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9,29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이상수 청주 서경초 교사는 최근 ‘실과재활용품만들기단원에서프로젝트접근법이과제수행능력과환경에대한태도에미치는효과’ 논문으로 한국교원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영진 서울 수송초 교사는 최근 ‘부자자효 교육프로그램 개발연구’ 논문으로 숙명여대에서 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임현모 광주교대 총장은 17일 광주교대 다목적회관에서 제4대 광주교대 총장 취임식을 갖는다. 2일 발령받은 임 총장은 미국 버클리대 객원교수, 광주시 교육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종재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은 7일부터 12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지식기반사회에 부응하기 위한 고등교육 개혁’을 주제로 중국국가교육발전연구중심(NCEDR)과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경남생물교과교육연구회(회장 어윤수 경남 밀양고 교장)는 최근 회원들의 백두산 주변 생태탐사 자료를 토대로 만든 ‘백두산 식물 생태 탐사 보고서 및 자연관찰 학습자료’를 펴냈다. 연구회 회원 34명은 작년 8월 여름방학을 맞아 고구려 역사유적지와 백두산 서파, 북파 지역을 탐사하고 돌아왔다. 이번에 발간된 자료집에는 백두산과 고구려 유적지 주변의 자연학습 자료 외에 전국의 초·중등 학생들이 경남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자연관찰 학습 장소와 내용도 수록했다. 특히 남북한 식물명을 비교 정리한 점이 돋보인다. 초·중·고 과학 및 생물교과서에 수록된 식물의 종류와 남북한에서 다르게 쓰고 있는 명칭을 조사한 것. 연구회는 경남도내 초·중·고교와 전국 시·도 교육청 및 교육과학연구원에도 자료집을 보급할 계획이다.
9일 첫 회의를 연 교직윤리헌장제정기초위원회(위원장 김신일)는 기존 사도헌장·강령의 정신과 기본 내용을 근간으로 하되 시대 변화와 신세대, 한글세대 교사들의 정서에 맞춰 명칭과 내용을 대폭 수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액자 속에만 머무는 헌장의 이미지를 벗고 쉽고 구체적이면서도 실천적인 현대 감각의 윤리강령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다. 위원장에 추대된 김신일 교수는 “사도헌장과 사도강령이 교원들의 행동을 안내할 만큼 마음속에서 진정 살아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는 이제 틀과 내용에 있어 한 걸음 더 나가야 한다”며 이날 회의의 의미를 부여했다. 기초위원들은 새로 제정할 윤리강령의 명칭과 내용이 교사들의 마음에 와 닿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병기 교수는 “기존 사도헌장과 강령은 모든 좋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만 너무 무거운 내용과 표현이 많다”면서 “내용을 현실적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명칭도 ‘사도’ 대신 부드럽게 바꾸는 등 신세대 교사들이 강령을 손에 쥐고 실천할 수 있게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초안이 작성되면 그것을 시인 등 문인이 간결하고 부드럽게 윤문하는 과정을 꼭 거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신동복 교장은 “한 달 안에 완전히 새 강령을 만드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기존 것의 내용을 다듬고 새로운 다짐을 밝히는 것이 좋겠다”며 “명칭도 ‘교사의 길’ ‘좋은 선생님 선언’ ‘좋은 선생님 실천다짐’ 등 좀 더 쉽고 친근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소영 회장도 “현 사도헌장은 특히 신세대 교사들이 실제 교직생활을 하며 실천하기에는 내용이 매우 추상적이고 분량도 많다”며 “학생 학부모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만큼 간략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명칭도 ‘교사의 약속’ 등 부드럽게 고쳤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위원들은 이런 점을 반영해 우선 이종각 교수가 초안을 만들면 이번 주 2차 회의 때 구체적인 논의를 벌이기로 했다. 그러면서 위원들은 윤리강령을 만드는 것보다는 그것을 교단과 사회에 확산시키고 교원들이 실천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황환택 교사는 제정 주체를 좀 더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범사회적 관심과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총이 주도적 역할을 하더라도 제정 과정에 교육관련 단체나 시민단체, 언론 등을 참여시켜 함께 제정하고 실천해야 한다”며 “차후 구성할 제정위원회에 단체 대표를 위원으로 위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종각 교수도 “새 윤리강령이 벽에 걸린 장식품이 되지 않으려면 실천 세력, 특히 교직 3단체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동복 교장은 “여러 주체가 참여한 가운데 그래도 실천 주체인 교사들이 가장 주도적으로 그들의 여건과 감각에 맞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신일 교수는 “사실 윤리강령을 만드는 것보다는 그것을 교총이 현장의 실천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앞선다”며 “스승의 날 선언용으로 그치지 않고 교원들의 마음에 살아움직이도록 만들겠다는 교총의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따끔한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김 교수는 “그런 만큼 우리 기초위는 단순히 초안 작성에 머물지 않고 그 확산·추진방향과 구체적 실천방법에 대한 제안까지 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헌장제정기초위원회 위원 △김신일(서울대 교수) 위원장 △이종각 강원대 교수 △신동복 서울 동일초 교장 △이원희 서울 잠실고 교사 △황환택 충남 백제중 교사 △허병기 교원대 교수 △강소연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회장
3.1절 기념 제33회 충남도지사기 시·군 대항 역전경주대회에서 남포면에 위치한 월전초 김동진 군(6학년)이 2개 소구간에서 1위를 차지해 남자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대회는 지난달 25일 보령시청에서 개막 후 출발해 유관순열사 사당까지 총 115.9km 구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26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그 결과 동진 군은 제1구간 8소구간(홍성 학계리주유소→홍성경찰서, 3.7km)과 제2구간 14소구간(천안 삼일주유소→기술교육대, 3.2km)에서 각각 11분07초와 9분 55초의 초등부 신기록을 세우며 남자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동진 군은 145cm, 35kg의 작은 체구지만 그동안 하루도 쉬는 날 없이 꾸준히 연습해 온 결과 이런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주변 관계자들은 말한다. 김진숙 교장은 "이번 결과는 학생의 의지와 지도교사의 애정이 합쳐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동진군은 4학년 때부터 육상을 시작한 이후 거의 쉬는 날 없이 성실하고 과묵하게 연습에 임했다. 또한 지도교사인 이성희 선생은 육상꿈나무 육성을 위해 모든 열의를 다했다"고 밝혔다. 동진 군은 아침 등교시에도 걷거나 차를 타고 오지 않고 약 3km에 달하는 거리를 뛰어서 등교한다. 또 등교 후 지도교사 출근 전까지 혼자서 묵묵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으며 방과후와 방학은 물론, 심지어는 명절 날 오후에도 학교 운동장에 나와 달리기 연습을 하는 등 꾸준히 지구력과 정신력을 키워왔다. 이에 더해 지도교사인 이 교사는 2년여 동안 동진 군을 위해 개인시간을 모두 반납하면서 지도해 왔으며, 또한 김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학교측에서도 동진 군이 열심히 운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할머니와 월전초 4학년인 동생 채은양과 함께 사는 소년가장 동진 군. 동진 군은 수상 소감을 묻는 기자에게 "오르막길이 있어서 힘들었지만 할머니와 항상 자신의 가방을 들고 등교하는 동생,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했다"며 "미래의 소망은 훌륭한 축구선수"라고 수줍은 미소와 함께 대답했다. 육상 시작 첫 해 시 대회 800m 우승과 지난해 충남학생체전 800m 금메달 획득 등 육상선수로서 천부적인 재능을 보이고 있는 동진 군은 4월 개최 예정인 충남소년체전과 5월 열리는 전국체전을 목표로 이 시간도 열심히 연습에 임하고 있다. 광복 6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대회는 충남도체육회와 대전일보사 공동 주최 충남도육상경기연맹 주관으로 열렸으며, 지난 해에 이어 보령→아산→유관순 열사 사당에 이르는 총 115.9km 구간으로 확대 진행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 대회부터 대회결과를 충남도민체전 시·군별 배점에 부여함으로써 충남도 16개 시·군 중 15개 시·군 선수 및 지도자,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상황 대처법 알면 훈련·연습 싫어해 훈련하면 당황않고 본능적 대피 가능 작년 크리스마스 연휴에 발생한 남아시아 지진해일로 남아시아에 엄청난 재난이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15만 명 이상의 사망자와 수백만 명의 이재민, 피해액조차 알 수 없는 엄청난 물적 피해. 뜻하지 않은 대재앙에 대비해 훈련을 해두었다면, 많은 인명을 구하고 피해를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사람들은 훈련이나 연습이 꼭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막상 어떤 훈련이나 연습을 하려고 하면 대개 이럽니다. “그거 다 아는 건데 뭐 하러합니까”라고. 어떤 상황이 닥치면 어떻게 해야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훈련을 싫어합니다. 하지만 훈련이나 연습은 필요합니다. 재난은 순식간에 발생하고, 이 순간에 대처방법을 생각하기에는 사람의 기억력과 사고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가령 머리 위에서 자신에게 해를 가할 수 있는 물체가 떨어진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조건 피해야지요. 하지만 평소에 그러한 훈련이나 연습을 해놓지 않았다면 당황하여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실험이 있습니다. 피험자를 건물 바깥에 있게 합니다. 그러고 나서 얼마 떨어진 곳에서 실험자가 피험자 보고 자기 쪽으로 오라고 부릅니다. 피험자가 걸어갈 때 옆 건물 4-5층 되는 높이에서 바위를 떨어뜨립니다. 물론 실제로 바위는 아니고 바위처럼 스티로폼으로 만든 것입니다. 이때 실험자가 피험자보고 바위가 떨어진다고 소리칩니다. 위를 본 피험자는 바위를 피할 시간이 충분합니다. 하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이 바위 떨어지는 것을 보고도 피하지 못하고 그냥 바위에 맞았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얼마나 끔찍하겠습니까. 그래서 민방위훈련이라든가 자연재해에 대비한 훈련, 운동선수의 훈련과 군인들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운동선수들이 “어떻게 하면 된다”라는 지식만을 배우고 실제로 연습을 해보지 않으면 실전에서 잘 할 수 있을까요. 군인들이 “총은 이렇게 쏘는 거야”라는 교육만 받고 직접 훈련을 해보지 않으면 또 어떻게 되겠습니까.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 일본에서 지진경보가 울렸을 때 학생들이 선생님들의 지도 아래 일사분란하게 대피훈련을 하는 프로그램을 본 일이 있습니다. 이런 훈련이 되어 있다면 실제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거의 본능적으로 대피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비단 이런 것이 아니더라도 실생활에서는 비슷한 것이 많이 있습니다. 선생님이 가르쳐 준 것을 보고 기억한다 하여 오래가지 않습니다. 급우들 앞에서든 혼자서든 몸소 한 번 해봐야 배운 것을 보다 확실하게 알 수 있게 되고, 또 기억도 오래 갑니다. 훈련에서의 땀 한 방울은 실전에서의 피 한 방울에 해당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번 남아시아 지진해일을 보면서, 발생 가능성이 있는 재난에 대한 훈련이 있었더라면 관계당국과 주민들의 발 빠른 대처로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근거 있지만 정확한 정보 없어 발생 진실 밝히지 않으면 소문은 계속 돼 지난 연말엔 수능부정사건과 밀양의 여학생 집단 성폭행사건으로 전국이 떠들썩했습니다. 이러한 일이 자기가 사는 가까이서 벌어지거나 자기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되면 각종 뜬소문이 저절로 생겨나게 됩니다. 이런 것 유언비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유언비어는 소문 혹은 루머라고 흔히 말하는데,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가까운 이웃이나 친구들 사이의 입소문, 좋아하는 연예인에 대한 스캔들, 인사이동 때나 선거 때의 각종 풍문, 기업의 부도설 등은 모두 유언비어의 일종입니다. 유언비어의 특징 중 하나는 확실한 근거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지 않는 것처럼 유언비어는 또한 근거 없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근거는 애매하고 불확실합니다. 사람들은 주위환경이나 사건이 애매하고 불확실하면 긴장되고 불안한 느낌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애매한 사건이나 환경에 대해 어떤 의미나 설명을 찾으려고 하면서 불확실한 것을 확실하게 만듭니다. 그래야 자신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점을 보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승진이나 시험과 같이 미래의 사건은 불확실하므로 긴장이나 불안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점을 봄으로써 ‘승진 한다’, ‘시험에 합격한다’와 같은 말을 듣게 되면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우리는 긴장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애매한 사건이 하나 있게 되면 이 사건에 대해 사람들은 자기의 경험과 지식에 근거하여 나름대로 확실하게 규정을 짓고자 합니다. 그렇게 되면 이 애매한 사건은 자기에게는 하나의 진실이 됩니다. 사람들은 위장된 이런 정보를 친한 사람에게 전해주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그러면서 ‘너한테만 몰래 이야기하는데...’라고 말하면서 서로서로 동질의식을 확인하고 일체감을 느낍니다. 또 이런 ‘하더라’, ‘했더라’ 통신의 과정에서 비밀스럽고 은밀한 소문을 나눠 가짐으로써 서로서로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고 친구의식을 키워갑니다. 뿐만 아니라 ‘이런 정보를 갖고 있는 내가 너보다 낫다’는 의식 또한 유언비어의 전달자를 기쁘게 합니다. 그래서 소문은 주로 친하거나 관계가 있는 사람들 사이에 퍼집니다. 기업 부도설은 그 회사의 주식을 가진 사람에게는 큰 사건이 되지만 관계가 없는 사람에게는 한낱 지나가는 말에 지나지 않습니다. 수능부정과 관련된 유언비어도 그에 관계된 사람들 사이에서는 많이 퍼지지만 입시생이나 학부형, 선생님 혹은 교육 관계자가 아닌 사람들은 별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불확실한 이런 정보는 여러 사람을 거치면서 또다시 사람들의 경험과 지식에 따른 나름대로의 설명이 추가되면서 어떤 부분은 없어지거나 과장되면서 엉뚱하게 변해 갑니다. 이런 과정은 어떤 집단에 대한 일체감이나 소속감이 클수록 더욱 강력하게 나타납니다. 뜬소문 때문에 건실한 기업이 망하기도 하지만, 기업이 망했다는 그 사실만으로 사람들은 그 소문을 더욱 진실한 것으로 믿게 됩니다. 소문(유언비어)은 그럴 만한 근거는 있지만 정확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소문을 없애는 길은 확실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수능부정이나 집단 성폭행 사건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계속 유언비어는 떠돌 것입니다.
세계는 지금 학생들의 학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무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미국은 2001년 낙오학생 방지법 제정하고 기초 기본 교육의 충실과 학업성취도 평가를 통해 뒤쳐지는 학생 구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영국은 평등주의 교육정책이 교육의 질을 떨어뜨렸다는 반성아래 학업성취도에 따른 수준별 수업실시, 4단계 자격시험, 영어, 수학, 정보통신 등에 대한 필수학습 등을 골자로 하는 교육개혁안을 발표했다. 독일은 학교와 학부모들의 방임이 교육의 부실을 초래했다고 보고 교육제도의 단점 보완을 위해 대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중국은 21세기에 100개 대학과 중점학과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육성한다는 211공정으로 대표되는 교육개혁안을 1996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일본도 여유 있는 교육이 일본교육의 부실을 초래했다는 반성과 함께 전국적인 학업성취도 평가를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비해 우리의 실정은 어떠한가. 요즘처럼 교원으로서 부끄러운 때가 없다. 전국적인 수능부정시험사태 한 가지 만으로도 교육자로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었는데 연이어 답안지 대신 작성, 성적조작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사건들이 연일 터지면서 우리 교원들은 학생들과 학부모 앞에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있으며, 그들의 신뢰받기를 바랄 수 있겠는가. 수능부정이나 성적조작, 답안지 대리 작성 등은 하나같이 학생들의 실력은 부족한데 실제 자신의 실력보다 더 뛰어난 것처럼 과대포장 하려는데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이 일어나기 전에 교원들이 조금 더 열심히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서 노력했다면 이런 부끄러운 일들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생긴다. 혹자는 대부분의 교원들은 교단에서 묵묵히 열심히 가르치는데 일부 몰지각한 교원들의 파렴치한 행동 때문에 전체 교원의 명예에 먹칠을 했다고 치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 몇 년 동안 우리 학생들의 학력이 현저하게 저하된 것만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학력저하의 일차적인 책임이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나를 비롯한 우리 교원들에게 그 책임이 있다고 본다. 교원의 본분은 학생지도에 있다. 또한 학생지도의 기본은 학생의 실력향상과 바른 인성 함양에 있다.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서는 교단에선 교사들이 정성과 열정을 다하여 수업에 임해야 한다. 판사는 법률과 양심에 따라 판결하고 판결로 말한다고 한다. 우리 교원도 교육과정과 양심에 따라 수업하고 수업으로 말하는 교원이 되었으면 좋겠다. 학생들의 학력신장은 교원들의 관심과 열정에 달려있다. 우리 교원들이 학생의 학력신장이 교원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임을 명심하고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우리 학교에는 다른 학교에서 볼 수 없는 책상이 교실마다 있다. 일명 ‘키다리 책상’이라고 불리는 책상이 바로 그것이다. 이 키다리 책상은 남는 여분의 책상에 폐기 처분되는 책상의 다리를 붙여서 서서도 공부할 수 있도록 높게 만든 것이다. 수업시간에 졸음이 오는 학생은 뒤쪽에 서서 공부를 하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책을 들고 공부를 하게 되면 필기도 제대로 못하고 서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 학교에서는 이럴 때 교실 뒤쪽에 마련된 키다리 책상에서 공부를 하게 된다. 말하자면 서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편의시설인 셈이다. 학생들의 이야기로는 졸음이 오는 경우 말고도 집중이 되지 않아 공부가 잘 되지 않을 때 키다리 책상에서 공부를 하면 공부가 잘 된다고 한다. 이렇다 보니 자진해서 키다리 책상에서 공부하겠다고 뒤로 나가는 학생이 생기기도 한다. 키다리 책상은 우리 학교에 부임하셨던 강우석 교장선생님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기사 아저씨에게 규격을 하나하나 적어주고 학교에서 직접 만든 것이다. 키다리 책상 외에도 교장선생님의 아이디어는 많다. 우리 학교는 우산을 준비하지 않고 학교에 왔다가 비가 오는 경우를 대비해 우의를 전교생 수만큼 준비해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다음날 회수하고 이를 반복해 사용하고 있다. 비를 맞고 하교했다 감기에 걸리거나 옷이 젖어 고생하는 일이 없어 학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개교기념일에는 잔치에 떡을 나눠먹어야 한다며 전교생에게 떡을 나눠주시고 체육대회 때는 스포츠 손수건을 하나씩 나눠주시는 등 이외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다. 많은 선생님들이 교장선생님의 아이디어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의문을 갖기도 했다. 그 분을 보면서 나는 끊임없는 아이디어의 원천은 교육자적인 사랑에서 나오는 것임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우리 역사 첫발=석기시대부터 현대까지의 역사를 2권에 걸쳐 아이들에게 옛날이야기 들려주듯이 전달하고 있다. 시대별로 중요한 사건과 인물들을 중심으로 한 ‘키워드로 보는 우리 역사 발자취’를 통해 역사흐름도 되짚어볼 수 있다. 판화 느낌의 그림도 아이들의 눈길을 끄는데 한 몫 한다. 김수경|문공사 ▶과학의 열쇠=원자와 DNA, 유전공학, 지구온난화 등 현대 과학의 18가지 핵심 원리를 설명한다. 물리학, 화학, 지구과학, 생물학, 천문학 등 모든 분야의 상식을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정리했다. 인류 최초 과학인 천문학의 탄생 등 과학의 역사도 모두 담겨 있다. 로버트 헤이즌 외|교양인 ▶초등학생 심리=초등학생 부모를 위한 실용 교육지침서. 초등학생을 둔 부모가 꼭 알아야 할 학년별 심리특성과 학습내용을 다루고 있다. 아이들이 무슨 일로 고민하고 어떤 점을 어려워하는지,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일들에 대한 지침들을 전해준다. 하타노 이소코|창조문화 ▶전래동화 속의 철학=나무꾼과 선녀, 콩쥐와 팥쥐, 머리 아홉 달린 도둑, 호랑이 잡은 반쪽이, 북두칠성이 된 형제들 등 전래 동화 5편 속에 담긴 철학을 해석했다. 널리 알려진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보다 깊이 있는 생각을 할 계기를 만들어준다. 이종란|철학과현실사 ▶내 귀가 되어줄래?=청각장애인을 돕는 보청견의 성장과정을 담은 책. 엄격한 훈련을 거친 보청견들은 듣지 못하는 주인을 위해 몸동작으로 소리를 표현하게 된다. 아이들이 장애인에 대한 배타적인 태도를 버리고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신영혜|미디어윌
새 학기가 시작된 지 2주째. 지나간 겨울방학의 아쉬움과 새 학년이 된 설렘이 아직도 교실을 가득 채울 때이다. 그렇다면 북한의 신학기는 어떨까. 북한 학생들은 무엇을 배우며 새 학기를 맞이하고 있을까. #축제 분위기 잇는 졸업식과 입학식 북한의 겨울방학은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11월말에서 1월까지 40여일 정도. 1996년부터 북한은 신학기를 4월 1일로 정했다. 이전에도 새 학기가 4월 1일에 시작됐던 적이 있었지만 인력수급을 원활히 한다는 이유로 1969년부터 9월 1일로 변경한 바 있다. 북한이 신학기를 다시 봄학기로 변경한 이유는 청소년들의 사상교양을 더욱 강화하자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매년 2월부터 4월 사이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생일행사에 따른 축제분위기를 타면서 각급 학교의 졸업식과 입학식을 진행하자는 것이다. #북한의 교육과정 소학교 4년, 중학교 6년, 대학교 4~6년으로 구성돼 있다. 유치원은 낮은반과 높은반으로 나뉘며 유치원 높은반부터 소학교, 중학교까지는 11년 의무교육제다. 고등교육기관으로는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고려성균관 등 3개의 종합대학을 비롯해 28여개의 단과대학, 평양외국어학원과 만경대학원 등 특수교육기관이 있는데 이러한 고등교육을 받으려면 정해진 선발절차를 거쳐야 한다. 1975년부터 실시된 11년 무상교육은 90년대 들어 경제가 어려워짐에 따라 의미가 희석돼 가고 있는 실정이다. 각 학교에서 교재를 자체 조달하는 상태여서 교재 구입비나 낙후된 학교시설 보수비, 급식비 등 각종 수업료를 개인별로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을 배우나 북한에는 현재 약 350만명의 취학전 어린이들이 6만여개의 탁아소와 유치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탁아소는 생후1개월부터 만3세까지, 유치원은 만4세에서 5세까지 교육을 받는다. 탁아소는 단순 언어교육(1년6개월~2년), 보행법, 노래, 유희 등을 통해 조직생활과 규율을 가르친다. 소학교 4년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대원수님 어린시절’, ‘경애하는 영도자 김정일 장군님 어린 시절’을 비롯해 공산주의 도덕, 국어, 수학 등 총 12개 과목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중학교 6년 동안은 혁명활동, 현행 당 정책, 수학 등 총 23개 과목을 배운다. 방과 후에는 하루 1,2시간씩 체육 등 특기교육을 실시하며 학기 중에는 견학 명목으로 1주일간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 등에 파견돼 일하게 된다. 방학기간에는 김일성, 김정일의 혁명전적지, 사적지 등을 답사하기도 한다. 대학은 전공분야에 상관없이 주체철학, 혁명역사, 주체정치경제학 등을 공통과목으로 이수해야 하고 전공에 따라 20~30개 과목을 이수하도록 돼있다. 특히 외국어교육에 치중해 영어, 러시아어를 비롯한 외국어를 1개 이상 수료하도록 하고 있다. #컴퓨터교육 강조 추세 최근 경제난으로 인해 북한 주민들과 학생들은 외국을 드나들며 외화를 쓸 수 있는 외교관, 무역관이나 좋은 대우를 받는 가수, 배우 등 예술인을 선호직업으로 꼽고 있다. 북한의 기술교육 부문에서 컴퓨터교육이 부각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이미 평양과 함흥에 설립된 컴퓨터기술대학 외에도 김일성종합대학에 컴퓨터과학대학이 설치되고 각 대학에 컴퓨터 관련학과 개설되는 등 세계적인 정보화 추세에 부응해 최근 북한도 과학중심의 실용주의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학기 초에는 학급이나 전교의 어린이회 임원을 선출하는 일이 큰 몫을 차지한다. 그래서 담당 교사는 민주 선거의 원칙인 보통, 평등, 직접, 비밀선거를 어린이들에게 지도하며 공명정대한 방법으로 임원을 선출하느라 고심한다. 선거 기간에는 교내의 여러 곳에 후보를 소개하는 벽보가 붙어 선거 열기도 느끼고, '준비된 후보, 믿을 수 있는 후보'등 어린이들이 제작한 벽보의 내용을 보며 기발한 아이디어에 감탄도 한다. 그런데 학교에 근무하면서 종종 당선되지 않았다고 선출 결과를 불신하는 부형, 낙선하는 순간부터 당선자에게 비협조적인 어린이, 임원으로 선출된 후 약속을 지키기보다는 친구들을 무시하며 군림하려는 어린이들을 본다. 그런 어린이라면 공약을 밥 먹듯 무시하고, 금배지를 번쩍이며 서민 위에 군림하고, 자기 영리 추구를 위해 상대를 모함하는 정치인들과 무엇이 다른가? 지나친 명예욕이 개인을 파멸시키고, 쓸데없는 불신이 사회발전의 저해요인이라는 걸 어릴 때부터 가르쳐줄 필요가 있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일제의 잔재인 반장, 부반장 대신 회장, 부회장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도록 했던 게 몇 년 전이다. 그런데 회장, 부회장제 마저 불합리한 일이 많는가보다. 경기도교육청에서 회장, 부회장을 선출하지 않고 모든 어린이들을 '1일 도우미'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단다. 내가 그동안 교직에서 실천한 몇 가지 안 되는 일중 그래도 잘했다고 자부를 하는 것이 있다. 그게 바로 우리 반의 아이들은 일 년 동안 회장이나 부회장이라는 말 대신 봉사자나 부봉사자라는 호칭을 사용하게 하는 것이다. 출마 소견에도 되도록 앞부분에 '내가 학급의 봉사자가 되면'을 넣게 한다. 학급을 위해 제일 많이 봉사할 수 있는 어린이가 봉사자, 두 번째 많이 봉사할 수 있는 어린이는 부봉사자가 되어야 한다는 간단한 이치다. 그래서인지 봉사자로 선출된 어린이들을 보면 출마 소견에 밝힌 봉사를 제일 많이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2005학년도의 임원선출에는 학급이나 학교를 위해 남보다 더 봉사할 수 있는 어린이, 따뜻한 마음으로 주위를 돌아보며 더불어 살 수 있는 어린이, 위정자들과 달리 임기 중이라도 봉사할 능력이 없으면 스스로 물러날 수 있는 용기 있는 어린이들이 많이 출마하길 바란다. 아울러 소수의 부형들에게도 부탁한다. 어린이회 임원으로 당선시키는 것을 자녀의 명예나 부모의 대리 만족을 위한 수단으로 악용하지 말고, 임원 선출 문제로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게 하지 말고, 낙선된 자녀에게 '물이 깊어야 고기가 모인다'는 것을 가르치라고.
전북지역 중·고교생 10명 중 3명은 특별한 이유없이 1-2회 이상 구타나 폭언 등 학교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사)교육종합연구소(소장 유평수 전주대 교수)가 지난해 도내 35개 중·고교 재학생 2천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0.2%가 1-2회 이상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답했다. 특히 4.4%는 6회 이상 학교폭력을 경험했으며 실업계고교(45.5%)가 일반계 고교에(19.2%)에 비해, 또 생활수준이 낮을수록 폭력 빈도가 높았다. 폭력의 가해자는 동료 학생(34.4%), 학교 선배(29%), 기타(23.9%), 모르는 사람(10.9%), 동네 선배(1.9%) 순이었다. 피해자는 특별한 이유가 없고(35.6%) 잘난 체 했거나 (20.4%) 힘이 약해 보여서(13.4%) 맞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교폭력을 교사 또는 경찰에 신고한 것은 14.4%에 불과했으며 72.1%는 예방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밖에 폭력의 유형은 주먹이나 발(58.6%), 폭언(20.8%)이 주를 이뤘으나 흉기사용도 3.6%를 차지했다. 교육종합연구소는 "교육당국이 학교폭력 예방과 피해학생보호에 중점을 둔 생활지도 대책을 수립한 뒤 모든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9~15일 관내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진단평가를 실시한다. 9일 서울 덕수중학교(교장 이영주) 학생들이 3교시 영어 듣기 평가 시험을 치루고 있다.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 있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영역별 문항 결정 방식 등 출제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매뉴얼이 처음으로 발간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정강정)은 수능시험 각 영역의 시험목표와 내용, 출제지침, 문항 개발 과정 등을 예시문항과 함께 자세히 소개한 `수능시험 출제 매뉴얼'을 발간, 전국 고교에 배포하고 교사와 학부모, 학생 등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www.kice.re.kr)에도 탑재했다고 10일 밝혔다. 수능 매뉴얼 제작은 2004학년도 수능시험에서 복수정답 파동 등으로 홍역을 치른 교육인적자원부와 평가원이 지난해 `수능시험 출제·관리 개선방안'을 마련하면서 약속했던 것. 매뉴얼은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등 7개 영역별로 나눠 발간됐다. 평가원은 이 매뉴얼이 수험생은 물론 학교 단위 모의시험, 시·도교육청 주관 연합학력평가, 수능 모의평가 등의 출제자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예컨대 언어영역 매뉴얼에는 듣기, 읽기, 쓰기 등 내용영역 및 어휘·어법, 사실적 사고, 추론적 사고,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 등 행동영역의 평가목표가 구체적으로 제시돼 있고 `문항 자체의 해석에 어려움이 있거나 다의적 해석이 가능한 문항은 배제한다'는 등의 출제 지침도 자세하게 소개돼 있다. 출제 절차도 세세하게 공개됐다. 문항출제 과정에서는 `단순 사실이나 주장을 평면적으로 담고 있는 지문보다 필자의 주장이 입체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지문을 선정한다'거나 `1종, 2종 각 과목 교과서 글도 지문으로 사용한다'는 등의 원칙이 적용되고, 출제자는 지문 선정 의도와 장·단점, 문항 출제 가능성에 대해 다른 출제자가 납득하도록 설명해야 한다. 출제와 병행해 검토 작업이 진행되는데 출제 전반과 관련해서는 `시중 참고서나 모의고사, 학원교재, 신문 등에 그대로 출제된 문항은 없는가', `난이도와 변별도는 적절한가', `특정 교과서를 사용한 학생에게 유리한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은가' 등의 원칙에 따라야 한다는 것. 아울러 문항 및 답지는 `정답 시비가 생기지 않도록 필요한 조건이 모두 포함돼 있는가', `정답이 특정한 문항에 편중돼 있지 않은가', `답지는 논리적 순서에 따라 배열돼 있는가' 등을 검토한다. 출제·검토위원들은 정답이냐, 오답이냐에 따라서도 `묻는 내용을 잘 모르는 학생도 금방 정답을 찾을 수 있는 너무 뻔한 답지가 아닌가', `지문이나 문제와 관계없이 정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은가', `정답에 비해 너무 눈에 띄는 오답은 없는가', `오답의 매력도가 너무 부족한 게 아닌가' 등을 고민한다고 매뉴얼은 설명했다. 매뉴얼은 이어 모의고사나 본고사 등에서 실제 출제됐던 문항을 예로 들고 출제및 검토위원이 어떤 의견을 나눠 문제를 최종 결정했는지 소개했다. 수리 등 다른 영역의 매뉴얼도 비슷한 내용의 출제과정과 함께 내용·행동영역별 예시 문항이 처음 어떻게 제안돼 어떤 의견 조율을 거쳐 어떤 식으로 최종 확정되는지 보여준다. 평가원 관계자는 "매뉴얼은 출제·검토위원들이 한달간 외부와 완전 격리돼 합숙하면서 시험을 출제하는 과정을 여과없이 보여준다"며 "수험생들은 매뉴얼을 숙지하면 출제의도 등을 더 쉽게 파악할 수 있어 큰 도움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9일 경찰청에서 열린 학교폭력 예방 워크숍에서 발표된 학교폭력의 실태는 충격적이다. 속칭 `일진회'가 주도하는 이들의 폭력행위는 `놀이'로 표현하며 즐기는 문화에서부터 술집에서 공개 성행위를 즐기는 성적 일탈까지 상상을 초월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 학교폭력의 실태 = 최근 서울 K중학교에서는 일진의 존재를 무시한 한 여학생을 일진 여학생 4명이 학교 내에서 집단 폭행한 뒤 이를 일진회 홈페이지에 공개, 그 학교의 학생들에게 이를 과시하기도 했다. 2003년 4월 부산 사상구의 한 중학교에서는 모 중학교 1학년생이 일진회 신고식에서 3학년 선배들의 집단 구타로 머리를 크게 다쳐 사망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 학생을 폭행하는 일을 `왕따 놀이', `때리기 놀이' 등으로 불러 폭력행위를 단순한 놀이로 취급하는 극히 왜곡된 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일진회가 주도하는 왜곡된 성문화도 어른들의 상상을 뛰어넘고 있다. 술집을 통째로 빌려 술과 유흥을 즐기는 일명 `일락'(일일 락카페)에서는 예쁜 여학생을 경매에 부치는 `노예팅'은 물론 남녀 일진이 직접 성행위를 하는 `섹스머신' 행위까지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에서는 한 여학생이 초등학교를 졸업한 직후부터 남학생 일진들로부터 7차례나 집단 성폭행을 당했지만, 학교 내 다른 학생들로부터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는 일까지 있었다. 서울 모 중학교 교사는 "일진회를 단순히 골치아픈 문제아의 관점에서 볼 것이 아니라 `선배를 배경으로 두고 폭력을 행사하는 두렵고 무서운 존재'라는 아이들의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폭력의 광역화ㆍ저연령화 = 문제는 일진회의 영향력이 갈수록 광역화되고, 초등학생까지 일진회에 끌어들이는 저연령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인터넷의 발달로 온라인 커뮤니티 형성이 쉬워져 학교간 조직은 물론 서울 전역의 일진회가 연계된 `서울연합' 조직까지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중학교 교사는 "예전에는 왕따를 당하면 다른 학교로 전학가면 됐지만 이제는 일진회 연합조직이 서울은 물론 수도권까지 퍼져 먼 지방 학교로 전학가는 수밖에 없다"고 한탄했다. 이들은 초등학교 6학년생 중 싸움을 잘하는 아이를 골라 일진회에 끌어들인 뒤 다른 초등학생들에게서 돈을 뜯어내 상납을 하게 하는 일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일진회에 가입했다는 Y양은 "신고식 때 50대 정도 뺨을 맞고 일진회에 들어가 선배들이 시키는 일은 모두 다 했으며, 한번은 노래방에서 선배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뒤 수개월 동안 생리를 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 폭력문제 공론화.대책마련 시급 = 심각한 일진회 폭력문화의 확산에 대해 전문가들과 일선 교사들은 학교내 폭력 문제의 공론화와 지역사회의 공동 대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흥사단 교육운동본부의 정세영 운영위원은 "학교의 위신을 우려해 쉬쉬할 것이 아니라 피해학생의 인권 보장과 정상적인 교육환경의 보장이라는 관점에서 학교내 폭력문화를 공론화하고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대유 교육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는 "학교내 폭력문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부모와 교사, 경찰, 지역인사 등이 모두 참여하는 기구를 만들어 지역사회 차원에서 공동대응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폭력으로 경찰에 검거된 학생 수는 7천274명에 달하고 있며, 경찰이나 학교당국에 의해 파악돼 해체된 학교내 폭력조직의 수도 72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양질의 교육용 콘텐츠를 발굴하고 교사의 콘텐츠 기획.설계.개발력을 높여주기 위해 제14회 전국 교육용 소프트웨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u-러닝(ubiquitous learning)을 지원할 수 있는 웹(WEB) 또는 모바일(Mobile)기반 학습.교수용 소프트웨어를 출품하면 된다. u-러닝은 인터넷에 접속해 원하는 교육과정을 밟을 수 있 는 e-러닝에서 한발 나아가 공간.시간적 제약을 받지 않는 차세대 온라인 학습체계. 초.중등학교 교원, 교육전문직, 교대.사범대 재학생 및 졸업생(교사자격증 소지자) 등이 참여할 수 있고, 각 시.도교육청 및 대학에 신청하면 된다. 대통령상 등 상장을 수여하고 입瓚?일부를 선발, 정보기술(IT) 선진국에서 연수를 받을 기회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공모전 홈페이지(http://swcontest.edunet4u.net).
열린우리당 정봉주(鄭鳳株) 의원은 9일 부산시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도입키로 한 `스쿨 폴리스(School Police)' 제도에 대해 "시기 상조"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스쿨 폴리스란 학교 폭력에 효과적으로 예방.대처한다는 차원에서 퇴직 경찰 등 전문 인력을 학교에 배치.운영하는 제도를 뜻한다. 국회 교육위 소속인 정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퇴직 경찰관에게 학교폭력 예방 임무를 부여한다는 것은 미국 등 외국의 사례에서도 그 효과가 증명되지 않았고, 법적 근거가 미약해 학생 인권 침해 등 다른 혼란이 야기될 것이며, 경찰 상주로 인한 위화감 조성 등으로 학습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처벌위주의 대처 방식은 단기적으로는 일정 효과를 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청소년들에게 적합하지 않다"면서 "학교폭력은 원인 예방이 제일 중요하므로 전인적 `참교육'에 진정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