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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달고 맛있네요. 선생님, 더 먹어도 괜찮아요?” “입속이 얼얼한데요” “씁쓸하다. 더 이상 먹을 수 없어” 아이치현 니시오 시립 초등학교의 식육과의 수업 시간이다. 2학년 2반 교실에서 아이들이 고구마, 무순, 고야, 파프리카라고 하는 야채를 조금씩 먹으면서 맛이나 향기, 색 등, 느낀 것을 서로 이야기하고 있다. 2학년의 연간 주제는 「야채가 너무 좋아!」. 야채를 재배하여 먹는 것의 중요함을 배우고, 편식을 해소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여러 가지 야채가 있는 것을 알아보고, 먹어 보려고 노력하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담임 오야교사(51살)는 이전부터 급식을 먹고 남은 잔반에 야채가 많은 것에 신경이 쓰였다는 것이다. 실제로 문부성 외곽 단체가 2000년도에 조사한 설문지에서도, 초,등중학생이 싫은 음식 베스트 10 중 8종류까지가 야채이었다. 또한 싫은 요리의 1위는 샐러드였으며, 2위는 야채 무침이었다. 다른 학년의 식육과도 「장수의 비밀」(3학년), 「벼농사」(5학년) 등 연간 주제가 정해져 있다. 테라즈 초등학교는 이전부터 급식의 잔반의 퇴비화나 집 오리와 물오리의 잡종 농법을 실천해 왔다. 환경 교육의 일환으로 1998년에 문부성이 전국의 학교에 대해 음식에 관한 지도의 충실을 요구한 것을 받아 들여 다음 해인 99년도부터 「음식」에 초점을 맞춘 교육을 실천하였다. 식육의 필요성이 주장되는 배경에는, 어른뿐만이 아니라, 아이의 식생활도 흐트러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영양 밸런스의 악화, 아침 식사 거르기, 혼자서 먹는 「외로움」……. 음식 환경의 변화는, 니시오시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테라즈 초등학교는 당초, 종합적인 학습의 시간을 이용하고 있었지만, 작년부터 문부 과학성의 연구 개발 학교로 지정되어 정식 교과로 격상하였으며, 인접해 있는 시립 테라즈 중학교도 함께 참여하여 초, 중고 일관교육으로 식육과를 도입했다. 수업은 매주1, 2회이며, 대신에 생활과나 가정과 등의 수업을 줄였다. 교과가 된 것이기 때문에, 수업의 목표를 정해 도달도를 평가, 성적표에도 문장으로 성적을 쓰게 되었다. 이 과목은 학급 담임이 담당하며, 영양학의 전문 지식이 필요한 때는 영양 직원 에노모토씨(50살)도 함께 참여하게 된다. 에노모토씨는 “테라즈 안에서는 요즈음, 급식을 먹고 난후 잔반이 없습니다. 식육 수업의 효과가 나오기 시작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라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금년 5월에 두 학교의 아동 학생과 보호자에 대해서 설문 조사를 했는데, 뜻밖의 사실이 떠올랐다. 급식에 싫은 음식이 나왔을 경우, 아동 학생의 63.2%가 「참고 전부 먹는다」라고 대답했지만, 보호자에게 「싫은 것을 집에서 내면 어떠한가?」라고 물었는데, 「참고 전부 먹는다」는 22.7% 수준에 머물렀다. 테라즈 소학교의 다카하시 교장(56살)은 “ 식육은 학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하는 증거이다. 단지, 아이가 바뀌면, 부모도 바뀔 것이라는 생각에 가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업을 하고 싶다”라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식육은 건강 증진이나 음식의 안전의 관점으로부터 주목받아 일본 정부가 2002년 6월 내각이 결정한 「경제 재정 운영과 구조 개혁에 관한 기본 방침」에서 식육에 대하여 언급을 하였고, 관계 부처에 대책을 요구하였다. 식육이란 말은 옛부터 있었으며 메이지 시대의 작가인 무라이가 저서에서 「현재의 지육」, 「체육」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교육혁신위원회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교원정책 전문가 등으로 교원정책개선특별위원회를 구성·운영한 결과, 동 특위에서 작성한 교장공모제 도입 안이 부결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혁신위원회가 다시 본회의 차원에서 7월말까지 교장공모제를 포함한 교원승진제도를 확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지역 부장교사들은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바이다. 1. 우리는 교육혁신위원회가 교원들의 신분과 직결되는 인사·승진제도를 시한을 정해 놓고 졸속적·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 교육혁신위원회는 교육계 여론을 충분히 수렴한 후, 합리적이며 교육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교원승진제도를 성안할 것을 촉구한다. 1. 우리는 현행 교원승진제도의 문제점 개선에 동의하며, 대안으로 제시한 한국교총의 교원승진제도 개선 방안을 지지한다. 하지만 학교를 선거·정치판으로 만들고, 교직의 전문성 훼손과 특정집단의 교단장악 등 많은 부작용을 초래할 교장공모제 도입에 대해서는 강력 반대한다. 1. 우리는 현 정부의 공교육 경시 정책으로 교육재정 등 교육여건이 더욱 후퇴되고 있는 작금에도 교육의 주체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교직에 헌신하고 있다. 그러나 3년간의 실정으로도 모자라 이 정부가 다시금 특정집단 등의 주장에 경도되어 교육정책을 입안하거나 교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행태를 일삼는다면, 우리는 더 이상 참지 않을 것이며, 강력히 몸으로 맞서 싸울 것이다. 1. 우리는 교육혁신위원회와 정치권이 교단황폐화를 조장하는 교장공모제를 도입할 경우, 교직의 전문성 사수와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부장교사’의 보직사퇴 운동 등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2006. 7. 19 교장공모제 저지를 위한 서울지역 부장교사 대회 참석자 일동
전남 일선 학교 급식시설이 크게 열악해 학생들의 위생상태가 우려되고 있다. 20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남도, 일선 시.군,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초.중.고 779곳에 대해 합동 점검을 실시한 결과, 급식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상당수 학교들이 적발됐다. 적발내용을 보면 식재료에 묻어 있는 오염물질을 씻고 손질하는 전처리시설을 갖추지 않은 학교가 336곳에 달했고, 조리실내 냉방시설이 없는 학교는 무려 692곳이나 됐다. 또 조리된 식품을 별도로 보관하는 냉장고가 없는 학교는 587곳에 달했고, 역시 조리된 식품을 별도로 보관하는 보온고가 없는 학교는 급식을 실시하는 대부분인 741곳이나 됐다. 전체 학교 중 197곳은 식재료 검수에 학부모들이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상당수 학교가 식중독 등 여름철 급식사고 위험성을 안고 있어 철저한 위생점검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반면 광주시교육청이 관내 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초.중.고 278곳에 대해 광주시청 등과 합동 점검한 결과, 모두 급식시설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광주 D중학교와 O초등학교는 성분표시와 제조회사 표시 등이 없는 김가루와 성분표시가 잘못된 쫄면을 각각 사용하다 적발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농.어촌 분교 등 소규모 학교의 경우 도시학교에 비해 급식시설이 열악한 게 현실"이라며 "급식시설을 개선하는데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교육자치 어떻게 보나.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은 교원 중심의 자주성, 전문성을 말하는 것이지 교육자치가 일반자치로부터 분리․독립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또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은 교육이 정치에 악용돼서는 안 된다는 뜻이지 정치로부터 분리돼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우선 교육위원회와 시도의회로 나뉜 의결기구를 일원화하되 집행기관인 교육감은 현재와 같이 분리해 이중 심의의결 및 감사에 따른 행정력 낭비 등을 해소해야 한다. 또 주민대표성을 갖도록 교육감교육위원을 시도 주민직선으로 선출해야 한다. 백원우 의원의 입법안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의 지방교육자치제도 개선안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기본 방향은 동일하다.” -자사고 확대 의향은. “자사고 시범운영 평가결과 중학생 단계의 과외, 저소득층에 대한 배려 미흡 등 우려할 만한 문제가 있어 자사고를 현재 시범운영 형태로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원칙적으로 신설을 불허하되, 학생모집지역을 광역으로 제한하고 개방형 자율학교의 기본 틀을 유지하는 선에서 시범학교 지정을 희망하는 경우 허용하는 방안은 검토하겠다.” -5․31 선거결과를 어떻게 보나. “참여정부는 정부혁신과 지방분권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으나 추진 과정에 있어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 5․31 지방선거는 정부가 노력한 만큼의 평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생각한다. 향후 국정과제를 더욱 성실히 수행해 올바른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 -교육비전문가 아닌가. “교육은 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와 밀접히 연관돼 있고 초중등교육에서부터 대학․평생교육까지 생애 전 과정을 망라하므로 특정 분야의 경력여부만으로 전문성을 판단할 수 없다.” -외고 동일계 진학을 어떻게 보나. 자녀가 비동일계 진학을 원한다면. “외고 설립취지가 어학 영재 양성에 있으므로 동일계 진학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자녀의 희망이 그러하다면 의사를 존중해 주겠다.” -학교용지부담금 환급 입장은. “쟁송기간내 이의 제기자는 환급해야 하지만 이의 미제기자와 쟁송기간 후 이의제기자에 대한 환급은 소급효불인정을 규정한 헌법재판소법 등에 배치되므로 불가하다.” -직영급식은 학교 급식업무를 늘리고 예산확보도 힘든데. “학교장의 책임이 커지고 교직원의 부담이 늘겠지만 학부모의 입장에서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 예산은 원칙적으로 지방교육재정에서 확보하고 지자체 지원을 유도해야 한다.” -1년 반 동안 시행할 일은. “2008 대입제도의 안정적 정착과 교원 양성임용승진제도의 혁신을 통한 학교교육력 제고, 개방형 자율학교 도입 등을 통한 공교육 체질 혁신에 나서는 한편 대학특성화와 신산학협력 사업 가속화로 우수 인력 양성에 역점에 둘 것이다.” -공직생활 중 보람과 아쉬움은. “공직 재직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부동산 정책, 신행정수도 건설, 제주특별자치도 추진이며 특별히 아쉬움이 남는 일은 없다.”
김병준 교육부총리 후보자는 평소 지방분권을 강조한 소신대로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교원의 지방직화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회 교육위원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교원의 지방직화는 지방교육자치의 기본정신에 비춰볼 때 필요하다”고 분명히 했다. 이어 “그러나 이미 교장의 신규 임용권 이외의 모든 교원의 임용권은 교육감에게 위임돼 있어 사실상 신분만 국가공무원을 유지할 뿐 모든 교원의 인사관리는 지방공무원과 같이 교육감에게 권한이 위임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처럼 이양의 실익이 별로 없고 교직사회의 반대 때문에 국민의 정부가 지방직화를 국정과제로 채택, 추진했다가 보류한 바 있다”며 “따라서 교원 지방직화는 지방교육자치 여건이 성숙되는 정도를 고려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회 교육위는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김병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당초 예상대로 보고서는 여야 의원들의 질의와 김 후보자의 답변을 나열한 정도여서 ‘청문회는 통과의례’라는 인식을 깨지 못했다. 김 후보자의 직무수행 능력과 관련해 “야당 소속 위원들은 교육정책에 관한 후보자의 경험과 지식이 일천해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교육분야의 특성상 직무수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후보자가 청와대 비서실 근무시 관여한 경제정책들에 대한 국민적 비판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후보자가 복잡하게 얽힌 교육정책들을 원만하게 추진할 수 있을지 우려를 제기했다”고 총평한 부분이 내정의 적절성 여부를 언급한 유일한 내용이다. 보고서의 대부분은 대학입시, 외고 입시 지역제한 등 주요 교육현안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과 후보자 개인신상에 대한 청문회 내용 등으로 채워졌다. 교육위는 임채정 국회의장에게 보고서를 제출하고 김 의장은 이를 임명권자인 노무현 대통령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초등현장 수업 사례 소개 문제중심학습의 이론과 실제 조연순 지음/ 학지사 문제중심학습(PBL)은 실생활 문제를 학생들에게 제시함으로써 흥미를 유발시킬 뿐만 아니라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스스로 탐구하도록 돕는 학습법이다. 이 책은 이론적 토대에서 시작, 평가까지 수년간에 걸쳐 이루어진 문제 중심 학습에 관한 연구 결과에 기반을 두고 있다. 1부는 문제 중심 학습의 개념 및 특성, 문제 중심 학습이 추구하는 교육적 가치와 목적이 무엇인가를 탐색하는 이론적 기반을, 2부에서는 문제 중심 학습의 과정을 문제개발과 교수-학습의 두 부분으로 분리해 구체적 방법과 절차를 소개했다. 3부는 초등 현장에서 실 수업 적용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현실적 감각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족, 부모의 의미 되살려 자식으로 산다는 것 신아연 외 지음/ 깊은강 자식들에게 비쳐진 아버지, 어머니의 모습을 더듬어나간 책이다. 본지의 해외교육 칼럼니스트이기도 한 신아연 씨를 비롯 서울디지털창작집단의 회원 21인의 저자는 1960~70년대 가장으로 살았던 부모를 떠올리는 과정을 통해 부모와 자식이라는 두 세대를 연결하는 작은 통로를 만들어준다. 21명의 글쓴이들은 하나하나의 사연을 갖고 아버지, 어머니의 깊은 주름과 노동을 꺼내들지만 그 속에서 우리는 바로 우리 부모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타인처럼 만나는 책 속의 아버지, 어머니를 통해 독자 스스로 부모를 만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만남이 부모와 자식간 벽을 허무는 작은 울림이 되었으면 한다. 질문 던지는 법 깨우치기 즐거운 인문수업 곽현주 외 지음/ 커뮤니티 “다음 중 맞는 답을 고르시오”라는 명령어에 따라 다섯 개의 문항 중 한 개를 고르는 일을 우리는 수없이 되풀이하고 있다. 그러는 동안 어느 새 질문을 던지는 법을 잊어버리게 되었다고 저자들(새로운 교재를 만드는 사람들)은 말한다. 10인의 중등 현직교사인 그들은 이 책이 담고 있는 다양성, 소통, 인권, 여성, 에너지, 갯벌, 신용카드와 소비, 생명과학과 윤리, 미디어 비평, 반전 평화 등 다양한 주제를 함께 토론하고 바라보면서 질문하는 법을 깨우쳐 보고자한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삶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스스로 일고 판단하며 어떻게 살아갈 지를 선택하는 것이 이 교재의 역할이다. 남북교사 시각 어우러져 남북의 청소년 조정기 외 지음/ 시대정신 남북한 교사가 최초로 남북 청소년에 대해 함께 쓴 책. 세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의 첫째마당은 북한의 청소년 이해하기. 북한 청소년에 대한 기초지식과 그들의 객관적인 실태와 생활상 담았다. 둘째마당은 우리 사회에 적응하고 있는 새터민 청소년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고 있으며, 우리 사회에서 성공한 새터민 청소년의 사례도 포함했다. 셋째마당은 남북 통일을 이룬 나라들의 청소년들을 만나보고, 남한 사회나 청소년에게서 나타나는 편견과 차별 문제 등 다양한 생각들로 짜여져 있다. 통일교육 교과 전문가인 남한 교사 시각과 남북 청소년을 모두 가르쳐 본 새터민 출신 교사의 시각이 함께 어우러져있다.
“학교를 선거판으로 만들고 교직의 전문성을 훼손하는 교장공모제를 강행한다면 부장직 사퇴는 물론,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전개하겠다.” 정치권과 교육혁신위원회가 추진하는 교장공모제를 저지하기 위한 서울지역 부장교사 대회가 19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수업을 마치고 삼삼오오 모여든 500여 명의 부장교사들은 교장공모제를 저지하기 위한 결의문을 채택한 후, 앞으로의 투쟁을 지속적으로 이끌기 위한 회장단 선출 등 조직을 구성키로 합의했다. 실질적으로 학교를 이끌어가는 주역이며 교장임용제도 변화의 직접 당사자인 부장교사들이 처음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이날 대회는 의미 있다는 지적이다. 부장교사들은 “교육혁신위원회가 교원들의 신분과 직결되는 인사․승진제도를 시한을 정해놓고 졸속적,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교육계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 교육력을 제고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라”고 결의문서 촉구했다. 이들은 또 “참여정부가 3년간의 실정으로도 모자라 다시금 특정집단에 경도된 교육정책을 일삼는다면, 우리는 더 이상 참지 않고 몸으로 맞서 싸울 것”이라고 결의했다. 자유토론서 최호선 부장교사(송파초)는 “30년간 교직에 근무하면서 요즘처럼 찹찹하고 회의가 드는 것은 처음”이라며 “초빙교장제도 옆에서 지켜보면 문제점이 많은데, 자격도 없는 공모교장이 과연 학교교육을 제대로 이끌어 갈 수 있을까 걱정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도 부장직을 맡기려면 뒷전으로 물러나는 현실인데, 과연 교감직을 폐지하고 승진 길을 막아버린다면 어느 누가 부장으로 나서 혼신의 힘을 다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승만 부장교사(은평중)는 “이 정부는 경제는 살릴 생각은 않고 잘 돌아가는 학교에 초를 쳐서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며 “결단코 교장공모제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의문을 낭독한 박형봉 교사(반포고)는 “나는 교감, 교장 승진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서도, 지금 논의되는 교장공모제는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회사를 통해 윤종건 교총회장은 “교장공모제는 무자격자를 교장으로 임용하는 방안이 들어있어 엄청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부장선생님들이 앞장서 교장공모제를 저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원희 교총 수석부회장은 “길거리 투쟁만 하다가 교장공모제로 한건하려는 사람들이 국민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부장선생님들이 결사체를 만들어 여의도, 청와대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홍태식 서울교총회장은 “교장공모제와 교감직 폐지안은 무질서한 참여정부 교육정책의 하 나”라며 “왜곡된 교육현장을 바로 잡는 첨병이 돼 달라”고 부탁했다. 배종학 초중고교장협의회장은 “몇년 후 교장 되려면 학교운영위원들에게 줄 잘 서야할 것”이라며 “30년 동안 열심히 교직생활한 후에 단지 줄 잘서는 사람한테 교장직을 빼앗겼을 때의 박탈감이 어떻겠나”고 반문했다. 김문수 한국초등교감행정연구회장은 “한국교총이 교장공모제 막아 주겠지라고 기대지 말고, 부장선생님들이 파수꾼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정보 기술(Information Technology)과 통신 기술(Communication Technology)을 합한 말인 ICT는 이제 학교 현장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됐다. 1학기가 끝난 지금, 보다 나은 2학기 수업을 위해 이번 방학을 ICT 활용능력을 키우는 시간으로 만들면 어떨까. 미국교원단체 NEA 홈페이지(www.nea.org)에 실린 ‘여름방학 동안 익힐 수 있는 수업기술 향상법’을 살펴보자. 1. 지난 학기를 돌아보자 지난 학기를 되돌아보자. 균형 잡힌 시각을 갖기 위해서는 스스로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야 한다. “ICT를 활용했나? 했다면, 그것이 수업의 질을 향상시켰나? 활용하지 않았다면, 이유는 무엇인가? 수업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번 학기에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2. 정리하자 학교 컴퓨터의 오래된 파일들을 자세히 살펴보고 쓸모없거나 기한이 지난 것들은 삭제한다. 주제에 따라 파일을 폴더에 분류하고 중요한 파일이나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파일은 백업해둔다. 예전 학생들과 관련된 내용은 모두 압축 디스크로 옮긴다. ‘즐겨찾기’에 등록해둔 인터넷 사이트를 점검해보고 더 이상 필요 없거나 유효하지 않은 사이트들은 삭제한다. 주제별로 즐겨찾기 사이트를 다시 정리한다. 3. 연수를 받자 교수-학습 기술을 익히기 위해 온라인 과정을 등록하자. 인터넷에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많은 교육 프로그램이 있고, 원한다면 지역 모임에 참가할 수도 있겠다. 학기가 시작되고 나면 시간도, 에너지도 없을 것이므로 방학을 적절히 활용하자. 4. 프로그램을 찾자 학생들과 함께 사용할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찾아보자. 적당한 프로그램들을 고르고 각각의 프로그램이 어떤 단원과 잘 맞을지도 결정한다. 단원 하나를 정해서 수업 시연을 해본다.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아이들 앞에서 새 프로그램을 처음 실행시켜보는 것은 좋지 않다. 학생들에게 내줄 간단한 과제가 들어있는 지도안도 만들어둔다. 5. 새로운 것을 준비하자 다른 교사들이 어떻게 수업하는지 살펴보기 위해 지난 수업지도안들을 살펴본다. 교과과정에 활용할 수 있는 수업 아이디어나 활동을 찾기 위해 인터넷 사이트도 찾아본다. 가능하다면 여러 교과를 통합할 수 있는 과제를 찾는다. 인터넷을 통해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글과 재미있는 그림, 영화 등도 찾아둔다. 마음에 드는 사이트는 즐겨찾기 해두고 수업지도안에도 사이트 주소를 적어두자. 새롭게 준비된 학기는 학생들은 물론 교사 자신에게도 처음 가르치던 열정을 되살아나게 할 것이다.
전북지역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진로와 성격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전라북도 청소년 종합상담실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이뤄진 4만852건의 상담 가운데 진로 문제가 8천963건(21.9%)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격 8천639건(21.1%), 대인관계 5천962건(14.5%) 등의 순이었다. 이어 생활습관 3천816건(9.3%), 학업 및 학교 부적응 3천365건(8.2%), 가족문제 2천610건(6.3%), 비행 2천142건(5.2%), 성(性) 1천871건(4.5%)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에도 진로 22.8%, 대인관계 20.6%, 성격 18.0%, 가족문제 8.8%, 생활습관 8.3% 등으로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상담 대상은 중학생 1만3천549명(33.1%), 고등학생 7천923명(19.3%), 초등학생 7천196명(17.6%), 대학생 3천778명(9.2%) 등이었으며 성별로는 여학생이 2만3천525명(57.6%)으로 남학생 1만7천327명(42.4%)에 비해 크게 많았다. 상담실 관계자는 "성격과 대인관계 등에 대한 고민은 청소년기에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진로 상담이 많은 것은 최근의 취업난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청소년들의 유해환경 노출 정도가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지역과 대도시일수록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청소년위원회(위원장 최영희)는 19일 올 상반기 중 16개 시·도별 청소년 유해행위에 대한 행정처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지역의 행정처분이 전체 처분건수(1762건)의 51.4%(906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수도권 행정처분 건수에 나머지 부산, 대구 등 광역시의 처분건수를 합칠 경우 전체 건수의 72.5%(1277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청소년 유해행위 위반사례별로 분석하면 청소년에 대한 술·담배 등 유해약물 판매나 제공이 1242건(70.5%)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술과 담배가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는 것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인식부족의 결과라고 청소년위는 분석했다. 이어 유흥주점 등 청소년유해업소 출입허용 186건, 유해업소 청소년고용 164건, 청소년출입금지 미표시 및 유해매체물 구분·격리 위반행위 121건, 이성혼숙 49건 등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계기로 청소년유해환경에 대한 홍보물 제작·배포, 자치단체별 자료 공유 등 효율적인 청소년 유해환경 및 행위 근절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칠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신고, 지자체의 지속적인 적발과 단속을 촉구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9일 대강당에서 교장공모제 저지를 위한 서울지역부장교사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500여명의 부장교사들은 교직의 전문성 사수와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총력 투쟁을 전개 할 것을 결의하며 교장공모제를 즉각 철회 할 것을 촉구했다.
오늘도 장마가 약간 소강상태이긴 하지만 비를 조금씩 뿌리고 있네요. 선생님, 오랜 장마로 인해 혹시 마음이 가라앉아 있지는 않은지요? 그래도 방학이 다가오고 있으니 조금이나마 새 힘을 얻었으면 합니다. 내일이면 방학선언식을 합니다. 사실상 1학기 마지막에 접어듭니다. 방학을 앞두고 한 학기를 되돌아보면서 한 학기 동안 맡은 일에 열심을 내고 최선을 다했는지, 아니면 아예 ‘열중 쉬엇’ 하고 적당히 넘겼는지, 아니면 마음 내키면 열심히 했다가 아니면 미지근하게 보내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봅니다. 선생님들은 어떻습니까? 어느 누구도 의식하지 않고 양심에 가책 없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는지, 아니면 아예 적당히 시간만 때우면서 하루하루를 보내지는 않았는지, 아니면 열심히 했다가 적당히 했다가를 반복하지는 않았는지? 또 ‘이 일은 내 일이다’고 생각하며 스스로 자진해서 했는지, 아니면 억지로 시키니 마지못해 했는지, 아니면 아예 ‘이 일은 할 필요가 없다’ 하면서 손을 놓지는 않았는지? 또 학교일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줬는지, 아니면 학교일에 장애가 되지 않았는지, 아니면 도움도 장애도 되지 않았는지? 또 한 학기 동안 학교생활을 하는 가운데 학생들의 교육을 위한 관심이 많았는지, 아니면 학생들의 교육보다 선생님들의 후생복지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았는지, 아니면 윗분이 혹시 잘못하는 일 없나 하면서 감시하는 일에만 몰두하지 않았는지? 저를 비롯하여 모든 선생님들이 자신을 되돌아보았으면 합니다. 어제 저녁시간에는 학생부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참석해보니 20여명의 선생님께서 오셨습니다. 그 중에는 꽃을 사랑하는 원로 선생님도 계셨고, 교무부장, 연구부장, 인성부장, 환경부장, 1,2학년부장선생님께서도 계셨습니다. 기간제 선생님도 두 분 계셨고, 총각, 처녀 선생님도 계셨습니다. 서두에 학생부장 선생님께서 한 학기 동안 교문지도를 위해 수고해 주신 선생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하시면서 2학기 때도 협조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교문지도 당번이 되면 매일 7시 반부터 교문지도를 하는데 학생부 소속 11명 선생님 외에 원로 선생님을 비롯하여 젊은 선생님까지 자진해서 교문지도에 동참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분들이야말로 학생들을 위해 시간을 바치는 선생님들입니다. 자신을 헌신하는 분들입니다. 다 자기 업무가 바쁜데도 함께 참여하시는 걸 보면 저절로 감사가 나옵니다. 어느 학교에 교무부장 선생님을 비롯하여 각 부장 선생님께서 교문지도하는 학교가 어디 있습니까? 원로 선생님께서, 기간제 선생님께서 교문지도하는 학교가 어디 있습니까? 아마 드물 것입니다. 저 30년 평생 학교생활하면서 우리학교와 같이 학생부와 상관없는 여러 선생님들께서 교문지도하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학교에는 그렇게 시간을 바치고 몸을 바쳐 헌신하는 선생님들이 계시기에 우리학교야말로 진짜 좋은 학교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게 됩니다. 학생부장 선생님께서는 1학기 내내 매일 7시 10분 전후 출근하셔서 학생지도에 임합니다. 교문지도는 말할 것도 없고 학급관리도, 청도지도도 자신을 바쳐가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언제 봐도 아름답습니다. 사람의 인품은 그분의 행동 하나하나에서 풍겨 나오지 않습니까? 겉모습만 봐도 그런데 행동 하나하나 모범을 보이시니 아마 학생들도 선생님들도 많이 존경하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5교시 수업시간에 교실을 둘러봤는데 골마루를 지나가니 저 멀리서 짜랑짜랑한 목소리로 수업을 하시는 원로 선생님 한 분이 계셨습니다. 이 선생님께서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명예퇴직을 하려고 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 그런데도 아주 열정적으로 몸을 돌보지 않고 수업을 하시는 모습을 보고서 존경을 보내게 됩니다. 그 전날은 당번이 아닌데도 밤10시까지 야자감독을 하셨습니다. 평소에는 아침 일찍 학생들과 함께 청소에 임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분이야말로 학생들을 위해 자기 몸을 돌보지 않고 헌신적으로 애쓰시는 분임을 알게 됩니다. 또 어제 체육부장 선생님께서는 운동을 많이 해서 그런지 무릎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 가서 X-레이를 찍어보고 진찰하기 위해 조퇴를 해야겠다고 해서 빨리 병원에 가라고 했더니 체육부장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수업을 다하고 가겠습니다. 우리학교는 조퇴나, 출장을 가더라도 수업을 다하고 가지 않습니까?’라고 말하더군요. 이렇게 학생들을 위해 자기의 시간을 다하고 가겠다는 사명감이 돋보여 다시 보게 되더군요. 교육은 헌신입니다. 때로는 자신의 시간을 투자합니다. 때로는 자기 몸을 돌보지 않는 헌신을 보입니다. 젊은 총각, 처녀 선생님들은 젊음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시간까지 투자합니다. 원로 선생님들은 가정의 남편, 아내, 자녀까지 돌보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오직 학생들의 장래를 위해 모든 것을 투자합니다. 어린 자녀를 둔 젊은 선생님들도 자녀는 다른 분에게 맡기고 학생들을 위해 헌신합니다. 한두분이 아닙니다. 너무 많습니다. 그러니 우리학교는 분명 좋은 학교임에 틀림없습니다. 80명의 선생님 모두가 제 눈에는 헌신으로 가득찬 분들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헌신하는 선생님들과 함께 근무하는 것을 기쁨으로 생각하고 행복하게 여깁니다. 이런 모습들을 교직생활이 끝날 때까지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제 7월 21일(금)이면 교원대 교장 자격 연수 5주간의 대장정 막이 내린다. 전국에서 모인 예비교장들과 인사를 나누고 친분도 많이 쌓았다. 박사 학위 소지자, 수녀님, 책의 저자 분 등 다양한 능력을 갖고 있는 분들을 뵈었다. 하루의 연수 생활에 착실히 임하는 연수생들의 모습을 보니 우리 교육, 그리 비관만 할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연수생 대부분 교단에서 25년 이상 성실히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하여 여기까지 오신 분들이다. 함께 생활하면서 모두 성품이 좋은 분들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 분들은 올바른 국가관과 나름대로의 교육철학이 뚜렷하여 교장으로 발령 받으면 소속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의 존경을 받으며 학교 교육을 잘 해 나가리라는 믿음이 생긴다. 연수 강사로 나오신 분들 중에서 훌륭한 분들도 뵈었다. 교육부, 시도교육청, 지역 교육청, 각 대학, 중등학교, 한국생산성 본부, 사기업 등에서 나오신 분들은 그 분야에서는 전문가이고 덕망과 높은 수준의 학식을 지니고 있었다. 정년 퇴직하신 교장선생님들은 협력위원으로 활동하시면서 교장이 꼭 지녀야 할 베테랑급 노하우를 알려 주신다. 그 뿐일까? 한국교원대학교 총장, 종합교육연수원장, 연구관, 연구사들이 뒤에서 보이지 않게 연수생들을 위하여 노력하는 모습도 보았다. 직원들의 몸에 밴 친절도 직접 겪어 보았다. 영양사를 비롯한 조리원, 그리고 생활관 경비원 모두 연수생들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인다. 또 있다. 연수 중 격려 및 위로 방문차 먼 이곳까지 오신 분들. 학교의 부장선생님들, 중등 교감단 임원, 함께 근무했던 교장 선생님, 교육장님, 대학 동문회 임원, 교총 임원 등. 그 분들의 염려와 성원 덕분으로 연수를 무사히 마치게 되었다고 본다.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 교장 자격 연수, 일생일대 단 한 번 뿐인 기회이다. 충남대학교 주삼환 교수님의 말씀처럼 교장은 교육부장관보다, 교육감보다 학생 교육에 더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맞는 말이다. 연수는 끝나가지만 어깨는 한층 무거워짐을 느낀다. 교장으로서 책무감이 밀려 온다. 이제 어느 학교에 발령을 받으면 그 교육공동체의 행복의 열쇠를 바로 내가 쥐고 있다고 생각하니 더욱 그렇다. 함께 연수를 받은 309명의 동기 연수생들! 그 동안 애 많이 썼다. 교장, 거저로 되는 것 정말 아니다. 교단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그 어려운 과정을 거친 끝에 비로소 탄생하는 것이다. 이곳에서 만난 많은 분들이 개인적, 가정적으로 행복하고 직장에서도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우리나라 교육계의 커다란 주춧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31일 치러질 도교육위원 투표에 참여할 선거인이 모두 9천529명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선거구별로는 창원 등 제1선거구가 2천554명으로 제일 많고 김해 등 제4선거구 2천462명, 진주 등 제3선거구 2천328명, 마산 등 제2선거구 2천185명 순이다. 이들 선거인은 남자 5천853명, 여자 3천676명이고 교원과 학부모, 지역 대표 등 도내 938개 각급 학교의 운영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후보 등록은 오는 21일이며 자천타천으로 모두 20여명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에 선출되는 교육위원은 오는 9월부터 2010년 8월까지 4년간 경남교육청의 예산과 결산안을 심의하고 교육 행정을 견제하는 등 의정활동을 하게 된다. 경남선관위는 선거인단의 규모가 작아 금품과 향응제공 등 음성적인 위법행위가 발생할 개연성이 큰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7월 13일부터 7월 22일까지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시 1차 원서를 접수받는다. 올해가 수시 1차 마지막 해인지라 입시생마다 재수생마다 자기가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려고 안간힘을 쏟는 모습이 역역하다. 심지어는 대학 2학년 진학을 그만 두고 재수를 하여 더 좋은 대학에 가려고 하는 학생까지 늘고 있는 실정이다. 골라잡는 대학들이 늘어나는 데도 이제는 옥석을 가려야 하는 현실 구조에서 각 대학들이 처한 생존위기보다는 수요자의 욕구충족에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다. 고교 교육과정과 어긋나는 대입시 과목 지방 대학(교) 중 학생들에게 크게 선호되지 않는 대학에서 새로운 학과를 만들어 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기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다. 지방이라는 핸디캡이 그 대학의 학과에 대한 호응도를 약화시키고 있다. 현재 고등학교에서 맞춤식 교육이 진행되고 있지만, 그것이 학교에 따라서는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기도 하고 또는 어려운 상황에 봉착하고 있기도 하다. 예를 들어 국사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서울대를 제외하고는 다른 대학에서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일선 학교에서 국사 과목은 서울대에 지망하고자 하는 학생 외는 거의 선택하지 않아 시골 고등학교의 경우는 과목 개설에 어려움을 안고 있다. 그러다 보니 서울대에 지망하는 학생은 거의 독학으로 공부를 하여야 하는 실정이다. 또 자연이공계열의 경우 국어 과목이 문제다. 자연이공계열의 경우는 국어 과목을 거의 반영하지 않는 학교가 많아 최상위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국어 과목에 관심을 기피하는 현상이 늘고 있다. 심지어는 방과후 학교 운영에서는 국어 과목 수강을 거부하는 사태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 교육부 대학 입시 정책 과목 선정에 있어서 가장 두려운 것은 우리 나라의 국어를 필수과목으로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각 대학에서 신입생들의 수학 능력이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학 능력에 미치지 못하여 교수의 강의가 학생들에게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이런 시점에서 고교 교육 과정에서 선택형 맞춤교육에 새로운 메스를 가할 필요성을 느낀다. 대학 수학에 필요한 고교기초과목인 국어, 영어, 수학은 인문사회계열이나 자연이공계열이나 공히 필수과목으로 선정하되 과에 따라 과목의 가중치를 두는 방향으로 전개하는 것이 현재 고교 교육 과정의 정상화를 되찾는 길일 것이다. 인문계통에서 수학을 배제해 버리고 이공계열에서 국어를 배제해 버리는 현실적인 대학 입시 제도는 수정되어야 하지 않을까? 대학이 고교 정상화 어렵게 만든다 대학마다 다르게 반영되고 있는 고교 과목별 비율이 학교 현장에서는 각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구미에 맞게 고교 교육 과정을 재편해야 하는 어려움이 여전히 상존한다. 고교 교육 과정은 학생들이 교양에 필요로 하는 도구과목과 비도구과목으로 나누어 편성된다. 그러나 현실의 고교 교육 과정의 구조는 1학년 때부터 학생이 지원하는 대학에 맞는 학과목만 공부한다고 하는 데 문제점이 있다.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에서 필요로 하는 과목만 공부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데서 학교나 가르치는 교사나 어려움을 맞고 있다.
인천시내 420여 초·중·고등학교가 18일 창영·서림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각급학교별로 많게는 41일에서 적게는 32일간의 긴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18일 방학식을 마친 창영초등학교 3학년1반 학생들이 선생님이 나누어준 방학과제물을 받아들고 즐거워하고 있다.
오늘은 수업을 2교시까지만 하고 방학식을 하기 위해 전교생이 체육관에 모였습니다. 3월 새학기를 시작하던 때가 바로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방학이라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새삼 세월이 참 빠르게 지나간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30대 시절에는 세월의 흐름에 무감각했었는데 이제 40대 교사가 되고 보니 세월의 빠름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네요. 아이들은 학년을 가릴 것 없이 뭐가 그리 좋은지 싱글벙글입니다. 잠깐 쉬었다가 다시 보충수업에 들어갈 텐데도 그저 좋은가 봅니다. 비록 찰나의 방학이지만 그동안만이라도 아이들이 재미있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평소 읽고싶었던 책도 읽으며 말이죠. 올 방학은 선생님들도 무척 바쁘신 것 같더군요. 많은 선생님들이 어학 연수를 비롯해 각종 연수를 받으러 떠나십니다. 리포터 또한 7월 24일부터 8월 5일까지 공주로 논술 교육을 받으러 떠납니다. 연수가 시작되면 십중팔구 각종 과제물 제출로 정신 없이 바빠질 겁니다. 그래, 연수기간 동안 기사를 자주 올리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혹여 그렇더라도 변심한 것이 아니니 절대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전 언제나 일편단심 민들레, 한국교육신문을 사랑한답니다.
강원도 평창과 인제 등 폭우로 극심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의 고3 수험생 상당수가 수마로 학업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 수해로 초토화 된 강원 평창군 진부면 소재 진부고교의 경우 전체 336명 중 수해를 당한 학생은 모두 79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대부분 폭우로 도로가 유실되면서 고립된 지역의 학생들로 가옥 매몰과 침수 등으로 졸지에 삶의 터전을 잃어 버렸다. 특히 이들 가운데 고3 수험생들이 모두 19명으로 당장 올해 수능시험을 앞두고 한창 학업에 전념해야 할 시기에 공부는 고사하고 지낼 곳도 마땅치 않아 진학의 꿈마저 접어야 할지도 모를 안타까운 상황에 놓여 있다. 인제지역도 마을이 폐허로 변하거나 도로유실 등으로 고립돼 귀가하지 못한 채 친구 집과 마을회관 등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고등학생이 37명에 이르고 있다. 인제읍 고사리에 사는 조모(19) 양의 경우 지난 15일 등교한 뒤 4일 만인 19일 어렵게 집을 찾았으나 산산이 부서진 집터에서 고작 젖은 책 몇 권을 건지고는 눈시울을 붉혔다. 유치원 교사가 꿈이었던 조양은 "집도 농토도 모두 망가졌는데 부모님께 대학에 가겠다는 말을 어떻게 꺼내겠느냐"며 "학업도 중요하지만 우선 힐을 내 부모님을 도울 생각" 이라고 애써 아쉬움을 감추었다. 진부고등학교도 도로가 복구되는 대로 각 반 담임교사들을 피해마을로 보내 학생들을 찾아다니며 상황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진부고교 최성순 교무부장은 "수해를 당한 고3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희망자에 한해 방학 중 교실 한 곳을 공동숙소로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중" 이라며 "학생들이 최대한 빨리 안정을 되찾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 교육청은 수해를 당한 학생들에게 수업료 감면과 교과서 및 학용품, 신발, 의류 등을 지원하고 해당 학교 측에 면학 분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할 방침이다.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호원)는 19일 도민 직선으로 선출하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가 2008년 1월 16일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후보는 같은 해 1월 1일∼2일에 후보자 등록을 마쳐야 하며, 후보자등록 마감일 다음날인 1월 3일부터 투표일 하루 전인 1월 15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91조(도교육감의 선출)의 규정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도 '공직선거법'의 적용을 받게 됨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학교운영위원이 아니라 도민들이 직선으로 선출하게 된다. 또한 현직 교육감이나 교육감 입후보예정자 및 배우자, 그 가족 등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와 마찬가지로 기부행위가 제한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회장 박종순 목사)와 사학수호국민운동본부(사수본. 본부장 안영로 목사) 등 기독교 관련 단체들은 최근 개정 사학법 시행령이 발효된 것과 관련 향후 대규모 집회를 열고 적극 대응해나갈 뜻을 밝혔다. 이들은 19일 장충동 앰배서더호텔에서 각 교단 총회장 및 총무 등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사립학교법 대책 교단장 연석회의'를 열고 사학법 반대를 위한 ▲대규모 집회 개최 ▲법률고문단 구성 ▲지역별 국회의원 설득 등을 결의했다. 안영로 목사는 "국가 지도자 양성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사학이 정부에 의해 억눌리고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며 "한국교회가 뜻을 모아 교육 바로 세우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