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8,72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진춘)의 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한 ‘2005 도지정 봉사활동시범학교 권역별 합동보고회’가 11월 2일 제1권역(수원권역)을 시작으로 총 8회에 걸쳐 개최되고 있다. 봉사활동시범학교는 전국 109개 학교 중 89개 학교를 경기도교육청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 합동보고회는 봉사활동시범학교 운영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학교․학부모․지역사회가 참여하여 봉사활동을 활성화하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있으며, 학생봉사활동의 방향, 실천위주의 인성교육, 봉사교육의 질 향상에 목적을 두고 있다. 11월 2일 14:00, 망포중학교에서 열린 합동보고회에는 중등 시범학교 11개교가 참가하였는데 합동운영보고(망포중 맹기호 교감), 학생 사례발표(수성여자중학교, 숙지고등학교), 학부모 사례발표(권선고), 봉사단 공연(풍물 - 매현중), 교사 사례발표(수원여고), 사례발표(평택 요한의 집 원장), 질의 응답, 도움 말씀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시청각실 입구에는 11교가 그간 땀흘려 봉사교육을 실천했던 자료들을 가지런히 전시하여 참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경기도교육청은 봉사활동시범학교 운영을 통해 계획적이고 지속적인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함으로써 ‘실천위주의 인성교육 및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는 봉사활동시범학교 교장 및 학부모지도봉사단원, 학생봉사활동교사지원단원,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 회원 등 200 여명이 참석하였는데 양익철 경기도교육청 생활지도담당 장학관, 이중섭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장, 이재영 (사)한국시민자원봉사회중앙회 중앙지도협의회장(경희여고 교장), 김청극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 부회장(청명고 교장) 등 관계자가 참석하여 담당자를 격려하였다. 한편, 시범학교의 봉사활동 터전인 수원시내 사회복지기관장, 봉사단체장 및 행정기관장들이 참가하여 보고회를 지켜보았다. 이후 날짜별 보고회 일정과 장소는 아래와 같다. [시작 시각 14:00] -11.4 안산1대학 자유관 4층 세미나실(안산, 시흥) -11.8 고양 저동중학교(고양, 김포, 파주) -11.9 정자 청소년수련관(성남, 광주, 이천) -11.11 용인 서원중학교(용인, 화성, 평택, 안성) -11.16 안양시청 대강당(안양, 군포, 광명) -11.17 남양주시청 다산홀(남양주, 연천, 의정부, 가평) -11.29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초등학교/화성, 군포, 용인, 광주, 안산, 시흥, 광명, 고양, 파주)
스승을 놀고 먹는 사람으로 매도하는 나라가 잘 될까? 교사는 상품을 생산하는 공장의 기계 부속품이 아니라 인간의 영혼을 다스리는 사람이다. S방송국의 '위기의 선생님' 기획시리즈가 교육을 바로세우겠다는 것인지 교육을 더 혼란스럽게 하자는 것인지 이해하기 힘들고, 전국에서 방송을 본 교사들은 한결같이 분노를 느끼다 못해 허탈감에 빠졌다. 교육이 무엇인가?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며 남을 배려하고 도우면서 살아가는 삶을 가르치는 일이 아닌가. 한마디로 공존하는 삶을 의식화시켜 가는 과정이 교육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교육이 제 살기 위한 도구로 전락되어 극도의 이기주의와 개인주의로 흐르고 있다. 심하게는 남을 속이고, 죽이더라도 나만 잘 살면 그만이라는 사고방식으로 가치관이 변하고 있다. 매사에 자기중심적인 가치관이 판을 치고 있어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조차 구분하기 어렵게 된 세상이다. 총체적인 가치 부재의 현실 속에서 학교교육을 바로 하기란 몹시 힘들고 어렵다. 바른 인간을 만들기 위해 애를 쓰는 교사를 욕하고 폭력 교사로 매도해 버리며, 인간적으로 학생을 지도하려는 교사를 무능한 교사로 시대에 뒤떨어진 교사로 취급해 버리고 있다. 귀한 자식 칭찬해 주고 편안하게만 해주면 좋은 선생님이다. 내 아이 잘 살게 하면 그만이라는 소박한 어른들의 마음이 버릇없는 아이, 자기만 아는 아이로 만들어 버렸다. 공부만 잘하면 될 줄 알았는데 대학을 나오고 어른이 되었는데도 부모의 속마음을 모르고 제멋대로 행동한다. 어설픈 자녀 과잉보호가 빚어진 서글픈 결과다. 요즈음 아이들 너무 당돌하며 자기중심적이다. 자기에게 이익이 되는 일에는 앞장서고 자기에게 손해가 되면 제각 물러선다. 희생정신과 인내심도 부족하고 남을 의식하지 않으며 배려하는 마음도 부족하다. 너무 아이 중심으로 키운 결과다. 아이의 인권이 있으면 선생님의 인권도 있고 부모의 인권도 있다. 그런데 아이의 인권만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여러 번 있다. 그래서 학교 교육을 제대로 하기가 더욱 어렵다. 학교 교육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이유를 교사들에게 전가시키려 한다. 그동안 가정과 사회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유신, 5공, 문민, 국민, 참여 정부를 거치면서 수업을 접어가면서까지 공문처리를 하고 교육개혁에 동참하여온 교사를 격려는 해주지 못할망정 공교육 부실에 대한 책임을 지라니 너무 황당하다. 초 ․ 중등교육은 인성교육이 우선이고 그 다음이 지식 교육이다. 그런데 학부모가 바라는 것은 바른 인성 지도보다는 성적만 향상시켜 주면 그만이라 생각한다. 공부한다는 핑계로 아이들의 언행을 일찍부터 바로 잡아주지 못하고, 잘못을 저질러도 쉽게 용서를 하거나 묵인해 버렸다. 내 아이가 귀하기에 매를 대는 교사를 폭력 교사로 몰았고 잘못을 꾸짖는 교사를 싫어하였다. 거액의 사교육비를 투자해 보았지만 얻은 것은 몇 점의 점수일 뿐 아이는 버릇이 없어져 버렸다. SBS의 '위기의 선생님' 보도 기사를 보면 아이들이 "학교에서는 자고 학원에 가서 공부한다"고 하였는데 학원에도 가지 못하는 농어촌 아이들은 얼마나 되는지 알고나 하는 소리인가? 아이들이 자는 이유는 교사의 지도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학원에서 늦게까지 공부하였기 때문에 지쳐서 자는 현상이다. 서울이나 일부 도시 학교의 현실을 전국에 있는 학교가 다 그런 것처럼 호도하지 말았으면 한다. 학교에서 아무리 잘 가르쳐 놓아도 이에 만족하지 않은 학부모가 있다면 학생이 원하지 않아도 부모는 아이를 학원에 보낸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학교와 학원을 단순비교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설립 목적이 다르고 교육 과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학원이 학교보다 학생지도에 더 적극성을 보인다니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요즈음 아이들 생활지도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나 있는가. 학원 강사가 생활지도를 하게 된 연유는 학생들의 태도가 날로 달라지기 때문에 학원 질서 유지와 수입 확보를 위한 자구책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전문 상담교사가 하기에도 어려운 학생 생활지도를 사탕발림식으로 하여 오히려 학생들의 버릇을 나쁘게 하지나 않을까 두렵다. 요즈음 학생들이 이렇게 말한다. "선생님 생일 파티 해주세요." "왜, 학교에서 네 생일 파티를 해주어야 하는데?" "학원에서는 생일 파티를 해 주는데." 이렇게 맹랑하게 말한다. 모든 학교가 학생들의 생일 파티를 해준다면 학교 교육이 어떻게 될까? 때리지도 말라, 욕하지도 말라. Mp3를 들어도, 휴대폰을 사용해도 이제는 말릴 명분과 힘조차도 없어져 버리고 있다. 이를 엄하게 다스리려 하면 부모는 내 돈 주고 사 주었는데 왜 사용을 못하게 하느냐고 반문을 한다. 부모는 사용하라고 사주고, 학교는 사용하지 말라고 지도하려니 갈등만 생겨 있다. 그렇다고 학교가 매일 수많은 학생들의 휴대폰을 보관하였다 내어주는 일도 만만치 않다. 휴대폰 문제의 근원은 왜 학생들이 바쁘게 사업하는 사람도 아닌데 휴대폰을 꼭 가져야 하는지 모르겠다. 급한 연락이 있으면 교무실이나 공중전화를 이용하면 된다. 학교에 공중전화를 더 많이 설치하면 해결될 일이라 본다. 부모가 필요해 휴대폰을 사주었다면 학교에서 일과 시간에는 절대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가정교육을 철저히 하라. 괜히 교사의 무능으로 착각시키지 말았으면 한다. 우수한 인재들이 어렵게 임용고사를 거치고 교사가 되었다니 반가운 소리다. 대기업에 취업하기를 바라던 학생들이 교직을 원하다니 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자부심도 생긴다. 그런데 신임 교사가 의욕적으로 자기 계발이나 교수 활동을 할 수 없는 이유가 선임 교사들 때문이라니 가관이다. 잘못된 관행이 있으면 학교에서 고쳐보려는 의지도 없이 어떻게 아이들을 지도하겠다는 말인가. 아이가 원하면 원하는 대로 그냥 방치할 교사상이다. 취업이 어려우니까 교사라도 한 번 해 볼까 하는 심정으로 들어온 기회주의자인가? 유신 시대에도 옳은 것을 주장하며 권력에 저항하다 투옥된 교사들이 숱하게 있었는데 요즈음처럼 자유 분망한 시대에 동료교사 핑계를 대다니 말도 안 된다. 그런 의지로 교사직을 선택하였다면 교직을 떠남이 마땅하다. 요즈음 교사들의 수준은 대단하다. 자의건 타의건 교사의 과반수 정도가 대학원을 나오고 있다. 국비도 아닌 자비로 자기 계발을 하며 수업에 임하고 있는 선임 교사들을 늙은 교사, 무능한 교사로 몰아 밀어내려는 속셈이라면 하루 빨리 교단을 물러서라. 빠르게 다가오는 고령 사회에 대한 대안은 세워주지 못하면서 자신의 자리만 만들려 하다니 교사로서의 자질이 없다. 젊은 사람이 중요하면 늙은 사람은 더 중요하며 사회 문제를 보는 거시적인 안목이 필요하다. 교육은 경험의 연속 과정이다. 노련한 경험이 바탕이 되었을 때 교육의 효과는 엄청나게 나타난다. 오늘날 사회의 각 분야에서는 젊은이들로 세대교체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렇지만 교육 현장은 다른 분야와는 다르다. 스승은 오래될수록 무게가 있고 그 영향력이 더 크기 때문이다. 어린 나이에 분야별 천재는 나올 수 있어도 훌륭한 스승은 나오기 힘든다. 교육의 장은 남녀노소와 자연이 어우러져 함께 하는 공존의 장이 되어야 한다. 교원평가를 행여 보험회사에서 보험 계약 액수를 보고 평가하려는 식으로 착각하고 하려 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그러한 발상으로 교원 평가를 한다면 이 나라 교육의 장래는 암담하다. 교사가 행하는 수업의 질은 중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교사의 바른 행동거지다. 교사의 인품이 하나의 교과서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박사 선생님의 수업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다운 열정을 지닌 선생님을 더 좋아한다. 한 시간 잘하는 수업만 보려면 EBS 수업을 권하고 싶다. 그런데 왜 학생들은 EBS 수업에 의존하지 않고 학교 선생님의 수업을 더 좋아할까? 가르치는 기술은 좀 부족하여도 공부하게 하는 선생님이 더 훌륭한 선생님이다. 인품이 넉넉한 사람다운 사람에게 배운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고 더 많은 것을 배운다. 어떻게 하면 그런 교사를 찾아낼 것인가? 교원평가는 반드시 그런 교사를 찾아내고 우대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교원평가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 성과급과 근무 평정을 연장자 중심으로 하고 있다고 하였는데 그렇지 않다. 나이든 교사가 교감, 교장이 못 되어 있지 않은가? 성과급 문제도 마찬가지다. 교사 평가는 총체적 평가를 하여야 하는데 그가 그렇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교문에서 매일 지도를 한 교사와 교문에 서지는 않았지만 그윽한 인품으로 학생들에게 감화를 주는 일을 하였다면 두 선생님의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여야 할까? 교원 평가는 업무량이나 시간으로 따질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성과급을 나이든 사람에게 더 드리게 된 이유는 아마 자식 대학 교육비도 부담해야 하니까 너그럽게 봐주는 예우가 아닐까? 이가 뭐 그리 큰 잘못인가. 나중에 젊은 교사도 그날이 곧 다가올 터인데 말이다. 학교의 성과급은 보험회사의 성과급과는 다른 특수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야 한다. 스승의 봉급을 단순한 돈의 액수로 따지는 세상이 씁쓸하다. 더욱이 교사직을 두고 철밥통이라니 더욱 섭섭하다. 교사는 공장의 생산라인에서 생산을 하는 근로자와는 차별이 된다. 아무나 사람을 바꾸어도 생산이 되는 그런 자리는 분명 아니다. 과목별 교사는 그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에 이른 전문인이다. 나이든 교사일수록 그 전문성은 높아져 간다. 비록 겉으로 보기에는 노는 것처럼 보여도 전혀 그렇지 않다. 비록 학위 논문은 없어도 학생들을 이끌어가는 인품과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젊은 박사도 있어야 하지만 늙은 스승도 있어야 한다. 스님과 목사님을 급여의 액수로 평가하다니 될 일인가? 교사가 돈을 많이 받는 직업이 되다니 놀랄 일이며, 놀고먹는 집단으로 매도하고 있으니 더욱 분노가 치민다. 법으로 정해진 정년을 교원평가라는 어설픈 잣대로 몰아내려 하지 말라. 교육에 대해서 말할 자유는 있지만 아무렇게나 말하지 말라.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눈을 맞아 애꾸가 된다. 교육 관료들은 임기 동안 어설프게 무엇인가 개혁하겠다는 의지로 졸렬한 대안을 내놓지 말았으면 한다. 잘못된 제도의 시행으로 많은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힘들어한다. 지금까지 잘못된 제도와 정책에 대한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개혁만 내걸다 자리를 나가면 그만인 사회에서 국민들이 무엇을 배울 것인가?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바른 스승 밑에 바른 제자가 태어난다. 사회는 바른 스승이 있어도 이를 보지 못하고 있으니 바르지 못한 교원들이 더욱 날뛰고 있다. 교육에 관심을 가진 자들이여 잘못하는 사람을 벌하고 격리시키려는 연구를 우선하지 말고, 잘하는 사람을 존경하는 분위기와 우대하는 제도를 만드는데 우선순위를 두고 연구하고 노력하라. 그리하면 바른 교육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세상이 아름다워진다.
인천시교육청은 2005년도 수업선도제 운영계획에 따라 11월 2일 인천능허대초등학교 모둠실에서 시교육청 관계자 및 관내 초등교사 150여명이 참관한 가운데 최덕진 수업선도교사의 4학년 사회과 공개수업을 실시했다. 수업선도교사제는 초임교사들이나 저경력 교사들에게 정선된 좋은 수업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수업개선을 위한 성취동기를 부여하고, 또한 연구하면서 가르치는 학교 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금년도에는 조정길(건지초), 최덕진(능허대초), 정현주(연학초) 등 3명의 교사가 수업선도교사로 선정되어 활동하고 있다. 수업선도 교사는 전국대회 수준의 연구대회 입상 실적, 인천광역시 수업실기대회 입상 실적, 특별연구교사 및 협력학급 담임경력, 석사 이상 학위 소지 여부 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선정 위촉된 공인된 수업기술 보유자로서 소속 학교 및 외부기관 요청에 의한 수업공개, 신규임용교사 수업 컨설팅 요원 활동, 시교육청 수업개선 장학 요원 활동, 수업개선을 위한 자료보급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11월 2일 최덕진 교사의 공개수업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11일에는 연학초 정현주 교사의 즐거운 생활, 11월 16일에는 건지초 조정길 교사의 국어과 수업공개가 있을 예정이다. 2006년도에도 수업선도교사제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목적으로, 12월 중에 위와 같은 심사기준에 따라 평소에 우수한 수업기술과 성실한 수업활동으로 타 교원이나 학부모로부터 신뢰받는 교원 중에서 선정 위촉할 예정이다. 앞으로 수업선도교사제 운영을 통하여 일선교사들의 수업개선과 학생들의 학력향상에 많은 기여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초등학생 전통음악 무용발표회가 열렸다. 13번째 인천 성리초등학교 장인옥 교사의 지도로 정예원 학생 등 10명의 학생들이 가야금 병창으로 민요병창과 침향무를 합창,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11월이 접어들자 교정은 온통 단풍으로 붉게 수를 놓는다. 특히 올 교정의 단풍은 예년에 비해 그 붉음이 더한 것 같다. 아마도 그건 선생님들의 식지 않은 열정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그래서일까? 올해의 대학 수시모집 입시 결과, 그 여느 해보다 좋은 결실이 있었다. 아침 조회시간, 교장선생님의 훈화 말씀이 왠지 모르게 가슴에 와 닿았다. 아이들의 정서함양을 위해 실외 청소 학급은 당분간 교정에 떨어진 낙엽을 쓸지 말 것을 지시하였다. 교장 선생님의 생각은 정말이지 고무적이었다. 갈수록 정서가 메말라가는 아이들에게 선생님의 어떤 훈화보다 자연에서 무언가를 느끼고 배울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산 교육을 실천하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쉬는 시간마다 낙엽 위를 거닐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아이들의 모습이 왠지 정겨워 보인다. “시몬, 너는 들리느냐 아이들의 낙엽 밟는 소리가”
김환희 리포터가 쓴 “선생님, 전형료 환불해 주지 않나요?”기사를 읽고 대수능(대학수능) 전형료에 대해 몇 자 덧붙이고자 한다. 수시 모집 2차에 합격한 학생들에게도 대수능 전형료를 교육인적자원부가 받게 되는 것은 대수능 원서 접수 마감이 수시 2차가 시작되기 전에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수시 2차에 합격한 학생들도 대수능 원서를 내게 되는 아이러니가 나타나고 있다. 이런 실무 착오는 공적으로 보면 행정 착오라고 넘어갈 수 있을 지 모르지만, 사적으로 보면 엄격하게 사교육비를 줄이라고 늘 공문을 일선 학교에 보내면서 오히려 주무부서는 사교육비를 부채질하고 있는 이중성에 비난을 면할 길이 없다. 수시 모집 2차 합격자 발표는 대학마다 대수능 원서 접수를 하기 전에 발표하든지 아니면 대수능 원서 접수를 2차 수시 모집이 끝나고 하든지 양단간에 선택을 하여야 학부모측에서는 불필요한 사교육비를 지불하지 않게 된다. 동시에 교육인적자원부는 불필요한 종이를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 종이는 종이대로 낭비하고, 수시 2차에 합격한 학생은 접수하지 않아도 될 대수능 전형료를 내게 됨으로써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모순된 구조에 희생양이 되고 있다. 또 수능 시험에 응시하여 높은 점수를 받았을 경우도 다른 대학에 원서를 낼 수 없는 꼴이 되고 있다. 대수능의 구조적인 모순으로 인해 발생되는 불필요한 사교육비 지출에 대해서는 마땅히 학생에게 되돌려 주어야 한다는 논리를 부인할 수 없게 되었다. 전형료의 경우 3개 영역에 응시할 경우는 37,000원, 4개 영역에 응시할 경우는 42,000원, 제2외국어와 한문 영역에 응시할 경우는 47,000원이라는 비용이 든다. 2005년 4월 1일 “교육통계연보”에 의하면 고등학교 숫자는 공립•국립•사립고등학교를 합해서 2095개라고 한다. 이들 학교에서 2차 수시 발표를 기다리면서 대수능 원서를 내는 학생이 한 학교에서 10명만 잡아도 2만 명이 넘는다. 특히 인문계 학교와 실업계 학교 할 것 없이 학생들이 대학에 지원을 하다 보니 수능에 쏟아 붓는 불필요한 사교육비는 천문학적인 숫자다. 대수능 전형료에 대해 발생시킨 불필요한 사교육비가 교육인적자원부의 부작위 행위임이 드러난 이상 실무 부서는 손실에 대해서는 배상해야 할 의무를 면하지는 못할 것이다. e-리포터들의 현장 보도에 의하면, 수시 모집 폐단에 대한 목소리가 가면 갈수록 점점 고조되어 가고 있는 추세다. 잘못된 행정이라면 하루빨리 고쳐야 할 것이다. 그리고 보도된 내용에 대해 교육인적자원부는 분명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 수시 모집의 허상을 다시 한번 재고하여 수시 모집에 합격한 학생들에 대한 대비책도 교육인적자원부는 먼저 기본 안을 각급 학교에 먼저 제시하여야 하고, 수시 합격자로 인해 파행되는 고교 3학년 수업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서도 일선 학교에만 맡기는 무사안일주의 행정에서 벗어나야 하고, 수시 2차 모집에 지원하는 학생들에게는 대수능 전형료 착취라는 비난에 대한 여론도 하루빨리 해결해야 할 과제다. 허나 수시 모집 2차에 합격하고도 대수능 전형료를 내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대수능에 응시하고도 다른 대학에 응시하지 모하는 그릇된 행정 행위로 인해 발생되는 책임도 면할 길이 없어 보인다.
SBS 8시 뉴스는 어제(11월 1일) 연속기회물인 ‘위기의 선생님’에 항의와 격려가 잇따르고 있음을 보도했다. 또 앞으로 '교사의 권위를 회복시키기 위한 대안'과 '바람직한 교사평가 방안', '훌륭한 선생님' 등을 주제로 보도가 이어질 것이고, 일부 부적격 교사가 전체 교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어 '징계 시스템의 문제' 등도 집중적으로 짚어볼 계획임을 밝혔다. 앞으로 어떤 기사를 내보낼 것인지, 교원들의 권위를 회복시키는 내용이 얼마나 들어 있을 것인지 지켜볼 일이지만 어떻든 많은 교원들이 SBS에 항의전화를 하고, 한 마디씩 글을 남기고, 교원단체에서 항의방문을 하는 등 교원사회가 분노하고 있음을 적극적으로 알렸기 때문이다. 선생님들을 매도하는 SBS의 8시 뉴스와 많은 교원들 또는 교원단체의 항의에 주춤하고 한 발 물러서는 언론의 태도를 지켜보며 어떤 생각들을 했는지 알고 싶다. 또 이런 일이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것, 교원단체가 우리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도록 더 많은 힘을 실어줘야겠다는 것 내 생각만은 아닐 것이다. 말없는 소수는 인정받지 못하는 사회다. 아직도 교원단체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이 눈치 저 눈치 볼 것 없다. 개인이 선택할 문제지만 어느 단체라도 좋다. 무임승차하고 안주하기보다는 교원단체 한 곳에는 가입해야 한다. 우리들의 힘을 한 군데로 모아야 한다. 교원들을 무시하면 코 다친다는 것을 알게 해야 한다. 교원단체가 왜 필요한지, 왜 힘이 세어야 하는지 이번에 경험했지 않은가?
오래전 각 학교마다 애국조회라는 것을 했다. 월요일 아침 전교생을 모아 놓고 주로 교장훈시를 하는 행사였다. 눈·비가 오는 경우만 빼고 거의 매주 실시되던 ‘지긋지긋한’ 애국조회였다. 그러나 오늘날 애국조회라는 단어조차 사라져버렸다. 뽕나무밭이 변해 바다가 된다더니, 꼭 그 말 같다. 그만큼 정치상황 및 사회변화와 함께 많은 것들이 바뀌어 가는 시대이다. 문제는 변화속의 부작용이다. 그중 하나로 ‘교장실 시상식’을 들 수 있다. 교외 대회에서 아무리 크고 많은 상을 받아와도 전교생이 모인 가운데 제대로 시상하는 걸 본 적이 없다. 여러 이야기들이 답변으로 제시된다. 너무 규모가 큰 학교이다 보니 모이는 데만 30분이 넘게 걸리고, 그러다 보면 수업시간을 빼앗게 되고 등등. 그것은 비단 우리 학교만의 문제는 아니다. 일반계고교의 경우 상받아온지 한 달이 넘도록 담당교사 캐비넷에 박아두는 일이 비일비재한 걸로 알고 있다. ‘공부하는 기계’ 만드는데 촌각이라도 아껴야 한다는 거룩하고 훌륭한 방침 때문이지 싶다. 하지만 교내외 수상이 학생 개인만의 경사는 아니다. 특히 교외상 수상은 전국 등 학교밖에 학교의 명예를 떨치는 일이다. 교장실 시상식만으로 진행해서 안될 이유이다. 나아가 어느 학생의 수상은 당사자의 기쁨을 떠나 많은 학생들에게 부러움과 함께 자부심을 은연중 심어주는 효과도 있음을 간과해서 안된다. 예컨대 많은 학생들이 ‘나도 저리 할 수 있으면’ 하는 생각만 갖게해도 훌륭한 교육활동이 된다는 것이다. 도대체 누가 어떤 상을 받았는지, 교장이나 담당교사만이 아는 ‘교장실 시상식’ 관행이 하루 속히 개선되길 기대해 본다. 그때마다 할 수 없다면 한 달에 한 번쯤이라도 강당 조회를 열어 전교생이 모인 가운데 시상식도 하고 간단한 훈화가 병행된다면 좋을 듯하다.
현재 290개 초·중·고교에서 시범 실시되고 있는 월 2회 주5일 수업이 2006년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될 모양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0월 25일 공청회에 이어 11월중 교과편성·운영방안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월 2회 주5일 수업의 전국 실시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 공청회에서 평가원 박순경 연구위원은 주5일 수업을 월 2회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연간 수업일수를 현행 220일에서 205일로 줄이고, 수업시간은 주당 1시간씩 감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부분 학부모들은 월 2회 실시를 반대했다. 예컨대'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의 최미숙대표는 "수업일수가 줄어들면 지금보다 학교교육이 더욱 부실해질 것으로 우려되는 데다 지역사회에 아이를 맡길만한 마땅한 곳이 없어 학원이나 과외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을 우려했다. 학부모들의 주장을 뒤집어 보면 쉬는 토요일 아이를 맡길 데가 없으니 학교에서 데리고 있으라는 얘기이다. 나아가 학력저하를 방지하고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서라면 학교는 여름·겨울방학 없이 1년 365일, 그야말로 풀가동하라는 말이나 다를 바 없다. 사회적 인프라 구축이 아직 미비하면'공복'이어야 할 공무원들이나 기업체의 주5일 근무가 잘못된 것일텐데 유독 학교만 탁아소 역할을 하라는 주장은 말도 되지 않는다. 여건이야 어찌 됐든 국가시책으로 시행되는 주5일근무제임을 간과해선 안된다. 오히려 주5일 수업은 주5일 근무제에 맞춰 월 4회 실시되어야 한다. 주5일 수업을 하는 국가의 연간 수업일수는 일본 175, 캐나다·핀란드 190, 싱가폴 197일뿐인데도 그들은 우리보다 훨씬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들이다. 수업일수 감축으로 인한 학력저하 운운은 맞지 않는 얘기인 셈이다. 월 1회 실시되는 지금의 경우는 어떤가? 한마디로 모두에게 부담주는 주5일제 수업이다. 수업일수는 220일 그대로인 채 4번째 토요일 쉬니 그 시간(3~4시간)을 주중에 옮겨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생일날 잘 먹자고 며칠씩 굶는, 아주 기형적인 주5일 수업인 것이다. 당연히 우리 교사들이 그런 '변태'의 주5일 수업을 하자고 희망한 것은 아니다.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들처럼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할 여건이 성숙되어 있지도 않은 것 같은데, 그걸 밀어붙인 것은 정부 당국이다. 그러기에 지금의 기형적인 25일 수업을 견디고 있는게 아닌가! 그런데 수업일수를 줄여 확대 시행해선 안된다고? 미안한 말이지만, 학력 저하나 사교육비 부담은 오히려 잘못된 입시제도에 기인하는'특수현상'이다. 학부모들의 무분별한 일류대 선호의식도 한몫 거들고 있음은 말할 필요조차 없다. 아주 기본적이거나 구조적으로 잘못되어 있는 교육의 모순을 왜 학교만 책임지라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주5일 근무제가 진정한 의미에서의 복지정책이라면 똑같은 국민인데 왜 교사들만 그로부터 소외되어야 하는지……. 수업일수 감축 없는 주5일 수업이라면 예전으로 돌아가는게 낫다. 모두에게 부담주는 기형적인 주5일 수업은 더이상 안된다.
최근들어 농촌 부모님들의 자녀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차 높아지고 자녀 교육에 대한 욕구가 증대됨에 따라 자녀에 대한 교육기대도 높아졌고 실제로 자녀들의 취학률도 증가되고 있는 편입니다. 그러나 농촌의 각급 학교들은 농촌 학부모님들의 높아진 교육기대를 충분히 충족시켜 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문계와 공업, 상업 등의 실업계 고등학교가 지역별로 고르게 분포되어 있지 못하고 군 단위에 마땅한 전문대학도 하나 없는 형편입니다. 더구나 농촌에 위치하고 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학생수의 급격한 감소에 따라 교육이 위축되고 있으며 교육의 질에 있어서도 도시학교에 비해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농촌의 부모님들은 자녀를 위하여 도시로 이사를 가려 하거나 아니면 자녀만이라도 도시에 내보내 공부시키려 하고 있는 편이지요. 즉 중학교까지는 농촌에서 교육시키려 하고 고등학교 이상은 도시에 내보내 공부시키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결과 한 조사에 위하면 농촌 가정의 자녀 가운데 고등 학생의 32%, 대학생의 84%가 농촌 가정을 떠나 객지에 나가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촌의 부모님들은 농촌학교의 질적인 저하와 나쁜 학습 분위기 등을 고려하여 어쩔 수 없이 자녀를 도시에 내 보내 공부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자녀들이 부모 곁을 떠나 객지에 나가 공부하는 것은 각종 위험이 따릅니다. 그러므로 가능한 고등학교 때까지는 부모님들이 집에서 자녀를 데리고 있으면서 공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대신 학부모님들이 그 지역의 학교 교육을 개선하기 위한 분위기 조성이나 학교시설 설치나 우수교원을 유치하는 데 더 많은 신경을 써서 농촌 학교를 발전시키는 데 노력하여야 하겠습니다. 객지에 자녀를 내 보내 공부시키는 경우 농촌의 부모님들은 자녀들의 주거문제 해결, 생활비 관리, 교우관계 등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렇게 하여 농촌에서 비교적 순진하게 성장한 자녀들이 어린 나이에 도시에 나가 생활하면서 도시의 유혹적인 환경 속에 놓여서라도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농촌에서 객지에 나가 공부하는 학생들의 불과 3%만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는 조사와 같이 이들의 대부분은 자취, 하숙, 친척집 기숙 등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님들이 자녀가 살고 있는 곳을 직접 방문하여 연탄가스가 새는가를 확인하는 등 제반 여건을 검토하여 자녀들이 생활하기에 좋은 주거환경을 갖도록 합니다. 또 부모님들은 생활비, 교통비, 용돈 등의 각종 돈을 청소년들이 합리적으로 사용하도록 확인하는 등 이 분야에도 신경을 쓸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부모의 품 안에서 벗어나 객지에 나가 공부하는 자녀들이 밥을 하여 먹기 싫어서 굶거나, 각종 인스턴트식 음식으로 끼니를 떼우거나, 연탄을 갈기가 싫어 냉방에서 지내는 등에 의하여 건강을 해치는 경우도 있으므로 부모님들이 이런 데에도 신경을 써야 하지요. 또 도시에 나가서 나쁜 친구를 사귀어 문제 청소년이 될 가능성도 적지 않음을 아셔야 합니다. 그러므로 농촌의 부모님들은 도시에 나가 공부하는 자녀들에 대하여 각별한 신경을 써서 자녀들이 건전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수시로 자녀의 숙식장소를 방문하여 자녀의 생활상태를 살피기도 하고, 자주 전화나 편지를 하여 자녀의 생활을 올바로 지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울러 인근의 도시나 읍, 면 등으로 통학을 하는 자녀들은 비록 객지에 나가 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통학시간중에 각종 탈선 할 수 있는 요인이 발생할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모님들께서는 이들 통학생의 생활지도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수능시험을 20여일 앞두고 있는 고3 학생들이 내신성적에 반영되는 기말고사를 치르고 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모의고사에 교내 시험까지 파김치가 될 정도로 시험에 파묻혀 살고 있지만 그래도 조금만 더 참으면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묵묵히 참으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제 기말고사만 끝나면 수능시험이 턱앞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습니다. 감독하시는 선생님도 시험을 보는 학생들도 모두가 긴장하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참관자가 직접 10개 부스에 설치된 과학 발명·체험활동에 참가하는 연구학교 운영 보고회를 보셨나요? 안산 선부중학교(교장 사기철)는 11월 3일 오후 '발명교실 지도 프로그램 보완을 통한 과학탐구·발명 체험활동 학습장 개발'이라는 주제로 안산관내 중학교 교감과 과학교사, 초등학교 담당교사가 참석한 가운데 연구학교 운영보고회를 가졌다. 여느 보고회와는 달리 참관자가 등록을 마치고 10개 부스를 찾아가 도우미 학생의 도움을 받아 과학탐구·발명 체험활동을 하였다. 참고로 부스 10개를 소개하면, 부스 1. k-nex 공학조립을 통한 관성팽이 만들기 부스 2. 풍선 아트 부스 3. 카프라 부스 4. 유전자 놀이 부스 5. 스피드 컵쌓기 부스 6. 빛이 훔쳐간 내 그림 부스 7. 로봇 공학 부스 8. LED를 이용한 동물 캐릭터 만들기 부스 9. 플라스틱 특성을 이용한 열쇠고리 부스 10. 시에르핀스키 피라미드 만들기 이 학교는 안산교육청으로부터 과학교육 연구학교로 지정을 받아 주5일수업제 실시에 따른 토요휴업일에 활용할 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하고 있는데 지난 6월 25일과 9월 24일에 개최한 이 학교 체험활동 학습장에는 본교 재학생 500명과 인근 초·중학교에서 400여명이 참가, 각각 15개와 13개의 과학탐구·발명 활동을 하면서 과학탐구에 흥미를 갖고 발명에 관심을 갖는 계기를 만들었다. 토요휴업일을 맞이하긴 했으나 사회적 인프라 구축이 안 된 상황에서 무의미하게 시간을 허비하는 학생들을 위하여 선부중학교는 지역사회 센터 구실을 하고 교사들이 교과 전문성을 살려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교 체험학습의 장을 제공한 연구 보고 결과가 일반화의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
개교 6년차의 햇병아리인 안산 초지고등학교(교장 김태영)가 조기졸업제, 심화반 운영, EBS 교육방송 지도 등의 철저한 특성화교육이 성과를 거두어 신흥 명문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학교 2학년 노재일(17)군이 2006학년도 연세대 수시 2학기 조기졸업자 전형에 최종 합격한 것이다. 초지고는 지난해에도 2학년 김아영(17)양이 연세대 공학계열에 합격, 조기졸업생을 배출하여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조기졸업제란 졸업에 필요한 교육과정을 2년만에 이수, 졸업하는 과정으로 이 학교에서는 입학성적과 자체진단 평가에서 전영역 상위 5% 이내인 40~50명의 학생을 선발, 방과 후 지정된 교실에서 자기주도학습과 필요한 교과목을 교사와 토론식 수업을 하고 있다. 또한 초지고에서는 수시모집에 대비한 심화반을 운영하고 있는데 각 학년 상위 10%이내 학생을 대상으로 1학년 40명, 2,3학년은 인문, 자연 각각 25~30명을 선발해 월, 수, 금요일 방과 후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10분까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과목을 수능문제 풀이 중심으로 토론식 수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심화반 운영의 결과로 올해 서울대 경영학부와 인문학부 1단계에 3학년 홍대범(18)군과 송지혜(18)양이 각각 합격한 것이다. 초지고는 또 경기도교육청 지정 EBS교육방송 시범학교로 다른 학교와는 차별화된 특성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드, 소프트웨어에 맞춘 10개 채널의 최첨단 교육시설을 완비,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여건을 조성한 것이다. 그밖에 영상자료를 활용한 인성교육, 심층면접을 대비한 신문자료모음집 활용, 한 학기 18권의 교양서적 돌려 읽기, 연극반 등 동아리 활성화, 쾌적한 교실환경 조성 등 학습뿐 아니라 교육여건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성과가 있기까지 학생 본인의 노력과 함께 여러 교과 선생님들의 헌신적이 지도가 있었다.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조기이수과정을 세우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학교장 이하 전교직원들이 힘을 합친 것이다. 이 학교 김태영(57) 교장은 “특성화 교육프로그램 운영이 정착단계에 접어들어 대학 진학률을 크게 높이는 요소로 작용했다”며 "인성교육도 효과를 거두어 교사들이 학생들의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면 그것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고 말했다.
한국교총은 지난달 31일을 시작으로 이달 4일까지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졸속 교원평가 저지와 교육재정 GDP 6% 확보 등을 위한 거리투쟁을 펼치고 있다.
2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김영숙 의원이 같은 교육위 소속 이주호 의원이 최근 발의한 ‘공모교장제 도입법’의 철회를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교장 출신이기도 한 김 의원은 ‘교사 자격이 없어도 학운위가 교장으로 선발할 수 있다’는 법 조항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임태희 원내수석부대표와 이주호 제5정조위원장, 진수희 제6정조위원장 등이 교사자격증이 없는 사람도 교장이 될 수 있는 초중등교육법 및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공동발의한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특히 한나라 당론처럼 법안이 발의돼 일선 교원들의 우려가 더 크고 항의와 면담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표와 강재섭 원내대표를 향해 “교장을 깔보고 나아가 교육을 경시하는 이런 비교육적인 법안은 결코 한나라당론으로 채택돼서도 법안으로 통과돼서도 안 된다는 점에서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의원은 “초중등교육법에 따르면 ‘교장은 교무를 통할하고 소속 교직원을 지도 감독하며 학생을 교육한다’고 규정돼 있는데 이는 교장이 교육지도자이고 장학지도자이며 수업지도자임을 말하는 것”이라며 “이런 교장을 학운위가 좋다면 아무나 할 수 있게 하는 것은 교사, 부장교사, 교감 등의 경험과 자격을 무시하고 한나라당이 교육을 경시하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법안으로 인해 40만 교원이 한나라당에 등을 돌리고 한나라당은 교단을 황폐화시키는 주범으로 비난받을 것”이라며 “한국교총과 전국 초중고 교장협의회 등이 반대하는 이런 법안을 추진한다면 내년 지방선거는 물론 2007년 대선에서도 승리할 수 없다”고 법안 철회를 촉구했다. 이에 해명에 나선 이주호 의원은 법안 발의 취지와 내용을 설명하면서 “문제가 있다면 당차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의원총회는 전교조의 APEC 계기수업에 대한 대책 수립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김영숙 의원의 발언으로 공모교장제에 대한 당내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육위 이군현 의원과 황우여 위원장을 비롯, 일부 의원들이 우려를 표시하고 있어 향후 법안 처리 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인성교육 및 생활지도가 가정에서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앞으로 '행복한 가정만들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도(道) 교육청은 이를 위해 각 학교별로 가정예절 교육을 실시하고 주말 및 쉬는 토요일을 이용한 가족단위 주말체험학습 참가를 적극 장려하도록 지시했다. 또 학생들에게 부모와 함께 건전한 문화활동에 참여하고 매일 부모님과 대화할 것을 권장하는 동시에 가정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인성중심의 학생 생활지도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사랑 나눔운동'을, 지난달부터 '1년에 부모님에게 큰절 다섯번 하기 운동' 등을 전개중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인성교육은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해야 효과가 크다"며 "교육청은 앞으로 가정.지역사회와 손잡고 학교안에서는 물론 학교밖에서도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도위기에 놓인 교육재정 확보를 위해 전국 최초로 교육감과 교육위 의장, 교육단체,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교육재정 살리기 서울운동본부’(공동대표 공정택 서울시교육감·김귀식 서울시교육위 의장·홍태식 서울교총 회장·정진화 전교조 서울지부장·서태식 한교조 서울 본부장, 이하 서울운동본부)가 창립됐다. 교육재정확보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교육·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경기도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도민운동본부’와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제정을 위한 부산 운동본부’가 창립됐지만 서울시교육감과 교육위원회까지 참여하는 건 서울이 처음이다. 서울운동본부는 3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교육에 대한 부실하고 인색한 투자로 우리나라 교육환경은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라며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서는 노무현 대통령과 여당에서 약속한 교육재정 G에 대비 6%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서울운동본부는 또 “2003년 728억원, 2004년 6천억원이었던 16개 시·도교육청의 지방채발행액이 2005년에는 2조원을 초과하는 등 초·중등교육은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대의 위기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구나 2006년 정부예산안을 보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2005년에 비해 약 1조 1000억원이 증액되지만 교원인건비 상승예정액 1조 8000억원에는 크게 부족하고, 경기침체로 인해 지방교육세 등이 감소할 것으로 보여 내년 교육재정은 더욱 악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아울러 서울운동본부는 “OECD 국가 중 최하위인 현재 수준의 학급당 학생수, 교사 1인당 학생수를 유지하는 데만 2005년 기준으로 약 5조원의 예산이 부족하며, 여기에 부족교원확보, 유아교육공교육화, 급식시설 개선 등을 개선하려면 한 해 최소한 2조원 이상이 추가로 필요하다”면서 “범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서울운동본부는 국민들에게 부도위기에 몰린 초·중등교육재정의 실상을 알리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의 올바른 재개정을 위한 입법청원활동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서울운동본부 참여단체는 서울시교육위원회, 서울시교육청, 서울교총, 전교조 서울지부, 한교조 서울본부, 참교육학부모회 서울지부, 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 서울교육혁신연대, 학사모 서울지부,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 서울교육공동체시민연합 등 11개 단체다. 서울운동본부의 실무위원장을 맡은 김홍렬 서울시교육위원은 “그동안 교육감들이 교육재정 확보에 대해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지만 공 교육감의 참여로 운동본부의 활동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교육감도 교육재정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우선 각 시·도의 교육재정확보 운동 관련 단체와 연계해 활동 해 나갈 것”이라며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재개정은 국민들로부터 청원서명을 받아서라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일 중학생들이 옛 가야 문화에 대한 온라인 화상 수업을 가졌다. 2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김해시 장유면 능동중학교 학생 20명과 일본 오사카(大阪) 하고로모(羽衣) 중.고등학교 학생 20명이 1일 인터넷 온라인을 통해 가야문화에 대한 화상수업을 실시했다. 이날 수업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국가의 학교들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3시간여동안 영어로 진행됐다. 능동중 교사 3명은 김해지역 가야 토기 재현의 전 과정을 담은 화상 화면을 보여주며 가야시대 문화를 소개했고 일본 하고로모 교사들은 한일 도자기의 종류와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양국 학생들은 또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보는 실습 시간을 가진데 이어 한.일 문화의 차이점과 공통점 등에 대해 질문하고 교사들로 부터 답변을 들었다. 김용규(43.영어담당) 교사는 "국제화시대 미래수업의 모형인 온라인 화상 협력수업은 학생들에게 보다 폭넓고 세계적인 안목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여건이 허락되면 앞으로 매달 1번 정도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년 경기도내 22개 시.군에서 모두 83개의 초.중.고교가 새로 문을 연다. 2일 도(道) 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개교하는 학교는 초등학교 37개, 중학교 30개, 고등학교 16개 등이며 이 가운데 76개교가 3월, 1개교가 6월, 5개교가 9월, 1개교가 12월 각각 개교한다. 시.군별 개교 현황을 보면 ▲수원 5 ▲안양 4 ▲부천 5 ▲안산 8 ▲시흥 5 ▲화성 2 ▲오산 3 ▲용인 14 ▲김포 3 ▲군포.여주.광주.하남.이천.안성.성남 각 1 ▲양주 5 ▲고양 7 ▲남양주 5 ▲파주 6 ▲포천 2 ▲의정부 2 등이다.
EBS는 특선다큐멘터리 '학교에 미래가 있다'를 6일(일) 밤 9시부터 50분간 방송한다. 노르웨이는 지난 1970년대에 장애아들을 위한 특수학교를 모두 폐지시켰다. 그래서 장애아동들은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일반 학교에 다니고 있다. 트론헤임에 있는 달가르트는 '정상이 아닌 것이 정상이다'는 이념으로 세워진 학교로, 이 곳에서는 장애아들이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있는 모습이 지극히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심각한 주의력 결핍 아동이 운동장에서 뛰어놀고 다운증후군 소녀들도 귓속말로 비밀을 주고받으며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달가르트의 교장은 "한자기 해답은 있을 수 없다. 우리는 다만 각각의 아이에게 맞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할 뿐"이라고 말한다. 2부에서는 이탈리아 로마를 찾아간다. 바로크 양식의 학교 건물에서는 매일 아침이 미사로 시작된다. 가톨릭 학교 메로드는 전통과 규율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학생들 모두를 신앙심 깊고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 키워낸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학비는 연간 5,6백만원에 이를 정도로 높지만 학부모들은 일반 공립학교보다 높은 수준의 교육을 기대하고 있기에 자녀들을 오랜 전통의 메로드에 보낸다. 메로드의 신부님들은 강한 권위를 바탕으로 학생들을 엄격하게 지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