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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영재교육기관(영재교육원)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방법은 각 시·도 교육청마다 조금씩 다르다.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영재교육기관도 방법이 다르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최근의 추세는 교사의 관찰 추천제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조만간 전국의 모든 영재교육기관에서 관찰 추천제가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찰 추천제가 도입되더라도 영재교육기관 자체의 부담은 크지 않다. 가장 크게 부담을 느끼는 곳은 일선학교이다. 1,2차 선발 과정이 일선학교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어떤 학생을 어떤 기준으로 추천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난감한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관찰 추천제는 말 그대로학생을 관찰해서 영재성이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여 선발하는 제도이다. 이 과정에서 1,2차 과정은 담임의 추천을 받느냐가 관건이다. 물론 담임교사의 추천 만으로 해당학생이 3,4차과정으로 직접 추천 되는 것은 아니며 학교마다 관찰 추천을 위한 위원회에서 정밀 검토하여 추천 여 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렇게 추천된 학생들을 영재교육기관에서 직접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선발하게 된다. 면접이나 영재성 검사등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1,2차 추천 과정에 문제가 있다.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학부모들이 관찰 추천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기 때문이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는 더욱더 이의 제기가 많다. 즉 영재교육기관에 들어가기 위해 학교마다 다르긴 하지만 서울의 초등학교는 50-100명 정도가 지원을 한다고 한다. 이 학생들이 모두 영재교육기관의 3,4 선발과정에 응시할 수 없기 때문에 1,2단계 관찰 추천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관찰 추천을 위해서는 해당학생의 창의력, 탐구력, 잠재력, 문제해결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는데, 담임교사가 이 과정을 떠 안기에는 상당한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 학부모들이 생각하는 학생의 수준과 교사가 생각하는 수준에서 현저한 차이가 발생하면 학부모들이 쉽게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은 평소의 수업태도나 수업시간에 학생의 활동 등을 감안하지 않고 문제풀이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영재성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관찰 추천제의 기본 취지는 여러차례(보통 3-4차례)선발과정을 통해 좀 더 정확한 평가를 하자는 것이다. 1,2차 과정은 교사들에게 전권을 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1,2차 관찰 추천에서 추천을 받아아 다음 선발과정 대상자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담임교사 입장에서는 상당히 곤혹스러울 수 밖에 없다. 지원한 학생 모두를 추천할 수 없기 때문이다. 1,2차 선발과정에서 관찰 추천으로 추천할 수 있는 학생들의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교사에게 정확한 관찰 추천을 요구하고 있지만 교사가 놓치는 학생들이 있을 수도 있는 것이다. 더구나 우리나라 처럼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높은 상황에서는 쉽게 추천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많은 학부모들이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서는 영재교육이 대세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추천 결과에 대해 학부모들이 이의를 제기할 경우 담임교사가 아무리 설명을 하고 이해를 시키려 해도 쉽게 납득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학부모들은 자녀가 1,2차 선발과정에서 추천을 받았더라면 영재교육대상자로 선발되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영재성이 있는 학생들은 일반학생들과 다를 수도 있는데 이를 담임교사가 놓쳐 되어 추천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관찰 추천제가 영재 선발과정에서 옳은 방법이긴 하지만 학부모나 학생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결국은 지원한 모든 학생들에 대해 영재교육기관에서 좀더 표준화된 방법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시간과 인력문제가 있겠지만 모든 학생들에게 공평하게 기회를 부여한다는 측면에서 볼때는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한 학생이라도 잠재력을 갖추었음에도 탈락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또한 학부모들이 자녀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도 응시학생 모두를 영재교육기관에서 선발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관찰 추천제가 좋은 제도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담임교사들이 일부 학생들을 탈락시킬 수 밖에 없는현재의 구조는 개선이 필요하다. 아직은 관찰 추천제가제대로 정착 되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추천받지 못한 학생과 학부모에게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관찰 추천제의 기본적인 기준이 있어야 한다. 단지 학생들이 능력을 보인다고 모두 추천할 수 없기 때문에 기본적인 기준 마련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관찰 추천제는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에 기준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 학부모들이 쉽게 인정할 수 있도록 기본에 충실한 개선안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라남도교육청은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구례군 지역 체육관과 운동장에서 도내 초·중·고등학생 및 임원 4,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스포츠 향토문화 체험, 제7회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저명 인사 초청 특별 강연 등을 주제로 개최하였다. 이번 2013 전남 학생스포츠 문화축제는 학생들의 '꿈·끼·행복을 키워주는 행복한 체육교육' 실현을 주제로 한 것이다. 이번 행사는 그 동안 경기 승패 위주로 실시했던 학교 스포츠클럽 대회를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학생 상호간의 우의를 증진해 스포츠 활동의 교육적 가치를 재인식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일반 학생들의 건강증진 및 활기찬 학교분위기 형성에 기여하고자 학생 스포츠 문화축제 운영 방식으로 전국 최초로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제7회 교육감배 학교 스포츠 클럽 대회(구례청천초등학교)에서 광양여중은 줄넘기 단체 종합 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피구는 동메달, 배드민턴은 8강에서 좌절되었으나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매우 의미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줄넘기에 참가한 학생들은 학생들 스스로 시간을 만들어 '어떻게 하면 협동하면서 잘 해낼 수 있을 것인가?'를 토론하는 등 열정을 보여 '노력하면 된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사례가 된 것이다. 이를 위하여 지도하신 선생님들의 노고를 잊을 수 없다. 장만채 전라남도교육감은 14일 대회사에서 "전남 학생스포츠 문화 축제가 우리 고장의 발전과 국가 장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에 대한 바람직한 교육활동 방향을 새롭게 제시하는 행복한 학교 생활을 이루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참가한 학부모, 교직원들에게 우리 학생들이 21세기를 주도할 글로벌 리더로서 체력과 함께 예절 품성까지 더불어 갖출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주길 당부"하였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학교체육이엘리트 위주의 교육에서 탈피해 꿈과 끼를 키워주는 행복교육 실현을 위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평소 생활 속에서 운동하는 학생상 정립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고, 초·중등스포츠 강사, 토요스포츠 강사, 중고등학교 체육 수업 확대, 초등 체육 전담교사,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 학교 스포츠클럽 교내 리그 확대 및 지역교육청 단위 스포츠 리그 확대 등 학교 체육 활성화에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경기 칠보초(교장 김석진)에서는9일부터13일까지 5일간 전교생을 대상으로 예절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예절교육은 지난 9월 3일 월요일, 전통예절교육에 대하여 사전연수를 받으신 본교의 학부모님들께서 직접 명예교사로 나서서 활동하신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겠다.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한 전통예절교육에는 최슬기(6-3 김민석 母) 학부모회장 외 42명이 참석하셨다. 본교에서는 지난 학기에도 예절교육을 시행했었다. 수원시 예절교육관에서 전문강사를 초빙하여 4~6학년을 대상으로 각각 학년의 수준과 특색에 맞게 주제를 선정해 진행되었었다. 그러나 금번에 실시되는 예절교육은 학부모님들께서 직접 공수법, 바르게 절하는 법 그리고 효의 중요성과 실천 방법에 대해 직접 지도해 주시다보니 그 분위기부터가 사뭇 다르다. 학급 내 친구의 어머니께서 오셔서 지도해주시니 적당한 긴장감 속에서 집중을 더 잘 할 수 있었고, 평소 장난을 즐겨하던 학생들도 어머님들의 따뜻하면서도 강인한 가르침 속에서 바른 몸가짐을 지니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도 부모님들과 선생님들께서 같은 공간 안에서 학생들에게 예절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만큼 이번 교육은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 더 나아가 인근 사회에까지도 연계되어 그 효과를 꾸준히 파급시킬 수 있다는 기대도 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선선한 바람과 함께 가을의 계절이 자연스럽게 다가온 것처럼 칠보초등학교 학생들은 전통예절교육과 함께 새로운 학기를 자연스럽게 맞이하였다. 보다 행복한 학교생활은 모든 사람과의 균형적인 관계에서 비롯된다. 예절이라는 것이 비단 웃어른과 나 사이의 관계를 일컫는 것에 한정하지 않고, 친구관계는 물론 심지어 아랫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지켜야 할 예절이 있는 것이기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다. 비록 한 사람 한 사람에게는 그리 길지 않은 경험이었지만 짧지만 굵었던 교육을 곱씹으면서 이를 실천해나가는 행복한 칠보초등학교 학생들이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북내초(교장 김경순)에서는 여주교육지원청 혁신교육 시즌 2의 활성화를 위하여‘자존감 UP 프로젝트로 행복한 아이만들기’라는 색깔이 있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화제이다.‘자존감이 높은 아이가 행복하다’라는 북내 교육공동체의 생각을 모아, 나의 날(My day) 운영으로 우리 아이 자존감 높이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존감은 스스로를 존중하는 긍정적인 마음의 힘으로 자존감이 높은 아이일수록 세상을 당당하고 자신있게 살며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것으로 나타나, 모두가 행복한 학교 만들기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북내초 전교생이 자신에게 의미가 있는‘나의 날’을 정하고 매주 나의 날 행사에 전교생이 참여하여 칭찬과 덕담을 담은 포스트 잇을 나의 날을 맞이한 어린이의 판에 붙여주도록 하고 있다. 김경순 교장은 ‘이런 섬김 활동으로 본인은 존중을 받고 있다는 걸 느끼고, 다른 어린이는 축하의 글로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아름다운 마음을 실천하는 효과적인 인성교육 활동이 될 것’이라며 일상생활 속에서 아이들의 많은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학급에서는 친구들의 격려와 칭찬의 글을 국어과 글짓기 수업에 친근한 글짓기 소재로 활용하여 많은 어린이들이 나의 날 행사에 적극 참여하도록 동기를 강화하고 있다. 김경순 교장은 나의 날을 맞은 어린이 모두에게 손수 쓴 축하편지와 함께 감성 초콜릿을 주며 아름다운 꿈을 펼치는 도전 의식을 갖도록 격려하고 있어 많은 어린이들이 나의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12일 나의 날을 맞이한 5학년 김현지 학생은“평소 나에게 관심 없어하던 친구들이 붙여 준 격려의 글에 감동을 받았어요. 소심한 성격에 쓸쓸히 혼자이던 내게도 이렇게 많은 친구들이 있다는 것에 뿌듯하고, 아이들의 기대처럼 훌륭한 만화가가 되어서 재미있는 만화로 보답할래요.”라며 활짝 웃음을 보였다. 다양한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학생이 많은 북내초는 정서지원을 위해 상담활동, Color therapy를 운영하고 있으며, 3개 분교와 연계하여 다양한 체험학습과 진로체험에 도전하고, 라파엘의 집, 특수학급과 함께 하는 나눔, 배려교육을 통해 자존감을 기르는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1학기에는 여주의 문화재를 활용한 나라사랑 프로젝트로 여주 교육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던 북내초등학교는 2학기에도 우리 아이 자존감 높이기 프로젝트를 활용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학기를 맞이하여 외부에서 최근 5명의 학생이 본교에 전입하였다. 3학년의 경우 330명의 학생에 9개 학급 편성을 하다보니 학급당 평균 37명에 이르고 있다. 지역으로는 우리 학교가 시지역이라지만 실제 환경은 농어촌 지역으로 다문화 가정 학생수와 기초생활 수급 학생들이 많아 가정 경제 형편이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 교육부의 2012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31명 이상 과밀학급 수가 초등교 1만7064개, 중학교 4만4730개, 일반(계)고 3만2907개 등 9만 4701개에 이르고 있다니, 학급당 인원을 33명으로만 잡아도 312만 5133명의 학생이 31명 이상 과밀학급에서 공부하는 셈으로 85만 명의 중‧고생이 ‘콩나물 교실’을 감내해야 하는 형편이라니 교육에 관심이 없는 정치인들이 교육현장을 파악할리 없다. 교실 안에는 사물함이 들어와 더 좁아진 교실에 덩치 큰 학생들이 몰려있다보니 쾌적한 교실 환경은 커녕 학습‧생활지도에도 지장이 많다. 한 교사는 “수업을 보통 ‘상의 하’에 놓고 하니까 개별 지도가 꼭 필요한데 과밀학급이라 거의 불가능하다”며 “결국 학력이 아주 높거나 낮은 학생은 그냥 지나치게 된다”는 현실이다. 최근 학교를 떠나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학교 생활 적응이 안되는 이유인데 부모도 감당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늘어가고 있는 현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한 교사가 감당할 수 있는 학생수의 범위는제한되어 있고, 1회 상담만도 오래 걸리고 시간도 충분하지 않으며 학생수가 많을수록 담임과의 대면 시간은 그만큼 줄 수 밖에 없다. 대부분의 교원들은 ‘경험상’ 학급당 25명 이내가 적절하다는 지적이다. 35명 학급에서는 종일 눈 한번 맞추지 못한 학생이 있을 정도로 생활, 학습지도에 문제가 많을 것이다. 교사로 수업을 해보면 알겠지만 과밀 학급은 학생들의 집중도가 떨어져 그만큼 학습부진 학생이 나올 확률이 높다. 때문에 대규모 학교, 35명 이상의 학급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는 낮게 나올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또한, 대부분 일제식 수업만 하게 되어, 창의성 신장을 위한 토론수업, 창의수업은 거의 불가능한 상태이다. 이같이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과밀학급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원의 증원이 불가피한 실정이나 정치권은 아직도 이를 아직도 외면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행복교육은 아이들 하나하나를 돌보고 끌어안지 않으면 실현이 불가능한 일이다. 학급당 적정학생수 확보가 선결 과제이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교육이 문제라고 지적하는 것은 납득이 어렵기 때문이다. 다행히 한국교총은 “박근혜 대통령은 ‘교사가 담당하는 학생 수가 많으면 한명 한명 꿈과 끼에 맞는 교육이 어렵다’ ‘학생 수 감소 추세를 감안하더라도 당장 교육여건을 개선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며 “최소 300만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획기적인 교원 증원이 절실하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같은 노력이 현장 문제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광양여중을 졸업하고 이제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이민지 학생이 2013 여수MBCㆍ라이온스 청소년 봉사상 개인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봉사상은 지역 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자기 희생과 봉사로 나눔을 실천한 청소년 개인이나 단체에게 시상하는 영광스런 상이다. 이 양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으로 다른 학생들이 오직 입시준비를 위한 학업에만 몰두하는 것과는 달리 봉사활동을 병행하면서 적지 않은 시간을 내어 다양한 이웃 사랑과 나눔 봉사활동에 솔선수범을 보여 청소년들의 모범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양은 특히 20대 때 교통 사고를 당해 20여년 가까이 누워 지내는 장애인과 후원 결연을 맺고, 고 1때 부터 현재까지 매달 1회 재가 장애인 방문 및 장애 어르신 말벗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또, 용돈을 꾸준히 모아 재가 장애인 후원의 집과 지체장애인협회 장애인 쉼터에 각각 청소기 1대와 자전거 운동기구 1대를 기증하는 등 개인 후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오고 있다. 또한 광양민간환경단체협의회 자원 봉사자로 활동하며 저탄소 녹색성장과 기후 변화에 대응한 환경 보전, 감시 및 환경 캠페인에 참여해 왔다. 그 외에도 청소년육성회 환경정화 활동, 사랑의 집 봉사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초등학교 시절부터 20여 차례의 크고 작은 봉사상과 표창장을 받은 바 있다. 가정과 학교생활에서도 모범생인 이민지 양은 “언제부턴가 남을 위한 봉사가 사명처럼 느끼면서 살았다. 앞으로도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 갈 것”이라며, “미래 진로에 대한 희망도 봉사활동을 하면서 바뀌었다. 사회에 나가서 장애인들의 고통과 불편,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우리 학교에도 봉사활동을 몸소 실천하기 위하여 인터랙트 동아리가 조직되었는데, 이처럼 여중 선배가 봉사활동에서 모범을 보인 것을 거울로 삼아 광양여중 학생들이 봉사를 실천한다면 이 세상은 더 아름답게 바꿔질 것이라 확신한다.
아까부터 책임을 맡아 달라며 권유하고 있었지만 적막감만 귓속으로 넘쳐난다. 답답한 이 시간에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어찌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사회를 맡아보고 있는 임시회장은 안타까움으로 협동조합의 이사장을 추천해 주길 기다리고 있다. 서로가 선뜻 나서지를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는 이 시간은 끝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을 헤매는 것과 같다. “지금 당장 그만둘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 이 모임에 책임자를 선출하여 이끌고 가야 합니다.” “지금 심정은 오랜 기간 희망에 부푼 꿈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느낌입니다.” “우리를 대표하는 이사장이 정해지면 최대한 협조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앞서서 한다는 사람이 없다. 나에게 또다시 책임을 맡아달라는 제안이 들어와서 거절도 하지 못하고 참으로 난처한 시간이 이어지고 있었다. 오늘은 협동조합 총회 준비를 위해 마지막 회합을 갖는 날이었다. 연금관리공단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에 대한 기본 교육연수 과정에서 퇴직공무원 열다섯 명이 협동조합을 조직하고자 모임을 가진 것이다. 그동안 여러 차례 모임을 통해 협동조합의 정관과 사업계획을 추진해왔다. 조직의 주된 목적이 자주적․자립적․자치적인 협동조합 활동을 통하여 구성원의 복리증진과 상부상조 및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하여 직원이 합께 소유하고 관리하며 안정적인 일자리를 늘려가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업계획도 공직생활에서의 경험과 전문적인 노하우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것으로 사업계획을 세웠다. 또, 협동조합의 멋진 이름을 짓기 위해 많은 토론과 협의를 거쳐 협동조합 총회 일정을 마무리하는 과정이었다. 거의 총회 일정이 확정되고 예비 이사장의 말씀을 듣기로 하는 시간에 느닷없이 오래전부터 하고자 하는 일이 이제 성사가 되어 이사장직을 맡을 수 없다는 것이다. 모두가 어안이 벙벙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은 협동조합을 결성하여 실적을 쌓은 후 사회적기업을 하고자 하였는데, 사업 자체에 커다란 문제가 생긴 것이다. 사회적기업이란 사업에 따른 이윤이 창출되어야 한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주 사업은 예비 이사장이 제안하여 사업계획을 세웠던 것인데 일순간에 무너진 것이다. 어이가 없어서 모두 어떻게 할 것인지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서로가 표류하는 배의 선장을 찾고 있는 것이다. 실업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퇴직 후에 일자리를 구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회원들은 퇴직 후 일자리를 찾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했던 분들이다. 연령은 60세부터 70세에 이르는 퇴직 공무원으로 근무소속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 하였던 분들이다. 평생교육을 통해 여러 해 동안 일자리를 가져야 한다는 일념으로 아무리 어려운 봉사활동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참여하였던 분들이다. 이들이 협동조합을 결성하여 일자리를 갖고자 하는 것은 100세 시대에 일자리가 있어야만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하다는 신념은 어느 누구도 접을 수 없을 것이다. 협동조합에서 이사장을 맡아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며칠간의 말미를 주면 확답을 하겠다며 헤어졌었다. 나는 금년에 1인 창조기업을 하기 위해 학습교구에 대해 디자인 출원을 하여 등록을 받았다. 한 가지 교구에 대해 2회에 걸친 실용신안 등록 후에 상품제작을 위해 디자인 등록을 한 것이다. 이때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서 주선하여 교육을 받는 과정에서 협동조합 이사장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 것이다. 협동조합을 하는 것이 바른 것인지 1인 창조기업을 하는 것이 나은 것인지 자문을 얻기 위해 여러 곳을 찾아다니며 상담한 결과 1인 창조기업이 낫다는 자문을 받았다. 그래도 아직 망설이는 이유는 협동조합을 함께하자며 간곡하게 부탁하는 그들의 모습이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의 화두는 창조과학 창조경제이다. 창조경제라는 개념이 너무 막연하여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창조경제란 국민들의 의식개혁을 통해 그동안 경쟁 위주의 성장 제일주의 의식에서 벗어나 너와 내가 더불어 사는 경제생활로 바꾸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경제생활의 기초단위인 마을협동조합, 마을기업, 사회적기업을 통해 나와 내 이웃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삶의 문제인 것이다. 그래서 각 지역자치단체에서는 관련 기관과 연계하여 실제로 맞춤형 사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로 원하는 사람들에게 협동조합이나 사회적 기업을 통해 그들의 뜻을 펼칠 수 있도록 평생교육차원에서 컨설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봉사와 기여를 하면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협동조합과 마을기업 및 사회적기업이 곧 우리 삶의 미래이자 국가 경쟁력이다. 100세 시대에 우리의 꿈 일자리는 평생교육을 통해 보여주기 위한 스펙을 쌓는 것이 아니라 ‘살맛나는 세상! 일자리와 함께’하고자 하는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영동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양산팔경과 한천팔경이다. 그중 양산팔경은 ‘영국사, 강선대, 비봉산, 봉황대, 함벽정, 여의정, 자풍서당, 용암’을 말하는데 송호리송림이 있는 송호국민관광지에 가면 강선대, 여의정, 용암을 볼 수 있다. 양산팔경의 중심인 송호국민관광지는 금강 상류의 맑은 물과 최고 수령 400여 년에 이르는 소나무 1000여 그루가 어우러져 풍광이 아름답다. 황해도 연안부사였던 박응종이 가져온 솔방울이 송호리송림의 씨앗이었기에 지금도 밀양박씨 가문의 땅이 많다. 솔 향을 맡으며 삼림욕을 할 수 있어 가족단위의 피서객이나 청소년들의 심신 수련장으로 각광받고, 요즘은 오토캠핑을 하는 젊은이들로 만원이다.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강선대와 선녀가 목욕하는 것을 보고 반한 용이 승천하지 못하고 떨어져 바위가 되었다는 용바위가 가까운 물길에서 마주보고 있다. 풍덩 빠지고 싶을 만큼 금강에 비친 세상이 영롱하다. 시원한 강바람과 수려한 풍경을 즐기며 다슬기를 줍거나 낚시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여유롭다. 만취당 박응종이 말년에 후학을 가르쳤다는 여의정과 조각공원은 푸르게 우거진 숲속에 있다. 숲속에 양산가탑과 소나기 영화촬영지 표석이 서 있다. 찾는 사람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즐겁게 휴식할 수 있도록 취사장, 체력단련장, 어린이 놀이터, 물놀이장, 산책로, 방갈로, 족구장 등의 시설도 갖추어져 있다. 송호국민관광지 건너편에 작은 정자와 몇 그루의 노송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었다. 봉곡리 강가의 높직하게 솟아오른 바위절벽 위에 굵다란 노송과 예쁜 정자가 서있는 강선대다. 영동의 명물이 된 강선대의 정자에 오르면 소나무 가지와 정자 사이로 보이는 강물과 산줄기가 한 폭의 풍경화다. 사철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고 낙조가 일품인 이곳에 선녀가 내려와 목욕하며 놀았다는 전설과 함께 강가 바위 위에 구름이 자욱하더니 하늘에서 신선이 내려와 옥퉁소를 불다가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교원들이 꼽은 ‘심한’ 요구자료 설문조사에서 교원들은 해마다 반복되는 자료, 교육청에 이미 다 보고했는데 2중3중 요구하는 자료, 과거 몇 년치 자료 등을 가장 힘들고 요구하지 않았으면 하는 자료로 꼽았다. ◆학교운영 관련=학급 출석번호 지정 방법, 2009~2013년 연예인 학급 출석 현황 및 청소년 연기자 학습 환경, 연애인의 학교방문 현황, 6년간 상담자료, 5년간 운동부 관련 각 지원금별 사용내역, 선플 달기 봉사활동 실적, 2009~2012년 수익자부담경비(수련시설 이용현황 및 전세버스 계약현황) 현황, 3년간 수학여행(경비 내역, 참여인원수 등) 및 5년간 졸업앨범 내역, 체육관 개방율 등을 지적했다. 교원들은 “근무하지도 않은 몇 년 전 자료는 행정실도 몰라 대충 보고할 수밖에 없었다” “출석번호 부여와 양성평등을 연관 짓는 이유를 모르겠다” “체육관 개방율은 교육과 직접 관계도 없고 교사가 조사할 일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교비품 관련=기술실‧가사실 비품 목록, 최근 5년간 책‧걸상수, 5년 전 구입한 컴퓨터‧TV의 기종‧가격 등 현황, CCTV 수입년도‧가격‧화소수 등 현황이 요구 말았으면 하는 자료로 제시됐다. 교원들은 “책걸상수 등은 기록이 보관되지 않거나 교사가 직접 조사할 필요가 없는 자료” “neis 등을 활용해 확인 가능한 몇 년치 통계를 자신들이 보내주는 서식에 맞춰 보고하라는 건 심하다”고 응답했다. ◆개인정보 관련=몇 년간 자퇴학생의 자퇴 사유, 교직원 및 교직원 자녀 동일학교 배치 현황, 방과후 학교 개인 시간 수 및 수당액, 4년전 학폭위 자료 및 가해자 처리 현황 등이 꼽혔다. 교원들은 “학교에서도 가정환경 및 개인 신상과 관련한 정보를 수집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데 학교로 자료를 요구해 곤란하다”고 말했다. ◆교원 관련=초등 돌봄교사 3년치 봉급, 5년간 기간제 교사 채용현황, 아이스크림 사이트 가입 회원수와 예산지원 현황, 질병휴직 사유 등이 지목됐다. 교원들은 “아이스크림 회사에 문의하면 전국 학교분포를 출력할 수 있는데 굳이 학교에 요청한 이유를 모르겠다” “주변 사람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휴직 사유를 행정실 직원에게 답하면서 불쾌했다”고 토로했다. ◆학생‧학부모 관련=학생 통학수단 현황, 학생 대회 응모(작품 제출 건수 포함) 내역, 학생들 과외비 산출액, 방과후 학교 1인당 수강 프로그램 및 사교육비 현황, 2009년부터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건수, 졸업 후 진로상황 및 대학 진학자수(수년간) 현황 등을 힘들어했다. 교원들은 “학생 통학수단은 왜 조사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저소득 가정 지원 관련 요구자료는 동사무소에서 알 수 있는 것을 학교에 요구해 교사들이 학부모 개인자료 등을 전화로 조사해야 했다” “교복 입은 날짜와 가격 조사를 했는데 가격은 업체마다 다르고 교복 입은 날짜는 또 무슨 소용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학교급식 관련=친환경 농‧축‧수산물 사용현황 및 물품구입 현황, 3년간 수입 수산물 이용 현황, 2011~2013년 수산물 품목별 원산지 납품내역 등을 너무 심한 요구로 꼽았다.
학생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31명 이상 과밀학급에서 공부하는 공립 초‧중‧일반(계)고 학생만도 300만 명을 넘어 학생들의 학습권이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선 교원들은 “개별지도가 사실상 불가능해 박근혜 정부의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은 요원한 형편”이라고 입을 모았다. 교육부의 2012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31명 이상 과밀학급 수가 초등교 1만7064개, 중학교 4만4730개, 일반(계)고 3만2907개 등 9만4701개에 이른다. 학급당 인원을 33명으로만 잡아도 312만 5133명의 학생이 31명 이상 과밀학급에서 공부하는 셈이다. 특히, 중‧일반(계)고는 31명 이상 학급이 전체 9만8452학급 중 7만7637개로 무려 80%나 된다. 또한 교육부 내부자료에 따르면 공립 중‧고교의 경우, 학급당 36명이 넘는 과밀학급도 전체 학급의 30% 수준이다. 공립 중등 학급이 7만6637개라는 점에서 2만2991개 학급이 해당되고, 학급당 평균 인원을 37명만 잡아도 85만 명의 중‧고생이 ‘콩나물교실’을 감내하는 형편이다. 사물함이 들어와 더 좁아진 교실에 덩치 큰 학생들이 몰려있다보니 쾌적한 교실환경은커녕 학습‧생활지도에도 지장이 이만저만 아니다. 대전 A초 교사는 “수업을 보통 ‘상의 하’에 놓고 하니까 개별 지도가 꼭 필요한데 과밀학급이라 거의 불가능하다”며 “결국 학력이 아주 높거나 낮은 어린이는 그냥 지나치게 된다”고 말했다. 경기 B고 교감은 “학기초 주요 담임업무는 상담인데 한반에 보통 39명까지 있다보니 1회 상담만도 오래 걸리고 시간도 충분하지 않다”며 “학생수가 많을수록 담임과의 대면시간은 그만큼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교원들은 ‘경험상’ 학급당 25명 이내가 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2년간 35명 학급과 24명 학급을 번갈아 맡아봤다는 경기 C초 교사는 “35명 학급에서는 종일 눈 한번 맞추지 못한 학생이 있을 정도로 생활, 학습지도에 문제가 많았는데 24명 학급은 분단 하나가 없어져 교실환경 차이가 현격했다”며 “글을 읽혀도 한 바퀴를 돌고, 수학 문제 해결과 과제 점검도 일일이 해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충남 D중 교사는 “실업고 근무 시, 16명의 학생을 데리고 분반 실습수업을 했었는데 모두에게 시선도 주고 개별지도도 가능했다”고 전했다. 전북 E초 교사는 “수업을 해보면 알겠지만 과밀학급은 집중도 힘들고 일제식 수업만 하게 된다”며 “토론수업, 창의수업을 위해서는 15~20명 이내가 되도록 교원을 증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원’ 규모를 막바지 논의 중인 안행부, 기재부는 이달 말 정부안을 확정해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교총은 12일 국회 기재위원 전원을 방문해 교원증원을 위한 협조를 강력히 요청했다. 교총은 “박근혜 대통령은 ‘교사가 담당하는 학생 수가 많으면 한명 한명 꿈과 끼에 맞는 교육이 어렵다’ ‘학생 수 감소 추세를 감안하더라도 당장 교육여건을 개선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며 “최소 300만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획기적인 교원 증원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국정감사를 20여일 앞둔 시점이지만 벌써 일선 학교는 ‘긴급’ 감사자료를 작성하느라 수업을 자율학습으로 대체하는 등 몸살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와 교총이 9~11일 전국 유‧초‧중‧고 교원 1172명으로 실시한 ‘국감자료 요구 실태 설문조사’ 결과, ‘올해 국감 자료 요청으로 수업시간에 자율학습을 시킨 적이 있느냐’는 문항에 37.6%의 교사가 ‘있다’고 답했다. 학교급 별로는 초등교사가 42.6%로 가장 높았고 이어 고교 교사 34.4%, 중학 교사 30.7% 순이었다. 자율학습을 시킬 수밖에 없는 이유는 국감자료 회신 기일이 너무 짧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감자료의 평균 회신 요구기간에 대해 거의 절반 가까운 48.9%의 교원이 ‘당일 또는 익일’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2~3일’이라는 응답이 46.2%로 나타났고 ‘4~5일’은 4.1%에 불과해 학교가 충분히 준비할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10월 초로 예정된 국정감사를 20여일 앞둔 시점의 실태조사라는 점에서 앞으로 국감이 임박하거나 국감이 진행될 때는 수업결손이 더 잦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A초등교의 교감은 “본 게임은 국감 직전과 국감이 진행될 때”라며 “이 때는 그야말로 쏟아지는 자료 요구가 대부분 긴급이라 자율학습을 시키는 일이 더 잦아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학생 인권의 날 관련하여 글짓기 대회를 한다는 공문이 왔다. 이 공문을 받은 부서에서 교내 대회를 개최하고 여기서 입상한 학생들을 도교육청 대회에 응모하도록 한다는 계획을 했다. 다른 대회도 마찬가지다. 대개 교내 대회를 열고 입상한 작품을 상급 기관에서 개최하는 대회에 응모한다. 그런데 부서에서 고민이 생겼다. 글짓기 대회는 초등학생들이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그래서 글짓기 대신에 글쓰기 대회라고 명명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둘의 뜻이 차이가 공론화되고 급기야 나에게 의견을 물어왔다. 글짓기는 오랫동안 써 오던 말이다. 반면에 글쓰기는 최근에 쓰기 시작했다. 일반 사람들이 기억하듯이 우리 어릴 때는 글짓기라고 했다. 이전에 없던 글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정학한 표현이다. ‘짓기’에 보듯 글을 지어 낸다는 표현도 적절하다. 그런데 오히려 이것이 문제가 된다는 주장이 있다. 즉 글이란 억지로 지여 내서 쓰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는 대로 자연스럽게 쓰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짓기’가 바르지 않다는 논리다. 대신 글쓰기가 타당하다고 주장한다. 여기에는 맹점이 있다. 글짓기는 억지로 지어내는 것이라는 느낌이 있어 바르지 않다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 그러면 글쓰기는 억지로 지어내는 것이 아닐까. 글짓기나 글쓰기는 모두 불가피하게 억지로 지어내야 하는 속성이 있다. 아무리 유능한 작가도 글쓰기는 억지로 지어내는 고된 작업이다. 물론 그 내용은 억지로 지어내지 않는다 하더라도, 관념적인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자체는 억지로 하는 작업이다. 글짓기라는 말을 쓰다가 고등학교에서는 작문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아예 작문이라는 교과목 시간이 있었다. 대학에서도 작문이라고도 했다. 그리고 글짓기보다 고급스러운 글쓰기가 작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 보아도 글짓기와 작문은 다른 것이 없다. 이는 우리말 일을 한자어 작업이라고 표현하는 것과 같을 뿐이다. 창작과 글짓기도 구분해서 썼다. 우리는 관습적으로 문학과 비문학을 구분했다. 그리고 문학적인 글을 생산하는 것은 창작으로, 비문학적인 글을 생산하는 것을 글짓기로 불렀다. 과거에는 학교 현장에서는 창작을 배제하고 글짓기만 수용했다. 창작 능력은 천품과 자득에 의해서 형성된다고 믿었다. 다행히 최근 교육과정에서는 문학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하며 창작하는 교육까지 하고 있다. 결국 글짓기와 글쓰기, 그리고 작문과 창작이라는 용어는 나름대로 어휘 개념을 가지고 쓰인다. 그러나 글짓기와 글쓰기는 근본적으로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문자 언어를 통해서 표현하고 전달함으로써 상대방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일련의 의사소통 행위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특히 글짓기와 글쓰기는 특별히 구분하기도 어렵다. 억지로 지어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글짓기에 어휘적 결함이 있다는 말도 궁색하다. 글짓기와 글쓰기 개념은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국어교육의 하위 영역은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로 나눈다. 여기에 답이 있다. 읽기와 쓰기가 대응한다. 다시 말해 글 읽기와 글 쓰기가 대응한다. 그러면 글쓰기가 자연스럽다. 읽기와 쓰기는 서로 넘나든다. 읽어야 쓸 수 있다. 글쓰기는 언제나 새로운 글을 지향하는데, 새로운 글의 범주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글을 읽지 않을 수 없다. 이런 판단은 결국 작문, 창작, 글짓기를 글쓰기로 포괄할 수 있는 결론도 만들어낸다. 이와 관련해서는 이오덕 선생의 말을 인용하면 더욱 명쾌해진다. 선생은 글쓰기란 국민학생이나 쓰는 정도가 낮은 것으로 알고, 작문은 글쓰기보다 고급의 글이고. 문학은 최고 수준의 글이란 잘못된 인식이 보편화되어 있다고 했다. 그래서 글쓰기란 말이 문학이란 말보다 그 뜻이 훨씬 넓으므로 글쓰기로써 작문과 문학을 아우르자고 제안했다. 글읽기는 세상에 대한 이해이다. 글을 통해 세상에 대한 간접적 경험을 하고 마침내 독자의 인식의 폭을 확장한다. 그리고 글쓰기는 여기에서 출발한다. 인식의 폭을 의미화하는 것이 글쓰기이다. 우리가 인식하는 세계에 대해 언어적 표현을 펼치는 것이다. 글짓기에는 이러한 세계에 대한 이해가 약하다. 자아가 세상의 무엇을 인식하고 그 세계가 품고 있는 범주를 펼치는데, 그것을 글짓기라고 하는 것보다 글쓰기라고 하는 것이 더 객관화된 느낌이다. 아무튼 글읽기가 선행되면, 글쓰기는 자연스럽게 탄생한다. 그래서 글쓰기라고 하는 것이 시대적 추세이고 비교적 바람직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작아도 속이 알찬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옛날부터 삼천리금수강산을 자랑했다. 여행을 하다보면 아름다운 곳이 참 많다. 그중 풍경이 뛰어나게 아름다운 곳은 국가에서 '명승'으로 지정해 관리한다. 그림처럼 떠있는 육지속의 작은 섬마을… 추억과 낭만, 그리고 그리움…. 안동 하회마을, 영주 무섬마을과 함께 3대 물도리마을로 알려진 예천의 회룡포(명승 제16호)가 그러한 곳이다. 요즘 회룡포는 강호동의 ‘1박2일’ 촬영과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준서와 은서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으로 알려지며 관광객의 발길이 부쩍 늘어났다. 지난 9월 1일, 회룡포를 여러 곳에서 바라보기 위해 청주산누리산악회원들의 비룡산 산행에 따라나섰다. 출발시간인 7시가 되었지만 벌초 때문에 빈자리가 많다. 가까이에 앉은 여자회원이 지난번 영광의 금정산과 가마미해수욕장에 다녀와 썼던 산행기를 잘 읽었다며 반갑게 인사한다. 하긴 모두들 바빠 여행기를 쓰기가 쉽지 않은 세상이다. 회장님의 인사와 산행안내가 끝난 후 음악을 들으며 차창 밖 풍경을 감상했다. 어느 날 부턴가 사람들의 살아가는 얘기가 듣기 좋다. 뒷사람들이 도란도란 나누는 이야기가 구수하게 들린다. 자녀의 직장과 결혼, 재산 물려주는 문제 등 은연중에 나이 먹은 사람들의 걱정이 드러난다. 청주를 출발해 36번 국도와 34번 국도를 부지런히 달린 관광버스가 중부내륙고속도로 연풍IC로 들어선다. 다시 하행선으로 문경휴게소에 들렀다가 점촌합창IC를 빠져나간다. 문경을 지나는데 과수원의 빨간 사과들이 가을을 알리고, 회룡포가 가까워지며 폭염을 이겨낸 벼들이 들판에 가득하다. 9시 15분경 포구 앞 주차장에 도착해 산행준비를 한다. 9시 20분경 주차장 앞 산길로 들어서며 용주시비, 회룡대, 봉수대, 원산성, 범등, 야외무대와 광장, 의자봉, 적석봉, 사림봉, 사림재, 용포마을, 제2뿅뿅다리, 회룡포, 제1뿅뿅다리를 지나 출발지인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약 10.7km의 산행을 시작한다. ▲ 용주팔경시비에서 장안사로 용주팔경시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소나무가 늘어선 산길을 오른다. 솔 향을 맡으며 산등성이를 걷다보면 왼편으로 회룡포마을과 오토캠핑장이 내려다보인다. 산등성이를 내려서면 아미타불석조좌상, 용왕각, 석조물, 팔각정자가 차례로 눈에 들어온다. 직진하면 회룡포 전망대 올라가는 길인데 아래편에 경덕왕 때(758년) 의상대사의 제자 운명대사가 창건했고 예전에는 제법 규모가 큰 사찰이었다는 장안사가 있다. 삼국을 통일한 신라는 강원도 금강산, 부산 불광산, 경북 비룡산에 국태민안을 염원하는 장안사를 세웠다. 장안(長安)은 불교에서 지산낙원을 의미하고, 이곳의 비룡산은 북쪽 금강산과 남쪽 불광산의 중간지점에 위치한다. 호탕한 시풍으로 당대를 풍미했던 고려시대의 문관 이규보가 오랫동안 머무르며 불교에 귀의한 곳이다. 아름다운 시구들이 곳곳에 매달린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크리스마스트리를 닮은 두 개의 조형물에 산악회의 리본과 자물쇠들이 걸려있다. 왜 연인들이 이곳까지 올라와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면서 자물쇠를 채울까. 조형물 사이로 바라보이는 앞산에 사랑을 상징하는 ‘하트(♥)’ 모양이 선명하게 보인다. 하트 모양이 풍수적으로 좌청룡의 총각산과 우백호의 처녀산 사이에 있다. 비룡산의 정기를 받으면 훌륭한 자녀 낳고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백년해로한다던가. 물론 눈 크게 뜨고 하트를 빨리 찾아내야 한다. 바로 아래에 팔각정자 회룡대가 있다. 정자에 오르면 나뭇가지 사이로 회룡포가 나타나 가슴이 확 트인다. 아래편의 전망대로 내려가야 회룡포의 전체 모습이 제대로 보인다. 내성천 물길이 350도 회전하며 회룡포 앞에 빼어난 비경을 만들었다. 아담한 마을과 녹색의 논밭, 하얀 모래밭과 푸른 시냇물이 어우러진 풍경이 한 폭의 수채화다. ‘한국판 그랜드캐니언’에 비유하는 멋진 풍경에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회룡포는 자연이 빚은 예술이다. 가는 산허리를 끊지 않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만큼 회룡포를 휘감으며 유유히 흘러가는 물줄기에서 천천히, 차근차근 다져야 오래가는 인생살이를 배운다. 이래서 ‘산도 태극이요, 물도 태극이니, 산태극수태극(山太極水太極) 천하명당 회룡포’라 했다던가. 회룡포마을이 목적지인 사람들은 이곳에서 산길을 내려가면 가까운 거리에 제2뿅뿅다리 앞 용포마을이 있다. 우리는 숲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봉수대와 오른쪽 향석2리 방향의 들녘을 구경하고 산길을 몇 번 오르락내리락하며 흔적만 남아있는 원산성 남문지를 지났다. 안내판의 설명에 의하면 원산성(圓山城)은 따뷔성, 용비산성으로도 불리고 삼한시대 마한이 이 성을 지키다 백제에 패망한 후 삼국의 접경지대로 격전이 잦았던 곳이다. 원산성을 지나 물가의 산길을 걸으면 나뭇가지 사이로 삼강리, 삼강주막, 삼강교가 가깝게 내려다보인다. 범등에서 둥그렇게 둘러앉아 점심을 먹었다. 아직은 더운 날씨라 슬러시처럼 얼음덩어리가 떠있는 막걸리 맛이 최고다. 참고 견뎌야 하는 인생살이를 가르치려고 둘째와 같이 왔는데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요즘 아이들 부모 따라 나서지도 않지만 막상 따라와도 혹 하나 붙인 것처럼 하루 종일 신경 써야 한다. ‘뛰다 걷다’를 반복하더니 힘에 부치는지 점심도 먹는 둥 마는 둥 하는 아이에게 똑같은 속도로 가야 하는 인생살이를 얘기했다. 언덕을 내려서 비룡교를 구경한 후 야외공연장과 광장을 지나 길게 늘어진 나뭇가지가 의자를 만드는 의자봉에 올랐다. 사람이나 사물이나 놓인 자리가 중요하다. 불현듯 산행에 지친 사람들에게는 편한 쉼터가 되겠지만 나무는 얼마나 괴로울까를 생각했다. 다시 작은 고개에 올라 적석봉을 구경하고 아래로 내려서면 사림봉과 사림재로 갈리는 삼거리다. 사림봉에 다녀오려면 이곳에서 300m 거리를 왕복해야 한다. ▲ 사림봉에서 바라본 회룡포 사물은 보는 위치나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높이 256m의 사림봉에 오르면 오른쪽 언덕 위에서 회룡포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예천 소재지 방향에서 회룡포로 흘러오는 물길까지 뚜렷하게 바라보인다. ▲ 뿅뿅다리와 회룡포 통일신라의 경순왕이 왕건에게 천년 사직을 반납한 후 금강산으로 향하던 마의태자가 울음을 터뜨린 곳이 ‘시물’이다. 시물은 경상도 사투리로 세 번의 물을 뜻하는 세물이다. 이쪽에서 저쪽으로, 저쪽에서 이쪽으로, 다시 이쪽에서 저쪽으로 같은 강물을 세 번이나 건넜으니 울음이 나올만도 하다. 그때 마의태자가 눈물을 흘리며 지난 곳이 회룡포다. 회룡포는 의성에서 이주한 경주 김씨들이 조상대대로 살았고, 의성 상인들이 소금을 부려 의성포로 불렸다. 그러다 관광객들이 의성에 가서 의성포를 찾아 1996년 건너편 회룡 마을의 지명을 따서 회룡포(回龍浦)로 고쳤다. 회룡포에 가려면 공사장에서 쓰는 철판에 동그란 구멍이 일정하게 뚫려 걸을 때마다 덜컹거리는 ‘뿅뿅다리’를 건너야 한다. 강물이 불어 철판다리의 구멍에 물이 차면 ‘퐁퐁’거렸다 해서 주민들이 ‘퐁퐁다리’로 불렀는데 언론에서 뿅뿅다리로 잘못 표현하는 바람에 지금은 신기하게 여겨지고 쉽게 잊히지 않는 뿅뿅다리가 되었다. 제2뿅뿅다리를 건너고 백사장을 지나 여행작가와 사진작가들이 가볼 것을 적극 추천하는 우리나라에서 강변이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들어선다. 농촌이 다 그러하듯 10여 호 되는 작은 마을 풍경이 고즈넉하다. 오히려 주말을 맞아 외부에서 들어온 관광객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아름다운 올레길’로 선정된 회룡포 올레길을 걸으며 강바람을 쐬는 것도 낭만이다. 젊은이들은 각종 편의시설을 두루 갖춘 강변의 오토캠핑장에서 멋진 경치를 자기 것처럼 누린다. 회룡포 표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고 백사장으로 들어선다. 물이 맑고 모래가 고운데다 수심이 얕아 발을 담근 채 자연을 만끽하는 사람들이 많다. 뿅뿅다리 위에서 상류와 하류방향의 물길이 만든 풍경도 바라본다. 길가에 나비들이 떼를 지어 꽃 위를 날아다닌다. 나비처럼 사뿐사뿐 걸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느린 발걸음으로 1시 20분경 출발지인 주차장에 도착했다. 관광버스 옆 그늘에서 족발을 안주로 시원한 막걸리를 마시고 삼강주막으로 향했다. ▲ 삼강주막 2시 20분경 풍악소리가 들려오는 삼강주막에 도착했다. 삼강(三江)은 경북 예천의 내성천과 금천, 낙동강이 만나는 곳이다. 삼강주막(경북민속자료 제134호)이 있는 삼강나루터는 한때 하루에 30번 이상 나룻배가 다녔던 교통 요지였다. 하지만 안동댐이 건설되며 수량과 강폭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우리 시대의 마지막 주모가 있었던 삼강주막은 삼강을 오가는 사공과 보부상뿐 아니라 문경새재를 통해 영남과 한양을 오가는 선비들에게 요기와 숙식을 제공하는 편안한 쉼터였다. 삼강주막으로 가는 굴다리에서 주막과 관련된 그림을 만난다. 주막 옆 돌담길에는 막걸리 병을 주렁주렁 매달아 놨다. 매년 8월 초 이곳에서 막걸리 축제가 열린다. 삼강주막은 뒤편에 수령 500여년의 회화나무가 서있어 옛 정취를 더해준다. 막걸리와 모둠안주로 구성된 ‘주모 한상 주이소’가 인기메뉴인데 주말에는 관광객들이 길게 줄을 서 돈 가지고도 맛보기 어렵다. 조선시대의 건물로 폐허직전의 강당채와 학당채가 남아있는 삼강강당(경북문화재자료 제204호)을 돌아보고 3시 10분경 청주로 향했다. 왔던 길을 따라 중부내륙고속도로와 34번 국도를 달리다 새로 생긴 칠성휴게소에 들렸다. 규모가 작지만 시설이 깨끗하고 조형물이 아름답다. 5시경 청주에 도착할 때까지 창밖으로 부지런히 가을을 향해 달려가는 자연풍경이 펼쳐졌다.
5일부터 7일까지 충청북도내 7개 비즈쿨 학교 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비즈쿨 캠프가 개최되었다. 충주시 수안보 상록리조트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소속 대학생이 멘토가 충북지역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업교육을 진행하였다. GM 컨설팅 남대현 대표의 기업가 정신 특강을 시작으로 창업 적성 알기, 아이템 도출, 사업 모델 구축, 사업 실행 PLAN, 지식재산권 이해 교육과 창업 지식 게임과 사업계획서 발표를 통해서 기업가 자질을 함양하였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충주상고 1학년 신명철 학생은 '창업에 대한 이해와 생각을 넓게 가질 수 있고 도전정신을 가질 수 있게 되어 좋았으며, 타 학교 학생들과 함께 하면서 아이디어 공유와 창업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친해 질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하였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학교는 충북비즈쿨 선도학교인 충주상업고등학교와 충주 오석초등학교, 충주 미덕중학교, 충북인터넷 고등학교, 제천상업고등학교, 한림디자인고등학교, 장애인 야구학교로 유명한 충주성심학교가 참여해 명실공히 초, 중, 고 학생뿐만 아니라 장애학교까지 함께해서 더욱 행사가 뜻깊었다. 창업은 학력이나 장애를 벗어나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의미있는 행사가 되었다.
나라를 상징하는 국기, 국가, 국화가 있는데 8월 8일이 무궁화의 날로 지정된 것은 옆으로 누운 8자가 무한대의 '무궁'을 상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난 2007년에 처음으로 무궁화의 날이 생겨났고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이하는 해이다. 지난 광복절을 맞아 제23회 전국무궁화축전이 광화문에서 개최된 바 있다. 충청북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애국정신 함양을 위해 ‘나라꽃 무궁화 사랑 실천 계획’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이기용 충청북도교육감은 지난 간부회의에서 ‘교육현장에서 나라꽃 무궁화가 친근하고 사랑 받을 수 있도록 도내 각 급 학교에 무궁화를 보급하고 가꾸어 학생들의 애국정신이 함양되도록 하라’는 지시로 추진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나라꽃 무궁화 사랑 실천계획’을 수립해 도내 각 급 학교와 교육기관에도 동참하도록 시행했다. 무궁화 사랑 실천계획은 그 동안 무궁화에 대한 인식부족과 나라꽃에 대한 경외감으로 친근하게 확산되지 못한 점 등을 개선해 무궁화를 교육현장에 보급하고, 체계적인 관리로 교육활동과 연계해 무궁화 교육문화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이런 계획에 따라 각 급 학교에 ‘무궁화 관리 매뉴얼’ 제작 보급, 무궁화 교육콘텐츠 개발, 무궁화학교 지정, 무궁화전문 사이트 개설, 무궁화 축제 개최, 무궁화동산 조성, 교육박물관 내 ‘무궁화 교육박물관’ 부스 설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9월중에 무궁화 보급·식재 및 체계적 관리계획 수립, 교육활동 연계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무궁화 사랑 교육기획단’ 테스크포스팀을 구성·운영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나라꽃 무궁화 사랑 실천을 통해 학생들이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무궁화 사랑 교육행사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학기초.매주월요일야간자율학습시간마다초등학교5학년수학책을펼쳐놓고문제를푸는한 학생의모습을발견하곤하였다.수능공부하기도버거운고3 이기에지원자의그런 행동이처음에는이해를 못했다.그이유가궁금하여그 여학생을 조용히불러 물었다. “고3이 이럴 시간이 어디 있니?” “그런 것이 아니라…” 그 아이는 머리를 긁적이며 대답을 회피했다. 그리고 더 큰 오해를 사는 것이 두려워서인지 지금의 상황을 이야기해 주었다. 매주 화요일마다 방문하는 지역아동센터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해 가르칠 교재연구를 하고 있다며 자신의선행을알리지말것을요구하였다. 나중에 안 사실이었지만, 그 여학생이저소득층자녀를위해학습재능기부를시작한것은고등학교1학년때부터의일이었다.초등학교선생님이되겠다는하나의일념으로시작한이 활동이이제는생활의중요한한부분이되었다고 그 아이는 말했다.이활동으로성적이떨어지지않을까담임으로서걱정이되었으나그 아이의성적은항상최상위를 유지하였습니다. "가르치는것이배우는것이다"라는 말이 있듯,그 아이는교재연구를하면서막연하게알고 있던내용을확실하게알게된경우가많았다고하였습니다.그리고교재연구를하지않아곤혹을치른자신의 경험담을이야기해주었다. 봉사활동 첫 날. 가리키는 대상이초등학생 저학년이라우습게여기고그날가르칠 교재 연구를 하지 않고수업에임했던적이있었다고 하였다.수업시간,한아이의생각지도못한질문에답변을못해무시를당했다고하였다. 그리고그 아이가선생님을 바꿔줄 것을 요구했다는 말을센터에서근무하는담당자로부터들었다고 하였다.그후유증으로그 여학생은 한동안봉사활동을나가지않은적이있다고 하였다.그때부터교사에게있어교재연구가얼마나중요한가를알게되었다고하였다. 스승의날그 아이가 내게 쓴편지내용이생각난다.이세상에는존경할분이많지만제일 존경받아야할 분은다름아닌선생님이라며"선생님,존경합니다."라는문구를편지지한장가득적은편지였다.선생님이라는직업이힘들다는 사실을아이들을가르치면서본인 또한 느꼈던모양이었다.그리고그 여학생은지식전달의교사보다아이들에게인성을가르치는 참스승이되고 싶다며나의가르침을바라기도하였다.
매월 1일이면 지인으로부터 안부문자가 온다. 보내는 분이 한 네 분 정도 되는데 두 분은 의례적인 안부인사이고 두 분은 문자에 정성이 가득 담겼다. 그 안부 편지를 읽으며 마음의 자세를 가다듬고 인생을 생각하면서 새 달 첫날을 힘차게 출발한다. 그 분이 보내온 문자 1월과 9월분을 소개한다. 1월.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인연은 건강합니다. 누군가에게 의미가 되는 인연은 아름답습니다. 누군가에게 꿈을 갖게 하는 인연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누군가에게 성장이 되게 하는 인연은 행복합니다. 지난 한 해의 인연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계사년에도 누군가에게 뜻 깊은 인연으로 남는 한 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9월. "가을이 깊어가면서 아침 저녁 공기도 점점 차가와집니다. 파란 가을하늘, 맑은 햇볕, 상쾌한 바람이 함께하는 가을은 참 좋은 계절인 것 같습니다. 좋은 계절처럼 늘 좋은 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일교차 큰 요즘, 감기 조심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이 분은 우리 학교 학부모다. 학부모의 자격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중부경찰서 어머니폴리스 연합단장 이름으로 온다. 그러니까 이런 안부 문자를 받은 것이 햇수로 2년째다. 변치 않는 그 정성, 감동이다.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에 답장은 하지만 문장이 그렇게 길지 않다. 이 분, 혹시 미래(?)를 내다보고 하는 것 아닐까? 그러나 그게 아니다. 순수한 마음에서 출발하였다. 큰아들이 초등학교에서 전교회장이 되어 학교에 도움이 될까하여 어머니폴리스 회원이 되었고 학교대표들이 모인 총회에서 얼떨결에 중부어머니폴리스 연합단장으로 선출되었다고 한다. 아마 작년인가? 불우이웃 돕기 일일찻집 행사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임 단장은 제복 차림에 손님맞이에 바쁘다. 오신 분들 면면을 보니 중부경찰서장을 비롯해 수원지역 기관장들이 많다. 그 만치 봉사로 인간관계를 맺은 것이다. 이 분 바로 임수영 단장이다. 제일큰 보람은 어머니폴리스 활동이 시작된 이래 아동범죄가 수원지역에서 일어나지 않는다는 소식. 우선 집에서 아들들이 엄마가 활동하는 걸 매우 자랑스러워하고 주위에서 내 아이뿐만 아닌 모든 아이들을 위한 봉사에 많이 격려를 해 주어 힘이 난다고 한다. 가정살림과 봉사 둘 다 어느 것 하나 모자람이 없이 하려다 보니 몸이 좀 피곤한 거 외엔 큰 어려움이 없다고 고백한다. 그 동안 크게 작게 어머니폴리스에 관심과 도움 주신 분들께할 수 있는 감사의 표현으로 문자 안부를 꼭 챙기게 되었다 한다. 그 감동적인 문구 어떻게 구상하나 했더니 매월 말일쯤 되면 책이나 글을 읽으며 문장을 생각한다고. 필자는 임 단장처럼 매월 1일 안부편지를 보내지 못 한다. 정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도움을 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인격적으로 미성숙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임 단장의 문자를 보면서 자신을 되돌아본다. 임 단장의 새해 편지를 다시 한 번 살펴본다. 나는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있는가? 누군가에게 의미가 있는 사람인가? 누군가에게 꿈을 심어주고 있는가? 누군가에게 성장이 되는 인연을 맺고 있는가? 임수영 단장이 고맙다.
고구려의 왕산악, 신라의 우륵과 함께 3대 악성으로 추앙받는 난계 박연. 박연은 영동향교에서 공부한 후 28세에 생원이 되었고, 34세에 문과에 급제하여 예문관대제학과 이조판서를 역임한 조선 초기의 문신으로 연주와 작곡, 악기의 제작, 음악 이론 연구는 물론 궁정음악을 정립한 천재적인 음악가였다. 성군(聖君)과 천재 음악가의 만남도 이해해야 한다. 개국 초 혼란하던 시절이라 국가 행사에서 연주하는 음악을 새롭게 정리할 필요성을 느꼈던 세종대왕의 음악에 대한 이해가 난계 박연이 위대한 작품을 창작하는 뒷받침이 되었다. 집 정원에 난초가 유난히 많아 난계(蘭溪)라는 호가 붙었다. 난계 박연은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에서 태어났고 계유정난으로 파직당한 후 이곳으로 낙향해 81세에 세상을 등졌다. 영동읍이나 옥천읍에서 4번 국도를 달리면 고당리에 난계 박연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난계사가 있다. 금강을 가로지르는 고당교 옆에 국악기체험전수관, 국악박물관, 국악기제작촌이 나타나는데 난계사는 그 안쪽에 위치한다. 난계사는 충북기념물 제8호로 난계 박연을 모신 사당이다. 돌계단을 올라 외삼문에 들어서면 정면 3칸, 측면 2칸에 맞배지붕을 올린 사당에 ‘난계사(蘭溪祠)’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박연의 묘소(충북기념물 제75호)는 난계사에서 800여m 거리의 밀양박씨 복야공파 문중의 선산에 있다. 난계사 입구에 국악의 고장 충북 영동군에서 만든 ‘천고(天鼓)’가 있다. 천고는 지름 5.54m, 길이 5.96m, 무게 7t 규모로 영국의 기네스 월드 레코드(GWR)가 인증한 ‘세계에서 가장 큰 북’이다. 천고는 ‘소망과 염원을 하늘에 전달하는 북’을 뜻하는 희망의 북으로 제작에 수령 150년 이상의 조선 소나무 70여 t과 소 40여 마리에서 나온 가죽이 재료로 쓰였다. 15개월에 걸친 장인들의 열성이 태극과 팔괘, 청룡․황룡․흑룡․백룡․적룡을 새기며 낮고 웅장하면서 길게 여운이 남는 소리를 만들었다. 난계 박연 홈페이지(http://nangye.yd21.go.kr)에 영동난계축제, 국악박물관, 국악기체험전수관, 국악기제작촌, 난계국악당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국악박물관은 국악 전문박물관으로 난계 박연의 음악적 업적과 예술혼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설립되었다. 난계 박연의 흉상이 입구에서 맞이하는데 난계 박연 관련 사료와 전통국악기를 수집, 보관, 전시하고 있다. 국악기체험전수관은 우리 음악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국악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급하면서 ‘전통문화와 교육의 뿌리가 살아 숨 쉬는 국악의 고장’으로 자리매김 하기위해 조성되었다. 가야금·거문고·해금·대금·피리·편종·편경·단소 등 8가지 국악기 소리를 동영상을 보며 들을 수 있는 체험관, 136석의 소공연장, 각종 악기를 직접 연주해볼 수 있는 체험전수실 등이 있다. 숙박을 하며 국악공부를 하는 국악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국악기제작촌은 국악기제작 계승과 보존, 국악기 관광 상품화를 위해 만들어졌다. 이곳에서 무형문화재 제19호 악기장(가야금,해금) 동재 조준석씨가 난계 박연의 음악적 업적과 예술혼을 이어가고 있다. 난계사에서 옥천쪽으로 조금 가면 왼쪽에 옥계폭포를 알리는 커다란 입간판이 보인다. 좌회전해 4번 국도를 벗어나면 옥계폭포까지 1km쯤 좁은 산길이 이어진다. 오솔길 옆에 폭포에서 떨어진 옥수가 계곡을 따라 흐르다 잠시 머무는 작은 저수지가 있다. 폭포 입구에 도착하면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시인 묵객의 옥계폭포'라고 써있는 표석이 맞이한다. 난계 박연을 형상화한 조형물 뒤편으로 깎아지른 절벽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경관과 20여m 높이에서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가 한데 어우러지는 풍경이 장관이다. 난계 박연이 즐겨 찾았다고 해서 박연폭포로도 불리는 이곳의 아름다움을 많은 시인들이 글로 남겼다. 난계 박연이 오색영롱한 폭포수 밑에서 피리를 연주하다 바위틈에서 피어난 난초에 매료된 곳이 옥계폭포다. 폭포에도 음양이 있는데 옥계폭포는 음폭의 여자폭포다. 옥계폭포의 전설이 재미있다. 옥계폭포 위쪽에 계수나무가 한 그루 서 있었는데 어느 해 봄날 한 쌍의 부부가 이 계수나무에다 그네를 매어놓고 놀이를 하다 그만 줄이 끊어지는 바람에 폭포수 아래로 떨어져서 죽어 버렸다. 그들 부부는 죽어서 한 쌍의 파랑새로 변하였다. 파랑새는 폭포 근처의 아름다운 산수를 잊을 수가 없어 이곳을 떠나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지금도 매년 봄이 되면 한 쌍의 파랑새가 폭포수 근처에 나타난다.
“김인선 선생님! 수원 칠보초 새내기 교사가 된 것을 축하드려요” 4일 오후 3시 30분. 경기 칠보초(교장 김석진) 글벗도서관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거행되었다.1일 본교로 신규교사 발령 받은 '김인선 선생님'(24)의 취임식이 열린 것이다. "교사가 돼 자라나는 학생들과 함께 꿈을 꾸고 멋진 미래를 그려보겠다"는 다짐처럼 김인선 선생님의 교사로서의 첫걸음은 조심스러우면서도 당당했다. “우리는 제자를 사랑하고 개성을 존중하며 한 마음 한 뜻으로 명랑한 학풍을 조성한다. 우리는 폭넓은 교양과 부단한 연찬(硏鑽)으로 교직의 전문성을 높여 국민의 사표(師表)가 된다…(중략)” 긴장을 해서인지 다소 경직된 표정으로 사도헌장을 낭독하시는 김인선 선생님을 대신하여 많은 선생님들이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이셨다. 기존 선생님들에게 새내기 교사 시절은 이미 어렴풋한 과거이자 추억의 일부가 되어버렸지만, 김인선 선생님의 취임식에 참석하는 그 순간만큼은 다시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간 것 듯 벅찬 감동이 밀려온다고 고백하시는 선생님도 계셨다. “처음. 듣기만 하여도 설레는 그 한 마디. 오늘 김인선 선생님의 교사로서의 그 처음 걸음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중략)“ 멋진 축하 멘트를 준비해주신 김은미 부장님(2학년 부장님, 방과후 교육부장). 수려하진 않지만 소박하고 순수한 마음을 담아 선생님의 새 출발을 축하하는 박기범 학생(4-4 학급회장)의 환영사는 김인선 선생님의 긴장을 사르르 녹일 수 있었다. 칠보 합창단과 관현악 단원들의 축하공연은 취임식에 참석한 모든 이들의 마음을 선선한 가을바람보다 더 산뜻하게 해 주었고, 무엇보다도 새내기 교사를 위해 환영시 및 당부의 말씀을 빼곡하게 적어주셨던 교장선생님의 모습에서 대 선배 교사로서의 여유로움과 진실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푸짐한 음식을 먹고 넉넉한 마음을 안은 채 취임식은 잘 마무리 되었다. 첫 제자들을 만나려는 선생님은 물론이고 새내기 선생님을 곧 만나는 학생들 그리고 김인선 선생님을 칠보 교육가족으로 맞이하게 된 교직원 및 학부모 모두가 이번 만남을 기뻐하고 있다. 아무쪼록 김인선 선생님의 재능과 열정이 학생들에게 잘 전달되어 행복한 웃음이 끊이지 않는 수업을 꾸려나가시길 기대해본다.
북한에서는 북침이 기정 사실 격차 큰 교육 문제 해결 위해 이탈주민 대상 선행연구 절실 “선생님은 북에서 오지 않았나? 조금 전 역사수업에서 6․25는 북에서 공산군이 침공한 전쟁이라고 하는데 진짜로 그런지 답해보시오.” 채경희(42·사진) 서울 삼흥학교 교장이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하나원 내 하나둘 학교에서 근무할 당시 수업에 들어가자마자 학생들에게 받았던 질문이다. 북한에서 8년간 교사생활을 한 후 탈북한 채 교장은 “20여명이 모두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노려보더라”며 “수십 년 동안 북침으로 배워왔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남침이라고 믿으려고 애써도 처음에는 스스로도 믿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런 경험 때문에 채 교장은 통일 이후를 고민하게 됐다. 그는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가치를 다 수용하겠다는 생각으로 목숨을 걸고 탈북한 사람들이 이 정도인데, 통일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다가왔을 때 북한의 교사나 학생들이 이 격차를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가 내린 결론은 지금부터 다르게 배우는 부분에 대한 논리가 구구절절 준비돼야 한다는 것. 그는 “오늘 당장 남침을 믿으라고만 해서는 납득시킬 수가 없다”면서 “세계의 전쟁사에서 침공을 받은 쪽이 후퇴를 하는데 북한이 신의주로 후퇴한 것이 아니라 3일 만에 서울을 점령한 것은 모순이라는 설명을 하자 조금 수긍하는 듯했다”고 말했다. 차이가 있는 부분은 6·25 기술만이 아니다. 채 교장은 “교육내용의 차이는 단순히 교육과정뿐 아니라 교원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통일 이후에는 없어질 ‘김일성동지혁명력사’ 전공교사 수만 명을 예를 들며 이들의 재교육과 북한에는 없는 교과의 교원수급 문제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격차가 큰 교육행정시스템도 문제다. 북한은 교감 대신 ‘부교장’이 있다. 명칭만 다른 것이 아니라 역할도 다르다. 부교장은 당세포 비서(최하위 당조직 책임자)로서 교장의 교육활동을 감시·견제하는 역할을 한다. 채 교장은 “통일 이후 이런 교육행정시스템과 교원제도의 차이가 충돌의 요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20만 명 교사와 800만 명 아동청소년의 정서를 무시하고 남한 교육체제를 그대로 이식한다면 강한 반발이 있을 뿐 아니라 받아들여지지도 않을 것”이라며 “교육통합 방안에 대한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 교장은 2만5000명 북한이탈주민을 활용한 연구를 제안했다. “북한이탈주민 중 교사 170명과 학생 3000명이 있는데, 저희들을 리트머스 시험지로 삼아 통일 이후의 첨예한 교육현장을 이끌 방안을 검증해 보고 정책을 만들어주세요.” ▨삼흥학교=북한이탈주민들 스스로 육아․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설립해 운영하는 북한이탈주민 대안학교. 초등생 연령에 해당하는 8~13세 아동을 대상으로 기숙형 방과후학교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