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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교총의 요구를 반영한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지난달 30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올해부터는 영양교사에게도 원로교사 수당이 지급된다. 개정안은 이달 중 공포될 예정이다. 원로교사 수당은 30년 이상 교육경력이 있고 55세 이상인 교사에게 지급되는 월 5만 원의 수당이다. 그러나 그동안 교육공무원 가운데 영양교사는 원로수당 지급 대상에서 제외돼왔다. 교총은 해결을 위해 2018년부터 인사혁신처, 기획재정부, 국회 등을 대상으로 영양교사 원로교사 수당을 신설, 지급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해왔다. 또 ‘교총-교육부 2018년도 교섭’에서도 수당 신설에 합의(제9조 영양교육 지원)하는 등 교섭 활동을 통해서도 원로 수당 지급을 촉구해왔다. 교총은 이밖에도 ‘산업안전보건법’ 상 관리감독자 업무를 전문기관에 위탁해 영양교사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도록 교육부, 시·도교육청, 국회 등 관련 기관들을 대상으로 정책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2·3식 학교에 영양교사 추가 배치, 위험근무 수당 신설 등 영양교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만 18세로 선거연령을 하향하고 고3 학생의 선거운동 등 정치활동을 허용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강행 처리됐다. 교총은 이를 규탄하고 교내 정치활동을 제한할 법 개정을 요구했다. 국회는 지난달 27일 오후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상정된 선거법 개정안을 재석 167명, 찬성 156명, 반대 10명, 기권 1명으로 가결했다. 자유한국당은 의장석을 점거하고 문희상 국회의장의 진입을 몸으로 막았지만 결국 저지선이 뚫려 선거법은 재적 과반을 확보한 범여당 세력에 의해 통과됐다. 개정안은 비례대표 의석 중 30석에 연동률 50%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선거연령을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하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선거연령 하향과 함께 4월 총선을 앞두고 고3 학생 약 5만여 명의 선거운동과 정당 가입 등 정치활동도 허용된다. 교육계를 대표해 국회와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3차례 기자회견을 열면서 선거법 개정을 반대해온 교총은 국회 표결 처리를 앞두고 "국회가 선거 유불리만을 따져 법안을 강행 처리하려는 데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18세 선거의 여러 함의를 감춰 국민을 기만하는 반민주적, 반교육적으로 법안을 강행 처리한 정당과 지역 후보에 대해 합법적 범위에서 조직의 역량을 총동원해 총선에서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런데도 법이 통과되자 교총은 3일 다시 성명을 내고 교실 정치장화 근절과 학생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교총은 "현장은 고3 학생들의 선거운동, 정치활동 허용으로 입시를 앞둔 다수 학생의 학습권이 침해될 경우,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할 수 있을지 막막한 현실"이라면서 "학생들이 선거법 위반으로 조사를 받고 처벌을 받게 된다면 학교는 그 갈등과 책임 논란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이후 벌어질 교실 현장의 혼란과 갈등에 대한 책임은 물론, 이를 예방하고 해소해야 할 책무는 18세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으로 강행 처리한 여야 정당과 현 정부에 전적으로 있다"면서 "국회는 그 누구라도 학교·교실 내 선거운동, 정치활동을 금지·제한하도록 공직선거법, 지방교육자치법 등 관련법 개정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총이 이같은 요구를 한 것은 법적으로 근거조항이 명시되지 않는다면 교육당국의 가이드라인은 실효성이 없을뿐더러, 입맛에 따라 변경이 가능해 불필요한 갈등과 혼란만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예비후보자가 명함을 돌리거나 어깨띠를 하는 등의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장소에 학교는 포함되지 않는다. 투표 독려를 위한 교실 방문도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이런 부분들이 학교 특성에 맞게 함께 개정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교총은 또 교육부에는 "법 개정 내용을 토대로 교실 선거·정치장화 근절을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과 학생 선거운동·정치활동 관련 지도 매뉴얼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교총이 요구하는 가이드라인에는 △선거 일정과 장소에 따라 허용, 불허되는 선거운동의 범위·내용 △학생 선거법 위반 예방 △위반 시 보호대책 △교사의 정치편향 교육 금지 등이 포함된다. 매뉴얼에는 투표에 참여하는 학생이 다른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할 경우, 이를 지도할 방법과 절차에 대한 방안을 담을 것을 요구했다.
두호초등학교(교장 정병옥)에서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봉사활동을 계획하여 교육복지 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창포경로당으로 새해 인사를 다녀왔다. 할아버지, 할머니께 세배도 드리고 춤과 노래를 선보이며 안마와 함께 얘기도 나누는 등 오늘 하루 손자, 손녀들이 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머핀과 쿠키, 겨울을 따뜻하게 나실 수 있는 선물들도 함께 준비해서 한 분 한 분께 학생들이 직접 전달해드리기도 하였다. 정병옥 교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두호초 학생들이 나눔을 실천함으로 보람을 느끼고 주변 이웃을 위해 작은 일이지만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향상시키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정기적인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올해부터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된다. 또 자유학년제 전면 시행, 과제형 수행평가 전면 금지, 고교학점제 마이스터고 적용도 이뤄진다. 선거법 개정에 따른 고3 학생의 정치활동 허용과 편향성 논란이 있는 새 역사교과서의 사용, 자사고 폐지 등에 따른 갈등과 혼란도 이어질 전망이다. △학폭위 교육지원청 이관=교총의 ‘교권 3법’ 중 하나였던 개정 학교폭력예방법에 따라 학폭위 기능이 전부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된다. 명칭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로 바뀐다. 전문성 강화를 위해 학부모 위원 비중은 과반에서 3분의 1 이상으로 줄어든다. 반대로 단위학교의 학교폭력 전담기구는 교사 중심에서 학부모 위원을 3분의 1 이상 포함해야 하는 것으로 바뀐다. 지자체 지역위원회와 교육청 징계조정위원회의 재심청구와 행정심판 등으로 복잡했던 재심절차도 행정심판으로 일원화된다. △과제형 수행평가 전면 금지=학생부 종합전형의 공정성 논란이 이어지면서 새학기부터는 정규교육과정 외에 학생이 수행한 결과물에 점수를 부여하는 과제형 수행평가가 전면 금지된다. 수행평가는 교과 수업 시간 중에 시행하는 취지에 따른 조치다. △고교 무상교육 확대=지난해 2학기부터 고3 학생들에게 적용됐던 고교 무상교육이 2학년까지 확대 시행된다. 약 88만 명을 대상으로 입학금·수업료·학교운영지원비·교과서비 등 연간 약 160만 원을 지원한다. 재정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에 따라 증액 교부하는 방식으로 정부 47.5%, 교육청 47.5%, 지자체 5%를 분담한다. △고교학점제 확대 시행=마이스터고 51개교에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교육과정 요소 등이 1학년부터 우선 적용된다.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는 354교에서 600교 내외로 늘어나고, 교과중점학교는 교과특성화학교로 명칭이 바뀌고 211교에서 300교 내외로 늘어난다. 교육청-지자체-지역대학 간 협력을 위한 고교학점제 선도지구도 지정한다. △자유학년제 전면 시행=2016년 전국적으로 전면 도입된 자유학기제를 자유학년제로 확대해 전국 중학교에 전면 시행한다. △영양교사 원로교사 수당 개선=지금까지는 영양교사들이 원로교사 수당을 받지 못했다. 교총이 교육부에 교섭 과제로 제안해 지난달 11일 합의, 올해부터 지급될 예정이다.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전면 도입=모든 사립유치원에 K-에듀파인 도입이 의무화된다. 다만,사립유치원의 준비를 고려해 예산은 2월, 수입·지출은 3월, 결산 등은 5월에 단계적으로 시스템이 개통되고, 소규모 유치원에 대해서는 밀착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새로 적용되는 제도로 인한 논란도 예상된다. △산업안전보건법의 학교 적용에 따른 관리감독 책임 부여 △고3 학생 정치활동 허용 △친정권 편향성 논란이 있는 새 역사교과서의 사용 등에 따른 갈등이 불거질 전망이다.
다양한 직업군이 존재하는 현대에도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도 교사는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직업이다. 오랫동안 우리 사회에서 교사는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왔다. 이른바 ‘군사부일체’라는 뿌리 깊은 유교적 사상이 그 기저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대적 흐름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만큼 기대에 부응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우리 사회는 전통적으로 유교적 배경에 의해 교사를 사회적 모범(paragon) 집단으로 인식해왔다. 이런 인식은 개인적 지각의 총합체로 나타난 이미지다. 하지만 이미지와 선호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예컨대 특정 물건이나 사물에 대한 이미지가 좋다고 해서 그 물건이 구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 것과 같다. 이미지 속에는 실제와는 다른 따져봐야 할 부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교직에 대한 이미지도 교사집단의 질적인 문제까지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다. 질적인 문제는 교사집단 내부의 문제이자, 개인들이 성찰을 통해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다. 어느 사회, 어느 집단이든 문제는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외부의 자극에 의해 문제가 쉽게 개선되기도 한다. 이에 비해 교직은 그렇지 못한 측면이 강하다. 이는 아이들을 교사들에게 맡겨야 하는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불이익을 염려하는 ‘자녀인질’ 상태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그 결과 교사에 의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소위 교사로부터의 '트라우마' 현상이다. 트라우마란 전쟁이나 극한 상황을 겪은 상황에서만 나타나는 문제는 아니다. 일상에서도 트라우마를 겪는 경우가 많다. 불행하게도 이런 트라우마를 만들어내는 중심에 교사들이 있다는 것이다. 참으로 난감하다. 교사는 어린아이들이 가정을 떠나서 처음 만나는 인물이다. 그만큼 누구나 바람직한 인간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사회는 교사에게 특별한 사명감이나 단순한 직업의식이 아닌 천직으로서의 소명의식을 요구하는지 모른다. 다음의 한 사례를 보자. ‘국민 할매’라고 불리는 록밴드 기타리스트 김태원씨의 고백이다. 그는 10대 시절 방황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초등학교 1학년 입학 첫날 지저분하다는 이유로 따귀를 맞았다. 그것도 칠판 앞에서 교실 끝까지 몰려가면서 맞았다. 아픈 것은 둘째 치고 정신적 상처로 그 이후 학교를 잘 가지 않게 되었고 고등학교 때까지 학교를 병적으로 싫어했다. 또 다른 최근의 사례를 보자.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10년이 다 된 졸업생의 부모가 학교에 전화했다. 사연인즉 아들이 고등학교 시절 과학 동아리에 가입하려고 지도 교사를 찾아갔는데 ‘못생겨서 마음에 안 들어. 다음에 와’라고 말하는 바람에 나중에 다시 찾아갔는데 ‘빈자리가 없어. 다 찼어.’라고 말하며 거부하는 바람에 결국 동아리를 포기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문제는 아들이 그 교사에 대한 트라우마로 아직도 정신적으로 고생을 한다며 그 교사에게 사과를 받고 싶다는 것이었다. 참으로 통탄할 사연이었다. 두 가지 사례는 공통으로 교사에 의한 트라우마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준다. 이뿐인가. 최근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어린이 학대 사건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또 교사들의 성폭력, 성희롱, 언어폭력 문제는 어떤가. 학교 급간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문제다. 교사들의 인권 감수성이 높아지지 않는 한 이런 문제는 해결되기 어렵다. 교사는 제2의 부모다. 사랑으로 아이들을 교육하는 것은 기본이다. 모든 교육계 종사자들은 왜 자신들이 존재하는지 다시금 성찰할 수 있기를 바란다.
중학교 3학년 우리반 아이들은 고입 원서를 모두 썼고 대부분 발표가 나니, 조금은 생활이 허물어져 있습니다. ‘학생들이 하고 싶은 졸업식’ 이런 주제의 이야기가 교무실에서 나왔습니다. 졸업식에 너희가 댄스 공연 같은 것을 한번 하는 것은 어떠냐고 제 말에 아이들은 입을 모아 “선생님도 같이 하면요오~~~~”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냥 별 생각 없이 “그래.” 한 마디 한 것이 화근이 되어 옥죄고 있습니다. 시간만 나면 저를 교실로 데려가서 설현이 나오는 걸그룹의 댄스를 하라고 시킵니다. 맛있는 밥을 사 줄 테니 빼달라고 애걸을 해도 어림없습니다. 나이 먹은 몸치인 저는 이제 살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방학 때 아이들 입을 막을 방법을 궁리하면서 이 글을 씁니다. 국어 진도가 끝난 뒤 몇 편의 단편 소설을 학생들과 함께 읽었습니다. 그 중 한 편이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입니다. 교과서에는 부분만 발췌되어 있어서 전체적인 맥락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기왕이면 긴 호흡으로 함께 읽으며 그 내용을 이야기하기에는 진도가 끝난 뒤의 시간이 가장 적절합니다. 매년 고등학교로 진학할 학생들에게 몇 편의 좋은 소설을 함께 소리 내어 읽고 비주얼 씽킹이나 질문하기 방법을 활용하여 독후활동을 시킵니다. 영수, 영호, 영희 난장이의 세 아이들은 서울 변두리 낙원구 행복동에서 주머니 없는 옷을 입고 자랐습니다. 울보 영희는 줄 끊어진 기타와 팬지꽃을 들고 철거된 집의 입주권 찾기 위해 그것을 산 남자의 차를 타고 떠납니다. 입주권을 찾아 돌아온 영희 앞에 아버지는 벽돌공장 굴뚝에서 떨어져 죽어있습니다. '울지 마, 영희야.' 큰오빠가 말했었다. '제발 울지 마. 누가 듣겠어.' 나는 울음을 그칠 수 없었다. '큰오빠는 화도 안 나?' '그치라니까.' '아버지를 난장이라고 부르는 악당은 죽여버려.' '그래. 죽여버릴게.' '꼭 죽여.' '그래. 꼭' '꼭.' 난장이로 불리는 이는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 속에서 소외된 빈민 계층과 약자 계층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차별과 편견 속에서 억압받는 난장이와 그 가족은 낙원과 행복으로 이름 붙여진 곳에서 살고 있던 무허가 집을 철거당하고 지옥을 경험합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1970년대 세상만을 대변하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지금도 진행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굴지의 항공회사 유력인사는 자신이 기분 나쁘다고 수많은 승객이 타고 있는 비행기를 회향시켰고, 어떤 재벌가의 사모님은 힘없는 가정부에게 폭언을 일삼았으며, 정치적 유력인사의 자녀는 부모의 힘으로 좋은 직장에 쉽게 들어갈 수 있었다는 보도를 보았습니다. 가난이 대물림되고 배움의 기회가 부모의 경제력과 권력으로 결정되는 슬픈 이야기가 이 시대에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가진 자가 더 많이 가지려고 한다면, 가난하고 못 배워 정규직의 꿈마저 꾸지 못하는 이 시대의 난장이들은 그들이 쏘아올린 ‘공’이 땅으로 추락하고 산산이 부서지는 것만을 볼 것입니다. 난장이의 죽음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 위해 배운 자와 가진 자의 도덕적 자기 규제가 꼭 필요합니다. 배운 자는 배운 값을 해야 하고, 가진 자는 그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산에 사는 들짐승과 무엇이 다를까요? 아니 짐승보다 못한 존재가 될 것입니다. 짐승은 최소한 배고프지 않으면 다른 짐승을 해치지 않으니까요. 새해가 밝았습니다. 제 속에 있는 난장이는 지난 해 저를 무척 괴롭혔습니다. 올해는 그난장이와 친해보려 합니다.늘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지음, 이성과 힘, 2000
사람은 자기보다 좋은 사람, 자기 것보다 좋은 물건엔 깊은 관심을 표명한다. 그것이 때로는 질투이기도 하고 때로는 부러움이기도 하다. 인간 세상엔 옛 선인의 가르침 ‘삼인지행(三人之行) 필유아사(必有我師)’처럼 일상적인 삶 속에서도 반드시 내가 배워야 할 점을 가진 사람, 소위 스승이 존재한다. 타산지석(他山之石)도 그것과 일맥상통한다. 타인의 행위를 보고 그것이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나에게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이 바로 우리에겐 그러한 대상이다. 지금 일본은 선진국의 대표적인 나라(G3)로 막강한 경제력과 국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들만의 DNA답게 우리 눈에 비친 일본은 약자에겐 한없이 강하고 강자에겐 더없이 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작금의 일본 총리가 미국과 한국에 보여주는 행태를 보면 충분한 증거가 된다. 세상은 혼자서 살 수는 없다. 국가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명제 하에서 우리로서는 일본보다 더 좋은 국가가 되어야 한다는 당위성에 다시금 타산지석의 교훈을 돌아본다. 그만큼 일본은 속 좁고 편협하며 국제적으론 혼자서만 살아갈 고집불통이자 역사상 이단아의 길을 걷기 때문이다. 2차 세계대전의 또 다른 전범국인 독일과는 여러 면에서 근본적으로 다르다. 일제의 한국 식민지배 시절, 강제징용에 대한 한국 측 대법원의 일본 전범기업에 대한 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일본은 한국정부를 상대로 경제보복이 진행 중이다. 그것도 가장 아픈 한국경제의 약점을 파고들어 0.001%의 자국의 손실을 감수하고 25%나 되는 한국경제의 생명줄을 끊으려 하고 있다. 자유무역원칙에서 일본의 국가적 행태의 부당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한국의 성장에 대한 위기의식의 발로라는 지적이 있다. 일본의 비판적 문화연구자 사카이 나오키는 소위 ‘잃어버린 20년’ 동안 일본에 확산된 반동적, 차별적, 배타적 정치 경향을 ‘히키코모리 국민주의’로 명명했다. 이 폐쇄 성향은 옛 식민지이던 한국, 대만의 민주화와 경제발전의 동시 성취에 대한 반동이라는 분석이다. 동아시아 내 미국의 하청 제국으로서 일본의 위상은 하락했지만, 이웃나라 사람들을 멸시하는 일본인의 습관은 여전하다. 이는 일본인에 의한 솔직한 자기비판이다. 일본에는 아직도 사람과 국가 사이가 수평적일 수 있다는 윤리감각이 부족하다. 그래서 섬나라 민족의 한계라는 멍에를 보여준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떨까? 2017년 베트남전 참전 군인에게 ‘경의’를 표한 한국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에 대해 베트남 외교부가 항의를 한 일이 있었다. 그런데 기사에 달린 베스트 댓글들이 베트남에게는 굴욕적으로 들릴 수 있었다. “키워줬더니 건방지다. 삼성전자 뺄 때가 되었군.” 등등. 최근엔 베트남에서 성공시대를 구가하며 베트남 국민의 영웅으로 등장한 박항서 감독의 재계약과 관련된 기사에 달린 댓글들도 이와 비슷했다. 우리가 그들을 얼마나 키웠다는 것인가? 그뿐인가. 이 땅에서 벌어지는 베트남 출신 이주자에 대한 한국인의 태도는 어떤가? 우리가 그들보다 조금은 잘 산다는 자부심이 지나쳐 그들을 우습게 보는 태도는 솔직히 같은 국민으로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언제부터 우리가 이러했는가? 일본이 우리에게 보여준 그 태도를 바로 우리들 스스로가 그대로 실연하고 있다. 물론 한-일 관계와 한-베 관계는 다르다. 베트남의 항의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마음속으로 무지불식간에 베트남에 대해 보이는 이러한 태도는 결코 가벼이 할 수 없는 사항이다. 일본에게 절대로 배우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약하다고, 못 산다고 업신여기는 태도다. 우리는 일본보다 좋은 나라가 되어야 한다. 비록 지금은 일본보다 국력이 약하고 경제력이 뒤진다. 하지만 자신들보다 약소국에 대한 일본의 치졸한 행태를 보면서 우리는 귀중한 역사의 교훈을 일깨워야 한다. 국제사회에는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우방도 없다. ‘역지사지’ 정신으로 과거 우리의 모습을 성찰하자. 그리고 일본보다는 더 좋은 국가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2019년을 보내며 우리가 다시금 재무장해야 하는 국민의 정신자세이다.
2020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의 모든 전형이 끝나고 정시모집이 시작되었다. 학급 아이들 대부분이 수시모집에 합격하여 담임으로서 정시모집에 그다지 큰 부담은 없었으나, 수시모집에 합격하지 못한 몇 명의 아이들이 신경 쓰였다. 그래서 지난주부터 수시모집에 떨어진 아이들과 상담 일정을 잡고 정시모집 상담을 시작했다. 정시모집을 목표로 수능 공부를 꾸준히 공부해 온 아이들은 그나마 수능 성적이 잘 나와 다행이지만 수시에 올인 수능 공부를 등한시한 아이들의 경우는 수능 성적이 저조하여 정시를 기대할 수 없었다. 수시모집 합격을 장담했던 한 아이의 경우, 당연히 합격하리라 예상했던 모든 대학의 낙방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수능 성적도 잘 나오지 않아 정시에서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없게 될 상황이 되었다. 정시모집 마감(31일) 하루를 앞두고 그 아이로부터 연락이 왔다. 그리고 정시 지원을 포기하고 재수할 마음으로 수시모집 전형이 최종 끝난 날 바로 수도권 소재 모 기숙학원에 등록했다고 하였다. 전화를 끊기 전, 2학기 수시모집 접수 이후 자만했던 지난날의 행동과 담임인 내 말을 주의 깊게 듣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녀석은 말했다. 사실 2학기에 접어들면서 담임인 내가 늘 아이들에게 수시로 주문한 것이 있었다. 수시모집에 최종 합격하여 합격증을 받기 전까지 학교 생활기록부 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신신당부했다. 수시모집에 당연히 합격하는 줄 알고 2학기 내신과 수능을 소홀할 경우 후회하는 날이 분명 있을 거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여러 번 강조했다. 더군다나 재수할 경우, 고교 전 학년의 성적이 반영되는 만큼 3학년 2학년의 성적을 절대로 간과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수시모집 지원자의 수능 성적 결과, 수능 최저학력이 없는 수시모집 학생부 종합전형에 지원한 학생의 경우, 수능 성적이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능 최저학력이 있는 수시모집에 지원한 학생의 경우 그나마 수능 성적이 잘 나와 다행이었다. 모든 아이가 수시모집에 지원한 대학 중, 어느 한 대학에 합격하면 다행이지만 만에 하나 실패할 경우 정시모집에 가야만 한다는 사실을 명심 아이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철저한 지도가 필요하다. 수시모집 학생부 교과 전형에 수도권 소재 대학에 원서를 냈으나 모두 떨어진 한 아이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을 맞추기 위해 수능 공부를 열심히 한 결과, 의외로 수능 성적이 잘 나와 수시에 지원했던 대학보다 훨씬 더 좋은 대학에 정시로 지원했다. 2020학년도 정시모집 마감을 하루 앞둔 오늘(30일). 아직 대학을 결정하지 못해 눈치작전을 벌이는 아이들이 많다. 더군다나 정시는 수시와 달리 세 번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더욱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적성과 달리 경쟁률을 보고 대학을 선택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중요한 것은 너무 지나친 경쟁률에 기죽지 말고 자신의 성적에 맞는 소신 있는 지원이라고 생각한다. 아무쪼록 수시모집의 후유증이 정시모집까지 이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전·현직 교원문인들로 이루어진 문학단체 교원문학회(회장 김계식 前전주교육장)가 ‘교원문학신문’ 제8호(2020년 1월 2일자)를 발행했다. 2018년 4월 2일 창간호를 낸 ‘교원문학신문’은 타블로이드판 올컬러 4면으로 3개월마다 발행되는 신문이다. 이번 호에선 먼저 많은 교원문학회원들의 수상 소식을 접할 수 있다. 전국 단위의 상은 제30회 성호문학상대상(권태주 시인·안산본오초 교장)·제42회 한국아동문학작가상(유현상 아동문학가·前 순창교육장)·제14회 대한민국나눔대상(황현택 아동문학가·前 군산신흥초 교장)ㆍ제1회 김삼의당시·서·화공모대전(김두성 수필가·前 남원중교장) 등이다. 지역에서 교원문학회원들이 받은 상도 많다. 제35회 전북대상(송일섭 수필가·완주구이중 교장)·제30회 전주시 예술상(이종희 수필가·前 김제난산초 교장)ㆍ제4회 전북문예문학상(황호정 소설가·前 전주예술고 교장)·제10회 두리문학상(최상영 시인·前 남원용성고 교장)·제12회 행촌수필문학상(김형중 수필가·前 전북여고 교장)·제3회 꽃밭정이수필문학상(백금종 수필가·前 전주서원초 교사) 등이다. 2면엔 ‘상금이 있어야 제대로 된 상’이라는 제목의 사설과 김두성 수필가의 수상 시, 김계식·이제길(前 정읍여중 교장)·김환생(前 전주기전여고 교장) 시인의 시집 발간 소식이 실려 있다. 5명의 신입회원 입회 소식도 있다. 이로써 교원문학회는 전·현직 교원문인 41명이 활동하는 문학단체로 거듭나게 됐다. 3면엔 고창예총회장이기도 한 박종은(前 고창교육장) 시인의 고창예술제 개최 및 부안예술문화공로상을 수상한 최영환(남일초·중·고 교사) 아동문학가의 수상 소식과 창립 이후 3년간 교원문학회에 후원금을 쾌척해준 후원인 42명 명단이 실려 있다. 제4면은 ‘교원문학신문’ 창간 2주년 축하 광고와 후원 안내 등으로 이루어졌다. 2016년 6월 창립(‘한국교육신문’ 2016.7.4. 인터뷰 참조)한 교원문학회는 잡지와 신문 발간 외 ‘교원문학상’과 ‘전북고교생문학대전 작품현상공모’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도 매년 열고 있다. 한편 한국교총 회원들이 ‘교원문학신문’을 이메일(tpwls590@daum.net)로 신청하면 무료로 발송해준다.
선생님이 되길 꿈꾸고 꿈을 이룬 신규 교사들.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쳐 교단에 서지만, 학교 현장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학생들과 대화하는 방법, 학부모와의 관계, 동료 교사들과의 관계 등은 교직 수업과 책에서도 배울 수 없는 ‘실전’이기 때문이다. 수업과 학급운영을 혼자 해내야 하는 교사는 이 또한 차근히 익힐 기회가 없는 게 현실이다. 충북 대제중 교사 동아리 ‘따로또같이’는 이 점에 주목했다. 저경력 교사들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교직 생활에 연착륙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함께 만들어보자는 데서 모임을 시작했다. 엄재민 교사는 “‘교사로서 어떻게 해야 한다’는 정답은 없지만, 경험 있는 선배 교사들의 사례를 나누고 그중에 나에게 맞는 것을 선별해 참고하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따로또같이’는 업무 능력 신장과 교사로서 자부심 강화를 목표로 삼는다. 업무 능력은 행정업무 처리 능력과 수업 능력을 말한다. 학기별로 간담회와 소규모 모임(작은 모임), 외부 워크숍 등을 진행한다. 간담회는 주제를 정해 발제하고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간담회 주제는 ‘갈등 관리’와 ‘관계 맺기’ 등이었다. 작은 모임에서는 함께 식사하면서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학교생활의 고충을 자유롭게 이야기한다. 엄 교사는 “‘괜찮아’ ‘다 겪는 거야’ ‘할 수 있어’… 자신을 믿어주고 격려하는 동료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을 줄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동아리를 꾸려가고 있다”고 했다. “업무 능력은 반드시 갖춰야 하는 영역입니다. 동료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함께 배워가자는 거죠. 교사로서 자부심을 품는 것도 중요해요. 경험이 부족하니 실수도 잦을 거고, 아이들과 부대끼다 보면 직업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기도 전에 자존감이 꺾일 수도 있어요. 적응하지 못해 이탈하는 안타까운 상황도 발생하고요. 힘들고 어려울 때 함께하는 사람들이 옆에 있다는 게 큰 힘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최근 ‘따로또같이’는 저경력 교사를 위한 학교생활 사례집을 발간했다. 그동안 활동하면서 생각하고 메모한 자료들을 영역별로 정리하고 보충해 ▲학교업무, 학급운영, 교과 지도 등 학교생활 레시피 ▲진로 워크북 ▲교사 성장일기 등으로 내용을 구성했다. 동아리 소속 교사들의 실제 사례 58편을 소개하고 시행착오를 극복한 과정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냈다. 비록 유명한 출판사를 통해 출간한 책은 아니지만, 경력 교사들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교직 생활 노하우를 꾹꾹 눌러 담았다. 엄 교사는 “책의 방향을 잡는 데 공을 들였다”며 “사례집은 사례를 기록한 것이지, 반드시 이렇게 해야 한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나와 다른 이를 만나는 직업은 정답이란 게 없습니다. 우리가 가르치는 아이들 모두가 달라요. 학부모도 다르고 학교마다 여건도 다릅니다. 학교 현장은 명확한 기준이란 게 없지요. 하지만 교사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어요.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자신만의 정답을 찾아가는 활동 자체가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든 읽어보고 ‘이 방법 괜찮은데?’ ‘나와 비슷한 경우야’라고 생각한다면 도움이 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죠. 일반화의 가능성 또한 높아질 거고요.” 후배들의 교직 생활을 도우려는 교사들의 자발적인 활동은 선배 교원들에게도 자극이 됐다. 이원희 대제중 교장은 “교사 동아리에서 후배들을 위한 사례집 발간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점을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교직 생활을 하고 있는 전체 교사들을 위한 작은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따로또같이’의 사례집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 우리도 너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고 했다는 것, 너보다 난 더 부족하고 사고뭉치였다는 고백을 저경력 교사들에게 귀띔한다. ‘교사는 결국 태어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메시지도 전한다. 엄 교사는 “우리끼리 공유한 비밀의 화원이 열린 느낌”이라고 했다. “우리 동아리의 시도가 전국 학교로 전파됐으면 해요. 우리의 자리는 우리가 만드는 거니까요. 필요한 선생님이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즐거운 마음으로 보람을 느끼며 교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어요. 매년 사례집을 업그레이드하는 걸 목표로 열심히 활동할 계획입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대구교총과 대구시교육청이 교원 자율연수비 지원과 각 급 학교에 자동녹음 전화기 설치 근거 마련에 합의했다. 대구교총과 시교육청은 20일 오전 11시 시교육청에서 ‘2019 정기 교섭·협의 조인식’(사진)을 갖고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교권 보호, 근무 여건 개선 등 전문 포함 20개조 28개항의 최종 합의서에 각각 서명했다. 교육청은 공인연수기관의 직무관련 연수 전반의 자율연수경비 지원이 효과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고, 교권보호 등을 위해 각 급 학교에서 자동 녹음기능장치가 있는 전화기를 설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안내하기로 한 것이 주요 성과다. 이 밖에도 △교육정책네트워크 정보 공유 △유치원 급당 정원 하향 조정 및 업무 경감 △비교과교원 성과상여금 평가 개선 △무상급식 지원금 회계 처리 방법 개선 △급식 위생 중복 점검 지양 등이 주요 합의 내용이다. 또한 10월 17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교원지위법의 세부내용을 근거로 교육청은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해 지원할 것을 담았다. 공문 감축 대책 수립, 자료 중복 요구 지양, 예체능 및 SW교육 강화, 퇴직 예정 교원 지원 등 현장의 여러 난제와 학교 업무 갈등 해소 등을 위해 앞으로 상호간 적극 해결을 위한 노력에 양 측은 뜻을 함께 했다. 대구교총은 지난 7월 12일 시교육청 측에 현장의 요구를 담은 의제 중심의 교섭을 요구, 2차 사전·실무협의와 4차 실무교섭을 거쳐 이날 조인에 이르게 됐다. 대구교총 박현동 회장은 “아이와 교사가 행복한 대구 교육을 위해 애써 준 위원들께 감사하다”며 “어려운 교육 환경에서도 소기의 교섭 성과의 공은 교총 회원 모두에게 있다”고 당부했다.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보호를 위한 특별법’,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교섭·협의에 관한 규정’에 근거한 단체 교섭은 현안을 효과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법적 수단이다.
▲ 제39회 전라남도교육상 수상자들과 함께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은 12월 26일(목) 오후 청사 2층 대회의실에서 제39회 전라남도교육상 시상식을 갖고 전남교육 발전에 공이 큰 교육가족 5명에게 표창장과 부상을 수여했다. 전라남도교육상은 「전라남도교육감 표창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도민의 사표가 되고 전라남도 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현저한 사람에게 주는 상으로 매년 5명 이내에서 수여하고 있다. 올해 수상자는 순천왕지초등학교 교장 이용덕, 청람중학교 교사 서재준, 도초고등학교 교장 이창균, 전라남도교육청 지방서기관 조홍석, 국립청소년우주센터 원장 박두규 등이다. 이용덕 교장은 창의적이고 특색 있는 교육과정 편성·운영으로 즐거운 학교 실현에 앞장섰다. 특히, 교원의 전문성 신장, 학교교육과정과 평가방법 개선에 기여하고, 마을교육공동체를 일으켜 마을에서도 배움과 성장이 일어나는 교육이 이뤄지도록 실천했다. 서재준 교사는 전남 지역 교육운동에 헌신적으로 참여해 교육민주화를 이루는 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 특히, 공립 대안교육 특성화학교인 청람중학교에 근무하면서 대한교육 활성화에 남다른 열정을 보였으며, 소통과 협업을 바탕으로 민주적 학교문화를 만들었다. 이창균 교장은 지역특성을 활용한 학교경영계획을 혁신적으로 수립해 공교육 발전을 이끌었다. 특히, 탁월한 입시·생활지도 역량을 발휘하며 섬 학교인 신안 도초고등학교를 입시명문으로 발돋움시켰고, 후임 교장의 효과적 입시지도를 위해 조기에 퇴임, 귀감이 됐다. 조홍석 서기관은 소통하는 학교문화와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풍토 정착에 크게 공헌했다. 특히, 광주·전남 최초로 전라남도교육청 공무원노동조합을 설립해 초대위원장을 역임하며 일반직 공무원 처우개선과 권익신장, 청렴문화 조성에 앞장섰다. 박두규 원장은 청소년의 상담과 활동을 지원하고, 청소년 지도자 역량강화에 큰 족적을 남겼다. 특히, 초·중등 교사와 교육위원을 역임하면서 학교와 학습현장을 개혁하고 교육민주화에 앞장섰으며, 지역교육청과 학교 현장의 예산지원 확대에도 크게 기여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올해로 39회째를 맞은 전남교육상이 그간 전남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은 그 어떤 것보다 클 것.”이라면서 “오늘 상을 받으시는 다섯 분의 뜨거운 열정과 헌신은‘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교육’을 일구는 데 밀알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3기 전남교육은 앞으로도 오직 아이들만 바라보며, 교육을 교육답게 만드는 혁신의 과업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며 “변함없이 힘과 지혜를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서울시특별시교육청이 관내 교원들을 대상으로 현안교육포럼을 개최했다. 서울 교원 원탁토론회로 명명된 이날 토론회에서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 신장과 삶과 교육의 연계를 주장하는 찬성 측과 교사가 법령과 규정에 따라 정치적 중립의 기반 아래 민주시민교육을 올바르게 해야지 교육당국이 이를 강제하는 것 자체가 비민주적이고 정치 편향적 행정이라는 반대 측 주장이 맞섰다. 서울 교원 원탁토론회는 최근 학교 현장에서 요구하고 있는 사회현안교육 규범과 원칙을 만들어 가기 위해 처음 공식적으로 논의의 장을 마련한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는 서울교사노조, 서울실천교사, 전교조서울지부, 좋은교사운동, 한국교사노동조합과 공동으로 참여했고, 사단법인 징검다리 교육공동체가 진행을 맡았다. 진보교육단체, 교원노조 등 관련 단체 5개가 참여한 것이다. 한국교총, 서울교총 등은 이념적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참석을 거부했다. 서울교육청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한 포럼을 개최하고 자화자찬이어서 아쉽다. 이번 토론회는 인헌고 사태를 계기로 학교 교육에서 정치사회적 현안교육을 다룰 때 지켜야 할 원칙을 마련하는 취지에서 열렸다. 물론 여기서 도출된 현안교육 원칙은 보지 않아도 뻔한 내용이다. 아울러, 서울교육청이 ‘2020 총선 모의선거 프로젝트 학습’을 진행하기로 해 우려된다. 서울교육청은 내년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앞서 후보자 공약을 분석하고 모의투표를 하는 ‘2020 총선 모의선거 프로젝트 학습’을 진행한다. 선거교육에 참여할 서울 초중고교 40개교를 선정하고 50만 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선거연령을 현행 만 19세에서 18세로 낮춘 공직선거법 개정안 통과에 즈음해 투표권을 올바르게 행사하는 방법을 가르치겠다는 취지다. 지난 번 정치 편향 교육으로 몸살을 앓은 바 있는 서울 인헌고 사태에서 보듯이 교사의 정치 편향이 학생을 강제로 교화할 우려가 다분하다. 선거교육은 잘못하면 학교와 교실의 정치판, 선거판화를 초래할 우려가 많다. 초등 학생의 경우 접근하기 어려운 총선 교육공약이 대부분아고, 실현가능성 등을 무시한 포퓰리즘 공약을 충분히 판단하기도 어렵다. 결국 교사가 특정 정당과 후보를 은연 중 부각하고 영향을 미칠 우려가 농후하다. 대체적으로 선거교육은 예민한 주제다. 선거교육은 아주 민감한 현안이다. 선거교육은 객관성과 중립성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가르치는 이의 정치적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크다. 주입식 교육을 금지하고 논쟁적인 쟁점에 대한 다양한 입장을 충분히 제시해야 한다. 그래야 학생 스스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현재 서울교육청의 선거교육을 총괄하는 추진단장은 참여연대 부설 참여사회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인사다. 그는 그동안 중립적이지 않은 진보 성향의 교수로 분류된다. 그는 과거 보수 성향 정당 퇴출을 주장한 바 있고, 지난 해 조국사태 와중에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교수들의 시국선언문에 이름을 올렸다. 애당초 선거교육의 중립성과 민주시민교육의 정당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인사다. 출발부터 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다. 또 선거교육 실무를 맡게 될 ‘징검다리교육공동체’ 이사장은 과거 불법 선거법 위반으로 도중 하차한 곽노현 전 서울교육감이다. 서울교육청이 진정으로 정치적 중립교육, 민주시민교육을 지향한다면 좀 더 중립적인 인사와 단체로 교원원탁토론회, 선거교육 등을 추진해야 한다. 교육계는 서울교육청에서 이번 총선 전 선거교육을 강행할 경우 최근 정치편향 교육 논란이 있었던 인헌고 사태가 재연될 우려를 하고 있다. 서울교육청의 초중고교 40개교의 ‘2020 총선 모의선거 프로젝트 학습’ 추진은 재고돼야 한다. 취지는 좋으나 우리나라 교육 현실과 유리돼 있어서 균형 잡힌 민주시민교육보다 학교와 교실의 선거장화로 경도될 우려가 있다. 특히 이와 같은 민감한 주제는 장기적인 숙의와 공론화 과정을 거친 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 데, 이번 학습 계획은 급조된 즉흥적 정책이기 때문이다. 장기적인 고민 후에 정책적 접근을 해야 한다. 가담 단체와 인사도 아주 중립적인 검증된 인사로 위촉해야 한다. 선거교육을 정치교육, 민주시민교육과 동일시하는 인사도 있으나 천만부당이다. 지도 교사의 교육방식에 대한 시비와 갈등이 곳곳에서 초래될 수 있고, 학생 간 찬반 갈등이 격화돼 학교와 교실이 진영 대결의 장으로 변질될 수 있다. 선거교육이 자칫 정치교육으로 변질돼 갈등이 빚어지더라도 마땅히 제재할 수단이 없는 것도 문제다. 총선을 앞두고 급조한 선거교육, 정파성이 뚜렷한 인사들이 장악한 선거교육으로는 ‘교실의 정치판화’에 대한 우려를 씻을 수 없다. 선거교육을 빙자한 정치교육이 되지 않도록 안전장치부터 마련하는 것이 순서다. 혹자는 경제협력기구(OECD) 가입국 중 한국만 19세부터 선거권을 부여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것을 간과하고 있다. 다른 나라들은 일제히 만 17세까지 보통 교육을 마무리하고 만 18세부터 고등교육에 진입하는 체제다. 자아가 미성숙해 교실의 정치판화, 선거판화를 제도적으로 막고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우리 사회에서 선거권 연령 인하를 선거의 유불리로 접근하고 재단하는 정파와 이념 자체가 시대 흐름을 놓치고 있는 후진적 접근이라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평산초등학교(교장 손기락) ‘맥궁’ 국궁동아리가 11월23일 해운대고등학교에서 열린 ‘2019년 부산광역시교육감배 전국학교스포츠클럽 국궁대회’에 단체전 고학년부 1위(6학년 박솔리, 김성현, 5학년 손현민)를 차지하였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200여명의 궁사들이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누어 초등 저학년부, 고학년부, 중등부, 고등부 4부문 총8개 부문에 출전하여 그동안 연마한 기량을 저마다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대회에 참가한 15명의 ‘맥궁’ 국궁동아리 참가학생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체전 고학년부 1위, 저학년부 2위, 개인전 고학년부 3위를 하여 평산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손기락 교장은 “어려운 여건과 환경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열심히 국궁동아리에 참여한 결과인 것 같아 기특하고, 앞으로 좀 더 나은 환경에서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모색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단체전 1위를 차지한 박솔리(평산초 6학년)는 “올해 마지막 대회에 우리팀 한 사람 한 사람이 최선을 다해 과녁을 향해 쏜 화살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정말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초등부 고학년부 1위, 단체전 중등부에서 1위, 개인전 2위를 차지한 학생들 모두가 평산초 국궁동아리를 거쳐 간 학생들이다. 이렇듯 우리전통무예인 국궁의 작은 시작이 멈추지 않고 나아가 초, 중, 고, 일반으로 연계 확대되어 언젠가 올림픽 종목 대열에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교직 은퇴 후 인생이모작으로 시작한 포크댄스 강사, 올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2017년 수원시평생학습관 단 한 곳이었던 것이 무려 9곳으로 늘어났다. 바쁠 때는 주당 13시간의 강행군을 하기도 했다. 주요활동 장소는 경기상상캠퍼스, 벌터문화마을, 경로당, 복지관, 일월공원 등이었다. 12월 정리와 감사, 반성의 달을 맞아 1년간의 활동을 정리해 본다. 포크댄스뿐 아니라 은퇴 후의 생활 전반을 분석해 보는 것이다. 다이어리에 기록을 생활화하고 있어 개인사 누가 기록이 된다. 이 중에서 유의미한 것 50여 개 중 10개를 정리해 보았다. 1. 영통구 경로당 문화교실 강사로 활동 영통구 경로당 문화교실 강사 공개 모집에 서류를 제출하고 서류합격을 거쳐 면접을 보았다. 이후 최종합격 통지를 받았다. 구청장과 강의 계약을 체결하고 3월부터 9월까지 7개월 동안 경로당 세 곳을 나가 포크댄스를 지도했다. 또 수원문화재단의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육 지원을 받아 벌터문화마을과 경기상상캠퍼스 동호회를 지도하였다. 2. 국회 학교도서관정책토론회 패널로 참석 전직 국어과 교사 출신 교장으로서 학교도서관 발전에 노력한 것을 인정받았다. 국회의원 조응천과 한국학교사서협회가 주관한 ‘학교도서관진흥법 개정 이후, 전문인력의 위상정립’을 주제로 정책토론회 패널로 참석하였다. 또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 사서교사 연수에 강사로 활동하였다. 3. 경기도초등무용교육연구회 연수 강사로 활동 포크댄스 동호회 지도는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이번엔 초등교육을 전공하고 무용 연구 모임에서 초등교사를 대상으로 포크댄스를 지도하는 영광을 안았다. 강사로서 전문적 권위를 인정받았기에 감회가 새롭다. 4. 금융상품에서 이익과 손해 교차 금융에 관심이 적고 전문 지식이 없다면 투자 결과는 뻔하다. 1천만 원을 펀드에 투자했는데 10여 년간 이자는커녕 본전도 건지지 못하고 14.6%의 손실을 보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사모 DLB 중도 환매로 7개월 만에 2.74% 이익을 보아 복구를 하였다. 5. 라오스 여행의 아픈 추억 지난 1월 4박5일간 아내, 딸과 함께 라오스 여행을 떠났다. 아직 개발이 덜 되어 자연이 보존된 속에서 버기카, 블루랑군, 짚라인, 수영과 다이빙, 동굴탐사, 카약 등을 체험했다. 그러나 건강식품 복용에 문제가 생겨 가족 세 명이 모두 설사와 복통, 마비를 겪는 등 건강 위기를 겪었다. 6. 포크댄스 동호회 수원화성문화제에서 인기상 수상 내가 지도한 포크댄스 동호회 연합팀이 수원화성문화제 조선백성환희마당에서 인기상을 받았다. 경기상상캠퍼스, 광교웰빙 시니어숲속학교, 무봉사회복지관, 필리핀댄스 동아리 35명이 출연해 시민이 주인공이 되어 시가행진을 하고 춤 솜씨를 선보였다. 7. 도시활동가 과정과 전문예술인 교육에 참가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이 주관한 도시활동가 양성과정 기초과정(6회차)과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한 전문예술인 교육(8회차 과정)에 참가했다. 내 고장 수원을 이해하면서 수원을 더욱 발전시키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8. 이웃 서둔동과의 인연 연달아 맺음 서둔동과의 처음 인연은 2007년 서호중학교 교장 부임이었다. 이후 서둔동 노래자랑 출연, 경기상상캠퍼스와 벌터문화마을동호회 지도, 서호여자경로당 포크댄스 재능기부, 서둔동 소식지 기자, 서호초교 포크댄스 한마당, 마을 축제 찬조 출연, 주민자치총회 출석 등으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9. 각종 응모에서 탈락의 고배 마셔 영광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수원시 시민감사관, 수원문화재단 평가위원,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에서 탈락했다. 거리예술가와 수원화성문화제 시민프로그램에서 계획서가 탈락했다. 방송대 ‘나를 바꾼 대학’ 수기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나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10. 드디어 우리 아파트 경로당에서 포크댄스 지도 경로당 5곳에서 지도 경력이 있다. 현재 두 곳에서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그런데 우리 아파트 경로당에선 지도한 적이 없다. 그런데 이번 수원문화재단의 아파트 학교 네모의 꿈에 선정되어 총6회 포크댄스를 지도했다. 신중년 포크댄스는 건강과 행복을 전달해 주고 있다.
이곳 강릉이 커피 도시로 알려진 탓일까? 매년 커피 관련 동아리를 개설, 운영하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강릉에 소재한 한 고등학교 동아리 학생 전원(20명)이 바리스타 2급 자격증을 취득하여 큰 화제다. 강릉문성고등학교 동아리, ‘커피 바리스타 반’(지도교사 김민산)은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기 위해 학교에서 가까운 대학의 '바리스타 제과제빵 학과'와 연계하여 지식을 얻고 실습해 왔다. 특히 학업과 병행하며 획득한 자격증이라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지도교사는 밝혔다. 그리고 학생들은 배우고 익힌 실력을 학교 축제 기간에 교사와 학생들에게 직접 선보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 참고로 바리스타 자격증은 1차 필기시험과 2차 실기시험 모두 합격해야 취득할 수 있다.
날이 갈수록 인성과 실력이 높아지는 광일고등학교에서 12월 24일(화) 학부모님들과 전교직원 및 학생들이 함께하는 ’학교급식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202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한양대학교 기계공학부,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 동국대, 건국대, 단국대, 아주대, 세종대학교 3년 연속 수석합격 등 수도권 주요대학 합격은 물론, 전남대학교 행정학과 전액장학생 등 약 82%이상의 학생들이 4년제 대학교 합격이라는 쾌거를 이루어 광일인 모두가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였다. 광일고는 이사장님 이하 전 교직원이 일치단결해 우리 학생들이 미래를 밝히는 초석이 되도록 보다 나은 교육환경과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대학진학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원하고 꿈을 이룰 수 있는 우수한 대학에 진학해 광주의 명실상부한 명문고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임곡중학교(교장 김성률)는 교육공동체인 학생과 학부모 및 지역주민, 동문들과 함께 성탄절 전날인 12월 24일 졸업콘서트를 실시했다. 이번 졸업콘서트는 내년 2020학년도 학생회장과 부회장으로 당선된 나준엽(2학년), 아크바르(1학년)학생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다. 나준엽(2학년)학생은 “늘 하던 졸업식은 좀 재미없잖아요? 작은 학교인 우리 학교의 특성에 맞춰 네 명의 선배님들께 뜻깊은 추억을 남겨드리고 싶었어요.”라며 제안 이유를 밝혔다. 행사 순서는 ’교장선생님 말씀‘을 시작으로 본 콘서트의 취지를 간단히 밝히고, 예비졸업생과 재학생들의 토크콘서트인 ‘이젠 말할 수 있다’로 다양하게 구성하여 모든 구성원들이 참여하도록 배려하였다. 또한 1년동안 임곡중학교 방과후수업에 참여한 선생님들과 함께 준비된 간식을 먹고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방과후 강사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학생들과의 유대감을 강화하는데 힘썼다. 콘서트에 참가한 임곡중학교 최O무(1989년 졸업)동문은 “틀에 박힌 졸업식이 아니라서 너무 인상 깊고, 이런 행사를 준비한 후배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작은 학교라서 교육청의 각종 정책에서 소외되는 것 같아 아쉬운 점이 많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3학년 정O숙 학부모는 “규모가 작다고 해서 교육과정이 소홀히 운영되는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학교와 학생의 이런 노력이 성과를 이뤄 많은 학생이 입학할 수 있도록 어디에 살든 임곡중에 전입할 수 있는 자유학구제와 같은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학교의 노력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 특별순서로는 ‘교가발표회’를 진행하였다. 이는 광주시교육청 ‘친일잔재 청산사업’에 선정된 임곡중학교가 ‘교가바꾸기 프로젝트’의 결과물로써 계획한 것으로, 새롭게 제작된 교가 MR(Music Recorded) CD를 배경으로 기타연주버전, 바이올린연주버전 등으로 졸업콘서트에서 직접 연주하여 모든 교육공동체가 새로운 교가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특히 기타연주버전은 교사와 학생들이 각각 따로 연주하여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시간이 됐다. 김성률 교장은 “교육과정상 실제 졸업식은 2월 5일에 실시되지만, 학생회의 제안에 따라 졸업콘서트를 실시하게 되었는데, 본 행사를 통해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학부모와 동문, 지역주민이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점촌중앙초등학교(교장 김조한)는 지난 24일 학생, 학부모, 지역민이 함께하는 “마을 톡-투유 콘서트 및 점촌중앙초등학교 해오름 오케스트라 창단 연주회”를 개최했다. 이날 유치원 “흔들어요” 율동을 시작으로 문경 초록동요제에서 다수의 입상을 차지한 돈이와 달이 중찬단의 공연을 보였으며, 톡투유 콘서트 초청 공연팀 ‘림스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 영상과 함께하는 공연을 선보였다. 점촌중앙초등학교 해오름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아리랑’을 비롯하여 크리스마스 캐롤 등의 다양한 합주곡을 아름다운 음색으로 훌륭하게 연주했다. 또 학생들은 이와 더불어 평소 자율재능학교 프로그램과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연습한 음악난타, 합창 등의 공연을 펼쳤다. 점촌중앙초등학교 해오름 오케스트라는 경상북도교육청의 재능교육 프로그램 및 도심공동화 지역 학교 살리기 프로그램인 ‘자율재능학교’ 운영의 일환으로 금년 6월에 학생들의 자율적인 참여로 창단하게 되었다. 공연을 관람한 학부모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그동안 연습한 실력을 보여준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오케스트라 공연, 난타, 동요 등을 보면서 학생들의 연주 실력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날 학생들의 공연을 선보인 김조한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의 꿈과 재능을 키우는 교육에 힘써 학생들의 꿈, 힘, 삶을 키우는 교육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점촌중앙초등학교는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졸업식, 버스킹 작은 연주회, 이웃 나눔 연주회 등을 기획해 경북 북부지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임곡중학교(교장 김성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12월 18일 교내 텃밭에서 재배한 배추와무로 김장나눔행사를 실시하여 보은 노인복지센터와 함께 학교 인근 원산막 및 종산 경로당,학교 인근 독거어르신과 몸이 불편하신 이OO어르신 외 9분, 하남주공아파트 독거어르신박OO어르신 외 3분, 영구임대 독거어르신 노OO어르신 외 8분 등 약 서른 여명에게 김장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학생들이 학교 텃밭에서 3월부터 재배한 유기농 농산물로 진행했다. 특히 학생들이 함께 텃밭에서 씨를 뿌리고 키우며 재배하는 과정에서 수확의 기쁨은 물론이고 요즘 GMO에 길들여진 밥상문화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또한 함께 참여한 보은노인복지센터 관계자 두 명 모두 현재 임곡중학교 도담멘토 길재비프로그램(2019.12.6. KBC8뉴스 보도)의 멘토로 작은학교인 임곡중학교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학생들과 그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기영랑 센터장은 ”도담멘토로 다달이 작은 사랑을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학생들의 얼굴을 보고 함께 활동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 더욱 뜻깊었다.“며 계속 길재비프로그램은 물론이고 모든 학교의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장나눔행사는 보통 단순하게 배추를 버무리는 과정만 학생들이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임곡중학교에서는 김장의 전처리 과정을 직접 체험하도록 구성하였다. 2학년 나 모학생은“작년에는 그냥 김장을 버무리기만 했는데, 직접 배추를 키우고 절임배추를 씻는 과정을 통해음식을 만드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늘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시는 부모님과 급식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또한 이번 행사에 참가한 3학년 정 모학생 어머니는 “학부모님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담근김치를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과 나눌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나눔 문화 확산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곡중학교 김성률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교공동체인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참여해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이후로도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해 배움과 실제 생활이 연계될 수 있는 공동체 교육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