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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태국에 유학오는 중국 대학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태국의 일간 영자지 네이션이 17일 보도했다. 태국 교육부 산하 고등교육위원회에 따르면 태국 대학에 유학온 중국 학생수는 5년 전 1천명에서 지금은 4천명선으로 크게 늘었으며 계속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네이션은 전했다. 이처럼 태국에 장단기 유학을 오는 중국 대학생이 급증세를 보이는 것은 태국의 수업료가 비교적 저렴한데다 두나라가 문화적 유사성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태국 대학들이 흥미를 유발하는 다양한 교과 과정을 개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태국 대학들은 이러한 추세를 환영하고 있으며 더욱 많은 중국 학생들이 몰려들것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태국 교육부 고등교육위원회의 파윗 통롯 사무총장은 태국에 유학오는 중국 학생들이 ▲4년 과정의 국제 코스를 밟으려는 그룹과 ▲단기 코스를 운영하는 중국계 대학에 등록하는 그룹으로 대별된다고 밝혔다. 태국에서 4년제 풀 코스를 선택하는 중국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전공 분야는 경영학과 관광학,정보기술(IT),과학 등이며 단기 코스로는 태국어 교습이 최고 인기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태국어 교습은 중국을 찾는 태국 관광객들이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양국간 기업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파윗 사무총장은 설명했다. 태국 교육부는 최근 중국 시추안(四川)성 쳉두(成都)에서 34개 태국 국.사립 대학이 참여한 가운데 중국 대학생 유치를 위한 교육 박람회를 열기도 했다. 중국 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태국 방콕의 사립 에이백 대학은 지난 30년 사이에 중국 학생수가 평균 15% 늘었다며 이를 20%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에이벡 대학측은 현재 등록된 중국 학생이 850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에이백 대학에는 한국 학생들도 많이 다니고 있다. 에이백 대학 관계자는 해외 유학을 원하는 중국 학생들에게 태국이 인기를 누리는 것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생활비가 싼 반면 교육 수준은 떨어지지 않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다는 느낌을 주며 문화가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태국 교육부 고등교육위원회의 파윗 사무총장은 "언젠가 태국이 외국 학생들의 대학교육 센터가 될 지도 모른다"며 현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의 질에 대한 태국 대학들의 관심 제고라고 강조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평생교육기관 조성을 위해 '찾아가는 평생학습 혁신 컨설턴트팀'을 공모한다고 17일 밝혔다. 공모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이며, 응모대상은 평생학습도시와 지역평생교육정보센터, 학습관 등 평생교육관련 담당자와 전문가, 동호회, 연구회 등으로 총 13명 내외이다. 이번 공모는 다양한 평생교육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담당자, 전문가들로 전문팀을 구성해 평생교육 기관에 맞는 프로그램과 경영방법 등을 제시해주게 된다. 컨설턴트팀은 앞으로 인천 지역 평생학습관 8곳을 컨설팅해 지역사회에서 평생교육의 역할을 담당하는 학습조직으로 재설계할 예정이다.
교총과 전교조 등 교원단체와 전국시도교육위원회 의장협의회 등 교육단체들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천막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전 농성 돌입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개정안은 교육위원회를 지방 의회로 통합하고 교육위원을 정당비례대표로 선출하는 방식을 담고 있어 교육을 정략적 도구로 전락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일부 국회의원들이 4월 임시국회에서 법안의 통과를 공언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자치 수호를 위해 무기한 천막농성을 시작한다"며 "교육부와 국회가 교육계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대규모 집회를 벌이고 교육부 장관 퇴진운동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선생님 하루 빨리 쾌유하셔서 함께 공부하고 싶어요." 췌장암을 앓고 있는 교사를 위해 학생들이 주축이 돼 성금을 모아 훈훈한 이야기가 되고 있다. 조대여고 학생회는 2년전 췌장암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던 김유신(50) 교사가 지난해 8월 암이 재발해 힘겹게 투병중이라는 사실을 최근 알았다. 학생회는 지난달 간부회의를 열고 성금을 모금하기로 했고, 전교생이 '십시일반'모금에 동참했다. 학생들은 모금활동과 함께 김 교사의 빠른 쾌유를 바라며 위문 편지를 쓰고 희망의 종이학을 접기 시작했다. 이 같은 학생들의 선행을 전해들은 일부 학부모들과 교사들도 김 교사 돕기에 나섰다. 모금활동 3주만인 지난 14일 학생대표와 교사가 전남대병원을 찾아 전체 모금액 760여만원과 학생들의 편지와 종이학을 김 교사에게 전달했다. 학교 관계자는 17일 "일부 교권이 무너지는 삭막한 현실에서 김 교사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들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돕기에 나서 기특하게 생각한다"며 "김 교사가 하루 빨리 병이 나아 활짝 웃는 얼굴로 교단에 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집에서 투병중인 김 교사는 "학생들과 학부모, 동료 교사들의 은혜에 감사드린다"며 "건강을 회복해 학생들 앞에 설 수 있도록 치료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교장 승진임용제의 한 대안으로 거론되는 교장공모제가 ‘무늬만 다른 교장 선출제’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공모제가 전격 도입될 경우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교육혁신위 산하 교원정책개선특위(위원장 주자문)는 6차례에 걸친 교원정책 개선 지역순회 토론회를 마친데 이어, 지난달 31일 교장공모제에 대한 내부 토론회를 가졌다. ◇“공모제와 선출제 차이 뭐냐?”=송인수 특위 위원(좋은교사운동)이 5~10년의 교육경력자를 대상으로 학교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학교단위 공모교장제를 전면 도입하자고 지난달 31일 특위 8차 내부 토론에서 발제했다. 그는 합의가 어려울 경우, 특성화 및 공영형 혁신학교를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도입한 뒤 사회적 평가를 거쳐 점진적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교장자격증과 교장 수행 능력이 일치하지 않는다”며 교장자격증을 요구하지 말자고 덧붙였다. 토론자들과 발제자가 공모제와 선출제, 초빙교장제와의 차이점을 질의 답변했지만, 공모제와 선출제의 실질적인 차이점이 부각되지 못했다. 한만길 위원(교육개발원 기획처장)이 “(학운위 추천 교장 후보가) 1명, 2명인 것 외 선출보직제와 차이가 없어 보인다”며 “(2004년 교육개발원)‘교원정책혁신방안연구’에서 선출보직제의 취지를 공모제로 수용하자는 결론 내렸다. 전교조가 공모보직제로 명칭을 바꾸는 게 어떠냐”고 질의했다. 마소정 교육부 사무관이 공모제와 ▲초빙교장제와의 차이점 ▲초빙교장제에서 교장자격증 대신 교사경력 10년을 요구하면 다른 점이 없느냐고 물었다. 김대유 위원(전교조 상임정책위원)은 “초빙제는 학운위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지정을 요청하는 반면 공모제나 선출제는 학운위가 결정한다는 데 차이가 있다”고 답변했다. ◇교장 잘못 선출했을 때의 책임은=진동섭(서울대 교수)․두영택 위원(남성중 교사)이 “교장공모 후 문제가 생기면 선발 주체인 학운위는 어떤 책임을 지느냐”는 질문에 송인수 위원은 “도덕적 책임은 있지만 법적 책임은 없다”고 답변했다. 조금세 위원(부산교총회장)이 “부부가 몇 십 년을 함께 살아도 속을 모르는데 학부모가 몇 번 학교 와서 유능한 교장을 발견할 수 있겠느냐? 해당 학교 교사가 외부인보다 유리하지 않겠냐”고 질문했다. 송인수 위원은 “교사는 내부인 밀지 몰라도 학부모는 내외부 관계없이 선택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조금세 위원이 “검증 안된 제도의 전면 도입은 위험하고 농어촌 가서 가산점 딴 사람들의 업적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시범학교를 먼저 운영해 보자는 내용을 제안했고, 두영택 위원(서울 남성중 교사)도 같은 취지로 공모제 도입의 우려를 표명했다.
주5일제 수업 전면 실시를 대비한 교육과정 개정안이 12일 윤곽을 드러냈다. 개정되는 교육과정안은 주 5일제 전면 실시에 따라 수업일수가 현 220일에서 190일로 30일 줄어들며, 고교 2,3학년에 해당하는 일반․심화선택의 구분이 없어지고 선택과목으로 일원화된다. 올해 현장 검토를 거쳐 내년 2월 고시될 개정 교육과정은 2009년 초등 1,2학년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학교에 적용될 전망이다. ◇처음으로 현장 적합성 검토=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2일 서울 숭례초등학교 대강당에서 전국 460여 초․중․고 교사와 전문직 등이 참여한 가운데 ‘주 5일제 수업 대비 교육과정 개정 시안’ 현장 적합성 검토를 위한 워크숍을 가졌다. 4~5월 두 달 간 총론과 국민공통기본교과 현장 검토를 위한 워크숍으로, 선택과목과 전문교과는 개발이 완료되는 9월부터 두 달간 현장 검토가 실시된다. 전국적으로 모두 3760개 학교가 현장 검토에 참여하며 홈페이지(cutis.moe.go.kr)를 통해 일반인도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주5일제 수업이 전면 실시되면 연간 수업일수는 현행 220일에서 190일로 30일 줄어들지만 교육과정 기준 수업주수는 연간 34주가 유지된다. 수업시수는 초등 1~2학년은 주당 1시간, 3학년 이상은 주당 2시간, 방학일은 현재 약 90일에서 84~85일로 1주일 정도 줄어든다. 교육과정평가원 박순경 박사는 “주5일 수업제에 대비해 학습권과 학력 보장을 고려해 수업일수와 수업시수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재량활동 감축=교육과정 편제에서 공통기본교육과정과 선택 교육과정 이원체제와 교육과정 영역의 교과, 재량활동, 특별활동의 3개 영역은 유지된다. 초, 중, 고 교육과정 편제안은 A, B 두 가지 안이 제시됐다. 현장 검토 후 적합성이 높은 안이나 두 안이 조율된 새로운 안이 채택될 수 있다는 게 교육부 김대원 연구관의 설명이다. 초, 중, 고교 1학년 교육과정안에서는 ▲재량활동과 특별활동 중심 감축 A안과 ▲국어, 재량활동 중심 감축 B안이 제시됐다. 초등의 경우 ‘우리들은 1학년’ 교과가 80시간에서 70시간으로, 재량활동이 주당 1시간 감축된다. 박순경 박사는 그러나 ‘학교재량수업일’로 개칭되는 ‘학교수업일’이 연간 16일에서 20일로 증가돼 재량활동 감축 시간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교 2,3학년은 일반선택과 심화선택의 구분이 폐지돼 선택과목으로 일원화되고, 보통교과의 선택과목체제는 ▲인문․사회(국어, 도덕, 사회) ▲과학․기술(수학, 과학, 기술․가정) ▲예술․체육(체육, 음악, 미술) ▲영어 ▲제2외국어 ▲한문․교양의 6개 교과군과 각 과목으로 구성된다. 체육, 음악, 미술교과의 경우 국가수준에서 제시한 선택과목외에도 ‘집중과정’ 이수 학생의 필요와 요구에 따라 전문교과를 이수하거나 교육청 및 단위학교에서 과목을 개설할 수 있다.
오늘, 안산에 있는 수암봉(秀巖峰. 395m) 등반을 하면서 진달래꽃과 벚꽃의 잔치를 보았습니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 참으로 고맙기만 합니다. 그러나 하산하면서 인근에 있는 모 초등학교 정문 앞 진입로를 보면서 가슴이 콱 막히고 말았어요. 진입로의 2/3를 밭이 가로 막고 있는 모습을 보았던 것이지요. 이 불편함, 수 십년간 계속 되었을 텐데 그 누구도 개선하지 않았네요. 교육청에서 예산을 확보하여 그 농토를 매입, 진입로를 확 터 놓으면 제 가슴까지 시원해지겠네요. 교육이 살아날 것 같네요. 앞선 교육행정, 정말 필요합니다.
"여러분이 이 곳에 온 목적은?" "쓰레기 주우려고요."(그것은 일부분에 불과한 것인데…) "여기 있는 선생님이 이 프로그램을 맡은 특별한 이유는?" "상(?) 타려고요."(어, 이게 아닌데? 요즘 세태가 그대로 반영되었다) 어허, 아무리 초등학교를 갓 졸업반 중학교 1학년이라지만 너무나 솔직하다. 봉사학습에 대한 사전교육이 필요한 순간이다. 마음의 자세가 안 된 상태에서의 학습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아무리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가했다고 하지만 이런 자세로는 시간채우기에 머물고 만다. 매월 셋째주 토요일 14:00부터 4시간 동안 열리는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지도담당 서호사랑 팀장 이영관)에 올해 개교한 서호(西湖)중학교 1학년 24명이 참가하여 뜻깊은 봉사활동을 전개하였다. 특히, 이들은 가까이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서호, 수원기상대, 농촌진흥청에 관한 공부를 하면서 수원사랑에 대한 마음을 굳게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들은 서호를 한 바퀴 돌아보며 환경보전 활동을 전개하면서 수질오염의 원인과 대책, 무궁화 정신과 민족정신, 서호의 역사와 정조의 애민 정신, 수원팔경, 기상과 우리 생활(안내 : 수원기상대 최운 통보관), 농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안내 : 농촌진흥청 이장규 연구관) 등에 대하여 공부하면서 수원시민으로서의 애향심을 키웠다.
각종 사학비리 때문에 임시이사가 파견된 대학 중 절반 가량이 올해 안에 대거 정이사 체제로 전환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7일 임시이사가 선임돼 있는 19개 대학 가운데 파견 사유가 해소된 10곳에 대해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정상화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3월 말 현재 교비 유용ㆍ횡령 등 회계 부정, 이사회ㆍ대학의 부당 운영, 설립자 사망 이후 유족들 간의 이권다툼 등을 이유로 4년제 대학 12곳, 전문대학 7곳 등 모두 19곳에 임시이사 140여명을 파견해 놓고 있다. 최근 한나라당과 일부 단체는 임시이사 파견 대학의 경영성과가 오히려 악화되고 심지어 비리 의혹도 있다는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 교육부 실태조사 결과 당초 임시이사를 파견할 때의 사유가 해소된 곳은 대구대, 영남대, 조선대, 덕성여대, 세종대, 광운대, 탐라대 등 4년제 대학 7곳과 김포대, 나주대, 서일대 등 전문대 3곳 등 모두 10곳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김포대, 나주대, 서일대 등에 대해서는 학교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정이사회 구성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 중이며 합의점이 도출되면 상반기 중 정이사 체제로 바꾸기로 했다. 대구대, 영남대, 조선대, 덕성여대, 세종대, 광운대, 탐라대 등 7개대에 대해서는 6월 말까지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상화 추진계획을 제출받은 뒤 연말까지 정이사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교육부는 경기대, 고신대, 대구예술대, 대구외대, 한중대 등 나머지 대학에는 공문을 보내 임시이사 선임 사유를 적극적으로 해소할 것을 요청했다. 이성희 사립대학지원과장은 "임시이사를 선임할 당시의 파견 사유가 해소된 대학을 정이사 체제로 전환한다는 것은 교육부의 기본 방침"이라며 "교수ㆍ학생 등 학내 구성원들의 합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은 최근 한국사학진흥회로부터 제출 받은 2002~2004년 임시이사 파견 7개대의 교육현황 자료를 인용, "임시이사 파견대학의 경우 경영성과는 악화된 반면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은 오히려 높아지는 등 부작용이 많다"고 주장했다. 뉴라이트(New Rightㆍ신보수) 계열의 교육단체인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도 "임시이사가 정관 개정 등을 통해 학교 설립목적과 설립자를 변경하거나 학교 재산의 매매를 시도하고 인사관련 비리 의혹 등이 발견됐다"며 감사원에 특별감사를 청구했다. 반면 '부패재단 복귀저지와 학교정상화를 위한 임시이사 파견학교 공동대책위원회'는 "임시이사가 파견돼 있는 대학의 과거 소유자들이 사유재산쯤으로만 간주하고 있는 학교를 영원히 빼앗길지 모른다는 강박관념에서 임시이사 체제가 학교 정상화의 걸림돌이라는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고 반박하는 등 임시이사를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돼왔다. 교육부는 10일 임시이사에 대한 사전 검증을 위해 교육당국에 임시이사 후보자 심의위원회를 설치 운영하도록 하는 내용의 대통령령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한국교총(회장 윤종건)는 16일 대구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에서 제50회 전국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를 개최했다. 대전전민중학교 박범이 교사가 교직분과영역인 생활지도분과에서 '체험중심 소비행활교육 학습형태별 프로그램 구안·적용을 통한 소비자능력의 향상'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교육의 수요자로서 학부모들의 요구 사항은 학교 교육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므로 학부모들의 요구 사항이 어떤 방향이며, 어떤 요구가 있는가에 따라 학교 교육은 상당한 방향 전환이 요구되기도 한다. 그러나 학교교육이라는 것은 제도권 교육으로 수요자의 요구대로만 움직일 수는 없는 일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학부모들이 학교교육을 바르게 이해하고, 학교교육의 범위 안에서 이루어지는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더욱 더 활기찬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학부모들의 학교교육에 대한 바른 이해를 전제로 학교 교육활동에 대한 요구와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학부모들의 요구사항은 자신의 자녀를 좋은 학교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하더라도, 이러한 학부모의 요구는 자신의 자녀를 학부모가 바라는 방향으로만 내몰고 있을 뿐이며, 진정 자녀가 바라는 취미, 특기 관심 있는 학문을 연구하고자 하는 대로 갈 수 있도록 지원해 주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이러한 결과로 우리 나라의 최고 명문이라는 서울대 학생들 중에서 다른 과로 전과하고 싶다는 학생들의 비율은 18.3%로 농생대(35.6%). 인문대(29.5%). 생활과학대(26.7%). 사범대(25.4%) 순으로 높았다는 발표가 있었다. 이것은 서울대라는 명문에 진학을 하기 위해서 자기가 바라는 과목이나 진로와 관계없는 점수에 맞는 학과를 진학한 학생이 많다는 결론이다. 이러한 결과로 서울대라는 명문 학교를 졸업하였지만, 그 중 약 20%의 젊은이들이 자기가 바라지도 않는 일, 또는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면서 일평생을 불행한 나날을 보낼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는 사실은 우리 교육이 잘 못되고 있는 가장 좋은 실례가 되는 사실일 것이다. 이 많은 젊은이들에게 자기가 바라는 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해주었을 때, 우리 민족 특유의 끼를 발산시키고, 신바람을 내어서 자신이 가진 특별한 기능을 발휘하여 남다른 성과를 거둘 수도 있었을 것이 아니겠는가? 지금 당장 나는 일류 대학을 나왔노라고 자랑이 될지는 몰라도 자기가 바라는 일을 하지 못하고 일평생을 안타까운 속에서 살게 만든다면 그것은 부모로서 할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기까지는 십수년 또는 2,30년이 지난 다음이 될 것이니 이런 불행을 막아주는 일을 바로 학부모교육을 통해서만이 가능한 일이다. 우리는 옛부터 자기가 바라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무척 당연시해 왔었다. 그래서 오죽하면 가장 멋진 직책 중에 하나이고 매력적인 고장인 평양감사 자리를 두고도 "평양 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이다."고 했잖은가? 이렇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중시했던 우리 나라가 어느 날 갑자기 간판 위주의 학벌 사회가 되면서 어떻게든지 서울대학만 나오면 출세가 보장되고 성공이 담보된다는 생각에 젖어 들게 되었다. 바로 이런 사회분위기와 진정한 학력이 아닌 학벌주의가 이 나라의 교육을 병들게 만들고, 교육 붕괴를 이룬 주범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것을 막아내는 방법이 없는 게 우리의 가장 힘들고 시급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우리 교육의 현실을 직시해 온 우리 일동은 바른 학부모교육만이 우리 나라 교육을 바르게 이끌어 가는데 가장 시급한 문제임을 온 사회에 알리고 이를 깨닫게 하여 학부모들에게 바른 교육관과 진정 자녀를 위한 교육의 길로 갈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할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의 공정택 교육감이 자립형 사립고를 설립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일선 교사들 사이에서 논란이 많다. 지난11일 공교육감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교육부가 막더라도 일반 사립고로 허가를 낸 뒤 2, 3년 후 자사고로 전환시키겠다'며 자립형 사립고 설립에 강한의지를 나타냇다. 공교육감의 이런 자세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4년 8월의 교육감 취임사에서 자립형 사립고등학교 설립의지를 표명했으며, 작년 8월에 있었던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입장을 나타냈었다. 이번의 동아일보 인터뷰에서도 그 의지가 굳건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보여 주었다. 여기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자립형 사립고등학교 설립의 장점과 단점을 비교하기 이전에 최소한 서울시교육감은 정책 추진에 일관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교육부의 일관성없는 정책추진과 대조되고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하겠다.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2005년 1월 교육부 장관에 취임하였다. 시기적으로 공정택 교육감의 취임과 차이가 크지 않다. 그럼에도 교육부총리는 취임당시에는 자립형 사립고등학교의 확대가 불가피함을 전제로 하였으나 최근들어 자립형 사립고 확대불가론을 표명하였다. 어떤 연유에서 방향이 선회되었는지는 알길이 없지만 정책의 일관성 유지라는 측면에서는 최소한 서울시교육청의 공정택 교육감에 비해 한참 뒤떨어진다는 평가이다. 이에대해 일선학교의 교원들 역시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 교육의 최고기관인 교육부의 정책이 우왕좌왕하면서 일관성이 결여된지 오래이지만, 서울시교육청의 공정택교육감은 최소한 그런면 에서는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평가하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물론 각론으로 들어가서 자립형 사립고등학교의 장점과 단점을 비교하는 것에서는 서로의 이견이 맞서지만 정책의 일관성은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이 교원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다. 공정택 교육감의 일관성있는 정책추진은 또 있다. 자신이 취임하면서 밝혔던 학생 학력신장방안을 일선학교의 반대와 문제점 노출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소한 자신이 내놓은 정책에 대해서는 자신이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강한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어떤 정책이 문제가 있으면 보완하여 실시하면 된다는 것이 공교육감의 의지인 것이다. 물론 서울시교육청의 모든 정책들이 옳다고 보지는 않는다. 그렇더라도 최대한 검토하여 문제점을 줄인후 발표된 정책을 끝까지 일관성 있게 끌고 간다는 것은 일선학교의 환영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교육부가 서울시교육청만도 못하다는 교사들의 이야기는 매우 큰 의미가 있다 하겠다.
교원단체와 전국시도교육위원회 의장협의회 등 교육단체들이 17일부터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지방교육자치법 개정 중단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법 개정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천막농성에 참여하는 단체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한국교원노동조합(한교조), 한국 국ㆍ공ㆍ사립 초ㆍ중ㆍ고 교장회장협의회, 전국교육위원협의회, 전국 시ㆍ도 교육위원회 의장협의회 등이다. 이들 단체는 16일 "개정안은 교육위원을 정당 비례대표로 선출하는 방식을 담고 있어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에 배치되며 결과적으로 주민 참여를 가로막고 교육을 정략적 도구로 전락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교육위원은 학교운영위원회에 의해 선출되고 있지만 법이 개정되면 각 정당이 지방선거를 통해 시ㆍ도 교육위원 후보자를 비례대표로 공천하고 정당 득표율에 따라 당선자가 결정되게 된다. 이들 당선자와 시ㆍ도 의원들은 50%씩의 구성비율로 시ㆍ도의회 교육상임위원회에 들어가게 된다. 이들은 "그동안 교육자치 통합의 부당성을 알리고 저지하는데 모든 힘을 기울여왔고 특히 5일에는 정당명부비례대표제 방식에 따른 교육자치 통합 반대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계의 교육자치수호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제안한 교육인적자원부와 이에 동조하는 일부 여야 의원들은 아직 분명한 철회 의사를 밝히지 않은채 이번 임시국회에서 각 시ㆍ도 교육위원회를 지방의회에 통합시키는 입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뜻을 공언하고 있기 때문에 천막 농성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 교육을 정치에 예속시키려는 정당명부비례대표제 논의 즉각 철회 ▲ 교육자치를 일반자치에 통합시키려는 위헌적 발상 중단 ▲ 교육자치를 말살하는 졸속입법 추진 중지 ▲ 교육위원회를 독립형 의결기구화해 실질적인 교육자치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경제적 이유로 학원에 다니지 못하는 초.중학생의 학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무료 보습학원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계획은 학원에 다니는 어린이와 경제적 이유로 다니지 못하는 어린이의 학력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지도는 퇴직교사가 맡는다. 문부과학성은 내년 이후 전후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團塊) 세대 교사가 잇따라 정년을 맞는 사실에 착안, "풍부한 경험을 가진 노련한 교사들의 능력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희망하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나 토.일요일 또는 여름방학에 학원을 운영한다. 장소는 현지 초.중학교 교실이나 공민관, 지역 아동시설 등을 이용한다. 국어, 산수, 수학 등에 대해 보충학습을 실시한다는 복안이다. 수강료는 무료로 하되 교재 값은 참가자가 부담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지도교사를 확보하기 위해 퇴직 또는 현직 교사 중 희망자의 등록을 받아 '인재뱅크'를 운영할 계획이다. 강사의 보수 수준은 추후 정하기로 했다. 2004년 말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학력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본 초.중학생 하위층의 '독해력' 성적은 전보다 더 떨어져 상위층과의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학'의 경우 경제력 등 가정환경이 좋은 어린이일수록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 5일제 수업 등으로 수업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학원에 다니지 않고 학교수업에만 의존하는 어린이들이 불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문부과학성 담당자는 "진학학원처럼 입시공부를 시키는 게 아니라 수업시간 이외에도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어린이에게 교육의 장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부과학성의 작년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의 37%, 중학생은 51%가 학원에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정년퇴직한 초.중학교 교사는 6천500명이었으나 내년부터는 단카이 세대의 퇴직이 시작돼 2008년에는 1만5천명이 정년을 맞는다. 한편 경제산업성은 이(理)과 수업을 돕기 위해 기술자와 연구자를 지역별 인재뱅크에 등록토록 해 해당 지역 초.중학교 수업에 파견하는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어린이의 이과 기피현상을 완화하고 산업기술을 지탱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초ㆍ중학교를 다니지 못한 성인들이 검정고시를 거치지 않고도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6일 일선 학교 등에 개설되는 문자해득(문해 文解) 교육 프로그램 이수자에 대해 학력을 인정하는 내용으로 평생교육법을 개정한 뒤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성인들은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뒤 지역교육청별로 구성되는 '성인학력인정심사위원회'의 학력 검증 절차를 거치면 학력을 인정받게 된다. 학력 검증 절차는 각 시도 교육청 주관으로 수시로 시행되며 문해교육 이수자들이 어렵지 않게 통과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학력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금은 성인들이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이수, 초ㆍ중학교 학력을 충분히 갖췄더라도 별도의 검정고시를 치러야 하고 시험 시기도 중입 검정고시는 1년에 1회, 고입 검정고시는 2회로 제한돼 있다. 교육부는 올해 시ㆍ군ㆍ구 등 지자체를 대상으로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공모, 70개 지자체를 선정해 매칭펀드 형식으로 국고 및 지방비를 최고 3천만원까지 지원키로 했다. 문해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일선 초ㆍ중학교의 방과후 프로그램, 지자체의 평생학습센터, 민간인이 운영하는 야학 등이다. 교육부는 특히 초ㆍ중학교 교과서가 성인교육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 초등학교 6개 과목에 대해 수준별 교재를 개발해 2007년부터 활용하고, 2007년에는 중학교 수준의 성인대상 교재를 수준별로 개발해 보급키로 했다. 의무교육 확대에도 불구하고 성인 인구 가운데 초등학교 졸업 미만이 241만명, 중졸 미만이 424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실시된 중입 검정고시 응시자는 2천441명으로 이 중 64%인 1천563명이 합격했으며, 연령별 합격률은 50~59세 54%, 60세 이상 31%로 집계됐다. 신정철 평생학습과장은 "어려운 시대를 살면서 제때 교육받지 못한 성인들의 문해력 향상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책을 마련하게 됐다"며 "문해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강사에 대한 연수 등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준이가 우리와 다시 공부할 수 있을 때까지 사랑의 끈을 놓지 않아야죠!" 대구 구암고 학생과 교사들이 백혈병을 앓고 있는 학우를 위한 사랑의 성금 릴레이를 펼쳐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해 이 학교에 입학한 채성준(16)군은 급성백혈병에 걸려 12월 휴학을 했다. 그 동안 채군의 아버지가 일간 신문을 배달해 버는 돈으로 생활비와 치료비를 보탰지만, 어려움이 계속되자 지난해 고교를 졸업한 채군의 형(21)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시장에서 물건 나르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비를 버는 등 온 집안이 채군 살리기에 나섰다. 그러나 투병 기간이 오래되고 채군의 치료에 엄청난 액수의 돈이 들어가면서 이들의 가정은 더욱 어려운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물론 채군의 치료도 중단할 위기에 처했다. 딱한 채군의 사정이 알려지자 학생들은 올해 첫 학생회 안건으로 '성준이 돕기'를 채택하고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거둬 147만여원의 치료비를 마련했다. 이후 학생들이 모금한 사실을 안 이 학교 교직원들도 성금을 거둬 60만원을 모금했으며, 학생과 교직원들의 온정에 감동한 학 학부모도 50만원을 내놓아 학생들은 모두 257만9천여원의 성금을 채군의 가정에 최근 전달했다. 또 대구시교육청도 채군을 위해 난치병학생돕기 성금으로 우선 1천362만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이후 추가 치료에 드는 돈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채군은 항암 3차 치료까지 마친 상태이며 6-7개월 정도 더 치료해 골수이식을 한 뒤 5년 정도까지 재발병하지 않으면 어느정도 안심할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채군이 다니고 있는 학교는 지난 97년 개교해 비교적 역사가 짧지만 2002년부터 교사들이 매월 5천원씩을 모아 가정형편이 어려운 120명의 학생들에게 1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스승-제자가 끈끈한 사랑의 끈을 이어오고 있다.
우리 반에 웅찬이라는 남자 아이가 있습니다. 올해 학교를 옮긴 저와 이곳으로 전학을 온 웅찬이의 3월 한 달은 달랐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힘들어하는 저와 달리 웅찬이는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며 믿음직하게 행동했습니다. 큰 덩치에 어울리게 마음씨도 착해 혹 잘못이라도 저지르게 되면 금방 자기가 잘못했다고 말합니다. 우리 반에서 가장 큰 목소리로 발표를 잘하기도 하고, 기발한 생각을 발표해 교실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합니다. 가끔 과자를 사와 학급의 모든 어린이들에게 나눠줄 만큼 인정도 많습니다.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우리 반 아이들은 웅찬이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생활하는 것을 지켜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싸우면서 큰다고 할 만큼 쓸데없는 일에 고집도 부리고, 토닥토닥 싸움도 하고, 잘 놀다가 금방 토라지기도 하는 3학년 아이들인데도 웅찬이가 하는 일이라면 자기들에게 피해가 가도 모두 이해하고 인정합니다. 한번은 체육시간에 웅찬이가 안보였습니다. 학교 앞 가게로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러 갔다기에 아이들을 시켜 오도록 했습니다. 수업이 끝나자마자 교문 쪽으로 부지런히 가기에 알아보니 아이들이 부르는 바람에 숨겨놓고 온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간다는 것입니다. 수업시간에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면 안된다는 말에 자기는 절대 참을 수 없다고 분명히 말하기도 합니다. 웅찬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집중력이 강합니다. 본인이 흥미를 느끼거나 관심 있는 일에는 푹 빠집니다. 대신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하려고 고집을 부리기도 합니다. 수학이나 사회 등 흔히 어른들이 말하는 공부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호기심이 많다보니 웅찬이가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 과학입니다. 국어시간이건 수학시간이건 과학을 하자고 조릅니다. 제가 웅찬이에게 하루에도 열 번 이상 듣는 말이 있습니다. “선생님, 과학해요.” “왜 과학 안 해요?” 과학행사 기간에는 행사참여에 소극적인 다른 아이들과 달리 신이 납니다. 고무동력기도 날려보고 물로켓 발사도 구경하면서 적극적으로 관심을 나타냅니다. 행사 기간 동안 책상 주변이 고무동력기를 만드는 재료들로 지저분해도 내버려둡니다. 오히려 짜증내지 않고 이해하는 아이들에게서 새로운 세상을 발견합니다. 어쩌면 웅찬이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남과 다른 방법으로 소질개발을 하고 있을 겁니다. 친구들이 운동장을 신나게 뛰어다니는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도 웅찬이는 과학책을 읽습니다. 어제는 수업시간에 간이온도계를 만들겠다고 떼를 썼습니다. 며칠만 기다리면 우리 반 모두가 온도계를 만들 것이라는 말에 그때까지 도저히 못 기다리겠답니다. 몇 번 타이르다 결국은 제가 지고 말았습니다. 간이온도계를 만드는 재료를 건네받자 웅찬이는 신이 났습니다. 흥미가 많은 과학에는 남다른 소질도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 같으면 여러 번 물어봤을 텐데 웅찬이는 설명서만 보고 혼자서 간이온도계를 만들어 냅니다. 이것저것 실험까지 해볼 만큼 창의력도 뛰어납니다. 과학자를 꿈꾸는 웅찬이가 과학 이외의 다른 과목 수업에도 흥미를 갖고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것은 제 바람일 뿐입니다. 왜 웅찬이 뿐이겠습니까. 우리 반의 모든 아이들이 부모님들의 바람대로 바른 생활을 하면서 밝게 커가길 바랍니다.
4월 15일(토) 김제시 금산면 소재 ‘평강의 집’ 장애∙노인 복지시설에서 김제 원평초등학교(교장 유주영) 6학년 30여명의 학생들은 위문 봉사활동을 벌였다. 학생들 스스로 모은 위문품을 전달하고 사전에 준비한 각종 장기자랑을 보여드리고 봉사활동을 하였다. “작년 5학년 때 왔었습니다. 그 땐 처음이라서 어리둥절했었습니다. 올해는 친구들과 함께 훨씬 멋진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재미있게 보아주세요. 할아버지 할머니 항상 건강하세요.”라고 인사말을 하는 하지혜(학급회장) 학생의 얼굴에는 보람과 자랑스런 모습이 역력했다. “할아버지 아니 오빠, 이 카드 중에서 한 장만 뽑아주세요.” 주로 할아버지 할머니만 계신다고 생각한 마술 장기자랑을 하는 한 학생이 할아버지라고 불렀다가 무척 젊게 보았는지 호칭을 바꾸어 불렀다. 아직은 비교적 젊은 장애인이었다. 갈 때마다 항상 반갑게 맞이해 주고 심부름을 무척 잘하는 꽤 젊은 사람이었다. 카드 마술을 하는 학생과 호흡이 맞아 재미있게 순서를 마칠 수 있었다. 그 밖에도 꼭지점 댄스, 둥당기타령, 중창, 미인대회, 패션 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50분 동안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드렸다. 유주영 교장은 “약소하고 미숙하지만 학생들의 바람직한 인성교육을 위해 이런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고 교육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해진 원장은 작년부터 매달 찾아와서 즐겁게 해주고 위문품까지 전달해주니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격려를 하였다.
"은퇴한 선생님들 노후 직업과 삶의 질, 저희가 책임집니다" 은퇴한 경기교육가족에게 희소식 한 가지! 그 소중한 일거리와 도움 받을 곳이 생긴다. 건강한 분은 효경자원봉사센터에서 봉사도 할 수 있고, 효경 평생교육원에서 소정의 연수를 받아 사회복지자격증을 취득, 일정한 보수도 받을 수 있다. 거의 집에서 생활하는 분은 간병인·생활복지사·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교육가족노후복지회, 효경자원봉사센터, 효경문화진흥위원회, 효경평생교육원, 효경문화연구센터,효경교육콘텐츠개발국을 총괄하는 사단법인 효경문화진흥회가 출범을 앞두고 총회를 준비하는 모임이 4월 14일 오후 수원의 모 음식점에서 열렸다. 효경문화진흥회 주요 임원 구성을 보면 이사장 한환, 대표이사 조성윤·윤옥기, 고문 김진춘, 회장 이중섭, 실버단 단장 유창렬·박인희·신범철·고양곤, 교육원장 구충회, 사무국장 노재연, 개발국장 김일남, 상임이사 최정숙 등이고 현재 은퇴한 평생봉사회원 170여명과 자원봉사회원 200여명이 등록되어 있다. 사단법인 효경문화진흥회 총회는 4월 25일(화) 15:00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강당에서 열리는데 준비위원회는 참석 예정인원을 400여명으로 보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번 중간고사에서 24등을 했구나. 공부가 전부는 아니지만 성적도 떨어지지 않도록 해봐라. 안녕' 전북 전주 남중학교 김현준(58) 교장은 지난해 3월부터 제자들에게 일일이 보내기 시작한 편지가 이달까지 모두 2천여통을 넘었다.(연합뉴스, 4월 14일자 인터넷판) 김현준 교장선생님은 한번에 20-30명씩 그룹으로 편지를 써서 부쳤다고 한다. 여기에는 체육부 선수들, 전학생 그룹, 성적 부진 학생들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결과적으로 전교생 모두에게 안부를 묻고 학교 생활을 격려하는 내용의 편지를 직접 보냈다는 것이다. 물론 그룹별로 보내다보니, 비슷한 내용도 많았지만 이 편지를 받은 학생들의 마음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학생들은 담임교사의 편지도 받기 어려운 것이 요즈음의 현실이다. 성적통지표에 담임교사가 적어주는 몇 마디 말에도 감동받거나 상처받는 것이 요즈음 학생들이다. 그런데 교장선생님이 직접 써준 편지를 받아든 학생들의 마음은 기쁨 그 자체였을 것이다. 특히 인터넷이 판을 치고 있는 시대임에도 E-Mail이 아닌 직접 우편으로 배달되어온 편지를 받는 마음은 더없이 기쁘고 감동적이었을 것이다. 김 교장선생님은 단순히 추상적인 내용으로 편지를 작성한 것이 아니고, 담임교사들로부터 충분한 정보를 얻은후 이에 걸맞는 내용의 편지를 썼다는 것이다. 따라서 학생들이 받았을 때는 자신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 1년여가 지나고 나니 30여통에 1통꼴로 답장이 왔다고 한다. 답장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은 이미 학생들과 마음이 통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학생들의 마음을 열었던 것이다. 마음이 열리고 나니 그 편지의 효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배가된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이렇게 김 교장선생님이 편지를 쓰게 된 동기는 의외였다. "교장실에만 갖혀 있는 '왕따' 선생님이 되면 안되겠다 싶어 직접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런 단순한 동기에서 출발한 학생들에게 편지쓰기, 이제는 김 교장선생님의 일상의 일이 되었을 것이다. 학생들에게 편지를 쓰고 그들로부터 답장을 받는 기쁨이 계속해서 편지를 쓰도록 만든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 서로 답장을 주고 받으면서 뭔가 마음이 통하고 희망적 이라는 것을 찾아냈을 것이다. 이 시대에는 요구되는 교장의 모습은 많다. 예전의 권위주의적 교장이 아닌 학생들에게 좀더 다가가는 교장의 모습이 진정한 모습인 것이다. 이렇게 자나깨나 학생과 교육생각을 하면서 열정적으로 노력하는교장들이 어디 김교장 뿐이겠는가. 틀림없이 이보다 더 학생과 교육을 위하는 교장들이 훨씬 많을 것이다. 교장의 이런 모습을 보지 못하고 교장공모제 운운하는 교육부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가. 교장을 모두 문제점 투성이인 것처럼 매도하고 있지만 김교장선생님을 통해서 훌륭한 교장이 많다는 것을 알아 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