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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육부는 17일 대학구조개혁을 담당할 대학구조개혁추진본부를 발족시키고, 관련 인사를 단행했다. 대학구조개혁추진본부는 차관보가 본부장, 이사관이 단장으로 하는 1개 팀으로 추후 1개 팀이 더 지원된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차관보, 단장, 인적자원총괄국장, 인적자원개발국장, 인적자원관리국장 등 5명이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대학 구조개혁추진을 분담하게 된다. 추진본부는 국립대 통폐합에 관한 사항과 권역별 구조개혁 추진위원회 구성 운영, 대학구조개혁 재정 지원에 관한 사항을 주요 업무로 다룬다. 또 대학구조개혁특별법 제정, 사립대학간 통폐합·심의위원회, 대학정보공시제, 고등교육재정지원법 제정, 국립대학운영에관한특별법 제정, 국립대학회계제도 개선에 관한 사항 등의 업무도 담당한다. 추진본부 발족과 동시에 교육부는 서남수 차관보를 본부장, 임승빈 교육혁신위 사무국장을 단장, 류혜숙 서기관을 팀장으로 임명했다. 교육부는 구조개혁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의 대폭적인 재정 투자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구조개혁을 선도하는 대학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재정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등교육재정확충방안으로는 고등교육재원확충을위한 법률을 제정하고 지방자치단체의 교육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고, 종합투자계획을 통한 민간자본의 시설 투자 유도, 정부 연구개발예산의 대학 인력 양성과 연계한 지원, 사립대학의 세제 개선을 통한 민간기금 유치 확대 방안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교육부는 발표했다.
한국교총이 지난해 발생한 교권침해사건을 분석한 결과 발생 사건수가 전년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부모에 의한 부당행위 강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인터넷을 이용한 명예훼손도 급격히 증가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교총이 24일 발표한 ‘2004년도 교권침해사건 분석’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교권사건 발생건수는 총 191건으로, 지난해 95건에 비해 2배 이상 폭발적인 증가를 나타냈다. 유형별로 보면 학교안전사고로 인한 피해가 51건(26.7%)으로 가장 많았으며 학부모 등에 의한 폭언, 폭행, 협박 등 부당행위 40건(20.9%), 징계 등 신분피해 26건(13.6%), 교원간의 갈등 24건(12.6%). 명예훼손 17건(8.9%)의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 교권침해 건수는 97년 36건, 98년 70건, 99년 77건, 2000년 90건, 2001년 104건, 2002년 115건을 기록하는 등 매년 꾸준히 늘어오다가 2003년 모두 95건이 접수돼 감소세를 나타냈었다. 학부모들의 교사에 대한 부당행위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1년 고작 12건에 불과했으나 2002년 19건, 2003년 32건으로 늘어나더니 지난해에는 40건을 기록했다. 학부모의 부당행위 유형으로는, 학교안전사고·교육적 체벌로 인한 무리한 항의나 과도한 금품요구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며, 또 교사의 학생지도방식에 대한 오해로 담임교체와 징계요구, 민원제기의 형태를 띠고 있는데 부당행위의 강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학교안전사고로 인한 교권침해도 꾸준한 양상을 보였다. 학교안전사고 발생시, 민사적으로 교원에 대한 책임이 없는데도 일방적으로 학교와 교사에게 책임을 물어와 학부모와 교사의 갈등양상이 교권침해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총 51건 중 초등학교에서 42건이 발생해 초등학교에서의 학생지도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교총 관계자는 “이런 상황 때문에 교총이 올해부터 ‘손해사정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정부차원에서 심의중인 ‘학교안전사고예방및보상에관한특별법’이 빠른 시일 내에 제정돼 실질적 보상제도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인터넷 활용이 증가되면서 허위사실 유포 등에 의한 교원 명예훼손 지난해보다 무려 3배 이상 늘어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생님, 형란이가 학교생활은 잘 하나요? 집에서는 밥을 잘 안 먹는데, 학교에서는 어떤지, 또 친구들 관계는…” 자녀의 학교생활이 궁금했던 한 학부모는 그동안의 걱정과 궁금증들을 담임교사와 만난 자리에서 쏟아냈다. 22일 경기 부천 소일초 문경민 교사는 올해도 새 학기를 맞아 가정방문을 나섰다. 교사의 가정방문은 교사, 학부모간 촌지 등의 문제로 사실상 없어진지 오래. 그러나 기독교 교사로 구성된 ‘좋은교사운동’(상임 총무 송인수 정병오)이 4년 전 부활시켜 5000여명의 회원 교사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가정방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문 교사의 첫 방문 가정은 연예인이 장래희망인 조형란(12)양의 집. 학부모와 인사를 나눈 문 교사는 학생의 방을 유심히 살폈다. 조 양 책상에 있는 사진을 보고 문 교사는 조 양이 연예인 손호영을 좋아한다는 개인적인 취향을 알게 됐고, 학부모는 “형란이가 학교에서 책을 많이 읽는 편”이라는 교사의 말로 학교생활에 대해 짐작할 수 있었다. 문 교사는 미리 준비해온 장래희망, 학교생활, 부모님에 대한 생각 등을 묻는 설문지를 학생에게 따로 작성하게 하고 대화를 이어나갔다. 학부모 이미순(40)씨는 “형란이는 새 핸드폰을 너무 갖고 싶어 해요. 반 친구가 최신 핸드폰으로 바꿔 자랑을 한 모양이더라고요. 아직 초등학생이고, 집과 학교도 가까워서 새 핸드폰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하는데 아이랑 밀고 당기기가 쉽지 않아요. 선생님이 학교에서의 핸드폰을 소지를 허용하셔서 그런 건 아닌가 싶어 핸드폰을 가져가지 말라고도 해요.”라고 어려움을 털어 놓았다. 문 교사는 “요즘은 정보화시대이고 첨단기기들이 많이 나오는데 수업에 방해되지 않는다면 아이들이 이런 기기들을 많이 다뤄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핸드폰 소지를 허락 했어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어머님 말씀을 들어보니 ‘핸드폰 소지’보다는 아이들끼리의 사행심이 더 문제가 되는 것 같네요. 이건 제가 형란이와 상담을 좀 하고, 수업시간에 ‘현명한 소비’에 대해서 지도 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20여 분간의 짧은 시간이지만 담임교사와 학부모 사이에는 형란이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마지막은 형란이가 작성해온 설문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 아니나 다를까 ‘부모님에게 바라는 점’이 “학교에 핸드폰을 가져가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답변이다. 함께 읽어본 교사와 학부모는 미소를 지었다. 가정방문을 마친 학부모 이미순씨는 “이런 일이 처음이라 걱정되고 부담스러웠는데 막상 해보니 편안했고 아이에 대한 생각을 모두 잘 들어줘서 고마웠다”면서 “오히려 선생님과 벽이 없어진 것 같아 1년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학부모 정생곤(47)씨도 “처음에는 부정적이었는데 6개월 같이 생활하는 것보다 가정방문 20분이 아이를 아는데 더 도움이 된다는 선생님의 설명에 신청 하게 됐다”면서 “아이에 대해 터놓고 얘기 할 수 있었던 색다른 경험이었고 선생님의 열의가 느껴져서 학부모 입장에서 든든하다”고 했다. 올해로 가정방문 4년째인 문 교사는 “오해도 많이 받고, 동료교사들의 눈도 부담스러워 처음 시작은 어려웠지만 가정방문을 해오면서 가정을 모르고는 그 아이를 온전히 알 수 없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가정방문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문 교사는 최근 사회 문제로 떠오른 학교폭력, 왕따, 부적응아 등의 문제도 교사들의 역할만 제대로 정립되면 많이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정부가 단순히 대책을 내놓고, 단속과 처벌을 통해 관리하려 든다”며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교사가 아이들의 마음을 다독여 지도하는 것이고, 그 중 좋은 사례가 가정방문이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문 교사는 지난해 담임을 맡았던 임성천(13·가명)군의 경우가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성천이는 30일이나 결석하고 학교 적응력이 떨어지는 폐쇄적인 학생이었다”면서 “왜 그런지 알 수 없었으나 가정방문을 통해 어린 나이에 부모의 이혼을 지켜봤고, 아버지와 함께 살았지만 일로 바빠 대부분 형과 단둘이 시간을 보낸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문 교사는 임 군과 가정방문 이후 한 달에 두세 번 정도 밖에서 만나 얘기도 하고 같이 시간을 보냈고, 이제는 중학교에 진학해서도 가끔 전화를 주고받는 사이가 됐다. 오히려 가정에 문제가 있는 학생일수록 가정방문을 회피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 경우 문 교사는 관심 있게 지켜보다가 학기 중에라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직접 학부모를 찾아 이야기를 나눈다. 그는 “교육의 기본은 학생, 학부모, 교사의 믿음과 신뢰”라며 “학생의 가정환경을 들여다보면 보다 적극적으로 그 학생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며 가정방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교사 생활을 하면서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데 가정방문을 통해 왜 교사를 하는지, 아이들에게 어떤 존재이며,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등 생각하게 돼 신선한 자극을 받는 것은 덤으로 얻는 성과”라고 덧붙였다.
새학기가 시작된지도 어느덧 한달여가 지나가고 있다. 지금쯤이면 각급학교에서 대체로 연간 교육활동계획에 의한 교육활동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시기일 것이다. 학기초의 어수선한 분위기도 가라앉고 학생들도 학업에 열중하게 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제 곧 4월이 다가온다. 4월이 다가오면 3월과는 달리 학교의 각종 행사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빠른 경우는 봄소풍을 실시하는 학교도 있지만, 4월 행사의 꽃은 수련활동과 수학여행이라 할 것이다. 수련활동은 체험중심의 인성교육강화라는 목표를 가지고 공동체의식 함양과 가족과 부모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매우 좋은 활동이다. 그런데 각급학교의 수련활동과 수학여행이 대체로 4월에 몰리다 보니 전세버스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운 실정이다. 예전에는 수련원 측에서 전세버스 회사와 연계하여 차량을 구했으나 현재는 학교 자체로 차량을 구하여 계약해야 한다. 수련원에서는 전세버스를 계약할 수 없게 되어 있다고 한다. 현재 서울시내의 초·중·고등학교에서 차량을 구하지 못해서 발을 구르는 학교들이 적지 않다. 각 전세버스 회사의 이야기로는 작년에 비해 올해 전세버스가 1000~2000여대를 폐차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만큼 보충을 하지 못해 최소한 작년에 비해 수백여대의 차량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학교행사는 비슷하게 계획되어 있는 실정인데, 차량이 줄어들다 보니, 각급 학교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전세버스를 구해 계약을 마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작년에 비해 2배의 요금을 내고도 차량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아닌 경쟁을 하고 있다. 같은 수련원을 이용할 경우 같은 회사의 버스를 이용하면 요금을 절반정도 줄일 수는 있다. 가령, 수련원에 입소하는 학생을 수송한 버스가 퇴소하는 학생들을 받아서 수송하게 되면 양쪽 학교에서 절반의 요금만 지불하면 되기 때문이다.그러나 그것도 같은 지역의 학교일 경우 가능하다. 타지역의 학교와 교대하는 경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일선학교의 교원들은 "체험중심의 교육을 하려 해도, 교통사정이 이런데 어떻게 원할한 교육이 이루어지겠는가? 각 시,도 교육청별로 대책이 필요하다. 학생수송의 경우는 특별 할인 혜택을 부여하고 우선권을 주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각급학교에서 차량을 구하여 수련회나 수학여행을 실시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사정때문에 결국은 피해를 보는 것이 학생과 학부모이다. 수련활동 비용도 해마다 상승하고 있는 시점에서 차량이용료를 심할 경우 2배정도 더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선학교에서는 이미 계획된 활동을 취소할 수도 없고,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체험중심의 인성교육이 좀더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전세버스 대란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것이다. 우리의 학생들은 우리나라 미래를 이끌어갈 중요한 인재들이기 때문이다.
한남대학교(총장 이상윤)는 23일 글로벌칼리지강의실에서 글로벌칼리지 예우교수인 존 린튼(한국명 인요한·연세세브란스병원 외국인진료소 소장)을 초청해 ‘북한의 건강관리 시스템과 문화적 차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한남대 설립자 윌리엄 린튼의 조카이기도 한 존 린튼 교수는 지난 95년도부터 ‘유진 벨 재단’을 설립해 북한주민의 결핵 퇴치를 위한 의료지원사업을 펼쳐왔다. 린튼 교수는 이번 특강을 통해 “현재 북한주민 1인 하루 평균 배급량은 자판기 한 컵 분량의 곡식이 전부이며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부유했던 동독의 통일과는 전혀 다른 환경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 통일은 한국이 희망하는 계획적인 통일방안과 달리 어느 순간 갑자기 이루어질 가능성이 많다”며 “북한은 폐쇄적인 사상교육으로 인해 변화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큰 만큼 한국의 젊은이들은 북한에 대해 많은 관심과 공부를 통해 문화적인 차이를 극복해 그들을 끌어안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늘은 촉촉히 봄비가 내렸습니다. 머지않아 새싹이 트고 우리들도 새싹과 함께 무럭무럭 자라겠지요? 입학한지 20여일! 내 이름도 써보고 예방주사(뇌염)도 맞았습니다. 주사 맞는 동안 아무도 안 울었습니다. 모두가 착한 1학년이지요. 4시간 끝나고 먹는 점심도 꿀맛 같습니다. 점점 학교생활에 익숙해졌지만 어김없이 찾아오는 학년초 열병에 아직도 에스키모 쟘바를 못 벗은 친구도 있습니다. 집이 멀어 걸어가지 못하고 학교 버스를 기다리며 양지쪽에 앉아 있는 이들은 자연을 닮은 학교 옥계초등학교 1학년 친구들이랍니다.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아온 오광록(吳光錄) 대전시교육감의 부인에게 사전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충남지방경찰청 수사과는 23일 지난해 대전시교육감 선거를 전후로 불법 선거 운동을 한 혐의(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로 오광록 대전시교육감의 부인 이모(52)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오 교육감의 선거운동을 도운 제자 황모(42)씨와 선거운동원 박모(42)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불법 선거운동 혐의를 받고있는 오 교육감에 대해서는 공모여부 등을 보강 수사한 뒤 다음주 안으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키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오 교육감이 대전시교육위원회 의장이던 지난해 설 무렵 선거인단인 대전권 각급 교장에게 2차례에 걸쳐 남편의 명함이 든 양주 270여병을 선물한 혐의다. 또 지난해 12월 선거 운동기간에 전화로 선거인단에게 남편의 지지를 호소하고 오 교육감의 제자 황씨에게 선거인단 명부를 건네 선거 홍보용 휴대폰 문자메시지 60여건을 보내는 데 도와 준 혐의도 받고있다. 선거운동원 박씨는 당초 오 교육감측으로부터 선거운동 비용으로 2차례에 걸쳐 150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했다가 이를 번복, 불구속 입건됐다. 충남경찰 관계자는 "오 교육감 부인에 대한 수사를 마치고 현재 오 교육감이 부인의 불법 선거운동에 개입했는 지 여부를 보강 수사중"이라며 "혐의가 드러나면 검찰의 지휘를 받아 사법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올초 오 교육감의 불법 선거운동 혐의를 내사하는 과정에서 부인이씨의 혐의사실을 포착, 양주 구입 영수증과 택배회사에 송장 등을 증거물로 확보했으며 교장 등 100여명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오 교육감 부인 이씨에 대한 법원의 영장 실질심사는 이르면 24일 열릴 예정이다.
대구시립중앙도서관(관장 남정섭)이 독도가 우리 땅임을 입증하는 고서적을 시민들에게 공개해 우리역사 바로알기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중앙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낙육재’(고문헌실)에는 소장된 ‘삼국접양지도’는 일본의 경세 사상가이자 지리학자인 하야시 시헤이(林子平)가 1785년에 제작한 것으로 독도가 한국 땅임이 표기 돼 있어 최근 일본의 다케시마 주장의 부당성을 입증하는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조선과 일본, 중국 동북지방 등을 그린 이 지도는 국경과 영토를 나타내기 위해 나라별로 채색을 하면서 조선국을 ‘황색’으로 일본국을 ‘녹색’으로 채색했는데 울릉도와 독도를 정확한 위치에 그렸으며, 독도를 조선본토와 같이 ‘황색’으로 칠하고 독도 옆에 ‘조선의 것으로’(朝鮮/接二)라는 글자를 넣어 독도가 조선 영토임을 명백히 밝혔다. 이와 함께 중앙도서관 고문헌실은 독도를 한국령으로 표기한 ‘한국수산지(韓國水産誌·1910년 농상공부수산국편찬)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도서관은 ‘삼국접양지도’를 리플릿으로 제작, 시민들에게 역사 바로 알리기를 위한 자료로 활용키로 했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공정택)은 2008학년도부터 독서교육이 강화됨에 따라 초중고교생 ‘독서지도 매뉴얼’을 제작해 일선 학교에 보급했다. 시교육청이 독서매뉴얼을 만든 것은 학교 독서지도를 강화하는 내용의 ‘2008학년 이후 대입제도 개선안’과 서울시교육청의 학력신장방안에 따른 것. 새 입시안에는 2005~6년 시범운영을 거쳐 2007학년 고교 입학생(현재 중2)부터 교과별 필독 권장도서를 제시하고 독서활동 결과를 담임 및 교과 담당 교사가 확인해 학생부에 기록하게 된다. 이번에 작성된 ‘독서지도 매뉴얼’은 초등학교는 학년별로 한 권, 중고교는 국어, 도덕, 사회, 국사, 수학, 과학, 영어 등 7개 과목별로 한 권씩 총 13권이다. 매뉴얼에는 해당 교과의 특성, 주제별 특징을 고려한 독서지도 방안, 학습 예시, 추천 도서 등이 제시돼 있어 교사들이 수행평가 및 학생 지도 등에 활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초등 1학년 ‘슬기로운 생활’에서 ‘나의 하루 생활’을 지도하는 경우 ‘24시 자연의 세계’ ‘세상의 낮과 밤’이 참고도서로 활용된다. 그러면 담당 교사는 이 책을 읽게 하고 이에 대한 평가를 내리게 되는 것. 독서관련 평가는 중등의 경우 교과 혹은 단원에 따라 예시나 사례로 제시돼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교과의 특성에 맞도록 교과협의회에서 결정한다. 시교육청은 4월 중 학교급별로 ‘독서매뉴얼’ 활용 방안에 대한 교원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매뉴얼이 처음 개발한 자료인 만큼 보급 후 일정기간 현장검토를 거쳐 미비한 점은 지속적으로 수정·보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도교육청은 최근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관련, 일본 자매결연 도시와의 학생교류를 전면 보류했다. 2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7년 자매결연한 일본 야마구치(山口)현교육청과 공동 추진키로 한 학생미술작품 교류전시회를 보류했다. 이에 따라 이번주부터 오는 11월중순까지 도내 20개 지역교육청을 순회하며 개최하려던 학생미술작품 순회전시회 계획이 무기한 미뤄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을 주장하면서 반일감정이 고조된 시기에 미술작품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은 학생들의 정서에도 좋지 않을 것같아 전시회를 보류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과 야마구치현교육청은 지난해 10월 양국 학생들의 미술작품 순회전시회와 스포츠 교류, 교원 교류 등과 관련해 상호 협력키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올해 교육교류계획에 합의했다.
극단 나이테는 4월 1일부터 5월 29일까지 대학로 발렌타인극장에서 어린이극 ‘사랑나무’를 무대에 올린다. 극단 측은 본 공연에 앞서 3월 31일 교사 무료 시연회를 개최, 선착순으로 교사 200명을 초대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사는 가족을 동반하고 관람할 수 있으며 극단 홈페이지(www.naitehome.co.kr) 게시판에 이름과 참석 인원을 접수하면 된다. 극단 관계자는 “한 아이가 우연히 숲속에서 신기한 나무 한 그루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라면서 “다양한 무대기법과 장치를 통해 관객들에게 신선한 숲의 향연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02)762-2741
“용인교육 50년의 산 역사, 용인고가 새롭게 태어났다.” 용인고등학교(교장 백낙권)는 19일(토) 11시, 홍익관(弘益館) 개관식 및 좋은 학교 운영보고회를 가졌다. 이 학교는 2003년 9월에 경기도의 교육부분 역점사업『좋은학교 만들기』의 대상학교로 선정되어 기숙사를 비롯한 어학실습실, 전자정보도서관, 식당 등 학습시설, 복지시설 등을 갖춘 홍익관을 준공, 오늘 개관하게 된 것이다. 이 사업에는 경기도청과 경기도교육청, 용인시청의 사업보조금 32억원이 투입되어 1년 6개월만에 성과를 보게 되었다. 용인고는 투입된 예산으로 시설환경을 개선하고 각종 장학금 제도를 마련, 명실공히 좋은 학교를 만듬으로써 인근지역의 우수 학생을 유치하여 지역의 선도학교로 거듭 태어나고 있다. 1954년 개교한 이래 올해로 50년의 긴 역사를 가진 이 학교는 2005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서울대 2명을 비롯하여 서울 소재 대학에 40여명의 합격생을 배출한 바 있으며, 올해 신입생들의 경우 중학교 내신 성적200점 만점 중190점 이상인 학생이 40여명 이상을 선발하여 장학금과 해외어학연수 및 기숙사 입사 등의 특전과 더불어 심화반 수업을 별도로 하는 특별 지도를 하고 있다. 이 학교 한경숙(50) 좋은학교운영부장은 “홍익관 개관을 계기로 이 학교는 명실공히 용인교육의 선도주자로 도농지역학교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학생, 학부모, 교사들은 희망찬 미래의 학습환경에 커다란 기대와 포부를 갖고 새로운 다짐했다.
수학·과학 분야에서 우수한 재능을 가진 영재를 조기 발굴해 각 개인의 능력과 소질에 맞는 내용과 방법으로 교육함으로써 우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영재교육원이 초·중학교 학생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식을 가졌다. 12일 충청남도임해수련원에서는 보령교육청 영재교육원 주관으로 임완희교육장 겸 영재교육원장, 문명수 부시장을 비롯해 도교육청 관계자, 학생, 학부모, 지도교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식이 거행되었다. 임 교육장은 “제1기 영재교육원을 통해 각 개인의 능력과 소질에 맞는 교육법을 알아두고 과학적 문제 해결력·탐구능력과 창의성 신장, 신지식 창출, 도덕적 품성 함양 등을 배우길 바라며 영재교육원에서는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학식 후 한국교육개발원 정현철 박사의 ‘영재교육의 방향’이란 주제 특강 시간도 함께 병행했다. 한편 영재교육원은 3월 1일부터 2006년 2월 28일까지 1년의 시간을 두고 1학기, 여름캠프, 2학기, 겨울캠프 과정으로 진행되며 현장 학습과, 사이버 학습, 현장 견학 등도 병행 운영 된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공정택)은 3월 17일 현재 중·고등학교에서 서클 현황을 조사한 결과 31개 서클(219명)이 파악됐다고 23일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파악된 서클을 유형별로 분류하면 폭행 3개(18명), 금품갈취 6개(32명)이며, 나머지 22개(169명)는 경미한 비행과 관련된 집단이다. 이 중 24개(153명)는 각 학교에 설치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심의를 거처 선도 조치 및 상담을 통해 해체됐고, 경찰에 피해자가 신고한 서클 2개(21명)와 교사의 권유로 경찰에 자진신고한 1건이 포함됐다. 나머지 7개(66명)는 해체 진행 중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각 지역교육청에 초·중·고 생활지도 담당교사와 경찰관계자, 지역인사 등이 함께 참여하는 별도의 네트워크인 초·중·고 지구별 통합협의회(90개)를 조직, 이달말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이 지구별 통합협의회에서는 정기적인 상호 정보교환을 통한 학교 폭력서클 연결고리 차단, 학교폭력 사안이 발생시 공동 대처, 학교폭력 추방 캠페인 전개 등을 추진하게 된다.
숨진 사람의 몸을 특수 방부처리, 몸속 조직과 장기 등 구석구석을 그대로 볼 수 있는 `미공개 인체 신비전'이 에버랜드 특별전시장에서 11월 6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미국 타이타닉 유물전시의 원저작권자인 `RMST'사의 모(母)회사(premier exhibitions)에서 기획한 것으로 전시장을 몸의 각 기관별로 구성, 테마파크 형식으로 꾸민 것도 특징이다. 인체 계통별로 256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특히 실제 흡연자의 폐, 뇌졸중 상태의 뇌, 위궤양에 걸린 위, 심근경색 상태의 심장 등을 전시, 건강한 상태의 장기와 비교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는 이들에게 건강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www.body2005.com 참조.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특별전시장에서 11월6일 까지 미국 미시건대학교에서 30여년간 해부학을 연구한 로이글로버 박사가 준비한 '미공개 인체신비전'이 열리고 있다.
“시청자들에게 1점이라도 더 좋은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권영만 EBS 사장은 22일 파이낸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다큐페스티벌, EBS 스페이스, 문화사 시리즈 등은 대외적으로 많은 성과와 의미가 있었다”면서 “수능강의 방송도 여러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올해는 작년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꾸려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수능 방송에 대해서는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민생정책에서 시작된 것이지만 소외계층에게 평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자리에서 권 사장은 EBS 중장기 과제에 대한 비전도 밝혔다. 교육부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가인력자원개발계획(NHRD)을 통해 자기학습을 위한 영상 데이터베이스를 마련, 교사와 학생 등 누구나 사이트에 접속해서 자료를 볼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직업채널 개설도 하반기경 준비작업을 마치는 대로 선보일 계획이다. 지상파DMB와 관련해서는 “교육과 미디어의 융합은 국가발전과 사회통합 면에서 매우 중요하고 큰 역할을 한다”면서 “새 도시를 마련하면 상가 외에 학교와 도서관도 짓는 것처럼 이미 상업적 콘텐츠가 많은 현재 상황에선 공익성 있는 DMB 사업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교사와 초·중·고생, 방송통신대생 등 EBS DMB 콘텐츠가 필요한 수요자들을 4,50만으로 예상한다”면서 “공교육의 보완, 평생교육 등을 위해 교육콘텐츠가 제공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EBS 사상 최초의 ‘40대 사장’임을 의식, 권 사장은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는 것을 잘 안다”면서 “젊음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주변 도움을 받아 잘 해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정부와 교원단체가 따로따로 주관해 온 스승의 날 기념행사를, 정부-교직3단체-학부모·시민단체가 공동으로 개최하자는 주장이 제기돼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공동체 의 스승의 날 공동주관은, 사회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는 교직갈등을 해소하고 스승 존경 풍토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교육부는 21일 정부종합청사 국무위원 식당에서 교직단체와 학부모, 현장 교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스승의 날 행사와 관련한 협의회를 가졌다. 여기서 교총의 김항원 조직국장은 “스승의 날 행사를 교육부가 주관하고, 교직3단체가 공동 개최하며 학부모·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범국민적 행사로 승화시키자”고 제안했다. 그는 “기념식에는 대통령이 참석하고, 방송사가 실황중계하자”고 했다. 아울러 교총이 추진하고 있는 교직윤리헌장제정에, 정부와 교원, 학부모 단체가 함께 하자고 공식 제의했다. 수능부정, 성적 조작, 학교폭력 등으로 실추된 공교육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별도의 교직윤리규범 제정을 검토하고 있는 교육부는, 스승의 날 행사의 효과를 높이고 교직단체의 자발적인 사도 실천 행사를 지원한다는 내부 방침에 따라 공동주관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교조의 류명수 위원장은 “스승의 날 기념식 공동주관에 대해 적극 찬성 한다”는 입장을 교총에 전달해 왔다. 전교조의 이용관 교섭국장은 내부 조율 등의 이유로 “올해 공동개최는 어렵다”는 입장을 21일 협의회서 밝혔지만, 지난해 말 전교조 집행부가 교체된 이후 전임 집행부에 비해 유연한 입장이라는 게 정부와 교총 관계자의 설명이다. 협의회서 홍순희 학부모(강남교육포럼 부회장)는 “학부모들이 스승의 날 행사를 하려고 하면, 교사들이 거부해 안타까웠다”며 “스승의 날 행사를 개최해, 적극적으로 선생님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할 수 있도록 개방해야한다”고 밝혔다. 강소연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회장은 “스승의 날은 축제로서의 의미가 있어야 하고, 선생님들이 자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21일 협의회서는 스승의날을 2월말로 옮겨 촌지 문제 등의 부작용을 줄이자는 제안이 많았고, 박경양 참교육학부모회장은 “전국단위의 스승의 날 행사를 해야 교직존경 풍토가 되살아나는 것은 아니다”는 의견을 전했다. 스승의 날(5월 15일)은 1982년 정부기념일로 법제화돼 매년 교육부와 교총이 공동으로 행사를 치러왔으나, 이해찬 장관이 취임한 1999년부터 정부가 이 행사에 불참해, 정부기념일 34개 중 유일하게 중앙부처가 기념식을 갖지 않는 행사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정부는 2002년 교총과의 교섭협의에서 ‘2003년 교총과 공동 개최 추진’을 합의했으나 이 또한 지키지 않았고, 교총은 2002년부터 대한적십자사와 공동으로 스승의 날을 주관해 오고 있다.
30개월을 넘지 못하지만 열정적 사랑은 ‘동반자적 사랑’ 발판역할 지금 모 방송사에서 사랑에 관한 3부작을 방영하고 있더군요. 지난 호에 이어 이번과 다음 호에서는 사랑에 관하여 다루어 보겠습니다. 사람들이 보통 ‘사랑해’라는 말을 할 때에는 말하는 사람마다 그 의미가 다를 수 있습니다. 사랑에 대한 자기 나름대로의 정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성간의 사랑에 관한 연구를 보면 대개 여섯 가지 기본적인 사랑의 유형이 있다고 합니다. 로맨틱한 사랑, 소유애, 친구애, 실용적인 사랑, 이타적인 사랑, 게임애(게임을 하듯이 사랑게임을 즐기고 이기려고 함. 여러 사람과 사귀면서도 그들이 서로 눈치를 못 채게 함. 책임지지 않음) 등이 그러한 것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랑의 분류는 아주 기본적인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또 어느 하나의 사랑에만 빠져 있는 경우도 드물 것입니다. 로맨틱한 사랑이면서 소유애적인 사랑, 로맨틱하면서도 이타적인 사랑, 소유애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사랑 등과 같이 여러 개가 복합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사랑을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한다면 열정적인 사랑과 동반자적인 사랑일 것입니다. 보통 우리가 사랑에 빠졌다고 말할 때는 대개가 열정적인 사랑입니다. 많은 노래와 소설들이 열정적인 사랑을 위해 불리거나 쓰여 졌습니다. 앞서 본 로맨틱한 사랑과 소유애적인 사랑이 결합되면 열정적인 사랑이 되고, 친구애와 실용적인 사랑이 결합되면 동반자적인 사랑이 됩니다. 연애시절: “자기, 아!” 약혼시절: “더 먹지 그래요.” 결혼 후: (속으로) ‘돼지같이 처먹는군.’ 열정적인 사랑의 특징은 강렬한 정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스함, 성적 욕망, 고통, 근심과 안도, 봉사와 질투 등의 격렬한 감정이 공존합니다. 대개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이런 감정이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그러나 이런 감정은 결국 사그라지게 마련입니다. 왜냐하면 열정적인 사랑은 대개 환상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환상은 매일 매일의 만남을 통하여 조금씩 깨집니다. 짧으면 6개월, 길어야 30개월을 넘지 못합니다. 이 방송사의 3부작 프로그램에서도 ‘900일간의 폭풍’으로 묘사했더군요. 서로가 사랑에 빠져 연애를 했다 하더라도 결혼할 때쯤이면 그런 열정은 식어집니다. 옛날이야기나 TV 드라마에서는 열정적인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 그들의 관계를 헤치려는 모든 역경을 딛고 영원히,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러나 이 주인공들의 열정적인 사랑도 결국엔 사그라지고 맙니다. 드라마는 그 결말을 보여주고 있지 않을 뿐입니다. 그러면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열정적인 사랑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그 기간 동안 서로에게 친밀감을 느끼게 해주고 서로에 대한 책임을 증가시켜 주는 것입니다. 지난 호의 사랑의 삼각형이론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친밀감과 책임으로 이루어진 사랑이 동반자적인 사랑입니다. 결국 열정적 사랑은 동반자적인 사랑의 발판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은 촉촉히 봄비가 내렸습니다. 머지않아 새싹이 트고 우리들도 새싹과 함께 무럭무럭 자라겠지요? 입학한지 20여일! 내 이름도 써보고 예방주사(뇌염)도 맞았습니다. 주사 맞는 동안 아무도 안 울었습니다. 모두가 착한 1학년이지요. 4시간 끝나고 먹는 점심도 꿀맛 같습니다. 점점 학교생활에 익숙해졌지만 어김없이 찾아오는 학년초 열병에 아직도 에스키모 쟘바를 못 벗은 친구도 있습니다. 집이 멀어 걸어가지 못하고 학교 버스를 기다리며 양지쪽에 앉아 있는 이들은 자연을 닮은 학교 옥계초등학교 1학년 친구들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