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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경기도교육청은 교육과정 운영과 교원 임용 등에서 일반 학교에 비해 폭넓은 자율권이 보장되는 '자율학교'를 점차 확대 지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도내에는 현재 특성화고 9개교, 예.체능계열 특목고 2개교, 통합형고 2개교 등 모두 18개 중.고교가 자율학교로 지정 운영되고 있다. 도 교육청은 올해 4개교 등 오는 2009년까지 모두 13개교를 이같은 자율학교로 추가 지정해 도내 전체 자율학교 수를 31개로 늘릴 계획이다. 자율학교로 지정되면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할 수 있고 국민공통기본교과를 제외한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교사 정원의 3분의 1까지 산.학 겸임교사를 임용할 수 있고 공립학교의 경우 교원의 전보를 미룰 수 있는 등 학교장 및 교원 임용에도 많은 자율권이 부여된다. 자율학교는 도 교육청이 각 학교로부터 신청서를 접수해 심의를 벌인 뒤 지정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도 교육청은 "자율학교를 확대하는 것은 각 학교에 교육과정 자율 운영권 등을 부여, 교육수요자들의 학교 선택폭을 넓혀 주고 산업체들이 요구하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이같은 자율학교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문의 즐거움을 주는 조선인들의 공부 이야기- 다시 2006년이 시작되었다. 세상이 아무리 변했어도 공부의 근본은 책에서 비롯된다. 새 책으로, 참고 서적으로 각종 도서로 시작된다. 다양한 매체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종이 책의 중요성과 효용성을 능가하는 도구는 없다. 옛사람들은 어떻게 공부했을까? 유교 문화와 선비 정신의 나라 조선이 이룬 학문적 업적은 지대하다. 훈민정음을 만들어낸 성군 세종대왕은 한 권의 책을 1100번 읽었다고 한다. 책을 사랑함이 지극하셨으니 문리를 터득하고 사색하여 번득이는 창의성이 발달했음은 당연하지 아니한가? 학문을 숭상하고 학자를 아꼈으니 훌륭한 인재들이 행복하게 연구할 수 있는 토양이 비옥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니, 그들이 쏟은 씨앗이 싹트는 것은 당연한 이치인 것이다. 새 학기를 준비하며 조상들의 공부하는 모습을 찾아서 아이들에게 이야기로 들려줄 목적으로 /김건우/도원미디어/을 샀었다. 이 책에는 세종과 정조를 비롯해 학자들의 공부, 여성들의 공부, 중인과 평민들의 공부까지 기술하고 있다. 한 권의 책을 1100번 읽었다는 세종 임금의 학문 사랑과 책에 대한 애정은 사람의 경지를 능가한다.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은 밥을 먹는 것만큼이나 당연한 일이다. 나는 가끔 공부를 싫어하거나 책을 소홀히 하는 아이들에게 비유로 말하길 즐겨 한다. "얘들아, 밥이나 맛있는 것을 먹을 때 왜 먹어야 하는지 이유를 물어보고 고민하며 먹는 사람 있니? 잠을 잘 때 왜 잠을 자야 하는 지 물어보고 이유를 안 다음에 잠을 자는 사람 있니? 그리고 화장실에 갈 때 왜 가야 하는 지 물어보고 가는 사람 있니? 그런데 왜 책을 읽고 공부하는 일에는 이유가 많지? 공부하기 싫다, 책 읽기 싫다, 시험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하면서 갖가지 이유를 달지? 몸의 성장을 위해서 음식을 먹는 것처럼 정신과 마음의 성장을 위해서도 양식을 먹어야 하지 않을까? 개나 고양이에게 책을 읽게 하고 공부시키는 것을 봤니? 여러분은 사람이기 때문에 다른 동물보다 특별히 공부하며 가치 있게 살기 위해서 공부를 하는 게 당연하지 않겠니?" 이렇게 공부를 하는 것은 살기 위해 밥을 먹는 것만큼이나 당연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1학년이라 하더라도 떼를 쓰거나 고집을 부리지 않는다. 한 발 더 나아가 책을 얼마나 읽어야 하는지를 설득할 때에도 즐겨쓰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 하루에 밥과 간식을 몇 번 먹는가를 물어보고 먹는 횟수만큼 공부도 하고 책을 읽으라고 한다. 음식을 먹을 때마다 공부하는 횟수와 책을 읽는 양도 같아야 한다고... 아이들은 모두 현명하다. 공부의 목적이나 도착점을 확실히 해 두면 기꺼이 달리기를 시작하곤 한다. 그리고 그러한 필요성을 수시로 확인시켜 주는 일은 부모와 님과 선생님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1, 2학년 아이들도 새학기에는 공부하는 정도나 독서하는 수준을 높여줘야 한다. 글을 깨우쳤고 몸도 커졌으니 그만큼 정신도 살찌워야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아주 소중한 자료들을 많이 갖추고 있다. 요즘 아이들은 근거를 들어서 알게 된 사실은 금방 수긍하고 이해한다. 공부하라고 말로 수십 번 하는 노력보다, 옛사람들이 공부한 기록을 눈으로 보여주며 설명해 준다면 조상들을 자랑스러워 할 것이고 본받는데 더욱 좋으리라. 공부할 때 차례를 지키라는 김종직, 극기 공부를 강조한 조광조, 자기만의 공부법을 터득하라는 서경덕, 공부란 몸에 배어야 마음 속에 간직된다고 한 이황, 글을 읽을 때 옛 사람의 마음을 보라고 한 기대승의 목소리를 만날 수 있다. 공부란 죽은 뒤에야 끝나는 것이라는 이이의 충고에 이르면 어른인 나도 부끄러워진다. 공부란 학교에서만 하는 걸로 아는 일이 많으니 말이다. 맹자의 자질도 안 배우면 범부라고 일갈하는 홍대용, 난리 났다고 공부를 게을리하지 말라는 송시열의 추상같은 목소리에서는 찬 바람이 인다. 이 책에는 유명한 학자나 정치가의 공부 방법 뿐만 아니라, 지혜로웠던 여성들의 공부도 소개하고 있어서 눈길을 끈다. 우주 만물을 연구한 여성 성리학자 윤지당 임씨를 비롯하여 조정의 벼슬아치를 탓하는 오도일의 어머니 조씨의 서늘퍼런 목소리도 담겨 있다. 더 나아가 살이 썩는 줄도 모르고 글을 읽은 성재 고시언을 비롯해 책을 읽고 주역 이치를 깨달은 고두표와 같은 중인과 평민들의 공부도 다루고 있다. 그렇게 공부하는 일을 소중히 하고 스스로 이치를 깨닫는 공부를 중요하게 여겼기에 이순신 장군은 전쟁 중에도 병법서를 읽고 전쟁의 참화를 '난중일기'로 남기며 탁월한 전략으로 적을 섬멸할 수 있었으리라. 은 공부하는 학생이나 독서를 소홀히 해온 어른들이 읽어도 매우 좋은 책이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책읽기만은 멈추지 않았던 옛사람들의 기록이 싱싱하게 살아있다. 읽은 책의 내용을 외웠다는 미암 유희춘의 여섯 가지 독서법을 소개하면,첫째, 부지런히 글을 읽을 것, 둘째, 잘 기억할 것, 셋째, 정밀히 생각할 것, 넷째 분명히 분별할 것, 다섯째, 잘 기술할 것, 여섯째, 독실히 행할 것을 쓰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조상들의 위대한 선비 정신을 엿볼 수 있어서 참 종았고 그 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내어서 청정한 소금처럼 마음을 구하고 자신을 구하는 책이라는 '요술지팡이'를 아이들에게 꼭 쥐어 주고 싶다. 무엇보다도 얼마나 위대한 조상을 두었는가를, 얼마나 열심히 공부한 선조들인가를 자랑스럽게 말해 줄 수 있을 것 같아 어깨가 으쓱해진다. 겨울방학은 역시 독서의 계절이다. 아이들에게도, 선생님에게도.
- 이 글은 2005년 2월 설날에 본 영화, '말아톤'의 감상문입니다. 부모와 자녀들에게 한 번쯤은 꼭 보았으면 하는, 다시 보고 싶은 영화라서 남겨둔 감상문을 올립니다.- 겨울 방학을 끝내고 학교로 돌아오니 이제야 살맛이 난다. 긴 겨울 방학 동안 개인적으로 준비해 온 시험을 치르느라 전문 서적에 얽매어 수 천 페이지의 문자 속에서 살아야만 했다. 그래도 공부하는 그 시간만은 시간이 정지 한 듯 젊음의 그날로 되돌아 간 듯하여 참 기뻤다. 책상 앞에서 두 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들락거렸지만 정신만은 세수를 한 듯 가볍다. ‘교육’ 이란 단어가 들어간 책과 잡지, 전문 서적의 숲을 드나들며 작가들의 사상과 목소리와 향기를 마신 겨울 방학 덕분에 20여 년 동안 제대로 갈지 못하고 달려온 무디어진 칼날을 다시 세우게 되어 참으로 감사하다. 잠시 수험생이 되어 도전을 마치고 한가한 마음으로 설을 맞았다. 양가 어르신이 모두 생존하지 않으시니 허전하고 서글펐다. 친척, 조카들과 어울리면서도 가신 분들에 대한 그리움, 어른으로 살아가야 하는 내 몫의 삶이 어설프게 다가서서 시간이 참 더디게 갔다. 그런 허전한 공간을 채우려고 영화 한 편을 보는 것으로 위로를 받고 싶었는지 도 모른다. 결혼이후 명절에 영화를 본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사치’였으므로…….(어르신들을 찾아서 음식을 장만하고 뒷마무리를 하는 일이 전부였으니) 새삼스럽게 ‘어버이 살아계실 제 섬기기란 다 하여라.’는 옛 말씀이 아프게 다가서며 더 잘 해 드리지 못했던 시간도 후회가 되는 명절. 이제는 편리해진 입식 부엌에 밀려 사라진 시골집 문지방도 그리움이 되었다. 남편과 딸아이와 함께 극장에 앉아 서로의 손을 꼭 잡고 군에 간 아들의 빈손을 그리워하며 우리 식구 셋은 하나가 되었다. 영화 ‘말아톤’은 자폐아를 둔 한 어머니의 사랑과 열성이 감독의 기술을 만나 이룬 한 편의 기적이었다. 더욱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여서 더욱 아프고 따스했다. 정상인도 힘든 마라톤을 자폐를 지닌 아들의 삶의 목표로 끝없이 달리게 하며 뜨거운 눈물과 한숨으로 모성애를 보여주는 모습은 이 땅의 모든 어머니의 귀감이 되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그 어머니만큼이나 삶을 애처롭게 이겨내면서도 순수한 한 청년의 한 마디 한 마디는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 관객들을 울면서도 웃게 만드는 특별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었다. 그것은 작품을 엮은 사람의 진심어린 사랑과 언어를 배열하고 표현해내는 배우들의 진솔한 연기력이 잔잔한 영상으로 전편에 흐르고 있었다. 사람들의 얼굴 모습이 다 다르듯이 각자가 살아내야 하는 모습도 다 다른데 하나같이 공부 잘하여 출세하기를, 보기 좋고 내놓을 만한 직업으로만 내모는 입시철에 가족이 함께 모이는 설날 연휴에 참으로 잘 들어맞는 영화라는 생각을 했다. 건강한 모습만으로도 한없이 고마운 우리 집 딸아이는 연신 눈물을 닦느라 얼굴이 젖어 있었다. 저 아이에게 좀더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 주고 투자(?)해 주지 않은 부모 노릇에 미안해하면서도 자생력을 기르기 위해 선택한 ‘홀로서기’였음을 강변해 온 나의 교육 방법을 후회하지 않기로 했다.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한다면 결국 달려야 할 사람은 자식 스스로인데 많은 부모들은 자식들을 코스별로 철저히 코치하여 결승에 이르는 순간까지 모두 책임지는 것을 자랑스러워하곤 한다. 즐겁게 달리기를 배운 다음에는 홀로 달리며 넘어지고 깨지면서 머나먼 길을 가야할 이 땅의 자녀들에게 시행착오의 기회조차 아까워하지는 않았는지, 자신의 체력의 한계도 알지 못한 채 너나없이 마라톤(1등으로, 일류대학으로)으만 뛰게 한 건 아닌 지,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였다. 특히, 우리나라에도 천 명에 한명 꼴로 자폐아동이 있다니 새삼스럽게 소외된 곳에서 홀로 눈물지으며 아파하는 사람들에게 죄스러워하는 계기가 되었다. 내게 주어진 조건에 한없이 감사하면서도 이웃을 돌아볼 줄 알게 하며, 부모와 자식 간의 진정한 사랑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 지, 이제 우리 사회도 내 자식, 우리 집의 울타리를 넓혀 한층 성숙한 공동체의 모습을 지닌 사회가 되어야 함을 가슴으로 전하고 있었다. 영화 ‘말아톤’은 말없는 아픔과 사랑을 절절한 언어와 영상에 실어, 자녀들이 자신의 인생을 철저한 자세로 살아가게 하는 부모의 모습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더 나아가 내가 웃을 때 우는 사람도 있으며, 내가 기쁠 때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항상 있다는 무거운 책임을 내 어깨에 실어준 오래도록 아픈 영화로 기억하고 싶다. - (2005년 2월 11일 개학 첫날 저녁, 연곡분교장에서)
세상에 똑 같은 것은 하나도 없다. 모래알 하나,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에 이르기까지 똑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 또한 마찬가지로 똑 같은 사람은 없다. 지문이 다르고 음색이 다르며 생각도 다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풀들, 나무들, 아이들, 사람들이라는 이름으로 한데 묶어 같은 것으로 착각하는 어리석음에 젖어 살고 있다. 사람은 각자 타고난 유전 형질이 다르고 자라난 환경이 다르기에, 생각도 다르고 행동도 다르고 그 능력과 빛깔, 성품도 다르다. 사람이 서로 다른 데도 동일한 교육으로 동일한 교육 효과를 기대하려 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교육에 대한 평등 사상이 교육 기회의 평등을 뛰어 넘어 타고난 천부적 재능을 무시한 획일적 평등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개인의 소질과 능력은 무시된 채 평준화라는 명분으로 동일한 조건과 대우를 받으려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평등이란 이름으로 수월성이 그 빛을 잃어가고 있는 현실이다. 교육 당국도 시간과 인력, 비용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개별성과 차별성 교육을 멀리해온 것은 사실이다. 교육의 목적이 개인의 타고난 소질과 능력을 계발하려는 것이 아니라 좋은 학교, 좋은 직장, 좋은 지위만 얻으면 된다는 수단으로 전락되어 가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보편적인 교육 가치관이다. 무엇이 이기고 지는 것인가? 교육을 통하여 우리가 배우며 얻으려 하는 것은 무엇인가? 다양한 제도와 방법으로 개인의 타고난 능력과 소질을 계발하여 서로 돕고 이해하며 베풀며 살아가게 하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어야 한다. 교육은 개인의 타고난 고유의 빛깔을 찾아내고 이를 길러 가도록 하는데 개인과 사회, 국가가 최선을 다하여야 마땅하다. 시대가 바뀌어 가고 있다. 무조건 열심히 공부만 하면 되는 시대가 아니다. 무엇을 어떻게 얼마만큼 열심히 하느냐 여야에 따라 자신의 미래가 보장된다. 교육이 오히려 개인의 고유한 빛깔을 잃어 버리게 하거나, 다른 빛깔로 물들게 하는 어리석음을 이제 그만 범하지 말았으면 한다.
서울시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홍태식)는 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교육계 신년교례회를 열었다. 최재선 전임 회장이 "병술년 새해에는 교육계가 하나 되기를 기원한다"며 건배를 제의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사립학교법 헌법소원 심판청구에 대응할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5일 오전 첫 회의를 개최했다. 대책위원회는 범 정부적 차원의 대응을 위해 김영식 교육부차관을 위원장으로 교육부 차관보 외에 교육부, 국무총리실, 법제처, 법무부 등의 국장급 공무원과 변호인단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됐다. 대책위는 이날 회의에서 정부측 소송대리인으로 법무법인 태평양을 선임했으며, 법무법인측은 곽태철 대표변호사 등 6명으로 변호인단을 꾸렸다.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위원장 설동근)는 5일 교원 및 학부모 등 23인으로 구성된 교원정책개선특별위원회를 공식 출범 시키고 1차 회의를 가졌다. 이날 교원의 사명감 함양과 전문성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교원정책 개선방안 등을 논의 했다.
대학 총장들이 국립대학 법인화, 사립학교법 개정 등 핵심 교육정책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교육당국에 전달키로 해 주목된다. 전국 202개 4년제 대학의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병묵 경희대 총장)는 12일 오전 서울대에서 2006학년도 정기총회 및 전국 대학총장회의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총회에서는 김달웅 경북대 총장이 국립대학 법인화와 대학구조조정에 대해, 김성영 성결대 총장이 사립학교법 개정의 과제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하고 총장들의 토론이 이어진다. 대교협은 논의된 내용을 오후에 속개되는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과의 대화 시간에 정부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사립대, 국공립대, 교육대, 산업대, 신학대 등 설립별ㆍ기능별 총장 협의회가 분과협의를 통해 관련 현안을 논의한다. 대교협 이현청 사무총장은 "새해들어 처음 개최되는 전국 대학 총장회의는 오늘날 우리 대학가의 시대적 화두가 된 고등교육개혁과 관련된 사항들이 다양하게 논의될 예정"이라며 "정부의 정책 형성 및 추진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2005년도 결산 및 사업실적과 2006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을 심의하고 제13대 회장, 부회장, 이사, 감사도 선출한다.
노동부는 올해 총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일선 대학의 취업지원사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노동부는 대학(전문대 포함)이 미취업 졸업생들을 위한 취업강좌 운영과 일자리 정보제공 등의 취업지원사업을 실시하는 경우 대학당 1년 간 3천만∼3억5천만원의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다만 교육대와 의학ㆍ간호학 중심대학, 방송통신대 등의 특수목적대학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노동부는 25일까지 각 대학으로부터 취업지원 사업계획을 받은 뒤 심사를 거쳐 지원대학을 선정하고 3월부터 지원할 계획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선정된 대학에 대해서는 이행실적 부진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총 3년 간 자금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교원 근무성적평정제도 등 교원승진 및 교장임용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교원정책개선특별위원회'가 구성돼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위원장 설동근)는 5일 교원단체, 시민단체, 학부모단체, 여성계, 법조계 인사 등 관련 전문가 23명을 교원정책개선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하고 1차 회의를 가졌다. 위원장에는 충북대 주자문 교수가 선임됐다. 특별위원회는 교원 양성ㆍ연수체계와 교원승진 및 교장임용 제도 개선 방안을 연구해 관련 단체들과 토론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6월말까지 구체적인 개선안을 확정한다. 특별위원회는 교원 승진제도 혁신, 교장 임용제도 다양화, 자격증 특례학교(자율학교) 확대, 교원 승진ㆍ임용 관련 법령 및 제도의 정비 등의 과제를 추진한다. 또 교원 자격제도 개선, 교원양성기관 평가제도 강화, 교원선발방법 개선 등의 과제도 다룰 예정이다.
한국교총이 새 교원노조 등 교사조직결성 움직임과 어떠한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국교총은 5일 성명서를 통해 “새 교원노조 및 뉴라이트 전국교사조직설립문제 등과 관련하여 어떠한 제안을 받았거나 논의를 한 적이 없고, 지지 또는 지원 의사표시를 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한국교총은 또 “전문직주의 기본노선에 반하는 노조 결성의 필요성 또는 정당성을 긍정할 특별한 이유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한국교총은 “임원․대의원 등 조직인사가 교총의 공식적 직함을 유지한 채 새 교원조직 결성에 참여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한국사립중고교법인협의회 서울시회(회장 최수철 강서고 교장)는 5일 2006학년도 신입생 모집 거부 방침을 재확인했다. 서울시회는 이날 오후 서울시내 모 호텔에서 서울지역 사립중고교 이사장과 교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하례회를 열어 올해부터 신입생 모집과 함께 배정을 거부하는 입장을 밝히고 학교폐쇄 절차도 밟아나가기로 했다. 대부분 참석자들은 올해부터 신입생 배정을 거부키로 하는 한편 정부의 압력에 절대 굴복하지 않기로 하는 내용의 서약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서울시 교육청은 내신성적에 따라 고교 입학사정을 해 합격자를 확정한 후 거주지와 교통편을 고려해 학교군 내에서 무작위 전산추첨을 통해 고교를 배정한 뒤 다음달 11일 전체 교감회의를 소집해 신입생 명단을 해당 학교에 전달하게 된다. 신입생 배정거부가 현실화한다면 사립학교들은 교감회의를 아예 보이콧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입시업무가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날 오후 시ㆍ도 부교육감회의를 열어 사학들이 끝내 신입생 배정을 거부할 경우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 차원에서 시정요구, 고발조치, 임원취임 승인 취소, 임시이사 선임 등 법이 정한 모든 수단을 동원키로 했다. 중학교 배정절차는 고교와 비슷하지만 탈락자가 없으며 지역 교육청별로 배정업 무가 관장되는 점이 고교와 차이가 있다. 협의회 황낙현 사무처장은 "교육당국이 다음달 10일께 신입생 배정을 하게 된다"며 "따라서 결연한 의지를 보이기 위해 오늘 사립학교 이사장과 교장들이 모여 신입생 배정거부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사학법인연합회, 뉴라이트전국연합 등 80여개 종교ㆍ교육ㆍ시민단체로 구성된 '사학수호국민운동본부'는 11∼12일께 발대식을 열고 사학법반대 1천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2006년도 공무원봉급이 사실상 동결로 최종 결정되었다. 올해 공무원 봉급인상률은 당초 3%에서 2%로 조정되었지만, 이미 작년(2005년)에 봉급이 동결된바 있어 2년동안 2%인상 되는 셈으로 결과적으로는 동결 또는 임금삭감이라는 지적이다. 그동안 공무원 봉급인상률은 3%가 마지노선이었다. 그 이상 인상된 적도 거의 없고 그렇다고 그 이하로 인상된 적도 별로 없다. IMF이후 매년 3%정도의 인상률이 고수되어 왔었다. 올해 역시 당초에 세워진 예산안은 3%였다. 그러나 최종 예산안에서는 2% 인상으로 확정된 것이다. 이에 대해 공무원 중 1/3정도를 차지하는 교원들 역시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방학중이지만 연수를 받기 위해 등교하는 교원들은 이 소식을 듣고 '그동안 교원들을 못마땅해 하던 정치권에서 드디어 현실로도 못마땅해 하고 있다는 증거를 보여준 셈이다. 3%인상도 부족한데, 그마저도 2%로 조정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교원을 포함한 공무원을 경시하고 무시하는 정치권의 행태를 용납할 수 없다.'면서, '차라리 동결하는것이 마음이 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물가인상률에도 못미치는 것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의료보험수가 인상등 부담해야 하는 공과금은 대부분 인상되는 마당에 2%인상하여 다시 공과금으로 가져가려면 왜 인상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차라리 지금이라도 동결을 하는 것이 외부적으로도 떳떳하다.'라고 하면서 강한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았다. 경제가 어려울때는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기 때문에 동결하고, 경제가 좋아지면 다른직종과의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는 명분으로 인상폭을 최대한 낮추었던 것이 그동안의 관행이다. 따라서 공무원의 보수는 말로만 해서는 해결되지 않는다. 정치권에서 공무원 보수를 현실화 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며 나아가서는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무원에 대한 의식을 새롭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금처럼 별로 하는일도 없이 봉급만 챙기는 집단이 공무원이라는 의식을 갖게되면 결코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집단이 바로 공무원이라는 의식의 전환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
겨울방학이 되자마자 보충수업이 시작되었다. 입시를 앞둔 고2 아이들이라 방학의 의미도 느낄 여유도 없이 바로 보충수업이 시작되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자기들 앞에 놓여진 큰 산을 넘어가야 한다는 막중한 사명감 때문인지 군소리 없이 대부분 참석하겠다는 의사표시를 받았기 때문에 출석률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무조건 다 나오라고 강요 아닌 강요를 해야 하는 담임의 입장이 썩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았다. 방학 때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놓고 공부하려는 아이도 있을 것이고, 그리고 꼭 대학이 목표가 아닌 아이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진정으로 보충수업이 교육적인지의 여부에 대해서도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입시라는 거대한 목표가 그들 앞에 버티고 있는 한 약간의 타율적인 부분도 필요하다는 것을 조금씩 터득하고 있는 터였기에 아이들 하자는 대로 무조건 두고 볼 수는 없었다. 주말을 보내고 보충수업이 시작되는 날, 다른 날 보다 더 일찍 출근해 교실로 가 보았지만, 교실은 냉기만이 돌 뿐 텅하니 비어 있었다. 아직 수업시간까지는 15분정도 남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 명도 오지 않았다는 것이 내심 서운하기도 하고 화나기도 했다. 혼자 텅 빈 교실을 향해 ‘이놈들 아무리 추워도 그렇지 조금 일찍 나와서 공부 좀 하면 얼마나 좋아’라는 생각을 하면서 교무실로 돌아오니 그제 서야 한 두 명씩 오는 것이었다. 반갑고 고맙고, 그리고 기특하기까지 했다. 이 추운 겨울에 아무리 입시라는 것을 앞두고 있지만, 아침 일찍 무거운 가방을 챙겨들고 학교에 나온다는 것 자체만 해도 얼마나 가상한 일인지 싶어 서운하고 화났던 생각들이 어느새 사라지고 말았다. 1교시 수업을 들어가 보니 몇몇 빈 자리가 보이는 것이었다. “이놈들, 선생님들이 그렇게도 이 시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건만 결석을 해. 두고보자.” “선생님, 참으세요. ○○는 오면 오히려 공부에 방해되잖아요. 차라리 오지 않는 게 나아요." 하지만 보충수업을 위해 이렇게 일찍 나와 준 대다수의 아이들을 위해 무조건 화만 낼 수는 없었다. 몇몇 오지 않은 아이들을 위해 대다수의 많은 아이들을 희생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수업의 열기는 대단했다. 평소 정규 수업보다 훨씬 더 공부하려는 의욕들이 넘쳐 보이는 것이었다. 내심 ‘평소에도 이렇게 의욕을 좀 가지고 공부좀 하지’라는 생각이 자꾸만 아이들의 눈으로 전달되는 것이었다. 수업이 거의 끝날 때 쯤 여전히 몇몇 빈자리는 채워지지 않았다. ‘혹시나 늦잠 때문에 늦게 오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가 수업 끝나는 종과 함께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수업이 끝나자 마자 반 주소록을 찾아, 전화를 돌리기 시작했다. 옆에 계시던 선생님은 “서선생, 괜한 짓 하지마. 공부하려고 하는 아이들만 데리고 하지. 뭐하려고 오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억지로 전화까지 하며 오라고 해. 혹여나 그런 아이들 수업에 참석해도 수업 분위기만 나빠져.”하시며 웃음 섞인 말을 던지는 것이었다. 한참 선배 선생님의 말씀인지라 괜스레 농담으로 하시는 말로는 들리지 않았다. “니 지금까지 학교에 안 오고 뭐하노. 아직까지 자고 있나.” “선생님, 죄송합니다. 일어나보니 10시가 넘었지 뭡니까. 부모님이 일하러 나가시면서 방학이라 저를 깨우지 않는 바람에 지금까지 자고 말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알았다. 빨리 씻고 오너라.” “선생님 죄송합니다. 집에서 어린 동생 보느라고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방학이라고 집에서 아이 좀 보라고 해서….” “그럼 공부는 안 하고, 집에서 동생만 볼래.” “아닙니다. 어머니께 말씀 드리고 내일은 꼭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몇몇 아이들에게 전화를 하고 나니, 힘이 쭉 빠지는 느낌이었다. 한편으론 방학조차도 입시에 압수당한 우리 아이들의 현실을 대하면서 가슴 한 구석이 답답해 옴을 느꼈다. 다른 선생님에게 지나는 말로 묻게 되었다. “선생님 정말 이런 보충 수업 해야 합니까. 공부는 정규 시간에 열심히 하고 방학 때는 알아서 부족한 공부를 찾아서 하면 되는데, 굳이 이런 추운날에도 억지스럽게 아이들을 불러내어 수업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보충수업을 하지 않는다면 학부형들이 가만히 있겠소. 평소에는 전인교육이다 참교육이다 뭐다 하면서 떠들다가도 막상 입시라는 거대한 벽이 앞에 놓이면 물불 가리지 않는 것이 우리 교육현실 아니오. 교사가 이런 현실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소. 더구나 우리와 같은 시골 학교도 이런데, 대도시의 학교들은 어떻겠소.” “그럼 학부형들의 눈이 무서워 이렇게라도 해야만 한다는 것입니까,”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해 보세요. 만약에 서선생 자식이 예비 고3인데, 방학 때 집에서만 빈둥거리고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당장에 그 학교는 보충수업이나 자율학습도 하지 않나. 중요한 입시를 앞두고 너무하네 라는 말이 나오지 않겠소. 물론 그것이 옳고 그르다라는 것을 떠나 우리 교육현실이 그러니 어떻게 하겠소.” 선생님의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해 보라는 것에 그만 기가 죽을 수밖에 없었다. ‘내자식이 만약 예비 고3이라면’라는 말이 주는 묘한 여운이 자꾸만 뇌리를 맴돌았다. 다음날 몇몇 아이들의 자리는 여전히 비어 있었다. ‘그 아이들이 과연 내 자식이라면 지금 내가 이렇게 수업만 하고 있어 되겠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로 참교육은 뭔지, 그리고 그 잣대는 어디에다 맞추어야 하는 것인지 혼란스럽기만 했다.
리포터에게는 겨울방학과 함께 찾아 온 고민이 하나 있다. 그것은 중학교 3학년이 되는 아들의 방학을 어떻게 보내어야 할까에 관한 것이다. 중학교 1, 2학년 때는 학교와 학원을 다니며 공부하느라 소홀히 했던 부분 즉, 친척 친지 방문, 각종 문화행사 관람, 운동(스키, 배드민턴, 수영, 등산, 활동중심의 영어캠프 참가)을 할 수 있도록 권면하였었다. 그러나 중학교 3학년을 대비하는 겨울방학은 뭔가 달라야한다는 생각이 들어 집에서 부족한 공부를 하겠다는 아들을 설득하여 학원에 등록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수백 개의 학원이 밀접해 있는 서울 **동 학원가에는 방학인데도 불구하고 학원차가 도로가를 점거하고 가방을 메고 여느 때와 다름없이 학원을 오고가는 학생들로 붐볐다. 학원 차 마다 양쪽 옆에 2005년 소위 특목고에 합격한 학생들의 이름과 인원수가 적혀 있는 것을 보고 個 학원에서 이룩한 공적에 대해 놀라기도 하였지만 씁쓸한 감을 감추지 못하였다. 그렇다면 그 학생들이 시스템이 잘 된 학원에서 공부하여 특목고에 합격하였다는 말인가? 그럼 학교에서 한 일은 무엇이란 말인가? 요즈음 중학교 교문 앞을 지나다보면 우수한 고등학교에 들어갔다는 학생들의 이름이 현수막에 적혀있다. 아마 이름이 적힌 학생들 중 몇(혹은 대부분)은 학교공부 보다는 학원에서 자신이 원하는 학교에 맞추어 맞춤학습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아들이 등록할 학원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학원 사무실에는 학부모들이 대기하면서 상담원들과의 상담을 기다리고 있었다. 학급이 수준별로 나누어 있어 시험을 치른 후 수준별로 편성된다고 하여 시험날짜를 받아서 집으로 왔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방학인데도 불구하고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수업을 받아야 하고 선행학습위주로 이루어지는 학원교육을 받아야만 학부모, 학생이 안심이 되는 교육현실과 다양한 체험학습과 봉사활동, 친구들과 어울려 운동장에서 공을 차고 뛰어노는 일은 상상 할 수도 없는 요즈음 아이들이 안 되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특별한 체험과 경험이 없이 지식적인 면만 치중하여 키운 학생들이 자랐을 때 그 많은 삶의 현장의 면면 속에 어떻게 지혜를 얻어 임기응변(臨機應變)으로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걱정이 없지 않다. 학원수강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재시험을 치르거나 아예 학원 수강을 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다고 들었다. 그래도 다행이라고나 할까? 학급편성 시험을 치르고 배정을 받아 학원을 다니고 있는 요즈음, 추운 날씨에 아침 이른 시간부터 나가서 학원차를 기다려야하고 오후 늦게 어깨가 축 쳐져서 들어와 학원과제며 영 단어 외우기를 밤늦도록 하는 아들을 바라보며 2006년도에는 모든 교육제도를 비롯한 실질적인 교육내용 및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교육활동에 있어 학부모, 학생 모두에게 진정 신뢰받는 공교육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새해 들어 첫 출근을 하였다. 年末과 年初에 쌓인 공문을 보고 있는데 관내 교감 모임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모임 전에 교육청에 들려 새해인사를 하기로 하였다. 교육장실에서 교육장님과 교육과장님 그리고 단출한 인원인 교감선생님들이 한자리에 앉아 신년 좌담이 자연스럽게 이루어 졌다. 충청북도단양교육청교육장(김종근)께서 새해에 단양교육의 중점은 “학습권 보호”로 정하였다고 한다. 어찌 보면 아주 소박하면서도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는 매우 중요한 시책이라는데 모두가 동감하였다. 어제 늦게 까지 장학사님들과 함께 토론하면서 협의한 내용이라고 한다. 교육의 본질이 학생을 가르치는 것인데 수업시간을 잘 지키지 않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학생들의 수업권이 침해당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래서 각종행사를 빙자하여 수업결손을 가져오는 것을 최대한 막아야겠다는 것이다. 김 교육장이 취임한 후로 수업결손을 막기 위해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회의나 모임을 오후 4시 이후에 하고 있다. 자치단체에서 주관하는 각종행사에 수업결손을 하면서 학생을 동원하는 일을 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생각이다. 학생들이 교육적으로 꼭 참가해야 할 행사에만 참여시키겠다는 소신을 피력하였다. 교직원을 위한 체육행사도 수업시간을 피해서 하도록 하겠다고 한다.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면서까지 운동경기에 참여하는 것은 본업인 수업을 소홀히 하는 처사라고 지적하였다. 학교에서도 업무를 핑계로 하여 학생들을 자습을 시킨다든지 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 참석한 교감들도 교내장학이 더욱 강화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그동안 우리교육이 소홀히 다루어져왔고 묵인 되어왔던 행사 참여에서 오는 수업결손이 교육이 부실해지는 원인이라고 정확히 진단한 것이다.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여 실력을 향상시키면 시골학교를 떠나는 일도 줄어들 것이고 학생들은 수업을 충실하게 하는 선생님을 존경하게 될 것이며 학부모들도 선생님과 학교를 신뢰하게 되어 내실 있는 단양교육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달 28일부터 해가 바뀐 1월 3일까지 일주일 동안의 짧은 겨울방학이 끝났다. 정확히 말하자면 공식적으로는 2월 초순까지 겨울방학이지만 보충수업으로 인하여 방학을 원칙대로 지킬 수 없다고 보는 편이 맞을 듯 싶다. 이번 겨울방학이 끝나면 고3으로 진급하는 2학년 학생들은 아침 일찍 등교하여 깨끗이 청소를 한 후, 1교시 수업이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올 겨울은 예년보다 훨씬 춥다고 걱정이 많지만, 방학을 이용해 실력을 향상시키려는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노력은 그 어떤 강추위도 막을 수 없다.
도서실 리모델링이 거의 완성 단계에 접어 들었다. 도서실 명칭과 캐치프레이즈도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열띤 관심 속에 공모 절차를 거쳤다. 도서실 이름은 '솔향 책마을', 당선된 표어는 3가지. 도서실 입구의 '책 속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 를 보면서 출입을 하고 책을 보다가 가끔 고개를 들면 한 쪽에서는 '책은 행복을 클릭합니다', 반대편 쪽에서는 '책으로 여는 아름다운 세상' 표어가 보이게 하였다. 도서실이 빨리 100% 완성되어 방학 중이지만 학생들을 맞이하여 독서삼매경에 빠진 학생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싶다.
◇5급(지방사무관) 전보 ▲총무과 담당요원(계장급) 이민대 ▲기획예산담당관 이홍규 ▲총무과 담당요원 최승현 ▲용인교육청 관리과장 이홍영 ▲용인교육청 재무과장 이형범 ▲양평교육청 관리과장 이영국 ▲경기체고 행정실장 이광우 ▲안성교육청 관리과장 김한철 ▲총무과 담당요원 신영진 ▲감사담당관실 담당요원 김대덕 ▲도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 담당요원 최원재 ▲도립중앙도서관 총무과장 김혜숙 ▲도교육청 저출산대책팀 담당요원 김석용 ▲도교육청 저출산대책팀 담당요원 오문순 ▲남한고교 행정실장 김용수 ▲여주자영농업고교 행정실장 김광수 ▲성남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장 문순자 ▲의정부공고 행정실장 심관섭 ▲의정부고교 행정실장 김명희 ▲성남교육청 시설과장 이영철 ▲제2청 시설과 담당요원 전연익 ◇5급(지방사무관) 승진 ▲효원고 조달수 ▲영덕고 김철겸 ▲수일고 최창규 ▲청명고 진정숙 ▲분당중앙고 이중기 ▲양영공고 유대길 ▲수내고 박승렬 ▲늘푸른고 홍순진 ▲분당고 김웅재 ▲서현고 김도영 ▲성남정보산업고 심우갑 ▲과천고 임희용 ▲충훈고 윤은옥 ▲흥진고 조창호 ▲명문고 이정우 ▲원종고 최기환 ▲상등고 이상민 ▲계남고 유윤숙 ▲부천여고 손일선 ▲상일고 이영호 ▲송내고 박응순 ▲광주고 김만동 ▲죽전고 김용성 ▲서원고 김현창 ▲군자공고 김덕기 ▲시화공고 문경호 ▲고양고 이은경 ▲주엽공고 조영기 ▲일산정보산업고 성석현 ▲백신고 윤성균 ▲토평고 안광조 ▲수택고 박인철▲인창고 이명헌 ▲금곡고 설왕섭(이상 각 학교 행정실장) ▲도교육청 시설과 담당요원 김장영 ▲남양주교육청 시설과장 정현상 ▲부천교육청 시설과장 권영길 ▲도교육청 시설과 담당요원 구미정 ▲제2청 시설과 담당요원 유병범 ▲안산교육청 시설과장 주용남 ▲제2청 시설과 담당요원 한종우 ▲도교육청 행정관리담당관 박윤주 ▲제2청 평생교육체육과 담당요원 임정실 ▲제2청 학교관리과 담당요원 이정균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4일 학교폭력 예방대책의 일환으로 가해학생들을 소규모 대안학교에서 교육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 학교폭력예방.근절을 위한 정책기획단은 이날 국회에서 교육부, 여성가족부, 대검찰청, 청소년위원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기획단의 김재윤(金才允) 의원은 "가해학생들을 소규모 대안학교에 격리해 피해학생들을 보호하면서도 가해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통해 사회에서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이를 위해선 학교설립 등을 위해 국가예산이 대폭 확충될 필요가 있다"면서 "또 인권침해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보다 세심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참석자는 "지금은 피해학생들이 전학을 가는 등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는데도 가해학생에 대해선 무조건 용서해주는 온정주의가 만연해 있다"고 지적한 뒤 "이른바 학교 폭력서클의 '짱'을 격리하면 조직이 와해할 가능성이 있어 학교 정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당정은 이밖에 학교폭력의 질에 따라 학교, 경찰, 검찰의 단계적 처벌 방안 을 마련하는 한편 상담교사 등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학교폭력 예방대책을 위한 예산 대폭 확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2월중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