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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심신 수련, 체험, 숙박 시설로 큰 인기 '리더십 훈련' 장소로 최고 적합한 수련원 유스호스텔 최우수 공동체 발전 위한 청소년 단체 활성화를 위한 교육정책 필요 전남 순천시청소년수련원(원장 윤동화)이 청소년 체험숙박시설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수련원(http://www.scyouth.or.kr/ )에 따르면 지난 해 순천시청소년수련원 방문객 중 청소년은 연인원 6만 여명이 넘는다. 이는 청소년수련원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과 시설이 우수하기 때문이다.수련원 내 순천 아태스카우트센터에서는 각 국가의 스카우트 봉사자들이 순천 관내 초등학교 5학년,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매년 ‘영어로 하는 세계문화체험캠프’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에게 영어 습득은 물론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청소년들의 참여가 활발하다. 한편, 1박2일(초등),2박 3일(중,고등) 일정의 수련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설면에서도 국가에서 실시하는 청소년수련시설 종합평가에서 청소년수련원은 우수 등급, 유스호스텔은 최우수 등급, 청소년수련원 야영장도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아울러 여름철에는 물놀이장도 한해 이용객이 7천 여명으로 순천시는 물론 인근 전남 지역의 유아 및 청소년들까지 참여하는 등 인기있는 시설이다. 윤동화 원장은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으며, 이기심이 팽만한 현실속에서 올바른 가치관을 실천하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하며, 청소년 단체가 활성화를 위한 교육 정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순천시청소년수련원은 순천시로부터 위탁받은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운영하고 있으며, 잘 준비된 청소년의 심신수련은 물론 현장체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필자는 3월 5일 순천연향중(교장 김경섭)이 주관한 신입생 적응훈련 과정에 '자기주도학습법'을 중심으로 학습기본 태도 강의를 하였다. 학기초에 이와 같은 신입생 적응훈련을 실시함으로 학교생활에 쉽게 적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새로운 친구와 사귀는 소통법을 배우는 등 다양한 리더십 훈련에 매우 적합한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선생님! 어제 종민이가 또 일 쳤어요! 결국은 재호네 집까지 쫓아가서 소리 지르고 욕하고 난리 났었대요." 12월 어느 날 아침, 출근해서 교실에 들어가니 아이들이 쪼르륵 달려 나와 어제 생긴 일을 이실직고한다. 들을 때마다 아찔한 초등학교 5학년 우리 반 남학생들의 다툰 이야기다. 학교에서 다투면 내가 어떻게든 말리고 혼쭐을 내주지만 방과 후 시간에 집까지 쫓아가서 싸우고 오니, 야밤에 우리 학교 동네 순찰을 돌 수도 없는 일이고 참 난감하다. '화'가 많은 아이 종민이 우리 반 종민이(가명)는 감정 기복이 심한 편이다. 잘 웃고 놀다가도 뭔가 본인 기분에 거슬리면 격한 분노를 표출한다. 어제도 그랬다. 체육 시간에 한 피구가 화근이었다. 홀수 팀과 짝수 팀을 나눠 3전 2선승제 게임으로 피구를 했다. 스코어 1:1에서 맞이한 최종 3라운드. 홀수 팀과 짝수 팀의 내야에는 단 한 명씩 남았는데, 그게 하필 종민이와 재호였다. 우리 반 대표 장난꾸러기 재호(가명)의 피구게임 주특기는 '메롱 하면서 공 피하기'다. 그 주특기는 어김없이 이번 피구게임에서도 등장했다. 종민이가 던진 공을 재호가 '메롱' 하면서 피했고 결국 종민이가 아웃 당하면서 게임이 끝났다. 수업 끝을 알리고 함께 교실에 가려는데 저쪽 멀리서 씩씩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종민이였다. "재호, 저 자식! 진짜 오늘은 못 참아! 내가 피구 할 때 그거 하지 말랬지?" 종민이가 폭발한 것이다. 나는 분노를 삭이지 못하는 종민이를 크게 꾸짖었다. "종민아! 게임에서 졌다고 친구에게 그렇게 화를 내면 어떡하니? 너 앞으로 또 그러면 다시는 피구 안 시킨다!" 교육학에서는 벌보다는 강화(칭찬)가 교육적 효과가 뛰어나다고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자꾸만 원하는 것을 못 하게 하는 '벌'로 아이들을 꾸짖게 된다. 아마도 나의 꾸짖음이 종민이를 더 자극했나 보다. 종례시간이 지나고 집에 갈 때까지 화를 삭이지 못하더니 결국은 재호의 집까지 찾아갔던 것이다. 나는 그날 밤 집에 가서 종민이와 어떻게 대화를 해 나갈지 한참을 고민했다. 사실, 3월 학기초부터 한 해가 저물어 가는 12월까지 나는 종민이의 가슴 속에 있는 '화'를 다독여주기 위해 정말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봤다. 크게 혼도 내보고, 따뜻한 위로도 해보고, 개인 상담도 여러 번 시도해보았다. 하지만 종민이는 나에게 마음을 열려고 하지 않았고, 자신의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나 또한 지쳐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순 없었다. 이제 얼마 후면 학년 말이 돼 종민이가 6학년이 될 것이고, 1년이 더 지나면 중학생이 될 것이다. 종민이를 또 이렇게 보내게 된다면,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습관이 지속돼서 본인도 괴롭고 친구들을 괴롭히는 일이 똑같이 반복될 것이다. 내가 함께 하고 있는 올해에 조금이라도 종민이의 가슴에 있는 화가 사그라지길 바랐다. 나는 지난여름에 '타로와 심리상담'이라는 연수를 들었는데, 그 방법을 이용해서 종민이와 상담해보기로 결정했다. "종민아, 학교 끝나고 선생님이랑 10분만 대화하고 갈 수 있겠니? 선생님이 종민이 미래에 대해서 타로점 봐줄게." "선생님 방학 때 했다고 말했던 그거요? 재밌겠다. 알겠어요." '타로'로 종민이의 마음을 열다 종민이와 상담실에서 가볍게 대화를 하고 본격적으로 타로 상담을 시작했다. 타로점을 보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지만 가장 간단하게 지금까지의 나의 모습, 미래의 나의 모습을 알아보는 2장 뽑기 방법을 사용했다. 종민이가 어떤 카드를 뽑을지 당연히 알 수는 없었지만, 전날 밤 나는 어떤 카드를 뽑든 종민이가 왜 화를 자주 내는지 알 수 있도록, 종민이의 미래를 희망적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카드를 보며 열심히 준비했다. "종민아, 카드를 두 장 뽑아봐. 제일 먼저 뽑는 게 과거와 현재의 종민이 마음이고 두 번째로 뽑는 건 앞으로의 종민이 모습이야." 종민이는 아무 말 없이 두 장의 카드를 뽑아서 펼쳤다. 첫 번째 카드는 '지팡이의 7' 카드였다. 이 카드는 지팡이를 든 사람이 6개의 지팡이와 싸우는 그림이다. 종민이가 왜 화를 자주 내는지 물어보기에 아주 적합한 카드였다. 나는 종민이에게 물었다. "종민이가 옛날에 다른 사람들이랑 힘들게 싸운 적이 있나 보네? 그런 적이 많았어?" "우와 신기하다! 맞아요. 작년에 은호 때문에 맨날 싸웠고요. 집에선 엄마와도 맨날 싸웠어요." 종민이의 대답에 나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친구와 싸운 뒤에 아무리 다그치고 왜 싸웠는지 물어도 대답도 안 하던 아이가 자기 얘기를 자연스레 하기 시작했다. "엄마가 제가 잘못할 때마다 아빠한테 바로 얘기해서 맨날 혼났어요. 그게 짜증 나서 엄마한테 얘기했는데도 계속 그래서 싸울 수밖에 없었어요. 또 요즘에는 재호가 장난칠 때마다 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자꾸 무시를 해서 싸운 거예요." 나의 짤막한 질문에도 종민이는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대답을 술술 이어나갔고, 나는 종민이가 내는 '화'의 실체도 조금씩 이해할 수 있었다. 종민이가 화를 내는 근본적인 원인은 종민이와 부모님의 관계 때문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종민이의 어머니는 화를 내는 종민이를 감당할 수 있는 건 아버지뿐이라고 생각해서 아버지에게 종민이가 잘못할 때마다 얘기했고, 평소 회사생활로 바쁜 종민이의 아버지는 회사에서 돌아와 어머니의 말을 듣고 종민이를 힘으로 다스리는 경우가 허다했던 것이다. 아버지에게 혼이 난 종민이는 다시 '화'가 생겨나고 그걸 어머니에게 표현하는 악순환이 종민이가 화를 내는 씨앗이었다. "종민이가 그런 일이 있었구나. 그럼 종민이 엄마가 아빠에게 종민이 잘못을 바로 얘기 안 하고, 엄마가 종민이 얘기를 천천히 잘 들어주시면 종민이는 엄마한테 화 안 내고 훨씬 잘 지낼 수 있는 거야?" "네. 당연하죠.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요." "좋아. 알았어. 그럼 미래의 종민이는 어떤 모습인지 봐볼까?" 하늘이 도왔던 것일까? 종민이가 뽑은 두 번째 카드는 타로 중에 좋기로 손가락에 뽑히는 '능력자'카드였다. 제자의 긍정적인 변화, 가장 큰 보람 "이야! 종민아 가장 좋은 카드야. 아래에 쓰여 있는 영어는 마법사라는 뜻이고 이 카드를 능력자 카드라고 불러. 종민이가 세상을 밝게 비출 마법 같은 능력을 가진 것이란다!" "진짜요? 저 원래 잘 하는 거 많아요. 사람들이 저를 무시해서 몰라서 그렇지. 이거 믿어도 되는 거예요?" "그럼, 당연하지. 종민이가 뽑은 거잖아. 이 지팡이 6개랑 잘 싸워 이겨서 능력자가 되나 봐. 그런데 이 카드 잘 봐봐. 주변에 꽃들이 많지? 이건 종민이 주변에서 종민이를 아끼는 사람들이야. 활짝 피어 있는 걸 보면 종민이가 다른 사람들과 아주 잘 지내고 싸우지 않는가 보다. 이제 종민이가 친구들이랑도 안 싸우고 부모님과도 행복하게 잘 지낼 건가 봐." 종민이가 능력자 카드를 뽑으면서 상담 시간은 웃음으로 가득했고, 시계를 보니 벌써 상담 시간이 30분이 훌쩍 지났다. 항상 침묵으로 일관해서 5분 안에 끝나던 상담 시간이 아주 많이 길어진 것이었다. 상담을 끝내고 바로 나는 종민이 어머님께 전화를 드려서 종민이를 다독여주길 부탁드렸다. 종민이의 '화'를 풀어줄 사람은 학교의 교사와 친구도 있지만, 종민이의 어머니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종민이는 부모님을 평소에는 관심도 안 보이다가 혼날 일이 생기면 꾸짖기만 하는 존재로 여기고 있었고, 학교의 친구들과 선생님은 자기 말을 무시하기만 하는 호감이 가지 않는 사람들로 느끼고 있었다. 종민이에게 지금 필요한 건 집에서는 엄마·아빠의 따뜻한 말 한마디와 관심이었고, 학교에서는 선생님과 친구들의 사랑과 존중이었던 것이다. 타로 상담의 효과였을까? 종민이는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했다. 5학년을 마치는 한 달 정도의 기간에 친구들과 큰 다툼 없이 학교생활을 했다(물론 재호와 친하게 지낸 것은 아니다). 또, 낙서장이나 다름없던 수학책을 이제는 본래 목적인 수학 공부를 위해 사용하기 시작했고, 나의 칭찬을 받기 위해 방과 후에 남아 모르는 수학 문제를 일부러 물어보기도 했다. 종민이가 귀여웠고, 뿌듯했다. 걱정했던 제자가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선생님으로서 느끼는 가장 큰 보람이다. 종민이가 지금처럼 건강하고 밝게 자라 세상을 밝게 비출 '능력자'가 되기를 항상 응원한다.
문제 ○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키워드는 ‘융합’이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했다면,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목표는 고등학교 문·이과 칸막이를 없애고, 모든 학생이 인문·사회·과학기술에 대한 기초 소양을 쌓게 해 ‘창의·융합형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다. 학문의 융·복합을 요구하는 시대적 요구가 반영된 것이다. ○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모든 학생이 인문·사회·과학기술에 대한 기초 소양을 함양하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학습량 적정화 및 교수학습과 평가방법 개선 등도 추진된다. ☞ 이와 관련하여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의 학교급별 교육목표를 약술하고, 학교 교육과정 편 성·운영 및 교과별 세부 개정 내용을 정리하고,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교사들의 역할은 무엇인지 에 대하여 논술하시오.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1. 서론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자기관리와 의사소통·심미적 감성·창의적 사고·지식정보 처리·공동체역량 등 여섯 가지 핵심역량을 설정한 점이 주요 특징이다. 그 밖에도 교과별 핵심 개념과 원리 위주로 학습량을 적정화하고, 교사가 아닌 학생 중심의 교 수·학습·평가방법도 제시하였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의 학교급별 교육목표를 약술하고,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및 교과별 세부 개정 내용을 정리하고,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교사들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2. 학교급별 교육목표 가.초등학교 교육목표 초등학교 교육은 학생의 일상생활과 학습에 필요한 기본 습관 및 기초 능력을 기르고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데에 중점을 두며, 이에 대한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신의 소중함을 알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기르며, 풍부한 학습경험을 통해 자신의 꿈을 키운다. 둘째, 학습과 생활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기초 능력을 기르고, 이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상상력을 키운다. 셋째, 다양한 문화활동을 즐기고 자연과 생활 속에서 아름다움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심성을 기른다. 넷째, 규칙과 질서를 지키고 협동정신을 바탕으로 서로 돕고 배려하는 태도를 기른다. 나. 중학교 교육목표 중학교 교육은 초등학교 교육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의 일상생활과 학습에 필요한 기본 능력을 기르고 바른 인성 및 민주시민의 자질을 함양하는 데 중점을 두며, 이에 대한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심신의 조화로운 발달을 바탕으로 자아존중감을 기르고,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통해 적극적으로 삶의 방향과 진로를 탐색한다. 둘째, 학습과 생활에 필요한 기본 능력 및 문제해결력을 바탕으로, 도전정신과 창의적 사고력을 기른다. 셋째,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서 경험한 내용을 토대로 우리나라와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태도를 기른다. 넷째, 공동체의식을 바탕으로 타인을 존중하고 서로 소통하는 민주시민의 자질과 태도를 기른다. 다. 고등학교 교육목표 고등학교 교육은 중학교 교육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의 적성과 소질에 맞게 진로 를 개척하며, 세계와 소통하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에 대한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성숙한 자아의식과 바른 품성을 갖추고, 자신의 진로에 맞는 지식과 기능을 익히며, 평생학습의 기본 능력을 기른다. 둘째,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융합하여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기른다. 셋째, 인문·사회·과학기술 소양과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자질과 태도를 기른다. 넷째, 국가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며, 세계와 소통하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과 태도를 기른다.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3.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방안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을 위한 일반적인 공통 기본 사항으로는 첫째, 학교는 국 가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학교 실정에 알맞은 학교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한다. 둘째, 학교는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계획을 바탕으로 학년(군)별 교육과정 및 교과(목)별 교육과정을 편성할 수 있다. 셋째, 학교 교육과정은 모든 교원이 전문성을 발휘하여 참여하는 민주적인 절차와 과정을 거쳐 편성한다. 넷째, 교육과정의 합리적 편성과 효율적 운영을 위해 교원·교육과정 전문가·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학교교육과정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하며, 이 위원회는 학교장의 교육과정 운영 및 의사결정에 관한 자문 역할을 담당한다. 단 특성화고등학교와 산 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산업계 인사가 참여할 수 있고, 통합교육이 이 루어지는 학교의 경우에는 특수교사가 참여할 것을 권장한다. 다섯째, 학교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할 때에는 교원 조직·학생 실태·학부모 요구·지 역사회 실정·교육시설 및 설비 등 교육 여건과 환경을 충분히 반영하도록 노력한다. 여섯째, 교과와 창의적체험활동의 내용 배열은 반드시 학습 순서를 의미하는 것 은 아니므로 지역의 특수성·계절 및 학교 실정, 학생의 요구, 교사의 필요에 따라 각 교과목의 학년군별 목표 달성을 위한 지도 내용의 순서·비중·방법 등을 조정하여 운영할 수 있다. 일곱째, 학교는 교과와 창의적체험활동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계획적으로 활용한다. 여덟째, 학교는 학생의 요구와 학교의 실정 및 특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창의적체험활동의 영역·활동·시간 등을 자율적으로 편성·운영할 수 있다. 아홉째, 학교는 창의적체험활동이 실질적 체험학습이 되도록 지역사회의 유관기관과 연계·협력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열째,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바탕으로 방과후학교 또는 방학 중 프로그램을 개설할 수 있으며,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원칙으로 한다. 열한째, 학교는 가정 및 지역과 연계하여 학생이 건전한 생활태도와 행동 양식을 가지고 학습에 임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열두째, 학교는 동학년 모임·교과별 모임·현장 연구·자체 연수 등을 통해서 교사들의 교육활동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열셋째, 학교는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적절성과 효과성 등을 자체 평가하여 문제점과 개선점을 추출하고, 다음 학년도의 교육과정 편성·운영에 그 결과를 반영 한다.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을 위한 교수·학습 관련 사항으로는 첫째, 학교는 교과목별 성취기준에 따라 다음과 같은 사항에 중점을 두고, 교수·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① 교과의 학습은 단편적 지식 암기를 지양하고 핵심 개념과 일반화된 지식의 심층적 이해에 중점을 둔다. ② 각 교과의 핵심 개념과 일반화된 지식 및 기능이 학생의 발달단계에 따라 그 폭과 깊이를 심화할 수 있도록 수업을 체계적으로 설계한다. ③ 학생의 융합적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교과 내, 교과 간 내용 연계성을 고려하여 지도한다. ④ 실험·관찰·조사·실측·수집·노작·견학 등의 직접 체험활동이 충분히 이루어지도록 한다. ⑤ 개별학습활동과 함께 소집단 공동학습활동을 통해 협력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협동학습 경험을 충분히 제공한다. ⑥ 학생이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토의·토론 학습을 활성화한다. ⑦ 학생에게 학습내용을 실제적 맥락 속에서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제공한다. ⑧ 학생이 스스로 자신의 학습과정과 학습전략을 점검하고 개선하며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둘째, 학교는 효과적인 교수·학습 환경 설계를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에 중점을 둔다. ① 교사와 학생 간, 학생과 학생 간 상호신뢰와 협력이 가능한 교수·학습환경을 제공한다. ② 학생의 능력·적성·진로를 고려하여 교육내용과 방법을 다양화하고, 학교의 여건과 학생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학습집단을 구성하여 학생 맞춤형 수업을 하 도록 한다. ③ 학교는 학습 결손을 보충할 수 있도록 특별보충수업을 운영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제반 운영사항은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④ 각 교과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과교실제 운영을 활성화한다. ⑤ 학교는 교과용 도서 이외에 교육청이나 학교에서 개발한 다양한 교수·학습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 ⑥ 실험·실습 및 실기 지도 과정에서 학생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시설 및 기계 기구·약품·용구 사용의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을 위한 평가에 관한 사항으로는 첫째, 평가는 학생의 교육목표 도달도를 확인하고, 교수·학습의 질을 개선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① 학교는 학생에게 평가결과에 대한 적절한 정보 제공과 추수지도를 통해 학생이 자신의 학습을 지속적으로 성찰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② 학생 평가결과를 활용하여 수업의 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둘째, 학교와 교사는 성취기준에 근거하여 학교에서 중요하게 지도한 내용과 기능을 평가하며, 교수·학습과 평가활동이 일관성 있게 이루어지도록 한다. ① 학생에게 배울 기회를 주지 않은 내용과 기능은 평가하지 않도록 한다. ② 학습결과뿐만 아니라 학습과정을 평가하여 모든 학생이 교육목표에 성공적으로 도달할 수 있도록 한다. ③ 학교는 학생의 인지적 능력과 정의적 능력에 대한 평가가 균형 있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셋째, 학교는 교과의 성격과 특성에 적합한 평가방법을 활용한다. ① 서술형과 논술형 평가 및 수행평가의 비중을 확대한다. ② 정의적·기능적·창의적인 면이 특히 중시되는 교과는 타당한 평가기준과 척도에 따라 평가를 실시한다. ③ 실험·실습 평가는 교과목 성격을 고려하여 합리적인 세부평가기준을 마련하여 실시한다. ④ 창의적체험활동은 내용과 특성을 고려하여 평가의 주안점을 학교에서 결정하여 평가한다. ⑤ 전문교과Ⅱ의 실무과목은 성취평가제와 연계하여 내용 요소를 구성하는 능력단위 기준으로 평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은 모든 학생을 위한 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한 내용으로는 첫째, 교육활동 전반을 통해 남녀의 역 할·학력과 직업·종교·이전 거주지·인종·민족 등에 관한 편견을 가지지 않도록 지 도한다. 둘째, 학습부진학생·장애를 가진 학생·특정분야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이는 학생· 귀국 학생·다문화가정 학생 등이 학교에서 충실한 학습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필요 한 지원을 한다. 셋째,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위해 특수학급을 설치·운영하는 경우, 학생의 장애 특 성 및 정도를 고려하여 교육과정을 조정·운영하거나 특수교육 교육과정 및 교수·학 습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 넷째,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특별학급을 설치·운영하는 경우, 다문화가정 학생 의 한국어 능력을 고려하여 교육과정을 조정·운영하거나 한국어 교육과정 및 교수· 학습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 한국어 교육과정은 학교의 특성, 학생·교사·학부모의 요구 및 필요에 따라 주당 10시간 내외에서 운영할 수 있다. 다섯째, 학교가 종교과목을 개설할 때에는 종교 이외의 과목을 포함, 복수로 과목 을 편성하여 학생에게 선택의 기회를 줘야 한다. 다만 학생의 학교선택권이 허용되 는 공립학교의 경우 학생·학부모의 동의를 얻어 단수로 개설할 수 있다. 4.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교과별 세부 개정 내용 가. 국어과 ‘활동하는 가운데 배움이 일어나는 수업’이 되도록 핵심내용 선별, 수업시간에 한 학기 한 권을 읽고, 생각 나누고, 쓰는 통합적 독서활동을 강화하였다. 첫째, 초등 저학년(1∼2학년)의 한글교육 체계화를 강화하였다. 둘째, 초등학교 입학 후 최소 45차시 이상 꾸준히 배울 수 있도록 강화하였다. 셋째, 체험중심의 연극수업을 강화하고, 1학기 1권 독서 후 듣기·말하기·읽기·쓰기가 통합된 수업활동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였다. 나. 수학과 꼭 배워야 하는 필수 내용 선별을 통해 수학 학업성취도의 국제적 위상은 유지하되,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은 가질 수 있도록 핵심 개념과 원리를 중심으로 학습 내용을 재구성하였다. 첫째, 초1∼고교 공통과목까지 학습내용의 수준과 범위를 적정화하였다. 둘째, 모든 학생이 수학에 흥미와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학생 발달단계와 국제적 기준(Global Standards)을 고려했다(성취기준 이수시기 이동, 내용 삭제·추가·통합 등). ※ 성취기준의 재조정 원칙 • (이동) 학습자의 발달 수준에 적절하지 않은 학습내용을 선별하여, 상급학년·학교급으로 상향 조정하거나, 하급학 년·학교급으로 하향 조정 예) 정비례·반비례(초6→중1), 이차함수의 최대·최소(중3→고1), 피타고라스 정리(중3→중2) • (삭제) 실생활에서 활용도가 현저하게 낮거나, 현시대 상황에 적절하지 않은 내용, 학교에서 학습하지 않더라도 실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체득할 수 있는 내용 등은 삭제 예) 아르(a) 헥타르(ha) 단위(초5) • (추가) 사회 발달에 따라 새롭게 정립된 내용, 국가·사회적 요구에 따라 새롭게 반영될 필요가 있는 내용, 교과학습 에서 더욱 강조하여 다뤄져야 할 내용 등은 추가 예) 산점도와 상관계수(중3), 사인법칙과 코사인법칙(수학Ⅰ) • (통합) 교과 간, 교과 내 유사한 학습내용, 함께 학습해야 학습효과가 높은 내용 등은 통합하여 조정 예) 곱셈공식(중2) → 인수분해(중3)와 통합 셋째, ‘실용수학’, ‘경제수학’, ‘수학과제 탐구’, ‘심화수학Ⅰ·Ⅱ’ 등을 신설하고, 선 택과목을 재구조화하였다(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따른 맞춤형 교육과 수월성 추구). 넷째, 수학적인 논리적 사고력을 기르고 수학에 대한 흥미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과 탐구 중심으로 교수·학습방법을 제시하였다. 다섯째, 평가방법 및 유의사항을 신설하고, 교육과정을 벗어난 내용을 평가하지 않도록 안내하였으며, 실질적인 학습 부담을 경감하고자 하였다. 3. 영어과 핵심 성취기준 선별 및 교수·학습방법 개선을 통해 의사소통능력을 강화하고, 어 휘와 언어형식을 학교급별로 구분 제시하여, 학생 눈높이를 고려한 교육과정을 구 성하였다. 첫째, 초·중학교에서는 ‘듣기’와 ‘말하기’에 중점, 고등학교에서 ‘읽기’와 ‘쓰기’ 학 습을 강조하였고, 언어발달단계와 학생 발달수준을 고려하여 의사소통중심교육을 강화하였다. ※ 언어발달단계 및 학생 발달단계를 고려하여 성취기준 조정 • 듣기 비율 : (초등) 31% → (중학교) 26% → (고등학교) 24% [점진적 감소] • 말하기 비율 : (초등) 31% → (중학교) 30% → (고등학교) 19% [점진적 감소] • 읽기 비율 : (초등) 20% → (중학교) 26% → (고등학교) 28.5% [점진적 증가] • 쓰기 비율 : (초등) 18% → (중학교) 18% → (고등학교) 28.5% [점진적 증가] 둘째, 국제경쟁력 차원에서 기본적으로 학습해야 할 어휘 수(3천개)를 유지하되, 어휘 목록과 언어 형식을 학교급별로 구분하여 제시하였고, 학생 발달수준에 따른 체계적인 교육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4. 사회과 영역(지리·역사·일반사회)은 현행을 유지하되, 핵심개념을 중심으로 초·중·고 연계를 강화하고, 통합적 관점에서 사회과 교육과정을 구성하여 학습 경험의 질을 제고하였다. 첫째, 지식의 단순 나열이 아니라 초·중·고의 계열성을 고려하여 사회·과학적 핵심 개념과 일반화된 지식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의 내용구조를 체계화하였다. 둘째, 고등학교 문·이과 공통으로 신설되는 ‘통합사회’는 인간을 둘러싼 자연과 사회 현상에 대해 시간적·공간적·사회적·윤리적 관점을 적용하였고, 사회현상을 종 합적으로 이해하는 과목으로 개발하였다. 셋째, 협력학습·프로젝트 수업 등 학생활동중심수업을 통해 문제해결력·의사결정력 등 핵심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학습량을 적정화하였다. 넷째, 탐구활동의 예시를 제시함으로써 하나의 정답을 찾기보다는 ‘다양한 답이 가능한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 다섯째,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는 현행과 같이 지리·역사·일반사회 영역으로 구 성하되 주제중심의 통합 대단원을 구성하였고, 중학교 교육과정에서는 현행과 같이 일반사회와 지리 영역을 유지하되 내용 중복해소를 통한 단원 수 조정(28개 → 24 개) 및 학습자의 발달단계를 고려하여 학습 시기를 조정하였다. 여섯째, 통합사회를 신설하여 학생들이 삶 속에서 중요하게 다뤄야 하는 9개의 주제를 선정하고, 각각의 주제에 대해 시간적·공간적·사회적·윤리적 측면에서 다각도로 사고할 수 있도록 개발하여 9개의 주제(행복·자연환경·생활공간·인권·시장·정의·문화·세계화·지속가능한 삶)를 선정하였다. 통합사회의 구성 체계는 다음과 같다. 5. 과학과 모든 이를 위한 과학(Science for all)으로 과학적 소양 함양·탐구방법 습득 및 학 생의 적성을 고려한 진로교육이 될 수 있도록 과학과 교육과정을 구성하였다. 첫째, 초등 ‘슬기로운 생활’, 초·중학교 ‘과학’, 고1 ‘통합과학’까지는 주위의 자연 현상에 대한 궁금증을 과학적인 기초 개념과 연결시켜 이해함으로써 앎의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재미있고 쉽게 구성하였다. 둘째, 고등학교 2학년 이후에는 자신의 진로를 고려, 진로선택과목 및 심화과목 이 수가 가능하도록 유기적으로 과목을 구성하였다. 즉, 진로에 따라 물리학Ⅱ·화학Ⅱ· 생명과학Ⅱ·지구과학Ⅱ를 선택이수 하고, 고급 물리학·고급 화학 등 전문교과 과목 을 통해 수월성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였다. 셋째, 초·중학교 ‘과학’에 물의 여행, 에너지와 생활, 과학과 나의 미래, 재해·재난과 안전, 과학기술과 인류문명 등 통합단원을 신설하였다. 넷째, 고등학교 문·이과 공통과목으로 ‘과학탐구실험’을 개설, 탐구활동과 체험중심 학습을 강화하였다. 다섯째, 고등학교 학생들이 자연현상을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통합과학’을 신설하여, 이론적 지식을 학습자의 선행 경험과 연계시켜 친근한 상황 속에서 학 습할 수 있도록 학교 밖 현장체험·실생활 학습 등을 통해 흥미롭고 재미있게 구성하 였다. 여섯째, 통합과학을 신설하여 자연현상에 대한 핵심개념을 중심으로 분과 학문적 지식수준을 넘어 다양한 형태의 통합을 통한 융·복합적 사고력 신장이 가능하도록 구성하였다(핵심개념 : 물질의 규칙성·시스템과 상호작용·변화와 다양성·환경과 에너지). 통합과학의 구성 체계(안)는 다음과 같다. 6. 실과·정보 소프트웨어(SW)교육을 통한 컴퓨팅사고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였다. 첫째, 초등학교 5∼6학년 실과에 도입되는 소프트웨어 교육은 놀이 중심의 알고리즘 체험과 교육용 도구를 활용한 프로그래밍 체험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과정으로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경감하도록 하였다. 둘째, 중·고등학교에서는 실생활 문제들을 컴퓨터 과학 원리를 활용하여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을 함양하도록 구성하였다. 셋째, 창조경제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학생들이 정보윤리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저작권에 대한 이해와 정보기술의 올바른 사용법을 실천할 수 있도록 강조하였다. 7. 전문교과Ⅱ 교육과정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중심으로 직업교육제체를 구축하였으며, ‘할 줄 아는 교육’으로 개선하였다. 또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하여 교육과정을 구성하였다. 첫째, NCS 대분류와 교육과정의 연계·강화를 위해 한국고용직업분류(KECO)에 따른 인력구조 특성 분석을 토대로 5개 계열에서 17개 교과군으로 개편하였다. 둘째, 전문교과체제는 전문 공통과목과 기초과목, 실무과목으로 개편, 보통교과영역 안에 일부 실용과목을 편성하였다. 셋째,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졸업생이 수행할 수 있는 직무(일자리)를 명확하게 설정하기 위하여 NCS 중분류를 활용하여 기준학과를 설정, 이에 해당하는 인력양성 유형을 설정하였다. 5. 교육과정 운영과 교사의 역할 교육과정은 한 가지 개념으로 정의되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문서화된 규범’으로 교육과정의 성격을 보고, 또 다른 사람은 가르치고 배우는 장에서 ‘축적·구성하는 경험의 총체’라고 본다. 가르치지 않았으나 학습자가 학교생활을 통해 습득하고 체화한 것이 있다면 그것도 교육과정의 범주 안에 넣어야 한다고 말하는 학자가 있는가 하면(잠재적 교육과정), 다룰 내용에서 의도적으로 배제하여 교육과정에 담지 않는 것(영 교육과정)까지도 교육과정으로 본 학자도 있다. 국가교육과정은 시·도 차원의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지침’을 통해 단위학교의 교육과정을 규정한다. 편성·운영지침이라는 말은 이미 개발된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편성(여기서는 단위학교에서 어떻게 연간 시수에 맞게 잘 조직할 것인가의 뜻)하고, 운영(implementation)하라는 뜻이다. 학교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중요사항을 반영해야 한다. 첫째, 교사 역할은 교육과정의 실행자를 넘어 개발 및 재구성자로 재개념화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만들어가는 교육과정도 선언성을 탈피하여 실제화할 수 있고 교육과정 재구성이라는 말도 생명력을 갖게 된다. 둘째, 교육과정 → 수업 → 평가가 일관성 있게 연계돼야 한다. 모범적인 교육과 정 재구성을 하고도 평가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재구성 절차는 힘을 발휘하기 힘들다. 이때의 평가는 아이들의 발달 정도를 점검하는 절차이자, 교육과정 개선을 위해 피드백을 얻는 과정이다. 지향점은 ‘교사별 절대평가’의 도입이다. 또한 결과보다 과 정을, 성공보다 노력을 평가하는 평가의 본래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 셋째, ‘국가 교육과정을 대강화’하는 것이다. 국가 차원에서 필요로 하는 인간상 혹은 역량 기준을 제시하고 학년별·교과별로 도달해야 할 공통 기준만 명시하는 것 이다. 그리고 시·도에서는 각 지역의 특색에 맞는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실제로는 단위학교에서 삶과 일치하는 교육과정의 개발과 운영 및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단위학교에서 실제로 가르치는 내용과 학생들이 생활상태·삶의 양식·미래에 대한 준비 등을 그 학생들 가장 가까이에 있는 교사들이 고민하여 최소한의 기준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당연히 각 개별교사와 교실에서 매우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이렇게 함으로써 교육과정·수업·평가를 유기적으로 묶어 살아 있는 지식의 축적과 구성으로 가져갈 수 있게 될 것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교원 전문성 제고가 필요하다. 교원 전 문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의 확립, 교사 학습공동체 활성화, 교사의 ‘꿈 너머 꿈’에 초점을 맞추어 그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첫째,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의 확립을 통한 교원 전문성을 제고해야 한다. 교육 과정을 이해하고 해석하며 재구성하는 작업은 단위학교에서 교사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종래 우리의 교육이 교과서 중심주의를 벗어나지 못했던 것 은 공론의 장에서 교육과정을 검토하는 과정 없이 교사 개개인이 교과서와 교과 서를 해설하는 지도서만을 가지고 수업에 임해 왔기 때문이다. 수업에서 교과서 중심주의를 극복하고 교육과정을 교육활동의 기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이 합리적으로 협의하고 토론하는 문화가 자리를 잡아야 한다. 합리적 토 론은 교육과정에 근거하여 단위학교에 적합한 교과서를 선정하는 단계에서부터 필요하다. 또한 학교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합리적인 토론이 요청되며, 학습자의 특성을 고려한 교과서 재해석 과정에도 합리적인 토론이 있어야 한다. 둘째, 교사학습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교원 전문성을 제고할 수 있다. 우리나라 교사들의 개인 간 벽은 매우 두껍고 단단한 편이다. 이런 풍토로 인해 교사는 자기 수업에 대한 타인의 평가에 매우 민감하게 되고, 수업 공개를 꺼리게 만든다. 그러다 보니 동료 간 협력을 통해 교육활동을 꾸려 나가는 일도 서툴다. 이러한 고립주의는 동료 간 신뢰 형성을 저해하고 학습 및 수업에 관한 노하우 축적을 어렵게 함으로써 체계적인 수업 개선을 어렵게 만든다. 고립주의는 인간의 보편적 욕구 중 하나인 관 계 욕구와 모순된다. 인간은 남과 어울려 살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 교사들에게 부족하고 필요한 것은 공적인 모임에 참여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모든 교사 는 시민적 자질을 함양해야 한다. 개인의 가치를 존중하되 타인의 권리와 인격도 동일하게 존중할 줄 아는 자율적인 존재가 되어야만 공적인 논의의 장에서 교육과정을 재구성할 수 있다. 또한 상호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활동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교사들이 자발적이 고 지속적으로 혁신미래교육에 참여할 수 있으려면 교육적 사명감만으로는 부족하 다. 동료들과 관계를 맺고 성장을 체험하는 ‘만남과 교육의 장’이 필요하다. 여기에 적합한 것이 교사학습공동체이다. 교사학습공동체는 학교 안은 물론이고, 학교 밖에 서도 형성 가능하다. 교사학습공동체는 교사의 전문성 신장과 학생들의 학습 증진 을 위해 협력적으로 배우고 탐구하고 실천하는 교사 집단이다. 가치와 규범을 공유 하고, 교사와 학생의 학습에 중점을 두며, 구성원들 간의 협력을 특징으로 한다. 중요한 것은 학습공동체가 교사들의 자발성에 의해 운영되는 구성원 간 소통의 조직 으로서 학교 교육활동의 수준을 자율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교사들이 일상적인 수업·담임업무·행정업무로 바쁜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도 자발적 으로 학교 밖 교사학습공동체 활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학습공동체는 교사의 전문성을 향상하고 학생의 학습을 지원함에 있어서 기존 의 전통적인 직무연수보다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은 교사학 습공동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수업 외 행정업무 경감, 교육정책 의 파트너로 인정, 교사의 자발적 교육활동에 대한 일관성 있는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한글을 처음 배우는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많이 읽어주는 것처럼, 영어다독 (Extensive Reading)은 언어 능력을 키우는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스토리를 읽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배운 언어가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업의 이해와 필요성 하지만 독서활동을 수업시간에 진행하기에는 한 가지 어려움이 있다. 학생들이 독서 내용을 이해하며 독서활동지를 채우는 방식은 자칫 딱딱한 수업이 될 수 있고, 과제물에 대한 부담으로 책 내용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고민 끝에 창의적인 특성을 결합한 스토리큐브(Story Cube)를 이용해서 내용을 재구성하는 수업을 진행해 보았다. 학생들은 지속적인 영어독서에 재미를 느끼며, 흥미를 갖고 이야기의 세부요소를 재구성했다. 스토리큐브의 최대 강점은 학생들의 관점과 해석에 따라서 같은 이미지라도 얼마든지 다른 이야기가 전개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정해진 틀보다 의도하지 않는 결과에 관해 이야기를 재구성하면서 학생들은 재미와 흥미를 느끼며 다양한 표현이 나온다. 스토리큐브로 재구성한 스토리 라인은 비주얼씽킹(visual thinking)으로 생각을 시각화할 수 있도록 지도하였다.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교수·학습지도 계획 ▶ 단원 1) 대단원 : Reading 2) 소단원 : Making Book Report ▶ 학습 목표 ① 책의 스토리를 이해하고 등장인물과 사건에 대해 세부적 요소를 표현할 수 있다. ② 스토리큐브를 이용하여 책의 내용을 재구성하며, 독서활동지(book report) 형식으로 다양한 스토리를 창작할 수 있다. ▶ 교수·학습방법 및 지도상의 유의점 ① 모둠(group)에서 내용을 나누며, 전체적인 스토리를 이해하여 각 내용의 특징을 잡아 시각화하는 작업의 역할을 분배한다. ② 전체적인 스토리를 이해한 후, 주요 사건을 선정하여 시각화하는 작업의 역할에 대한 이해와 정보를 나눈다. ③ 스토리큐브 방식을 활용하여 다양한 그림으로 내용을 재구성해 나간다. ④ 각 스토리의 주제와 느낀 점을 함께 서로 토론해 보며, 비주얼씽킹으로 표현할 내용을 정리해 본다. ⑤ 읽기 후 활동으로 학생들 간의 다양한 결과물을 공유하며 발표한다. ⑥ 다독활동(Extensive Reading)을 통해 학생들의 독서에 대한 흥미를 지속시키 며, 난이도와 과정에 따라 정독활동(Intensive Reading)과 함께 독서활동을 병행한다. 본시 교수·학습지도안 학생 수업 과정 ❶ Summary 기본적인 책의 이야기를 정리해 보며 우리말 또는 영어로 내용을 정리하기 ❷ Story telling 선택된 이미지를 가지고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 보기 ❸ Story line 스토리큐브를 활용하여 선택된 이미지로 새로운 이야기의 스토리 라인을 잡아본다. 전체적인 내용의 이야기에 선별된 이미지의 세부적인 내용을 첨가하면서 새로운 이야기가 될 수 있도록 내용을 재구성해 본다. ❹ Storytelling 스토리큐브의 이미지로 재구성한 스토리를 모둠에서 스토리텔링하며 이야기를 구성해 나간다. 이때 질문을 통해 스토리를 이해하며 과정을 정리해 나간다. ❺ Gallery walk 활동의 결과물을 모둠별로 비교하고 갤러리 워크(gallery walk)를 통해 다른 모둠의 새롭게 구성된 스토리를 비교해 본다. 이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감상하고 정리한다. 다음호 계속
“선생님을 만나 처음으로 뮤지컬을 하게 되었다. 남들 앞에서 노래하고 연기하는 게 부끄러웠지만 연습할수록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게 되었다. 13년을 살면서 뮤지컬을 보기만 했지 한 번도 해보지 않았는데 공연할 기회가 생겨서 정말 좋았다.” - 통영 용남초등학교 6학년 차다은 학생 - “우연히 뮤지컬단에 입단하고 연습하며 몇 번의 공연들을 마치고 나서 내 생각과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이전보다 나은 무대를 만들어가며 스스로 만족할 만한 공연을 펼쳤을 때는 정말 짜릿해서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였다. 좋은 무대를 만들기 위한 나의 노력이 나를 한층 더 성장시 켜주었고, 내가 진심으로 좋아하고 열심히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보기도 했다.” - 통영고등학교 3학년, 꿈틀꿈틀통영청소년뮤지컬단 2기 유세진 학생 - “춤과 노래는 좋아하지만 소심한 성격의 아이가 무대 위에서 당당하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크게 감동받았다. 뮤지컬 대본을 친구들과 의논해 만들고 노래와 춤을 연습하면서, 타인에 대한 배려와 함께 공동체 속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어떻게 내야 하는지 고민하며 성장하는 아이 가 대견하다. 뮤지컬부 활동은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자존감 그리고 인성까지 기를 수 있는 좋 은 기회다.” - 진부초등학교 최승혜 학생 학부모 이수진 - 뮤지컬이 어떤 힘을 가지고 있기에 우리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열정을 불어넣어 준 것일까? 뮤지컬이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다 한들, 과연 교육현장에 적용 가능한 것일 까? 만약 가능하다면 어떠한 방법으로 풀어나가야 할까? 교육뮤지컬! 넌 누구냐? 교육현장에서 교육적 가치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뮤지컬 교육을 ‘교육뮤지컬’이라고 정의할 때에 다음과 같은 전제를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첫째, 교육뮤지컬을 만드는 과정은 공연에 참여하는 주체에 따라 크게 다르고, 그 방법 또한 천차만별이다. 매해 만나는 학생들에 따라 각기 다른 방법으로 공연을 만들어야 하고, 답이라고 믿었던 방법이 허물어지는 경험을 매년 겪는다. 따라서 공연을 만드는 순서와 방법 등을 단순하게 나열하는 것은 교육뮤지컬에서 큰 의미가 없다. 예시를 제시할 때에도 또 다른 다양한 방법과 과정이 있음을 전제한다. 둘째, ‘현직 교사가 공연 제작 방법이나 과정 등 전문 분야에 대해 논하는 것은 전문 성이 떨어지지 않는가?’ 하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필자는 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6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초등교사이다. 다른 교사들에 비해 뮤지컬 만들기를 아무리 오랫동안 해왔다 하더라도 공연예술 전공자의 고유 영역은 침범할 수 없을 것 이다. 그것은 공연예술 전문가가 교육 영역에 대해 논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보통의 뮤지컬 제작 과정과 방법에 대해 논하기보다는 교사가 교육현장에서 어떻게 교육뮤지컬을 해석하고 풀어내는가와 같이 주관적인 관점과 경험을 주로 소개하고 싶다. 똑같지 않은 너의 매력, 교육뮤지컬 교육뮤지컬 공연은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 것일까? 교육뮤지컬을 바라보는 관점은 일반 뮤지컬과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 즉, 흥행뿐만 아니라 ‘과정과 결과가 교육적 인가’에 대한 깊은 고찰이 전제되어야 한다. 교사와 아이들이 함께 참여한 희곡 창작의 과정, 그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는 아이들의 상황을 모르면서 아이들의 공연을 쉽게 평가할 수 있을까? 물론 단위 공연에 대한 평가는 이루어질 수 있을지언정 행해진 공연예술교육에 대한 평가는 함부로 할 수 없을 것이다. 짧은 공연만을 보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 이루어진 수많은 상호작용과 환류 과정에 대한 고찰 역시 전제되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교육현장에서 탄생하는 교육뮤지컬 작품은 어느 것 하나 똑같은 작품이 없다. 뮤지컬은 제작자나 연출가 등 제작에 참여하는 구성원의 역량이나 성향, 제작비 등에 따라 강점과 약점을 지니게 된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뮤지컬도 마찬가지이다. 춤추기를 즐겨 하는 교사, 노래 지도에 재능이 있는 교사, 다른 건 몰라도 연기지도만큼은 자신있는 교사, 아이들과 함께 희곡을 쓰는 것이 즐거운 교사 등 저마다 능력과 관심 분야가 다양하다. 이는 아이들도 마찬가지이다. 매해 만나는 아이들이지만 누구 하나 같은 아이가 없다.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준쌤의 교육뮤지컬 도전기! 교사가 학예회나 축제만을 준비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아이가 공연을 반드시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학예회를 준비하고 공연을 하는 과정도 엄연히 교육과정의 일환이다. 뿐만 아니라 그 과정 자체가 아이들을 이해하고 성장시키는 매우 소중한 교육 자료이며 기회이다. 학예회나 축제에서 꼭 연극이나 뮤지컬을 할 필요는 없다. 그 저 아이들과 교사가 함께 즐기고 성장하며 행복할 수 있는 그 무언가를 교육과정으로 실천하면 그만이다. 나아가 가시적인 결과로 공연까지 이어진다면 행사를 위한 준 가 아닌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는 교육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필자가 아이들과 함께 창작하고 공연했던 몇 개의 공연들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많이 부족하지만 교육과정을 기획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 지역의 콘텐츠를 활용하여 지역연합뮤지컬단 공연을 연출한 예 꽃비 내리는 날 최근 TV 프로그램에 자주 소개되는 통영은 근 현대사에서 이상하리만치 많은 예술가가 탄생한 고장이기도 하다. 김춘수(시인)·박경리(소설가)·김상옥(시조시인)·유치환(시인)·유치진(극작가)·전혁림(화가)·윤이상(작곡가)·정윤주(작곡가) 그리고 운명에 이끌리듯 통영을 그리워한 이중섭(화가)과 백석(시인). 동시대에 통영을 살았던 그 들은 한국 현대문화예술의 토대를 세운 거장들이었다. 그리고 수군삼도통제영(조선 해군 총본부)을 근간으로 하는 통영 역사의 산물, 통영 팔검무와 통영 오광대(옛말에 남도에서 함부로 소리하지 말고 경상도에서 함부로 춤추지 말라는 말이 있다)까지 정 말 다양한 문화예술 자산을 가지고 있는 도시이다. 꽃비 내리는 날은 수많은 통영의 이야기 중에서 독립운동자금을 몰래 지원하여 징역형을 산 두 기녀의 이야기에서 시작하였다. 이처럼 그 지역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로 작품을 창작하면 독창성·희귀성을 확보하고, 지역 관람객들에게 작품에 대한 몰입감을 높여준다. 나아가 공연 준비 과정과 공연 콘텐츠 자체가 지역화 자료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 작품은 뮤지컬단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희곡부터 작곡·무대 디자인·안무 창작 등의 모든 과정을 학생·교사·지역 예술가가 함께 창작한 창작뮤지 컬이었다. 특히 무대 대도구는 학교 발명교실의 각종 기기를 활용하여 직접 망치질 했고, 대부분의 옷은 교사들이 재봉틀로 직접 재봉질하여 만들었다. 학생은 배우반 35명 과 창작반 15명으로 총 50명, 운영진 교사와 스텝진은 20여 명 정도였다. ▶ 노래를 중심으로 아이들과 함께 희곡을 창작한 작은 규모의 뮤지컬 엄마가 딸에게 엄마가 딸에게는 5·6학년 연극부 동아리 15명의 아이와 함께 창작한 연극이다. 양희은과 악동뮤지션의 콜라보가 감동적인 ‘엄마가 딸에게’라는 곡이 있다. 1학기에 연극놀이를 하고 다양한 공연 영상을 감상하며 자유롭게 공연 소재를 끌어내었는데, 아이들이 유독 이 곡에 집중했 다. 그래서 아이들과 ‘엄마가 딸에게’라는 연극 대본을 함 께 쓰기 시작했다. 6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함께 걸어 좋은길’을 아이들과 4성부 아카펠라 악보로 연습하던 중 ‘떡볶이 집 지나서~’라는 가사에 착안하여 ‘분식집 하는 엄마’ 캐릭터를 설정했다. 노래 가사에 맞게 안무와 연기를 구성하면서 인물의 성격이 구체화된 예이다. 학예 회 한 작품에 부여된 5분~7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맞추면서도 주제를 명확하게 전달 해야 했다. 시간이 짧고, 빛 통제가 잘 안 되며, 조명이나 음향기기 활용에 제약이 따르 는 학교 공연에서 장과 장 사이에 암전을 최소화하고, 무선 핀마이크를 착용하지 않 은 나머지 코러스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고민했다. ▶ 라이센스 뮤지컬의 넘버를 활용하여 희곡을 창작한 뮤지컬 교실 라이온킹 경남교육뮤지컬페스티벌과 학교 학예회에 올린 작품이다. 라이센스 뮤지컬의 원곡이 가지는 힘을 최대화하 기 위해 넘버의 가사와 멜로디를 바꾸 지 않고, 그에 맞게 교실 상황으로 희 곡을 창작한 경우이다. 대신 아이들 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기 위해 넘버는 MR에 코러스 부분을 미리 녹음하고, 주요 배역의 노래는 무선 핀마이크로 라이브 공연을 했다. 공연자는 소규모 학교 의 3·4학년군 43명이고 3학년 교사와 팀을 이뤄 협업했다. 이 작품은 공연 시간을 포 함하여 연간 84차시의 교육과정으로 재구성했다. 무대 소품은 종이박스를 재활용하 고 무대배경은 직접 그린 작품을 스캔하여 프로젝터로 출력했다. 의상은 학교 예산으로 동물 잠옷을 구입하여 마련하였고, 녹음과 음원 편집도 교사가 직접 했다. ▶ 라이센스 뮤지컬을 기본으로 한 갈라쇼 형태의 뮤지컬 영어뮤지컬, 마틸다 갈라쇼 뮤지컬 마틸다는 필자에게 뮤지컬에 대한 동기를 유발해 주는 소중한 작품이다. 마틸다를 보면 뮤지컬에 대한 열의가 활활 타올랐다. 아껴두고 있다가 올해 아이들과 함께 작품 을 해봤다. 이번에는 라이센스 뮤지컬의 유명 갈라쇼(2013. Tony award) 공연에 약간의 내용만 추가했다. 훼손 없이 마틸다의 감동을 최대한 살려보고 싶었다. 무선 핀마이크는 10대를 착용했지만, 원 음원의 개성이 강하여 아이들이 목소리가 묻힌 점이 참 아쉽다. 영상에는 표현되지 못했지만 후반부에 청소년 코 러스의 절반은 킥보드로 관객석을 크게 돌도록 연출했다. 트렌치블 교장에게 대항하는 마틸다 이야기를 학예회 무대에 어떻게 올릴까 고민했지만, 흔쾌히 공연을 허락받았다. 교육뮤지컬의 개념과 관점, 저자의 공연 사례를 함께 살펴봤다. 다음 시간에는 학교에서 교육뮤지컬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교육뮤지컬 교육과정 설계부터 공연 제작 방법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바라건대 공연을 만드는 과정에서 다른 누군가가 아닌 교사 자신과 아이들에게 더욱 집중하면 좋겠다. 뮤지컬을 통해 표현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어떤 것에 즐거움을 느끼고 어떤 강점과 약점이 있는지를 자세히 검토해서, 오직 우리들만이 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작품을 만들기를 바란다. 또한 아이들의 공연을 관람할 때에는 교육적 가치를 가장 우선으로 두고 그 과정과 결과, 환류 과정까지를 모두 살펴보는 수고를 한 뒤에 도움의 말을 보태는 것이 좋겠다. 특히 사후 강평의 기회가 있다면 대본을 사전에 꼼꼼히 읽어 본 후에, 작품 선정 이유나 희곡 창작 계기를 연출가나 배우들에게 물어보길 권유한다. 더불어 아이들 면면의 특성 과 캐스팅 이유, 함께 만드는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과 가장 희열을 느꼈던 때 등을 물어 본다면 놓치고 있던 보물 같은 이야기들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이를 놓치고 공연만을 본 후에 극장을 나왔다면 ‘당신은 그 공연을 절반도 즐기지 못했다’라고 말하고 싶다. 다음호 계속
새 학기가 시작된 3월이다. 겨우내 얼어있던 계곡물이 강으로 바다로 용솟음치며 격하게 흘러가듯 학교현장 이곳저곳에서도 활력이 넘친다. 하지만 교사나 학생의 마음 한편에는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교육정책에 대한 경계심도 감출 수가 없다. 교육부가 정책 변화를 이미 예고한 탓도 있지만 지난 수십 년간 정권이 바뀌면 교육정 책도 바뀌는 것을 경험해 왔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도 출범한지 10개월째 접어들었다. 그동안 추진한 정책들의 공과를 평가하기에는 다소 짧은 기간이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의 진면목을 다 보여 준 것도 아니다. 그러나 새 학기를 기점으로 그동안 누군가의 손에서 담금질해왔던 교육 정책을 내놓고 학교현장과 국민을 대상으로 진검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정부의 교육정책 방향의 기조는 무엇이며 또 추진할 대표적인 정책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정부의 교육정책 기조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에서 ‘교육의 국가 책임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당선 뒤 인수위원회를 대신한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도 국정과제로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을 내걸었다. 단어의 배열위치만 다를 뿐이지 ‘국가가 교육을 책임지겠다’는 메시지가 일관되게 흐르고 있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교육을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공약은 이전 정부의 그것과 비교하면 매우이하다. ‘입시지옥 해소 인간중심 교육개혁(김영삼 정부)’ ‘지식혁명의 주도와 인성교 육을 바탕으로 한 전인교육(김대중 정부)’ ‘자율과 다양성을 통한 희망의 교육(노무현 정부)’ ‘학교만족 두 배 사교육비 절반(이명박 정부)’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 만들기(박근혜 정부)’와 같은 공약은 시대적 흐름을 압축한 핵심 키워드를 통해 비전을 제시하거나, 국민생활에 고통을 주는 교육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었다. 인간중심, 지식혁명 주도,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한 전인교육, 희망의 교육, 행복교육과 같은 것이 전자의 예라면 입시지옥 해소, 사교육 절반과 같은 것이 후자의 예에 속한다. 이것은 현 정부가 정신을 이어받았다고 하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것과도 대비된다. 김대중 정부는 전인교육을, 노무현 정부는 희망의 교육을 내세웠기 때문에 듣기만 해도 지향점이 어디인지를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정부는 ‘○○교육’이라는 방향이나 비전을 제시하는 대신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이라는 블랙홀과 같은 거대한 슬로건을 내걸었다. 그러다 보니 ‘모든 것을 하겠다’ 또는 ‘할 수 있다’는 의미도 되지만 ‘그 모든 것을 무엇부터 어떻게 할 것인가’의 문제에 봉착하면 불분명한, 다분히 선언적인 것이 되고 만다.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의 내용은 무엇인가 이런 점을 인식해서인지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2017.7)했다. 이들은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도 6개 분야로 구분, 30여 개의 세부과제로 제시했다. 그러나 여기에 나열된 정책이나 사업은 그동안 현안으로 다루었던 거의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어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의 진정한 의미를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슬로건과 정책이 따로 논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교육부도 정책을 추진하면서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의 의미를 보다 명확하게 할 필요성을 느낀 듯하다. 교육부가 발표한 2018년 교육부 업무 계획(2018.1.31.)에 따르면 2018년도 업무를 5개의 항목(혁신·미래·도전·책임·소통)으로 나누면서 ‘책임’ 항목을 ‘교육에 대한 국가 책임 확대’로 의미 부여를 했다. 이것은 대선공약과 인수위 에서 제시한 ‘교육의 국가책임 강화’와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과 의미상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교육부가 사실상 이 방향으로 국가책임의 범위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내용도 ‘유아부터 대학까지 교육비 국가부담 확대’ ‘대입 기회균형선발 의무화’ ‘기초학력 보장 종합 안전망 확충’ ‘저소득·취약계층 교육기회 적극 보장’ ‘평생교육 바우처 신설’ 등 교육에 대한 국가의 책무부여에 무게를 두고 있어 좀 더 분명해졌다는 감을 준다. 그러나 의미를 명확화하는 과정에서 국가가 책임진다는 교육의 범위도 좁아진 것은 앞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학교현장과 함께하는 정책이어야 교육부는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 어린이집 누리과정 전액 국고지원, 외고·자사고 학생우선 선발제 폐지와 같이 현 정부가 야당이었을 때부터 주창해 왔던 것에는 주저함이 없었지만, 수능개편, 유치원·어린이집 영어교육 금지와 같은 것은 학부모 등의 여론에 떠밀려 후퇴한 바 있다. 이런 경험 때문인지 교육부 장관은 2018년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국민 눈높이에서 교육정책을 추진하겠다”며 국민참여 정책숙려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민의 눈높이도 각각 다르기 때문에 정책의 논의과정에서 부터 필연적으로 파열음이 생겨날 것이다. 또한 교육의 특수성을 고려한다면 교육전문가들의 의견을 우선해야지 국민을 참여시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은 또 다른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8월에 발표 예정인 대입제도 개편방안 등의 정책은 우리 교육 전반에 미칠 영향을 고려할 때 전문가 우선의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출범 10개월을 넘긴 현 정부, 명칭이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이든 교육에 대한 국가 책임 확대든 간에 제시한 교육정책 대부분이 2018년을 기점으로 표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교직사회 내부의 협력과 협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그래야만 교단의 안정과 국민 생활 전반에 주는 충격도 적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일반 輿論이 아닌 집권 여당의 與論, 어머니가 중심인 학부모의 女論에 끌려가지 않고 교육만을 중심에 놓고 순항하기를 바라는 것이 3월 신학기를 맞은 학교현장의 바람이고, 교원들의 바람이다.
‘어벤져스’ 시리즈 영화가 인기다. 현재 상영 영화뿐만 아니라, 개봉 예정 영화까지 뉴스에 오르고 있다. 과거 영화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 대대적 관심을 모와 왔는데, 현재 흥행도 앞으로 영화도 기대가 크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그런데 ‘Avengers’의 우리말 표기는 ‘어벤저스’라고 해야 한다. 영어의 발음 기호는 ‘외래어 표기법’ 제2장 표기 일람표의 국제 음성 기호와 한글 대조표에 비추어 한글 표기를 정해야 한다. 그렇다면 ‘Avengers’는 ‘[əvenʤərs]’와 같이 발음한다. 이를 기준으로 하여, ‘어벤저스’와 같이 ‘저’로 써야 한다. ‘ㅈ, ㅊ’은 이미 구개음이다. 따라서 ‘쟈, 죠, 져’ 등의 표기는 무의미하다. 이뿐만 아니라 ‘쟈, 죠, 쥬, 챠, 쳐, 쵸, 츄’도 ‘자, 조, 주, 차, 처, 초, 추’로 발음된다. 따라서 이중모음 표기를 할 필요가 없다. 국어의 맞춤법에서 ‘가져, 다쳐’ 같은 표기가 있지만, 그것은 이들이 각각 ‘가지어, 다치어’의 준말이라는 문법적 사실을 보이기 위한 표기에 불과하다. 이 영화는 서울 등에서 촬영을 하면서 관련 뉴스가 국내 언론 매체에 자주 등장했다. 그런데 처음부터 영화사에서 ‘어벤져스’라는 표기를 쓰고, 언론 매체는 이 표기로 쓰면서 굳어졌다. 이런 영향으로 잘못된 표현의 ‘어벤져스’는 여러 가지의 비유적 상황으로 쓰고 있다. ‘ 어벤져스’ 여자 쇼트트랙팀 "우리, 결선도 잘 달려보자"(서울경제) 신재호 감독이 '게이트'에 대해 "변두리 '어벤져스'처럼 보이길 원했다"고 말했다.(뉴스1) 정승환, 가요계 '어벤져스'와 함께 발라드 정통 잇는다.(스타 뉴스) 한번 잘못 쓴 표기가 여기저기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일반인들은 매체의 힘에 의존하기 때문에 잘못된 표기를 그대로 답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어차피 외래어 표기니 중요하지 않다는 태도를 취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이들은 외래어는 우리 국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잘못이다. 국어라 하면 곧 고유어와 동의어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국어에는 고유어만 있지 않다. 한자어가 있고, 외래어도 있다. 한자어도 국어라는 말에는 반응이 없다가도 외래어가 국어라면 놀라는 사람이 많다. 외래어는 엄연히 국어다. 그래서 국어사전에도 표제어로 등재되어 있다. 외래어를 외국어와 혼동한다. 물론 외래어도 원래 외국어였다. 이 외국어가 우리에게 들어와 쓰이는 가운데 사회적으로 널리 인정받으면서 외래어가 됐다. 이를 차용어(借用語)라고도 한다. 반면 외국어는 다른 나라의 말을 뜻한다. 중국어,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여러 외국의 언어들은 모두 외국어에 속한다. 외래어와 외국어는 다른 나라에서 온 말이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국어처럼 느껴지는 정도에 차이가 있다. 외래어는 상당히 우리말처럼 느껴져 다른 나라에서 온 말이라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없는 말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문자가 없던 시절에 한자를 빌려 썼다. 그래서 우리말에는 한자에서 온 어휘가 많다. 그러다보니 한자어는 아예 외래어라는 의식도 없다.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초등학교 방과후 영어 수업 금지를 놓고 오락가락 행보로 비판을 받았던 교육부가 연말까지 3~6학년 영어수업 내실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규 초등 영어교육만으로도 졸업 때까지 영어회화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조기 영어교육을 원하는 학부모의 요구와는 동떨어진 방안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0일 영어교육 내실화 추진 자문단을 구성, 연말까지 정책연구를 통해 학교 영어교육 내실화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방안은 초등1·2학년에서는 영어를 금지하는 대신 3~6학년 정규 영어 수업을 강화해 사교육 부담이 없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특히 원어민 보조교사 확충, 해외 학교와의 원격화상 수업 실시, 국제교류 강화와 온-오프라인 영어독서 프로그램 활용 방안 등을 통해 영어능력을 키우는데 필요한 ‘노출 시간’을 확보한다는 것이 골자다. 세부 방안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만들며 교원과 시민·학부모 단체 추천 위원 등 19명으로 꾸려진 자문단이 방향과 실행 계획을 논의한 후 10~12월 공청회 등을 거쳐 연말까지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날 열린 자문단 위촉식에서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학교에서 책임지는 영어교육을 통해 창의성이 뛰어난 글로벌 미래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선 교원이나 학부모들은 이번 방안에 대해 의아해 하는 분위기다. 논란이 된 것은 초등 저학년에 대한 영어교육임에도 불구하고 3학년 이후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점에 초점을 잘못 맞췄다는 지적이다. 특히 초등 방과후 영어 금지 이후 영어 교육 수요가 사교육으로 옮겨간 상황에서 대책이 늦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서울의 초등학생 학부모인 김은하 씨는 “취학 전에 유치원 등에서 영어를 배우다가 초등 저학년 2년 동안 공교육에서 영어교육의 공백이 생기는 점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정책의 초점이 빗나갔다”며 “이번 발표는 2학년 때까지는 학원 다니라는 말 밖에 안된다”고 말했다. 또 기존 정책 기조를 뒤없는 방안이 있는데다 일부 자문위원의 편향 논란까지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예산이나 국내 교사의 수준 향상 등을 이유로 원어민 보조교사를 줄여왔으나 이번 대책에는 원어민 교사를 확충하는 방안이 주요 대책으로 논의될 전망이어서 문제로 지적된다. 경기의 한 초등 교장은 “교육청에서 그동안 원어민 보조교사 채용을 줄여왔는데 이번 대책을 보면 다시 확충하는 쪽으로 바뀐 것 같다”며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것 같아 혼란스럽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날 공개된 학교 영어교육 내실화 추진 자문단에는진보성향의 학부모회 관계자가학부모 대표로 포함된 데다 일부 위원은 정치적 시국선언 참여, 특정 성향의 교육감과 대통령 후보지지 선언 등에 참여해정치적 성향이 짙은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자문위원은 영어교육의 전문성과 각계 대표성 등 교육적인 요소만을 고려한 것"이라며 "문제가 된다면 추후 보완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22일 아침 일어나 보니 온 천지가 눈 세상이다. 아오모리역에 있는 호텔에서 숙박을 하고 신칸센이 출발하는 신아오모리역으로 9시 5분에 출발하였다. 아침에 출근한 역무원들은 부지런히 움직이고 점차 역내는 붐비기 시작하였다. 시간 여유가 있어 역사를 둘러본 후 9시 51분 신아오모리역을 출발하여 약 1시간 후인 10시 57분 신하코다테호쿠토역에 도착하였다. 여기가 일본 고속철도의 종점이다. 재래선 삿포로역까지 눈 내린 자연을 구경하면서 한참 달렸다. 오른 쪽에는 바다가, 그리고 왼쪽에는 산맥이 병풍처럼 펼쳐져 설국의 참맛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마치 작은 시베리아 처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삿포로행 열차에는 들려오는 중국 관광객의 목소리와 거대한 여행 가방이 열차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예전에는 생각지도 못할 정도로 열차 안내 방송은 영어가 가끔 방송되었고, 일본어와 중국어 방송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보아 이곳에 얼마나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가를 잘 증명하여 주고 있다. 역시 여행에서 돈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JR패스라도 시간적 여유를 갖고 지정석을 받는 등 사용법을 알아야 한다. 모르면 잘 사용한 사람에 비하여 손해를 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에 JR패스 활용법도 잘 익혀둘 필요가 있다. 삿포로역에 도착하여 주변을 둘러보았다. 최근에는 38층 타워에 올라가는 관광객이 많아졌다. 이곳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는 6층에서 갈아타야 한다. 55초면 38층에 도달한다고 한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성인 입장료 720엔(7천200원)을 지불하여 지상 160 미터에서 시계 360도로 시내를 조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일하게 바다가 보이는 곳은 북쪽이다. 시원하게 뚤린 삿포로 시내가 사방으로 펼쳐진 것이다. 6층에는 식당가가 있어 저녁 식사를 여유있게 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도 손님을 끄는 식당은 순서를 기다리면서 앉아 있을 자리가 부족하지만 어떤 음식점은 한산하기 그지 없었다. 삿포로시를 둘러 보면서 점차 인구가 줄어드는 우리 나라 지방도시의 생존은 주변의 사람들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매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자치 단체들이 인구를 늘리기 위하여 노력을 하기에 이를 성과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순천시의 경우는 많은 사람이 드나드는 플랫폼인 순천역이나 순천버스터미널이 너무나 촌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느낌일까? 많은 사람이 쉽게 접근하고 쇼핑하고 즐길 수 있는 복합적 공간을 필요로 한다. 삿포로시의 38층 타워는 아니더라도 중국, 일본인을 비롯한 외국인은 물론 타 지역 사람들을 이끌 수 있는 순천시의 음식, 관광지 등 시의 상징물을 만들어 낼 필요가 있다.
세계 모든 민족은 다양한 형태로 고유의 신전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잘 아는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은 잘 알지만 한국의 종묘라는 곳을 기억하는 중학생은 그렇게 많지 않다. 종묘는 조선 왕조 역대 왕과 왕비의 혼을 모신 사당으로 일종의 신전이다. 하지만 우리의 것에 대한 소중함을 잘 가르치지 않았다는 증거일 수 있다. 또한, 우리의 지식인들조차 종묘의 문화유산적 가치에 대하여 인식이 부족하였다 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종묘를 직접 볼 수 있게 된 것은 1970년대이며,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성역으로 논의거리가 아니었다. 입구인 외대문을 지나 왼쪽 길을 100여 미터 지나면 담장을 두른 정전은 예상을 깬 장중한 자태의 건물이 자리잡고 있으며 월대의 빈 공간은 건물의 장중함과 잘 어울려 신전의 경건함을 지켜주고 있다. 종묘의 예찬은 한국 건축가만이 아니라 세계의 건축가들도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어려운 건축물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일본 건축가로 시라이 세이이치(1905-1983)는 "서양에 파르테논 신전이 있다면 동양엔 종묘가 있다"라고 극찬까지 하였다. 구정을 맞이하여 거리도 한산하고 종묘 안을 찾았을 때 한적한 분위기였다.가끔 가족 나들이를 온 관광객의 모습과 예전과 달리 지긋이 나이 든 사람들의 발길을 볼 수 있었다. 종묘의 접근은 지하철 종로 3가역 1호선 11번 출구를 이용하면 가깝다. 매주 화요일은 휴관이다. 정해진 시간에 입장하여 문화재안내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면 더욱 구체적인 것을 알 구 있으며, 외국인 안내(영어, 일어, 중국어)시간에는 외국인과 동반하지 않는 내국인 입장은 불가하다. 종묘는 건물과 더불어 제례 및 제례악을 그리도 보존하고 있어 199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고,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은 2001년에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경북도교육청 점촌도서관(관장 배경규)은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8년 상반기 평생교육강좌를 운영한다. 6~7세 유아를 대상으로「Hello!! Funny Stories!!(영어 그림책)」, 초등학생은「소소한 감동 그림책 놀이, 한국사 인물과 문화 이야기, 창의미술과 화가이야기」, 학부모를 대상으로「새롭게 배우는 한국사, 손끝의 마법 세밀화 연필스케치, 한필 한필 서예, 누구나 글쓰기 처음부터, 행복을 부르는 하모니카, 어른에게 말하는 그림책 인문학」강좌를 운영한다.배경규 관장은 인문․문화예술 강좌를 통해 책읽기와 글쓰기의 재미를 발견하여 자기 개발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하였으며 , 수강생 모집은 3월 2일부터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gbelib.kr/jc)또는 점촌도서관(☎550-3607)으로 문의하면 된다.
방과후영어, 돌봄교실, 수능 절대평가 논란 도마위“뭇매 맞고 숙려하지 말고 숙려 끝에 정책 내놔야” [한국교육신문 윤문영 기자] 7일 열린 국회 교육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방과후영어, 수능 절대평가 등 교육부의 오락가락 정책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방과후 영어교육을 유치원 때는 허용했다가 초등 1,2학년 때 금지하고 3학년 때 다시 실시하는 것은 이빠진 교육”이라며 “초등 1,2학년을 사교육에 내모는 것인데다 영어만 안되고 중국어, 불어 등 다른 외국어는 된다는 것도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정책숙려제를 내놨는데 정책은 뭇매를 맞고 숙려할 것이 아니라 숙려 끝에 내놔야 하는 건데 앞뒤가 한참 바뀌었다”고 꼬집었다. 같은당 김순례 의원은 오락가락 번복 정책에 대한 교육부장관의 대국민 사과까지 요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8월 수능 절대평가에 대해 1년간 유예 결정을 내리고 특성화고 현장실습도 2020년까지 폐지로 했다가 즉시 폐지로 바꾸고 유치원 방과후 영어금지도 학부모 비판에 선회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초등학교 온종일 돌봄체계에 대해서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관련 부처에서 서로 다른 정책이 나오는 등 설익은 정책 남발로 국민들이 불신과 혼란에 빠져있다”며 “대국민 사과를 할 의향은 없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상곤 교육부장관은 “국민적인 최대 관심사에 대해 국민 의견을 깊게 수렴하고 사회적 합의를 위해 유예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며 “사실과 다르게 부풀려진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초등1,2학년 방과후영어 금지는 당시 새누리당 의원들이 발의한 공교육정상화법에 따른 것이고 수능개편과 특성화고 현장실습 대책은 이전 정부에서 추진해오던 것이라고 답변해 “무조건 이전 정부 탓이라는 거냐”는 지적을 받았다.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도 현장에 논란만 일으키는 정책들에 대해 비판했다. 이 의원은 “자사고·외고 폐지는 어떻게 되는 거냐, 수능 절대평가 확대하기로 했다가 어떻게 결론났냐”며 사안별로 추궁했다. 이어 “국민참여 정책숙려제를 내놨는데 누가 어떻게 최종 결정을 할지가 빠져있다”며 “알맹이 없는 두루뭉실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구성돼 오랜 기간 토론회를 통해 결정한 것처럼 교육 과제도 공론화를 체계적으로 해서 사회적 합의로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입개편안이 정책 숙려제 대상이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대입개편안은 교육부도 안을 만듭니다만 국가교육회의가 사회적 합의와 공론화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교육부 정책 숙려제 대상은 지금까지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교육부가 지난달 30일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했지만 현안은 모두 피해가고 기존 정책만 나열해 실망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따르면 초·중등교육에서는 고교학점제 시범운영, 자유학년제 도입, 8월 새 대입제도 마련 등이 발표됐다. 고등교육 분야에서는 국립대와 지방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역량진단 후 재정 지원, 제한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과거와 별로 달라진 게 없다. 또 온종일 돌봄체제 구축, 고교무상교육 도입, 반값등록금 확대 등 이미 국정과제에서 밝힌 기존 정책을 다시 홍보했을 뿐이다. 반면 교원·학생·학부모가 반발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이슈인 외고·자사고 폐지, 초등 1~2학년 방과후 영어 금지, 무자격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차등성과급 및 교원평가제 등은 대안은커녕 언급 자체가 없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무시한 채 뜬금없이 중장기 교육정책의 공론화를 위해 ‘국민참여 정책숙려제’를 도입하겠다고 한다. 언뜻 국민과 소통을 강화하고 민주적인 의견수렴 절차를 존중하겠다는 의지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 후 국가교육회의를 통해 중요정책을 논의·결정하겠다고 밝혀왔던 교육부가 회의 한번 하지 않고 파급력이 큰 교육정책들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전례를 보면 그 진정성과 실효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정책숙려제라는 이름을 빌어 ‘면피용 명분쌓기’에 나서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다양한 교육적 여론을 듣고 모으는 일은 중요하다. 하지만 교육은 그 바탕 위에 전문가들이 중심을 잡고 정책을 세워야 한다. 국가교육회의를 설치한 것도 그 이유다. 지방선거를 의식한 재탕·삼탕·맹탕 업무계획을 내놓기보다는 현장성·전문성·균형성을 갖춘 인사들로 국가교육회의를 보완하고 조속히 가동시켜야 한다.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교·사대 교육과정이 교과중심에서 범교과 융·복합형으로 개편되고, 교대 지역가산점을 확대한다. 또 질문·토론식 수업, 융합수업 활성화를 위한 연수를 지원하고 교원의 행정업무 경감을 위한 예산을 확대한다.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교육·문화 혁신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보고했다. 교육부는 교육혁신의 주체로서 교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올 하반기 중으로 초·중등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예비교원의 수업과 학생소통능력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교·사대 교육과정을 개편하기로 했다. 교사의 역할을 과목중심의 단순 지식전달자에서 범교과 융·복합 역량을 갖춘 문제해결 조력자로 바꾼다는 방침이다. 또 자발적 수업개선 문화를 조성하고 융합수업, 질문·토론식 수업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수업 역량 제고를 위해 다양한 연수를 지원하고 수업탐구 교사공동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SW교육, STEAM교육, 과정중심 평가 연수 등 31개 과정에 170억원, 2033개 교사동아리를 대상으로 300만원씩 약 61억원을 지원한다. 선발, 임용과정도 수술대에 오른다. 예측가능하고 안정적인 교원 수급 방안을 위한 계획을 상반기 중으로 확정하고, 도서벽지 근무환경 개선 등 도·농간 초등 교원 수급 격차 완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된다. 현재 1차 시험에만 적용되고 있는 지역가산점을 2차 시험까지 확대하고, 임용시험 미달지역의 경우 추가 임용시험을 실시할 수 있는 근거를 상반기 중으로 마련한다. 특히 교원 행정업무를 적정화 할 수 있도록 시·도별 교원 행정 경감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는 한편 교무행정인력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1억 7000만원)에 비해 3배 이상의 예산(5억 5000만원)을 편성했다. 보고회에 참석한 예현주 세종 조치원여중 교사는 “교사가 아이들에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불필요한 행정 업무 경감에 교육부가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총리는 “교사 업무 과중 문제는 공무원도 비슷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기술을 활용해 단순 업무를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경미한 학교폭력에 대해서는 학교장에게 자율적 해결권한을 부여하고, 학교폭력 사후분쟁을 줄이기 위해 학교폭력자치위원회 전문성 강화와 가해 학생에 대한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학폭위 학부모 위원 비율을 현행 ½에서 ⅓로 줄이는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교육부는 업무보고를 통해 ‘국민참여 정책숙려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국민적 관심이 높은 현안과 정책에 대해서는 30일에서 최대 6개월 동안 교육부 온라인 소통 창구인 ‘온 교육’ 이나 청와대 국민청원 등을 통해 충분한 의견 수렴과 논의를 거쳐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수능 절대평가 확대, 유치원 방과후학교 영어 특별활동 금지, 외고/자사고 폐지 등 설익은 정책을 추진했다가 갈등을 초래한 것에 대한 일종의 보완대책이지만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정해진 기간에 제한적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인데다 지금도 행정절차상 입법 시 40일 간의 입법예고 기간을 두고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김재철 한국교총 대변인은 “현재의 문제는 협의기구보다 다양한 의견 수렴과 조정 부족, 일방적 밀어붙이기식 추진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현재도 법적인 입법예고 제도가 있고 중장기 정책의 경우 국가교육회의가 있는 만큼 국가교육회의를 신속히 가동하고 국책연구기관이나 공청회 등을 통해 전문적 연구와 국민적 의견 수렴에 나서애 한다”고 평가했다.
[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2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는 선거 연령 하향에 대한 여야 간 이견이 감지됐다. 방과후 영어 금지 등 현 정부 교육정책에 대해서는 야당의 작심 비판이 이어졌다. 만18세 선거권 문제는 여당이 포문을 열었다. 지난달 31일 대표연설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참정권 확대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개혁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선거연령이 19세 이상인 유일한 국가이며 18세 이하에게 선거권을 부여하는 국가도 무려 220개국이나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정권 보장과 확대는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국민에 대한 정치권의 의무”라며 “국회 개헌·정개특위에서 상반기 중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대표연설에서 선거연령 하향에 동의하면서도 취학연령 하향을 전제조건으로 제시해 이견을 드러냈다. 김 원내대표는 “선거연령 하향에 따른 ‘학교의 정치화’ 우려는 취학연령 하향으로 불식해 가도록 할 것”이라며 “조기취학은 18세 유권자가 교복 입고 투표하는 상황도 초래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영유아 학부모들의 보육 부담을 완화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기취학은 학제개편을 전제하는 것이어서 선거연령 하향도 당장 이번 선거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논의하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우 원대대표의 ‘상반기 중 가시적 성과’ 바람과 달리 지난달 31일 열린 개헌·정개특위에서도 선거연령 하향을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했다. 김 원내대표는 여당의 교육정책에 대해 날 선 비판도 쏟아냈다. 방과후 영어 금지와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참사”로 규정하며 “유치원 학부모들을 사교육비 걱정에 한숨짓게 했던 유치원 영어교육 금지 등 ‘설익은 정책’, ‘아니면 말고 식의 정책’은 끝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강남 집값 잡겠다면서 자사고, 특목고 폐지로 오히려 강남 집값에 기름을 들이붓고 있다”고 말했다.
1. 들어가는 말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가장 큰 목표는 인문사회· 과학기술 분야에 기초 소양을 두루 갖춘 융합형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다. 현재 중3 학생 즉, 예비 고1 학생들은 문·이과 구분이 없어지고 신설 과목인 통합사회·통합과학을 배우게 된다. 그러나 당장은 이를 가르칠 교사의 교과 자격이 준비되지 못했고, 수능안도 마련되지 못해서 다소 혼란이 예상된다.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은 중학교 때까지 배운 내용을 70~80% 정도 포함하여 쉽게 구성할 예정이다. 통합사회는 통합적 관점에서 사회현상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도록 했고, 통합과학은 학생들의 참여· 탐구· 실험 활동을 강화하고 과학적 기초 개념과 자연현상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방향으로 개발했다. 학생참여중심의 프로젝트 수업·실험·토론 및 발표 등 다양한 수업이 요구된다. 내신 평가도 지필평가보다 수행평가 비중이 커지게 되고, 지식암기위주의 수업에서 학생들의 활발한 참여와 탐구 중심의 고등사고력을 기르 는 수업이 이뤄질 것이다. 이를 대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독서와 자기생각 만들기이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고 한다. 교사의 질은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수업을 디자인하는 능력, 평가의 전문성, 맞춤형 진로지도능력 등을 말한다. 교사가 학생을 교육할 때 치밀한 계획이 선행되어야 한다. 교사가 학생들에게 배움이 일어나도록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만든 계획이 교육과정이다. 이 교육과정을 학생의 수준과 교육 여건을 고려하여 재구성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수업은 학생들의 핵심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수업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 학생들이 자 신의 흥미와 적성에 따른 진로를 찾도록 도움을 주고, 공동체의식 함양 등 전인교육을 추구하며, 수업을 통해 성장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수업의 과정 혹은 결과에 따른 성적 산출이 상급학교 진학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므로, 평가계획은 수업설계와 함께 교육 과정에 의해 배움이 일어나도록 유기체적으로 디자인되어야 한다. 그러나 공정성과 객 관성·변별도 등 학생과 학부모에게 신뢰받는 평가가 되도록 하는 과정에서 교육과정 수업 평가(기록)의 일체화가 어려워진다. 평가는 학습과정에 대한 평가·상황적 문제에 대한 평가·평가의 다양화·개별평가·모둠평가가 동시에 이뤄져야 하므로, 집단 지성을 꾸준히 발휘하여 평가의 방향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2. 학생성장 참조형 평가 세부 추진계획 1. 우리나라 평가의 문제점 및 학생성장을 돕는 평가 추진 가. 우리나라 평가의 문제점 1) 학생들의 지식과 기능, 이해력은 높으나 고등정신능력(분석력·비판력·판단력·종합력 등)과 정의적 능력(호기심·흥미·성취욕구·가치나 태도 등)이 낮다. 2) 평가내용이 국어·영어·수학 등의 주요 교과지식중심으로 편중되어 있어 다양한 교과역량이나 교과 외의 역량에 대해서는 중요하고 의미 있게 평가하지 않는다. 3) 학력의 개념이 단순히 교과 성적을 의미하는 것으로 왜곡되어 있어 시험지로 평가 할 수 없는 정의적 능력이나 학생마다 다른 방식으로 표현되는 삶의 평가는 등한시 하고 있다. 4) 평가의 목적이 분류나 서열화만을 위한 것으로 제한되어 있다. 나. 학생의 성장을 돕는 평가 1) 평가는 서열화에서 피드백을 위한 목적으로, 양적에서 질적 평가 체제로, 결과에서 과정중심으로 실시한다. 평가는 교육목표 달성을 위한 교육과정의 한 부분이며 자아실 현을 돕는 과정이다. 평가는 인지적·정의적·심동적 영역의 균형 있는 평가로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고 참된 학력을 신장하는 데 기여한다. 2) 교과별 평가에서는 교과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방식의 과정중심 수행평가를 확대 해야 한다. 수행평가는 학생의 자발적 협력과 참여를 끌어내고, 학생 스스로 자신의 수 행과정을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선택형 단답형 평가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더욱 깊고 넓게 만들어 가도록 서술형· 논술형 평가의 비중을 높인다. 3) 평가결과를 선별과 변별 자료로만 활용하는 것을 지양한다. 학교는 평가결과를 기초로 학생에게 효율적인 피드백을 강화하여 학생의 성장을 돕는 책무성을 다해야 한다. 또한 교사는 평가결과를 자신의 교수-학습 개선 자료로 활용한다. 4) 교사는 학생의 학습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지나치게 잦은 평가를 지양하고, 특정 시기에 평가가 집중되지 않도록 평가계획을 수립하고 사전에 이를 예고해야 한다.[PART VIEW] 2. 학생 성장 중심의 평가 방안 가. 평가 체제 1) 교육과정 수업 평가(기록)의 일체화와 교사별 상시평가 체제 구축을 통한 교사의 평가권 강화, 학습을 위한 평가, 학습으로서의 평가, 일관성 있는 교육과정 편성 운영 의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2) 교사별 평가, 상시평가를 통한 교사의 평가권 강화한다. ● 교사별 평가 수업 담당 교사가 자신이 지도한 내용에 따라 자신의 담당 학급을 자신이 출제 한 문항으로 평가하여 교육내용 재구성이 가능하며, 학생의 수업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평가방안이다. 평가기준과 결과를 공개하여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윤리성 확보, 개별평가와 개별지도가 가능하다. ● 상시평가 평가시기·방법·횟수 등을 교육과정 운영상황에 맞게 학년별· 과목별로 유연하게 평가를 실시하는 방식이다. 교사가 창의적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학급별·학년별·교과별로 평가계획 및 성취기준을 고려한 수업과 평가를 연계하고 평가의 본질적인 목표인 적기의 피드백을 실시하여 학생의 성장 지원, 학생의 진보 정도에 따라 적시에 피드백 가능, 교사에게 교육과정의 책무성을 부여하고 온전한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하다. 나. 평가 절차 학교상황과 교육공동체 요구를 고려한 학생성장중심 평가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단위학교에서는 부여된 평가권 범위 내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교사들에게 평가권을 위임함으로써 교사별 상시평가가 실시되도록 한다. 1) 성장중심평가 절차 ● 학교 학업성적관리위원회 구성, 학교 학업성적관리규정 개정 ● 평가계획 수립 학년(급) 교과 평가계획 수립(학년(교과)협의회 통해 작성, 교과별 성취기준 분석, 학업성적관리위원회 심의 후 학교장 결재), 학생·학부모 안내(정보 공시, 학교 홈페이지 탑재 또는 가정통신문 배부 등), 교사 연수 ● 성장중심평가 실시 체제(교사별 상시평가), 방법(지필, 수행평가(논술형 평가, 정의적 능력평가, 협력적 문제해결력 평가)) ● 평가의 피드백 학생(평가결과 안내, 보충학습 및 평가), 교사(학교생활기록부 기록, 교수-학습 방법 개선, 평가 전문성 신장), 학부모(자녀의 성취 정도 파악, 학교와 가정의 연계 지도) 다. 평가의 실제 교육부 훈령에 따른 교과학습발달상황이 평가는 지필평가와 수행평가로 구분하여 실시하도록 명시되어 있다. 1) 지필평가와 수행평가 ● 지필평가 ① 개념 : 학생의 지식의 성취 여부를 묻는 문항 응답 방식의 평가 ② 평가 유형 : 선택형 문항, 서답형 문항(완성형·단답형·서술형·논술형 문항) ③ 평가의 활용 : 학생의 지식수준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데 편리 ④ 제한점 : 고등정신기능을 측정할 경우는 논술형 평가방식으로 변화가 필요함 ● 수행평가 ① 개념 : 교사가 학습자들의 학습과제 수행 과정 및 결과를 직접 관찰하고 그 결과는 전문적으로 판단하는 평가방법 ② 평가 유형 : 결과 또는 산출물과 함께 과정까지 평가하기 위해 실기평가, 포트폴리오, 실험·실습, 토론, 구술 등의 방식 ③ 평가의 활용 : 획일적인 표준화 검사에서 벗어나 실제 상황에 적합한 평가가 필요하며, 상시적으로 평가하여 개별화 피드백을 줌. 교육과정 수업 평가(기록)의 일체화를 통해 참된 학력 신장을 위한 가장 적합한 평가방법 ④ 유의 사항 : 교사의 전문적인 판단이 필요, 학생의 학습과정을 진단하고 개별 학습을 촉진하려는 노력 중시, 개인 단위 또는 집단평가를 통해 학생 개인의 행동 발달 상황이나 흥미·태도 등 정의적인 영역, 체격이나 체력 등 신체적인 영역에 대한 종합적이고 전인적인 평가 중시, 과정과 결과 함께 평가, 선택형 평가방법 지양, 평가기준안의 정교화 2) 성장중심평가 중점 평가방법 ● 논술형 평가 ① 개념 : 자신의 의견 주장을 논리적으로 기술하는 평가, 개인의 생각이나 주장 을 창의적이고 논리적으로 설득력 있게 조직해야 함을 강조하는 평가. 주어 진 정보나 지식을 활용하여 창의적으로 문제해결능력을 측정하고 평가하여 자기 생각을 만드는 배움을 촉진하고 그 배움을 평가하여 학생의 성장을 돕는 평가 ② 평가 유형 : 창의성은 ‘읽기·사고·쓰기·사고 재정립’의 사고과정에서 생성, 수업과 평가를 통해서 자기생각을 만들 수 있음 ③ 평가의 활용 : 개념이나 원리를 찾아 정리하고 적용해 보는 학습활동을 하고 이를 자신의 언어로 표현해 봄으로써 자기주도적인 학습 태도를 기름. 학생 들의 사고 과정과 결과를 평가할 수 있도록 교과마다 다양한 활동으로 터득 한 원리를 자신의 논리로 발전시킨 결과물과 연계하여 실시 ● 정의적 능력 평가 ① 개념 : 교육을 통해 기르고자 하는 관심·흥미·태도·자신감·동기·신념 등 학습자의 정의적 요인에 따른 능력을 평가하여 교사에게 자기효능감을 학생에 게는 배우는 기쁨과 성취감을 줘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 만드는 데 의미 가 있음 ② 평가 유형 : 질문지법(자유반응형·체크리스트형·평정척도법·등위형·유목 분류형·조합비교형·의미분석법 등), 관찰법(일화기록법·체크리스트·추인법·평정척도법), 면접법(대화를 통해 학생의 학습상황·학생의 특성·사고과 정과 학습수준을 진단하고 평가) ③ 평가 활용 : 개인의 전인적 발달을 도모, 수업 전에 학생들의 흥미도와 효능감 등을 파악하여 수업에 반영, 수업 중 학습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 로 교사가 교수-학습 방법을 설정하고 개선, 평가결과를 인성교육과 진로교육 자료로 활용, 학생 발달의 내용을 학교생활기록부 교과학습발달상황의 세 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기록 ● 협력적 문제해결능력 평가 ① 개념 : 교육상황에서 동료들과 과제를 효과적으로 분담하고 다양한 지식·관점·경험으로부터 정보를 통합하여 상호작용하면서 창의성을 발현하는 것을 평가 ② 평가 유형 : 협력학습이나 프로젝트학습 등을 통해 학생상호간 적극적인 협력이 이루어지는 학습활동 지향, 자기평가·상호평가·관찰법·체크리스트·집단 포트폴리오·면담·의미분석법, 지필평가 등 협력적 문제해결능력을 평가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 활용 ③ 평가 활용 : 개인평가와 집단평가를 균형 있게 실시하여 무임승차를 방지하 고 협동심과 사회성을 기름. 학습이나 삶에서 직면한 문제를 학교 교육 전 과 정에서 스스로 혹은 동료와 함께 발견하고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능력 신장, 학생들의 지적 능력 향상, 의사소통능력, 사회성 발달 등 도모, 진단평가·형성 평가·총괄평가에서 모두 사용 가능, 평가 장면 역시 수업 전·중·후 모두 사용 가능, 협력적 부분은 정의적 영역이고 문제해결력은 인지적 영역에 속하 기 때문에 두 가지 영역을 동시에 평가할 수 있음 라. 성장을 돕는 피드백 학생은 성취수준을 중심으로 맞춤형 피드백 실시, 교사는 교수-학습 개선을 위한 자료 로 활용하고 교사의 전문성을 신장하고, 학부모는 의사소통 강화를 위해 평가계획 공지 와 평가결과를 상시적으로 가정에 통지한다. 1) 피드백의 개념 ● 평가결과를 학생에게는 인지와 행동의 교정을 위해 제공하는 정보(성적표 포함), 교사에게는 수업을 개선하기 위해 제공하는 정보 즉, 평가결과 학생의 지 식· 기능·가치· 태도에 관해 제공하는 정보를 통틀어 말함 ● 학생의 성장을 피드백하기 위해서 학생의 현재 수준을 안내. 또 학습 목표를 도 달하기 위해 학습을 촉진하는 역할, 학생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흥미와 동기를 신장시킬 수 있는 피드백을 실시하여 학생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함 2) 피드백의 방향 ● 학생의 목표 도달 정도를 확인하고 학생에게 효율적인 피드백을 강화하여 학생 의 성장을 돕고 수업 개선을 위한 자료로 활용 ● 서열화·등급화 위주의 피드백에서 벗어나 학생이 무엇을 얼마만큼 알고 있는지 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 즉, 평가결과 해석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 ● 평가를 통해 학습준비성·상호협력능력·참여도·자발성·과제해결력·이해력· 표현력·종합력 등을 고루 관찰하여 학생의 발달과 성장의 기초자료로 활용 ● 학생의 학습이 이뤄지는 동안 필요할 때 평가를 실시하여 학생의 학습 활동에 대한 효과를 높이고, 학습 활동 중 바르지 못한 활동을 즉시 확인하여 학습 활동의 오류를 줄여줌 3) 피드백의 내용과 초점 ● 긍정적인 피드백, 구체적인 설명이나 정보를 제공하는 피드백을 제공하여 자기효능감을 높임 ● 피드백의 내용 ① 학습 목표 : 명확한 제시, 모범답안 제시, 우수사례 제시 ② 학생 수준(평가결과) : 평가결과에 대한 객관적 정보, 학습목표와 학생의 수준을 비교 ③ 개선 방법 : 노력해야 할 정보, 효율적인 학습전략 및 경로 ● 피드백의 초점 ① 결과에 대한 피드백 : 정답여부와 함께 오개념, 오류 등을 안내 ② 과정에 대한 피드백 : 문제해결을 위해 사용한 전략 등 ③ 학생의 내면에 대한 피드백 : 학생 스스로 도움이나 조언을 찾고자 하면 그에 대한 칭찬 등, 학생의 다음단계 학습계획 점검 및 도움말, 학생의 자기평가에 대한 확인 ④ 학생 개인에 대한 피드백 : ‘잘했다’, ‘못했다’ 등 개인에 대한 판단적 정보 지양, 학습목표와 연관 되지 않은 정보 지양 4) 피드백의 유형 ● 언어적 피드백(말· 점수· 진술문 등), 비언어적 피드백(학생의 행동에 대한 교사의 구두질문· 미소· 고개의 끄덕임· 칭찬· 눈빛 등) ● 성장중심평가는 학습 과정의 수행으로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피드백 제공, 교사 의 관찰평가, 학습자의 자기평가, 상호동료평가를 통해 학생은 자기수행에 대해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음 ● 개별면담, NEIS의 교과학습발달상황, 평가결과표 제공, 모범답안 제공, 정답여부 및 오류 확인, 전체학급에게 공통적인 피드백 등의 형태 5) 피드백의 대상 ● 학생 측면의 피드백 ① 교과별 성취기준 중심의 통지와 더불어 학생 개개인의 성장과정 기록 평가지 통지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인지적· 정의적· 심동적 영역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 ② 피드백은 학습활동에서 학생의 학습을 적극적으로 돕기 위한 것으로 학습활동과 평가결과에서 잘하는 점과 부족한 점을 함께 알려주어 적극적인 학습 유도 ③ 문제해결을 위한 효율적인 전략 또는 도움말 등을 함께 안내하여 평가를 통한 학습을 지원하며 보충학습과 평가를 통하여 성취기준에 도달하도록 도움 ④ 즉시성 있는 맞춤형 피드백을 위해 학생들이 반응한 평가 문항지에 교사가 직접 오개념, 오류 등을 첨삭 지도할 수 있음 ⑤ 점수· 서열을 목표로 하는 지식중심의 평가기록을 지양하고 평가과정과 결과 로 드러난 학생의 성취수준과 성장 정도를 지식·기능·태도의 종합적인 측면 에서 기록 ⑥ 교과의 성취기준과 연계한 학습흥미·동기·효능감·자신감 등을 긍정적으로 신장시킬 수 있는 정의적 능력 평가와 협력적 문제해결력 평가결과를 함께 안내하여 지식·기능·태도의 균형적인 성장을 도모 ⑦ 정의적 능력 평가결과와 협력적 문제해결력 평가결과는 점수화하거나 서열화하지 않으며 평가결과는 학생의 참된 학력 신장, 핵심역량강화, 인성교육, 교수-학습방법 개선의 정보, 학생 상담 등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여 학생의 성 장을 지원 ● 교사 측면의 피드백 ① 평가를 통하여 학생이 무엇을 알고 있는지 구체적인 정보를 얻어 성취기준 도달에 필요한 교육과정 운영의 방향 설정에 활용, 평가결과는 교사와 학생 간 교육과정에 대한 자료로 소통되어 학생중심교육과정 운영의 자료가 됨 ② 진단평가를 통해 학습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을 도울 수 있음. 형성평가는 차 시 수업에 대한 학생의 이해와 교사의 수업을 점검할 수 있어 재학습과 오류 확인이 가능하다. 총괄평가는 성취기준의 도달 정도를 확인하여 학습을 위한 정보 제시 ③ 교사가 피드백을 수행하면서 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학습목 표 자체를 보다 적절하고 의미 있게 수정· 보완할 수 있어 학생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배움중심수업을 실시할 수 있음 ④ 교사별 평가를 실시함으로써 교수·학습에서 다루어진 성취기준의 평가요소 반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음. 또한 평가 도구의 타당도와 신뢰도 향상을 이끌 어 낼 수 있으며 학생 평가에 대한 교사의 전문적 역량이 신장 ● 학부모 측면의 피드백 ① 학생 평가계획을 학생·학부모에게 사전 공지하여 성취기준 및 학습목표 도달을 지원. 정보공시로 시행하고 있는 학생평가 계획의 사전 공개와 더불어 학생과 학부모의 접근성을 고려한 별도의 가정통신·교육과정 설명회· 학교 홈페이지 등의 다양한 방법을 학교단위로 활용 ② 평가결과 통지는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 학교와 학부모가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으로 학부모의 불안을 줄이고, 교사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핵심적 기재 ③ 평가결과는 학생의 성장을 중심으로 기록하고 학교의 여건과 구성원의 협의에 따라 통지 내용·통지 횟수· 통지 시기 등 다양한 통지방법을 학교별로 창의적으로 구안하여 활용 ④ 가정 통지는 교사가 학생의 성장에 대한 의견을 가정에 제공하고 학생의 자기평가결과를 병행하며 가정에서 학생에 관한 이야기를 기재할 수 있는 상호 소통의 공간으로 구성 ⑤ 학부모는 학생이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자녀의 학습태도와 수준은 어떠 한지 등에 대한 정보를 필요로 하므로 교사는 가정과의 연계된 협력지도가 필요함 3. 나가는 말 평가의 방향은 변별과 선발을 위한 선발적 평가관에서 교수·학습의 개선과 학생 결손의 진단 및 지도 목적인 발달적 평가관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선발적 평가관에서는 주로 선다형·단답형 중심의 일제고사로 고등정신능력과 정의적 능력의 측정이 쉽지 않아 학생의 성장을 도모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발달적 평가관에서는 학생 개인의 흥미나 적성을 계발하여 성취감을 얻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평가가 학습과 성취를 평가 하고 그 정보를 대상자에게 제공하는 등 피드백을 통해 인간 발달의 전 영역을 고루 발전 시킬 수 있다. 학생 평가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창의· 융합형 인재를 육성 하고, 미래사회에서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키우며, 앎과 삶의 일치를 위한 교육이 되도록 돕고, 줄 세우는 교육에서 탈피해야 한다.
문제 ○ 제주도교육청이 2018년 하반기부터 세계적으로 검증된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IB)’ 과정을 국어로 번역해 공립학교에 무상 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2017년 67만1,874명이 대입시험을 치 른 IB는 본부가 스위스에 있고, 영국에 채점센터가 있는 비영리 교육기관에서 1968년부터 개발 된 교육과정이다. 현재 전 세계 4,783개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고, 국내 명문대를 비롯한 전 세계 유수 대학에서 대입시험으로 인정해주는 공신력있는 교육과정이자 시험이다. 영어·프랑스어·스페인어로만 운영되던 IB를 2013년 아시아권 최초로 국가 차원에서 자국어로 번역하여 공립학교에 도입하기로 한 일본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가 될 전망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입식 정답 찾기 평가 프레임을 벗어나 생각을 꺼내는 교육을 실현하려면 결국 채점의 공정성 문제가 이슈인데, 제주도교육청은 바로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전 과목이 논술형·서술형 시험이면서도 채점의 공정성이 세계적으로 검증된 IB 시스템을 전략적으로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IB는 내신 절대평가 도입 시의 부풀리기 문제, 학생부종합전형의 부작용 문제 등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다. [매일경제, 2017.12.29] ○ 2015 개정 교육과정이 2017학년도에 초등학교 1~2학년에서 시행되었고, 2018학년도에는 초등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서 시행될 것이다. 개정 후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하여 교원 대상 안내와 연수를 거쳐 시행하고 있는데, 여전히 현장에서의 인식과 변화가 미흡한 상 황이며, 체계적인 대응과 실천을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실정이다. ☞ 이와 관련하여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특징과 개정 방향을 살펴보고, 학교급별로 달라진 내용과 이러한 내용들이 현장에서 정착되어 안정적인 실행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하여 간단하게 논술 하시오. 1. 서론 2017학년도에 초등학교 1~2학년에 도입된 2015 개정 교육과정이 2018학년도 3월 새 학기부터 초등 3~4학년과 중1, 고1까지 확대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창의· 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모든 학생이 인문·사회·과학기술에 대한 기초 소양을 함양하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학습량 적정화 및 교수-학습과 평가방법 개선 등도 추진된다. 좀 더 구체적으로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특징과 개정 방향을 살펴보고, 학교 급별로 달라진 내용과 이러한 내용이 현장에서 정착되어 안정적인 실행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하여 간단하게 논술하고자 한다. 2.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특징 첫째,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키워드는 ‘융합’이다. 현행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했다면,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목표는 고등학교 문·이과 칸막이를 없애고, 모든 학생에게 인문·사회·과학기술에 대한 기초 소양을 쌓게 해 ‘창의·융합형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과정이다. 학문의 융·복합을 요구하는 시대적 요구를 교육과정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둘째, 교과별 핵심 개념과 원리 위주로 학습량을 적정화하고, 교사가 아닌 학생 중심의 교수·학습·평가방법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초·중·고 학교급에서의 변화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교과별로 꼭 배워야 할 핵심 개념과 원리 중심으로 학습해 최대 20%까지 학습량을 줄이도록 했다. 단편적인 지식 암기를 배제하고 핵심 개념과 일반화된 지식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둔 것도 특징이다. 셋째, 자기관리와 의사소통·심미적 감성·창의적 사고·지식정보처리·공동체 역량 등 6가지 핵심역량을 설정했다는 점도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주요 특징이다. [PART VIEW] 3.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개정 방향 첫째, 인문·사회·과학기술에 관한 기초소양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정했다. 초·중등 교과 교육과정 개편, 인문학적 소양을 비롯한 기초소양교육을 전반적으로 강화했다. 또한 고등학교에 기초 소양 함양을 위해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이 배우는 공통과목을 도입하고, 통합적 사고력을 키우는 ‘통합사회’ 및 ‘통합과학’ 과목을 신설했다. ※ 공통과목 : 국어·수학·영어·한국사·통합사회·통합과학·과학탐구실험 둘째,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개정했다. 단위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자율성 확대, 학생의 진로와 적성을 고려한 다양한 선택과목 개설이 가능하게 했다. 자유학기제 전면실시(2016년)에 대비하여 중학교 한 학기를 ‘자유학기’로 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으며,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 함양이 가능한 교육과정이 마련되었다. 이를 위해 교과별로 꼭 배워야 할 핵심 개념과 원리 중심으로 학습내용을 정선하여 감축했고, 교수-학습 및 평가방법 개선으로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이고 진정한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 교과교육에 관한 국제적 경향 : 싱가포르를 비롯한 선진국의 교육과정은 적은 양을 깊이 있게(less is more) 가르쳐 학습의 전이를 높이고, 심층적인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하여 학습의 질을 중시하고 있음. 셋째, 핵심 개념과 원리 중심으로 학습내용을 적정화하고, 학생 중심 교실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핵심 원리 중심의 교과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수업방법개선을 위한 협력학습, 토의·토론학습, 체험학습과 탐구학습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고, 평가방법 개선을 위해 서술형 평가·구두 평가·듣기 평가·프로젝트형 평가·체험보고서 평가 등을 실시하여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자기주도적학습 역량 함양을 위한 교수-학습 및 평가모형도 [표 1]과 같이 제시했다. 4.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주요 내용 1. 총론의 주요 내용 첫째, 창의·융합형 인재상을 제시하고 있는데, 현행 교육과정(2009 개정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을 기초로 창조경제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상’을 제시하고 있다. 둘째, 추구하는 인간상인 창의·융합형 인재상을 구체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자주적인 사람·창의적인 사람·교양 있는 사람·더불어 사는 사람’이라는 네 가지 인간상을 제시하고 있다. 셋째, 창의·융합형 인재가 갖추어야 할 여섯 가지 핵심역량을 [표 2]와 같이 제시하고 있다. 2. 학교 급별 주요 내용 첫째, 초등학교 교육과정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유아교육과정과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초등 1∼2학년(군)에 한글교육을 강조하는 등 유아교육과정(누리과정)과 연계를 강화하고,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교육내용의 연계를 강화했으며, 누리과정 전문가와의 공동연구를 통한 교육과정을 내실화하고자 했다. ② 초등학교에서는 체계적인 안전교육이 실시된다.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체험 중심의 ‘안전한 생활’을 편성·운영하고자 했다. 학년별 주당 1시간을 증배했으며, ‘안전한 생활’을 신설했고, 학생들의 추가적 학습 부담이 생기지 않도록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편성·운영하고자 했다. 지식보다는 체험 중심 학습으로 자연스럽게 안전한 생활습관과 의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③ 창의적체험활동 영역을 학년(군)별로 편성·운영할 수 있게 한 것도 초등학교 교육 과정의 특징이다. 현행 교육과정에서 자율활동·동아리활동·봉사활동·진로활동 등 창의적체험활동의 네 가지 영역에 일괄기준이 적용돼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 (초 1∼2학년) 안전한 생활 영역 : 생활안전/교통안전/신변안전/재난안전 ※ (초 3∼고 3학년) 체육·기술가정·과학·보건 등 관련 교과에 ‘안전’ 대단원 신설 ※ 국제비교를 통해 우리나라 초등 수업 시수 조정이 필요하다는 문제 제기 ※ 초등학교 시간 배당 기준 둘째, 중학교 교육과정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중학교 교육과정의 특징은 한 학기 동안 지필고사를 보지 않는 대신 토론·실습수업이나 진로체험활동 등을 하는 자유학기제 확대와 소프트웨어(SW)교육 강화이다. ② 진로교육을 강화하여 체험 중심의 교과활동과 함께 장래 진로에 대해 마음껏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자유학기제 ‘교육과정 운영지침(안)’을 제시해 꿈과 끼를 살린 다양한 교육활동 기틀을 마련했고, 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체험 중심의 교과활동과 함께 다양한 진로탐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③ 지식정보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교육 중심의 정보 교과를 필수과목으로 지정, 지식정보소양을 함양하도록 했다. 정보 과목은 컴퓨팅 사고력을 통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과 의사소통능력·공동체의식·정보윤리의식 등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 소프트웨어(SW)교육 : 컴퓨팅 사고력(computational thinking) 함양 ④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운영의 합리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했고, 창의적체험활동과 연계한 운영 개선 방안을 모색했으며, 자유학기에는 동아리활동 및 예술체육활동과 연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 중학교 시간 배당 기준 셋째,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공통과목을 신설하여 모든 학생의 기초 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학생이 배워야 할 필수내용으로 구성하여 학생들의 기초 소양과 기초 학력을 보장하고자 했다. 신설한 7개 공통과목은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과학탐구실험·한국사이다. 이중 사회는 ‘통합사회’, 과학은 ‘통합과학’으로 개발했다. ② 국어·수학·영어 비중을 적정화했고, 기초영역교과(국·수·영)에 한국사를 포함했다. 총 교과 이수단위의 50% 이내로 편성하여 균형학습이 될 수 있도록 유도했다. ※ 국·수·영 90단위 → 국·수·영·한국사 90단위 ③ 고 2학년이 되면 희망 진로에 따라 다양한 선택과목을 이수할 수 있다.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여 적성과 진로에 따라 맞춤형으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선택과목(일반선택/진로선택)’을 개설했다. 적성·진로에 따른 교육지원을 위해 일반선택과 진로선택과목으로 구분하여 개발했고, 융합학습·진로안내학습·심화학습·실생활 체험학습 등이 가능한 진로선택과목을 개발했으며, 학생 진로에 따른 선택권 확대를 위해 진로선택과목 3 개 이상을 이수하도록 지침을 마련했다.일반선택과목 기본 이수단위는 5단위이며, 2단위 범위 내에서 증감 운영이 가능하다. 진로선택과목 역시 기본 이수단위가 5단위이고, 3단위 범위 내에서 증감 운영을 허용한다. 학생들은 진로선택에서 최소 3과목 이상을 선택해 이수해야 한다. ④ 국가직무능력표준 ‘NCS’와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특성화고 교육과정은 전문교과를 공통과목·기초과목·실무과목으로 개편했다. ⑤ 일반고와 특수목적고 단위 배당 기준은 다음과 같다. ⑥ 특성화고등학교 단위 배당 기준은 다음과 같다. 5.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정착·운영을 위한 노력 첫째, 국가교육과정은 큰 틀만 제시하고, 교육부와 교육청은 비전만 제시해야 한다. 둘째,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려면 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단위학교와 교사들의 교육과정 및 수업·평가 자율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셋째, 지역 수준의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려면 교사들에 대한 지원 역시 교사의 자존심을 존중하면서도 수업을 잘하는 교사의 모델링을 제시하여 교사들이 선택하게 하고, 교사들이 고민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넷째, 학교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학교는 아이들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존재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교원이나 학교 조직이 먼저 변해야 한다. 학교교육과정위원회나 교과협의회·교직원회의 등 학교에서의 모든 교육활동이 토의·토론 문화가 전제되어야 한다. 다섯째, 교사 학습공동체나 동아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만든 이후 활동이 서로 소통하고 배려하는 가운데 교육과정의 편성·운영에 모두가 주도적이고 자연스럽게 참여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학교는 수업동아리 및 자율적 학습공동체를 지원해주는 시스템, 연구시간 및 공간에 대한 문제도 해결되어야 한다. 여섯째,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교육청이 맞춤형 연수를 학교 차원에서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고, 교사수급 및 수업시수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일곱째,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이 교사들의 일반적인 문화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교사교육 방식도 획기적으로 변해야 한다. 교육과정 개정 때마다 이루어지는 전달식의 강의는 큰 의미가 없으며 교사의 교육과정 구성력을 신장하는 데도 도움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교육과정의 철학·방향·지식관 등을 바탕으로 실제로 학교 및 교사 수준의 교육과정을 구성할 수 있는 활동 중심의 교사교육이 필요하며, 다른 교과 교사와의 협업을 통한 통합 교육과정 구성에 관한 사례를 발굴하여 전파하고, 예비교사 때부터 교육과정 구성력을 높이기 위한 실제적 교직수업을 제공해야 한다. 여덟째, 수업 및 평가를 연계·환류하는 순환적 교육과정으로 운영될 수 있어야 한다. 교육과정은 설계 당시부터 수업과 평가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교육과정은 수업을 통해 실행되고 평가를 통한 환류 과정에서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소수의 교사에 의해 편제 중심으로 고민해 오던 교육과정에서 앞으로는 모든 교사가 참여하고 모든 교사가 분석하며, 모든 교사가 실행하고 피드백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 그리고 선발을 위한 도구 역할을 했던 수업과 평가도 학습자의 성장과 발달에 주목해야 한다. 수업과 평가의 연계성은 초등학교에서는 상당히 강화되었는 바, 중학교와 고등학교에까지 확산되려면 학교급간 교사 연대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또한 교육과정·수업·평가의 연계가 원활하게 실행될 수 있으려면, 이를 통한 결과가 대학입시에서도 학교의 특성과 조건을 인정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당연히 교사의 학생 평가에 대한 학부모의 신뢰가 있 어야 한다. 6. 결론 ‘수업이 바뀌면 아이들이 행복해지고, 아이들이 행복하면 교사도 행복하다’, ‘교사가 바뀌어야 교실이 바뀐다’는 것이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정신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려면 우선 교사의 역량이 강화되어야 한다. 또한 교사들이 수업설계부터 평가까지 전 과정을 만들어가야 한다. 특히 2015 개정 교육과정이 학생 참여형 수업에 중점을 두는 만큼 협력수업을 직접 설계해 봄으로써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수업 탐구 교사 공동체’에 대한 지원도 강화돼야 한다. 예산 지원은 물론 컨설팅·자료 제공 등 다양하게 제공돼야 한다. 교사들이 서로 교수-학습법을 공유할 수 있는 연수나 발표회 등을 열고 포털사이트도 개설함으로써 교사들이 수업방식을 다양화하고 자기주도적 수업역량을 키울 수 있게 될 때 2015 개정 교육과정이 현장에서 그 취지에 맞게 잘 정착될 것으로 생각된다
2018학년도부터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전면적으로 적용된다.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학생 교육을 위해서다. 왜 이러한 교육과정의 변화가 필요했을까? 한마디로 말하면 미래사회 인재상이 변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탈산업사회·지식정보화사회에 걸맞은 인재 즉, ‘많은 것을 아는’ 지식 축적을 위한 인재가 아닌 ‘새로운 상황에 지식을 활용할 줄 아는’ 창의적 인재가 필요한 시대이다. 따라서 미래사회를 선도할 ‘창의·융합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학생들이 배워야 할 내용 요소는 과감히 축소하고, 자기 삶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 주도록 국가수준의 개정 교육과정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학교도 변해야 한다. 하지만 교육현장에서의 대비나 준비는 크게 달라지지 않고, 교육과정 형식만 바꾸거나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이다. 미래사회를 준비해야 할 교육 변화의 중심은 교사와 학생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를 지원하고 지지해야 할 학부모의 인식 변화 역시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시대 변화에 따라 달라져야 할 교육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이제까지 학생들의 학습은 진도 나가기 식의 학습, 배움과 삶이 연계되지 못한 학습으로 인해 눈치 보는 공부, 자존감이 낮은 공부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의 교육은 진도에 급급하지 않고 학생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역량 중심 교육과정’이 필요하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의 ‘진정한 이해’를 위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역량을 길러줄 수 있는 수행과제를 제시하며, 미래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개정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인재상을 기르기 위한 수업을 위해 어떻게 교육과정 재구성을 해야 할까?’, ‘사회과 교사로서 학생들의 진정한 배움과 이해를 위해 어떤 역량과제를 던져 주어야 하는가?’를 고민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핵심 질문을 중심으로 연간 지도계획을 수립하면서 한 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비판적 사고력과 의사소통능력 그리고 민주시민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고전을 읽고 그 독서 내용을 바탕으로 ‘쟁점 중심의 법정 토론’을 시도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었다. 먼저 셰익스피어의 작품 베니스의 상인을 읽고, 학생들과 ‘포셔의 재판은 정당한가?’를 주제로 원고와 피고로 나눠 토론 수업을 진행해 봤다. 재판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피고 측이 당연히 유리할 줄 알았지만, 깊은 독서를 바탕으로 자신이 읽은 부분을 인용하면서 책을 들고 재판의 부당성을 주장하던 학생의 모습에서 놀랄 만한 열정과 배움의 깊이를 체험할 수 있었고 모두가 감동하는 수업으로 남게 되었다. 또한 학생들이 스스로주제를 정해서 자기주도적역량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해결하는 모습 속에서 우리 교육의 나아가야 할 가능성을 바라볼 수 있는 귀한 계기가 되었다. 물론 ‘수능’이라는 한계로 매시간 이러한 수업 진행을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수능시험도 서술형으로 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최근 주요 상위권 대학의 수시면접에서 토론을 통해 학생 역량을 평가하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수업의 확산은 필요하다고 여겨진다.[PART VIEW] ‘법과 정치’ 교육과정 재구성 사례다음은 호손의 주홍글씨 작품을 읽고 ‘여주인공 헤스터가 받은 형벌은 정당한가?’ 라는 법정 주제로 토론 수업을 진행한 ‘법과 정치’ 교육과정 재구성 사례이다. ▶ 법정 토론 수업 과정① 개인별로 법적 쟁점 중 토론하고 싶은 주제 하나를 선택② 같은 주제를 선택한 학생끼리 모여 민사사건의 원고나 피고의 역할, 형사사건의 검사, 변호사 역할 배정③ 각자 맡은 사건을 교과서, 참고자료를 활용하여 원고/검사, 피고/변호사 변론문(토론 개요표) 작성④ 법정 토론 순서대로 짝끼리 전체 학생 앞에서 상호 주장 및 질의응답 진행⑤ 1:1 법정 토론 후 전체 배심원 학생과 토론(질의응답-토론평가표 활용)⑥ 배심원 학생의 토론평가(소크라티브 앱 사용), 교사의 피드백과 정리 ▶ 연간지도계획에 따른 개인별 법정토론 주제 ▶ 교과서에 근거한 법정 발표 토론 주제 ▶ 수업공개 지도안 ▶ 수업과정안 ※ 소크라티브 앱을 통한 동료 평가(http://www.socrative.com/)• 소크라티브 사이트 접속하여 PC 사용 가능. 스마트폰·태블릿 등 각종 디바이스 사용 가능• 객관식, 참·거짓, 주관식 문항 작성 가능• 참가자는 룸넘버를 치고 입장, 이름은 필요 없음. 그래서 숫자만 체크됨(무기명투표 가능)• 문제가 직접 주어지고, 객관식 번호만 있는 게 아니라 문항을 적어 넣을 수 있음• 형성평가 가능. 각종 테스트 가능. 문항 제출 및 저장·관리 가능• 전체적 틀은 영어로만 가능하지만, 문항은 한글로 출제 가능• 평가 및 평가 후 확인, 결과 및 통계를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또한 이러한 평가 및 결과 확인을 한눈에 그리고 편하고 쉽게 확인할 수 있음
다섯 살의 아이가 아침부터 할머니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조른다. 아이가 읽어달라는 책은 라푼젤. 그날따라 몸이 아픈 할머니는 모로 돌아누워 “그려 나중에 하자”, “그만 하면 됐다” 얘기하는데 아이는 계속해서 책을 읽어달라고 조른다. 이혼 후 집을 나간 어 머니와 돈 벌러 집을 떠난 아버지. 아버지는 한 달에 한 번쯤 집을 찾아 아이를 잠시 보고 다시 떠나기를 반복하고, 늙은 몸으로 그나마 아이를 돌보던 할머니는 요즘 들어 자꾸 몸 이 아프다며 드러눕고…. 그런 상황에서 아이는 오늘도 라푼젤을 읽어달라고 조르고 또 조른다. 그리고 그 책은 어제도 여러 번 읽어주었던 바로 그 책이다. 왜 이 아이는 같은 동화책을 계속 읽어달라고 조를까? 왜 이 아이는 같은 동화책을 계속 읽어달라고 조르고 있을까? 왜 할머니가 아플 때는 더 절박하게 이 책을 읽어달라고 하는 걸까? 어느 아동 분석사례에서 나온 이 이야기는 동화가 아이들에게 어떤 기능을 하는지, 아이들이 동화 속에서 어떤 환상을 보고 싶어 하는지, 어떤 위로를 받고 싶어 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후에 분석결과를 통해 아이가 가지고 있는 공포가 전형적인 ‘유기공포’이며, 누군가 자신을 구원해 줄 구원자를 너무도 애절하게 찾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실제로 아이는 엄마와 아빠를 모두 잃고 난 뒤(아이의 심리 속에서 아버지는 더 이상 보호자가 아니었다) 오로지 할머니 한 분을 의지하며 살고 있었다. 그런데 그 할머니가 아플 때마다 또 다시 버려질지 모른다는 공포에 휩싸였고, 그 순간 그 공포를 이겨내는 방편 으로 라푼젤을 선택한 것이다. 빛이 들지 않는 높은 첨탑(아이는 지하 단칸방에 살고 있었다)에 갇혀 있는 라푼젤, 그 라푼젤에게 다가와 밝은 세상으로 구해내는 왕자. 그리고 행복해지는 라푼젤…. 아이는 자신에게도 이렇게 ‘영원히’ 구해줄 누군가가 다가오기를 기다렸고, 그것을 확신하고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그 책을 주문처럼 읽는 것이었다. 물론 글을 읽지 못하는 상황이다 보니 계속해서 읽어달라고 조르고 있는 것이다. 말 그대로 주문이다. ‘좋아질 거야’, ‘괜찮아질 거야’, ‘행복해질 거야’ 라고 외우듯 같은 동화를 반복해 선택함으로써 아이는 스스로 자신의 불안을 달래고 있었던 것이다. 생각해 보면 너무 가슴 아픈 사례지만 왜 학령기 이전의 아이들이 특히 같은 동화책을 반복해서 보는지, 반복해서 찾는지를 알려주는 매우 좋은 근거가 되는 케이스다. 실제로 아이들에게 동화는 이런 기능을 갖는다. 무엇보다 언어로 자기를 완전히 표현할 수 없는 어린 나이일수록 드러낼 수 없는 무의식, ‘말해질 수 없는’ 트라우마, 깊은 소망 등을 이렇게 동화를 ‘선택함으로써’ 표현하는 것이다. 그럼 어른들은 어떨까? 그럼 어른들은 무엇으로 자신의 무의식, 트라우마, 소망 등을 드러낼까? 그것은 바로 ‘꿈’이다. 물론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특정한 동화에 반응하고 그 속에서 자극을 깨워내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어른이 자신의 무의식을 드러내는 첫 번째 방편은 ‘꿈’이다. 우리가 프로이트를 말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도 바로 이 ‘꿈’인데, 그 이유는 사람의 꿈을 해석한다는 것, 분석한다는 것이 마치 동굴 속에 숨겨진 암호를 풀어내는 것처럼 설레고 매력적인 일이어서 누구나 관심을 두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다만 피분석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꿈이 해석 ‘당한다’ 싶으면 약간은 두려움까지 느끼는 게 사실인데 이는 자신도 모르는 자신이 ‘얘기된다’, ‘드러난다’는 것에 대한 일차적 불안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 ‘꿈’ 분석을 통해서는 바로 그런 개인의 깊이 숨겨진 것, 억압된 것, 오래된 소망 등이 드러나는 게 사실이다. 이게 무의식이다. 그럼 꿈을 분석하는 중요한 ‘틀’은 무엇일까? 무엇을 통해 꿈 분석이라는 것이 가능할까? 바로 ‘상징’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이 ‘상징’의 영어표현이 명사로서의 ‘symbol’이 아 니라(일대일 대응방식이 아니라) 형용사인 ‘symbolic’이라는 것. ‘상징의, 상징하는, 기호적인’ 즉, 상징적인 ‘방식’으로 꿈 분석이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접근해 볼 한 가지가 있다. 아이들이 읽는 전래동화 역시 대체로 이 무수한 ‘상징’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앞서 여러 경우에서 살핀 것처럼 동화 속에는 각 시대와 문화를 반영한 그리고 때로는 모든 문화권에서 통용될 만한(집단무의식) 상징들로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꿈과 동화는 묘한 상동성을 갖는다. 그리고 ‘꿈의 아버지’ 프로이트는 일찍이 이 부분에 주목한다. 의사이기도 했던 프로이트는 처음엔 최면술 등을 통해 사람의 무의식에 접근해 보려고 했다. 그러나 그것으로는 부족함을 느끼면서 이후 본격적인 꿈 분석에 들어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만난 환자들의 많은 수가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는데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를 하나의 상징처럼 사용하는 것을 알아챈다. 결국 오랜 시간 사람들의 의식과 무의식이 버무려지고, 첨삭되고, 갈무리되면서 만들어진 전래동화 속의 상징들이 사람의 꿈에도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친다는 말이다. 덕분에 동화를 분석하는 것은 또 하나의 꿈을 분석하는 것과 같은 효과와 결과를 낳는다. 그럼 창작동화는 읽히지 말아야 할까? 그러나 구분해야 할 것이 있다. 통상 우리가 알고 있는 그림동화나 한국의 전래동화처럼 ‘전래돼 온’ 동화와 창작동화는 다르다는 것. 오랜 시간 일종의 퇴적물처럼 쌓이고 쌓여온 전래동화는 사람들의 풍습과 관습, 집단무의식 등이 깊이 새겨져 있지만 창작동화는 작가 1인에 의해 창작되다 보니(간혹 여러 명이 함께 작업하는 집단 창작물도 있다) 이런 상징성을 찾는 문제에서 차이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런 예로 들 수 있는 동화가 ‘안데르센 동화’다. 덴마크 출신의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은 미운 오리 새끼, 눈 의 여왕, 엄지 아가씨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많은 동화를 ‘창작’한 작가로 유명하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의 작품들은 유난히 ‘슬픈 결말’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성냥팔이 소녀와 인어공주이다. 유난히 어렵고 불우했던 그의 어린 시절을 투영하는 동화들 이라는 뒷얘기가 나오고 있을 만큼 안데르센 몇몇 동화는 매우 비극적이다. 그런데 1800년대 비슷한 시기에 민담에 구전되던 이야기를 채록해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옛날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나온 그림동화는 비극적인 결말의 이야기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구전과 창작의 차이다. 물론 동화로 옮겨지지 못한 더 많은 구전 민담들 가운데 슬픈 결말을 갖는 것도 상당수있겠지만 최소한 ‘아이들을 위한’ 동화에서는 그런 비극적 결말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정신분석적 측면에서 보면 이것이 옳다. 실제로 그림동화를 보면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던 주인공이 ‘반드시’ 그 어려움을 극복해 결국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는 결말로 끝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의도적인 모호한 시대성(옛날 옛적에~), 구체화되지 않는 지명(어떤 마을에~) 그리고 늘 행복한 결말은 우리가 모르는 수많은 고민과 ‘언어화되지 못하는’ 아이들의 무의식 속 상처를 받쳐주는 일종의 안전매트와 같은 것이다. 그런 동화를 읽고 들으며 아이들은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앞서 라푼젤을 듣고 또 들으며 어머니와 아버지의 귀가를 꿈꿨던 아이처럼 말이다. 그럼 창작동화는 읽히지 말아야 할까? 물론 잘 구분해서 읽히면 된다. 다만 가능하면 6세 이전까지는(오이디푸스 기간) 더 신중을 기해 아이들의 동화를 고를 필요는 있다.
[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올 3월부터 금지되는 초등 1·2학년 방과후 영어수업을 다시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 또 발의됐다.자유한국당 조훈현 의원은 선행교육·학습 금지 대상에서 방과후 학교 과정을 제외하는 내용의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30일 대표발의 했다.이에 따르면 제8조 1항에서 선행교육 금지 대상으로 명시한 ‘방과후 학교 과정’을 삭제하고, ‘적용 배제’ 대상을 밝힌 제16조에 ‘방과후 학교 과정은 이 법을 적용하지 아니한다’는 조항을 신설했다.조 의원은 “사교육을 같이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서 영어 사교육 부담만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영어학원도 없는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와 수많은 방과후 영어선생님들이 일자리를 잃는 문제가 있다”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이에 앞서 같은 당 박인숙 의원도 지난해 12월 28일, 법 적용 배제(제16조) 대상에 ‘초등 1, 2학년 영어 방과후학교 과정’을 신설하는 내용의 동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한 바 있다.교육부가 29일 업무보고에서 ‘초등 1, 2학년 방과후 영어는 정책숙려 대상이 아니다. 예정대로 금지한다’고 거듭 밝힌 가운데 국회의 허용 법안 발의가 잇따르면서 향후 심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현행법은 2018년 2월 28일까지만 초등 1, 2학년의 영어 방과후학교 과정을 실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3월 1일부터는 금지된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등 학부모들의 반대와 허용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