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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경기도교육청은 올 초등교원과 중등교원 임용시험을 오는 11월중순 및 12월초순 실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도 교육청이 최근 공고한 교원임용 시험계획을 보면 초등교원(유치원 및 특수학교 교사 포함)의 경우 오는 10월말-11월초 응시원서를 교부 및 접수하고 11월19일과 12월중 1.2차 시험을 실시한 뒤 내년 1월12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중등교원은 오는 11월6-10일 원서를 접수하고 12월3일과 내년 1월 중순께 1.2차 시험을 실시한 뒤 같은달 30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도 교육청은 초등 및 중등교원 선발인원을 시험전까지 교원수요 등을 정밀 파악해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도 교육청은 초등교원 1천700여명, 중등교원 1천500여명을 선발, 임용했다.
삼나무 숲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불고, 태평양의 파도에서 피서객들이 서핑을 즐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샌타 크루즈. 올해 10살의 중학생 리안 유는 그러나 창문도 없는 강의실에 틀어 박혀 무한대의 개념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다. 수학을 전공하는 대학생들도 선택과목으로 선택해 이해하느라 씨름을 하는 주제에 대해 "오메가 보다 더 큰 수가 있나요?"라고 질문을 하면서 공부를 하고 있는 것. 월스트리트 저널은 29일(현지시간) 프린스턴대의 저명한 수학자 존 콘웨이 교수 등으로부터 강의를 듣는 여름방학 캠프 '매스패스(MathPath)'에 참여한 리안 유의 사례를 전하면서 미국에서 학생들을 위한 여름 수학캠프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학 신동들을 위한 가장 어려운 여름방학 캠프로 여겨지는 매스패스는 10세부터 14세까지의 중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다른 캠프에 비해 참여 인원도 적고 선택되기도 어렵다. 캘리포니아 샌타 크루즈 대학에서 이루어지는 올해 프로그램에는 400여명의 학생들이 8개 문제에 대한 시험을 치른 끝에 71명만 입교 허가를 받았다. 학생들에게 제시된 문제는 매사추세츠(MIT) 공과대학학생들도 풀기 어려운 문제들이라고 이 대학 수학과장은 전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업을 계속 들으면서 기숙사 생활을 하는 이 프로그램의 4주간의 교육 비용은 4천500 달러다. 리안 처럼 여름 수학캠프에 자녀를 보내는 부모들 가운데는 한국, 중국 등지에서 고등교육을 받고 미국으로 온 부모들이 많다는게 이 신문의 분석. 한국에서 태어난 리안의 어머니는 "리안은 자신이 정말 잘하는 것을 찾은 것 같다"면서 "나는 그가 뛰어나도록 돕고 있다. 많은 미국 부모들이 아이들을 이렇게 강하게 다루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스턴의 조사회사 '에듀벤처스'는 지난해 여름방학 때 미국 학부모들은 여름 캠프에 12만명의 자녀들을 보내면서 2억8천만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추정하고, 아이들을 캠프에 보내는 비용이 매년 10% 정도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최대의 가정교사 공급업체인 실반러닝센터도 지난해 수학캠프에 참여한 학생이 23%나 증가, 다른 과목 수강생 증가율의 2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을 위한 여름방학 수학 캠프가 이처럼 급증하고 있는 것은 자녀들이 대학입학 경쟁을 치르는 과정에서 우위를 차지하도록 만들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학부모들이 미국 수학 교육의 수준을 걱정하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덧붙였다.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교수시절 논문 중복게재 논란과 관련, 당시 국민대 사회과학연구소의 논문집 발간 책임자였던 문태운(56) 현 국민대 정치대학원장은 29일 "교수들의 연구활동을 진작시키고 격려하기 위해 지금까지도 논문의 중복 수록 등을 허용하는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원장은 29일 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대 사회과학연구소는 논문집 발간을 위해 다른 학술연구비 지원에 의해 연구된 논문, 다른 대학교나 시중 출판사에서 발간된 책자에 수록된 논문, 여러 교수들이 편집해 출판된 단행본에 실려 있는 논문은 중복해서 수록할 수 있게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학술대회나 세미나에서 발간된 내용을 (논문집에) 그대로 수록할 수 있으며 일부 수정 또는 새롭게 쓰거나 정리한 논문도 허용했다"며 "이런 원칙들은 연구소가 구성원들의 원활한 연구활동을 위해 1989년 제1 논문집 이후 2006년 제18 논문집까지 일관되게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문 원장은 "사회과학연구소에서 발행한 논문집 '사회과학연구'에 김 부총리의 논문 5편이 게재될 당시 한번은 이 연구소 소장(1999~2000년)으로, 두번은 편집위원(1994~1998년)으로 관여한 사람으로서 있는 그대로 사실관계를 명백히 밝히기 위해 이런 입장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교육인적자원부가 29일 새롭게 제기된 김병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교수시절 논문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서 김 부총리가 현재로선 사임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전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3시간 이상 진행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국무위원 워크숍'에 참석한 것은 물론 만찬까지 함께 하는 등 예정된 일정을 모두 소화해냈다. 교육부는 해명자료에서 1999년 12월 김 부총리가 다른 연구자 2명과 함께 서울시의회로부터 1천800여만원의 연구비를 받고 쓴 논문(중앙행정권한의 지방이양에 따른 자치입법적 대응방안)을 BK21(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의 실적으로 제출한 것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BK21사업은 연구비 지원사업이 아니며 학생장학금과 국제협력ㆍ과제수행경비로 구성된 인력양성사업이기 때문에 BK21사업팀에 소속된 교수는 열심히 노력해 서울시와 학술진흥재단 등 외부로부터 연구비를 수주해야 하며 그 결과로 나온 논문과 연구비 수주액수는 BK21사업의 실적으로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 때 발생한 결과물은 용역발주자인 정부기관의 소유이기는 하지만 그 연구책임자가 보고서의 학술적 가치를 인정, 논문 형태로 다시 발표하는 것은 비영리 학술행위에 해당되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또한 김 부총리가 2001년 1월 한양대 지방자치연구소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지방자치단체의 개방형 임용에 대한 소고-의의와 도입상의 기본원칙)을 같은해 12월 소속 학교인 국민대 사회과학연구 학술지에 또 발표한 것은 "국민대 학술지 편집인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술지 발행기관이 영세한 경우 논문 제출실적이 부족하기 때문에 논문 투고를 독려하는 경우가 많다"며 "외부에 발표된 논문을 교내 학술지에 다시 발표하는 사례도 많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김 부총리의 1988년 6월 한국행정학회 발표 논문(도시재개발에 대한 시민의 반응-세입자를 중심으로)이 신모(사망)씨 논문을 표절했다는 주장과 관련, "표절 등 연구윤리문제는 그 논문이 발표된 기관에서 판정하는 것이 국제적 관례이기 때문에 한국행정학회에 문의한 것은 합당하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김 부총리가 1989년 4월 조교수에서 국민대 부교수로 승진하기 위해 (제자논문을) 표절했다는 주장은 표절을 전제로 한 만큼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는 김 부총리가 1999년 9월부터 2002년 8월까지 3년간 지원된 BK21사업의 핵심분야 사회 4분과 12개 사업팀 중 1개 팀의 팀장으로 사업(연간 6천900만원씩 3년 간 2억700만원 받음)을 수행했고 결과보고서에는 중복발표된 논문을 모두 실적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렇게 제출된 실적을 정부가 결과 평가 과정에서 인정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당시의 세부평가 자료가 없기 때문에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그러나 "김 부총리 사업팀의 교수논문 달성목표는 3년동안 15편이나 됐기 때문에 목표(7편)를 두배이상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충북 중북부 지역에 28, 29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진천군 문백면 은탄리 학생종합수련원과 진천, 음성, 단양군 지역 등의 교육시설도 많은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후 6시 현재 학생종합수련원은 야영장, 운동장, 테니스장, 모험시설 등 상당수가 파손 또는 유실됐으며 오수정화시설과 전기.방송시설, 야영관리사 등도 침수됐으나 물이 아직 빠지지 않아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또 진천군 백곡면 백곡초등학교도 실습지 둑이 붕괴되면서 운동장이 침수됐고 단양군 영춘면 별방초.중학교 담장 16m가 무너졌다. 이와 함께 음성군 대소면 부윤초등학교 옹벽 29m가 무너지고 컨테이너 18㎡가 파손됐으며 충주시 중산외국어고는 인근 절개지가 붕괴돼 전기공급이 끊어지는 등의 피해를 보았다. 도교육청은 물이 빠지는대로 피해 조사에 나설 계획인데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7월 29일 토요일. 지루한 장맛비가 끝난 것일까? 오랜만에 따사로운 햇살이 교정을 비추었다. 오랜만에 아이들의 얼굴 위로 웃음꽃이 핀다. 아이들은 어두운 긴 터널을 빠져 나온 듯 다시 찾아 온 여름 햇살에 밖으로 나와 기지개를 켠다. 그리고 교정의 꽃밭 모퉁이에는 햇살이 반가운 듯 코스모스가 때 이르게 꽃을 피웠다.
리포터는 요즘 공주에 있는 충남교육연수원으로 논술연수를 받으러 다니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다녔으니까 벌써 일주일이 다 되었네요. 순전히 스스로의 의지로 자원한 중·고등학교 선생님들로만 구성된 논술연수팀으로 모두 37분이 학생들과 똑같이 딱딱한 의자에 앉아 하루 일곱 시간씩 매우 강도 높은 논술 수업을 받고 있답니다. 아이들을 가르칠 때는 미처 몰랐는데 막상 피교육자 입장이 되고 보니 학생들의 심정을 알겠더군요. 숙제와 글쓰기가 이렇게 귀찮고 어려운 일인지 몰랐습니다. 항상 아이들에게 수행평가로 숙제만 내주다가 제가 직접 수행평가를 하려니 얼마나 힘이 드는지... 같이 연수를 받던 어떤 선생님 왈, "앞에 피(被)자가 붙으면 항상 괴로운 법입니다. 피교육자, 피지배자, 피해자, 피의자 얼마나 괴롭습니까?" 정말 그 선생님의 말씀이 아니더라도 교육을 받는다는 것은 역시 힘든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들이 논술 수업을 받는 연수원의 분위기는 지금 열기로 후끈후끈합니다. 무더운 한여름철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하나라도 더 배워서 아이들에게 양질의 논술을 가르쳐야겠다는 선생님들의 눈물겨운 향학열 때문입니다. 하루에 두 분씩 전국의 유명한 논술 강사 선생님들을 연수원으로 직접 초빙해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논술에 관한 한 내로라하는 분들로 자부심이 대단하더군요. 물론 강사 선생님들마다 약간의 견해차이는 존재하지만 공통점은 단 하나였습니다. 즉, 제시문을 정확히 이해해야만 논술문을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 논술시험은 대부분 서너 개의 어려운 제시문을 주고 거기에다 까다로운 조건까지 달더군요. 예를 들어 분량이나 형식적인 조건은 물론이고 '제시문들을 상호 비교한 후 자신의 관점을 서술하라', '제시된 자료와 도표를 활용하여 논술하라' 등의 여러 출제조건을 다는데 학생의 답안이 일단 제시된 조건에서 벗어나 있으면 그 답은 영점 처리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논술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 바로 이런 조건과 형식에서 벗어나지 않게 쓰는 일이랍니다. 내용이야 어떻든 조건과 형식만 맞으면 기본 점수는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좀더 발전하여 주어진 논제를 정확히 파악하여 탁월한 문장과 다양하고 세련된 예시를 제시했다면 그게 바로 최우수 답안이 되는 것이랍니다. 요즘 논술에서 창의력, 창의력 하는데 바로 이 부분에서 창의력이 필요하다는 것이지 세상이 놀랄만한 무슨 거대한 것을 쓰라는 얘기가 결코 아니란 것이죠. 좀더 부연 설명을 하자면, 논술에서의 창의력이란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쓰라는 뜻이 아니라 논거를 대고 예시를 보일 때 남들이 다 아는 상투적인 것을 쓰지 말고 자기만이 아는 특이한 것, 잘 알려지지 않은 것들을 예로 들라는 뜻이랍니다. 남들이 다 판사와 검사의 말을 인용할 때 창의력이 있는 사람은 배심원의 말을 인용한다는 것이죠. 이런 것이 바로 논술에서의 창의력이고 좋은 점수를 받는 일급 비결이랍니다. 지난 수요일엔 경기도에서 논술 강사로 유명세를 누리고 있는 한효석이란 분의 강의를 세 시간 정도 들었는데 실전에선 그 분의 강의가 꽤 도움이 되겠더군요. 예를 들자면 1:3:1 전법인데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논술문을 쓸 때 분량을 보통 서론 한 문단, 본론 세 문단, 결론을 한 문단으로 배치하는 방식이랍니다. 어떻게 보면 상투적인 방법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시험장에 들어갔을 때 가장 쉽고 안정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긴박하고 조급한 순간에 무슨 창의적인 형식이 떠오르겠습니까. 그러니 평소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는 방법을 쓸 수밖에 없을 겁니다. 물론 시간도 절대적으로 부족할 테고 말이죠. 어제 성균관대학교 교수 한 분이 논술 강의를 하셨는데 그 분의 말씀도 역시 같은 맥락이더군요. 이렇게 쓰면 평균점은 확실하게 맞는답니다. 논술에서 만점을 받는다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이므로 점수를 깎이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뜻일 겁니다. 또 한 가지 원고분량을 글자 수로 파악하지 말고 문장 수로 파악하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000자로 논술하시오.'라는 조건이 있다면 천 자를 25개 문장으로 환산하면 분량이 쉽게 계산된답니다. 왜냐, 보통 한 문장의 글자 수가 40자 정도이니 25개 문장이면 천 자 정도가 나오기 때문이랍니다. 한 문단에 보통 다섯 문장 정도가 들어가니까 서론에서 다섯 문장, 본론에 15문장(5, 5, 5) 결론에 다섯 문장 해서 도합 25문장이 필요한 셈입니다. 이렇게 논술문의 틀이 잡혔으면 서론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본론의 각 문단에선 자기주장을 펼치고 결론에서 다시 한번 본론을 요약한 주장문을 제시하고 앞으로의 전망으로 끝을 내면 아주 자연스럽게 논술문을 완성할 수 있답니다. 강의를 듣고 보니 얼핏 쉬우면서도 좋은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리포터가 어제 이 방법대로 직접 논술문을 써 봤는데 정말 다른 방법보단 확실히 쉬웠습니다. 역시 사람은 배워야 한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그런 면에서 방학을 이용한 교사 연수는 아이들의 학력 향상 면에서 참 좋은 제도란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31일 치러질 교육위원선거와 관련,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광주시 교육위원 후보 A씨를 광주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교육위원 후보인 A씨는 이달 초순께 학교운영위원인 B씨에게 현금 30만원을 건넨 혐의(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한편 광주시와.전남도선관위는 이번 선거와 관련, 12건의 불법선거운동을 적발해 이중 8건에 대해서는 검찰고발, 1건은 수사의뢰, 3건은 경고조치 등의 처분을 했다.
오는 31일 있을 제4대 민선 경북도교육감 선거를 이틀 앞두고 후보들의 막바지 득표전이 치열하다. 따라서 앞으로 누가 경북교육을 이끌고 갈 것인가에 대해 지역 교육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감 레이스에 뛰어든 후보는 송영환(宋榮煥.63)ㆍ 이동복(李東復.57)ㆍ이종목(李鍾穆.63)ㆍ조병인(趙炳仁.68)씨 등 4명. 이들은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유권자인 학교운영위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서로가 "내가 경북교육을 이끌 적임자다"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공약 알리기에 힘을 쏟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더구나 도승회(都升會) 현 교육감이 재선으로 출마하지 못함에 따라 선거 열기는 그 어느 때 보다 후끈 달아올랐으나 일부 후보는 학교운영위원에게 음식을 제공한 혐의로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하는 등 혼탁 조짐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지역 교육장, 교장, 교사 등을 두루 거쳐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데다 나름대로 쌓아놓은 기반도 탄탄하다는 평가다. 송영환 후보는 구미 신평초등학교 교장과 의성ㆍ김천교육장을 지냈고 이동복 후보는 교육학 박사로 대한화학회 편집위원을 맡고 있는 경산고교 현직 교사다. 또 이종목 후보는 칠곡 학림초등 교장, 영천교육장 등을 역임했고 조병인 후보는 도교육청 교육국장, 포항 중앙여고 교장 등을 거쳤다. 게다가 송 후보와 이종목 후보는 대구교대를 나와 주로 초등교육에, 조 후보와 이동복 후보는 경북대 사대를 졸업한 뒤 중등 교육에 각각 몸을 담아 대구교대와 경북대, 초등과 중등이란 대결 구도를 보이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후보마다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시ㆍ군을 다니며 유권자 접촉에 나서는 가 하면, 선거인단을 상대로 한 소견발표회 등을 통해서 공약 홍보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송 후보는 1군 1명문 고교 육성, 교육재원 확보를 위한 세일즈 행정, 지자체 교육경비 지원 확대 등을 내세우고 있고 이동복 후보는 권역별 체험학습장 건립 등 교육시설 확충, 교단중심의 행정, 교사가 우대받는 풍토 조성 등을 약속하고 있다. 또 이종목 후보는 공교육 신뢰회복, 글로벌 인재육성, 인사제도 개혁 등을, 조 후보는 영어체험학습원 건립과 교직원 복지시설 확충, 지역별 특성있는 학교 운영 등을 각각 제시하고 있다. 도내 초ㆍ중ㆍ고 학교운영위원 8천865명의 투표로 선출하는 차기 교육감은 오는 8월 17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연구논문 부실을 이유로 재임용에서 탈락했다가 지난해 복직한 김민수(45) 서울대 미대 교수가 재임용 탈락 기간에 받지 못한 임금을 국가로부터 지급받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2부(이근윤 부장판사)는 김 교수가 "재임용 탈락으로 7년 간 받지 못한 급여와 위자료를 달라"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는 김 교수에게 3억7천100만원을 주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서울대 미대가 재임용 심사에서 김 교수를 탈락시킨 근거인 심사기준은 타당성을 잃은 것이므로 재임용 거부는 위법하다. 국가는 김 교수에게 재임용 탈락에서 복직하기까지 미지급 임금 3억2천100만원과 정신적 고통에 따른 위자료 5천만원을 지급하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밀린 임금의 산정 기간을 김 교수가 재임용에서 탈락한 뒤 복직이 확정된 때까지로 정해 배상액을 결정했다. 김 교수는 1998년 서울대 미대 교수재임용 심사에서 '연구실적 2편이 기준을 넘지 못했다'는 이유로 탈락했으나 재임용 거부처분 취소소송을 내 승소해 지난해 3월 서울대에 복직한 뒤 국가를 상대로 4억원의 손배소송을 냈다.
청와대가 조선일보 1면의 "계륵(鷄肋) 대통령'이라는 정치분석 기사와 동아일보의 세금내기 아까운 ‘약탈정부’・대통령만 모르는 ‘노무현 조크’라는 칼럼이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했다며 ‘두 신문의 최근 행태는 마약의 해악성과 심각성을 연상시킨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네티즌들 중에도 두 신문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다. 청와대에서 밝힌 대로 ‘인내의 한계를 넘을 만큼 금도를 넘은 표현’에 대통령 주변사람들이 화를 내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며칠 전 일을 생각해봐야 한다. 그때 코드가 맞으면 더 좋은 일이지 도대체 왜 시비를 거느냐고 코웃음을 쳤었다. 그렇다면 아직도 그 주장이 옳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교육계 안팎에서 불만을 쏟아내며 임명을 반대했던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입장이 지금 어떠한가? 연일 터져 나오는 논문 부풀리기 사건으로 임명되자마자 정치권은 물론 학계로부터 사임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사실 교육현장에서 교육발전을 기대했던 사람들은 ‘일은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사임압력을 어떻게 견뎌낼 것인지’를 걱정한다. 교육부총리는 아무나 해도 된다고 생각한 대통령 주변사람들의 큰 실수였다. 국회 청문회에서 현재 교원들이 반대하고 있는 현안들까지 해결하겠다고 당당하게 소신을 밝히던 모습은 어디로 갔는가? 불과 며칠 사이에 잘못을 인정하는 죄인이 되어 ‘저한테 과거가 아닌 미래를 봐줄 것을 간곡히 말씀드린다. 새로운 교육지평을 열려는 간절한 소망이 있는데 도와 달라.’며 고개를 숙이는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또 다른 모습을 우리는 봤다. 스스로 사퇴할 것을 요구하는 정치권이나 학계의 다양한 의견만 있는 게 아니다. 교육부총리로 김병준씨가 물망에 올랐을 때부터 산적해 있는 교육현안을 풀어갈 적임자로 보지 않았었기에 교직원들의 마음은 착잡하다. 그런데도 "거취 문제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 여론의 사퇴 압력에 밀리지 않겠다. 김 부총리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느냐. 청와대에선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떻게 결말이 나든 교육발전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 부총리 문제가 여론에 거론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앞으로는 가장 깨끗해야 할 교육부총리가 도덕성 문제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는 일이 없어야 한다. 교육부총리가 오히려 교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면서 교육발전의 걸림돌이 되는 작금의 현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제5대 교육위원 후보자들의 소견발표 열기는 뜨겁지만 청중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소견발표회 처음에는 300여명이 모였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퇴장하는 관중이 늘더니 마지막 후보의 소견발표 때에는 반 정도 남았다. 참공약을 내세운 후보를 선택하려면(매니페스토) 모든 후보의 소견을 듣고 비교 평가하여야 할 터인데, 그래야 우열이 가려질 터인데…. 안타까움이 크다. 그 대신 투표권을 가진 선거인들이 선거 공보를 보고 후보자들이 내세운 공약을 꼼꼼이 따져보고 참후보를 선택하기를 바랄 뿐이다.
엊그제 15년 동안 사용한 세탁기를 바꾸기 위해 어느 백화점에 들렀습니다. 백화점 점원인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아가씨가 세탁기의 제품마다 기능의 장단점을 상세하게 설명하더군요. 그래도 저의 아내가 하나하나 꼬치꼬치 더 물어보는데도 조금도 짜증내지 않고 밝은 표정으로 친절하게 설명을 하더군요. 역시 유명 회사라 그런지 몰라도 고객에 대한 서비스가 최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탁기를 구입하고 나서 잠시 저의 아내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이것저것 이야기하는 가운데 울산에 있는 한 여고에 졸업한 것을 알게 되었고 저가 울산여고 교감이라는 사실을 그분도 알게 되었습니다. 일을 끝내고 나오면서 성실하게 고객을 대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정중하게 깍듯이 인사를 하니 그 아가씨는 그저 근성으로 인사를 하네요. 다시 뒤돌아보면서 ‘수고하세요’ 하니 그 때는 거의 90도 가까이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더군요. 아마 저의 신분에도 불구하고 자기에게 깍듯하게 인사하는 것에 감동이 되었던지 그분의 인사를 잊을 수 없을 것 같네요. 나이가 많든 적든, 직위가 높든 낮든, 돈이 많든 적든 관계하지 않고 먼저 낮추는 자세가 상대방을 감동시키고 상대방의 행동을 바꿀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직 학교에서는 여러 선생님들을 대할 때 그렇게 먼저 공손히 낮추지 못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선생님께서 다정하게 인사할 때는 머리를 숙이며 웃으며 반갑게 인사를 하지만 선생님께서 인사를 외면할 때는 저도 역시 외면합니다. 그 때 먼저 인사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하는데 말입니다. 또 학교에서 성실하게 열심히 일 잘하시는 선생님이 인사할 때는 ‘예’라는 소리도 진정으로 하게 되고 웃음도 자연스럽게 나오고 말도 붙이면서 격려를 하지만 학교일에 성실하지 못한 선생님이 인사할 때면 저도 근성으로 인사를 받고 맙니다. 이분들까지도 똑같이 대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몇 년 전 교육청에 근무할 때 총무과 과장님 한 분은 결재를 하러 들어가면 자리에 일어나서 인사를 하며 결재를 하고 나서도 일어서서 인사를 합니다. 아마 이분은 모든 일에도 성실하게 임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분과 같은 성품이 저에게도 모든 선생님들에게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또 역시 교육청에 근무할 때 아침 일찍 출근해서 학무국 골마루를 청소하는 기능직이 한 분 계셨는데 이분의 성실은 저를 언제나 감동시켰습니다. 저는 지금도 그분을 가끔 기억에 떠올립니다. 인사하는 모습도 언제나 정중합니다. 그래서 그분이 다른 곳으로 이동되었을 때 너무나 아쉬워 그분에 대한 성실과 성품에 대해 메모를 하고 알린 적이 있습니다. 우리학교에도 성실을 무기로 삼고 밤낮없이 수고하시는 선생님이 너무 많습니다. 방학인데도 보충수업을 하는 과목이 아닌데도 매일 아침 평소와 같이 일찍 출근을 하셔서 학생들을 챙깁니다. 늦게까지 학생지도에 임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또 어떤 선생님도 방학이지만 보충수업과 관계없는 과목인데도 출장을 가는 날 말고는 학교에 오셔서 학생들을 챙깁니다. 그리고는 업무에도 충실합니다. 또 어떤 선생님도 방학이지만 보충수업과 관계없는 과목인데도 학교에 매일 나오셔서 학생들을 챙기고 컴퓨터를 점검하고 학교홈페이지를 새로 단장하려고 애를 쓰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런 분들은 한결같이 성실을 주무기로 하시는 분입니다. 성실이 재산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성실이 보람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성실한 분들은 인사도 잘합니다. 교육은 성실입니다. 성실한 선생님이 많이 계실 때 학교는 변화가 됩니다. 학생들도 변화가 됩니다. 선생님도 변화가 됩니다. 성실을 주무기로 열심히 하시니 많은 선생님들에게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학생들도 감동이 되어 부지런해집니다. 선생님들은 지금 어떠합니까? 성실을 주무기로 삼고 최선을 다하고 계십니까? 남들이 바보라고 비웃더라도 성실해야 하지 않을까요? 톨스토이의 ‘바보 이반’이라는 내용을 소개하면서 끝을 맺으려고 합니다. ‘어느 부유한 집에 아들 넷이 있었는데 막내아들의 이름이 이반이었다. 형들은 부모 재산으로 출세하였으나 이반은 벙어리 누이와 시골에서 가난하게 살았기에 바보로 불리웠다.’ 이반이 진짜 바보입니까? 아니면 성실한 사람입니까?
저출산으로 학생의 확보에 힘든 전국의 대학이, 정년을 맞이하는 전후 세대 획득에 온 정성을 다하고 있다. 성인만의 입학을 한정하는 대학원이나 중노년층을 겨냥한 학부를 계획하는 대학도 있다. 이들에게 일반 학생과 같이 석사자격을 주는 것이 최대의 특징이다. 사립 대학의 단체도 이같은 연구를 시작하고 있다. 이같은 시도로서 도쿄도 코쿠분지시에 위치한 도쿄 경제대는 7월 14일부터 '성인 대학원'(10월 개설)의 원서 접수를 시작하였다. 대학 졸업 후로부터 30년 지나고 있다는 것이 수험 자격으로 되어 있어 전후 세대가 주대상이다. 수료까지에는 통상 2년간에 36단위가 필요하지만, 천천히 연구할 수 있도록 수업기간을 4년까지 연장할 수도 있도록 하였다. 7월에 실시하는 입시에서는 학력 테스트는 없고, 구술시험이나 과제 제출을 부과한다. 이 대학은 2002년부터 정규와는 별도 기준으로 대학원에 '성인 연구생'을 받아들이고 있다. 현재 많은 대학이 마련하는 문화 센터적인 공개 강좌와 달라 수업은 진지함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젊은 학생들과 책상을 같이하면서 대등한 입장에서 논의에 참가한다. 그러나 석사 자격은 받지 못하고 기간도 반년이나 1년이다. 따라서 '석사 자격을 취득하고 싶다'라는 연배 연구생등의 요구가 있어, 이같은 대학원 개설이 결정되었다고 한다. 우선은 경제학 연구과의 모집을 시작했다. 시니어 연구생으로 내년에는 시니어 대학원 입학도 생각하고 있는 도쿄도 하치오지시에 사는 누마타씨(56살)는 현역의 일본 휴렛 팩커드 노무 담당 부장이다."지금까지의 일에 대한 경험을 정리하고 싶다"라고 하면서, 기업내 커뮤니케이션 등을 배운다. 수업은 금요일 밤과 토요일이지만 일을 하고 통학하면서도 도서관 등에서 공부에 힘쓴다."하나 공부하면 ' 더 알고 싶다'는 의욕이 솟아 난다. 자신에게 그런 면이 있었던 것을 알고보니 즐겁다"는 것이다. 효고현 미키시의 칸사이 국제대에서는 이번 봄, 60살 이상 한정의 성인 특별 전형을 시작해 10명이 입학했다. 히로시마대도 학부, 대학원에 입학 자격을 50세 이상, 60세 이상 등으로 제한하는 등 새로운 입학자격을 마련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저출산으로 인하여 대학·단기 대학의 지원자수와 정원이 일치하는 '모든 학생 입학시대'가 2007에 도래한다는 것이다. 많은 대학은 학생 모집에 고생하고 있어 작년 6월에는 정원 미달이 계속 되어 파탄하는 사립 대학도 나왔으며, 앞으로 이같은 현상은 계속될 예정이다. 또한, 도쿄의 유명한 사립 대학안에는, 전후 세대등을 겨냥한 새로운 학부를 개설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 학교들은 국립대의 대학원과 연계하고, 취미로서 많은 중노년이 임하는 테마로 관련한 수업을 전개한다고 한다. 일본 사립대학협회는 2004년에 '성인세대 수락추진연구회'를 설치했다. 작년 11월로 정리한 중간 보고에서는 이같은 방안이 '대학 경영의 안정화에 공헌한다' 등 효과를 강조하면서 입시에 학력 시험이 없는 성인들의 범위를 마련하는 등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하고 있다. 동협회의 담당자는 "앞으로의 대학에서 성인을 어떻게 받아 들일까는 중요한 과제이며, 향후도 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4년 동안 800여 일 하루 5-7시간씩 전국 명산 등반- “일주일에 4일 이상 산에 오른다네. 화, 목, 토, 일요일은 꼭 산에 오르는데 일요일 외에는 주로 산악회원들과 함께 관광버스로 전국 명산을 다니네. 그날 5시간도 안 걸리는 등반이면 다음날 틀림없이 가까운 미륵산(익산)에라도 올라가서 보충해야만 적성이 풀린다네.” “아니 그렇게 많이 다녀도 무릎이 괜찮습니까? “응, 병원에서 검사해 봤는데 무릎나이가 30대라네,” 이동수(67세 / 전북 익산시 / 전직 초등교장)선생님은 4년 전 필자가 근무하던 학교에서 교장으로 정년퇴임하신 분이다. 재직 중에도 등산을 좋아하시고 틈만 나면 산에 오르셨지만 퇴임 후 본격적으로 산과 함께 사시는 분이다. 여러 산악회에 참여하고 있고 등산에 특별한 취향과 능력이 있어 ‘이동수교장’이라면 익산시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산악회원들과 함께 갈 때는 회비 15,000원이고 도시락은 개인이 지참하네. 대부분의 회원들은 나보다 나이가 젊지만 언제나 선두는 내 차지네.” 충분히 자랑할 만하다. 67세의 노인이며 신체의 모든 기능이 퇴행성으로 저하될 때이다. 깡마른 체격이다. 항상 산에 오르니 체중이 불 시간이 없다. 피부는 햇볕에 그을려 건강미가 넘치고 검은 편이다. 재직 중에는 하루 종일 비질을 해도 옆구리가 아프지 않다고 하셨다. 운동장이건 시멘트 포장길이건 휴지조각하나 낙엽하나 그대로 두고는 못 보셨다. 줍던지 비질을 하던지 말끔하게 청소를 꼭 하셨다. 잔디밭에 잡초가 클 수 없었다. 보이는 대로 여지없이 뽑으셨다. 업무도 사전에 꼼꼼히 챙기시고 사전 준비에 철저하시어 시행착오를 미연에 방지하셨다. 깔끔하고 의지가 강하며 성실하게 사셨고 제자들에게도 크게 존경을 받는 스승이셨다. “나는 산이 없으면 못 사네. 자네들도 앉아서 하는 취미활동은 하지 말게. 움직이는 활동 걷든지 뛰든지 산에 오르든지…… 그래야 건강할 수 있네.” 정년퇴직까지 얼마 남지 않은 후배들에게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비결을 자세히 설명 해 주신다. 퇴직 후에는 한달 평균 20일 이상 산에 다녀오신다고 하셨다. 안가본 산이 없다고 하셨다. 산에 오르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으며 세상의 모든 것이 내 것인 것처럼 희열을 느낀다고 하셨다. 산을 떠난 인생은 생각할 수 없다며 그야말로 등산광임을 스스로 자인하셨다. 그런데 산과 바다는 극과 극인지 바다로는 절대 안 가신단다. 특히 배는 절대 탈 수 없다고 하셨다. 어릴 때 외아들로 불의의 사고를 두려워하는 부모님의 간곡하(?) 부탁 때문이란다. 바다와 배를 멀리하기에 오히려 더욱 산을 사랑하고 산속을 거닐고 싶고 산을 정복하고 싶으신 걸까? 또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차 운전을 절대 배우지 않으시고 운전을 절대 안하시겠다고 하셨다. 역시 교통사고의 두려움 때문일까?. 재직 중에도 시내버스로 출퇴근하셨다. 웬만한 거리는 모두 걸어 다니신다고 하셨다. 불편하긴 하지만 안전하고 건강에 도움도 되니까 오히려 얻는 것이 더 많다고 자랑스럽다고 하셨다. 새로 산 등산화는 한 두 달이면 바닥이 다 해어져 신을 수 없다고 하셨다. 신발공장에 보내면 이만 원에 바닥을 갈아 주는데 새 신발 같단다. 해어진 등산화를 공장으로 보내면 바닥을 새것으로 갈아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등산화의 훼손 정도만 보아도 얼마나 특별한 등산광인지 알 수 있다. 필자는 10년 전에 산 등산화가 아직도 멀쩡한데……. ‘선생님, 온갖 풍우설해에도 끄떡없는 산처럼 건강하게 사십시오.’
"바로 우리들의 머리 속에서 방송 기획 아이디어가 나옵니다." "교육과정 분석을 통해 콘텐츠를 개발합니다." "학생과 선생님이 필요로 하는 동영상 자료를 기획합니다." 경기교육인터넷방송(www.ggetv.net) 콘텐츠 제작 지원단 기획분과 중등팀(팀장 수원제일중학교 이영관) 9명이 7월 28일 오전 10시 수원제일중학교 교장실에 모였다. 현재 방송 사이트 내용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내어 놓는다. 그리고 제작분과에서 제작에 착수할 수 있도록 '콘텐츠 제작 기획서'를 보여 주며 자체 검토를 거친다. 오늘은 교수-학습에 도움을 주는 콘텐츠와 새롭게 추가할 체험학습 코스를 내어 놓는데 아이디어와 교과 전문성이 뛰어나고 그 열의와 정성이 대단하다. 팀의 간사를 맡고 있는 전용봉(35. 영덕고등학교. 미술) 선생님은 팀원들이 이메일로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협의회 자료(10페이지)와 콘텐츠 제작 기획서(36페이지)를 치밀하게 준비하여 팀원들을 깜짝 놀라게 하였다. 중등팀은 팀장과 간사 이외에 박현정(수원 매현중. 윤리), 이재영(시흥 정왕중. 국어), 김다원(부천 상동중. 지리), 박경숙(군포 흥진고. 수학), 민진선(경기과학고. 생물), 박흥준(오산 운천중. 기술), 박경준(시흥 송운중. 음악), 김진숙(의정부 충의중. 영어) 선생님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영관 팀장은 이 날 협의회에서 "팀원들이 능동적, 자발적으로 활동하여 주어 알찬 열매가 기대된다"고 말하며 "우리가 기획한 콘텐츠가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호응을 받아 현장에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유념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말(馬)이 태어나면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이 태어나면 서울로 보내라.'라는 말이 있다. 이는 모든 문화가 집중되어 있는 서울의 중요성을 비유적으로 강조한 말이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는 중앙집권적 통치 구조를 취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서울은 중요한 곳이고 상대적으로 지방은 덜 중요한 곳으로 인식해 왔다. 이러한 문화의 영향이 현대에도 면면히 이어져 재화는 물론이고 사람마저 너나할 것 없이 모두 도시로만 몰려 현재, 대도시와 지방간의 격차는 더욱 커졌다. 이러한 삶의 격차는 농어촌에서 두드러지며 특히 그 중에서도 도·농간 교육 격차는 매우 심각한 편이다. 이러한 도·농간의 격차가 본격적으로 벌어지게 된 시기를 1970년대로 잡는데 학자들의 이견은 없다. 즉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 경제 개발과 도시화의 진행으로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만 집중되면서 농어촌의 인구는 상대적으로 급감하였고, 경제활동 인구가 줄어듦에 따라 자연히 경제적으로도 뒤쳐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경제력이 뒤쳐지다지다 보니 삶의 질 또한 낮아지면서 젊은 사람들은 농어촌을 기피하게 되었고, 젊은 사람들이 농어촌을 떠남으로써 인구가 줄어드는 악순환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흔히 농어촌의 삶의 질이 대도시보다 낮아지는 가장 큰 이유로 교육력 저하를 든다. 농어촌의 교육력은 대도시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데 그 이유를 학생 수의 감소에서 찾는다. 즉 학생 수가 줄어들다 보니 학교가 소규모화 되고 이는 곧 교육과정 운영의 파행을 불러와 대도시의 학교들보다 모든 면에서 불리한 여건에 처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헌법에 명시된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평등한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는 말에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현상이다. 물론 학교의 소규모화는 학생과 교사와의 거리를 좁혀 좀더 인간적이고 친숙한 전인적 교육을 수행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오히려 부정적인 측면이 더욱 강하기 때문에 지금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소규모 학교의 문제는 사실 초등학교보다 전문 교과별로 수업이 이루어지는 중등교육에서 더 심각한 편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소규모 중·고등학교들에선 1과목 1전문교사 배치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상치(相馳) 과목을 배치하게 되고 이런 상치 과목의 배치는 결국 학생들의 학력저하로 이어진다. 이에 비해 대도시 학교는 오히려 과밀 학급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오전반과 오후반을 나누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되고 넘쳐나는 학생들로 교사들의 업무는 이미 소화불량 상태가 된지 오래다. 이처럼 도·농간의 교육 격차는 도시와 농촌 사람 모두에게 피해를 준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장 시급한 것이 농어촌에 대한 환경 개선 사업이다. 현대화된 주거 환경과 대도시에 못지 않은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형성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저절로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며 이농 현상을 막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떠났던 사람도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농어촌에 근무하는 교사와 재학생들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금 시행되고 있는 벽지근무교사들에게 주는 인사고과 가산점 제도와 농어촌특별전형 제도를 더욱 확대하고 각종 장학금 지급과 학비 감면의 혜택을 주는 것이다. 특히 농산어촌의 산간 오지에 살고 있는 학생들에게 교통비를 지급하는 방법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세 번째로는 지방자치단체들의 교육에 대한 부단한 개선 노력이 있어야 한다. 농어촌 학교를 부흥시킬 수 있는 특단의 대책으로 동창회와 학부모 단체들이 참여하는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방법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이런 조직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농어촌 학교를 지속적으로 도울 수 있음은 물론이다. 지금 일부 지자체에서 실시를 고려중인 1농 1어촌 명문학교 육성책도 좋은 대안이다. 아니면 농어촌의 소규모 학교를 아예 대안 학교나 특성화 학교로 전환하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영어나 예능 등을 집중적으로 가르쳐 경쟁력을 갖게 하는 식이다. 충남 서산의 팔봉중학교 같은 경우가 그 좋은 예이다. 팔봉중학교의 경우 학생 수의 감소로 한때 폐교위기에까지 몰렸으나, 외국어 중심 특성화 학교로 전환한 뒤 지금은 오히려 대도시에서 거꾸로 이 학교로 전학을 올 정도의 명문 학교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인터넷을 이용한 e-러닝 사이버 가정학습을 활성화하여 도·농간의 학력차를 줄여야 한다. 현재 한국교육방송에서 실시하는 사이버 가정학습을 좀더 보완하여 산간 벽지 학생들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도록 노후 컴퓨터를 교체해 주고 무선 인터넷을 확대 설치해줘야 한다. 이처럼 도·농간의 교육력 격차는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그 격차를 줄이거나 해소 할 수 있다. 다만 각 농어촌의 여건과 특성을 잘 감안하여 적절한 방법과 대안을 찾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농어촌의 학생과 학부모들도 낙후된 시설과 환경만 탓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한편, 주어진 여건에서도 학력 향상에 최선을 다할 때 도·농간의 교육력 격차는 크게 줄어 들 것이다.
학교장의 교원 전보유예 요청권이 법제화됐다. 교육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육공무원인사관리규정 일부를 개정했다. 이로써 단위 학교장이 교원의 전보유예가 필요한 경우 교육감이나 교육장 등 교원 전보 임용권자에게 전보유예를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을 법적으로 부여받게 됨에 따라 학교장의 교원인사권이 확대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교원의 전보유예는 교육감이 교육상 특히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예외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실제 전보 유예시 소속 학교장의 요청절차를 거치고 있기 때문에 소속 학교장의 전보유예 요청절차를 관련규정에 명시해 학교장의 교원인사권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개정 이유를 밝혔다.
연일 계속되는 장맛비가 아이들의 기분에도 영향을 미치는가 보다. 수업시간에도 몇 명의 아이들은 마치 넋 나간 사람처럼 창밖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곤 한다. 하물며 어떤 아이는 이유도 없이 자율학습을 빼달라며 조르기도 한다. 특히 야간자율학습 시간, 장맛비와 공부에 지친 몇 명의 아이들은 아예 엎드려 잠을 자기도 한다. 점심시간. 웬만해서 교무실 출입을 잘 하지 않는 학급 실장이 나를 찾아 왔다. 내심 학급 일로 의논할 일이 있어 찾아 왔으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얼굴 표정이 그렇게 밝아 보이지 않았다. “네가 웬일이니? 선생님을 보기 위해 교무실 출입을 다하고 말이다.” “선~생님.” 그 아이는 어려운 부탁이라도 하려는 듯 머뭇거리며 내 눈치만 살폈다. 잠시나마 이야기 할 시간을 주기 위해 내가 먼저 말을 건넸다. “그래, 학급에 무슨 일이라도 있니?” “그게 아니라…, 야자 좀 빼 주시면 안 돼요?” 그런데 야간자율학습을 빼달라는 그 아이의 목소리가 힘이 없었다. 그리고 내가 한마디라도 하면 금세라도 눈물을 흘릴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 아이의 표정을 보면서 더 이상 무슨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렇게 하라고 허락을 해주었다. 평소 구김살 하나 없이 친구들과 잘 어울리며 학교생활을 해 오던 터라 녀석의 갑작스런 행동은 나의 의구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그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그 아이와 친하게 지내고 있는 몇 명의 아이들을 교무실로 불렀다. 그런데 그 누구하나 그 아이의 행동에 대해 알지 못했다. 잠시 뒤, 그 아이로부터 문자메시지가 왔다. 실장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과 자신의 행동에 대해 미안한 생각이 들었던 모양이었다. “선생님, 죄송해요. 날씨 탓인지 괜히 짜증나고 우울해요.” 그러고 보니 연일 계속되는 비에 아이들 또한 지쳐가고 있는 것 같다. 날씨가 아이들의 기분을 이렇게까지 좌우할 줄이야. 사실 여름 방학 보충수업이 시작된 이래로 지금까지 비가 오지 않은 날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일까? 요즘 들어 아이들이 웃음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다. 처음에는 날씨가 시원해서 공부하기에는 최상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날씨 때문에 투정을 부리는 일도 없었다. 그런데 요즘 장맛비에 진저리가 나는지 아이들은 가끔 나에게 농담 섞인 말을 하곤 한다. “선생님, 도대체 비가 왜 이렇게 많이 와요?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것 아닐까요.” 장맛비와 공부에 지쳐있는 아이들. 이 아이들을 위해 담임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계속 이어지는 장맛비에 몇 명의 아이들은 우울증에 빠졌는지 며칠 째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 오후 내내. 좀처럼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장맛비를 보면서 여러 생각들을 해보았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몇 가지를 실천해 보기로 하였다. 첫째, 아이들이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청소년기가 제2의 탄생기인 만큼 자칫 잘못하여 순간적인 기분에 의해 자신의 자아를 잘못 선택하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 같다. 둘째, 하루 종일 교실에 앉아 공부를 하다보면 심신이 피로할 수가 있다. 따라서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안구운동, 요가 등을 통해 몸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며 학교 체육관을 개방하여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배드민턴, 줄넘기, 탁구 등)을 함으로써 아이들의 기분을 조금이나마 전환시켜 주어야겠다. 셋째, 주말을 이용하여 아이들과 함께 수해 현장으로의 봉사 활동을 다녀와야겠다. 아이들 스스로가 봉사 활동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수재민의 아픔과 고통을 직접 느껴보게 하는 것도 산교육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장맛비가 그치고 난 뒤, 따스한 햇살이 교실에 드리워지면 아이들은 창가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그때의 봉사 활동을 떠올리며 이야기꽃을 피우리라. 무엇보다 이 지루한 장맛비가 빠른 시일 내에 그쳐 아이들의 환한 미소가 교실에 가득 차게 되길 간절히 기도해 본다.
지난 21일 교육혁신 위는 본회의를 열어 교직경력 15년 이상의 교사가 응모할 수 있는 자격 없는 보직형 교장공모제를 실시하도록 하였다는데 왜? 교장공모제에 목을 매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마치 우리나라 교육의 모든 문제가 교장에게 있고 공모형교장이 학교를 운영하면 학교교육이 이상적으로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학교장에게 자율과 재량권에 비해 책임만 많이 떠안고 있는데도 열정을 다 바쳐 학교운영에 헌신하는 교장선생님들이 대부분인데도 말이다. 교감직까지 폐지하자던 데서 한발 물러서서 교감직은 유지하되 공모교장이 교감을 초빙한다니 자격증이 없는 15년 경력교사가 공모교장이 되면 자격 있는 10년 이상 선배(25년 이상경력 교감자격소지)를 교감으로 초빙한다니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아닌가? 이는 학교 교단 흔들기에 불과하고 이렇게 되면 학교는 더 큰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고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만 갈 것이 뻔하지 않은가? 교원정책특별위원회에서 폐기된 공모형 교장제에 미련을 못 버리고 이것만 되면 마치 우리 교육이 크게 혁신될 것으로 생각하며 현장교원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강행하려는 것은 교육의 미래와 나라의 앞날보다는 당장 한 건의 실적을 남기려는 개혁 조급증의 발로라고 볼 수밖에 없다. 기존 교원정책특위에서 논의된 안(案)보다 다소 완화된 것이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교직의 전문성을 부정하고, 학교의 정치판, 선거장화라는 공모제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는 없는 것이라고 본다. 공모교장이 교감 및 교사초빙을 하면 학교구성원간의 위화감 조성과 갈등을 초래하게 되고 궁극적으로는 학교 교육력을 저하시키는 개악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교육은 점진적인 변화와 개선이 필요한 것이지 안정을 뿌리 채 뒤흔드는 개혁은 교육을 혼란에 빠지게 할 뿐이다. 그래서 교육전문가에 의해 현장교원의 소리를 귀담아 듣고 가장 합리적인 방향으로 고쳐나가야 하는 것이다. 비전문가들이 이렇게 바꾸면 될 것이라는 검증도 안 된 개혁안을 들고 나오는 것은 이제 그만 두어야 한다. 교육의 실패는 원상회복을 하려면 100년이 걸린다하여 “교육은 100년지 大計”라는 말이 나왔으므로 그 의미를 명심하였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