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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초등교장협의회(회장 허순만)는 지난달 28~29일 변산 대명콘도에서 개최된 ‘전국 초등학교교장협의회 대의원총회’의 의결을 통해 ‘2014 초등교육 발전 프로젝트’를 모든 초등학교에서 추진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미래의 행복한 삶을 준비하고 글로벌 창의 인재로서 핵심역량을 갖춘다는 목표로 6가지 프로젝트를 실천하는 내용이다. ■ 미래를 디자인하는 ‘꿈·끼’ 꿈을 세우고 장단기 학습계획을 설정해 실천해 나가며 지역사회 유관 기관 및 체험시설을 통해 다양한 직업과 진로를 체험해보는 활동, ‘1인 1끼(재주) 키우기’ 등을 통해 자아개념을 긍정적으로 갖고 꿈을 구체화한다. ■ 지역끼리 오고가는 ‘문화소통길’ 농산어촌·도시 학교 간 결연을 통해 고장 체험활동, 홈스테이, 학교 간 직거래 장터 운영 등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공동체 의식과 전인적 성장,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 학교 안 ‘작은 경제 교실’ 경제 관련 동아리 개설, 창업 관련 독서·토론·현장 견학 프로그램 운영, ‘창업스쿨캠프’ 등을 통해 창조경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국가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른다. ■ 미래를 상상하는 ‘재미있는 역사 만나기’ ‘역사 탐방 동아리 운영’, ‘체험활동·계기교육을 통한 역사 교육’ 등을 통해 우리나라 역사와 내 고장에 흥미와 관심을 갖고 자기 정체성과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한다. ■ 더불어 살아가는 ‘글로벌 마음나눔’ 사랑과 칭찬 나눔을 통한 ‘행복 나누기’, ‘선플달기 악플추방 운동’, ‘다문화 이해 교육’, 저개발국 어린이를 돕기 ‘동전 모으기 운동’ 등의 나눔 실천 활동으로 이웃과 남을 배려하는 건정한 인성을 함양한다. ■ 미래를 꿈꾸는 ‘공부 따라잡기’ 학습부진 요인 검사, 요인별 맞춤식 지도,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돌봄지원 시스템) 등 학습부진 학생을 위한 종합적인 관리체제를 운영해 학습격차를 해소하고 행복한 학교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다. 허 회장은 “처음으로 마련한 bottom-up 방식의 자체 개혁방안”이라며 “강력한 의지로 추진해 학생·학부모의 신뢰를 회복하고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가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어촌을 방문할 때마다 곳곳에 그것도 아주 좋은 위치에 학교가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이 학교 중에서 일부 학교들은 자치단체 예산으로 설립된 것이 아니라 학교 용지를 주민들이 자치단체에 기부 체납하는 형식으로 마련해 설립됐다. 농어촌 학교에서 해방 이후 한동안 성인의 문맹 퇴치를 위한 국문강습소도 운영했다. 이렇듯 농어촌 지역에서 학교는 지역사회 발전의 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학교마다 농어촌 주민의 혼과 땀이 배어 있으며, 농어촌에서도 한국인의 향학열, 교육열을 물씬 느낄 수 있다. 학생 줄며 존립마저 위태 그런데 농어촌의 많은 학교가 이미 문을 닫거나 다른 용도로 활용되고, 남아있는 학교 중 상당수가 학생이 점점 줄어들어 조만간 문을 닫을 상황에 처해 있다. 농어촌 교육의 문제는 도시 교육과 비교해서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 교육여건 등이 뒤처진다는 이른바 도․농 교육격차의 차원에서 쟁점이 됐으나 이마저 호사스러운 고민일 뿐 현실은 농어촌 학교의 존립을 걱정해야 하는 심각한 국면이다. 농어촌 그중에서도 특히 면 지역, 도서벽지에 소재하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분교를 제외하고도 과반수의 학교가 60명 이하의 과소규모로 운영된다. 60명 이하의 학교는 1개 학년당 학생 수가 초등학교의 경우 10명 이하, 중학교의 경우 20명 이하 수준으로 운영되는 아주 작은 학교다. 더구나 지속적인 학생 수 감소 추세로 인해 점점 더 학교규모가 영세해지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농어촌 학교가 이 지경에 이른 이유는 일차적으로 산업화, 도시화에 따른 인구이동이다. 농어촌의 전반적인 경제 기반은 무너지고 인구 감소와 함께 고령화되고 있어 농어촌 학교의 장래는 더욱 어둡기만 하다. 그렇다면 농어촌 학교들이 점차 사라져가는 모습을 그냥 지켜만 보고 있을 것인가? 여러 경제적·사회적 문제로 농어촌 학교의 미래는 비관적이지만 최근 농어촌이 모종의 공간 또는 지역으로서 가치와 특성을 내재하고 있다는 국민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농어촌 여기저기서 폐교 위기를 극복하고 존립에 성공한 학교사례가 등장한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도시학교로부터 농어촌 학교로의 역이동 수요가 엄연히 존재한다는 결정적 근거가 포착된 셈이다. 이는 매우 고무적인 사건으로서 우리가 어떠한 철학을 가지고 어떤 전략을 가지고 접근하느냐에 따라 농어촌 학교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릴 수도 있다. 도시 쫓아가기 아닌 특성 살리기 단언컨대 농어촌 학교의 보존을 위한 공세적 정책이 지리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는 농어촌 학생의 균등한 교육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강력하게 추진돼야한다. 모든 농어촌 학교가 제법 규모가 큰 옛날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는 없을지라도 농어촌 학교의 궤멸은 막아야 한다. 이를 위해 여건이 좀 나은 학교를 중심으로 농어촌 학교의 학생 수를 증가시킬 수 있는 다각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 농어촌 소규모 학교를 육성시키기 위한 핵심적 추진 원칙을 제시해보면 첫째, 농어촌 학교의 고객을 농업 종사자나 농어촌 주민의 자녀로부터 도시민을 포함한 전국 학생을 대상으로 확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재정적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둘째, 그동안의 도시학교를 쫓아가는 정책으로부터 농어촌의 특성과 강점을 살려 도시학교를 앞서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 셋째, 농어촌 학교에서 헌신하고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학교장과 교사 확충방안을 수립·시행해야 한다. 지금도 적정 시기라고 볼 수는 없지만 여기서도 지체하면 다수의 농어촌 작은 학교는 재활 될 수 없는 수준에 이를 것이다. 서둘러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언제부터인가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마다 늘 안타까운 심정이다. 대부분 사람이 이어폰을 꽂고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기 때문이다. 드라마, 영화, 만화 등을 보며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혼자 키득거리며 웃거나 쉴 새 없이 무언가를 검색한다. 이제는 소통의 대상이 사람보다 스마트폰인 것 같다. 하기야 스마트폰 하나면 할 수 있는 것이 무궁무진하다니 다른 사람과의 교류가 필요 없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슬로비 족처럼 스마트폰으로 옮겨가기 싫어 아직도 구닥다리 2G폰을 고집한다. 스마트폰 때문에 책 읽는 시간이 줄거나 지인과 만날 기회가 줄어들 것 같아 쉽사리 바꾸지 못하는 것이다. 며칠 전 스마트폰의 장·단점을 아이들에게 물었는데 한 아이가 초등학생답지 않게 “인간 소외 현상으로 우울증에 걸릴 수 있어요”라고 대답했다. 수업을 마치고 커피를 마시며 내 모습을 돌이켜봤다. 스마트폰 족을 안타까워하면서도 정작 나 자신도 쳇바퀴처럼 반복된 일상에서 얼마만큼 주변 사람들과 따뜻한 인간미를 나누며 살았을까? 매일 만나고 헤어지는 아이들과 진정으로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소통하고 있을까? 아이들을 형식적이고 의무감으로 대하지는 않았나?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때로는 내게 다가오는 아이들을 따듯하게 대해주지 못하고 칼로 물 베듯 수업이 끝나면 조금이라도 쉬는 시간의 여유로움을 찾으려 했던 나 자신을 반성했다. 최근 우리나라도 반려동물인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이웃사촌 간의 정보다는 인간소외로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이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 같다. 또 OECD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의 행복지수가 상당히 낮고 자살률도 가장 높다고 한다. 6․25전쟁 이후 폐허 속에서 어르신들의 피와 땀으로 우리나라는 세계가 인정하는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 하지만 급격한 국가발전 속에서 정작 우리는 점차 소통하는 법을 잃어버린 것 같다. 이제는 행복한 대한민국, 살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서로 존중하고 진정으로 소통하고 배려하는 사회 풍토를 가꾸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감동주는 교육, 학생이 행복한 교육 실현을 목표로 하는 광양교육지원청(교육장 김기웅)의 학교장 리더십 강화를 위한 연찬회가3일부터 4일까지 여수에서 열렸다. 김기웅 교육장은 인사말에서 과학분야에서 실력이 우수하고 점차 기초학력 미달자가 줄어드는 등 광양교육이 잘 되어가는 것은 학교장님들이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열심히 노력한 덕분이라면서 연말을 맞이하여 교직원의 복무관리 충실 및 교육과정 운영의 충실을 통한 행복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여 달라는 부탁이 있었다. 2부에는 학교경영 및 교육 실천 사례로 초등 서일영 교장(광양중앙초)의 학교란 무엇이며, 교육이란 무엇인가를 되돌아 보고 학교현장에서 우리와 함께하는 학생들이 현재 상태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현재의 교육을 통하여 미래의 삶이 행복하도록 지원하는 것임을 강조하면서, 감성을 중시함으로 창조하는 에너지를 갖도록 하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사회는 오늘 우리가 사는 사회와는 많이 다를 것이므로 가르치는 것도 지금까지와는 달라야 한다면서 시대가 변화를 거듭해도 변하지 않을 것은 건강한 몸, 이웃과 주변을 생각하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마음, 따스한 가슴, 바른 판단을 하는 머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필자는 광양여중의 교육 사례를 통하여 학교경영의 중심에는 교사가 서야 하며, 교사의 역량 강화가 절실히 필요하다. 변하는 사회에서 배움이 일어나는 학습이 요구되므로 가르치는 역할에서 벗어나 배움이 일어나야 교실이 변할 것이며, 교사, 학부모는 배움을 통한 전문적 성장을 추구함으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는 가능함을 강조하였다. 3부는 한국인재교육원 대표 강은미 강사의 '글로벌 리더의 소통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소통의 기법을 중심으로 열강을 하였다. 리더는 조직을 대표한다. 리더가 갖는 마인드에 의하여 조직의 생산성이 달라진다. 리더에게 따르는 사람이 없다면 혼자서 걸어가야 한다. 신뢰를 얻지 못하면 어떤 영향도 미치기 어려우며 자신의 생존 전략을 짜기 위해서는 자기 스스로 분석해 봐야 한다. 21세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성공적인 삶을 누리려면 셀프리더십으로 자신이 스스로에게 영향을 끼치는 지속적인 과정이 필요하다. 셀프 리더십 향상을 위한 습관으로 1.규칙적인 기상, 2.아침 묵상, 3. 시간 관리, 4. 방대한 학습, 5.꾸준한 운동, 6. 성공일기 쓰기, 7.용서와 칭찬이 필요하다.
부산시교육청(교육감 임혜경)은 지난달 28일부터 사흘간 부산 BEXCO에서 개최한 ‘2013 시민과 함께하는 부산교육박람회’(사진)가 교원·학부모·학생·시민 15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부산교육을 만나면 미래가 보입니다’를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박람회는 기존에 나뉘어 진행됐던 연구학교박람회, 진로박람회, 직업교육박람회를 처음으로 통합해 전국 최대 규모의 행사로 치러졌다.이로 인해 일선학교의 연구발표 업무를 최소화하면서 학생, 학부모, 시민들까지 참여의 폭을 넓혔다는호평을 받았다. 박람회에서는 특히 ‘인성교육관’이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인성교육관에서는 주요 인성교육 내용 및 인성교육 우수학교 사례가 발표됐으며 인성교육연구회의 성과물도 전시됐다.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실천서약 캠페인과 성격유형진단 애니어그램 체험도 진행됐다. 또 박제윤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과장이 ‘행복교육 실현을 위한 초등학교 교육과정의 운영 방향’ 발표를 통해 교육부가 추진하는 ‘인성교육 중심 수업강화’ 정책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연구학교관, 직업교육관, 진로교육관에 280개의 학교가 참가해 182개 부스를 운영했다. 또 2개의 주제관(부산교육관, 스마트 교육관)과 7개의 특별관(토요스쿨관, 방과후학교관, 인성교육관, 학생 동아리관, 영어독서체험관, 유아교육관, 자유학기제관)이 설치돼다채로운 교육·체험활동이 진행됐으며28회의 세미나와 58회의 공연이 개최됐다.행사로만 끝나지 않고 29일에는 교육감 주재 ‘부산교육 이야기 마당’도 열려 부산시민들과 허심탄회하게 부산교육발전에 대해 자유로운 의견을 나누는 자리도 마련됐다. 박람회 기간 동안 싱가폴, 포르투칼 등 외국인 방문단과 광주, 대구, 대전, 세종, 인천, 전남, 제주 등의 타 시·도교육청 및 경남, 경북, 울산 등 학교에서 박람회의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했다. 행사를 주최한 임혜경 부산시교육감은 “이번 박람회는 시민과 소통하는 교육축제의 장(場)이 됐다”며 “전국 최대 규모의 공교육 박람회로 부산교육을 한 단계 도약시켰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교육부가 2013년 제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발표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 자료에 따르면 학교현장의 예방교육 및 대응강화로 학교폭력 피해학생이 전체 학생의 약 1.9%인 7만7천명상반기 대비 0.3%가 감소하는 등 지속적으로 감소추세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물리적 폭력이 감소하는 추세지만 언어폭력, 사이버 괴롭힘의 비중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교육부의 제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발표는 정부의 작종 학교폭력예방 및 근절 관련 정책과 각종 대책이 일정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점이 우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아울러, 제1차 조사에서 누락되었던 일부 시·도교육청의 학교도 모두 통계 조사에 참여하여 전국 17개의 종합 통계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하지만, 아직도 설문조사에 응했던 학생과 학부모들은 물론 교원들도 여전히 조사방법에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조사 응답률을 높이기 위한 집단성과 강제성을 띤 조사 방법 등으로 인해 설문의 신뢰성과 익명성이 보장돼야 한다는 현장의 요구가 있는 만큼, 차후에는 실태조사 방법 등의 개선이 요구된다. 단적인 예로 통계분석 편리를 위하여 초4∼고3 조사항목 및 질문지가 동일해 초등학교 학생들이 설문문항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또 초등학교 저학년인 1-3학년 학생들의 설문 조사 포함에 대한 방법 등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또 학교폭력 관련 조사항목 및 질문 수준을 보다 용이하고 편리하게 정선할 필요가 있고, 설문문항을 공통문항과 초‧중‧고 급별 자율항목으로 구분해 학교급별, 학년별로 필요로 하는 학교폭력 대안을 찾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본다. 아울러 학교폭력 예방 및 해결의 최일선 보루인 담임교사와 생활지도담당교사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예방대책임을 거듭 강조한다. 이는 정부가 금년 전반기에 발표한 ‘현장 중심 학교폭력 대책’에 있어 예방중심교육 강화, 인성교육 중심의 학교교육 내실화, 학부모 및 사회의 책무성 강화 등 학교폭력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가장 잘 알 고 있는 교사의 주도적 예방자, 진단 및 처방자, 중재자, 해결자 역할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한 해결 과제이다. 차제에 금학년도부터 도입되어 최근 교육계에 논란이 되고 교원들 간의 갈등과 위화감을 조장하고 있는 학교폭력 예방 및 해결 등 기여교원에 대한 승진가산점 부여 방안에 대한 세밀(detail)한 검토와 개선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즉 각급 학교, 단위학교에서 학교폭력 예방 등 실질적인 공적이 있는 유공교원에 한해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을 포함해 일률적 비율에 따른 가산점 부여 방식 대신 학습연구년제 또는 학교폭력 선진사례 해외연수 기회 부여, 특별휴가 등의 방법으로 교원이 학교폭력 예방에 앞장서기 위한 실질적인 유인을 제고하는 방향으로의 개선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위화감과 갈들이 아닌 교원들이 다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인센티브와 혜택 부여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학교폭력의 지고지순한 가치는 예방이다. 아무리 훌륭한 처방도 예방을 능가하지는 못한다. 따라서 1년 동안, 단위 학교, 단위 학급에서 학교폭력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당해 학교, 해당 담임 교사의 학교폭력 기여 공적이 탁월한 것이다. 학교폭력이 빈발하는 학교와 학급에서 이를 잘 해결했다고 가산점을 주고 칭송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바람직하지 못한 처사이다. 학교폭력을 근본적으로 근절하기 위해서는 예방교육이 필요하므로 학교현장에서 예방교육시간이 확대되도록 다양한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특히 학교폭력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 및 학교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최근 각종 설문 조사의 통계에 다르면 학부모들이 현재 학교폭력이 아주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들은 학교폭력의 원인으로 ‘인터넷 등 대충매체의 영향’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응답해, 폭력을 미화하는 시뮬레이션, 게임, 언론매체와 영화, 각종 드라마 등에 대한 제제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학교, 가정, 지역사회의 연계 대책 및 프로그램이 민관학 협조체제로 운영돼야 할 것이다. 특히, 이번 교육의 제2차 학교폭력 설문 조사에서 심각하게 나타난 언어폭력과 사이버 괴롭힘 등에 대한 특별한 지도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에서 강조하고 잇는 ‘욕설 없는 학교 만들기’ 프로그램 등과 연계하여 학교 폭력을 예방하는 데 특단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학생들에게 더불어 사는 삶의 아름다움과 바른 말 고운 말 쓰기의 생활화를 전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교육과 지도를 하고 이를 통해서 학교 현장에서 구현되어야 할 것이다. 전국의 모든 학교에서 언어폭력 근절을 위한 학교언어문화개선 사업 더욱 주력해야 할 것이다. '폭력 행사하지 않기',와 더불어'욕설·막말·폭언하지 않기', '거짓말하지 않기" 등 덕목을 준수하고 생활화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물론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은 전국의 각급 학교 현장에서 실천되어야 하겠지만, 교육부도 조사를 위한 조사에 그치지 말고 조사 결과를 분석하여 문제점과 대안을 추출하고 그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 마련에 교육 행정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아무튼 이번 교육부의 제2차 학교폭력 설문 조사 발표가 최근 큰 사회 문제가 되고 있고 교육계의 이슈인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의 나침반과 등대 구실을 적절하게 수행하기를 기대한다. 학교에서 학교폭력을 근절하여 미래의 꿈나무들인 학생들이 아주 편안하고 행복하게 미래를 위한 꿈과 끼를 펼치기를 기대한다.
‘누가 더 빠른지’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세상에 천천히 여유를 누리며 걷는 산책길이 이렇게 각광 받을 줄이야. 집으로 들어가는 길, 즉 큰 길에서 집까지 양 옆으로 현무암이 쌓여있는 골목을 뜻하는 제주도 사투리 올레가 붐을 조성해 각 지자체에서 만든 걷기길이 전국에 넘쳐난다. 겨울철에도 비교적 따뜻한 우리나라 제2의 도시 부산에도 걷기길이 참 많다. 그런데 걷기길을 사방으로 연결하며 겹친 구간은 이름이 많아 혼란스럽다. 지난달 23일, 청주의 815투어 산악회원들과 다녀온 송정해수욕장에서 대변항까지의 10여km 해안길도 그렇다. 이곳은 부산의 오륙도 해맞이공원을 출발점으로 하여 출입신고서를 작성한 후 이용할 수 있는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770km 해파랑길의 부산구간 4코스 중 2코스이고, 기장군청에서 문텐로드에 이르는 부산 갈맷길의 1코스 2구간이며, 기장역에서 구덕포에 이르는 대변해안길에도 속한다. 미포, 청사포, 구덕포가 해운대의 삼포다. 동백섬에서 해운대와 미포를 거쳐 청사포에 이르는 문텐로드는 몇 번 다녀간 곳이라 이번에는 한적한 어촌마을 구덕포에서 대변항까지 해안 길을 트레킹하기로 했다. 철길 굴다리를 통과하면 왼쪽으로는 송정해수욕장, 오른쪽으로는 구덕포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획대로 가까운 거리의 구덕포로 가서 수령300여년의 용비늘 와송나무를 보고 싶지만 다수가 송정해수욕장에서 시작하길 원한다. 금연 홍보 조형물이 맞이하는 송정해수욕장은 백사장이 넓고 수심이 얕으며 경사가 완만하여 가족단위의 피서지로 적합하다. 해변의 끄트머리에 대숲이 울창한 죽도공원이 있고, 이곳 바닷가 바위 위의 팔각정자 송일정에서 바라보면 구덕포까지 이어지는 해안선이 아름답다. 송정해수욕장은 해운대나 광안리보다 자연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남아있어 정이 간다. 해안을 따라 자연산 회를 취급하는 횟집들이 많다. 동해와 남해의 경계지점이 어디일까? 행정기관도 목적과 편의에 따라 제각각이라 논란이 되고 있다. 남구는 오륙도 앞바다, 해운대구는 달맞이고개 앞바다가 경계지점이라고 주장한다. 이곳 송도해수욕장이라는 주장도 있다. 송정해변입구 사거리를 지나 기장해안로를 걷다가 시랑리 공수마을의 해안으로 들어선다. 공수란 마을명은 이 마을에 있던 공수전에서 유래되었는데 고려시대에는 관청의 영선비와 관리들의 숙박비나 접대비 등을 충당하는 밭(공수전)이 있었다. 이곳의 푸른 바다와 해안절경이 도시민의 휴양지로 각광받으며 바닷가에서 양쪽으로 그물을 끌어당겨 물고기를 잡는 전통어법 후릿그물 체험마을로 유명하다. 공수마을을 지나면 공사장 앞에서 길이 막히는데 바닷가의 억새길을 지나면 시랑산 건너편의 해동용궁사까지 해안로가 연결된다. 방금 지나온 공수마을 방향의 멋진 풍경이 바라보이는 바닷가로 내려서면 평평한 암반들이 쉼터를 제공한다. 낡은 철조망 등 군 시설물의 흔적이 남아있는 경치 좋은 곳에서 해동용궁사의 돌탑과 동암마을이 가깝게 보인다. 공수마을부터 기장 제일의 명승지로 시랑리, 시랑산 등 시랑이라는 명칭을 만들었다는 시랑대의 모습이 궁금했지만 지도에 표시된 곳이 다르고, 안내판이 부족해 뚜렷하게 이것이라고 단정지을만한 곳을 찾지 못했다. 해동용궁사의 뒤편에서 시랑대를 알리는 작은 안내판을 만난다. 담장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평평한 암반위에 돌탑들이 서있고 아래편으로 해동용궁사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안내판의 내용대로라면 이곳이 본래는 원앙대로 불렸고 시랑대(侍郞臺)라는 글자가 바위에 새겨있다는 시랑대다. 하지만 글자를 눈으로 확인할 수 없고 주변에도 멋진 암반들이 많다. 바다와 가장 가까운 사찰 해동용궁사는 고려시대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 혜근이 창건한 보문사로 1976년 부임해 백일기도를 하던 정암 스님이 흰옷을 입은 관세음보살이 용을 타고 승천하는 꿈을 꾼 후 해동용궁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사찰 입구부터 십이지신상이 늘어선 숲길, 교통안전기원탑과 모자상, 황금색 일주문과 관음성전 표석, 코와 배를 만지면 득남한다는 득남불과 108장수계단, 불이문과 소원성취 연못을 차례로 만난다. 만복문에 들어서면 황금돼지와 신비한약수터, 대웅보전, 용궁단과 포대화상 등이 맞이한다. 사찰을 둘러보고 다시 108장수계단의 해가 제일 먼저 뜨는 절을 알리는 일출(日出) 표석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바닷가에 있는 지장보살을 만난다. 해동용궁사 옆 바닷가에 우리나라의 유일한 해양수산연구 국립기관 국립수산과학원이 있다. 해안로에 출입구가 있어 내부를 둘러보거나 쉬어갈 수 있다. 수산과학원을 지나면 바로 동암마을이다. 옛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마을풍경과 작고 아담한 포구가 매력적이다. 똑같은 모습이더라도 어디에서 보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물고기들이 줄에 매달려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야 바닷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할아버지 한 분이 방파제 옆에서 고추를 말리는 모습은 왠지 낯설다. 오랑대는 일출 명소로 사진작가들에게 유명한 곳이다. 오랑대라는 명칭은 기장에 유배 온 친구를 만나러 왔던 다섯 명의 친구들이 바다 풍광에 반해 술을 마시고 즐겼다는 설화에서 유래했다. 인근의 해광사에서 지은 용왕단이 먼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오랑대에서 서암마을과 대변항이 손에 잡힐 듯 한눈에 들어온다. 직접 걸어보면 꽤 시간이 걸리는 이곳의 앞바다에 흔히 마주치는 일반적인 등대와 모습이 다르고 개성이 넘치는 등대들을 만난다. 기장해안로에서 연화리 방향 해안으로 들어서면 등대길이 시작된다. 연화리를 1구는 서암, 2구는 신암으로 구분하는데 서암마을에서 바다방향을 바라보면 4개의 등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가까이의 오른쪽과 왼쪽에 흰색의 젖병등대와 빨간색의 차전놀이등대, 멀리 대변항의 출입문인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의 장승등대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기념하는 월드컵등대까지 바다위에 등대박물관을 만들었다. 젖병등대에 아기의 울음소리를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담겨있다. 부산은 전국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도시였다. 방파제를 따라가면 젖병등대를 축소한 사랑의 편지함이 있다. '젖병등대, 부산의 미래를 밝히다.' 젖병등대의 동판에 있는 문구처럼 부산의 미래를 밝힐 144명 영유아의 손과 발을 하나하나 양각한 타일이 이색적이다. 뱃머리를 닮은 차전놀이등대는 힘과 권력을 상징하는 닭의 벼슬처럼 보여 닭벼슬등대로도 불리는데 나무계단을 따라 전망대에 올라가면 사랑의 징표인 자물쇠가 난간에 걸려있다. 육지 사람에게는 바닷물로 배추를 절이는 모습도 이색적이다. 연화리와 대변리는 경계를 구분하기 어려운 이웃이다. 연화리 2구 신암선박출입항신고소 앞에 있는 섬이 대변항의 방파제 역할을 하는 죽도다. 올해 완공된 너비 2미터, 길이 65미터의 보도교가 대변항과 죽도를 연결한다. 다리위에서 바라보면 대변항과 뒤편의 봉대산이 멋진 풍경을 만든다. 옛 이름이 용암인 대변항은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어촌 100곳 중 하나로 천혜의 조건을 가진 어항이다. 또한 영화 친구에서 주인공들이 학창시절을 보낸 배경지로 유명하다. 대변항은 해마다 5월초에 멸치축제를 여는 항구다. 미역도 이곳 기장의 자랑거리다. 해안을 따라 멸치회와 장어구이를 파는 횟집들이 즐비하다. 인심 좋은 횟집에서 2만원짜리 멸치회를 시켜놓고 아내와 두런두런 인생살이를 얘기한다. 가족과 함께 건너편에 자리잡은 일행이 소주병을 들고 와 술을 한 잔 따라준다. 이래서 삶은 늘 감동적이다.
지난달 28일 북내초(김경순 교장) 과학실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함께 고추장을 담기 위해 엿기름물을 우려 뭉근한 불에 졸이느라 시끌벅적 웃음이 가득했다. 이번 행사는 북내초가 경기도교육청의 장독대 시범운영교로 선정되어 11월에 급식소 주변에 장독대를 마련한 뒤 학생들에게 우리 식품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전통 식문화 계승을 통해 올바른 식습관을 갖게 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고추장 만드는 과정을 배우고자 모인 학부모님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실습에 참가했으며 학생들도 모둠별로 만든 고추장이 신기한 듯 손가락으로 찍어 먹어보며 좋은 재료와 정성이 함께 어우러진 보존해야할 우리전통의 음식임을 알게 되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고추장은 항아리에 넣어 몇 개월 후 다양한 음식의 재료로 학교급식에 제공될 예정이다. 김경순 교장은 훈화를 통해 ‘요즘은 서구화된 음식문화에 젖어 입맛이 변해가고, 시골에 할머니가 계시지 않는 집들이라면 점점 더 전통방식으로 만들어진 음식을 먹을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학생들이 매일 같이 장독대를 보고, 매년 직접 장을 담가 그 장을 학교급식 재료로 사용한다면 학생들은 평생토록 자기들이 직접 담궜던 그 장맛을, 바로 우리 전통의 장맛을 기억할 것이다.’라며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도시화로 인해 집에서 점점 더 우리 고유의 장맛을 맛보기 어렵게 되었지만 학생들이라도 그 맛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마련된 이 행사가 점점 확대되기를 바라는 학부모의 바람도 있었다.
교육부는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공동으로 한국교육개발원을 통해 실시한 2013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와 11월 학교폭력 공시정보 분석결과를 11월 29일 발표하였다. 이번에 발표하는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9월 9일부터 10월 18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약 454만명의 학생과 초·중·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그 대상은 초 4학년~고 2학년 학생(약 454만명)이며 그중에서 406만명의 학생이 참여하여 조사참여율을 89.4%이다. 조사기간은 ‘13. 9. 9 ~ 10. 18이며 방법은 온라인 조사방법이다. 조사 주관기관은 한국교육개발원으로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위탁하여 실시하였다. 그중 학교폭력 피해자는 학교급별로초등학교 35천명(2.7%), 중학교 31천명(2.0%), 고등학교 0천명 (0.9%)이다. 피해장소는 학교 안에서는 교실 안 45.2%,운동장 2.9%,화장실․복도 10.0% ,기숙사 0.8%, 학교 내 다른 장소 13.3%,학교밖 학원· 학원주변 3%,PC방· 노래방 등 1.7%, 놀이터 등 4%, 사이버 공간 7.9%, 집 1.1%, 기타10.5% 이다 피해 시간별 응답비율은 등교시간이 1.3%, 쉬는 시간 44.5%, 점심 시간 9.6 %, 정규 수업시간 7.7%, 하교시간 4.9%, 하교시간 이후 14.4%, 방과후 수업시간 1.8 %, 기타 15.8% 이다. 피해 유형별 응답 건수 및 비중(중복응답)을 살펴보면 폭행․감금이 19천건 11.5%, 금품 갈취 15천건 9.2%, 강제 심부름 9천건 5.3%, 언어폭력 57천건 35.3%, 강제추행․성폭력 6천건 3.5%, 집단 따돌림 27천건 16.5%, 사이버 괴롭힘 16천건 9.7%, 스토킹 14천건 9.0% 이다. 피해 빈도 및 지속 정도 응답건수(중복응답)를 보면 빈도나 지속기간이 적은 상대적으로 경미한 피해(6개월 1-2회/1개월 이하)의 감소폭이 컸다. 6개월에 1~2번 정도 /1개월 이하 75천건, 한 달에 1~2번 정도 /2~3개월 33천건, 1주일에 1~2번 정도 /4~5개월 28천건, 거의 매일 /6개월 이상 26천건 f이다. 피해 유형 응답건수(중복응답)는 161천건으로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폭행·감금 사이버 괴롭힘 순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품갈취, 강제심부름 등 쉽게 드러나는 학교폭력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나,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사이버 괴롭힘의 비중은 여전히 높게 나타나, 또래 문화 개선을 위한 학교 현장의 노력이 더욱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학교급이 낮을수록 집단따돌림 비중이, 학교급이 높을수록 강제심부름, 폭행·감금의 비중이 높았으며,중학생은 금품갈취, 사이버 괴롭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주로 쉬는 시간, 점심시간 등 학교 일과시간 중(63.6%)에 교실 등 학교 안(71.6%)에서 피해가 발생하였으며, 주로 사이버 공간에서 피해를 당했다는 응답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2년 2차 5.7% → ’13년 1차 7.2% → ’13년 2차 7.9%) 여학생(16.4%)이 남학생(2.2%)에 비해 사이버 공간 피해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중학생의 사이버 공간 피해 비율(9.9%)이 가장 높았다. 사이버 공간 피해는 중학생(9.9%) 초등학생(6.6%) 고등학생(6.5%) 피해 응답자 중 55천명의 학생(71.6%)이 힘들었다고 응답하였으며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이 힘들었다 응답 비율이 높았고, 힘들었다 응답 비율은 여학생 81.4% 남학생 65%이다. 집단따돌림(83.8%), 사이버 괴롭힘(82.3%), 스토킹(79.7%)의 경우, 피해학생의 정서적 고통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 후 가장 많이 든 생각은 ‘학교 가기 싫었다’(피해응답자의 19.0%), ‘우울하고 슬펐다’(12.3%), ‘상대방을 괴롭히고 싶었다’(12.0%) 순으로 응답하였다. 피해 사실을 가족․학교 등에 알렸다는 응답은 76.1% 였으며, 알린 상대는 가족(31.4%) 학교(23.7%) 친구․선배(18.2%) 순이며, 학교·선생님께 알렸다는 응답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선생님 신고는 ’12년 2차 15.0%→’13년 1차 20.4%→’13년 2차 23.7%이다.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은 학생들은 주로 ‘별일 아니라고 생각해서’(25.3%), ‘해결이 안 될 것 같아서‘(19.1%), ’스스로 해결하려고‘(17.7%), ’보복당할 것 같아서‘(15.4%) 등의 이유로 알리지 않았다고 응답하였다. 기타(9.0%), 알려지는 것이 창피해서(8.9%), 어디에 알리는지 몰라서(4.5%)이다.
달력 마지막 한 장이 남았다. 올해도 딱 한 달 남은 것이다. “와, 정말 세월이 빠르다” 세월이 가는 속도는 나이에 비례한다고 한다. 20대는 20km, 50대는 50km의 속도로 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인가 어렸을 때는 그렇게 시간이 지나지 않았다.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마음이 더욱 그러했을 것이다. 문득 유년시절이 떠오른다. 고향이 수원인 필자. 유년시절에 대한 추억도 모두 수원에 관한 것이다. 유년시절의 놀이는 자연과 함께 했다. 가까이 있는 팔달산은 우리들의 놀이터였다. 동네에서 놀다가 심심하면 팔달산을 찾았다. 그 당시 우리들은 ‘팔달산’을 ‘팔딱산’으로 불렀다. 동네에서 구비되어 온 ‘팔딱산’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 하나. 우리는 그 이야기를 믿었다. 그럴듯하게 들렸기 때문이다. 어느 때인가 수원에 물난리가 나 온 동네가 물에 잠겼는데 그 중 ‘팔딱산’ 윗부분만 남아 팔딱팔딱 뛰고 있었다는 것. 지금은 믿기지 않지만 그 당시 우리들은 그렇게 믿었다. 팔달문에 관한 이야기도 있다. 한글은 물론 한자도 잘 모르는 나이였기에 우리는 ‘팔달문’을 ‘남대문’으로 알고 있었다. 서울에 남대문이 있듯이 수원에도 남대문이 있다고 믿었다. 또 시내버스 안내 푯말도 남문으로 씌여져 있었다. 수원사람들은 팔달문을 남문으로 불렀다. 한자로 씌여진 ‘팔달문’을 ‘남대문’으로 읽었다. 초등학교 시절, 학교 시종을 알리는 신호가 사이렌이었다. 지금은 대부분의 학교가 교실 음악 타종을 하지만 그 당시는 학교뿐 아니라 인근 동네에도 싸이렌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것으로 주민들은 시간의 흐름을 짐작하였다. 팔달산 남쪽에도 ‘ㄴ’ 자 모양으로 된 흰 건물이 있었다. 그 곳에서는 정오가 되면 수원 전체에 싸이렌을 울렸다. 점심시간을 알리는 소리였다. 팔달산은 우리의 소중한 놀이터였다. 막대를 줍거나 나뭇가지를 꺾어 칼싸움 놀이를 했다. 병정놀이로 나뭇가지로 진지를 구축했다. 진지에 숨어 보초를 섰다. 마치 군인처럼 암구호놀이도 했다. 암호를 제대로 대면 우리 편이고 그렇지 않으면 적군으로 간주했다. 그렇게 어린 시절의 추억을 만들었다. 겨울철이면 썰매를 직접 만들었다. 썰매발판이나 날은 집에 있는 것으로 하였으나 꼬챙이는 팔달산에서 구했다. 적당한 굵기의 나무를 구해 굵은 못을 연탄불에 달구어 거꾸로 박았다. 새총도 직접 만들었는데 ‘Y자’ 모양으로 된 나뭇가지 공급원은 팔달산이었다. 학교에서 난로 불쏘시개감으로 솔방울을 가져오게 했는데 그 때도 팔달산을 찾았다. 팔달산 아래 향교. 초등학교 시절 어느 여름철, 친구들과 함께 그 곳을 찾았다. 어미 참새들이 먹이를 물고 기왓장 밑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호기심이 발동한 우리들 그냥 있을 수 없다. 마침 소나기가 내린다. 빗줄기가 굵다. 온통 비를 맞으며 지붕위로 올라 기왓장 밑을 뒤져 새끼참새를 잡았다. 그 참새를 따듯한 품속에 넣어 집으로 가져갔으나 얼마 안 있어 죽고 말았다. 중학생 때에는 주로 일요일 팔달산을 찾았다. 그 당시 배드민턴 운동이 유행이었었는데 아침 일찍 기상하여 동네 친구들과 함께 강감찬 장군 동상 앞 도로에서 운동을 즐겼다. 배드민턴은 가까이 있는 학교 운동장이나 동네에서 해도 되었었는데 구태어 팔달산까지 찾아갔던 것이다. 팔달산 회주도로엔 배드민턴을 즐기는 사람들이 꽉 차 있었다. 팔달산은 처녀 총각 연인들의 훌륭한 데이트 코스였다. 어린 우리들은 그들의 데이트를 이상한(?) 시선으로 보았다. 남녀칠세부동석이란 개념이 머릿속에 들어가 있던 시절이었다. 수원시내 중심가에서 젊은 남녀가 손잡고 걸어가면 시선이 집중되던 때였다. 청춘의 연애를 아름답게 보아야 했는데 그런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탓도 있었다. 지금의 팔달산. 수원화성과 함께 수원의 관광명소가 되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많이 찾고 있다. 그들에게 지금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원의 옛모습, 그리고 변천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수원 이해에 큰 도움을 주리라 본다. 어린시절 내 고향 수원과 함께 한 팔달산의 추억을 떠올려 보았다.
올해부터 학업성취도평가가 일부 개선 되었다. 초등학교는 실시하지 않고,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만 실시되었다. 중학교의 경우는 지난해까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의 5개 교과에서 실시되었으나, 올해는 국어, 영어, 수학의 3개 교과만 실시되었다.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라고 했지만 2009개정교육과정의 교과집중이수제 도입으로 인한 불가피한 개선이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즉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함이었다. 사회교과의 경우 대부분의 학교에서 2개학기(1개학년)이수를 택함으로써 1학년때 배운 내용을 3학년때가 되어서야학업성취도평가를 받아야 하는 불합리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점 때문에 학업성취도평가의 과목이 축소된 것이다. 물론 다른 이유도 있었겠지만 개선없이 계속된다면 평가의 객관성이 확보되기 어려웠던 점도 과목 축소의 이유라는 생각이다. 사실 그동안의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놓고 보면 사회와 과학을 없앨 이유가 없었다. 국어, 영어, 수학에 비해 기초학력미달 학생의 비율이 높은 편이었기때문이다. 기초학력을 줄이는 것이 학업성취도평가의 목적이라면 당연히 이들 과목도 포함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결국 2009개정교육과정의 여파로 사회와 과학이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올해의 학업성취도평가에서 기초학력미달 학생의 비율이 표집조사에서 전수조사를 바뀐 후 처음으로높아졌다고 한다. 이를 놓고 기초학력미달학생 비율이 더이상 줄어들기 어려운 정체시기에 도달했기때문에 더이상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모양이다. 물론 기초학력미달 비율을 0%로 만드는 것이 목표이긴 해도 필자 역시 0%대 로의 진입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 다만 학교에 따라서는 영어교과의 경우 0%를 기록하고 있는 학교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아, 0%라는 비율이 불가능한 비율은 아니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도 0%는 쉽지 않은 목표치이다. 올해 학업성취도평가에서 기초학력미달 학생의 비율이 처음으로 높아진 이유가 단순히 정체단계로만 보아야하는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생긴다. 대략 2-3%대 에서 앞으로도 정체가 지속될 것이라고 한다.그러나 처음으로 비율이 높아졌다는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정체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것인가이다. 그런 이유도 있을 수 있지만 중학교 3학년의 경우 2.2%에서 3.3%로 1.1%가 높아졌다고 하는데 1.1%면 상당히 높은 비율이다. 정체단계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필자가 느끼는 것은 다른데에 있다.지난해에 비해 난이도가 다소 높아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쩌면 이것이 원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앞으로도 2-3%대에서 오르 내릴 것이라는 전망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올해의 경우는 난이도의 문제가 더해져서 1.1%를 높이는 결과가 나왔다고 보는 것이다. 물론 필자가 담당한 교과가 아니기 때문에 속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교사의 입장에서 보는 것이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았다고 보는 것은 아니다. 시험이 끝나고 학생들이 대체로 어려웠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어쩌면 그것이 원인일 수도 있는 것이다. 더구나 지난해에는 사회, 과학이 포함되었음에도 올해보다 낮은 기초학력미달 비율을 보였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비교적(서울에서 우수하다는 중학교를 비교해본 것이다.)국어, 영어, 수학에 비해 기초학력미달 학생의 비율이 높은 두개의 교과가 제외됐음에도 도리어 기초학력미달 학생의 비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올해 실시된 국어, 영어, 수학교과의 난이도가 지난해 보다 높아졌다고 볼 수 있는 충분한 이유가 되는 것이다.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가 되었다면 올해도 비율이 낮아졌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난이도 조절실패를 종종 경험한다. 난이도에 따라 학생들의 성적이 바뀌고 대학입시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된다. 이런 맥락에서 볼때 학업성취도평가에서도 난이도 조절 실패는 충분히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 내년의 결과를 보면 난이도 실패가 실제로 원인이 되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앞으로 정체시기 도래와 난이도 조절 문제가 학업성취도에서 기초학력미달학생 비율을 결정지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난이도 조절 문제는 출제과정에서 철저히 검증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출제위원들에 대한 충분한 교육과 학생들의 수준을 가름하기 위한 사전정보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성취평가제도입으로 학생들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각 학교의 해당교과 성취도 분석을 사전에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수월성‘나래교육’으로 고교생이 대학연구 참여 평등성 소외층에‘우수교사 강당’ 원격교재 보급 베이징시교육청과 과학위원회가 지난 6월 19일 위차이(育才)고에서 ‘제5차 베이징시 청소년 나래 과학포럼’ 화학과 생명과학 영역 포럼을 열었다. 포럼에 참가한 베이징대 의대 1학년 위양(于洋) 학생은 2년 전 베이징시 퉁저우구 뤄허고(北京市 通州區 洛河高等學校) 1학년이었다. 나래계획 참가자로 선발된 그는 중국과학원 화학연구소 나노분자구조와 기술 중점실험실에서 교수들의 프로젝트에 참가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나노기술에 흥미를 가지게 된 위양은 나노기술을 이용한 치료기술개발을 꿈꾸며 베이징대에 입학하게 됐다. 위양이 선발된 ‘베이징시 나래 프로그램(北京遨游計劃)’은 고교생들의 연구능력을 키우기 위한 중국 고교 교육과정개혁의 일부분이다. 2008년 3월 31일 베이징시는 청소년과학기술창의학원을 발족시키고 나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베이징대, 칭화대, 베이징이공대, 베이징사범대 등 베이징시 소재 50여개 대학과 연구원의 중점연구실 교수들이 지도를 담당하고, 68개 고교에서 백여 명의 학생들을 선발해 연구프로젝트에 참가하도록 한 것이다. 지난 5년간 중국 정부는 나래교육을 고교 단계 영재양성의 중요한 방법으로 간주해왔다. 나래교육의 주요한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국가중점연구실험실의 유명 교수들이 진행하는 연구에 고교생들을 참여시켜 이른바 ‘과학자 옆에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한다. 둘째, 수학, 화학, 천문학, 지리학, 생물학 등 영역들에 특별한 흥미를 가진 학생들을 선발해 학생의 특성과 수요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셋째, 직접 대입과 연계되지는 않지만 참가 학생들이 프로그램 운영 대학에 입학을 원할 경우 지도교수의 추천을 받아 추천입학 혹은 시험면제 등 혜택을 받을 기회가 주어진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고교 1~2학년 동안 15학점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수한다. 학생들은 자신의 흥미에 따라 참여를 신청하고 교수들은 자신이 지도하기 원하는 학생들을 선발 한다. 유명한 나래 프로그램으로는 베이징사범대의 ‘환경개선과 디지털 도시 설계’, 중국지질대에서 진행하는 ‘베이징시 국토자원정보연구 개발실험실’, ‘수력자원과 환경프로그램 실험실’ 등이 있다. 나래 프로그램에는 글로벌 시대에 인재강국을 꿈꾸는 중국정부의 야심이 깃들어 있다. 하지만 이런 수월성 교육과 더불어 베이징시가 무시할 수 없는 것이 교육의 평등성 즉 기회균등의 문제다. 베이징시 초·중등학교 재학생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2014년에는 초등생만 84만 명이 될 전망이다. 베이징시 인구가 증가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꾸준히 지방에서 이주하는 근로자들을 꼽을 수 있는데, 이들의 자녀 교육을 위한 교육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기회균등 원칙이 가장 중요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베이징시는 ‘초·중등학교 3년 건설계획(2012-2014)’을 발표해 호적이 지방에 있는 학생들도 학교에 입학할 수 있도록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가정형편, 학교상황과 상관없이 모든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보장하기 위해 ‘우수교사 강당’ 계획을 발표했다. 3000여 명의 교사들이 참여해 만든 21개 교과의 9500여 개의 교육프로그램을 인터넷, 디지털TV, 교육신문, CD 등을 통해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베이징시 정부의 교육개혁이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기회균등과 글로벌 시대에 부응하는 수월성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초등 1·2학년 30분’등소요 시간 명시 학생 개별 수준에 맞춰 분량 조절해야 “우리 아이는 어제 수학 숙제를 40분 넘게 하고 있더라고요.” 큰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첫 학부모회의에서 들은 말이다. 한 학부모가 “아이가 긴 시간 숙제 때문에 책상에 앉아 있다”며 운을 떼자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이다. 다른 학부모도 “우리 아이도 오늘 독일어 숙제를 1시간이나 했다”고 말하며 동조했다. 이 날 학부모들은 숙제를 너무 많이 내준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담임교사에게 그 이유를 따져 물었다. 사실 ‘숙제’는 초등학교와 김나지움 저학년 때 학부모회의 때마다 등장하는 단골 메뉴다. 숙제가 너무 많다는 말이 자주 나오고, 불만과 문제제기가 이어지지만 결국 개인차로 귀결된다. 소요 시간은 숙제의 많고 적음 이전에 개인차가 많기 때문에 답이 있는 토론은 아니다. 매번 ‘그 학년에 맞는 적절한 숙제를 내주고 있다’는 담임교사의 의중을 확인하는 정도에서 끝이 난다. 교사 입장에서도 언제나 정확하게 아이들에게 숙제를 부과하고 있다. 초등학교 1,2학년이라면 평균 30분 정도면 충분히 할 수 있는 분량과 난이도의 숙제를 내준다. 시간이 더 걸린다면 오히려 아이가 숙제에 집중하지 않고 다른 짓을 하는 것은 아닌지 주의를 기울여 보라고 부모들에게 부탁하기도 한다. 이처럼 독일 학부모들이 숙제의 양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교사도 적정량의 숙제를 내려고 노력하는 것은 숙제가 학생들의 휴식권과 연관되기 때문이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학원을 간다거나 과외를 받을 일이 없는 독일 학생들에게는 숙제가 방과 후 공부의 전부인 경우가 많아 숙제의 양이 휴식에 직결되는 것이다. 법령에서도 교사가 임의로 과중한 숙제를 부과할 수 없도록 구체적인 규정을 두고 있다. 노드라인베스트팔렌 주 학교법은 “숙제는 개별 학생의 수준에 적절해야 하며 스스로 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 숙제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만 내야하며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은 금지한다”고 규정돼 있다. 성인들의 주말근무도 엄격히 제한하는 독일의 ‘휴식권’에 대한 개념이 학생들에게도 적용된 것이다. 분량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초등학교 1, 2학년은 30분, 3, 4학년은 40분, 5, 6학년은 90분, 7~10학년은 1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분량이어야 한다”며 “적절한 숙제의 양을 위해 담임교사는 담당교사와 의견을 교환하며조절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해 놓았다. 학부모들은 이런 법규를 근거로 과중한 숙제가 아이들의 권리를 침해한다며 문제 삼는 것이다. 결국 개인차가 있을 뿐 교사가 학년에 맞는 적당한양의 숙제를 내준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정도에 그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의제기가 계속되는 이유는 “숙제는 ‘개별 학생’의 수준에 적절해야 하며”라는 학교법의 문구 때문이다. 법대로라면 교사는 개별 학생의 능력에 맞는 숙제를 차별화해서 부과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독일에서도 한 사람의 교사가 30명 가까이 되는 학생을 통솔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다 보니 교사들은 보통 아이들의 수준을 하향평준화해서 숙제의 수준과 분량을 조절한다.
학업중단 위기 노출 심각, 대책은 미비 한유경 외(2012)의 연구에 의하면 초등학생 28.8%, 중학생 40.9%, 고등학생 48.6% 등 초·중·고생 전체의 40.3%가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청소년들의 학업중단 위기에 노출된 정도가 심각한 수준인 것을 알 수 있다. 다른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전체 학생 가운데 위기학생은 전체 재학생 중 23.9%로, 이 중 고위기학생은 4.5%인 33만 5122명이었으며, 잠재적 위기학생인 준위기학생은 전체 학생의 19.4%로 144만 474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윤철경 외, 2013). 위기학생의 위험행동을 제어시키는 보호요인 중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학교의 긍정적 경험’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러한 결과는 학교 차원에서 위기학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개입과 보호를 하는 것이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학교 밖 청소년들이 제대로 관리되고 보호받지 못할 경우에는 더 큰 사회적 문제로 발전할 수 있고, 이들이 사회에 진출할 때 재교육시키는 사회적 비용이 더 크게 발생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학교 밖 청소년 문제에 대해 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특히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은 의무교육 단계로써 당연히 교육받을 기회를 누려야 함에도 이때 학업을 중단한 학생에 대한 대책이 미비한 실정이다. 정부 정책은 학업중단 예방에 초점을 학업을 중단하고 학교 밖에 있는 청소년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먼저 학업중단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더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학업중단의 징후나 중단요인을 감지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춰야 하는 것이다. 앞으로의 학업중단 대책은 이러한 예방조치를 강화하는 방향에서 마련되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많은 대안교육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런 교육기관에 대해 지금까지 최소한의 질적 관리를 하거나 구체적 기준에 의한 평가인증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의 교육적 수요에 맞는 다양한 교육적 경험을 제공하는 대안교육체제가 마련되어야 한다. 또한 이에 대한 질적 관리 시스템도 구축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학업중단 청소년에 대해 여러 정부 부처가 나름의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는 물론이고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법무부, 고용노동부, 안전행정부 등 관련되지 않은 부처가 거의 없을 정도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 그러나 정부 부처의 정책들이 분절적으로 작동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각 부처 정책 연계, 통합적 접근 필요 교육부나 여성가족부에서 지원하는 상담기관이나 프로그램들이 제각각 실행되고 있지만 부처 간 연계가 부족하다. 때문에 학업중단 위기학생이나 학업중단 청소년을 중심에 놓고 통합적인 접근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특히 학교 내에서 학업중단 위기학생을 관리하고, 대안적 교육경험을 체계적으로 제공해 학업중단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교육부와 교육청이 최대한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일단 학교 밖으로 나간 청소년들에 대해서는 교육적 경험이 최대한 계속되고 보호와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교 안과 밖의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이 연계돼 어디에서든지 원하는 교육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체제가 구축될 필요가 있다. 학업중단 예방과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교육기부 활성화 등 사회적 참여 유도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학업중단 예방 컨설팅, 캠페인 전개, 상담 지원 등 활동에 민간 부문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또한 학업중단 예방 및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을 제고해야 한다. 학교 부적응 학생 체계적 사전 관리해야 학교 내에는 크게 두 부류의 학교 부적응 및 위기학생이 있다. 가출, 학업중단 등 이미 위기상황이 발현된 고위험군과 방치할 경우 위기발현 가능성이 높은 잠재위험군으로 나눌 수 있다. 이들 위기학생 중에는 문제행동을 함으로써 학교 차원에서 쉽게 인지할 수 있는 경우가 있는 반면에 심리적, 정서적 부적응이 있는 경우에는 위기학생을 인지하기 어렵다. 때문에 학교 차원에서 잠재위험군의 학생들을 체계적으로 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다. 학업중단 위기에 이르기 전에 학교 부적응 징후를 사전 예측해 대응할 수 있는 진단도구를 개발하고 매년 진단을 실시해 학교, 교육청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위기학생 관리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학교 부적응 진단도구’는 개인, 가정, 학교 등 영역별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 학교 부적응 원인을 측정할 수 있도록 구성해야 한다. 학교 부적응 진단도구로 조사된 학교 부적응 학생에 대해서는 학업중단 예방을 위해 집중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학업중단 위기학생 중에서 특히 학교별로 5일 이상 특별한 사유 없이 결석한 학생의 경우 관리카드를 작성해 집중적인 관리와 보호조치를 취해야 한다. 학교 부적응 학생 관리카드제를 도입해, 장기결석 상황을 시·도교육청에 수시로 보고하는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학교별 장기결석 현황 파악 및 장기결석 학생이 급격히 증가하는 학교에 대해 시·도교육청에서 ‘상시 컨설팅’을 실시하고, ‘학교 부적응 징후’가 발견된 때부터 관리카드에 이력을 상세히 기록해 학교 부적응 원인 진단부터 학업 중단 이후 단계까지 지속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학교 내 대안교실 운영 확대 고려[PART VIEW] 학교별 학업중단 학생의 수는 학교마다 차이가 있는데 지역 여건, 학교급, 학교규모, 학교의 문화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은 결과라고 볼 수 있다. 2012년 통계를 살펴보면 학교 부적응으로 인한 학업중단자 수가 11명 이상인 학교는 전국 587개교로 약 5%에 해당한다. 장기결석이나 학업중단이 많은 학교에 대해서는 그 사유를 조사해 지원이 필요한 경우 ‘학업중단집중지원학교’로 지정한 뒤 특별 관리를 해야 한다. 심각한 학교 부적응, 장기결석 등 학업을 중단할 뜻이 있거나 가능성이 있다고 보이는 학생에게는 학업중단에 대해 숙려할 기회를 줘야 한다. 학업중단숙려제를 통해 위기학생에 대해 전문상담기관의 상담이나 진로탐색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자발적으로 학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또 학교생활에 부적응하는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차원의 대안교육이 제공될 필요가 있다. 학교 내에서 운영하는 대안교실은 학생들의 다양하고 특별한 교육적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일반 학급과 구분해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편성·운영하는 학급을 말한다. 이와 더불어 별도의 방식으로 운영되는 공립 대안학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2013년 현재 5개(서울다솜학교, 인천해밀학교, 인천한누리학교, 경기새울학교, 충남여해학교)의 공립 대안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위탁형 대안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공립 대안학교 운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현행 운영되고 있는 위탁형 대안교육도 그 규모와 범위, 내용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학생의 흥미와 소질을 반영해 원하는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기관이나 시설들이 대안적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줄 수 있다. 장기적으로 ‘사회적 학습시스템’으로서의 ‘민·관 협력형 대안학교 모델’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학교 밖 청소년에 관심과 지원 필요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자녀의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는 치열한 교육 경쟁 속에서 부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많은 학생들 사이에서 교육적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는 학생들이 함께 살고 있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교육정책에 대한 관심이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경쟁에 맞춰져 있고, 이에 따라 교육정책도 소외 받는 학업중단 청소년에 대해서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높아진 것은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 할 수 있다. 체계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학업중단 청소년들에게 기본적인 학습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다. 지속적인 정책적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이에 수반되는 재정적 지원이 우선순위에서 밀리지 말아야 하는 것도 중요한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제도적 지원 초기에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지속적 관심이 절대적인 필요조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굳이 학교에 다닐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는 아이들, 그들은 학교 밖으로 나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한양대 교육복지연구소와 이화여대 학교폭력예방연구소는 지난 9월 12~27일, 미인가 대안교육시설 청소년 782명과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청소년 쉼터 등에서 지내고 있는 청소년 531명을 대상으로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를 했다. 학교 필요성 부족, 새 교육 필요해 학업중단 먼저 청소년 지원시설 청소년에게 학업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 가장 많은 답변은 학교를 다닐 필요성이 부족해서(53.7%)였고, 그 뒤를 이어 학교 밖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42%), 지나친 학업에 부담을 느껴서(26.6%)라는 답변이 뒤따랐다. 이들이 정규학교에 다닌 기간으로는 고 1학년까지(46%)가 가장 많았고 중 1~3학년(31.2%), 고 2~3학년(19.7%), 초등 1~6학년까지(3.1%) 순이었다. 반면 미인가 대안교육시설을 이용하는 청소년은 학교를 떠난 이유에서 전자의 청소년과 차이를 보였다. 이들이 학교를 떠나는 첫 번째 이유는 가족들의 의견에 따른 것(68.1%)이 가장 컸고, 학교에서 해주지 않는 새로운 교육 필요(36.6%), 특기·소질을 살리기 위해(23.5%)가 뒤를 이었다. 이들이 정규학교에 다닌 기간으로는 초등 6학년까지(40.4%), 초등 1~5학년(22.6%), 중1~3학년(17.9%), 다닌 적 없음(11.1%), 고 1~3학년까지(4.2%) 순이었다. 청소년 지원시설 청소년들이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중·고등학교 시기에 학업을 중단하는 비중이 큰 반면, 미인가 대안교육시설 청소년들은 대안교육의 필요성에 따라 자발적으로 초·중학교 단계에서 비교적 일찍 학교를 떠나는 양상을 보였다. 방문 상담 도움 적고, 생활비·진로 지원 필요 그렇다면 학교를 떠나온 아이들, 학업중단 당시의 계획대로 잘 생활하고 있을까? 청소년 지원시설 청소년의 경우 39.9%는 계획이 성취됐다고 답했고 39.6%는 계획이 성취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아예 계획 없이 학업을 중단했다는 청소년도 17.5%나 됐다. 미인가 대안시설 청소년의 경우는 62.9%가 계획을 성취했다고 답했고 25.1%에 달하는 청소년은 계획이 없었다고 답했다. 향후 학교 내 대안교육 프로그램 제공에 대해선 청소년 지원시설 청소년의 경우 긍정적(54.9%)으로 받아들인 반면 미인가 대안교육시설 청소년은 부정적인 입장(58.7%)을 보였다. 교사와 상담사의 방문 상담에 대해서는 각각 66.9%, 63.3%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변해 그 실효성을 숙고하게 했다. 그렇다면 이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은 무엇일까? 청소년 지원시설 청소년, 미인가 대안교육시설 청소년 모두 생활비 지원을 첫 번째로, 직업훈련 지원을 세 번째로 꼽았다. 두 번째 필요한 지원으로 꼽은 것은 전자의 경우 검정고시 준비를, 후자의 경우 진로진학 상담을 필요한 지원으로 각각 답했다. 학업중단숙려제 운영은 ‘필요’ 한편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같은 기간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쉼터, 직업교육훈련기관, 소년원, 보호관찰소 청소년 2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학업중단숙려제 운영에 대해 85.3%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그 효과성에 대해서는 47.7%가 효과적이라는 긍정적 답변을 했다. 숙려상담의 접근방식으로는 개인상담(47.8%), 가족상담(26.1%), 집단상담(10.3%) 순으로 선호도를 나타냈다. 통상적으로 학교에 있어야 할 시기에 학교를 떠나는 아이들, 공교육 테두리에서 이들이 떠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최근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도 다각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에 교육계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Ⅰ. 서론 인권교육은 인권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습득하고 인권을 존중하는 가치와 태도·품성을 키우며, 인권침해 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행동능력을 기르고 타인의 인권보호와 증진을 위한 실천력을 길러냄으로써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일체의 교육적 활동이다. 이러한 인권교육이 사실상 학교교육에서는 체계적이고 내실 있게 실시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인권교육의 필요성을 살펴보고 현재의 학교교육에서 인권교육의 실태와 문제점은 무엇이며, 인권교육을 내실 있게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해 논술하고자 한다. Ⅱ. 인권교육의 필요성 지금까지 인권교육에 대한 관심은 주로 시민단체나 인권관련 기관에 집중되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시회 전반적으로 인권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어 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아직도 인권교육에 대한 관심과 체계적인 실천이 어린 시절부터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에 학교에서의 인권교육이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인권교육이 필요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 시기는 인권교육의 결정적 시기이기 때문이다. 많은 학자들은 초등학교 수준의 아동 중기에 구체적인 인권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기 때문에 인권에 대한 태도를 기르는 데 결정적인 시기이며 인권교육을 통해 자기중심성향을 줄이고 타인에 대한 우호감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초등학교 때부터 학교에서 인권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둘째, 학교에서의 반인권적 사태가 줄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학교는 다른 곳에 비해 획일화된 기준과 경쟁을 통한 삶의 방식이 강조되고 있으며, 집단주의적 획일성이 강조되는 면이 강하다. 사회적으로는 인권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비해 학교에서의 인권교육에 대한 강조와 실천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집단따돌림이나 학생 간, 교사와 학생 간 명령과 복종의 인간관계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 인권은 학교에서 가르치는 다른 내용과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배우는 내용 대부분은 사회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다루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내용 전반에 대해 인권은 중요한 가치나 내용으로 연관을 맺고 있다. 따라서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사회생활에서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고 그 안에서 인간애를 이해하는 데 인권교육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넷째, 교육목적에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에 대한 존중을 강화할 것을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인권선언에서도 모든 개인과 사회구성원은 교육을 통해 인권과 자유에 대한 존중을 증진시키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도 학교에서의 인권교육은 선택이라기보다는 당연히 이루어져야 할 기본과정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Ⅲ. 인권교육과 인권의식 현황과 어려움 1. 우리나라 인권교육 실태[PART VIEW] 첫째, 우리나라 인권교육과 훈련은 학교교육이나 사회교육에서 충분히 제도화되지 못했다. 학교교육에서는 국민들의 권리 내용보다는 사회 안정과 법질서 확립을 강조해 권위주의적 질서를 정당화하는 경향이 강하다. 중·고등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인권이나 권리와 관련된 교육내용은 사회교과의 법질서를 설명하는 단원에서 다루어지고 있다. 도덕 및 윤리교과 등에서는 ‘인권존중의 가치와 태도’와 관련된 내용은 많으나 주로 타인 존중의 책임과 의무에만 집중되어 있는 실정이다. 둘째, 교육내용이 법 지식 교육과 기본적인 인간의 존엄성 교육 등으로 일관하고 있다. 중등학교 단계의 법질서 교육목표는 법적 태도를 길러 실제 생활에서 법질서를 생활화해 질서를 지키고 책임을 다해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도록 법질서의 준수를 습관화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그런데도 교과 내용은 법 개념의 이해에 치우쳐 있고 인간존중에 대한 부분도 인간의 기본권 존중과 타인 존중 등을 강조하는 정도다. 셋째, 내용 서술이 너무 추상적이다. 실생활에서 당면하는 법적 분쟁, 갈등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법의 일반 원칙만을 개괄적으로 기술하고 있으며, 폭넓고 구체적인 내용의 이해와 실천보다는 인간존중에 대한 가치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타인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는 정도다. 넷째, 학습할 내용이 너무 광범위하고 어렵다. 사회과에 불과 몇 시간의 수업시간이 배정되어 있는데도 취급해야 할 내용은 법의 기초이론, 헌법, 형법, 민법, 사회법 등 법체계 전반에 걸쳐 있어 용어를 이해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할 정도다. 도덕과의 경우도 적은 수업시수 중에 ‘인권존중의 가치와 태도’와 관련된 많은 내용을 가르치고 있어 실생활 사례 중심의 학생참여 수업을 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 다섯째, 초·중·고등학교에서 인권교육은 교육내용과 함께 교육방법에서도 많은 문제점이 지적될 수 있다. 대부분 강의식 수업방식은 체계적 지식을 단시간 내에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지만 태도나 행동을 중요시하는 법질서와 인간의 존엄성 교육의 방법으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법질서 교육과 인간의 존엄성에 관한 교육에서는 역할놀이, 모의게임, 토론학습, 방문학습, 시청각학습, 초청학습 등 다양한 수업모형이 활용될 수 있는데, 실제 학습과정에서 거의 적용되지 못하고 있다. 2. 인권의식 실태 첫째, 과거에 비해서 학생들의 인권적 개념에 대한 이해, 인권침해에 대한 인식 정도는 많이 높아졌다. 학생인권실태조사에 따르면, 학생들은 두발, 복장, 용모 등에 대한 학교의 간섭과 제한에 관심을 두는 것을 넘어서 다양한 인권침해 및 차별의 경험을 보여주고 있으며, 간접체벌을 포함한 체벌이 대표적인 인권침해 경험으로 제시되고, 성적에 따라 학교의 생활규칙이나 교사의 이중적 잣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둘째, 학생인권침해는 줄어들지 않고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조사되었는데, 특히 체벌은 대표적인 인권침해 상황이다. 아직도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체벌을 경험했고, 학원에서는 40%, 가정에서도 30%가 체벌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교육당국의 체벌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일선학교에서는 이를 학교 현실에 대한 부족한 인식에서 기인한 것으로 여기고 있으며, 수업통제권을 상실하거나 학생들의 저항을 불러오는 원인이 되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셋째, 학생들은 다양한 형태의 차별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차별 경험은 학생들의 일상적 삶에서 인권적 생활을 가로막는 큰 장애물이라 할 수 있는데, 인종·민족·모국어에 따른 차별, 성별에 따른 차별, 가정의 경제적인 조건에 따른 차별, 거주 지역에 따른 차별, 장애 유무에 따른 차별 등이 일반적으로 제기되는 유형이다. 넷째, 학생들의 경우 학생이라는 또는 나이가 어리다는 특별한 조건 때문에 발생하는 차별 유형이 등장하고 있다. 기성세대는 학생을 인권 주체로 인정하고, 스스로 판단, 결정, 행동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 또 ‘어리다’ 혹은 ‘미성숙하다’는 표현에 대해 정작 학생들은 이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학생들은 학교와 학교 이외의 장소에서 자신들이 어리다는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자신들이 어리다는 이유로 무작정 부모, 교사로 대표되는 ‘어른’의 의견을 따라야 한다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다섯째, 학업 성적, 외모에 따른 차별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시험 성적에 따른 차별은 학생들에게 생활의 스트레스와 학교생활의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학교성적 때문에 불공정한 대우를 받았다고 하는 학생의 비율이 높다. 이는 학교와 가정, 학원에서 일상적으로 일관되게 나타나는 차별 유형이라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 이러한 차별은 학생들을 평가하는 잣대가 ‘학업성취도’ 정도에 머물고 있고, ‘입시’, ‘진학’, ‘사교육’ 등으로 대표되는 성적과 관련된 학생들의 삶에 대한 압박은 고스란히 자신들이 행복하게 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제기되고 있다. 여섯째, 학생의 인권교육 경험은 대부분 학교 수업시간에 이루어지고, 독자적인 프로그램으로써 활발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과를 중심으로 다른 교과목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방식으로 인권교육이 다루어지고 있을 뿐, 실천과 상황적 경험에 의해 습득하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인권도 다른 교과 지식과 마찬가지로 ‘암기해야 할 내용’으로 되어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학생들의 인권의식 신장이나 인권신장을 위한 실천적 태도의 변화로 이어지기는 어려우며, 학생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잘잘못을 성찰할 기회를 가지기 위해서는 부모와 교사의 촉진자 또는 매개자 역할을 기반으로 대화와 토론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3. 학교 인권교육의 어려움 학교에서의 인권교육을 어렵게 하는 요인을 몇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면 첫째, 역사적인 측면에서 보면 일제의 오랜 식민통치, 민족 전쟁으로 인한 남북 분단과 이념 논쟁, 장기간의 군사정권 통치 등으로 ‘인권’에 대한 기본 논의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 둘째, 사회문화적인 측면에서 보면 집단공동체성과 상하의식이 강조되던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인해 개인의 존엄성과 자유에 대한 논의를 하는 것이 어려웠다. 셋째, 교육현장의 요인도 살펴보면 입시위주의 경쟁적 학습구조를 강조하는 학교분위기와 권위적 인간관계, 학교와 교사 스스로도 인권에 대한 인식과 지식이 취약했고 과밀학급, 권위적인 분위기 및 지역사회의 교육문화시설 부족 등의 어려움이 있다. 넷째, 국가인권위의 실태조사 결과에도 있듯이 학교 내 구성원들의 인권교육에 대한 인식 정도에 따라 학교 인권교육은 활발하게 전개될 수 있는데, 아직도 현장에서의 인식 차가 커 적극적인 학교 인권교육이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Ⅳ. 인권교육의 방향 첫째, 인권교육은 인권과 기본적 자유에 대한 존중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인권교육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인권을 인지하고 태어날 때부터 부여받은 자유로운 삶을 누릴 기본적인 권리를 가졌음을 알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권교육은 인간으로서 자신에 대한 정확한 인지의 과정이면서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삶의 조건을 인식하도록 하는 교육이어야 한다. 결국 인권교육은 인간으로서 자신의 존엄성을 파악하도록 돕는 것이며 인간으로서 자존감을 갖도록 교육해야 한다. 둘째, 인권교육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이해와 감수성이 최대한 발현되도록 해야 한다. 인권교육은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과 동등한 존엄과 권리를 가진 타인의 인권을 고려해 그것에 대해 책임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즉 모든 사회적 맥락에서 인권을 고려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 맥락에서 인권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파악하는 인권에 대한 문해력과 사회적 맥락에서 인권 관점을 고려해 그 맥락을 이해하려는 감수성을 갖추어야 한다. 인권교육은 인권이 단순한 한 인간으로서의 권리가 아니라 모든 인류가 ‘인간으로서 살아갈 권리’가 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셋째, 인권교육은 다양한 인간과 집단에 대한 이해와 관용, 평등과 우정이 증진되도록 해야 한다. 현실적인 삶의 조건은 그 문화적 특성에 따라 매우 다양하고, 오늘날 지구촌화된 사회에서 이러한 다양성은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인권교육은 천부적으로 부여받은 양심과 이성에 따라 다양한 인간과 집단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도록 돕는 것이어야 한다. 그러나 다양성의 이해가 획일성이나 전체성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면서 공존하는 삶의 방식을 추구하도록 해야 하며 이에 따른 평등과 우정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넷째, 인권교육은 모든 사람들이 자유로운 사회에서 사회적 참여를 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인권교육은 모든 사람들이 인간으로서 자유로운 삶을 누리는 사회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인권은 완성되지 않았고 인권교육이 사라지는 날 인권이 완성되는 것이라는 점에서, 인권교육은 인권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의 인권을 찾아주기 위한 사회적 연대가 이루어지고 모든 사람이 자유로운 사회에서 살도록 하는 것이 목적인 것이다. Ⅴ. 단위 학교에서 학생 인권교육 실천 방안 학교 인권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기본인식으로는, 첫째, 인권존중의 문화, 인권존중의 공동체가 정착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학교 인권교육의 모습을 세워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과와 활동 중심의 정규교육과정뿐 아니라 학교 구성원의 말과 행동, 규범 등이 좌우하는 잠재적 교육과정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둘째, 학교에 인권존중의 문화를 정착시키려면 학교급별로 유기적 연관성이 있어야 한다. 인권교육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공교육 영역에서 각 학교급 및 학년의 수준에 맞는 내용과 방법을 가지고 체계적,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셋째, 학교 인권교육은 다양한 교과와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범교과적, 통합교과적으로 접근한다. 학교 인권교육의 목적은 단지 인권관련 내용을 특정 교과목을 통해 숙지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적인 삶 속에 녹아 있는 인권(혹은 인권침해)적 요소를 발견하고 경험함으로써 인권 감수성을 높이고 앞으로의 인권보호에 기여하도록 하는 데 있다. 넷째, 학교 인권교육은 다양하고 실제적인 경험과 활동 중심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학교 인권교육은 자신의 견해와 경험을 표현하고 이를 타인과 공유하는 활동을 강조한다. 인권에 관한 내용을 반복적으로 설명하고 암기하고 시험을 보는 식의 인권교육은 큰 의미가 없다. 참된 인권은 교과서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 있기 때문이다. 학교 인권교육을 위한 교수-학습의 원리로는 첫째, 학교 인권교육은 학습자 중심의 교수-학습 원리에 따라 실시해야 한다. 학교 인권교육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인권문제에 대한 ‘정답’ 자체가 아니라 바람직한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다. 따라서 문제해결을 위한 정답을 교사가 알려주고 그것을 학생들이 암기하는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 그 대신 학생들이 늘 접하게 되는 크고 작은 갈등상황에 대해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기회를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 둘째, 학교 인권교육은 일상생활 속의 소재와 자료를 활용해야 한다. 학교 인권교육의 가장 좋은 소재는 바로 학생들 자신과 그들이 접하는 세계이다. 가정, 학교, 학원, 사회에서 학생들이 실제로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하는 것들을 소재로 삼는 것은 문제 인식 및 해결에 대한 동기와 호기심을 유발하는 데 있어서 매우 적절하다. 셋째, 학교 인권교육은 무엇이 문제가 되며 왜 문제가 되고 있는지에 대해 탐구하고, 그 결과물을 다른 학생들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공유하고 확장할 수 있는 활동이 되어야 한다. 인권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정으로써 학교 인권교육에서는 탐구활동을 강조한다. 문제해결을 위한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우선 인권과 관련된 문제가 무엇인지를 스스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넷째, 학교 인권교육은 인권교육을 담당하는 교사 스스로의 관심과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학교 인권교육의 ‘드러난 주체’는 학습자일 수 있지만 ‘숨은 주체’는 바로 교사이다. 학생들 스스로 인권교육을 하자고 이야기를 꺼내기는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교사의 실천과 본보기가 가장 중요하다. 다섯째, 학생들은 교육과정 이외에도 학교의 풍토와 문화를 통해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하루 시간의 절반 정도를 보내는 곳이 학교이다. 이곳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이 사실상 교육활동의 일부이다. 정규교육과정에서 다루는 인권교육의 좋은 내용과 방법이 학교의 권위적 문화와 충돌하지 않도록 잠재적 교육과정을 통한 인권존중의 문화가 학급과 학교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Ⅵ. 결론 학교 인권교육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으나 내용적 측면은 아직도 미흡하다.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는 유엔의 권고와 같이 학령기부터 초·중등 정규 교육과정에서 지식적·기술적·태도적 측면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인권교육이 활발하게 실시될 수 있도록 정부, 교육청, 학교, 교사 및 학생 모두가 인권에 대한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일 때 가능한 일일 것이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제안처럼 「인권교육지원법」 제정과 「교육기본법」 정비를 통해 학교 인권교육을 법제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제시문] 재용이는 전문직에 종사하는 부모님 슬하에서 부유하게 자랐다. 부모님의 체계적인 교육계획하에 유치원을 다닌 것은 물론 다양한 여가생활과 문화적 체험 등을 통해 풍요로운 삶을 살아왔다. 이러한 경험이 학교수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학교성적도 매우 우수한 편이다. 중·고등학교 때부터는 개인과외를 통해 효율적인 교육을 받았고 성적도 우수하고, 여러 방면에서 재능이 뛰어나다. 또 급우들로부터 지도성도 인정받아 학급회장을 도맡아 왔다. 반면에 같은 반 친구인 철수는 부모님의 사업실패로 4살 때부터 농촌에 거주하는 조부모님의 도움을 받으며 성장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유치원을 다니지 못했고, 초등학교 때는 조부모님의 농사일을 도우며 학교에 다녀야 했기에 학교공부에 충실하지 못함은 물론 문화적 체험 기회가 거의 없었다. 중학생 때부터는 대도시에서 자영업을 하는 부모님과 생활했지만, 유·초등학교 때 받은 문화적 결핍으로 학교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학업성적도 낮은 편이었다. 품성이 곱고 봉사성이 높지만 성적이 낮아 친구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철수를 담임교사는 늘 안타깝게 생각한다. 학교는 사회적으로 합의된 보편적인 지식 중심으로 구성된 교육과정을 가르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하다 보면 학교 교육과정에 따라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경험하게 됨을 깨닫게 된다. 예컨대, 학교에서는 대중음악보다 고전음악을 중시하는데 고전음악은 하류계층보다 중상류계층이 더 많이 향유하는 것이다. 따라서 중·상류계층 학생의 학업성취가 하류계층 학생보다 더 높게 된다. [배점] ·논술체계(총5점) ·논술의 내용(총15점) - 학교의 기능에 대한 기능론과 갈등론적 관점(3점) - 문화실조론 관점에서 철수의 교육격차 원인과 대책(6점) - 문화재생산론 관점에서 철수의 교육격차 원인과 대책(6점) 【모범답안】 1. 서론 학교는 모든 계층에게 공정한 지위 상승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정한 기관이어야 한다. 학생은 자신의 능력과 노력에 따라 성취를 달성하고 보다 높은 사회적 지위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오늘날 학교에서 상류층과 하류층의 학업성취 격차는 점점 심해지고 사회는 양극화되고 있다. 교육격차를 해소해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교육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늘리려는 교사와 학교의 노력이 필요하다. 2. 본론 1) 학교 기능에 대한 기능론과 갈등론적 관점(3점) 사회를 유기체에 비유한 기능론은 학교가 사회화와 선발의 기능을 통해 사회 전체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 기능한다고 본다. 학교교육 내용은 보편적이며 누구에게나 가치 있는 것으로 보고, 학교는 교육기회를 균등하게 보장하므로 능력에 따른 사회적 선발은 공정하다고 본다. 이에 비해 사회를 경쟁과 갈등의 이원적 구조로 가정한 갈등이론은 학교가 지배계급의 이익을 유지·재생산하는 데 기여한다는 관점이다. 또한 지배집단이 선호하는 가치관, 태도, 규범을 교육내용으로 선정해 지배집단의 이익과 지배집단을 위한 사회를 정당화하며 선발에서도 학생의 가정환경 차이 때문에 공정을 위장한 선발장치의 역할을 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2) 문화실조론 관점에서 철수의 교육격차 원인과 대책(6점) 교육격차 이론 중 문화실조는 인간발달에서 요구되는 문화적 요소가 결핍되어서 생기는 지적·사회적·인간적 발달의 왜곡, 지연, 상실 현상을 뜻한다. 제시문의 재용이는 사회적·경제적 여유가 있는 가정환경에서 다양한 문화체험과 개인과외를 받을 수 있었기에 학교 성적이 높다. 하지만, 철수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유치원조차 다니지 못했고 중학교 입학 전까지 농촌에서 살았기에 문화체험 기회가 거의 없었다. 이로 인한 문화적 결핍이 재용과 철수의 교육격차를 가져온 것이다. 이러한 문화실조의 원인이 철수 개인의 능력이 아닌 가정환경과 사회구조에 의해 발생된 만큼 차등보상의 원칙에 따라 경제적 지원과 보상교육이 실시돼야 한다. 첫째, 학교는 다양한 문화적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방과후학교의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철수의 학업결손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둘째, 교사는 철수의 문화적 결손을 보완해 주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으로 부족한 능력을 보완해 주고, 소질과 장점을 찾아 더 발전시켜 주어야 한다. 3) 문화재생산론 관점에서 철수의 교육격차 원인과 대책(6점)[PART VIEW] 문화재생산론은 학교가 특정계층의 문화에 가치를 부여해 특정계층의 자녀에게 유리하게 하고 객관적·제도적 문화자본을 생산함으로써 사회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본다. 이 같은 관점에서 볼 때 제시문에서 철수의 성적이 낮은 원인은 학교가 상류계층의 자녀에게 친숙한 고전음악을 중시함에 따라 철수가 학교에서 문화자본을 갖지 못하게 되고, 학교에 다니는 동안 그런 상황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징적 폭력을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원인에 의한 교육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첫째, 가정환경이 어려운 아이들에게는 헤드스타트(Head start) 운동과 같은 국가차원의 보상교육을 통해 학교교육의 출발점을 비슷하게 해주어야 한다. 둘째, 교육내용을 선정할 때 문화상대주의와 다원주의적 입장에서 모든 계층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셋째, 특정계층의 자녀에 대한 관심과 사랑 그리고 그들의 장점과 소질을 찾아 계발시켜 주려는 교사의 노력이 요구된다. 3. 결론 교육은 우리의 희망이고 미래이다. 갈등론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학교가 지배 집단에 유리한 기존질서를 정당화하고 계층의 재생산에 기여할 수 있는 만큼 학교는 문화실조나 문화재생산론의 관점에서 결핍되기 쉬운 문화적 결손을 보상해 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사의 확고한 교육철학과 평등관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1. 기능론 1) 전개과정 기능론은 사회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콩트(A. Comte)와 사회유기체설을 주장한 스펜서(Spencer, Herbert)에 의해 기초가 형성되었다. 그리고 뒤르켐(david Emile Durkheim) 등에 의해 다양하게 발전되었다. 이후 파슨스(Parsons, Talcott)에 이르러 매우 포괄적인 사회학이론으로 정립되었고 드리븐(Dreeben), 하그리브스(D. Hargreaves) 등의 연구로 이어졌으며, 1960년대 이후에는 기능이론에 토대를 둔 기술기능이론, 인간자본론, 근대화론 등의 하위이론으로 등장했다. 2) 기능이론의 사회적 속성 (1) 사회유기체설 : 사회를 유기체에 비유한다. 생물학적 유기체의 여러 부분이 각각 다른 생존적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것처럼 사회도 각각 다른 여러 요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요소들은 전체 존속을 위해 각각 필요한 기능을 수행한다고 본다. (2) 관찰 중시 ① 합의 : 모든 기능적인 사회구조는 그 사회유지와 안정에 관계되는 중요한 가치나 신념체계에 대해 기본적으로 합의(合意)가 이루어져 있다고 전제한다. ② 기능 : 사회는 여러 부분들로 이루어져 있고 각 부분들은 나름대로의 기능이 있다. 사회를 구성하는 각 부분 간에는 우열이 없으며 각기 수행하는 기능상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③ 안정과 균형 유지 : 사회는 항상 안정을 유지하려는 속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어떤 충격에 의해 불균형 상태가 일어나면 다시 균형 상태로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한다. ④ 자율성 : 사회의 각 부분도 자율성을 지니고 있다고 전제한다. 교육도 독립적이고 자율적이라는 개인주의적이고 자유주의적인 이데올로기에 근거한다. (3) 기능이론의 교육적 관점 ① 교육의 기능 : 교육은 사회화와 선발의 기능을 통해 사회 전체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 기능한다. ② 교육과정 : 학교에서 다루는 교육내용은 보편적인 것으로 누구에게나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교육목표 설정, 내용의 선정과 조직, 평가 등 교육과정의 효율적 운영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③ 사회화 : 교육을 통해 개인이 사회적 존재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능 및 사회적 규범을 개인에게 내면화시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④ 사회적 선발 : 학교는 능력 있는 사람들이 높은 사회적 지위를 획득할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장래 성인사회의 직업적 분화에 도움을 준다. 선발은 능력과 성취에 의하므로 사회평등에 기여한다. 2. 갈등론 1) 대두배경 1970년대 중반 미국에서 전개된 갈등이론은 미국사회의 인종 간 갈등, 여성 및 학생운동, 월남전 반대운동과 함께 관료주의화, 산업화, 도시화 등을 통한 억압에 회의를 느낀 일부 지식인들이 사회의 본질을 개인 간, 집단 간 갈등으로 파악하고 갈등의 결과로 일어나는 변화에 관심을 집중했다. 이들의 주 관심은 교육의 기능을 밝히려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불평등이 학교교육을 통해 어떻게 강화·유지되는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 2) 갈등이론의 사회적 속성 ① 경쟁의 장 : 갈등이론은 사회를 개인 간 또는 집단 간 끊임없는 경쟁과 갈등의 연속으로 본다. 인간의 욕망은 무한한데 사회의 재화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② 강제에 기반 : 모든 사회는 지배집단과 피지배집단으로 구성되며, 사회질서 유지는 합의가 아니라 지배집단의 강제와 억압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③ 변화과정 : 두 집단의 대립적 관계는 새로운 사회형태를 창출해 내는 사회변화의 원인이 된다. 지배집단은 그들의 위치를 위협받지 않기 위해 계속적으로 새로운 사회질서를 창출해 내며, 피지배집단도 자신들의 불리한 위치를 극복하기 위해 물리적·이념적 수단을 동원해 지배집단에 저항한다. 3) 갈등이론의 교육적 관점 ① 학교의 기능 : 학교가 지배집단에 유리한 기존질서를 유지하는 데 기여해 사회의 불평등 구조를 유지·심화한다. ② 교육과정 : 학교의 교육내용은 지배계급의 이데올로기를 담고 있는 편협한 것이다. 즉, 교육내용은 학생들의 사고를 억압하고 강제함으로써 기존질서를 유지하는 데 이용된다. ③ 사회화 : 학교는 지배집단에 유리한 가치·태도·규범 등을 주입해 지배집단에 유리한 기존질서를 정당화하는 장치이다. ④ 선발·배치 : 실제 성취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사회·경제적 배경이므로 능력주의 선발은 허구라고 비난한다. 또, 능력주의를 주장하지만 교육내용과 시험내용이 지배계급에 유리한 것으로 되어 있어 가정의 사회경제적 배경이 성적에 더 큰 영향을 미치므로 능력주의 선발은 지배 메커니즘을 정당화하는 장치에 불과하다. 3. 교육격차이론 1) 기능이론 : 초기에는 유전론에 근거해 타고난 지적 능력의 차이를 학업성취 격차의 원인으로 보았으나 후기에는 환경론에 입각해 학교 학습에 필요한 문화적 환경과 그로 인한 인지능력, 언어능력의 결손을 학업성취 격차의 원인으로 보았다. 2) 문화재생산론 : 학교의 교육내용과 시험의 내용이 상류계층인 자본가 계급의 문화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에 익숙하지 않은 하류계층 아동들의 학업성취 결손이 초래된다는 것이다. 즉 교육과정의 계급적 성격을 학업성취 격차의 원인으로 본다. 3) 번스타인의 입장 : 번스타인은 학교의 교육내용이 중산층 이상이 사용하는 ‘정련된 어법’으로 구성되어 있어 하류계층 아동들의 학업결손을 초래한다고 보았다. 4) 상징적 상호작용이론 : 상징적 상호작용이론에서는 교사의 기대효과와 낙인, 그리고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수업의 분위기가 학업성취에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5) 문화실조론 ① 문화실조론자들은 하류층의 삶 자체가 열악한 문화공간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그 지역의 아동들은 학교에서 요구되는 언어양식, 사고양식 및 학습동기가 결핍되고 이는 학업성취를 떨어뜨린다고 본다. ② 환경론의 입장, 기능론의 입장의 교육내용은 객관적·보편적·절대적 지식, 서구 중심적 세계관, 학교교육을 통한 계층상승 가능, 문화우월주의적 관점이다. ③ 학습결손 극복을 위해 결과적 평등에 대한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 6) 문화다원론 ① 현상학·해석학적 입장의 문화적 다원론에서는 학교의 교육내용이 특정계층의 문화 위주로 편성되어 있기 때문에 그 계층에 속하지 않는 아동들의 학업결손을 초래한다고 본다. ② 따라서 학교의 교육과정이 특정한 집단의 것으로 편향되지 않고, 여러 집단의 문화를 골고루 다루어 주어야 학습결손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중점정책 1 창의지성교육으로 미래형 학력 신장 창의지성교육과 배움중심수업을 체계적으로 담은 경기도 교육과정이 2013학년도부터 본격 적용됐다. 학생들의 창의지성을 함양하고 미래사회로의 핵심역량을 강화하려는 의도다. 이를 뒷받침하는 과제로 창의적 학생 육성, 창의적 교육 연구 교원 지원, 단위학교 자율성 확대 및 교육과정 지원 중심 장학 등이 있다. 노벨상에 도전하는 경기학생 육성 : 학생들을 민주시민의 자질을 갖춘 지성인으로 길러내기 위해 창의지성교육과 배움중심수업을 중요하게 여겨 왔다. 때문에 창의지성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고, 창의적 체험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또 미래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서술형·논술형 평가 및 교사별 평가를 확대하고, 정의적 능력 평가를 도입했다. 창의적 교육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교원 지원 : 교사행정업무 제로화를 목표로 삼고 교무행정전담팀을 운영하는 등 업무 경감을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교사가 수업과 학생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단위학교 교사 행정업무 경감 추진 매뉴얼’을 보급했다. NTTP(새로운 교원연수 프로그램) 및 수석교사제 운영에도 매진하고 있다. 교육연구회를 중심으로 수업연구를 활성화하고 수석교사를 활용해 교원역량을 강화하고자 한다. 단위학교 자율성 확대 및 교육과정 지원 중심 장학으로 전환 교육과정 중심 학교 경영 및 자율성·책무성을 확보하고 학교경영의 민주적 의사결정과 권한 위임을 확대하기 위해 창의적 학교를 단위학교 자율책임 경영제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단위학교 자생력 제고를 위한 컨설팅장학지원 시스템도 구축했다. 중점정책 2 혁신학교 확대를 통한 공교육 혁신 우리나라 학생은 과목마다 세계 최고의 성취도를 자랑하고 있지만 학습에 대한 흥미도와 자신감은 세계 최하위권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교육문화와 교육과정, 수업방식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혁신을 펼쳤다. 더불어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즐거운 학교를 지향하는 혁신학교 확대가 두 번째 중점정책이다. 공교육 모델 혁신학교 확대 운영으로 공교육 혁신 혁신학교를 통해 혁신교육의 공교육 모델을 완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혁신학교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운영에서도 공정하고 엄격하게 교육의 질을 관리하고 있다. 또 혁신학교 아카데미를 통해 교육과정 운영 모델을 보급하고 혁신교육 핵심 교원을 양성해가고 있다. 일반학교에 혁신학교 성과를 확대해 공교육 혁신 단순 암기식의 교육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인 창의지성교육인 혁신학교의 성과를 일반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혁신학교와 희망학교를 연결해 혁신교육 사례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중점정책 3 무상급식에서 무상교육까지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PART VIEW] 차별 없는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친환경 무상급식을 2014년까지 초·중학교 및 준의무교육기관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친환경 우수식재료를 사용해 급식의 질을 높이고 학생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공교육비 부담 제로화 추진으로 학부모 부담 경감 학생들의 교육력을 향상하고, 공교육비 부담을 제로화해 차별과 격차가 없는 교육정의를 실현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등학교 무상교육 확대 및 의무교육 여건 조성과 저소득층 학생 체험학습비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는 초등학교 학습준비물 전액과 중학교 학습준비물을 1인당 2만 원 이상씩 지원하고 있다. 교육복지 지원 강화로 교육격차 해소 학교 안전시스템 구축·운영과 위기학생 및 중도탈락학생 지원을 강화해 행복한 학교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학교, 가정, 지역사회가 연계해 공교육을 보완하는 방과후학교 지역공부방은 학생들의 학력신장과 긍정적인 인성함양 및 사교육비 경감 혜택을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중점정책 4 세계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 육성 배려와 나눔의 실천으로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인권교육을 강화해 교원 및 학생인권을 존중하는 풍토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과 연계, 1교 1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단위학교 자치활동을 활성화해 민주적 생활 실천을 내실화하고 있다. 더불어 살아가는 평화교육으로 인류애 증진 평화감수성내면화교육과 평화능력신장교육을 통해 평온하고 화목한 삶을 실천하는 민주시민을 육성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국제평화연수 및 해외청소년봉사대를 운영해 인류애를 실현하는 자질과 공동체 의식을 기르고 있다. 또 존중·친절·배려·나눔이 있는 행복한 교실 실현을 위해 학교폭력 및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강화했다. 국제이해교육 확대로 더불어 살아가는 세계인 육성 다양한 국제사회문제의 이해를 돕는 교육과 영어 의사소통능력을 신장해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인재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제2외국어교육을 활성화해 학생의 선택 폭을 넓히고 국제혁신교육 네트워크를 구축, 운영해 창의지성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중점정책 5 학교 책임교육으로 사교육비 부담 경감 기초학습 부진학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도내 지역학교간 학력격차를 줄이기 위해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최저 수준의 기초학습 능력을 보장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또 고교 평준화를 확대해 사교육비 부담을 경감하고 있다. 학교교육 내실화로 ‘사교육 없는 학교’ 구현 수업혁신 중심의 ‘사교육 없는 학교’ 운영을 지원하고 사이버 가정학습 프로그램과 스마트 모바일 활용 교육서비스를 마련해 사교육 대응력을 강화했다. 특히 초·중·고 전체 학교에서 학부모, 학생, 교원을 대상으로 연 2회 이상 연수를 개최하고, 학교별 자체 사교육비를 진단해 대응프로그램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고교제도 개선 및 교육과정 특성화로 학교교육의 질 제고 불필요한 입시 과열경쟁을 방지하고 입시 사교육 유발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교평준화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고교평준화 지역은 11개 시, 161개 학교이며, 2015년부터는 용인시도 고교평준화 지역이 된다. 중점정책 6 참여와 협력을 통한 새로운 학교문화 창달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가 학교교육에 함께 참여하고 협력해 교육력을 향상하기 위함이다. 학부모의 학교 참여 활성화로 가정-학교교육 연계를 강화하고, 주민 참여를 늘리기 위해 예산편성 과정과 주요 정책 수립 때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참여와 소통의 교육문화를 실현하고 있다. 학부모와 교직원의 학교 참여 활성화로 민주적 학교 운영 학교운영위원회를 활성화해 학교를 민주적으로 운영하고, 교직원의 학교운영 참여를 확대해 건강한 학교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민주적 학교 운영을 위해 지역별 각급학교 학부모 대표 2130명을 선정해 ‘경기교육사랑학부모지원단’을 꾸렸다. 이들은 각급학교 학부모의 현장의 소리를 듣고 개선점과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일을 한다. 평생교육 기회 확대로 평생학습 사회 구현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원해 평생학습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교도서관을 활성화하고 학력인정 다양화 사업을 추진해 평생교육의 토대를 마련했다.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하고 있다. 학력인정 문자해득 교육 프로그램, 주민과 함께하는 특성화고 직업교실, 신바람 한글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나의 하루, 말 잘 쓰고 계십니까? 아침에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친구와 “야! 너 어제 뭐했어?” 선생님이 “12를 4로 나눌 때는…….” 텔레비전에서 “뽀롱뽀롱 뽀로로…….” 우리의 하루 언어 사용 비율 중 45%가 듣기지만 정작 실효적 비율은 단 3% 미만이라는 연구결과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의미 없는 소리를 듣고, 들어주지 않는 말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나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듣기나 읽기, 말하기, 쓰기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성인이 되어서 회사에 다닐 경우를 생각해보자. 직장에서 자신이 프레젠테이션, 즉 말할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제시한 의견을 계획서나 제안서로 작성해야 하며, 그 계획서나 제안서가 받아들여져야만 말할 기회도 생긴다. 그런데 채택 가능한 계획서나 제안서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자료를 읽고 정리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말을 하기 위해서는 읽기와 쓰기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아이들의 학습과정에서도 마찬가지 흐름을 가진다고 본다. 그렇다면 우리의 언어생활 비중은 바뀌어야 함을 알 수 있다. 기본적으로 읽기와 쓰기가 바탕이 되어야 하며 의사소통을 위한 유용한 듣기와 말하기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읽기와 쓰기에 어려움을 느낀다. 이는 멀티미디어 수단,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인터넷 사용 등에 친숙한 세대일수록 그 정도는 심해지고 있다.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없을까?’ 하는 그 고민이 바로 ‘창의마당 말글놀이’가 세상에 나오게 된 배경이다. 언어 중심 창의성 신장 프로그램, 창의마당 말글놀이 창의마당 말글놀이는 언어 창의성을 길러줄 수 있도록 새로운 교육과정, 창의적 체험활동, 인성 함양과 관련된 언어 중심 창의성 신장 프로그램이다. 언어 창의성은 국어교과의 활동 중심적인 방법 지식을 활용해 기존의 상황 등을 새롭게 하거나 독창적인 산물을 만들어 내는 정신적 사고 과정이다. 한마디로 창의마당에서 말글로 놀면서 키울 수 있는 것이다.[PART VIEW] 이러한 맥락에서 창의마당 말글놀이 교재는 궁극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자기 스스로 엮어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고 다른 사람과 나눌 기회를 갖게 하는 다양한 언어 창의성 프로그램의 종합선물세트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말을 하거나 글을 쓰는 자신을 나타내는 언어활동은 생각한 것을 순차적으로 그대로 표현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작용을 거쳐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창의마당 말글놀이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작용을 눈에 보이는 것처럼 여러 활동을 통해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창의마당 말글놀이 구성 창의마당 말글놀이는 창의성의 구성 요소를 다원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세부적인 요소를 과제(task)요인, 개인(person)요인, 산출(product)요인, 환경(environment)요인으로 나눴다. ·과제(task)요인 : 창의마당 말글놀이는 과제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의 내용을 창의성 관련 지식과 기법 중에서 확산적 사고기법 및 수렴적 사고기법, 특수적 지식인 국어 방법적 지식을 적용했다. 창의성 관련 지식과 기법 중 확산적 사고 기법이나 수렴적 사고 기법은 모두 정치, 경제, 기업, 국방에서 적용되고 있는데 이것을 교육에 끌어들여 활용하는 기법이다. 주로 확산적 기법으로는 자유연상법으로 브레인스토밍이나 브레인라이팅, 강제연상법으로 체크리스트, SCAMPER, 속성열거법, 형태학적 분석방법, 강제결합법, 유추발상법으로 시네틱스, NM법 등이며 수렴적 기법으로는 하이라이팅 기법, 역브레인스토밍, PMI, 평가행렬법, 쌍비교분석법 등이 있다. 창의성 관련 특수적 지식인 국어방법적 지식으로는 미리보기, 사진 속으로, 예측안내하기, 의미구조도 그리기, 질문하기, 앙케이트, 생각그물, 상호텍스트전략, KWL, 가능한 문장 만들기, 닿소리표 그리기, 글 구조전략, LEAD 어휘학습, 경계어휘전략, 어휘 예상하기, 단어 분류하기, 실마리낱말로 유추하기, 낱말접사 만들기, 의미구조도 그리기, 개념정의지도 그리기, 의미자질 분석하기, 단어의 나무, 벤다이어그램, A-QU-A, RAFT, 대립척도표, 손 그리기 활동, 질문의 답은 어디에, 자석 요약하기, 중심생각 수레바퀴, 피라미드다이어그램, 빈칸 메우기, 이야기지도 그리기, 요약하기, 의미지도 그리기, 오류 찾기, 정교한 질문, 대조표, SQ3R, 역사의 기억주머니, 그림사고, 귀납 연형, 병진, 구조 등의 도표 활용하기 등 100여 가지가 있다. 이는 국어, 언어 본질 측면에서 방법적으로 활용하는 기법이나 방법이다. 창의마당 말글놀이 제목은 모두 이러한 기법을 적용한 것이다. 이러한 기법이나 방법을 원어로 제시하면 초등학교 학생들에게는 어렵기 때문에 원어를 순우리말로 고쳐 써서 학생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개인(person)요인 : 창의성을 구성하는 개인요인은 이를 활용하였을 때 학생들에게 나타나는 인지적 요인으로 유창성, 융통성, 독창성, 상상력, 정교성을 기대한다. 성향으로는 독자성, 자발성, 호기심, 민감성, 집착성을 기대한다. ·산출(product)요인 : 창의마당 말글놀이를 활용해 최종적인 결과물 자체뿐만 아니라 그것을 만들어내기까지의 과정을 기대했다. 이 마당을 활용함으로써 이해·표현 기능 중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영역에서 그 능력이 말이나 글로 나타나게 하는 데에 초점을 두었다. ·환경(environment)요인 : 창의마당 말글놀이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물리적 환경과 심리적 환경 제공, 표현활동의 자유스러움, 다양한 자료의 비치, 언어 이해 표현과 창의성을 신장시키는 열린 학습 등을 기대한다. 창의마당 말글놀이의 글쓰기 교육 원리와 방법은 기본적으로 과정중심 쓰기 교육을 지향한다. 이에 따라 글쓰기 지도 방법은 ‘계획하기 지도-내용생성하기 지도-내용조직하기 지도-표현하기 지도-수정하기 지도-조정하기 지도’ 과정을 기대하고 있다. 생각을 꺼내고 묶고, 재미있는 말글놀이 시작 창의마당 말글놀이의 단계는 기본적으로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학년 수준에 따라 총 6권으로 구성돼 있다. 각 권당 100에서 150쪽이며 프로그램 차례도 창의성의 확산적 사고와 수렴적 사고기법, 국어 특수 방법적 지식을 적용해 학년·학기별 무작위로 50~60여 가지의 기법과 방법을 나열했다. 창의마당 말글놀이 과정은 5단계 과정을 통해 말글로 표현하는 정신작용을 나타내주고 있다. 즉 생각 꺼내기, 생각 묶기, 재미있는 말·글놀이, 상상해 해결하기, 말·글 표현하기로 범주화해 분류한 까닭을 설명하면, 창의마당 말글놀이 프로그램에서 지향하는 수업과정 즉 과정중심의 접근쓰기 지도방법 계획하기-내용생성하기-내용조직하기-표현하기-수정하기 과정으로 한 시간의 본시수업이 이루어지는 데 활용하는 측면에서 묶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개진돼 그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5단계로 분류했다. 생각을 꺼내고 생각을 묶고, 재미있는 말·글놀이를 해 보고, 상상해 해결하고, 말글을 표현하는 과정으로 제시하는 것이 시각적 효과, 묶음의 효과, 과정별 활용 효과, 일반 창의능력, 국어창의성, 창의지능 계발 등에서 이점이라고 판단돼 단계별로 차례를 제시하게 되었다. 창의마당 말글놀이 5단계 단계 의미 활동 내용 1단계 생각 꺼내기 글을 쓰거나 말을 하기 위한 ‘거리’들을 우리의 생각에서 찾아내는 단계 - 생각을 잘 찾을 수 있는 바탕을 만드는 활동 - 생각을 잘 찾도록 도움을 주는 활동 - 생각을 찾아서 나타내는 활동 2단계 생각묶기 꺼낸 생각을 분류해 주제로 엮고 표현하기 위한 준비 단계 - 꺼낸 생각을 분류하고 묶는 활동 - 여러 가지 말과 글에서 생각을 찾는 활동 - 방법적 국어 지식, 창의성 기법을 활용해 생각을 엮는 활동 3단계 재미있는 말글 놀이 한글 사용 및 표현에 친해지는 과정으로 논술이나 국어 표현의 전 단계 - 낱말 공부를 통한 짧은 글짓기 활동 - 다양한 국어 지식을 알아보고 익히기 활동 - 놀이와 게임을 통한 국어 지식 몸에 익히기 활동 4단계 상상하여 해결하기 상상력과 유창성, 독창성을 바탕으로 말글로 풀어가는 표현단계 - 주어진 정보를 활용해 내용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확장을 돕는 활동 -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함께 모으는 활동 5단계 말글 표현하기 자발성, 융통성, 정교성을 바탕으로 나만의 작품을 탄생시키는 단계 - 자신의 의견을 다른 사람과 나누기 위한 준비 활동 - 다양한 글 고쳐 쓰기를 통해 논리적 신장을 돕는 활동 - 작품을 탄생시키기 위한 활동 창의마당 말글놀이의 각 단계에는 다양한 말글놀이 활동이 제시돼 있다. 활동의 구성은 말글놀이 이름, 어떻게 할까요?, 미리보기, 함께하기로 돼 있다. ‘말글놀이 이름’에서는 말글놀이 활동을 소개하는 것으로 말글놀이 이름과 함께 그 의미를 설명한다. ‘어떻게 할까요?’에서는 말글놀이 활동을 하는 방법을 순차적으로 설명하고 있어 그 순서를 따르다 보면 익숙하지 않은 말글놀이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한다. ‘미리보기’에서는 말글놀이 활동 방법을 예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함께하기’에서는 단계별로 제시된 활동을 새로운 문제를 해결해 봄으로써 말글놀이 활동을 실제로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말글놀이 활동에 익숙해짐으로써 말글놀이를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내재화시킨다. 창의마당 말글놀이를 해봐요! 창의마당 말글놀이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데 학교에서 창의적 체험활동 및 인성 함양 교재로 활용하거나 국어과 수업의 학습목표와 관련된 말글놀이를 선택해 수업 중 함께 활용할 수 있다. 수업 중에 함께 활용하면 목표 달성에 더욱 효과적이다. 더불어, 창의마당 말글놀이의 각 활동은 학생 스스로 즉, 자기 주도적으로 말글놀이 활동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예가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아침 자습시간에 활용할 수도 있다. 가정에서는 부모가 자녀와 함께 말글놀이를 할 수도 있다. 부모가 먼저 ‘말글놀이 이름’과 ‘어떻게 할까요?’를 숙지한 후 아이가 활동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이때, 부모는 기다려주는 마음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이가 스스로 말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옆에서 부모가 지켜봐 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성장할 수 있다. 부모는 활동이 마무리 되면 꼭 처음으로 되돌아가 질문을 함으로써 자녀 스스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기회를 가지면 좋다. 부모는 그 과정에서 미처 몰랐던 자녀의 생각을 알 수 있게 된다. 단, 모든 활동에서 창의마당 말글놀이에 제시되어 있는 예시답안은 참고용이므로, 자녀의 말과 글을 이에 맞추려는 태도는 버려야 한다. 창의성은 아이의 의견과 반응을 존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다음은 초등 3학년용 창의마당 말글놀이와 그 활용의 예를 제시한 것이므로 이를 참조해 다양한 활용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초등 3학년용 창의마당 말글놀이와 그 활용 예
STEAM으로 배우는 환경교육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겪게 되는 환경문제를 나와는 거리가 먼 미래의 문제일 뿐이며 알고 있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여기지 않고, 수업을 통해 환경에 관심을 갖고 친구들과 함께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그 고민에 대한 답을 STEAM으로 배우는 환경교육에서 찾고자 했다. 먼저 STEAM으로 환경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문제상황 - 창의적 설계 - 문제해결’의 단계를 설정하고 환경문제에 대한 도전의식을 기르며 환경교육에 대한 동기부여를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 STEAM으로 배우는 환경교육 중 각각의 수업요소를 추출하면 S(과학)에서는 환경문제 속에서 과학적인 원리를 이해하거나 환경관련 실험 및 탐구과정을 포함하는 경우를 말한다. T(기술)에서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 설계를 기반으로 기술적 문제해결 단계를 거치는 것이다. E(공학)에서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 설계를 기반으로 공학적 문제해결 단계를 거치는 경우를 말한다. A(예술)에서는 감성적 체험을 하기 위해 예술적 요소 및 인문학적 요소를 거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M(수학)에서는 환경문제 속에서 수학적인 원리를 이해하거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기본적인 수학적 사고를 거치는 경우를 일컫는다. STEAM 수업유형에는 ‘교과 내 수업형’, ‘교과 연계 수업형’, ‘창의적 체험활동형’ 이렇게 총 세 가지가 있다. 교과 내 수업형은 하나의 중심 교과에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요소가 서로 연계되게끔 수업하는 것을 말한다. 교과 연계 수업형은 주제 중심으로 관련된 여러 교과를 연계해 수업하는 것이며, 창의적 체험활동형은 주제 중심으로 전체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진행하는 수업유형을 의미하는 것으로 기존 교육과정을 분석해 연계 가능한 주제를 도출하고, 전체 수업 자체를 재구성해 수업을 진행하는 방법이다. STEAM으로 배우는 환경교육의 실제 바텐메어 국립공원에서 실제적 체험에 기반을 둔 환경교육 아이디어를 실제에 적용해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신비로운 식물의 일생에 대해 탐구해보는 수업을 계획했다. 나아가 흔히 관찰은 눈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으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실은 모든 감각기관이 다 동원돼 행해져야 함에 초점을 맞추었다. 시각에 의해 명암, 형태, 색, 위치 등을 알 수 있으며 청각에 의해 음의 고저나 강약, 음색 등을 구별하고, 촉각에 의해 단단하기, 온랭을 느끼며 미각에 의해 맛을, 후각에 의해 냄새, 근육의 긴장도에 의해 무게 등을 느낄 수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자연에서의 경험은 학생들이 전인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필수 요건으로써 교육적 의의가 매우 크다. 즉, 대자연 속에서 학생들이 자유롭게 탐구활동을 전개할 때 종합적 체험이 가능한 것이다. 이에 학생들은 자연 상태, 동·식물의 생태, 물의 흐름, 바람의 힘, 향기 등 모두를 아름답게, 웅대하게, 신비롭게 체험하면서 사물을 보는 눈과 감정을 갖게 된다. 그럼으로써 그들은 자연을 배우고 본받아 창의적으로 행동하고, 바람직한 인성을 갖추어 성장할 수 있다. 따라서 제시된 수업에서는 과학과 예술을 융합한 교육을 통해 식물의 한살이 과정을 과학적으로 직접 체험하고 탐구함으로써 환경의 신비를 느끼며 생명을 소중히 생각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했다. 싹이 튼 씨앗과 싹이 트지 않은 씨앗을 비교 관찰함으로써 보통 사람의 경우 특별히 문제시 되지 않는 것으로 간주하고 지나치기 쉬운 문제를 민감하게 알아내는 능력, 즉 문제 상황이나 사태를 민감하게 지각하는 민감성을 계발할 수 있다. 또한 식물의 정적인 특성과 학생의 왕성한 호기심, 활동 욕구를 동시에 고려해 식물과 관계된 다양하고 흥미로운 예술적 활동을 융합, 학생의 창의적 사고력을 고양시키고자 했다. 이 과정 중에서 강낭콩의 겉모양을 보고 속 모양을 예상한 후 이를 확인하고 그 특징을 연상해보도록 했다. 그런 다음 그림으로 그려봄으로써 예술적 상상력을 향상시킨다. 관찰 계획 단계에서는 모둠별로 씨앗의 속 모양을 관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토의하고, 관찰한 내용을 바탕으로 씨앗에서 싹이 트는 과정을 계단북에 글과 그림을 그려 표현, 탐구결과에 대해 자주적으로 개념화하도록 했다. 나아가 씨앗에서 싹이 트는 과정을 몸으로 표현해 감성적 체험을 통한 융합적 환경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도했다. 수업 후 학생평가는 두 영역으로 나누어 실시한다. 먼저 과학적 지식·탐구영역에서는 과학지식적 측면에서 ‘씨앗에서 싹이 트는 과정에 대해 말할 수 있는가?’, 탐구과정 측면에서 ‘싹이 트는 과정을 관찰하는 데 좋은 씨앗을 정확히 알고 관찰하였는가?’를 평가한다. 둘째, 예술적 창의성영역에서는 ‘강낭콩의 겉모양을 보고 속 모양을 예상 및 확인해 그 특징을 연상해보고 그릴 수 있는가?’, ‘씨앗에서 싹이 트는 과정을 계단북에 글과 그림을 그려 탐구결과에 대해 자주적으로 개념화 할 수 있는가?’를 평가한다. STEAM으로 배우는 환경교육 수업계획[PART VIEW] 단 계 교수-학습 활동 내용 본시에서의 주요 내용 탐색 및 문제파악 ·동기유발 ·학습목표 및 제재 탐색 ·학습목표확인 ○ Let's Talk! - 씨앗에서 싹이 트는 것을 본 경험 발표하기 ○ 마음의 소리 - 눈을 감고 선생님이 들려주시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이 직접 씨앗이 되어 땅속에서 싹이 트고 자라는 모습 상상하기 ○ 학습 활동 안내하기 ? 활동 1 - 싹이 트지 않은 강낭콩 씨앗의 겉모양과 속모양 관찰하기 단 계 교수-학습 활동 내용 본시에서의 주요 내용 ? 활동 2 - 싹이 튼 강낭콩의 겉모양과 속모양 관찰하기 ? 활동 3 - 씨앗에서 싹이 트는 과정에 대한 계단북 만들기 자료 제시 및 관찰 탐색 ·자료 관찰 및 기술 ·관찰 결과 발표 ○ 활동 1 - 싹이 트지 않은 강낭콩 씨앗의 겉모양과 속모양을 돋보기나 실체 현미경으로 관찰하기 ? 씨앗을 관찰할 때, 연상기법을 활용해 봅시다. 활용방법은 강낭콩의 겉모양을 보고 속모양을 예상 및 확인해 그 특징을 연상하는 것입니다. - 씨앗의 속모양에서 무엇을 보았는지 발표하기 - 본 것을 몸 또는 그림으로 표현하기 자료 추가 제시 및 관찰 탐색 ·스스로 더 많은 관찰 ·새로운 관찰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 찾기 ○ 활동 2 - 싹이 튼 강낭콩의 겉모양과 속모양 관찰하기 - 강낭콩을 쪼개어 속모양을 돋보기나 실체현미경을 사용해 관찰하기 - 싹이 튼 강낭콩의 특징 강낭콩이 부풀어 커지고 부드러워졌다. 어린뿌리가 자라 밖으로 나와 있다. 어린잎의 색깔이 연한 노란색이다. - 싹이 트지 않은 강낭콩의 특징 떡잎 사이에 어린잎과 어린뿌리가 있다. 크기가 작고 납작하게 말라 있다. 껍질은 딱딱하고 떡잎에 붙어 있어서 잘 벗겨지지 않는다. 규칙성 발견 및 개념 정리 ·관찰된 사실들로부터 규칙성 이끌어 내기 ○ 활동 3 - 강낭콩 씨앗에서 싹이 트는 과정을 정리해 계단북 만들기 ▶ 이번 활동은 창의적으로 계단북을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즉, 씨앗에서 싹이 트는 과정을 단계별로 정리해 계단처럼 구성된 미니북에 글과 그림을 그려 표현하는 것입니다. 1. 씨가 딱딱하다. 2. 씨가 부푼다. 3. 뿌리가 나온다. 4. 2장의 떡잎 사이로 본 잎이 나온다. ○ 내가 직접 강낭콩이 되어 보기 - 강낭콩 그림 모형을 이용 - 씨앗에서 싹이 나는 순서를 몸으로 표현 - 그림으로 표현 적용 및 응용 ·새로운 사례나 사실에 적용 ·활용범위 넓혀 가기 ○ 정리하기 - 실험관찰에 자기평가 실시하기 - 실험관찰에 한 줄 소감 기록하기 ○ 차시예고 - 식물의 한살이를 관찰하기 위해 씨앗 심어보기 참고 _ 동기유발 이야기 자료 여러분이 하나의 씨앗이라고 상상해 보세요. 여러분의 동그란 씨앗, 즉 육체가 마른 땅속에서 자고 있다고 느껴 보세요. 이제 비가 오기 시작하고 주변의 땅이 축축해집니다. 자신이 습기를 마신다고 느껴 보세요. 자신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씨앗 껍질 속에서 몸이 자라고 있음을 느껴 보세요. 껍질이 갈라집니다. 여러분의 뿌리가 어둡고 축축한 땅속으로 밀고 나간다고 느껴 보세요. 여러분은 아직도 자라고 있습니다. 이제 단단하게 소용돌이친(말린) 떡잎이 위로 밀고 나아갑니다. 소리를 주의 깊게 들어 보세요. 스스로 태양을 향해 뻗어 나간다고 느껴 보세요. 떡잎이 열리게 하세요. 그리고 준비가 되었다고 느끼면, 스스로의 마음을 이 방으로 다시 가져오고 눈을 뜨세요. STEAM으로 배우는 환경교육 활동 성과 먼저 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바탕으로 생명탐구와 관련되는 체험활동에 초점을 맞춰 HEAD, HAND, HEART의 전인적 과학탐구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생명에 대한 학생들의 호기심을 형성하고 체험을 통해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도모할 수 있다. 또한 씨앗의 속 모양을 관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토의해보고, 특정 상황에서 문제가 무엇인지, 또는 그 문제해결에 불충분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과정을 통해 환경에 대한 문제 상황이나 사태를 민감하게 지각하는 창의적 능력을 계발할 수 있다. 그리고 탐구결과 및 자연현상에 대해 관찰한 내용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모둠에서 공정하게 수용해야 함을 알고 자신의 의견을 인정받지 못했을 경우, 객관적인 사고로 다른 사람의 의견을 수용하는 기회를 통해 자신의 노력의 성과와 타인의 노력의 성과를 공정하게 평가하는 능력을 키움으로써, 환경에 대한 자주적 인식과 보다 성숙한 환경운동가로서의 소양을 함양할 수 있다. 실제로 수업에 참여한 학생은 다음과 같은 소감을 나누었다. “싹이 튼 씨앗과 싹이 트지 않은 씨앗을 현미경과 돋보기를 이용하며 직접 관찰해보니, 책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신기했다. 그리고 씨앗에서 생명이 시작되었다는 사실이 무척 신비로웠다. 앞으로 아주 작은 식물이라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본 수업을 통해 식물의 신비,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교사와 학생 모두 다시 한 번 인식할 수 있었으며 이는 환경에 대한 관심의 작은 씨앗이 될 것이다. 이 씨앗이 환경에 대한 실천을 밑거름 삼아 무럭무럭 자라서 자연과 인간의 행복한 동행으로 열매 맺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