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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7일 오후 김병준(金秉準) 교육부총리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정태호(鄭泰浩)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6시께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조력발전소는 프랑스 랑스가 아니라 '대한민국 시화호'에 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최근 국내 초중고 교과서의 물 관련 내용 가운데 잘못 기술된 부분을 바로 고쳐줄 것을 교육인적자원부에 요청해 294건을 반영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반영된 내용은 예전의 자료를 그대로 인용했거나 댐 건설 등 수자원 개발을 부정적으로 기술한 것이 대부분으로, 수정된 내용은 내년 새 학기를 앞두고 발행되는 교과서에 반영된다. 이 가운데 현행 고교 지구과학 및 기술 교과서에 수록돼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조력발전소는 프랑스 랑스 조력발전소'란 내용은 '경기도 시화호에 건설 중인 시화호조력발전소'로 수정된다. 또 고교 생활과학 교과서에 수록된 국내 집중호우 최고 기록은 '1981년 9월 2일 태풍 에그니스 접근시 전남 장흥 547.4㎜'에서 '2002년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태풍 루사 내습시 강원도 강릉 870.5㎜'로 고쳐진다. 이밖에 현재 고교 생물 교과서에는 '건설교통부는 2006년부터 연간 4억㎥, 2011년에는 20억㎥의 물이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내년 새 학기에 발행되는 같은 교과서에는 '건설교통부는 2011년부터 연간 3.4억㎥, 2020년에는 4.4억㎥의 물이 부족할 것'이란 내용으로 바뀐다. 공사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바른 교육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교과서의 잘못된 내용을 계속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에서는 교육연수원, 경인교대 그리고 인하대학에서 600여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각종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찌는 더위위에도 불구하고 인하대학에서 열리고 있는 중등교사 1정강습 연수장에서 강의를 경청하고 있는 선생님들.
인천부평도서관(관장 김계순)에서는 지역주민들의 정서함양과 교양증진을 위한 2006년도 하반기 평생교육프로그램 회원을 모집한다. 대상은 어린이 영어동화읽기· 한자교실· 애니메이션교실· 소슬이 독서회, 청소년 대상은 중학논술, 성인 대상은 서예· 하모니카· 독서지도사· 동양화· 생활영어· 한지공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서예와 동양화는 남녀 중장년층의 인기과목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으며 중학논술과 소슬이 독서회는 논술 능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접수기간은 8.14일~19일까지 오전 10시~5시이며, 접수방법은 직접 방문 및 인터넷을 통해 선착순으로 이루어지 진다. 또 강좌별 모집인원은 10~30명이고 수강료는 무료이며 교재 및 재료비는 수강생 본인부담이다. ☆ 문 의 : 부평도서관 열람봉사과 (2층) ☎ 526-9301 ☆ 접수방법 : 직접방문 및 인터넷 접수(5명포함), http://www.bpl.go.kr
"북녘 친구들도 깨끗한 종이로 만든 교과서를 보면 공부가 더욱 잘 될 것 같아 모금 운동에 동참했어요." 전북 지역 학생들이 고사리 손으로 모은 종이 330여t이 북측에 전달돼 북녘 학생들이 보는 깨끗한 교과서로 탈바꿈하게 된다. 7일 오전 전북도 교육청과 ㈔우리겨레하나되기 전북운동본부는 전주 학생종합회관 앞마당에서 '북한에 교과서용 종이보내기' 환송식을 열고 트럭 30여대에 334t의 교과서용 종이를 나눠 담아 인천항으로 보냈다. 이 종이는 9일 인천항을 출발해 평안남도 남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종이 모으기 운동에는 전북 지역 초.중.고교 480여곳의 학생 13만8천여명을 포함, 지역 주민과 교직원 등 모두 15만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 2억6천여만원으로 전주 소재 제지공장인 한국노스케스코그에서 구매한 종이 334t은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를 통해 북녘 학생들이 보는 교과서용 종이로 지원될 예정이다. 우리겨레하나되기측 관계자는 "전달된 종이가 교과서용으로 쓰이고 있는지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북측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북측의 미사일 발사 등으로 남북 관계가 얼어붙지 않도록 민간 차원의 다양한 교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모금운동에 동참한 전주 솔내고 3학년 이현주(19.여)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자발적으로 용돈의 일부를 보태게 됐다"며 "깨끗한 교과서로 공부하면 효과가 더 좋은 것은 북녘 땅 친구들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장초빙공모학교에 대한 교장 후보자들의 지원율이 극히 저조하고, 한 학교의 경우 교장 지원자가 없어 시범학교 선정이 해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7일, 9월부터 운영할 제1차 교장초빙공모제 시범 적용 학교의 교장임용 예정자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교장자격증 미소지자 2명=이에 따르면 시범적용 51개 학교 중 지원 자격을 교장자격증 소지자로 제외한 47개 교는 지원자가 학교당 1~2명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교장 자격증 소지자의 인력풀이 1.2배수에 불과한 것과 ▲4년 이상 재직 가능한 경우에만 지원을 허용한 점 ▲시범학교의 교육 여건이 열악하고 ▲2년마다 평가를 받아야 하는 등의 강한 책무성 요구 등이 낮은 지원율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교장자격증을 요구하지 않은 4개 특례학교에는 교당 3~4명이 지원해 일반학교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 중 충남인터넷고와 경남정보고는 교장자격증 소지자가 임용됐으나 대전전자디자인고와 줄포자동차고는 교장자격증 미소지자가 임용될 예정이다. 대전전자디자인고의 경우, 교장자격증을 소지하지 않은 교감 2명, 미술학원장, 교사 1명 등 모두 4명이 지원해, 현직 교감이 선정됐다. 줄포자동차고의 경우, 현직 장학사, 교감자격증 소지자, 교사 2명 모두 4명이 지원해 장학사가 교장 후보로 선임됐다. 교육부는 당초 시범학교로 선정됐으나 공모교장을 선정하지 못한 부산정보여고, 광주광역시 삼도초, 전북 군산신시도초 등 3곳은 시범 학교에서 제외키로 했다. 부산정보여고와 삼도초의 경우 학교 및 교육청의 심사과정에서 지원자들이 전원 탈락했고, 군산신시도초는 학교 여건이 열악해 지원자가 없었다. ◇교장 연수자 확대해 인력풀 늘린다=교육부는 이번 교장임용 예정자가 2005년 3월 이후의 초빙교장 임용대상자와 비교할 때 약 4세 정도 평균 연령이 낮아졌다(평균 58세에서 54세)는 점을 긍정적으로 꼽았다. 아울러, 학교 및 시도교육청에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학교 경영 계획서를 심사하고, 지원자에 대한 심층면접을 실시하는 등 임용 추천 심사 과정이 보다 강화됐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교육여건이 열악하고, 2년마다 평가를 받아야 하는 등 책무성이 요구되는 학교에 대해서 공모과정에서부터 유능한 인사가 지원하는 등의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교육부는 저조한 지원율을 높이기 위해 교장자격증 연수 대상자를 확대 선발해 인력풀을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2년 주기 학교경영 실적 평가 등 높은 책무성에 비해 인센티브가 부족하다고 보고, 이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키로 했다. ◇8월 연수후 9월 임용=이번에 확정된 48개 교장 임용 대상자는 8월 한 달 동안 교육부 연수원에서 직무연수를 받고, 9월 1일자로 정식 임용된다. 이번 시범학교는 모두 자율학교로 지정돼 학교운영에 대한 자율권이 최대한 부여되고, 교장은 당해학교 교사 정원의 50% 이내를 초빙요청 할 수 있다. 교육부는 공모교장이 제출한 학교경영 계획서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재정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석.박사 학생들의 수준이 과거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언론이 7일 베이징(北京)대 연구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97개 대학과 20개 대학원의 석.박사 지도교수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석사학생 지도교수 중 56.7%, 박사 지도교수의 47.8%가 과거에 비해 학생 수준이 떨어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중국 교육부의 '교육 및 인력자원 문제에 관한 연구'의 일환으로 실시됐고, 민웨이팡(閔維方) 베이징대 당서기 겸 교수가 연구를 맡아 진행하고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석.박사학생 수준 하락의 원인으로 학생배양을 위한 기구 및 목표에 대한 거시적 안목 부재와 석.박사학생 교육시스템의 융통성 부족 등을 꼽았다. 또 석.박사 학생 선발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정으로 원천적으로 우수한 인재를 뽑지 못하고 있으며, 지도교수와 학생들이 창의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격려할 수 있는 동기부여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학의 학칙들에 인권 침해적 요소가 많다는 문제 제기가 그동안 꾸준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학칙 민주화'는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 박용부 교수가 전국 201개 4년제 대학의 학칙을 분석해 7일 한국교육개발원 학술지 '한국교육'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63%에 이르는 119개 대학이 학생 활동을 제한 또는 금지하는 학칙을 운영하는 등 군사독재 정부의 지침으로 제정된 학칙이 남아 있었다. 박 교수는 "조사 대상 가운데 77개교는 학생회 간행물 승인에 대한 규제 조항을, 75개교는 집회활동과 관련한 사전 승인 조항을 담고 있다"며 "학생회 관련 부분은 아직 유신시절의 학칙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0월에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이 전국 국ㆍ사립대 275곳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발표한 '대학학칙 인권침해 현황보고서'에는 집회ㆍ결사의 자유를 침해하는 조항을 학칙에 담은 대학이 전체의 81%인 223곳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돼 있다. 같은해 5월엔 민노당 학생위원회도 "아직 많은 대학의 학칙에 학생회 설립 목적이나 학생들의 정치활동 등을 과거 군사정부가 하던 식으로 제한하는 독소 조항을 포함하고 있어 집회ㆍ결사ㆍ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낸 바 있다.
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는 7일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 전라북도교육청, 전주시교육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통해 학생인권문제에 대한 교육청의 책임있는 자세와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선 오병헌(동성고 3년)군은 "두발제한 폐지와 체벌금지, 강제적 0교시 보충수업폐지 등 인권보장을 위해 학생들이 끊임없이 민원을 제기했으나 교육청은 '학교의 재량권'이라며 책임을 회피해왔다"며 "교육청은 직무를 유기하지 말고 문제해결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군은 "학교의 문제점을 교육청에 알렸다가 오히려 학생의 신상정보가 학교에 알려져 곤욕을 치른 사례가 수두룩 하다"며 "나는 교육청을 믿을 수 없어 직접 1인 시위에 나섰지만 학교 측은 잘못된 점을 바로 잡으려 하지 않고 '배후에 누가 있느냐'는 질문만 했다"고 말했다. 오군은 5월8일 두발제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서울 혜화동 동성고 교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가 지난달 초 학교징계위원회에서 특별교육이수 결정이 내려져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 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는 11일까지 1인 시위를 계속한 뒤 이달 중 2차로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전남도내 상당수 폐교(廢校) 건물이 방치되고 있어 이를 활용하려는 도교육청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7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폐교 건물 237곳 중 76곳은 임대로 활용 중이며, 나머지 161곳은 방치되고 있다. 방치되고 있는 폐교 건물은 고흥이 33곳으로 가장 많고, 여수 19곳, 완도 12곳, 곡성 11곳, 진도와 보성 각 10곳, 강진과 해남 각 9곳, 영광 7곳, 강진 6곳, 나주와 화순, 함평 각 5곳 등이다. 주로 교육시설과 기업생산시설 등의 용도로 활용중인 임대 폐교의 경우 대부분 1-3년 계약으로 임대기간 만료가 임박한 폐교 건물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재산인 이들 폐교 건물을 방치하는 것은 재산상 손실로 이어져 적극적인 매각 등을 통해 열악한 도교육청 재정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자체 홈페이지와 책자 홍보만을 통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을 뿐 특별한 대책은 마련하지 않고 있다. 특히 소규모학교 통.폐합이 본격 추진되는 2007년 이후에는 폐교 건물이 많아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남도의회 관계자는 "현재 풀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 미관상도 좋지 않은 농.어촌 폐교가 앞으로 더욱 많아질 것"이라며 "열악한 교육재정을 늘리는 차원에서라도 테스크포스 등을 구성해 폐교 건물 활용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작년에 34곳, 올들어 현재까지 14곳을 매각했다"며 "임대보다는 매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생활 그 자체가 무디어져 간다. 더위를 쫓기 위하여 집안의 모든 창문과 현관문을 열어 놓아도 소용이 없다. 그리고 이 더위는 열대야로 이어져 참다못한 사람들은 시원한 강변이나 바닷가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지금까지 이보다 더한 더위에도 아내와 나는 에어컨 없이 선풍기 하나만으로 매년 여름을 잘 버티어 왔다. 에어컨이 많이 보편화된 탓일까? 이제 아파트 내에 에어컨이 없는 집이 거의 없는 것 같다. 미루어 짐작하건대, 이 삼복더위에 10가구 중 7가구가 아파트 현관문을 닫아놓고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에어컨이 있는 것이 분명했다. 방에서 방학 숙제를 하고 있던 막내 녀석이 도저히 더위를 참지 못하겠는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거실로 뛰어 나왔다. 녀석의 얼굴은 마치 세수를 하고 나온 듯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엄마, 우리도 에어컨 사요. 더워서 도저히 못 참겠어요. 제발 요. 네∼에." 녀석은 에어컨이 있는 친구들을 들먹이면서 계속해서 졸라댔다. 아내는 녀석의 말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은 채 다림질만 열심히 하였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다림질을 하고 있는 아내의 얼굴에서 땀 한 방울 찾아 볼 수가 없었다. 그러고 보니 이번 여름에 아내의 입에서 덥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았다. 워낙 더위를 못 참는 나는 막내 녀석을 거들며 말을 했다. "여보, 녀석이 많이 더워하는데 우리 이번 기회에 에어컨 하나 삽시다." 내 말에도 아내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하던 일을 계속하였다. 그리고 잠시 뒤 아내는 다림질을 다한 듯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을 했다. "더위는 잠시 뿐이에요. 잠깐의 더위 때문에 비싼 전기료 내며 에어컨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경제적 손실인 거 당신도 알죠?" 경제를 운운하는 아내의 말에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런데 막내 녀석은 아내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듯 계속해서 에어컨을 사자고 고집을 부렸다. 그러자 아내는 무슨 생각이 났는지 막내 녀석에게 주문을 하였다. "OO아, 너 방학숙제로 독후감 쓰는 거 있지?" "네. 그런데요?" "그럼 네 방에 가서 원고지와 연필 챙겨 가지고 나와." "왜요? 에어컨 사달라는데 갑자기 독후감은…. 짜증나게 시리." 녀석은 투덜거리며 자기 방으로 건너갔다. 나는 아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 아내의 다음 말만 기다리며 계속해서 아내의 얼굴만 쳐다보았다. 그러자 아내는 나에게도 주문을 하였다. "여보, 당신도 많이 덥죠? 그럼 같이 가요." "아니, 어딜 말이요?" "가보면 알아요. 빨리 외출준비나 해요. " "설마, 에어컨을?" 아내는 내 말에 대답은 하지 않고 의미 있는 미소만 지어 보였다. 결국 아내가 막내 녀석과 나를 데리고 간 곳은 대형 마트였다. 막내 녀석은 내심 에어컨을 산다는 생각을 했는지 상당히 들뜬 얼굴 표정을 짓고 있었다. 마트에 들어서자 시원한 바람이 이마에 흐르는 땀을 식혀주었다. 정말이지 이곳은 바깥세상과 다른 곳이었다. 모든 사람들은 더위를 잊은 채 쇼핑에 열중하고 있었다. 아내는 막내 녀석과 나를 2층 도서매장으로 데리고 갔다. 그곳에는 많은 아이들이 책을 읽고 있었다. 그리고 그 가운데는 가족단위의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있는 모습도 눈에 띠었다. 그제야 나는 아내의 의도를 알아챌 수가 있었다. 역시 아내다운 생각이었다. 아내는 막내 녀석이 읽어야 할 책 몇 권을 가지고 왔다. 녀석은 아내의 행동이 이해가 안가는 듯 계속해서 주위만 두리번거렸다. 그래서 나는 녀석이 보라는 듯 자리에 앉아 먼저 책을 읽었다. 녀석도 민망한 듯 아내가 가져다 준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아무튼 그 날 나는 그동안 덥다는 핑계로 읽지 못했던 책 몇 권을 아내덕택에 읽게 되었고 막내 녀석 또한 방학숙제인 독후감을 거뜬히 해치웠다. 나는 고맙다는 뜻으로 시원한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가서 회를 사겠다고 했다. 그런데 아내는 이 곳 마트에서 파는 냉면이 더 맛있다며 막내 녀석과 나를 식당으로 데리고 갔다. 아마도 그건 잠시나마 더위를 피하고 난 뒤, 그냥 빠져나오기 미안하여 생각해 낸 아내의 센스있는 행동이 아닐까.
찌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인천시내에서 인천공항을 가는 2〜3km의 북항로 양쪽 인도에 부용꽃들로 장관을 이루고 있어 이곳을 지나는 각종 차량들의 기사며 지나는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한번쯤 찾아가 꽃 감상으로 찌는 더위를 잠시 잊어보면 어떨까?
선생님, 연일 열대야로 인해 잠을 제대로 주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이번 주 금요일이면 1.2학년 보충수업이 끝나게 됩니다. 조금만 참으시고 힘내셔야 겠습니다. 교무실에 들어오시는 선생님들의 표정이 무거워 보였지만 그래도 인사하는 모습은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저의 책상 앞에는 넓고 얇은 장독 그릇에 금붕어 네 마리가 놓여 있습니다. 지난주에 한 선생님께서 얹어놓았었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금붕어들이 고개를 물 밖으로 자꾸 내밀면서 입을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왜 그럴까 싶어 야후 검색에 들어가 ‘금붕어’를 찾아 들어가 보았습니다. 금붕어가 물 위로 입을 내놓고 호흡하면 비가 온다는 속담은 맞는 말인가? 라는 글이 있더군요. 거기에서 물속에 산소가 부족하게 되면 금붕어가 숨을 쉬기 위해 밖으로 입을 내민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바로 금붕어 물을 갈아주었지요. 새물로 갈아주니 금붕어가 입을 밖으로 내밀지 않더군요. 그리고 저의 작은 실천으로 금붕어의 생기를 돌게 한 것 같아 기분이 흐뭇하네요. 금붕어가 물 위로 입을 내놓고 호흡하면 비가 온다는 속담처럼 오늘 한줄기 비가 내려 우리 모두의 더위를 식혀주었으면 합니다. ‘생각이 열쇠입니다’라는 글을 몇 번 읽었는데 오늘 아침에 또 읽게 되었습니다. 비록 짧은 글이지만 저에게는 생명이 있는 살아있는 글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내용이 저의 가슴에 와 닿았고 구절구절마다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몇 번이고 음미해 보았고 ‘교육이 생각이구나’ 하는 생각에 이르게 됩니다. 생각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교무실 분위기를 바꾸는 것도, 교실을 분위기를 바꾸는 것도 생각에서 출발된다는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아침에 출근을 해서 기분이 좋은 것은 생각이 좋기 때문이 아닙니까? 아침에 출근해서 기분이 나쁜 것은 생각이 나쁘기 때문 아닙니까? 생각이 분위기를 바꾸어 줄 것입니다. 에머슨은 ‘생각이 열쇠다’라고 합니다. 또 생각에 따라 보는 시각이 달라지지 않습니까? 생각에 따라 꿈도 달라지지 않습니까? 생각에 따라 말을 하게 되고 행동하게 되지 않습니까? 생각에 따라 우리의 모습이 나타나지 않습니까? 그러니 선생님들도 학생들도 보이지 않는 생각에서 보이는 행동으로 연결되니까 좋은 생각을 언제나 가졌으면 합니다. 그래야만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생각이 열쇠다’라는 글에는 좋은 생각을 가지고 살 수 있는 방법을 네 가지로 제시하고 있네요. 첫째, 좋은 생각을 가지라, 둘째, 좋은 점을 보라, 셋째, 생각을 분별하라, 넷째, 긍정적으로 해석하라.입니다. 우리 선생님들도 학생들도 이 네 가지의 방법으로 적용해 나가면 분명 좋은 사람이 될 것같습니다. 우리들은 언제나 좋은 생각을 가져야 할 것 같네요. 나쁜 것 생각하면 나쁜 일 하게 됩니다. 좋은 것 생각하면 좋은 일 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언제나 좋은 말씀을 많이 접해야 합니다. 책에서도, TV에서도, 영화에서도, 만남 속에서도 좋은 말씀을 늘 마음속에 새겨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나쁜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우리 선생님은 학생들은 좋은 점을 늘 보는 습관을 가져야 겠네요. 사람들은 누구나 남의 단점은 눈에 잘 보입니다. 남의 장점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남의 어두운 면은 잘 보이지만 좋은 점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남의 단점, 잘못된 점, 어두운 점나쁜 점을 보려 하지 말고 남의 장점, 잘한 점, 밝은 점, 좋은 점을 보려고 애를 써야 할 것입니다. 나쁜 것 보면 안 됩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나쁜 것이 나쁜 것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눈에 보이는 어두운 점이 우리를 유혹하게 만듭니다. 반면에 눈에 보이지 않는 남의 장점이 보이게 되면 나의 장점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남의 좋은 점이 보이게 되면 나의 좋은 점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습니다. 다음은 우리는 생각을 분별할 줄 알아야 겠습니다. 우리 안에 들어오는 생각은 다양합니다. 잘못된 생각과 잘못된 선택은 10년을 망칩니다. 우리는 많은 생각들 중에 어떤 생각이 바른 생각인지 유익한 생각인지 분별할 줄 알아 바른 생각, 유익한 생각을 선택할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게 둘러가지 않고 질러가는 지름길이 될 것 아니겠습니까? 특히 꿈을 지니고 살아가는 학생들은 꿈이 바로 생각에서 출발됨을 알고 많은 생각 중에 바른 생각, 유익한 생각을 선택할 줄 아는 지혜로운 학생들이 되었으면 하네요. 끝으로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학교에서 어떤 일이 생겨도 그 일에 대한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무슨 일이든지 그 일이 자기를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고 그 일에 대한 잘못된 해석으로 나타나는 반응이 자기를 힘들게 합니다. 지난 방학 전 한 선생님께서 친목회 시간 함께 참석하지 못하고 학교에서 남아 학생들의 야자지도를 하신 선생님들의 저녁식사비에 대해 공개적으로 질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좋은 해석을 할 수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더군요. 결국 해명을 하고 오해가 풀렸습니만 남아서 수고하신 선생님들에게 마음을 아프게 한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그 선생님은 아마 마음고생으로 상당히 힘들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저는 오늘 아침 출근을 하는데 몇몇 학생들이 인사를 하지 않고 지나가더군요. 이 일로 기분 나빠하면 종일 기분이 나쁠 것이기 때문에 좋게 해석을 했습니다. ‘아, 이 학생이 마음이 상했구나 집에서 무슨 기분 나쁜 일이 있었나보다’ 이렇게 해석을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니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교무실에 들어오니 오시는 선생님마다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고, 웃으며 인사하고,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고 하더군요. 학생들과 대조가 되는 아침이었습니다. ‘역시 우리 선생님들은 최고입니다. 기본자세가 되어 있습니다. 남에게 기쁨을 선사하는 분들이십니다....’이렇게 해석을 하면서 기쁨을 간직하며 아침을 출발합니다.
교육부가 내년도 학교 신증설에 따른 유초중고 교원 7831명과 교육 전문직 420명을 증원 해 달라고 행정자치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원 요청한 7831명은 ▲유치원 696명 ▲초등 1800명 ▲중등 2300명 ▲특수 326명 ▲ 비교과 2709명 등이다. 내년도 교원 증원은 정기국회 전인 이달 중 사실상 확정되고, 10월이면 시도별 가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협의 중이라 정확한 수치는 밝힐 수 없으나, 내년도 교원들의 수업부담을 약간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학급수는 늘지 않는 반면 교원은 증원되기 때문이다. 그는 “9월 교육통계연보 발간 무렵이면 올해의 교원주당수업시수가 집계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 수업부담 변화율이 예측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유초중등 교원은 1만 1262명 증원됐으며, 지난해 초중고 교원의 주당수업시수는 25.8-20.9-17.9시간이다. 교육부는 5월 ‘7가지 교원 사기 진작 대책’을 발표하면서 ‘2014년까지 초중고 교원의 주당수업시수를 20-18-16시간으로 감축하고, 이를 위해 학급수인 교원배치 기준을 주당 평균수업시수 기준으로 변경하기 위해 관계 법령을 개정하겠다’고 밝 혔다.
사람이란 누구나 지난날을 그리워 할 때가 있다. 후회막급한 일도 있지만 대부분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오랫동안 마음속에 간직하고픈 이야기들이 더 많은 듯하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조각들을 모아 하나의 이야기가 만들어 질 때 그 이야기를 누구에게 하고 싶어지는 경우를 누구나 경험했을 것이다. 우리 반 아이들과 1학기를 마무리할 즈음 자기가 어렸을 때 이야기를 친구들 앞에서 발표한 적이 있다. 나에게 특히 고마움을 주셨던 분들의 이야기나 헤어진 선생님과의 추억, 전학 간 친구들에 대한 추억, 힘들었던 일 즐거웠던 일 등 될 수 있으면 생각이 떠오르는 일 중의 아주 어릴 적 이야기를 생각해보라고 하였다. 아이들은 저마다 간직하고 있던 이야기들을 풀어놓았다.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에 아빠와 함께 눈사람을 만들었는데 사람처럼 만들어서 집 앞에 세워 놓았던 눈사람에 대한 기억이 아직 남아 있다고 하였고, 부모님과 함께 바다로 놀러가서 모래사장에서 뛰어다니고 오빠와 함께 물장구치면서 재미있게 놀았던 얘기, 또 교통사고가 나서 가족들이 오랫동안 입원하였던 이야기며, 친구가 이사 가서 슬펐던 일, 할머니께서 쓰러지셔서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실려 가셨던 일 등. 저마다의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던 오랜 이야기를 친구들과 선생님 앞에 발표하면서 때 묻지 않은 표정으로 정직하게 이야기를 하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에서 부끄러운 모습을 숨기려고만 하는 때 묻은 나의 모습을 살피는 기회가 되었다. 발표를 안 한 두 명의 어린이를 제외한 14명 모두의 이야기를 듣고 한 가지 제안을 하였다. 아주 어릴 때 사진 중에서 재미있게 찍었거나 기억에 남는 사진, 또 친구들 앞에 자랑하고 싶은 예쁜 나의 모습 사진을 친구들 앞에 자랑해 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진의 설명을 친구들에게 해 주는 것. 다음 날 아이들은 사진을 가지고 왔고 삼삼오오 모여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서로 나누었다. 그리고 아이들의 사진을 스캐너로 떠서 파일로 만들어 학급 홈페이지에 올리기로 하였다. 그런데 다음 날부터 학기말 정리가 바쁘게 진행되었고 곧 방학이 시작되는 바람에 계속 올리지 못하다가 그만 잊어버리고 말았다. 오늘 연수가 없는 토요일이어서 물건을 하나하나 정리하다보니 방학하면 곧장 학급 홈페이지에 띄우기로 하였던 아이들의 소중한 사진을 넣은 봉투를 발견하였다. 컴퓨터 책상을 바꾸면서 얽힌 선을 코드에서 빼고 한쪽에 밀어놓았던 복합기를 다시 설치하여 바로 스캐너를 떠서 학급 홈페이지에 올렸다. 늦게 올려 미안하다는 선생님의 사과의 말과 함께....선생님의 약속을 믿고 매일같이 학급 홈페이지에 들러 사진을 확인하였던 아이들은 얼마나 실망을 하였을까? 담임으로 아이들에게 신뢰감을 주지 못한 데 대해 자책이 밀려왔다.
총리, 국회의장, 대법원장을 모두 여성들이 맡고 있는 뉴질랜드에서는 대학 공부도 여학생들이 남학생들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언론은 6일 빅토리아 대학 정책 연구소의 조사 자료를 인용, 뉴질랜드 대학의 여학생 비율이 남학생들을 압도하고 있다며 지난 2004년을 기준으로 할 때 대학에 재학하는 여학생 수가 남학생 보다 30%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석사과정으로 올라가면 그 격차는 더 벌어져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40% 더 많다. 마틴 페리, 데이비드 스콧 박사 등과 함께 조사를 실시했던 폴 캘리스터 박사는 전통적으로 남학생이 강세를 보였던 법대와 의대도 이제는 여학생이 압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타고 의과 대학의 경우 지난 1978년 졸업생 가운데 남학생 비율이 70%를 차지했으나 지난해는 거의 그 절반 수준인 39%로 뚝 떨어졌다. 캘리스터 박사는 뉴질랜드 대학에서 여학생이 압도하는 이유가 남학생이 공부를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여학생이 공부를 아주 잘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998년부터 대학에서 여학생 강세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점점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며 "여학생이 무섭게 앞서 나가는 데 반해 남학생은 뒤쫓아 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좋은 학력의 신세대 여성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자신보다 공부를 많이 하지 못한 남자를 신랑감으로 선택해야 하는 문제를 비롯해 월급과 노동시간 차이 등 사회의 각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교총(KFTA)과 말레이시아 교원단체인 NUTP와의 역사적인 첫 교류가 지난 3일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렸다. 한국교총 윤종건회장과 말레이시아 NUTP의 USTAZ ISMAIL BIN NIHAT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첫번째 세미나에서는 양국의 교원인사제도를 비교해 보는 등 의미있는 교류를 실시하였다. 이번의 교류를 통해 양국의 교육제도와 교육현실을 이해함은 물론, 양국교원들간의 우의를 돈둑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교총과 NUTP는 양국교원단체간의 교류를 정기적으로 열기로 합의하여 발전적인 교류가 기대된다.
일본에서 2007년도 4월에 시행할 예정인 전국 학력 테스트에 대하여, 시정촌간의 보조가 맞추어져 있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마이니치 신문의 전국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이 테스트를 통하여「교사 자신도 자신의 지도의 방법을 재검토 해, 지도 개선에 활용할 수 있다」라는 긍정적인 의견이 있는 한편, 약 40년전까지 행해지고 있던 전국 학력 테스트의 폐지 원인이 된 「과도한 점수 경쟁」, 「학교간의 서열화」를 염려하는 사람들도 없이 않다. 게다가 사립학교는 냉냉한 시선으로 교육정책 당국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 시,정,촌이나 학교간의 서열화를 피하기 위해 테스트 결과를 중앙 정부나 도도부현 교육위원회는 각 시,정, 촌별 학교별로 공표하지 않지만, 시,정, 촌교육위원회나 각 학교는 자체의 결과를 공표할 수 있도록 하였다. 도쿄도내의 공립 중학교 한 교장(58살)은 10년 전에, 사전에 학교에 반입된 시험 업자 테스트의 문제를 보고, 시험전 동경향의 문제를 학생이 풀 수 있었다. 이러한 방법이「점수를 올리기 위한 비법이었다.」라고 털어 놓았다. 교장은 「보호자로부터 학교의 성적을 물으면 대답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되면 일찍부터 점수 경쟁에 쫓겨 교육의 본질이 변질될 지도 모른다」라고 복잡한 심정을 나타내었다. 문부과학성이 지난 달 열린 도도부현 교육위원회등의 설명회에서도 후쿠시마현이 「시,정, 촌이 독자 공표를 서로 교환하고 , 비교했을 경우는 어떻게 하는 것인가?」라고 질문하는 등 서열화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1956년에 시작한 전국 학력 테스트에서는 시,정, 촌이나 학교간의 경쟁이 격화되었다. 점수 경쟁에 비판이 높아지자 도쿄도, 후쿠오카현 등에서 참가를 거부하는 자치체가 나타났었다. 또, 테스트를 실시한 교장에 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교원들이 공무 집행 방해죄 등으로 기소된 것 외에, 학생들에게 불참가를 호소했다고 해서 면직이 되는 교원도 나왔다. 이같은 교육 현장의 혼란 등으로 전국 학력 테스트는 66년 실시를 마지막으로 폐지되게 된 것이다. 도내의 초등학교장은 「시계 바늘을 거꾸로 되돌리지 않게 보다 질 높은 테스트를 모색해 주었으면 한다」라고 개선점을 지적했다. 한편, 불참가 방침을 굳히고 있는 야쿠모가쿠엔중·고등학교의 콘도 교장(도쿄 사립 중학 고등학교 협회 회장)은 「시험 실시 장점이 없다」라고 잘라 말한다. 일본 사립의 경우는 독자적인 교육 이념이나 건학의 정신이 있는 것 외에 교육과정의 진행되는 방법도 공립교와는 다르다. 콘도 교장은 「예를 들면서, 사립학교 가운데는 학력 뿐만이 아니라 사회성도 지도한다. 단순한 척도로 측정하여도 곤란하다」라는 지적이다. 후지미 중·고등학교 교장도 불참가의 방침이다. 요시다 교장은 「교과가 국어와 수학만을 평가하는 의미를 모르겠다. 게다가, 결과 발표가 8-9월로 매우 늦는데, 업자 테스트라면 1주일 후면 나온다. 지도에는 업자 테스트로도 충분하다」는 의견이다. 일본 사립 초등학교 연합회와 일본 사립 중고등학교 연합회는 함께 테스트에의 참가·불참가할 것인가를 각 가맹 학교의 판단에 맡기고 있어 이에 참가하지 않는 학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전국 학력 테스트 정식명칭은 전국 학력·학습 상황 조사로 국어와 산수(수학)의 테스트외에 학습 의욕등을 묻는 조사도 함께 행해진다. 원칙으로서 국공사립의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실시 여부 판단은 교육위원회나 사립학교에 맡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온천수가 뜨거워 보았자 얼마나 뜨거울까? 그래도 몸을 담그면 어느 정도는 참을만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다간 큰일 난다. 온몸이 화상을 입는다. 장백 폭포 입구에 가게 하나가 손님을 기다린다. 품목은 딱 세 가지, 삶은 달걀과 삶은 옥수수, 그리고 소시지다. 불을 사용하지 않고 온천수로 익힌 것이다. 물이 얼마나 뜨겁길래? 안내자(경력 16년째)의 설명에 따르면 평균 수온이 83도이고 최고 수온은 96도라고 한다. 리포터는 가게 전시대인 돌 웅덩이에 놓인 상품을 카메라로 잡았다. 주위에 있는 손과 발은 그 가게에 근무하는 사람들이다. 길가 양쪽 쓰레기통에는 삶은 달걀껍질과 빈옥수수, 소시지 껍질이 담겨 있다. 백두산 온천수를 만져 볼 때는 화상에 주의를 해야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보통 온천수가 아닌 것이다. 자연은 때론 이처럼 불가사의한 것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미국에서 한때 40대 중반까지는 거의 모든 남성이 결혼을 했던 시기도 있었으나 지금은 중년이 될 때까지 대학졸업장이 없다는 이유로 결혼을 못하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발표된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학졸업장이 없는 40세에서 44세 사이의 남성 가운데 18%는 독신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년 전에 같은 조건과 나이대에서 독신자 비율은 6%에 불과했다. 나이가 내려갈 수록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져 35세에서 39세 사이 고졸 이하 남성 가운데 독신자 비율은 전체의 22%에 달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사회가 교육수준에 관계없이 독신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저학력 남성들 가운데서 결혼하지 못하고 혼자 사는 비율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학력이 그 어느 때보다 결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와 경제적 독립 추세와 동거부부의 증가 등로 인한 전체적인 결혼 감소로 저학력 남성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사회, 경제적 이유로 저학력 남성 가운데 결혼을 못하거나 안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학력이 낮을 수록 안정된 직장을 구하기 힘들어지면서 결혼보다는 경제적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막상 결혼을 하고 싶어도 저학력 여성이 크게 줄어들면서 비슷한 학력의 여성을 찾기도 힘들어졌다는 것. 여성의 대학진학이 크게 늘어나면서 고졸 이하 남성이 비슷한 학력을 가진 여성들이 예전보다 많지 않아진데다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가 저학력자 남성의 일자리 축소와 임금 감소로 이어지면서 이들이 가정을 꾸려나갈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을 축소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여성의 경제력 확장이 남성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결혼에 대한 발언권을 확대시키고 있는 것도 저학력 남성의 결혼을 더욱 힘들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여성의 사회적 능력이 확대되면서 결혼에 대한 기대심리 또한 높아지고 있으며 이같은 변화상에 대해 고학력자에 비해 저학력 남성들의 적응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독신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동거부부가 양산되고 있는 것과 막대한 위자료를 지급해야 하는 이혼에 대한 두려움도 결혼감소의 또다른 이유가 되고 있다면서 독신 남성이 늘어나면서 이들이 사회에서 소외되는 현상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