에게 일벌백계의 의미에서 엄벌을 해야 하나 이 사건은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풍토, 학력지상주의를 조장한 우리 사회에도 일부 책임이 있다"며 '교육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