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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국립대학교에 한의학 전문대학원이 설립된다. 정부는 관계부처 장관 회의와 국무회의 등을 통해 2008년에 국립대학교 내에 한의학 전문대학원을 세우기로 방침을 세우고 조만간 당정 회의를 거쳐 이를 최종 확정키로 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정부는 당초 서울대에 한의학과 설립을 모색했으나 서울대의 내부 반발과 학부 구조조정 방침 등에 밀려 포기하고 대신 이를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국립대학교에 한의학 전문대학원이 생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경희대와 동국대 등 한의학과를 보유하고 있는 다른 사립 대학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의학 전문대학원은 일반 개업의를 배출하는 대신 한의학의 학문적 탐구를 통해 한의학의 과학화, 계량화, 세계화를 지향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그러나 이 전문대학원을 어느 국립대학교에 둘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각 대학교로부터 신청 접수을 받은 뒤 객관적이고 공개적인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한 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한의학 전문대학원은 4년제 대학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5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 뒤 4년간 재학 기간을 두는 이른바 '4+4 학제'를 채택할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지방 국립대학교의 한의학 전문대학원 선호도가 높아 치열한 유치 경쟁이 예상된다"면서 "공정한 심사를 통해 가장 적절한 대학교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에서 공대 학생들이 해외 유학을 가장 많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유학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서울대 학부 및 대학원생인 회원 3천81명의 소속 단과대를 분석한 결과 공대가 29.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자연대(12.6%)와 사회대(12%)가 2~3위를 차지했고 나머지는 사범대(8.2%), 인문대(7.1%), 농생대(6.1%), 경영대(5.5%) 등 순이었다. 세부 전공별로는 전기ㆍ컴퓨터공학이 8.9%로 1위를 기록했고 기계ㆍ항공공학(6.9%), 경영학(5.5%), 경제학(4.5%), 화학ㆍ생물공학(3.7%), 영문학(1.6%) 순으로 뒤를 이었다. 유학 준비생이 공대 쪽에 많이 몰린 이유는 전공 특성상 외국 대학에서 학위를 따는 게 교수나 연구원으로 임용되는 데 크게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의대(1%), 치대(0.5%), 약대(1.8%) 등 의학 계열과 법대(2.1%)는 유학 준비생이 상대적으로 적어 전문직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고시에 합격하면 유학 갈 필요 없이 국내에서 안정적인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인식을 반영했다. 커뮤니티 관계자는 "서울대생의 상당수가 해외에서 공부하기 위해 졸업 후 유학을 준비하고 있다"며 "해외 유학을 결심하는 데 전공의 성격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충북도내에서도 최근의 저출산 추세에 따라 유치원에 다녀야 할 원아수가 줄어들면서 폐원하는 사립유치원이 늘고 있다. 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개인 또는 종교단체 등에서 운영하는 도내 사립유치원은 모두 91개소로 등록된 원아는 8천8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인 1996년 113개소에 원아수 1만500명이었던 것이 2001년 100개소, 9천800여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5년 새 다시 9개 유치원과 1천여명의 원아가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는 사립유치원이 그전부터 많지 않았던 읍 이하 지역은 큰 변동이 없었으나 도시 지역의 경우 변동이 심했다. 이처럼 문을 닫는 사립유치원이 늘고 있는 것은 저출산 현상과 독신여성 증가 등으로 취원 대상 원아수가 점차 줄어들고 이에 따라 경영난도 가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유치원의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초등학교에 병설유치원 설립을 적극 추진해 온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음은 미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산타클로스가 진짜 있는지 없는지 궁금해하던 소녀가 신문사 편집장에게 편지를 보냈다. "저는 올해 여덟 살 된 소녀예요. 저는 산타클로스가 있다고 믿는데 친구들은 저에게 자꾸 산타클로스가 없다고 합니다. 산타클로스는 정말 없는 건가요?" 이런 난감한 편지를 받고 고민하던 신문사의 편집장은 소녀에게 이렇게 답장을 보냈다고 한다. "이 세상에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있단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보이는 푸른 들판과 하늘. 그리고 사랑스런 엄마, 아빠의 얼굴. 이런 것들은 우리 눈에도 보이고 실제로 존재하는 것들이란다. 하지만 정의, 사랑, 존엄, 용기, 신(神)적 존재 같은 것들은 우리 눈에는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 이 세상에는 존재하는 것들이란다. 그러므로 산타클로스 또한 비록 우리 눈에는 보이지는 않지만 엄연히 존재한단다." 위의 글은 창의력 교육을 논할 때 흔히 드는 예화 중의 하나이다. 편집장의 창의적인 답장처럼 사람들 중에는 세 부류의 사람이 있다고 한다. 보이는 것만 보는 사람, 보이는 것도 보지 못하는 사람, 보이지 않는 것도 보는 사람이 그들이다. 이처럼 창의력 교육이란 아이들에게 통합교과적 이해를 통해 보이지 않는 것까지도 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을 일컫는다. 남보다 깊고 넓은 통찰력을 가지고 현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주어진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바로 창의력 교육인 것이다. 특히 21세기의 복잡다단한 사회를 살아갈 현재의 아이들에게는 창의적 사고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현실이 이런데도 일선 학교들에서 창의력 교육이 부진한 이유는 현행 입시제도 때문이다. 5지 선다형의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서는 주입식 교육과 일제식 교육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주입식 교육은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 기회와 여지를 원천적으로 박탈한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여기에다 금방 눈에 띄는 교육적 성과를 바라는 학부모들의 근시안적 욕심이 상승 작용을 일으켜 차분하게 사고하는 수업을 봉쇄하고 만다. 또한 현직 교사들의 창의성 교육에 대한 마인드 부족도 걸림돌이다. 왜냐하면 지금의 교사들은 대부분 학령기 때 창의적이고 탐구적인 학습분위기를 체계적으로 경험해보지 못함으로써 마치 창의력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기적과 같은 것이라는 잘못된 편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학교 현장의 경직된 교육 풍토 또한 창의성 교육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아직도 우리의 머릿속과 일상생활에는 은연중 유교사상이 자리잡고 있는데 유교의 근본 이념이 바로 규범 준수와 복종이란 데에 문제가 있다. 그러다 보니 남보다 튀는 생각 규범에서 벗어난 발상을 곱게 볼 리가 없다. 따라서 현행 학교교육에서 창의적 사고를 증진시키는 교육을 하려면 가장 먼저 학교 현장에 허용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일상 생활 속에서 자유로운 생각과 표현이 가능하도록 분위기를 마련하고 그러한 생각과 표현을 하는 학생이나 교사들을 백안시하지 말아야한다. 그래야 통합교과적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창의적 사고를 결합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로는 교사들의 지속적인 교수법 개발과 인터넷 등을 통한 창의적 마인드를 축적하는 일이다. 꾸준한 연구야말로 창의적인 발문, 창의적 과제, 창의적 독서, 창의적 토론을 유도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우선 교사가 배워야한다. 이와 함께 창의성이 뛰어난 학생들의 행동 특성에 대한 연구를 병행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셋째로는 창의성 교육에 대한 교육당국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노력과 투자가 요망된다. 교재연구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교사들의 업무를 경감시켜 주고, 동시에 해외 선진학교 견학 및 연수, 교육과정의 개편, 개성을 중시하는 학습 방법 구안, 관료적인 행정체계의 개선, 대입 제도의 신중한 검토 등이 뒤따라야한다. 또한 당장 자기 자녀의 점수 올리기에만 혈안이 된 학부모들의 의식 개혁도 반드시 있어야한다. 아이젠크는 그의 심리학 사전에서 창의력이란, '새로운 관계를 보는 능력, 비범한 아이디어를 산출하는 능력, 전통적인 사고패턴에서 일탈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했다. 굳이 아이젠크이 말이 아니더라도 미래 사회에는 분명 창의적인 생각이 개인의 삶과 국가의 위상을 크게 바꾸어놓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아이들에게 창의적 사고력을 증진시켜줘야 하는 책무가 있는 것이다. 그래야 복잡 다단한 미래 사회를 우리 아이들이 현명하게 헤쳐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7일 김병준(金秉準) 교육부총리의 사표를 수리할 방침이라고 정태호(鄭泰浩) 청와대 대변인이 6일 전했다. 정 대변인은 이날 노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오찬회동 브리핑에서 김 부총리 사표수리 여부에 대해 "아마 내일 수리하실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첫째, 도덕성 물의를 일으키고 의혹이 증폭되었던 김병준 교육부총리가 결국은 사의를 표명했다. 어차피 이런 수순을 밟을 것이었다면 좀더 일찍 결단을 내렸어야 했다. 시간을 끌면 해결될 것으로 본 것이라면 잘못된 판단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도리어 도덕성 문제가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둘째, 교육혁신위원회의 교원정책 특별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부결되었던 공모형 무자격 교장임용제가 다시 추진되어 오는 12일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미 최종결정이 내려진 문제에 대해 또다시 최종결정을 내리겠다고 한다. 이번에도 안되면 또다른 방법으로 제3의 최종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위의 두 경우를 보자. 객관적으로 잘못된 것이 확실함에도 시간을 끌면서 조금씩 방법을 바꿔서 새롭게 추진해 왔다. 교육부총리 문제는 어느정도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공모형 무자격 교장임용제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결론없는 시간이 계속 흐르고 있다. 지나치게 고집스런 추진이 자꾸 문제를 키우고 있다. 김병준 교육부총리 문제만 하더라도 초기에 진압이 가능했다. 이미 문제가 발생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켜보자'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는 식의 필요없는 고집이 문제를 더 키운 것이다. 결국은 사퇴표명까지 이어졌다. 그렇게 시간을 끌어서 얻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교육혁신위원회도 마찬가지이다. 이미 한차례 부결되었다면 그것으로 끝냈어야 옳다. 방법을 조금 바꾼다고 해서 지지받을 것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이 역시 지나친 고집으로 문제만 자꾸 키우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새로운 방법을 도입한다고 하면서 객관성 없는 방법을 자꾸 고집하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 교육이 이렇게 고집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보편, 타당성과 합리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지나친 고집을 버리고 현실로 돌아와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문제 해결은 더욱더 어렵게 된다. 더 어려워지기 전에 지나친 고집을 버리고 현실과 타협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2007학년도 수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은 이제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점검해 보고 마무리 학습계획을 세워야 할 때다. 앞으로 100일이 수능 성적을 본격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모의고사 성적에 너무 실망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지금부터 어떻게 공부하느냐가 수능 시험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본인에게 적합한 학습 방법을 찾아 남은 기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 등 입시전문가들의 도움말로 마무리 학습ㆍ지원전략을 살펴본다. ◇ 수능 공부도 맞춤식으로 = 수능공부는 지망 대학의 모집 단위에서 반영하는 영역만 하면 된다. 따라서 지금부터 수험생들은 지망 대학 군을 3~5개 정도 선정해 해당 대학에서 반영하는 영역 중심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서울대 등 상위권 대학들은 방식을, 나머지 많은 대학들은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3+1 방식은 언어ㆍ수리ㆍ외국어에 사탐/과탐 중 1개를, 2+1체제는 언어ㆍ수리ㆍ외국어 중 2개에 사탐/과탐 중 1개를 적용한다. 수능 성적은 대학의 모집 단위별로 볼 때도 상당히 다양하게 반영한다. 그동안 본 모의고사 성적을 영역별로 분석하여 취약한 영역에 대한 보충을 철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 출제경향ㆍ난이도 흐름 읽어야 = 수능 공부에서는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정확하게 예상해 준비해야 한다. 기출 문제와 모의 평가 문제를 통해 출제경향과 난이도의 변화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으면 그만큼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지난 6월의 모의평가는 작년 수능시험에 비해서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었는데 과목별로 난이도 변화가 상당히 있었다. 9월에 시행하는 모의 평가 출제경향과 난이도도 유심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 문제풀이 많이 하고 오답노트 잘 활용해야 = 앞으로는 다양한 종류의 문제 풀이를 통하여 실력 향상을 기해야 하는 시기이다. 다만 문제 풀이도 그냥 정답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은 교과서를 통하여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문제풀이를 통해 영역별로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 푸는 연습을 많이 하고 수능시험에 대한 실전 능력을 기를 수가 있다. 평소 모의고사에서 한번 틀린 문제는 다음에도 틀리기가 쉬운데 시험을 친 후에 잘 틀리는 문제를 별도의 오답 노트에 기록하여 정리해 두면 도움이 되고, 마무리 학습과정에서도 오답 노트를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 2학기 수시냐 정시냐 = 수능 공부 외에도 지원 전략을 올바르게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2학기 수시모집에서는 전체 모집 정원의 약 43%를 선발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수능시험 이전에 시행되는 2학기 수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2학기 수시 지원 여부에 따라서 수능 공부의 방향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첫째,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학생부 성적보다 월등하게 좋을 경우 2학기 수시 지원을 아예 포기하고 수능 공부에만 집중하여 정시만 대비하는 것이 좋다. 2학기 수시에 그냥 원서라도 내 보자는 생각으로 지원하면 합격 가능성도 낮을 뿐더러 수능 공부에 방해만 된다. 정시모집에서는 대부분의 대학들에서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이 낮기 때문에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한다.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군을 3~5개 선정, 해당 대학에서 반영하는 영역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둘째,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학생부 성적에 비해 현저하게 낮을 경우 수능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를 통해 원하는 대학을 가기가 어렵다. 따라서 이런 수험생들은 2학기 수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2학기 수시에 대비하여 학생부 성적을 분석하여 지원 가능 대학을 확인하고, 각종 서류 등을 미리 챙겨 둬야 한다. 많은 대학들이 2학기 수시에서도 대학별 고사로서 논술고사와 심층면접 및 적성검사를 시행한다. 대학별고사는 당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망 대학을 먼저 선정한 다음 해당 대학의 기출문제를 풀어 보고 대학별고사 준비를 해야 한다. 또한 2학기 수시에서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적용하는 대학이 약 50여개 대학인데, 이들 대학에 지원하는 경우 지망 대학의 최저학력 기준에는 문제가 없도록 수능 공부도 일정한 수준은 해 둘 필요가 있다. 셋째, 2학기 수시에서 일부 대학들은 상당히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따라서 수험생 입장에서는 수능시험에 앞서 시행되는 2학기 수시를 충분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재학생 중에서 중상위권 수험생들은 학생부 성적이 특별히 나쁜 경우가 아니라면 2학기 수시에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 이 때는 정시 모집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합격 위주의 지나친 하향지원을 할 필요는 없다. 이런 경우 수능 공부에 최선을 다하면서 2학기 수시를 대비하여 틈틈이 대학별고사 준비도 해야 한다.
11월 16일 치러지는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수능 시험은 지난해와 비교해 언어 영역의 경우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과 오는 9월 시행 예정인 모의평가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참고하는 것이 중요하고 모든 영역을 통틀어 문제풀이를 통해 실력을 향상시키고 실전감각도 익혀야 한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 등 입시전문가들의 도움말로 영역별ㆍ수준별 학습전략을 알아본다. ◇ 언어 영역 꾸준히 실전 문제를 풀면서 고난도ㆍ신유형 문제를 집중 공략하라 = 언어 영역 성적이 최상위권에 속하는 학생이라면, 지금까지 공부해온 감각을 유지해 실제 수능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수능 때까지 일주일에 실전 1세트(60문항) 정도를 꾸준히 풀어 보는 것이 좋다. 무조건 많은 문제를 푸느라 시간을 낭비하기보다는, 한 문제를 풀더라도 지문을 철저하게 분석해 내는 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상위권의 변별력 강화를 위해 수능에서 고난도 문항이 출제될 것으로 예측되므로, 틈틈이 자신의 수준에 맞는 고난도ㆍ신유형 문제를 풀어 보면서 정답처럼 보이는 오답지를 골라 내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해야 한다. 상위권 학생의 경우 어휘ㆍ어법 문제에서 점수를 잃는 경향이 있는데, 아주 어려운 문항이 한두개 섞여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어휘ㆍ어법 문항이 1점으로 배점이 되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고 할 수 있지만, 상위권에서는 1점으로 당락이 결정되기도 하는 만큼 확실하게 공부해 둘 필요가 있다. 실전 문제를 풀면서, 글의 중심 내용을 찾는 연습을 하라 = 실전 문제를 제한된 시간에 맞춰 풀어 보는 훈련을 꾸준히 해야 한다. 주 1∼2회 정도, 듣기 평가 문제를 제외한 54문항을 60∼65분 정도에 풀되,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문제는 적당히 뒤로 넘기는 지혜를 발휘할 줄 알아야 한다. 주의해야 할 것은 조금 어렵다고 해서 나중으로 미루다 보면 다시 풀어야 할 문항이 많아지고 결국 시간 부족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나중으로 미루는 문제는 두세 문제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문을 읽고 중심 내용을 찾아내는 훈련도 지속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중위권은 지문과 문제에 대한 꼼꼼한 분석 능력이 떨어져 점수를 올리지 못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비문학 제재는 글쓴이의 입장과 핵심어를 중심으로 문단의 내용을 요약해 보고, 문학 제재는 기본적인 문학 이론을 익혀야 변형된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게 된다. 중위권도 상위권 이상으로 어휘·어법 능력을 길러야 한다. 별로 어려운 문제가 아닌데도 문두나 답지에 낯선 어휘가 들어 있으면 어렵게 느끼고 정답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충분히 맞힐 수 있는 문제인데도 한두 어휘의 의미를 몰라서 틀린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어휘·어법 능력을 기르면, 어휘·어법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문제도 맞힐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일석이조(一石二鳥)이다. 국어와 문학 교과서를 중심으로 개념을 이해하고, 기출 문제를 통해 문제 풀이 방법을 익혀라 = 하위권 학생은 국어와 문학 교과서를 열심히 공부하도록 하자. 기초가 튼튼해야 그 위에 튼튼한 집을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교과서에 나오는 글(문학 작품 포함)을 여러번 읽고 주제와 소재, 표현상의 특징 등을 암기할 정도로 익힌 다음, '학습 활동' 내용을 중심으로 글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는 것이 좋다. 자주 출제되는 문제 유형에 대해서는 기출 문제를 통해 풀이 방법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6. 1 모의평가나 9. 6 모의평가(실시 예정)의 출제 경향 및 난이도, 문제 유형 등은 2007 수능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2006 수능 문제와 더불어 여러번 풀어 보는 것이 좋다. 지문에 대한 사실적 이해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위 글의 내용과 일치하는(혹은 일치하지 않는) 것'과 같은 유형의 문제)는 비교적 쉽게 점수를 올릴 수 있으므로, 이것부터 공략하도록 하자. 그러고 나서 효율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문제 유형이나 제재에 우선 순위를 매겨 공부하도록 하자. '진술 방식'을 묻는 문제나 '산문 문학' 제재가 그 우선 대상이 될 수 있다. ◇수리 영역 지금의 공부 방법을 유지하라! 실전 문제는 필수, 고난도 문항은 덤으로 풀어라 = 일단 지금의 공부 방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위권이라면 자기만의 공부 방법이 있을 것이고 그 방법을 지금 시점에서 바꿀 필요는 없다. 단지 지금부터는 무조건 실전 위주의 공부가 중요함을 인식해야 한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하루에 일정 시간을 할애하여 수학적인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너무 쉬운 문제집은 무조건 피하는 것이 좋다. 너무 쉬운, 자주 보아 왔던 문제집은 이제 풀 필요가 없다. 이런 문제집을 풀면서 자만심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껏 보지 못했던 신유형 문항이나 고난도 문항에 도전하면서 자신의 부족한 단원 또는 특정 부분을 찾아서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이제부터는 마무리라는 생각을 항상 명심하고 문제를 풀 때에도 되도록이면 실전처럼 시간을 정해서 문제를 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 보면서 지금의 수학적 지식을 유지하라 = 지금의 시점에서 새로운 문제집에 도전하기보다는 현재까지 풀었던 문제집에서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아마 그 문제들을 다시 풀어 보면 또 틀리는 문제가 나올 것이다. 그렇다면 그 부분은 정말 본인에게 취약한 부분이다. 취약한 부분을 알았다면 그 부분을 집중 공략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그 단원의 개념에서부터 공식까지 차근차근 정리하여 다시 틀리지 않게 완전히 마스터해 놓는 것이 좋다. 오답 체크를 통해 취약 부분의 정리가 다 되었다면 조금 어려운 고난도 문제에 조금씩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보통 중위권과 상위권은 고난도 문제 1~2개를 맞느냐 틀리느냐로 결정되기 때문에, 상위권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고난도 문제에 도전해 보는 연습이 꼭 필요하다. 교과서 문제부터 공략하라 = 수학에 자신이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수학은 마음에서 멀어진다. 일단 수학과 친해져야 한다. 그렇다면 교과서 문제부터 시작하라. 교과서 문제는 일단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들이므로 이를 풀다 보면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붙을 것이다. 수능이 100일 남은 이 시점은 절대 늦은 시기가 아니다. 100점이나 되는 수리 영역을 포기할 것인가? 지금부터 교과서 문제만 집중적으로 파 보자! 교과서만 마스터해도 중위권 도약은 시간 문제이다. ◇외국어 영역 꾸준히 실전 문제를 풀면서 어휘ㆍ문법을 최종 정리하라 = 등급을 결정지을 수 있는 어휘와 문법을 정리하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듣기 공부가 병행된 실전 연습을 하면서 문제 풀이 감각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세부적인 공부 방법으로는, 신유형과 시사성 있는 내용을 이용한 문제에 대비하며, 다양한 유형과 소재를 담은 지문을 많이 읽고 문제 풀이를 해야 한다. 또한 '분사구문, 관계대명사, 접속사, 동격 관계 등이 사용된 복잡한 구조를 지닌 문장을 정확히 해석해 낼 수 있는 공부가 필요하다. 고난도 문제가 수능의 점수를 결정지을 수 있다. 따라서, 취약한 부분을 찾아 끊임없이 보충하려는 노력만이 고득점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실전 문제를 풀면서, 글의 중심 내용을 찾는 연습을 하라 =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빈칸 추론, 쓰기(주어진 문장 다음에 이어질 글의 순서 정하기, 주어진 문장이 들어갈 위치 파악, 글의 흐름과 관계 없는 문장 추론, 문단의 요약 및 적용), 장문 이해'의 유형을 반복적으로 풀면서 문제 풀이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공부 방법이다. 세부적인 공부 방법으로는, 철자가 유사하여 혼동하기 쉬운 어휘를 반드시 암기해야 하며, 스포츠, 과학 등의 소재를 담은 지문을 많이 읽어서, 특정 소재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버려야 한다. 듣기 공부는 기출 문제(시도 교육청 주관 시험, 모의평가, 대수능)를 통해 공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다양한 속도로 녹음된 테이프를 들어 보고, 숫자와 연관된 문제, 도표 관련 문제, 대화 및 담화의 내용과의 일치 여부 판단 문제, 말하기 문제 등의 출제 경향을 익히고, 문제 풀이 방법을 터득해 나가야 한다. 취약한 유형에 대한 자신감을 찾을 수 있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기출 문제를 풀면서 어휘를 암기하라 =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반 교재보다는 7차 교육 과정상의 기출 문제(시도 교육청 주관 시험, 모의평가, 대수능)로 구성된 교재를 활용하여, 출제 경향과 구문의 난이도를 파악하고, 모르는 어휘(단어와 숙어)를 암기하는 것이 D-100일을 남긴 현 시점에서 가장 효과적인 공부 방법이다. 이 때 어휘의 기본적인 뜻은 물론이고 동의어, 반의어, 파생어 등을 찾아 반드시 함께 암기해 두어야 한다. 기출 문제를 풀 때는 첫 문장의 해석이 가장 중요하며, 연결사 등을 유심히 보면서 글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모든 유형의 정답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주제와 요지를 파악하는 것이 독해 문제 풀이의 기본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결코 늦지 않았다는 점과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점수가 향상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 사회탐구 영역 윤리교과군 윤리 사상의 흐름을 꿰뚫는 것이 중요하다. '도가 사상'하면 '무위 자연'하는 식의 단순한 교과 지식 암기로는 새로운 소재의 신유형 문항들에서 고전할 수 있다. 따라서 동서양의 각 윤리 사상이 응용, 적용, 변형되어 출제될 가능성에 대비하도록 한다. 심층적인 분석 능력과 통시대적이며 종합적인 이해와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들에 대비하여 윤리 사상들을 계통화하여 정리해 두도록 한다. 교과서를 기본으로 하자. 교과 개념이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으나 그 기본은 결국 교과서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교과서를 중심으로 ‘칸트-정언 명법-합리론' 식으로 주요 개념들을 도식화해 이해해 두도록 한다. '성악설 : 성선설 : 성무선악설' 등 각 사상들에 대한 분류표를 작성해 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사회탐구 역사교과군 역사적 사실의 흐름이 역사 교과군의 키포인트이다. 중요한 역사적 사실의 발생 연도와 순서를 구체적으로 알아두도록 하며 사건의 흐름을 구조화하여 도표로 작성해 보고, 근대 이전은 100년 단위로, 근대 이후는 10년 단위로 구분해서 각 시기의 특징을 정리해 두도록 한다. 특히, 역사 교과군은 개념형 문항이 많이 출제되므로, '김흠돌 사건', '광무 정권의 상공업 정책' 등 세세한 개념들도 철저하게 알아두도록 한다. 중요한 역사 사실은 그 배경과 진행 과정, 결과 등과 함께 반드시 알아두자. 특히, 정치적인 내용은 시간적인 선후를 구분하는 것이 필요한데,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들을 기준으로 그 이전과 그 이후에 있었던 사건을 비교하여 알아 두면 편리하다. 또한 각 시기의 정치ㆍ경제ㆍ사회 제도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시기별 변화 내용과 그와 유사한 다른 나라의 제도를 비교ㆍ구분해 보도록 한다. 각 시기별, 국가별 문화 유산의 특징도 비교하여 정리해 두도록 한다. ◇사회탐구 지리교과군 그래픽 자료의 활용 능력이 1등급을 결정짓게 되므로, 기존 수능이나 모의평가에 출제된 자료들을 다른 다양한 사례에 적용해 보고, 새로운 그래픽 자료나 변형 그래픽 자료를 나름대로 정리해 두도록 한다. 특히, 자연 지리 부분에서 지형, 기후 특색 등은 교과의 핵심 내용을 그래픽 자료와 연관지어 정리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에 제시된 그래픽 자료에 나타난 다양한 정보를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도록 한다. 기본적으로 지형도나 그래프 자료를 읽는 능력을 키워야 하며, 해당 그래픽과 관련된 교과 지식을 찾아내는 데 주력하며 문제를 풀어보도록 한다. 특히, 한국지리와 세계지리의 지형, 기후 특색을 나타낸 지도, 경제지리 공업 지역 부문의 그래프 등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사회탐구 일반사회 교과군 일반사회 교과군에서는 주요 주제에 따라 교과 개념들을 분류해 내는 것이 핵심이다. 주제의 흐름과 연관되지 않는 개념을 찾아내는 문제들이 출제되므로, 교과 개념들을 계통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기존의 출제 경향에서 소외된 개념들과 시사적인 문제들과 관련된 개념들을 활용한 문제에서 1등급 여부가 결정될 수 있으므로 비교적 상세한 수준까지 정리해 두도록 한다. 교과서의 기본 개념들을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일반사회 교과군은 자료 분석형 문항과 개념형 문항의 출제 비율이 높으므로, 출제자가 문제에서 요구하는 개념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교과서의 주요 개념을 확실하게 숙지하고,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자신이 문제가 요구하는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였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한다. ◇ 과학탐구 물리 Ⅰ·Ⅱ 핵심은 고난도로 출제되는 신유형 문항을 풀 수 있는지와 아는 문제를 실수하지 않는 것이다. 특히, 물리Ⅰ은 2006 수능에서 상위권 변별에 다소 실패하였기 때문에 2007 수능에서는 고난도 문항이 1~2문항 반드시 출제될 것이다. 물리 교과의 경우 고난도로 출제되는 유형을 살펴보면, 새로운 형식의 자료를 단순히 해석할 수 있는지를 묻기보다는 단원 간 개념을 통합시켜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이 고난도로 자주 출제되고 있다. 예를 들어 물리Ⅰ의 경우 전기적인 현상과 자기적인 현상을 각각 별개가 아닌 하나의 개념으로 통합시켜 이해하고 있는지, 그리고 전기 현상과 파동과 입자 단원의 광전 효과 실험과 연관시켜 이해할 수 있는지 등의 문제가 자주 출제되고 있다. 이런 유형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출 수능, 교육청 및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출제된 신유형 문항을 따로 정리하고 다양한 실전 문제를 풀어 보는 것이 좋다. 이 때 정답이 아닌 다른 선택지도 눈여겨보는 등 깊이 있는 학습이 필요하다. 어려운 문항을 푸는 것도 실력이지만, 알고 있는 것을 틀리지 않는 것, 역시 실력이므로 아는 문제라고 해서 대충 넘기지 말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이 필요하다. 특히, 계산 문제의 경우 식만 유도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끝까지 정확하게 계산해야 한다. 중위권 학생일수록 개념 이해에 충실한 기본적인 학습 전략이 필요하다. 중위권의 경우 시간 부족 등을 이유로, 자주 출제되는 대표적인 유형들만 학습하여 개념을 정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물리 교과는 유기적으로 연관된 개념이 많으므로 일부 유형에 대한 학습을 한다면 오개념을 갖고 문제를 잘못 풀 수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학습 전략을 위해서는 공식이나 개념을 단순히 암기하려 하지 말고 개념에서부터 일반적인 문제 풀이에 필요한 단계별 과정을 정확히 학습해 두어야 한다. 특히, 전 단원에 걸쳐 고루 활용되는 그래프 분석 방법, 운동의 법칙, 에너지 보존 법칙 등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개념 정리가 어느 정도 끝나면 기출 수능, 교육청 및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출제된 문제와 실전형 문제를 풀어 보면서 정리하는 것이 좋다. 이 때 반드시 2회 이상 문제를 풀어 보면서 반복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과학탐구 화학 Ⅰ·Ⅱ 올해 실시된 교육청과 평가원 모의고사의 경향을 살펴보면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을 위한 고난도 문항이나 신유형 문항의 출제 비율의 증가가 주목할 만하다. 교과 외적인 소재 및 새로운 실험 방법을 통한 다양한 각도에서의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이 고난도 신유형으로 출제되었으며, 이러한 출제 경향은 수능에도 반영될 것이다. 화학Ⅰ의 공기 단원에서는 기체의 성질과 관련한 새로운 실험에 대한 분석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출제될 수 있으며, 정량적인 계산을 통해 개념의 이해와 자료의 분석 능력을 묻는 문항도 새롭게 출제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화학Ⅱ의 경우 물질의 상태와 용액 단원에서는 관련 법칙과 그래프 분석 및 정량적인 계산 문제 위주로, 물질의 구조 단원에서는 개념을 중심으로, 화학 반응 단원에서는 탐구 과정과 반응 전후의 변화에 초점을 두어 학습하는 등 각 단원에서의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점검해야 한다. 또한 기출 문제 및 실전형 문제를 많이 풀면서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그동안 정리한 오답 노트를 최대한 활용하여 신유형에 대한 감각을 익히면서 실수를 줄이는 등의 마무리 학습 전략이 필요하다. 중위권 학생의 경우 너무 어렵고 난해한 문제에 새롭게 도전하기보다는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이해와 기출 문제, 또는 실전형 모의고사 문제를 반복해서 풀면서 교과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시 한번 점검해보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화학Ⅰ은 물질의 성질을 이해하고 생활 속의 적용 사례와 관련된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이 주로 출제되고 있으므로, 각 단원의 마무리에는 반드시 물질과 그 용도를 다시 한번 정리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탄소 화합물 단원에서는 단원 간 통합 문제가 자주 출제되고 있으므로 개념도를 활용하여 각 물질에서의 다양한 화학 반응과 성질 및 용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 두어야 한다. 화학Ⅱ는 용어에 대한 정의 및 공식을 탐구 과정 및 그래프 등의 자료와 연관지어 정리해 두어야 하며, 정량적인 계산 문제의 경우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풀이 과정에서 각 단계에 적용된 원리를 꼼꼼히 따져보면서 이해해 두어야 한다. ◇과학탐구 생물 Ⅰ·Ⅱ 최근의 수능 출제 경향을 살펴보면, 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할 수 있는 고난도 문항이나 신유형 문항의 출제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2007 수능 역시 이러한 경향은 그대로 이어질 것이다. 생물 교과의 경우, 기본적인 개념이나 원리의 이해를 바탕으로 새롭게 제시된 자료를 종합적으로 심층 분석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이 고난도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생물Ⅰ의 경우 인간의 치료나 예방을 위해 최근에 발견된 생명 공학 기술 등이 유전자 재조합, 세포 융합, 핵 치환 기술과 연계지어 출제될 수 있으며, 생물Ⅱ의 경우 삼투와 능동 수송, 광합성과 호흡, 연관과 교차, 물질의 순환 등이 관련 개념 간의 상호 복합적인 관계를 묻는 문항이 출제될 수 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깊이 있는 학습을 해 두는 것이 좋으며, 최근의 교육청 및 평가원, 그리고 사설 모의고사에서 자주 출제되는 신유형 문항이나 고난도 문항을 따로 정리해 놓고 반복 학습하는 등 문제에 대한 응용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2006 수능과 최근의 수능 출제 경향을 살펴보면, 생물 교과의 경우 전 단원에 걸쳐 고르게 출제되고 있으며, 2개 이상의 복합적인 그래픽 자료를 다룬 자료 해석형 문항이 주로 출제되고 있다. 특히, 중위권 학생의 경우 이와 같은 자료 해석형 문항을 자주 틀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개념과 원리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바탕이 되지 않아, 그래픽 자료 등을 재해석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개념이라도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하고, 특히 틀린 문제는 오답 노트에 따로 정리하여 다시는 틀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과학탐구 지구과학Ⅰ·Ⅱ 최근 수능에서는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을 위한 고난도 문항이 1~2개 이상 출제되며, 새로운 자료를 활용한 신유형의 문항이 다수 출제되고 있다. 만점을 받기 위해서는 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지구과학Ⅰ의 경우,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은 3단원인 신비한 우주이다. 이 부분에서는 주로 교과 개념을 기본으로 응용력을 요구하는 고난도의 문항이 출제되므로 깊이 있는 학습이 요구된다. 그 외 지구과학 교과 전반에서 단원 간, 혹은 단원 내에서 서로 관련 있는 개념을 연계하여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는 형태의 문항이 주로 출제된다. 따라서 상위권 학생들이라면 보다 많은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낯선 자료 해석에 익숙해져야 하며, 실전 문제 풀이 감각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고난도 문제가 수록된 실전 문제집을 풀어 보는 것이 좋으며, 시험 시간에 맞춰 실전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것도 필요하다. 이 때 틀린 문제는 반드시 오답 노트에 정리해 두어야 마지막 점검 때 유용하다. 지구과학Ⅰ, Ⅱ는 전 단원에서 고르게 출제되고 있다. 특히 지구과학은 교과 특성상 10학년 과학의 지구 단원 및 지구과학Ⅰ, Ⅱ에서 서로 연관된 개념이 많으므로 어느 한 단원이라도 개념의 이해가 부족하면 고득점을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모의고사 결과를 꼼꼼히 분석하여 자신이 부족한 단원이나 개념을 파악한 다음, 그 부분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 우선 교과서와 참고서 등을 통해 기본 교과 개념을 이해해야 하며,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쉬운 문제부터 어려운 문제까지 스스로 풀어 보면서 수능 유형을 익혀 두는 것이 좋다. 한편, 지구과학은 주로 자료 분석 및 해석형의 문항이 출제된다. 이를 위해서는 교과서에 수록된 그림, 도표 등의 그래픽 자료를 반드시 관련 개념과 연관지어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 두어야 하며, 관련 문제 풀이를 통해 문제에서 요구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한가하게 머리 쉼이나 하는 기간이 아니다." 북한의 대학생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미진했던 과목의 공부와 평소 바빠서 하지 못했던 컴퓨터 채팅, 여가 활동, 노력지원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북한의 대학생들은 방학기간이 보름 간이며, 중학교(중고등학교)는 한 달 간이다. 6일 입수한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가 발행하는 월간 '조국' 8월호는 북한 대학생들의 여름방학 생활을 자세히 소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활동은 컴퓨터 활동이다. 방학 기간을 이용해 컴퓨터를 배우기도 하며 IT시대에 맞게 네티즌들의 활동이 활발해진다는 것이다. 잡지는 "다른 때에는 수업과 시험, 기타 학과목들에 대한 복습 때문에 제한이 많았지만 방학기간이야말로 마음 놓고 동시대화실에 뛰어 들어 채팅을 할 수 있는 좋은 계절"이라고 밝혔다. 서로 정보를 교환하기도 하고 ID로만 알고 있었던 네티즌들끼리 직접 만나기도 한다. 또 여럿이 모여 다매체편집물(멀티미디어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하며 주문받은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등 실력을 테스트하기도 한다. 무더위 속에서도 여전히 공부에 열중하는 학생들도 많다. 방학 기간이 짧다 보니 낭만적인 휴식 계획과 미진한 학습계획을 함께 추진하기가 쉽지 않다. 김일성종합대학 문학대학 김현심(22) 학생은 "방학이라고 머리를 쉬어서야 안되지요. 저는 이번 방학에 평상시 제일 성적이 낮았던 외국어 실력을 높이기 위해 소설 '열두쌍의 눈동자'를 번역해 볼 결심입니다"라고 말했다. 학구파들이 모여드는 곳은 평양 중심부에 자리잡은 북한 최대 도서관인 인민대학습당. 이 곳에서는 자연스럽게 청춘남녀의 만남이 이루어져 "지식과 함께 사랑도 얻는 것이 하나의 추세로 될 정도"라고 한다. 또 시내 영화관과 극장을 찾아 머리를 식히기도 하고 박물관이나 체육관, 유희 오락시설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한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민속박물관이나 역사박물관을 찾는 학생들의 수가 점차 증가 추세다. 그러나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것은 역시 사회정치 활동이다. 더욱이 올해 농업증산을 주요 과제로 설정한 만큼 농촌지원 활동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김일성종합대학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서군 청산협동농장에 나가 당정책을 해설해 주고 오락회로 흥을 돋구기도 하며 김매기 등 농장일도 함께 참여한다. 김일성종합대학 청년동맹위원회 오철웅(37) 제1비서는 "사회정치 활동을 적극 벌이는 것은 학생들이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이나 졸졸 외우는 글뒤주가 아니라 현실에 나가 제구실을 할 수 있도록 유능한 사회정치 활동가로 준비해 나가는 능력을 지니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잡지는 "이처럼 학생들에게 있어 방학은 머리쉼이나 하는 기간이 아니라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쓸모있는 인재로 준비하기 위한 축적의 기간이며 적은 힘이나마 바쳐 조국의 부강번영에 이바지 하는 헌신의 나날"이라고 강조했다.
전남지역 일부 중.고등학교 교사들이 전공외 과목을 가르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6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자신의 전공외 과목을 가르치는 비전공교과 지도 교사는 69개교(분교장 6개교 별도)에 75명에 달한다. 학교별 비전공교과 지도 교사는 중학교 54개교(분교장 6개교 별도)에 60명, 고등학교 15개교에 15명이다. 비전공교과 지도 교사는 자신의 전공과목과 비전공과목을 동시에 가르치는 교사로, 학생들의 정상적인 수업권을 훼손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비전공교과 지도 교사들이 발생하는 이유는 소규모 농.어촌 학교의 경우 대도시 학교와 달리 전공과목 교사를 모두 배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비전공교과 교사들에 대한 부전공 자격연수와 겸임(순회)교사를 확대해 비전공교과 지도로 인한 문제점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겸임교사란 2개 이상 학교를 순회하며 가르치는 교사를 일컬으며, 현재 도내 겸임교사는 15과목에 333명에 달한다. 과목별로는 음악과 미술이 각 99명으로 가장 많고, 체육 33명, 특수.기타 24명, 도덕 16명, 기술 14명, 제2외국어와 보건 각 12명, 과학 7명, 가정과 사회 각 5명, 전산 4명 등이다. 그러나 겸임교사제도의 경우도 해당 교사들의 학교 이동에 대한 부담감 등을 고려하면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는 지적과 함께 소규모 학교 통폐합과 교원 인적 구조조정 등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비전공교과 지도 교사와 겸임교사들이 열악한 농.어촌 교육 환경을 그대로 대변해주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2007학년도 수능시험(11월16일)이 약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시험에 대한 압박감에다 한여름 무더위까지 더해져 이맘때 쯤이면 수험생들의 스트레스는 폭발 직전까지 가게 마련이다. 그렇지만 수험생들에게 다른 선택의 여지는 없다. 이 시기를 잘 보내지 않으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수험생을 둔 부모들도 노심초사하기는 마찬가지다. 수능시험을 얼마 앞두지 않은 수험생들에게 잦은 '고3병'을 중심으로 수험생 건강관리요령을 살펴본다. ◇ 머리가 깨질 듯 아파요 =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은 두통이다. 두통은 지속적인 긴장상태에 따른 신경과민이나 오랜 시간 책을 보면서 나타나는 시력장애, 수면부족, 빈혈, 영양결핍, 과로가 원인이다.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성 두통은 오전보다 오후로 갈수록 심하고 목덜미와 양 어깨가 뻑뻑하며 머리 전체 혹은 뒷머리가 아픈 것이 특징이다.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가장 중요한 치료제이지만 수험생의 형편상 그러기 어려운 만큼 뜨거운 물수건으로 찜질을 하거나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두통이 잘 가라앉지 않을 때는 타이레놀과 같은 단일 성분의 두통약을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만약 진통제로 효과가 없다면 항우울제, 항불안제 등의 약물이 필요한 만큼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 잠이 안 와요 = 스트레스가 심한 수험생들에게서 종종 불면증이 나타난다. 그러나 수면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수험생들은 단 한 시간이라도 깊게 자는 게 매우 중요하다. 불면증이 있는 학생이라면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커피나 드링크류는 사람에 따라 각성효과를 나타내는 만큼 오후 4~5시 이후로는 마시지 않는 게 좋다. 한방에서는 무언가 마시고 싶다면 불면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솔잎차나 대추와 파의 흰 대공을 함께 달인 '대추파대공차'를 권한다. 잠이 안 온다고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은 불면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삼가는 게 좋다. ◇ 뒷목이 뻐근, 허리도 뻣뻣 = 수험생들은 흔히 공부를 하다가 뒷목이 뻣뻣하거나 어깨가 결린다는 증상을 호소하곤 한다. 이는 운동 부족과 좋지 않은 자세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에는 허리를 받쳐주는 근육이나 인대가 약해지게 되고, 척추의 변형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장시간 공부를 할 때는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하고, 매 시간마다 몸을 움직여 근육의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보통 학생들이 공부할 때 허리를 구부정하게 구부려 어깨가 앞으로 쏠리는 자세를 하기 쉬운데 이는 뒷목과 어깨부분에 무리를 준다. 엉덩이를 의자에 살짝 걸치고 등을 뒤로 기대는 자세 또한 허리에 좋지 않다. 책상 앞에 앉았을 때 가장 이상적인 자세는 무릎과 지면이 수평을 이루고 발이 땅에 닿는 자세다. 의자의 각도는 100도에서 120도가 적당하며 책을 읽을 때 등이 굽거나 머리가 깊게 숙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독서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턱을 괴거나 의자 끝에만 걸쳐 앉는 자세, 눕다시피 한 자세는 피해야 한다. ◇ 속 쓰리고 소화가 안돼요 = 지속적인 긴장 상태나 정서가 억압된 상태로 생활하게 되면 그 자체가 신체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소화기관은 이러한 자극에 아주 민감하다. 그중에서도 소화불량이 가장 많은데 이는 위장운동이 원활하지 못하고 소화액의 분비가 감소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수험생에게는 위염, 소화성 궤양,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이 잦다. 수험생은 되도록 각종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간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소화기 건강에 좋다. 야식은 되도록 위에 부담이 가지 않는 가벼운 것이 좋다. 특히 과식은 금물이다. 광동한방병원 문병하 부원장은 "소화성 궤양의 경우라면 진통작용과 소염작용이 있는 오징어뼈가 좋은데, 말린 오징어뼈를 가루로 내서 4g씩 미숫가루처럼 물에 타서 마시면 좋다"고 말했다. ◇ 변비가 심해요 = 변비는 노폐물을 쌓이게 해 몸속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한방에서는 변비의 원인을 장에 열이 많아 생기는 경우와 장이 약해서 생기는 경우, 스트레스에 의한 것 등으로 나눈다. 장에 열이 많아서 생긴 변비에는 평소 즐겨먹는 음료수 대신 결명자차나 오미자차를 마셔 열을 내려줌으로써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장이 약한 경우라면 호두, 잣 등의 씨앗종류를 충분히 섭취하면 좋다. 스트레스로 인한 변비는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풀어주고 입시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것이 급선무다. ◇ 눈이 아파요 = 수험생들이 장시간 앉아 공부를 하다 보면 눈꺼풀이 무겁고 시야가 흐릿해지며 머리나 어깨까지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때문에 공부할 때는 책상에 앉아 책과의 거리가 30~50㎝ 이상 떨어져서 보는 자세를 습관화시키는 게 좋다. 누워서 또는 흔들리는 차 속에서 책을 보면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장시간 책을 봤을 때는 창 밖 먼 곳을 한 번 씩 바라보는 것이 눈의 긴장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 눈이 피로할 때는 눈을 감고 눈 주위의 뼈가 튀어나온 부분을 따라가며 눌러주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결명자차나 녹차, 국화차도 눈의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다. ◇ 비염 때문에 집중이 안돼요 = 막판 수능 성적을 판가름하는 것은 다름 아닌 집중력이다. 이런 수험생에게 가장 큰 적은 비염, 축농증 등의 만성 코 질환이다. 코가 막히면 두뇌에 산소 공급이 떨어져 머리가 띵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이런 경우라면 하루빨리 치료를 받는게 좋다. 하지만 시간이 없는 경우라면 검은 찹쌀밥이나 호두, 참깨, 검은깨, 잣, 연꽃씨, 계란, 메추리알, 꿀, 콩나물, 미나리, 시금치 등의 식이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움말:문병하 광동한방병원 부원장, 조형준 함소아 틴 한의원 원장, 한경희 을지대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충북 청원군 강내면 한국교원대학교 박물관(관장 김은숙)은 10일부터 이 대학 교원문화관에서 유아.초등 교육자료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엄마, 아빠 어린 시절엔'이란 제목으로 9월 1일까지 계속될 이 특별전에는 광복 이후의 교과서, 참고서, 교구 등의 학습자료를 비롯해 입학 및 졸업 관련 자료, 학생생활 자료, 기증자료 등 500여점의 유아.초등 교육자료가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전시 기간 중 매주 수요일 오후 2-4시까지는 종이접기, 딱지놀이, 봉숭아 물들이기 등 추억의 놀이 교실을 운영하며 사방놀이 및 고누놀이는 상설 운영한다. 교원대 박물관은 "이 특별전을 통해 교육자료의 중요성과 광복 이후 우리나라 유아.초등교육의 변천과정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관심 있는 이들의 많은 관람을 기다리고 있다.
- 중국신화통신사(新華通訊社) 인천의 중국어체험캠프에 관심집중- 인천시교육청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개최하고 있는 제2회 중국어캠프가 학생 및 학부모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국영통신사인 신화통신사에서도 8.4일 중국어캠프가 열리고 있는 외국어 수련부를 방문 취재 중국어 캠프에 많은 관심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교육연수원 외국어수련부에 따르면 중국어캠프는 ‘워아이한위!(我愛漢語, 중국어를 사랑해요!)’ 라는 주제를 가지고 인천지역 84명의 고등학생들과 14명의 중국어교사, 8명의 원어민교사가 참가 지난 7월 31일 시작 8.5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열리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차이나타운, 한중문화원이 위치하고 있는 인천은 한중 양국의 각종 문화와 문물의 관문이며 동북아시대를 선도할 대중국 교역의 전초기지이다.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영종도 경제자유구역 내의 조성이나 인천시 중구의 ‘중국어특구’ 조성 등은 이와 같은 맥락에서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볼 수 있으며 또 개최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특히 중국어캠프는 1년 이상의 중국 현지 어학연수 경험을 가진 교사들이 개인적으로 중국에서 사온 중국물건들을 여행용 가방에 가져와서 교실을 중국소품들로 장식하여 중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에서부터 외국어수련부 영어전용구역의 일부에 중국의 전통의상을 비롯한 다양한 중국 관련 소품들이 진열하여 영어전용구역과 나란히 ‘중국어전용구’를 조성하여 간이매점 등을 운영 자연스럽게 물건사기에 필요한 중국어표현들을 배우게 하고있다. 또 취재단은 중등영어회화 심화과정 직무연수에 참여하고 있는 영어교사들의 영어와 고등학생들의 중국어 사용으로 외국어수련부는 국제도시를 방불케 한 모습과 아톰동요에서부터 다양한 중국노래를 배우는 학생들의 합창소리와 영어교사연수에 참석한 영어교사들의 팝송 소리가 어우러져 활기찬 분위기에 매우 부러운 표정을 져 보이기도 했으며. 신화통신사 이종우기자는 "인천시교육청의 중국어캠프는 중국어 학습과 중국문화 체험을 통한 중국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출발점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하고 내년 3회 중국어캠프에는 자신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수 없겠느냐고 묻고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교육청 중등교육과 류석형장학사는 2006 외국어교육활성화 종합대책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중국어캠프는 동북아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에 부응하는 전국제일의 중국어교육 기반을 갖추고 중국과의 연계 프로그램 방안에 대한 계기를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겠다. 말했다.
선생님, 토요일 오후 무더위를 어떻게 이기고 계십니까? 뉴스를 들어보니 아직 더위가 보름은 더 갈 것 같네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만 하루하루를 잘 견뎌내면 기승을 부리던 더위도 사라지겠죠. 저에게는 화장실에서도 유익을 주네요. 오늘 오후 화장실에서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꾼다’는 대니 서라는 미국 교포 2세가 쓴 책인데 이 책은 미국과 한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어 읽혀진다고 합니다. 대니 서는 고등학교 다닐 때 170명 중 169등을 했고 대학 문전도 못 가본 분입니다. 그렇지만 22살의 대니 서는 미국의 정상급 명사로 부상했고 1995년 열여덟 살 때 평생을 바친 사회사업가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와 권위를 상징하는 ‘알베르트 슈바이처 인간 존엄상’등 여러 상을 받은 분입니다. 그는 ‘작은 실천’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세 가지 원칙을 그의 책에서 소개합니다. 첫째 원칙은 다른 사람이 성취한 것에 대해 감명을 받고 동기를 부여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슈바이처가 남긴 말에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나 자신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 이것은 다른 사람의 행동을 이끌어 내는 데 중요하며,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유일무이한 방법이다”라는 말입니다. 둘째 원칙은 모든 정보를 스펀지처럼 빨아들이고 활용해야 한다는 원칙입니다. 셋째 원칙은 ‘실천’임을 강조합니다. 그는 기적은 하루 15분의 작은 실천으로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젊은 청년의 작은 실천 원칙 세 가지를 우리들도 학교에서 나름대로 적용하면 학교를 바꾸고 학생을 바꾸고 선생님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교를 바꾸기 위해 자신을 바꾸기 위해 선생님을 바꾸기 위해 작은 실천을 매일 1분씩이라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 모두가 학교발전을 위해, 선생님을 위해, 학생들을 위해 단 1분이라도 작은 실천을 하면 하루에 1,600분의 작은 실천으로 학교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게 바로 기적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작은 실천’을 위해 과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뭐니뭐니해도 성공적인 삶을 사신 분들의 글을 많이 접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집니다. 특히 평생을 교직에 몸담으신 분들의 자서전이나 그들을 접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분들의 남긴 말들에 감동 받고 동기를 부여받아야 겠다는 다짐도 해 봅니다. 슈바이처의 ‘나 자신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 이것은 다른 사람의 행동을 이끌어 내는 데 중요하다는 말’에 저도 공감을 합니다. 그래서 나 자신부터 모범을 보이는 일이 과연 있는지 어떤지를 점검해 보고 작은 것부터 실천해 보려 합니다. 그리고 학교와 학생과 선생님들이 변화되는 모습을 기대하려면 우선 관련되는 정보를 많이 입수하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도 가집니다. 거기에서 구체적인 방법도 배울 수 있을 터니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 교육관련 서적을 본다든지 성공적인 교육사례 등 필요한 강의도 들으며 인터넷을 통해 많은 교육관련 정보를 접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는 이분이 강조한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 선생님들도, 학생들도 학교에서 과연 내가 무엇부터 작은 실천에 옮길 것인가를 곰곰이 생각하고 실천에 옮겼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휴지 하나 줍는 일부터, 교실 뒷부분을 정리하는 일부터, 쓰레기통 비우는 일부터, 물 아끼는 일부터, 쓸 데 없는 전깃불 아끼는 일부터, 운동장 쓰레기 줍는 일부터, 하교시 창문 닫는 일부터,...아주 작은 일이지만 이것부터 실천하면 학교는 변하고 선생님도 변하고 학생들도 변화될 것입니다. 하지 말아야 할 일은 아무리 습관적으로 하고 있는 일이라 할지라도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습관적으로 지각하는 선생님과 학생들, 습관적으로 조퇴하는 선생님과 학생들, 습관적으로 무단 외출하는 선생님과 학생들은 이번 기회에 작은 실천부터 해봄이 어떠리오. 해야 할 일은 아무리 힘들고 짜증스럽더라도 해야 할 것입니다. 청소지도하는 일, 야자감독하는 일, 보충수업하는 일 등은 어떤 이유로든 회피해서는 안 됩니다. 인문계 고등학교는 인문계 고등학교 실정에 맞게 힘을 합쳐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일도 바로 작은 실천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젊은 청년이 준 소중한 가르침을 외면하지 말고 하루에 단 1분이라도 작은 실천을 하면 어떨까요? 하지 말아야 할 일, 해야 할 일을 잘 분별해서 작은 것부터 실천해보면 어떨까요?남이 그렇게 하기 전에 나 자신부터 작은 실천에 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게 밑거름이 되어 더 큰 실천, 더 많은 시간의 실천으로까지 이어질 것 같네요. 이렇게 할 때 학교도 바뀌고 선생님도 바뀌고 학생들도 바뀌게 될 것입니다. 젊은 청년은 오늘 오후 저에게 귀하고 소중한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달걀 부침입니다", "부드럽게 구우세요." 한 학생이 후라이팬에 달걀을 풀어 넣으면, 선생님으로부터 주의 사항이 전달된다. 호쿠토시의 오노농업고 조리실에서 그 지방에서 생산한 야채를 충분히 사용한 「식육 오므라이스 도시락」을 만들었다. 현재는 하코다테 시내의 도시락 회사에 제조를 위탁해 남부지역의 편의점에서 판매할 준비를 하고 있다. 생활과학과의 2, 3년생으로 구성된 연구반이 4년 전에 고안한 도시락을 일반인들에게 팔기 위하여 금년5월에 메뉴를 완성하였다. 반장인 2학년 콘도군(16살)은 도시락에 어떤 야채를 넣으면 좋을 것인가를 논의해 시행착오의 끝에 만들었다는 것이다. 오므라이스에 사용하는 케찹은 현지 농가가 유기농으로 재배한 토마토를 중심으로 그 지방산의 당근, 가지, 파프리카, 샐러리를 합하여 만든 것이다. 쌀은 도난의 신품종을 사용하였다. 식사는 전체적으로 지방질을 억제한 반면, 비타민류가 풍부하고 영양면에서 균형 잡힌 식사를 의식한 것이다. 소석회의 반응으로 따뜻해지는 용기에 넣었으며 쓰레기를 줄이는 궁리도 하였다. 이같은 계기가 된 것은 7년 전에 전 홋카이도내 농업고교 대회의 당번교를 맡았을 때에 현지에서 만든 업자가 배달한 도시락에 의문을 가졌기 때문이다. 생선구이에 튀김이라고 하는 흔히 있던 메뉴로 야채도 적은 한편, 계절 감각이 없었고 첨가물도 들어 있었다. 게다가 1회용 알루미늄으로 만든 컵이나 조미료도 넣었으며 쓰레기도 많이 나왔다. 「음식에의 관심을 제기해야 할 농업고등학교에서, 이런 도시락을 내도 좋은 것인가」라고 하는 의문에서 이 같은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이에 1학년 때에는 도시락의 현황조사, 2학년 때는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그릇, 그리고 3학년 때인 02년도에는 균형 잡힌 도시락 메뉴 개발에 착수하였다. 오노농업고 이외의 도내의 농업고등학교에서도 학생들이 주역이 되어 특색 있는 식육에 임하고 있다. 콩의 주산지인 오비히로 농업고교는 팥 문화를 유치원 아이들에게 가르친다. 고원지대인 현지의 야채를 충분히 사용한 「카레라이스」를 홍보하고, 시즈나이 농업고는 현지의 초등학생에게 젖을 짜는 농업 체험을 지도한다. 이를 통하여 학생들이 음식의 중요함을 배울 뿐만 아니라, 지역의 소비자나 초·중학생과 접하는 가운데, 지역사회에 뿌리내린 식생활 문화의 발신지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주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동지방에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가 좀처럼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공부도 좋지만 아이들이 더위를 먹을까 걱정이 앞선다. 열대야로 지난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잔 탓에 아이들은 아예 책상에 엎드려 잠을 청하지만 더위 때문에 그 잠도 오래 가지 못한다. 그 무더운 더위와 전쟁을 하면서 해온 수업을 잠시 접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8월 5일(토요일) 4교시 여름방학 보충수업 마지막 시간이었다. 더위를 도저히 참지 못한 듯 한 학생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재미있는 제안을 하였다. "선생님, 날씨도 더운데 수업 그만하면 안돼요? 대신에 저희들하고 내기를 하여 지는 쪽이 아이스크림을 사주기로 해요. 더군다나 오늘은 보충 마지막 날이잖아요." 그 아이의 제안에 모든 아이들은 얼굴에 생기가 돌더니 환호를 하였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보충수업 기간동안 학교에 나와 공부를 열심히 해온 터라 그 아이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하였다. 무엇보다 아이들은 수업을 안 한다는 그 자체 하나만으로 즐거워하는 것 같았다. "내기를? 그래 무슨 내기를 하려고 하니? 그 아이는 자신이 있는 듯 요즘 TV 오락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이 즐겨하는 '끝말잇기게임'을 하자고 제안하였다. 사실 TV를 즐겨보지 않는 나이기에 그 아이가 제안한 게임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게임을 하는 요령에 대해서 물어 보았다. "OO아, 그 게임 어떻게 하는 거니?" "선생님, 그 프로그램 잘 모르세요? 요즘 장안의 화제인데?" 녀석은 의기양양하여 모(某) 방송사의 프로그램과 그 방송에 출연하는 유명 연예인 몇 명을 들먹이면서 그 게임의 방법과 규칙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도무지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는 새삼 아이들과 거리감마저 느껴졌다. 사실 내가 즐겨보는 TV 프로그램은 한정이 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작해야 뉴스 아니면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서너 개다. 그리고 채널을 돌리다가 오락 프로그램이 나오면 아예 TV를 꺼버리기 일쑤이다. 그러니 요즘 아이들이 즐겨보는 방송프로그램을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임이 시작되기 전에 아이들은 게임을 할 대표 몇 명을 선출하였다. 그리고 3전 2승제로 하여 지는 쪽이 아이스크림을 사주는 것으로 하였다. 마침내 게임이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게임 요령을 잘 모르는 선생님인 나를 배려라도 해 주려는 듯 아이들은 천천히 시작하였다. 그리고 제시 어(語) 또한 아주 쉬운 단어를 선택해 주었다. 그래서 내심 한번 해볼만한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첫 번째 판에서는 한 아이의 실수로 간신히 내가 이겼다. 그러자 교실은 갑자기 술렁이기 시작하였다. 생각보다 내가 잘했던 모양이었다. 두 번째 판이 시작되자, 아이들은 실수를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얼굴 표정이 조금 긴장되어 보였다. 나 또한 마음이 해이해 지면 진다는 생각이 들어 바짝 긴장을 하였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첫 번째 판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었다. 속도가 붙자 아이들은 막힘이 없이 단번에 승부를 지었다. 물론 세 번째 판 또한 해보나마나한 게임이었다. 결국 2대 1로 져 나는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첫 번째 판은 아이들이 선생님을 위해 일부러 져 준 것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아이들의 그런 행동이 미워 보이지 않았다. 무엇보다 아이들과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라도 방학동안이나마 아이들이 즐겨보는 TV프로그램 몇 개 정도는 시청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3주간의 여름 방학 보충수업이 끝났다. 따라서 아이들과 잠깐의 이별을 나누어야 한다. 아무쪼록 함께 하면서 느끼지 못했던 사제간의 정(情)을 헤어져 있는 동안 아이들이 그 정(情)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개학 때에는 아이들 모두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보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해 본다.
대구외국인학교 설립의 우선협상 대상자인 스위스 레잔 아메리칸스쿨과 한국의 오레곤학원 컨소시엄이 1순위 자격을 상실했다. 이에 따라 2순위인 캐나다 퍼시픽 아카데미가 대구시와 외국인학교 설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게 됐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외국인학교 설립의 우선협상 대상자인 레잔 아메리칸스쿨과 오레곤학원이 외국인학교 설립과 관련해 투자금액과 학습시스템, 교장 임명권 등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해 대구시가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두 기관이 수용하지 않자 1순위 자격 상실을 통보했다. 대구시는 이에 따라 2순위인 퍼시픽 아카데미와 협상을 시작함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양해각서와 협약을 맺을 방침이다. 대구시는 "외국인학교 설립에 설계 6개월, 공사 1년2개월이 소요돼 10월까지 협약을 맺으면 2008년 9월 개교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외국인학교는 동구 봉무동 봉무산업단지내 유치원.초.중.고교생 300명을 수용할 외국인 전용 학교로 부지 4천평과 연건평 1천600평을 확보해 두고 있다.
어제 오후는 울산교육수련원에서 인문계 고등학교 교감, 3학년 부장, 대입상담교사단 등 66명이 ‘학력 향상을 위한 대학진학담당자 연수회가 있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가는 길이 꼬불꼬불해 부담이 되었었는데 올해는 4차선으로 직선으로 확장포장되어 연수원 가는 것이 훨씬 편하더군요. 울산교육수련원은 폐교된 학교를 6층의 수련원으로 새롭게 단장한 곳입니다. 전망이 참 좋습니다. 푸른 바다가 보입니다. 푸른 나무가 보입니다. 푸른 하늘이 보입니다. 푸른 꿈을 품을 수 있는 곳입니다. 푸른 도전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푸른 준비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러기에 한번 다녀오면 메마른 땅에 푸른 순이 싹트게 해줍니다. 그러기에 울산교육수련원을 저는 푸른 교육수련원으로 바꾸어 불러봅니다. 역시 어제 오후에는 날씨가 좋은 관계로 푸른 하늘, 푸른 나무, 푸른 바다가 한데 어우러져 온통 마음을 푸르게 해 주었습니다. 두 분께서 강의를 해 주셨습니다. 한 분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서울의 사립학원 평가실장께서 2007학년도 대학입시 전망과 대책에 대한 강의를 해 주셨습니다. 또 다른 한 분은 2006년도에 서울대 21명을 비롯해 연세대 22명, 고려대 21명을 배출한 대구에서 유명한 사설 고등학교 교장선생님께서 학력 향상을 위한 학교운영 사례에 대해 100분 동안 강의해 주셨습니다. 아주 유익했습니다. 우리와 비슷하게 하고 있는 것도 있고 새로운 것도 있었습니다. 우리학교에서도 운영해 보았으면 하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대구의 한 교장선생님께서 하신 말씀 중 하나만 소개해 봅니다. 졸업생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 게 유익하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들은 학교 다닐 때는 자기에게 피해가 되지 않는 말만 하지만 졸업 후에는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교장선생님도 잘 모르는 무슨 이야기든 다 한다고 합니다. 졸업생들이 모교방문을 해 교장선생님과 대화를 나눴는데 학생들이 가장 미워하는 선생님이 어떤 분인지를 이야기를 하더랍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일리가 있네요. 첫째가 선생님께서 잠자는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잠자지 마라고 하는 선생님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교실을 둘러볼 때면 자는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선생님들은 잠자는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잠자지 마라고 하지 않으니 학생들이 좋아할 것 같아도 그렇지 않을 것 같네요. 세월이 지나면 ‘아휴 잠자는 수업, 지겨운 수업, 지루한 수업 싫다! 싫어’ 이렇게 말하지 않겠습니까? 또 어떤 교실에는 학생들이 잠을 자지 않고 있지만 학생들을 잠자는 강의를 하면서 자는 애들 골마루에서 꿇어앉게 하고 교실 뒤에 세워두고 하면 역시 선생님을 미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기회에 내 수업이 어떠한지 한번 되돌아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둘째가 문제 풀어라 해놓고 딴짓하는 선생님을 미워한다고 합니다. 문제 풀어라 해놓고 먼 산 본다든지, 자리에 앉아 있는다든지, 뒤에 있는 게시판을 쳐다보고 있는다든지 하면 학생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겠습니까? 가장 미워하는 선생님 부류에 속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 같네요. 어떤 선생님은 교실을 둘러볼 때마다 문제를 풀어라고 해놓고 수업을 제대로 하지 않는 모습을 종종 봅니다. 학생들로부터 사랑을 못 받을지언정 미움을 받는 선생님이 되어야 되겠습니까? 셋째가 이야기 해달라 하면 한 시간 내내 이야기하다가 끝날 무렵 ‘어디 할 차례지' 하다가 마치는 선생님을 미워한다고 합니다. 학생들은 다른 교실에 가서 이 선생님에 대해 이야기 하고 다른 교실에서도 똑같이 한 시간 내내 이야기하고. 이렇게 하는 선생님은 시간을 적당히 잘 띄울 수는 있지만 학생들이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 같네요. 넷째가 교과서 읽게 해놓고 선생님을 책을 보지 않는 선생님이라고 합니다. 교과서 읽게 해놓고 선생님이 책을 보지 않으면 학생들도 책보지 않고 있다가 읽기 끝날 때쯤이면 책을 보는 척한다고 합니다. 이런 선생님도 학생들이 싫어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자기 자랑만 하는 선생님, 수업시간 학생들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화를 내며 교무실에 들어와 있다가 학생이 찾아오면 못 이기는 듯이 교실에 들어가 시간을 보내는 선생님... 학생들은 정말로 똑똑합니다. 선생님 머리 위에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다 압니다. 선생님들을 일일이 평가합니다. 학생들이 교육의 중심에 서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여름 방학 중 자신의 수업이 어떠한지 반성해 보아야 할 것 같네요. 학생들로부터 인정받고 사랑받고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선생님이 되셔야지 학생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미움받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선생님이 된다면 이건 분명 비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선생님, 학생들로부터 가장 사랑을 받고 있습니까? 아니면 가장 미움을 받고 있습니까?
토요일 마지막 수업이 끝난 후 작년 졸업생 한 명이 저에게 와서 인사를 하네요. 처음에는 외부사람이 인사를 하는 줄 알고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했는데 가까이 와서 보니 졸업생이더군요. 이 학생은 저가 잘 모르는 줄 알고 ‘작년에 졸업한 윤자영입니다. 연대 법대 1학년에 다니고 있고요. 작년 축제 때 사회를 본 학생이예요’ 라고 하더군요. ‘내가 잘 알아.’ 인물이 유달리 예뻐 사회할 때부터 눈에 쏙 들어오던 애였습니다.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니?’ ‘고시 공부를 하고 싶어요.’ ‘무슨 고시?’ ‘사법고시오’ ‘4년 뒤에는 좋은 소식이 있으면 좋겠다.’ 눈이 둥그레지며 ‘4년 뒤에요?’ 더 빨리 되겠다는 의지가 묻어있는 질문이더군요. ‘아 고시시험은 언제든지 칠 수 있지. 빨리 시험에 합격해서 좋은 소식이 오면 좋겠다. 기대할게’ ‘예’ ‘고시시험에 합격하면 법관이 될텐테 정직하고 모범적인 법관이 되었으면 해. 울산여고를 빛내고, 울산을 빛내고 우리나라를 빛내는 좋은 법관이 되어야 해. 그렇게 할 수 있지?’ 웃으며 ‘예’라고 대답하는 졸업생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와 함께 아름다움이 그대로 풍겨 나오더군요. 대부분의 졸업생들이 학교에 찾아오면 담임선생님 찾거나 친한 선생님 찾아뵙고 돌아가는데 이 학생은 선생님 모두에게 일일이 찾아가 인사를 하는 걸 봐도 뭐가 달라도 다른 애였습니다. 좋은 성품을 지닌 학생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사회에 꼭 필요한 훌륭한 인물로 자라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우리의 교화인 백합처럼 향기를 더 날리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의 교목인 태산목의 하얀 꽃처럼 크게 될 인물이 되리라는 느낌도 듭니다. 훌륭한 인물은 훌륭한 인품을 지닌 자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듯이 다른 졸업생들과는 달리 저에게까지 인사하러 올 줄 아는 것 보면 그 학생의 됨됨이를 짐작할 수 있지요. 아무튼 앞으로 법관이 되려면 어느 직보다 더 좋은 인품이 요구되기에 쓴소리를 하고 싶네요. 잘라내도 잘라내도 자라나는 손톱처럼 내 마음의 탐욕은 매일 자라니 탐욕의 가지를 과감하게 잘라 버려야 해요. 그렇지 못하면 처음 마음먹었던 좋은 법관, 훌륭한 법관은 기대할 수 없겠죠? 그러기 위해서 '손톱처럼 자라나는 탐욕을 늘 잘라야 해요' 자영씨! 예쁜 얼굴만큼이나 고운 마음씨 가져야죠. 1.500명의 학생 중에 유달리 예뻐 눈에 띄듯이 수천만 명의 사람들 속에 유달리 뛰어난 성품을 지닌 올곧은 법관으로 성장해야죠. 그리고 수많은 법관 중에 눈에 띄는 좋은 법관 되어야죠. 그렇게 할 수 있겠죠? 오늘 오후는 좋은 제자가 가진 꿈이 너무나 아름다고 가치가 있기에 더욱 기대가 되고 꿈이 부풀게 되어 퇴근길이 시원할 것 같네요.
울산시교육청은 오는 11일 열리는 울산시교육위원 선거와 관련, 공정한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교육 공무원들에 대해 선거에 개입하지 않도록 지시했다. 5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위원 선거에 대비해 최근 시교육청과 산하 강남, 강북교육청 소속의 교육 공무원에게 보낸 안내문을 통해 불법 선거운동 유형과 사례를 알리는 등 주의를 촉구했다. 시교육청은 안내문에서 교육공무원 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과 일체의 금품, 음식물 제공행위, 선거와 관련된 각종 집회, 모임 등에 참석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시교육청은 교육공무원의 불법 선거운동 개입 등과 관련한 내부 감찰활동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서용범 부교육감은 학부모들에게도 서한문을 발송, "울산교육의 발전을 위해 기여할 교육위원 선출은 내일의 울산교육을 꽃 피울 중요한 행사"라며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통해 울산교육 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덕망과 능력을 갖춘 인사가 선출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측은 "교육공무원은 물론 학부모들에게도 깨끗한 선거문화와 공명선거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며 "불법선거에 연루된 공무원은 엄중 문책하고 음성적인 선거지원, 업무태만을 철저히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