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31,82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정문을 들어서자 멀리서 학교 직원인 듯한 분이 학생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가까이 가보니 바로 이 학교 설립자 김인중(사진) 이사장이었다. 학생의 미래의 꿈과 삶의 성공자가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열심히 대화를 나누는 중이었다고 한다. 학생들에게 넓고 큰 꿈을 갖게 하고, 올바른 태도와 실력을 갖춘 미래의 지도자를 육성한다는 교육적 신념과 열정에 찬 이야기들은 매우 인상적이고 감동적이었다. 건학이념 안산동산고의 건학이념은 학생 개개인의 꿈을 소중히 생각하고 그 꿈을 키워주는 데 있다. 비전을 가지고,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섬기고 나누고 베풀고 돌보며, 변화를 선도하는 실력 있는 신앙인을 길러내는 것이다. 이러한 건학 이념에 따라 다양하고 특성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산동산고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에 자리 잡고 있는 자율형사립고등학교(이하 자사고)다. 홍원용 교장의 탁월한 교육적 지도력 하에 현재 학생 수 2,000여명, 교직원 100여명이 똘똘 뭉쳐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명품학교’를 일궈가고 있다. 기독교의 정신을 바탕으로 ‘정직, 근면, 친절’을 교훈으로 기본에 충실한 학교, 학업에 최선을 다하는 학교, 세상에 희망을 주는 학교를 목표로 중점과제별로 추진과제를 구체화하여 추진하고 있다. 실력과 훌륭한 인성을 갖춘 교사 교육활동의 핵심 주체인 실력과 인품이 훌륭한 교사를 초빙하는 데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있다. 김인중 이사장은 이를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우리 학교는 실력 있고 인성이 좋은 교사를 확보하는 데 목숨을 걸고 있습니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동산고등학교의 특색 사업은 크게 신앙, 인성, 학력, 진로 등 4가지 교육 훈련 전략 사업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를 위해 모두 16종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이들 구체적 프로그램들은 △인성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학교경영 △태도 자질을 함양시키는 교육과정 △꿈이 있는 교수 학습체제 △진학 명품학교 만들기 등이다. 여러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는데 몇 가지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실력과 신앙을 갖춘 인재를 기르기 위해 한 달에 한 번, 월요일 1교시에 학생들의 비전을 위한 특별한 시간을 갖고 있다. 개교할 때부터 신경을 썼던 프로그램 중의 하나는 ‘21세기 리더십을 위한 명사 초청 특강’이다. 특강은 사회 각계 분야에서 존경받는 명사들을 초청해서 강의를 듣는다. 세계인으로서의 교양과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함양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미국과 일본 등지로 연수를 떠난다. 미국의 하버드, 예일, 컬럼비아, MIT 등과 일본의 도쿄대, 와세다대, 교토대 등 명문대학들을 방문하여 진로에 대한 목표 의식을 고취할 뿐 아니라 그밖에도 여러 지역을 다니면서 다른 나라들의 문화도 익힐 수 있어 학생들의 시야가 넓어지는 소중한 체험을 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테면, 푸른 교사 프로그램, 장애학생과 함께하는 교육, 대학생 멘토링 그리고 학생들의 체력향상을 위해 클럽리그를 진행한다. 또 학급 담임별로 특색사업을 운영하고 있는가 하면 역동적인 동아리 활동, 독서 활동, 학습향상 프로그램, 학습 나누기, 겨자씨 운영, 향상 음악회, 외국어교육, 과학심화과정 운영, 특화된 진로지도, 비전 클럽, 리더십 프로그램 등이 그것들이다. [PART VIEW]명문학교 진학 학교가 설립된 지 20년이 지나면서 그 동안 배출한 졸업생들이 국?내외 유수대학으로 진학하는 수가 점차로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사람을 섬기는 올바른 태도와 실력을 갖춘 인재를 키우고 싶다”는 비전을 갖고 기독교정신을 기초로 교육의 본질을 솔선수범하고 있다. “동산고등학교에는 왕따가 없어요. 술 먹고 담배 피우는 학생도 없죠. 교내에서 아무도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아요. 체벌하는 교사가 없지요. 촌지라는 관행이 벌어지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요. 학생도 교사도 절대로 부정행위를 하지 않습니다.” - 김인중 안산 동산고 이야기 - 가고 싶은 학교 머물고 싶은 교실(2010) “평생의 동지가 될 만한 친구를 얻었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지식도 배웠지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더 많이 배웠습니다.” - 졸업생이 자신의 고교시절을 돌아보며 한 이야기 동산고등학교는 ‘기독교 정신과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통일시대를 대비하여 세계화 시대에 미래를 이끌어 갈 유능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세워진 학교다. 김인중 이사장의 신념과 열정을 다하는 육영사업이 많은 부침을 겪고 이제, 아름다운 결실을 거두기 시작한 것이다. 비전과 꿈의 사람들이 얼마나 귀한 일을 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사례다. 실력 있고 인성 좋은 교사 확보에 주력 2014년 자사고 취소와 재지정 그리고… 김인중 이사장의 이야기 가운데 특별히 눈길을 끄는 대목이 있다. 바로 “우리 학교는 실력 있고 인성이 좋은 교사를 확보하는 데 목숨을 걸고 있다”는 표현이다. 여기에는 사연이 있다. 지난 2006년 동산고등학교가 경기도교육청과 모 기관이 공동 주관하는 명품 고등학교 대상에서 교육부문 1위에 올랐을 때다. 당시 시상식에서 이일신 교감은 “지금 이 순간에도 마지막 유언이라는 각오로 교단에서 강의하고 있을 우리 선생님들과 이 영광을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밝힌 것이다. 이 소감은 시상식에 참석했던 학생과 학부모 등 500여명을 숙연케 했다. 교장으로 승진했던 이 교감은 이듬해 그의 말대로 교육 현장에서 숨졌다. 이처럼 동산고가 보여준 교육에 대한 열정은 대단하다. 1995년 개교해 전국적 지명도를 얻기까지는 불과 3~4년이면 충분했다. 아낌없는 투자와 현장의 열정이 있어 가능했다. 개교 첫해부터 매년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수백 명씩의 학생들을 연수시켰다. 초현대식 기숙사와 수영장 등을 갖춘 복지 시설로 전국의 인재들을 끌어들였다. 개교 3년 만에 교육부 평가 우수학교 선정을 비롯, 교육부 장관 표창, 통일부 장관상, 과학기술부 장관상 등을 수상한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동산고가 자사고의 길을 택하게 된 것 역시 교육열정을 이어가려는 고육책이었다. 경기도 교육청의 정책에 따라 안산지역이 평준화됐다. 더 이상 인재를 선발할 수 없는 상황에 온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학교와 학부모측이 택한 길이 자사고 전환이었다. 당시 김상곤 교육감은 자사고에 대한 거부감이 컸다. 하지만 학교와 학부모들의 열정이 결국 김 교육감으로 하여금 자사고 승인을 하게 만들었다. 2010년의 일이다. 그 동산고가 지난 2014년 자사고 전환 4년도 안 돼 ‘지정 취소’라는 날벼락을 맞았다. 5년마다 받게 돼 있는 운영 평가에서 탈락한 것이다. 학부모들은 평가위원회의 평가가 문제가 있다고 반발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정취소라는 전체 평가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지만, 결국 교육부가 동산고를 자사고로 재 지정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한 지역신문은 당시 사설에서 동산고 사태에 대해 이렇게 썼다. “…우리는 동산고가 개교 이후 명문으로 성장해오는 19년을 생생히 지켜봤다. 이렇다 할 명문고가 없는 경기도에서 스스로의 자생력과 투자, 그리고 열정으로 일궈온 것이 동산고의 역사다. 그런 동산고가 4년 전에는 고교 평준화라는 정책으로 위기를 맞았고, 이번에는 자사고 지정 취소라는 결정으로 또 위기를 맞았다. 유감스럽게도 두 번 모두 경기도교육청의 정책과 결정이다. 강의를 유언이라 여기며 뛰고 있는 학교 현장에 교육 당국이 할 일이 아니다.”
01 “독서를 하라.” 이 말은 그 의미가 너무도 자명(自明)해서 더 이상 풀어서 재미있게 설명을 하기도 어렵다. 효도해라, 부지런해라, 저축해라, 시간 아껴 쓰라. 등등의 말이 다 그러하다. 이미 말 자체에서 스스로 분명한 의미와 이치가 드러나는 것이어서, 오히려 섣불리 강조하거나 설명할수록 사람들은 따분해 한다. 아이들은 더 그렇다. 그래서 독서를 강조하면 할수록 “뭐야! 또 그 소리, 맨날 하는 소리!” 이런 반응을 얻기에 딱 좋다. 독서 가치가 타성에 빠진 탓이다. 독서가 신선한 충격을 주는 가치로 다가가기는커녕, 흔해 빠진 잔소리 정도의 가치나 될까 말까. 뭐 그런 수준에 있다는 것이다. 나도 잘 알고 있으니 당신이나 잘 하시오. 뭐 그런 반응을 얻기가 십상이다. 효도 가치나 근면 가치도 마찬가지이다. 이들 가치가 사람들을 각성시키기는커녕 어떤 타성으로 굳어져서 아무런 감흥을 주지 못한다. 이렇게 타성에 빠지게 된 말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이 완전히 따로 떨어져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 독서야말로 점점 더 그렇게 되어 간다. 겉으로는 독서 중요한 걸 모두 인정한다. 문제는 말로는 많이 떠들어도 막상 진지하게 독서를 실천하는 사람은 드물다는 데에 있다. 이런 세태를 풍자하여 누군가 고전에 대해서 정의를 내린 것이 있는데, 은근슬쩍 수긍이 가기도 한다. 고전, 그것은 자기는 안 읽으면서 제자나 후배에게는 읽으라고 권하는 책이라는 것이다. 고백하건대 나또한 그런 면이 아주 없지는 않다. 그러다보니 안 읽은 책을 읽은 척하는 사태에 이르기도 한다. 이는 독서 가치가 일종의 허영으로 떠도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워낙 책 읽기 싫어하는 풍토이니 허영심으로라도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실제로 청소년기에는 지적 허영심을 건드려서 독서의 동기를 길러주기도 하고, 독서로 길러진 지적 허영심을 보다 높은 다른 차원의 독서로 제압하기도 한다. 만약 이렇게만 될 수 있다면, 이것은 일종의 선순환이다. 02 인간은 대체로 자명한 것들에 대해서는 그 의미를 제대로 보지 못한다. 으레 그러려니 생각한다. 그것이 너무 밝음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눈을 뜨지 못하기 때문일까. 그런 점에서 인간은 어리석다. 동어반복 같지만 자명한 것들이 우리에게 각성을 주지 못하는 것은, 그것이 너무 자명하기 때문이다. 물과 공기와 햇빛의 존재와 가치가 가 저리도 자명할진대, 그렇게 자명한 동안에는 누가 그 유익과 고마움을 뼈에 사무치게 느낄 것인가. 그러면 어느 때 그 유익과 고마움이 우리에게 또렷하게 각성될 수 있는가. 물과 공기와 햇빛을 부정해 보거나, 그것에 대들어 볼 때에야 비로소 그것의 의미가 제대로 각성되기 시작한다. 따라서 자명한 것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저항해 보는 경험이 필요하다. 모든 위대한 학습은 대체로 그러하다. 자명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저 타성으로 끌려가는 동안 나는 나의 진정한 대상(목적)을 발견하지 못한다. 자명하다고 믿기 때문에 그냥 무의식중에 각성 없이 받아들인 삶의 원리들이 있는가.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내 삶의 원리가 되기 어렵다. 독서의 가치가 자명한 것이라고 기계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독서를 싫어하면서도, ‘독서하라’는 정언에 막상 저항하지도 못한다. ‘독서하라’는 말에 정색을 하고 대들지도 못한다. 아니 대들 수도 없다. 독서에 저항하라니 말도 안 돼. 이렇게 생각한다. 과연 타당하고 옳은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독서의 가치를 무조건 받아들이는 사람 가운데 독서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은 많지 않다. 독서의 가치를 그냥 타성처럼 별 생각 없이 받아들이다 보면, 독서에 진정으로 주목할 수 없다. 그저 막연히 독서가 중요하다고 여기면서도, 평생을 독서에 대한 끝 간 데 없는 무관심과 불감증을 지니고 살아갈 뿐이다. 게임 중독에 빠진 청소년들도 독서의 중요성은 잘 알고 있다. 그런데 그들은 독서와 권태를 동일한 것으로 인식한다. 이들 모두 독서에 대해서 한 번도 저항하여 대들어 본 적이 없는, 아니 시도조차도 아니 해 본 사람들이다. 미움을 받는 사람보다 더 불쌍한 사람은 잊혀져버린 사람이라고 했던가. 독서의 가치를 자기 것으로 만들어 실천하지 못하고, 독서에 대해 아무런 느낌도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독서로부터 잊혀져버린 사람’이다. 달리 말하면 ‘독서로부터 소외된 사람’이다. ‘독서’가 어떻게 ‘사람’을 소외시킨단 말인가. 생각해 보자. 독서는 한 개인의 책 읽기이기도 하지만, 그런 개인들이 모여서 독서 문화를 이룬다. 누군가가 독서로부터 소외된다고 했을 때의 독서, 이때의 독서는 ‘문화’를 의미한다. 독서로부터의 소외는 문화로부터의 소외를 불러 온다. 그렇기 때문에 독서에 무기력하고 독서에 불감증인 사람들이 독서를 소외시킨 것이 아니라, 독서가 그들을 소외시킨 것이 된다. 독서로부터의 소외는 개인에게는 정신의 자폐와 추락을 유도한다. 독서를 소외시킨 사회는 가치 없는 것들이 가치 있는 것들을 내몰고, 그 사회의 공동선을 허물어 버린다. 문화적으로는 우리들 삶의 양태를 천박한 것들로 획일화 한다. 시민들의 정신적 활력을 퇴행시켜서 마침내 황폐하게 만든다. 03 독서에 저항한다는 것이 도대체 무슨 말인가. 가령 이런 경우를 생각해 보자. 학창 시절 청소년용 위인전 읽기가 썩 재미있지는 않았다는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나 뿐만은 아니리라. 위인전이 재미없는 이유를 딱히 무어라 집어서 말할 수는 없지만 위인들이 너무나 위인답다는 데에 있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위인전을 다 읽고 나서 드는 느낌은 이런 것이다. 위인들은 왜 위대할까. 위인들이기 때문에 위대하다. 동어반복의 허탈함이 자주 비집고 들었다. 위인전 읽기의 맛이 너무 밋밋하여 맹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인전 읽기에 대한 이러한 불만에 대해서 나는 한 번도 저항해 보지 않았다. 물론 지도하시는 선생님도 위인전에 저항할 기회를 한 번도 주시지 않았다. 나는 자연스럽게 위인전 읽기가 따분해졌고, 어쩔 수 없는 숙제가 아닌 한, 내가 다가가서 읽지는 않는 쪽으로 변해 갔다. 위인전 읽기에 대한 저항이 보장되었더라면, 따분하지 아니한 위인전에서 진짜로 나와 코드가 잘 맞는 위인을 만날 수도 있었을 텐데. 그랬다면 그것이 계기가 되어 나의 독서 행로나 인생행로도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 독서에 저항하는 것도 독서를 지지하는 것만큼 의미 있는 경험이다. 이것 역시 책과의 왕성한 소통을 건강하게 유지시켜 준다. 우리가 독서의 가치를 우상화 하는 동안 아이들은 독서의 동네를 떠나서 다른 영역으로 가 버렸다. 독서에 저항하기는 독서로부터 떠나간 아이들을 다시 찾아오는 통로가 될 수도 있다. 어찌 아이들뿐이겠는가. 우리는 독서에 저항하기를 해 본 적이 없다. 즉 다음과 같은 독서지도를 해 본 적이 없다. 다듬어진 생각은 아니지만 몇 가지 활동을 떠올려 본다. 책 읽기가 왜 싫은지에 대해서 오래 탐구하고 발표해 보는 활동, 책을 잘 읽지 않는 나를 온갖 방법으로 정당화 하고 옹호해 보는 활동, 독서에 대해서 월등히 재미있는 텔레비전 예능 프로그램의 흥미 우위를 당당하게 경험적으로 비교해 보는 활동, 독서 숙제 대신 해 보고 싶은 체험 활동을 제안하고 실천해 보는 활동, 내가 읽은 책 중에 마음에 들지 않았던 책을 혹독하게 비판해 보는 활동, 나쁜 내용으로 독후감 쓰기 활동, 서점의 책값과 일반 물가 비교해 보기 활동, 책 읽는 대신으로 출판사 놀이하기 활동, 교과서 글 중에 가장 읽기 싫은 글 선정하기 활동 등등. 이런 활동들은 정말 독서에 해롭기만 한 활동들일까. 독서에 저항하기, 아직은 낯선 말처럼 들린다. 그러나 오늘날의 무기력한 독서 불감증으로부터 탈출하는 지혜로 삼을 수는 없을까. 진정한 독서를 위해서라도 우리는 독서에 저항하는 법을 배워야 할지 모르겠다. ‘독서에 저항하기’, 그 또한 독서에 참여하는 한 방법이다. 그 또한 아이들로 하여금 자신의 독서 주체를 제대로 확립해 나가는 과정으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지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독서에 저항하는 동안 독서와 반대편에 있는 온갖 대중 엔터테인먼트 문화와 그것을 실어 나르는 디지털 미디어의 세계에도 함께 저항할 수 있는 기제가 생기게 되어 있는 법이다.
전쟁의 흔적 지우기 “교육 복구 시작” 교육에 남긴 전쟁의 흔적은 매우 컸다. 제3대 서울대학교 총장을 지냈던 장이욱박사의 표현대로 이 시기는 교육 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비상한 때”였다.(새교육 제5권 2호, 1953년 5·6월호) 이 비상한 시기의 한국교육에 대해서는 1952년 12월 1일자로 발표된 국제연합 한국재건단(United Nations Korean Reconstruction Agency)과 유네스코가 함께 파견한 교육계획사절단의 ‘한국의 교육상황 예비조사 보고서’에 잘 나타나 있다. 새교육 제5권 3호에 소개된 이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여러 곳에서는 초등교육조차 거의 불가능한 상태였다. 야외에서, 나무 밑에서, 산기슭에서 수업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빈곤 때문에 학습에 필요한 종이, 연필, 또는 크레용이 없는 아동이 많았으며 참고 재료나 도서관 책은 전무하였다. 이들의 눈에 비친 한국은 교육재건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설이나 교구가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교사 1인당 평균 학생 수는 77명이었으나 학급 당 학생이 많게는 130명에 이르렀다. 교육법에서 규정한 학급당 최고 60명을 두 배 이상 초과하는 셈이었다. 학급당 50명 이상을 상상하기 어려웠던 서양인들의 눈에 비친 한국의 교육환경은 최악이었다. 이런 최악의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계획사절단은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게도 짧은 시간 내에 자기 자신의 해방을 위하여 감수성과 적성을 더 많이 보여준 국민이 또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교육의 “향상에 대한” 한국인들의 “열성은 눈물겨운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특히 한국의 다수 교육자들이 당시 지니고 있던 희망에 주목하였다. 피란지 생활을 하던 대한교육연합회는 제5권 제3호에 ‘환도의 말씀’이라는 공고문을 게재하여 “모진 눈비를 맞아가면서 부산으로 내려온지” 3년 만인 1953년 8월 22일자로 당시 서울 삼청동 산2번지에 있던 본 회관으로의 복귀를 알렸다. 전후 교육 복구가 시작된 것이다. 한글, 소리나는 대로 표기… 교육계 일대 혼란 다수 교육자들이 교육여건을 개선하려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매진하던 당시 교육계를 일대 혼란에 빠뜨린 파동의 주인공은 대통령 이승만이었다. 전쟁 막바지에 한글간소화 파동이 시작되었다. 이승만 대통령은 이미 정부수립 초기인 1949년 10월 9일 한글날 담화를 통해 당시 한글을 “괴상하게 만들어 놓아 퇴보된 글”이라고 규정하고 “모든 언론계와 문화계에서 특별히 주의하여 맞춤법을 속히 개정하기를 바라는 바”라는 입장을 발표하였다. 1950년 5월 3일에는 기자회견을 통해 한글전용 원칙과 함께 한글철자법의 개정을 강하게 주장하였다. ‘잇다’와 ‘있다’가 무엇이 다른가? 문화를 진보시키려면 하루바삐 고쳐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퇴보할 것이다. 한인들이 완고해서 퇴보하려면 모르되 그렇지 않으면 내가 말하는 식으로 고쳐야 할 것이니, 만일 민간에서 고집을 하고 개량을 안 하면 정부만이라도 사용하도록 할 것이다. 여기서 이승만 대통령이 말한 “내가 말하는 식”은 그가 개화기부터 읽어오던 한글판 성경대로 우리 글을 소리나는 대로 쉽게 표기하는 방식이었다. 전쟁의 발발로 인해 대통령의 주장은 한 동안 실천되지 못했다. 그러다 전쟁이 끝나갈 무렵인 1953년 3월 27일 이승만 대통령은 또 다시 담화문을 통해 “신구약과 기타 국문서에 쓰던 방식을 따라 석 달 안에 교정해서 써야 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우리나라 교육계, 문화계, 언론계, 정치계를 2년 간 혼란과 갈등으로 몰아넣었던 이른바 한글간소화 파동의 출발을 알리는 충격적인 발표였다. 담화 1개월 후인 4월 27일에 국무총리는 ‘현행 철자법의 폐지와 구식 기음법의 사용’이라는 국무총리 훈령 8호를 발표하였다. 해방 이후 한글전용 문제나 한글맞춤법 개선 문제는 지속적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었다. 앞에서 언급한 유엔 한국재건단 보고서에서도 한글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국민학교 교과서는 국가 시책에 따라 한글전용이었으며 국민학생들은 한자를 배우지 않았다. 그러나 학교 밖의 신문이나 일반 서적은 국한문 혼용이었기 때문에 국민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은 이를 읽는데 곤란을 겪는 것이 문제였다. 따라서 이 보고서는 국민학교 교육에서 한자를 지금처럼 갑작스럽게 폐지할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제거하던지 아니면 학교와 학교 이외의 분야에서 일률적으로 한자를 제거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국어학계 내부에서도 당시 한글 맞춤법이 지나치게 복잡하여 배우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는 학자들이 다수 있었고, 이에 따라 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론도 존재하고 있었다. 대통령 담화에도 반대 여론 압도적 이런 여건에서 발표된 대통령의 담화와 국무총리 훈령임에도 불구하고 찬성보다는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였다. 첫째는, 현행 한글 맞춤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해도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 대신 불완전하기는 마찬가지였던 개화기의 맞춤법으로 돌아가자는 주장이 지닌 불합리성이었다. 둘째는, 불과 3개월 안에 고치자는 주장의 성급함이었다. 한 나라의 국어를 전면 개선하는데 3개월이라는 기간을 못 박은 것은 누가 보아도 무리한 요구였다. 권력자의 오만으로 해석되기에 충분하였다. 대통령의 이런 주장에 대해 가장 먼저, 가장 조직적으로 비판을 제기한 것은 당시 대한민국 7만 교육자를 대표하고 있던 대한교육연합회였다. 대한교육연합회는 1953년 5월 30일에 대의원회를 개최하고 ‘한글철자법 폐지 반대에 관한 건의안’을 대통령, 국무총리, 문교부장관, 그리고 국회에 제출하는 동시에 일간 신문에 성명서를 게재하였다. 이 성명서는 한글맞춤법이 “학자들의 다년간 혈투의 결정”이라는 점, 구식 철자법으로의 회귀는 국어문화의 혼란, 학도의 지식 상 혼란, 그리고 민족문화의 후퇴를 가져올 것이기에 반대한다는 점을 밝혔다. 아울러 철자법 수정이 필요하다면 반드시 신중한 연구를 거쳐서 결정되어야 할 것을 주장하였다. 이런 파동은 문교부 편수국장이었던 한글학자 최현배와 김법린 문교부장관의 사임을 가져왔고, 한글학회와 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를 비롯한 국내 학계와 문화계의 비판을 촉발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 문교부장관에 임명된 이선근 주도로 정부의 한글간소화안이 1954년 7월 3일에 정식으로 발표되었고, 10일 후인 7월 13일에는 이승만 대통령이 한글간소화 실천의지를 담은 담화를 발표하였다. 소리나는 대로 표기한다는 이른바 표음원칙에 기초한 이 간소화안에 대한 불만과 비판은 학계뿐 아니라 일반국민들로부터도 제기되었다. 국민들을 설득시키기 위해 정부 주도로 조직한 ‘국어심의위원회’에서도 간소화안 폐기를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대통령의 의지로 시작되고 추진된 한글간소화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을 주도하였던 대표적인 단체가 바로 대한교육연합회였다. 앞서 발표한 성명서 이후에도 새교육지는 1953년과 1954년에 발간된 거의 매호를 통해 ‘철자법 문제에 대한 시비’(장지영, 제5권 4호), ‘한글 맞춤법 통일안의 간이성’(최현배, 제6권 1호), ‘한글 간이화 문제 논설 특집’(김윤경, 정경해, 최현배, 제6권 2호), ‘한글파동 소사’(S 생, 제6권 4호) 등을 게재하여 그 부당성을 학술적으로 논함으로써 이 국민적 관심사에 관한 여론 형성을 주도하였다. 계속된 비판 속에 한글간소화 정책은 1년간 표류하였고, 결국 1955년 9월 19일 이승만대통령의 담화 발표로 전격 철회되었다. 담화문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문을 어렵게 복잡하게 쓰는 것이 벌써 습관이 되어서 고치기가 대단히 어려운 모양이며, 또한 여러 사람들이 이것을 그냥 쓰고 있는 것을 보면 무슨 좋은 점도 있기에 그럴 것이므로, 지금 여러 가지 바쁜 때에 이것을 가지고 이 이상 더 문제 삼지 않겠고, 민중들이 원하는 대로 하도록 자유에 붙이고자 하는 바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총명이 특수한 만치 폐단이 되거나 불편한 장애를 주게 될 때에는 다 깨닫고 다시 교정할 줄 믿는 바이므로 내 자신 여기 대해서는 다시 이론을 붙이지 않을 것이다. (서울신문, 1955. 9. 20)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국가정책이라면 그것이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정책이라고 하더라도 비판을 주도하였던 대한교육연합회, 전문가와 국민들의 반대 여론에 따라 자신의 소신을 굽혔던 대통령의 모습에서 민주주의로 향해 나아가던 60년 전 대한민국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총명이 특수”하다는 말로 국민들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었던 대통령의 마지막 담화문이 주는 울림이 새롭다. 한글간소화 파동, 교육정책의 전문성과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이 지니는 가치, 그리고 교육정책 결정 과정의 민주성이 필요함을 일깨워주는 교훈으로 남아 있다.
과학과 교육과정은 자연현상과 사물에 대하여 흥미와 호기심을 가지고 탐구하여 과학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과학적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길러 일상생활의 문제를 창의적이고 과학적으로 해결하는 데 필요한 과학적 소양을 기르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현재의 과학교과서 구성 형태를 살펴보면 과학적 개념이 문장으로 이미 제시되어 있는 상태에서 검증 실험과정과 상황과 내용을 논리적으로 근거를 들어 학습내용과 대상을 설명하는 과정으로 과학개념을 습득시키려하는 부분이 있다. 교사는 학습 주제와 상황에 따라 활발한 과학적 의사소통을 통해 과학적 개념을 이해시키고 타당한 실험과정 형성할 수 있도록 지도할 수 있다. 또한 이런 독서·토론 방법을 통해 생각의 공유, 배려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수업의 실제 ≫ 단원명 : 6-1-4. 여러 가지 기체(4/12) ≫ 단원의 개관 이 단원은 3학년 ‘액체와 기체’ 단원에서 학습한 기체에 대한 내용을 기초로, 온도와 압력에 따라 기체의 부피가 변한다는 것을 학습하게 된다. 우리 주변에 존재하고 있는 기체가 가지고 있는 공통된 물리적 성질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산소와 이산화탄소 기체를 발생시켜 성질을 알아보게 하고 여러 가지 기체가 가지고 있는 각각의 성질에 따라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음을 학습한다. 기체에 가한 힘의 세기와 부피 사이의 관계와 온도의 변화에 따라서 기체의 부피가 변화됨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관찰, 추리, 변인통제, 결론도출, 일반화 등과 같은 기초탐구 요소와 통합탐구 요소를 유기적으로 연계 지으며 검증된 근거자료를 바탕으로 독서?토론을 적용한 과학적 의사소통이 활발하게 전개될 수 있도록 지도할 수 있다. ≫ 단원의 계열 ≫ 단원의 내용 지식 ● 기체가 입자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고, 기체의 성질을 설명할 수 있다. ● 기체에 가한 압력과 기체의 부피 사이의 관계를 입자 사이의 거리 변화로 설명할 수 있다. 탐구 ● 기체에 압력을 가하기 전과 압력을 가한 후의 부피를 측정하여 비교할 수 있다. 태도 ● 생활 속에서 이용되는 기체에 대하여 관심을 갖는다. ● 실험할 때에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주의하는 태도를 가진다. ≫ 독서·토론할 주요 학습 내용 ≫ 과정별 수업의 흐름 이 수업은 교과서에서 과학지식으로 제시된 ‘기체는 압력에 따라 부피가 변한다’를 다양한 확인·실험을 통해 설명하고 이해하는 과정으로 수업을 경험 수업모형으로 적용하여 전개하고자 한다. 자유로운 탐색 단계에서는 압력 변화에 따른 기체 부피 변화를 초점화할 수 있는 탐색적 상황을 제시하고, 교과서에 제시된 압력 변화에 따라 기체의 부피가 변한다는 내용을 확인 시켜 학습문제를 이해하게 하여 학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소집단 활동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 [PART VIEW] 탐색결과 발표 단계에서는 교과서와 관련된 교재 시리즈를 포함한 과학도서, 스마트폰 검색 자료)를 기반으로 압력 변화에 따라 기체의 부피가 변한다는 것을 실험활동 과정과 결과를 근거로 설명·이해하는 활동을 전개한다. : 진공실험 전 초코파이 포장지는 부피가 작았지만 진공실험 후 초코파이 포장지 부피가 커졌다. : 진공실험 후에는 진공실험 전보다 압력이 낮아진 상태이다. 교사의 안내에 의한 탐색 단계에서는 학습자의 탐구활동 과정과 결과 발표에 근거해 압력 조건이 어떻게 기체의 부피변화와 관련되는지 규칙성을 찾아보고 압력변화에 따라 기체의 부피가 변한다는 것을 재확인한다. - 주사기에 공기 40mL를 넣고 주사기 입구를 막은 다음, 피스톤을 누르면서 공기의 부피 변화를 관찰하여 봅시다. : 피스톤에 작게 힘을 가할 때는 공기의 부피는 약간 작아진다. : 피스톤에 많이 힘을 가할 때는 공기의 부피는 많이 작아진다. - 주사기에 물 40mL를 넣고 주사기 입구를 막은 다음, 피스톤을 누르면서 공기의 부피 변화를 관찰하여 봅시다. : 피스톤에 작게 힘을 가할 때나 많이 힘을 가할 때나 주사기 안의 물의 부피는 거의 변화가 없다. 정리 및 평가 단계에서는 압력변화와 기체의 부피변화를 관련 짓고 적용되는 문제를 해결하고 본시 학습목표 달성정도를 평가하는 활동으로 전개한다. - 헬륨풍선은 얼마나 높이 올라갈까? : 헬륨풍선은 올라가다가 터질 것이다. 왜냐하면 위로 올라갈수록 압력이 낮아져 기체 부피는 커져서 풍선이 버티지 못하기 때문이다. - 공기가 들어있는 주사기의 입구를 막고, 다른 한 손으로 피스톤을 눌렀을 때 입자들의 움직임은 어떠할까? : 공기 기체 입자들의 간격이 줄어들 것이다. 과학의 탐구기능 중 의사소통은 과학적 연구의 마지막 단계로 연구결과를 보고하는 과정이다. 과학자들이 그들의 의견을 서로 의사소통함으로써 과학지식이 더해지고 발전하듯이 과학수업 시간에 얻어진 실험결과와 궁금증을 나누는 과정은 매우 중요한 활동이다. 학생들의 의사소통을 통해 얻은 지식을 학생들이 설명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완전한 과학적 개념 습득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학생들에 의한 개념 설명과 실험에 대한 해석이 이루어지도록 교사는 수업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
월드카페(World cafe) 토론은 모둠 안에서의 생각 나누기가 초점이며, 최대한 여러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고, 정리하는 토론 방법이다. 원활한 수업 진행을 위해 교사가 3가지 질문을 가지고 수업을 디자인해야 한다. 월드카페 토론은 경쟁적인 논쟁적 찬반토론 대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비경쟁적이고 학급 전체가 모두 참여하는 토론이다. 이 토론 방법은 단순히 교사가 설명하는 지식을 머리에 넣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현상을 분석하여 문제점을 발견하고, 원인을 분석하며, 해결 방안까지 제시하게 하는 것이다. 이런 토론을 경험하면서 혼자만의 생각보다는 여러 사람의 생각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를 알게 되고,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생각이 깊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따라서 다양한 토론의 경험을 통해 생각이 살아나게 되기 때문에 이런 수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교수 · 학습지도 계획 ≫ 단원 대단원 : 5단원 일상생활과 사회제도(고등학교 2학년 사회문화) 소단원 : 가족 문제의 유형과 해결 방안 ≫ 학습 목표 ● 우리나라 가족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 월드카페 토론의 규칙에 따라 경청하며 토론 활동을 할 수 있다. ≫ 성취기준 사1252. 결혼 및 가족의 기능과 형태를 이해하고, 가족 문제의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 교수·학습 방법 및 지도 상의 유의점 ● 가족의 기능과 형태를 이해했는지는 확인한다. ● 우리나라 가족의 문제점을 찾아보고,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모둠별로 토의·토론한다. ● 토의·토론을 진행시킬 3가지 질문을 가지고 수업을 진행한다. ● 모둠별 토론의 과정에서 경청과 배려로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지도한다. ● 모둠별 토론의 결과를 효과적으로 나타낼 수 있도록 격려한다. ☆ 월드 카페 토론이란? ≫ 의미 함께해야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월드카페는 대화를 양성하고, 집단지성에 접근하며, 독창적인 가능성을 창조하기 위한 간단하지만 강력한 ‘대화’ 절차라고 할 수 있다. 간단하게 말하면 편안한 분위기에서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생각들을 소통을 통해서 공유하는 것이다. ‘월드카페’는 후아니타 브라운(Juanita Brown)과 데이비드 이삭스(David Isaacs)에 의해서 1995년에 개발되었으며, 이제는 이것의 사상과 방법론이 세상에 광범위하게 보급되어서, 비지니스는 물론이고 시민활동과 교육에 이르는 모든 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월드 카페는 “지식과 지혜는 딱딱한 회의실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열린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사람들 간의 토론을 통해 생성된다.”는 생각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여기서 열린 공간은 일반적으로 편안한 ‘카페’를 모방하고 있다. ‘카페’와 같은 장소에서는 상호 간에 긴장을 완화할 수 있으며, 그를 통해 마음이 열리게 되어 처음 보는 사람과도 부담 없이 이야기 할 수 있으므로 창의적인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펼쳐질 수 있다. 참여자들 개개인이 주제를 만들어서 자발적인 토론을 진행하는 OST(Open Space Technology)와는 달리, 월드카페는 준비된 강력한 질문이 매우 중요하다. 준비된 강력한 질문이란 행사 준비자들이 정해놓은 질문을 말하는 것이다. 이 질문의 답을 얻기 위해 결과를 취합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래서 월드카페는 전략회의나 정책결정을 위한 회의 프로세스로도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 진행상 특징 ● 최소 20명 이상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 보통 4~5명이 한 테이블에 앉아 있을 수 있도록 한다. 이들에게는 낙서(또는 기록)을 할 수 있는 종이와 자유로운 낙서가 가능한 필기도구를 제공해줘야 한다. 참여자들은 자유롭게 토론을 진행하며 테이블보에 자유로운 낙서를 하면 된다. ● 토론은 대체로 한 회당 20~30분씩, 3회차의 대화가 행해지며, 각 회마다 호스트(진행자)를 제외한 사람들은 자리를 옮겨 다니는 방식이다. 테이블 이동으로 전체의 지혜를 모두가 공유할 수 있게 된다. ● 테이블 이동을 통한 지식의 공유가 끝나면, 그 지식을 한데 모아 마지막 전체 대화를 합니다. [PART VIEW](Tip) 테이블 이동하기, 새로운 사람과 이야기하기, 자신의 견해 밝히기, 점점 더 커지는 생각의 틀에 자신이 발견한 핵심내용 연결하기 등은 월드카페의 특징이다. 전체 대화시간에 앞서 테이블을 이동하며 배운 것, 본질과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대화의 결과로서 현재 존재하는 것들을 생각해보거나 메모해본다. 그리고 전체 대화시간 중에 분석적 요약보다는 개인적으로 진정한 의미를 가졌던 핵심 아이디어, 테마, 또는 질문들을 나누어 가지며 함께 생각해본다. ≫ 진행 방법 ● 각 모둠의 호스트를 선정한다. ● 호스트가 ‘그만’이라고 하면 호스트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서로 다른 테이블로 다시 이동한다. ● 호스트는 새로 자리에 앉은 구성원들에게 이전 팀에서 나누었던 이야기를 짧은 시간 내에 공유한다. 그리고 구성원들은 이전 테이블에서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다시 공유함으로써 한꺼번에 여러 테이블에서 일어났던 대화를 모아주게 된다. ● 이 과정에서 새롭게 도출되는 생각들을 다시 토론하고 공유한다. 이 활동을 2~3번까지 반복한다. ● 진행자는 다음 질문을 제시하고 마찬가지 행동을 반복한다. ● 결과 공유 : 호스트가 각 테이블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빠르게 공유해 준다. 이렇게 하면 전체 구성원들의 창발적 생각들을 효과적으로 모두 공유할 수가 있다. ● 마지막으로 다시 처음 모둠으로 돌아가 지금까지 나왔던 이야기들을 정리해서 발표한다. ● 아이디어 투표 : 쉬는 시간을 주며(화장실 갈 시간으로 이용해도 좋다) 공유했던 아이디어 중 좋은 것들에 스티커로 투표하게 한다. 1인당 여러 개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스티커는 두 종류로 하나는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다른 하나는 지금 실행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들과 같이 구분하면 된다. 이렇게 함으로써 도출된 아이디어 중 구성원들이 가장 주목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고, 이것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인재의 조건과 우리 교육의 방향 교육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학생입니다. 아이들 자신이 교육의 장에서 어떤 이상을 펼쳐야 할지에 대한 의미 있는 성찰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우리 교육에 대한 쓴 소리를 담고 있습니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논의거리를 찾고 진지한 토론과 대화의 장을 만드는 것은 분명 큰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재 혁명 들춰 보기 한국인 출신으로 미국의 유명 대학 교수를 역임한 것만으로도 대단하지만 우수한 강의 기법으로 찬사를 받았다는 점에서 더 자랑스러운 조벽 교수의 책입니다. 교육에 몸담고 있는 교사와 거의 모든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이 책의 많은 내용은 큰 의미를 줍니다. 구체적으로 던져주는 시사점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바람직한 인재상의 제시 제목에서처럼 저자는 새로운 시대의 인재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인재에 대해 우리는 전통적인 차원에서 공부를 잘하고 모범적인 학생을 인재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인재의 개념도 달라지게 됩니다. 저자는 천·지·인이라는 전통적 가치에 우리 교육의 현실을 연결하여 새로운 인재상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통해 우리 교육의 지향점을 탐색하고 학생들은 자신들의 학습 방향을 설정할 수 있게 됩니다. 목표 설정, 바른 습관 그리고 독서 저자가 미국 현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STAR 리더십 프로그램은 우리 청소년들에게도 의미 있는 내용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S - Set up goals(목표를 세워라) T - Throw away bad habits(나쁜 습관을 버려라) A - Acquire new habits(새로운 습관을 지녀라) R - Read widely (많이 읽어라) 이 내용이 더 놀라운 것은 이율곡의 격몽요결에서 이미 밝히고 있는 학문의 자세를 재개념화했다는 점입니다. 저자도 이 내용을 아이들에게 소개하고 안내해 본 결과 굉장히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책의 곳곳에 아이들의 삶에 대한 태도를 되돌아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내용들이 많아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최신 이론의 소개 저자는 교육학의 새로운 이론을 알기 쉽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교육 현장에서 중요한 키워드로 쓰이는 STEAM과 융합에 대한 이론적 근거가 되고 있는 퍼지 이론에 대해서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단선적인 사고가 아닌 융합적 사고로 현상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창의적인 방식의 접근이 가능한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론적 접근은 통섭의 가치가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 시점에서 더욱 유효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인재 혁명 활용 실제 수업 독서 저자의 교육관을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 나는 대한민국 교사다, 희망특강과 같은 책을 함께 읽을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교육을 주제로 설정하고 있는 다양한 도서를 함께 읽음으로써 교육에 대한 안목을 넓혀나갈 수 있습니다. 영화로는 교육의 진정한 가치를 전해주는 고전 죽은 시인의 사회(1990)를 함께 감상한다면 우리 현실에 대해 생각해보고 창의성이 중심이 될 수 있는 진정한 가치의 교육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토론 작품의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쟁점으로 토론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 우리 시대의 진정한 인재는 어떤 모습인가? 전통적인 가치관에서의 인재는 지적 능력이 우수한 사람을 가리켰다. 그러나 사회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며 인재의 가치도 함께 달라지고 있다. 저자는 미국과 한국에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에 대한 상(像)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을 통해 교사는 가르치는 방향을, 학생은 배움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퍼지 이론을 적용하여 현실의 문제를 새롭게 해석한다면? 단선적으로 현상을 하나의 관점으로 분석하는 전통적인 방법의 접근법이 아닌 통합적 사고 능력인 퍼지 이론은 우리 교육에 많은 시사점을 준다. 토론의 쟁점으로 적용하기 위해 실제적인 현상을 제시하고 모둠별로 퍼지 이론을 적용하여 통합적인 아이디어를 모을 수 있는 수업을 구안할 수 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데서 새로움을 창출할 수 있다. ▶ 우리 교육의 바람직한 모습은? 저자는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의 바람직한 교육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거창한 이야기로 교육 정책을 결정하는 당국자나 학자들의 몫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교육의 주체는 일선 학교의 학생과 교사이다. 탁상공론으로 만들어지는 정책이 아니라 교실의 실제 상황을 고려한 바람직한 교육의 모습 설계를 시도해보는 것은 분명 큰 의미를 갖는다. 정책 토론 형태의 수업으로 모델링이 가능하다. [PART VIEW]논술문항지 ※ 다음 (가)~(다)를 읽고 논제에 대해 조건에 맞춰 논술하시오. (가) 교육에 대한 불만은 우리 한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 세계가 다 교육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각국의 정상이 교육 혁신을 외치고 있고, 교육 개혁 정책에 정치 생명을 거는 이도 있습니다. 2009년 파리에서는 5만 명의 학생과 교사가 사르코지 대통령의 교육 혁신 정책에 반대하며 거리에서 시위를 했습니다.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이 보이자 교육부 장관 페크레스는 제2의 프랑스 혁명이 일어날 것 같다고 우려할 정도였습니다. 한때 가장 앞서서 우수한 교육 시스템의 모델을 제공해 주었던 독일에서마저 교육 혁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독일은 2005년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국가 중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평균 이하 평가를 받으면서 국민이 큰 충격을 받았고, 교육 시스템 전반에 걸쳐 혁신의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실은 유럽 전체가 교육 혁신을 추진하는 중입니다. 일례로, 1999년에는 유럽 29개국의 교육부 장관이 볼로냐 프로세스(Bologna Process)라는 단일화된 고등교육 시스템을 출범시키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졸업생들이 쉽게 국경을 넘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각국의 다양한 교육 시스템을 글로벌 시대에 맞춰 표준화하는 혁명적인 작업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 인재혁명 26-27 (나) 역대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의 수상 당시 나이에 대한 통계를 보면 평생교육이 시사하는 뜻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42세에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습니다. 퀴리 부인은 36세에 받았습니다. 아예 20대에 받은 물리학자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젊었을 때에 노벨상을 받은 사람을 보면 옛날 사람입니다. 아인슈타인은 1921년도 수상자이고, 퀴리 부인은 1903년도 수상자입니다. 베르너 하이젠베르크는 1932년에 31세에 받았고, 윌리엄 로런스 브래그는 1915년에 25세로 받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10년간의 통계를 보면 확연히 달라진 점을 알 수 있습니다. 2007년도에는 2명이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는데 알베르 페르는 70세였고 페터 그륀베르크는 69세였습니다. 너무나 큰 차이입니다. 노벨상은 1901년에 시작되었습니다. 2차 대전 전까지만 하더라도 수상자의 평균 나이가 45세였습니다. 그후로 평균 나이가 점점 더 증가했고, 2010년대에는 수상자의 평균 나이가 80세가 넘을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2008년도에 물리학상을 받은 3명의 일본 물리학자의 평균 나이는 74.3세였습니다. 2009년에도 3명이 물리학상을 수상하였는데 가오는 76세, 보일은 85세, 스미스는 79세였으니 그들의 평균 나이가 정확히 80이었습니다. 정말로 한 치의 오차 없이 예측과 맞아 떨어지고 있습니다. - 인재혁명 30-32 (다) 스카치테이프를 만드는 회사로 알려진 3M은 새로 개발한 풀이 잘 붙지 않아 고민하였습니다. 그러나 실패작인 신제품을 폐기 처분하지 않고 오히려 단점을 장점으로 부각시켜 쉽게 붙였다 뗄 수 있는 ‘포스트 잇’이라는 제품을 출시하였습니다. 풀이란 잘 붙어야 한다는 일반 개념을 타파하고 역발상을 한 것입니다. 이제 ‘포스트 잇’은 모든 사무실에서 애용되는 최고의 히트 사무용품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Minnesota Mining and Manufacturing(미네소타 광산 및 생산)의 약자였던 3M이 Mistake, Magic, Money의 약자로 소개되기도 하였습니다.- 인재혁명, 97 ● 논제 (가)~(다)를 토대로 ‘우리 교육의 미래’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논술하시오. ● 조건 1) 서론-본론-결론의 완성형으로 작성할 것. 2) 1,200자 내외로 작성할 것. 교육의 주체인 아이들이 우리 교육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논제로 책 전체를 읽지 않았더라도 문제에 접근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가)를 통해 교육혁신은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역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분석하고 우리의 교육혁명도 당위적인 문제라는 점을 유도할 수 있게 합니다. (나)를 통해 우리교육이 평생교육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찾아낼 수 있게 합니다. (다)는 창의적인 사고가 성공을 가져올 수 있다는 내용으로 우리교육의 방향이 창의성을 육성하는 쪽으로 가야함을 논술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제시문] (가) 요즘 배움의 열풍이 대단하다. 조직의 리더들은 물론 일반 직원에 이르기까지 새벽부터 저녁까지 학습모임에 참석하여 배움의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공부의 목적은 경쟁력을 키워 조직에서 살아남기 위한 것일 수도 있고, 조직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학습의 내용도 다양하여 오랫동안 경제나 경영 분야에 국한되어 있었던 학습 분야를 과감히 뛰어넘어 문화와 예술, 철학과 역사,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공부한다. 이제 어느 한 분야만 알아서는 안 되며 다양한 분야에 대한 통섭(通攝)과 융합(融合)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모두가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 (나) 리코나(Lickona)의 통합적 도덕교육론은 인지발달 이론과 전통적인 인격 교육의 장점을 상호 보완하려는 통합적인 이론을 제시하는 입장이다. 과거 우리의 도덕교육이 지나치게 인지발달 이론에 근거함으로써 도덕성 및 도덕교육에 대한 지식위주의 단순 논리적 접근이 가져온 폐해는 도덕적 지식과 행동의 유리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야기했다. 이런 면에서 리코나의 통합적 도덕교육은 우리 도덕교육의 방향설정에 시사 하는 바가 크다. (다) 교육과정평가는 교육과정 자체가 의도한 바를 제대로 달성하고 있으며, 투입하여 적용하고 있는 교육과정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가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을 포함하여, 사회변화에 부응할 수 있는 양질의 교육과정이 되기 위하여 요구되는 교육과정에 대한 부단한 질 관리의 목적, 교원을 포함한 교육과정 운영 담당자들이 교육과정을 계획한대로 운영하고 있는가를 확인·점검하기 위한 목적 등을 추구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교육과정 평가는 어떤 입장(주체)에서 평가를 어떤 목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가에 따라 각기 다른 관점과 대상(내용) 및 초점을 가지고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다양한 평가모형이나 평가 전략과 방법을 적용할 수 있으므로 매우 복잡하고 역동적인 활동으로 인식되고 있다. (라) 컨설팅장학은 학교의 요청에 따라 학교 교육의 개선을 위해 학교 경영문제와 교육현안을 진단하고, 대안 마련, 문제 해결과정을 지원하는 교육청의 장학활동을 말한다. 주요내용은 첫째, 교육과정 : 인성교육중심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컨설팅 실시, 주5일 수업제등 창의적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 지원, 학교 교육과정 실태 분석 등을 한다. 둘째, 교수·학습 : 행복한 학교 중심의 교수학습 전략 및 수업 컨설팅, 학습방법 전환을 통한 인성교육 중심수업, 교과연구회 및 수업 동아리 운영, 평가도구 개발 및 활용, 특수교사와 일반교사의 협력방안 지원, 과정중심 평가방법으로의 개선, 수업 전문성 향상 등이다. 셋째, 학교경영 : 교원자질, 전문성 향상, 학급경영 연수, 학교 경영 협의 및 교직원 조직 관리, 학교회계 및 시설관리, 학부모 연수 및 학부모 동아리 지원, 학부모의 학교 교육 참여방법, 지역사회 연계 협력 지원 등이다. 넷째, 교육시책 : 학생생활(학교폭력) 지도, 창의인성교육, 진로지도 협의 및 정보교류, 교사 및 학생에 대한 상담기법, 교원능력개발평가 등이다. 기타 : 교육정책 전반(역점과제, 특색과제 포함), 교육지원청에서 필요한 내용 등이다. ·답안의 논리적 구성 및 표현 [총 4점] ·논술의 내용 [총 16점] - 위기지학과 위인지학의 관점에서 성적중심 교육의 문제점 [4점] - 리코나의 도덕성에 근거하여 이황의 지행병진 방안 [3점] - 표면적교육과정, 잠재적교육과정, 영교육과정에 적합한 교육과정평가모형 설명 [4점] - 학교 현장에서 시도되고 있는 ‘컨설팅 장학’의 목적(목표) [4점] [PART VIEW] 1. 서론 학교는 배움의 장이다. 학교가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교사는 자신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부지런히 배워야 하고, 학생 또한 전인적 발달을 통한 자아실현을 위해 학습을 해야 한다. 그런데 최근 우리나라 학교들은 자아실현을 위한 학습보다 성적을 위한 지식교육에 치중하고 있다. 따라서 교사는 지혜를 쌓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인재양성을 위해 교육의 전문가로서 장학에 힘써야 한다. 2. 본론 1) 위기지학과 위인지학의 관점에서 성적중심 교육의 문제점 논어에 의하면 배움의 이유는 첫째, 나(己)를 위한(爲) 배움(學), ‘위기지학’이 있고, 둘째, 남(人)을 위한(爲) 배움(學), ‘위인지학’이 있다. ‘위기지학’은 배움을 통해 새로운 생각과 인식에 눈을 뜨고, 더 크고 더 넓은 공간과 시간으로 항해하기 위한 배움이고, ‘위인지학’은 남에게 보이기 위한 배움으로 어느 대학을 졸업하여 어떤 위치에 이르기 위한 배움으로 남에게 과시하거나 자랑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 이에 비추어볼 때 우리의 성적중심 교육은 위인지학에 해당된다. 이는 내재적 동기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지속성이 없고, 교육과 인간이 수단시되기 때문에 전인적 인간을 길러내기 어렵다. 2) 리코나의 도덕성에 근거한 이황의 지행병진 방안 리코나의 인격적·통합적 도덕성이론은 도덕성을 인지적·정의적·행동적 영역으로 나누어 제시하는 이론이다. 그는 훌륭한 인격은 선을 아는 것(정신의 습관), 선을 열망하는 것(마음의 습관), 선을 행하는 것(행동의 습관) 등의 요소들이 필수적인 것이며, 세 요소가 성숙한 도덕성을 구성한다고 한다. 한편 성리학자인 이황의 지행병진은 지와 행은 새의 양 날개(수레의 양바퀴)와 같이 별개이므로 각각이 중요하며, 각각의 수양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한다. 즉, 지를 위해서는 궁리(窮理)를, 행을 위해서는 거경(居敬)에 힘쓰라고 했다. 도덕성에 대한 리코나의 통합적(덕교육적, 인격 교육적) 접근은 이황의 지행병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의 도덕성 함양은 인지적, 정의적, 행동적 측면의 조화 속에서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3) 표면적 교육과정, 잠재적 교육과정, 영교육과정(null curriculum)에 적합한 교육과정 평가모형 설명 교육과정에 따라 적합한 교육평가 모형이 있다. 첫째, 표면적 교육과정은 의도된 경험이므로 행동목표에 의해 교육과정이 평가되므로 타일러의 목표도달 모형이 적합하다. 둘째, 잠재적 교육과정은 학교에서 교사나 학교문화 및 프로그램을 통해 은연중에 학습한 경험이므로 공식적 교육과정은 물론 부수적 효과를 중시하는 스크리븐의 탈목표 모형이 적합하다. 셋째, 영교육과정은 표출 목표나 문제해결 목표를 중시하는데, 표출 목표는 학생들이 형성한 의미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에 적합한 교육과정 평가모형은 아이즈너의 전문가판단 모형이다. 이 모형은 전문가인 교사의 안목과 식견에 의해 평가가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교육적 감식가로서 교사의 자질과 평가기준, 가치관과 철학, 논리적 사고력과 판단력이 중요하다. 4) 학교 현장에서 시도되고 있는 ‘컨설팅 장학’의 목적(목표) 컨설팅 장학의 목적은 첫째, 학교와 학교구성원의 문제해결, 둘째, 학교가 제 기능을 수행하도록 학교의 내적교육 역량을 강화한다. 셋째, 학습공동체 문화형성이다. 학교가 학습의 장으로서 학습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넷째, 사회변화에 능동적인 학교구축이다. 학교가 사회에 적응하고 변화를 선도하도록 준비시키는 것이다. (※첫째, 단위학교의 당면과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둘째, 현안 해결을 위한 지원을 통해 신뢰받는 교육 풍토를 조성한다. 셋째, 교사들의 수업 전문성 향상을 통해 교실 수업을 개선한다. 넷째, 교육부와 교육청이 추진하는 각종 교육정책의 효율적인 추진을 지원한다. 다섯째, 단위학교 평가 결과를 통하여 나타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3. 결론 교육의 수준은 교사의 수준을 넘지 못한다. 오늘날 우리나라 학교 교육은 성적중심 교육으로 학생들의 학교 교육과 수업에 대한 흥미나 만족도가 매우 낮은 편이라고 한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중심의 수업과 교육과정에 대한 전문가적 평가를 통해 수업의 참여도와 만족도를 높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컨설팅 장학을 활성화해야 할 것이다. 1. 교내자율장학 장학이란 교사의 전문성 개발과 학습환경을 개선하는 교육활동으로, 임상장학, 컨설팅장학, 동료장학 등이 있다. 첫째, 동료장학을 활용할 수 있다. 동료 교사에게 수업 참관을 요청하여 조언을 받거나, 우수한 동료의 수업을 모델링한다면 수업의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다. 둘째, 자기장학을 통해 학문적인 권위를 높인다. 즉, 비디오 녹화에 의한 자가 수업 분석, 대학원 진학, 전문서적의 탐독을 통해 전문성 및 자신감을 신장시킬 수 있다. 동료장학의 경우, 해당 학교의 특수성을 인지하는 교사들과의 협동을 통해 보다 실질적인 수업의 개선이 가능하며, 자기장학은 스스로의 자율적인 활동을 통해 전문성을 신장할 수 있다는 데에서 효과적이다. 셋째, 임상장학은 교사들의 발문 기술 향상을 위해 교장이나 전문직의 도움을 받아 수업 및 발문 중심의 수업계획을 하고, 수업관찰 후 평가회를 통해 발문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넷째, 컨설팅 장학은 외부 전문기관에 요청하여, 협의·상담·계획-실행-평가 및 피드백의 과정을 거쳐 수업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다. 그 밖에도 온·오프라인 교원연수, 세미나, 전문책자, 대학원 진학 등을 통해, 교사의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2. 자기장학의 구체적 방법과 수업관련 장학 자기장학은 교사 스스로 자기발전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에 옮기며 그 결과에 대하여 자기반성과 수정을 통해 끊임없이 자기성장과 자기발전을 이루는 장학이다. 자기장학이란 교사 개인이 스스로 장학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장학과정에서 장학사나 교장 또는 경험이 많고 능력 있는 동료교사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자기장학의 구체적 방법 : 첫째, 자신의 수업을 녹음 또는 녹화하여 분석 및 평가하거나, 학생들의 의견조사, 교육전문가나 장학담당자들과의 면담을 통한 지도·조언 및 정보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둘째, 교양 및 전공서적 등의 정보자료 활동, 야간대학이나 대학원 과정을 통한 전문성 신장, 기타 각종 연수, 교과연구회, 학술발표회, 강연회 연구·시범수업 공개회, 그리고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등 방송매체가 제공하는 교원연수와 관련된 프로그램이나 동영상 시청 등이 있다. 2. 인간자원 장학의 주요특징 인간자원 장학은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을 중시하여 인간의 활동성과 책임감 그리고 인간적이고 전문적인 성장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학교에서의 교육과정 계획과 교육활동은 인간조직 내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는 기본가정을 하고 있다. 따라서 개인의 욕구와 학교목표 및 과업을 통합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인간자원 장학에서의 장학담당자와 교사 간에는 개인적인 힘, 재능, 관심에 대한 공유된 지각을 기초로 하여 행동지향적인 개선과 발전 그리고 효과성을 추구하는 관계를 갖고 있다. 그러므로 장학담당자는 이러한 교사의 인간적이고 전문적인 요구를 다루어 나가야 한다. 첫째, 개인에 대한 것으로 그 개인이 지니고 있는 독특한 개성과 재능, 그리고 개인의 과업 속에서 인간적인 힘을 완전히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추구하고, 둘째, 장학담당자가 교사 집단과 함께 하는 상황에서 전개되는 관점으로 교사에 대한 발전적 관심이 전달되며, 셋째, 프로그램 개선에 관한 것으로 장학담당자와 교사는 학교가 지니고 있는 전반적인 효과성을 증진시키는 방법을 추구해야 한다. 3. 컨설팅 장학의 특징 1) 학교 컨설팅의 원리 (1) 자발성: 의뢰인의 자발적 요청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 (2) 전문성: 전문성을 갖춘 학교 컨설턴트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전문적 지도와 조언활동이다. (3) 자문성: 학교 컨설턴트가 의뢰인을 대신하여 교육활동을 하거나 학교를 경영하지 않아야 하며, 따라서 컨설팅 결과에 대한 최종 책임이 의뢰인에게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4) 한시성: 의뢰된 과제가 해결되면 학교 컨설팅 관계는 종료되어야 한다. (5) 독립성: 학교 컨설턴트와 의뢰인 양자의 측면에서 본 학교 컨설턴트, 의뢰인, 학교 컨설팅 관리자의 관계가 자유롭고 독립적이어야 한다. (6) 학습성: 학교 컨설팅의 목적은 과제의 단편적인 해결이 아니라 의뢰인의 전문성 함양에 있다. 2) 학교 컨설팅의 기법 (1) 첫 만남 기법: 상호간에 처음 만나서 컨설팅 과제를 구체화하고 상호 신뢰를 쌓는 대화기법이다. (2) 면담 기법: 컨설턴트와 의뢰인이 얼굴을 마주 대하고 과제에 대해 협의하거나 정보와 아이디어, 태도, 감정을 교환하는 대화 기법이다. (3) 조기진단 기법: 학교조직이 추구하는 목적과 현재 상태를 깊이있게 조사하고, 조직의 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며, 문제해결을 위한 방향설정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기법이다. (4) 수업관찰·분석 기법: 양적인 방법으로 플란더서(Flanders)의 상호작용분석, 질적 방법은 수업사태의 심층조사 등이 있다. (5) 멘토링: 경험이 적은 교사와 경험이 많은 교사를 짝 지워서 합의한 특정 역량을 개발하려는 인간관계를 의미한다. (6) 코칭: 교사의 전문적 영역에 대한 짧고 격식없는 제안을 의미한다. (7) 카운슬링: 의뢰인이 해결해야 할 문제를 발견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법이다. 긍정화(역설적 칭찬, 긍정의 발굴), 자기의 주체화(의뢰인을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변화시키는 기술), 적절한 조언(간단하고 구체적이어야 한다) 등이 있다. 3) 학교 컨설팅 과업의 유형 (1) 문제진단형 학교 컨설팅: 의뢰인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나 필요를 진단하고 확인하는 컨설팅 (2) 해결방안 구안형: 명확하게 정의된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개발하는 것으로, 그 목적은 최적의 대안을 의뢰인과 함께 구안하는 데 있다. (3) 실행과정 지원형: 수립한 대안을 의뢰인이 잘 실행하여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4) 교육·훈련형 학교 컨설팅: 의뢰인을 대상으로 하여 의뢰 과제해결에 필요한 지식, 기술,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훈련하는 컨설팅이다. 4) 수업컨설팅 기법 (1) 플란더스의 언어상호작용 분석법: 수업과정에서 이루어지는 교사와 학생의 언어적 상호작용을 분석하여 수업의 형태와 질을 분석하는 방법이다. (2) 교실 좌석표를 이용한 분석법: 학급의 좌석표에 선과 화살표를 표시하여 수업시간 내 각 학생을 집중적으로 파악하고 전체 학급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관찰하는 분석법으로 과업집중 분석법(교사가 제시하는 과업에 학생들의 집중하는 정도)과 언어흐름 분석법(누가 누구에게 말하는가)이 있다. (3) 필터식 수업 분석법: 교사의 발문, 학생의 발언, 학생행동의 반응 상태, 학습자료의 활용, 판서, 학생의 노트정리 등이 있다. (4) 평정척에 의한 수업분석법: 일반적이고 관찰하기 모호한 추상적인 수업활동을 정해진 평정척도에 의거하여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수업기법이다. 기술평정척, 숫자평정척, 도식평정척(기술+숫자)이 있다.
경기도교육청에 이어 2015년도에는 전라북도교육청 및 서울시교육청에서도 ‘학교 학부모회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를 공포함으로써, 해당 시·도의 모든 공립 초중고교와 특수학교는 학부모회를 구성·운영해야 하며, 사립학교는 법인 정관 또는 해당 학교의 규칙으로 정하여 운영하도록 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학부모회의 역할과 기능을 정리하고, 향후 학부모회가 학교에서의 교육활동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며, 내실 있는 정착을 위한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학부모회 운영 실태 첫째, 그동안 학부모의 의견은 학부모회 임원이나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하여 일부 전달되어 왔으나 학부모 전체의 의견을 담았다고 하기에는 부족 한 부분이 많았다. 둘째, 학운위의 학부모위원이 학부모 전체회의에서 선출되고는 있으나 학부모위원을 선출하는 학부모 전체회의 관련 규정이 존재하지 않고, 학부모위원이 학부모 전체회의의 추천보다는 학부모 개인 자격으로 입후보 하여 무투표로 당선되는 경우가 많아 학부모위원의 학부모 대표성 문제가 늘 거론되어 왔다. 셋째, 학부모위원은 당선 이후에도 학부모들의 의견 수렴 방법과 절차에 대한 장치가 마련되지 않아 진정한 학부모 대표로서의 학교 운영위원의 역할을 수행하기보다는 일부 학부모의 의견을 듣거나 개인적 의견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넷째, 학부모를 교육의 주체로 인식하면서도 학부모들의 학교 참여에 대한 구체적 기능과 역할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학교 참여의 활성화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다섯째,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의 소통과 파트너십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학부모의 적극적인 학교 참여를 통해 학교교육의 질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자 정책을 수립하여 시행하고는 있으나, 학부모의 학교 참여 활동은 소수의 학부모를 제외하고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학부모회 법제화의 의의 첫째, 학부모회는 단위학교에서 법적 근거 없이 자생적으로 운영되고 있었으나, 이제는 학부모가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학교교육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권을 보장하고, 교육공동체가 소통·공감하는 교육문화를 실현하게 되었다. 둘째, 학부모회의 법제화로 단위학교에서 학부모회의 위상이 격상되고, 학교 참여에 대한 학부모의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할 수 있게 되었으며, 학부모의 학교 참여 확대로 학부모와 학교의 긴밀한 유대와 파트너십을 통한 교육공동체의 실현으로 학교교육의 질이 제고될 것이다. 셋째, 학부모회는 학교 운영에 대한 의견 제시, 지역사회와 연계한 비영리 교육사업 등 학교 교육활동에 대한 지원을 담당할 수 있게 되었다. 넷째, 각급학교에서 자생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학부모회를 제도화하여 참여권을 보장할 수 있게 되었으며, 학부모회는 전체 학부모로 구성되어 학교 교육활동에 참여·지원하여 학교운영에 관한 사항을 심의·자문하는 학운위와 그 기능과 역할이 구별되게 되었다. 다섯째, 학부모회의 법제화는 학부모회의 구성을 강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임원 구성, 임원 임기, 기구 조직, 기구 운영 등을 명확하게 규정하여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학부모회의 역할과 기능 학교교육 공동체의 한 주체로서 학부모회는 학생 교육과 학부모회의 역량 강화 및 학교 공교육 발전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첫째, 학부모회는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한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제시하고 학교교육 전반에 관하여 모니터링을 하게 된다. 둘째, 그동안 수행해 왔던 것처럼 학부모의 자원 봉사(교통, 상담, 생활지도, 각종 위원 활동, 자율학습 지도, 교육기부 등) 학교 교육 활동에 참여하고 지원하게 된다. 셋째, 학부모회는 가정이나 학교 등에서 자녀 교육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학부모 교육을 실시한다. 넷째, 학부모회는 지역 사회와 연계한 비영리의 교육 사업을 전개한다. 다섯째, 학부모회는 그 밖에도 학교의 사업으로써 해당 학교 학부모회의 규정으로 정하는 사업을 실시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여섯째, 학부모회는 총회, 해당학교 학부모회 규정이 정하는 대의원회, 학년별 학부모회, 학급별 학부모회, 기능별 학부모회를 두어 운영하게 된다. 일곱째, 학부모 총회에서는 활동 계획을 수립하고, 해당 학교 학부모회 규정을 제·개정하며, 임원을 선출하고, 학교 운영에 있어서 학부모들과 직접 관련 있는 사항으로서 학부모들의 의견수렴이 필요한 사항을 정하며, 그 밖에 회장이 총회의 의결을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을 의결하게 된다. [PART VIEW]학부모회 법제화에 따른 역기능과 순기능 1. 역기능 첫째, 학부모회의 학교 교육 활동 참여 기회가 증대됨에 따라 교사들의 담당업무가 추가되므로 업무 부담이 증가할 것이다. 둘째, 학부모의 학교교육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므로 요구와 간섭이 더욱 증대될 것이다. 셋째, 학부모가 학교교육에 다양하게 참여하면서 교사와의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다. 넷째, 학부모회와 학운위 활동 및 역할의 중복으로 인해 학부모 서로의 권한 침해에 따른 갈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다섯째, 학부모회가 법적 조직화됨으로써 학생을 넘어 학부모의 교육과 활동을 실행하고 지원해야 하므로 학교와 교사들의 부담이 증대될 것이다. 여섯째, 학부모 일부가 참여하는 기존의 법적 기구인 학운위와 학부모 전체가 참여하는 학부모회가 어떻게 관계를 설정하고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가 해결 과제이다. 일곱째, 매년 8회 이상 실시되는 학운위에 추가하여 학부모회도 정기, 임시회의 등의 회의가 열릴 경우, 이에 따른 학교와 교사의 업무는 매우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덟째, 학부모회에 학부모들의 참여가 저조하고 자체적인 운용이 어려운 학교의 경우에는 그 운영이 학급담임이나 전담교사에게 떠맡겨져서 학교별 자율 운영을 구속하고 교원 업무 부담을 늘릴 수도 있다. 아홉째, 장차 학부모회에 이어 학생회와 교사회 등 다양한 자치회가 법제화될 경우, 학교사회가 정치화 될 수도 있다는 문제점이 잠재되어 있다. 열 번째, 최근 몇 년 동안 교육복지 예산의 증가로 학생들에게 제공되어야 할 교육비 지원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회에 대한 예산 지원을 하게 됨으로 학생을 지도할 예산이 더 줄어들게 되는 문제도 예상된다. 2. 순기능 첫째, 학부모회의 법제화에 다른 활발한 활동은 학부모들에게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대될 것이다. 둘째, 학부모들의 학교와 교원에 대한 이해와 신뢰가 더욱 증대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셋째, 학부모회의 법제화에 따른 학교교육 참여로 학교교육의 중요한 책임을 공감하게 되고 일정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넷째, 학교의 중요한 정책 결정에 있어 학부모의 집단 의견이 반영되어 역할을 분담하고 협력하는 가운데 서로가 신뢰하는 학교가 될 것이다. 다섯째, 학교와 학생교육 뿐만 아니라, 학부모회 자체 활동 계획을 수립하여 운영함으로써 학부모회가 더욱 활성화 되고 학부 역량 강화로 학교발전을 가져오게 될 것이다. 여섯째, 학교에서 학생과 함께하는 학부모 자녀 간 활동도 다양하고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곱째, 다양한 학부모의 학교교육활동 참여는 학생교육을 위한 재능 기부가 이루어져 다양한 진로 지도가 활발하게 전개되어 학생 만족도도 향상될 것이다. 여덟째, 학부모회는 학교 교육활동의 어려움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유하게 될 것이며, 더 많은 지원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홉째, 학부모 교육 등을 통한 교육 역량 강화로 가정에서의 바람직한 자녀 교육과 자신의 폭넓은 삶을 영위함으로써 개인적 삶의 질도 향상될 것이다. 학부모회 내실화 방안 첫째, 학부모회의 법제화에 따라 학교교육활동 참여가 정당성이 확보된 만큼, 학부모의 학교교육 활동 참여에 대하여 교사들의 인식이 바뀌고 더욱 협조적이어야 한다. 둘째, 학부모 관련 업무 수행 및 지원을 위한 교사와 교육공무직원의 협력 체제가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구축되어야 한다. 셋째, 학부모들의 요구와 간섭을 학교교육 참여를 위한 민주적 절차에 따라 운영될 수 있도록 학부모 교육도 다양하고 체계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넷째, 학부모와 교사 간 자연스러운 협력 체제가 구축될 수 있는 학교 문화 풍토가 조성되도록 학교장의 적극적이고 개방적이며 민주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다섯째, 학부모회의 학교 내외 활동과 교육적 기여를 위한 학교교육공동체 주체 상호간 협력 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 여섯째, 학교와 교육청은 학부모회 활동을 위한 자발적 기획, 노력, 예산 지원 등을 아끼지 말고 적극적으로 추진하여야 한다. 일곱째, 학부모회의 역할과 기능이 학교 현장에서 잘 적용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의견을 수렴하고, 사전 교육 및 사후 평가를 실시하며, 활발한 홍보 활동이 함께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다. 여덟째, 학부모들이 학교교육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조성되어야 하며, 평상시에도 회의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고, 학부모회 운영을 위한 예산이 지원 되고, 이의 투명한 운영을 통하여 학부모회가 건전하게 발전하도록 지원하여야 한다. 학부모회는 더 이상 소수에 의한 조직도, 내 아이만을 위한 자원봉사 조직도 아닌, 학교와 함께 협력하여 우리 아이들을 당당하게 교육하기 위한 학교공동체의 주체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여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 아이들은 민주시민으로서 건전하게 성장하고 자신의 꿈을 찾아 행복한 미래를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학부모회가 그런 역할을 함께 수행하여야 한다. 학부모회의 법제화는 명실상부한 공교육 활성화에 교육공동체의 주체로서 모든 학부모가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한 제도적 보완장치가 된 것이다.
교육전문직 기획능력평가는 문제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주어진 조건을 세밀하게 분석하여 SWOT 또는 PEST 분석을 통한 세부추진 계획을 3가지 이상 구상하고 창의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획안을 작성함에 있어서 포함되어야 할 내용은 비전, 추진 근거, 추진 현황 및 SWOT 또는 PEST 분석*, 추진 목적, 추진 방침, 세부 추진계획, 예산 운용 계획, 홍보계획, 중장기 발전 계획(최소 3년), 추진 일정, 기대효과, 행정사항 등이다.(2015년 하반기부터 시도교육청 업무추진 세부계획에 제시되고 있는 새로운 PEST 분석에 대한 학습도 필요하다.) 어떤 기획안 문제에도 통용될 수 있는 사항을 반드시 정리해서 숙지하며, 시도교육청에서 시행되는 교육정책과 관련된 공문은 필히 숙독한다. 【문제】지역 교육지원청 장학사 입장에서 2016년 유치원 장학지도 계획을 기획하시오. 1. 추진 근거 가. 유아교육법, 유아교육법 시행령 나. 2015년 경기교육 기본계획 다. 교육감 공약사항, 경기도교육감직인수위원회 백서 라. 경기교육 8대 중점 정책 -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 교육 2. SWOT 분석 또는 PEST 분석 가. SWOT 분석 및 개선 방향 1) 장학 담당자의 장학 본질 정립 2)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개선 중심의 내실있는 장학 문화 정착 지원 3) 장학 수요자가 공감하고 신바람 나게 참여하는 맞춤형, 컨설팅 장학 확대 4) 국가, 사회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자율적, 창의적 장학 활성화 5) 장학 수요자의 요구, 수준, 유치원 여건 등을 고려한 장학의 전문화, 특성화, 다양화 지원 3. 추진 목적 가. 학교의 장학 본질적 기능 정립으로 장학력 제고 나.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다양한 네트워크 장학 실현 다. 유치원 교사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멘토링 장학 라. 유아교육 현장의 교수학습 지도 방법 개선 기여 마. 교육 수요자의 감동을 창출하는 공감 장학 실현 바. 새로운 교육 가치 창출로 교육력 제고 4. 추진 방침 가. 수업 개선 중심의 네트워크 장학지원 체제 구축 나.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중·장기적 장학지원 전략 추진 다. 장학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장학 방법 적용 라. 장학담당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장학 연수 강화 마. 단위 학교의 자율장학 강화로 장학의 책무성 제고 바. 장학 절차를 중시한 과정중심 장학 및 평가·환류의 충실 5. 세부 추진 계획 가. 일반(담임) 장학 1) 방향 가) 유치별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 및 특색 역점사업 운영 상황 점검 나) 교육과정 중심의 유치원 운영 실태 점검 다) 장학 수요자 중심의 능동적 장학 지원 2) 대상 : 공립 유치원 3) 추진 절차 : 사전협의 → 현장 방문 지원장학 → 결과 처리 및 환류 4) 장학 일정 : 2015. 4. 10. ~ 4. 20. (10일간) 5) 결과처리 및 환류 : 우수 사례 일반화, 표창 6) 기대효과 : 학부모의 요구에 부응하는 종일제 운영, 유아교육과정의 정상화 7) 행정사항 : 장학 점검표 작성 제출(2015. 4. 5.) 나. 좋은 수업 나눔 장학 1) 방향 가) 공립유치원 지구별 수업 공개로 좋은 수업과 확산 나) 수업 공개 1주일전 사전협의를 통해 바람직한 방안 모색 다) 유치원 현장의 교수학습 방법 개선에 기여 라) 우수 유치원, 교원 표창 실시 2) 대상 : 학기별 2개원, 지구별 2개원 3) 수업 나눔 유치원 [PART VIEW]다. 자율장학 1) 방향 가) 학습자의 학습력 신장 중심 교내 자율장학 활성화에 의한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방법 개선 풍토 조성 나) 장학 수요자의 능력, 경력, 관심 등을 고려한 선택형 원내 자율장학으로 교원들의 장학 만족도 제고 지원 2) 대상 : 공립유치원, 사립유치원 3) 장학담당자 : 부장교사, 교육전문성 우수교사, 장학전문가 4) 시기 : 담임장학 및 일반 장학과 연계 5) 지도 내용 : 자율장학 계획, 장학전문성 신장 연수, 성과 분석 및 환류 6) 장학 유형 7) 행정 사항 가) 자율장학 : 계획 및 장학 추진 누가 기록 우수 사례 제출 : 2015.3.20. 나) 계획서 제출 : 2015.3.30. 라. 요청장학 1) 방향 가)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유치원 교육과정 운영 지원 나) 단위 유치원 수업 개선 중심의 지원 다) 교육과정 운영의 책무성 제고 및 우수사례 일반화 2) 대상 : 권역별 3개원 3) 추진 절차 및 내용 요청장학(2015.3.20) → 요청장학 대상 선정 / 선정팀 구성(3개원) → 요청장학 선정유치원 통보(2015.3.30) → 요청장학 사전준비(2015.3.30 - 3.31) → 요청장학 활동 세미나, 워크숍, 토론, 연수(2015.4.1 - 11.20) → 요청장학 평가 및 환류(2015.11.21 - 11.30) → 인센티브 제공 우수원 및 교원 표창(2015.12.10) → 수업활동 결과 제출(2015.12.20) → 우수 사례 일반화(2015.12.30) 마. 온라인 카페를 활용한 사이버 장학 1) 방향 가) 정보화 사회에 부응한 상시 장학체제로의 전환 나) 현장 방문을 통한 장학지도의 대안으로 장학 수혜자의 다양한 욕구 충족 다) 각종 교육활동 문제점에 대한 신속한 응답으로 장학 수혜자의 욕구 충족 2) 대상 : 공립 사립 유치원, 교원 3) 장학담당자 : 사이버장학운영 위원 4) 추진절차 : 교육청 사이버장학 게시판 운영 → 장학요원 위촉 → 온라인 사이버장학 실시 → 접수 → 답변 → 문제해결 5) 결과 처리 및 환류 바. 멘토링 장학 1) 방향 가) 멘토링 운영 지원 체제는 유기적 연계를 통한 교원의 전문성 신장 나) 단위 원의 자율적 멘토-멘티 결성 다) 지구별 자율장학 및 만남의 날 운영으로 정보 공유 및 좋은 수업 나눔 활성화 라) 좋은 수업 나눔 동호회 운영으로 맞춤형 연수 추진 및 수업 전문성 신장 2) 추진계획 가) 멘토링 장학 연구회 조직 나) 멘토링 장학 지원단 조직 다) 멘토-멘티 조직 라) 만남의 날 운영 마) 좋은 수업 나눔 수업의 날 운영 바) 좋은 수업 나눔 동호회 운영 3) 대상 : 공사립 유치원 4) 기대 효과 가) 멘토링 자율 장학 활동을 통하여 멘토와 멘티 교사 간에 서로 신뢰를 쌓아가는 인간관계 발전 및 교실중심, 수업중심, 연구중심의 풍토 조성 나) 멘토링 자율장학을 통하여 교실 상황에서 자신의 행위를 개념적 이론적으로 탐구하고 반성하는 계기 마련 및 교사의 수업 능력 향상 다) 멘토 교사는 멘티를 지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수업장학과 본인의 수업 개선 효과 증진 5) 행정사항 가) 멘토링 계획서 제출 : 2015.4.20, 나) 멘토링 장학 결과 보고 : 2015.12.10 사. 컨설팅 장학 1) 방향 가) 멘티와 멘토의 원만한 관계 유지를 통한 유치원 윤리성 회복 나) 수업 정보 공유 및 나눔 활성화로 교실 수업 개선 다) 유치원의 현안 과제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컨설팅 장학 활동 전개 라) 상담을 통한 문제 해결과 지원을 통한 교육력 제고로 즐거운 유치원 분위기 조성 2) 추진계획 가) 유치원 컨설팅 장학팀 구성 나) 신청한 공립 유치원의 교수-학습방법 개선, 생활지도, 학력평가, 학교경영, 교육과정 운영 등에서 필요 영역을 선정하여 제출 다) 장학팀의 사전 연수 및 협의 실시 (1) 장학지도 실시 전 장학활동 관련 연수 실시 (2) 신청한 유치원을 방문하여 설문 조사 및 현안 과제 논의 라) 현안 과제별 컨설팅 장학 실시 (1) 대상 지역 및 유치원의 특성 사전 조사 (2) 교수-학습 및 유치원 운영 전반에 걸친 장학활동 전개 마) 컨설팅 장학 결과 처리 및 평가 (1) 컨설팅 장학 과정 및 결과 평가 (2) 컨설팅 결과보고서를 작성하여 지역교육지원청에 제출 바) 컨설팅 장학의 과정 원의 요청?선정 → 사전 컨설팅 실시(조사, 협의, 진단) → 컨설팅장학 실행안 수립 → 과제별 장학요원 배정 → 현장과 직결된 컨설팅장학 추진 → 현장 방문 컨설팅장학 실시 → 사후 협의회(평가 및 환류) → 사례 일반화 보급 3) 대상 : 공립 유치원 4) 기대 효과 가) 멘티와 멘토의 상담을 통한 문제 해결과 지원을 통한 교육력 제고로 민주적인 학교 분위기 조성 나) 컨설팅 사례집 발간 및 보급으로 장학활동의 활성화 도모 5) 행정사항 가) 컨설팅 장학 계획서 제출 : 2015.5.20, 나) 컨설팅 장학 결과 보고서 제출 : 2015.12.10 6. 예산운영 계획 7. 홍보 계획 가. 언론 매체 : 분기별 2회 나. 홈페이지 : 교육청, 학교, 시청 리플렛 홍보 다. 팜플렛 제작 홍보 : 2015.4.20 8. 중장기 발전 계획 9. 평가 및 환류 계획 가. 장학 활동 내용과 결과에 대한 반성 협의 나. 자율장학을 활성화 모델 개발하여 일반화 다. 우수 장학 활동 프로그램 홈페이지 탑재 및 홍보 10. 기대효과 가. 학교의 장학 본질적 기능 정립으로 장학력 제고 나.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다양한 네트워크 장학 실현 다. 유치원 교사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멘토링 장학 라. 유아교육 현장의 교수학습 지도 방법 개선 기여 마. 교육 수요자의 감동을 창출하는 공감 장학 실현 11. 행정사항 가. 2015년 유치원 장학 운영 계획서 제출 : 2015. 3. 20 나. 2015년 유치원 장학 우수 사례 및 홍보실적 보고 : 2015. 12. 10 다. 2015년 유치원 장학 관련 지원 예산 정산 보고 : 2015. 12. 20
교총이 수년 간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교권보호법안이 마침내 국회를 통과했다. 31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교권침해에 대한 적극적 대응과 교원 치유 지원, 교권 침해 학생 등에 대한 조치 등을 골자로 한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에 통과된 개정안은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법률명도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으로 바꿨다. 개정안은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장이 교원의 교육활동 중 폭행, 모욕 등 교권 침해가 일어난 사실을 알게 된 경우 즉시 해당 교원에 대한 보호 조치 후, 사건 내용과 조치 결과를 교육부 장관이나 교육감에게 보고하도록 했다. 그러면서 침해행위 관련 자료를 해당 학교나 학교장 업무 평가 시 부정적인 자료로 사용할 수 없도록 명시, 학교가 교권 침해를 축소‧은폐하기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에 의한 교권 침해 재발 방지 대책도 포함됐다. 교원의 교육활동을 침해한 학생에 대해서는 보호자의 참여하에 교육감이 정하는 기관에서 특별교육 또는 심리치료를 받도록 했다. 아울러 피해 교원의 상담 등 치유에 필요한 전문인력과 시설을 갖춘 기관이나 단체를 교원치유지원센터로 지정하고 운영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번 법 개정은 교총이 2008년부터 지속 추진한 교권보호법 입법 활동의 결과다. 2012년 5월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교권수호를 위한 대국민호소’ 기자회견도 가졌다.특히, 2012년 6월에는 안양옥 교총회장이 교육개혁협의회에서 ‘교권 수호’ 방안을 제안, 정부가 이를 수용해 2013년 정부가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후에도 교총은 지속적인 국회 활동을 전개했다. 11월에는 교육부와 '정부 발의 교권보호관련 법안 개정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교섭 합의를 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교원예우에 관한 규정’을 개정, 교총이 제안한 학교교육분쟁조정위원회 설치, 시·도교육청 교권보호위원회 설치, 교권전담변호인단 운영이 시행됐고, 외부인의 학교 출입 절차를 강화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도 이뤄진 바 있다. 교총은 개정안 통과와 관련 “교총의 지속적 요구에 따라 2012년 교권보호종합대책이 발표된 이후 3년여만의 결실”이라며 “늦은 감은 있지만 최근 경기도 모 고등학교 교사 폭행사건에서도 드러났듯 나날이 추락하고 있는 교권을 회복할 근간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교권은 교원 개인의 인권과 교육할 권리 뿐만 아니라 학생의 학습권 보호 개념이 합쳐진 것"이라며 “이번 법 개정이 사회적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 문제학생에 대한 교사의 실질적 지도권 강화, 민·형사 소송에 대한 지원책 마련 등 후속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탈북학생들은 이곳에 목숨 걸고 왔습니다. 돌아갈 곳도 없죠. 이들에게는 ‘생존’의 문제인 겁니다. 때문에 정서적으로도 많이 불안하죠. 탈북학생들의 초기적응 교육이 특히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 어린이들이 한국사회에 적응하고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새해에는 소외된 아이들에게 좀 더 깊고 따뜻한 관심을 보냈으면 합니다.” 탈북학생들에 대한 애정과 이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머리를 맞댄 교사들이 있다. 탈북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원들과 탈북교사, 탈북학생 지도 경험이 있거나 관심 있는 교원 23명으로 구성된 수업연구회 ‘통일징검다리’가 그 주인공. 이들은 지난달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주최한 ‘제6회 탈북학생 교육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수업연구회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연구회의 가장 큰 성과는 탈북학생 통합교과서를 개정한 것이었다. 박석동(경기 광선초 교감·사진) 회장은 통합교과서가 현재의 생활 실정과 동떨어져 있는 점에 주목했다. “2012년에 제작됐지만 오래된 것은 10년 전 자료가 그대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었어요. 아직 한글도 제대로 모르는데 장문의 편지를 쓰라거나, 이제는 스마트폰과 교통카드로 해결되는 대중교통을 표를 끊으라고 서술된 식이죠. 탈북학생 특별학급을 운영하는 경기 삼죽초 교사들이 ‘교과서가 너무 어렵고 현실과 맞지 않아 못 쓰겠다, 교재의 10%도 활용 못 한다’고 토로한 것을 보고 연구회는 출발됐습니다.” 연구회는 먼저 기존 통합교과서의 내용체계를 추출‧분석했다. 학생들의 사회적응력 향상을 위해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관심도가 높은 주제를 선정하고 재구성했다. 예를 들어 ‘태극기를 설명해보라’는 내용은, 태극기 밑그림을 제시하고 알맞은 색을 칠하면서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것에 대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수정한 것이다. 재구성을 완료한 교과서는 지난해 7월부터 12주 동안 삼죽초 3~4학년을 대상으로 적용됐고 교원들의 교과서 활용도는 60%가까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 회장은 “올해는 활용도를 더 높이기 위해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눠 교육과정의 연계성도 높이고 수업에서의 효능감을 강화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근본적인 어려움도 지적했다. 최근 탈북학생들이 중국 등 제3국 출생이 50%이상 증가하면서 ‘언어’ 문제가 부각된 것이다. 한국어를 못하기 때문에 다문화 학생에 가까운 경향이 있고 일반 탈북학생들과의 수준차이도 커 연구회원들은 재구성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그는 “앞으로의 탈북학생 교육은 다문화교육과의 협력을 증대해야 한다”며 “더욱 활발히 활동해 많은 교원과 교육당국이 이 문제에 관심 갖고 협조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 회장은 “중요한 것은 단순 학력과 진로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한국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자리를 자주 마련해 열린 마음으로 사회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교직생활 동안 언제 어디서 탈북학생을 만나게 될지 모르는 만큼 선생님들이 당황하지 않도록 모범사례를 적극 개발‧전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새해가 밝아도 교사들은 한결같이 ‘제자’를 가슴에 품었다. 더 나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주고픈 마음, 꿈을 찾아주는 교육을 실천하고픈 의지, 됨됨이 갖춘 인재를 길러내고픈 열정까지…. 2016년 원숭이해를 맞아 본지가 마련한 ‘2016 교육계 신년 슬로건 공모전’에선 이 같은 스승의 마음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었다. 지난 12월 중순, 교총 회원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내부 선정 과정을 거쳐 후보작을 가려냈다. 수상작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회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표 결과로 최종 선정했다. ◇‘꿈길…’ 경험 바탕으로 한 진정성 돋보여 교원들이 최종 선택한 교육계 신년 슬로건은 ‘꿈길 진로교육, 마음길 인성교육’이다. ‘꿈길 따라 진로교육, 마음길 따라 인성교육’을 줄인 말로, 제자의 꿈을 찾아주고 마음을 다독이는 스승의 모습을 담았다. 전체 응답자의 33.2%(166명)가 선택했다. 아이디어를 제안한 김광환 대전 도마중 교사는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경험한 것, 느낀 것을 바탕으로 했다”면서 “함께 근무하는 동료들과 머리를 맞대고 떠올린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김 교사가 재직 중인 도마중은 올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제동행’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 과정에서 교사들은 진로·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특히 아프리카에 보낼 통학 가방 만들기 활동을 하면서 그동안 미처 몰랐던 아이들의 내면을 들여다봤다. 그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학생들이 자신보다 더 어려운 처지의 아이들을 위해 정성을 다하는 모습에 뭉클함을 느꼈다”면서 “이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진로·인성교육이란 걸 알았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많은 득표수를 기록한 건 ‘다시 처음부터 먼저 기본교육부터(23.6%·118명)’다. ‘지금까지의 교육 성과와 발전에 안주하지 않고 성장하기 위해 처음 마음가짐으로 생각하자. 가장 먼저 사제동행, 인성, 관계 회복 등 기본부터 다시 생각하자’는 뜻이다. 장상훈 대구 성남초 교사는 “교육은 한 사회를 지탱하는 근본이자 모든 행위의 시작”이라면서 “새해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기본부터 다지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아이디어를 냈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교원들의 지지를 받은 슬로건은 ‘바른 인성교육 창의적 리더의 초석(17.2%·86명)’ ‘미래의 원동력은 바로 선 인성교육(15.6%·78명)’이다. 각각 조명현 경북 경구중 교사, 임헌국 세종 연양초 교장이 제안했다. 두 작품 모두 교육계의 화두인 인성교육을 강조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조 교사는 “올바른 인성을 지닌 사람을 키우는 인성교육은 교육가로서 소명이다. 또 인성교육은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창조적이고 창의적인 리더를 양성하는 초석이 된다”고 설명했다. 임 교장은 “바른 인성이 형성된 인재만이 미래 사회와 국가 발전의 원동력으로 우뚝 설 수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행복·희망·인성교육… 교원들의 새해 염원 반영돼 지난해 교육계는 ‘다사다난’ 했다. 공무원연금 개혁부터 메르스 공포, 누리과정 대란, 전·현직 교육감의 선거 부정, 각종 교권 침해 사건까지…. 적지 않은 교사들이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했다. 그래서일까. 교육계 신년 슬로건 응모 작품에는 새해를 맞이하는 현장 교원들의 간절한 열망이 반영돼 있었다. 가장 자주 등장한 키워드는 ‘인성’ ‘인성교육’이었다. 교육의 패러다임을 학력·입시 중심 교육에서 인성교육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는 발상의 전환에서 비롯된 결과로 보인다. 특히 심각해지는 양극화 현상, 학교폭력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인성교육 강화’라고 입을 모았다. ‘행복’ ‘희망’ ‘꿈’도 빈번했다. 2016년에는 학생, 교사, 학부모 등 교육 가족이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슬로건에 녹여냈다. 정치, 경제, 사회 등 총제적인 어려움에 빠진 우리나라를 일으켜 세울 희망을 교육에서 찾기도 했다. 또 미래의 주인공인 학생들이 자신의 끼와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체계적인 진로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밖에 ‘기본교육’ ‘교권 회복’ ‘함께’ 등을 조합한 슬로건도 눈길을 끌었다. 축하합니다! △최우수상 ‘꿈길 진로교육, 마음길 인성교육’ (김광환 대전 도마중 교사) △우수상 ‘다시 처음부터 먼저 기본교육부터’ (장상훈 대구 성남초 교사), ‘바른 인성교육, 창의적 리더의 초석’ (조명현 경북 경구중 교사), ‘미래의 원동력은 바로 선 인성교육’ (임헌국 세종 연양초 교장) △참가상 개별 공지
서울·충남, 전교조와 단협 논란 “근무여부 보고하라” 공문 압박 교총 “학교 자율성 심대히 훼손” 지난 여름에 이어 ‘방학 중 근무’를 둘러싼 일선 학교와 진보 교육감 간 갈등이 재차 증폭되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29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와의 단체협약 내용 중에 ‘방학, 재량휴업일에 강제적인 근무조 운영을 폐지한다’는 내용을 체결했다. 이에 앞선 지난 23일 충남교육청은 한 술 더 떠 전교조 세종·충남지부와의 단협을 근거로 관내 학교에 방학 및 휴업 일에 일직성 근무를 폐지한다고 밝힌 뒤 전교조 교사의 근무조 편성 실태 등을 제출하라는 공문까지 보내 현장의 비난을 자초했다. 충남 A초 교장은 “현재 교장, 교감만 번갈아 가며 출근하고 있다”며 “공문 내용은 방학 중 근무조 편성 실태를 파악한다는 형식을 갖추긴 했으나 정기적으로 재촉하는 상황에서 사실상 강제적인 성격”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전교조 교사만 빼주라는 압박이나 다름없는데 전체 교사에게 확대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교사 중 약 30%는 자율적으로 출근하고 싶어 하는데도 방학 중 근무 폐지에 찬물 끼얹지 말라는 교육청 지침과 타 교사들의 눈치가 걸려 나오지 못하는 비교육적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일선 학교는 방학을 한다 해도 초등 돌봄교실, 방과후교실, 스포츠교실 및 각종 캠프, 도서관 개방 등으로 하루에도 적게는 수십 명에서 많게는 수백 명의 학생이 오가고 있어 교사의 방학 중 업무 배제는 비현실적이라는 게 대다수 교원들의 입장이다. 학부모 역시 이런 학교 현실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서울 B중 학부모는 “방학은 학생을 위한 것인데 왜 교사가 챙기려드는지 모르겠다”며 “무노동 무임금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한국교총도 학교 본질에 해당하는 ‘자율성’ 훼손을 지적하면서, 교육부에 ‘학교 자율성 보장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교총은 “방학 중 교사 근무 여부는 학교 상황이나 지역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청이 방학 중 당직근무를 폐지를 단협을 획일적으로 강제할 것이 아니다”라며 “방학 중에도 공문 및 민원처리 수요가 있는 현실을 감안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학생 안전과 지도, 학교 업무공백 등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단협으로 막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협과 관련해서도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교원노조법)’의 준수를 강조했다. 교원노조법 제6조 4항 ‘단협을 체결하는 경우 관계 당사자는 국민 여론과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며 그 권한을 남용해선 안 된다’는 조항을 들었다. 교총은 “비교육적이고 집단이기주의적으로 비춰질 수 있는 단협 내용으로 인해 국민과 사회로부터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는 점 또한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조희연 서울교육감의 선거법 위반 대법판결, 전교조의 법외노조 2심 판결을 앞둔 상황에서 파장이 큰 내용을 담은 단협 체결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 현장교사들 역시 “서울교육청은 올해 1월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 이후 단협을 하겠다고 말해놓고 뒤로 실무협의를 진행하는 꼼수를 썼다”며 “매우 비교육적 발상이며 교육자답지 못하다”고 꼬집었다.
사람마다 꿈을 가지고 산다. 물론 나에게도 있다. 그 첫째는 누구나가 갖는 개인과 가족의 행복한 삶이지만 두 번째는 우리나라 교육에 바라는 소망이 그것이다. 40년이 넘는 긴 세월을 교육 하나만을 위해 살아왔으니 바라는 소망 또한 교육과 관련 있는 것이 당연한 것일 게다. 우리나라 교육이 안고 있는 많은 문제 중에서 크게 두 가지를 항상 생각한다. 하나는 학생들이 과연 하고 싶은 공부를 학교에서 하고 있나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하지 못하는 실정에서 교사들을 선발하는 과정이나 내용 방법들이 옳은 방안인가 하는 것이다. 먼저 초등학생들이 학습해야 하는 교과목과 교육 시간수를 획기적으로 줄이자는 것이다. 학습의 2대 요소는 자율과 가능성이라고 본다. 우선 초등학생의 교과목을 4개 교과로 줄이자는 생각이다. 즉, 언어영역과 수리영역 그리고 과학영역과 사회영역으로 한정하고 나머지는 방과 후 교육으로 통합하는 것이다 .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오전의 4개 교과 교육을 마치면 오후에는 모든 학생들이 자율적이고 특기를 신장시키는 방과후 교육을 하자는 것이다. 학년에 따라서 오후 시간을 2시간에서 3시간 동안에 두 가지 방과후 교육을 선택하도록 하는데 그 하나는 학습 능력이 부족한 교과목을 선택하여 보충하거나 아니면 자기가 가장 잘하는 교과목을 선택하여 더욱 심화하는 학습을 하도록 하며, 나머지 한 가지는 예체능 과목 중에서 선택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오전 동안의 수업은 담임교사가 하지만 오후의 방과후 교육은 그 분야를 전공한 강사들을 채용하여 책임 있는 교육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방안을 생각하게 된 것은 먼저 아이들의 즐거운 학습과 학교생활이 이루어지게 함으로써 학습력이나 개개인의 재능을 얼마든지 배양할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전교생을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종일 생활토록 하게 함으로써 부모들의 사교육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학교의 시설이나 기자재 그리고 가르치는 인력이 충분해야할 것인바 충분한 예산의 지원이 이루러져야 할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교원임용에 관한 문제이다. 현행 임용의 방법은 물론 시도마다 조금씩 상이하긴 하지만 1차에는 교육학과 전공분야의 실력을 가늠하는 이론적인 평가이고 2차에는 수업지도안 작성과 수업시연이 주로 시행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2016년 신규 교사임용시험 2차 시험에서 수업 나눔 즉 문답시간을 갖는 것과 집단적으로 실시하는 토의를 살펴보고 자기성장소개서의 내용을 반영한다는 보다 진일보한 임용시험 방안을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어떤 방안이든지 현행 실시되고 있는 모든 방안들의 공통점은 점수화되는 수치만을 가지고 판단하는 형식적 접근이라는 것이다. 우리 한번 생각해 보자. 1차 평가에서 이론 시험의 커트라인이 85점이었다 하면 1점 단위로 했을 적에 84점을 맞은 사람은 떨어지고 그래서 그 1점으로 인해 교사로서의 꿈을 접어야 할 수도 있다고 본다면 사람을 가르치고 인간을 길러내는 교육자의 자질을 점수 하나만으로 결정해버리는 그야말로 너무나도 모순투성이인 방법이라는 데에 소름이 돋는다. 여기에서 중요한 건 교사로서의 가장 중요한 자질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바로 인성과 열정 즉 의욕과 사람됨이라고 본다. 교육대학교에서 기능과 방법들을 충분히 배웠다. 개개인이 타고난 성품은 그 누구도 어찌할 수가 없을 것이다. 교원자격증을 갖춘 예비 교원들을 다시 시험으로 평가 선발하지 않고 일단 졸업을 하면 3년 동안 의무적으로 준교사의 직을 갖고 근무토록 한다는 것이다. 3년 동안에 기존의 선배 교사들과 함께 한 교실에서 근무하면서 수업과 생활지도 등에 대해 현장에서 실습을 하는 것이다. 교사를 도와 부진아를 개별지도 하거나 업무를 처리하기도 하고 학습 자료를 제작하는 등 보조교사로서 해야 할 일이 많을 것이다. 그러면 왜 3년인가. 아이들 가르치는 기능 습득도 그러하지만 그 인턴 교사가 정말로 아이들을 잘 이해하고 교직을 천직으로 알고 최선을 다할 것인지를 살펴보려면 최소한 3년 동안은 함께해야 할 것이다. 3년 동안 함께한 선배 및 동료 교사들과 관리자와 그리고 학부모들의 평가를 통해 필요로 하는 숫자만큼 임용을 하면 될 것이다. 그해에 임용이 되지 못하면 다시 1년을 더 근무토록 한 후에 다시 평가를 받아 임용하며 3번의 기회동안 임용이 되지 못하면 교육자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판단해야 할 것이다. 써 놓고 보니 두 가지 사자성어가 생각난다. ‘別具只眼(별구지안)’과 ‘奇想天外(기상천외)다. 남다른 혜안이나 깊은 식견이 있는 별구지안은 분명 아니니 그냥 한 사람의 아주 기이하고 엉뚱한 생각의 기상천외임이 분명하다.
올해부터 그간 현장의 원성이 컸던 학교성과급제가 폐지되고, 초등학생 만족도 조사와 학폭가산점은 개선·축소된다. 수능에서는 한국사가 필수과목이 되고, 국어·수학 수준별 시험은 폐지된다. 또 중학교에서는 지난해까지 시범운영됐던 자유학기제가 전면 실시되고, 대학에서는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 사업 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CORE) 등 굵직한 사업이 새로 시행된다. ▲교원평가제 개선 = 근무성적평정(근평)과 성과급평가가 교원업적평가로 통합되면서 지난해까지 연 3회 실시됐던 교원평가가 연 2회로 줄어든다. 또 연도 단위로 운영되던 평가대상기간이 학년도 단위로 통일된다. 교원업적평가는 관리자평가와 교사평가(다면평가)로 구성되며, 승진과 성과상여금평가에 각기 다른 비율로 활용된다. 교사평가에서는 생활지도가 강조되면서 기존 20%였던 반영률이 30%로 확대된다. 승진에는 관리자 평가 60%(교장 40%+교감 20%, 전부 정성평가)와 교사평가 40%(정성 32%+정량 8%)가 반영된다. 승진후보자명부 작성 시 5년 중 3년간의 평가 결과를 최근부터 5:3:2 비율로 합산하던 산정방식은 2018년 4월 1일부터 1:1:1로 변경된다. 성과급평가에는 교사평가 결과만 정성 20%, 정량 80%의 비율로 적용된다. 또 성과상여금의 20%를 차지하던 학교성과급제 폐지에 따라 해당 금액이 개인성과급에 합산 지급된다. 교원능력개발평가는 시·도교육청 자율성이 강화되고, 신뢰성 등에 문제가 많았던 초등학생 만족도조사는 능력향상연수대상자 지명에는 활용치 않고 교원의 자기성찰 자료로만 쓰이게 된다. ▲학폭가산점 축소 = 높은 배점과 유공자 선정 기준의 모호함으로 인해 현장의 비판이 많았던 학교폭력 유공교원 승진가산점(학폭가산점)이 축소된다. 현행 학폭가산점제는 연간 0.1점씩 20년 간 총 2점까지 부여하도록 돼 있어 전체 공통가산점 5점 중 4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다. 교육부는 연 0.1점은 유지하되 기간을 최대 10년까지 단축해 총점을 낮추는 방안을 1월 중순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사립교원 공무원 특채 요건 세분화 = 올해부터 사립학교 교원이 장학사·연구사로 특채되기 위해선 3년 이상 사립학교 근무경력이 있어야 한다. 장학관·연구관은 여기에 교육전문직이나 교(원)장·교(원)감으로 재직한 경력이 1년 이상 필요하다. 전문직 이외의 교육공무원은 폐교·폐과, 학급감축으로 인한 퇴직·과원이 되는 사립학교 교원이어야 한다. 지난해까지는 사립학교 근무경력이 3년 이상이거나 폐교·폐과, 학급감축으로 인한 퇴직·과원 교원이면 공립학교 교사나 전문직으로 특채될 수 있었다. ▲자유학기제 전면실시 = 중학교 1학년 1학기~2학년 1학기 중 한 학기 동안 지필식 총괄평가 없이 학생들이 토론, 실습 등 참여형 수업을 받도록 하는 자유학기제가 전면 실시된다. 이에 따라 각 학교는 학생 수요를 반영한 자유학기 활동을 170시간 이상 편성하고, 진로체험활동도 2회 이상 실시해야 한다. 교육부는 학교당 2000만원 안팎의 예산을 특별교부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사 수능 필수화, 수준별 시험 폐지 = 2017학년도 수능부터 한국사 영역이 필수로 운영되며, 국어·수학 수준별 시험이 폐지된다. 한국사는 4교시 탐구영역과 함께 실시되며, 30분간 20문항을 풀도록 함에 따라 4교시 시험시간이 60분에서 90분으로 늘어난다. 상대평가인 타 과목과 달리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만 산출되는데, 1등급은 40점~50점(만점)이고 2등급부터는 5점 단위로 9등급까지 나뉜다. 수준별 시험 폐지는 선택에 따라 대입 유불 리가 갈린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다만 수학은 문·이과에 따라 나/가형으로 실시된다. 수능 시험일은 11월 둘째주 목요일에서 셋째주 목요일로 한 주 늦춰진다. 고등학교 교육정상화를 위한 것으로 올해 2017학년도 수능 시험일은 11월 17일이다.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 사업 = 사회변화와 수요에 맞는 대학의 자발적 구조개혁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3년간 추진된다. 사회변화·산업수요 중심으로 학사조직과 정원조정을 선도하는 ‘사회수요 선도대학(대형, 9개교 내외)’에 1500억원, 유망한 특정 분야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창조기반 선도대학(소형, 10개교 내외)’ 500억원 등 총 2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CORE) = 기초학문인 인문학을 보호·육성하고 사회수요에 부합하는 인문계 학과·교육과정 개편 지원을 위해 20~24개 대학에 연간 총 60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참여를 원하는 대학이 교육부가 제시한 글로벌 지역학, 인문기반 융합, 기초학문 심화, 기초교양대학 모델이나 자체 계획을 수립해 신청하면 이를 심사·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인생살이라는 게 어쩌면 추워서 좋고 때로는 따뜻해서 불편하다. 올해 들어 기온이 정상인 날이 드물다. 계절적으로 새해가 눈앞이니 눈이 오고 얼음이 얼어야 정상인데 봄날 같은 이상기온 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오죽하면 스키장과 눈썰매장에서는 춥지 않아 아우성이다. 사는 게 다 똑 같지만 역사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거울이다. 소통하지 않고 미래로 건너뛸 방법도 없다. 그래서 상대편과 마주보고 끊임없이 대화하는 게 중요하다. 35년 동안 일제강점기를 겪은 우리나라나 일본이 처한 요즘의 환경도 그러하다. 여행을 자주 하게 되며 가끔 훗날 들여다볼 기록을 남긴다. 어쩌면 욕망을 하나, 둘 채워가는 흔적이지만 준비만큼은 철저하다. 12월 27일 아내와 함께 다녀왔던 여행지로 팔당호 주변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 그날은 한국과 일본이 위안부 협상을 하루 앞둔 날이었다. 인터넷을 뒤적여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모여 사는 나눔의 집과 일본군위안부역사관이 팔당호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마음이 앞서 아침 일찍 차를 몰고 청주에서 경기도 광주로 향했다. 모든 것이 우리 정부나 일본이 아니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의견을 먼저 받아들이는 쪽으로 결정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경안천에서 가까운 ‘경기도 광주시 가새골길 85’에 일본군위안부역사관이 있다. 325번 지방도에서 퇴촌면 원당2리로 들어서 차 한 대 겨우 다닐 수 있는 좁은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마을 끝에서 역사관을 만난다. 일본군위안부역사관은 1998년 나눔의 집에 개관한 세계 최초의 성노예 주제 인권박물관이다. 입구에 평화와 인권을 상징하는 조형물과 추모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의 위령탑이 세워져 있다. 순수 민간자원으로 설립된 지상 2층, 지하 1층의 전시공간은 일본의 전쟁범죄 행위를 고발하고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산교육의 장이다. 일본군위안부역사관을 둘러보는데 뒤편에 있는 나눔의 집으로 신문과 방송국 기자들이 줄지어 들어간다. 뒤꽁무니를 따라가니 양국이 합의를 앞둔 위안부 문제에 관해 당사자인 피해자들이 소견을 밝히는 중요하고 역사적인 자리였다. 일본군위안부역사관에서 나와 325번 지방도를 북쪽으로 달리면 퇴촌면 정지리의 길가에 경안천습지생태공원이 있다. 수변식물을 통해 팔당호 상수원으로 유입되는 경안천의 수질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하는 습지생태공원으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고니의 화려한 군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이날도 사진작가 30여명이 갈대밭에서 새들의 비상을 기다리고 있었다. 경안천습지생태공원에서 북쪽으로 6㎞ 거리인 남종면 분원리에 조선백자 자료전시관인 분원백자자료관이 있다. 길가에 서있는 분원도요지 표석 옆 오르막이 분원초등학교 가는 길이다. 생김새가 힘찬 플라타너스들이 입구에서 맞이하는 운동장을 지나면 사옹원분원리석비군(광주시향토문화유산기념물 제3호)과 폐교된 학교 건물을 철판으로 둘러싸서 수장고의 이미지를 형상화시킨 분원백자자료관을 만난다. 조선시대에는 사옹원에서 왕실과 궁궐에 필요한 음식 관련 업무를 관장하였다. 분원백자자료관은 조선 왕실에서 사옹원의 분원을 설치하여 우수한 도자기를 많이 생산하던 유적지에 설립한 자료관으로 19세기 조선 백자와 관련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분원백자자료관에서 나와 다시 북쪽으로 물가를 따라가면 팔당전망대가 팔당호를 바라보고 서있다. 팔당전망대는 2008년에 개관한 팔당물환경전시관으로 엘리베이터로 9층에 오르면 ‘시간여행으로 만나는 팔당호’를 주제로 물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홍보물이 설치되어 있다. 전망대에서 소내섬과 공도교, 다산유적지와 양수대교의 멋진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광동교를 건너 45번 국도를 달리면 맞은편으로 팔당전망대와 분원백자자료관 방향이 가깝게 보인다. 팔당전망대에서 북쪽으로 가까운 곳에 있지만 호수 건너편이라 굽잇길을 한참 돌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 있는 다산유적지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태어나 이곳에서 죽은 다산 정약용의 생가인 여유당, 다산의 묘, 다산문화관, 다산기념관 등이 있다. 다산은 오랫동안 유배생활을 했지만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 수많은 저서를 남긴 조선 후기 최고의 실학자였다. 다산문화관에는 저서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일생을 소개하는 영상물, 다산기념관에는 수원성 축조 과정에 쓰였던 거중기와 강진 다산초당의 축소 모형 등이 전시되어 있다. 백성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자 했으며 지속 발전의 가치를 추구했던 정약용의 삶과 업적이 2012년 유네스코 세계 기념인물로 선정되게 했다. 여유당(與猶堂)은 다산의 생가로 원래 현재 생가의 왼쪽 작은 표석이 있는 곳이었는데 홍수로 떠내려가고 터만 남아 있는 것을 지금의 모습대로 복원하였다. 다산의 당호인 여유당의 '여(與)는 겨울의 냇물을 건너듯, 유(猶)는 사방을 두려워하듯'으로 조심조심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다산의 깊은 뜻을 품었다. 다산의 묘는 생가의 집 뒤로 보이는 언덕을 올라야 만난다. 묘소에 도착하면 곡장에 쌓인 봉분, 상석과 향대, 비석과 혼유석이 있다. 묘소는 남쪽으로 팔당호가 펼쳐지는 길지에 위치한다. 두물머리는 다산유적지 북동쪽 물가에 위치한다. 물이 만나는 곳에 사람까지 만난다는 곳으로 양수리라는 지명에 걸맞게 남한강과 북한강의 두 물줄기가 합쳐지는 명승지다. 최근 수도권 사진 동호인들이 손꼽는 최고의 출사지로 새벽 물안개가 피어오를 때 호반의 운치가 아름답고, 400년 수령을 자랑하는 느티나무와 황포돛배가 TV드라마나 영화 속에 자주 등장한다. 휴일의 저녁나절이라 가족이나 연인들이 많다.
최근 인천에서 일어난 친부에 의한 자녀 학대 사건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자녀를 최일선에서 보호해야 할 친부가 자녀를 학대하고 보호를 방임하여 아사 직전까지 몰고 갔다는 점은 우리 교육과 복지의 어두운 그림자를 보여준 것이다. 진정한 선진국, 교육복지국가가 되려면 아직 멀었다는 반증인 것이다. 이와 같은 인천의 장기결석 초등학생 학대사건 논란과 관련해 정부는 긴급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를 종합하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이와 관련한 대책으로 아동 보호를 위한 담임교사의 권한과 역할 강화를 천명했다. 또 다시 학생 보호에 대한 사후약방문, 소 잃고 외양간 고친 격의 대책을 제시한 것이어서 안타깝다. 이번 인천의 친자녀 학대 사건은 가정에서 발생한 사건이기는 하지만, 의무교육 단계의 아동이 학교와 교육의 울타리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고통 속에 방치됐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매우 강하다. 따라서 이번 사건을 교육 당국과 교육계, 교육자들을 한결같이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 하며 적절한 후속 조치를 조속히 마련하는 데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물론 이번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담임교사 권학과 역할 강화는 매우 원론적인 이야기다. 초・중・고교 보통 교육 단계에서 담임 교사의 역할의 중요성은 아물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학생들과 종일 함께 생활하며 교감하는 담임교사들의 권한과 역할 강화는 생활지도보다도 교육의 연장으로 이해해야 한다. 특히 학생교육과 학생안전을 위해 담임교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서 담임교사의 권한 강화 방침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문제는 담임교사 권한 역할 강화가 다분히 추상적이어서 구체적인 세부적 대안이 제시돼야 할 것이다. 현행 초・중등교육법, 초・중등교육법시행령은 허점이 많다. 이번 사건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아동학대 의심가정이 있다고 해도 정당한 사유 없이 7일 이상 결석한 학생과 취학하지 않은 학생에 대해 독촉장만을 보낼 수 있을 뿐 학교에서는 어떠한 조치도 할 수 없는 현행 초중등교육법상의 허점이 노출된 이상 법령정비 등 제도적 보완이 시급한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담임교사 및 학교의 학생 장기결석 사유 및 학대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권한을 법에 보장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담임교사가 학생들의 행동과 활동 상황을 제일 잘 알고 있듯이 교육적인 담임교사의 역할을 자율적 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해야 할 것이다. 개인정보 보호, 학생 인권 보호 타령에 학생의 안전이 극단적으로 훼손되는 현실을 외면해선 안 된다. 근본적으로 학생에 대해 학교와 가정에서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에 대해 의논하고 교육적 목표를 설정하는 관계가 단절됐다는 점을 주목한다면 학생에 대해 학부모와 교사가 한 마음이 되어 동일한 교육관을 갖고 학생을 위해 공동 노력하는 분위기 확산과 제도적 장치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그리고 그동안 혹시 제도적인 맹점으로 초・중・고교 담임교사들에게 권한과 역할은 부여하지 않고 책무만을 강요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아동학대 의심이나 장기결석, 학대 피해 의심, 행동 이상 등의 사유를 포함해 담임교사의 학부모 상담 요청, 개별 가정방문 등을 허용해야 할 것이다. 또 학부모는 담임교사의 교육적 근접 활동을 의무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담임교사의 학생 보호 역할과 활동을 폭넓게 보장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번 교육부가 마련하겠다고 밝힌 ‘아동학대 및 장기결석 아동 관리 매뉴얼’의 단위학교 보급이 지원하고 담임교사의 역량과 역할, 권한을 실질적으로 보장해야 함을 강조하며, 단위 학교 자율성 보장을 통한 교사 및 교감, 교장의 학생지도권 보장을 위해서는 시‧도 교육청(지역 교육지원청) 및 교육부의 지도・간섭 최소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결국 힉교와 교육 당국은 초・중・고교 모든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2014년말 기준 사라진 청소년 68만명의 행방도 반드시 밝혀서 그들이 어디서, 어떻게 생활하는지도 밝히는 것이 교육복지 국가의 기본 책무다. 장기간 학교에 나오지 않고,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은 물론, 학교에 나오더라도 가정에서 학대당하고 안전을 유린당하는 학생들도 파악하여 그들의 인권과 교육권을 보장해 줘야 할 것이다. 아무쪼록 이번 정부의 이번 담임교사 권한과 역할 확대 대책이 다시는 미래 사회의 주역인 학생들이 교육, 학교, 법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방치되는 일을 근절하는 계기다 되길 기대한다. 그리고 계제에 모든 청소년과 학생 보호는 이 시대 모든 어른들의 책무라는 점도 성찰해야 할 것이다.
은주야, 내 모습이 10년 후, 아니 40년 후에는 어떻게 될까? 이를 생각해 보면 다소 겁이 나기도 할 것이다. 네가 만일 장군 옷을 입고 길거리에 나가 본다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어떤 모습이 될 것인가. 그리고 만일 노숙자의 옷을 입고 나간다면... 그리고 지금이라도 노숙자가 나에게 스마트폰을 빌려달라고 요청한다면... 우리는 인간을 판단할 때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고 가정에서, 학교에서 열심히 배웠다. 그러나 현실은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세상이다. 냉엄한 현실이다. 그렇다면 역시 겉모습도 단정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학교에서는 외모도 바르게 갖도록 복장지도를 하는 것이다. 노숙자와 장군의 옷은 실험으로는 쉽게 바꿀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은 항상 입어야 하는 옷이 있다. 장군은 일터에서 장군의 옷을 입을 것이고, 노숙자는 노숙자에 적합한 옷을 입고 있을 것이다. 적절한 나이가 되면 자기의 옷을 입어야 하는 세상이다. 나이 40이 되면 자기 얼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그것이 세상의 이치이다. 물론 쓰러진 노숙자를 구하기 위하여 시민들이 의식을 바꿔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이는 시민의식 부족의 문제가 결코 아니다. 우리는 모두 노숙자의 삶에 동정은 표할 수 있지만 내가 노숙자가 되는 현실은 극히 싫어할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만일 내 친척 가운데 노숙자가 있다면 그것도 매우 안타깝다. 조금 넓게 보면 우리 주변의 모든 노숙자들도 우리 동포요, 우리 민족이다. 그러나 모두가 이를 도와 해결할 수 없는 것이 이 세상이다. 우리나라도 지구상에서는 상당히 잘 사는 나라가 되었지만 아직도 노숙자는 많이 있다. 우리나라 보다 선진국인 일본, 미국에도 노숙자는 존재하고 있다. 이처럼 가난의 문제는 국가가 완전히 해결하여 주는 것이 바람직하나 모두 다 해결하여 주는 것은 아니다. 아마 복지가 발달한 덴마크나 스웨덴 등은 없을 것도 같은 생각이 든다. 이런 나가가 되는 것이 최고의 목표이다. 우리는 지난 수업시간에 이와 관련된영상을 봤다. 이런 학습을 통하여 우리는 우리 자신의 장래가 왕 대접은 받지 못한다 할지라도 노숙자가 되어 있는 모습은 생각하기도 싫다. 그러나 사람이 생각하지 싫다고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사업에 망하고 현실에 적응을 못하면 순식간에 사람은 이런 상황에 떨어지게 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보다 좋은 지위를 얻기 위하여 많은 돈을 들여 공부도 하고 시간을 쪼개어 노력을 하고 있다. 차별이 없는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장군과 노숙자의 영상을 본 학생들 반응은 다양하게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자신이 남으로부터 차별받지 않도록 자신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고,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차별하는 세상은 우리가 원한 세상도 아니다. 이 세상에는 출세하지 못한 사람, 실패한 사람도 많다. 이들에게도 인간답게 살아갈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다. 연말을 맞이하여 이런 사람을 돕기 위하여성금을 내자고 하면 이런 마음에서 우러나와 도울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우리는 오늘도 생각을 집중하고 시간을 아껴 함께 공부하는 것이고 공부에 집중을 하지 않은 학생을 선생님이 나무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단다. 성금을 내자고 하면 마음에서 우러나와 도울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밝은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우리는 오늘도 생각을 집중하고 시간을 아껴 함께 공부하는 것이다.
요즘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범죄자들의 유형을 살펴보면 자기조절능력이 부족하여 생기는 사건들이 끈임 없이 발생한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유아기에서부터 청소년기까지 교육을 담당한 분들 모두 자유로울 수 없다. 특히 자기조절능력 향상 교육은 학교와 가정 그리고 사회모두가 삼위일체가 될 때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가정교육이 미치는 영향은 학교와 사회교육 보다 더 중요하다. 그러므로 각급학교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병설유치원학부모는 물론 모든 학부모에게 다음과 같은 교육을 제안해 본다. ***** 학부모 교육 내용 *****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가며 바쁘다는 핑계로 자녀교육을 소흘이 하는 부모들이 많다. 취학전 자녀교육이 부족하면 성격이상자 더 나아가 범죄자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문제의 청소년 집에는 문제의 가정과 문제의 부모가 있으며, “설마 우리아이는 그런 행동을 안 할 거야”모든 부모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는가? 아무든 문제아들의 공통된 특징은 다양하나 대체로 자기조절능력(욕구충동조절)의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자기조절능력은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에도 꼭 필요한 사항이다. 요즘은 부모들이 아이의 조절능력을 키워주기 보다는 즉각적인 만족을 하게 하는 경우가 많아 충동성이 높은 아이들이 늘어나고 분노조절이 잘 안 돼서 학교생활이나 또래친구 사이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부모도 스마트폰, 온라인 쇼핑, 채팅, 게임 등에 몰두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이들은 부모를 그대로 닮기 때문에 부모가 조절력을 키우는 것도 무척 중요하다. 자기조절능력이 좋은 아이들은 학교에 잘 적응하고 공감능력이 높아 또래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또 자신감이 높고 친구에게 믿음을 준다. 학업성취도가 높으며 성인이 되면 좋은 성품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고 리더십을 발휘하게 된다. 먼저 자기조절능력을 키우는 적기에 대해 알아본다. 자기조절능력은 아이가 타고난 기질에 따라 차이가 있다. 기질적으로 순한 아이보다 까다로운 아이, 둘째보다 첫째아이,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가 자기조절은력이 낮다. 하지만 이런 기질적 성향은 부모의 양육태도나 상호작용에 따라 바꿀 수 있다. 부모의 안전적인 애착형성이, 생후12~24개월에는 부모의 일관적인 양육태도가 아이의 자기조절능력을 키우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데 인지능력이 급격하게 발달하는 생후 24개월 이후가 자기조절능력을 키우는 적기다. 자아가 강해지고, 본격적인 ‘Ep 쓰기’가 시작되는 이 시기에는 부모가 아이의 행동에 어떻게 대응하고 훈육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자기조절능력 발달에 큰 차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허용해서도 억압해서도 안된다. 안전적인 애착형성이 중요하다는 이유로 아무런 훈육 없이 무조건 허용적태도를 보이면 아이는 훗날 자신의 욕구로만 행동하려는 사람, 즉 참을성 없는 사람이 되기 쉽다. 반대로 지나친 훈육과 체벌로 행동에 억압과 제한을 주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늘 억압하는 사람, 무엇이든 참고 자기주장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기 쉽다. 1. 단호하게 말로 훈육한다. 체벌이나 폭력은 절대금물이다. 반드시 말로 훈육하되 정해둔 규칙안에서는 항상 단호하고 일관되게 한다. 아이가 안쓰럽고 주변 사람들의 눈초리가 부담스러워도 마음을 단단히 먹고 아이의 주장을 무시해야할 때도 있다. 사례1 마트에 갈때마다 장난감을 사달라고 떼를 쓴다. 규칙이 필요하다. 크리스마스나 생일, 어린이 날 등 특별한 날에만 장난감을 사준다거나, 혹은 한번에 하나만 산다는 규칙을 제시한다. 이를 무시하고 떼를 부릴때는 “엄마랑 약속했지? 오늘은 장난감을 살 수 없어”라고 얘기해야 한다. 아이가 엄마의 말을 무시하고 떼를 쓰데라도 반드시 일관성 있게 행동한다. 잠시 마음이 약해져 엄마가 이 규칙을 무시하면 아이는 늘 같은 상황에서 떼를 쓰게 된다. 사례2 아이들은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무조건 운다. “울면서 말하면 엄마가 잘 알아들을 수 없어 울지말고 똑바로 애기해봐”라고 차분한 말로 한다. 이런 상황에서도 엄마의 일관적인 행동을 보여 주어야 한다. 사례3 동생이나 친구를 자주 때린다.“애 때렸어? 때리지 말라고 했잖아”라고 꾸짖기부터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먼저 때린 아이와 즉시 분리시키고 아이가 화를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아이의 이야기를 듣는다. “때리는 건 나쁜 행동이야 착한 00는 친구나 동생을 안 때리는 착한 형이나 친구가 될 수 있어 라고 하며 친구나 동생에게 반드시 사과하도록 유도한다. 실험 -- 4세 아이를 한명씩 방안에 있는 의자에 앉혀놓고 과자를 주게 되는데 책상위에는 종이 있다.-- 실험자는 밖을 나가면서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다시 돌아오면 그 때 넌 과자를 먹어도 좋아. 하지만 만약 내가 나간 뒤 당장 먹고 싶으면 종을 울려서 내가 돌아오게끔 만들고, 내가 나갔다가 돌아올 때 까지 기다리면 과자2개를 먹을 수 있어” 몇 년이 지난 후 실험을 했던 두 아이들을 추적 조사한 결과 실험자가 나갔다가 돌아올 때 까지 기다렸던 아이들은 평균적으로 수능 점수가 210점이나 나왔다고 한다. = 자기조절능력이 성적향상에 도움 2. 역할 놀이를 한다. 가상놀이는 아이의 자기조절능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다양한 역할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사회적으로 필요한 행동을 연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병원놀이 엄마놀이 아빠놀이 등을 통해서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는 법을 비롯한 올바른 생활습관과 사회성 등을 키운다. 3. 또래집단 친구들과 자주 놀게 한다. 친구들과 놀면서 자연스럽게 행동조절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는 아이라면 자주 놀이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지만 아직 시기적으로 또래와 원만한 관계를 맺기 어려운 아이도 있으므로 친구들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거나 다툼이 심한 경우에는 억지로 어울리게 하지 않는다.
오늘도 어제 못지않게 날씨가 차갑다. 겨울맛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금년도 이틀이면 막을 내린다. 각자에게도, 학교에도, 나라에도 多事多難한 한 해였다. 자신을 되돌아볼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자신부터 되돌아보는 금년말이 되면 좋을 것 같다. 내년이 무슨 년인지 알아보니 ‘병신년(丙申年)’이었다. 부르기가 좋지 않았다. 이렇게 부르면 안 되는데 하는 생각을 들었다. 이 생각은 나만이 아닐 것이다. 모든 선생님들이, 모든 이들이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오늘 어느 신문에 역시 새해를 앞두고 발음 때문에 병신년을 제대로 부르지 못하는 등 각종 헤프닝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는 보도를 보았다. “2016년 원숭이띠해는 병신년이다. 병신년은 육십간지의 33번째 해로 ‘병’은 적(赤)으로 ‘빨간원숭이의 해’로 불릴 수 있다. 그러나 발음이 병신이라 일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병신년이라는 문구를 금지하고 있으며 새해인사를 많이 하는 영업사원들도 ‘병신년’을 쓸 것인지 고민을 하고 있다. 페이스북 코리아는 지난 25일 병신년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SNS 마케팅을 금지했다. 병신년이 욕설은 아니지만 발음 때문에 욕설로 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민족, 성별, 장애, 질병 등을 두고 직·간접적으로 타인을 공격하거나 암시하는 콘텐츠를 광고에 담을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꼭 ‘새해 병신년(丙申年)’이란 말을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해 보았다. 그럴 필요가 없다. ‘새해 2016년’하면 될 것인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새해 병신년(丙申年)’이란 말을 사용할 이유가 전혀 없다. 그렇게 되면 모두에게 불쾌감을 주고 심리적으로 위축감을 주게 된다. 내용과는 달리는 발음이 보통 문제가 아니다. 병신년은 여러 가지의 이미지로 다가온다. 가장 먼저 욕으로 들린다. 남을 비방하는 말로 들린다. 남을 깎아내리는 말로 들린다. 기분을 상하게 한다. 마음에 상처를 준다. 병신이란 말을 들으면 누구나 좋지 않다. 그러니 아예 병신년(丙申年)이란 말 자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좋을 것 같다. 말은 내용이 좋아야 하고, 부르기가 좋아야 한다. 듣기도 좋아야 하고 자연스러워야 한다. 그런데 새해 병신년은 여기에 하나도 해당되지 않는다. 그러니 이런 말을 언론부터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고, 각종 SNS로 마케팅을 하려는 업계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