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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범수씨와의 인연도 올해로 벌써 오년째다. 해마다 찾아보기는 하지만 그때마다 행여 어디 아프지는 않을까 조마조마하다. 첨단 문명의 혜택을 누리면서도 아픈 사람이 많은데, 산중(山中)에서 한 평도 안되는 움막에 의지하여 오년씩이나 비바람을 맞으며 생활하고 있으니 오죽하겠는가 간밤에 내린 비로 움막으로 오르는 길 주변은 초목의 싱그러움에 더하여 화사한 꽃잔치가 벌어졌다. 비탈길을 따라 몇 걸음 더 올라가니 범수씨의 정성 어린 손길이 닿았을 봉분(封墳)들이 정갈하게 앉아있고, 이제 막 새 옷으로 갈아입은 잔디는 제철을 만난 듯 환한 미소로 방문객을 맞았다. 인기척을 느꼈는지 범수씨가 움막문을 열고 나왔다. 매년 잊지 않고 찾아오는 방문객이 반가웠던지 범수씨가 먼저 안부를 묻는다. 아직 상중(喪中)에 있는 범수씨 앞에서는 말 한마디도 늘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다행히 지난 겨울을 무사히 보낸 듯 범수씨의 얼굴에는 연둣빛 봄기운이 넘실거렸다. 범수씨가 산중에 들어온 이유는 간단하다. 2002년에 어머니께서 세상 소풍을 끝내고 하늘로 떠나시자 오래 전부터 마음 먹었던 일을 실천에 옮겼을 따름이다. 범수씨가 시묘살이를 시작하자 가까운 지인들은 물론 가족들까지도 설마 삼년까지야 하겠느냐며 반신반의했다고 한다. 그런 범수씨가 지난해 어머니 탈상을 마치고 오래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한 시묘살이도 벌써 삼년째 접어든 것이다. 지난 5년 동안 범수씨는 부모님 묘소에 삼시 세끼 따뜻한 밥을 지어 상식을 올리고 조석으로 문안 인사도 잊지 않았다. 살아 생전에 부모님이 자신에게 그렇게 했듯이 자신도 그대로 따라서 할 뿐이라고 한다. 방문객이 교사임을 알고 있는 범수씨는 교육에 대하여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었다. 효는 백행의 근본인데, 그 효교육이 날이 갈수록 퇴색되는 것 같아 안타까워했다. 어느덧 화제의 중심이 선생님으로 모아졌다. 말머리를 아끼려는 듯 잠시 숨을 고르던 범수씨는 숨겨둔 사연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집안이 가난해서 초등학교밖에 나오지 못한 범수씨에게 초등학교 선생님은 부모님처럼 소중한 존재였다. 특히 6학년 담임선생님은 형편이 어려운 범수씨가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것을 누구보다도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그처럼 자상하신 담임선생님이 돌아가시자 범수씨는 선생님이 잠들어 있는 산중에서 108일간 상복을 입고 묘소를 지켰다고 한다. 방문객이 놀라는 눈치를 보이자, 부모님은 자식을 낳았지만 그 자식을 받아서 사람을 만들어준 분은 선생님이 아니냐며 오히려 삼년상을 치르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했다. 잠깐 동안의 만남이었지만 범수씨와 작별 인사를 나누고 돌아서는 발걸음은 그리 가볍지 않았다. 스승의 묘소를 지킨 제자의 감동적인 사연을 듣고 있노라니 사흘 전의 씁쓸한 기억이 가시처럼 돋아 올랐기 때문이다. ‘스승의 날’ 제자들이 달아주는 한송이 카네이션마저 눈치가 보여 휴업하는 현실에서 어찌 돈독한 사제의 정을 논할 수 있을는지. 사람 만드는 것보다 내 자식 공부만 잘 가르치면 그만이라는 도깨비 같은 교육관이 팽배하면서 선생님은 이제 더 이상 존경의 대상이 아닌 듯싶다.
충북도교육청은 6월 중순 문을 여는 교육박물관에 전시할 각종 교육사료를 수집한다. 1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청주시 상당구 영동 충북학생회관 내에 5억여원을 들여 꾸미고 있는 교육박물관에 충북교육의 과거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역사적 가치가 있는 교육사료들을 모아 전시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현재까지 많은 교육사료가 수집돼 현재 전시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도 보전가치가 큰 자료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수집 품목은 각급 학교를 통해 교표(배지, 교가)를 추가 수집키로 하는 한편 조선시대 때의 소학, 동몽선습, 대학, 중용, 내훈, 교지 등의 서적류와 개화기의 교과서, 소설, 필기구, 안경 그리고 일제강점기 때 사용한 교과서, 책, 성적표, 졸업장 등도 포함된다. 또 광복 이후의 교복과 책가방, 교과서, 노트, 도시락, 필기구, 학교종, 출석부 등 교육적 가치가 있는 모든 물품으로 기증하려는 도민은 도교육청 중등교육과(290-2156-60)로 연락하면 된다.
날씨가 흐린 아침 6시 55분에 중앙현관에 들어서는데 한 선생님이 계단에서 내려오면서 인사를 하는데 보니 ‘리틀(Little) 등소평’ 강 선생님이었습니다. 아마 교실을 둘러보고 내려오는 것 같았습니다. 강 선생님은 앞서 소개한 리틀(Little) 간디 김 선생님과 쌍벽을 이룰 만큼 닮은 점이 많습니다. 총각인 점도 그렇고, 키가 작은 것도 그렇고, 일찍 등교하는 것도 그렇고, 매일 늦게까지 교실에서 야자지도를 하는 것도 그렇고 천성적인 부지런함, 굳은 의지, 대단한 열의 등등 많은 점이 닮았습니다. 저는 강 선생님에게 ‘리틀(Little) 등소평’이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 중국의 유명한 지도자 등소평과 흡사하기 때문입니다. 키며, 얼굴 생김생김이며, 소위 등소평의 장수형 체질인 단단한 체구까지 그러합니다. 거기에다가 등소평이 가지고 있는 휘어잡는 강력한 힘까지 겸비하고 있으니 ‘리틀(Little) 등소평’이라 불러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강 선생님은 우리학교에 오시기 전에 성실하고 유능한 선생님으로 소문이 나 있었습니다.그래서 오자마자 3학년 담임을 추천했으며 역시 소문대로 성실하게 책무를 잘 감당했습니다. 인정을 받게 된 강 선생님은 작년에도, 금년에도 3년 연속 3학년 담임으로 수고를 하고 계십니다. 강 선생님도 매일 아침 7시가 되면 학교에 도착합니다. 그리고는 학생들과 함께 생활합니다. 변함이 없고 한결같습니다. 또 출근할 때면 집 가까이 살고 있는 학생을 태워서 오는 작은 배려도 볼 수 있습니다. 강 선생님, 김 선생님 두 분이 꼭 1, 2등 앞다투며 출근을 하십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10시까지는 말할 것도 없고 3월에는 매일 부장 선생님과 함께 다른 선생님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0시 이후 밤 늦게까지 공부하는 학생들과 함께 했으며 지금도 거의 매일 반복되는 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3학년 들어서자마자 강 선생님은 등소평과 같은 강력한 힘으로 학생들을 휘어잡았습니다. 학생들이 작년까지만 해도 8시 40분까지 등교하던 애들이 7시 40분까지 한 시간 앞당겨 등교해서 아침자습을 하는데 전 학생들이 다 일찍 와서 조용한 가운데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강 선생님의 능력이 대단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담임선생님이 뒤에서 앉아 함께 공부를 하기 때문에 학생들도 그렇게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강 선생님은 진학지도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하기 때문에 초기 담임을 배정할 때 학년회에서 전례와 같이 추첨을 하지 않고 가장 우수한 학생들의 집단인 자연반을 맡겼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그 반은 특히 조용합니다. 또 3학년 기획을 맡으시면서 3학년 전체 우수한 학생들이 서울대에 내신성적으로 얼마나 갈 수 있을지 초기부터 서울대 내신 프로그램에 따라 성적을 산출해보는 민첩함도 보이더군요. 어느 날 저녁식사 시간에 운동장 트랙을 돌고 있는데 많은 학생들의 환호와 박수 속에 강 선생님과 학생들이 100미터 달리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을 많이 앞에 보내놓고서도 추월하는 빠름을 보았는데 그 빠른 운동신경이 진학지도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더군요. 3월 어느 토요일 오후에 학생들의 야자시간에 그 반 학생들이 모두 정원 앞뜰에서 나와 강 선생님을 둘러선 채 박수를 치며 노래하면서 즐거워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하네요. 그것만 봐도 학생들에게 얼마나 인정을 받고 있는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강 선생님은 부장을 할 나이가 되었는데도 부장은 희망하지 않고 3학년 담임을 원했습니다. 그것도 억지로 시켜서가 아니라 자원해서 3학년 담임을 하게 되었으니 얼마나 즐겁고 힘이 나겠습니까? 강 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합니다. 건강하다고 너무 자만하지 말고 건강관리 잘 하시고 올해에는 김 선생님과 함께 운동장에서 이색 결혼식을 해 봄이 어떨지요. 그런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2006년 5월 17일(수요일). '한장수' 강원도 교육감은 주요업무 및 교육사업추진에 대한 점검과 교육현장의 현안과제 파악 및 지원 방안을 강구하는 차원에서 직속기관인 강릉시 교육청을 방문하였다. 방문 중 학생들과의 대화의 시간을 강릉평생교육정보관 회의실에서 가졌다. 이날 교육감과 대화의 시간에는 관내 초·중·고 학생 18명이 참석하였다. 90여분(15:30∼17:00)동안 진행되는 동안 참석한 학생들은 평소 교육감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와 바라는 사항 등을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날 대화의 방식은 묻고(학생) 답하기(교육감) 식으로 이루어졌는데 각급 학교에서 대표로 참석한 학생들은 교육 현장에서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사안들(학교 급식, 야간자율학습, 교육과정, 저소득층 학생에게 지급되는 장학금 등)을 질문을 통해 교육감으로부터 궁금증과 해결책을 요구하기도 하였다. 교육감 또한 학생들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해 주었으며 시정해 나갈 것은 각급 학교와 의논하여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학생들과 약속하기도 하였다. 아무튼 교육감과의 대화의 시간이 전시효과로만 끝나지 말고 학생과 선생님 나아가 학부모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현장의 목소리를 자주 들음으로써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한나라당의 진수희 의원이 촌지를 준 학부모와 받은 교사를 모두 처벌하는 가칭 '학교촌지근절법' 제정안을 이달중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제정안은 학부모가 교사에게 금품 등을 제공할 경우 학부모에게 실형을, 교사는 받은 금품 가액의 50배에 해당하는 과태료를 물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진 의원은 밝혔다. 그동안의 촌지수수문제가 심심찮게 발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촌지문제는 서서히 자취를 감춰가는 추세에 있다. 그럼에도 이런 법안을 추진한다는 것은 지나간 일을 들추어내는 꼴이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이미 정치권에서도 강력한 선거법을 제정하여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 그렇다고 선거관련 금품수수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촌지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강력한 법을 제정한다고 해서 완전히 뿌리뽑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근절을 위한 접근이 잘못되고 있디 때문이다. '학교촌지 근절법'제정은 말 그대로 촌지를 완전히 뿌리뽑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물론 이 법안이 꼭 필요하다면 당연히 제정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에서 그 당위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 주변을 아무리 살펴보아도 촌지를 수수하는 교사를 찾을 수 없다. 또한 촌지를 주는 학부모 역시 찾을 수 없다. 어느누구도 촌지수수관련 이야기를 하는 교사가 없다.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은 적은 더더욱 없다. 그럼에도 촌지근절을 위해 법을 제정한다는 것은 적용할 사안도 없는곳에 법만 만드는 꼴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촌지를 수수하는 관행이 거의 사라진 요즈음임에도 불구하고 외부에서 자꾸 촌지문제를 거론하는 것이 안타깝다. 스승의날을 쉬거나 쉬지 않거나 60%의 학부모가 선물비용에 차이가 없었다는 조사결과를 접했다. 무려 1,300여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조사 했다고 하는데, 그 학부모들이 실제로 선물을 전달했는지의 여·부가 궁금하다. '선물을 준다면' 이라는 가정을 하고 실시한 설문은 아니었는지, 올해가 아닌 이미 몇년 지난 사실을 설문을 통해 조사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이번에 추진되는 법안은 확실히 문제가 있다. 법안을 제출한다는 것은 어떤 경우든지 보편·타당해야 한다. 그럼에도 이번의 법안제출이 과연 보편·타당하느냐의 문제이다. 일반적으로 이루어지는 행위가 아니고 극히 일부에서 이루어지는 행위를 막기위해 법제정을 추진한다는 것은 객관성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은 모든 교사들에게 촌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억지로 인정하도록 만드는 법안이라고 본다. 대다수의 정직한 교사들도 여기에 포함시키는 것은 부당하다. 이런 문제는 법을 제정한다고 뿌리뽑히지 않는다고 본다. 법으로 막겠다는 발상보다는 윤리적인 측면으로의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 법으로 막아서 될 일이 있고 그렇지 않은 일이 있는 것이다. 빈대 한마리를 잡기위해 초가삼간에 불을 지를 것인가는 좀더 신중히 생각해야 할 문제이다. 그동안 교사들의 불만이 바로 이것이라는 것을 알아 주었으면 한다. 즉 극소수에 해당하는 것을 마치 모든 교사들이 그런 것처럼 몰아붙이는 현실에 교사들은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촌지 안받고 정직하게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에 비하면 촌지문제를 일으키는 교사는 정말 극히 일부이다. 그것을 법으로 막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짐은 물론, 실효성도 없다. 이제는 교사집단을 그런식으로 몰아붙여서는 안된다. 현행법으로도 촌지수수에 적발되는 교사는 충분히 처벌이 가능하다고 본다. 따라서 자꾸 법을 만들 필요가 없다고 본다. 그보다는 교사를 존경하고 노고를 인정하는 사회적 인프라 형성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런 선행조건이 완성될때 촌지문제는 더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분위기 조성이 법제정보다 우선이기 때문이다.
충북도내 폐교 재산에 대한 대부요율이 큰 폭으로 인하될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18일 교육위원회에 상정한 충청북도교육비 특별회계의 공유재산 관리조례 개정안에서 폐교 재산의 대부요율을 현재 재산 평정가격의 1천분의 30(3%) 이상에서 1천분의 10(1%) 이상으로 인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이 확정될 경우 현재 활용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는 폐교 재산에 대한 대부가 활발해짐은 물론 이에 따른 민원이 많이 해소되고 폐교 재산의 효율적인 관리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도교육청은 대부자가 폐교 재산을 사회복지사업 시설 용도로 사용할 경우 대부료의 70%까지를 감액해 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학교장(기관장)에게 2천만원 이하의 재산을 취득하거나 처분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교과서의 표기ㆍ표현이 표준국어대사전에 맞게 바뀐다. 교육인적자원부와 국립국어원은 18일 오전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교과서 표기ㆍ표현 감수제 도입 추진을 위한 업무협정'을 체결한다. 두 기관은 협정서에서 현행 어문규정에 따라 표기법을 단일화하고 교과서 감수제를 도입해 교과서 표기ㆍ표현이 문장의 모범이 되도록 노력키로 했다. 두 기관은 특히 그동안 교과서 표기가 국립국어원이 발간하는 '표준국어대사전'과 달라 국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을 수용, 교과서 표기ㆍ표현을 대사전에 따르기로 대원칙을 정했다. 대사전에 등재되지 않은 교과서 어휘는 대사전의 표제어등재 기준에 따라 선별적으로 수록키로 했다. 현행 교과서와 국어대사전은 띄어쓰기와 사이시옷 등을 달리 표기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교과서는 '대한 민국', '공중 전화', '홈 페이지'라고 표기하는 반면 국어대사전은 '대한민국', '공중전화', '홈페이지'로 표기하고 있다. 또 사이시옷 표기도 교과서는 '꼭지점'이라고 쓰는데 반해 국어대사전에는 '꼭짓점'으로 돼 있다. 두 기관은 이와 함께 교과서의 표기를 어문 규정에 맞게 하고 교과서의 문장도 모범적인 문장이 되도록 하며 교과서를 편찬하거나 검정 또는 인정하는 경우 국립국어원이 표기ㆍ표현을 감수할 수 있도록 했다.
도쿄도 미나토구 교육위원회는 대기업인 진학 학원과 연계해 공립중에서 「토요일 특별 강좌」를 실시하고 있는 바 호평을 받고 있다. 학교 주5일제 실시로 염려되는 학력 저하를 막는 것이 주 목적이며 구립중학교의 매력을 향상시키는 목적도 포함되어 있다. 학원 강사가 방정식의 해결법으로 힌트를 내면 「알았다」, 「풀 수 있었다」라고 학생들은 일제히 소리를 높혔다. 강좌를 받은 한 학생은 「표 등을 사용해 여러 가지 해결법을 가르쳐 주므로 알기 쉽다」. 또 다른 학생도 「평소의 교실인데도 선생님이 달라 분위기가 바뀌어 재미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금 풀 수 없는 문제를 알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여기서 기억하면 기말고사는 확실한 점수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강사의 강조하는 점이다. 미나토구에서는 인기가 높은 국립중학교나 사립중에의 진학열이 높고 토요일에 공부하는 구립 중학생은 2할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공부하는 습관을 몸에 익혀 주는 등, 구립중에 대한 매력을 갖게 하고 싶지만 휴일에 학교의 선생님에게 수업은 부탁할 수 없다」는 딜레마 속에서 구교육위원회가 이끌어낸 대안은 대기업 학원과의 제휴였다. 동 구교육위원회의 담당 주사는「민간 학원 기업을 학교 수업에 넣어도 좋은 것인가」라는 의견도 일부 있었지만, 학생을 고객으로 간주하고 필사적으로 지도하는 학원의 기법은 현재의 학교교육과는 다른 좋은 점도 있다」라고 강조한다. 강좌는 토요일 오전으로 영수국의 3교과로 실시하며 각 교과 50 분간씩으로 수준에 따라 기초와 발전의 2코스로 나누어진 수업이 진행되고, 모르는 부분을 강사에 질문할 수 있는 「자습 질문 대응」수업이 격주로 행해진다. 참가는 자유로 수강료는 무료이며 이를 위해 구는 약 2,200 만엔의 예산을 편성하였다. 강좌로 사용하는 프린트나 교재는, 학원측이 준비하며, 수학 강좌 담당의 동아카데미 강사는 「아이들에게는 50 분간의 수업으로 무엇인가 하나 선물을 가지고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수업에 임한다」라고 하였다. 구 교육위원회에는 강좌를 열고 있지 않은 공립중의 보호자로부터 「자기 지역에서도 꼭 해달라」라는 소리가 연달아 전해졌기 때문에 작년9월 구 교육센터를 장소로 한 강좌를 개설해 신년도는 구내의 공립중인 10개교에서 실시하고 있다. 한 교장은 「모르는 선생님에게 배우는 긴장감때문에 아이들이 배우는 의식이 달라져 보통의 수업에 플러스의 효과를 가져오는 면도 기대할 수 있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같은 토요일 강좌는 전국 각지에 퍼지고 있다. 한편, 도쿄 공업대는 5월부터 고교2, 3년생을 대상으로 예비학교의 와세다학원과 공동으로 연속 강좌를 연다. 로봇 공학의 제일인자 히로세 시게오 교수가 지도하는 「슈퍼 로보트 디크스 프로그램」과 공대에서 물건 만들기 실습도 한다. 동학원은 케이오대학과 생명과학의 분야에서 4월부터 연속 강좌를 시작하지만 국립대와의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임시이사 후보자 심의위원회 구성ㆍ운영에 대한 규칙안'을 입법예고하고 관련부처 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7월부터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규칙안에 따르면 학내 분규 등을 겪고 있는 사학법인에 파견할 임시이사 후보자를 심의할 위원회(이하 심의위)는 교육부의 당연직 위원 3명과 교육계ㆍ법조계ㆍ언론계 및 시민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교육부 장관이 위촉한 위원 11명 등 최대 14명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2년(한차례 연임 가능)이다. 심의위는 임시이사 추천, 임시이사가 선임된 법인에 대한 점검과 평가, 임시이사 선임제도 개선방안 마련, 임시이사가 선임된 법인에 대한 정규이사 체제로의 전환 검토 및 이사선임 등의 임무를 맡게 된다. 특히 심의위는 교육계ㆍ법조계ㆍ학내구성원 등에 의해 2배수 추천된 임시이사 후보 중 이력서 실사와 신원조회 등을 통해 교육 경력이 없거나 전과자 등 부적격 자를 걸러내고 임시이사 파견 법인에 대한 사후관리를 통해 공과도 따지게 된다. 규칙안은 심의위가 학교법인 대학의 임직원, 그밖의 관계전문가 등으로부터 의견을 청취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5월 현재 교비 유용ㆍ횡령 등 회계 부정, 이사회ㆍ대학의 부당 운영, 설립자 사망 이후 유족들 간의 이권다툼 등을 이유로 4년제 대학 13곳, 전문대 7곳 등 모두 20곳에 임시이사 150여명을 파견해 놓고 있다. 야당과 사학단체들은 임시이사 파견 대학의 경영성과가 오히려 악화되고 심지어 비리 의혹도 있다는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
캐나다 공립학교가 부족한 예산을 보충하기 위해 교내에서 학생들에게 초콜릿이나 향기나는 양초를 파는가 하면 복도나 화장실 벽에 상업광고를 유치하는 등 상업주의에 물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7일 캐나다 통신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교사연합(CTF) 등 교육단체에서 후원한 2004년 조사 보고서는 60%의 초등학교가 도서관에 책을 확보하기 위해 학부모에게 모금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캐나다 전역에 걸쳐 3천100개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됐는데 32%의 학교가 건물 안이나 외벽, 학교버스 등에 상업광고를 하고 있었다. 또 27%의 학교는 코카콜라나 펩시콜라와 음료 독점판매 계약을 맺어 후원을 받고 있었다. CTF의 윈스턴 카터 회장은 "기업들은 하루 6시간씩 주 5일 내내 교실에 있어야 하는 학생들을 영향력 있는 소비자 그룹으로 분류해 집중 공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퀘벡주의 경우엔 주정부가 13세 이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광고를 금지하고 있어 이러한 경향이 덜한 편이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밴쿠버의 학부모 캐서린 에반스 씨는 "컴퓨터 관련 부품, 현미경, 세계지도 등 모든 종류의 비품 마련을 위한 기금모금에 참여해야 했다"고 말했다. 오타와에 있는 캐나다 대안정책센터(CCPA)의 에리카 쉐이커 씨는 "학교 예산을 기금 모금과 기업 후원에 의존하는 것은 부유한 지역 학교와 가난한 지역 학교의 교육환경을 차별적으로 조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7일 "학교는 해체된 공동체를 복원할 수 있는 유일한 근거지며, 학부모와 선생님이 아이들을 같이 키우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며 "'방과후 학교'를 장려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열린 스승의 날 모범교원 초청 오찬에서 '방과후 학교' 정책에 대해 "'선생님들이 힘들다'는 의견이 있으나, 방과후 학교관리 전담자를 채용하거나 교사를 더 충원하는 방법도 있고 외부강사를 초빙하는 방법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틀에 얽매이지 말고 가능하게 하자"고 전제한 뒤 "교사중에서도 더 가르치기를 원하거나 여가나 자기계발을 원하는 분들이 있으므로 탄력성있는 방법이 강구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연하게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고, '돈도 사람도 주지 않고 힘들게 할 것'이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방과후 학교가 입시공부를 시키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는데, 대학입시가 엄연히 존재하는데 입시공부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현재 입시가 다양화되고 서열도 많이 완화되는 등 문제가 줄고 있으나 과거 입시제도를 경험한 학부모들의 걱정이 여전히 있는 것이므로 현재와 같은 과도기에는 여건이 바뀔 때까지 교육이 맞춰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다만 입시에 공교육이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공교육에 입시가 종속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입시공부의 포로나 노예가 되지 않도록 정부는 모든 노력을 투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방과후 학교를 하는 이유는 학교에서 오랜 시간 학생과 교사가 함께 보냈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과중한 사교육비 때문에 아이를 학원에 보내지 못하는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고 하는 것"이라며 "학원에 내는 돈이 학교에 내는 돈보다 더 많은 현실은 바로잡아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모범 교원 129명에게 홍조근정훈장(6명), 녹조근정훈장(7명), 옥조근정훈장(8명), 근정포장(20명), 대통령표창(88명)을 수여했다.
저소득층 부모들의 자녀를 위한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방과후 학교' 설립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도 방과후 학교 붐에 동참한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17일 '경찰과 함께 하는 방과후 학교 명예교사제' 운영을 위한 협약을 부산 동래교육청과 체결했다. 동래경찰서는 이달부터 국내 명문대학 재학 중 의무경찰로 지원입대한 의경 4명을 선발해 동래교육청 관내 미남초등학교와 명동초등학교에 방과후 학교 명예교사로 파견할 방침이다. 경찰 명예교사는 주 4회 1일 2시간씩 저소득층 학생들을 상대로 영어와 수학 보충학습반을 운영하게 된다. 동래경찰서 관계자는 "의경 중에 우수한 재원들이 많다"며 "이번 경찰 방과후 학교는 대민 봉사활동 차원에서도 의미있는 일이며, 다른 경찰서에도 확산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엄마가 걱정할까봐 아이가 잘 얘기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자녀를 미국에 조기유학시킨 한 학부모가 조기유학에 대해 후회하면서 털어놓은 말이다. 최근 조기유학이 크게 늘면서 기획예산처가 장기적으로 교육분야의 재정배분 전략에 참고하기 위해 조기유학을 시키고 있거나 시켜본 학부모 등 29명을 심층면접했다. 변양균 장관이 17일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한 면접 자료에 따르면 최근 조기유학, 특히 초등학생들의 유학이 급속도로 늘고 있으나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초등생 조기유학 4년만에 9배 증가 기획예산처는 정부 교육예산이 올해를 기준으로 28조7천억원이며 이는 전체 재정지출의 16.4%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속적인 재정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사교육비는 지난 2001년 10조7천억원에서 2003년 13조6천억원으로 늘었다. 교육에 대한 낮은 만족도는 조기유학 급증으로 나타나 2000년 4천400명 수준이던 초중고 유학생수가 2004년에는 1만6천400명으로 4배 가량 증가했다. 초등학생만 보면 2000년 705명에서 2004년 6천276명으로 9배나 증가했다. 지난해 유학수지 적자는 전년대비 8억8천만달러가 증가한 33억6천달러나 됐다. ◆ 조기유학은 영어, 국내교육 불만 때문 학부모 심층면접 결과, 조기유학을 가는 주요 이유는 초등학생은 영어, 중고생은 국내교육에 대한 불만과 부적응이었다. 초등학생의 경우 어렸을 때 영어를 할수록 유리하다는 인식이 강했고 대부분 1∼3년 정도 공부하다가 중학교 진학 이전에 귀국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중고생은 다양한 동기가 있으나 획일화된 주입식 교육과 사교육비 증가, 학교교육 부적응 등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유학 정보를 얻는 곳이 주로 해외의 친인척이나 유학원, 해외학교 홈페이지 등이어서 유학에 대해 부정적인 정보를 얻기는 힘든 것으로 파악됐다. 서병훈 기획처 사회재정기획단장은 "친인척이라도 자기 자녀가 잘못 적응하고 있다는 정보는 대체로 전하지 않으며 유학원 등도 좋은 점만 홍보하기 때문에 사실상 조기유학에 부정적인 정보는 얻기 힘들고 좋다는 정보만 듣고 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서 단장은 또 "설령 조기유학 실패사례를 접하더라도 '내 자녀는 안그러겠지' 라며 자신과 무관한 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 중고생은 적응에 어려움 외국에 가서는 격려를 주로 하는 교육분위기와 다양한 평가기준 등에 전반적으로 만족하지만 특히 중고생은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은 학교나 교우관계에서 큰 무리없이 잘 적응하지만 귀국 후를 대비해 국어나 수학 등 보습과외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인종갈등이나 정체성 문제는 잘 드러나지 않으나 유학간 한국학생과 학부모들끼리 경쟁과 갈등을 하는 경우도 생겼다. 중고생은 학습 수준이 올라가면서 언어장벽으로 학교생활에 곤란을 느끼며 영어과외와 학교수업 과외도 많이 하고 있었다. 인종갈등과 정체성 문제로 한국학생끼리만 어울려 영어실력이 잘 늘지 않는 결과로 이어졌다. 기러기 가족 등 가족해체로 곤란을 겪는 경우도 많았다. ◆ 국내 교육 통한 해결 필요 학부모들은 조기유학의 효과를 국내에서 거둘수 있다면 굳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유학을 갈 필요가 없다는 반응이었다. 실용영어를 중심으로 영어교육을 활성화하고 외국어와 과학고 확대, 특성화고 내실화, 대안학교 학력인정 등 교육서비스의 다양성을 높이고 교육개방을 통해 선진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영어습득, 외국대학 진학기회를 확대해줄 것을 학부모들은 건의했다. 기획처는 조기유학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경우에도 막대한 개인적, 사회적 비용 때문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면서 동기유형별로 맞춤형 정책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기획처는 따라서 교육방송시간 연장, 영어 체험기회 확대 등 영어교육을 활성화하며 TV 다큐멘터리와 가이드북 등을 활용, 성공과 실패 사례를 균형있게 알려주고 국내 교육서비스의 질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변 장관은 조사내용을 교육부에 전달, 예산편성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기북부 기초과학교육관은 다음달 '학부모 과학교실'과 '장애인 과학교실'을 운영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학부모 과학교실은 초등학교 수준의 과학실험실습 위주로 다음달 13일부터 8월1일까지 매주 화요일 운영되며,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장애인 과학교실의 경우 간단한 화학반응 실험과 체험 위주의 탐구학습으로 진행되며 다음달 13일부터 30일까지 매주 금요일 개설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전화(☎031-870-2780)나 e-메일(science06@paran.com)로 하면 된다. 경기북부 기초과학교육관은 지난달 19일 의정부시 녹양동 의정부과학고교에 연면적 3천206㎡, 지상 5층 규모로 추진 8년만에 개관했다.
저임금으로 인한 임금 착취와 인권침해 등의 논란을 빚어온 실업고생들의 산업체 파견 현장 실습이 엄격히 제한된다. 교육부는 17일 실업계 고교생의 현장실습 운영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산업체 파견 현장 실습은 실업계고 3학년 2학기 교육과정의 2/3를 이수하고 졸업 후 해당 산업체 취업이 보장된 경우에만 허용토록 해, 3학년생도 11월 이전에는 산업체 파견 현장 실습이 금지된다. 경제적 목적으로 행해지는 아르바이트형 현장실습은 엄격히 금지하고, 산업체 파견 현장실습이 바로 취업과 연결토록 했다. 교육부는 또 3학년 2학기에 일률적으로 실시하던 현장실습을 전 학년에 걸쳐 필요한 시기에 교내활동, 체험활동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토록 했다. 실업계고 현장 실습은 1973년 산업교육진흥법에 규정된 이래 실시돼 왔지만, 3학년 2학기초부터(9월) 파견 실습함으로 인해 학교에 남아있거나 복교하는 학생에 대한 교수 학습 및 생활지도가 되지 않는 등 교육과정 운영에 파행을 초래했다. 현장실습이 교육과정보다는 경제적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인식돼 학생들은 진로와 연계되지 않는 일시적 아르바이트로, 산업체는 저임금 단순대체인력으로 활용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또 과도한 노동시간, 안전사고, 인권 침해 등으로 학생들은 기술․기능강화보다는 산업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키워와 실업고생들의 취업률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돼 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근무시간, 급여 등 거의 모든 근무환경에서 사립 유치원 교사들의 만족도가 공립 교사들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대전시 여성정책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시내 사립 유치원 11곳의 교사 180명과 공립 유치원 5곳 교사 66명을 대상으로 근무환경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근무시간 만족도에서 공립 유치원 교사의 82.8%가 '만족한다'고 답한 것과 달리 사립 유치원 교사는 20.8%에 불과했다. 급여에서도 공립 유치원 교사의 56.3%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나 사립 교사는 14%에 그쳤으며 고용의 안정성 만족도도 공립 70.3%, 사립 28.5% 등이었다. 담당 유아 수에 대한 만족도는 공립 53. 1%, 사립 32.1%이었고 교사 복지후생 만족도는 공립 53.1%, 사립 10.7% 등으로 나타났다.
경남 창원의 한 초등학교가 퇴근 후 '아빠'가 참가하는 야간 운동회를 열어 눈길을 끈다. 창원시 성주동에 있는 삼정자초등학교는 17,18일 오후 학교 운동장에서 '온 가족이 함께 하는 달빛 운동회'를 열기로 했다. 첫날인 17일 오후 6시30분 1, 3, 5학년 학생 6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학부모의 풍물패가 연주하는 여는 마당으로 운동회가 시작된다 해거름을 배경으로 한 운동회는 학부모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지구공 돌리기, 줄다리기, 바구니 터뜨리기, 물동이 이고 달리기 등 추억어린 경기들이 펼쳐진다. 또 어스름한 달빛 아래 학생과 아빠, 엄마들이 함께 춤을 추고, 트랙을 달리며, 퀴즈를 푸는 재미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운동회 풍속으론 보기 드물게 강재인 교장이 신세대에 맞게 엮은 사자소학을 부모와 함께 암송, 사라져가는 효 의식을 고취하는 한편 꼭지점 댄스를 추며 월드컵 우승을 기원하는 등 모닥불 축제가 열린다. 이튿날인 18일 같은 시간에는 2, 4, 6학년 7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가한 가운데 '월드컵을 향하여', '우리반이 최고' 등 향수어린 운동회와 어울마당이 펼쳐진다. 강 교장은 "핵가족과 한 가정 1자녀 등으로 가정 공동체가 해체되는 요즘 어린학생들이 가정과 가족의 소중함을 스스로 깨닫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북의 모 초등학교에서 영양사가 학생들에게 남긴 음식(잔반)을 강제로 먹였다고 문제가 되었다. 이에 지방 언론은 물론 중앙 방송에서까지 앞 다투어 학교 측과 영양사만을 단죄하고 있다. 물론 학생․학부모 측과 영양사의 말은 차이가 있다. 학부모측은 “영양사가 ‘편식지도를 하겠다’며 잔반통 앞에 서 있다가 먹다 남은 밥, 반찬, 국 등을 섞어 놓은 음식 찌꺼기를 숟가락으로 강제로 떠먹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영양사는 “야채 등을 먹지 않는 등 편식하는 학생들이 많아 영양관리를 위해 남긴 음식을 조금씩 먹여줬을 뿐”이라며 “이를 위해 남은 음식을 섞지 말고 가져오도록 했으며 이를 교사들에게도 알려 지도해주도록 당부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더구나 이 날은 도교육청 공문에 따라 1주일에 한번씩 운영하도록 한 '잔반 없는 날'이었다며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먹다 남은 음식을 섞어 학생들에게 강제로 먹게 할 수 있겠느냐”며 “책임이 있다면 달게 받겠다”고 했다. 사건이 불거지자 교육청에서는 영양사를 경고 조치하고 다른 학교로 전보를 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그 이상의 처벌을 하지 않으면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는 상황이다. 학생들에게 남긴 음식을 강제로 먹였다는 영양사를 무조건 두둔하고 항의하는 학부모를 나무라고 싶지는 않다.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영양사 모두의 입장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는 더 두고 볼 일이지만 학부모의 ‘자식사랑’과 영양사의 ‘교육적 지도’ 사이에 어느 한 편만의 의견만을 듣고 이를 지나치게 부각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이해관계가 얽힌 일에서 자신에 대해 진술할 때 둘 다 어느 정도는 사실들을 감추고 있고 자기에게 유리한 것을 강조하는 것이 바로 커뮤니케이션이기 때문이다. 일본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라쇼몽’이라는 영화가 생각나는 장면이다. 각자의 입장에서 진실이라고 주장하지만 결국 어떤 것도 완벽한 진실은 아니고 그렇다고 또한 어떤 것도 완벽한 거짓은 아니라는 얘기다. 따라서 이번의 사건을 두고 어느 한 편에서 지나치게 침소봉대하고 진실을 왜곡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학교는 장차 학생들이 사회인이 되었을 때 필요한 모든 것을 가르쳐야 한다. 아이들이 싫어하고 다소의 오해를 받는다고 그것을 피하는 것은 교육자로서 옳은 태도가 아니다. 학교의 영양사(營養士)는 학생들에게 식생활 습관과 영양지도를 담당하는 사람이며 앞으로 일정규모 이상의 모든 학교에 배치될 전망이다. 따라서 가정에서도 가르치지 못하는 편식습관을 학교에서라도 고쳐야 하는 것 또한 영양사의 의무사항이다. 뿐만 아니라 잔반을 많이 버리는 것은 재료의 낭비일 뿐만 아니라 처리 비용이 들고 환경오염도 일으키는 바르지 못한 식생활 습관이므로 이를 바로 가르쳐야 한다. 이 학교의 영양사의 말대로 평소 학생들의 편식습관 등 급식지도를 위하여 남은 음식을 버리기 전에 절대로 식반에서 섞지 말라고 당부하고 교사들에게도 협조를 구했다면 잘 한 일이다. 더욱이 이 날은 '잔반 없는 날'로 학생들이 남긴 음식을 가지고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지도한 것 자체는 지탄받을 일이 아니다. 다만 영양사의 급식 지도 과정과 방법에서는 많은 사항을 고려했어야 했다. 그래서 교육이 어렵다는 것이다. 사건의 진실이 어떻게 밝혀질지, 밝혀지더라도 누구의 입장에서 진실일는지는 그리 중요한 게 아니다. 아무리 자식사랑을 위한 것일지라도 그것이 교육적인 것이냐 하는 측면과 아무리 교육적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개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측면을 다 고려해야 할 것이다.
정부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 공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초등학교 1,2학년의 70% 가량이 이미 영어 사교육을 받았거나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인교대 영어교육과 박약우 교수팀이 교육인적자원부 의뢰로 실시한 '초등학교 조기 영어교육 확대방안 연구'결과 17일 밝혀졌다. 설문조사는 지난해 11∼12월 전국 초등 1,2년생 3280명, 학부모 2990명 및 영어교육전문가, 초등교사, 유치원교사 등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에 응한 초등 1,2년생 학부모의 73.7%는 자녀들이 영어 사교육을 받았거나 받고 있다고 답했다. 영어 사교육을 받고 있다는 초등 1,2년생들을 대상으로 학습량을 물어본 결과 '매일 한다'가 36.9%로 가장 많았고 주 1회 31.3%, 주2회 16.7%, 주3회 15.1% 순으로 나타났다. 학습방법은 학원 수강이 36.8%로 가장 많았고 학습지 23.7%, 그룹과외 11.9%, 개별과외 9.0%, 부모님 7.6%, 방송.인터넷 2.5%가 뒤를 이었다. 영어 사교육 비용은 월 6만∼10만원이 35.7%로 가장 많았으며 1만∼5만원 33.9%, 11만∼15만원 15.9%, 16만∼20만원 8.9%, 21만원 이상 5.6% 순이었다. 사교육을 받는 이유에 대해서는 학부모의 56.8%가 영어가 중요과목이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안 시키면 불안해서'가 20.7%, '학교교육이 수준에 맞지 않아서'가 10.5%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영어교육을 실시할 경우 사교육이 증가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증가' 26.81%, '증가' 40.27%로 67% 가량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증가하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닐 것이라는 답은 25.8%였고, 감소 또는 매우 감소할 것이라는 답은 7%에 그쳤다. 연구팀 관계자는 "조기 영어교육 확대는 일시에 전면적으로 실시하기 이전에 실험적용을 거쳐 단계적, 점진적으로 실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초등학교 1,2학년 영어교육은 의사소통 능력 향상보다는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높이는데 목표를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 신문제작반에선 스승의 달을 맞아 1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좋아하는 선생님'과 '싫어하는 선생님'의 유형을 설문해 보았다. 조사 방법은 학년을 가리지 않고 그동안 학교 생활을 하면서 좋아하는 선생님과 싫어하는 선생님의 유형 중 각각 한 가지씩을 무기명으로 자유롭게 써내게 하여 가장 많은 답변부터 순위를 매겨보았다. 답변 중에는 더러 미숙한 판단이나 편견으로 보이는 것들이 눈에 띄었고 또 남들이 대부분 좋아하는 선생님의 유형이라고 답변한 것을 어떤 학생은 나쁜 선생님의 유형이라고 답을 한 학생들도 일부 있었다. 따라서 이것이 좋은 선생님과 나쁜 선생님을 가르는 절대적 기준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아래에 기술된 내용을 가지고 좋은 선생님과 나쁜 선생님을 판단하는 보편적 기준으로 삼고 있다는 것만은 확실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들은 이를 전적으로 무시하거나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선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아래 내용을 읽어보고 참고 자료로 삼는다면 교육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베스트 선생님은? 1위 - 유머 감각이 뛰어나 수업을 아주 재미있게 하여 수업 내용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게 가르치시는 선생님. 2위 - 항상 학생들의 입장과 처지에서 생각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이해심 많은 선생님. 3위 - 전공은 물론이고 여러 방면에 박학다식하시면서 수업 기술이 뛰어나고 열정적인 선생님. 4위 - 학생들의 잘못에 관대하고 학생들과 격의가 없으며 함께 있으면 거북하지 않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선생님. 5위 - 수업 시간에 삶에 대한 길잡이가 될 수 있는 교훈적인 말을 많이 해 주시는 선생님. 6위 - 공부 잘하는 학생, 못하는 학생 차별하지 않고 항상 애정과 관심을 갖고 대해 주시는 선생님. 7위 - 항상 대화로써 문제를 해결하고 평소 상담을 자주 해주시는 선생님. 8위 - 어떤 경우에도 학생들을 편애하거나 차별하지 않는 선생님. 9위 - 작은 일에도 꼭 칭찬을 해주시고 늘 격려와 용기로 희망을 주는 선생님. 10위 - 교사로서 직업 의식이 투철하고 신념이 확고한 선생님. 이 외의 기타 답변으로는 소위 말하는 뒤끝이 없는 선생님, 친절하게 인사를 잘 받아 주는 선생님, 누구누구야 하고 자기 이름을 불러주는 선생님, 자기 교과목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선생님, 수업 중 졸면 깨워주는 선생님 등이 있었다. 여기서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수업 시간에 자는 학생을 선생님이 깨워주면 학생들이 고마워한다는 사실이다. 흔히 교사들이 생각하기엔 짜증을 낼 것 같은데 학생들은 오히려 이를 자신에 대한 선생님의 사랑과 관심의 표현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학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베스트 선생님은? 1위 - 잘못을 저질렀을 때 무조건 체벌만으로 해결하려하거나, 항상 찡그린 얼굴로 학생들에게 욕을 하는 선생님. 2위 - 학생들을 눈에 띄게 편애하거나 차별대우하는 선생님. 3위 - 자기 중심적이고 강압적이며 학생들에게 무조건적인 복종만을 강요하는 선생님. 4위 - 자신의 수업에 자신감이 없고 수업의 질도 낮으며 실력도 없는 것 같은데 평소 독서나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선생님. 5위 - 자기 기준이 항상 옳다고 믿으며 잘난 체하고 자만해 하는 선생님. 6위 - 매사를 감정적으로 처리하며 성격이 다혈질적이어서 화를 자주 냈다가 또 쉽게 풀어지는 변덕스런 선생님. 7위 - 학생들의 인격을 모독하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선생님. 8위 - 사소한 잘못에도 신경질적으로 짜증을 내거나 학생들의 단점만 꼬집어서 볼 때마다 충고를 일삼는 선생님. 9위 - 설명을 할 때 논리성이 부족하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선생님. 10위 - 편견과 독선이 강하고 학생들을 이상한 선입견을 가지고 대하는 선생님. 이 외의 답변으로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기는커녕 항상 부정적인 말과 행동을 하는 선생님, 성적만 가지고 학생을 판단하며 공부 잘하는 학생만 예뻐하는 선생님, 돈과 물질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선생님, 수업을 할 때 자습서를 그대로 베끼거나 정답만 달달 외워서 가르치는 선생님, 학생들에 대해서 마치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선생님, 인사를 해도 무시하거나 아예 받지도 않는 선생님, 수업 종료령이 울려도 계속 수업하는 선생님, 지루한 수업을 하는 선생님, 욕 같은 부적절한 말을 쓰는 선생님, 수업 시간에 잠을 자도 깨워주지 않는 선생님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