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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1. 출제의 기본 방향 언어 영역의 출제는 ‘고등학교 과정의 학업을 통해 성취한 언어 능력’과 ‘대학 과정의 학업에 필요한 언어 능력’을 평가하는 데 기본 방향을 두었다. 또한,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제7차 교육과정의 목표와 내용 영역을 반영하는 동시에, 지금까지 출제된 언어 영역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노력하였다. 구체적인 출제 원칙은 다음과 같다. 듣기, 쓰기, 읽기 영역에서 이해와 표현 능력을 고루 평가한다. 어휘·어법, 사실적 사고, 추론적 사고,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를 고루 평가 한다. 인문·사회, 과학·기술, 문학·예술, 생활·언어 등 여러 분야에서 내용, 형식, 표현 면에서 모범이 될 수 있는 지문을 활용한다. 학생들의 통합적인 사고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통합형 문항을 개발한다. 언어 이해와 표현에 필요한 사고력, 의사소통 능력 등을 고루 평가한다. 다변화하는 언어 환경과 수험생의 언어 경험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적정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함으로써 시험의 타당성과 신뢰도를 높인다. 2. 출제 범위 언어 영역의 출제는 폭넓고 다양한 언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서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한다는 원칙에 준하여, 문항의 소재를 특정 교과의 범위로 제한하지 않았다. 3. 문항 유형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 영역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한편, 변화하는 언어 환경과 제7차 교육과정의 기본 정신을 반영하기 위하여, 분야별로 다음과 같은 점에 중점을 두어 출제하였다. ‘듣기’에서는 이야기, 대화, 발표, 강의, 토론 등의 담화를 활용하여 출제함으로써 언어 사용의 실제성을 강조하였고,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이하 ‘2007학년도 6월 모의평가’로 약칭함)와 마찬가지로 듣기와 보기를 통합하는 문항을 출제하였다. ‘쓰기’에서는 학업 또는 실제 생활에서의 쓰기 활동과 관련되는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평가하기 위하여 내용 선정하기, 조직하기, 표현하기, 고쳐쓰기 등 쓰기의 각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문항을 구성하였다. 특히 고쳐쓰기와 표현하기를 연동시켜 문항을 출제하였다. ‘어휘·어법’에서는 문법적 지식의 단순한 이해보다는 그 지식의 적용과 탐구 능력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읽기(비문학)’에서는, 임진왜란 때 의병의 봉기 원인을 조명한 인문 지문, 후(後) 채택 이론에 근거하여 정보 격차를 다룬 사회 지문, 판구조론의 관점에서 본 아이슬란드의 지질학적 위치를 살펴본 과학 지문, 초기 사진술의 발전 과정을 조망한 기술 지문, 예술의 개념을 미학적으로 다룬 예술 지문, 주시경의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국어 연구 업적을 다룬 생활·언어 지문 등을 선정하였다. ‘읽기(비문학)’에서는 내용을 사실적으로 이해하고, 추론·비판하며, 창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가를 평가하고자 하였다. 특히 제시된 지문을 섬세하게 독해할 수 있는가를 평가하기 위하여 세부적인 정보를 파악하고, 원리를 구체적인 상황에 적용하며, 개념 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문항들을 출제하였다. ‘읽기(문학)’에서는 제7차 교육과정의 문학 교과서에서 다룬 작품을 주로 선정하였으며, EBS 수능 방송 교재와의 연계성도 고려하였다. 현대시 ‘추천사’(서정주), ‘새’(김지하)는 고전시가 ‘만흥’(윤선도)과 묶어 시가 복합 지문으로 구성하였다. 현대 소설은 ‘복덕방’(이태준)을, 고전 소설은 ‘숙향전’(작자 미상)을, 희곡은 ‘토막’(유치진)을 지문으로 선정하였다. ‘읽기(문학)’에서는 문학 작품의 내용이나 표현상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는가, 주어진 자료를 활용하여 작품을 적절하게 감상할 수 있는가, 함축적인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가 등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특히 희곡 지문에서는 희곡의 연극적 특성과 관련된 문항을 주로 출제하였다. 4. 난이도 2006학년도 9월 모의평가와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2006학년도 본수능‘으로 약칭함)의 난이도를 참조하여 적정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하였다. 지문의 길이는 2006학년도 본수능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여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고자 노력하였다. 5. 문항 출제 시의 유의점 및 강조점 첫째, 지식의 단순 암기에 의존하여 해결하는 문항은 가급적 지양하고, 제7차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추론적·비판적·창의적 사고와 관련한 문항을 다수 출제하였다. 특히, 깊이 있는 사고와 탐구의 과정을 통하여 해결해야 하는 문항도 포함되게 하였다. 둘째, 문항의 형식이 지나치게 단순하거나 복잡한 경우는 피하고자 노력하였으며, 평가 목표에 충실한 문항을 제작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1. 출제의 기본 방향 수리 영역에서는 제7차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추어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적 사고력’을 측정하고자 하였다. 또한 이 시험이 제7차 교육과정의 정신을 중등학교 수학교육에 충실히 반영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노력하였다. 이를 위하여 고등학교까지의 학습을 통하여 습득한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적용하여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제작하도록 노력하였다. 2. 출제 범위 수리 영역 시험을 ‘가’형과 ‘나’형으로 분리하여, 유형별로 교육 내용의 범위와 수준 차를 고려하여 출제하였다. 2007학년도 본수능의 출제 범위에 맞추어 9월 모의평가에서도 ‘가’형의 경우 수학Ⅰ, 수학Ⅱ, 선택과목(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 중 택1)의 전범위에서 출제하고, ‘나’형의 경우 수학Ⅰ의 전범위에서 출제하였다. 3. 문항 유형 고등학교 수학과 교육과정에 제시된 수학의 기본 개념·원리·법칙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과 수학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기본적인 계산 원리와 전형적인 문제 풀이 절차인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을 출제하였다. 또한 수학적 원리를 발견하고 논리적 추론을 통해 참 또는 거짓을 판별하는 능력과 증명을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을 출제하였다. 이 외에도, 두 가지 이상의 수학적 개념·원리·법칙을 종합적으로 적용하여야 해결할 수 있는 문항뿐만 아니라 교과 외적 상황에서 수학적 개념·원리·법칙 등을 적용하여 해결하는 문항도 출제하였다. 4. 난이도 수리 영역의 전체적인 난이도는 2006학년도 본수능의 수준을 유지하고자 하였다. 기본적인 사고력을 측정하기 위한 쉬운 문제와 중간 정도 난이도의 문제들을 주축으로 시험을 구성하였으나, 고차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도 출제하여 시험의 변별력을 높이고자 하였다. 5. 문항 출제 시의 유의점 및 강조점 수리 영역에서는 출제 범위에 속하는 교과목의 내용과 수준에 근거하여,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에게 적합하고 대학입학시험으로서 변별력을 갖춘 문항을 출제하였다. 한편, 제7차 교육과정의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인 10단계까지의 학습 내용은 과 의 내용과 결합하여 출제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출제에 반영하였다. '가'형 시험은, 12문항, 13문항, 5문항씩으로 구성하였다. 특히, ‘가’형의 12문항은 ‘나’형과 공통으로 사용되었다. ‘나’형 시험은 수학Ⅰ에서 30문항을 모두 출제하였다. 단답형 문항은 30% 출제하였고, 그 문항의 답은 세 자리 이하 자연수로 표기하도록 하였다.
11월16일 치러지는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한 모의평가가 6일 전국 1천926개 고교와 237개 학원에서 동시에 시행됐다. 이번 모의평가는 시험의 성격, 출제 방향, 출제 영역, 문항 수 등을 2007학년도 수능과 같게 출제해 수능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준비시험이다. 교육과정평가원은 모의평가의 출제 및 채점 과정에서 개선점을 찾고 채점 결과와 문항분석 결과를 토대로 2007학년도 수능 출제 및 난이도 조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날 모의 수능은 본 수능과 마찬가지로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등 5교시로 나눠 실시됐다. 응시자 수는 언어 60만5천98명, 수리 '가'(자연계) 14만7천443명, 수리 '나'(인문ㆍ예체능계) 44만9천968명, 영어 60만3천631명, 사회탐구 33만1천305명, 과학탐구 20만9천732명, 직업탐구 6만5천176명, 제2외국어/한문 8만4천417명이다. 교육과정평가원은 이의 신청을 받아 19일 정답을 확정 발표하고 29일 수험생에게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표준점수에 의한 백분위와 등급이 표기된 성적을 통보할 계획이다.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의장은 6일 사립학교법 재개정 문제를 둘러싸고 당내 일각에서 찬성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사립학교법에 대한 당의 기본 입장은 불변"이라며 재개정 불가당론을 고수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회의에서 "일부 의원들의 의견이 언론에 조금씩 나오는데 당론은 분명하다"며 "신중해 달라"고 소속 의원들의 개별적인 입장 표명 자제를 요청했다. 김 의장은 이어 "국민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아우성인데 사학법 문제로 여야가 허송세월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국회가 국민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회복하는 문제부터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한나라당이 결단해 달라"며 사학법과 여타 법안의 연계전략 포기를 주문했다.
올해 서울대 신입생 3천364명의 출신 고교를 분석한 결과 20명 이상을 합격시킨 학교는 전국에서 12개였으며 10명 이상의 합격자를 낸 곳은 6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가 5일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에게 제출한 '서울대 2006학년도 출신교별 합격인원' 자료에 따르면 12개교가 20명 이상을, 62개교가 10명 이상의 합격생을 배출했으며 합격자를 1명 이상 낸 학교는 전국에서 815개로 집계됐다. 88명을 합격시킨 서울예고가 전체 고교 중 1위를 차지했으며 대원외고가 65명으로 2위를, 명덕외고가 43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서울과학고와 선화예고가 각각 37명과 33명으로 4~5위를 차지했으며 국악고, 한국과학영재학교가 27명으로 공동 6위, 휘문고가 25명으로 8위를 차지했다. 이어 세광고, 안산동산고, 영동고가 23명으로 공동 9위에 올랐고 한영외고(21명)에 이어 대구경신고, 중동고, 한성과학고, 현대고가 19명씩을, 경기과학고, 대륜고, 중산고가 18명씩을 합격시켰다. 전체적으로는 외국어고, 과학고, 예술고 등 특목고가 합격생의 비중이 2004년 14.1%, 2005년 15.2%, 2006년 17.1%로 여전히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고 중에서는 휘문고가 25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서울 강남의 영동고, 중동고, 현대고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전통의 명문 경기고는 작년 34명에서 17명으로 합격자가 절반으로 줄었다. 합격자 중 서울 강남지역(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출신의 비율은 11.5%로 작년보다 0.7%포인트 감소했다. 지방에서는 대구경신고, 포항제철고(17명) 등이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고 여고 중에서는 대구 경일여고(12명)와 은광여고(10명)만 두자릿수 합격자를 냈다.
부산대는 현재 고교 2년생부터 적용되는 내년도 입시에서 수시모집 비율을 올해보다 20% 늘린 50%로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부산대는 또 역사교육의 강화 차원에서 수험생이 수능 사회탐구 영역에서 국사 과목을 선택할 경우 취득점수의 10%를 가산점으로 주기로 했다. 부산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8학년도 대입 세부 전형계획을 심의확정하고 이날 이를 발표했다. 확정된 전형계획에 따르면 내신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많이 유치하기 위해 전체 입학정원의 절반을 수시 2학기 모집에서 선발키로 했다. 또 정시모집 때 선발했던 실업계고, 농어촌 및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을 수시모집에서 실시, 이들에게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부산대는 2008학년도 정시모집에서도 수능 '3+1'(언어.수리.외국어영역+사탐/과탐 중 택1) 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전형비율은 학생부 50%, 수능 45%, 대학별고사(인문계 논술, 자연계 면접) 5% 등 기존 발표대로 시행하기로 했다.
논란 조항으로 법사위에 계류 중인 방과후학교법(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폐기되고 새 대안이 제출될 전망이다. 국회 교육위는 지난달 23일 법사위 법안심사제2소위를 통과한 방과후학교법에 대해 새 대안을 마련하기로 하고 법사위 전체회의 상정과 처리를 보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법사위는 24일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동 법안을 상정하지 않았다. 법사위의 협조를 얻은 교육위는 조만간 양당 간사가 주도해 방과후학교법의 문제 조항을 삭제하는 새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교육위 간사인 임해규 의원은 “문제소지가 있는 ‘수익자 부담’과 ‘비영리 외부기관 위탁경영 허용’ 부분을 사실상 삭제하기로 우리당 유기홍 간사와 의견을 모았다”며 “곧 이들 조항을 삭제한 대안을 마련해 교육위 전체회의에 회부하고 의결을 거쳐 법사위에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는 수익자 부담이 위헌 요소가 있다는 판단이다. 권철현 위원장 측은 “의무교육인 초중학교의 교육활동 경비를 별도로 학생, 학부모에게 부담시키는 법률적으로 충돌되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을 의원들이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경우 재원조달이 문제다. 이와 관련 유기홍 의원 측은 “법 조항에서 수익자 부담 조항을 삭제하는 것이 이를 ‘금지’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입장이다. 지금도 교과 외 활동이나 방과 후 활동에 대해 어느 정도 학생이 부담하는 만큼 그것은 법에 금지조항이 없는 이상 계속 부담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참가학생 또는 참가학생의 학부모에게 필요한 경비를 부과할 수 없도록 수정해 달라고 요구한 학원계의 요구와는 충돌되는 부분이다. 한편 교육부는 최근 방과후교육 계획에서 내년에는 국고로 지원하고 후년부터는 교부금법을 개정하면서 지방이양사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비영리단체․기관의 위탁운영 허용 조항도 그간 학원계로부터 “거대 학원기업의 학교진출로 인한 군소 학원 죽이기와 유착관계에 의한 학교비리 등이 초래될 것”이라는 반발을 사왔다. 방과후학교 조항을 골자로 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는 이밖에 교장의 명을 받아 학교의 행정사무와 기타의 사무를 담당하도록 되어 있는 초중등학교의 ‘행정직원’ 등에 대해 ‘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사무를 보도록 수정한 조항이 담겨 있다.
평준화 교육으로는 더 이상 교육의 질적 발전을 꾀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미래교육의 비전과 전략모색’을 주제로 열린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 주최 제3회 국제세미나에서 이종재 서울대 교수는 “한국교육의 양적확대 시기는 끝났으므로 저비용 양적접근방법은 이제 한계”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32년간 유지돼온 평준화정책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장수정책”이지만 “국제 경쟁적 측면에서 적합한지에 대한 문제제기를 더 이상 미룰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100만 명에 이르던 학생 수는 2030년 45만 명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라며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1인 역량을 현재의 3배 이상으로 끌어올리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학생 1인의 역량을 높이는 데 ‘평준화’ 고집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교육의 질은 교육 프로그램의 다양성 속에서 적합성, 질적 수준의 향상, 교육의 본질에 속하는 보살핌(caring)이라는 속성을 갖는다”며 “한국교육은 다양성, 선택의 허용, 보살핌 면에서 질적 향상의 과제를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교수는 7.30 교육개혁 이후 운영되고 있는 대통령자문위원회 운영방법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1980년 이후 수많은 교육정책을 양산했지만 구체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대통령자문위가 개혁방안을 설정할 때 망라적 나열식 접근을 벗어나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사회 변화에 맞게 자녀 교육도 바뀌어야 한다는 인식 아래 부모를 교육시키자는 전국적 캠페인이 5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시작됐다. 스위스부모교육연합(SFPE)은 이날 '교육을 통한 힘'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시작한 이 캠페인의 목적이 자녀 교육 능력은 타고난 게 아니라 배워야 한다는 인식을 부모들이 갖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스위스 언론이 전했다. SFPE측은 스위스 사회가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부모가 자녀를 기르는데서 훨씬 더 커다란 부담을 안게 됐다고 진단했다. 우르스 아프트 SFPE 회장은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자녀 양육의 노하우를 전하는 것은 더욱 어려워졌다"며 "과거에 사용됐던 방식들은 그 규범 및 가치가 더욱 다원화된 사회에서도 항상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하는 것이 아이들을 가장 잘 키우는 것인 지에 관한 질문에 대부분의 부모들이 분명한 답을 찾아내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SFPE는 '건전한 자녀 양육을 위한 8원칙'을 마련했다. 아이들을 사랑하라, 말다툼은 괜찮다, 경청할 수 있도록 하라, 한계를 설정해라, 여유를 줘라, 애정을 표현하라, 시간을 가져라, 용기를 가져라 등이 그 것이다. 이를 위해 SFPE는 앞으로 3년간 지역 부모연합체와 함께 행사를 조직해 나가기로 했다. 자선단체인 카리타스 스위스의 위르그 크룸메나셰르 국장은 "그 캠페인은 자녀 양육은 부모의 책임만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책임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위스 정부가 아직도 '일하는 엄마들'의 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룸메나셰르 국장은 "7세 이하의 어린이를 둔 모든 여성의 3분의 2는 집 밖에서 일자리를 갖고 있다"며 "남편이 없는 엄마의 10명 중 9명은 주로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고용돼 있지만 그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만한 어린이 보호시설은 충분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비가 내리는 가을아침입니다. 가을이 아직 오지 않았다, 아직 가을이 아니다, 가을이 오려나 보다 하면서 나름대로 가을을 기다리며 가을을 진단하며 가을을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 내리는 비는 분명 가을임을 알리는 신호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사람은 너무나 간사합니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더위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힘들어 했는데 비가 오고 날씨가 써늘하다는 느낌이 드니 불을 찾게 됩니다. 불이 그리워집니다. 그래서 불을 조금 넣었습니다. 견디기가 좋았습니다. 이렇게 사람은 순간순간 변덕을 부리며 삽니다. 간사합니다. 오늘 아침에는 변덕을 부리는 인간의 마음이라 할지라도 변하지 말았으면 하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교육에 대한 마음입니다. 가르치고자 하는 마음 즉 교심(敎心)입니다. 아무리 날씨가 변하고 마음을 변하게 만들어도 학생들에 대한 교심은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학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생들은 무엇보다 배우고자 하는 마음 즉 학심(學心)이 변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흔들리지 않습니다. 탈선을 하지 않습니다. 나쁜 길로 빠지지 않습니다. 못된 것 흉내내지 않습니다. 오직 가야 할 길로 가게 됩니다. 왜냐하면 배우고자 하는 마음 즉 학심이 불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아침에 읽은 글에는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과 행복을 손쉽게 얻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피땀어린 노력 없이, 역경을 피해가면서 소중한 것을 얻으려는 분투는 좌절과 실패를 안겨줄 뿐입니다. 그리고 인간의 정신과 영혼을 황폐케 만들 수 있습니다. 삶의 어떤 분야에서든, 무상으로 무엇인가를 얻으려는 바람이나 시도는 인간의 영혼과 기백을 파괴하는 좀벌레임을 알아야 합니다.” 맞습니다. 세상에는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반드시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땀이 있어야 합니다. 인내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얻어집니다. 무엇이든지 이룰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오직 학심을 가지고 배우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딴눈 팔면 안 됩니다. 못된 것 흉내내면 안 됩니다. 공부하는데 관심없고 머리 파마하고 담배 피우고 술 마시고 노래방 가서 노래하고 춤추고 친구와 어울려 놀고 휴대폰 가지고 장난치고 하는 것은 학심(學心)을 잃은 자입니다. 다시 처음 먹은 학심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처음 먹은 학심이 변하지 않아야 합니다. 힘들어도 변하지 않아야 합니다. 공부는 연습이 없습니다. 공부는 리허설이 없습니다. 공부는 오직 실전입니다. 학심을 가진 우리 학생들은 오직 공부하는 일에 매진해야 합니다. 땀을 흘려야 합니다.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학교에는 노력을 강조하는 급훈이 눈에 띕니다. 2학년 12반의 급훈은 ‘불가능이란 노력하지 않은 자의 변명이다.’ 3학년 3반의 급훈은 ‘노력의 열차를 타면 희망의 역에 도착한다’입니다. 그렇습니다. 노력의 열차를 타야 희망의 역에 도착합니다. 불가능하다, 불가능하다고 하는 사람은 노력을 하지 않은 자의 변명입니다. 이제 우리 학생들은 오직 학심을 가지고 그 길로 향해 나아가야죠. 오직 학심을 가지고 노력해야죠. 이룰 때까지 말입니다. 도착할 때까지 말입니다. 그래야 희망이 보입니다. 성공이 보입니다. 그래야 행복이 보입니다. 농부가 농심을 갖고 땀 흘리듯이 우리 학생들도 학심을 가지고 땀 흘리도록 해야죠.우리 선생님들은 이걸 우리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 같습니다. 농부가 농심을 갖고 정성을 다해 씨앗을 심은 후에 성실하게 가꾸고 고통을 감수하는 인내 끝에 풍성한 결실을 얻듯이 우리 선생님들은 교심으로 정성을 다해 씨앗을 뿌리고 성실하게 가꾸고 힘든 고통을 이겨내는 참음으로 인해 좋은 결실을 얻었으면 합니다.
요즈음 일본 사회에서는 여러 가지 살인 사건이 일어나는 등 인간의 심리를 둘러싼 환경이 매우 황폐해 지고 있어 가정교육은 물론, 학교 교육, 사회교육 등 다방면에서 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도 인간과의 커뮤니케이션 부족, 자연의 상실, 스트레스의 축적으로 인한 것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아이들에게 물질적인 면에서는 삶은 많이 윤택해졌으나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고, 뛰어 놀 공간도 부족하며, 친구도 없는 삭막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는 일본만이 아닌 우리도 거의 안고 있는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아이들의 현실을 조금이라도 교육적으로 도움이 되게 하기 위하여, 일본 공원 녹지협회나 사단법인 일본 프로야구 선수회는 공원에서 캐치 볼을 할 수 있는 모델 공원을 지정하거나 프로 선수가 참가하는 이벤트를 열거나 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무엇보다도 밖에서 놀 기회의 적은 아이들에게 신체를 움직일 기회를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부모와 자녀간의 커뮤니케이션 촉진을 도모하는데 목적이 있다. 공원에서의 캐치 볼 실시에 대하여「어린 아이들에게 맞으면 위험하다」,「날아 온 볼로 집 유리가 깨진다」등, 공원 이용자나 근린 지역 주민으로부터 반대의 소리도 많다. 2002년에는 미야기현 내의 공원에서 볼이 10살 된 남자 아이 가슴에 사망하는 사고도 일어나 캐치 볼을 하던 아이들의 부모님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이 일으켜지고 화해금을 지불하는 것으로 매듭이 지어졌다. 일본 공원녹지협회가 2003년도에 정령시와 도쿄 23개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는 공원에서의 캐치 볼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 곳은 52%이고, 일시나 장소에 의해 금지하고 있는 곳이 8%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하되고 있는 체력 향상의 일환으로 운동의 기본 동작인 캐치 볼을 하게 하자는 중요성이 전문가들 사이에 지적되고 있다. 또, 서로 볼 교환을 함으로 부모와 자식간, 동료끼리의 관계가 깊어지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에 동협회는 금년도부터, 「캐치 볼을 할 수 있는 공원 만들기 모델 사업」을 시작했다. 캐치 볼 교실 등의 이벤트 개최나 이동 가능한 펜스의 설치 등으로 최고 200만엔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금년도는 전국 각지의 13개 공원 관리 단체가 지정되었다. 예를 들면, 지정된 야마나시현 가이시에서는 정기적으로 잔디 광장의 일부를 이동식 펜스로 나누어 다른 이용자와 구별하여, 캐치 볼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으로 사단법인·일본 프로야구 선수회도 야구의 인기 부활을 위해서, 전면적으로 협력하기로 하였다. 자선 이벤트 수익금의 일부를 동 협회의 사업에 기부하고 있는 것 외에 현역 프로야구 선수나 OB를 각종 이벤트에 파견하여 캐치 볼 놀이의 즐거움을 전하고 있다. 금년 7월에 도쿄·우에노 공원에서 개최되었는데 약 350명이 모인 이벤트에는 현역 선수 등 6명이 참가했다. 또, 볼에 맞아 유아 등이 상처를 입는 일이 없도록 동 선수회에서는 고무로 만든 캐치 볼 전용구를 볼 만드는 회사와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일본 공원 녹지 협회에서는 「지역의 이해를 얻어 공원에서 좀 더 여러 가지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아이들에게 밖에서 놀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다」라고 하고 있다. 동 선수회도 「부모와 자식뿐만이 아니라 여성끼리라도 전용구라면 간단하게 할 수 있으므로, 캐치 볼의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같이 아이들의 체력 향상과 원만한 인간 관계 형성을 위하여 지역사회의 단체 등 여러 측면에서 지원되고 있는 것이 우리와는 다른 점이다. 우리 교육도 지역사회의 지지 속에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시대를 기대하여 본다.
올해들어 각 학교에 부쩍 권장을 해온 것이 방과후 학교이다. 그런데 그 실효성에는 '글쎄'라는 생각이 든다. 방과후 학교가 이전의 특기,적성교육과 다른점이 있다면 일반교과도 그 범주에 포함시켰다는 것이다. 즉 학생들이 원하는 강좌는 어떤 강좌라도 큰 제약없이 개설할 수 있다. 그런데 금년들어 권장되던 것이, 2학기에 들어서는 적극권장으로 바뀌면서 강제사항 비슷한 상황이 되었다. 일선학교들도 이런 사정때문에 적극적으로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프로그램 자체만을 놓고 볼때는 그 어느 사교육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문제는 학생들이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학교(서울 대방중학교, 교장: 이선희)만 해도 그렇다. 이미 지난주부터 강좌 개설을 위해 가정통신문을 발송하고 학생 모집에 들어갔다. 다각도로 검토한 과정이기에 많은 학생들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결과는 '글쎄'이다. 영어회화, 일본어회화, 논술, 기타, 음악줄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렇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지만 겨우 정원을 채운 강좌는 일본어 회화반 뿐이고 음악줄넘기반이 프로그램 개설에 필요한 인원에 근접해 있을 뿐이다. 더 많은 학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인근학교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간혹 학생들의 지원이 넘치는 경우도 있지만 학교에서 당초에 예상했던 인원에 비해서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이렇게 지원자가 많지 않은 일차 이유는 학원수강을 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데에 있다. 아직은 학부모들의 인식이 학원을 더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강좌는 그렇다 치더라도 영어회화나 일본어회화, 논술 등은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기대에 못미치고 있는 것이다. 학원에 가는 시간과 방과후 학교가 겹치기 때문이다. 지방의 경우는 사정이 다를 수도 있다. 그러나 대도시의 현재 사정은 이전의 특기,적성교육의 과정을 답습하고 있다. 그래도 특기, 적성교육의 경우는 초창기에는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여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었다. 방과후 학교는 초창기 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지원이 많지 않다는 것은 앞으로도 사정이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좀더 시행해 보아야 정확한 원인을 알수 있겠지만 충분한 준비없이 시행에 들어간 것이 문제라는 생각이다. 시범학교의 성과가 좋았다고 해서 무조건 시행하는 것은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사라면 누구나 알고 있듯이, 시범학교의 결과를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 그 결과보다는 현실이 더 중요하다. 그것이 깊이 검토되었어야 했다. 방과후 학교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학생들이 선호하는 강좌를 개설하는 것이다. 그렇더라도 기본적인 여건과 학교주변의 여건을 충분히 고려하여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모든 학교에 획일적으로 권장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다. 무조건 권장하기보다 학교실정에 맞게 학교에 일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한국교총을 비롯한 한교조 및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무원노동조합협의회 등은 5일 서울 세실레스토랑에서 공무원연금 등 특수직연금 개악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발족식을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참여정부의 연금법 관련 개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오늘은 구름이 끼여 차분함을 더해 줍니다. 더위는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교실을 둘러보니 선생님은 정말 진지하게 수업을 잘하고 계셨습니다. 저는 차분하고 선선한 날 15년 전 저의 집에 세들어 살았던 아저씨를 떠올립니다. 그분이 저에게 해주신 이야기가 너무나 감동적이고 교훈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 아저씨는 현재 50대 후반쯤 되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그 당시에 아내를 여읜 채 노모와 외동딸 모두 세 식구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 아저씨는 몸집은 작았지만 아주 당차 보였고 어머니를 닮은 탓인지 천성이 착하셨고 부지런하셨으며 말이 적었습니다. 한 집에서 2년이나 같이 살면서도 인사 건네는 것 말고는 말한 기억이 없을 정도입니다.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간 어느 토요일 오후 지나가는 걸음이다고 하시면서 저의 집에 들어오셨습니다. 차를 한 잔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저의 집에 계실 때 저의 머릿속에 입력된 그 아저씨가 아니었습니다. 말도 굉장히 잘하셨습니다. 약 두 시간 가까이 놀다 가셨는데 거의 대부분의 이야기를 그분이 다하실 정도였습니다. 자기 어머니께서 우리 집에 살면서 정이 들었던지 우리 집 같은 집을 사서 살고 싶다는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고향 땅에 논을 일곱 마지기 샀다는 이야기, 막내 동생을 결혼시킨 이야기, IMF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하고 있지만 자기는 착실히 돈을 모아 통장에 2천만원을 예금해 두어 오히려 넉넉하게 생활하고 있다는 이야기, 지금도 매달 50만원씩 적금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 평소 직장에서 신임을 얻어 실직당하지 않고 자기가 근무하고 있는 직장 상사가 신뢰하고 있다는 이야기... 등 무수한 이야기들을 하셨는데 하나도 내버릴 것 없고 들을 만한 이야기였습니다. 그 중에 특히 머릿속에 오래 기억에 남는 이야기 셋 있는데 그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저의 집에 살고 있던 때인데 하루는 집 앞 청소를 하다가 남의 쓰레기통에서 몇 되쯤 되어 보이는 누렇게 변질된 쌀을 내버린 것을 보고 너무 아까워 그것을 집에 가지고 와서 심하게 부패된 것만 골라내고 그것을 가지고 떡을 해 먹었는데 맛이 참 좋았고 아무렇지도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현재 이사를 가서 살고 있는 동네에 얼마 되는지 몰라도 돼지고기를 몽땅 비닐봉지에 싸서 버렸는데 개들이 와서 비닐봉지를 뜯고 돼지고기를 먹고 있더라는 이야기입니다. 이 두 이야기를 하시면서 제법 흥분되어 왜 그 아까운 쌀을 버리며, 그 비싼 돼지고기를 내다버리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IMF가 5년 정도는 더 와서 정신을 좀 차려야 한다는 말까지 하셨습니다. 마지막 이야기는 어머니께서 옛적부터 사용해 오시던 절구통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살림도구를 제자리에 놓아 생전에 시골에서 살던 때와 같이 생활할 수 있도록 넓은 집을 마련해 주는 것이 소박한 꿈이라니 아마 그 꿈은 지금쯤 이루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는 이 이야기에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분의 근검절약 정신도 배우게 되고 근면성실도 배우고 되고 효도정신도 배우게 되고 형제애도 배우게 됩니다. 특히 쓰레기통에 있는 버려진 쌀을 가져와 떡을 해먹었다고 하는 감동적인 이야기는 낭비, 과소비를 예사로 생각하는 요즘 학생들에게도 많은 자극을 줄 수 있으리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이분의 밝고 건전한 정신과 소박한 꿈을 학생들이 가질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우리 가정, 우리 사회가 건전한 가정 건전한 사회, 행복한 가정 행복한 사회가 될 것 아니겠습니까?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분이 몸소 저희 집에 찾아와 주신 것만 해도 고마운데 저에게 많은 교훈적인 이야기와 함께 도전을 안겨 주고 가셨으니 얼마나 고맙습니까? 아저씨 정말 존경합니다. 다음 기회가 있으면 마산에 가서 한번 만나 뵙고 그 동안의 삶의 과정을 듣고 싶고 배우고 싶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광주시교육청의 예산집행 부정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시교육청 예산담당 사무관이 지니고 있던 출처불명의 거액의 수표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다. 광주지검 특수부는 5일 "시교육청 예산담당 사무관이 지니고 있던 7천만원권 수표의 복사본을 확보했으며 현재 해당 수표의 출처 등에 대해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사무관이 본인의 차량에 보관하고 있던 해당 수표의 복사본을 찾아내 압수했으며 이 사무관을 상대로 해당 수표의 입수경위, 사용처 등에 대해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사무관은 검찰 조사에서 해당 수표에 대해 총리실 암행감찰에서도 드러났던 부동산 매매대금이라며 부정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해당 자금이 시교육청 예산집행 과정의 비자금 조성의혹과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출처와 사용처에 대한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전날 실시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2004-2006년 교육부와 감사원, 국정감사 등에서 지적받은 예산집행 관련 서류와 이 사무관에 대한 징계 서류 등에 대해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달 31일 검찰이 직원을 보내 공문으로 요구한 일부 서류에 대해 시교육청이 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드러나 관련 서류에 대한 수사 상황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에 필요하다고 공문으로 요구한 서류에 대해 시교육청이 갖고 있지 않다고 답변, 불가피하게 압수수색을 했다"며 "시교육청이 거부한 자료도 압수수색을 통해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갖고 있지 않은 자료를 검찰이 요구해 없다고 했을 뿐인데 압수수색은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2006년 자료까지 검찰이 요구했는데 올해 교육부 등으로부터 지적받은 사항에 대한 관련 서류가 아직 없어 단지 갖고 있지 않다고 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인천광역시 연수구에 소재한 인천중학교(교장 이강준)는 2001년 재개교한 이후 5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인중의 전통과 명성을 되찾기 위해 학생들의 학력향상은 물론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온갖 힘을 기울이고 있다. 금년도에는 지역주민과 학부모가 요구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기 위해 동사무소의 협조를 얻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학교에서는 학교시설 및 인적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개설하기 위하여 여러 차례 담당자 회의를 거쳐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었다. 21세기 국제화 시대에 발맞추어 국제사회에 대한 이해와 세계시민으로서의 소양과 자질을 갖추기 위해 외국어교육의 필요성을 느낀 지역주민과 학부모들은 자신들의 발전은 물론, 자녀교육에 동참한다는 의미에서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영어회화의 프로그램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보화 시대의 필수 품목인 컴퓨터에 대한 이해와 활용도를 높여 삶의 질을 높여갈 수 있는 컴퓨터반과 생활의 공간 속에서 필요한 소품을 직접 만들어 가며 성취감과 미적 감각을 키울 수 있는 비즈공예반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학기, English Only Zone(영어전용구역)에서 원어민 강사(Mike:캐나다)와 함께 예정된 영어회화반 강좌를 모두 마친 학부모들은 이구동성으로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신청하길 참 잘했어요”라며 만족한 표정으로 흐뭇해했다. 강유리(2-5반 학부모)씨는 "매우 진지하고 의욕적인 분위기였다"고 말했으며, 김혜정(3-10반 학부모)씨도 "일반 영어학원과는 달리 생활 속에서 직접 필요한 부분을 학부모의 요구에 따라 다루어주기 때문에 호응도가 좋아 더욱 열심히 참여하게 되고 아울러 영어에 대한 거리감도 해소되었다"고 덧붙였다. 반면, 학부모 간의 수준 차이가 있어 의사소통에 다소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도 있었으나 서로 돕고 나누는 분위기 속에서 외국어 능력신장 뿐만 아니라 자녀교육에 필요한 각종 정보도 공유할 수 있어 보람이 컸다고 했다. 컴퓨터반의 경우도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여 실생활에 유용한 인터넷 검색과 보안관련 예방법, 미니홈피 관리와 만들기, 음악과 영상메일 보내기 등을 위주로 교육을 한데 이어 비즈공예반도 오늘(9월 5일) 개강식을 하게 되었다. 비즈는 모양과 색상이 무궁무진하여 조금만 재료를 달리해도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뀌는 매력을 지니고 있는 DIY소재로 간단한 방법만 익히면 누구나 근사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 계절에 맞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장점과 유행이 지나 싫증이 나면 다시 새로운 디자인으로 100% 재활용할 수 있어 비즈공예 프로그램도 수요자들의 커다란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인천중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평생 학습 프로그램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실시되며, 학부모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높은 호응도 속에 앞으로도 교육 수요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일 지방의회발전연구원이 격월간지 '자치의정'을 통해 발표한 '전국지방의회 의원연봉현황'에 따르면 충북 증평군의회 의원들이 전국 250개 지방의회 중 가장 적은 연봉을 지급받는다. 증평군의회는 7월 28일 의정활동비 110만원과 월정수당 50만원 등 월평균 160만원씩 연간 1920만원의 의정비를 받을 수 있도록 ‘증평군의원 의정활동비지급 조례’를 가결시켰다. 연간 6804만원으로 광역ㆍ기초의회를 통틀어 전국 1위를 기록한 서울시의회를 비롯해 부산시의회 5637만원, 경기도의회 5421만원, 인천시의회 5100만원, 대구시의회 5040만원 등과 비교해보면 1000만원대의 연봉결정이 시사하는바가 크다. 지난 5.31 지방선거는 지방의원 공천제와 유급제 도입으로 어느 때보다도 관심이 많았었다. 7.31 교육위원 선거도 출마자들이 넘쳐나 투표권을 가진 학운위원들이 고민하게 했다. 유급화로 감시가 강화되는 측면도 크겠지만 지방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에서는 돈 걱정으로 한숨부터 내쉰다는 얘기도 들렸다. 그래서 지방의회나 교육위원회의 질적인 변화가 중요한 시기다. 최저 의정비를 발의한 연규현 군의원이 ‘증평군이 전국에서 가장 작은 1읍 1면의 기초단체이며 인구수에 비해 과다한 의원수(7명)를 보유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듯 의원들 스스로 지자체의 부담을 덜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유급제가 실시된 이후 연봉을 스스로 삭감, 의결한 기초의회가 충남 태안군과 증평군 뿐이라는데도 의미를 두어야 한다. 지방의원이나 교육위원이나 백성을 주인으로 섬기는 걸 우선으로 해야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지적돼 왔던 지방의회나 교육위원회의 폐단을 찾아내 다시는 그런 과오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 스스로 정의가 통용되는 의원이나 위원상을 정립시키며 새로운 지방자치와 교육자치 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 매스컴에서도 ‘어느 광역의회의 의정비가 상위권이냐? 어느 교육위원회의 의정비가 몇 위를 차지했느냐?’ 보다는 지방의원이나 교육위원들이 주민들의 대변자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해 주는데 관심을 두어야 한다.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할 때는 따끔하게 경고하고 열심히 일하는 의원이나 위원들을 칭찬하는 역할도 매스컴에서 해야 한다. 증평군 의원들이 의정비를 가장 적게 받는 것은 분명 칭찬받을 일이다. 그런데 매스컴에 소개된 내용은 그렇지 않다. ‘증평군의원 연봉 1920만원… 전국 꼴찌'가 지방지에 실린 기사의 제목이다. 왜 그래야 하는지 ‘전국 꼴찌’를 유난히 강조하는 내용의 기사만 실려 있다. 의정비를 가장 많이 받는 서울시의회 의원들이 가장 일을 많이 하거나 잘하는 것도 아니다. 회기가 끝난 후 어느 의회나 교육위원회가, 또는 어느 의원이나 위원이 얼마나 일을 잘했는지는 유권자들이 평가할 일이다. 의원이나 위원들은 유급제의 의미를 알고 정말 꼴찌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일해야 한다. 의정비의 액수와 의원들의 맡은 역할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언론만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 오히려 이런 일이라면 꼴찌에게 박수를 보내야 할 것 아닌가. 지난해 말까지 16개 시ㆍ도교육청의 부채가 2조 6000억원이나 된다는 것도 교육위원들은 유념해야 한다,
달력을 보니 벌써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네요. 학교 뒷산을 후끈 달굴 정도로 내리쪼이던 폭염도 어느새 사그라지고 대신 산들바람은 능선을 타고 내려 학교 교정에 가을냄새를 한아름 내려놓았습니다. 이젠 애써 여름의 자취를 찾으려 해도 흔적으로만 존재할 뿐, 가을색은 점점 완연해질 뿐입니다. 아름다운 계절, 결실의 계절인 가을을 좀더 반갑게 맞이하기 위해 우리 학교 정원사 아저씨들께서 잔디를 깎는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특히 올해는 우리 서령고등학교가 개교 5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라 학교 단장에 더욱 신경을 쓰는 분위기입니다. 교정 곳곳에 나무도 새로 심었고 조각작품도 세웠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 가는 학교를 보며 리포터는 뿌듯함을 느낍니다.
충주 노은초등학교(교장 : 황선학) 총 동문회 행사가 충주북부지역의 이색적인축제로 자리 매김 해 가고 있어 다른 동문회 행사와는 차별화 되어 가고 있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하는 동문체육대회는 비록 역사는 짧지만 전야제 행사로 치러지는 “보련가요제”는 그 규모나 명성이 널리 알려져 있어 동문은 물론 충주지역의 주민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9월 첫 주 토요일 노은을 상징하는 보련산에서 산신제를 치른 후 성화를 채화하여 구간별로 봉송을 하여 노은농협 주부 농악대의 길놀이에 이어 총동문회장(유호담)의 성화점화로 성화대엔 성화가 활활 타오르는 가운데 식전 축하공연이 있었다. 가요제 시작을 알리는 회장의 선언에 이어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는 그칠 줄을 모르고 터져서 가요제 참가자들을 황홀지경에 빠져들게 하였다. 주병선(가수)의 사회로 시작되는 보련가요제는 초대가수 6명과 예선을 거처 본선에 오른 참가자 14명이 경연을 벌였는데 대상 수상자 에겐 상금 1백만 원이 주어지는 향토가요제로 야시장도 열려 운동장이 온통 축제의장으로 변하여 수많은 인파가 밤늦게 까지 즐기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3일 개최한 총 동문체육대회는 자연친화적으로 새로 만든 열린 교문 준공식을 가졌다. 동문체육대회를 축하해주기 위해 참석하신 박연태 충주교육장, 이상일 교육위원 등 교육계인사와 지역기관장 및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장, 유호담 동문회장, 주관기 회장, 어린이대표, 자모회장, 지역 국회의원 등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교문준공을 축하해 주었다. 노은초등학교 어린이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개회식을 갖은 다음 선후배 동문들이 체육대회를 하면서 중간 중간에 행운권 추첨을 하여 푸짐한 선물을 받아 가는 즐거움으로 축제의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마치 옛날 운동회가 연상되었다. 급식소와 그 주변 그늘에서 국밥을 먹던 운동회의 정겨움이 되살아나는 느낌을 받아 추석 후에 실시하던 운동회의 분위기는 추억에나 담아두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부산시교육청이 운영하고 있는 고교와 대학을 연계한 학점 인정 프로그램이 올해 하반기부터 대폭 확대된다. 부산시교육청은 5일 고교-대학 연계 학점 인정 프로그램을 기존 부산, 울산권 15개 대학에서 올해 수능이 끝나는 11월20일부터 경남, 경북, 대구 등 영남권 지역을 포함해 27개 대학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고교-대학 연계 학점 인정 프로그램은 부산교육청 관내 고교 3학년 학생들이 수능시험 이후 공백기를 이용, 대학에서 개설한 영어, 컴퓨터 등 강좌를 과목당 2만원 내외의 저렴한 비용으로 1인당 2학점(30시간)이내에서 미리 수강하고 대학 입학후 학점을 인정받는 제도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주요 대학은 경성대, 동서대, 동아대, 동의대, 부경대, 부산가톨릭대, 부산대, 부산외대, 신라대, 영산대 부산캠퍼스 등 부산지역 14개대를 비롯 울산대, 영남대, 경상대, 창원대, 경남대, 인제대, 금오공대, 계명대 등이다. 특이 이 제도는 이들 대학이 개설한 강좌에서 학점을 취득했을 경우 27개 대학 가운데 어느 대학에 진학하든 학점을 인정받게 된다. 부산시교육청은 학점 인정 프로그램의 확대운영으로 5천여명의 고교생이 수능시험 이후 이들 대학이 마련한 130여개 강좌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수능시험 이후 학습 공백기에 학생들이 대학 강좌를 듣게되면 대학생활에 대한 적응을 쉽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탈선행위 등의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