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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원과 학부모들은 교육부가 고교평준화의 보완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영형혁신학교 즉 자율형공립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교총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 중 57.2%가 자율형공립고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했으나 77.4%나 “찬성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교총이 최근 펴낸 자립형사립고 및 자율형공립고 육성방안 연구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지난 해 10월 한 달 동안 실시한 이 설문조사에는 교원 670명, 학부모 663명, 시․도교육청 관계자 213명, 사학법인 관계자 88명 등 총 1634명이 응답했다. 자율형공립고의 설립 인가권을 누가 행사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시․도교육감 55.9%, 교육부장관 26%의 순으로 나타났다. 설립 방법에 대해서는 일반 공립고를 자율형공립고로 전환 39.7%, 신규 설립 18.4%, 공․사립고 전환 병행 16.7%, 공립고 전환과 신규 설립 병행 14.6%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자율형공립고의 인정 제한과 관련 시․도별 상한선 제시 49.0%, 시․군․구별 상한선 제시 23.7%로 반응했다. 자립형공립고를 도입할 경우 학생의 학업성취도 향상에 미칠 영향에 대해 매우 향상될 것이다 20.4%, 약간 향상될 것이다 59.9%로 나타났고 저하될 것이라는 의견은 3%에 불과했다. 자율형공립고의 학생 선발 각 전형요소에 대해서는 중학교 내신성적에 가장 높은 반응을 보였고, 그 다음으로 면접점수, 연합고사 점수, 학교별 지필고사(논술고사 포함), 각종 경시대회 입상기록 및 특기사항 순으로 나타났다. 자율형공립고의 교육과정 편성․운영 방식에 대해 일반 공립고보다 더 많은 자율권을 부여해야 한다 66.6%, 완전히 학교 자율에 맡겨야 18%, 일반 공립고와 동일한 수준으로 운영해야 한다 14.8% 순으로 나타났다. 자율형공립고의 교원 신규임용 시 교원자격증 소지 여부에 대해 반드시 교원자격증을 소지해야 한다 58.9%, 일부 교과의 경우 미소지자를 허용한다 16.1%, 학교 자율결정에 맡긴다 11.8%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율형공립고의 교원 전보임용 방식에 대해 희망하면 5년이상 근무 36.4%, 학교별로 독립적으로 실시 27.5%, 일반 공립고와 동일하게 실시 17.9%, 희망하면 10년이상 근무 14.4%로 나타났다. 자율형공립고의 교원보수 수준은 공립고와 동일하게 책정 45.7%, 일반 공립고의 120% 이상으로 책정 27.8%, 일반 공립고의 150% 이상으로 책정 14.6%, 일반 공립고의 130% 이상으로 책정 9.9% 순으로 나타났다. 자율형공립고의 학생납입금 비율에 대해 일반 공립고와 동일하게 책정해야 한다 48.6%, 일반 공립고의 150% 이상으로 책정 32.7%, 일반 공립고의 200% 이상으로 책정 12.3%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율형공립고의 인정 기간에 대해 5년 39.5%, 3년 31.5%, 6년 11.6%, 4년 9%, 7년 8.3%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율형공립고 운영 후 인정받지 못한 경우에 대한 조치에 대해 일반 공립고로 전환 78.3%, 일정 기간 유예조치 16%, 학교 폐쇄 4.6% 순으로 나타났다.
대다수가 외국인이 거주하는 베를린 베딩 지역의 헤버르트 호버 레알슐레라는 학교에서는 1년 전부터 교내에서 독일어만 사용하게 하는 교칙이 적용하고 있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덴마크 만평, 이란과의 핵 문제 갈등과 같은 이슬람과 서구세계간의 문화적 갈등문제가 연일 신문과 방송에 오르내리고 독일 내의 외국인 통합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 학교가 화제가 되고 있다. 즉 독일어 사용 의무화 방침이 차별인가 아닌가에 대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미 터키 유력 신문 ‘휘리예트’는 이 학교에 대해 상세하게 보도하며 외국인에 대한 차별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또 터키 교민 연합도 “학교 교장이든 교육청장이든 간에 아무도 다른 나라 언어사용을 금지할 수는 없다. 여러 가지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곳에서 사람들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데 금지는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온다”며 이 학교의 방침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베를린 터키 출신 녹색당 소속의원 외스카 무툴루도 “헤버르트 호버 레알슐레의 방침이 기본법에 위배된다”며 비판했다. 그는 “수업시간이 독일어로 진행되는 것은 물론 당연하지만 쉬는 시간까지 무조건 독일어만 사용하게 하는 것은 학생들이 더욱 자국 문화 안으로만 숨게 만드는 역효과를 가져올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이러한 교칙을 지켜야 할 당사자인 학생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해하고 있는 편이다. 왜냐하면 서로 이해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학생들 간의 의사소통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 학교의 한 학생은 “선생님들이 이러한 교칙을 도입한 것은 우리를 화나게 하려는 게 아니라, 독일어를 잘 구사할 수 있는 것이 우리에게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학교 방침에 대한 이해심을 보였다. 학생회장이며 파키스탄 출신인 아사느는 “우리는 독일어가 필요합니다. 졸업도 해야하고, 진학하거나 직업도 찾아야 하잖아요.”라고 말했다. 이러한 학교 방침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소수 민족 단체도 있다. 예를 들어 터키연구중앙회의 의장 푸르크 센은 “독일에서 출세하고자 하는 사람은 학교에서 독일어만 사용해야한다”며 지지의사를 표했다. 물론 100% 독일어만 사용하는 것이 완전히 지켜지는 것은 아니다. 쉬는 시간 학교 운동장에서 가끔 학들이 독일어가 아닌 모국어로 말하고 있으면 가끔씩 교사가 학생들에게 다가가서 독일어를 사용하도록 주의를 준다. 그러나 독일어를 사용했다고 해서 벌을 받거나 불이익을 받는 것은 아니다. 단지 공격적 욕설을 할 때만 벌을 받는다. 독일어만 사용하게 하여 문제가 되고 있는 이 학교는 베를린 문제 지역인 베딩(Wedding) 지역이다.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독일의 가난한 노동자들이 거주하는 지역이었으나 이제는 터키인을 비롯하여 외국인 이주민거주 비율이 매우 높다. 이 학교 주위에는 이슬람 회당이 있고, 터키, 아랍 상점들이 즐비하다. 이 학교 학생의 90%가 외국인으로 대다수인 터키출신 뿐만 아니라, 아랍어 사용학생, 폴란드, 세르비아 등 8-9개의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모여있다. 유타 슈타인캄프 교장은 “우리 학교 학생의 대다수가 집에서는 독일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학교 안에서만 이라도 독일어를 연습하게 해야 한다. 독일어만 사용하게 하는 방침을 적용한 이후로 학생들의 독일어 성적이 향상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모두 이해 할 수 있는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예의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처음 이 교칙을 적용할 때 학교측은 학부형에게 협조와 이해를 바라는 가정통신문을 보냈었다. 학생들도 “우리학교의 학교언어는 독일연방 공화국 공식언어인 독일어다. 학교에서는 독일어만 사용하게 하는 것을 의무로 한다.”라는 교칙 조항에 대해 동의하는 서명을 했다. 그러나 독일 교원노조와 학부모 연합은 이러한 방법이 다른 학교들의 귀감이 되는 모범가치 있는 모델이 아니라고 비판하고 있다. 브란덴부르크 학부모 연합의 대표 빌프리트 슈타이너르트는 “외국인 통합을 이루고 싶다면 이주민 자녀들에게 그들의 모국어가 진지하게 받아들여지는 공간을 마련해 줘야한다”고 주장했다. 교원노조 부회장인 마리엔느 뎀머는 “독일에 사는 사람들은 앞으로 여러 가지 언어가 사용되는 사회에 살고 있다는 데에 익숙해져야 한다”며 “청소년들이 앞으로 여러 가지 언어환경에서 자라는 것은 좋은 일이다. 언어를 금지시키는 일은 교육적으로 잘못되었다.”며 쉬는 시간 독일어 사용의무화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최근 중국 교육부는 ‘2006년도 교육 중점 사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올해 중요 교육사업으로는 소질교육의 전면실시, 의무교육의 보급 및 공고화, 직업교육의 적극적인 발전, 고등교육의 질 제고, 각급 교육의 협조적인 발전의 촉진, 국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교육에 대한 노력, ‘十一五’계획의 순조로운 시작 등이다. 우선, 교육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교육관련 법률을 정비한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중국을 현재의 인구대국에서 인력자원 대국으로 변화시킨다는 목표 하에 그동안 계속 심의되어온‘2020년 중국교육발전강요(中國敎育發展綱要)’를 완성하고, 금년부터 시작되는‘전국교육사업 11차 5개년 계획(十一五計劃)’을 반포, 실시해 각 지역별로 ‘十一五’교육계획을 제정․추진하도록 한다. 또한 ‘의무교육법’을 개정해 반포하고, ‘교육법’과 ‘학위법’에 대한 수정을 진행하며, ‘시험법(考試法)’과 ‘학교법’에 대한 기초 작업을 실시하도록 한다. 둘째, 학생들의 지덕체미(智德體美)의 전면적인 발전을 위한 소질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한 조치로 학생들의 사상도덕교육의 강화를 위해 의무교육과정에 있어서의 도덕교육과정의 표준을 수정한다. 또한 학교체육과 예술교육을 강화하여 학생들의 심신건강을 꾀하도록 하고, 이를 위해 각급 학교에서는 ‘집단 건강 운동’을 벌여 학생들로 하여금 매일 1시간씩의 신체단련활동을 하도록 유도한다. 중․고등학교 신입생 선발과 평가 제도를 개선하도록 하고, 이를 위해 의무교육과정에서의 무시험․근거리 원칙에 의한 입학 제도를 엄격하게 집행하고, 고교 입시 제도를 개혁하도록 한다. 셋째, 농촌교육을 중시하는 정책을 계속 유지하는 동시에 이들 지역에 대한 9년 의무교육의 보급 및 공고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농촌 의무교육에서의 경비 개혁과 서부지역의 학생들에 대한 무상교육을 전면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지역간 교육격차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 넷째, 직업교육의 발전에 노력을 기울인다. 이를 위해 중등직업학교의 신입생 100만 명 확대모집을 실현하고, 직업학교의 교육개혁을 심화하며, 말단 행정기관인 현(縣)급 직업교육센터의 건립 등을 통한 직업교육의 기초능력건설을 강화한다. 이와 더불어 공립직업학교체제를 강화하여, 직업학교의 규모화, 집단화, 체인화를 꾀한다. 다섯째, 대학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고등교육의 질을 한 단계 발전시키도록 한다. 이를 위해 ‘대학교육질량과 교육개혁 공정(大學敎育質量與敎育改革工程)’을 심도 있게 추진하고, 대학교육수준에 대한 평가의 추진을 심화하며, 대학원생 양성제도의 개혁을 시작하여 교수와 학생간의 의사소통 기회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의 창조적인 정신과 실천능력을 배양한다. 여섯째, 개혁을 심화하고 개방을 확대하여 교육의 지속적인 발전을 촉진하도록 한다. 이를 위한 방편으로 우리의 독학사학위제도에 해당하는 ‘대학교육독학시험제도’를 완성하고, 원격교육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평생교육과 특수교육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1억 명 정도 되는 55개 소수민족에 대한 민족교육을 강화하고, 소수민족을 위한 이중 언어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일곱째, 교사인사제도개혁을 심화하여 우수한 교사대오를 건설한다. 농촌지역의 교사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지역 교사들의 농촌교육지원제도를 수립하고, 초․중학교 교사들에 대한 초빙임명제 추진 및 초․중학교 신임교사들에 대한 공개채용방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초․중학교 교장초빙제도를 확대 실시하는 동시에 소질교육과 교육과정개혁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초․중학교 교사 전공표준’을 만들고, ‘교사교육과정표준’을 반포한다. 이와 더불어 사범계학교의 교육을 강화하고, 종합대학에서의 교사양성에 대한 지지를 통하여 교사교육을 다양화하고 이들 교육의 수준을 높인다. 여덟째, 국민들의 교육적 관심사를 적극 해결한다. 중국정부는 이를 위해 새로운 학자금 대출 정책을 통해 빈곤가정의 학생들을 위한 자금보조를 실시하고, 2006학년도 대학졸업생들의 취업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이들에게 기층취업을 유도하고, 자립적인 창업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또한 농촌지역 초․중학교에서의 각종 행사성 비용의 징수를 금지하고, 교재비의 가격을 낮추는 등의 노력을 통해 의무교육과정에서의 불법 잡부금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였다. 이번 중국 교육부 중점 사업에서 드러난 큰 특징은 중국 교육의 4대 사업이라 할 수 있는 9년 의무교육의 전면 보급, 소질교육의 전면 실시, 직업교육의 발전, 대학교육의 개혁 등이 올해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할 과제로 선정되었다는 것이다. 최근 몇 년 사이에 교육개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중국 교육부의 노력이 올해 1년 동안 얼마만큼 달성될지 지켜볼 일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16일 "기간제 교사의 봉급액을 경력과 관계없이 최고 14호봉으로 제한한 부산시교육청 지침은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관련 규정 개정을 권고했다. 인권위는 "교육공무원법이 기간제 교사는 예산의 범위 안에서 임용하라고 규정하고 있어 봉급을 제한한다는 해당 교육청의 주장은 임용 규모, 시기 등을 예산에 맞추라는 취지를 잘못 해석한 것"이라며 "기간제 교원 봉급도 대통령령인 공무원 보수규정에 따라 경력 별로 산정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부산 모 고등학교 정교사 A씨가 지난해 9월 "기간제 교사 봉급을 제한한 부산시교육청 계약제 교원 운영지침은 차별"이라며 낸 진정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으며 2003년에도 기간제 교사 차별 시정을 서울시 교육청에 권고한 바 있다.
14일 교육위 전체회의에서는 유치원 학운위 설치와 교육감․교육위원 선거인단 포함 문제가 단연 화두가 됐다. 특히 선거인단 문제는 교육자치 분리, 통합문제로까지 번져 의원 간 공방이 오갔다. 열린우리당 유기홍 의원은 “유치원 대표자들을 선거인단에 포함시키는 것은 여당도 당정협의를 통해 의견을 모았다”고 말한 뒤 “그런데 1, 2학급 규모 사립, 병설유치원이 많아 모두 같은 기준으로 학운위를 설치하고 선거인단이 되는 건 초중등 운영위원과의 형평성, 표의 등가성에 문제”라며 교육부의 대안을 물었다. 같은 당 지병문 의원도 “1, 2학급 병설유치원까지 포함해 모두 법안대로 5~9인의 학운위를 두면 전체 위원이 41375명에서 74475명에 달한다”며 “공사립 별로, 그리고 규모에 따라 적용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운영위원만이 교육감 등을 선출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게 국민적 인식인 만큼 이 부분은 계류 중인 다른 법안과 함께 별도로 소위에서 심의하자”고 제안했다. 최재성 의원은 시행령에서 선거인단 수를 적정수준으로 정하자고 말했다. 그는 “운영위 설치는 하되, 예컨대 원장을 포함해 1인이라든가 하는 규모를 운영위에서 선출하게 하는 등의 방향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은 “2학급 이하 소규모 공사립유치원이 전체 8275개원 중 58%에 달한다”며 “모두 5~9인의 운영위원을 뽑기도 어려운 면이 있으므로 무조건 강제 적용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의 지적대로 현재 초등교는 학생 400만명에 운영위원 6만여명, 중학교는 학생 200만여명에 운영위원 3만여명, 고교는 학생 178만여명에 운영위원 2만 4700여명으로 위원수가 학생수의 1.5% 내외다. 반면 유치원은 학생 54만여명에 운영위원이 4만~7만 5000여명으로 위원수가 학생수의 10% 내외가 된다. 초중고의 비율인 1.5%에 맞추면 유치원 학운위원이 8100여명 정도여야 하는데 현재 공사립 유치원 수는 8275개로 도저히 이 비율을 맞출 수 없다. 답변에서 김진표 부총리는 “유치원 규모별로 선거인단에 일정 수를 차등적으로 넣는 대안을 마련 중이다. 그러나 이도 1, 2학급 유치원 때문에 표의 등가성을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한다”며 “해결 방법은 차제에 교육감, 교육위원 선거를 직선으로 가는 것”이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도 “학운위는 꼭 필요하니 병설은 초등 학운위에 포함시키고 기타 유치원은 규모가 작더라도 위원 숫자를 조정해서라도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미 교총소식을 통해서 잘 알려진 바와같이 어제(15일) 한국교총 대회의실에서 '교육력 제고를 위한 교원승진제도 개선 방안'교원정책 포럼이 열렸다. 발제자의 발제에 이어 6명의 토론자에 의한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승진제도 개선과 관련하여 다양한 방안이 나왔고, 이를 토대로 객관적인 개선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데 오늘 나온 이야기중에, '현행 교원승진제도는 문제가 많다. 따라서 어떤 방법으로든 개선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대학에 적을 두고 있는 전문가들로 부터 나왔다. 그렇기 때문에 공모형 초빙교장제도 검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교장, 교감 및 교사들은 그 의견에 절대반대 입장이 우세하였다. 교원승진제도에 문제가 있다는 것에는 많은 교원들이 공감을 하고 있다. 따라서 승진규성을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그렇지만 많은 교원들은 '현행제도의 근간을 유지하면서 문제가 있는 부분을 개정해야 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승진제도를 개선한다고 하면서 교사들의 승진을 막는 쪽으로의 제도 개선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문제가 있기 때문에 개정해야 한다는 논리 자체는 문제가 없다. 왜 하필이면 교장임용방법에만 매달리는 것인지, 또 개정안에 왜 공모형초빙교장제가 들어가야 하는지를 문제로 보아야 할 것이다. 공모형초빙교장제를 도입해야 하는 당위성은 어디에도 없다. 학부모 단체의 열렬한 지지가 있다고는 하나, 학교현실과 교사들의 업무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데서 오는 오류라는 생각이다. 교원승진제도 개선은 하루아침에 될 수 없다. 어떻게 개정을 하더라도 100%만족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그동안 왜 현재의 승진제도를 그대로 유지해 왔겠는가. 그만큼 특별한 대안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이런 소모적인 논쟁은 없어야 한다. 대학에 적을 두고 있는 전문가들도 명확한 근거없이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어제의 포럼을 지켜보면서 현재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전문가들의 잘못된 인식이라는 생각을 했다. 기존의 틀을 완전히 깨야 한다는 인식은 옳지 않다고본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이 리포터가 교사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조금씩 점진적인 개선방안도 많은데, 꼭 공모형 초빙교장제가 필요하다고 보지는 않는다. 더 많은 시간과 연구가 필요하다 하겠다.
2월은 바야흐로 졸업 철입니다. 두말할 것도 없이, 졸업식은 학생들이 정든 모교를 떠나 더 큰 꿈의 나래를 펼치기 위해 상급 학교로 혹은 사회로 첫발을 내딛는 아주 뜻깊은 날이지요. 그러나 요즘 신세대들의 졸업식 풍경은 기성 세대의 숙연할 정도로 차분했던, 또는 눈물 바다였던 예전 풍경과는 사뭇 다릅니다. 지난 10일 졸업식 행사가 끝나기 무섭게 밖으로 쏟아져 나온 학생들은 마치 이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는 듯이 서로에게 무차별적으로 밀가루와 계란을 던지고, 심지어 토마토 케첩으로 덧입히고, 교복을 발기발기 찢는 등 졸업식장을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바꿔 놓습니다. 일명 '졸업빵'이라는 거룩한(?) 행사를 치르고 있는 중이랍니다. "아이고, 이 녀석들아, 너희들이 무슨 생선이냐? 계란과 밀가루로 떡칠을 하게. 이젠 튀기기만 영락없이 생선구이로구나." "이놈들, 먹는 것 같고 장난치면 천벌 받는다고 했지. 당장 그만두지 못해!" 졸업식 날 절대로 밀가루나 계란을 가져오지 말라고 학교에서 신신당부와 함께 엄포까지 놓았는데도 이 날만큼은 선생님들의 영이 서질 않습니다. 오히려 일부 악명(?) 높은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밀가루 세례를 피해 도망 다녀야 하는 형국입니다. "아이, 왜 이러세요. 선생님들도 우리 맘 잘 아시면서…. 아, 8.15 해방의 기쁨이 이러했을까요? 저희는 지금 '추억 만들기'하고 있는 거라고요. 일생에 딱 한 번인데, 기분 좀 내게 해주세요." "맞아요.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는 어려서 못했고, 또 대학 졸업식에서는 취업난 때문에 어떻게 하겠어요? 고교 졸업식 때 아니면 평생 해볼 수 없는 '뒤풀이'라고요. 다소 마음에 안 드시더라도 예쁘게 봐 주세용~. 자, 친구들아 자유를 마음껏 만끽하라!" 화를 내야 할지 아니면 웃어야 할지 헷갈리는 순간입니다. "그런데 왜 하필 밀가루냐?"고 물었더니, "그거야 새하얗게 새출발하라는 의미죠? 또한 저어기…" 하면서 머뭇거리기에 "또 뭐?"라고 되물었습니다. "또 그런 게 있어요. 다 아시면서……." '알고는 있었구나. 의미도 모르면서 객기를 부리는 철부지인 줄 알았더니…….' 이왕 질문한 김에 하나 더 물었습니다. "도대체 달걀과 이 케첩은 뭐냐?" "그거야, 밀가루가 쉽게 떨어지지 말라고 덧칠한 거죠. 간장이나 식초까지 쓰는 애들도 있어요. 다 깊은 뜻이 담겨 있다고요. 3년, 아니 12년 동안 비록 지겹긴 했지만, 그래도 추억이 남아 있는 학창시절을 쉽게 잊지 말자는 것이지요." "인석들아, 꿈보다 해몽이라더니, 너희들이 그 짝이구나. 엽기적인 행각을 벌이면서 갖다 붙이기는 잘도 갖다 붙이는구나.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심한 것 아니냐? 차라리 저 운동장 눈밭에 가서 맘껏 뒹굴어라. 눈이나 안 왔으면 몰라도 이렇게 눈까지 쌓였는데, 무슨 밀가루가 필요해!" 호통 아닌 호통을 치고 운동장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다 보니, 학생들의 과격한 뒤풀이 광경을 지켜보던 한 학부모님이 끝내 참지를 못하고 학생들을 향해서 크게 꾸짖고 있었습니다. "재미와 장난도 유분수지. 옷을 찢고 괴성까지 질러대면서 도대체 이게 무슨 짓들이야, 이게 학생들이 말하는 자유이고, 낭만인가? 아무리 곱게 봐주려고 해도 이건 아니야, 이건 아니라고!" 순간, 얼굴이 뜨거워졌습니다. 이게 바로 우리 교육의 단면이자 현주소이기 때문입니다. 어쩌다 우리 교육이 이 지경까지 이르렀나 싶어 씁쓸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이것은 가정교육만의 잘못도, 학교교육만의 책임도 아닙니다. 학생들이 이런 난동에 가까운 행동을 보이도록 한 것은 '과도한 교육열'이 빚어낸 우리 사회 모두의 책임입니다. 물론 권위주의 시대도 아닌데, 꼭 이런 방법으로 자신들의 생각을 분출해야 하는지 그 방법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학생들에게만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동안 자신들을 옥죄던 감옥 같은 교실을 벗어나 해방감을 맛보려는 학생들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어른들은 혀만 끌끌 차기에 앞서 학생들이 왜 이런 행동을 보이는가 그 원인 분석에도 관심을 가져야만 합니다. 그래야 올바른 해결방법이 나올 테니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부 철없는 아이들이 벌이는 치기어린 행동 정도로 보아 넘겼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소위 모범생 그룹에 속하는 학생들도 이 엽기적인 대열에 합류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이미 익숙한 풍속인 양 낯설어하거나 어색해하기보다는 경쾌하게 즐기고 있었습니다. 마치 축제의 한 장면 같았습니다. 지켜보는 어른들만 심각했지 정작 아이들은 즐겁게 웃고 떠들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다가는 수능 전날 고사장 앞에서 밤새워 진을 치고 응원하는 신풍속도처럼 아예 한국의 졸업식 문화로 자리잡을까봐 은근히 걱정이 될 정도였습니다. 교복과 밀가루의 관계는 마치 바늘과 실의 관계처럼 밀접합니다. 1983년 교복 자율화 조치로 학생들도 사복을 입게 되자 졸업식에서의 '밀가루 세례'는 잠깐 사라졌습니다. 그러다가 1986년 교복이 부활하자 밀가루 세례 풍경이 다시 등장한 것입니다. 교복이란 예전이나 지금이나 낙인(烙印)과도 같아서 학생들에게는 구속과 억압의 상징입니다. 기성세대들도 다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일제의 유산인 교복에 배지나 명찰을 바로 달지 않으면 정문 앞에 서서 벌을 받아야 했고, 모자를 바로 쓰지 않거나 목 부분의 호크를 제대로 채우지 않으면 심지어 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자유분방하고 혈기왕성한 나이인데도 효율적인 통제를 위해 도입된 교복 때문에 학생들은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졸업생들은 교복이라는 억압적인 상징에 대해 밀가루를 덧칠함으로써 그동안 숨죽이고 억눌렸던 답답한 마음을 보기 좋게 해소하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 밀가루였을까요? 그것은 교복이 검은색이었기에 그것을 가장 효과적으로 백지화할 수 있는 재료가 바로 밀가루였기 때문입니다. 60년대까지만 해도 분필가루가 뿌려졌는데, 학교에서 분필가루 단속을 하자 70년대부터 밀가루가 등장했다고 합니다. 결국 밀가루 뒤집어쓰기는 일종의 '교복 화형식'으로, 이제는 학생의 신분을 벗어던지고 성인으로 발돋움한다는 반항적인 독립 선언이었던 셈입니다. 그러나 교복에 대한 신세대들의 인식은 기성세대의 그것과는 사뭇 다릅니다. 요즘 학교 현실은 예전과는 하늘과 땅 차이만큼이나 좋아졌습니다. 교복도 세련되었고, 교칙도 완화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아이들은 여전히 자유롭지 못합니다. 아니, 오히려 예전보다 몇 곱절 더 힘겨운 학창 생활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바로 학업에 대한 중압감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쌓이고 쌓인 스트레스를, 학생의 상징물인 교복을 훼손함으로써 조금이나마 자유로움을 맛보려는 간절한 몸부림인 것입니다. 그럼, 밀가루세례는 하나의 통과의례로, 연례행사로 봐주어야 할까요? 아닙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입시 과열이 만들어낸 우리나라만의 악습입니다. 물론 밀가루 세례를 없애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교복을 없애는 것입니다. 그러나 교복을 없앤다고 해서 과연 입시에 대한 학생들의 중압감도 사라질까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아이들의 밀가루 세례를 탓하기 이전에 그들의 짓눌린 어깨를, 그리고 그들의 숨죽인 목소리를 먼저 읽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처럼 이렇게 밝고 자유로운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어둡고 부자유스럽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서로 네 탓을 하기보다 우리 국민 모두가 힘을 합하고 의식을 전환하여, 하루 속히 학벌 때문에 차별받지 않는 사회, 직업에 대한 귀천이 없는 사회, 소질과 특성을 인정받는 능력 본위의 사회가 뿌리내린다면 우리 아이들의 얼굴에도 밝은 웃음꽃이 필 것이요, 자연스럽게 '졸업빵' 뒤풀이도 사라질 것입니다.
겨울방학을 끝내고 개학한지 5일 남짓지난 어제(15일), 졸업식도 하루전에 끝났고 다시 종업식을 앞둔 날이었다. 홈페이지를 열어보니 학교를 옮기는 선생님들의 이임인사 관계로 임시직원회의를 한다는 알림이 올라와 있었다. 학교를 몇번 옮겼지만 그래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 커피한잔을 마시고 직원회의 시간을 기다리고 있을 때였다. 우리반에서 제일 귀엽게 행동해온 승연이와 항상 어른스럽게 행동하는 진실이가 문을열고 들어섰다. '선생님 오늘은 왜 아직까지 교실에 안오셨어요. 지금 빨리 같이 가요.' '선생님 아침에 임시회의가 있어서 회의 마치는 대로 곧 교실로 갈께. 지금은 좀 곤란한 걸. 그런데 왜 그러는데?' 이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두 녀석이 다시 문을 열고 나갔다. 나가면서 둘이 하는 이야기가 어렴풋이 들려왔다. '야, 빨리가서 촛불 꺼야 돼. 다 녹겠다.' 이녀석들이 무슨일을 꾸미는가 싶었는데, 회의를 하기위해 교무실로 내려가는 도중 그 사실을 까맣게 잃어 버리고 말았다. 직원회의를 마치고 교무실을 나서는데, 승연이와 진실이 외에도 몇명의 아이들이 교무실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회의 끝나셨어요? 그럼 빨리 교실로 가요.' '무슨일인데 그러니?' '아무일 아니예요. 가보시면 알아요.' 그렇게 교실에 도착했다. 교실의 전등은 모두 꺼진상태, 교탁위에는 조그만 케익이 놓여있고 촛불이 어두운 교실을 밝히고 있었다. '선생님 빨리 불 끄세요. 우리가 박수치고 노래 불러 드릴께요.' 그제서야 사태파악이 대충 되는 것 같았다. 교실을 자세히 둘러보니 그것만이 아니었다. 칠판과 벽에는 풍선이 걸려있고, '선생님 안녕히 가세요. 너무 섭섭하고 슬퍼요. 다른 학교 가셔도 우리 잊지 않으실거죠?' 등등 각종 문구들이 칠판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아이들의 사연이 빼곡히 씌어 있는 4절지 도화지를 회장에게 선물로 받았다. 그렇게 촛불을 끄고, 케익을 아주 작게 잘라서 우리반 모두에게 조금씩 나누어 주었다. 물론 케익뿐 아니라 아이들이 음료수와 과자종류까지 준비해 놓아서 모두 맛있게 나누어 먹었다. 우연인지 모르지만 아이들에게 종업식날 나누어주기 위해 공책을 한 권씩 준비해 두었었다. 그 공책을 나누어 주면서 한명 한명에게 덕담을 해주었다. 그렇게 흘러간 시간이 1시간정도, 청소를 마치고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그동안 리포터는 학교를 옮길 때마다 3학년 담임을 하고 옮겼다(우연이겠지만). 그런데 이번처럼 2학년 담임을 하고 옮기게되니 다른때보다 훨씬 더 아쉬움과 섭섭한 마음이 많았다. 아니 지금 이시간에 생각해도 그렇다. 며칠전(정확히는 개학하고부터)부터 우리반 아이들과 헤어질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웠었다. 점심식사를 하는데, 교장선생님이 리포터를 보자마자, '파티 잘끝냈어요.'하시는 것이었다. '어떻게 아셨어요?' '아침 7시쯤(우리 교장선생님의 출근시간은 정확히 아침 6시55분이다. 야간당직하시는 분의 말씀에 의하면 우리학교 시계라고 한다.) 학교를 돌아보는데 그반 아이들이 교실에 와 있더군요. 뭐하냐고 물었더니, 우리 선생님 다른학교 가시기 때문에 파티를 열기위해 준비중입니다라고 대답하던걸요. 그래서 알았지요.' 오늘은 그 어떤 선물보다 값진 선물을 받은 날이었다. 교사라면 모두 경험을 했겠지만 담임을 하다보면 유난히 기억에 남는 아이들이 있다. 아마도 올해 강현중학교 2학년1반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중학교 2학년이지만 우리아이들이 1년동안 부쩍 자라서 어른스러워졌고 생각도 깊어졌다는 것을 느끼면서, 교사로서의 보람도 함께 느낀 하루였다.
평택지역의 교육의 역사를 종합한 '평택교육사'가 발간되어 15일 오후 2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평택교육청 대강당에서 출판기념식을 가졌다. 평택교육사(교육장 김명자)는 2005년 사업 중 하나로 평택지역 교육역사자료 서적 발간사업으로 상권은 160쪽으로 구성됐다. 제1장 평택교육의 배경, 제2장 고대 중세의 평택교육, 제3장 근세의 평택교육, 제4장 근대의 평택교육, 제5장 현대의 평택교육으로 구성됐다. 하권은 경기도평택교육청및 유치원,초,중,고, 대학의 학교별 교육의 발전모습을 시기별로 변한 내용을 700쪽으로 수록하고 있다.
아이들을 하교시키려는데 한 아이가 울상을 지으며 볼멘소리를 한다. “선생님, 제 엠피쓰리 없어졌어요.” “뭐, 엠피쓰리가 어떻게 없어져?” “얘가 아침에 책상 위에 뒀다는데 없어요.” “분명히 우리 반에 범인이 있어요.” 범인까지 단정 짓는 아이에게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아침에 운동장으로 공놀이 하러 나가면서 친구에게 맡겼고, 맡은 아이는 자기 책상 위에 놓아둔 엠피쓰리가 없어진 것을 이제야 발견했다는 것이다. 평소 수업에 방해가 된다며 엠피쓰리를 학교에 가져오지 말라고 주의를 줬었다. 그런데 몇 명의 아이들이 어깃장을 부리더니 기어이 학기말에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다. 더 황당한 것은 분실한 사람의 잘못이 더 크다는 것을 여러 번 애기했었는데도 잃어버린 아이는 분을 삭이지 못하고 아이들의 소지품 검사를 요구했다. 못들은 척 아이들에게 자기 주변에서 엠피쓰리를 찾아보게 했지만 마음이 집에 가있는 아이들은 이곳저곳에서 소란만 피워댔다. 엠피쓰리에 욕심을 낸 아이가 있었다면 아무도 찾지 못할 곳에 깊숙이 숨길 만큼 시간상 공백이 컸다. 또 엠피쓰리를 찾느라 하교가 늦어지면 학부모나 학원으로부터 원성을 살 우려도 있었다. 혹 엠피쓰리가 가방 등에서 발견되면 내일 아침에라도 꼭 가져올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아이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애지중지하던 물건을 잃어버린 서운함에 선뜻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나보다. 한참 후에 보니 아이들 몇이 교실을 샅샅이 뒤져 가며 엠피쓰리를 찾고 있었다. 소지품 검사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도 털어놨다. “소지품 검사 왜 안했어요?” “선생님이 소지품 검사를 했으면 찾았단 말이에요.” 아이들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한순간에 관심도 없고 능력도 없는 교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무관심한 교사, 무능력한 교사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소지품 검사를 하지 않은 이유를 알려줘야 했다. 잘 있는 책걸상에게 화풀이를 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은근슬쩍 말을 걸었다. “너희들, 선생님이 범인으로 의심하며 소지품 검사를 하면 기분 좋겠니?” “아니오.” “만약에 엠피쓰리를 가져간 아이가 다른 아이의 가방에 넣어뒀다면 어떻게 되겠니?” “???...” 말이 없는 아이들에게 나는 혼잣말을 이어갔다. “엉뚱하게 범인으로 몰린 아이가 입는 피해를 누가 책임질 수 있겠니?” “사실 엠피쓰리를 못 찾더라도 선생님은 너희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기 싫었던 거야.” 아이들은 나의 깊은 뜻을 이해하고 미안해 했다. 우리 반 아이들을 믿으니 하루만 더 기다려 보자는 얘기도 했다. 그제야 마음이 놓이는지 아이들은 환한 얼굴로 돌아갔다. 다음날 아침부터 없어진 엠피쓰리에 신경을 곤두세웠지만 행방이 묘연했다. 그런데 엉뚱한 곳에서 실마리가 풀려 엠피쓰리에 욕심을 낸 아이의 윤곽이 잡혔다. 나는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며 잘못을 뉘우치게 하기로 했다. 내색도 하지 않은 채 여러 번 주인에게 돌려줄 기회를 줬다. 하지만 아이는 전혀 반성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에 욕심낸 아이가 누구라는 것이 아이들에게 알려지고 있었다. 아직은 어린 새싹이라 스스로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게 안타까웠지만 더 기다릴 수 없었다. 할 수 없이 집으로 전화를 걸어 아이와 통화를 했다. 엠피쓰리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며 3일 만에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아무도 마음의 상처를 입지 않은 채 해결된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위안으로 삼는다. 완전하지 못한 게 사람이다. 누구나 실수도 하고 잘못도 한다. 다만 ‘누가 더 빨리 실수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느냐, 그렇지 않으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다. 걱정과 근심을 빨리 잊을 수 있어 아이들 세상은 천국이다. 오늘도 우리 교실에서는 엠피쓰리를 잃어버렸다고 울상이었던 아이나 잠깐 욕심을 부렸던 아이나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싱글벙글한다. 어른인 나마저 그들을 닮고 싶어 안달을 한다.
◇교육장 임용 ▲예천교육청 김윤태 ◇장학관.교육연구관 전보.임용 ▲문경교육청 최명환 ▲영덕교육청 문주식 ▲도교육연구원 교육연구관 임창호 ▲도교육연수원 이상원 ▲영양교육청 김용환 ◇교장전보 ▲포항 포항장흥 김병룡 ▲기계 김세현 ▲대도 류진곤 ▲장성 김동은 ▲상대 전동열 ▲청림 김영동 ▲남성 장기수 ▲송림 이수창 ▲신광 최광진 ▲유강 윤성식 ▲연일형산 전장수 ▲포항영흥 권조환 ▲청하 김영수 ▲달전 양대석 ▲용흥 장재환 ▲흥해 이태만 ▲구룡포 정동현 ▲구룡포동부 우은복 ▲양포 조천수 ▲경주 경주 조의선 ▲불국사 이홍락 ▲모아 김달현 ▲내남 김정옥 ▲천북 배금진 ▲김천 금오산 이제응 ▲김천부곡 이광인 ▲김천동부 이경재 ▲개령 안광태 ▲김천서부 이근형 ▲금릉 강영구 ▲안동 영남 남주섭 ▲북후 김인섭 ▲남후 김태승 ▲송천 장성화 ▲풍서 변용구 ▲구미 구미신평 배인호 ▲지산 권태일 ▲무을 이영갑 ▲도개 이창근 ▲야은 전제훈 ▲영주 남산 이정향 ▲영주서부 권태진 ▲안정 최동묵 ▲문수 이원식 ▲봉현서부 류성번 ▲영천 영화 김두원 ▲상주 화달 이세범 ▲은척 이수록 ▲문경 문경 박병철 ▲농암 김주현 ▲당포 황윤현 ▲군위 군위 권오규 ▲우보 신승하 ▲대율 최현수 ▲산성 은종진 ▲의성 의성 구정회 ▲이두 김선대 ▲속암 이용 ▲영덕 강구 김주옥 ▲지품 장기창 ▲청도 청도중앙 배재주 ▲각남 정복기 ▲성주 벽진 유우학 ▲초전 이덕주 ▲칠곡 동명 류승렬 ▲다부 송우암 ▲봉화 상운 박진동 ▲내성 김형 ▲명호 권태향 ▲울진 월송 남만희 ▲죽변 장명연 ▲울릉 울릉 임성숙 ◇교장 국립학교 전출.전입 ▲대구교대 안동부설 초등학교 전병만 ▲안동 안동동부 김금송 ◇교장중임 ▲포항 포항 박시영 ▲신흥 이동장 ▲김천 직지 이상오 ▲김천동신 임성출 ▲구미 옥계 정영철 ▲상모 우숙 ▲영주 장수 이교수 ▲상주 외서 김재식 ▲중모 김학재 ▲상주남부 성백겸 ▲문경 점촌 김휘숙 ▲경산 압량 김정만 ▲군위 의흥 나상식 ▲성주 지방 박양하 ▲울진 부구 주상국 ▲상주 성동 김석수 ▲김천 김천다수 이숭여 ▲경주 야화 이찬영 ◇교장초빙 ▲김천 조마 김윤관 ▲안동 일직 정원수 ▲상주 중동 최현준 ◇교장임용 ▲포항 기북 권오형 ▲경주 의곡 구자원 ▲양남 이태복 ▲김천 대신 조순열 ▲감천 오세목 ▲개령서부 김세구 ▲어모 손계양 ▲부항 장중석 ▲증산 김호락 ▲영천 평천 김용수 ▲군위 석산 김영기 ▲영덕 남정 권정남 ▲원황 임병태 ▲청도 풍각 이창숙 ▲덕산 여영희 ▲매전 안완세 ▲고령 쌍림 김인태 ▲안림 김춘식 ▲성주 용암 김영숙 ▲봉소 허종섭 ▲봉화 재산 조귀영 ▲석포 노희배 ▲울진 후포 남영구 ▲온정 권태용 ▲울릉 남양 김재관 ▲구미 남계 우상락 ▲구미오산 이대걸 ◇유치원 원장전보 ▲상주 상주감꽃유치원 심숙희 ◇유치원 원장임용 ▲포항 유강유치원 김귀희 ◇장학사.교육연구사 전보.전직.임용 ▲포항교육청 이성숙 ▲경주교육청 김영윤 김순득 ▲김천교육청 이미화 ▲구미교육청 권미경 ▲영주교육청 홍상화 김시준 ▲영천교육청 김태호 이숙현 ▲문경교육청 현낙길 우윤숙 ▲경산교육청 김미자 ▲군위교육청 박순자 ▲칠곡교육청 마숙자 노미숙 ▲봉화교육청 김종길 ▲도교육연구원 교육연구사 김승현 김기한 ▲포항교육청 이종철 ▲경주교육청 김군희 ▲구미교육청 황학영 ▲군위교육청 김구룡 ▲영덕교육청 윤석찬 ▲성주교육청 서금자 ▲도과학교육원 남호명 ▲영양교육청 강태기 ▲영덕교육청 민은희 ▲고령교육청 김두리 ▲울진교육청 이종덕 ▲도과학교육원 교육연구사 서경화 ▲도교육청 교육국 초등교육과 김성호 이금옥 이상택 ▲〃 과학산업교육과 이명수 ▲도교육청 기획관리국 기획예산과 조동익 ▲도교육청 교육국 초등교육과 김경애 ◇교감전보 ▲포항교육청 김춘섭 박태환 권혁수 ▲김천교육청 육정수 이삼영 ▲안동교육청 임규선 ▲구미교육청 이상종 ▲영주교육청 안윤환 ▲상주교육청 김창기 김충회 ▲문경교육청 김원태 박성근 박경철 ▲칠곡교육청 이강영 김기한 ▲예천교육청 박정순 정병주 ▲봉화교육청 박희서 ▲경희학교 강진철 ◇교감 국립학교 전출.전입 ▲대구교대 안동부설 초등학교 권기태 ▲안동교육청 권순길 ◇교감임용 ▲포항교육청 임동열 도용구 김명숙 허원도 ▲경주교육청 장보윤 이영희 신태철 김찬광 강성구 윤대열 ▲김천교육청 최재영 이용대 ▲안동교육청 김일진 ▲구미교육청 권혁태 이기배 남재국 허만섭 이오흠 이영주 정덕영 김해근 ▲경산교육청 조중기 황재철 ▲군위교육청 임정달 ▲의성교육청 장희진 김연교 박광우 ▲영덕교육청 한영곤 ▲고령교육청 이종석 ▲칠곡교육청 박일구 ▲울진교육청 김석제 ▲울릉교육청 강병조 ▲포항교육청 최근대 김우환 ▲경주교육청 김선진 ▲구미교육청 권세준 ▲영천교육청 정옥순 ▲경산교육청 박재홍 류순이 백미화 ◇유치원 원감전보 ▲포항교육청 최현해 ▲구미교육청 정경람 ▲영천교육청 육정숙 ▲고령교육청 박명희 ▲칠곡교육청 박선희 ▲예천교육청 반효숙 ◇유치원 원감임용 ▲영주교육청 윤동순 ▲상주교육청 장미야 하성옥 장옥남 ▲청송교육청 박순희▲울진교육청 황경희 = 이상 3월 1일字
◇교육장.직속기관장 전보.임용 ▲영주교육청 조원한 ▲구미교육청 이상현 ▲영덕교육청 김상조 ▲청도교육청 이배식 ▲성주교육청 양영문 ▲영양교육청 하영진 ▲도과학교육원장 천태오 ◇장학관.교육연구관 전보.전직.임용 ▲칠곡교육청 김진석 ▲안동교육청 임학빈 ▲경주교육청 오수현 ▲도교육청 교육국 과학산업교육과 조명래 ▲〃 평생교육체육과 정진태 ▲〃 교육정보화과 교육연구관 정석화 ▲상주교육청 전종섭 ▲봉화교육청 박상오 ▲도교육연구원 교육연구관 임영대 ◇교장전보 ▲포항장성고 김원석 ▲포항이동고 노영현 ▲김천중앙고 최승희 ▲사곡고 김영진 ▲영주여고 김종한 ▲상주여고 이영기 ▲칠곡고 겸 신동중 권길남 ▲경주공고 정석봉 ▲영천정보고 겸 신녕중 김종구 ▲대도중 신명호 ▲포항항도중 김진국 ▲송도중 전용진 ▲신라중 인봉술 ▲양북중.초 강학기 ▲안동중 김동열 ▲인동중 이충룡 ▲도송중 최종술 ▲송정여중 박용기 ▲봉곡중 임원기 ▲상모중 김주현 ▲상주중 강인구 ▲문경중 정재림 ▲안계중 남재수 ▲약목중 문군식 ▲북삼중 임경화 ▲예천중 이유식 ▲은척중 김진희 ▲용궁중 이희대 ◇교장임용 ▲현서고 겸 현서중 김순기 ▲수비고 겸 수비중 이문희 ▲봉화여고 겸 봉화여중 박치규 ▲구룡포여종고 겸 구룡포여중 김수현 ▲상산전자고 박경홍 ▲길안중 조영식 ▲영창중 임종식 ▲내서중 석휘준 ▲모서중.초 김기점 ▲우보중 김교련 ▲가음중 신기호 ▲축산중 김진산 ▲명호중 이성득 ▲법전중 이돈모 ▲울진중 박지구 ▲죽변중 최상태 ▲봉양정보고 겸 봉양중 류동춘 ▲산내상고 겸 산내중 정경숙 ▲풍양고 겸 풍양중 정덕관 ▲후포고 겸 후포중 조현우 ▲사벌고 겸 사벌중 백주하 ▲입암중 김주한 ▲낙운중 윤병택 ◇교장중임 ▲환호여중 최윤 ▲신흥중 사공인헌 ▲구미중 김동주 ▲영주중 강성해 ▲고경중 강석수 ▲영천여중 강재모 ▲영천여고 변영대 ▲경북자동차고 오성세 ▲경산고 편장군 ▲삼성현중 이재동 ▲고령여종고 이기선 ▲경주디자인고 강문순 ▲유강중 조용택 ◇장학사.교육연구사 전보.전직.임용 ▲도교육청 교육국 중등교육과 김준호 김옥자 ▲〃 과학산업교육과 강동로 이창인 ▲포항교육청 김영석 ▲김천교육청 유재익 ▲영주교육청 김철호 ▲상주교육청 백만흠 ▲청도교육청 김원규 ▲칠곡교육청 이윤규 ▲도교육연수원 교육연구사 김대홍 ▲도교육청 교육국 중등교육과 손동호 ▲포항교육청 박경종 ▲경주교육청 권영수 ▲구미교육청 류하국 ▲영천교육청 이재현 ▲예천교육청 정재기 ▲화랑교육원 교육연구사 정두락 박경희 ▲도교육청 교육국 평생교육체육과 이백효 ▲영천교육청 윤창기 ▲군위교육청 강석일 임근상 ▲울진교육청 손창준 ▲도교육연수원 교육연구사 김현태 ▲도과학교육원 교육연구사 김대영 ▲의성교육청 이장식 ▲영양교육청 이경희 ▲성주교육청 이형규 ▲도교육연구원 교육연구사 임원수 김대복 최종남 김미라 ▲화랑교육원 교육연구사 최우영 문성혜 ▲도과학교육원 교육연구사 오선미 ◇교감전보 ▲포항고 홍경술 ▲포항이동고 윤대홍 ▲계림고 성오경 ▲상산전자고 강갑수 ▲점촌고 전철수 ▲영해고 김영수 ▲고령실고 이승추 ▲기계고 겸 기계중 김철근 ▲사벌고 겸 사벌중 최홍수 ▲군위고 겸 군위중 남복섭 ▲군위정보고 겸 의흥중 조장호 ▲강구정보고 이영도 ▲포항교육청 도종문 송상환 권해수 ▲김천교육청 송성근 박동억 ▲안동교육청 서석홍 ▲군위교육청 변기수 ▲영덕교육청 서정만 ◇교감임용 ▲울진고 곽상배 ▲울릉종고 이주항 ▲안덕고 겸 안덕중 김수호 ▲가천고 겸 가천중 한일환 ▲평해공고 겸 평해중 최병주 ▲매화종고 겸 매화중 류성현 ▲포항교육청 이우길 ▲상주교육청 이신득 ▲의성교육청 전선출 ▲청송교육청 조덕호 ▲영덕교육청 권두규 이미선 정기태 권영옥 ▲봉화교육청 남계현 이재현 ▲울진교육청 박삼덕 김홍렬 ▲고령여종고 장원석 ▲동명고 박원현 ▲비안고 겸 비안중 박대훈 ▲감천고 겸 감천중 이문직 ▲산내상고 겸 산내중 박종옥 ▲영천정보고 겸 신녕중 김순복 ▲칠곡교육청 김은자 ▲경산교육청 이중식 ▲구미교육청 신정순 ▲성주교육청 송두한
한류의 물결이 뜨겁다.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여러 나라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가수나 탤런트들이 한류의 물결에 편성해 그 활동 폭과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보아, 배용준, 이병헌, 김희선 등 내 노라 하는 일류 가수나 탤런트들이 경쟁이나 하듯 일본을 비롯한 여러 동아시아의 나라에서 그들의 활동상을 뽐내고 있다. 이쯤에서 우리는 한 번 한류라는 정체에 대해 의문을 가질 만하다. 도대체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의 여러 나라들이 왜 한국의 대중문화에 그렇게도 열광하는가 하는 점이다. 현상만을 알고, 그 현상의 기저에 내재한 근원적인 본질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한다면 이는 필시 한류를 일시적인 문화의 한 피상적인 현상으로만 보고 넘어갈 수 위험성이 있다. 도대체 한류가 뭔가? 는 이 물음에서부터 한류에 대한 근원적인 모습을 찾아간다. 저자는 책머리에서 ‘한류의 존재 자체 여부’, ‘한류가 지속되고 있는 원인에 대한 존재 규명’, ‘한류가 동아시아에서 가지는 위상의 문제’를 들고, 이 세 가지 문제에 대한 해답의 과정이나 경로로서 이 책의 전체 성격을 규정짓는다. 그러면서 저자는 한류를 다음과 같이 규정한다. “한류란 우리가 식민지, 분단, 파행적 자본의 세월을 견뎌, 주변부에서 반주변부로 가까스로 수직이동, 중심부의 배제와 착취의 논리를 피눈물로 익히며 자본의 세계화라는 각축 속에서 겨우 따낸 상가 입주권, 세계 문화시장이라는 쇼핑몰에서 어렵사리 연 작은 점포, 혹은 방금 찍은 명한 한 장에 다름 아니다.”(p42) 곧 한류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거대 자본주의하에서 겨우 자본주의 틀을 도입해서 만든 하나의 문화산업의 일개 현상이라는 것이다. 즉 세계화라는 거대한 미국 중심의 물결 속에서 한국이 건져 낸 세계화의 일개 작은 문화적 파편정도로 이해할 수 있을 듯하다. 이처럼 저자는 한류라는 현상을 거대한 세계화, 자본화의 종속물로 파악하고 있으며, 나아가 한류가 동아시아의 문화적 연계와 관계망으로서의 진정한 주체적 역할보다는 미국과 일본 중심의 문화 산업화에 힘입고 있다는 점을 암암리에 드러내고 있다. 문화산업으로서의 한류가 가지는 의미 한류가 우리에게 익숙한 용어, 아니 문화적 산업의 모양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사실은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일부 특정 연예인들이 일부 동아시아 나라에서 누리고 있는 인기의 비결은 다름 아닌 한류의 또 다른 모양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발맞추어 한국에서는 일부 특정 나라의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그들의 기호와 취미에 맞는 다양한 이벤트나 문화적 상품을 내 놓고 있는 실정이다. 저자는 이와 같은 문화적 현상을 다음과 같은 비판의 말로 대신하고 있다. “모방하기식 대체문화로 미국식 대중문화의 중역을 거친 한국문화가 대만 혹은 홍콩식 정화를 거쳐 중국 사회에 무리 없이 소화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결국 중국에서의 한류는 사회주의 이후의 문화적 공백을 잠정적으로 대체하는 효과로서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하겠다.”(p184) 저자는 특히 중국의 한류 열풍에 대한 모습을 우리의 주체적인 문화 현상으로서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의 과도기적 문화적인 현상으로 읽어냄으로써 그 피상성과 한시성의 관점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앞으로 한류라는 실체가 어떤 식의 문화산업으로 편성되어가야 할지에 대한 언급도 놓치지 않는다. “한류의 문화산업 시스템은 이처럼 다원공존의 수평적인 문화생산과 유통의 질서를 만들어가는 가운데 지역 내 문화 불균형 구조 및 세계 문화의 비대칭성을 끊임없이 문제 삼아야 한다. 그리고 그 비대칭적인 구조를 만드는 장본인에 대항하여 끊임없이 전선을 설치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p242) 또한 앞으로 한류가 나아가야 할 문화적인 방향과 동아시아에서 한류를 통해 한국이 정립시켜 나가야 할 지정학적 고민과 사색도 아울러 이 책은 제시하고 있다. 한류 흘러 동아시아 바다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일관되게 한류에 대한 비판적인 질문을 던지면서도 그 문화적인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즉 그 연원이야 미국이나 일본의 자본주의적인 속성을 그대로 받은 천박함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 동아시아 일대를 관통하고 문화적 현상으로의 관점으로만 본다면 분명 그 가능성의 잠재태를 안고 있음을 직시한다. 또한 일제의 침략과 분단으로 끝없이 추락의 길을 걸었던 우리 겨레의 지난날의 찬란한 문화적 전통의 힘을 되살려 동아시아의 새로운 문화의 시원지로 다시 재탄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자고 역설한다. 나아가 동아시아를 평화와 번영이 가능한 공존 공간으로서의 역할로 한류를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한류는 검은 너럭바위 같은 불행한 역사의 덮개를 벗고, 평화공존의 새로운 관계지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지점에서 사고되어야 한다. 그 문제의 해결을 위한 지속가능한 기획으로 한류를 추동해가지 않으면 안 된다.”(p288) 한류는 일시적이고 시류에 영합한 문화적, 혹은 문화산업상의 현상이 아니다. 한국이 동아시아에서 새로운 문화적 역량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가능성 과 동아시아를 평화 공존과 문화적 연속성이 함께 하는 그런 공간으로 다져갈 수 있는 단초가 된다. 십대들의 화려한 상업적 이미지의 그늘에 숨어 있던 한류의 근원과 속성을 제대로 읽어내고 제대로 된 문화적인 토대로 펼쳐 나간다면 이는 필시 ‘돈이 되는 한류, 돈이 되지 않는 한류’를 넘어 한국이 21세기 동아시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주도 국가로서의 역량과 가능성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는 던져주고 있다.
경찰청은 다음달 2일부터 5월31일까지 3개월을 '학교폭력 자진신고 기간'으로 정하고 가해학생의 자발적인 신고를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청은 이 기간 자진신고하는 가해학생은 법이 허용하는 한 선도조건부로 불입건하고 청소년상담원 등에 선도를 의뢰, 재범을 방지하는 소년범 훈방선도제(다이버전ㆍDiversion)를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해 3∼5월 실시된 학교폭력 자진신고 기간 모두 1천961건에 1만5천500명(가해학생 9천236명 불입건 및 선도)이 신고를 접수했고 일진회 등 폭력모임 752개가 해체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난해 학교폭력 자진신고기간을 운영해 실적이 좋아 자진신고기간을 매년 정례화해 운영키로 했다"고 말했다.
일년 동안 학교에서 활동 했던 자료를 모아 ‘나의 마음 나의 노래’ 란 책을 만들었다. 친구에게 썼던 편지, 전학 간 친구 준희의 송별회 때의 추억, 선생님의 편지, 선생님이 틈틈이 찍은 사진, 모범 조 이벤트 현장학습을 하면서 느낀점, 부모님의 편지, 창의력 학습지, 미술시간에 했던 그리기와 꾸미기, 서예 작품, 원고지에 쓴 글짓기, 일기장, 독서록, 또 교사가 한교닷컴 e-리포터로 활동하면서 우리 반의 이야기를 올렸던 글 등 그 자료가 매우 방대하다. 아이들의 얼굴마다 웃음꽃이 피었다. 자료를 모을 때만해도 어찌 이런 멋진 책이 나올 줄 생각이나 했겠는가? 작품 하나하나 펀치로 구멍을 뚫고 실을 꿰고 표지를 만드는 작업을 직접 자신들의 손으로 하였으니 책에 대한 애착이 더할 것이다. 모두 책을 들고 3학년 마지막 사진을 찍었다. 이 해맑은 얼굴의 웃음마저 책 안으로 들어간 책을 평생 간직하면서 밤하늘의 별처럼 들의 꽃처럼 사물을 항상 아름답게 보는 눈을 간직하기를 진정으로 바래본다.
다음달 입학하는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두 번째 진단고사가 치러졌습니다. 신입생들의 실력을 미리 알아보고, 그에 적합한 지도 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 진단고사는 마치 수능시험을 방불케할 정도로 긴장감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오전에 도구과목(국, 영, 수)을 중심으로 시험을 시험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식당으로 이동하여 학교에서 준비한 점심식사를 한 후 교과서를 배부했습니다. 10권이 넘는 교과서는 2학년 선배들이 나와서 일일이 나눠주며 격려의 말로서 사기를 북돋아 주었습니다.
◈ 초등 ◇ 교장 승진 ▲성서초 김철수 ▲대평초 홍성희 ▲남부민초 한영동 ▲서천초 노기식 ▲신선초 윤봉원 ▲응봉초 구태곤 ▲절영초 성인호 ▲청학초 김삼수 ▲백운초 배태원 ▲수정초 김길자 ▲중앙초 조낙영 ▲가락초 하명철 ▲감전초 권점순 ▲구학초 장정자 ▲대저초 김정대 ▲사상초 박희분 ▲양덕초 김영춘 ▲천가초 조현성 ▲화명초 강석기 ▲두실초 임재수 ▲명륜초 정태주 ▲명서초 이종렬 ▲서동초 김강영 ▲수안초 박희자 ▲안진초 송영학 ▲충렬초 안순희 ▲대변초 박실근 ▲송수초 김정환 ▲운봉초 민전식 ▲월평초 김대성 ▲일광초 정정선 ▲철마초 송기찬 ▲해동초 이종호 ▲호암초 정병철 ▲구덕초 오순임 ▲성남초 권태복 ▲성천초 박영일 ▲운송초 허선도 ◇ 교장 초빙 ▲덕도초 정채상 ◇ 교장 중임 ▲동평초 최임길 ▲주례초 설공웅 ▲을숙도초 최광인 ▲대연초 이동조 ▲금곡초 이두규 ▲덕성초 박창규 ▲학진초 류종규 ▲금사초 서정성 ▲금샘초 윤병종 ▲남산초 오용세 ▲안남초 진정태 ▲기장초 전상호 ▲동백초 강종박 ▲양성초 임상열 ▲문현초 최후진 ▲장서초 김정수 ◇ 교장 전보 ▲연동초 주정민 ▲연서초 양경석 ▲연제초 이병초 ▲다선초 허종무 ▲사동초 노재윤 ▲영도초 박대우 ▲토성초 류영옥 ▲성동초 구완회 ▲대상초 한호조 ▲동궁초 임성춘 ▲모산초 김상근 ▲대천리초 손병건 ▲백산초 추경숙 ▲백양초 박경무 ▲상학초 우용제 ▲주양초 최대일 ▲학사초 신용무 ▲금양초 백연화 ▲안락초 김암이 ▲온천초 정성대 ▲청룡초 허성찬 ▲민락초 정경영 ▲반산초 조용대 ▲삼어초 김석준 ▲센텀초 조영신 ▲신도초 박태진 ▲해송초 정한철 ◇ 초등교육 전문직 승진.전직.전보 ▲시교육청 학교정책과 장학관 김숙정 ▲시교육청 초등교육과 장학관 이홍렬 ▲시교육청 초등교육과 박정옥 ▲시교육청 공보담당관실 김영복 ▲시교육청 학교정책과 강은경 ▲시교육청초등교육과 허성만 ▲시교육청 초등교육과 김상웅 ▲시교육청초등교육과 강정수 ▲시교육청 초등교육과 조춘근 ▲동부교육청 강덕신 ▲동부교육청 신은숙 ▲서부교육청 김수철 ▲남부교육청 윤영선 ▲남부교육청 윤기용 ▲남부교육청 심상윤 ▲남부교육청 류옥자 ▲북부교육청 원옥순 ▲북부교육청 손이수 ▲북부교육청 김양희 ▲동래교육청 장영희 ▲동래교육청 조용일 ▲해운대교육청 박선애 ▲교육연구정보원 김효영 ▲교육연수원 박종필 ▲교육연수원 변금숙 ▲교육연수원 박진홍 ▲어린이회관 김희대 ◇ 교감 승진 ▲양성초 김영철 ▲감천초 이철기 ▲낙동초 박홍주 ▲다대초 이한규 ▲당리초 김영호 ▲사하초 안숙희 ▲신평초 하철진 ▲절영초 이영수 ▲초량초 윤정숙 ▲보수초 심금수 ▲동항초 남덕순 ▲삼광초 윤진근 ▲배영초 정유자 ▲구남초 김옥분 ▲용수초 고영천 ▲주감초 김외숙 ▲모산초 이영춘 ▲학진초 김태권 ▲교동초 지복수 ▲구서초 전향순 ▲서곡초 이문자 ▲안남초 윤종효 ▲청룡초 김진휘 ▲기장초 허동길 ▲대변초 김정호 ▲망미초 이상원 ▲신곡초 최성계 ▲신재초 이명희 ▲수영초 박옥인 ▲재송초 조숙남 ▲정관초 허태봉 ▲철마초 김태욱 ▲칠암초 박영모 ▲반안초 왕성오 ▲연산유치원 이현숙(원감) ▲영일유치원 박선미(원감) ▲덕천유치원 김동자(원감) ◇ 교감 전직 ▲당평초 공도열 ▲다송초 오태곤 ▲신연초 정기택 ▲금정초 이정옥 ▲사직초 강형렬 ▲성지초등병설유치원 이경희(원감) ▲성남초등병설유치원 문준필(원감) ◇ 교감 전보 ▲가평초 김해곤 ▲동명초 진군호 ▲연서초 송성근 ▲연천초 정철수 ▲주원초 공한옥 ▲구평초 고택상 ▲다선초 안귀녀 ▲괴정초 오정희 ▲사하초 김재무 ▲옥천초 우진영 ▲장림초 이기형 ▲대천초 황해덕 ▲동천초 정현섭 ▲운산초 심혜자 ▲광일초 이춘희 ▲성동초 문윤오 ▲우암초 김덕구 ▲대남초 하대식 ▲좌천초 이형규 ▲명진초 황성철 ▲양천초 박연희 ▲사상초 장호언 ▲주학초 서종식 ▲창진초 이춘도 ▲동궁초 김선준 ▲포천초 윤영대 ▲동주초 조현종 ▲모라초 박호영 ▲주양초 최상신 ▲학진초 김호병 ▲신금초 박정례 ▲신덕초 박종규 ▲구서초 이승희 ▲금강초 한애경 ▲내산초 김태자 ▲달북초 김영완 ▲두실초 김민숙 ▲미남초 주종봉 ▲안진초 민옥현 ▲청룡초 손정수 ▲현곡초 홍혜옥 ▲광안초 이재순 ▲기장초 하숙례 ▲남천초 최영숙 ▲대청초 김정영 ▲망미초 박순자 ▲반송초 안봉현 ▲반여초 정형식 ▲부흥초 김연희 ▲송운초 김재식 ▲송정초 장소환 ▲수미초 박병준 ▲수영초 정상배 ▲운송초 강태봉 ▲월내초 김병희 ▲일광초 유종연 ▲좌동초 김경숙 ▲해강초 최덕자 ▲위봉초 이상규 ▲삼어초 김환철 ▲센텀초 배국순 ▲송수초 김병엽 ▲전포유치원 조은주(원감) ▲금사초등병설유치원 손정희(원감) ◈ 중등 ◇ 교장승진 ▲거제여중 주정희 ▲부산개성중 이강언 ▲연산중 오기환 ▲다송중 김강 ▲부산영선중 손향혜 ▲성동중 박해도 ▲덕천중 강춘석 ▲동주중 조병국 ▲금명중 이재평 ▲신덕중 이광회 ▲동현중 허연 ▲부산내성중 김팔수 ▲사직여중 이청수 ▲망미중 심문숙 ▲연제고 김한원 ▲경남여고 백월아 ◇ 교장전직 ▲초장중 양정기 ▲만덕중 성경배 ▲학장중 박성철 ▲운송중 구자현 ▲인지중 김정애 ▲장영실과학고 박흥관 ▲부산영상고 정일빈 ◇ 교장중임 ▲연천중 박종호 ▲토현중 김수철 ▲경남중 김철곤 ▲부산대신중 최차랑 ▲사하중 이수영 ▲대연중 김정순 ▲금양중 문영길 ▲구서여중 김시생 ▲신도중 손영호 ▲기장고 이성호 ▲다대고 전수웅 ▲부산강서고 양기종 ▲충렬고 김인길 ▲화명고 구자승 ▲부산전자공고 강형출 ▲부산정보여고 박영준 ▲개금고 조효영 ◇ 교장전보 ▲다대중 김성재 ▲두송중 배종웅 ▲경남여중 정보인 ▲대천중 박정순 ▲엄궁중 최성수 ▲주감중 박수태 ▲동래중 이일수 ▲센텀중 권혁자 ▲사직고 이태환 ▲신도고 배명조 ▲양운고 박환규 ▲주례여고 김희경 ▲부산남일고 최보일 ▲한국과학영재학교 정천수 ▲해강고 이상락 ◇ 교감승진 ▲연제중 양병춘 ▲영도중 이상흔 ▲경남여중 허숙희 ▲덕포여중 박남운 ▲만덕중 김성현 ▲모동중 김천택 ▲백양중 정구열 ▲주감중 박경연 ▲주례중 류재걸 ▲동신중 강문선 ▲남일중 강경희 ▲운송중 하미자 ▲센텀중 허대열 ▲연제고 차동렬 ▲경남공고 김성태 ▲부산전자공고 조삼현 ◇ 교감전직 ▲초읍중 윤병진 ▲부산중앙여중 강재욱 ▲동항중 박미령 ▲대연중 강정훈 ◇ 교감전직 ▲가락중 정두희 ▲온천중 최상호 ▲기장고 안연균 ▲해강고 김혁규 ◇ 교감전보 ▲두송중 박영준 ▲동래중 김남욱 ▲부곡여중 이정숙 ▲연천중 김재표 ▲부산대신중 변인숙 ▲초장중 고승예 ▲감천중 옥정석 ▲신덕중 옥영동 ▲부흥중 이정자 ▲화명고 최승길 ▲부산서여고 김원용 ▲부산여고 박희자 ▲부산공고 강동환 ▲동래원예고 임학수 ▲낙동고 조윤규 ▲부산사대부고 박희지 ◇ 장학관.교육연구관 전직.승진.전보 ▲과학정보기술과장 배현기 ▲장학담당 장학관 노민구 ▲교육정보담당 교육연구관 김선율 ▲교육연수원 교수부장 홍현승 ▲학생교육원 교학부장 박규찬 ▲과학교육원 교육부장 류정숙 ▲학생교육원 운영부장 박부관 ▲해운대교육청 중등교육과장 조현영 ▲동래교육청 중등교육과장 직무대리 김경란 ◇ 장학사 전직.전보 ▲감사담당관실 김병종 ▲학교정책과 옥국환 ▲학교정책과 류석환 ▲학교정책과 이수한 ▲학교정책과 정대호 ▲중등교육과 최용실 ▲중등교육과 김경수 ▲중등교육과 박정수 ▲동부교육청 유영례 ▲동부교육청 김하식 ▲서부교육청 민순이 ▲남부교육청 박정화 ▲남부교육청 박장현 ▲북부교육청 서화율 ▲해운대교육청 정영곤 ▲해운대교육청 이귀혜 ◇ 교육연구사 전직.전보 ▲과학기술정보과 이병애 ▲과학정보기술과 진영만 ▲교육연구정보원 곽강표 ▲교육연수원 박홍권 ▲교육연수원 조휘제 ▲교육연수원 김동원 ▲교육연수원 황지영 ▲과학교육원 신귀원 ▲과학교육원 한종환 ▲학생교육문화회관 이상분 ▲학생교육원 이윤구
교육인적자원부는 초ㆍ중ㆍ고교 경제 관련 교과서 114종 446곳에 오류가 있다는 경제단체의 지적과 관련, 모두 362곳을 수정해 교과서에 반영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문가와 집필진의 검토 결과 명백한 오류로 밝혀져 수정한 부분은 포항제철→ POSCO(포스코), 주말 가족농장이 확산되면 국내총생산(GDP)은 줄어든다→주말 가족농장 활동은 국내총생산에 포함되지 않는다 등 16곳이다. 또한 오류라기보다는 가치중립적 개념ㆍ서술ㆍ통계 등의 사용, 표현 순화, 최신 통계자료 교체 등 내용을 수정한 부분이 346곳으로 집계됐다. 예를 들어 '신패권주의'라는 표현이 '지역주의'로 대체됐고 우리나라 GDP 통계나 경제성장률 등도 최신 자료로 보완됐다. 수정 유형별로는 서술이 부정확했던 부분 188곳, 시대변화에 따른 부적절한 사례나 통계 보완 61곳, 복잡한 경제현상을 과도하게 단순화한 서술 44곳 등이다. 또한 시대변화에 따른 시각변화 반영 15곳, 시장경제에 부정적인 인상을 주는 내용 12곳, 주관적인 훈계나 윤리적 내용 18곳, 교육과정상 지나치게 어렵게 서술한 내용 24곳 등이다.
13일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김진표 부총리는 교육부 내 전문직 보임을 놓고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특히 김 부총리는 “전문직은 해당 좁은 분야에만 전문성이 있고 그걸 토대로 다른 걸 만들어 내는 능력이 태부족”이라고 말해 이에 항의하는 김 의원과 언성을 높이기까지 했다. 이날 질의에 나선 김영숙 의원은 “부총리는 작년 3월 교직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유아교육지원과장은 유아교육 전공자를 보임하겠다고 약속했었는데 현재까지 이행되지 않고 있고 이런 영향으로 16개 시도 유아교육 담당 장학사 중 53%만이 유아교육 전공자이며 유아교육 정책을 판단 결재하는 장학관을 보임한 곳은 서울, 부산, 경남 3곳뿐”이라고 지적하며 “조직개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러나 김진표 부총리는 “교육부 내 초중등교육 담당 과가 여러개 있는데 1년간 제가 체험해보니, 특히 유아교육은 시급한 게 전공자가 잘 아는 교육과정 편성․심의보다는 보육시설과의 관계 속에서 유아교육 재원을 어떻게 더 많이 할 건지, 유아교육에 대한 행정지원시스템을 제도적으로 어떻게 할 건지가 제일 중요했다”며 “여성부, 국무총리실, 기획예산처, 재경부, 청와대 다니면서 협조를 얻어내고 상대를 설득하는 능력에서는 현 과장이 역할을 잘 하고 있고, 다만 이를 보완하기 위해 유아교육 전공 연구관, 연구사를 한 분씩 배치해 협력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오히려 “그런 행정 행위를 잘 하는 분은 그 역할을 충실히 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정책 판단자의 위치에 전문직을 보임해 유아교육 분야에 대한 발전계획과 정책을 세우는 게 더 중요하다”며 “부총리께서 유아교육이 돈만 타오면 되는 것으로 혼돈하는데 이는 교육의 전문성을 무시하는 것이다. 그리고 재정 확보 등도 전문가에게 맡겨도 다 할 수 있다”며 반박했다. 김 부총리도 이 날은 대충 넘어가지 않았다. 그는 “특정 경력과 자격을 가진 사람이 어떤 직책을 맡는 게 효과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역대 교육부 장관, 교육부 관리에게 여론조사를 해보면 다들 그렇게 생각 안 하고 저도 그렇다”고 맞받았다. 이어 “지금 학교정책실에 있는 과들은 교육계를 대표해야 한다는 이유로 전문직을 보임해 왔다. 그러나 실제 행정을 해보면 현재 유아교육과 같이 각 부처와의 경쟁관계를 통해 재원을 확보하고 제도를 정비해야 하는 단계에서는 전문직은 평생 유아교육 등 좁은 분야에서 그 전문성은 높지만 그것을 토대로 다른 것들과 잘 협력해서 만들어내는 능력은 태부족”이라며 “어쨌든 인사 문제는 현 법규 내에서 장관의 권한과 책임 하에서 하고 있는 만큼 그 점에 관해 꼭 필요하면 법안을 내서 법대로 하게 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영숙 의원은 “전문직들은 정책, 교육면은 아는데 다른 거 재원이라든가 행정업무 등은 서툴고 못한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폄하 발언을 할 수 있느냐”며 언성을 높였다. 그는 “그럼 여기 학교정책실장님은 행정을 못한다는 말인가요. 교육전문가, 장학관들은 교육만 알고 행정을 못한다는 걸 납득할 충분한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따졌다. 김진표 부총리도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씀 하시는 건 좋은데 왜 저한테 생각을 강요하십니까. 김영숙 의원님이 그럴 권한이 없으시잖아요”라며 “개인에 따라 능력이 다른데 어떤 직책에 전문직, 일반직 따지는 건 근본적으로 옳지 않다”고 공방을 이어갔다. 이에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은 “인사권은 주무 장관에 있지만 유아교육, 보건교육 현장에서는 그런 얘기가 많고 이를 외면해선 안 된다”며 “교육부 차원에서 전문직 보임이 안 되면 이들 전공자의 사기를 크게 꺾는 일이라며 보임 확대를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