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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1. 서론 독서교육은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려주고, 인성과 창의력을 개발해 미래를 대비함에 있어 필수조건이며 이런 노력이 축적돼 상급학교 진학에도 도움받게 된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독서활동이 미흡하며, 교육과정 안에서의 내실 있는 독서교육을 어렵게 하는 요인들이 있다. 이를 해결하면서 독서교육은 학교교육에서 중요한 교육활동의 하나로 적극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독서교육의 필요성과 독서교육의 저해 요인들은 무엇이고 독서교육을 내실 있게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해 논술하고자 한다. 2. 독서교육의 필요성[PART VIEW] 첫째, 도덕적 인성에 바탕을 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독서교육이 필요하다. 폭넓은 독서를 통해 문제풀이 중심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 배려와 나눔을 배울 수 있도록 하며 자기반성 등 인성의 함양과 종합적 사고력, 창의성 신장을 위해서도 독서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 둘째, 학생들의 폭넓은 독서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독서교육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독서량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과반수가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독서량이 더 부족하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에 학교교육에서 독서시간을 확보하고 독서를 위한 동기유발을 통해 독서의 생활화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도가 필요하다. 셋째,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독창성을 키워주는 핵심기제로 독서활동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읽기 성취도는 세계적으로 우수하나 교사중심 학습 활동, 높은 사교육 의존도 등으로 자기주도 학습력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학습의 기본이 되는 지적 호기심 유발과 독창적으로 생각하고 스스로 행동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기제로서 독서교육이 필요하다. 넷째, 건전한 가치관과 인격도야를 위해 독서교육은 활성화돼야 한다. 과도한 경쟁과 입시 위주의 학교문화 등은 성장기 학생들의 건전한 인성 함양에 필요한 다양한 경험과 타인과의 소통·교류에 제약을 받고 있다. 그러므로 독서 활동은 올바른 자기 이해와 세상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 포용·공감 능력 등을 배양할 수 있게 한다. 다섯째, 방치되는 아이들을 지도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독서’다. 독서활동은 방치돼 있는 아동들에게 긍정적 정서를 심어주는 매개체의 역할을 할 수 있으며 학교, 지자체, 지역아동센터, 지역도서관 등이 연계한 흥미 있고 다양한 독서교육을 통해서 이런 아이들 문제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3. 독서교육을 어렵게 하는 요인 및 문제점 첫째, 입시 위주의 교육풍토 때문에 독서교육이 위축돼 있다. 독서교육이 대학입시를 비롯한 상급학교의 진학 등에서 면접, 자기소개서, 논술 등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단편적인 지식의 습득과 문제풀이 중심의 교육풍토는 독서교육을 어렵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둘째, 초등학생에 비해 중·고생의 경우 ‘컴퓨터·인터넷·휴대폰’ 등에 밀착돼 있어 독서교육에 더 큰 장애가 되고 있다. 초등학생일수록 독서량이 많고, 중·고등학교 학생일수록 학교 공부에 필요한 각종 정보들을 PC, 인터넷, 휴대폰 등을 통해 손쉽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독서 등을 통해 깊이 있고 폭넓은 정보를 수집하려 하지 않는다. 셋째, 열악한 도서관 환경으로 인해 정상적인 도서관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도서관 개선 및 지원 사업 등으로 인해 상당히 좋은 여건이 구비돼 있기는 하나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많고 전문 사서나 사서교사도 배치가 안 된 곳이 많다. 또 도서관에서의 다양한 독서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흥미 있는 독서활동이나 도서관 연계 교육은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넷째, 학생들의 독서 습관 부족이 독서교육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다. 어려서부터 가정에서 독서하는 습관이 형성되지 않은 것도 독서교육을 어렵게 하는 요인 중의 하나다. 어른이나 부모들이 가정에서 함께 독서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지 못한 우리나라의 근본적인 교육 문제이기도 하다. 다섯째, 형식적인 독서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독서교육을 강조하고 있으나, 학교 교육계획이나 교육과정, 학생 평가 등에 반영돼 확인하지 않는 경우에는 독서교육이 구호로 그치거나 형식적으로 실시되는 경우가 많다. 여섯째, 학교마다 학교도서관이 구비되고 도서의 절대량은 증가하고 있으나, 학생의 수요와 수준을 고려한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독서교육이 미흡하다. 교육청의 지원과 학교의 예산 확보로 도서의 절대량은 정기적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학생들의 독서량은 미진한 것이 현실이다. 또한 학생들의 독서가 학교교육과 개인적 성향에 적합하고 체계적인 독서교육은 실시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일곱째, 독서교육이 ‘독후감 쓰기’에 치중돼 있고, 도서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독서지도는 독서 후에 독후감을 쓰거나 소감문을 작성하는 과제 수행으로 실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거나 독서활동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고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독서교육은 미흡한 현실이다. 여덟째, 독서와 대학입시와의 연계가 왜곡·강조되면서 독후감 기록 및 관리 부담으로 독서의 흥미와 자발성이 저해되고 있다. 독서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 미래를 대비하게 한다는 점보다는 그 실적을 기록으로 남기고 대학 입시 등에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므로 순수하게 독서가 좋아서 자발적으로 독서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는 독서교육이 실시되지 못하고 있다. 4. 독서교육 내실화를 위한 실천 방안 첫째, 교과 시간, 창의적 체험활동, 방과후 활동 등 모든 학교생활 속에서 독서가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해야 한다. 정규교과에서는 국어교과의 ‘읽기’ 영역을 실천 중심의 독서활동으로 운영하고, 타 교과에서도 독서 연계 주제탐구학습을 확대한다. 또 창의적 체험활동과 방과후 활동에서 사제동행 독서토론동아리, 독서문학기행, 독서캠프, 문예창작, NIE 등 다양한 독서체험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이를 위해 교과별 독서연계형 수업모델을 개발·보급하는 한편 독서활동지원을 위한 예산도 확보해 지원한다. 둘째, 교원과 학부모의 독서교육 지도역량을 강화한다. 교사 독서교육연구회를 지원함으로써, 독서지도를 위한 구체적인 교수법 연구와 실기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지원 대상을 점차 확대하며, 독서교육포럼을 개최해 교사들이 최고의 독서교육 전문가와 만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교장, 교감, 행정실장 등 행정관리직 대상 독서교육 연수도 강화한다. 또한, 학부모 학교 참여 지원 사업과 연계해 학부모 독서토론동아리, 자녀 독서지도법 연수를 활성화하고, 시·도교육청별로 학부모 명예사서과정을 운영하는 등 학부모의 원활한 독서지도 역량 제고를 위해 적극 뒷받침한다. 셋째, 독서 친화적 환경을 조성한다. 손만 뻗으면 책을 접할 수 있는 독서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학교도서관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가면서 학급문고, 복도문고 등을 학교 곳곳에 설치하고, 교과교실제 운영학교 및 창의경영학교 사업비의 일부를 도서 확충, 독서프로그램 운영 등에 활용하도록 한다. 아울러 교내 교사협의회, 독서교육연구회 운영과 학생의 책 추천 활동 등을 통해 학교·교과 단위 등에서 좋은 책 정보 제공을 확대한다. 넷째, 학교·지역 중심의 독서문화 운동을 전개한다. 자율적 독서운동을 확대하기 위해 학급, 학교, 교육청 등을 중심으로 매일 책 읽는 운동을 실천하고 교육청이 학교, 대학, 지자체, 공공기관 등과 협력해 독서진흥을 추진한다. 또 학교·지역 단위로 ‘학급문고의 날’, ‘책의 날’, ‘독서의 달’ 등을 지정·운영해 독서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유도한다. 또한, 학생 인문교양 체험주간을 운영하기 위해 청소년 대상 인문주간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인문주간을 계기로 교육청 및 박물관·도서관에서도 토론회, 글쓰기 대회, 문화공연 등 독서문화 행사를 개최하고 학술적 용도의 고전 번역 자료를 활용해 학생 눈높이에 맞는 고전을 번역·발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섯째, 독서 활성화를 위한 지원 체제를 구축한다. 학교도서관 및 공공도서관의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 지역별 여건에 따라 거점 공공도서관 등에 학교도서관 또는 학교 독서교육 지원팀을 운영해 학교·학부모의 독서교육 지원을 강화한다. 그리고 지역 내 공공도서관과 학교도서관의 연계 강화를 통해 학교도서관의 기능 보강 및 지역주민 개방도 확산한다. 전문화·체계화된 독서교육 및 도서관 운영을 위한 전담인력 확충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한다. 현장의 독서교육 우수사례도 적극 발굴·확산한다. 교과별 독서연계 수업실천사례, 독서교육 우수학교 등을 발굴·소개하고, 독서관련 기반 연구 및 우수사례 발굴·보급, 자료 개발, 교사연수도 실시한다. 더불어 독서교육 및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한 일선교사, 전문가, 학교, 기관 등 공로자를 시상한다. 여섯째,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도 매우 중요하다. 보도 자료를 통해 각종 신문 등 기관지에 우수사례를 적극 홍보하고, EBS 라디오 시보 멘트, EBS TV나 CM TV 스크롤 홍보 및 ‘각 시·도 교육지’를 활용해 홍보하고 특집 기사를 게재하는 등의 방법과 각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 독서 캠페인 표어 및 동영상 등을 활용해 홍보하는 것도 필요하다. 5. 결론 독서교육은 우리 아이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배움을 가능케 하며,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 준다. 또한 인간과 세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가능하게 하고, 세계를 바라보는 균형 잡힌 시각을 갖게 한다. 독서와 토론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에게 닥친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고 한 걸음 더 나아갈 용기를 배울 수 있다. 이렇게 자란 아이들은 상호 이해와 공존의 가치를 깨닫고, 갈등을 싸움이 아닌 화해로 이끌어 나가는 힘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아이들이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고, 부모님·선생님과 함께 실천할 수 있도록 범국민 독서문화 운동을 펼쳐야 할 것이다.
동족상잔(同族相殘)의 6.25전쟁이 일어 난지 올해로 63주년이 지나갔다. 아직도 휴전선을 그어 놓고 남북이 대치하고 있으며, 천만의 이산가족(離散家族)중에는 가족을 그리워하는 아픔을 안고 한 맺힌 세상을 떠나는 슬픈 역사가 언제나 마감될 수 있을까? 전후세대인 자라나는 고등학생들에게 6.25전쟁에 대한 설문을 했는데 6.25전쟁을 북침이라고 대답한 학생들이 70%나 되었다는 사실에 기성세대들은 충격을 받았다.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쳤기에 엄연한 남침을 북침으로 답하였을까? 그런데 학생들에게 인터뷰를 해보니 “북침”이라는 어휘를 ‘북한이 남한을 침략’한 말로 알고 있었다니 아연실색(啞然失色)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설문에서 “6.25전쟁은 북한과 남한 어느 쪽에서 먼저 공격을 했는가?”라고 했으면 당연히 북한이 먼저 공격을 해왔다고 답했을 것이다. 한자어를 사용할 때는 문법상 주어가 생략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데서 오는 혼동(混同)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우리가 사용하는 어휘의 약 70%가 한자(漢字)어 인데 초등학교부터 한자를 가르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발생한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물론 신세대 선생님들도 한자를 배우지 않은 세대라서 한자어를 풀어서 바르게 가르치지 않은 결과라고 본다. 그래서 국방부에서는 6.25 전쟁을 ‘북한이 남침을 한 전쟁’으로 용어를 정리하였다고 한다. 줄여서 말하자면 ‘북의 남침’이 정확한 말이다. 문법상으로 보면 남침의 남(南)은 방향을 나타내는 부사로 앞에 북(北)이라는 주어가 생략되었고 침(侵)이 술어(述語)가 되기 때문에 “북한이 남쪽으로 침략을 한 전쟁”이 분명하여 ‘북의 남침’이 완전하게 줄인 문장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언어생활은 우리의 사고를 지배하고 사상까지도 의심을 받을 수 있는 생활도구 이면서 역사적인 사실을 입증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의 국어생활은 오랜 세월 ‘한글전용정책’으로 일관해 오고 있기 때문에 조상대대로 써온 한자를 외국어라고 못쓰게 하는 어문정책은 대단히 잘 못 된 것이다. 한자는 지금의 중국 땅에서 만들어 쓰기 시작하였지만 한자의 자원(字源)을 풀이해 보면 글자를 만들 당시의 생활풍습이 한자 속에 숨어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시대의 생활풍습이 우리조상 대대로 이어져 왔고 오늘날에도 상당수가 남아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한자는 황하문명권에서 발생한 중국의 문자로 잘 못 알고 있지만 학자들의 연구발표에 따르면 황하문명 보다 훨씬 먼저 발생한 요하문명권의 동이(東夷)족의 글자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홍산 문화의 토템은 곰"이라며 홍산 문화의 주도세력인 곰 토템 족이 단군신화의 웅녀 족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요하일대에 중원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제5의 문명권이 있었다."면서 "그 주도 세력들이 우리 민족의 선조들과 연결된다는 것을 바탕으로 동북 고대사를 다시 읽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한자문화권에 속해 있는 우리의 선조는 동방역사의 중심에 있었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쳐야 할 것이다. 전통문화를 후손에게 전하려면 우리의 글이며 수레의 두 바퀴와 같은 한글과 한자를 조화롭게 가르쳐야 하는 것이다. 한자는 우리가 사용하는 어휘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데도 소리글인 한글만으로는 부족하고 문화선진국이 될 수 없다. 우리의 국자(國字)는 한글과 한자라는 것을 정확히 인식하고 조화롭게 국어생활을 하도록 어문정책을 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렇게 간단하면서 중요한 단어도 혼돈을 일으키는데 조상들이 남긴 서적이나 문서를 이해하려면 한글만으로는 되지 않는 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어휘 중에는 동음이의(同音異義)어가 많은 것은 20여 가지가 넘는 것도 있다. 그래서 책을 읽어도 독해력이 부족 하다는 것이 증명이 되고 있다. ○○○의사(義士)를 무슨 과(科) 의사(醫師)냐고 물으며 의사(義士)와 열사(烈士)도 구분하지 못하는 고학력자가 양산되고 있다는 현실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미주지역에서 한자(漢字)를 배우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음은 동세서점(東勢西漸)의 시대가 오고 있음을 예견(豫見)할 수 있는 대목이다. 동방문화의 중심에 있는 대한민국은 미래를 주도하기 위해서라도 어릴 때부터 우리의 국자(國字)인 한자를 가르쳐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는 바이다.
(30) 글자를 풀어보면 눈 목(目)자 위에 손 수(手)를 세워 쓰지 않고 약간 빗겨서 눈과 밀착시켜서 결합한 글자이다. 멀리 있는 경치를 바라 볼 때 눈 위쪽에 손을 대고 바라보는 모양이다. 간(看)자는 회의문자로 바라보다. 지키다, 감시하다. 관찰하다. 등의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看(간)은 시(視)와 달리 먼 곳을 바라보는 모양이다. 뜻을 가진 見(견)과 옛 음(音)이 비슷하여 같은 근본(根本)에서 分化(분화)한 것으로 생각한다. 글자의 쓰임을 보면 간주(看做 : 그렇다고 침), 간호(看護 : 환자나 노약자를 보살펴 돌 봄), 간판(看板 : 상호, 업종 등을 써서 내거는 표지(標識)), 간과(看過 : 예사로이 보아 넘김)등에 쓰인다. 사자성어로는 주마간산(走馬看山 : 직역하면 “말을 타고 달리면서 산을 바라본다.”이고 의역하면 “바빠서 대강보고 지나감”이다.)을 일상생활에 많이 사용하고 있다.
격포초, 전교생 청학동으로 go~ go~ 꿈ㆍ사랑ㆍ재능을 키우는 격포초등학교(교장 김윤배)는 지난주 목요일 전교생이 청학동서당 청소년수련원으로 야영을 다녀왔다. 청소년의 조화로운 인격형성과 가치관 확립, 인성, 예절, 문화를 전수 함양시켜 전인적 성장을 도모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 함양에 목적을 두고 학력향상형 창의경영학교 예산을 지원하여 추진하였다. 첫날은 훈장님의 인성 예절 강의를 시작으로, 사자소학 중심의 한문교육과 심신단련을 위한 선비체조, 둘째날은 사제동행 전통문화 체험으로 우리떡 인절미 만들기, 황토염색과 국궁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 중심의 인성교육을 받고 왔다. 1학년 임해인은 “활도 쏴보고 염색도 하고 밥도 먹고 한자도 배워서 재미있는 즐거운 현장학습이었다.” 2학년 최아영은 “공수 예절이 너무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 부모님께 효도하는 예절을 배웠으니 부모님과 선생님께 효도 할 것이다.” 3학년 임태은은 “인절미 만들어 먹어서 재미있고 맛있었다. 활도 쏘아보고 순수건에 물들인것도 재미있고 신기했다. 훈장님은 무서웠지만 헤어질때는 좀 아쉬웠다.” 4학년 방성주는 “공수를 하고 훈장님 말씀을 들을 땐 좀 힘들었지만, 예절에 대해 배웠고 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 부모님 말씀도 잘 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5학년 박세원은 “청학동 수련원에서 예절을 배울 때 너무 힘들기도하고 짜증나기도 했지만, 다양한 체험을 통하여 예절을 배우니까 뿌듯하다.” 6학년 오은미는 “서당에서 훈장님과 공부할 때는 다리도 아프고 힘들었지만, 인절미 만들어 먹고 염색하고 친구들과 치킨을 먹을 때는 재미있었다.”고 하였다. 한편 격포초등학교는 학력향상형 창의경영학교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하여 학생들이 즐겁게 공부하며 꿈ㆍ사랑ㆍ재능을 키우는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육공동체가 한마음이 되어 노력하고 있다.
지난 6월 15일, 청주토요산악회에서 국토의 중앙‧청춘의 고장 양구를 다녀왔다. 이곳에 60여 년 동안 인간의 발길을 거부하다 지난 2004년 생태관광코스로 개방된 두타연계곡, 북한이 기습적으로 후방을 공략하기 위해 휴전선 비무장지대에 만든 제4땅굴, 해발 1000m가 넘는 산들이 타원형 분지를 감싼 펀치볼과 북한 땅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을지전망대가 있다. 이른 시간이지만 6시가 되자 용암동을 출발한다. 창밖으로 빗속에서 부지런히 청소를 하고 있는 청소부들이 보인다. 궂은 날씨를 걱정했는데 중부고속도로 오창휴게소를 지나던 6시 50분경 붉은 태양이 짙은 구름사이로 고개를 내민다. 한치 앞도 모르는 세상 마음이라도 편해야 한다. 특히 멀리 떠나는 여행은 더 그러하다. 먼발치로 천년 세월을 이겨낸 농다리가 보인다. 이래서 ‘생거진천’이라고 했나보다. 막 비가 갠 뒤라 들판가득 녹색세상을 만든 풍경이 보기 좋다. 청주토요산악회는 명품 산악회라 총무님이 생수와 떡에 커피까지 타주며 먹을 것을 챙긴다. 더구나 뒷자리에 혼자 앉다보니 장거리 여행에서 공간의 자유까지 누린다. 중앙고속도로 원주휴게소의 무인안내소에서 '국토의 정중앙 양구 즐겨찾기' 여행안내지도를 챙기고 커피도 마신다. 9시경 고속도로를 빠져나온 관광버스가 낭만의 도시 춘천으로 향한다. ‘국토의 정중앙 양구에 오시면 10년이 젊어집니다.’ 양구에서 자주 만나는 문구와 달리 군사경계선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라 왠지 생소하게 느껴진다. 양구에 들어선 관광버스가 9시 40분경 읍사무소와 이웃하고 있는 명품관에 도착했다. 두타연 관광은 양구군청 문화관광사이트에 출입신청을 예약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또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하루에 두 번 예약을 확인하고 입장료(어른 2000원)를 낸 후 인솔자와 함께 들어가야 한다. 청정 환경에서 자란 농특산물과 관광상품을 전시‧판매하는 특산물전시관과 휴가 나온 군인들의 쉼터가 있는 명품관을 둘러보고 10시경 두타연으로 향했다. 양구시내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물줄기가 파로호다. 북쪽으로 31번 국도를 달리면 군용트럭과 군부대가 자주 모습을 드러낸다. 하지만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하다. 특수작물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 한우를 키우는 축사, 땅 냄새를 맡은 벼 포기, 인정이 넘나들기 쉬운 낮은 담장 등 여느 시골과 같은 풍경이다. 왼쪽의 460번 지방도로 들어서 녹음이 짙은 고갯길을 오르고 도고터널을 지나 평화누리길이목정안내소에 도착한다. 이곳부터는 군사작전상 민간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민통선(민간인출입통제선) 지역이라 군인들이 술 등 반입금지 물품이 차량에 실려 있는지를 철저히 검사한다. 10시 40분경 바리케이드 사이로 민통선을 통과하자 길가의 철조망을 따라가며 역삼각형의 빨간색 '지뢰' 표지판이 심심찮게 보인다. 주차장에 도착하면 역사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두타연의 상징 열목어 조형물, 두타연과 소지섭길 안내판, 해발 338m를 알리는 나무기둥, 자연보호 표석과 음식물 반입금지 안내문이 맞이한다. 여러 곳의 사람들이 모이니 조용하던 숲속이 왁자지껄하다. 동행한 문화관광해설사가 두타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두타연계곡의 물은 금강산에서 흘러 내려온다. 사람들은 철조망에 가로막혀 오가지 못해도 계곡의 물은 늘 자유롭다. 11시부터 두타연계곡 트레킹을 시작했다. 주차장에서 북쪽의 평화누리길을걸으면 왼쪽으로 전투위령비가 보인다. 6.25전쟁 막바지 주변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희생된 장병들을 추모하는 위령비로 뒤편에 ‘배고픔으로 삼백 예순 날 사무친 그리움으로 삼백 예순 날’로 시작되는 ‘길 가소서’가 써있어 가슴 뭉클하게 한다. 위령비의 맞은편 광장에 전후 세대의 작가들이 작품을 전시했다. 관광객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있다. 낡은 전차와 전시된 작품이 왠지 전쟁으로 일그러졌던 우리의 역사와 남북분단의 현실을 대변하는 것 같다. 광장을 지나면 계곡을 따라 숲길이 이어지는데 계곡으로 들어서는 오른쪽에 천년의 역사를 지닌 두타사 터가 있다. 발굴 결과 ‘두(頭)’자 명문이 발견되어 절터로 확인되었다는데 지금은 달랑 안내판만 하나 세워져 있다. 삶의 걱정을 없애고 욕심을 버리는 ‘두타(頭陀)’가 이곳의 청정 자연환경과 잘 어울린다. 직진하면 청정 자연 속에서 여유를 누릴 수 있는 두타정과 발아래로 물줄기가 흘러가는 전망대를 만난다. 전망대가 두타연폭포 바로 위에 세워져 금강산 유점사에서 흘러 내려온 물이 좁은 바위 사이에서 용틀임하는 모습과 폭포가 만든 큼직한 소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잠시 숲길을 따라 두타연계곡을 거슬러 올라간다. 두타연 계곡은 음식물 먹는 것까지 통제하는 청정지역이다. 이곳에서 만난 나뭇잎은 반짝반짝 윤기가 흐르고 바위들은 울퉁불퉁 생기가 넘친다. 오른쪽 물가로 내려서면 계곡에 징검다리가 놓여 있다. 일부의 관광객은 북에서 흘러온 차가운 물에 손이나 발을 담그고 즐거워한다. 징검다리에서 바라보면 북쪽은 물길 위로 높은 산이 가로막고, 남쪽은 방금 지나온 두타정과 전망대가 가깝다. 단순한 이치지만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징검다리의 돌부리를 넘어 남쪽으로 흐르는 계곡물을 바라보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남북관계를 생각한다. 냇물을 건넌 후 오른쪽 숲길을 걸어 나무계단을 오른다. 이곳의 조그만 전망대에 서면 맞은편의 두타정과 전망대가 가깝다. 두타연폭포가 왼쪽 바로 아래편에 있지만 나뭇잎이 가려 보이지 않는다.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계곡 옆으로 데크 길이 이어지고, 오른편에 물가로 내려서는 통로가 있다.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이 많지만 연못과 폭포의 멋진 모습을 감상하려면 물가로 가야한다. 이곳이 연못(소)의 깊이가 12m나 되는 국내 최대의 열목어 서식지 두타연이다. 두타연은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것이 매력이다. 금강산에서 흘러온 물이 암반으로 이루어진 협곡의 절벽 밑으로 하얀 포말을 토해내는 폭포도 볼거리다. 두타연 아래편의 징검다리에서 바라보는 폭포와 크고 작은 바위들이 자리 잡은 냇가의 출렁다리가 멋지다. 출렁다리를 건너 숲길을 따라가면 생태탐방로가 이어진다. 두타연폭포와 주차장이 가까운 곳에서 탐방로가 끝난다. 해설사를 따라 한 바퀴 다 돌았는데 주어진 시간이 20여분 남았다. 다시 전망대에 올라 12시까지 홀로 시간을 보냈다. 생수를 마시다 또 철조망의 지뢰 표지판과 붉은 꽃을 바라본다. 멀기도 하고 마음대로 출입할 수 없는 곳이라 가까이 있는 사람들끼리 열목어 조형물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겼다. 소풍 나온 초등학생들처럼 뱅이골공원의 잔디밭에 둘러앉아 점심을 먹었다. 모든 사물은 위치에 따라 역할이 다르다. 활짝 핀 꽃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북한 땅으로 평화를 전하는 전령사를 닮았다. 점심을 먹은 후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내려오다 삼거리에서 북쪽길로 접어든다. 금강산로와 펀치볼로를 달려 양구통일관으로 가다보면 차창 밖으로 ‘금강산 가는 길’ 안내판이 들어온다. 돌산령터널을 지나 해안면에서 만나는 통일관의 좌우에 양구 도솔산·펀치볼 지구 전투전적비와 전쟁기념관이 있다. 녹슨 철모가 전쟁의 비극을 상기시키는 통일관에서 수속을 밟고 1시 40분 제4땅굴로 향한다. 통일관에서 북서쪽으로 달려 언덕 위에서 남침분쇄 조형물이 반기는 제4땅굴에 도착했다. 안보전시관에서 10여분 영상물을 관람하고 전시물을 돌아봤다. 전시관에서 땅굴로 가다보면 화약 냄새로 폭탄을 찾아내 땅굴을 수색 중이던 군인들의 목숨을 살리고 자신은 죽어 소위로 추서된 충견 헌트의 동상, 무덤, 비석이 있다. 우리가 땅굴을 발견하기 위해 역으로 파내려간 340m 길이의 갱도를 걸어 내려가면 4번째 발견된 제4땅굴을 만난다. 우리가 사용했던 기계가 갱도를 뚫으며 남긴 자국이 나이테처럼 선명하다. 왕복 운행하는 전동차에 앉아 폭이 좁은 땅굴의 내부는 물론 북측이 가설한 선로와 광장을 구경한다. 2시 50분경 가칠봉 능선에 위치한 을지전망대로 향한다. 양구는 높은 산에 둘러싸인 분지로 전쟁 당시 9개의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졌던 지역이다. 전망대에 오르는 산길은 안전벨트 착용을 여러 번 얘기할 만큼 오르막이 급해 차가 신음소리를 내는데 산중턱의 바리케이드 앞에서 또 수속을 밟는다. 드디어 정상에 우뚝 서있는 을지전망대에 도착했다. 개성과 금강산에 다녀오며 봤던 북한의 산은 헐벗은 민둥산이었다. 그런데 이곳은 북한과 우리의 경계선을 한눈에 구별하기 어려울 만큼 숲이 우거졌다. 이곳에서는 우리 측의 초소를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철저히 사진촬영을 금한다. 날씨가 좋으면 비로봉을 비롯한 금강산 줄기가 육안으로 보인다는데 매봉의 선녀폭포와 자급자족하기 위해 일궜다는 밭마저 희미하게 보였다. 그래도 철조망 너머 북한의 하늘에 떠있는 흰 구름이 멋지다. 냉전시대에는 북한이 우리 군인들을 선동하기 위해 선녀폭포에서 여군들이 비키니차림으로 목욕을 하고, 우리는 을지전망대와 가까운 봉우리에 수영장을 만들고 미스코리아선발대회를 개최하며 지금으로 봐서는 믿거나 말거나 같은 코미디가 펼쳐진 현장이다. 전망대에서 펀치볼의 독특한 지형이 한눈에 들어온다. 펀치볼(punch bowl)은 전쟁을 취재하던 종군기자가 해안면 일대의 분지 안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을 해발 1000m가 넘는 산들이 타원형으로 감싸고 있는 모습이 큰 화채 그릇을 닮았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또한 피의 격전지였던 펀치볼 전투에서 총알이 떨어져 주먹으로 싸운 육탄전이 펀치볼을 연상시킨다. 펀치볼포토존에서 기념사진도 남겼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민속전시관 옆 휴게소에서 비빔밥으로 이른 저녁을 먹고 4시 40분경 청주로 향했다. 청주토요산악회 임원들 덕분에 의미 있는 여행지 양구를 편하게 다녀간다.
동아일보와 베인앤컴퍼니코리아가 공동으로 평가한 '동아·베인 창조경제지수(DBCE지수)'에서 한국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내는 '아이디어 창출' 단계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중국 등 전체 35개국 가운데 31위에 그쳤다. 학업성취도는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뛰어나지만 최하위권에 머문 자기주도적 학습역량이 순위를 끌어내린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경쟁적으로 공부하는 나라로 알려진 우리나라 학생들이 실상의 내용은 실망할 정도로 평가되고 있는 현실을 우리는 직시해야 한다. 많은 학생들이 자기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하는 공부가 아니라 부모의 욕심에 의한 공부라는 점에서 씁쓸하기 짝이 없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두뇌가 우수하고 손재주가 많아 세계 어느 곳에든 한국인의 능력이 돋보인다는 것은 세계인들이 인정하는 사실이지만, 이렇게 어릴 때부터 아이디어가 부족하고 창업하려는 의지까지도 약하다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선 부모들의 잘못된 직업의식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대게 우리나라 부모들은 자녀들의 어렵고, 모험적이며 도전적인 일보다는 편안하고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고 있다.부모들이 꼽은 최고 인기 직업은 의사, 검사 같은 고소득의 전문직이며, 그리고 교사, 공무원 등 안정적인 직업들이다. 동아일보가 KOTRA의 도움을 받아 실험한 결과를 보면, 한국의 부모 가운데 '아이가 대기업에 취업하길 바란다.'고 대답한 사람은 절반이 넘는다. 창업에 반대하는 한국 부모들은 '창업은 불안정하고 힘들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고, 심지어 '아이가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롤 모델로 삼았으면 한다.'는 학부모 4명 가운데 3명은 '창업은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에 취업을 권유하겠다.'고 했다. 미국 부모 10명 중 7명, 이스라엘 부모 9명 중 6명이 '아이가 고생하더라도 창업했으면 한다.'고 한 것과 상반되는 결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우리 부모들은 자녀의 진로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자녀들 또한 자신의 의지보다는 부모들의 뜻에 많이 따르고 있어학생교육과 함께 부모의 올바른 진로교육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신의 못이룬꿈을 아이들을 통해 성취하려는 성향이 강해아이들의 삶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이러다보다 정작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꿈을 펼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 하나는 우리의 주입식 교육이 남과 다른 사람은 '괴짜'로 몰아가지나 않을까하는 염려다. 많은 교육학자나 전문가들은 우리 교육을 소위 ‘붕어빵식’ 다양성이 결여된 교육이라고 걱정하고 있다. 천재를 천재로 키우지 못하고 모두가 같은 ‘둔재’로 키우고 있다는 것이 요즘 우리 교육을 비꼬는 말이다. 따라서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재능을 아음껏 도전하고, 모험할 수 있는 체험적 진로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진로교육의 목표는 자기의 독특한 꿈을 마음껏 펼치도록 도와주는데 있다.지금과 같은주입식 교육과 부모들의 직업의식이 바뀌지 않는 한 제2의 스티브 잡스나 싸이는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어려움이나 시행착오 없이 안정되고 편안한 세상을 살기만을 바라는 부모가 있는 한 아이들의 새로운 진로는 요원할 뿐이다.
충남교총회장기 교원배구대회 개최 ○…충남교총(회장 황환택)은 지난달 22일 홍성 홍주문화센터와 총성초에서 ‘2013 충남교총회장기 충남교원배구대회’를 열었다. 유·초등, 중등, 대학, 관리직, 여교원으로 구성된 시·군별 15개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펼쳤고 이날 우승은 태안군교총이, 준우승은 당진시교총이 차지했고 공주시교총과 아산시교총이 각각 3등을 했다. 대구교총 2030회원 무료 영화관람 ○…대구교총(회장 신경식)은 지난달 26일 대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무료 상영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젊은 회원들의 조직 활성화를 위해 2,30대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대구교총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 350여명이 참석했다. 신 회장은 “교총의 특색있는 문화 수혜사업을 알리고 젊은 교원들의 소속감을 제고하기 위해 이번 영화 관람을 계획했는데 하루만에 접수가 마감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며 “앞으로도 스마트하고 젊은 교총을 지향하며 회원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문화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자리에는 김동석 한국교총 정책본부장이 참석해 영화 상영 전 교총의 주요 정책 및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주위 젊은 무적교원에 대한 회세확장을 당부했다.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 발표 이후 정부의 강력한 정책은 가시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특히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에서 발표한 학교폭력 발생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율은 2011년 18.3%에서 2012년 12.0%로 감소했고, 가해율도 15.7%에서 12.6%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는 강력한 정책이 교육적 회복보다 처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는 작년 대책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7월 중에 개선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한다. 정부는 개선안을 만들 때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대한 현장의 평가와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할 필요가 있다. 지난 5월부터 이화여대 학교폭력예방연구소는 현장의 의견을 분석하기 위해 20회 이상 릴레이 현장 토론회를 개최해 학생, 학부모, 교원, 상담자들의 의견을 조사했다. 학교폭력 예방 우수사례의 특징과 학교폭력 근절정책의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을 중심으로 그 결과를 제시하고자 한다. 학교폭력 예방 우수사례의 공통적인 특징을 통해 몇 가지 사실을 알 수 있다. 첫째, 학생이 주체가 되는 활동이 효과적이다. 또래조정이나 자치법정, 학생스포츠운영위원회 등 학생들이 주체가 돼 이끌어가는 프로그램들은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둘째, 학교 내에서의 활동이 중요하다. 궁극적으로 학교폭력의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이 교육활동에 정상적으로 복귀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학교 내에서 장기적인 관심과 특별한 돌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셋째,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변화는 학교 구성원들의 장기적인 노력에 의해 이뤄지며 천천히 이뤄지는 변화야말로 실제(reality)가 변화된 것이다. 넷째, 학교 구성원 간 소통과 협력 중심의 긍정적인 학교문화를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학교문화의 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인성과 감성이 변화되고, 그로 인해 학생의 생각과 행동이 변화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책담당자들이 경청해야 할 현장의 학교폭력 근절정책 개선에 대한 의견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폭력 피해학생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 가장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학생에 대한 조치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황이다. 사안 발생 후 피해학생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조치가 부족하고, 사안 처리가 오래 걸려 피해학생과 학부모가 겪는 심리적 고통이 지속된다. 피해학생이 하루빨리 학교생활에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최우선적으로 시행돼야 한다. 둘째, 당사자 사이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적극적인 조정제도가 필요하다. 가해학생에 대한 강력한 조치는 문제를 일단락 시키는 효과는 있지만 관계를 회복시키는 데는 한계를 갖고 있다.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이 모두 교육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을 도출해야 하고, 양측이 원하는 방향으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가 참여해 객관적 관점에서 공정하게 해결할 수 있는 조정, 화해제도가 필요하다. 셋째, 예방교육이 체계적으로 내실화돼야 한다. 초등학교부터 적극적으로 예방교육이 실시돼야 하고, 가장 심각한 문제를 보이는 중학교에는 차별화된 예방교육이 실시돼야 한다. 학교폭력 상황에서 대다수를 차지하는 목격자 즉, 주변인 집단이 학교폭력의 해결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들의 인식과 역량을 키워주는 것도 중요하다. ‘주변인들이 침묵을 깨도록 하는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제공돼야 한다. 넷째, 학교와 사회의 문화를 바꾸는 노력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학교폭력은 한 가지 원인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개인요인, 가정요인, 학교요인, 사회요인 등 다양한 요인들이 서로 상호작용을 하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따라서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생태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다양한 원인에 따른 전문적 처방이 이뤄질 수 있는 지원체계의 마련이 필요하다. 학교폭력 문제 해결의 기본 원칙은 ‘교육적 회복과 성장적 접근’이 돼야 하며, 처벌은 최종적인 수단이 돼야 한다. 학교폭력 예방 정책의 방향을 ‘학교 차원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학생 스스로 주체가 되도록 하며, 교육활동을 통해 장기적인 인성교육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으로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
지난 3월 창원의 한 고교에서 학부모와 일행이 학교에 난입해 담임교사를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담임교사가 보충수업에 결석이 잦은 학생을 체벌한 것이 발단이었다. 해당 학생의 부모와 일행은 수업을 방해하고 담임교사를 무릎 꿇린 채 국기봉과 화분 등으로 위협하고 입에 담지 못한 욕설까지 퍼붓는 등 난행을 저질러 교육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법원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가해자 가운데 한 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두 명을 불구속한 채 재판을 진행했다. 담당 판사는 가해 학부모에게 피해 교사를 찾아가 무릎 꿇고 용서를 빌라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불구속 상태의 학부모가 학교를 찾아 관계자들에게 용서를 구했고 피해 교사에게는 전화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피해 교사도 교육적 차원에서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합의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그러나 창원지법은 25일 패륜에 버금가는 심각한 사안이라는 판단 아래 구속된 학부모는 징역 8월의 실형을, 불구속 상태의 학부모와 일행에 대해서는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판사는 판결문에서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교사를 폭행해 심각하게 교권을 침해했으며, 장시간 수업을 방해하고 교장실에서 무릎을 꿇려 교사와 학교에 씻을 수 없는 충격을 줬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제주지법도 지난 4월 제주도의 한 초등교실에 난입해 담임교사와 부장교사 등 교사 2명을 폭행한 학부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폭행 장면을 본 학생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보이고 있으며 교권 침해 사안으로 파급도 컸다”는 것이 선고 이유다. 그나마도 해당 학부모가 깊이 뉘우치고 있고 우울증 치료를 받은 점 등을 감안한 것이다. 잇따른 교권침해 사건에 대한 선고는 도를 넘는 ‘교권침해’에 대해 엄벌로 다스리겠다는 사법부의 의중을 반영한 것이자 추락한 교권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우리 사회의 암묵적 합의와 다름없다. 교권을 침해하면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는다는 긍정적 선례를 남겼다. 물론 유사 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 국회에 계류 중인 교권보호법의 통과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 제도적 장치 못지않게 교원의 역할과 책무에 대한 학부모의 이해 등 상호간의 소통 부재를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도 뒤따라야 한다.
전문직 관내 공모 허용… 교육감 사람 심기? 교총 “노출된 담합의혹 등 교육부 감사해야” 교육부가 9월1일자 공모교장에 1인 단독지원과 복수지원(시·도 자율)을 허용한 가운데, 벌써부터 이를 악용한 공모담합 사례와 로비 정황이 포착되는 등 정치판을 방불케 하는 과열 경쟁 양상을 벌이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특히 정년퇴임 등 교장 결원 예정교가 가장 많은 경기도의 폐해를 알리는 제보 전화가 속출하고 있다. 94개 결원 예정교 중 31개교(33%)에서 공모제를 실시키로 한 경기도는 복수지원은 불허하고 1인 단독지원만 허용했다. 여기에 지난 3월 47.9%였던 공모비율까지 낮추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공모 예정 학교를 점찍어 다른 지원자들이 원서도 내지 못하게 하는가 하면 교장·학교운영위원장을 찾아가 청탁하는 등 학교가 몸살을 앓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8개 초등교에 공석이 나오는 안양시. 이 지역 교감들 사이에 8개교 중 최대 3개교까지 공모 지정이 될 수 있다는 여론이 파다해 눈치작전이 극심하다. A교감은 안양 지역 교감들에게 ‘선배학교인 B초를 찜했다’고 공공연히 말하며 다른 교감들은 내지 말 것을 압박하고 있다. C초는 D교감이 학교구성원들에게, C초 현직 교감은 E초 교장에게 로비를 했다. 공모 지정 가능성이 가장 높은 혁신학교 F초는 장학사 출신 G교감이 내정됐다는 ‘설’이 파다하게 나돌고 있는 지경이다. 이런 로비의 중심에 장학사 출신 교감 3명이 거론되고 있어 전문직의 관내 공모 허용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다. 전남·전북은 교육전문직의 소속 지원청 관내 학교 지원을 금지하고 있는 데 반해 경기도는 전문직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안양의 한 교원은 “학교 공모교장심의위원회는 학부모가 1/3 이상인데다 교원이 2~3명, 그 외 지역사회 인사로 구성되는데 대부분 다른 학교 교장이나 전문직”이라며 “전문직 출신 은 안면이 있는 사람이 많아 1차 심사에서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학운위원장은 물론이고, 교감까지 찾아와 힘써달라고 청탁을 할 정도로 선거판이라 교육자로서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공모교장 임기를 재임 기간에 포함시키든지, 4년 후 제대로 평가해 무조건 발령이 난다는 인식을 깨도록 확실히 제도개선을 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과열경쟁 양상을 제보한 경기도의 한 교장도 “1인 단독, 게다가 전문직 지원까지 허용해 사실상 ‘짜고 치는’ 현상이 더 심해졌다”며 “경기도 교육계에 ‘교육감의 내 사람 심기’ 의혹이 일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안양지역은 공석이 많아 예상대로 최대 3개교까지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5개 지원청에서 21개교를 지정해야 하는 만큼 가지정을 청별로 1~2개교로 내려 보냈다”면서 “안양처럼 결원교가 많은 경우에는 2~3개교까지 지정되는 지원청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내주에 공모학교를 발표할 계획이다. 교장 결원 52개교 중 25개(23.9%)교를 공모하는 경남의 경우도 다르지 않아 우려가 높다. 경남의 한 교원은 “대도시와 달리 인간관계가 얽혀 있는 시골은 2인이 올라가도 후배에게 포기를 강요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1인 단독 지원을 못하게 한 이유도 그래서인데 왜 되돌렸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교총은 이 문제를 교육부 단체교섭에 담아 단독심사, 공모비율 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법 개정이 필요한 공모교장 임기 재임기간 포함은 장기과제로 지속적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하석진 교총 정책지원국장은 “교육부가 1인 지원을 허용한 것은 공개경쟁을 통해 유능한 교장을 임용하겠다는 근본 취지에도 역행하는 것”이라며 “노출된 담합, 밀어주기 의혹 등은 교육부 감사를 통해 확실한 제재조치가 수반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65년 학교법인 인창의숙이 설립한 경기초는 깊이 있는 예능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사립 초등교다. 서울 사립초등교 가운데 유독 경기초가 학부모 사이에 회자되고 타 학교보다 한발 앞설 수 있는 것도 학생들의 수준 높은 예능 활동에 기인한다. 1학년에 입학하자마자 바이올린, 첼로 등의 현악기를 배우며 시작되는 음악 활동은 학년이 올라가면서 플루트, 클라리넷 등 관악기로 그 폭이 넓어지고, 고학년이 되면서 가야금, 해금 등의 국악기까지 이르게 된다. 학생들은 일주일에 2시간씩 진행하는 음악 특활 시간에 자신에게 맞는 악기를 선택해, 그 악기를 전공한 외부 음악 강사에게서 세밀한 지도를 받는다. 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일주일에 2시간씩 갖는 미술 시간에는 회화, 조소, 디자인, 공예 등 다섯 부문의 전문 강사가 투입돼, 다양하고 전문적 미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미술 치료사를 겸한 전문 강사를 초빙해 미술을 통한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힘쓰고 있다. 이렇게 학교가 전문 강사를 투입하는 예능교육 환경을 구축하게 되면 그 열매는 오롯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전해진다. 학생은 사교육에서도 접하기 어려운 전문 예능교육을 통해 본인의 진로에 ‘음악’이라는 유력한 선택지를 추가하게 된다. 효율적 예능교육은 학생들의 예술적 소양을 길러주는 동시에 몸과 마음이 급격하게 자라는 성장기에 안정적이고 풍부한 정서를 갖게 해준다. 이렇게 길러진 예술적 소양과 안정적인 정서는 자연스레 학생의 바람직한 인성을 만드는 자양분이 되는 것이다. 1인 1악기 통한 정서교육 경기초는 예능활동이 특화된 학교다. 저학년 때에는 바이올린·첼로 등 현악기 중심으로 여러 악기를 접하다가, 고학년이 되면서 학생 본인이 원하는 악기 하나를 골라 전문 음악 강사로부터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 시간은 매주 2시간을 확보해 진행하며, 플루트·클라리넷·트럼펫 등 관악기, 가야금·해금·단소 등 국악기, 바이올린·첼로·기타 등 현악기와 합창 등으로 커리큘럼이 다양하다. 이렇게 습득한 악기 연주는 매년 11월 말에 열리는 종합발표회를 통해 부모님을 비롯한 참석자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1학년부터 시작하는 음악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일상생활에서 예술을 향유하는 습관을 갖게 되고, 정서적으로 풍부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된다. 또한 경기 초등학교에서의 6년을 통해 예능전문 상급학교로의 진학을 꿈꾸기도 한다. ‘생활본’으로 교사·학부모 소통 신입생은 1학년 교과서와 함께 작은 노트를 받는다. ‘바르게 자라는 경기 어린이’라는 제목의 이 노트는 학교에서는 ‘생활본’이라 불린다. ‘생활본’은 1년 동안 학생의 생활이 기록되는 것으로, 매일 가정생활과 학교생활을 잘 해내고 과제를 수행했는지 학생 스스로 체크하게 돼 있다. 학생이 매일 체크하고 나면 부모님과 담임교사가 확인하는 데, 이를 통해 부모는 학생의 학교생활을 가늠하고 담임은 학생의 가정생활을 짐작하는 것이다. 또 일일 독서량을 기록해 독서 습관을 기르고, 1년 동안 자신이 읽은 책들을 기록하는 일종의 독서기록장 역할도 한다. ‘생활본’은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 학년이 사용하는데, 학생 수준에 따라 저학년용, 중학년용, 고학년용이 따로 있다. 문집으로 깊고 넓어지는 생각 태블릿PC로 수업하는 스마트 교육 시대의 도래가 멀지 않았지만, 경기초 학생들은 글씨 쓰기에 무척 공을 들인다. 학교에서 글씨 쓰기를 강조하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한 자 한 자 공들여 글씨를 쓰다 보면 참고 견디는 힘이 생기고, 끝마쳤을 때 느끼는 성취감도 크기 때문이다. 이렇게 갈고닦은 글씨는 매년 한 권씩 만드는 문집에서 빛을 발한다. 자신이 직접 쓴 글을 모아 만드는 개인 문집은 글씨의 변화를 보여주는 동시에 지난 1년간의 생각의 변화와 성장을 보여주는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 꾹꾹 눌러 쓰는 글씨만큼 자신의 생각이 깊어지고 문집의 수가 늘어나는 만큼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 것이다. 신체 활동으로 다지는 팀워크 학생들이 다양한 예능 활동과 더불어 몸을 쓰는 신체 활동도 꾸준히 권장하고 있다. 1학년에 입학하는 모든 학생은 스케이트를 시작하고, 3학년부터는 수영을 시작한다. 또 여학생들은 전문 강사에게서 발레 및 댄스를 배우며 성장을 위한 기초체력을 다지고 있다. 또 여름방학 특별교실을 통해 학생들은 여러 가지 구기 종목을 접하고, 그 과정에서 ‘여럿이 함께하는 팀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는 학교가 건강한 신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올바른 심성 을 갖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자매학교 친구들과 쌓는 우정 미국 LA의 브렌트우드 초등학교와 자매 결연을 맺은 경기초는 매년 겨울 4, 5학년 학생들을 현지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시킨다. 여름에는 브렌트우드 초등교 학생들이 경기초로 찾아와 교류 프로그램을 갖는다. 두 학교 학생들은 이런 교류를 통해 친구를 갖게 되고, 수시로 이메일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우정을 쌓고 있다. 또 6학년은 중국 탐사 프로그램을 떠나 1학년부터 배운 중국어를 써보는 시간을 갖는다. 학생들이 팀을 이뤄 현지인에게 물건도 사보고 길도 물어보며 중국어를 활용하는 것이다. “인성교육은 자신을 알아가는 것” 인성이란 사람의 성품을 말하는 것이잖아요. 인성교육을 하려면 학생들이 먼저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자신의 성품을 갈고닦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나갈 수 있는 것이지요. 경기초가 인성교육 우수학교로 꼽힌 것은 바로 다양한 예능교육을 통해 자기 자신을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음악 활동은 친구들이 연주하는 소리를 들으며 그 속에 나의 소리를 조화롭게 어우러지게 해야 하기 때문에, 인성교육 방법으로 매우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정구혁 교장 “성취감 느끼게 도와줍니다” 음악, 글짓기, 영어, 체육 등 모든 활동은 사후 점검 시스템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매년 콩쿠르를 열어 음악적 성과를 확인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생활문, 논설문, 시 등 매년 문종을 달리해 여는 글짓기 대회와 전교생이 참여하는 영어 펠트 시험 등도 학생들이 배운 것을 점검하는 기회 입니다. 학생들은 그런 기회를 통해 자신이 이룬 것들을 스스로 확인하면서 큰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죠. -김민성 음악 부장교사 “음악은 더 없는 힐링캠프” 저학년 때부터 갈고 닦은 1인1악기가 이제는 저만의 특기와 재능이 됐어요. 음악 특활을 통해 생활 속에 녹아든 연주솜씨를 발표회 등으로 검증해 보며 성취감을 얻게 되고 이런 값진 경험들은 제가 무대공포증을 극복하고 물론 자신감과 리더십을 갖게 해줬어요. 경기오케스트라에서 첼로 파트를 맡고 있는 저는 음악으로 단합되는 선후배간의 끈끈한 우정까지 선물로 받았어요. 아름다운 선율로 하나 돼 음악 속에서 성장하는 우리가 정말 자랑스러워요. -신동연 6학년 “수학여행으로 견문을 넓혀요”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가진 작지만 강하고 큰 나라 ‘强小大國’입니다. 해외로 나가 견문을 넓히고 체험하기 위해 6년간 생활해 온 친구들과 함께 수학여행을 싱가포르로 다녀왔습니다. 싱가포르는 우리나라보다 작지만 세계무역의 중심지이고, 도시가 매우 아름답고 깨끗해서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머라이언 공원, 유니버설 스튜디오, 나이트 사파리 등 볼거리도 많았습니다. 수학여행으로 싱가포르를 다녀온 것이 매우 유익했으며, 경기어린이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됐습니다. -김준홍 6학년 “미국 친구들과 정을 쌓아요” 우리학교는 4, 5학년을 대상으로 겨울방학을 이용해 3주간 미국 LA에 있는 브렌트우드 초등학교로 단기 어학연수를 가요.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미국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운동하고 생활하면서 끈끈한 정을 나누지요. 한국에 와서도 그 친구들과 함께 메일을 주고받으며 끊임없이 소식을 전합니다. 놀라운 것은 이 프로그램을 다녀오면 자기도 모르게 영어 실력이 늘어있다는 것이에요. 이번 봄에는 미국 친구들이 우리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같이 듣고 놀면서 친밀감을 더욱 쌓았어요. 외국 친구들을 사귀게 해주고 영어 실력도 향상시켜주는 이 프로그램은 학교가 우리에게 주는 큰 선물이라고 느껴져요. -허재석 6학년 “공부가 아니라 노는 시간이래요” 여름방학 특별교실에 아이를 보내고 있어요. 아이가 학교에 가는 걸 정말 좋아 하거든요. 특별교실은 과목당 80분씩 진행하니까 시간이 많이 걸리는 만들기나 그리기도 매일 하나씩 끝낼 수 있어서 아이가 좋아해요. 원어민 영어 수업도 학원에서 하는 것보다 학교에서 하는 수업을 더 좋아해요. 교사가 재미있게 수업을 진행하니까 수업시간이 공부시간이 아니라 노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더라고요. 경기초에 보낸 것은 균형 잡힌 성장을 하길 바라서였는데, 3년이 되어가는 지금, 만족합니다. - 홍연주 (3학년 홍민지 학부모)
교육부는24일 ‘학교체육 활성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고교 유형에 관계없이 수업을 확대하고, 중3은 주당 1시간 수업을 늘릴 수 있도록 했다. 현재 46%의 학교에 배치돼 있는 초등체육전담교사도 2017년까지 모든 초등교로 확대한다. ▲여학생 선호 프로그램 운영 확대 ▲스포츠관람 지원 ▲남녀 분리 체육수업 권장 등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한 대책도 마련된다. 여학생 스포츠클럽 1000팀을 지원하고 탈의실 시설 등도 갖출 계획이다. 이밖에 ▲지역사회와 연계한 학교스포츠클럽활동 지원 ▲가족참여 스포츠 활동 확대 ▲희망학교 대상 체육 중점학급 운영 등도 포함됐다. 학교체육활성화 학교인 서울국제고와 원촌중 사례를 통해 시수 확대를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을 살펴봤다. 처음엔 주2회 수업 부담됐지만… ▨ 서울국제고의 고3 체육 수업=“할 수 있어! 파이팅!” 24일 서울국제고(교장 윤인섭). 3학년 학생들이 배구경기 중인 체육관에는 격려와 환호의 탄성이 끊이지 않았다. 정지인 양은 “일주일에 두 번 체육수업을 하는 게 부담스러웠는데 땀 흘리고 나면 확실히 스트레스가 풀린다”며 “공부하는 데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현재 6단위 체육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서울국제고는 체육 수업 시수를 내년부터 10단위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 학교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특수목적고와 자사고의 체육수업 시수가 2배로 늘어난다. 학교유형에 상관없이 모든 고교에서 10단위 이상, 6개 학기로 편성․운영토록 했기 때문이다. 현재 일반고는 평균 10.5단위, 특목고는 5.4단위, 특성화고와 자사고는 각각 7.1, 8.9단위의 체육수업을 이수하고 있다. 유창완 체육 교사는 “현재 1학년은 아침에 태권도 수련과 창체를 활용한 스포츠 활동으로 대체하고 있다”면서 “정규 시간에 체육수업을 늘리려면 교사 수급, 과목별 시수 확보 문제 등 교육과정위원회를 통한 편성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3-3-3 수업…남녀 분리수업도 ▨ 서울 원촌중의 여학생 프로그램=2011년 체육활성화 학교로 지정된 서울 원촌중(교장 김중호)은 교육부의 로드맵을 가장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학교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요가, 방송댄스, 사격, 뉴스포츠 등 여학생을 위한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클럽으로 요가반을 들었다는 2학년 김준희 양은 “비만예방에도 좋고 안정도 취할 수 있어 참여율이 매우 높다”며 “여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따로 운영하면서부터 그늘에 앉아 쉬려고만 했던 친구들이 줄었다”고 밝혔다. 원촌중은 체육수업이 겹치는 경우 남녀 분리 체육수업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수업시수는 1학년부터 3학년까지 3단위에 스포츠클럽 1회까지 주 4시간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3학년 2단위였던 체육을 3단위로 늘리고 스포츠클럽을 개설하자 학부모들은 ‘주요과목 시수를 늘려라’, ‘학원 보낼 시간이라 안 된다’며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학교가 학부모를 설득한 방법은 아이들이 체육활동을 통해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토요스포츠데이를 격주로 실시하고 부모님을 초청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배드민턴, 축구를 하거나 등산을 하는 등 가족 중심의 스포츠 활동을 확대하자 학부모들도 더 이상 반대를 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가족 간 우애도 깊어져 참여율도 늘고 있다. 김세훈 체육부장은 “체육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교사와 학교장의 의지”라며 “올해 체육교사 한 명이 충원됐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체육수업에 스포츠클럽 운영, 교재연구 등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원촌중은 현재 전교생 1140명(31학급)에 정규 체육교사가 5명(남3, 여2)이다. 교총은 “교육부가 여학생 체육활성화에 강조점을 둔 추진계획을 발표한 것은 바람직하다”면서 “체육관 건립, 신체활동 기구 설치, 탈의실․샤워실 확보 등 인프라 구축에도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말뿐인 확대?…교원‧예산 확보 불투명 ▨ 체육수업 활성화 위한 선결 과제=수업시수 확대가 립서비스로 그칠 수도 있다는 점이다. 교육과정 고시사항이 아니기 때문이다. 중3의 경우는 체육 3-3-3. 스포츠클럽 1-1-1로 시수를 맞바꾸는 형태라서 교원 수급을 통해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고교는 시수 확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시가 아닌 지침을 얼마나 지킬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점학교나 학급 등에 점수를 부여하는 대학을 늘리도록 협조를 구하겠다”고 했으나 현재까지 체육활동을 수시나 사정관전형에 반영한 대학은 서강대(2012)와 서울대(2014 예정) 뿐이다. 특히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서남수 장관은 학교체육활동을 획일적으로 입시에 반영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입시 반영 여부는 ‘대학의 자유’라면서 “과거 체력장처럼 의무·강제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은 맞지 않다”고 밝힌 것이다. 초등체육전담교사 역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시‧도교육청평가에 포함하는 등 교육부 의지는 확실해 보이지만, 2017년까지 필요한 3185명의 전담교사 확보 방안은 명확하지 않다. 충원보다 기존 인력 활용에 방점이 찍혀있고, 안행부의 시간제 공무원 계획에 따를 방침이기 때문이다. 여학생 탈의실 마련도 녹녹치 않다. 올해도 예산 26억 원을 산정했으나 지원받지 못한 전례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청와대의 의지도 있어 이번에는 예산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예산이 반영되면, 학교당 1300만원이 지원된다.
지난 11일 인천 서구 A초등교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북부지원청으로부터 뜻밖의 공문 하나를 접수했다. 학교 내 에탄올, 연료용 알코올 물질안전보건자료를 게시하지 않았으며, 학교에서 학교회계직 직원의 일반건강진단을 누락한 위법사실이 드러나 과태료 45만원을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관련법인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에 따르면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주는 제공받은 물질안전보건자료를 취급하는 작업장 내에 취급 근로자가 쉽게 볼 수 있도록 게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사업주는 근로자의 건강을 보호·유지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장관이 지정하는 기관 또는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른 건강검진 기관에서 근로자에 대한 건강진단을 하도록 하고 있다. 공문을 발송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북부지청 허안나 근로감독관은 “공공기관이라고 하지만 고용이 이뤄지는 사업장으로 보는 것이 우리 기관의 견해”라며 “법적용에 학교라고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교 측 입장은 다르다. A초의 경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에탄올, 연료용 알코올 물질의 경우 잠금장치를 부착하는 등 지방고용노동청의 기준보다 더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는데다 상부관청인 교육청의 약품관리 지침에 따라 적법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교의 경우 일반건강진단보다 더 검사항목이 많은 강력한 채용 신체검사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도 이를 인정한 바 있다는 것이 학교의 설명이다. 또 행정처분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사전홍보, 계도절차, 점검고지 등의 절차를 거치는데 비해 이번 과태료 부과는 이런 통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했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지방고용노동청의 과태료 부과가 인천뿐만 아니라 울산, 강원 등 다른 시․도에서도 벌어지고 있다는 것. 지난해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학교를 상대로 한 산업안전보건법 적용이 미진하다는 점이 지적된 사실이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고용노동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동수 강원교총 회장(춘천 만천초 교장)은 “고용노동부가 학교 내 비정규직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산업재해 예방과 안정적이고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한 고용노동부의 노력을 인정한다”면서도 “학교가 교육의 장이고 비영리 공공기관이라는 점에서 사업주나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법 규정을 불시점검방식으로 적용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국교총은 25일 ‘학교 종사 근로자 산업예방 감독 방법 개선 요청’을 당국인 고용노동부는 물론 교육부에 보냈다. 이에 앞서 안양옥 교총 회장은 24일 나승일 교육부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 문제를 거론하며 부처 간 원활한 협조를 통해 일선 학교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북부지청은 “현재 A초 산업보건안전법 위반관련 과태료 부과에 대해 학교에서 과태료 부과 부당을 요지로 한 의견서를 보내와 현재 검토 중에 있다”며 “아직 과태료 부과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북내초(교장 김경순)는 25일에 전교생과 학부모가 참여하는 나라사랑 자기 주장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는 고장의 문화재 탐구 프로젝트 활동으로 여주시민으로서 자긍심을 높이고 세종대왕의 얼을 이어 받아 향토 사랑에 대한 마음을 다지기 위하여 마련됐다. 대회에 참가한 채수한 학생은 세종대왕의 업적과 백성을 위하는 마음을 이어받아 한류열풍으로 열광하는 세계 속의 다양한 문화가 존중받는 문화강국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주장을 펼쳐 학부모 심사위원과 전교생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2부로 이어진 세종대왕 OX퀴즈대회에서는 세종대왕에 대한 내용을 게임형식으로 재미있게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랑스런 여주 인재육성을 위한 ‘세종대왕 본받기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운영된 이날 행사는 작년 독도 사랑 발표회와 13도 창의군 대장 이인영 본받기 프로젝트에 이어 매년 실시되는 북내초 나라 사랑 특색사업이다. 북내초의 나라사랑 특색사업은 여주에 있는 인물과 문화 유적을 활용해 그들의 생애와 업적에 대한 개별 조사학습을 실시한 후 여주 문화원의 전문가를 초청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생동감있는 강의를 듣고, 유적지를 직접 방문해 문화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체험학습을 한 후 그 소감과 함께 자신만의 나라사랑 방법을 계획하고 발표하는 자기주장 발표대회를 거치게 된다. 교내 대회를 통과한 우수 작품은 영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영어로 번역해 전국 나라사랑 영어말하기 대회에 학교 대표로 참가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교내 영어동아리 주관으로 영어 신문을 발행해 지역에 홍보하는 등 일련의 향토 문화 사랑 프로젝트를 통해 나라 사랑의 정신을 함양하는 사업이다. 내년에는 명성황후 탐구 프로젝트를 통해 나라 사랑의 의미를 다져갈 예정이다. 또한, 북내초는 학부모 학교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에 학부모 참여의 길을 열어 놓고 있으며, 본 행사에서도 모두 7명의 학부모 심사위원이 참가하여 학생들의 활동을 심사하며 지켜보았다. 이미숙 학부모회장은 “예전에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행사에 대해 학부모로서 수동적인 참여를 했었는데,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보니 어릴 적 감회도 새롭고 학교 행사에 대하여 관심도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아울러 긴장이 되지만 발표회에 참가하는 아이들 모두가 대견하고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의 열정과 사랑에 고마움이 저절로 생겨난다.”며 많은 학부모들이 참여해 날로 변화하는 학교와 아이들의 모습을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작이 반’이라고 통합 청주시의 주민 화합과 통합 분위기 조성을 위한 통합 청주시 주민 화합 순례대행진이 반환점을 돌아 결승점이 눈앞이다. 그만큼 통합 청주시로 새롭게 출범할 내년 7월 1일이 가까워졌다. 지난 16일 내년부터 통합 청주시의 청원구 지역이 될 청원군 북이면 선암리 주왕이 마을에서 초정약수까지 이어진 ‘통합 청주시 주민 화합 순례단’ 깃발이 22일은 서원구 지역인 죽림동의 3차우회도로 교각 밑에서 남이면 양촌리, 23일에는 흥덕구 지역인 강촌마을의 충렬사 주차장에서 강내면 학천리까지 이어졌다. 3차 순례대행진은 청주시 흥덕구 수의동 강촌마을의 충렬사가 출발점이라 의미가 더 컸다. 충렬사(충북기념물 제16호)는 임진왜란 때 부산의 동래성에서 일본군과 맞서 싸운 동래부사 송상현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송상현 충렬사’를 알리는 안내판을 따라가면 마을 입구에 정려각이 보인다. 정려각 앞 잔디밭에 1953년 이승만 전 대통령이 충북을 방문했을 때 기념으로 심은 느티나무가 서있다. 정려각 옆길을 따라가면 가까운 곳에 충렬사가 있다. 순례대행진에 참가한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있는 순례단 깃발을 전달받으며 순례대행진이 시작되었다. 70여명이 깃발을 든 채 옹기종기 모여서서 충렬사와 부모산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통합 청주시의 의미를 되새긴 후 청주시의회 김기동 통합추진위원장의 인사말을 들었다. 순례단원들이 동래부사를 지낸 천곡 송상현의 영정 앞에 머리를 숙이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 초개같이 목숨을 버린 충신들을 떠올렸다. 송상현은 임진왜란 중이던 1592년 동래성이 함락될 위기에 처하자 고향에 계신 부친께 ‘임금과 신하 사이의 의리가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은혜보다 중요하다’는 ‘군신의중 부자은경(君臣義重 父子恩輕)’을 부채에 혈서로 남기고 의롭게 순절했다. 충렬사에서 36번 국도로 내려오면 도로변에 늘어선 플라타너스 나무들이 터널을 만들었다. 이곳이 청주 최고의 명물이자 우리나라 10대 아름다운 길로 꼽히는 플라타너스 가로수길이다. 순례단 행렬이 도로 확장공사로 주변이 어수선한 가로수길을 벗어나 왼쪽의 지방도로 들어선다. 강촌방죽과 언덕길을 지나 청주권광역쓰레기매립장의 잔디밭에서 쉬는 시간을 가졌다. 통합 청주시 만드는 일에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충렬사가 위치한 강촌마을부터 할머니 여섯 분이 순례단과 발걸음을 같이했다. 84살이나 되는 분도 계셨지만 송상현의 기개를 닮아 할머니라는 호칭을 싫어할 만큼 모두들 정정하다. 쓰레기매립장을 출발한 순례단 행렬이 오디를 따먹으며 시골길을 걸어 청주시 흥덕구 서촌동 금의마을에 도착했다. 이곳에 수령 350년, 높이 26m의 버드나무 보호수가 있다. 나무 아래편 금의정 정자에서 즉석 공연이 펼쳐졌다. 무료봉사로 각종 행사를 빛내주는 '얼쑤! 봉사단' 회원분이 멋드러진 창으로 강촌 할머니들의 흥을 돋웠다. 보호수와 정자를 배경으로 순례대행진을 기념하는 사진도 남겼다. 금의마을과 강내면 학천리 사이의 낮은 언덕이 청주시와 청원군의 경계선이라 도농 통합의 당위성을 알게 한다. 순례단 행렬이 언덕을 넘어 청원군 강내면 학천리로 들어선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벼 포기에 매달린 붉은색 우렁이 알, 위를 올려다보면 나뭇가지에 주렁주렁 열린 자두가 볼거리다. ‘어릴적엔 떨어지는 감꽃을 셌지/ 전쟁통엔 죽은 병사들의 머리를 세고/ 지금은 엄지에 침 발라 돈을 세지/ 그런데 먼 훗날엔 무엇을 셀까 몰라’ 청주삼백리 권금주 회원이 김준태 시인의 ‘감꽃’을 낭송한 후 이번 통합 청주시 주민 화합 순례대행진을 공동 주관하고 있는 충북산악구조대봉사회원들에게 고마움의 박수를 힘차게 보냈다. 산악구조대를 대표해 직지원정대를 이끌었던 박연수 대장이 파키스탄 북부의 히말라야 봉우리에 첫 한글 이름 ‘직지봉’ 루트를 개척한 과정과 직지봉은 충북도민의 힘으로 이뤄낸 우리 모두의 것이라는 인사를 했다. 순례단 행렬이 한국잠사박물관이 먼발치로 바라보이는 학천리 마을회관 앞에 도착했다. 기다리고 있던 마을 주민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순례단은 깃발을 흔들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학천리 이종호 이장을 비롯한 대표들에게 순례단기를 전달하고 같이 어울려 점심을 먹었다. 잔치국수, 수육, 과일, 막걸리 등 음식도 푸짐하다. 점심을 먹은 후 청주시와 청원군의 주민들이 하나로 어우러지며 신명나는 놀이판을 벌여 1년여 앞으로 다가온 통합의 열기를 뜨겁게 했다. 권금주 회원의 박주가리 씨앗 날리기도 볼거리였다. 풍물놀이패를 뒤따라 학천리의 골목길을 한 바퀴 돌며 마을의 안녕과 통합 청주시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풍악소리가 울려 퍼지자 막 눈을 뜬 새끼 강아지와 젖먹이 송아지도 귀를 쫑긋 세우고 무슨 일이 있나 궁금해 한다. 청주삼백리 송태호 대표가 통합 청주시 주민 화합 순례대행진의 마지막 일정을 소개했다. 4차 순례대행진은 29일 오후 4시 상당공원에 집결 통합 청주시 상당구 지역인 우암어린이회관까지 버스로 이동한 후 우암산순환로와 삼일공원을 거쳐 무심천까지 걷는다. 또한 오후 7시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통합 청주시 발전 기원 주민화합 한마당 전야제에 참여해 한범덕 청주시장과 이종윤 청원군수에게 순례단 깃발을 전달하는 것으로 순례대행진 행사를 마무리한다. '통합 청주시 주민 화합 순례단'이 이뤄낸 성과가 크다. 여름철의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율적으로 참여한 주민들이 양쪽 지역을 함께 걷는 순례대행진을 통해 청주와 청원, 도시와 농촌이 하나로 상생 발전하는데 초석이 되었다.
"숙제를 안 해오거나 지각하거나 잘못했을 때 맞아요." "지난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시험 봐서 틀린 수만큼 맞아요." 학교가 아닌 학원의 학생체벌이다. 이렇게 공교육이 아인 사교육인 학원에서 학생체벌은 아직도 여전하다. 만약 학교가 이정도라면 아마도 야단이 났을 거다. 학부모는 학교폭력으로 교사를 고발했을 것이고 학교당국도 그 책임을 묻었을 것이다. 물론 교육청도 학생인권과 관련해서 체벌한 교사는 물론 당해학교 관리자들까지도 그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했을것이다. 같은 학생교육인데도사교육에 대해서 이렇게 관대한 잣대를 대는 교육당국의 태도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현행 학원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시·도 조례는 '학원 등 교습을 이유로 학습자의 신체 정신상의 자유로운 활동을 강제로 제약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도교육청은 학원에서 체벌이나 가혹행위가 이뤄질 경우 강사를 '청소년보호법' 위반으로 고발 또는 해당 학원도 제재해야 하나 이에 대해서는 사실상 손을 놓은 상태다. 그 이유는 학원 체벌의 경우는 민원이나 신고가 있어야 제재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학원체벌에 대해 학생들의 반응도 가관이다. "체벌이 무섭긴 하지만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되니 괜찮다." "나 자신을 위한 체벌이니 참아야 한다." "학원에서체벌은 부모님께 얘기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다. 학부모의 태도는 더 관용적이다. 자녀의 성적 향상이란 최대 관심사에 학생체벌을 문제 삼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분명히 학교체벌과 다르게 보고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성적에 민감한 학생들 역시 학원 체벌에 관대하긴 마찬가지다. 학생이나 학부모의 어처구니없는 이중적인 태도가 요즘 우리 교육의 단면이기도 하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교사의 교육적 체벌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79%가 '교육적 체벌은 허용돼야 한다'고 답했다. '어떠한 경우라도 체벌은 금해야 한다'는 의견은 16%다. 이러한 의견임에도 학교에선 교사가 손만 들어도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찍어 신고하는 것이 요즘의 세태다. 학원엔 부모들이돈을 내어서 그런지 학교와는 달리 너무 관대하다는 생각이다. 이 같은 이중적인 의식엔 학생들만 상처와 혼란, 그리고 피해를 입게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학생과 학부모들 스스로도 자신들에 대한 인권 침해를 '성적'과 빅딜한다는 생각은 반드시 버려야 하는 것이다. 사교육이든 공교육이든 교육은 모두어린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다. 학생인권이 중요하면 어디든, 누구든 같은 시각으로 보고 평가해야 한다. 학생과 학부모가 공교육엔 엄격하고 사교육엔 관대해서는 교육다운 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음을 인식해야 한다. 또한 교육행정 당국도 마찬가지다. 사교육에 더 이상 눈 감지 말고 정책의 일관성, 형평성 등 책임감을 갖고 학생체벌에 대한 공정한 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교육부가 획기적인 학교체육 혁신 정책인 학교체육활성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 학교체육활성화 추진계획의 핵심은 여학생 선호 종목의 학교 스포츠클럽 1천팀 지원과 여학생들의 스포츠 관람 활성화, 모든 초등학교에 체육전담교사 배치, 중‧고교 체육수업 확대 등이다. 이번 교육부의 학교체육활성화 추진계획은 그동안 상급학교 진학 및 입학시험 준비로 심신이 피로한 학생들에게 함께 하는 체육활동 속에서 건강과 체력증진을 위한 의미 있는 방안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러한 체육활동을 입시준비라는 무거운 짐을 잠시라도 벗어놓고 학우들과 함게 어울리며 사회성, 도덕성, 공중도덕, 변혁적 리더십 등을 바탕으로 한 올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체력 강화는 학력 신장에도 큰 효과가 있는 만큼 전인교육을 위한 인성교육 뿐만 아니라 학교 체육 활성화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아울러, 최근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 예방, 왕따 등 따돌림 근절 등 비교육적 비행 및 부작용을 완화하는데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학교에서부터 체육활동을 생활화하여 건전한 스포츠 여가활동과 건강관리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 다만, 이번 발표된 계획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려면 교원 증원과 교육과정 개편과 연계되어 추진돼야 한다. 우선 계획에 따르면 2017학년도까지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에 체육 전담교사를 배치하도록돼 있다. 2013학년도 현재 전국 5,898개교의 초등학교 중 전담교사 배치 현황은 2,713개교(46%)에 3,948명이 배치되어 있다. 이를 연차적으로 늘려서 2017학년도에 모든 초등학교에 체육 전담교사를 1명 이상씩 배치한다는 복안이다. 교육부안은 7학급 이하의 학교는 체육전담교사 또는 시간제 교원을 배치하고, 8학급 이상은 정규 교원을 체육전담교사로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5년 간에 걸쳐서 총 3185명의 교원(정규교원, 체육전담교사, 시간제 교원 포함이 증원되어야 한다. 이는 매년 근 800명의 추가 교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한편, 중ㆍ고교도 체육 수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학교는 3학년 과정에서 학교장 재량으로 학교스포츠클럽활동 1시간을 체육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고교는 2014학년도 입학생부터 일반고, 특목고, 자사고, 특성화고 등을 막론하고 6개 학기 중 체육 교과를 10단위 이상 이수하도록 했다. 중ㆍ고교도 마찬가지로 시수 증가에 따른 체육 교사의 다수 증원 배치가 불가피하다. 따라서 교육부는 당장 2014학년도부터 증원되는 초ㆍ중등 교원에 대한 충원 계획을 수립해 공표해야 한다. 이미 각 시도 교육청별로 공표된 초ㆍ중등교원 모집정원(안)도 증원한 만큼 수정 공고해야 할 것이다. 정규 교원이 증원되지 않고 2014학년도부터 이 계획이 시행된다면 일선 학교는 큰 혼란에 처할 것이다. 물론 단위 학교에서도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해 체육 수업을 확대하기 위한 학교교육과정 편성ㆍ운영에 착수해 세밀한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특히 이번 계획에서 여학생 체육활성화에 강조점을 둔 부분은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본다. 학교 체육활동은 이번 방안 발표 이전에도 체육 교과의 집중이수제 제외,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학교스포츠클럽 리그 확대 운영 등의 정책 등을 통해 강화돼 오고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여학생들의 체육활동 참여는 위축돼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와 같은 학교 체육의 현실에서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 방안이 주요 추진 과제로 포함된 것은 고무적인 조치이다. 일반적으로 여학생들이 체육활동에 부정적 태도를 형성하는 결정적 시기가 중학교 시기로 나타나 있다. 중학교 시기는 여학생들의 신체적․생리적 성장과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는 시기이자 성차에 따른 능력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시기여서 남학생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체육활동에 소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번 교육부의 여학생 체육 활동 활성화 강조는 학생 때부터 몸에 밴 체육의 친화적 인식과 미래의 어머니로서 모성애 함양과 더불어 지덕체의 균형과 조화로운 자녀교육 및 성장을 돕는 부모의 역할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여학생 체육 활동 활성화를 위해서는 좋은 체육시설 환경이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 할 수 있다. 정부는 체육관 건립 확대, 줄어가고 있는 운동장 및 대체 공간 확보, 자투리 공간을 이용한 놀이 및 신체활동 기구 설치, 청결하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체육용구 준비, 탈의실과 샤워실 등 부대시설 확보 등의 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 외에도 교육부의 계획은 체육 인프라 확충 및 단위학교 인센티브 부여, 단위학교 자율 체육 프로그램 활성화 지원, 학교 스포츠클럽 연계 운영 및 확대, 방학 중 스포츠클럽 운영 활성화, 체육에 소질을 갖고 있는 학생들의 맞춤식 지원, 기초학력 지원을 위한 e-school 등을 담고 있다. 결국 이번 교육부의 학교체육활성화추진계획 발표는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 미있는 정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학력과 인성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바람직한 계획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계획이 소기의 성과를 거양하려면, 학교교육과정과 연계되고 교원 증원 등 교원 인사정책에도 반영되어 추진돼야 한다. 인성교육 강화와 더불어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 학교체육은 더욱 활성화 돼야 쾌적한 체육시설, 환경 조성도 중요, 행‧재정적 지원도 확대돼야 한다. 특히 입시 위주, 특히 상급학교 진학을 학교 교육의 전부로 보는 우리 국민들의 교육관이 획기적으로 변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체육 수업을 노는 시간, 대학입시 등 상급학교 진학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교과라는 비뚤어진 인식이 불식되지 않으면 학교 현장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효과는 미미할 우려가 농후하다. 문제는 계획이 발표된 지금부터이다. 교육부, 교육청, 교원, 학생, 학부모 등 전 교육공동체가 진정으로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숙고와 성찰로 바람직한 추진 정책, 개선 방안을 모색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아무리 좋은 계획이라도 현실을 도외시한 계획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요즘처럼 교원들이 힘든 때는 일찍이 없었다. 물론 교원의 업무가 전문화와 상세화 그리고 투명해져서 그런지 모르지만 자칫 정신을 놓으면 교원업무의 후회할 수 없는 중대한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 그래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사업무를 잘 처리하는 것도 그리 쉽지 않은 일이 되었다. 최근 몇 년씩 휴직하고 복직한 교사들은 학교가 이렇게 달라졌냐고 놀랄 정도라고 말한다. 정말이지 최근 몇 년 동안 학교환경이 급변한 것은 사실이다. 학교 교육과정과 교무업무 등 모든 시스템이 전산화된 것이다. 뿐만 아니다. 학생들이 신체적인 성장만큼이나 정신적 의식변화도 크게 달라서 교사들의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그래서 요즘 교사들이 학생 교육에 더 큰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더욱이 몇 년 전 학생들의 교육과는 너무나 다르고 그 지도도 어렵다는 것이 복직 교사들의 고민이기도 하다. 요즘 기간제 교사들의 문제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는 것도 어찌 보면 이러한 문제들과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한마디로 과거에 가르쳤던 방식대로 지도한 결과다. 새로운 교육환경과 의식의 변화를 감지하지 않으면 피하기 힘든 사건들이다. 전에는 문제 될 것이 아니지만 지금은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으로 바뀐 것이다.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 관계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요즘 교육이 더 힘들고 어려워 기피하는 업종인 소위 감정노동직으로 된 것이다. 세상이 바뀐 만큼 교원들의 의식과 교육방법도 함께 바꿔야할 필요성이 있다. 과거에는 중학교를 졸업하면 초등학생을 지도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대학을 졸업해도 올바른 교육이 어렵다는 것이 교육학자들의 주장이다. 이렇게 우리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이젠 지식내용이 아니라 교육환경에 따른 새로운 지도 방법인 것이다. 사실 지금까지 우리 교육은 교육내용인 지식에 큰 관심을 두었지만 이젠 그 내용에 새로운 학습방법을 지도해야 창의적인 인재로 될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과거의 교육이 ‘지식의 양’이라면 이젠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방법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유능한 교사는 새롭고 다양한 교육방법을 가진 자인 것이다. 학생 스스로 학습동기를 가지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인 학습 방법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요즘 교육의 주요한 화두로 떠오르는 자기주도적인 학습도, 어찌 보면 우리 교육의 가장 시급한 혁신적인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사교육을 줄이고 공교육을 살릴 수 있는 방법 중 이보다 더 좋은 대안은 없다. 즉, 자율적으로 성취동기를 얻고 학습 자체를 즐기는, 스스로 탐구하는 학생들을 만드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 학생들이 학습의 양과 공부하는 시간에 목숨을 거는 것은 ‘많이 공부하면 잘 한다’란 잘못된 공부 습관과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교사들부터 이러한 의식에서 벗어나 효율적인 학습, 효과적인 시간관리 교육을 선행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야 시간의 가치를 이해하고 자신의 삶을 보다 진지하게 보낼 수 있는, 우리 교육이 바라는 진정한 행복교육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안전행정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과 중·고교생 청소년 1천명을 대상으로 국민 안보의식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53%가 6.25 전쟁 발발연도를 모른다고 응답했으며 성인의 경우도 36%에 달했다고 한다. 정말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느 나라 학생과 국민인지 걱정스럽기까지 하다. 물론 한국전쟁이 일어난 연도를 묻는 응답이니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동족상잔의 6.25전쟁은 우리 민족이면 정말 잊어서는 안 되는 비극이다. 전쟁과정에서 국토가 불타 수많은 재산과 가족을 잃고 지금가지도 이산가족이 아픔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과 고통 속에서 6.25의 참된 의미가 무관심 속에 점점 퇴색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서 지금 이 순간까지도 북한의 위협이 대치되는 상황인데도 자라나는 학생들이 무관심은 우리의 통일교육에 대해 분명한 재고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계기교육, 행사교육을 강화하여 태극기 달기, 의식노래 부르기, 글쓰기와 그림그리기 등 특별행사로 전쟁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안보의식을 다지는 계기가 자연스레 마련됐지만 최근 학교에서 이뤄지는 계기교육 대부분은 ‘수박 겉핥기식’에 그치는 실정이며 이마저도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굳이 반공교육, 이념교육은 아니더라도 전쟁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에게 기본적으로 고마움과 위로의 마음을가져야 하지 않겠는가. 과거보다는 남북관계가 다소 화해의 분위기라 할지라도 통일교육의 실종은 우리 민족으로선 한 시라도 잊어서는 안 되는소중한 일이다. 물론 현행 통일교육이 과거보다 축소된 교육과정도 문제가 없지 않다. 더 큰 문제는 자칫 통일교육이 이념교육으로 흐르기 쉽다는 위험도 있어 학교 통일교육의 전문가가 없는 것도 요즘 통일교육의 무관심의 한 원인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최근 축소된 역사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교육단체를 중심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이다. 사실 역사교육은 자기 정체성과 세계관을 정립하는데 기본이 되는 의식교육이다. 과거에서 뭘 배우느냐가 중요한 만큼 우리 조상들이 과거에 어떤 인식을 가졌는지,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고민을 위해 역사교육은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일방적인 교육정책에 따라 학교 현장에서 역사교육이 흔들리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지금과 같이 남북의 대치상황에서도 자라나는 학생들이 6.25 전쟁이 언제, 어떻게 일어났는지, 정확히 모르는 건 우리 교육이 반성해야할 과제이다. 또한 교원으로서 학생들에게 무엇을 교육했는지 호국영령들에게 마냥 부끄럽게만 느껴지는 것이다. 6월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호국·보훈의 달이다. 6월 한 달만이라도 나라를 위하여 희생하신 분들의 높으신 뜻과 우리가 누리는 자유의 소중함에 대하여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고 주위의 보훈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할 수 있는 뜻 깊은 교육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광양교육지원청 관내 스카우트 대원들의 뒷뜰 야영이 6월 21일부터 22일까지 광양북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실시되었다. 대원들이 스스로 텐트를 치고 먹을 것을 마련하는 등 협동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대원 165명은 지도자의 안내에 따라 설영을 마치고 식사를 한 후 캠프파이어 시간을 가졌다. 평상시에 느끼지 못하였던 가정의 소중함을 느끼고 자연의 품 안에서 풀벌레 소리를 듣는 소중한 시간이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