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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경남지역 초.중.고등학교 7곳에 올해 안에 인조잔디운동장이 설치된다. 7일 경남도교육청은 각 기초자치단체와 함께 28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12월까지 도내 초등학교 3개교와 중학교 3개교, 고등학교 1개교 등 총 7개 학교에 인조잔디운동장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 생기는 인조잔디운동장은 폴리에틸렌 재질의 천연 잔디 형태로, 기존의 인조잔디와 달리 넘어져도 화상의 위험이 없고 인체에도 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교육청은 앞으로 2010년까지 경남지역 각급 학교에 각 시군별로 최소 1개를 포함한 38개의 인조잔디운동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지금 세계는 교육 전쟁중이다. 일본의 명문대인 도쿄대학이 중국의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하여 북경대표소를 설치하였다. 북경의 비즈니스거리에 있는 도쿄대학 북경대표소에 불길한 소식이 들어왔다. 이번 가을, 북경대에서 도쿄대학 대학원으로 진학이 내정되어 있던 생물 과학 전공의 여학생(22살)이 일본 유학을 사퇴하고 선택한 것은 미국 뉴저지주립 라트가즈대대학원이었다. 중국에서 명문으로 불리는 북경의 북경대와 세이카대, 샹하이의 복단대만을 대상으로 도쿄대학이 금년부터 시작한 특별 유학생 제도를 마련하였다. 이 학생은 그 시험에 처음으로 패스한 9명 중 한명이다. 이는 대학 독자적인 대학 기금으로부터 재학 중에는 월 15 만엔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작년 4월에 북경대표소 개소식에서 코미야마 총장은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이다. 일중의 교류를 가속도적으로 촉진하고 싶다」라고 하여 해외 거점의 의의를 강조했다. 가장 큰 목적은 우수한 인재 획득이다. 도쿄대학에서 유학생의 출신국은 금년 5월 현재 중국이 가장 많은 679명이지만, 초일류의 학생은 여전히 구미로 가고 있어 위기감이 강하다. 도쿄대학 OB으로, 세이코 전자공업 연구 본부장을 맡은 세이카대 초빙 교수 콘노(61살)씨는 「총장이 의뢰한 것만으로는 우수한 학생은 모이지 않는다. 일본의 대학은 전략이 없다」라고 비판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 중국의 유학생이 연구의 중심이 되어 있는 미국의 대학은 인재 획득에 열심이다. 학생의 네트워크도 통하고 정보를 모아 우수한 학생을 바늘로 하는 낚시질과 같다고 한다. 학비나 생활비에 5만 달러(약 5000만원)의 장학금을 제시하거나 학장이 학생을 면접해 격려하거나 하는 예도 드물지 않다. 북경 대표소에 상주하는 사람은 중국인으로 비특임교수(36살)이다. 다른 일본의 대학과 합동으로 유학 설명회를 열거나 정기적인 회합을 하고 있지만, 오랜 세월의 노하우를 가지는 미국이나, 선전에 능숙한 유럽의 대학에 비해 뒤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도쿄대학 조교수에서 돌아온 안설휘 교수(38살)는 「중국에서도 도쿄대학은 유명하지만 어떤 연구를 해 어떤 진로가 있는지 잘 전달되지 않았다」라고 안타까움을 이야기 한다. 야스 교수 자신도 유학생 소개를 한 적도 있지만, 점과 점의 교류 밖에 없는 것이 실정이다. 장래 인재를 세계에서 유치하기 위해 현재 도쿄대학의 본부가 있는 해외 거점은 북경뿐이지만, 한국이나 인도에도 앞으로 만들 예정이다. 북경에 사무소를 설치하고 있는 일본의 대학은 홋카이도, 도쿄 공업, 와세다, 쿄토, 큐슈대학 등 19개 대학에 이른다. 이러한 움직임을 보면서 우리 나라 대학들은 해외에서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하여 어떤 전략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는지가 궁금하다.
초.중.고교에서 학생을 징계하는 사유 중 가장 많은 것은 흡연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교육부가 국회 교육위 소속 이주호(李周浩.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 초.중.고교 5천30곳에서 발생한 징계 건수 1만4천건 가운데 흡연으로 인한 징계 건수가 22.2%(3천209건)로 가장 많았고 무단결석.이탈(16.8%), 절도(13.4%), 부정행위(10.5%)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흡연이 심각한 학교 문제가 되고 있지만 서울의 경우 전체 655개교 중 73%(478개교)가 흡연.음주 관련 교육을 전혀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 등 대도시에서는 부정행위에 의한 징계 비율이 높지만 부정행위자에 대한 징계는 95%가 교내 및 사회 봉사에 그치고 있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특히 부정행위에 대한 0점 처리 징계는 전체의 2%(30건)에 불과했으며 특별교육이나 교육지도 등 재발방지 차원의 징계도 1.7%(25건)에 그쳤다. 이 의원은 "흡연, 결석, 절도, 부정행위에 대한 징계의 60% 이상이 교내.사회 봉사에 그쳐 선도 및 재발 방지 효과가 있을 지 의문"이라며 "특수교육 및 상담 활동을 강화하고 보건 교과를 신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은 과학교육의 활성화와 수업의 질 향상을 위해 일선 학교의 실험실 현대화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6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39억원의 예산을 들여 초.중.고교 150개 실험실을 현대시설로 보수한 데 이어 올들어 지난 7월까지 34억4천만원을 들여 136개 실험실을 현대화했다. 교육청은 내년에도 34억2천여만원을 들여 최소 130여개 실험실을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현대화할 예정이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탐구와 실험 중심의 과학교육을 위해서는 실험실 개편이 시급하다"며 "1개 실험실을 전면보수할 경우 4천만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현장 실사를 통해 부분보수 등을 통해 좀더 많은 학교가 실험실 현대화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교육청이 사립학교 과원(過員)교사를 공립학교에 파견근무토록 하거나 순회지원에 나서도록 해 올해에만 2억원 이상 예산을 절감하는 등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농촌 지역의 학생수 감소로 8개 사립학교에서 발생한 과원교사 13명을 휴직이나 연수파견 등으로 기간제 교사 임용 사유가 발생한 학교로 파견(7명)이나 순회지원(6명)을 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립학교에서 활용하는 7명의 교원으로 2억300만원 가량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어 재정상태가 열악한 사학재단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과원교사 6명이 인근 공립학교에 순회 지원하여 해소에 따른 학력제고와 공립 파견 및 순회 지원에 따른 공.사립간 근무환경 이해, 현장경험을 통한 공.사립 간의 균형발전, 과원교사의 신분불안 해소 등 성과가 매우 높았다. 사립 과원교사의 공립 파견 및 순회지원제가 이처럼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도교육청이 사립학교 과원교사를 공립학교 근무 희망지에 우선 배치하거나 순회지원토록 하고 있으며 사립학교에서 해당 교사를 필요로 할 경우 다시 사립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단독 성수제 판사는 교직원 체육행사 도중 배구경기를 하다 무릎 인대가 파열된 중학교 체육교사 유모(33)씨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상대로 낸 공무상 요양 불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유씨의 부상은 공무상 재해"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체육행사가 학교운영지침인 직원체육운영계획에 따라 전 교직원을 상대로 실시됐고, 행사 목적이 교사의 전문성 제고와 체력 증진을 통해 궁극적으로 본연의 업무인 충실한 학생지도였고, 정규 근무시간 중 실시된 점 등을 감안하면 이 사건 부상은 공무상 부상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 사건 행사는 주최자, 목적, 내용, 강제성 여부, 운영방법 등에 비춰 소속기관인 중학교의 지배나 관리를 받는 공적인 행사라고 봐야 하며 비록 행사 이후 저녁회식 비용을 교직원들의 친목단체 회비로 충당했다고 해서 행사를 사적인 모임 내지 단순한 취미활동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판시했다 . 충북 모 중학교 체육교사인 유씨는 2004년 12월15일 오후 3시20분께 교내에서 열린 교직원 체육행사에서 배구경기를 하다가 점프를 해 스파이크를 한 뒤 땅으로 착지하면서 넘어져 왼쪽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고 공무상 요양을 신청했지만 거부되자 소송을 냈다.
울산시 교육청은 학부모들의 사교육비를 줄여주기 위해 이달 중순부터 이 지역 9개 고교에서 방과 후 논술학교를 시범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방과 후 논술학교는 매주 토요일 3시간씩 학교 교실에서 실시되며, 인문과 사회, 수리, 과학 등 4개 교과 영역의 논술을 현직 교사나 외부 강사가 가르치게 된다. 강의는 교과 영역별로 각 학년에 1개반씩, 학급당 20여명 내외의 학생들을 모집해 진행하며 수강료는 월 7만4천500원이다. 논술 시범운영 학교는 학성고와 울산여고, 성광여고, 문수고, 신선여고, 울산고, 농소고, 방어진고, 대송고 등이며, 이들 학교 인접 학생들도 신청을 하면 강의를 받을 수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오는 2008 학년도부터 대학입시에 논술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해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도 커 질 것"이라며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경감과 방과 후 학교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논술학교를 시범 운영키로 했다"고 말했다.
경기도내 각급 학교가 시행하고 있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비율이 각급 학교별로 평균 38.1%인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도내 초.중.고교가운데 97.2%가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급별로 학생참여율은 초등학교 32.5%, 중학교 23.0%, 일반계 고교 85.8%, 실업계 고교 33.5% 등 이었다. 현재 각급 학교들이 희망하는 학생에게만 방과후 학교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는 가운데 일반계 고교는 야간자율학습 시간 등을 이용, 교과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생 참가율이 초.중학교나 실업계 고교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급 학교들이 운영하는 방과후 학교 교육 프로그램을 보면 전체 2만7천556개 가운데 특기적성 계발 프로그램이 1만6천22개로 가장 많고 교과 프로그램 9천366개, 평생교육 프로그램 1천682개, 보육 프로그램 221개, 기타 265개 등 이었다. 초등학교는 교과 관련 프로그램 운영이 금지돼 있어 특기적성 관련 교육프로그램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고등학교는 교과 프로그램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도 교육청은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평균참여율을 올해말까지 교육인적자원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40%까지 끌어올리는 등 앞으로 학생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지속적으로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부모와 학생들이 모두 만족하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개발,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에 강제적으로 참여시킬 수는 없다"며 "그러나 앞으로 좋은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방과후에 사설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을 학교로 유도, 학부모들의 사교육비를 경감시키고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일부 언론들이 추석연휴 때의 학교장 재량휴업을 두고 자신들의 입장에서만 교사를 매도하는 보도를 공공연히 하고 있다. 이런 언론의 행태가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교사의 한 사람으로 이런 언론들에 대한 혐오감마저 든다. 지난주 금요일까지 근무하고 월요일도 쉬는 일반 직장들도 많은데, 학교교사를 물고 늘어지는 꼴을 보자니 정말 참기 어려운 대목들이 많다. 제발 제대로 알고 좀 보도를 했으면 한다. 재량휴업은 학교장의 재량으로 할 수 있도록 보장된 것이다. 법적으로 하자가 없는 것을 자꾸 물고 늘어지는 것은 무슨 꿍꿍이인가. 학교를 없애고 교사도 없애자고 보도를 하는 것이 어떨지... 다음은 지난 4일자 CBS뉴스을 인용한 것이다. 이런 사실들을 알고나 하는 이야기인지. 자료가 잘못된 것이라고 우기지는 않을지.. 다음은 CBS의 보도내용의 일부이다. "과로사 교육공무원 60%는 초중고 교원" 전체 공무원 가운데 교육공무원들의 과로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의 각 부처와 자치단체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과로로 인해 사망한 공무원 수는 중앙과 자치단체, 헌법기관을 포함해 462명으로 일주일에 한명꼴로 과로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앙부처별로는 교육부가 140명으로 가장 많아 한달에 2.3명꼴로 과로사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찰청 63명, 국방부 19명, 정통부 17명, 소방방재청 11명 순으로 집계됐다. 과로사한 교육공무원 140명 가운데 초중고 교원이 59%인 83명을 차지했다. 특히 교원의 1주일 평균 수업시간은 초등학교 25.9시간, 중학교 20.9시간, 고등학교 17.7시간이며 정규수업 이외에도 전산처리와 기타 공문서 관리 등 부수업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로사한 전체 공무원들의 질병으로는 심혈관질환이 272명(59%), 뇌혈관 질환 190명 (41%)으로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96.3%를 차지했다. 정두언 의원은 "현재 공무원 과로사 관련 정부대책은 시작단계에 불과하며, 공무원 과로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교원과 경찰 등 업무량이 많은 기관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인력수급계획에 따라 점진적인 증원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언론은 제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 언론보도에 주관이 들어가면 안된다. 당연히 비판하는 보도가 있을 수 있지만, 정확한 근거자료와 정황을 기초로 해야 옳다.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자신들의 주관만으로 보도하는 행태는 용납되기 어렵다. 객관성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학교가 재량휴업 한다고 해서 1년간 해야 할 수업일수와 수업시수를 절대로 어기는 일은 없다. 반드시 채우도록 법으로 규정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재량휴업도 법으로 규정되어 있다. 법에 따라 움직이는 학교에게 뭘 더 주문하려 하는가. 일요일도 수업하고 휴일도 수업하라고 법으로 정해지면 우리 교사들 모두는 수업에 참여할 것이다. 그런 식으로 매도하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언론에 당부한다.
우리 학교는 국경일과 추석 연휴 사이에 끼어 있는 2일과 4일을 효도방학으로 정해 아이들이 8일간 등교하지 않도록 했다. 이틀 동안 어린 아이들을 어디에 맡기라고 학교 마음대로 휴무일로 정했느냐? 중ㆍ고등학교 아이들이 어떻게 쉬라고 중간고사 일정을 추석연휴가 끝난 후로 잡았느냐? 신문이나 인터넷 매체에서 시비를 붙으면서 비난하고 있었지만 오히려 우리 학교는 당당했다. 이번 효도방학은 교직원들 마음대로 갑자기 결정한 일이 아니었다. ‘학교의 휴업일은 학교장이 매 학년도가 시작되기 전에 학교운영위원회의의 심의를 거쳐 결정한다’는 「초·중등교육법」제47조에 의거 2월 달에 결정된 일이었다. 떳떳한데 주눅들 일이 무엇인가? 떳떳한데 시비를 붙은들 뭐가 걱정인가? 계획된 대로 일찍 효도방학과 8일 동안 지켜야 할 일에 관한 안내장이 발송되었다. 물론 학교에 등교하는 아이들은 학교에서 지도한다는 것도 안내를 했다. 우리 학교 학부형들은 이번 효도방학에 관해 아무도 불만을 얘기하지 않는다. 한두 명의 이야기에도 귀 기울여야 하지만 전체의 의견에 따를 수밖에 없는 게 민주주의다. 그런데 소수의 의견이 전체를 좌지우지 하는 경우도 종종 본다. 그런 소수의 의견이라면 오히려 사회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이다. 학교에서 이뤄지는 일들은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기에 무계획적인 게 없다. 교육계획에 의해 이뤄지는 일들까지 감 놔라 배 놔라 일일이 시비를 붙으면서 학교를 피곤하게 만드는 사회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피곤한 학교, 피곤한 교원들에게서 생산적인 교육이 어떻게 이뤄질 것인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 이제 학교가 나서야 한다. 일부의 얘기를 전체인양 호도하는 매스컴이나 사회분위기에 잘잘못을 밝히며 당당히 맞서야 한다. 학부모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효도방학을 원하고, 공부에 대한 리듬을 잃지 않게 하려고 연휴 후에 중간고사를 본다는 것도 알려야 한다. 물론 떳떳하고 정당해야 할 수 있는 일이다. 당당한 교원들이 근무하는 학교에서 이뤄진 당당한 교육이 당당한 아이들을 길러낸다는 것은 왜들 생각하지 않을까? 학교나 교원들에게 보약을 달라는 게 아니다. 같은 값이면 칭찬하면서 교육계 전체의 사기를 북돋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는 것이다.
최근 중학생의 고교진학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에서는 중학생들이 실업계고교를 기피하여 실업계고교가 정원을 못채운다고 하고 있으며, 2008년 대학입시제도 변화에 따라 고등학교의 진학 형태 또한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한 때이다. 이러한 때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진로지도를 담당하게 되는 교사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학생들의 10년 혹은 20년 후의 인생이 교사들의 진로지도에 의하여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교사들은 효과적인 진로지도의 원리와 방법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중학생의 진로지도에 관하여 발표된 많은 자료의 내용을 정리하여 진로지도의 바람직한 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시해 보고자 한다. 첫째, 교사와 학부모들은 학생 스스로 자신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하도록 유도하여야 한다. 학생의 내적 요인과 외적 요인을 이해한다는 것은 지식기반사회에서 학생들이 일만여 개가 넘는 직업 가운데 무엇보다도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를 탐색하는 기초를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학생 자신의 내적 요인은 지능, 적성, 흥미, 인성, 학력, 신체적 조건 등이며 학생의 외적요인은 가정의 경제적 형편, 부모의 기대, 사회의 변동 등이다. 그러므로 먼저 학생 자신의 내적 요인과 외적 요인에 대하여 알도록 해 주어야 한다. 학생의 내적 요인에 대한 이해를 위하여 각종 표준화 검사를 실시하도록 한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특성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하여야 한다. 즉 학생들이나 자녀들이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다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자신의 성격, 신체조건, 직업흥미 등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 보도록 격려하여야 한다.ꡐ넌 원래 그런 아이야ꡑ등과 같이 단정적으로 말하지 말고, 학생 스스로 자신의 흥미, 성격, 적성, 가치관 등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흥미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 어떤 일에 매력을 느끼는 정도, 어떤 직업을 좋아하는 경향이며 직업흥미 검사를 통하여 알 수 있다. 적성은 어떤 일을 하는 데 요구되는 특수한 능력이나 잠재능력, 내가 잘하는 어떤 일, 내가 어떤 일을 잘할 수 있는 능력, 능력발휘 가능성(적성검사는 어휘력, 언어추리력, 언어 논리력, 수리력, 수 추리력, 과학적 사고력 등의 능력측정) 등을 의미하며 직업적성탐색검사, 진로적성검사를 통하여 측정할 수 있다. 가치관은 직업과 관련하여 생각하는 기준, 어떤 선택을 내리게 하는 믿음으로 직업가치관 검사를 통하여 알 수 있다. 성격은 자아개념, 욕구, 성취동기, 포부수준, 대인관계로서 성격유형검사, MBTI 등의 검사를 통하여 알 수 있다. 특히 최근 급속하게 보급되고 있는 인터넷을 통한 심리검사를 실시하여 즉각적인 결과를 얻어 활용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커리어넷(careernet)의 중학생용 직업흥미검사와 고등학생용 직업흥미검사, 워크넷(worknet)의 직업흥미검사와 직업적성검사 등을 학생들이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학생 상담 교사들이 이들 검사를 실제로 경험해 볼 필요가 있다. 둘째, 교사들은 직업세계의 변화와 직업의 전망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 사회에서 앞으로 직업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노동부에서 전망한 자료(한국의 직업전망)에 의하면, ①직업은 계속 분화하여 다양화되고 있다. ②지식정보화의 진전은 새로운 기업환경과 산업구조를 만들고 있다. ③사이버 공간을 통한 기업활동이 증대하고 있다. ④삶의 질을 높이는 산업비중이 증대된다. ⑤지식기반산업과 첨단산업의 발전은 산업의 비중을 변화시킬 것이다. ⑥새로운 상품과 서비스의 등장은 직업을 탄생시키기도 하고 소멸시키기도 한다. ⑦평생직장은 사라지고 평생직업이 남는다. ⑧공동작업이 증대하고 가변적인 근무형태가 일반화된다. 이와 같은 직업세계의 발전방향에 대한 철저한 분석에 기초하여, 개별학생들의 직업흥미를 북돋우며 특기소질등을 신장시킬 수 있는 직업안내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셋째, 교사들은 계열별 고교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제공하여야 한다. 고등학교는 설립목적에 따라 일반계 고등학교, 실업계(공업, 상업)고등학교, 특수목적ㆍ특성화 고등학교, 대안학교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고교진학 과정에서 일반계 고교와 실업계 고교, 그리고 특수목적고 가운데 어디로 진학하여야 할지 신중하게 선택하여야 한다. 특히 특수목적고의 경우 학생들이 내신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으므로 선택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으며, 실업계고교의 경우, 어떤 면에서는 일반계 고교보다 대학 진학에 유리한 면이 있으나 학부모와 학생들의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그러므로 교사들은 진로와 관련하여 많은 정보를 알아야 한다. 종합진로정보망인 커리어넷, 직업전망서(워크넷 탑재), 서울특별시교육과학연구원 진학진로정보센터 등 각종 직업ㆍ진로와 관련된 정보를 알아야 한다. 따라서 교사들은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안내하여 학생과 학부모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넷째, 교사들은 진로에 관한 의사결정과정에서 부모와의 협의가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전에 학부모교육을 실시하여야 한다. 어떤 부모들의 경우 자녀의 직업을 부모의 욕구를 충족하는 대리수단으로 생각함으로써 자녀와 부모가 진로 문제로 갈등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부모들의 잘못된 진로지도에 의하여 학생 자신에게 맞지 않는 전공을 택했다가 포기하고 학과를 변경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면에서 학부모의 맹목적인 진로지도는 문제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자녀와 부모들 사이의 갈등을 극복하고 부모들 자신이 올바른 진로관을 가지며, 자녀의 직업을 부모의 욕구를 충족하는 대리수단으로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자녀들의 올바른 직업관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부모교육과 부모에 대한 상담이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다섯째, 교사들은 학생과 공동으로 진로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여야 한다. 가능한 많은 정보를 제공여고 학생과 학부모들이 스스로 결정하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학생들이 어떤 직업을 원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어하는가 등에 관한 진솔한 대화를 통하여, 학생들의 진로 의식을 증진시키고 자신의 길을 가도록 유도해야 한다. 학생들에 대하여 감독자나 명령자의 위치에서가 아니라 조언자, 협력자, 정보제공자, 상담자로서 학생의 건전한 진로의식 발달을 도모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5년 후, 10년 후, 15년 후의 삶의 목표와 그 당시 각각 하여야 할 일에 대하여 함께 생각할 필요가 있다. 여섯째, 교사들 자신부터 실업계 고교에 대하여 잘 알아야 하고 부정적인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 따라서 성적이 낮은 학생들 위주로 실업계 고교에 진학시키는 경향에서 벗어나야 한다. 다양한 직업세계의 변화에 따라 신설되고 있는 장래 유망한 학과가 설치되어 있는 학교와, 양호한 시설과 기술적인 지원이 확대되고 있는 등의 장점과 장학금 혜택, 대학 진학의 유리한 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고 있어야 하겠다. 결국, 학생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선택이 가능하도록 하는 일은 교사의 의무이며 책임이라는 의식 또한 확대되어져야 한다. 일곱째, 학생이나 학부모들에게 실업계 고교에서의 교육이 최종적인 학교교육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 현대는 평생학습사회(lifelong learning society)이다. 제7차 교육과정에서는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여 진학을 위한 계속교육과 취업을 목표로 하는 최종교육을 동시에 추구하는 진로교육을 강조하고있다. 지식정보화 사회에서는 새로운 지식의 습득을 위해 꾸준히 공부하여야 하며, 새로운 것을 찾아 자기 주도적으로 진로를 개척하는 인간상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러므로 장기적인 안목과 시대적 흐름을 통찰하는 눈을 갖도록 교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중학생들의 고교 진학은 거의 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채 진학을 결정하며, 교사들도 학교 내신성적에 따라 학생들의 진학을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우리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발휘하여 성공할 수 있는 영역에 종사하도록 유도하는 일이다. 학생 스스로 자신의 진로에 대하여 미리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시켜야 한다. 따라서 교사들은 새롭게 변화되는 입시제도의 구체적인 내용과 학생들에게 필요한 자격증에 관한 정보, 교육 훈련 기회, 졸업 후 가질 수 있는 취업기회 등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미리 알아두어야 한다.
어둠이 깔린 운동장, 선수들의 얼굴조차 확인하기 어려울 만큼 날이 저물었다. 김제청년연합이 주관하는 제 4회 김제교육장기 초등학교 축구대회 결승전이 벌어지고 있다. 오전부터 네 번째 게임을 하고 있는 원평초등학교의 선수들은 조금도 지친 모습을 보이지 않고 활기찬 경기를 하고 있다. 전반전에 한골, 후반전에 추가골을 성공시켜 2:0으로 완벽하게 승리하여 우승을 했다. 우승기를 흔들면서, 트로피를 번쩍 들면서 환희에 찬 우승의 감격을 체험하였다. 오전부터 4게임을 하는 동안 무려 8골을 넣고 무실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비슷한 규모의 2개교와 시내의 수십 학급 대규모의 2개교에 대해 기량을 맘껏 발휘하며 완봉승을 거두었다. 작년 이맘때 이 대회에서 소규모학교에게 1차전에 영패를 당하고 씁쓸하게 귀교했었기에 이 날의 우승은 더욱 자랑스럽고 기쁠 수밖에 없었다. 수년 동안 침체되었던 각종 체육 경기 대회에서도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었다. 작년, 대회 출전에 대비한 사전 수련활동에 소극적 대처로 1차전 탈락의 쓴맛을 두 번 다시 당할 수 없다는 지도교사의 계획적이고 체계적이며 지속적인 지도결과 학생들의 경기력은 눈에 띨 만큼 향상되었다. 방과후학교 학생 활동으로 축구부를 조직하여 주 2시간씩 수련활동을 하였다. 기초체력 가꾸기 및 개인기술 연마, 조직적인 전술 훈련 등을 방과후 시간을 이용하여 실시한 것이다. ‘뿌린대로 거둔다’는 의미를 실감했다. 학생들을 얼마나 열심히 지도했느냐에 따라 그 성과의 크기가 달라진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실력이나 능력은 갈고 닦은 만큼 정도가 다르게 나타난다. 가소성이 많은 어린 학생들에게는 교육과 학습을 제공한 만큼 가시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일정 수준만 지나면 눈에 보일만큼 기량이 발전한다. 어리기 때문에 가능하다. 어린 나무는 의도하는 대로 쉽게 가지의 모양을 바꿀 수 있다. 좋은 나무는 어릴 때부터 만들어 지는 것이다. 교육은 어린 나무를 기르는 것과 같다. 정성을 다해 의도하는 모양을 만들어야 한다. 가지가 굳기 전에 좋은 형태를 이룰 수 있을 때 온갖 정성을 다해야 한다. 물을 주고 거름을 주고 잡초를 뽑아주고 필요 없는 가지를 잘라주고 비뚤리는 가지를 바르게 잡아주어야 한다. 멋대로 자란 나무는 좋은 목재나 좋은 열매 맺음을 기대할 수 없다. 1년 전의 꼴찌가 대규모학교들을 물리치고 우승의 영광을 차지한 것은 저절로 된 것이 아니다. 뿌린대로 거둔 것이다. 1년 동안의 열과 성을 다한 지도의 결과이다. 계획적이고 지속적이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인내하고 훈련한 결과이다. 그렇다. 어린 학생들에게서는 투자한 만큼 확실한 성과가 나타난다. 바로 교육의 힘이다. 가소성이 가장 많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충북도내 학생의 63%는 매일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고 있으나 나머지 37%는 전혀 먹지 않거나 불규칙적으로 하고 있어 가정에서의 식습관 지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도교육청이 도내 학생들의 식습관 행태를 알아보기 위해 1만315명(초등생 5천594명, 중학생 2천397명, 고등학생 2천3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밝혀졌다. 이 결과에 따르면 63.1%(6천506명)가 '매일 아침식사를 하고 학교에 간다'고 응답, 대체로 아침식사 습관이 양호했다. 그러나 36.6%는 아침식사가 불규칙해 '1주일에 3-4일 먹는다'(16.2%.1천668명), '1주일에 1-2일 먹는다'(9.8%.1천7명), '전혀 하지 않는다'(10.6%.1천95명)고 응답했다. 아침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 이유는 '등교시간에 늦어서'가 41.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식욕이 없어서'(30.5%) ▲'귀찮아서'(16.6%) ▲'식사가 준비되지 않아서'(7.4%) ▲'체중을 줄이기 위하여'(4.3%)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가정에서 불규칙적인 식사습관 개선을 위한 노력과 함께 학교에서도 학생들에게 영양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올바른 식습관 교정, 다양한 영양교육 실시, 그리고 학교급식 시 적절한 영양공급을 위한 식단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충북도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범죄예방이나 시설보호 등을 목적으로 설치한 CCTV를 운영할 경우 관련 지침을 준수, 잡음이 일지 않도록 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CCTV를 설치, 운영하는 공공기관이 늘어나면서 개인정보 침해 위험성이 증가, 행정자치부가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공공기관의 CCTV 설치.운영 지침'을 마련해 공공기관에서 지켜야 할 사항을 정해 놓았다. 이 지침에는 CCTV를 설치할 경우 설치 현황 및 화상정보 수집에 대하여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설치목적과 촬영범위, 시간, 담당부서 및 책임관, 연락처 등을 기록한 안내판을 설치해야 한다. 또 CCTV로 화상정보를 수집하는 경우 카메라를 임의로 조작하거나 다른 곳을 비추어서는 안 되며 특히 회전이나 확대, 녹음기능 등은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이와 함께 화상정보는 CCTV 설치 목적 이외의 용도로 활용되거나 화상정보로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최소한의 관리책임자 외에 타인에게 열람.제공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날 현재 도내에는 고등학교 7교, 중학교 12교 등 모두 19개 학교에 CCTV가 설치돼 있다.
인터넷 중독의 위험이 높은 청소년의 경우 일반청소년보다 부모.성적.외모 등에 대한 만족도가 평균 10점 이상(100점 기준) 낮으며, 특히 부모에 대한 만족도는 15점 이상 낮다는 조사결과가 5일 제시됐다. 한국정보문화원이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김태환(金泰煥.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청소년의 인터넷중독 장기추적조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중.고교생 1천여명을 대상으로 부모.성적.외모 등 7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일반 학생들의 평균 만족도는 67점인 반면 인터넷 중독 고위험군 학생들의 평균 만족도는 57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큰 편차를 보인 항목은 부모에 대한 만족도로 일반학생은 81.6점인데 반해 고위험군 학생은 66.3점에 불과해 15.3점의 차이를 보였다. 김 의원은 "조사 결과를 보면,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은 부모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면서 "청소년들은 인터넷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는 만큼 부모들의 관심이 더욱 커져야 한다"고 말했다.
충북도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범죄예방이나 시설보호 등을 목적으로 설치한 CCTV를 운영할 경우 관련 지침을 준수, 잡음이 일지 않도록 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CCTV를 설치, 운영하는 공공기관이 늘어나면서 개인정보 침해 위험성이 증가, 행정자치부가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공공기관의 CCTV 설치.운영 지침'을 마련해 공공기관에서 지켜야 할 사항을 정해 놓았다. 이 지침에는 CCTV를 설치할 경우 설치 현황 및 화상정보 수집에 대하여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설치목적과 촬영범위, 시간, 담당부서 및 책임관, 연락처 등을 기록한 안내판을 설치해야 한다. 또 CCTV로 화상정보를 수집하는 경우 카메라를 임의로 조작하거나 다른 곳을 비추어서는 안 되며 특히 회전이나 확대, 녹음기능 등은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이와 함께 화상정보는 CCTV 설치 목적 이외의 용도로 활용되거나 화상정보로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최소한의 관리책임자 외에 타인에게 열람.제공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날 현재 도내에는 고등학교 7교, 중학교 12교 등 모두 19개 학교에 CCTV가 설치돼 있다.
‘투현질능(妬賢嫉能)’이란 말이 있다. 착하고 능력 있는 사람을 괜히 질투하고 미워한다는 뜻으로, 학교에서의 올 추석이 낀 징검다리 휴무일 운영을 트집 잡아 또 다시 교직을 시기 질투하는 최근의 언론을 두고 하는 말인 듯하다. 「H일보」는 지난 10월 2일자 “선생님, 수업은 언제 해요?” 제하의 기사에서 ‘여름휴가보다 긴 교사의 8일간 휴무’라는 내용으로 전국 의 초중고교에서 효도방학 등의 명목으로 휴무일로 지정, 일반 직장인들의 여름휴가보다 더 길게 쉰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어린이날과 일요일 사이에 낀 5월 6일 등 휴일 사이에 등교해야 할 날이 있으면 ‘학교장 재량’을 이유로 대부분 휴무일로 지정해 '연휴를 즐긴다'고 망언하며 교단을 왜곡했다. 그뿐 아니다. 덧붙인 글에서는 교사는 오후 서너시만 돼도 근무시간을 마치는 것으로 되어 있어 민간기업이나 다른 공무원 사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혜를 누리고 있다’고 비아냥댔다. 같은 날 「H신문」도 그렇다. 이 신문은 “추석 뒤 중간고사, 이건 아니잖~아”라는 기사에서 추석연휴 전후의 중고등학교 중간고사 일정을 두고 학교를 비난하는 등 이는 자칫 학교 실정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오해를 줄 수 있는 무책임한 언론 보도다. 이런 수준 낮은 언론의 시각에 일일이 대응하는 것도 고민이지만, 더욱 더 큰 고민은 ‘교육과정’은 고사하고 교육의 ‘敎자도 모르는’ 말도 안 되는 논리로 기고만장하는 무식한 기자들의 보도 행태다. 민간기업 등 일반 직장이나 일반공무원의 토요일 휴무 전면 시행이나 휴가 보상비 지급 등 교직과 달리 우대받는 다른 부분의 수평 비교가 없는 것도 문제지만 학생들의 체험학습이나 가정학습은 교육활동으로 보지 않는 반교육적 시각 또한 문제다. 물론 학생은 휴업이지만 이 기간 교원은 집단 교외생활지도나 현직연수, 극기훈련 등 나름대로의 필요한 교육적 활동을 추진할 수 있는 교직의 특수성을 간과하고 있다. 이런 기사라면 적어도 휴업일 운영에 관한 관련 규정 정도는 알아보고 써야 하는 것 아닌가. 「초·중등교육법」제47조에는 ‘학교의 휴업일은 학교장이 매 학년도가 시작되기 전에 학교운영위원회의의 심의를 거쳐 결정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실제로 연간 220일의 법정 수업일수 가운데 매달 2, 4주 토요휴업으로 10% 범위 내에서 감축 운영할 수 있다. 이 외에는 학교장 재량으로 운영하되 휴업일 만큼 방학 기간을 줄이는 등 연간 법정 수업일수를 준수하는 것은 모르고 있는 것이다. 적어도 이런 기사는 교직에 대한 적대적 감정을 드러내기 전에 최소한 교육과정이나 관련 법규 등을 제대로 알아보고 이해한 뒤 써야 ‘기자’ 자격이 있고 ‘전문언론인’이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 아닌가. 성경에 ‘남의 눈 속의 티만 보지 말고 자기 눈 속의 대들보를 보라’는 말도 있고 ‘너나 잘 하세요!’라는 유행어패러디도 있다. 부디 ‘투현질능(妬賢嫉能)’하지 말고 ‘호현락선(好賢樂善)’하는 언론이 되길 바란다.
오늘은 추석연휴 첫날입니다. 저도 오늘 아침 식사를 하고 마산에 계시는 어머님을 뵙고 형제를 뵙는 기쁨과 기대를 안고 떠나려 합니다. 고향 가는 길이 복잡하고 힘들어도 가족을 만나 뵙는 그 기쁨을 막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환갑이 지난 큰형님께서 86세의 노모를 평생 모시고 사는 그 정성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큰형수님께도 마찬가지입니다. 큰형님, 큰형수는 부부교사이신데 부모를 모시기 위해 다른 점수 다 확보해 놓고도 도서벽지를 가는 길을 포기하셨고 부모와 자녀 뒷바라지 하는 일에만 전념하셨습니다. 5남 1녀의 넷째인 저로서는 부담 없이 편안하게 객지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서울에 계시는 작은 형님께서도 어젯밤에 내려오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두 동생도 옵니다. 전 가족이 다 모입니다. 그러니 언제나 행복합니다. 평생 학교 선생이 되기를 소원하셨던 어머니의 소원대로 어머니의 5남 1녀의 딸린 식구, 손자, 손녀까지 교직에 몸담고 있는 분이 9명입니다. 그러니 자연히 모이면 학교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됩니다. 이야깃거리가 있으니 참 좋습니다. 저와 같이 가족이 있어 고향에 갈 수 있어 좋으나 부모님이 계시지 않아, 형편이 어려워, 질병으로, 여러 가지 사정으로 고통하며 추석을 보내야 안타까운 분들이 많으리라는 생각을 하게 되니 마음이 썩 좋지만은 않습니다. 그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누구나 가졌으면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어제 우리학교는 정상수업을 마치고 오랜만에 자율학습 없이 집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6시까지 남아서 자율학습하는 학생들을 지켜보기 위해서 교실을 둘러보았습니다. 1,2학년 학생들도 9일부터 있을 시험 준비를 위해 교실에 남아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3학년 교실에는 전 학생들이 교실에 남아서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추석도 반납하고 공부하는 것 같았습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으니 각오가 단단한 것 같았습니다. 반드시 좋은 결실이 있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특히 3학년 교실 한 반에는 담임선생님께서 교실에 같이 앉아 책을 보고 계셨습니다. 젊은 처녀선생님이었습니다. 저에게는 감동이 되었습니다. 어제 같은 날은 일찍 갈 법도 하지만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학생들과 끝까지 함께 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성실을 무기로 삼는 그 여선생님은 저에게 무엇보다 추석의 값진 선물을 주셨습니다.큰 기쁨의 선물을 안겨주었습니다. 그와 같은 숨은 선생님이 계시기에 학교는 더욱 빛이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부장선생님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3년 부장의 막중한 임무를 조금도 소홀히 하지 않고 끝까지 지킵니다. 어제 저에게 와서 오늘도 3학년 학생들은 학교에 나와 자율학습을 한다고 하였습니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지킬 것입니다. 저는 고향을 향해 떠나지만 그분은 그러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3학년 부장선생님은 50대의 선생님이십니다. 몸에 이상이 온 데도 자진해서 3학년 부장을 하셨고 그 책임을 끝까지 완수하시는 근면 성실의 대명사입니다. 성실을 무기로 삼는 선생님이십니다. 3학년 부장 경험이 많으신 베테랑이십니다. 대들보이십니다. 학교 기둥입니다. 학교 디딤돌이십니다. 그러기에 학교가 빛이 납니다. 그분 때문에 저는 부담이 적습니다. 탁 부장선생님! 전 탁 부장선생님 믿고 편안히 고향 다녀오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내일은 추석이니까 전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셔야죠. 오늘은 날씨가 참 좋습니다. 운전하기가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 선생님 무사히 고향 잘 다녀오시고 편안하고 즐거운 추석명절 되셨으면 합니다. 오는 9일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뵙기를 원합니다.
일본 정부가 지도력 부족의 교원 대책으로서 면허 갱신제의 도입을 제창하는 등, 지금, '선생님의 지도력'이 클로즈 업 되고 있다. 일본에서 지도력 부족으로 인정된 교원이 금년도에 500명을 넘었다. 그런데도 이 숫자는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지적하는 소리는 적지 않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9월 22일에 공표한 「지도력 부족」의 교원 집계 결과에서 아이들과 잘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없는 선생님의 실태가 밝혀졌다. 이러한 선생님 중에는 “부등교”가 되고 아이들과의 접하는 방법을 민간의 교육 단체에서 다시 배우는 사람도 있어 교육 현장을 둘러싸는 상황의 심각함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수도권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지도력 부족이라고 인정된 여성 교사(30대)는 초등학교 교원으로 약 15년 경력이 있다. 수업중에는 아동의 얼굴을 데대로 보지 못하고, 언제나 눈을 아래로 내리고 있다. 한편, 돌연히 화를 내면 아이들은 「무섭다」라며 선생님을 무서워 한다는 것이다. 지도력 부족의 교원을 위한 연수에서 여성 교사는, 전 교장출신인 지도원(55살)과 대화를 거듭해 스스로의 지도 방법을 되돌아 보았다. 지도원으로부터 「아이들은 수업중 괴로운 마음을 하고 있지 않았나」라고 지적되거나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라고 격려 받거나 하는 가운데, 웃는 얼굴을 잊고 있었던 자신의 교수법에 대하여 결점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여성 교사는 연수의 모의수업에서, 「여러분, 좋습니까」라고 학생역의 교원에 웃는 얼굴로 호소하고 덧셈을 가르칠 때는 자작의 기린 그림을 준비하여 흑판에 붙이기 시작한다. 이를 담당한 지도원은 「직장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날도 멀지 않다」라는 기대를 보인다. 한편, 현장에 복귀할 수 없는 교원도 있다. 수도권의 공립 중학교에서 사회과를 가르치고 있던 여성 교사(40대)는, 학생에게 교과서를 읽게 하고는, 「여기가 중요하다」라고 하고 밑줄을 치게 하는 수업을 반복했다. 학생들의 반응을 확인하지 않고 「다음 줄로 넘어가자」라고 일방적으로 수업을 진행시키는 수준이어서, 지도력 부족 교원으로 인정되었다. 인정 후의 연수로 행해진 모의 수업에서, 여성 교사는 지도원으로부터 실수가 지적되면, 「사람이 수업을 하고 있는데 왜 떠들고 있습니까」라고, 돌연 고함쳤다고 한다. 2연간의 연수중, 여성 교사는 「 나는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자기의 주장을 양보하지 않아 결국, 연수 후에 퇴직에 이르렀다. 선생님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육성하는 강좌를 열고 있는 민간의 교육 단체 「부모훈련 협회」(도쿄도 시부야구)에는, 매년, 전국으로부터 약 150명이 수강하지만, 최근에는, 학교에 갈 수 없게 되어 참가하는 선생님도 있다고 한다. 이 가운데는 학생을 대하는 것이 무서워져, 교단에 서서 소리가 나오지 않게 된 사람이나, 교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등교를 거부하는 사람도 있다. 강좌에서는 인스트럭터와 수강자가 선생님 역할과 학생 역할로 나누어 문제가 있는 학생에 대한 대처법 등을 연극을 통하여 생각한다. 몇 년전, 큐슈 지방의 중학교 여교사(40대)는 난폭하게 행동하는 학생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여 지도에 자신을 잃어 일년 정도 학교를 쉰 후 강좌에 다녔다. 자신의 고민을 인스트럭터에게 고백하는 가운데 점차 자신을 되찾았다고 한다. 인스트럭터인 토키씨(70살)는 「베테랑 교원일지라도 지금까지의 지도법이 통하지 않고 곤란을 겪고 있는 사람은 많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모든 도도부현과 정령시 교육위원회가 제삼자에 의한 판정위원회를 설치해 지도력 부족으로 여겨진 교원에 대하여 연수를 실시하고, 현장 복귀를 촉진하고 있다. 그러나, 지도력 부족인지를 교육위원회에 신청하는 것은 각 학교 교장으로, 한 번 지도력 부족으로 인정되면 퇴직에 몰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교장이 교원의 입장을 배려해, 신청을 유보하고 있다라는 지적도 있다. 금년 7월, 중앙교육심의회는, 교원의 면허 갱신제를 도입하는 전제로서 「부적격자의 배제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라고 답신했으나, 지도력이 부족하다면, 아동·학생을 위해서도, 교단으로부터 멀리하는 조치는 피하기 어려운 현실이며, 교원의 지도력을 판정하는 전국 통일의 기준 마련도 포함해 더 검토해야 할 과제는 많이 남아있다.
역사의 고장이요, 전적지의 산실로 잘 알려진 강화도에 오면 길상면 온수리에 위치한 99칸 별장식 고건물을 만나게 된다. 고려 시대 몽고의 침입을 연상케 해주는 그 흔적이 바로 이 고건물이다. 비록 1920년대 지었다고는 하나 몽고난 때 왕족과 귀족들이 이곳에 피난을 와서까지 신라의 포석정을 연상하게 해 주는 귀족들의 여유와 사치를 짐작하게 해 준다. 이 저택이 지금은 사유지로 돼 있으나 많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문에 ‘출입금지’라는 방을 붙여 놓은 상태다. 하지만 단체로 찾아오는 방문객들에게는 사전에 연락을 하면 내부를 볼 수 있다. 이 저택의 안에 들어가면 최근에 화재가 난 까닭에 중문을 거치기 전에 약간의 방들이 소실되었다. 그러나 빨리 불길을 잡은 까닭에 크게 원형을 손실할 만큼 없어지지는 않았다. 향나무로 지어서인지 마치 최근에 지은 집처럼 원목이 깨끗하게 보존되어 당시의 이 집안의 재력을 짐작하게 해 준다. 이집 주인의 말에 의하면 이 집을 소유한 당시의 부는 일 년에 팔십만 석이나 수확을 할 정도라고 하니 이 집에 붙어 사는 소작인이나 마름이 얼마나 많았는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지금에 비하면 그렇게 큰 집은 아니라고는 하나 앞뜰에 마련된 연못이며 큰 정자나무며 하는 것들이 궁궐의 모습을 연상하게 할 정도다. 잘 가꾸어 옛 궁궐의 터전을 이루는 복원공사가 이루어진다면 더 좋은 관광 명소가 될 것 같은데 이집 주인은 돈도 받는 것을 싫어하고 오로지 자기 소유로서 만족할 뿐이라고 한다. 두 번째로 소유한 집 주인이라 이 집에 얽힌 여러 이야기도 다 조사하여 그 내력에 관한 이야기를 책 10권 정도만 발간했다고 한다. 자기 집안에서만 보관하기 위한 것이라 남에게는 주지는 않는다고 한다. 이 집을 둘러보고 난 뒤 강화도는 야릇한 두 가지의 상반된 모습을 연상할 수 있다. 선원사라는 곳에서 불심으로 팔만대장경을 만들기 위해 온갖 피와 땀을 짜내는 고열이 있었건만 한쪽에서는 이것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사치와 방탕으로 피로연을 계속하였으니 민중은 민중대로 귀족들은 귀족대로 노는 따로국밥에 지나지 않았던 고려의 이중적인 면을 연상해 보면 인간사 세상사가 다 이러한가 싶을 정도다. 교육계도 마치가지로 대학은 남아도는데 한쪽에서는 대학에 가기 위해서 피와 땀을 짜내는 아귀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팔만대장경과 99칸 집을 연상해 보면 묘한 아이러니를 느끼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