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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도쿄대학이 1877년 창설 이래 작년에 처음으로 수험생을 위한 대학 설명회를 열었다. 올해도 홋카이도의 삿포로시를 시작으로, 오사카시, 나고야시, 후쿠오카시, 센다이시와 도쿄도와 10월말까지 합계 6개소에서 개최한다. 처음에 입시 담당의 후루타 전 부부학장 외 대학 간부가, 학문의 훌륭함이나 연구의 재미 등에 대해서 기조 강연과 입시 담당의 직원이 대학 입시 센터 시험의 영어의 리스닝(청취)을 채점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고 한 내년 봄의 입시에 대하여 상세하게 설명한다. 그 밖에 수험생 전용의 안내용 책자도 만들었다. 수험생의 획득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이다. 저출산과 학력 저하의 영향으로 일본에서 최고 명문이라는 도쿄대학도 '기다리고 있는 것만으로는 우수한 인재가 모이지 않는다'라고 위기감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다. 수험생 전용의 안내 책자에 각 학부의 연구 내용이나, NHK의 와타나배 아유미 아나운서나 졸업생이나 재학생으로부터의 메시지, 캠퍼스 안내 등을 게재하고 있다. 책자의 첫머리에서, 코미야마 히로시 학장은 수험생에게 "막연히 '성적이 좋다'는 것만으로 지망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것을 가지고 도전해 주세요"라고 요망하고 있다. 또, '일본 전국으로부터 학생이 모이는 것을 매우 중시하고 있습니다'라고, 지방 출신자를 환영할 생각을 표명하고 있다. 도쿄대학에 의하면 최근의 학생들은 새로운 일이나 어려운 일에 대한 도전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 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 요인으로서 최근의 입학생이 수도권 출신(2003년에 55%)과 사립의 중고 일관교 출신(동 47%)에 치우쳐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지방의 우수한 학생들에게, 더 도쿄대학에 오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입시과의 와타나베 쇼조 과장은 "다양한 지역으로부터 다양한 층의 학생이 모이는 것이, 서로 절차탁마하게 될 것이며,'세계의 톱'을 목표로 하는데는, 그러한 인재를 빠뜨릴 수 없다"라는 것이다. 도쿄대학의 방침 전환에 대해서, 다른 국립대학의 담당자는 '수험생 전체의 감소로 위기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학생의 쟁탈이라고 하는 디메리트가 있을 지도 모르지만, 선택하는 것은 학생'이라고 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도쿄대학측도 '우수한 학생을 뽑을 생각은 조금도 없다'라며, 타 대학의 반응에 신경을 쓴다. 홋카이도대나 토호쿠대 등 11개 대학에도 설명회에 참가를 요청하였다. 도쿄대학이 주최자로서 모두 6회를 운영하면서도, 3회의 설명회에서는 기조 강연을 타 대학에 양보하는 배려도 했다. 타 대학 학교 홍보과의 토쿠라과장은 "저출산으로 학생 획득 경쟁이 활발해진 뒤, 우수한 학생 중에는 직접 해외의 일류 대학을 목표로 하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도쿄대학에 합격해도, 다른 대학의 의학부로 진학하는 학생도 증가하고 있다. 도쿄대학도 위기감을 느끼기 시작했다"라고 분석하고 있다.
사람에게는 많은 욕구가 존재한다. 본능적인 욕구부터 사회적인 욕구까지, 물질적 욕구부터 정신적 욕구까지, 수준에 맞는 욕구부터 과욕까지, 이룰 수 있는 욕구부터 영원히 이루지 못할 욕구까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러한 욕구들이 삶의 원동력이 되게 한다. 사람들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교사들에게도 많은 욕구들이 존재한다. 가정적·사회적인 욕구, 물질적·명예적인 욕구 등 많다. 그 욕구들 중 승진에 대한 욕구가 있는 것도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다. 교사들도 승진을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십수 년 또는 이십수 년 동안 교육활동에 최선을 다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 승진할 수 있는 각종 규정에서 요구하는 고과성적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 물론 본연의 업무인 학생들과의 교육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하면서 도서벽지 근무, 연구 실적, 각종 연수 성적, 복무태도 등 규정이 정하는 바에 따라 차근차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교사들은 승진보다는 학생들과의 교육활동을 통해 진실로 보람을 느끼면서 이타적인 욕구만을 달성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옳은 말일 수도 있다. 그러나 교직도 엄연한 조직 집단이다. 어느 집단이라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조직이 필요하다. 조직에는 관리자가 있어야 한다. 교직사회도 마찬가지다. 능력 있는 교사가 승진하여 학교장이나 교감이 되어야 한다. 장기간에 걸쳐 준비하고 노력하여 승진을 눈앞에 두고 있던 선배교사들의 공든 탑이 무너진 경우를 많이 보았다. 수시로 달라지는 승진규정 때문이다. 당연한 기대가 물거품이 되었을 때의 실망감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단기간의 노력이 아닌 그 많은 세월 동안의 노력이 쓸모없게 되었을 때의 좌절감을 안고 허탈해 하던 선배선생님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야말로 ‘머피의 법칙’이다. ‘머피의 법칙’이 있기에 ‘셀리의 법칙’도 있다. 승진 가능성이 희박했지만 달라진 규정 때문에 승진의 대열에 끼게 되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참으로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느닷없이 정년을 3년이나 단축했을 때 그랬고, 도서벽지 가산점의 적용 비율의 잦은 변동으로 그랬다. 기본경력의 산정 기간의 30년, 28년, 25년 등의 변경 때문에 그랬다. 이제 다양한 방법으로 교장을 선출하려 한다. 변화와 혁신이라는 미명하에 기존의 승진 방법 외에도 공모제나 선출보직제 등 새로운 규정을 도입하려 한다. 자격증 없는 교장도 뽑겠다는 것이다. 단기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교육을 이윤을 추구하는 경제활동의 연장으로 보는 것 같다. 교육공무원, 대학 교수, 민간단체나 기업의 CEO 등을 대상으로 공모교장을 임용한다는 것이다. 수십 년 간 교육현장을 지켰던 교사들의 능력을 간과하는 듯하다.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충격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충분한 사전연구와 여론을 중시해야 한다. 옳다고 하더라도 충분한 유예기간을 두어서 ‘머피의 법칙’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게 해야 한다. 장기간에 걸쳐 착실하게 승진준비를 한 교사들이 실망하지 않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확신을 주어야 한다. 그들에게 현장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학교경영을 하게 하여야 한다. 교육의 성과는 당장 나타나지 않는다.
충북도교육청은 도내 위탁운영 급식학교 21개교를 포함, 모두 77개 학교를 대상으로 하반기 학교급식 운영 점검에 들어갔다. 도교육청의 이 같은 조치는 학교급식에 의한 식중독 및 식품 매개성 질환을 사전에 차단하고 학교급식 현장 운영 및 위생.안전관리 실태를 파악하고 미비점을 개선.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학교급식 위생관리팀을 구성, 12월까지 학교를 직접 방문해 검수에서 조리.배식.뒷처리 등 전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서류열람과 관계자 면담 등을 통해 운영실태를 점검하게 된다. 주요 점검사항은 ▲급식소 구조 ▲설비 및 기구 ▲식재료의 검수, 냉장보관, 상온보관 실태 ▲식단 작성에서부터 조리작업, 보존식 관리, 배식, 세척.소독.보관 등의 작업공정 등이다. 도교육청은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지도하고 중대한 관리상 문제는 서면지도를 통해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며 평가기준을 마련해 A등급부터 E등급까지 분류, E 등급을 받은 학교는 1개월 이내 재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저가 있는 아파트는 도심 속의 변두리입니다. 거기에다 고층이라 전망이 좋습니다. 푸른 하늘이 보입니다. 푸른 산이 보입니다. 고속도로가 보입니다. 국도24호선이 보입니다. 누렇게 익어가는 벼가 보입니다. 학교가 보입니다. 아이들의 소리가 들립니다. 살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오전에는 간암 말기로 오는 8일 중국에서 수술을 받기 위해 초조하게 날을 기다리고 있는 아는 분을 찾아뵙고 위로하고 격려하며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개천절이라 집에서 쉴 수 있는 좋은 날이지만 그보다 더 좋고 보람된 일을 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습니다. 조금 전에는 ‘행동’에 관한 글을 읽었습니다. 그리고는 ‘교육은 행동이구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잘 압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지켜야 할 일과 지키지 말아야 할 일을 잘 압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잘 압니다. 알기는 잘 알지만 아는 것으로 그칠 때가 참 많습니다. 이것은 학교에서 지켜야 할 일이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잘 지키지 않음을 보게 됩니다. 운동장이나 교실 밖으로 실내화를 신고 나가면 안 된다는 것을 누구나 잘 압니다. 하지만 편리하다는 것 때문에 선생님이 보이지 않으면 실내화를 신고 나갑니다. 운동장에도 나갑니다. 심지어는 학교 밖에까지 나갑니다. 어제 저녁식사 후 선생님과 함께 교실 밖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세 학생이 실내화를 신은 채 저에게로 달려왔습니다. 좋은 이야기 해주기 위해서입니다. 저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잘못을 깨닫게 하고서는 교실로 들어가게 했습니다. 각종 휴지를 쓰레기통에 버려야 함도 잘 압니다. 휴지를 함부로 버리면 안 되는 것도 잘 압니다. 하지만 청소가 끝난 바로 다음 시간에 돌아봐도 휴지를 아무데나 버립니다. 보란 듯이 버립니다. 그것도 구석진 곳에 찾아가며 버립니다. 선생님을 비웃듯이 얄밉게 버립니다. 아는 것 하고 실천하는 것은 다릅니다. 아는 것 하고 행하는 것은 다릅니다. 아는 것이 진정 나의 것이 되려면 실천이 따라야 합니다. 행함이 뒤따라야 합니다. 실내화 신고 밖에 나가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안다면 실천해야죠. 휴지 아무데나 버리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안다면 실천해야죠. 작은 것부터 실천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입이 마르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실천할 때까지 가르쳐야 합니다. 괴테는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응용할 줄 알아야 한다. 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실천에 옮길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아는 것만으로 만족하면 안 됩니다. 아는 것 하고 실천하는 것은 다릅니다. 알기는 아는데 실천하지 않는 학생을 우리는 원치 않습니다. 아는 것을 실천하는 학생 되도록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작은 일에 실천이 따르는 자가 큰 일에도 실천이 따를 것 아니겠습니까? 오늘 읽은 글에는 이런 글이 나옵니다. “비전 있는 사람은 많이 알아야 한다. 아는 만큼 행할 수 있다. 지식은 모든 문을 여는 열쇠다. 지식이 없으면 망한다. 비전을 성취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소유해야 한다. 실천하지 않은 지식은 가능한 능력이지 능력 자체는 아니다. 그 지식을 행동으로 옮길 때 능력으로 나타나게 된다” 우리는 학생들을 꿈과 비전이 있는 학생 되도록 가르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이 알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우쳐야 합니다. 아는 것으로 그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것이 자기의 것이 될 수 없습니다. 아는 것이 힘이 아니라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 힘입니다.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 어느 것이 더 중요합니까? 말 잘하는 것과 실천하는 것 어느 것이 낫습니까? 좋은 것 생각하는 것과 좋은 것 실천하는 것 어느 것이 더 낫습니까? 해야 할 일을 아는 것과 해야 할 일을 실천하는 것 어느 것이 더 낫습니까? 밴저민 프랭클린은 “ 말 잘하는 것보다 행동으로 보여 주는 것이 백 배 낫다”고 합니다. 중국의 어느 현인은 “길이 아무리 가깝다 해도 가지 않으면 이르지 못하고, 일이 아무리 작다 해도 하지 않으면 이루지 못하는 법이다. 놀기 좋아하고 게으른 사람은 설령 다른 사람보다 재주가 뛰어나다 해도 남보다 앞설 수 없다”고 합니다. 가야할 길임을 안다면 가야 합니다. 해야 할 일임을 안다면 해야 합니다. 이루고 싶은 일이 옳은 일이고 바른 일이고 보람된 일이라면 실천해야 합니다. 작은 일부터 해야 합니다. 지금부터 해야 합니다. 첫발을 내딛는 순간이 중요합니다. 아는 것보다 행동이 보배입니다. 아는 것보다 실천이 힘입니다. 아는 것보다 행함이 아름답습니다. 이것 학생들에게 가르쳐 봄 직하지 않습니까? 교육은 행동입니다.
우리 서산시와 관내 중.고등학교 동아리단체들이 연합으로 실시한 가을맞이 기념 청소년 합동 축제인 '어울마당'이 지난 9월 23일 서산시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이번 행사는 서산시에서 주최하고 서산문화원이 주관한 행사로 관내 청소년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즐기는데 의의를 둔 뜻깊은 축제였다. 이에 따라 서산지역 중, 고등학교 동아리들이 한 무대에 올라 그동안 갈고 닦은 멋지고 훌륭한 재주들을 선보였다. 총 다섯 개 학교 열두 팀이 참가한 이번 공연은 사물놀이, 밴드공연, 노래자랑, 댄스, 마술, 난타, 수화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서 관람한 600여명의 청소년을 열광시켰다. 이번 행사는 기성인들이 만들어준 자리가 아닌 청소년 스스로가 처음부터 기획하고 진행한 것으로 서산지역 청소년들의 화합과 청소년 문화 발전에도 큰 기여를 했다.
동덕여대 재단 이사회는 교내 총학생회 등과 갈등을 빚고 있는 손봉호 총장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이사회에 상정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학교 재단의 한 이사는 3일 "부임 이후 끊이지 않고 있는 학내 혼란의 책임을 물어 손 총장 해임 건의안을 9일 열리는 이사회에 상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손 총장이 이사회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아 학내 갈등을 심화시켰으며 손 총장과 보직교수들이 이사회 의결 절차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학교를 운영해왔다"고 주장했다. 손 총장은 지난 4월 이후 "총학생회 선출 과정에서 선거인명부가 조작됐기 때문에 총학생회의 대표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에 총학생회는 손 총장 퇴진을 요구하며 이날까지 129일째 총장실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동덕여대 재단의 이사는 임현진 서울대 교수와 한상권 덕성여대 교수, 박경량 전 참교육학부모회 회장 등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중 박상기 이사장과 신혜수 이사 등 2명은 해임건의안 상정에 반대해 최근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나머지 이사 중 대다수는 찬성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장 해임 건의안은 재적 인원의 과반수가 찬성하면 의결된다. 한편 동덕여대 총학생회가 손 총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현 총학은 적법하게 선출되지 않았으므로 대표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손 총장의 주장을 받아들여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총학생회 선거가 유효투표수에 20표 이상 미달해 무효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현 총학생회는 업무방해 피해자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오늘날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어린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일본에서는 등하교 하는 아이들을 범죄로부터 지키는 「83 운동」이 퍼지고 있다. 등교 시간대의 오전 8시와 하교 시간대인 오후3시에 지역 주민이 자택 가까운 통학로에 서서 학생들의 안전을 지도하는 활동을 말한다. 여기저기 「어른들의 눈」을 향하여 지역 전체가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키자는 대처로서 주목받고 있다. 「차 조심해라」 「확실히 공부하고 와」 지난 달 9월 27일 도쿄도 아다치구립 니시아라이 제일 초등학교 교문앞의 교차점에서 초록의 완장, 노란 횡단기를 가진 자원봉사자들이 아이들에게, 학생들은 라고 말을 걸었다. 아다치구 초등학교 PTA 연합회에서는 금년도부터 구내의 각 초등학교에서 「83 운동」 실시를 호소하고 있다. 이 초등학교에서는 통학로의 16개소에 완장을 붙인 반상회나 노인회등의 자원 봉사자가 2,3명씩 서있다. 아이들을 노린 범죄는 언제 일어나는지 모른다. 순회 등은 매일 실시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지만, 장기간이 되면 보호자나 지역 주민에게의 부담은 크다. 그러한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자고 하는 것이 「83 운동」의 큰 목표다. 등하교 시간대에 맞추어 자택의 근처에 서거나 쇼핑이나 개와 산책 등을 하고, 아이들이 등하교시 도움이 되게 하는 것만으로도 범죄 방지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무리없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협력을 호소해 활동에의 참가자를 확대하려는 목적도 있다. 「어디선가 사건이 일어나면, 「아이의 안전 문제」가 중요하다는 분위기가 있지만, 그것을 계속하는 것은 그렇게 쉽지가 않다. 지역 사람들이 부담없이 참가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계속되도록 하고 싶다」라고, 「아버지의 회」연합회 이치무라회장(49살)은 이야기한다. 주민이 통학로에 서서 하는 지도는 이전부터 있었지만, 「83 운동」이라고 하는 이름이 붙은 것은 작년부터이며 시나가와구 PTA 연합회의 활동이 최초라는 것이다. 이 운동에 부친들의 모임 「아버지의 회」의 전국 조직을 갖고 있다. 황색지에 「83 운동」이라고 기록된 포스터를 제작하고, 홈 페이지에서 희망자를 모집해, 무료로 나눠주기로 했는데, 전국으로부터 응모가 있어 준비한 1만 5000매 대부분이 없어졌다고 한다. 아다치구 초등학교 PTA 연합회도 「아버지의 회」의 요청을 계기로 이 운동을 시작하였다. "「83 운동」을 어른들이 아이들을 소중히 기르려는 암호로서 한층 더 확대해 가고 싶다"라고 「아버지 회」사무국은 강조하고 있다.
서울시 교육위원회 2명이 선거 전에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로 본인만 주민등록을 임시로 옮겨놓고 당선 후에는 이 주소지에 실제 거주하지 않거나 혼자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당선을 위한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연합뉴스, 10월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들의 행태가 법적으로는 아무런 하자가 없지만 교육위원이 서울시의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예산 편성 및 집행 등을 감시하는 `교육계의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교육자 출신으로서나 도덕성 차원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 제1선거구(종로.중구.용산.강북.성북)에 출마해 당선된 A 교육위원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입후보 등록을 할 때에는 주소지를 서울시 성북구의 한 아파트로 기재했다. 또 교원단체 수장까지 지냈던 B 교육위원은 실제 주거지가 경기도 북부지역인데도 서울지역 출마를 위해 서울 노원구로 주민등록을 옮긴 후 서울 제4선거구(도봉.노원.중랑)에서 당선됐다. 법적인 문제는 없을지 몰라도 도덕성에 관대하면 안된다.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퇴해야 옳다고 본다. 교육부의 수장인 교육부총리의 인선에서 보듯이 도덕성이 결여되면 여론이 악화될 것이다. 교육부총리에게는 엄격한 도덕성을 적용하면서 선거로 뽑힌 교육위원은 도덕성이 결여되어도 그대로 넘어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형평에 어긋나는 것이다. 물론 치열한 경쟁을 뿌리치고 당선된 위원들을 쉽게 압박하기 어려운 점은 있다. 그러나 도덕성결여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진작에 사퇴한 것보다 못하다는 생각이다. 도덕성이 결여된 교육위원은 당장사퇴해야 옳다. 교육부총리처럼 기다릴 때까지 기다려보고 나서 결정하면 늦다. 교육위원문제는 교육부총리와는 다르다. 따라서 가장 좋은방법은 자진사퇴이다. 잘못이 있으면 그에따른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리포터가 대학시절에 학보사에서 일한적이 있다. 그때는 지금처럼 신문제작이 훌륭하게 되던때도 아니고 취재라야 보잘것 없는 기사가 많을때다. 매일같이 학생시위가 이어지던 때였다. 그것을 취재하여 보도하는것도 쉬운 여건이 아니었던 때였다. 그때 학보사 시험은 그 어느 시험보다 어려웠었다. 그 이유를 지금도 정확히 모르겠다. 왜 그렇게 경쟁이 치열했던지.. 그때 1차시험에 합격하여 2차시험인 면접을 보는데, 지금도 잊지 못하는 질문이 하나있었다. '시험이 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까?' 일순간 당황이 되었다. 머뭇머뭇 하는데, '제가 알려 드릴까요'라고 되묻는 것이었다. 어쩔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더니,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누군가를 선발할려면 시험보다 좋은 것은 없습니다. 얼굴만 보고 뽑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키큰사람을 뽑을 수도 없지 않습니까? 제가 볼때는 앞으로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것이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훌륭한 인재를 뽑기 위한 전쟁은 계속될 테니까요.' 왜 갑자기 시험이야기를 하는지 의아한 독자도 있을 것이다. 우리학교 중간고사가 오늘 끝났다. 마지막 시험시간의 끝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마자 각 교실에서 '와! 끝났다.'라는 함성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우리교실은 교무실에서 직선거리 10m밖에 안되는데다 바로 옆건물인지라 교무실과 마주보고 있는 형태이다. 점심식사를 하는 도중에 교감선생님께서 '2학년 1반이 함성이 제일 크던데요. 아이들 공부하라고 많이 괴롭히신 모양입니다.'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교감선생님 말씀이고 리포터가 볼때는 거의 모든 교실에서 같은 함성이 쏟아졌다고 보고싶다. 실제로도 그랬었다. 시험이 끝나기를 정말로 기다렸던 모양이다. 아이들 모두가 뒤풀이를 계획하는 모습도 보였다. 시험결과는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았다. 잘봤건 못봤건 상관이 없다는 눈치였다. 모두들 이젠 해방이라는 표정만을 읽을 수 있었다. 시험을 본다는 것은 크고 작고를 막론하고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오게 마련이다. 주변에 어떤 선생님은 운전면허시험을 보는데 다리가 너무 떨려서 자동차를 운전하기 어려웠었다고 한다. 또 다른 선생님은 워드프로세서 자격시험을 보는데 손가락이 떨려서 제대로 문서작성을 못하고 떨어졌다고도 했다. 그 뿐아니다. 학생들은 수행평가를 위해 (과학)실험평가를 하는데도 긴장이 되어 기구를 깨뜨리는 경우도 있다. 이번의 시험감독 중에 이런 경험도 했다. 한 학생이 갑자기 배가 아프고 머리가 아프다고 했다. 양호실로 학부모에게 데려가도록 부탁을 해서 겨우 시험을 마쳤다.(우리학교는 학부모가 매번 시험때마다 감독으로 함께 참여하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온 것을 보고 '시험이 뭐길래'라는 생각을 했다. 시험에 대한 부담은 성인이나 학생들이나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일단 '시험'이라는 두 자가 붙으면 긴장의 연속으로 부담감이 가중되게 마련이다. 그러나 시험이 없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대학시절 면접관의 이야기가 새삼스럽다. 어차피 시험이라는 것을 비켜갈 수 없다면 과감하게 부딪치는 것이 현명한 해결방법일 것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이야기가 현실적이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역시 시험에 관한 철학은 이론과 실제가 다르다는 것이 현실이 아닐까 싶다.
9월 27일 일간신문의 기사로, 방송국의 주요 뉴스로 확산된 한국은행을 포함한 국책 금융기관들에서 청원경찰, 운전기사 등에 최고 구천육백만원의 연봉을 지급한 사실에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직업에 귀천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경비, 운전 등 “단순 반복 업무에 이처럼 큰 보수를 책정하는 것이 사회적 불평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는 일간신문 기사는 20년이 넘게 근무를 해도 운전기사의 연봉에 접근할 수 없는 연봉을 받는 교사의 입장에서는 상대적 박탈감을 야기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IMF 시절 교사봉급 많다고 누가 외쳤는가 IMF 시절 교사 봉급이 OECD 국가들 중에서 한국의 교사가 다른 나라의 교사에 비해서 봉급이 많다는 보도를 읽고 한국의 교사들은 어떠한 마음이었던가? 그렇게 외치던 그때 그 시절의 사람들이 지금 운전기사의 연봉이 교사 경력 20년이 넘어도 받을 수 없는 연봉을 받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을 아는가? 교직은 성직과 같기에 말이 없어야 하는가? 아니면 봉사직이기에 돈에 연연하지 말아야 하는가? 교사는 현실의 흐름에도 무감각하고 백면서생처럼 학생만 가르치고 책만 읽는 삶을 영위하여 금전에 초연한 안빈낙도의 선비정신만 있어야 하는가? 옛 선비정신에 문제점이 있다면 그것은 현실 대응 능력 부족이다. 뱃속에서 꼬르르 소리가 나도 배고프다는 소리를 내지 말아야 하는 양반의 형식적인 체면은 오늘을 살아가는 실용주의 사회에서는 고쳐나가야 할 인습은 아닌가? 교사는 교실에서 일어나는 자잘한 일들을 너무 많이 경험한다. 학생의 성적이 학부모의 경제적인 부의 비례에 따라 달라지고 있음을. 서울의 명문 5개 대학이 사시 80%를 차지하고 있음을. 현장 교사들은 피부로 느낀다. 고3 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교사는 비록 자기의 아들이 아니라도 되도록이면 서울에 가까운 대학에 학생을 입학시키려고 한다. 지방의 백만 평의 대지를 자랑하면서 시설이 화려해도 학생들은 서울에 소재한 대학에 가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일선 고등학교에 찾아오는 학교 홍보팀도 수도권의 대학에서는 극히 드물다. 팜플렛 정도만 보낼 뿐 학생을 보내 달라고 애원하는 목소리는 없다. 교사도 감정이 있는 사람이다. 자기 자식을 잘 가르치고 자식의 소원을 다 들어주고 싶어한다. 또 아버지로서의 자부심을 자식 앞에서 세우고 싶어 한다. 그런 아버지가 자식을 가르치는 데 최소한의 조건조차도 갖추어 주려는데 장애를 받는다면 자식은 두 번 다시 자신의 아버지와 같은 직업을 선택하겠는가? 또 자신의 아버지는 운전기사보다도 낮은 연봉을 받고 생활한다는 상대적 열등감을 받지 않는다고 그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학생도 현대판 교사를 원한다 이제 우리 주변에 산재한 다양한 자본주의 논리를 따지면서 행동하려는 사람들은 많다. 돈이 많이 모이는 곳에, 직장이 좋은 곳에 서로 지원을 하려고 한다. 이에 따라가는 교사도 마찬가지다. 교사도 현대판 교사가 백면서생의 교사보다 더 학생으로부터 존경받는다. 현대판 교사는 유머도 있고 학생과 같이 웃어줄 수도 있고, 같이 아이스크림도 먹을 수 있는 그런 교사를 학생들은 좋아한다. 깨끗한 옷을 입고 있는 교사보다는 상표가 달려있는 옷을 입을 줄 아는 교사를 더 좋아한다. 그러기에 교사들은 학생들의 자본논리를 무시할 수 없게 된다. 소신있는 교사가 훌륭한 교사라는 것은 자타가 아 아는 일이다. 하지만 아이스크림도 학생에게 살 수 있는 금전적으로 여유 있으면서 소신도 때로는 있는 산 교사를 더 좋아한다. 이런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교사 봉급도 운전기사 봉급의 아이콘 정도에 지나지 않아서야 되겠는가?
교사 본인은 똑똑하다고 손해를 보지 않았다고 이익을 보았다고, 교사에게 주어진 당연한 권리를 활용했다고 할는지 모르지만 교감, 교장 입장에서 볼 때는 참으로 철부지 행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깊이 생각해 보면 학교,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 손해이기 때문입니다. 이익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본인에게도 큰 손해인 것입니다. 바로 교사들의 병가(病暇)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몸이 아파 병가를 내는 심정이야 오죽하겠습니까마는 이익과 손해를 따지다가 몸이 완전히 망가지고 돈으로 치료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 안타까운 경우를 종종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리포터가 편협적으로 보았는지도 모릅니다. 긍정적으로 보면 교사 본인은 교육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학생들에게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법에서 정한 교사의 권리를 최대한 활용한다고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교사들은 몸이 아프면 대개 병가를 생각합니다. 잠시 몇 일 아팠다가 완쾌되면 별 문제는 없겠죠. 그렇지 않은 경우, 최대한의 병가를 활용하려 합니다. 1년이면 2개월이 가능합니다. 그것 갖고 해결이 안 되면 연가까지 씁니다. 그러니까 보수도 받고 치료도 받으니 당장은 손해는 아니죠. 이렇게 하여 몸이 완쾌되면 아무말도 안 합니다. 대개의 경우, 2개월 병가 후 교단에 다시 섭니다. 완쾌가 안 된 상황이라 몸에 무리가 옵니다. 더 이상 병가를 낼 수 없어 휴직에 들어갑니다. 처음에 휴직을 넉넉히 하여 몸을 완전히 추수렸다면 몸은 망가지지 않았겠죠. 처음에 병가쓰고 다시 교단에 섰다가 휴직에 들어 가는 경우, 이미 몸은 처음의 건강 상태로 회복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본인은 스스로 교육을 생각한다고 자위하면서 쉬는 동안의 보수를 생각할는지 모릅니다. 쉬면서 보수를 받았으니 몇 백만원 이익을 보았다고 생각하겠죠. 그러나 몸이 망가진 경우, 몇 천만원이 들어가도 회복되지 않습니다. 돈으로 치유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릅니다. 영국 속담인가요?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했습니다. 학교와 학생의 경우는 피해가 엄청납니다. S중학교 3학년의 경우, 학급담임이 3차례 바뀌고 교과 담임은 4차례나 바뀌었습니다. 1학기 때 학교장은 학부모에게 사과 편지까지 보냈습니다. 부장까지 바꾸다 보니 학교조직이 말이 아닙니다. 인근의 D중학교는 학급담임이 4차례, 교과담임이 5차례 바뀐다고 학교장이 하소연 합니다. 해당하는 선생님과 그 가족은 모성보호를 외칩니다. 모성보호, 좋은 말이고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병가 내고 학교 잠시 나왔다가 휴직하는 것이 여성보호입니까? 육체가 망가져 더 이상 회복할 수 없는 지경까지 가는 것이 모성보호란 말입니까? 이렇게 2-3명의 교사가 이런 것을 반복하다 보면 교사만 망가지는 것이 아니라 교육이 망가집니다. 학생과 학부모 앞에서 교장, 교감, 동료교사는 얼굴을 들 수 없습니다. 권위가 떨어지고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공교육 신뢰, 통하지 않습니다. 학생은 교사를 더 이상 신뢰하지 않고 학부모는 교사를 앝잡아 봅니다. 누가 이렇게 만들었습니까? 소탐대실(小貪大失)이란 말이 있습니다. 눈 앞에 보이는 작은 이익을 탐하다가 보이지 않는 큰 것을 잃는 것을 경계하는 말이죠. 우리 선생님들, 눈 앞에 보이는 보수의 유혹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어느 것이 교육을 위하고 진정 본인을 위한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건강입니다. 건강을 완전히 찾는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학교 현장의 현실이 너무 안타까워 하는 말입니다. 선생님들의 혜안이 아쉬운 순간입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지혜로운 처신인가 다시 한번 생각하여 보았으면 합니다. 본인의 입장만 생각하지 말고 학교와 학생, 학부모의 입장도 생각했으면 합니다. 교육자로서 교육을 생각했으면 합니다. 나의 심사숙고 하지 않은 행동으로 수 백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한번쯤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훌륭한 제자를 길러내진 못하더라도 교육에 피해는 주지 말아야 할 것 아닙니까? 어리석은(?) 선생님이 되지 맙시다.
예전에는 학교에서 봄, 가을로 일년에 두 번씩 소풍을 떠나는 게 큰 행사였다.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설레면서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기도 했다. 교통과 경제가 발전하면서 어느 날부턴가 거리를 불문하고 여행이 일반화 된 세상이 되었다. 설렘으로 기다리는 아이들도 적어졌고, 소풍이라는 말이 체험위주의 현장학습으로 바뀐 것도 오래 전이다. 세상이 많이 바뀌었지만 농촌에서는 일손이 바쁜 부모님과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아이들이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래서 농촌의 어린이들에게는 아직 예전의 소풍이 필요하다. 모처럼만에 농촌 아이들과 서울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올해는 다른 해보다 여러 번 체험학습이 계획되었고, 직원회의에서도 농촌 아이들에게는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을 구경시켜주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수자원공사 대청댐관리공단으로부터 받는 물사랑 학교 지원금이 가을 현장학습을 서울 나들이로 결정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왕이면 농촌의 어린이들이 하나라도 더 보고 느끼도록 계획한다는 게 현장학습을 담당하는 선생님의 의도였다. 오전 8시 30분에 학교를 출발해 롯데월드와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돌아보고 오후 6시 30분에 도착해야 할 만큼 일정이 타이트했지만 모든 직원들이 동조했다. 학교버스 기사님들도 늦은 시간까지 운행을 하기로 했다. 유학길에 오르는 아이들과 외국으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공항이 넘쳐나는 세상에 농촌에서 태어나 서울 구경마저 처음 해보니 불공평한 일이겠지만 한강과 높은 빌딩을 바라보며 감탄하기에 바쁜 게 아이들의 마음이다. 아이들이 처음 도착한 곳이 롯데월드다. 민속박물관부터 학년별로 관람을 시작했다. 우리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배우느라 진지하다. 하지만 속마음은 여러 가지 놀이기구를 타며 모험을 하고 싶다는 것을 아이들의 빠른 걸음으로 알 수 있다. 아이들은 파라오의 분노, 신밧드의 모험, 스페인해적선을 타면서 ‘하하 호호’ 즐거워했다. 놀이기구에서 제법 여유를 부리는 아이도 있었지만 우리 반 26명 중 4명의 어린이가 문제였다. 남자 2명은 여자들보다 놀이기구 타는 것을 더 무서워하며 ‘엉엉’ 울음보를 터뜨렸다. 우는 아이나 지켜보는 사람들이나 모두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만들었다. 울었던 아이들이 롯데월드를 떠날 때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니 마음도 놓였다. 점심을 먹고 코엑스의 아쿠아리움으로 갔다. ‘바다, 그 신비의 세계로’에 걸맞게 아쿠아리움은 별난 달력 등 달력이 주인공이 되는 달력전, 우체통 등을 이용한 물고기와 인간세상기계의 조화로운 만남인 아쿠아 갤러리, 만져보고 느껴보는 터치풀 마린터치 등 아이들을 경이로운 바다 속 세상으로 초대했다. 아이들은 평소 보지 못했던 수중생물들에 관심이 많았다. 큰 거북이나 동굴 속에 사는 박쥐, 집짓기를 잘한다는 비버가 인기를 끌었다. 물론 호기심이 많다보니 불가사리 등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터치풀에서 가장 즐거워했다. 아쉬움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아이들을 차가 기다리고 있는 장소로 시간에 맞춰 인솔하는 것은 담임교사의 책임이다. 왕복 4시간 이상 차를 타야하는 거리에서 롯데월드와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하루에 관람시키는 게 무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경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일이다. 느긋하게 여유를 부릴 수 없다는 것을 아이들도 알기에 잘 따라줬다. 처음 출발하던 장소로 출발할 때의 인원이 다 돌아오도록 하는 게 인솔자의 책임이다. 아이들이 모두 즐거워했고, 새로운 세상에서 추억거리도 많이 남겼으며, 인솔자의 책임도 다 했으니 즐거운 하루였다. 농촌의 아이들에게는 아직도 예전의 소풍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 하루였다.
경기도 교육청은 전국에서 학교수와 학생수가 가장 많을 정도로 도내 교육수요가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학교 현장 교과 장학지도 및 연구업무 등을 담당하는 교육전문직이 크게 부족, 교육행정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교육인적자원부와 행정자치부에 교육전문직 증원을 요구하고 있다. 3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시.군 교육청 25개, 각급 학교 3천760개(전국의 19.4%), 교원수 8만4천924명(전국의 20.3%)에 이르는 도내에 근무하고 있는 교육전문직은 483명(전국의 12.3%)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도내 교육전문직원 1명이 담당하는 학교수는 8개, 교원수는 175명으로 강원도 교육청 관내 교육전문직 직원 1명이 담당하는 학교수 4개, 교원수 53명보다 훨씬 많은 것은 물론 전국 평균 교육전문직 1명이 담당하는 학교 5개, 교원수 107명을 크게 웃돌고 있다. 도 교육청은 이같이 교육전문직 직원수가 부족한 상태에서 매년 도내 학생.학교.교원수는 지속적으로 증가, 기존 교육전문직 직원들의 업무 부담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문직 부족으로 인해 교원평가, 방과후 학교,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영어교육 혁신 등 새로운 국책사업 추진에도 어려움이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 교육청은 전국 대비 12.3%에 머물고 있는 도내 교육전문직 비율을 전국 대비 도내 교원 비율(20.3%)만큼 끌어올리기 위해 교육전문직 정원을 올해 우선 장학관 19명, 장학사 85명 등 104명 증원하는 것을 비롯해 앞으로 312명 늘려줄 것을 최근 중앙정부에 요구했다.
2일 오전 11시30분께 경북 안동시 북후면 모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이 학교 5학년 학생 15명이 담임교사 지도로 화산분출 모형실험을 하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실험에 참가했던 강모(12)양이 전신에 2도 화상을 입는 등 학생 4명이 중경상을 입어 대구 경북대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현장에서 실험을 주관하던 5학년 담임교사 송모씨를 불러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사고 모형과 학생들의 안전거리 확보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경기도 교육청은 교육 수요자의 요구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일부 조직을 개편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도 교육청이 이날 입법 예고한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그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해 온 혁신복지담당관실을 '혁신담당관실'로 변경해 정규직제화하고 과학산업교육과에 소속됐던 정보화지원담당을 행정관리담당관실 소속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또 교육정책과 교육과정담당을 초등교육과내 초등교육과정담당과 중등교육과내 중등교육과정 담당으로 확대, 개편하고 '평생교육과'를 신설하기로 했으며 학교지원과내 학교급식담당을 학교체육보건급식과로 소속을 변경했다. 이와 함께 한시기구로 운영되던 저출산대책기획단을 폐지하고 사학지원 강화를 위해 지원국에 '사학재단담당'을 신설하기로 했으며 도 교육청 산하 호국교육원 명칭을 경기도학생교육원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번 도 교육청 조직개편안은 올해안에 도 교육위원회와 도의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될 경우 내년부터 시행된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2일 직원들에게 "정은 많이 주고받되 물질은 주고받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낮 전직원 조회에서 "추석을 앞두고 공직자로서 근무기강 확립이 중요하다"며 "상사에게 정을 많이 주는 것은 좋은데 정만 많이 주고 물질 표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에 앞서 전국 16개 시ㆍ도 교육감과 총ㆍ학장에게 공문을 보내 "교육계에서는 사회 그 어떤 분야보다도 가장 정직하고 강한 윤리성이 요구되고 있다"며 교육계 부조리 청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 부총리는 또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느낀점이 있는데 교육정책은 단순한 의견이 아니고 사실에 근거할 때 힘이 있고 반론이 있더라도 관철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교육정책은 대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논란이 있을 수 있다"며 "내부 정책결정 라인이 제대로 돌아가야 하고 다른 부처나 민간기구 등과 협의 때는 정책결정 라인에서 정해진 내용을 전달하는 등 질서있고 힘있는 부서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추석을 앞두고 한 중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이 대중교통수단을 타지 않고 걸어서 학교를 오가며 모은 교통비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전달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경남 진주의 봉원중학교는 지난해부터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마다 학교에서 도보로 30분 이내의 거리에 사는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걸어서 학교를 오가도록 하는 '한마음 걷기'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봉원중학교는 이 행사를 통해 지난 학기 학생과 교직원으로부터 도보 등교를 통해 절약한 교통비 198만원을 모금했으며, 추석을 앞둔 2일 이 돈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 학교 학생 18명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이 학교는 학교 특색 사업인 걷기 운동을 시작한 지난해에도 학생과 교직원이 아낀 교통비 480만원을 모금, 48명의 어려운 학생에게 전달한 바 있다. 봉원중학교 김재호 교장은 "처음에는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걷기 대회를 시작했다"면서 "장학금 전달을 통해 운동을 하면서 형편이 어려운 친구도 도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항만특성화 고교가 탄생,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3일 전남 광양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전남도교육청이 광양 진상종합고등학교를 항만 특성화교교로 지정, 이 학교에서 내년 3월 전국 중학교 졸업생을 상대로 항만물류과 2학급, 항만정보시스템과 3학급 등 남녀 공학 5학급에 학급당 24명씩 총 120명을 모집한다. 이에 따라 진상종고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원서교부 및 접수에 들어가 11월 13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진상종고는 특성화 고교의 목적에 맞게 현장 실무위주의 교육을 진행, 항만 관련 우수 인력을 양성해낸다는 계획이다. 또 지자체와 지역 대학 및 산업체와의 협약을 통해 대학 진학 및 적극적인 취업지원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이번 진상종고의 특성화 고교 지정은 항만 물류의 중요성이 날로 커 가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전문인력을 배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향후 항만 생산성 강화와 항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08년 광양에 개교 예정인 네덜란드 해운물류대학(STC) 한국 분교와의 연계 교육도 가능, 또다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학교측은 특성화 고교 지정에 맞춰 전문교사 및 실습 기자재 확보에 노력하는 한편 입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및 기숙사비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을 강구 중이다. 이 학교 장길선 교감은 "지금까지는 정보통신학과 등을 운영했으며 내년부터는 항만관련 2개 하고만 운영케 됐다"며 "광양항 자유무역지대는 항만 물류 거점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만큼 앞으로 항만 물류 관련 인력 수요에 대비한 필수 전문 인력을 양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상종고는 1948년 진상학원으로 설립 인가를 받아 53년 동광양 고교로 개교한 뒤 진상농고, 진상실고, 진상종고로 이름을 바꿔 왔으며 이번 특성화 고교 지정과 함께 새로운 교명 변경을 추진 중이다.
- 미래교육의 새로운 방향, U-러닝을 실현하는데 선도적 역할 기대- 인천서림초등학교(교장 윤여성)는 10.2일 본교 U-모둠학습실에서 교육관계자 학생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U-모둠학습실 개관식을 가졌다. 지리적·경제적인 열악한 여건에서도 새로운 교육시설을 갖추어 아이들의 학습환경을 개선시키고자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던 서림학교는 이번에 그 노력이 결실을 이루어 교육청의 재정적 지원 8,000만원과 학교예산 1,000만원 투입하여 마침내 U-모둠학습실을 마련하게 되었다. 유비쿼터스 학습은 특정한 장소와 시간에 수업을 진행하던 기존 관념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학생이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찾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새로운 교육 방식이다. U-모둠학습실 개관으로 인천서림초등학교는 미래교육의 새로운 방향, U-러닝을 실현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작전고등학교(교장 조성부) 효행봉사단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10월 2일 추석절을 맞아 풍성함과 여유로움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정신을 실천하고, 학생들 스스로 책임과 배려의 태도를 익히는 체험 행사로 학교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어르신 대표 5명을 학교로 초청 과일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진 후 학생 대표들은 인근 노인정과 독거노인들을 찾아 인사를 드린 후 과일을 전달했다. ‘추석명절맞이 과일 전달 행사’를 계획한 ‘효행봉사단’은 평소 교문 앞 교통정리와 교내외 휴지 줍기 등의 선행을 솔선수범하고 있는 작전고등학교의 자랑스러운 학생 동아리로 지역사회에 알려 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