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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Q. 코막힘이 심해 걱정입니다. 수업을 하다가도 선생님이 코를 훌쩍이니 아이들 보기에도 민망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꽃가루가 날리는 철이면 콧물에 재채기까지 심해지는데요. 교실 창문을 닫고 수업을 하면 아이들이 답답해해서 수업하기 힘들 때가 있습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A. 코막힘이 나타나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잦은 재채기와 콧물, 코막힘은 비염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입니다.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해보셔야 알겠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나 집먼지 진드기 같은 물질에 콧속 점막이 예민하게 반응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잠잠하다가 원인물질이 코에 들어오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우선 알레르기 반응 검사를 받고 원인물질을 알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인물질로부터 거리를 두는 회피요법이나, 적당한 약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90% 이상에서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지만 아쉽게도 완치는 불가능합니다. 단, 심한 코막힘은 수술로써 거의 완치를 시킬 수 있습니다. 평소 증상을 예방하려면 실내 습도를 40~50%정도로 조절해 콧속이 너무 건조해거나 너무 습해지는 것을 막아줘야 합니다. 하루 한번 이상 생리식염수로 코를 씻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죽염이나 짠맛이 진한 소금물을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너무 농도가 진하면 되레 코 점막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외출에서 돌아왔을 때에는, 얼굴과 손을 깨끗이 닦아주고 입안을 양치해줍니다. 충분한 휴식과 보온을 유지하고, 물을 많이 마시면 코점막이 마르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술은 코 점막에 자극을 주므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하나이비인후과 박상욱 원장(02-3452-1347, www.hananet.co.kr)
작은 공 하나가 전 국민을 감동시켰던 2002년 월드컵. 2년이란 제법 긴 시간이 지났지만 그 기억은 우리 국민들 머릿속에 아직 선명하게 남아있다. 한일 월드컵이 우리에게 잊지 못할 기억이라면 독일에게는 베른 월드컵이 잊지 못할 기억이다. 1954년, 독일 탄광촌 소년 마테스 가족 앞에 러시아 포로수용소에 갇혀 있던 아버지가 돌아온다. 하지만 11년간의 포로생활에 지친 아버지는 독단적인 언행으로 식구들을 괴롭힌다. 아버지와 가족들의 불협화음 속에서도 손꼽아 기다리던 월드컵이 다가오고 마테스가 '대장’이라며 따르는 같은 마을 출신 란은 축구대표팀에 발탁된다. 힘든 경기를 거듭하며 마침내 결승전에 진출한 대표팀. 결승전 전날밤 아버지는 마테스를 태운 채 스위스 베른을 향해 차를 몬다. 결승전이 시작되자 독일 시내는 인적조차 사라지지만 독일이 2:0으로 몰리자 TV 앞에 모인 사람들은 망연자실해진다. 그리고 경기가 끝나기 직전 운동장에 들어서는 마테스…. 영화 속에서 축구는 아버지와 마테스의 관계를 회복해주는 끈이자 전쟁의 상처를 씻지 못한 아버지에게 새로운 미래에 대한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매개체가 된다. 스포츠에서 운을 기대해선 않는다고들 한다. 오로지 피와 땀의 결과만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굳은살과 물집이 잔뜩 잡힌 역도선수의 손바닥을 보면, 하루에 천발씩 화살을 쐈다는 양궁선수의 인터뷰를 들으면 '역시 결과는 정직하구나’ 고개를 끄덕거리게 된다. 그러나 경기장에서는 가끔 믿기 힘든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한국의 월드컵 '4강 신화’가 그랬고 얼마전 막을 내린 아테네 올림픽에서도 수많은 선수들이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한일 월드컵이 감동적이었던 것은 사람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기 때문이다. 베른의 신화를 일궈낸 독일 대표팀이 고국에 선사한 것도 우승트로피가 아니라 자신감이었다. 그리고 영화는 전쟁 폐허에서 '라인강의 기적’을 일으킨 원동력을 그 자신감에서 찾고 있다. 이쯤 되면 밤잠을 설쳐가며 TV중계에 열광하는 숱한 스포츠광들의 심정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일본 2585개, 독일 6313개, 미국 8946개, 그리고 한국 471개. 이 숫자들은 각국의 공공도서관 현황이다. 우리나라 도서관에 부족한 것은 양적인 건물 개수뿐이 아니다. 도서관 이용률이 저조한데다 그나마 '수험생 독서실’ 역할에 치우친 것이 현실이다. 400여개 공공도서관의 연간 도서구입비가 이는 미국 대학도서관 한 곳 수준이라는 점도 독서에 대한 낮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친구들아, 함께 책 읽자!’ 포스터를 배포하고 독서캠페인을 벌인다. 특히 일본에서 시작된 '10분 아침독서 운동’에 대한 세미나를 열어 각급 학교와 학교도서관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문화관광부는 또한 2011년까지 공공도서관 750개관 세운다는 목표 아래 건립비와 자료 구입비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시·도 지역 대표도서관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지역간 책 선물 릴레이 행사’도 열린다. 지역 시민들이 협찬한 자료를 다음 도서관으로 전해주는 이번 도서관간 릴레이 행사가 독서붐을 조성할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서울시와 부산시 공공도서관들도 독서붐 조성에 팔을 걷고 나섰다. 부산시교육청과 한국출판문화협회 추천도서 등을 대상으로 한 '시민 독후감 공모전’은 16일까지 계속된다. 부산시내 11개 공공도서관이 공동으로 독서토론회, 이동문고, 좋은 책 자료목록 배포 등의 행사를 개최하며 각 도서관별로 저자와의 대화, 도서교환전, 스토리텔링 교실, 청소년 테마 기행 등 지역 특색에 맞는 개별행사도 마련했다. 서울문화재단과 서울시 공공도서관협의회는 지난 4일 '책읽는 서울’ 개막식을 갖고 10월 28일까지 두 달간 독서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서울시내 공공도서관은 책 나눔터, NIE 전시회, 구연동화 특강, 인형극 공연, 자녀독서지도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www.sf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서관들은 앞으로도 아나운서가 책 읽어주는 날, 책 속 주인공을 만나는 날, 책 내용을 그림으로 그리는 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지역주민이 자주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문화재단 문화네트워크부 강지영씨는 “책을 서로 교환해 읽거나 독후 감상활동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독서야말로 공유하기 좋은 문화장르”라면서 “학생들이 독서를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재미있는 놀이처럼 받아들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청소년을 위한 칼의 노래='칼의 노래’를 쉽고 구체적인 표현으로 풀어쓴 청소년판. 이순신의 전기 내용과 인간적인 내면까지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역사적 배경을 글머리에 달아 해설했으며 부록으로 연보와 인물지를 넣어 역사공부에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김훈/생각의나무 ▶선생님과 함께 읽는 한용운=만해 한용운의 시집 '님의 침묵’에 수록된 전 작품과 이외 17편 작품을 해설과 함께 구성했다. 일제를 극복하기 위해 싸운, 불교 개혁을 위해 노력한, 아름다운 우리말 시를 썼던 근대 민족시인으로서 한용운의 생애도 엿볼 수 있다. 한용운/실천문학사 ▶대한독립만세=일제 시대 우리 민족이 겪었던 고난과 독립을 위해 몸바친 순국선열들의 감춰진 이야기들을 자료사진과 함께 엮은 실록 소설. 사료와 객관적인 고증, 생존한 독립투사들과 유족들의 증언을 토대로 구성됐던 1960년대 동양방송의 장편 다큐멘터리 드라마를 뼈대로 삼았다. 이이녕/선미디어 ▶얘들아! 탈춤이랑 놀자=극단을 만들어 전통 어린이 연극을 소개하고 있는 저자가 소설처럼 읽을 수 있는 탈춤교본을 펴냈다. 예진이가 텔레비전이나 특별한 축제에서 구경만 하던 탈춤을 인간문화재 선생님을 만나 나눈 이야기를 사진과 그림과 함께 만날 수 있다. 송인현/두산동아 ▶가족앨범=생쥐를 의인화해 등장시킴으로써 아동 성폭력 문제를 다루고 있다. 성폭력 예방을 위해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생생한 삽화 덕분에 무겁지 않게 읽을 수 있다. 92년 독일 올덴부르크 아동·청소년 도서상 수상작. 실비아 다이네르트 외/사계절
제4대 교육위원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이 마무리됐다. 16개 시·도교위는 잇달아 임시회를 열고 앞으로 2년간 시도 교육행정을 견제하고 교육발전에 조력할 32명의 후반기 의장, 부의장을 선출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도 교황선출방식으로 진행되면서 위원 간 나눠먹기, 담합, 편 가르기로 얼룩져 헌신적인 의정활동은커녕 내부 화합부터 이뤄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새 의장단 △서울-의장 김귀식(69), 부의장 정재량(62) △부산-의장 류찬영(73), 부의장 박영근(63) △대구-의장 김영택(67), 부의장 백현기(65) △인천-의장 김실(63), 부의장 이흥옥(55) △광주-의장 손정선(55), 부의장 장휘국(54) △대전-의장 정상범(42), 부의장 류무열(64) △울산-의장 김장배(65), 부의장 오현복(64) △경기-의장 조용호(67), 부의장 전영수(65) △강원-의장 김순렬(71), 부의장 김형욱(48) △충북-의장 고규강(58), 부의장 김남훈(64) △충남-의장 양기택(66), 부의장 최우범(64) △전북-의장 김환철(61), 부의장 채수철(64) △전남-의장 윤영무(65), 부의장 유제원(59) △경북-의장 강혜원(69), 부의장 이정호(65) △경남-의장 정찬호(66), 부의장 박성기(64) △제주-의장 김성표(71), 부의장 고병련(44)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지난달 27일 창립 32주년을 맞아 교과서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전시회에서는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북한교과서 30여종을 포함, 개화기 이후부터 교육과정기별로 각 30권씩 총 330여종의 교과서가 전시됐다. 전시회에서는 정부수립이후 최초로 발행된 국어교과서이자 현재 1권밖에 남아있지 않은 희귀본인 ‘바둑이와 철수’(1948년 발행)와 한국전쟁당시 물자가 귀해 폐휴지로 수집되어 찾아보기 힘들었던 전시(戰時)교과서 등도 소개됐다. 1980년대와 1990년대 북한의 교과서의 비교전시도 눈에 띄었다. 김일성 생존기인 80년대 교과서가 90년대보다 더 좋은 질의 종이와 인쇄기술로 제작된 점으로 보아, 1990년대에 북한이 경제적으로 더 어려움을 겪었음을 교과서로 유추해 볼 수 있었다. 이날 전시된 교과서들은 1981년부터 KEDI가 수집해 모아온 자료 중의 일부. KEDI 정보자료실 교과서전시관에서는 북한 외에도 미국, 일본, 중국을 비롯한 10여 개국의 교과서들이 상설 전시되고 있다. 한편 KEDI는 이날 교육이 길러야할 세 가지 덕목인 지덕체(智德體)를 형상화한 새로운 CI 선포식도 함께 가졌다.
학교도서관 활성화와 체계적 관리를 위해 의원 발의로 제정이 추진 중인 학교도서관(진흥)법안이 전담인력의 성분 규정을 놓고 논란을 빚으며 진통을 겪고 있다. 학교도서관에 배치할 전문인력을 사서교사와 실기교사(사서)로 한정하려는 안과 ‘학교사서’도 포함시킨 안이 엇갈리면서 사서교사 계와 비정규 사서 단체의 충돌까지 예상된다. 현재는 지난 7월 14일 열린우리당 김재윤 의원을 대표로 14명의 의원이 발의한 ‘학교도서관진흥법안’만이 국회에 제출돼 교육위에 계류된 상태다. 이 법안은 전문인력 배치와 관련 제12조에서 ‘학교도서관에는 사서교사·실기교사 및 학교사서 중 1인 이상을 두어야 한다’고 명시했다. 기존의 학교도서관법이 ‘~둘 수 있다’고 규정한 것을 ‘두어야 한다’고 의무조항화 하고 ‘학교사서’를 포함시켰다는 점이 크게 달라진 점이다. 이에 대해 비정규 사서 단체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학교도서관사서지부 남현주 대표는 “정부가 이미 비정규 사서의 정규직화를 발표한 데다 현재 학교 비정규 사서가 1051명이나 존재하고 있다는 현실이 반영된 것”이라며 또 “교육청과 지자체가 매년 학교도서관 진흥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명문화 한 것도 큰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초 사서교사 중심으로 학교도서관을 정비해야 한다고 토론회까지 열었던 학교도서관문화운동네트워크(대표 안승문·서울시 교육위원)는 “학교도서관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서는 사서교사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어 학도넷은 자체적으로 마련한 ‘학교도서관법안’에서 ‘학교도서관에는 사서교사를 둬야 한다. 또한 사서교사의 업무 보조를 위해 사서교사가 배치된 학교에 한해 실기교사를 추가로 배치해야 한다’(11조)고 못박고 국회 교육위원들을 상대로 설득 작업에 들어갔다. 학도넷은 “사서교사와 학교사서로 인력이 복수화되면 위화감이 조성되고 학교사서로는 교육적 기능과 권한에 한계가 있으므로 관계 법령에 따라 사서교사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열린우리당 유기홍 의원(교육위)이 별도로 발의할 예정인 ‘학교도서관진흥법안’이 학도넷 안과 같이 사서교사·사서실기교사 배치만을 명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유 의원은 지난 7월 7일 학도넷이 연 학교도서관 토론회에서도 “비정규 사서의 경우 실기교사 직위로 전환이 가장 합리적이며 동시에 다양한 경로로 사서교사 자격증 취득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사서교사 중심의 학교도서관 발전방안을 밝힌 바 있다. 그러자 이번에는 비정규 사서들이 반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달 26일 사서지부 대표들은 유기홍 의원과 면담을 통해 “초중등교육법에 사서교사를 둘 수 있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20년간 고작 260명의 사서교사만 배치된 상태다. 사서교사, 실기교사 배치는 교원총정원제가 깨지지 않는 한 사문화 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이미 존재하는 학교사서 1500여명의 실체마저 부정하는 법안을 만들어선 안 된다”며 “학교사서를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유 의원 측은 당초 8월말 발의 예정이던 학교도서관진흥법안을 추석 이후로 미뤘다. 유 의원은 “학교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정식 사서교사를 두는 게 장기적으로 좋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여건이나 현실이 그렇지 않은 점도 감안해 비정규 사서를 어떻게 법안에 접목시킬 것인지 좀 더 고민하고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말해 비정규 사서 배제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이어 유 의원은 “김재윤 의원이 대표발의한 학교도서관진흥법안은 나중에 본인이 발의할 법안을 중심으로 통합심의를 거쳐 합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도서관 및 독서진흥법에는 ‘학교도서관에 사서교사를 둬야 한다’고 명시돼 있고 초중등교육법에는 ‘사서교사나 실기교사를 둘 수 있다’고 규정돼 있지만 실제로 실기교사는 총정원제에 묶여 현재까지 260명만 배치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90년대 말부터 비정규 사서가 투입되기 시작해 현재 공사립교에 1500여명의 비정규 사서가 근무하고 있다.
"주장하지 않는 역사는 더 이상 우리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역사를 국제 사회에 당당하게 주장할 때 비로소 역사는 제자리를 찾게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우리 역사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역사 내공’을 키우는 것입니다." 교과서문제연구소는 작년 10월 인터넷 카페(http://cafe.daum.net/textstudy)형태로 문을 연 회원 수 110여 명의 아직은 크게 알려지지 않은 작은 연구소다. 그러나 일본 중국 중등학교 역사교과서의 한국관련 내용분석 연구 및 교육부 1, 2종 도서심의위원회(사회 국사) 심의위원을 지낸 이찬희(56)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과 국내 몇 안 되는 발해사 전문가인 임상선(43) 고구려사연구재단 부연구위원의 이력에서 알 수 있듯, 우리나라 북한 일본 중국의 역사 교과서 관련 자료는 그 어느 곳보다 많이 집적되어 있는 곳이다. 지난 2월부터 2달에 한번 북한 교과서에 나타난 고구려사, 중국 교과서의 발해사, 일본 역사교과서의 황민화 정책 등의 교과서 포럼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아직은 중국사람 대부분이 고구려를 한국사로 여깁니다. 그동안 그렇게 서술된 교과서로 배워왔기 때문이죠. 하지만 10년 후에는 어떻게 될까요? 동해와 일본해 표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각국의 교과서나 교사용 지도 자료에 ‘일본해’로의 표기가 늘어가는 한 우리가 아무리 우리 것이라 외쳐도 소용이 없게 되는 것이지요.” 이 씨의 주장은 한결같다. 머리에 띠 두르고 거리에 나가 “역사왜곡을 중지하라”고 소리치는 것도 필요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영어로, 중국어로, 일어로, 불어로, 독일어로 우리의 역사 교과서를 번역하고 그 자료를 세계 각국에 많이 뿌려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의 고구려에 대한 자국사 주장은 북방 혹은 만주지역(중국은 동북지방이라 한다) 역사에 대한 소유권 분쟁이라는 측면이 강합니다.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중국사 한국사 일본사의 범주에 대한 정의부터 새롭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발해사가 왜 한국사인가’라는 원론적인 질문이 요즘은 ‘고구려사’에까지 던져지고 있습니다. 교사들은 ‘한국사’와 ‘민족’이 무엇인 지 그 정의부터 학생들에게 확실히 가르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임 씨는 국회도서관에 소장된 1945년 이후 국내 박사학위논문 중 북방사 연구 현황도 소개했다. 고조선은 5(1)건, 고구려는 26(17)건, 그리고 발해는 8(6)건.(괄호 안은 역사분야) 발해를 멸망시킨 거란족이 세운 요나라에 대한 논문이 2건, 여진족이 세운 금(金)나라가 2건, 일제시기 만주에 대한 연구가 7건이고, 중국 일본 러시아 등과의 영토문제나 국경에 대한 연구도 7(4)건에 불과하고, 간도와 독도도 11(3)건과 5(0)건이 있을 뿐이었다. 한반도 내의 백제 32(24)건과 신라 111(68)건에 비하면 북방의 고조선·고구려·발해 연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는 것. "발해 멸망 이후 1000여 년 간 북방지역과 우리는 소원해져 있습니다. 연구마저도 이렇게 지지부진해서는 중국 일본과 경쟁이 되지 않습니다. 이것이 우리스스로 고구려와 발해를 잃어버린 왕국, 수수께끼의 왕국 정도로 취급해 온 결과입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주장하지 않는 역사는 이제 더 이상 우리 것이 아닙니다.”
새하얀 백지 위에 그림을 그리는 화가, 눈에 보이지 않는 공간을 상상하며 설계를 하는 건축 설계사와 그 공간을 아름답게 꾸미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들은 모두 공간지능이 높은 사람들이다. 그 외에도 한 요소를 다른 요소로 변형시키거나 변형 과정을 알아내는 능력, 눈에 보이지 않는 이미지를 포착하고 이미지를 변형시키는 능력, 공간적 정보를 도표화해서 나타내는 능력 등이 이에 속한다. 이런 세부적인 능력들은 독립적으로 발달하기도 하지만 음악지능에서 리듬과 가락이 함께 작용하는 것처럼 서로 융합되어 발달하는 경우가 많다. 공간지능을 이야기할 때 반드시 시각과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청각, 언어 장애인과 같이 의사소통 기관이 손상된 사람들도 언어지능을 발달시킬 수 있는 것처럼 공간지능 역시 시력을 잃은 시각 장애인들에게서도 발달된다. 시각 장애인들은 이야기만 듣고도 머릿속으로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으며, 튀어나온 선으로 그림을 그리고 그것을 손으로 만져 가면서 자신이 그린 그림을 느낄 수 있다면 보통 사람과 같은 수준의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공간지능은 다른 지능보다 쉽게 원시적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수백만 년 전 수렵 생활을 했던 인류는 먼 장소로 일을 나가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오자면 지도나 나침반이 없어도 집을 찾아올 수 있는 예리한 공간 능력이 있어야 했다. 특히 공간지능에 있어서 현재까지도 남녀의 차이가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사냥과 이동이 남자들의 주된 업무였기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공간지능의 특이한 점은 다른 지능과 달리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그 빛을 발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지능들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약해진다. 논리수학지능은 인생의 후반부로 갈수록 약해지고 신체운동지능 역시 떨어진다. 하지만 공간지능은 꾸준히 연습만 하면 인생 전체에 걸쳐 탁월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추상적이고 정신적인 세계보다는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실제 생활에 더 익숙해지는 경향은 공간지능의 특성과 어느 정도 일맥상통한다. 공간지능은 인간의 오른쪽 두뇌 특히 후두골 부분에서 관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두골이 손상되면 장소를 찾거나 사람 얼굴을 알아보거나 상세한 것을 알아차리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왼쪽 후두골이 손상되었을 때도 공간적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공간지능에 관여하는 부위가 뇌의 뒤쪽 부분에 넓게 퍼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공간지능의 발달 과정을 살펴보면 언어지능이나 음악지능과는 달리 어느 정도 성장한 다음에 발현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갓난아기들은 먼저 자신을 둘러싸고 있으며 자신이 보고 느낄 수 있는 특정 공간만을 인식한다. 걸음마를 하게 되면 눈에 보이지 않아도 어떤 영상을 상상할 수 있게 되고, 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자신이 상상한 영상을 변형시키면서 점점 공간지능의 다양한 특성을 나타내게 된다. 청소년기에 들어서면 공간적 관계를 전체적 설명에 연관시킬 수 있는 능력을 보이면서 우주와 같은 추상적 공간이나 형식적 규칙을 다룰 수 있게 된다.
샨타니케탄은 마을 전체가 커다란 학교나 다름없다. 거리는 조용하고 나무들은 늘 푸르러 그 속에 지저귀는 새들의 소리 무성하며 길은 사방으로 뻗어 있어 걸어서 어디든 갈 수 있다. 마을은 일 년 내내 꽃이 피고 과일이 열린다. 이곳의 초등학교 교사 챠크라바티’는 “학교는 아이들에게 전문적 지식을 가르치기 전에 인간으로서 행복한 삶을 사는 방법을 가르쳐야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 주고 규율보다 자율을, 교실보다 나무 그늘을, 책보다 자연학습을 통해 삶의 지혜를 알아 가도록”하는 것이 교육방침이라고 한다. 유토피아에나 있을법한 이런 도시가 지구상에 존재하고 있다. 수업료 걱정 없고 시험도 없으며 학교가 놀이터 그 자체인 교육도시. 인도 캘커타에서 서쪽에 위치한 볼푸르역 근처의 샨티니케탄. 산스크리트어로 '평화의 마을'이란 뜻의 이곳은 마을 전체가 커다란 학교다. 여기 학생들은 교사를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다다'(큰형), '디디'(큰언니)라고 부르고 많은 수업은 나무 그늘 아래서 진행된다. 쉬는 시간이면 야외 교실은 곧바로 놀이터로 바뀐다. 아이들은 나무를 기어오르거나, 떨어진 나뭇잎을 줍고, 흙장난을 한다. 아이들은 실컷 놀며 공부하는데도 원하는 대학에 쉽게 진학하고 대학졸업생들은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사회일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야말로 우리가 꿈꾸던 학교 아닌가. 이 학교의 설립자는 우리나라를 '동방의 등불'이라고 노래했던 인도 시인이자 사상가, 화가, 교육자인 라빈드라나트 타고르(1861-1941). 타고르는 어린 시절 자신이 받았던 획일적이고 엄격한 학교교육에 만족하지 못하고 아이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려고 이 학교를 설립했다. 1901년 5명의 학생으로 시작할 당시에는 교육이념에 대한 사람들의 몰이해와 재정적 어려움에 시달렸었지만 현재는 유치원에서 국립대학인 비스바바라티까지 전 교육과정을 갖춘 인도 교육의 요람으로 자리 잡았다. 나무 그늘 아래에서 어떻게 수학과 영어 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질 지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그곳에서 배운 이들의 이름을 들으면 샨티니케탄의 자유로운 수업이 얼마나 큰 성과를 거두었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아마르티아 센(Amartya Sen, 빈곤 문제에 관심을 갖고 후생경제학과 사회적 선택 문제에 기여한 공로로 1998년도 노벨경제학상 수상)과 프린스턴대학 교수 푼돌이 까끄 등 세계 유수 대학의 교수와 영화감독 예술가들이, 바로 이 나무 그늘 아래서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다. 비스바바라티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가 10년에 걸쳐 그곳에서 공부하고 왕래하며 겪은 이야기들을 ‘샨티니케탄 보고서’라 할 정도로 꼼꼼하게 담고 있는 이 책은 시인 곽재구가 스무 살에 꿈꾸었다는 곳, 샨타니케탄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그 곳에는 “내 마음속의 학교는 하나의 행복한 가정인 동시에 신성한 사원이어야 한다. 가르침은 경건한 삶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나는 경건한 삶의 기억을 신에게 바치기 위해서 번거로운 곳이 아닌 샨티니케탄을 교육장소로 선택했다”는 타고르의 뜻을 100년째 이어가며 이렇게 말하는 교사들이 있다. "우리 교사들은 아이들을 교육시킨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교사들은 아이들보다 먼저 인생을 살아온 선배로서, 때로는 형이나 언니로서 아이들이 자연이나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무한한 자유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알아나가도록 이끌어주는 안내자나 마찬가지예요."
“고구려는 ‘공(空)’인가. 일순 찬란한 섬광을 발하다가 사라져버린. 그러나 그 빛이 너무 눈부셔 역사 속에 영원히 각인된….” 시인 김정환이 ‘상상하는 한국사’에서의 표현한대로 ‘역사 속에 각인됐던’ 고구려가 다시 깨어나고 있습니다. 출판계도 예외는 아니지요. 동북공정 실태가 알려진 지난해부터 ‘고구려 바람’을 타고 나온 책들은 줄잡아 수 십여 권. 현장답사, 벽화 연구 등 저마다 다양하게 고구려를 이야기하지만 고구려 관련서의 핵심은 ‘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 독립 국가이며, 그 정통성이 한반도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있지 않을까요. 정신문화연구원 이인철 교수 등 역사학자 10인이 쓴 '대고구려역사 중국에는 없다'(예문당)는 여기에 가장 충실한 연구서입니다. 중국이 고구려 역사왜곡에 집착하는 이유를 이 책은 이렇게 짚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을 구성하고 있는 주류민족은 한족(漢族)이지만, 역사를 살펴보면 중국의 권력을 다른 민족이 차지하고 있었던 시기(금나라는 여진족, 원나라는 몽고족, 청나라는 만주족이 세운 나라)가 있었다는 것이지요. 동북지역 일대 역사 논쟁에서 밀리면 원ㆍ청ㆍ금의 역사도 훼손당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이 고구려사 왜곡에 집착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원나라가 몽고족이 세우고 통치한 나라이므로 그 시기 중국사는 몽고사에 편입 되어야 한다고 하면 중국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중국과 고구려의 동질성을 찾아보기 힘든 이유로 유전자를 들고 있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유전자 분석결과 고구려인의 유전자는 한족과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만주인과 가깝다는 것이지요. 물론 언어의 뿌리 역시 확연하게 다릅니다. 고대유적, 무덤의 형태 등도 확연히 달라 고구려가 중국에서 떨어져나간 민족이 세운 지방정부라는 주장은 근본부터 맞지 않는다고 이 책은 비판하고 있는 것이지요. 일제의 ‘반도사관’을 연상시키는 ‘신(新)중화제국주의’는 위험천만한 발상임에 틀림없습니다. 허나, 정작 누가 고구려를 홀대했던가요. “고구려의 역사를 넘보는 중국의 야욕을 방치하고, 일본 우파의 ‘임나(任那)본부설’에 밀리면 한반도의 역사는 결국 한강만 남아 흐르게 될 것이다….” 이 시(詩)가 ‘상상하는 한국사’만으로 끝나기 위해서, 우리는 지금 중국과 일본의 역사왜곡 논리를 조목조목 반박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추어야 합니다.
미술교사의 교육실천 사과는 빨갛지 않다 야마모토 미메 지음/ 큰나무 서른여섯, 느지막한 나이에 교직에 들어선 미술 교사 '오타 에미코'는 아이들의 세계관을 완전히 변화시켜, 일본 교육계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사과에는 빨간색뿐 아니라 초록, 노란 부분도 있다는 비유를 통해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획일화된 교육이 아니라 각자에 맞는 개성화된 교육임을 주장한 것이다. 저자는 자유를 통해 학생들의 잠재력을 이끌어 내는 교육 방법을 제시하며, 마음을 키워 주는 수업이 가져오는 커다란 효과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불량학생이나 학습에 뒤쳐지는 학생까지도 수업에 집중시키고 아이들 각각의 개성을 신장시켜 나가는 교육 실천의 예를 보여주고 있다. -------------------------------------------- 워크북 형 인성교과서 아름다운 나-나의 미래 만들기 김성식 남성현 외 지음/ 대한교과서 창의적 재량활동 교과 영역 중 진로 및 보건 금연지도에 관한 국내최초로 개발된 자기주도형 인성・진로 교과서. 워크북 형태로 되어 있으며 교사가 재량 활동, 특별활동 지율 학습 심성 훈련 집단 상담 교과 시간 등의 다양한 시간을 내서 1년간 활동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아름다운 내 몸, 내 마음, 내 꿈, 내 미래 등 4개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원 별로 관련 지식과 자료, 칼러 화보와 일러스트, 자기주도형 워크시트 등이 세련된 디자인으로 편집되어 있다. 한국청소년교육연구회 연구진과 현직 교원들이 집필하고, 문용린 전 교육부 장관, 권이종 한국청소년개발원장 등이 감수했다. ----------------------------------------------- 만화 놀부전으로 한자를 교육부지정 상용한자 1800 신문수 지음/ 관우 ‘놀부전’의 줄거리에서 한자를 자연스럽게 대입시켜 그 글자의 어원과 뜻, 형태, 그리고 어떤 때 어떻게 그 한자가 쓰이는지를 알 수 있도록 꾸민 한자 학습서. 40여 년간 명랑만화를 비롯 본지의 교육만화를 그려온 신 화백 특유의 유머와 재치 있는 스토리가 돋보이는 책으로 어려운 한자를 흥미로운 이야기의 만화로 표현해, 교육부가 지정한 상용 1800 한자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중학교 과정 900자, 고교 과정 900자의 교육부 지정 상용한자를 총 20권의 만화로 풀어낼 예정인 이 시리즈에는 신 화백 외에도 고우영 이정문 허어 화백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6권까지 출간됐다. ----------------------------------------- 다양한 시각으로 본 교육 교육사회학 조성일 신재흡 공저/ 학이당 사회학적인 학문의 바탕 위에 체계적인 교육사회학의 이론을 다룬 책.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 1부에서는 교육사회학의 학문적 성격과 교육사회학의 제 이론, 사회화 문화 집단 사회계층 사회이동과 교육, 매스 커뮤니케이션과 교육, 교육과 평등 등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제 2부에서는 교육사회학의 실제로서 가정・학교와 교육, 지역사회, 청소년과 교육 등의 주제를, 제 3부에서는 평생교육과 포스트모더니즘, 정보사회와 교육 열린교육과 대안교육, 통일교육과 교육사회학적 이해 등 미래 교육사회학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부록으로 평생교육법과 청소년기본법과 시행령 등을 담았다.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 내용이 내년부터 중학교 1학년 사회교과서에 실린다. 지난달 27일 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제주국제자유도시 내용을 내년도 중학교 1학년 사회교과서에 수록키로 하고 관련 출판사와 협의해 내년도 인쇄본 내용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교과서는 제주국제자유도시 지정 배경과 비자 면제 등 외국인의 자유로운 경제활동과 관광 보장 등 추진 내용, 연도별 관광객 추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 프로그램 등을 학습자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제주도는 싱가포르 면적의 3배 이상인 섬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과 소비 시장을 가진 동북아시아의 주요 도시인 도쿄, 베이징, 상하이 등과 2시간 이내의 비행거리에 위치해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밖에 한라산케이블카 설치를 둘러싼 제주도 관광업계와 환경단체의 찬반양론을 토론 주제로 제시하고 학생들의 주장을 정리, 발표하는 코너도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고교, 대학생들에게 ‘시장경제’를 심어주기 위해 9월 중 12개 정부·민간 기관이 참여하는 ‘민관 경제교육실무협의회’가 출범한다. 이 협의회는 자체 교재를 개발, 중·고교 교과과정 개편 때 교과서에 반영토록 하는 한편 학교교육을 보완하기 위해 고교·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창업·취업교육도 체계화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지난달 30일 12개 정부·민간 기관이 참여하는 ‘민간경제교육 실무협의회’를 9월중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실무협의회에는 재경부를 포함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12개 기관의 국장·임원급이 참여, 실무협의체를 짤 예정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현재 한은이나 KDI, 전경련 등 다양한 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교사, 학생을 대상으로 한 경제교육을 조직화, 체계화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실무협의회는 민간 출연과 국고 보조 등으로 연내 50억~60억 원의 예산을 확보, 공통교재 개발에 착수하는 한편 강사와 교육장 확 보등에 나서기로 했다. 교육방향은 시장경제의 필요성과 정당성 등을 학생과 교사들에게 주입하는 한편 투자와 직업, 창업교육을 강화해 중·고교, 대학생들이 향후 직업선택이나 재산형성에 대 한 기본 소양을 갖도록 하고 창업에 관한 관심도 높이도록 할 방침이다.
김연석 | 교육인적자원부 학교정책과 교육연구사 1. 연구학교 운영의 의의 교육목적과 교육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교육내용과 방법으로 교수-학습을 전개할 것인가에 대한 계속적인 연구와 실천이 필요하다. 교사들이 그들이 속해 있는 교육 현장에서 당면한 문제점이나 개선을 요하는 현안과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깊이 있게 생각하고, 이의 해결방안을 실천연구를 통해 모색해 나가는 일은 ‘살아 움직이는 교육’이다. 학생들의 행동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라고 할 때,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노출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도하는 현장교육연구는 교사들의 본래의 사명이며, 교육실천가들이 추구해야 할 목적 실현 행위라 할 수 있다. 학교교육 현장에서 교육을 실천하는 교원들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연구를 실천연구, 행동연구라고 통칭하는 바, 이러한 현장연구는 개인 또는 팀에 의해 이루어지기도 하고, 학교 단위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연구학교의 연구는 학교단위로 이루어지는 실천연구로서, 학교의 전체 구성원이 연구자가 되어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 운영, 평가 등 교육의 과정을 여러 가지 측면에서 연구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교사 개인에 의한 교실 수업 중심의 연구에 비하여 거시적인 범위의 연구하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연구학교는 개인 연구와는 달리 ‘나무’보다는 ‘숲’을 보는 안목을 지녀야 하고,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에 바탕을 두고 이루어져야 한다. 교육인적자원부나 교육청에서는 교육과정의 편성·운영, 교수-학습 개선 및 당면한 교육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연구학교나 시범학교를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그 결과의 일반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51년부터 시작된 교육부 지정 연구학교 제도는 현장의 실천 연구를 통해 당면한 교육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학생들에게 ‘어떠한 교육목표를 어떠한 내용과 방법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성취시킬 것인가’라는 것은 실천연구의 핵심이며, 연구학교의 연구는 그 학교의 실정에 알맞게 특색 있고, 창의적이며, 융통성 있는 학교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는 일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교육과정에 바탕을 두고 교과, 특별활동 및 재량활동 등을 통하여 수업개선을 실천하는 것이 생명감 있는 연구이며, 시대적인 상황이나 시류에 따른 시책구현에 매달리는 연구는 그 생명력이 오래 가지 못한다.[PAGE BREAK] 2. 연구학교의 구분 연구학교는 역할이나 기능에 따라 연구학교, 실험학교, 시범학교로 구분한다. 포괄적으로 보아서는 모두 연구학교의 범주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실험연구(Experimental research), 실천연구(Action research), 시범(Demonstration or pilot)의 의미를 명확히 구분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실험, 연구, 시범의 의미를 구분하는 문제는 연구의 방향설정, 연구의 실천과 운영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연구학교에관한규칙(교육부령 제758호)에 의하면 연구학교를 정책연구학교, 실험학교, 시범학교로 구분하고 있다. *정책연구학교 : 교육과정, 교육방법 및 교육자료 등의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연구학교 *실험학교 : 교과용 도서 등의 검증을 목적으로 하는 연구학교 *시범학교 : 교육 관련 연구결과의 일반화를 목적으로 하는 연구학교 정책연구학교는 당면한 교육정책 과제의 수행이나 교육의 질적 향상을 기하기 위해 실천 프로그램이나 실천사례 및 교육자료 등을 연구 개발하게 되므로 연구의 실천이 매우 구체성을 지니게 된다. 실험학교는 새로운 교육이론이나 방법을 실험적으로 운영하여 현장적용의 가능성과 효용성을 검증해야 하기 때문에 연구학교와는 달리 연구방법상의 차이를 지니게 된다. 그리고 시범학교는 실험이나 연구학교의 연구결과에 대한 일반화 가능성 검토 및 선도적인 실천을 통한 일반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와 같은 역할 기능에 따라 무엇을 어떻게 연구하고, 실천할 것인가가 달라지므로 연구학교에서는 이 점에 유의해야 하겠다. 3. 연구학교 운영 현황과 시사점 가. 연구학교 수 교육인적자원부나 교육청 등에서 제공할 수 있는 행정적·학문적 지원이 제한된 상황에서 최대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연구학교의 수를 줄여야 한다는 요구가 많다. 그러나 국가 수준의 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해결 방안의 실효성과 실용성을 탐색하고, 더 나아가서는 미래 사회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교육개혁안에 대한 탐색 작업이 증가하는 추세에 연구학교의 수를 줄이는 일은 용이하지 않은 면이 많다. 또한 학교 현장의 연구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연구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에게 자긍심을 높이며, 추후 연구학교 지정에서 적극적인 참여자를 가려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도 쉽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연구학교를 줄이는 것이 능사일 수는 없다는 요구도 적지 않다.[PAGE BREAK]2002년도의 경우는 교육인적자원부 지정 연구학교와 교육인적자원부(타기관) 과제 시·도 교육청 연구학교가 모두 782개였고, 2003년도에는 줄어들어 478개였으나, 2004년도에는 교육인적자원부 지정 연구학교 247개교, 교육인적자원부(타기관)과제 시·도 교육청 지정 연구학교 356개교로 다시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 외에도 시·도 교육청 자체 지정 연구학교나 협력학교, 선도학교의 수까지 합하면 1000여개가 넘는 연구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수적인 팽창이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질적인 성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행 구조상 연구학교 담당 장학사나 연구사가 매우 다양한 연구 과제에 모두 능통하고, 연구학교에서 필요로 할 때마다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따라서 담당 연구사나 장학사들의 업무를 경감시키면서도 연구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행정적·학문적 지원이 즉시 제공될 수 있는 체제로 전환하여 연구학교 운영의 내실화와 효율적 운영을 위해 학교 수를 적정 수준으로 축소해 나갈 것이다. 나. 연구영역 선정 교육인적자원부는 우리 나라 학교 교육과 평생 교육에 대한 사항을 총괄하는 행정 부서로서 당장의 교육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장래에 필요한 교육 사항을 분석·고려할 필요를 가진다. 이에 따라 학교 현장에서 시급하게 여겨지지 않는 많은 연구 문제들이 학교 현장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앞으로 예측되는 사회변화에 맞게 학교의 시스템이 어떻게 재구성되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반면에 학교에서는 그 학교가 처한 인적·재정적·상황적 요소를 감안하여 연구 영역을 선택하려고 한다. 이러한 양자의 의도 차이는 필수적으로 연구 영역 선정에 대한 갈등을 발생시킨다. 즉, 교육부나 시·도 교육청에서는 보다 장기적이고, 사회적 요구변화에 민감한 사항과 관련지어 연구 영역이나 과제를 선정하고자 하지만 학교에서는 그 연구를 시행하는데 있어서 인적 자원의 구성과 행·재정적 뒷받침 여부, 연구의 수월성 등을 추구하게 된다. 따라서 연구 영역이나 연구 주제를 완전히 자율적으로 공모하기가 어려우며, 현재 추진 중인 방법을 어느 정도는 수정할 수 있지만 이를 혁명적으로 개혁시키기란 곤란한 문제이다. 이런 점에서 현행 운영방식의 수정 보완을 통하여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다. 다. 가산점 부여 연구학교에서 연구에 참여하는 교사의 대부분은 가산점을 연구 참여의 가장 큰 유인책으로 여기고 있다. 물론 관리자의 입장에서는 행·재정적 지원도 고려해야 할 요소이지만 대부분의 교사에게 있어 승진과 직결되는 가산점 문제는 연구학교의 참가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연구학교에 있는 교원들이 모두 가산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가산점을 필요로 하지 않는 교사들은 연구학교의 운영에 깊이 참여하며 자신들의 노력이 수업 이외의 부분에 사용되는 것을 꺼린다. 아울러 이들은 연구학교 운영과 관련된 각종 보고나 평가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지 않으며, 자신들에게 할당된 업무에도 거부감을 느낀다.[PAGE BREAK]운영을 주관하는 연구 부장이나 교장, 교감 심지어는 담당 장학사의 입장에서도 이들에 대한 처리는 실로 난감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완전히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평가 체계가 완성되어 연구학교 교사들의 업무 평가를 할 수 있다면 가산점의 차등 배분으로 이러한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떠한 평가 방법도 모든 평가 대상을 만족시킬 만큼 객관성을 보장하기 어렵다. 따라서 연구학교의 운영에 참여할 교사들을 지원에 의해 선발하고, 모두에게 동일한 가산점을 주는 대신 업무 분장이나 연구학교의 운영 방향과 방안에 대해 민주적인 의견 수렴을 거칠 수 있는 인사체제의 보완이 적극 검토될 필요가 있다. 라. 예산의 산정과 배분 연구학교의 예산 산정을 위해서는 먼저 연구학교 운영 업무가 학교 본연의 업무인가 아니면 부가적인 업무인가 하는 구분이 필요하다. 학교 본연의 업무라면 연구학교 운영에 투입된 교사의 노력에 대해서는 연구비를 지급하지 않는 것이 마땅하며, 부가적인 업무라면 투입된 교사의 노력에 대해 일부라도 연구비를 지급해야 할 것이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연구학교 운영 체제에서는 여타의 학교에서 하지 않는 별도의 업무를 추가로 하고 있지만 교사의 노력에 대한 보상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교육부를 비롯하여 위탁 기관에서 제공하는 연구비는 시설 개선비나 보고서 인쇄비 등의 명목으로 사용되며, 이에 들어간 교사들의 노력과 수고에 대해서는 가산점으로 대신하는 실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 내외의 기관들에서 위탁하는 과제의 경우에는 보고서 인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비를 제공하면서 커다란 실적을 올리기를 요구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 연구 영역이나 주제에 대해 필요한 노력이나 시설이 어느 정도이고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예산액이 얼마인지를 보다 과학적으로 책정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다. 마. 결과의 일반화 및 파급효과 현재 연구학교 운영의 결과는 대부분 공식적인 공개 보고회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운영 결과물은 별도 인쇄되어 배포되고 있다. 모든 연구 과제가 공개 보고회를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연구학교 운영의 가장 중요한 행사 중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이는 연구학교 운영과 운영의 결과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자료나 방법이 부족한 상황에서 가시적인 관찰이 가능한 보고회를 평가의 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었다. 결과물 역시 인쇄 후 배포되고 있으며 근래 들어 시·도 교육청이나 학교 홈페이지, 교수-학습지원센터 등에 탑재하고 있지만 아직도 관리 체계가 분산되어 있고, 활자화된 보고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중앙교수학습센터에 연구학교 전국 네트워크를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연구결과물을 공유함으로써 결과의 일반화가 가능할 것이다.[PAGE BREAK]결과의 일반화 및 파급 효과를 증진시키기 위해 고려해야 할 요소가 한 가지 더 있다. 지금의 경우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연구학교 보고회가 끝난 후에는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가고 연구학교의 경험이 그대로 사장되어 버린다는 점이다. 따라서 연구 종결 학교의 공개보고회 후 지속적인 후속 연구를 추진하고, 시·도교육청 및 시·도교육연수원의 각종 연수 프로그램에 반영하여 연구학교 우수 교원을 교원연수 강사·장학요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윤 완 | 경기 안양 벌말초 교감 Ⅰ. 시작하는 글 연구학교(본 글에서 정책연구·실험·시범학교를 하나로 묶어 ‘연구학교’라고 기술하기로 한다.)의 운영은 교육의 이념, 방침 및 기술을 연구·실천함으로써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교육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교수-학습 방법 및 평가 방법을 학교 현장에 적용시켜 교육의 질적 향상을 모색하고, 그 결과를 각급 학교에 확산시켜 일반화시키는 데 있다. 그리고 정책연구·실험·시범학교는 모두 교육 현장의 개선과 어떤 주제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넓은 의미로 보면 연구학교의 범주에 포함시킬 수도 있으나, 기능상으로 살펴보면 그 성격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즉, 교육 현장에서 운영되고 있는 연구학교는 교육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그를 바탕으로 하여 궁극적으로는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측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구학교 운영상에서 적지 않은 문제점과 그에 따르는 과제 해결의 필요성이 상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현장교육의 개선이라는 측면에서 연구학교 운영상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연구학교 운영의 효과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구체적 논의를 하고자 한다. Ⅱ. 연구학교 운영 실태 및 문제 1. 연구학교 운영 전의 문제 가. 연구학교 선정 절차상의 문제 일반적으로 연구학교 선정 절차상에 있어서의 문제는 계획서 응모 시기와 선정과정상에서 나타난다. 교육인적자원부와 시·도 교육청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학년도 말 단기간에 연구학교 선정 응모 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하여 연구학교 선정 심사를 하여 선정을 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연구학교 지정을 희망하는 학교에서는 여러 가지 예상되는 영역의 연구학교 계획서를 미리 만들어 놓거나, 단기간에 계획서를 완성하여 응모하게 되므로 내용의 충실도보다는 먼저 추진된 연구학교의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하는 등 현장교육의 변화를 위한 창의적인 접근보다는 기존의 사례를 모방하는 형태의 연구학교 계획서를 제출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PAGE BREAK]그리고 일부 연구학교 선정의 경우, 객관적인 평가에 의한 선정이라기보다는 공정성이 결여되었다고 보는 경우도 있다. 다시 말해서 현장 적용가능성이 결여되고 현실성이 부족한 계획서나 특정의 관리자가 근무하는 학교가 선정되는 경우가 많다고 보는 일선 교육현장의 시각이 존재하고 있다. 나. 연구학교 지정 환경의 적절성 연구학교 지정은 시·도별 전체 학교에서 적정 수준에서 제한적으로 지정되어야 한다. 또한 연구지정을 받기 위한 현장의 준비성, 즉 연구교사의 확보상태, 주제에 따른 교사 및 학생, 학부모 연수의 실태, 연구과제실천을 위한 학교교육환경의 실태 등이 철저하게 검토되지 못한 실정에서 추진되는 경향이 있다. 다. 전문적 연구교사의 확보 미흡 교육 연구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는 말이 있듯이 연구 주제에 따른 교육과정, 교과서 개발, 교육정책자문회의 등 각종 교육 연구정책의 결정과정에서 전문적인 능력과 의욕을 가진 현직 연구교사들이 극히 소수인 관계로 주제의 수행 과정에서 포괄적이거나 창의적이지 못하여 전문적인 주제 연구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 연구학교 운영에 모든 교사가 열심히 참여하여 교육의 변화를 가져와야 하는 데도 불구하고 열성을 다하는 교사, 그냥 어쩔 수 없이 따라하는 수준의 교사, 자신과는 별개의 일로 생각하는 교사 등 천차만별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라. 연구주제 선정의 관 주도성 연구학교의 운영이 교육현장의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고 그를 통하여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라면 연구주제 역시 교육 현장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즉, 교육현장에서는 학교 내 또는 지역적 교육문제에 대하여 고민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자발적 노력이 우선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관행은 행정적인 관 주도의 정책적 연구주제 선정이 주류를 이루기 때문에 교육적 문제를 발굴하는 현장 중심적 연구주제의 선정이 미흡하다. 2. 연구학교 운영과정상의 문제 가. 연구·실험·시범학교 운영 체제의 모호성 현재 연구·실험·시범학교가 거의 같은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연구-개발-보급이라는 과제 수행 목적에 따른 새로운 교육방법의 실천 수행 과정에 비추어 볼 때 현행 연구학교 운영은 교육연구 영역의 혼돈을 가져와 형식적으로 흐르는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나. 연구 주제와 운영의 불일치성 대체로 연구학교 운영주제와 연구 문제의 범위가 넓고 모호하며, 주제, 중점, 방법, 실제, 결론 사이의 일관성이 부족하다. 그리하여 문제 해결을 위한 최적의 방안 도출보다 그 분야의 좋다는 방안의 나열에 그치는 경향이 많다.[PAGE BREAK]따라서 연구학교의 추진이 학생들에게 피해가 되는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을 항상 내포하고 있다. 그 이유는 다양한 자료의 도출을 위하여 교사들의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게 되면 그에 따라 학생들에게 투자되어야 할 시간이 적어지는 역효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연구학교 주제에 따라 보다 더 나은 교수-학습 방법을 도출하고 적용하는 과정이 필요하나 경우에 따라서는 적용보다는 개발에서 끝이 나는 성과 위주의 전시회에 치중하는 학교 환경의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하는 예가 종종 있다. 연구학교를 운영함에 있어 연구 추진에 필요한 연구내용과 방법들에 대해서 전교직원의 이해도가 부족하며, 연구학교의 연구 주제가 전교직원과 학부모는 물론이고 지역사회에 구체적으로 홍보되지 못하고 있다. 다. 연구 담당교사의 업무 과중 연구에는 땀과 노력과 같은 열정이 필요하지만 많은 생각과 아이디어 창출을 위한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행 연구학교의 운영은 일반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면서 연구 과제를 해결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연구를 담당한 교사도 똑같은 수업을 해야 하고 학생지도를 해가면서 동시에 주제에 따른 특별한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연구 과제의 실천이 부속적인 교육활동의 여건 속에서 좋은 연구 결과, 즉 참신하고 의미있는 새롭고 효과적인 교육방법이나 교육자료 등이 개발되기를 기대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라. 이벤트 성향의 운영 대부분의 연구학교는 공개수업이나 보고서 작성, 보고회 준비 등으로 많은 일반 수업결손을 초래하고 있으며, 과정보다는 성과물 중심의 이벤트(event)성이 강한 연구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더구나 연구 실천 결과에 따른 해결 방안이 계속적인 연속성을 가지고 일반 수업에 실제로 적용되기가 어렵거나 타 학교로의 전이효과가 미미하여 연구학교 지정의 의미성과 가치성이 부족함으로써 교사의 동기부여와 열의를 불러일으키기가 상당히 어렵다. 또한 연구활동과 일반 교육활동이 중첩되어 교사들에게 오히려 업무가 과중하게 된다는 인식이 보편적이라고 할 수 있다. 3. 연구학교 운영 후의 문제 가. 연구의 일반화 미흡 연구학교는 그야말로 2년이 그 생명주기인 경우가 많다. 금년 연구보고회가 끝나고 차후 또 다른 분야의 연구를 추진할 때 이전에 연구 결과 면에서 훌륭한 성과가 있었던, 그리고 잘 되었던 영역은 모두 끝이 나고 학생들이 새로운 방향에서 접근하는 등 연구의 일반화가 그 학교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다른 학교에서의 일반화는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즉 특정한 연구주제를 수행한 연구학교만의 일이 되기 쉬울 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와의 연구협력 공동체 구성이나 연구활동이 전혀 이루지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개발되었던 수많이 자료나 프로그램은 그대로 사장되는 경향이 많다.[PAGE BREAK] 나. 연구학교 후속연구 미흡 연구학교 보고회 종료 후에도 과제 운영이 지속 되도록 후속연구 계획을 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연구 보고회와 동시에 연구학교로서의 생명을 다하는 것으로 되어버린다. 즉 연구학교 운영의 지속적 노력에 따라 교육의 질적 변화와 효과성이 점증됨에도 한시적인 운영으로 교육이 완성되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인간을 대상으로 바람직한 변화를 추구하기 위한 연구를 실행하려면 보다 전문적인 연구진과 충분한 연구기간,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그런데 대부분 1년 혹은 2~3년의 짧은 기간에 전문성이 떨어진 소수의 인사가 모든 것을 추진하는 현행 제도는 문제가 많다(연구학교 규칙 제4조 ④항 : 연구학교 지정기간은 연구의 영역 및 특성에 따라 6월 이상 3년 이하의 기간으로 한다). 이것은 어쩔 수 없이 전시행정의 표본이 될 수밖에 없다. 현행 연구학교 일정에 따르면 연구지정학교 1년간 운영은 연구발표가 9월경에 이루어지므로 연구기간은 실제로 6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으며, 2년간 연구학교로 지정된 학교는 1년 내지 1년 반 정도의 연구기간을 갖게 된다. 교육 분야의 새로운 이론이나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짧은 연구기간이 아닌가 생각된다. 연구지정기간은 연구과제 실천을 통한 교육일반화의 시작 기간일 뿐인데, 시작만하고 끝을 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상은 연구학교를 지속적으로 일정기간동안 사후관리하는 지원 시스템의 부재에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Ⅲ. 연구학교 운영의 내실화 방안 연구학교란 학교교육을 보다 효과적이고 능률적으로 이끌기 위한 것이며, 교육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거나, 실험하거나, 실천하는 일련의 전문적인 노력을 집중적으로 하는 학교교육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연구학교 운영상의 문제점을 개선하여 내실화하기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하겠다. 1. 연구학교 선정 및 운영 절차 개선 가. 연구학교 선정절차 연구학교 추진 계획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는 기간 등을 여유 있게 제시하고, 선정에 있어서도 보다 현장교육의 변화를 가져다주며 장기간 문제를 개선하여 교육의 본질적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는 창의적인 연구계획서의 완성이 필요하다. 학교 선정에 있어서의 평가가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전에 정보를 모든 학교에 공개되어야 하고, 선정 후에도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공정한 행정절차가 이루어져야 한다.[PAGE BREAK] 나. 자유공모제에 의한 연구학교 운영 지역사회의 여건 및 구성원들의 특성이 반영된 단위학교 자율경영을 지원하고, 일정 부분 주제와 영역에 대한 완전 자유공모제를 시행하여 보다 효과적인 교육정책 개발이나 연구를 수행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를 통해 연구결과의 일반화 가능성 검토 및 선도적 실천을 통한 확산 기능을 강화하고, 정상적인 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틀 속에서 과제 수행으로 일반화 기능을 강화하도록 한다. 2. 연구보고 평가체제의 구축 연구보고회 발표는 전시회나 환경 꾸미기가 아닌 학생들의 교육활동에 의해 그 질이 판단되어야 한다. 또한 보고서의 내용과 학교에서 만든 자료들의 현장 투입과 그에 대한 반응이나 설문 결과 등이 전시물로 전시되는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타당하다. 진정한 연구학교의 결과는 장기적으로 혹은 일시적으로라도 아동들의 행동변화와 주제가 의도하는 교육적 변화로 나타난다면 그 목적이 달성된 것으로 평가되어야 한다. 연구학교 운영결과 모두가 노력을 하지만 평가기준이 엄격히 적용되어 성과에 따라 학교나 교사들에게 차등있는 보상체제가 마련되어야 한다. 따라서 연구학교 운영의 내실화 대책으로 연구학교 발표 후 평가를 하여 우수학교(상위 10~20% 정도)를 선정하여 특별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과 차후 연구학교 선정 시 과거 연구학교 운영 평가결과를 참고로 하여 우선 선정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다. 3. 행·재정적 지원체제 구축 연구학교의 연구성과가 일반화되려면 그 학교뿐만 아니라 상부기관이 이를 널리 홍보하여 아동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후속 행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연구주제와 목적에 따라 선별하여 먼저 장·단기적으로 시행시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연구를 수행할 핵심 연구자에 따라 연구학교가 배정되어야 하며, 연구학교 수행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재정이 확보되어야 한다. 그리고 교사들이 인사나 승진의 인센티브에 얽매이지 않는 순수한 교육본연의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는 토대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4. 연구의 효과성 검증 연구학교의 연구 보고서를 검토해 보면, 대부분 빈도(m,f)와 백분율(%)로 결과 처리하였으며, 전후를 비교하여 차가 어느 정도 있으면 효과가 있었다고 해석하고 있다. 백분률(%)은 한 점수가 분포상에서 서열을 따져서 몇 %에 위치하고 있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서로간의 비교는 가능하지만 두 통계치 간의 차의 의의도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므로 %의 차이가 있다고 해서 그 차이가 반드시 의의 있다고 해석할 수 없다. 따라서 연구·실험·시범학교에 따라 어떤 통계 방법을 사용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이러한 경우 대표적인 윈도우용 통계분석 프로그램으로는 윈도즈 SPSS, 윈도즈 한글 SPSS, 윈도즈 SAS 등을 사용한다.[PAGE BREAK]현장 교육 연구의 결과 분석을 위해 검사지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으나 그 신뢰도를 제시하지 않아 검증 자체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연구에 따라 CR, t, , F 검증을 하는 것도 연구의 효과성 검증에 유효하다. 5. 외부 연구위원제의 도입 연구학교 차원에서 선행 연구학교나 그 교원, 연구기관의 전문가 또는 인근 학교의 연구 수행에 전문성을 가진 교원과 연구 컨소시엄(consortium) 형태의 인력풀을 구성하여 그들에게도 부가점과 같은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또 단위학교에서 외부 연구위원을 검증·선정하기가 어려울 경우 교육청에서 이를 지원하는 방안도 강구되어야 하며, 외부 연구위원 선정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6. 연구결과 일반화를 위한 연구협력학교 운영 연구학교 운영결과 ‘최우수’(일정 비율 선정) 등급으로 평가받은 학교에 대하여는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연구결과 일반화를 위한 시범교육청 및 연구협력학교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 7. 일반화 전략 방안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가치가 있는 우수 실천사례를 널리 보급하여 적극적으로 활용되도록 한다(인터넷 탑재, 사례집 발간, 장학자료 게재). 그리고 장학협의회, 교과연구협의회, 세미나, 연찬회 등 각종 협의회를 통하여 우수결과를 공개 발표케 하고, 현장의 연구 인력을 강사로 활용하도록 한다. 또한 연구학교 공개 보고가 끝난 후에도 선도적인 확산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중점 지원하고, 연구결과를 심화 발전시키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강구해야 한다. Ⅳ. 맺는 글 연구학교는 무엇보다도 교육과정의 정상적 운영 속에서 과제를 추진하여야 하며, 연구학교 업무추진으로 인한 수업 결손이 없어야 한다. 즉 교육과 연구가 병행되도록 하고, 수업의 질을 높이는 일을 최우선으로 하여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연구활동과 직결된 내용 이외의 업무추진과 외형적·형식적·비경제적 요소를 과감하게 배제하고 과제해결과 거리가 먼 의도적 제작물, 환경구성, 작품전시회, 실적물 위주의 전시, 보고회장의 장식 등 부수적인 활동은 지양되어야 한다. 그리고 전 교원이 연구학교 추진의 전 과정에 동참하여 활동하도록 하도록 연구조직상의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 연구조직 구성의 형태에 따라 그 연구의 질적 향상과 효과성은 다르게 나타날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교육의 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박용균 | 인천교육과학연구원 교육연구사 Ⅰ. 들어가며 오늘의 사회는 지식과 정보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보다 다양하고 복잡하게 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학교현장과 교육당국은 당면한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에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7차에 이르는 교육과정의 개정을 통해 사회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교육의 방향전환을 모색하였다. 또한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실천적인 노력으로 1951년 연구학교규정이 제정된 이래 해마다 각종 연구·실험·시범학교(이하 연구학교로 표기)를 지정하여 운영해 오는 등 내실을 기해 왔다. 교육의 발전적 변화는 교육의 질적 향상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또한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여건과 교육방법의 개선, 교육내용의 효율성 제고, 교원의 자질향상 등이 병행될 때 가능하며, 연구학교 운영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기능을 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현재 학교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연구학교의 운영은 교육의 당면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교수-학습 방법 및 평가 방법을 통해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그 결과를 각급 학교에 확산시켜 우리 나라 교육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 그러나 연구학교 운영에 따른 문제점과 부작용도 적지 않다. 이에 본고에서는 중등학교 현장의 연구학교를 방문지도하며, 나름대로 느꼈던 내용들을 중심으로 문제점을 진단해 보고, 연구학교 운영 내실화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Ⅱ. 연구·실험·시범학교 운영상에 나타난 문제점 연구·실험·시범학교는 연구영역별로 공모를 통해 연구계획서를 심사하여 최종 연구학교로 선정하여 지정·운영하고 있다. 2004년 현재 인천광역시 중등학교에 연구학교 운영현황을 보면 2002년부터 연구학교로 지정되어 계속해 오는 학교 수는 23개교이고, 금년에 새롭게 지정된 연구학교는 24개교로 총 47개교가 지정·운영되고 있다. 이는 중등학교 전체 205개교 중 약 23%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이들 연구학교는 매년 공개보고회를 통해 많은 교육적 성과를 발표하며 긍정적인 교육효과를 가져오기도 하지만, 그에 따른 역기능도 수반하고 있다. 따라서 좀더 발전적인 연구·실험·시범학교 구현을 위해 운영상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크게 두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제시해 보고자 한다. [PAGE BREAK] 1. 연구추진 면에서 첫째, 연구시범학교가 일부 교사들에 의해 운영된다. 연구학교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전 교사들이 협의를 거쳐 공감대를 형성하고, 관리자가 적극 지원해 주는 분위기 속에서 연구학교가 지정·운영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사례가 있다. 이렇다보니 연구를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연구부장이나 몇몇 분과장이 전체 업무를 주관하여 업무과중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연구의 실천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모든 교사들의 참여가 부족하여 과제가 효율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동료 교사의 무관심 속에 연구학교가 운영된다면 연구 내용이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 둘째, 연구지정 운영과제와 학교 당면과제 해결의 불일치이다. 교육인적자원부나 시·도 교육청에서는 연구학교, 실험학교, 시범학교로 나누어 각 영역별로 운영과제를 지정하고 운영방침을 정해 주게 된다. 그런데 해당 학교에서 지정영역의 운영과제를 잘못 인식하거나 소홀히 여겨 당면과제를 상이하게 추진하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는 연구학교와 시범학교의 연구 방향과 연구 과제를 구분하지 못해 혼선을 빚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원인은 연구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연구부장이 연구학교 운영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한 탓도 있지만, 시·도 교육청이나 연구원에서 일선학교의 현장방문 지도를 1년에 2~3회 정도 실시하고 있어 충분한 협의와 논의를 갖지 못하는 것도 한몫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셋째, 연구 과정보다 결과에 치중하고 있다. 교육은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은 더욱 중요하다. 그런데 연구학교 운영에 있어 연구의 실제보다 연구결과나 운영성과에 치우치는 경우가 있다. 연구보고회를 의식하여 지나치게 연구결과나 성과 등을 실제보다 부풀린다거나 미사여구적인 표현으로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실적 위주의 보여주기 위한 연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연구의 실천과정을 통하여 교육 현장의 근원적인 문제해결을 모색하는 것이 본래 목적이므로 정상적인 교육과정 틀 속에서 바람직한 방안을 찾아가는 연구 실천과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하겠다. 넷째, 교육과정의 지역화에 부응하는 노력이 미흡하다. 연구학교로 지정된 학교에서는 국가수준 교육과정 기준과 시·도교육청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에 따라 학교가 속해 있는 지역적 특성에 맞추어 단위학교의 교육과정을 창의적으로 편성·운영해야 한다. 특히 정책연구학교는 주로 교육과정, 교육방법 및 교육자료 등을 연구·개발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그런데 정책연구학교의 경우, 주어진 연구과제 해결을 위해 당해 학교가 속해 있는 지역적 환경, 학교 규모, 지역주민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수렴하여 특색 있는 학교교육과정을 수립하고 운영하려는 노력이 미흡하다. [PAGE BREAK] 다섯째, 연구학교 추진에 소극적이고 가산점 부과에 적극적이다. 연구학교로 지정된 학교는 연구학교 공모에 응모한 여러 학교 중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다. 따라서 연구추진을 알차게 운영하여 공개보고회를 통해 연구 성과가 일선 학교에 일반화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일부 학교에서는 연구학교로 지정만 받아 놓고 추진내용면에서 소홀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 경우 교사들의 연구실천 의지가 부족한 탓도 있지만, 학교 관리자의 확고한 운영 철학과 실천의지의 미약함은 연구추진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각종 연구대회 입상교사에게 가산점을 부과하여 승진에 혜택을 주는 인사제도는 연구 분위기를 고양시키고 사기를 진작시키는데 크게 일조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받는 연구풍토는 우리 교육현장에서 무엇보다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여섯째, 일반화하기 위한 연구로서는 연구기간이 짧다. 연구학교 운영기간은 영역에 따라 보통 1년~3년까지로 정해져 있다. 특히 1년간 운영하는 연구학교의 경우 연구보고회가 보통 10월경에 이루어지므로 실제 연구기간은 6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아 연구가 부실하게 추진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렇게 연구기간이 짧다 보니 연구계획을 수립하여 실천에 옮기는 과정에 오류를 수정할 기회가 적고, 시간에 쫓겨 충실한 운영활동과 보고회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2. 연구결과 및 일반화 면에서 첫째, 연구·실험·시범학교별 연구결과 보고서의 내용 구분이 모호하다. 연구보고서 체계는 정책연구학교, 실험학교, 시범학교의 의도에 따라 학교가 수행한 연구의 특징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보고서 체계를 독창적이면서도 융통성을 발휘하여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데 연구보고서 체계가 정책연구학교, 실험학교, 시범학교가 서로 구분되지 않고 거의 같은 형식으로 운영되어 보고서가 작성되며, 선행연구 보고서를 그대로 보고 답습하는 전통적이고 획일적인 보고서로 일관하는 사례도 있다. 둘째, 연구보고서 체제의 일관성이 미흡하다 연구보고서는 전반적인 연구 활동을 일정한 형식으로 체계적인 절차에 의해 정리한 최종 산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연구보고서를 보면 연구내용을 소상히 알 수 있도록 정리하는 능력이야말로 연구의 기본이라 하겠다. 그런데 연구보고서를 검토하다 보면 주제와 관련 없는 내용이거나 주제와 동떨어진 방향으로 결과를 도출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물론 완벽하게 정형화된 틀이 없기 때문에 연구영역이나 연구학교에 따라 다소 특색 있는 보고서를 만들 수는 있다.[PAGE BREAK]그러나 연구주제의 독립변인이나 종속변인과 관련하여 필요성, 목적, 실태분석, 이론고찰, 연구의 설계, 연구의 실제, 결과, 결론에 이르기까지 전체적 흐름이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정리하는 것이야말로 연구학교의 운영을 돋보이게 하는 기술이 아닐 수 없다. 셋째, 공개 보고회를 기피하거나 다양하지 못하다 연구학교를 종결하게 되면 10월쯤에 연구보고회를 갖는다. 이때 공개보고를 하는 것이 연구의 일반화를 위해 필수적이다. 따라서 다수의 현장교사와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협의회, 세미나, 워크숍, 사이버 보고회 등 학교 특성에 맞게 다양한 연구보고회를 갖는다. 그런데 일부 학교에서는 공개보고회를 기피하고 서면보고로 대체하여 쉽게 마무리 하려는가 하면, 마지못해 형식만 갖추어 ‘대충 때우기’ 식 보고회를 갖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것은 연구 운영을 충실하게 하지 못했거나 연구학교 운영의 본래 취지를 이해하지 못한 데에서 기인되며, 연구학교 운영의 질적 저하를 초래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넷째, 운영보고 전시장에 연구에 무관한 자료전시물이 너무 많다. 연구운영물 전시는 연구 운영과 직접 연관 있는 구체적 자료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다른 학교에 일반화될 수 있고 실용적 가치가 있는 자료 중심으로 전시되어야 한다. 그런데 연구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는 학교 홍보물, 학생 교육활동 작품, 학교행사 실적물, 대외수상 작품, 환경구성 등과 같이 연구와 동떨어진, 다분히 보여주기 위한 형식적인 자료전시회가 다수를 차지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러한 모습은 연구 본래의 초점을 흐리게 하고 교사의 업무를 가중시켜 연구시범학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가져올 수 있다. 다섯째, 연구 결과에 대한 일반화가 미흡하다. 연구학교에서 각각 운영한 결과는 많은 노력과 예산을 투입하여 얻은 소중한 교육적 산출물이다. 따라서 당해학교의 연구과제로 끝나고 타 학교에 일반화가 되지 않는다면 연구학교 운영의 근본 취지에 벗어날 뿐만 아니라, 교육적 낭비와 손실을 가져온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연구학교 운영결과를 타 학교에서 일반화하여 교육과정에 반영하는 정도가 미약하다. 특히 공개보고회에 참석한 관리자나 부장들이 전 교사에게 운영결과나 자료에 대해 전달연수를 거의 실시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PAGE BREAK] Ⅲ. 연구학교 내실화를 위한 제언 연구학교 운영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서는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연구 학교 운영상의 문제점이나 부작용을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는 대책이 요구된다. 또한 교육인적자원부나 각 시·도 교육청 그리고 연구원에서는 장기적인 연구학교 운영정책을 수립하여 연구학교 지원에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하며, 아울러 연구 학교 스스로 교육현안을 해결하고자 하는 연구풍토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한 구체적 실천을 위해 다음과 같은 내실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운영에 필요한 환경여건과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연구학교는 과제수행에 적절한 환경여건과 인적구성 그리고 학교 관리자의 연구학교 운영에 대한 의지와 마인드 등 종합적인 연구학교 운영여건이 먼저 갖추어져야 한다. 아울러 전교직원이 연구주제에 대한 논의와 협의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분위기 조성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여건조성과 교직원의 협력 없이, 관리자나 일부 교사들에 의해 추진되는 연구학교 운영은 출발부터 잡음이 나게 되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 더 나아가 교육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학부모 및 지역사회도 책임의식을 갖고 공동으로 참여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운영과제 해결을 위한 운영협의회가 확대되어야 한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운영과제 해결에 전 교사가 참여하는 실질적 운영협의회가 확대되어야 한다. 이러한 운영협의회를 통해 각자의 의견을 개진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며, 공동사고 과정을 거쳐야 연구의 오류를 줄이고, 다함께 실천해가는 연구학교의 취지에도 부합될 것이다. 아울러 이러한 운영협의회 시 연구학교 운영에 많은 경험을 가진 외부 전문가를 초청하여 운영에 대한 조언과 자문을 듣는 방안도 올바른 연구의 방향 설정과 실천을 위해 꼭 필요한 절차일 것이다. 셋째, 지역적 환경에 부합한 실천에 주안점을 두고 운영해야 한다. 교육적 성과(종속변인)를 위한 해결방안(독립변인)이 학교의 지역적 환경과 여건을 고려하여 실천 가능한 과제이어야 하며, 선정된 이들 과제를 중심으로 집중 운영해야 한다. 의욕만 앞서 너무 많은 내용을 실천과제로 선정하다 보면, 형식에 치우쳐 깊이 있는 운영이 될 수 없을 뿐 아니라, 연구의 핵심을 놓치기 쉽다. 또한, 실천과정에서 결과에 너무 초점을 두면 연구를 위한 연구가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운영결과의 긍정적 성과만을 강조하지 말고, 실천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이나 부정적 요인 등도 연구보고서에 사실 그대로 밝혀야 일반화하는 학교에서 동일한 시행착오를 겪지 않게 된다.[PAGE BREAK] 넷째, 연구결과 보고서는 체계적으로, 보고회는 특색 있게 실시한다. 연구결과 보고는 운영의 최종 결정판이며 얼굴이다. 따라서 연구결과 보고서는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게 작성하여야 한다. 하나의 좋은 연구보고서는 전국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좀더 합리적이면서도 알기 쉽게 보고서가 작성될 수 있도록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검토와 수정과정을 거쳐 매력 있는 보고서 작성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연구보고회는 연구 특성에 적합한 보고형태를 택하여 특색 있게 공개보고 해야 한다. 1년 이상 고생한 운영성과를 짧은 시간에 집약적으로 발표하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다. 자료를 얼마나 알차게 구성하여 발표하느냐는 참석자들로부터 연구학교 운영에 대한 평가를 하게 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다섯째, 연구결과를 파급·확산하는 노력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연구학교 운영은 운영결과를 모든 학교에 확산시켜 일반화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따라서 보고서와 구체적인 일반화자료를 정선하여 학교나 연구원 홈페이지 그리고 에듀넷과 같은 공개자료실 등에 탑재하여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자료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공개하여야 한다. 또한 교육기관에서는 이에 대한 홍보를 충분히 하여 교육적인 운영결과가 일선 학교에 일반화 되도록 많은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연구기간은 늘리고 연구학교 수는 줄여야 한다 연구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서는 최소한 2년 이상의 연구기간이 주어져야 한다. 연구기간이 짧으면 교육과정의 정상적 운영에 어려움을 주고, 결과처리가 졸속으로 처리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연구학교를 운영하는 수를 대폭 축소해야 한다. 연구학교 수가 많으면 교사의 관심과 적극성이 떨어지고 다수 속에 소수가 묻어가는 심리가 작용하여 질적 저하를 초래하는 원인이 된다. 또한 예산의 집중투자로 인한 효율성 증대와 연구학교의 내실 있는 지도를 위해서라도 현행 연구학교의 수는 축소해야 한다. [PAGE BREAK]Ⅳ. 맺으며 지금까지 중등학교 현장에서 운영되고 있는 연구·실험·시범학교 운영실태의 문제점과 효율적 운영을 위한 내실화 방안을 모색해 보았다. 연구 학교는 학교 현장의 교육발전에 커다란 공헌을 해왔다. 그러나 이것의 역기능에 대해 제기하는 일부 현장의 목소리가 있음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아무리 좋은 제도와 방법이 학교 현장에 도입된다 해도 이를 실천하는 교사들이 외면하거나 호응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마른 나무에 물주기를 계속할 뿐이다. 연구학교에 대한 학교장의 분명한 철학과 함께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다함께 노력하는 공동협력의 분위기가 절대 필요함을 재차 강조하고 싶다. 이렇게 될 때, 연구 학교 운영은 교원의 전문성을 제고시켜 주는 현직연수 실천과정으로 발전하고, 또한 현장교육의 질 향상에 선구적 역할을 수행하여 우리 나라 교육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역할과 기능을 다하게 될 것이다.
노진화 | 전남 나주중앙초 교감 그 동안 연구학교 운영의 역기능으로 인해 부정적인 측면이 없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많은 학교가 연구학교로 지정되어 새로운 교육의 실천적·실험적 연구를 선도적으로 수행한 결과 우리 교육이 성장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는 긍정적 측면은 누구나 공감하고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연구·실험·시범학교의 운영목적이나 운영방향, 운영절차 등이 그 특성에 따라 각각 다르지만 여기에서는 단위학교에서 보다 내실있고 효율적으로 연구·실험·시범학교를 운영하기 위해서 계획, 실천, 보고까지의 과정에서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하는가를 개략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1. 계획단계 계획 단계는 크게 조사단계와 기획단계로 나누어지는데 조사 단계에서는 일반적 사실이나 개별적 사실을 조사, 관찰, 분석, 종합하여 발견하는 일을 한다. 보통 연구·실험학교에서는 연구문제(또는 실험과제)를 선정하고 가설을 정립하여 방안을 입안할 기초 사실과 이론적 배경을 조사, 수집, 분석, 정리해야 하며, 시범학교에서는 시범목적에 따른 선행연구와 기초조사를 충실히 해야 한다. 시범학교 운영을 연구학교에서 진행된 조사연구를 바탕으로 추진할 경우에는 매우 용이하게 각종 자료를 수집할 수 있다. 그러나 시범과제에 적정한 선행연구 결과를 구할 수 없을 때에는 시범학교 운영에서도 연구학교에서 거치는 조사단계의 조사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 기획단계에서는 교육문제의 해결방안을 입안하고 설계하며 보완하는 등 가장 중시해야 할 연구의 단계이다. 연구학교 운영의 성과는 교육문제의 해결 방안이 바람직하게 수립되었을 때 달성되는 것이다. 연구·실험학교의 기획단계에서는 조사단계에서 정립된 연구목적과 기초조사 및 이론적 배경을 근간으로 먼저 가설을 설정하고 다음으로 가설을 실행하기 위하여 교육문제의 해결방안을 적용할 연구방법을 설계하게 된다. 시범학교에서는 교육문제의 해결방안을 직접 입안하지 않고, 연구학교의 연구 결과나 정책과제의 개선 방안을 도입하고 보완하여 시범연구를 추진할 경우에는 문제의 해결방안을 입안하는 기획단계를 생략할 수 있다. 그러나 시범학교에서 도입하여 적용하는 교육문제의 해결방안을 수정하고 보완하는 보완단계는 추진되어야 한다.[PAGE BREAK]일반적으로 시범학교에서는 연구학교에서 구안한 교육문제의 해결방안을 도입하여 적용하는 적용실천연구를 추진하게 되지만, 적절한 방안을 도입할 수 없을 때에는 연구학교에서와 같은 기획단계를 거쳐야 할 것이다. 계획단계에서 일반적으로 유의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단위학교의 연구주제와 관련하여 실태파악, 실천과제 설정, 추진과정, 실천 방법 내용, 기대되는 전망 등이 구체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특히 실태조사에 따른 해석은 진솔하고 사실적이어야 한다. *연구주제에 따른 연구과제가 분명하게 나타나야 하고 능동적인 학습, 창의적인 수업의지로 ‘작은 교실속의 큰 변화’를 일구어 낼 수 있는 계획이 되도록 한다. *단위학교의 연구주제가 학교, 학급 교육과정 편성·운영에 반영되어 학교교육과정 정상운영의 틀 속에서 과제 수행을 할 수 있도록 계획한다. *일상적인 수업에서 항상 적용해 볼 수 있고, 수업의 작은 부분을 개선할 수 있으며, 다른 학교에서도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실천적 현장연구를 계획한다. *계획단계에서 협의체 위원 선정은 인근 지역 인사를 중심으로 그 연구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있는 대학교수, 교원, 전문직, 선행 연구학교 교원 등을 중심으로 직위, 성별, 지역 등을 고루 안배하여 위촉한다. *연구계획서 체제 및 작성 요령은 연구학교의 특성, 학교 실정에 따라 융통성 있게 작성하되 구체적이며, 실현 가능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한다. 2. 실천단계 실천단계에서는 계획단계에서 구안된 새로운 교육문제 해결방안을 적용하고 실행하는 일을 한다. 실천단계에서는 가설에 근간을 둔 문제 해결 방안과 그 방안을 실행하는 연구방법에 따라 실천하는 실행과정을 추진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실행과정은 가설이나 실행목표의 순서에 따라 연구, 시범활동이 전개되고 정리되며, 연구도구(실천도구와 측정도)의 적용 대상과 적용 절차 등이 연구방법에 따라 연구, 시범활동이 진행된다. 그리고 실천 단계에서는 연구, 시범 내용과 밀접히 관련된 독립변인과 종속변인의 변인관계에 유의해야 하고, 특히 제3의 변인에도 유의해야 한다. 반응변인이라 말하는 종속변인도 상세히 제시해야 한다. 실천단계에서는 예기치 못한 특수 요인의 내용변인이 작용할 수 있고, 그 영향으로 인하여 예상할 수 없는 결과를 도출할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이러한 특수변인의 작용도 고려해야 한다. 실천 단계에서는 다양한 변수에 관한 제반 상황이 고려된다. 집단변수와 내용변수 그리고 비교방법 등이다. 집단변수는 연구집단(실험, 시범집단)과 비교집단(통제집단)의 관계 및 실천사항을 제시하는 일이라든가 내용변수는 독립변인과 종속변인 또는 내용변인과 평가변인 등의 관계 및 실행사항을 제시하는 일이다. 비교 방법은 동시비교인데 전자는 동일집단에서, 후자는 상이한 집단에 비교하게 되고 이들 집단의 관계와 동질성(또는 이질성)에 관해 유의해야 한다.[PAGE BREAK]실천단계에서 일반적으로 유의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연구학교 추진시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수업결손을 최대한 방지하면서 교수-학습과 연구를 병행해서 추진하는 일이다. 따라서 실천 내용은 해당 연구과제 영역의 구체적 실천과정이 명료하게 나타나야 하며, 교육과정의 현장 적용과 실천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한다. *교육의 질적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실천적 모델을 제시해야 하며,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한 실제 수업자료, 보충·심화 학습자료 개발과 활용에 중점을 둔다. *실적위주의 불필요한 자료 제작으로 교원 업무를 과중하게 하는 연구는 지양하도록 한다. 과제 해결과 거리가 먼 환경구성, 작품전시회, 실적물 전시회 등 형식적이고 비경제적인 요소를 과감히 배제하고 연구과제와 직결되는 실행내용을 선정하여 추진한다. *연구 운영상의 문제점 및 개선점 해결을 위하여 교육청, 연구원의 지도담당, 자문 교수, 시범수업 요원 등을 요청하여, 자문을 구하거나 연수를 받음으로써 연구의 전문성을 제고해 나간다. *2년차 계속학교는 1년간의 추진 성과를 재검토하여 수정·보완하고 1차년도 계획이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한다. *전 교직원이 연구 과제 해결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도록 조직을 구성하고 역할을 분담하여 교내 연수와 교내 장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한다. *실천과정에서 과제해결과 관련된 수업과정, 협의회, 자료개발 등에 대한 실천 내용을 누가 기록해 간다. *실천과정에서 수시로 연구초로부터의 변화정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자체평가를 실시하여 추진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 보완하도록 한다. 3. 보고 단계 보고 단계에서는 실천단계에서 실시한 실천 내용의 각종 자료를 정리하고 그 결과를 해석하며 결론과 제언을 제시하는 일을 진행한다. 따라서 보고 단계를 검증 단계라고도 할 수 있다. 보고 단계의 자료 정리는 통계적 방법을 근간으로 하는 결과제시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평가도구 또는 반응도구에 의한 수집자료의 분석과 종합 및 정리의 절차 방법은 결과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통계적 방법이어야 한다. 단순히 백분율이나 평균치에 의하는 결과의 해석은 대개 적정한 의미를 제시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예언통계(상관계수)나 추리적 통계를 활용해야 한다. 결과 해석은 정리된 자료에 따라 객관적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 주관적 해석이나 선입견이 작용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연구자의 지식과 평가력이 동원되어야 한다. 결론과 제언은 목적과 가설 및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교육 실제의 상황을 기반으로 연구 결과가 일반학교에 일반화 가능한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제언해야 한다.[PAGE BREAK]보고 단계에서 일반적으로 유의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연구·실험·시범학교의 특성에 따른 해당 연구학교의 과제 영역 해결을 위하여 실제 연구하고 해결한 것을 바탕으로 무엇을 했는지 전 교직원은 물론 연구 담당자들이 확실하게 알고 있고, 또 제시할 수 있도록 연구학교 지정 특성에 부합된 보고서를 작성한다. 다시 말해서 실제 수업의 결과나 실천적 교육활동의 결과가 나타난 정직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이 중요하다. *전통적이고 획일적인 연구보고서 작성 형태에 구애됨이 없이 현장교육의 실제를 진솔하고 분명하게 공개 보고하는 형식의 연구보고서를 작성한다. 쪾연구 결과의 실천 내용, 연구 성과, 추진 과정에서 논의된 문제점 해결을 위한 노력 등을 논리적으로 전개한다. *연구의 범위를 가급적 학교 현장에서 해결 가능한 분야로 집약시키되 성과 위주의 보고보다는 과제 수행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 실패한 경험 등을 보고하여 현장교육연구로서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도록 한다. 실행과제를 현장에 적용해 보지 않은 결론을 도출한다든지, 실천·검증 결과에 따른 과정을 생략한 결론을 보고하는 일은 지양해야 한다. *연구보고서는 가급적 쉽고 간결한 용어로 핵심 내용만을 논리적, 체계적으로 진술하며 참고문헌은 연구문제 해결에 직접 도움이 된 문헌만을 제시한다. *선행연구 내용을 1행 이상 인용할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야 하며, 불필요하거나 잡다한 사항의 인용, 참고문헌 등의 나열은 하지 않는다. *전 직원이 동참하는 연구학교를 운영한다. 연구학교의 궁극적 목적은 교실수업 개선에 있다. 보고회 당일 분과 협의. 전체 협의회는 전 교사가 참여하여 실천사례를 발표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참석회원 전원이 듣고, 발표하고, 토의·토론에 참여토록 유도해야 한다. *보고 후 일반화 자료는 실천사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누가 보아도 쉽게 알 수 있도록 작성하여 학교나 교육청 홈페이지, 그리고 에듀넷에 탑재하여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일반화에 노력한다. *연구학교는 공개보고회가 끝난 후에도 연구 결과를 지속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하며, 해당 영역에 대한 보완적·발전적 연구를 계속적으로 하여 연구학교 이전의 수업으로 되돌아가는 현상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된다.
김윤겸 | 경기 포천 추산초 교사 Ⅰ. 들어가며 제7차 교육과정이 개정되어 시행되기 전까지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은 보통 수준의 다수 학생을 대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개인별 능력 차이가 충분히 고려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제7차 교육과정의 핵심인 수준별 교육과정은 학습자에게 최적의 학습 경험을 적절하게 제공함으로써 학습효과를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학습자의 소질과 적성을 신장·계발시키도록 하는 교육과정이다. 교과별·단원별로 수준을 달리하여 학습자 개개인의 학습 능력에 맞춰 학습할 수 있도록 한 개별화 교수-학습 전략의 일종이다. 수준별 교육과정에서 ‘가장 좋은 교육은 아동의 개인차가 충실히 고려되는 교육이며, 교육의 개별화는 교육 선진도의 가장 중요한 척도가 된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21세기의 지식기반 사회가 시작되면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간특성은 창의성과 사고력, 상상력, 문제해결력, 판단력 등과 같은 자기주도적 능력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앞으로 새로운 시대의 학교교육은 지식을 전달하는 활동보다는 학생 개개인의 잠재능력을 찾아내어 그것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워주는 활동에 초점을 맞추는 교육이 되어야 하며 이는 곧 개인의 자아실현을 돕는 교육을 중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수준별 교육과정의 의의와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학교 현장에서는 과밀학급수와 교사의 과중한 업무 부담 등으로 제7차 교육과정의 편성·운영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 의지 미흡, 수준별 학습을 위한 시간 확보의 어려움, 학교 특성을 고려하지 못한 교육과정 운영, 학습자료 제작 및 수업준비로 인한 과중한 업무 부담 등 때문에 수준별 교육과정을 현장에 적용하는 데 있어서 문제점들이 각종 연구를 통하여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여러 문제점을 보완하여 우리 학교·학급에 적합한 ‘만들어 가는 교육과정’의 정착을 위하여 우리 교실에서 행해지는 수준별 교육과정 적용 사례를 수준별 수업 모형에 대비하여 간략하게 살펴보고, 이에 따른 문제점과 제언 사항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다. Ⅱ. 수준별 교육과정의 운영 1. 단계형 수준별 교육과정의 운영(학교와 학급에서의 편성·운영) ◎수학 교과는 1학년부터 10학년까지 10단계로 각 단계별 학기를 단위로 하는 2개의 하위 단계를 설정하여 단계형 수준별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국가 수준에서는 교과별로 ‘절대평가 기준’을 개발, 보급하여 학교가 교과 교육과정의 목표에 부합되는 평가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한다. 단계형 수준별 교육과정은 초등학교에서는 수학과 한 교과에만 적용되고 있다. 단계형은 비교적 학습 위계가 분명하고 학습집단 구성원 능력의 개인차가 심하게 작용하는 교과에서 난이도나 논리적 위계를 기준으로 학습내용을 여러 단계로 구분하여 조직한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은 기초적이고 쉬운 학습내용으로부터 어려운 학습내용까지 자신의 능력에 알맞은 학습속도에 맞춰 단계적으로 학습하도록 교육과정을 재구성한다. [PAGE BREAK]4학년 우리 교실(학급)에서는 한 단원이 끝나면 단원평가를 통해 수준별 그룹으로 나눈다. 평가 수준은 본 단원의 목표를 도달할 수 있는 정도로 정하고 70% 이상 도달되면 ‘튼튼이 학습(심화학습) 그룹’으로, 그 이하는 ‘채우기 학습(보충학습) 그룹’ 으로 이동하여 문제(학습지)를 해결한다. 튼튼이 학습 그룹은 제시된 답안지를 보면서 스스로 채점하여 교사에게 제출하면 되고, 채우기 학습 그룹은 교사가 별도로 지도한다. 이 과정에서 처음에는 아이들이 잘 적응하지 못하다 차츰 정착이 되어갔다. 하지만 수업시간 안에 그 과정을 모두 해결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단계형 수준별 교육과정에 있어 시·도 교육청(학교) 주관으로 기초학력평가를 통하여 부진학생을 선별하여 학기중 주 1회와 방학을 이용해 학교 운영으로 각각 실시한다. 보충학습 교사는 학교에서 선발하여 자료를 제작하고 지도하며, 특히 방학 때의 ‘기초 다지기 캠프(부진학생지도)’는 대략 15일 정도 국어, 수학을 더욱 심층 있게 지도하며, 교통안전을 위하여 교사가 직접 차량운행까지 실시하고 있다. 더욱 자세한 것은 다음의 모형을 통하여 이해할 수 있다. * 2. 심화·보충형 수준별 교육과정의 운영 (학급에서의 수업) ◆운영 및 학습 집단의 편성 ◎시간(단위) 배당 기준에 제시된 교과별 연간 수업 시간 수의 기본교육 내용을 중심으로 운영하되, 심화학습과 보충학습도 함께 이루어지도록 한다. 필요한 경우, 재량활동 등 별도의 시간을 확보하여 심화학습과 보충학습을 실시할 수 있다. ◎초등학교 수준별 교육과정의 운영을 위한 학습 집단은 학급 내 집단 편성을 원칙으로 하되, 학교의 여건이나 교사, 학생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심화·보충형 수준별 교육과정은 교과의 내용이 다양한 종류의 과목이나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고 학습집단 구성원의 능력별 개인차가 그다지 심하게 작용하지 않는 교과에서 학습내용의 범위와 수준을 달리하여 조직한 것이다. 심화학습의 내용은 상위 학년에서 다루는 내용이나 상위 수준의 개념을 다루지 않고, 기본과정에서 다루는 내용이나 탐구 능력의 심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선정되어 있다. 즉, 새로운 내용의 도입보다는 복합도가 높은 활동, 기본과제보다 고등사고를 요구하는 활동, 깊이 있는 탐구활동 등을 심화학습에 포함시킨 것이다. 보충학습은 기본과정의 교육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학생들이 이수하게 되는 과정이다. 교육과정에서는 보충학습 내용을 제시하지 않고 있으나 실제 수업에서는 보충학습도 이루어져야 함을 운영지침에서 강조하고 있다. 보충학습 과정에선 기본과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학습자의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자료를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심화·보충학습의 시기나 집단 조직은 학급의 실정에 따라 다양하게 운영될 수 있을 것이다. 교과에 따라서는 매 시간 심화·보충학습이 전개되거나, 단원별, 또는 학습제재별로 이루어지기도 할 수 있고, 학습집단도 수시로 조직하거나, 학생 개인별로 운영될 수도 있을 것이다.[PAGE BREAK]심화학습은 경우에 따라서는 상세한 안내를 해주기보다는 학생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해 나아갈 수 있는 학습과제를 주어 자기주도적인 학습기회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이 때 다양한 과제를 주어 학생이 개인으로, 또는 조를 편성하여 선택하고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도 좋을 것이다. ◆심화·보충학습을 실시하는 시기를 매 단원별로 하여 간격을 너무 많이 띄워놓는 것은 수준별 교육과정 도입 취지에 맞지 않음도 고려해야 한다. ◆다양한 운영방식 - 기본과정을 마치고 바로 심화과정으로 들어가는 경우 - 기본과정만 해결하는 경우 - 기본과정과 보충과정으로 이루어지는 경우 - 심화학습으로 바로 넘어가는 경우 일반적으로 심화·보충형 수준별 수업은 KEDI 수업모형과 제7차 교육과정에 제시된 수업방법을 기초로 하여 다음과 같은 수준별 교수-학습 모형을 적용한다. 그러나 이런 경우, 실제 현장에서 초등학교의 40분 수업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이 생긴다. 이런 경우 블록 시간제(1~2교시: 1블록, 3~4교시: 2블록, 5~6교시: 3블록)를 실시하여 운영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또한 수업목표 설명시, 수업의 효율성을 위하여 다지기 학습(기본학습), 채우기 학습(보충학습), 튼튼이 학습(심화학습)의 안내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며, 다지기 학습 후, 채우기 학습과 튼튼이 학습으로 분리될 때, 위에서도 설명한 것처럼 교사는 채우기 학습 아동을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3. 수준별 교육과정에서의 평가 제7차 교육과정에서는 초등학교 전 과정에서 교과활동 평가 결과를 문장으로 기술하게 되어 있다. 따라서 종전의 중간고사나 기말고사와 같은 선다형 일제식 시험에 대한 요구는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이다. 다만 단계형 교과인 수학에서는 매 학기말에 학생의 성취 수준 및 성취 목표 달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시험을 치를 필요가 있다. 따라서 단계형 교과인 수학의 경우 학생이 이수한 단계와 그 단계에서 취득한 점수의 기록을 병행하여 학생 평가 결과를 문장으로 진술하도록 하였다. 단계 내 심화내용과 보충내용 학습이나 심화 보충형 교육과정에서는 수행평가 등을 수시로 실시하고, 학습 상황을 계속적·누가적으로 기록하도록 한다. 이처럼 학기 동안 진행된 다양한 형성평가 결과나 수업 관찰 및 지도 경험에 기초하여 학생들의 학업 성취 수준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 결과를 학기말에 종합하여 문장으로 진술하고, 다음 단계의 수업 개선에 반영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수준별 교육과정에서 바람직한 평가의 방향은 다음과 같다.[PAGE BREAK]첫째, 총괄평가는 기본과정 중심이어야 한다. 학습목표는 기본과정에 제시되어 있으므로 교육과정 목표에 도달하였는가를 재는 평가는 기본과정 중심일 수밖에 없다. 심화 또는 보충과정에서만 다룬 학습 장면을 총괄평가에 반영함으로써 특정 학습집단에 이익 또는 불이익을 주어서는 안 된다. 둘째, 심화·보충과정에 대한 평가는 과정중심이어야 한다. 심화·보충학습은 서로 다른 내용을 학습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기본과정 목표에 보다 깊이 또는 보다 가깝게 도달시키기 위하여 기본과정에 추가적으로 제공한 것이므로 심화·보충학습에 대한 평가는 과정중심 평가방법을 활용하여 얼마나 노력하였는가(얼마나 향상되었는가)를 반영하여야 한다. Ⅲ. 맺는말 제7차 교육과정에서 수준별 교육과정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현장의 요소(지역사회 인프라 구축, 문화·복지 시설, 학생 실태 등)에 따른 재구성, 즉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이다. 국가수준의 기본교육과정을 주축으로 하여 교사는 학급 실태를 파악하고, 학생 수준에 맞게 재구성하여 학습목표에 도달하는 과정에서의 학생 스스로 창의력을 발휘하여, 자기주도적인 문제 해결력을 높이는 것에 있다. 그러나 이 과정 속에 우리에게는 아직도 많은 과제들이 쌓여 있다. 먼저, 수준별 수업시 교사들이 현장에서 몸소 느끼는 어려운 점은 다음과 같다. 1. 학급 인원수가 많아 어렵다.(한 학생에게 1분씩만 지도하면 40분이다.) 2. 학교 잡무가 많은 관계로 수업에 필요한 교재 연구 시간이 퇴근시간 안에는 어렵다. 3. 평소 수준별 수업시 시간이 부족하다. 4. 국가 제시 기본 교육량이 많아 수준별 학습을 하기가 어렵다. 5. 실제 보충학습지도는 가능하나 심화학습지도는 기준이 없어 난해하다. 6. 교담교사의 경우 수업연구는 철저하나 정확한 아동 실태 파악이 충분치 못해 수준별 수업이 실제로 이루어지기가 어렵다. 7. 지역수준(인프라 구축)을 잘 알 수 없다. 또한 도지정 수준별교육 연구학교들의 보고서 제언에 따르면, 수준별 교육과정의 효율적인 편성·운영을 위해서는 학급당 인원을 감축하고, 교사의 적극적인 의지 및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또 수준별 교수-학습을 위해서는 부단한 교재 연구를 통한 수준별 교수-학습 자료의 개발·확충(각 과목 차시별 수준별 학습지 등 자료)이 필요하고, 개발된 자료를 D/B화하여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어야 한다. 특히 특별보충과정 운영을 위해 대상 학생 학부모의 동의를 얻는 데 어려움이 있으며, 대상 학생에 대한 열등감, 위화감 등 부정적 자아감 해소에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실제 현장에서 교사들은 학생의 인성교육, 청소년단체, 특기적성, 공문관리·보고, 학급경영 등 수업 외에도 작은 사회를 교육하기 위한 많은 일들이 있어 수준별 수업에 대하여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부담을 안고 있다.[PAGE BREAK]그러나 우리 교사들은 주입식 교육 방법을 탈피하고자 개인을 중시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학생수준과 현장에 맞는 교육방법으로 지금도 뜨거운 교육애로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 교사는 학생 하나하나가 학교의 주인공인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하여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을 연구하고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송은섭 | 경기 과천 문원중 교사 1. 수준별 교육과정 운영 연구 학생의 개인차를 존중하는 기본 정신을 바탕으로 도입된 수준별 교육과정이 곧 수준별 이동수업이라는 고정된 인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환경·능력·적성·필요·희망·성취도의 개인차에 따라 나타나는 다양한 수준을 고려하는 수준별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학생 개개인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개인별 능력 차이를 고려하며 학생들의 발달을 도울 수 있는 수준별 교육과정의 효율적인 운영 방법을 찾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였다. 2. 운영의 목적 우선 대도시 지역 학교 여건에 적합한 학교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수준에 적합한 학교 교육과정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편성하고 운영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학교 교육공동체의 고민을 통해 제7차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 정착되고, 그 본질의 구현을 위한 노력으로써 학교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운영의 목적이 있다. 3. 운영의 절차 가. 수준별 교육과정 편성·운영을 위한 관련 문헌 분석 교육부의 〈제7차 초등학교 교육과정〉,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재량활동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 〈경기도 초등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을 근거로 수준별 교육과정의 성격 및 편성 절차·편제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하였다. 나. 실태 및 설문 분석 지역 실태와 학교 여건, 학생, 학부모, 교사의 요구와 의견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육과정 운영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본교의 수준별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방향을 설정하였다. 다. 수준별 교육과정의 연간 지도 계획 수립 및 검토·수정 각 학년 협의회에서 담임교사,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에 따라 학교·학년·학급별 프로그램 주제, 지도내용 설정 및 운영 방안을 토의하고, 이를 토대로 교육과정 운영위원회에서 심의해 수준별 교육과정의 영역과 활동 주제, 프로그램의 체제와 지도내용, 학습활동 과정안의 형식과 내용을 확정한다. 라. 수준별 교육과정 프로그램 개발 프로그램 편성 계획에 따라 학년별로 수준별 교육과정 프로그램 시안을 작성하고, 이를 편성 분과 위원과 해당 교과와 협의·검토하여 부분적인 수정과 재집필 등의 과정을 통해 영역별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PAGE BREAK]마. 수준별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실천 연간 활동 계획에 의거 수정안을 토대로 각 교과에 적용하되, 먼저 운영 전 교과별로 사전 협의를 갖고 수준별 교육과정 프로그램의 타당성과 전반적인 활동 내용을 분석하여 수정·보완하면서 학습 현장에 적용하고, 운영 후에는 학년별 사후 협의로 재수정·보완의 과정을 통해 실천한다. 그리고 학년별, 교과별 수업연구를 통해 수준별 교수-학습 프로그램의 타당성을 분석·평가한다. 4. 실태조사 분석 및 결과 도출 교과활동에서는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가 개별화된 학습, 학생활동 중심의 학습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3학년도 본교 교육과정 운영을 평가하고 2004학년도 운영의 방향 설정과 내용 개선에 참고하기 위해, 2003학년도에 실시한 수준별 교육과정의 운영에 대한 설문조사와 학생의 자기(상호)평가 결과를 토대로 학생, 교사 및 학부모의 요구를 조사·분석하였다. 그 결과 영어, 수학 교과에 한해 교사 수급과 시간표 운영이 원활하다면 매 1학기초 수준별 반편성을 하여 이동수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나, 수준별 수업의 확대와 효율적인 운영 방안 모색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 재능 학생이나 학습부진 학생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아침 수업 전 교과별로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과 우수아 지도, 특별보충지도) 5. 단계형 수준별 교육과정 편성·운영 계획 가. 단계형 수준별 교육과정 편성 1) 목적 ①수준별 이동수업을 통해 학생의 능력과 개인차에 따른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학습의 극대화를 추구한다. ②교과담임 상호간의 전문 연구 기회를 제공하고 효율적인 교과교육을 할 수 있게 한다. 2) 운영방침 ①1~3 학년 영어, 수학 교과를 대상으로 한다. ②정규수업 시 학업성취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한다. ③각 학년별로 심화반, 기본반, 기초반 3단계 또는 심화반, 기초반 2단계로 학급을 편성한다. ④본인이 학습반의 이동을 원할 때는 학력 실태를 감안하여 본인의 희망을 존중한다. ⑤학업성취 수준별 반 수준에 맞는 교수-학습(지도자료 재구성) 활동을 전개한다. 3) 운영의 실제 ①반 편성기준 매 학년 4회 편성함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매 학년초(전 학년 기말고사 기준/ 신입생은 입학성적), 1학기 중간고사 후, 1학기 기말고사 후, 2학기 중간고사 후 각 정기고사 결과를 토대로 교과담당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편성한다. ②편성방법 수학과의 경우 1학년은 전체 12개 반을 3개 반씩 한 그룹으로 하여 심화반, 기본반, 기초반의 3개 수준으로 편성·운영하고, 2학년은 전체 11개 반 중 8개 반을 2개 반씩 한 그룹으로 하여 심화반, 기초반의 2개 수준으로 편성·운영하며 나머지 3개 반은 비교반으로 학급 내 수준별 수업을 실시한다. 영어과의 경우 1학년은 전체 12개 반 중 8개 반을 2개 반씩 한 그룹으로 하여 심화반, 기초반의 2개 수준으로 편성·운영, 나머지 4개 반은 비교반으로 학급 내 수준별 수업을 실시하고 2학년도 전체 11개 반 중 8개 반을 2개 반씩 한 그룹으로 하여 심화반, 기초반의 2개 수준으로 편성·운영, 나머지 3개 반은 비교반으로 학급 내 수준별 수업을 실시하며 3학년은 전체 14개 반 중 12개 반을 3 반씩 한 그룹으로 하여 심화반, 기본반, 기초반의 3개 수준으로 편성·운영, 나머지 2개 반은 심화반, 기초반의 2개 수준으로 편성·운영한다. 학업성취 수준별 반 편성 : 생략 수준별 이동수업 학급 점수 분포 : 생략 [PAGE BREAK]나. 특별보충 과정 운영계획 1) 목적 특별보충과정은 수준별 교육과정에서 성취수준이 낮은 학생들에게 기본 학습요소에 대한 보충을 통해 학습부진이 누적되지 않고 다음 단계의 학습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한 장치이다. 기초학습 수행능력이 부족하거나, 기본학력이 부진한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개별화교육을 통하여 학습결손의 지속적 누적을 막고 교육과정의 정상적 이수가 가능토록 책임지도 함으로써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특별보충과정을 운영한다. 2) 운영방침 ①개설교과 특별보충과정은 학습수준의 위계가 명확하고 학습의 난이도가 커서 현 단계의 학습부진이 다음 단계의 학습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수학과 영어 교과에 대해 특별보충과정을 편성·운영한다. ②운영시기 학기중 : 학습교실 방학중 : 특별보충 강좌개설 특별보충과정 운영의 심리적 거부감을 완화시키고자 명칭을 과천문원중학교 ‘여름 특별교실’‘겨울 특별교실’로 정하여 보충 수업의 이미지보다는 계절학기의 느낌을 갖도록 배려한다. ③운영대상 선정기준 및 방법 사이버 학습교실 - 중간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하위 5%에 해당하는 학생을 특별보충과정 대상인원으로 선정 방학중 특별보충강좌 -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의 합산성적을 기준으로 하위 5%에 해당하는 학생을 특별보충과정 대상인원으로 선정하고, 해당 학생들에게 특별 보충 학습의 필요성을 안내하는 가정통신문을 발송한 후, 학부모·학생과의 상담을 통해 출석수업 참가신청을 받는다. 대상 학생 중 미 희망학생은 부족한 부분을 보충 학습할 수 있도록 특별보충과정에 준하는 별도의 학습 계획서를 작성하여 학교에 제출하고 추후 특별보충과정 이수 평가에 응시하도록 한다. 특별보충과정 운영과정에서 학생들의 학습이해를 돕기 위해 사이버공부방을 개설하고 재택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별보충과정의 과정이수 평가를 마지막 날 실시하여 특별 보충과정의 제반 학습내용을 평가한다. (평가 결과의 처리는 학생의 개별 학습 지도자료로만 활용한다.) 시간 운영 - 45분 수업 20회를 기준으로 개설 운영하고 교과협의를 통해 가감하여 편성한다. 지도 수당 - 경기도 예산회계 편성 권고에 의거하여 시간 당 2만 원으로 한다. 3) 특별보충과정 운영 형태 특별보충과정은 계절학기 형태의 ‘과천문원중학교 여름(겨울) 특별학습 교실’을 통한 출석수업과 학기중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한 ‘사이버 특별학습교실’로 이원화하여 운영한다. 다. 평가계획 1) 기본 방침 ①평가는 지필평가와 수행평가로 구분한다. ②지필평가는 연 4회 실시하며, 수행평가는 연중 수시로 실시하여 1, 2 학기말에 각각 반영한다. ③심화반, 기본반, 기초반의 구분 없이 동일한 평가 문제(공통 출제)로 평가하여 내신 성적 산출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는 학생이 없도록 한다. ④지필평가 문항은 기본반의 학습 내용을 중심으로 난이도 상 20%, 중 50%, 하 30%로 하되, 학습 요소별로 출제한다. [PAGE BREAK]2) 지필평가와 수행평가의 반영 비율 : ①수학과 지필평가와 수행평가의 반영 비율 ②영어과 지필평가와 수행평가의 반영 비율 6. 수준별 교육과정 운영의 결과 본교에서는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수준별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다음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가. 수준별 교육과정 편성을 위한 학습 환경 조성을 정밀하게 조사하였고, 연수와 협의회, 홍보자료, 사이버 수준별 교과교실 홈페이지 개설 등을 통하여 수준별 교육과정을 적극 홍보하였다. 이로써 교육 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사의 수준별 교육과정에 대한 인식과 이해도가 증대되었다. 나. 각 교과협의회를 통하여 구체적이고 상세한 운영계획과 교수-학습 과정이 수록된 교과 별로 분철된 교육과정을 편성하였다. 또한 여러 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넓혀주고, 창의성을 계발할 수 있는 창의적 재량활동의 편성,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이 연계된 흥미 있는 계발활동의 편성을 통하여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만들어 가는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고 있다. 다. 단계형 수준별 교과의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함에 있어 성적에 의한 분반보다는 학습자의 희망을 고려하여 운영한 결과 이동수업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줄어들게 되었다. 또한 수준별 교과교실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각 교과의 수준별 학습자료를 언제,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학습자의 학습기회 증대는 물론 흥미를 증대시켰다. 7. 수준별 이동수업 운영에 대한 제언 단계형 수준별 교과의 수준별 이동수업 운영 결과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개선해야 할 내용을 제시해본다. 가. 차별화된 수준별 이동수업의 설계 수준별 이동수업을 통해 수준별 교육과정의 모든 부작용을 해소하는 방안을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수준별 이동수업이 교수-학습의 질 제고를 위해 필요한 방안으로 여겨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부작용을 해소하고 교육활동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수준별 이동수업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수준별 수업에서의 성패는 하위반 학생들의 지도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상위반 수업도 발전 방안을 섬세한 고민으로 찾아야 하겠지만, 하위반 수업을 설계한 후 여기에서의 좋은 점을 적정하게 취하여 설계함으로써 그 방안을 어느 정도는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다만 주의할 점은 학원 등에서의 선행학습이 분반의 선택이나 수업의 진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상위반 수업은 선행학습이 아닌 심화학습에 초점을 두고 학생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차원에서 설계되어야 한다. 수준별 이동학습이 또 다른 사교육을 불러오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선행학습을 한 학생이 많은 경우에도 기본 학습 내용에 대하여 분명하게 지도하여 선행학습의 폐단을 감소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하위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은 쉬운 문제를 반복 투입하는 것으로 그 설계를 마칠 것이 아니라, 도입 단계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제일 중요함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PAGE BREAK]나. 인적자원의 확보 이러한 여건 개선은 인력의 측면에서도 강조된다. 보조교사나 도우미(학부모 등) 등을 활용할 경우 가중되는 교사들의 업무부담을 줄일 수 있고, 하위반 학생들의 지도(특히, 팀티칭 등을 시도할 경우)에 있어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 학습 내용의 적절성 확보 하위반 수업을 받는 학생들에게도 교육과정의 기본 요소를 모두 다루어야 하겠지만 필수 요소에 보다 집착하여야 할 것이다. 원칙적으로 평가에서 만점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하기에는 상위반 수업이 적절함도 인정되어야 한다. 하지만 하위반 수업은 선수학습이나 기초 역량이 부족한 학생에게도 어느 정도의 점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설계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점은 학생에게 분반의 선택권을 주어야 함을 더욱 필요하게 하기도 한다. 라. 수준별 학급간의 평가의 배려 결국 평가에 있어서 원칙적으로 그 척도에 일관성이 있어야 함을 인정해야 하지만, 이 때문에 수준별 수업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상위반과 하위반의 수업방식이 차이가 있는 한 수업의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수행평가의 경우에는 교사들간에 긴밀한 협조 하에 적게나마 차이가 있게 할 수는 있다. 이 경우 일반적으로는 같은 능력을 소지한 학생의 점수 획득이 하위반에서 보다 쉬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필평가에 있어서도 쉬운 문제로 분류되는 문항의 소재 선택시 하위반 수업의 내용을 보다 많이 참고하는 등 하위반 학생에 대한 사기 진작을 위한 고려가 필요하며, 수준별 이동수업 실시 초기 단계에서는 더욱 그러할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