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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공모제의 허상과 음모를 알아야 공모제 반대의 논리적 근거를 바르게 댈 수 있고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습니다." "이번 하계연수를 통하여 수원시내 각 중학교의 여건과 특성을 이해할 수 있었어요." "이번 연수는 교감으로서의 교육정보를 공유하며 미래를 선도할 창의적인 리더십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수원시 중학교 교감 협의회(회장 김옥. 연무중학교)의 하계 연수가 8월 9일부터 1박 2일간 설악산 일원에서 열렸다. 교감 29명과 조현무 교육장, 박상호 중등교육과장, 중등 장학사 5명이 참가하여 알찬 연수가 진행되었다. 첫날에는 환선굴을 관람하고 조 교육장의 '교육분야에서의 변화와 혁신' 특강을 들었다. 이튿날에는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을 걸으며 산림욕을 하면서 교감으로서 2학기 알찬 학교 운영을 다짐하였다. 조 교육장은 특강에서 두바이의 세이크 모하메드 국왕의 상상을 초월한 나라운영 사례를 소개하면서 '개인적 상상력'과 '막강한 보좌진'이 제공하는 새로운 정보와 역발상 아이디어를 수용하는 리더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미래를 바꾸려 하지 않으면 과거의 노예가 된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말 것"을 강조하였다. 또한 "교육에서의 변화와 혁신은 수업방법 개선, 평가 방법 개선, 교육행정 혁신에 있다"며 "CEO로서 가져야 할 칭찬과 격려, 꿈, 노력, 타인에 대한 배려로 훌륭한 교육지도자가 되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수원시 중학교 교감 협의회는 매년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하계연수를 갖고 있는데 학교 현장의 문제점에 대하여 토론과 협의로 개선 방향을 모색하고 교감으로서의 자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 올해 연수자료에는 '교장 공모제의 허상과 음모는?', '부모님 전기문 쓰기를 통한 사랑의 가정 만들기 실천 방안', '한국교육신문 e-리포터 활동으로 교감 전문성 신장' (이상 수원제일중학교 이영관 교감 원고) 사례가 소개되었다.
요즘 '革新'이란 말이 학교현장에 새롭게 휘몰아치고 있다. 주로 교육이란 단어와 맞물려 '교육혁신'이란 합성어로 등장한 혁신이란 단어는 학교현장에 또 다른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혁신의 바람은 공교육을 정상화시켜 학교 본연의 역할을 정립시키는 동시에 학부모들의 사교육을 경감시켜주자는 대전제와 맞물려 있다. 공교육을 살릴 수 있는 길이 혁신밖에 없다면 우리 교사들 모두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그러나 교육혁신의 본질과 시행과정은 그리 녹록치가 않아 보인다. 엄격하게 말해서 우리의 일상은 어느 한 순간도 혁신과 변화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교단에 생뚱맞게 혁신(革新)이라는 강력한 물결이 휘몰아치면서 위기감과 불안감을 조장하고 있다. 혁신이란 원래 동물의 가죽을 벗기듯 완전히 자기 자신을 환골탈태하는 것을 뜻한다. 즉 지금까지의 자신을 완전히 부정하고 새로운 모습의 자신으로 재 탄생하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처 자신을 어떻게 혁신해야할지 방향을 설정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혁신이란 단어는 은근한 긴장과 부담을 안겨 줘 혁신에 대한 거부감까지 불러오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시점에서 혁신에 대한 올바른 뜻을 세우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지금 학교 현장에 불고 있는 혁신, 즉 가죽을 완전히 벗겨내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것을, 조금만 순화하여 털이 붙은 원래의 천연 가죽과 가공한 가죽을 구별한 후, 본래의 가죽을 새롭게 무두질하여 더 좋은 가죽으로 만드는 것으로 정의한다면 혁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감은 크게 해소될 것이다. 사실 학교 현장에 혁신이란 말이 등장한 것은 우리 교사들의 책임도 크다. 그동안 우리 교사들은 시대적 변화와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구태의연한 방식을 고집해 왔으며 자기연찬에도 게을리한 면이 있었던 것 또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학교 당국 또한 여러 단체의 요구와 주장에 밀려 완벽한 학교장학을 이끌어내지 못했고, 교사들의 개인주의를 최고의 미덕인양 방치하여 교직 사회의 강력한 화합과 단결을 이루지 못했다. 교육행정기관 역시 실적중심과 앞서가는 외부 사회와의 긴밀한 정보 교환의 부족 및 미래에 대한 강력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갈팡질팡만 해왔다. 여기에다 설상가상으로 무분별한 대중매체들의 교직사회 흔들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마치 교직사회가 비리와 나태와 무능의 온상인양 일반에 비춰져 드디어 혁신이란 단어까지 등장하게 만든 것이다. 이제부터 우리 교사들도 외부에서 혁신이란 칼날을 들이대기 전에 우리 스스로 자기 혁신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한다. 우리 교사들의 생명은 누가 뭐래도 역시 수업이다. 따라서 좋은 수업을 위해 수업공개와 수업 연찬에 적극적이어야 한다. 각 지역교육청별로 제공하고 있는 교수학습지원센터의 자료를 수업에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교과협의회를 활성화해야 한다. 또한 본인의 수업을 비디오로 촬영하여 모니터 하는 등 자기수업브랜드 만들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일선학교들도 학교장의 책임경영제를 정착시키는 동시에 교직원들의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내야 한다. 지금의 부장제로 되어 있는 업무 분담 조직을 일반 회사처럼 팀장제로 전환하여 업무의 능률을 높이고 팀에 활력을 불어 넣어야한다. 행정기관 또한 교육과정을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학교를 찾아내어 적절한 지원과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 이외에도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이기적인 학벌주의 타파와 매스컴의 교육계 폄하 보도 자제 및 국가적 차원에서의 교육계 존경풍토 조성 운동을 펼쳐야 한다. 모든 운동이나 정책이 다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요즘 교육현장에 불고 있는 혁신운동은 교육의 주체인 우리 교사들의 의식이 변하지 않는 한 성공하기가 어렵다. 혁신의 주체이자 대상인 우리 교사들의 내적 동의를 이끌어내지 않고는 이번 교육혁신운동 또한 다른 운동들과 마찬가지로 구두선에 그칠 염려가 크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 교사들이, 혁신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과 책임있고 적극적인 실천으로 일관할 때 교육혁신 운동은 새교육을 창조하는 강력한 힘으로 작용할 것이다. 아울러 교육혁신을 전개하는 당국도 본질적인 교육혁신에 치밀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효과적인 수업방법 및 학습방법을 위한 모형개발, 학교 현장의 환경개선, 시대에 맞는 기자재의 확충, 신세대에 맞는 교육과정의 개편 등에 혁신의 우선 순위를 둘 때 교육혁신은 성공할 것이다.
교장 자격증이 없는 교원도 교장에 임용될 수 있는 '보직형 교장공모제'가 이르면 내년부터 시범 실시될 전망이다.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위원장 설동근)는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교원 임용ㆍ승진제도 개선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15년 이상 교직 경력자를 대상으로 한 교장공모제를 내년부터 시범 운용하는 방안을 하나의 방안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개선안이 확정되면 교장자격증이 없는 평교사나 교수 등도 교장이 될 수 있게 된다. 해당 학교에서 당초 폐지될 것으로 예상됐던 교감직은 그대로 유지되며 공모된 교장은 교사 30%를 초빙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게 된다. 또한 학부모와 학생이 교원평가에 참여하고 이를 근무성적 평가에 반영하는 방안이 장기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내년에는 근무성적 평가시 교장(40%)과 교감(30%), 동료교사(30%) 등 교원들만 참여하며 내후년부터는 교장 40%, 교감 30%, 동료교사 20%, 학생·학부모 10%의 비율로 반영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혁신위는 11일 본회의에서 최종적으로 교원 임용ㆍ승진제도 개선안을 확정지은 후 16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런 내용의 개선안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교원단체로 부터 큰 반발을 사고 있어 법제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중국에서 시험부정으로 학교에서 퇴출을 당한 여대생이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낸 끝에 퇴학처분 취소판결을 받아낸 사건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 둥링(東陵)구 인민법원은 지난 8일 시험부정 행위로 퇴학을 당한 선양농업대학 퇴학생 한(韓)모씨가 학교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학교측은 퇴학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고 화상신보(華商晨報)가 10일 보도했다. 법원은 "한씨가 시험 부정행위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퇴학 처분은 너무 엄중하며 퇴학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교장 회의도 개최하지 않은 절차적 하자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씨는 올해 1월 교내에서 실시한 영어시험 도중 배부된 시험지 가운데 1장을 몰래 빼내 친구에게 넘기고 휴대폰을 통해 답안을 받으려다 시험감독에 적발돼 학교측에서 퇴학 통보를 받자 소송을 냈다. 이번 판결을 두고 법률 전문가들은 학생의 권익보호를 강조한 획기적 판결이라고 환영한 반면 교육 전문가들은 앞으로 학생들의 시험부정 행위가 더욱 기승을 부릴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리전거(李振革) 중국법학회 회원은 "이번 사건을 행정소송으로 접수해 판결한 것은 사법실천의 중대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전까지 중국 법원은 학생들이 학교를 상대로 낸 소송에 대해서는 "행정사건이나 민사사건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며 각하하는 것이 일반적인 판결 경향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 톈진(天津)시 제2급 인민법원은 작년 12월 대리시험을 치르다 적발돼 퇴학을 당한 톈진사범대학 외국어학원 학생 장(張)모씨가 학교를 상대로 낸 소송을 접수하지 않고 각하시킨 사례가 있다. 하지만 선양의 한 대학에 재직 중인 20년 경력의 왕(王)모 교수는 "학생들이 이번 판결의 취지를 잘못 이해하고 앞으로 대담하게 시험부정을 저지르지 않겠느냐"며 우려했다. 다만 선양사범대학의 톈펑후이(田鵬輝) 교수는 "학생이 시험부정을 저지른 것은 잘못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교육을 받을 권리를 박탈할 수는 없다"며 "관련 법규를 마련해 적정한 처벌 수준를 정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와 관련, 중국의 대학들은 시험부정으로 적발된 재학생들에 대한 적절한 처벌 수위를 놓고 고심한 나머지 '카오스파(考試法)'를 제정해 이를 법률로 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정작 논란을 촉발시켰던 당사자 한씨는 "학교에 돌아가면 학업에 더욱 매진해 교수님과 동료 학생들의 신뢰를 얻고 대학원에도 진학하겠다"며 향학열을 불태우고 있다.
임기를 한 달도 남겨놓지 않고 해외 연수를 추진해 물의를 빚었던 경남교육위원회가 스스로 연수 계획을 취소했다. 경남교육위는 10일 열린 임시회에서 이날 안건으로 발의됐던 '선진교육 시찰 연수의 건'을 발의자들이 자진 철회,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육위는 지난 3일 간담회를 열고 8월22일부터 26일까지 일본 홋카이도(北海道),도쿄(東京) 등을 돌아보는 안건을 임시회에 상정, 임기 말을 앞둔 '외유성 연수'가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온 바 있다. 정찬호 경남교육위 의장은 "발의자들이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가는 해외연수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안건을 철회했다"며 "올해의 해외 시찰 기회는 제5대 교육위로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상정됐던 '경상남도교육위원회 의장·부의장 선출 규칙 개정안'은 원안대로 가결됐으며, 별다른 사정이 없는 한 이번 임시회는 오는 8월31일로 임기를 마치는 제4대 경남교육위의 마지막 회의가 될 전망이다.
충남지방경찰청 수사과는 10일 지난 7.31 교육감선거를 전후한 불법 선거운동으로 지방교육자치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신호(金信鎬.53) 대전시교육감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교육감은 재선거가 확정되지 않은 지난 3월 대전 서구 둔산동 모 식당에서 지지자 13명이 모인 자리에 참석, 식사비 20만 원을 지불하고 지지를 호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선거운동 기간인 지난달 초 서구 도마동 한 식당의 모 중학교 운영위원회 위원 6명이 모인 자리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등 3차례에 걸쳐 학교 운영위원들에게 명함 등을 건네며 지지를 호소하고 지난 6-7월 사이 운영위원 30여 명에게 전화를 걸어 지지를 당부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3시간 가량 김 교육감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으며 특히 문제의 식사자리에 있었던 일부 참석자의 진술을 토대로 김 교육감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육감은 조사가 끝나자 곧바로 경찰청을 떠났으며, 대신 변호인이 기자들과 만나 "교육감이 사람들을 만나거나 전화통화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대화내용에 대해서는 경찰의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에 대해 "조사결과 (김 교육감이) 일부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일부는 부인하고 있다"며 "지지자와 전화통화한 내용 등이 아직 명쾌하지 않아 한 차례 정도는 추가 소환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참고인 조사와 증빙서류 확보 등 준비를 많이 해온 만큼 김 교육감 당사자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음주 중으로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방침이다.
그리이스인들은 질병을 우리 몸이 무질서상태가 된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무너진 육체의 정신은 음악을 통하여 질서를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고 한다. 그러기에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도 음악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나 보다. 오늘 무질서 가운데 음악을 통하여 소박한 질서를 경험하였기에 그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동안 전철을 거의 이용하지 않았는데 요즘 연수를 받느라고 전철을 자주 이용하게 되었다. 지하철 대합실을 이용하다보니 느끼는 바가 참으로 많다. 우리 사회의 일면을 축소해 놓았다고나 할까? 지하철 대합실 코너에서는 속옷, 양말을 비롯한 각종 의류, 귀걸이, 팔찌, 핸드폰 줄 등의 장식용구류, 샌들, 구두 등 신발이나 가방류를 진열해 놓고 큰 소리로 부르고 있는 사람들과 그 주변에서 물건을 고르는 사람들, 에스컬레이터 주변에는 각종 채소류나 콩류를 팔고 계신 나이 드신 분들이나 아주머니들, 또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곳을 피하여 박스를 세워놓고 주무시고 계시는 노숙자 아저씨들을 볼 수 있고 환승 등으로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곳에는 어김없이 코를 자극하는 각종 빵이나 과자, 오징어 등을 구워 팔고 떡이 그 화려한 색깔을 드러내며 진열되어 있다. 그 뿐인가? 요즈음은 특히 방학을 맞이하여 대합실안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오고가는 사람들로 하루 종일 붐비고 있다. 다정한 연인들의 모습들, 민망할 정도의 노출을 하고 다니는 숙녀들, 지방에서 올라오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무거운 짐 보따리를 들고 타는 곳을 찾기 위하여 기웃거리는 모습들, 중년에 등산을 가기 위하여 함께 모인 동창들이 큰 소리로 이야기 하는 모습들, 가족들에게 큰소리로 알아듣지 못할 말로 전화하는 외국인들의 모습들.,.. 그런데 그 시간 어디선가 아름다운 음악소리가 들려왔다. 가요도 아니고 클래식도 아니었다. 그것은 자연의 소리며 생활에서 늘 들어 왔던 것처럼 익숙한 음악소리였다. 나도 모르게 소리가 나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나뿐이 아니었다. 하나, 둘....바삐 움직이던 발걸음들이 방향을 바꾸어 아름다운 음악소리가 나는 쪽을 향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연주하고 있는 다섯 사람 중에서 한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두 외국인이었다. 나중에 소개하는 것을 들어 보니 에콰도르인 이었다. 연주자들은 전통적인 악기를 사용하여 남미 특유의 음악을 소개하고 있었다. 연주도중 1인 2악기를 예사로 다루며 물결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등의 소리를 내면서 흔들고 불고 켜고 치는 모습과 자연스런 몸동작과 5음계를 사용하여 '한'과 '애수'의 정서가 깊이 담겨있는 듯하여 우리의 정서와 조화를 이룬 음악이 모인 모든 사람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연주도중 술에 취한 사람이 연주자들 앞에 서서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다. 연주자들은 계속해서 연주하였고 모인 사람들은 그를 안타깝게 바라보았다 결국 어떤 청중의 손에 이끌려 나갔으나 그의 고함 소리는 연주가 끝날 때까지 계속되었다. 그 모든 것을 여유로운 웃음으로 넘기며 아름다운 음악을 끝까지 들려준 연주자들의 모습은 무질서 가운데 신선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였다. 질서와 무질서가 함께 공존하고 있는 지하철 대합실에서 더운 날씨로 인하여 흘린 땀을 말끔히 씻어 주었던 오늘. 남미의 지붕인 안데스 산맥처럼 ‘로스 안데스’ 음악그룹이 들려주었던 음악이 한 여름 내내 시원한 지붕이 되어줄 것이다.
몇 년 전, 여름방학을 시작하기에 앞서 물놀이에 대한 생활지도를 강조해뒀다. “튜브는 생명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튜브는 놓치지 마라. 튜브만 꼭 잡고 있으면 파도가 아무리 높아도, 아무리 깊은 바다라도 구출받을 수 있다.” 방학이 중반을 달리고 있을 때쯤 전화가 한 통 왔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호택이 엄마에요. 며칠 전 바닷가에서 우리 호택이가 죽을 뻔했는데 다행히 튜브를 꼭 잡고 있어서 살았답니다.” 호택이네를 포함한 군인 가족들은 휴가를 얻어 삼삼오오 짝을 지어 바닷가로 놀러갔다고 한다. 어머니들은 점심을 준비하고 아이들은 아버지들의 보호를 받으며 튜브를 타고 놀았다. 수영을 잘 하는 군인 아저씨들도 함께 있어서 모두들 안심하고 있었다. 그런데 한창 점심준비를 하는 호택이 엄마에게 갑자기 “엄마, 엄마” 하는 소리가 들렸다. 바다를 보니 호택이가 튜브를 탄 채 멀리 멀리 파도에 밀려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사람들은 울면서 바닷물로 뛰어드는 호택이 엄마를 붙잡은 채 어찌할 바를 몰라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고, 호택이 아빠와 수영을 잘하는 군인 아저씨들은 호택이를 구하러 헤엄쳐 갔다. 호택이 엄마는 행여 호택이가 튜브를 놓치면 어쩌나 걱정을 하며 발을 동동 굴렀다고 한다. 그러나 호택이는 엄마를 소리쳐 부르고 울면서도 튜브를 놓지 않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구출되었다고 한다. “다시는 물놀이 가지 않겠다”던 호택이 엄마의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 방학 전 ‘튜브는 생명’ 생활지도는 특별히 호택이를 위한 것이었을까. 맨 앞자리에 앉아서 구슬 같은 눈을 반짝이며 귀담아듣던 호택이가 너무 고마웠다. 1학년 꼬마 호택이는 이제 대학생이 되었을 것이다. 여름방학만 되면 생각나는 호택아, 부디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한 사람이 되어 잘 지내거라.
광주시가 학교급식 지원조례 시행 규칙을 재(再) 입법예고하면서 애초 안을 크게 변경, 학부모 단체의 반발을 사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학교급식지원조례 시행규칙 안을 재 입법예고하면서 심의위원회 구성 조항을 삭제하고 지원방법을 변경하는 등 대폭 손질했다. 애초 14개 조항의 규칙 안은 지난 2월에 입법예고를 거쳐 곧바로 시행될 계획이었으나 시는 최종 심의 과정에서 핵심 조항을 삭제하거나 변경, 8개항으로 줄였다. 새 규칙안에서 자치구에 15인 이내로 둘 수 있는 심의위원회 구성안을 없앴으며 식재료 공급자의 의무와 업무분담 조항 등도 삭제했다. 또 시장과 구청장이 예산을 확보한 뒤 교육감에게 배정하도록 한 지원방법도 새 안에는 시장이 교육특별회계를 통해 교육감에게 넘기도록 변경됐다. 처음 안은 현재 사업을 원만히 추진중인 전남도와 22개 시군과 사실상 같은 것으로 이번 새 규칙안은 생색내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는 사업비를 5대5 비율로 부담키로 한 일선 자치구가 사업비 확보와 자체 조례제정에 난색을 보인데다 시도 골치 아픈 학교급식 문제에서 한 발짝 물러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올해 시범실시(20개교)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전 학교로 확대할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학교급식 조례 제정을 위한 학부모 단체 등은 이날 광주시청앞에서 항의집회를 갖고 "형식적이고 생색내기에 급급한 규칙안 제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심의기구 구성이 삭제됨으로써 향후 급식 예산확보와 체계적 계획 수립 등이 힘들게 됐다"며 "시와 자치구가 예산 타령만 한 채 학생들의 건강은 도외시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는 2년전에 학교급식 조례를 만들어놓고도 예산난 등을 이유로 시행규칙 제정을 미뤘다가 이번에 다시 손질하는 등 학교급식에 무관심하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급식 관련 조례는 광주시만 제정돼 있을 뿐 일선 5개 자치구는 없는 실정이며 일부 구는 올해 지원 사업비도 미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대등한 성격의 일선 자치구에 일방적으로 예산 부담을 전가할 수가 없고 회계 원칙상 일부 문제가 있어 시행규칙을 손질, 재 입법예고했을 뿐 학교급식 지원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선생님, 오늘도 어제 더위만큼이나 덥다고 합니다. 1.2학년 보충수업을 하시는 선생님, 막판 더위로 인해 매우 힘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좋은 생각을 가지십시오. 큰 생각을 가지십시오. 작은 일에서 기쁨을 찾으십시오. 내가 이렇게 땀을 흘리므로 학생들이 쑥쑥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내가 이렇게 희생함으로 학생들이 큰 꿈과 비전을 품고 살아간다고 생각하세요. 내가 힘든 수업을 하지만 학생들이 잘 참고 따라주는 데서 기쁨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조금 전 ‘큰 것을 생각하되 작은 일에 기쁨을 누리십시오’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그 중에 제임스 알렌이 ‘현재 당신의 모습은 당신의 과거 생각의 결과이며, 미래의 당신의 모습은 당신의 현재 생각의 결과’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우리가 과거에 생각한 대로 현재의 모습으로 나타나며, 현재에 생각한 대로 미래의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말은 우리가 어떠한 생각을 해야 할지를 잘 말해 주고 있네요. 그리고 작은 생각보다 큰 생각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큰 것을 생각하되 작은 일에 기쁨을 누리라’는 말도 공감이 됩니다. 우리학교에는 큰 것을 생각하고, 작은 일에 기쁨을 누리시는 분이 세 분 계십니다. 이분들은 생각이 앞서고, 생각이 생산적이고, 생각이 창조적이며, 생각이 미래지향적이십니다. 몇 년 전부터 매주 화요일 밤이면 남자 세 분 선생님께서 남자휴게실에서 공부를 하시고 있습니다. 한 분은 국어 선생님, 한 분은 한문 선생님, 한 분은 국사 선생님이십니다. 이 세 분이 ‘삼국사기’를 비롯해 한문으로 된 원문을 읽고 토론하고 연구하십니다. 어제 퇴근 무렵에 우리학교에 근무하다 이웃학교에 가신 국어 선생님 한 분이 오셨습니다. 한문 선생님도 보였습니다. 국사 선생님도 보였습니다. 함께 모여 공부하기 위함임을 알았습니다. 요즘 무슨 공부를 하느냐고 물으니 ‘열하일기’를 공부한다고 하네요. 세 분 선생님 중 한 분은 역사적인 관점에서 보고, 한 분은 문학적인 관점에서 보고, 한 분은 한문적인 관점에서 보고 해석하고 토론하니 서로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三人行에 必有我師’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세 사람이 가는 곳에는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라는 말을 깨달은 분들입니다. 세 분 모두가 서로에게 가르침을 주는 스승임을 인정하고 겸손하게 매주 한 차례 머리를 맞대는 것을 봅니다. 정말 이분들이 존경스럽습니다. 방학도 모르고 연구모임에 임하는 것을 보면 대답합니다. 시간을 내서 휴가를 가서 연구모임을 가질 법도 한데 보충수업하느라 시간이 나지 않으니 이렇게 학교에서 모임을 가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아마 이분들은 큰 꿈과 야망을 가졌을 것입니다. 큰 생각으로 가득차 있을 것입니다. 누구보다 생각이 앞섭니다. 그러기에 자진함이 있습니다. 생사고락을 함께 합니다. 노력이 있습니다. 진지함이 있습니다. 열의가 가득찹니다. 현재 하는 일이 비록 보잘 것 없는 것으로 여기지만 기쁨을 누리고 있을 것입니다. 이 분 중 한 분은 허리디스크로 수술까지 하고 상당히 힘든 가운데 있지만 이 모임에는 꼭 참석을 하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또 한 분은 박사학위 과정에 있으신데 다른 학교로 가신데도 꼭 오십니다. 이번 여름방할 중에도 몇 번을 만났습니다. 그 정도로 열심입니다.이렇게 하니 연구모임 자체가 깨지지 않고 지속됩니다. 저는 어제 그 중에 가장 젊으신 한문 선생님께 격려의 말을 했습니다. 현재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계속해서 박사과정도 밟으라고 했습니다. 공부는 젊었을 때 해야 한다. 중간에 쉬면 하기 어렵다고 말입니다. 자신의 능력을 제한하지 말고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으니까 큰 생각을 갖고 큰 꿈과 비전을 갖도록 하라고 말입니다. 그러니 웃으시며 알겠다고 하더군요. 제임스 알렌이 ‘현재 당신의 모습은 당신의 과거 생각의 결과이며, 미래의 당신의 모습은 당신의 현재 생각의 결과’라는 말과 같이 이 세 분의 선생님의 미래는 그분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미래의 모습으로 곧 나타날 것입니다. 더욱 많은 발전을 기대하겠습니다. 우리학교에서는 세 분 선생님과 같이 앞선 생각, 큰 생각, 미래지향적인 생각으로 자생적 연구모임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자생적이고 자발적인 모임이야말로 지속성이 있고 유대관계가 끈끈하겠기에 뜻있는 선생님들의 연구모임을 기대합니다. 수업에 관한 연구모임도 좋을 것 같구요. 동과목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도 좋을 것 같네요. 그리하여 많은 성장과 발전이 있었으면 합니다.
인천시교육위원회 의사국의 아침이 상쾌해졌다. 회기 중 회의진행 및 회기관련 자료제공과 교육위원 수시 요구자료 처리 그리고 각종 크고 작은 행사의 의전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로 업무에 대한 중압감이 타 부서에 비해 강한 편이다. 이에 직원들의 경직되어 있는 업무분위기 개선은 물론 업무혁신의 일환으로 의사국장(홍순장)의 지도하에 매일 아침 업무시작 10분전 간단한 도인체조로 아침일과를 시작하고 있다. 처음에는 바쁜 아침시간에 무슨 체조냐며 불만을 갖는 직원도 있었으나 지금은 하루라도 아침체조를 빠지면 몸이 뻐근해 일이 잘 안된다며 전 직원이 아침체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에 위치한 인천해양탐구학습장에는 푹푹찌는 더위도 아랑곳 연일 많은 학생 학부모들이 찾아와 미래 자원의 보고로 알려진 갯벌탐사 활동으로 바다생태계 조사활동에 여념이 없다. 10일 갯벌탐험에 나선 학생 학부모들이 갯벌에서 잡은 칠게를 들고 신기한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다.
주요 대학들은 2007학년도 수시 2학기 모집에서 학업우수자, 고교장 및 사회 지도자 추천, 특기자 전형 등을 통해 다양한 인재들을 선발할 계획이다.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만을 100% 평가하는 등 대체로 학생부 비율이 높은 학교들이 눈에 많이 띄고 여기에 논술 또는 구술ㆍ면접 점수를 더해 합격자들을 뽑게 된다. 대학별, 모집단위별로 평가비율 반영 방법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이 다르므로 수험생들은 모집요강을 꼼꼼히 살펴 응시해야 한다. 다음은 서울 주요 대학 수시 2학기 모집요강(가나다순). ◇ 가톨릭대 = 총 모집정원 1천748명 중 수시 2학기에 486명을 모집한다. 252명을 뽑는 고등학교장 추천 전형은 의과대학의 경우 1단계에서 학생부와 서류로 3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30%ㆍ면접 및 구술 7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 건국대 = 담임교사추천 특별전형(708명), 사회적 배려 대상자 특별전형(70명), 뉴프런티어 특별전형(50명)과 정원 외인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121명), 재외국민ㆍ 외국인 특별전형(60명) 등 총 1천105명을 뽑는다. 최다인원을 뽑는 담임교사추천 특별전형의 경우 인문계는 2007학년도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에서 2등급 이내에 들어야 하고 자연계는 4개 영역 중 1개 영역이 2등급 이내이거나 2개 영역 이상에서 3등급 이내에 들어야 한다. 전형 별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대부분 학생부 성적과 논술고사, 면접고사 성적 등으로 선발하나 체육특기자 특별전형은 면접과 실기고사를 함께 실시한다. 재외국민ㆍ외국인 특별전형은 자필고사와 면접고사를 본다. ◇ 경희대 = 서울캠퍼스 991명, 수원캠퍼스 1천412명 등 총 2천403명(정원 외 포함시 2천500명)을 선발한다. 서울캠퍼스의 경우 교과우수자(Ⅱ)와 자매지역고교 100명(학생부 50% 인적성 50%), 국제화추진 70명(해당외국어 성적 90% 면접 10%) 등 7개 전형을 치른다. 수원캠퍼스는 교과우수자(Ⅱ)와 경기지역학생 300명(1단계 인적성 70%, 학생부 30%, 2단계는 1단계 성적 80%, 심층면접 20%), 국제화추진 Ⅱ 172명(외국어성적 90% 심층면접 10%), 체육특기자 137명(경기실적 80% 면접 20%) 등 10개 전형으로 학생들을 선발한다. ◇ 고려대 = 서울캠퍼스 1천419명, 서창캠퍼스 501명 등 모두 1천920명을 선발한다. 서울캠퍼스는 일반전형(1천95명) 외에 글로벌인재ㆍ과학영재ㆍ사회봉사활동우수자ㆍ사회적 배려 대상자 특별전형 등이 치러지며 평가반영 비율은 일반전형의 경우 학생부 25%, 서류 5%, 논술고사 70% 다. 글로벌인재전형(189명)은 국내외 고교 졸업자 중 영어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으며 1단계에서 토플 40%와 서류 20%를 통해 2배수를 선발한 뒤 1단계 성적 60%에 영어심층면접 40%를 더해 선발한다. 과학영재 전형(60명)은 수학 또는 과학 과목의 평균석차가 상위 20% 이내인 학생을 대상으로 각 모집단위가 인정하는 국제대회 입상자 중 학생부와 서류, 심층면접 등을 통해 2단계에 거쳐 선발한다. ◇ 국민대 = 학교장추천자(807명)ㆍ북악리더십(148명)ㆍ특기자(65명) 전형과 처음 도입된 국제화 전형(75명)등에서 1천95명을 모집한다. 학교장추천자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만으로 3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학생부 80%ㆍ면접 20%로 최종 선발하는데 법과대학 지원자는 면접 대신 논술 시험을 치러야 한다. 북악리더십 전형은 고교 재학기간 전교학생회나 학년 또는 학급 (부)회장을 1학기 이상 역임한 자로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하며 국제화전형 응시자는 인문계는 토익 820점(토플 CBT 220점 또는 텝스 750점), 자연계는 토익 800점(토플 CBT 213점 또는 텝스 740점) 이상인 자만 응시할 수 있다. ◇ 단국대 = 일반우수학생 전형, 국가유공자 전형, 국제화전형 등 정원 내 모집 874명, 농ㆍ어촌학생 전형과 실업계고교졸업자 전형 등 정원외 모집 166명을 선발한다. 710명을 뽑는 일반우수학생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성적 100%로 모집인원의 5배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 60%와 면접 40%를 반영한다. ◇ 동국대 = 일반우수자 전형과 불교계 추천 전형 등 총 1천89명을 선발한다. 685명을 뽑는 일반우수자전형은 지정교과 성적 100%로 모집인원의 7배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 논술 40%를 반영한다. 다만 공연예술학부는 1단계 기초실기고사 70%와 구술고사 30%로 모집인원의 10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종합실기고사 60%와 지정교과영역 성적 4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경찰행정학과는 신체검사를 폐지했다. ◇명지대 = 수시2-1, 2-2학기로 나눠 서울캠퍼스(인문) 795명, 용인캠퍼스(자연) 937명 등 총 1천732명을 선발한다. 2-1학기의 경우 서울ㆍ용인캠퍼스 합쳐 일반학생 전형으로 794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1단계 학생부 100%, 2단계 학생부 66.7%, 면접 33.3%를 반영해 선발한다. 그 외 교사추천 특별전형 398명, 기독교학생 특별전형 78명, 경기지역학생 특별전형(용인) 70명, 문학ㆍ체육ㆍ바둑특기자 특별전형 67명 이내,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 41명 등을 선발한다. 수능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시 2-2학기에서는 일반학생 전형으로 325명을 뽑는다. ◇서강대 = 학교장 추천전형, 가톨릭 지도자 추천 전형, 사회통합 특별전형 등 세 가지 전형으로 된 수시 2-1학기, 수능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시 2-2학기로 나눠 실시한다. 선발인원은 2-1학기 349명, 2-2학기 417명 등 총 766명이다. 재수생까지 응시할 수 있는 학교장 추천 특별전형의 경우 학생부 60%, 논술 40%를 반영해 1단계 심사를 치른 뒤 1단계 성적 80%와 전공구술면접 20%를 더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지난해 처음 신설된 사회통합 특별전형은 소년소녀 가장, 선행자 등을 대상으로 학생부, 서류, 면접을 거쳐 16명을 선발한다. ◇ 서울대 = 지난해 1천236명보다 늘어난 1천483명을 선발한다. 이 중 800명을 뽑는 지역균형선발전형은 1단계에서 교과영역별 성적으로 2배수 이내를 뽑은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서류평가, 면접 및 구술고사(사범대는 교직적성인성검사도 포함)등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최저학력기준은 모집단위별로 정해진 수능지정 영역 및 응시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수능 2개 영역 이상 성적이 2등급 이내여야 한다. 모집인원 683명인 특기자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를 통해 모집인원의 3배수 이내를 뽑은 뒤 2단계에서 모집단위별로 1단계 성적에 면접 및 구술고사, 논술고사, 교직적성 인성검사, 실기고사 점수를 더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단 미술대학은 1ㆍ2단계를 통합해 전형을 진행한다. 자연계열(의예과 제외)과 음악대학을 제외하면 모집단위별로 정해진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서울시립대 = 입학정원 1천805명 가운데 31개 학과ㆍ학부에서 고교성적우수자 164명, 서울시 소재 고교장추천제 497명, 체육특기자 8명 등 669명을 모집한다.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은 1단계 학생부 100%, 2단계 학생부 40%와 심층면접 60%를 반영하고 서울시 소재 고교장추천제 전형은 학생부 100%에 수능 성적으로 최종합격을 뽑는다. ◇ 성균관대 = 면접형, 논술형, 특기자전형을 전공별로 세분화해 총 1천432명을 선발한다. 총 794명을 모집하는 논술형 일반학생전형의 경우 학생부 50%, 논술 40%, 자기평가서 10% 반영하며 418명을 뽑는 면접형 학업우수자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60%, 자기평가서 10%, 2단계에서 1단계 결과 70%, 면접 30%를 반영한다. 그 외 면접형(학업우수자, 지역리더육성, 장영실 전형), 논술형(일반학생전형, 성균 나라사랑, 성균 이웃사랑), 특기자전형(한문, 특별사회봉사, 올림피아드, 영상, 연기예술, 체육, 자기추천) 등 13개 전형을 진행한다. ◇ 숙명여대 = 학업우수자전형 451명, 리더십우수자전형(학교장추천) 159명, 영어우수자 90명, 외국어우수자 76명 등 모두 776명을 뽑는다. 학업우수자전형은 모집인원의 10%를 논술, 수능 없이 학생부성적으로 선발하고 나머지는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모집인원 5배수, 2단계에서 학생부 40%와 논술 60%로 뽑는다. 영어우수자 전형은 토익, 토플이 아닌 학생부 영어교과 환산석차백분율이 상위 10% 이내만 지원할 수 있다. ◇연세대 = 일반 우수자 전형으로 서울캠퍼스 918명, 원주캠퍼스 428명 등 총 1천346명을 선발한다. 평가 반영비율은 교과영역 학생부 60%, 비교과영역 학생부 및 자기소개서, 기타자료 15%, 면접구술시험 25% 등이다. 음대 일반우수자 전형으로는 1-2차 실기 시험을 거쳐 17명을 선발한다. 그 외 특별 전형으로 조기졸업자 전형(서울 220명, 원주 220명), 글로벌리더 전형(서울 198명), 외국어능력 우수자전형(원주 50명), 특기자 및 특수재능보유자 전형(서울 32명, 원주 21명), 음악특기자 전형(피아노 2명), 체육특기자전형(50명), 연세한마음장학 전형(서울 120명), 사회기여자 및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서울 69명, 원주 26명), 지역고교 우수자 전형(원주 38명) 등을 치른다. ◇이화여대 = 수시 2학기 1차와 2차로 나눠 분할모집한다. 1차의 경우 고교추천 특별전형으로 200명을 선발하며 학생부 50%, 추천서 및 증빙서류 39%, 구술.면접 20%를 반영한다. 그 외 정원 외 모집으로 실업계 고교 특별전형 35명 이내, 성적 우수자 특별전형 420명, 미래과학자 특별전형 70명, 외국어 우수자 특별전형 100명, 조형예술 우수자 특별전형 82명 등을 뽑는다. ◇중앙대 = 수시2학기는 2-1학기와 2-2학기로 나눠 진행되는데 각각 832명과 816명을 선발한다. 2-1학기 학업우수자 전형의 경우 학업적성논술과 학생부 성적을 인문계열은 7대3, 자연계열은 6대4 비율로 반영해 선발한다. 예능 우수자 전형은 실기와 학생부 성적을 정해진 비율로 반영해 모집한다. 독자적 기준 특별전형 중 'CAU 인재다양화' 전형은 학생부(20%), 서류평가(80%)를 반영하는 1단계 전형을 거쳐 1단계 성적(70%)과 심층면접(30%) 점수를 반영해 최종 선발하고 지역인재 전형은 학생부(30%)와 학업적성논술(70%)을 합산해 뽑는다. 수시2-2학기의 학업우수자 전형은 전 계열에서 학업적성논술과 학생부 성적을 7대3 비율로 반영한다. 특기자 전형은 수상실적(80%)과 기초실기 혹은 적성면접(20%)을 합산해 선발한다. ◇ 한국외대 = 총 정원 3천465명 가운데 수시 2학기에서 서울캠퍼스 351명, 용인캠퍼스 496명 등 총 847명을 뽑는다. 일반전형의 외대프런티어(Ⅱ)는 학생부 50%와 논술 50%를 반영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서울은 수능 2개 영역 2등급 이내, 용인 인문계는 2개 영역에서 100점 만점에 75점 이상, 용인 자연계는 4개 영역 중 1개 영역에서 75점 이상)이 적용된다. 토플ㆍ토익 성적우수자 전형, 경시대회 및 FLEX 성적우수자 전형, 리더십 전형, 특성화고교 전형 등을 통해서도 학생들을 선발한다. ◇한양대 = 21세기한양인Ⅱㆍ한양 2010 전형(545명), 한양우수공학인 전형(30명), 세계화 전형(100명), 재능우수자 전형(181명),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60명) 등 총 1천470명을 뽑는다. 최다인원을 뽑는 21세기한양인Ⅱ 전형 1단계에서는 학생부 성적으로만 5배수를 뽑는다. 2단계에서 학생부 40%, 논술ㆍ구술 50%, 수상경력 혹은 자격증 10%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며 최저수능기준이 적용된다. 2단계에서 최저수능기준이 적용되는 전형은 한양우수공학인 전형, 세계화 전형, 사랑의 실천 전형, 지역학생 전형, 특정전공우수자 전형 등이다. ◇홍익대 = 수시 2-1, 2-2학기로 나눠 서울캠퍼스 486명, 조치원 캠퍼스 722명 등 총 1천208명을 선발한다. 2-1학기의 경우 고교추천입학제 전형으로 서울캠퍼스 421명, 조치원캠퍼스 255명을 1단계 생활부 100%, 2단계 생활부 40%, 전공적성검사(인문.자연계) 60%, 면접(예능) 60%를 반영해 선발한다. 그 외 충청지역 고교 출신자 전형으로 71명, 선ㆍ효행자ㆍ소년소녀가장ㆍ국가유공자 특별전형 18명, 어학ㆍ수학ㆍ과학ㆍ미술ㆍ체육 특기자 전형 100명, 농ㆍ어촌 학생 특별전형 93명, 실업계 고교 졸업자 특별전형 70명 등을 선발한다.
교과성적 우수자, 지역고교 출신자, 학교장ㆍ교사 추천자, 학생회 임원 및 리더십을 갖추고 있는 학생…. 2007학년도 수시2학기 모집에서는 대학들이 다양한 기준에 따라 학생들을 뽑는 특별전형의 비중이 높다. 특별전형 인원은 180개대 10만2천342명으로 올해 전체 대입 정원 37만7천458명의 27.1%에 이르고 있다. 문학, 미술, 체육, 컴퓨터 등 특기자 전형으로 6천572명을 선발할 뿐 아니라 대학마다 '독자 기준'에 따라 40개 분야에 걸쳐 7만4천948명을 뽑는다. 한마디로 대학별 독자 기준만 충족시켜도 대학 진학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대학 독자 전형 가운데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것은 학교장ㆍ교사 추천으로 83개대가 2만2천261명을 선발한다. 또한 49개대가 교과성적(내신)으로 1만8천114명을 모집한다. 이와 함께 57개대가 지역고교 출신자 5천578명을, 10개대가 인문계고교 출신자 4천939명을 각각 선발한다. 66개대는 국가유공자 및 자손 783명을, 10개대는 종교인 및 자녀 323명을 각각 뽑는다. 또한 46개대가 만학자 및 전업주부를 대상으로 모두 742명을 선발할 계획이고 35개 대학은 사회봉사자 및 자녀를 1천307명을 모집한다. 사회적 배려대상자 및 자녀 선발인원도 57개 대학 1천974명에 이르고 선행ㆍ효행자 선발인원은 18개대 579명이다. 또한 26개대가 자격증소지자 726명을 모집하고 10개 대학은 323명의 종교인을 뽑는다. 학생회 임원이나 리더십을 갖춘 재학생을 뽑는 대학은 29개대(2천345명)이고 공무원 및 교직원 자녀를 우대하는 곳은 19개대(711명)이다. 아울러 대안학교 출신자와 검정고시 출신자, 수학 과학 우수자, 어학우수자, 가업계승자, 실기 우수자, 선원자녀, 해외유학생 등에게도 대학별 독자적 기준을 통한 특별전형의 문이 열려 있다.
2007학년도 대입 수시2학기 전형은 예년처럼 심층면접과 구술 성적이 당락을 크게 좌우한다. 수능성적의 경우에는 일부 대학들이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한다. 다음은 수시 2학기 모집 주요사항. ◇ 면접ㆍ구술ㆍ논술고사 반영 대학 = 면접ㆍ구술고사 반영비율이 20% 이상인 곳이 경북대와 충남대, 연세대, 을지의대 등 52곳이며 10∼20% 반영하는 대학이 전북대와 삼육대 등 9곳이다. 논술고사를 반영하는 대학은 고려대(서울)와 성균관대, 숙명여대, 중앙대(서울.안성) 등 9곳이다. 면접방식은 심층 면접 형태로 대부분 이뤄지지만 형식은 일대일 면접과 다대일 개인면접, 패널면접, 집단토론 등 다양하며 주제도 학과공부 관련 문제 뿐 아니라 시사적인 문제 등 다양하게 출제된다. ◇ 학생부ㆍ수능성적 적용 = 학생부를 100% 반영하는 대학은 군산대와 남서울대, 대구한의대, 세종대 등 53개교, 80% 이상은 경상대와 전북대, 충남대, 고려대(서창), 원광대, 을지의대 등 25개교다. 또한 60% 이상 반영하는 곳은 경북대와 전남대, 가천의과학대, 연세대(서울.원주) 등 25곳이며 40% 이상이 숙명여대와 아주대, 칼빈대 등 5곳, 30% 이상은 중앙대(서울.안성) 등 2곳, 30% 미만은 고려대와 아세아연합신학대, 호남신학대 등 3곳이다. 수능성적 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곳이 50여개에 달한다. 서울대의 경우에는 언어와 수리, 외국어, 탐구 등 4개 영역 가운데 2개 영역이 상위 2등급 이내에 들어야 최종 합격이 가능하다. ◇ 전형일정 = 원서접수 및 전형은 9월8일부터 12월12일까지 96일간이며 합격자는 12월17일 발표된다. 합격자 등록기간은 12월18∼19일이다. 대학별 원서접수 기간을 보면 서울대와 서울시립대 9월11∼13일, 전북대 10월17∼19일, 건국대 9월8∼14일, 경희대 9월8∼13일, 고려대 9월8∼12일, 단국대 9월8∼12일, 서강대 9월8∼12일, 성균관대 9월8∼13일, 숙명여대 9월8∼13일, 연세대 9월8∼12일, 이화여대 9월8∼12일, 중앙대 9월8∼12일, 포항공대 9월11∼13일, 한국외국어대 9월8∼12일, 한양대 9월8∼13일 등이다. 인터넷과 일반원서 접수를 병행하는 대학이 88곳이고 인터넷으로만 접수하는 대학이 86곳, 일반원서로만 접수하는 대학이 9곳이다. 전형기간내에 각 대학이 전형유형과 모집단위 등에 따라 다소 다른 일정으로 원서를 접수할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은 각 대학의 전형일정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아울러 인터넷 원서접수는 전자접수의 정상처리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만 한다. ◇ 특별전형 다양 = 올해 수시2학기 모집인원 중 특별전형 비중이 180개대 10만2천342명으로 무려 61.1%를 차지한다. 취업자 전형이 28개대 852명, 문학ㆍ어학ㆍ체육ㆍ수학ㆍ과학ㆍ컴퓨터ㆍ음악ㆍ연극ㆍ영화ㆍ미술ㆍ자격증ㆍ발명ㆍ로봇ㆍ만화 등 특기자 전형이 121개대 6천572명이다. 학교장ㆍ교사 추천 83개대 2만2천261명, 교과성적 우수자 49개대 1만8천114명, 지역고교출신자 57개대 5천578명 등 대학별 '독자적 기준 전형'의 경우에는 174개대가 7만4천948명을 뽑는다. 정원외 특별전형으로는 농어촌학생 전형이 93개대 4천470명, 실업계고교졸업자 전형이 80개대 3천340명, 재외국민 전형이 93개대 3천417명,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이 33개대 751명이다.
2007학년도 수시2학기 모집인원은 183개 대학 16만7천433명으로 전체 대학 모집정원의 44.4%에 이르러 수시1학기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지원율도 상당히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재학생들이 정시 모집에서 상위권 성적의 재수생을 피하기 위해 대거 몰리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수시2학기의 경우 모집정원수가 많고 앞으로 정시모집 기회가 한번 더 남아 있는 만큼 학생부 성적에 자신이 있는 학생이라면 소신 지원보다는 적극적으로 상향 지원도 해볼 만하다. 일단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고 정시ㆍ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합격 위주의 지나친 하향지원은 삼가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실제 진학할 의사가 있는 대학의 목표를 약간 상향해 3∼5곳을 선정, 지원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 지원가능대학 3∼5곳 선정 = 수시에서는 면접ㆍ논술시험이 합격여부를 크게 좌우하고 있기 때문에 수시 지원여부를 빨리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의 출제경향에 맞춰 그만큼 조기에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시 최종 합격자를 결정할때 수능성적 최저등급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많은데다 수시에서 불합격할 경우 정시모집에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수능 공부를 게을리 해서는 절대 안된다. 논술이나 면접고사를 수능일 이후에 시행하는 대학도 많기 때문에 수능일 이전과 이후를 구분해 수시전략을 세울 필요도 있다. 또한 수시 지원 학과를 선택할 때에는 무엇보다 수시 2학기에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는 점을 감안, 소신 지원할 것인지 합격 위주로 하향 지원할 것인지도 결정해야 한다. 다만 합격을 위해 지나치게 하향 지원했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자신의 약점과 강점을 면밀히 분석한 후 지원 가능 대학을 3∼5개로 좁혀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다. ◇ 전형 유리한 대학 복수 선택해 지원기회 최대한 활용해야 = 전형방법은 한마디로 대학별로 천차만별이다. 수능 성적 외에 다양한 소질과 적성을 가진 학생을 선발한다는 수시모집의 취지에 맞게 전형 유형과 방법이 대학 특성에 따라 다양하다. 지원학과의 학생부 반영 방법 등을 꼼꼼히 검토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에 지원해야 실패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이에 따라 우선 학생부 성적이나 구술ㆍ면접 성적을 면밀히 분석한 후 대학의 전형 방법을 자세히 살펴봐서 자기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아내고 복수 지원의 기회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을 짜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정보 홈페이지(univ.kcue.or.kr)에 접속하면 전형요소별 반영방법 등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진학지도 교사로 구성된 '대입상담교사단'으로 부터 무료 진학ㆍ진로 상담도 제공받을 수 있다. ◇ 심층면접ㆍ논술 철저 대비 = 수시모집에서는 심층면접으로 인해 당락이 바뀌는 경우가 허다하다.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의 학과는 학생부 성적이 비슷한 학생들이 지원할 가능성이 높고 대부분 대학이 1단계에서 3∼5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 심층면접과 논술ㆍ구술고사로 최종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만큼 심층면접과 논술고사 준비를 소홀히 하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학과에 대한 지원 동기나 학과의 학문적 성격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미리 정리해놓는 것은 기본이다. TV토론 프로그램이나 신문 등을 통해 시사문제에 대해 숙지해야 하며 일부 대학의 토론식 면접은 수험생간 우열을 확연히 드러낼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충분히 연습해놓아야 한다. 영어 지문을 주고 그 내용과 관련된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영어 독해력을 갖춰놓은 것은 기본이며 인문계 학생들은 사회, 자연계의 경우에는 수학ㆍ과학 교과에 관련된 영어 지문이나 단어를 숙지해야 한다. ◇ "자기소개서ㆍ학업계획서는 스스로 작성" =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는 본인이 직접 작성해야 한다. 다른 사람이 이를 대신해줄 경우 내용을 충분히 숙지할 수 없기 때문에 면접시험을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면접시험시 다른 사람의 것을 흉내내거나 남들이 쓰는 상투적인 표현 등을 쓰면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자기소개서는 자신의 특성을 알리는 글이며 학업계획서에는 전공분야를 선택하게 된 동기나 학업계획, 졸업 후 희망진로 등의 내용을 담아놓으면 된다. 형식이나 내용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좀 투박하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솔직히 쓰고 관련된 질문에 소신껏 답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주의사항 = 수시 2학기를 모집하는 대학 중 시험일정이 다른 여러 곳에 복수지원이 가능하지만 추가합격을 포함해 1개 대학이라도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ㆍ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물론 수시1학기 모집에 합격한 수험생도 수시2학기 또는 정시ㆍ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여러 대학에 붙어도 1곳에만 등록해야 하고 수시에 합격한 뒤 등록을 포기하더라도 정시ㆍ추가모집으로 다른 대학에 들어갈 수 없다. 복수지원과 이중등록 금지 원칙은 대학, 교육대학, 산업대학, 전문대학이며 특히 산업대학은 2006학년도부터 복수지원과 이중등록 금지원칙이 첫 적용됐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다만 경찰대학, KAIST 등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대학 등은 이같은 금지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대입전형이 모두 끝난 뒤 전산자료를 검색해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모든 대학의 합격이 취소된다. 또한 수시 2학기 모집은 같은 대학이라도 전형유형별로 전형시기가 다를 수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본인이 지원하고 싶은 대학의 모집요강을 세심히 살펴봐야 한다. 수능성적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주로 요구하는 고교장ㆍ교사 추천 전형 등은 수능 시험일 이후에 면접ㆍ구술 등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지만 특기자 전형 등 다른 전형은 9월이나 10월에도 면접ㆍ구술시험을 보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인터넷으로만 원서를 받는 대학이 86곳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전자접수가 제대로 처리 됐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다음달 8일부터 원서접수에 들어가는 2007학년도 대입 수시2학기 모집에서는 전국 183개 대학이 총 모집인원의 44.4%인 16만7천433명을 선발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10일 발표한 '2007학년도 수시2학기 대입전형 주요 사항'에 따르면 수시 2학기 모집 인원은 183개대 16만7천433명으로 전년도의 178개대 15만6천531명에 비해 1만902명 증가했다. 이는 각 대학들이 우수 학생을 조기 확보하기 위해 수시모집 비중을 확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대학별 모집인원은 국ㆍ공립이 32개대 3만2천339명(19.3%), 사립이 151개대 13만5천94명(80.7%)이고 전형 유형별로는 일반전형이 123개대 6만5천91명(38.9%), 특별전형이 180개대 10만2천342명(61.1%)이다. 특별전형은 취업자전형이 28개대 852명, 특기자전형이 121개대 6천572명, 대학독자적기준전형이 174개대 7만4천948명, 산업대학특별전형이 8개대 1천811명, 농어촌학생(정원외)전형이 93개대 4천470명, 실업계고교졸업자(정원외)전형이 80개대 3천340명, 재외국민(정원외)전형이 93개대 3천417명, 특수교육대상자(정원외)전형이 33개대 751명이다. 주요 전형요소는 대학별, 모집단위별로 다르지만 대부분 고교생활기록부, 면접 및 구술ㆍ논술ㆍ실기 고사 등을 활용하며 고교생활기록부는 3학년 1학기 성적까지 반영된다. 또한 수시모집의 특성상 특별전형의 경우 특기나 소질 등에 따른 실기고사와 입상실적, 자격, 추천서 등 별도의 자료가 활용된다. 아울러 수학능력시험 성적은 일부 전형유형 및 모집단위에서 최저학력기준으로만 활용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각 대학의 모집요강을 세심히 살펴봐야 한다. 원서접수는 9월8일(금)부터 인터넷 및 일반 접수로 이뤄지며 인터넷과 일반원서 접수를 병행하는 곳이 88개대, 인터넷으로만 접수하는 곳이 86개대, 일반원서로만 접수하는 곳이 9개대이다. 원서 접수 및 전형은 12월12일까지, 합격자 발표는 12월17일, 합격자 등록은 12월18∼19일이다. 시험 일정이 다른 여러 대학에 복수로 지원할 수는 있지만 수시 1학기에 지원해 1개 대학이라도 합격한 사람은 등록여부와 관계없이 수시 2학기에 지원할 수 없으며 수시 2학기 모집에 원서를 내서 1개 대학이라도 합격한 학생은 등록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나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복수지원과 이중등록 금지원칙은 대학과 교육대, 산업대, 전문대에 모두 적용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교협 대학입학정보 홈페이지(univ.kcue.or.kr) 참조하면 된다.
현재 고교 2학년생이 대학에 진학할 2008학년도부터 4년제 대학의 미달인원 이월 모집이 제한되면서 4년제 대학의 모집 총정원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월모집제도는 각 대학이 전년도에 입학정원을 채우지 못한 만큼 다음 해 대입정원에 산입해 신입생을 뽑는 제도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08학년도 대입부터 4년제 국립대학의 미충원율 대비 이월모집 비율을 3%이내로, 사립대의 경우는 5%이내로 각각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0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행정 예고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는 전년도 미충원 인원의 100%를 추가로 해서 학생을 뽑고 있다. 미충원 인원 가운데 이월모집을 할 수 있는 인원은 모집단위별 입학정원을 기준으로 하며 1명 미만이면 1명으로 인정하지만 1명 이상일 때에는 소수점이하는 무시하게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 정원 축소와 같은 구조조정을 통해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미달인원 이월모집을 제한하기로 했다"며 "2008학년도이후 연차적으로 이월모집 승인비율을 점차 줄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은 CJ푸드시스템에 위탁급식을 해오던 인천시내 17개 중.고교를 2학기부터 직영 급식으로 전환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 교육청은 급식시설 및 기구 구입비, 영양사 인건비 등의 명목으로 이들 중.고교에 7억8천270만원을 지원했다. 시 교육청은 이와 함께 학교별로 직영급식 전환 희망 여부를 파악하고, 직영급식 추진 3개년 계획 수립해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인천시내 중학교의 경우 총 117곳 중 직영 85곳, 위탁 32곳으로 직영이 전체 73%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고교(105곳)는 위탁급식이 전체의 56%(59곳)에 달한다.
교실수업을 저해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다. 교수·학습의 주체가 되는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습자료와 교육행정 등 다양한 수업 저해 요인들이 존재하고 있다. 많은 요인들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학교에서 배울 것을 미리 배워버리는 사교육의 사전교육이다. 미리 배워서 알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안심이 되겠지만 수업중의 부작용까지는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다. 초등생들은 학교의 교육과정을 대부분이 학원에서 사전에 배운다고 한다. 미리 공부해 버렸으니 수업시간 내내 무슨 재미가 있을까. 학생들은 학습목표를 인지하고 학습의 과정대로 학습집단원 모두와의 유기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할 때 생각하고, 깨닫고, 찾아보고, 토론하고,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면서 진지한 학습활동이 이루어져 학습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미리 알아버린 학생들은 자만심에 빠져 수업분위기를 그르치게 한다. 엄정한 교사의 위상이 학생들의 산만한 태도에 경종을 울려야만 적극적이고 생산적인 수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학생들도 요즘 선생님들이 체벌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교사들의 주의환기 요구를 묵살한다. 학생들의 학습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결국은 시간에 쫓겨 방임하고 수업을 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학원교육이 학교교육에 한 발 앞서 가르치는 선수학습을 하는 것 보다는. 창의성 계발이나 특기적성 교육으로 다양한 개성을 신장시키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학생들의 학교교육의 부족한 점을 보충해 주어 학교교육에 충실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면 좋겠다. 요즘 학부모들은 사교육을 시키지 않고는 불안하단다. 다른 애들 모두 다니는데 내 자녀만 다니지 않게 할 수 없단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사교육은 필수란다. 다른 애들은 다 배운 뒤 학교에 가는데 모르고 가면 뒤떨어진단다. 각종 특기 신장을 위한 학원에 보내면 교과서 공부도 필수적으로 다루어 준단다. 일거양득이니 보내지 않을 수 없단다. 그래서 사교육을 시키지 않을 수 없단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을 간과하고 있다. 교육은 지식의 획득만이 목적이 아니다. 지식획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학습능력이다. 잡은 고기를 먹이는 것 보다 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또 인성 교육의 중요성이다. 자신의 심신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갈 성격과 태도와 능력이다. 다른 사람들과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한 사회성의 신장, 토론하며 대화를 통한 의사소통 능력, 자기와 다른 사람의 생각에 대한 비판능력의 신장, 할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능력, 훈련을 통한 집중력의 신장, 자신의 취향에 따른 감정적인 취사선택이 아니라 꼭 필요한 것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 등 수업시간 중에 이루어지는 종합적인 교육이 바로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이루어진다. 미리 알아버린 학생들은 자만심에 빠져 모르는 친구를 비웃기도 하고, 학습내용이 재미없고 지루하여 옆 친구를 집적거리면서 귀찮게 하기도 하고, 공책이나 책상에 낙서나 그림을 그리고, 지우개를 칼로 자르는 등 자기만의 세계에 도취하여 결국은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의 신장과 정서순화에 나쁜 영향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