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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일 저녁 7시30분 순천 청소년수련관 3층에서 ‘금요열린무대’가 막을 올렸다. 청소년수련관에서는 매주 금요일마다 금요열린무대가 펼쳐지는데, 이번에는 특별한 무대가 마련되어 보다 엄숙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매산중학교 교통사고 희생자를 위한 애도의 금요열린무대’로 지난 25일 지리산 체험학습에서 돌아오는 길에 희생된 학생들을 추모하는 애도의 무대를 가졌다. 공연장 입구에는 ‘너에게 보내는 글’이라는 메모판이 세워져 있었는데, 이번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글이 씌어져 있었다. “하늘나라에서도 행복하세요” “행복하게 좋은 곳으로 가길 기도할게” “애들아! 나중엔 더 밝고 좋은 세상에 태어나서 밝은 빛을 냈으면 좋겠다.” 다양한 메모가 채워져 어린 영혼들의 넋을 위로하고 있었다. 청소년 문화연구원 모세환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많았는데 대부분이 매산중학교에서 온 학생들이고, 타 학교 학생들도 드문드문 보였다. 당시 교통사고로 다쳐서 손에 붕대를 감은채로 공연을 지켜보는 학생도 있었다. 송춘무용학원 정다운의 ‘살풀이춤’으로 다소 무거운 분위기에서 막이 올랐다. 하루전인 지난 달 31일 합동장례식을 치룬 직후라 그런지, 일부 관객들은 아직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어린 영혼들의 넋을 위로하는 춤판이라 조용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하얀 한복을 입고 긴천을 위 아래로 흔들며 춤사위가 약 10여 분간 이어졌다. 공연을 지켜보던 일부 학생과 관객들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어서 순천문화예술회관 ‘다듬이소리 동우회’의 기타합주로 노래공연이 펼쳐졌다. 10여 명의 동우회 회원이 기타를 튕기며 가요 위주로 노래를 불렀다. 엄숙한 분위기에서 몇 곡을 부르고나자, 박수를 치며 분위기를 띄우는 이들도 있었다. 함께 박수를 치면서 무대의 분위기가 살아나 나중에는 노래를 함께 따라부르는 이들도 나왔다. 마지막 곡은 팝송으로 부르며 무대를 내려왔다. 순천시립합창단의 공연에서는 무대 특유의 신명나는 분위기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진행된 합창은 공연장 안을 울리며 가라앉은 분위기를 밝히고 있었다. 노래가 끝나고 합창단원들이 모두 퇴장한 후 독창이 이어져 기분을 전환시키고, 다시 여러 곡의 합창이 이어졌다. 지휘자는 한곡이 끝날 때마다 일일이 곡에 대한 설명을 쉽게 풀어서 해주어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후반부에 행진곡 몇 곡을 부르는 동안은 무대가 절정에 올랐다. 대부분의 관객들이 함께 박수를 치며 공연에 빠져 들어갔다.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합창단원들이 무대를 내려갔다. 무대 정리를 한 후 매산중학교 권예원 학생대표가 나와 먼저 간 친구들에게 바치는 ‘추모글 낭독’이 있었다. 무대에 올라 차분한 어조로 글을 읽어 내려가는동안 장내는 울음바다가 되었다. 교복을 입은 많은 학생들이 눈물을 흘리며 듣고 있었다. 일부 어른들도 흐르는 눈물을 훔치며 앉아 있었다. 숙연한 가운데 추모글 낭독이 끝나고, 마지막으로 지리산 가수 고명숙의 무대가 시작되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고명숙이 기타연주에 맞추어 노래를 불렀다. 몇 곡의 노래를 부른 후 9시 30분 경 ‘금요열린무대’는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막을 내렸다. 한편 금요열린무대는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30분에 순천 청소년수련관에서 시작되어 2시간동안 공연이 열린다. 오는 8일에는 비트박스 공연, 댄스공연, 청소년 노래자랑이 펼쳐진다. 15일에는 영화 ‘우리학교’가 상영되어, 영화관람의 기회도 주어진다. 22일에는 노래공연, 벨리댄스 공연, 댄스스포츠 공연이 열린다. 마지막 주인 29일에는 벨리댄스 공연, 한국무용공연, 퓨전국악연주가 신명나게 펼쳐진다.
6월 3일 오후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3의 물결을 저술하여 우리나라의 지식정보화를 예견한 앨빈 토플러박사와 청소년과의 만남에 참여할 기회를 가졌다. 청소년 100여명과 1시간 반 동안에 이루어진 대화의 시간에 다양한 주제가 관하여 질문과 답변이 이루어졌다. 그중에서 우리 교육자들이 알아야 할 것을 정리하여 본다. 첫째, 미래에 대하여 준비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는 알 수 없고 예측(predict)하는 것은 더욱 힘들다. 어떤 것을 예측하여 직선과 같이 그대로 된다는 것은 힘들며 중간에 예상외의 변화가 있다는 것이다. 둘째, 앞으로의 직업사회는 변화할 것이다. 프로슈머라고 생산도 하면서 소비도 하는 것인데 예를 들면 집에서 혈압을 재는 것은 생산이 동시에 소비도 하는 것이다. 또한 제3의 직업이라고 하여 직업일, 가정일이외의 다른 일로 예를 들어 인터넷으로 은행거래를 하는 것 등이다.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버는 것이 가능한 시대이다. 앞으로 세대는 힘을 많이 쓰는 직업이 아니라 생각을 많이 요구하는 직업이 필요하다. 미래를 보는 지각이 필요하다. 셋째, 과거 산업시대에서 대량상산에 의한 대량화가 가능하였다면 앞으로 시대는 탈대중화시대이다. 적은 수량으로 고객의 변화에 맞춤화된 것이 개발될 것이다. 이것은 컴퓨터가 가능하도록 도와준 것이다. 앞으로의 사회도 다양화될 것이다. 획일화에서 다양화로 변화되면서 맞춤형으로 변화할 것이다. 넷째, 직업에서 새로운 속도가 강조될 것이다. 이제 시간이 중요한 변수가 되었는데 어떤 업체가 무엇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주저할 때 경쟁사가 빨리 도입하면 경쟁에서 지는 것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일상생활에도 적용되는 것이다. 속도가 생활의 일부분임을 이해하여야 하겠다. 다섯째, 직업선택과 관련하여 10년 후를 내다보라는 것이다. 현재의 어떤 직업이 10년 후에도 비슷할 것인가? 새로운 기능과 습관을 요구할 것이므로 10년 후를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여섯째,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토플러박사는 대학을 졸업하고 실제로 공장에서 5년간 경험하였다면서 다양한 경험을 실제로 하여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일곱째, 직업을 갖기 위하여 역할모델과 멘토가 필요하다. 자신의 7살 때 작가가 되려고 하였는데 부모님이 반대하였는데 삼촌과 숙모라는 후원자가 있어 가능하였다며 이런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어릴 때 숙모가 사준 동의어 사전을 80살이 된 지금도 가지고 있다고 할 만큼 영향력이 큰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이들과 같이 청소년을 이해하여주고 지지하여주는 일종의 역할모델(ROLE MODEL)과 멘토로서의 역할도 수행한다는 것이다. 여덟째, 독서를 강조하였다. 자신을 ‘독서 기계’라고 소개한 토플러는 “미래에 대해 상상하기 위해서는 독서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독서를 많이 하는 등 넓으면서 다른 시각에서 미래를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홉째, 현재의 청소년들이 많은 생각을 하고 많은 책을 읽으면서 상자바같을 생각하라는 것이다. 상자 안에서 있지만 상자바깥을 나가면 어떻게 될 것인가 생각하는 것이다. 열번째, 현재의 교육은 의무적이고 같은 나이의 비슷한 단계를 대상으로 늦으면 벌을 주는 등 흡사 공장근로자아 비슷하다. 교육은 과거를 위한 것이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 교육시스템의 변화되어야 한다. 산업화시대 근로자 양성을 위한 공장식 교육 방식을 고집한다며 다변화(多邊化)된 교육제도와 내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사회는 엄청난 변화가 예상되며 변화에 맞서려면 많이 읽고 생각하여 넓으면서도 새로운 시각을 가져야 한다. 이를 위하여 많이 읽고 다양한 경험을 하는 등 많은 정보를 접하며 미래를 예측하여야 생각해야 미래사회 적응이 가능하다, 청소년들이 용기를 가지고 변화에 맞서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4일 도시 저소득층 밀집지역인 청주시 상당구 금천.용담.용암동 지역을 교육인적자원부의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으로 지정하고 각종 지원사업을 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 3개교(금천초, 용담초, 용암초), 공립유치원 3개원(산성유치원, 금천초 병설유치원, 용암초 병설유치원), 중학교 2개교(청주동중, 원봉중) 그리고 청주사회복지관과 용암종합사회복지관 등 모두 10개소가 교육복지투자 우선 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 도교육청은 이들 기관에 올해 6억6천만원 등 5년 동안 39억원을 투입, 저소득층 학생 등에 대한 학교 필요경비 지원은 물론 학습, 정서.문화, 심리.심성, 복지 및 영.유아교육.보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 학습능력 향상과 비행 예방 등을 꾀해 나가기로 했다. 또 방과 후 교실이나 공부방 운영 등을 통한 학습지도와 저학년 아동들을 장시간 교육적인 환경에서 보호, 생업에 바쁜 저소득층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특히 이 사업은 도교육청과 충북도청, 청주시청, 민간복지기관, 시민사회단체 등이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형성, 사업효과 극대화가 기대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작년 흥덕구 지역을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10개 기관)으로 지정한 데 이어 이번에 상당구 지역까지 확대, 총 20개 기관의 저소득층 자녀와 다문화가정 자녀, 새터민, 장애학생 등 2천여명이 혜택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학급총량제’가 실시되면 특수목적대로서의 교대의 위상이 흔들릴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일 ‘초등교사교육의 현안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청주교대 예술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전국교대 연합학술대회에서 여태철 경인교대 교수는 “2006년 전국 초중고교 학급총량은 24만2976실인데, 2012년에는 22만5610실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퇴직 교원 평균수가 유사하다면, 학급총량 감소로 인해 신규교원 임용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여 교수는 “현재의 출산율이 지속된다면 학생 수 급감만으로도 교육여건이 개선되므로 학급 수 증설이나 학교 신설은 되도록 추진하지 않겠다는 것이 학급총량제(안)의 골자”라며 “교육논리가 아닌 재정분배라는 경제논리가 우선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학급총량제(안)이 ‘학급당 학생 수를 최대 35명으로 2010년까지 맞추고 2020년까지 10년간 7%를 줄이되, 다만 교원 수급 상 교원 수가 과원인 경우 학급수를 늘이겠다’고 제시되어 있어 교사가 남아돌지 않으면 학급수를 늘일 필요가 없다는 입장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여 교수는 “학급총량제(안)는 ‘학교신설(학급 수 증가)보다는 학급 수 조정(구역 내 편차 조정)에 주력하고 수용계획수립 시 학교신설보다는 통학구역 조정, 과소학급 축소, 과소학교통폐합 등 학급 수 조정에 노력’하기 때문에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무리하게 추진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한계를 갖는다”고 주장했다. ‘당초’는 시·도가 처음 제출한 물량이고, ‘조정’은 최종 조정·확정한 물량. 학급총량제가 실시되면 짧게는 2~3년간 학교신설 억제가 가능할 뿐 아니라 3~4년 이후로 유보된 학교신설도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 재정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학급총량제(안)에 맞서기 위한 교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여 교수는 △지속적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통한 20인 규모의 소규모학급 지향 △학령에 따른 학급규모의 차별화 △교과전담교사 확대 등을 통한 학급총량 유지 또는 증가 △교원신규임용인원의 증원 등의 대응논리 개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여 교수는 “학급총량제의 불합리성에도 불구하고 여러 여건상 조만간 시행될 것”이라며 “이는 결국 교대의 입학정원 유지 불가, 미발령자 폭증 등의 어려움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교대의 성격 변화를 생각해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여 교수는 “초등교원을 양성하는 특수목적대학의 역할을 유지하면서 평생교육, 지식인재 개발, 국제이해교육, 다양화ㆍ개별화교육, 노인교육, 전직교육 등 교육에 관련된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 모색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밖에도 여 교수는 초등교사 자격증 제도 역시 학급 담임 위주의 현행 양성 체제를 기본으로 하되, 부전공 형태로 다른 자격증(1교과 전담, 광역교과전담, 학년을 고려한 전담 등)을 획득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강좌를 개설・운영하는 등 학급총량제로 인한 교원 수요 감소 대처방안을 내놓았다. * 학급총량제=시도교육청 중장기학급관리계획. 교육청이 연도별 초중고교 학급당 학생 수를 설정, 시도별 총학급수를 정하고 그 범위 내에서 학급수를 중장기적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운영해 중장기 학교신설, 학생수용, 교원수급계획을 수립하는 제도로서 2012년까지는 실제 인구수를 기준으로 학급수를 계획하고 2020년까지는 출생예상인원을 추계해 계획한다.
궁녀는 왕족을 제외한 궁중의 모든 여인을 이르는 말인데, 크게 상궁과 나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삼국 시대나 통일 신라 시대에는 궁녀에 대한 기록이 보이지 않지만, 백제의 마지막 왕인 의자왕이 3000궁녀를 거느렸다는 기록이 있다. 문헌에 나타난 궁녀에 대한 기록은 고려 시대 제2대 왕 혜종 때부터이다. 궁녀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이 나타난 것은 조선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조선 초기에는 관청의 여자 노비나 기생의 딸을 궁녀로 많이 뽑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궁녀를 뽑는 것이 매우 신중해져, 신분이 너무 천하지 않으면서 조상 중에 반역자가 없는 집안에서 궁녀를 뽑았다. 집안의 배경이 좋아야 할 뿐 아니라, 벼슬이 있는 사람의 추천이 있거나 상궁들의 추천을 받아야 궁녀에 뽑히기가 쉬웠다고 한다. 궁녀는 대개 4~5세에 뽑는데, 한 번 궁녀가 되면 궁궐에 들어가 죽을 때까지 살아야 했다. 일단 궁녀로 뽑히면 사가(궁궐에 들어오기 전에 살던 집)에서의 모든 일을 잊으라는 뜻으로 왕이 직접 이름을 지어 주었다. 그래서 궁녀들은 일청(一淸), 경운(景雲), 소선(素仙) 등 옛 여성답지 않게 멋들어진 이름을 갖게 되었다. 나중에 이러한 풍습이 사회에 퍼져 기생들의 이름에 쓰이기도 했다. 궁녀가 된 후 7~8세가 되면 궁중의 법도와 학문, 글씨 등을 익혔다. 그러다가 궁궐에 들어온 지 15년이 되거나 18세가 되면 관례를 치른 후 정식 나인이 되었다. 이들의 관례는 성년식과 결혼식을 겸하는 것이지만 특이하게도 남편이 없는 결혼식이었다. 마음속으로야 누구나 왕을 남편으로 꿈꾸었지만 그것은 하늘의 별 따기일 뿐, 한숨과 벗하며 사는 경우가 더 많았다. 관례를 치를 때 사가에서도 음식을 준비해 나누어 먹기도 하였다. 관례를 치른 궁녀는 스승 상궁으로부터 독립하여 한 방에 두 명씩 살았다. 궁녀의 보수는 한 달에 백미(흰 쌀) 세말쯤 되었다고 한다. 이 외에도 1년에 명주 한 필과 무명 한 필, 솜 한 근이 지급되었고, 여름철에는 베, 모시 등이 지급되었다. 화폐로 돈을 쓰면서부터는 월급제가 실시되었는데, 순종 때 가장 많은 월급을 받았던 궁녀는 196원을 받았다고 한다. 지금의 화폐로 계산하면 약 150만 원 정도이다. 궁녀들은 맡은 업무와 연차, 품계에 따라 월급을 받는 여성 공무원이었던 것이다. 관례를 치른 궁녀는 다시 15년이 지나 대개 35~36세가 될 때 정5품의 상궁이 되었다. 그러나 예외도 있어서 왕의 후궁이 되면 20대에도 상궁이 되었다. 궁녀들은 이렇게 상궁이 되면서 중인 계급보다 신분이 조금 상승하게 된다. 상궁은 일반 궁녀와 달리 왕이 ‘상궁봉첩’이라고 하는 임명장을 주었다. 상궁봉첩을 받아 상궁이 되면 그 날부터 머리에 첩지(머리 가르마 가운데에 장식하는 것)를 달 수 있다. 부르는 호칭도 상궁이 되기 전에는 항아(달 속에 있는 선녀)님이라고 불렸지만, 상궁이 되고 나면 마마님이라고 불리며 대접을 받았다. 상궁에게는 하급 궁녀가 딸려 시중을 들어주기도 하였다. 또한, 월급이 대폭 인상되는 것은 물론이고 궁궐에서 생활하는 데 필요한 물자가 지급되었으며, 국가에 좋은 일이 있으면 따로 상이 내려지기도 했다.
학익여자고등학교(교장 백준기)는 6. 2일 오전 본교 강당에서 24회 명사와의 대화 시간으로 인하대 사범대학장인 김 영 교수를 초빙 1, 2학년 7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성현들이 전하는‘나, 너 그리고 우리”라는 주제로 대회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을 통해 보다 훌륭한 문화 시민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학교 특색사업이기도 한 본 대화의 시간이다. 초빙된 김 영 교수는 대화를 통해, 인간관계에 있어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 소중함을 이루기 위해 학생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다른 사람들의 존재를 인정하며 존경과 사랑으로 대하는 삶의 자세를 지녀야 한다고 하였으며. 강연 후 명사와의 질의-응답 시간으로 학생들의 열띤 호응으로 진지한 문답이 이어져 명사와의 시간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강연을 들은 학익여고 2학년 하윤정 학생은 “교과서에서만 접했던 성인들의 말이 단지 글 속에서만 존재하는 죽어버린 언어인 줄 알았는데, 인간관계가 삭막해진 현대인들에게 더욱 필요한 언어임을 알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5월 말과 6월초에 걸쳐 2박3일간 제주권의 문화체험활동을 다녀왔다. 1,2학년은 심성수련회를 실시하였고, 3학년은 문화체험활동을 실시한 것이다. 3학년 담임을 맡고 있으니 당연히 문화체험활동을 인솔하였다. 2박3일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학생들에게는 단체활동의 또다른 면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인솔교사들은 밤잠을 반납하고 학생들을 지도해야 하는 과중한 업무가 있었지만 그래도 학생들이 즐겁게 지낼수만 있다면 잠을 못자는 것쯤은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문화체험활동 내용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의 활동을 통해 그래도 학생들에게 끝없이 교육을 시킬 필요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교사가 되어서 교육을 하는 것은 당연한데 무슨 이야기를 하느냐고 묻는다면 '글쎄 요즈음 아이들이 워낙에 별난데가 있어서 공부외에는 별로 신경을 안쓰는 것 같아서 그러려니 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면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답하고 싶다. 우선 떠나기 전, 교사들이라면 대부분 경험을 했겠지만 외부로 수련회나 문화체험활동을 떠날때 학생들이 제일 궁금해하는 것은 한방에 몇명이 들어가느냐는 것과 그 방에서 함께 생활할 친구들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일 것이다. 보통은 학급에 배정된 방의 수에 따라 학생들이 정하도록 하는 경우와, 학급담임이 정해주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학생들에게 정하도록 하면 시간이 지나도 쉽게 결정을 내지 못하고, 학급담임이 정하는 것도 나름대로 쉬운 작업은 아니다. 이번에 우리반은 이렇게 했다. 담임교사인 리포터가 학급생들의 친한 정도를 고려하여 친한 학생들은 가급적 분리시켰다. 그리고 활동성이 떨어지는 학생들을 활동적인 학생들의 방에 함께 배치하였다. 그러다보니 학생들의 반발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자기들이 함께 지내고 싶은 학생들끼리 지내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 '체험활동의 목적이 다양한 현장체험활동을 통해 견문을 넓히는 것에 있지만 그동안 서로 친하지 않았던 친구들과 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도 중요한 목적중의 하나이다. 친한 친구들과 따로 지내면서 친구의 소중함을 느끼도록 하고 친하지 않았던 친구들과는 또다른 느낌을 찾아서 서로가 친해지도록 하는 계기로 삼도록 하기 위해 그렇게 배치했다. '조금은 불편함이 있더라도 같은 방 친구들과 마음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보라'는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밖에 여러가지 이야기를 한 결과 우리반 학생들 대부분이 그렇게 하겠노라고 했다. 방 문제는 그렇게 해결이 되었다. 체험활동내내 수시로 학생들의 방을 방문하여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그동안 잘 몰랐던 친구들의 장점을 이야기해주는 학생들이 많았다. 다소 불편함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앞으로 모든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도록 노력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불평보다는 대부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느낌이 들었다. 식사때도 학교에서는 같이 식사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던 학생들이 서로 모여서 식사를 하는 모습이 들어왔다. 1%의 성공을 거둔 느낌이 들었다. 현지에서는 버스를 이용해서 이동했다. 같은 학급끼리는 당연히 같은 버스를 이용했다. 그런데 학생들의 소비문화가 계획없이 이어지는 것을 목격했다. 도착한 날 오후쯤되어서 '용돈을 아껴쓰라, 2박3일을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돈을 다쓰지말고 아껴서 마지막날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하라'는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 효과가 나타나는지는 정확히 알 길이 없었다. 경유지마다 학생들은 아이스크림에다 간식을 들고 돌아다녔다. 이틀째 되는날에 또 한마디를 했다. '내일 집에 돌아갈때 단돈 1000원짜리라도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꼭 준비해라. 용돈 주신 부모님께 자식으로써 최소한의 예의는 필요하다.'라는 이야기였다. 그 이야기에 대해 반응하는 학생들은 단 한명도 없었다. 아무말이 없었다. 드디어 마지막날 오후, 점심식사를 하는 식당 옆에는 선물을 판매하는 곳이 있었다. 작은 규모이긴 했지만 다양한 상품이 있었다. 별도로 선물판매장을 경유하지 않았다. 학생들이 싫어할지 모른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런데 우연히 식당 옆에 선물가게가 있었던 것이다. 식사 후에 공항으로 출발하는 버스안에서 놀라운 모습을 보았다. 우리반 학생들의 90%정도가 부모님께 드릴 크고 작은 선물을 들고 있었다. 주로 5천원에서 1만원 사이의 선물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평소에 부모님과 상담을 해도 전혀 개선이 안되던 녀석들도 선물꾸러미를 들고 있었다는 것이다. 선물을 사도록 했던 이야기가 어느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생각된다. 공항에 내려서 탑승하기 전에 모든 학급들이 모여있으니 우리반과 다른반의 차이가 명확히 나타났다. 다른학급은 선물꾸러미를 든 학생들이 많아야 5-6명이었다. 그런데 우리반은 30명 이상이 선물을 들고 있었던 것이다. 요즈음 아이들이 별나다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 물론 리포터 자신도 그런이야기를 했었다. 그러나 학생들의 순수함은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의 문화체험활동에서 리포터는 확실한 것을 배웠다. '누가 뭐라고 해도 교육은 계속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교육을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교사들 뿐이다.'라는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교육을 계속해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한 번 해본다.
서울대가 추진하는 국제캠퍼스가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 모든 국립대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국립대 국제캠퍼스'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장무 서울대 총장은 지난 1일 출입기자단과 산행을 갖고 "서울대가 국제캠퍼스를 독차지하는 것은 사치"라며 "서울대 뿐 아니라 다른 국립대도 학생과 연구진을 보내 캠퍼스를 함께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국제캠퍼스가 들어설 부지와 관련해 "서울대에서 차량으로 1시간 이내 걸리는 곳에 20여만평 규모로 마련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올해 안으로 후보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 파주시와 포천시, 시흥시, 강원도 홍천군 등이 국제캠퍼스 유치 의사를 밝힌 바 있지만 '서울대로부터 1시간 거리' 원칙을 적용하면 포천시와 강원도 홍천군은 후보지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총장은 "국제캠퍼스 계획과 건립은 교육부의 예산 지원을 받아 이뤄지며 참여를 희망하는 국립대들이 완성된 캠퍼스 부지를 나눠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국제캠퍼스에서는 공적개발원조(ODA)로서의 국제 교육이 중점적으로 시행될 방침이다. 이 총장은 "교육도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에 대한 원조의 하나로 기능 할 수 있다"라며 "이들 국가의 교수ㆍ학생이 국제캠퍼스로 와서 교육을 받고 서울대 교수도 이들 국가에 가서 학생을 가르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대가 한국전쟁 직후 학사ㆍ석사 학위만 갖고 있는 서울대 교수들을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로 보내 박사 학위를 받게 한 '미네소타 프로젝트'를 예로 들며 "서울대 역시 아프리카 국가를 중심으로 교육 원조를 펼 계획"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형준 기획실장은 "김기석 교수(교육학) 주도로 지난달 스승의 날에 설립된 '국경없는 교육자회'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며 "국제캠퍼스로 국제대학원을 이전하거나 국제학부를 새로 설치해 교육 ODA 관련 인재를 육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학교 1학년 학생들, 예절교육을 받는 모습이 우습다. 왜? 자기네들이 마치 신랑, 신부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곁눈질로 옆의 학생을 쳐다보며 킥킥거린다. 그러면서 괴로운 표정을 짓는다. 왜? 힘드니까. 예절교육 강사가 시키는대로 앉은 자세를 취하는데 채 5분을 견디지 못하고 온 몸을 비튼다. 그런 자세를 취해 본 적이 별로 없으니까. 예절지키기, 참 힘든 일이다. 속으로 괴로워도 참아내야 한다. 힘들어도 그것이 표정으로 나타나면 아니된다.우스워도 참고진지한 표정을 지어야 한다. 예절교육,교육의중요한 영역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와 교육 현장에서는 안타깝게도 예절이 무너지고 있다. 그래서 교육이 더욱 중요하다. 가정교육, 학교교육, 사회교육이 예절 살리기에 힘을 합쳐야 한다. 우리 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다.
노후가 아름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순전히 예감이다. 내가 아직 중년의 나이에 있고 노년의 나이에 들어선 것은 아니지만 종종 그런 예감이 든다. 내가 이제껏 살아오면서 제일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고 느끼기 시작한 것이 50대 중반에 들어서이다. 10대적을 회상하여 보는 때가 있다. 사랑과 우정의 숨 막히는 변주곡이라 할까. 꿈과 희망의 시절임엔 틀림없다. 그 꿈과 희망의 행간에 우정과 사랑은 실로 장엄하게 펼쳐졌던 오케스트라였다. 그 시절 나는 우정과 사랑을 앓고 철학과 문학에 심취했었다. 장차 톨스토이도 될 수 있고 소크라테스도 될 수 있고 프란체스코 같은 성인도 될 수 있을 것 같은 기세였다. 현실세계에 대한 경험은 부족하고 오로지 책을 통해서 미래를 조망하고 꿈을 설정하던 미숙한 시절이었다. 이 시절에 맺어진 우정, 좋아했던 이성, 그리고 내가 받아들인 신앙은 내 인생의 귀중한 방향 설정이었다. 그 우정을 바탕으로 전우애, 동료애를 발전시키며 삶의 영역을 확대해왔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이 시절 한 여학생에 대한 짝사랑은 내 낭만적 연애관을 수립하고 발전시키는 데 초석과도 같았다. 열여섯 살에 입교한 가톨릭 신앙은 내 인생의 고비 고비마다 판단의 준거를 제시하고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었다. 그 시절 내 천주교 입교는 어머니가 독실한 신자가 되는 계기가 됐고 아내가 입교하고 아이들이 모태신앙으로 천주교를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 가정이 천주교 가정이 된 것은 소년시절 내 천주교 입교가 그 시작이다. 그렇지만 그 시절이 결코 행복했던 시절로 기억되지는 않는다. 아버지가 이중살림을 하는 등 가정적으로도 행복하지 않았으며 공부에 대한 압박감에 시달렸다. 연애도 짝사랑에 그치고 말았다. 열렬하게 짝사랑을 한 것도 행복한 일일 수 있다. 그러나 청춘만이 할 수 있고 해 야 하는 과제를 다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남는다. 20대 적의 나의 삶도 갈팡질팡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허둥대고 말았다. 대학과 군대와 이성에 대한 관심으로 종횡무진 시행착오를 거듭했던 시절이었다. 사랑도 학문도 매끄럽게 성취하지 못해 후회를 간직해야 했다. 모든 젊음의 시행착오를 마치고 사회로 진출한 것이 30대다. 30대 초반 교직에 들어갔으며 결혼을 했다. 그러나 당시 사립학교 교사의 신분은 보장되지 않았으며 두세 번 시행착오의 과정을 겪고서야 비로소 교직생활의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잦은 음주와 흡연으로 주변은 어수선했고 아내와의 결혼생활도 자주 충돌을 빚곤 했다. 30대 중반 글을 쓰기로 한 후에 새로운 과제를 갖게 되었다. 30대 후반에 시집을 출판하고 문단에 입문하여 문인들과 교유를 시작했다. 사춘기 적의 꿈의 한 자락을 다시 붙잡은 것이다. 40이 되었을 때 나는 무엇인가 새로운 인생을 살아야 할 것 같았다. 불혹의 나이를 들먹이며 새로운 정진을 다짐했지만 뚜렷한 전환점을 맞이할 수는 없었다. 불혹의 나이를 넘어서며 화두는 시였다. 좋은 시를 쓰고 싶었다. 주로 인천의 문인들과 어울리며 문학과 인생을 논하고 술에 탐닉하던 시절이었다. 한 십여 년 완전히 술과 문학에 빠져 지낸 생활이었다. 40대 후반 쌍둥이 딸들이 중학교에 들어가는 시점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어머니의 임종은 내게 엄청난 충격과 사고의 변화를 가져왔다. 평생을 함께 하실 것으로만 알던 어머니가 짧은 기간 병상에 계시다가 돌아가셨다. 나는 겉잡을 수 없는 후회와 사모의 정을 담아 추모시집을 출판하고 기회 있을 때마다 어머니 산소로 달려갔지만 돌아가신 어머니는 말씀이 없으셨다. 어머니의 훌륭한 아들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어머니만 생각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고 충실해야할 직장이 있지 않은가. 어머니 돌아가시던 해 낳은 늦둥이 딸의 재롱을 보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삭힐 수 있었으니 하느님은 어머니를 부르시며 딸을 대신 보내주시어 나를 위로하신 것 아닌가. 바쁜 일상은 계속되었다. 쌍둥이 딸이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쳐 대학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나는 많은 스트레스를 겪었다. 딸의 교육문제로 아내와 충돌하는가 하면 다른 집 아이들과 우리 아이들의 성적을 비교하며 비애를 느끼기도 했다. 학부모에겐 개성이니 뭐니 하며 이해하는 태도를 보이던 내가 내 자식 성적표 앞에서는 수없이 무너져 내렸으니 이 또한 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점이 아닌가. 이제 50대 후반 요새 나는 내 인생에 잔잔한 안정기가 온 게 아닌가 조심스럽게 점쳐보고 있다. 아이들도 별 탈 없이 저희들 개성과 재주를 살려 각자 직장생활을 충실히 하고 있고 넉넉하지는 않아도 굶지는 않게 되었으니 다소 걱정을 덜었다는 생각을 한다. 옛날 젊은 시절엔 어떻게 밥을 굶지 않느냐가 큰 관심사였다. 나를 짓누르는 부담이었다. 이제 그런 걱정에서 조금 자유로워진 것도 노후의 평안을 점쳐보는 이유 중의 하나다. 늦둥이의 학업문제로 또 속상하는 일이 있을까 우려되지만 노심초사 않기로 했다. 부모의 마음은 또 그렇지 않다는 걸 알지만 근심 걱정한다고 수월하게 해결될 일도 아니지 않는가. 남에게 많이 빠지지 않으면 그저 고맙게 생각하리라. 이제 먼 옛날을 떠올리며 글도 쓰고 자연 속에서 삶의 지혜도 배우고 여건이 허락하면 해외여행을 다니며 지구촌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고 들을 것이다. 그러나 내겐 아직 해야 할 책무와 과제가 있다. 정년이 4년 남짓 남았으니 유종의 미를 아름답게 장식하고 싶다. 아이들의 혼사도 남은 과제 아닌가. 이 문제도 조금 여유롭게 신뢰를 가지고 지켜볼 것이다. 모든 일이 부모의 욕심대로 되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내 체력을 다지고 취미 생활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좋은 글을 써서 공감을 얻는다면 흐뭇한 일일 텐데. 역시 노후에 해야 할 중요한 과제중의 하나다. 나는 아니라고 해도 남들은 내가 초로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할 것이다, 노후를 즐겁게 보내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노년이 축복의 시기임을 여러모로 체험해야 할 것이다.
강남구 소재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여교사 비율이 서울시내 25개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교사에서 여교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강남구가 88.23%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서초구(86.97%), 송파구(86.61%), 용산구(86.15%), 강동구(85.10%) 등의 순이었다. 여교사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노원구(76.61%)였으며 도봉구(77.60%), 중구(78.02%), 은평구(78.69%), 성북구(79.73%)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구 소재 초등학교의 여교사 비율은 1999년 78.57%에서 2000년(81.42%) 80%를 넘어선 뒤 2005년 87.78%에 이어 지난해 88.23%까지 높아져 8년간 1위를 기록중이다. 이처럼 강남구를 비롯해 서초ㆍ송파구 등 강남 지역에 여교사가 몰리는 것은 교육 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아 특히 여교사들이 근무지로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사들의 강남 '쏠림' 현상이 생기면서 강남권 초등학교에 5년간 근무한 교사는 전보발령시 무조건 다른 지역으로 '방출'되고 있다. 인접한 강동 소재 학교로도 이동하지 못한다. 강남지역 초등학교의 경우 여교사 비율이 높은 반면 남학생 비율은 1999∼2004년에 25개구 가운데 1위였고 2005∼2006년에는 양천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강남을 비롯해 남자 교사가 부족한 학교가 많아지면서 신입 교사를 배치하는 시기가 되면 각 학교에서 남자 교사를 데려오기 위해 민원을 할 정도"라고 말했다.
새롭게 바뀌는 2008학년도 대입제도 시행을 앞두고 4년제 대학 입학처장들의 모임인 전국입학처장협의회(회장 박제남 인하대 교수) 정기총회가 4~5일 제주 칼 호텔에서 열린다. 지난해 협의회 출범 후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정기총회에는 전국 120여개 대학 입학관련 처장들이 참석해 2008 대입과 관련한 각 대학의 준비상황, 개선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리 가형 응시자들에게 주어지는 가산점 현실화 방안, 자연계 수리 가형 필수 지정 방안, 인문계 국사 필수 지정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된다. 박제남 회장은 "수리 가형 가산점이 너무 낮게 책정된 탓에 수능 등급제 전환을 앞두고 수험생들의 수리 가형 이탈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있다"며 "가산점을 올려 현실화해 줄 것을 각 대학에 건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자연계 수리 가형을 필수로 지정한 대학이 일부 있지만 이를 아예 의무화하고 더 나아가 2009학년도 이후부터는 인문계 경제ㆍ경영 응시자들에게도 가산점을 주도록 하는 방안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인문계 수리 가형 가산점과 관련, 서울대는 최근 "2009학년도 이후에 경영대를 지원하는 학생들이 수리 가형 점수를 제출할 경우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서강대 김영수 입학처장은 "인문계에도 수리 가형 가산점을 주는 문제는 우선 자연계 수리 가형 의무화가 이뤄진 뒤에 논의돼야 한다. 고교 수학수업 확대 등 고교 교육과정과도 연계되므로 대학들이 쉽게 결정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총회에서는 교육인적자원부 황인철 대학지원국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김영식 사무총장도 참석해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 방향, 2008 대입제도 등과 관련한 강연을 할 예정이다.
일본 국립의 전 87개 대학 중 8개 대학이 외부로부터 홍보 담당 전문가를 받아들이고, 10개 대학이 광고 대리점 등과 업무 제휴를 하고 있는 것이 문부과학성의 조사로알게 되었다. 07년도는 대학·단기대학의 전 지원자수와 전 입학자 수가 같아지는 소위「대학 전입시대」가 된 것이다. 이는 학생 감소를 예상한 것으로,앞으로 학생 확보를 위한 노력으로 학교마스코트를 만드는 대학도 나타나는 등 국립대의 홍보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외부에서 홍보 담당자를 받아들여 활동하고 있는 대학은 ▽도쿄대 ▽도쿄 외국어대 ▽도쿄 해양대 ▽시즈오카대 ▽고베대 ▽구마모토대 ▽호쿠리쿠 첨단과학기술대학원대 ▽나라) 첨단과학기술 대학원대로 8개 대학에서 광고 대리점이나 사립대학, 대입 예비교(입시학원) 등에서 초대했다. 또, 홋카이도대나 동북대, 히토쓰바시대학등 10개 대학은 홍보의 전문화를 기하기 위하여 광고 대리점이나 정보지, 신문사 등과 업무 제휴를 했다. 광고 대리점과 제휴한 규슈(九州)대는「대학의 브랜드 전략을 검토하는 동시에 어드바이스, 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는 것이다. 이 외에 ▽이와테대 ▽시즈오카대 ▽효고 교육대 ▽시마네대는 대학 독자의 마스코트를 만들고이와테대등은 대학의 별명을 기입해서 PR에열성을 보이고 있다. 가와이학원과 도서출판 전문업체 왕문사에서 계 2명의 홍보 담당자를 초대한 시즈오카대는 「2004년도 국립대 법인화와 대학 전입시대를 앞두고 입시나 홍보로 다양한 대응이 필요하였지만, 지금까지 교직원은 무엇을 해야 할지 구체적인 이미지를 그릴 수가 없었다. 입시개혁도 마스코트 작성도 대학의 이미지를 향상하는 전략의 하나」라고 이야기한다. 문부과학성은 「지금까지 국립대는 입학 시험의 홍보가 중심이었다. 그러나 법인화 이후 사립대학과 마찬가지로 대학 전체가 홍보 활동을 하게 되었다. 이미지 향상은 우수한 학생 확보나 산학관 연계 등을 할 때 기초가 된다」고 분석했다. 문부과학성은 각 대학에서 참고가 되도록 하기 위해 3월말에 조사 결과를 각 대학으로 송부했다. 우리 나라의 경우 대학법인화 반대를 위한 활동도 전개 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대학이 살아 남기 위한 독자적이 노력이 더욱 필요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학교 사랑, 제자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며 따뜻한 사랑으로 똘똘 뭉친 당산가족- 인천당산초등학교(교장 전봉식) 학생 305명은 지난 6.1일부터 6.2일까지 1박2일간 여주 리치빌 수련원에서 당산 한마음 체험학습을 실시 참가학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학교 폭력과 따돌림을 당하는 학생이 없는 학교를 만들기와 외동이가 많은 핵가족 사회에서 결여되기 쉬운 형제자매의 정과 다른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주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기쁨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데 뜻을 둔 행사로 1박 2일 동안 의형제별로 극기 한마당, 팀 파워 게임, 일체감 형성 게임, 멋진 의형제 선발 게임, 하나로 신문 만들기 등 프로그램으로 운영하였다. 극기 한마당을 통해서 형, 누나, 언니, 오빠들의 도움을 받아 힘들고 어려운 체험들을 거뜬히 해내는 모습에서 당산 어린이들의 의젓한 미래를 엿볼 수 있었고, 멋진 의형제 선발 게임에서는 모두의 웃음을 자아낼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보여주었다. 마무리 행사로 의형제별 하나로 신문 만들기에서는 앞으로도 의형제들이 수시로 모이는 기회를 갖고 친형제자매처럼 지내자고 다짐하는 글들도 읽을 수 있어서 행사의 의미를 더해주었다. 이 밖에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도움을 주고받는 기회를 경험하였고, 캠프 및 협동 활동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서로 협동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길렀으며, 리더쉽과 자기 통제력을 배양하며 더불어 사는 사회에 적합한 민주시민 의식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당산 학교에 학교 폭력이나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학생이 한 건도 없는 것은 학교에서 마련한 의형제 맺기 프로그램이 톡톡히 한 몫을 하는 셈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지난 4월에는 전교생을 남자 15조, 여자 15조의 의형제로 편성하여 의형제 간에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활동의 하나로 계양산 등반대회를 통해 형제자매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당산초교 전봉식교장은 당산 한마음 체험학습이 다른 여느 체험학습과 달리 의형제들의 진한 형제애를 엿볼 수 있었다며 모두가 한마음 되는 이런 행사를 통해 학교 사랑, 제자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며 따뜻한 사랑으로 똘똘 뭉친 당산가족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부평구 삼산동 427-7) 개원식이 6.1일 나근형 교육감과, 교육위원회 전년성 의장을 비롯한 교육위원,이웃 유치원장 지역유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삼산유치원은 각 층마다 테마별로 꾸며 있는데 각 교실에는 56인치 프로젝센 TV와 영역별로 구성된 환경에 자료들이. 1층의 꿈이 커가는 방은 언제든지 책을 읽고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책, 미술도구와 조형놀이가 구비 되었고, 2층 상상나래방(곤충생태관)에는 달팽이, 장수풍뎅이, 사슴벌레등과 연못에는 올챙이, 도룡용 등의 수생식물과 물레방아로 유아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곳으로, 3층 사랑키움방(동물사육장)에는 유아들이 좋아하는 토끼가 사이좋게 놀고 있으며. 4층 자연학습장(식원재배원)에는 야생화와 유아들이 가꾸는 갖가지 채소밭으로 꾸며져 있다. 한편 삼산 유치원을 시작으로 인천의 유아교육의 발전과 유아중심의 교육환경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해 본다.
충북 청원군에 있는 오창은 금강의 지류인 미호천이 흘러가며 곡창지대를 만들어 예로부터 쌀의 주산지였다. 이곳에 285만평 규모의 오창과학산업단지가 2002년 3월 준공되었고 현재 전자전기 및 정보, 광학의료기기, 항공기수송 등 110여개 첨단기업이 입주해 있다. 지난 1월 1일에는 오창읍으로 승격되었고, 공항과 고속도로가 가까운 입지조건을 활용해 제2 오창과학산업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4월 말에는 주민수가 3만4천여명이나 될 만큼 인구가 늘어나, 주민들 스스로 현행법에 따라 인구 5만명이 넘게 되면 시 승격을 신청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창읍에서 가장 사랑받는 공간이 양청리에 있는 호수공원이다. 호수공원은 예전부터 있던 자연호수가 오창에 과학산업단지가 조성되며 공원으로 재탄생된 공간이다. 공원이 도시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호수와 문화휴식공간의 면적이 5만여평에 이르러 사람들에게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시골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실개천, 형형색색의 꽃을 피우는 꽃동산, 수생식물이 자라는 인공섬, 수질정화작용을 돕는 폭기 분수 등 자연과 첨단이 어우러지는 자연친화적인 생태공원이 조성되어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진다. 6월 1일부터 3일까지 호수공원 일원에서 ‘제4회 청원 오창 유기농축제’가 열리고 있다. 유기농축제는 도시민들에게 친환경 농산물의 중요성을 알리고 영농 체험 기회를 주기 위해 유기농 산지인 오창 농협에서 주최했다. 유기농법은 화학비료, 유기성농약, 가축사료첨가제 등 일체의 합성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물과 자연광석, 미생물을 이용한 한방제, 생선아미노산, 목초액, 현미식초 등 자연적인 자재만을 사용하는 농법으로 자연과 생태적 공생관계를 유지하는 농업이다. 이번 축제에 참여한 사람들은 모심기, 쌈채 수확과 친환경 스킨케어, 시골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유기농의 진수를 알 수 있는 친환경농산물 명품관, 우리 농산물의 가치를 알 수 있는 수입 농산물과의 비교 전시관도 마련돼 있다. [교통안내] 중부고속도로 오창IC → 오창과학산업단지 → 호수공원
오늘은 아침부터 날씨가 흐려 그런지 몸이 무거웠습니다. 새벽 세 시 반에 잠이 깨어 그 뒤로 잠을 자지 않은 탓인지 계속 눈이 감기곤 했습니다. 오늘 토요일 오후가 없었더라면 찌든 몸을 보충할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만사를 제쳐놓고 오후에는 편히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몸이 훨씬 가볍습니다. 정신이 훨씬 맑습니다. 마음이 훨씬 가볍습니다. 맑은 정신이라 그런지 생각도 맑은 것 같습니다. 오늘 오전에 열심히 청소하고 계시는 선생님이 떠올랐습니다. 우리학교에서 가장 연세가 많으신 선생님이십니다. 애들이 한창 등교하는 시간에 현관으로 나가보니 검은 봉지를 들고 운동장 주변과 화단 주변과 학교 전체를 돌면서 휴지를 줍고 계셨습니다. 이 선생님은 모든 일에 모범이십니다. 수업하시는 것도 그러합니다. 청소하시는 것도 그러합니다. 선생님들을 이끌어 가시는 것도 그러합니다. 젊은 선생님들에게 귀감이 되는 좋은 선생님이십니다. 그렇다고 승진에 뜻을 두고 계시는 선생님도 아니십니다. 부장도 극구 사양하시는 것을 교감선생님께서 부탁, 부탁해서 거절을 못하시고 맡아주셨습니다. 저는 이 선생님을 볼 때마다 고마운 마음이 생깁니다. 이 선생님이야말로 사명을 가지신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휴지 줍도록 누가 시켰습니까? 누가 시킨다고 하고, 시키지 않는다고 안 하겠습니까? 그러할 분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렇게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나서 인지라 이웃학교 교무부장 선생님께서 업무협의 차 우리학교에 오셨습니다. 교장실에 와서 차를 나누면서 하시는 말씀이 학교가 너무 깨끗하다고 감탄을 하셨습니다. 우리학교는 오래된 학교라 그러하지 못하다고 했더니 그 부장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우리학교는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우리학교보다 훨씬 깨끗하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칭찬을 들을 수 있었던 것도 보이지 않게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시는 선생님이 계시기에 가능한 것 아닙니까? 누가 뭐라 해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교장, 교감을 의식하는 선생님도 아닙니다. 선생님 대접을 못 받아도 굴하지 않습니다. 선생님의 위상이 떨어져도 굴하지 않습니다. 애들이 뭐라 해도 조금도 굴하지 않습니다. 오직 자기가 해야 할 일이라고 믿기에 열심히 하는 것입니다. 어제 저녁에 어떤 책을 보았습니다. 거기에는 힘이 다 빠진 수탁이 목청을 뽑기 위해 한사코 잔해더미 위에 올라가 자기의 사명을 다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수탁의 사명이 바로 새벽만 되면 새벽을 알리지 않습니까? 자기가 맡은 일에 충실한 수탁은 헐벗은 가슴을 내밀고는 ‘일어나라, 세상아! 새날이 밝았다!’ 하고 외치지 않습니까? 오늘 아침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애쓰시는 선생님이야말로 바로 수탉과 같은 사명을 가지신 선생님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선생님이 계시기에 학교가 변하는 것입니다. 선생님들이 변하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변하는 것입니다. 모든 교직원들이 변하는 것입니다. 사명은 변화를 가져옵니다. 사명은 감동을 불러 옵니다. 사명은 용기를 심어줍니다. 사명은 도전을 안겨줍니다. 사명은 생기를 불어줍니다. 사명은 우울증이 사라지게 합니다. 사명은 기쁨을 안겨줍니다. 사명은 만족을 안겨줍니다. 사명은 남을 신선하게 해줍니다. 사명은 엔돌핀을 만들어줍니다. 사명은 희망을 가져다 줍니다. 어제 오후에 읽은 수탉 이야기가 감동이 되어 소개하면서 마무리하려 합니다. “어느 날 밤 사나운 사막 폭풍이 비와 우박과 모진 바람과 함께 몰아쳤다. 새벽에 사무엘은 두려움을 무릅쓰고 얼마나 손실이 났는지 알아보러 밖에 나갔다. 우박이 정원을 초토화시켰고 마당에 온갖 파편들이 떨어져 있었다. 집 지붕은 군데군데 뜯기었고, 닭장은 바람에 날아가 버렸으며, 죽은 닭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온통 파괴와 황폐의 현장이었다. 엉망진창이 된 것들을 어림잡아 보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망연자실해하며 서 있는데 문득 닭장의 잔재인 나무더미 속에서 뭔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수탉 한 마리가 잔해를 헤치고 기어 올라오고 있었다. 녀석은 쉬지 않고 잔해더미 꼭대기에 올랐다. 그 늙은 수탉은 물을 뚝뚝 흘리고 있었고 깃털은 대부분 뽑혀 있었다. 하지만 태양이 동쪽 하늘에 떠오르자 녀석은 앙상한 날개를 퍼덕거리더니 의기양야하게 ‘꼬끼오’하고 목청을 뽑았다.” 교육은 사명입니다.
강화교육청에서 지난 5월부터 강화 관내 초등영어교사와 원어민 영어보조교사가 중심이 되어 초·중학생 및 지역주민들에게 영어체험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영어사용능력과 학습의욕을 제고하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영어프로그램 운영으로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자 순회 주말영어광장을 운영 참가자들로 부토 좋은 호평을 받고있다. 강화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5.19 갑룡초등학교에서 첫 실시한 주말영어광장에 12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여하여 인기를 모은데 이어 2차 주말영어광장이 6.2일 삼성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주말영어광장은 초등영어교과연구회원들과 원어민영어교사의 지도아래 3시간동안 진행되었는데 수용인원보다 많은 15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여 줄을 서서 기다려야하는 진풍경을 보여 영어교육의 중요성을 실감하기도 했다. 강화교육청은 강화의 전지역을 권역별로 순회하며 찾아가는 주말영어광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읍내권은 갑룡초와 대월초에서 남부권은 삼성초에서, 서부권은 양사초 그리고 도서지역은 삼산초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아울러 주말영어광장을 영어말하기대회, 초등영어체험캠프, 인천영어페스티벌 등과 연계하여 관내 학생들에게 영어체험기회를 더욱 많이 제공할 것이라고 교육청 담당자는 밝혔다. 한편 순회 주말영어광장은 매회 주제를 달리하여 다양한 코너와 프로그램의 운영으로 영어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외국인과의 잦은 대화기회 부여로 대화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함은 물론 사교육비 절감으로 학부모의 만족도는 물론이고 학생들의 영어활용능력 향상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라고들 한다. 경제의 각 부분에서도 이제는 문화가 주류가 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조합인 패션디자이너와 건설사의 연대는 거칠고 투박한 것으로만 생각되었던 건설현장에서도 섬세한 문화 마인드가 필요함을 웅변해주고 있다. 일전에 각종 일간지에 우리시대의 대표적인 패션디자이너인 앙드레김과 삼성건설이 손을 잡고 주상복합아파트인 트라팰리스 건립에 동참하기로 했다는 보도를 보게 되었다. 온통 나라안이 시끌벅쩍하다. 작년 10월 9일 한글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사가 발표한 핵실험 성공 발표이후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안 통과까지 국내외 정세가 긴박하게 진행이 되고 있고 국내의 정치경제 상황도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요즈음 우리 상황은 우선 발등에 떨어진 불이 급하다보니 미래에 대한 대비,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이런 위기 상황일수록 10년 후의 우리의 주력산업, 10년 후의 우리의 특장품을 발굴 육성하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현재가 불안 할수록 미래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준비만이 오늘의 위기도 극복할 수 있으며 더 나은 미래를 보장 받을 수 있게 할 것이다. 미래에 대한 예지력을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준비해 나가는 것이 바로 우리 교육계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들의 몫이라는 생각에서 필자는 본고에 미래를 위하여 문화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스필버그’의 영화 한편에서 거두어들이는 순익이 우리의 대표 제조업인 자동차 산업에서 1년간 벌어들이는 것 보다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한다는 통계자료가 있다. 이처럼 현재도 문화 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임이 틀림없고 10년 후에는 문화의 성숙도가 국력을 상징하는 척도가 되리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불안한 오늘을 사는 우리가 다양한 문화의 장르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아울러 이를 확대 재생산 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과 시스템을 갖추는 일이 자동차와 조선이라는 제조업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지금 준비해야 하는 까닭이다. 사회적 여건과 시스템에서는 이를 위해 문화적인 마인드가 우수한 인재를 체계적으로 길러 낼 수 있도록 공교육현장에서부터 변화의 바람이 더욱 거세게 불어야 할 것이다. 지금도 공교육부분에서 많은 특성화학교들이 예를 들면 에니메이션, 게임고등이 운영되고 있지만 이를 대학교육과 연계시키는 연계방안 마련이랄지, 문화적인 마인드가 우수한 영재를 조기 발굴하여 집중 지도해나가는 방안 등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준비를 할 때 우리는 미래사회의 주변이 아닌 주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경남도교육위원회 박종훈 위원과 조재규 위원은 지난 29일 막을 내린 전국소년체육대회와 관련, "비교육적인 순위 경쟁을 그만두고 영재 중심의 체육 교육을 생활 체육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31일 성명을 내고 "경남교육청은 종합 순위도 정하지 않는 소년체전에서 전국 1등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등 비교육적 행동을 하고 있다"며 "이제는 영재 위주의 체육교육 정책이 아닌 모든 학생이 즐길 수 있는 생활 체육 정책을 펼칠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과 조 위원은 "지난해 체육 예산이 5천만원 이상 투입된 경남지역 68개 학교의 체육 예산 가운데 교기 육성에 들어간 예산이 78%"라고 밝히며 "학교별로 1% 안팎에 불과한 운동 선수들을 위해 이렇게 많은 예산을 쓰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체육 영재 교육에 투입되는 예산을 학생 전체의 체력 향상을 위해 써야 한다"며 "이를 통해 전체 학생들의 건강과 체력을 키우고, 그 속에서 영재를 발굴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일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