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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교총은 교육주간(5월 14~19일)에 ‘함께하는 인권, 우리는 모두 하나이지요(Together the Human Rights, We Are All United)’를 주제로 학생인권 특별수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인권의 필요성을 알리고 자신의 인권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인권을 존중해 주는 학교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실시되는 인권수업의 학교급별 교안과 자료 등은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서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다. 인권수업은 인권의 정확한 개념 알기, 학교 구성원 간 인권의식 높이기, 인권활동가 알아보기, 인권서약서 작성하기 등으로 꾸며져 있다. 16일에는 서울 청담중에서 공개수업도 열린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제안해 논란 중인 ‘남교사 할당제’에 대해 한국여성개발원이 지난달 27일 정책포럼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주제발표자와 토론자들은 모두 “남교사 할당제라는 인위적 정책보다는 교원에 대한 처우, 지위 개선을 통해 우수한 남성을 교직으로 유인하는 것이 근본적 대책”이라는데 입을 모았다. 김남희 여성개발원 연구위원은 제1주제 발표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교직 여성화가 학생 생활지도, 학교관리 및 운영, 남학생의 역할모델 부재 등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부인할 수 없다”며 “남성들이 교직에 별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구조이고 교육과 양육을 여성의 몫으로 여기는 전통이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남교사 할당제는 남교사의 수를 늘리는 방안이지 우수한 남교사를 확충하는 방안은 아니다”며 반대했다. 김 위원은 “더 우수한 여교사가 있는데 그렇지 못한 남교사를 뽑는다면 교육의 질은 당연히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고교의 여교사 비율이 전체의 30% 안팎에 불과하고, 국공립대 여교수의 비율은 간신히 10%를 넘겼으며 초중고 여교장 비율도 미미한 수준이어서 사실상 교직의 여성화는 초중학교 평교사의 여성화”라며 “이런 상황에서 남교사 할당제를 추진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강조했다. 제2주제 발표에 나선 심미옥 춘천교대 교수는 남학생의 여성화에 대해 실증적 증거가 빈약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히려 “생활이 복잡하고 매체가 발달한 현대 사회에서는 성역할 모델의 자원이 다양하고 풍부하다”며 “남교사가 부족해 남학생이 여성화한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된다면 초등생보다는 역할 모델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유치원 단계에서 교사 대부분이 여성이라는 점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 교수는 “경제 발전으로 더 매력 있는 직업이 늘어나 남성의 이직이 증가한 것이 교직 여성화의 주요 원인이 됐다”며 “남교사를 끌어들이고 계속 머물게 하려면 교직이 경쟁력 있는 직업이 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에서 한국교총 김동석 정책교섭국장은 “교총 설문결과 여교사의 58.5%가 여성화를 우려하고 있고 현장에서도 학생 생활지도, 교육활동 상 애로를 느끼는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설문의 또 다른 문항에서 교원들의 75%가 ‘현 보수로는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없다’고 답했다”며 여성화의 이유를 들었다. 김 국장은 그러나 “남교사 할당제는 그 도입효과와 교직 여성화의 문제점에 대한 실증적 분석이 선행되고 이후 교육계, 나아가 국민적 합의가 전제돼야만 가능한 일일 뿐”이라며 “이 보다는 남교사에 대한 의무근무를 조건으로 한 군복무 면제, 근무조건 향상을 위한 국가적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태중 중앙대 교수는 현행 교원임용 방식에 대한 근본적 검토를 주문했다. 강 교수는 “여교사에게 적합한, 또는 남교사에게 적합한 교원 직무가 있다는 생각, 이를테면 섬세하게 가르치는 것은 여성, 거친 활동에는 남성이 낫다는 식의 인식에는 대부분 수긍하는 듯하다”며 “그렇다면 현행 임용방법이나 절차가 교원 자질의 한 측면만 강조해 평가하기 때문에 여성 교사 편포사태가 오는 것은 아닌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풀어야 할 숙제는 특정 비율의 남교원을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남자건 여자건 그런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교원을 선발,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고 싶은 학교, 보고 싶은 선생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올해로 제55회를 맞는 교육주간을 13일~19일로 설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공교육 정상화라는 시대적 요구에 적극 부응하고 ‘국민과 함께 하는 교총’이 되겠다는 의미에서 올 주제는 ‘가고 싶은 학교, 보고 싶은 선생님’으로 정했다. 아이들에게 즐겁고 유익하고 쾌적한 학교가 되기 위해, 그리고 사랑과 실력을 갖춘 교사가 되기 위해 스스로 최선을 다하고, 그런 조건을 갖추려는 대정부 활동도 적극 편다는 각오를 담았다. 올 교육주간에도 교육사랑 마라톤 대회, 1일 교사 체험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교육과 교권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13일 오전 한강시민공원에서는 학생, 교원, 학부모, 일반인 1만 여명이 참여하는 제5회 교육사랑 마라톤대회(5㎞․10㎞)가 열린다. 이들의 힘찬 출발이 교육주간의 시작을 알리게 된다. 15일 교총 1층 대강당에서는 제26회 스승의 날 기념식 및 제55회 교육공로자 표창식을 갖는다. 교총은 이번 스승의 날에는 교문을 활짝 열고 ‘책 선물의 날’로 운영할 예정이다. 1일 교사 체험행사에는 탤런트 이순재(9일 서울고)․변호사 강지원(9일 한양공고)․가수 아이비(15일 용인동백중) 씨가 각각 나선다. 이밖에 △교육주간의 의미를 렌즈에 담은 디지털 카메라 사진전 △교육수기 공모 및 책자 발간 △현 교육정책 및 교직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등이 발표된다. 교총은 1953년 이래 해마다 스승의 날을 전후한 일주일을 교육주간으로 설정해 운영하고 있다.
▶책 만들며 크는 아이=부모들의 육아 스트레스와 경제적 부담은 날로 커져가고 있다. 이 책은 아이와 함께 놀면서 교육도 시킬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육아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미국의 한 웹사이트에서 ‘해피 하우스’라는 육아 칼럼을 연재해 많은 인기를 끌었다. 동화책을 패러디하고 새로운 줄거리를 구성하고 그림을 그려 넣으면서 아이들은 저절로 창의력을 키우게 된다. 김정연|즐거운상상 ▶하이에나는 우유배달부=수십년 동안 동물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생태를 관찰한 동물행동학자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모았다. 70년 넘게 결혼생활을 유지하며 하나의 배우자만을 사랑하는 로열앨버트로스, 새끼 세 마리 젖을 먹이기 위해 어른 서른 마리가 5일간 장거리 사냥길에 오르는 점박이하이에나 등 동물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놀라움과 감동 그 자체다. 비투스 드뢰셔|이마고 ▶제목 없는 동화=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책에 실린 9편의 동화에는 제목이 없다. 아이들이 직접 적어 넣을 수 있는 공간만 있을 뿐이다. 동화를 읽고 내용을 파악한 뒤 스스로 제목을 지어주면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유일한 동화책이 탄생한다. 또한 각 동화의 뒤편에는 아이들이 익숙한 블로그 형식으로 창의력 펼치기 코너가 있어 친구들과 서로 댓글을 적어 줄 수도 있다. 조대현 외|그린북 ▶수학대소동=레이크 교육부장관은 어느 날 수학과목을 폐지하겠고 폭탄선언을 한다. 대다수의 학생들과 일부 선생님들까지 환영하지만 수학천재 샘은 결사반대하고 나선다. 결국 레이크 장관과 샘은 수학과목 폐지를 놓고 한 판 대결을 벌인다. 샘은 운동경기 속에서 볼 수 있는 수학의 원리를 비롯해 그림, 음악, 자연 속에 숨어있는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를 풀어낸다. 코라 리 외|다산어린이
한국교총 제86회 대의원회 선거분과위원회(위원장 진만성)는 지난달 30일 한국교육신문에 제33대 회장선거를 공고하는 한편 회장선거 공식 홈페이지(http://vote.kfta.or.kr)를 개설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업무에 들어갔다. 선거분과위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오는 7월 2일부터 10일까지 9일간 전 회원의 우편투표로 실시되며 당선자는 7월 12일 발표된다. 교총 회장선거 투표에 참여하려면 반드시 선거인명부에 교총회원으로 등록돼 있어야 한다. 선거분과위는 “각급학교 분회로 선거인 명부를 배송했으므로 분회장들은 누락되거나 이름이 틀린 회원이 있으면 선거인 명부 정정 후 교총으로 보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투표용지는 7월 10일 20시(오후 8시) 도착분까지 인정하기 때문에 지방의 경우 미리 회송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거 주요일정은 다음과 같다. ▲5월 9~11일 : 추천서 및 구비서류 교부 ▲5월 17~18일 : 회장 후보자 등록 ▲5월 28일 : 회장 후보자 확정․공고 ▲6월 1~15일 : 선거인 명부 열람 및 수정 ▲6월 8일 : 후보자 합동연설회 개최 ▲6월 25~28일 : 투표안내문, 투표용지, 후보자 공보물 발송 ▲7월 2~10일 : 투표 ▲7월 11~12일 : 개표추진 ▲7월 12일 : 개표완료, 당선자 발표
우리학교에서는 봉사활동단을 운영하고 있다. 자원한 학생들로 구성된 순수한 단체로 매일 아침, 교통지도와 등교지도를 하고 있다. 남을 위해 자신의 귀중한 시간을 쪼개어 봉사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시각장애인이 정부 수립 이후 처음으로 교육전문직에 임용됐다. 교육부는 2일 시각장애를 딛고 교육연구사 채용 시험에 최종 합격한 국립서울맹학교 김호식(44) 교사를 이달 9일자로 국립특수교육원 기획연구과에 발령냈다고 밝혔다. 교육연구사는 교육행정과 학교교육 문제에 대한 조사연구, 교육자료의 수집ㆍ제작ㆍ보급, 교원의 현직교육, 교육연구물의 편집ㆍ발간 등의 업무를 맡는 교육전문직원으로 5년 이상의 교육경력이나, 2년 이상의 교육경력을 포함한 5년 이상의 교육행정경력 또는 교육연구경력이 있어야 응시 자격을 갖는다. 김 연구사는 특수교육 기초연구와 특수교육 교원 연수, 장애아동을 위한 교수ㆍ학습자료 개발과 보급, 특수교육 정보화, 평생교육 등의 분야에서 시각장애 영역을 중심으로 전문성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교육부가 전했다. 김 연구사가 근무하게 될 국립특수교육원은 특수교육에 관한 실험ㆍ연구 등을 통해 장애학생에게 적절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994년 7월 20일 개원했다. 그는 중학교 3학년인 1977년 망막박리로 시력을 상실했고 서울맹학교 고등부와 단국대 특수교육과를 거쳐 부산대학교와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각각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95년부터 서울맹학교 교사로 재직해왔다.
안산 모 초등학교에서 교사를 폭행해 물의를 빚었던 학부모가 학교 교사, 학부모,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개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부모는 4월 30일 오전 8시 40분경학교를 방문해 전체 교직원과 학부모 대표 앞에서 공개사과를 한 뒤,학급에 가서 어린이들 앞에서도 사과를 했다. 이 학부모는 "이번 일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통을 당하신 담임선생님뿐만 아니라 모든 교직원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 행위가 전체 교사들의 권리에 침해를 주고자 한 행위가 아니었음을 이해하고, 이번 사건으로 학생들을 위해 희생 봉사하시는 이 학교 교직원들과 교단에서 2세 교육에 땀 흘리고 계신 모든 선생님들의 사기가 떨어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장애인 특수교육법'에 치료교육 관련 조항이 삭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치료교사제 폐지를 우려한 예비교사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2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장애인 교육지원의 근거를 담은 기존의 특수교육진흥법이 지난달 30일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으로 전부개정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종전의 치료교육 관련 조항이 모두 빠졌다. 기존 법에 따르면 치료교육은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수교육의 한 분야로 '치료교육이라 함은 장애로 인해 발생한 결함을 보충하고 생활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심리ㆍ언어ㆍ물리치료 등의 교육활동'(제2조), '특수학교에는 치료교육을 담당하는 교원을 둬야 한다'(제19조)라고 명시돼 있다. 이 법적조항을 근거로 치료교육 전문교사 양성을 위해 1982년 대구대 사범대학 특수교육과 안에 치료교육 전공이 처음 생겼으며 1989년엔 치료특수교육과로 승격됐다. 현재는 대구대, 광주여대, 나사렛대, 극동대, 대구한의대, 원광대, 영동대 등 7개 대학에 치료교육과가 개설돼 있고, 치료교사들은 전국의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에 총 648명이 배치돼 있다. 교육부는 "정부가 낸 법률안에는 치료교육 부분은 유지하는 걸로 돼 있었으나 의원안에서 삭제됐다. 치료교육을 교육과정 교과가 아닌 서비스 개념으로 전환해 전문성을 높이자는 취지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치료교육과 학생 및 치료교사들은 관련조항을 삭제한 것이 치료교사제를 아예 폐지하기 위한 사전조치라며 교육부 홈페이지 등에 항의글을 쏟아내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김모씨는 "치료교사가 되려고 입학했는데 하루 아침에 껍데기만 남은 학과가 돼버렸다. 교육부가 7개 대학에 인가를 내줄 땐 언제고 이제 와서 나 몰라라 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실제 치료교사제를 현행대로 유지해야 하느냐를 놓고서도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전문성이 필요한 물리치료, 작업치료 등은 치료사가 담당하고 특수교육 교사와 역할이 구분되지 않는 치료교사제는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쪽에선 치료교사제를 유지하되 전문성이 요구되는 물리ㆍ작업치료만 교육과정에서 제외하자고 맞서고 있다. 치료교사의 물리ㆍ작업치료 활동은 의료법상 위법이라는 의견도 있다. 교육부는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치료교사제 존폐 여부를 포함한 치료교육 개편방향을 하반기 중 결정해 시행령에 담을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방침은 전혀 없다"라며 "만약 폐지하는 쪽으로 결론난다 하더라도 치료교육과 학생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입시기관들이 특목고나 명문대에 입학한 자기 학원 출신자 수를 부풀려 발표할 경우 학원등록 말소 등 강력한 행정제재 조치와 함께 2년 이하의 징역형을 선고받게 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일 자립형사립고와 외국어고, 과학고, 명문대 등에 들어간 수강생들의 숫자를 과장 광고해 사교육 과열 현상을 부추기는 입시ㆍ보습 학원들을 철저히 단속하라고 최근 전국 시도교육청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정기 교육부 평생학습국장은 "특목고 또는 특정 대학에 대한 근거 없는 입학실적 부풀리기 광고행위 등을 적발하면 해당 학원의 운영정지나 등록말소 등 행정조치를 취하고 위반 사실을 공정거래위원회에 통보해 처벌받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로 하여금 잘못 알게 할 우려가 있는 허위ㆍ과장의 표시ㆍ광고에 대해 2년 이하 징역 또는 1억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 표시ㆍ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통보받은 학원들을 처벌하게 된다고 김 국장은 설명했다. 학원을 다니다 중도에 그만두거나 강의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했던 학생이 자립형사립고나 특목고에 합격하면 마치 자기 학원이 배출한 합격생인 것처럼 광고하다 적발될 경우 학원등록 말소는 물론, 철창행도 각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학원들의 입학실적 부풀리기 관행 등을 적발하더라도 대부분 시정명령이나 경고 등 '솜방망이 처분'을 내리는 데 그쳤던 교육당국이 이처럼 강경 대응키로 한 것은 급증하는 입시ㆍ보습학원들에 의해 특목고 입시 과열현상이 조장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전국 입시ㆍ보습학원은 2001년 12월 말 현재 1만3천708곳이었으나 5년이 지난 지난해 6월 말에는 무려 102.2% 증가한 2만7천724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초ㆍ중ㆍ고교(1만889곳)의 2.55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서울시내 고교 절반 가량이 선택과목 중 하나로 '진로와 직업'을 채택토록 하는 등 각급 학교에서 진로교육이 한층 강화된다. 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시내 고교 50%가 선택과목 중 하나로 '진로와 직업' 과정을 채택토록 하는 등 일선 학교의 진로교육 강화를 위한 '서울진로교육 중장기 발전계획'이 최근 마련돼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내 고교 가운데 '진로와 직업'을 선택과목의 하나로 채택한 학교는 2004년 41.3%(119/289)에서 2005년 46.0%(134/292), 2006년 47.0%(295곳 중 139곳)로 증가했지만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올해 '진로와 직업' 선택비율을 전체 고교의 50%까지 끌어올린 뒤 매년 5%씩 늘려 2010년부터는 전체 고교의 65%가 '진로와 직업'을 선택과목의 하나로 채택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초ㆍ중학교는 그동안 재량활동과 특별활동을 이용한 진로교육이 일회성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을 감안해 교과활동, 특별활동, 재량활동, 방과후 활동 등을 다양하게 활용해 진로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여학생 대상의 진로교육은 양성평등의 직업관 확립을 통해 여성의 직업의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개, 그 일환으로 올해 여학교나 남ㆍ여 공학 고교 중에서 진로ㆍ직업의식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22개 협력학교를 선정할 계획이다. 장애학생 진로교육은 장애 유형이나 정도별로 차별화된 진로정보가 미비한 점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전개되며 내년부터는 특수교육 담당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1년에 3차례 정도 연수도 실시된다. 시교육청은 진로교육 강화를 위해 ▲ 진로교육 체제혁신 ▲ 교원진로교육 전문성 신장 ▲ 진로교육 교육과정 운영내실화 ▲ 맞춤식 진로교육운영 ▲ 진학진로 정보서비스 등을 5대 정책방향으로 설정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식기반사회로의 이행과 급격한 고령화로 각 개인이 평생에 걸쳐 진로를 개발해야 하는 시대가 왔지만 아직도 학교에서는 지식위주 교육에 치중하는 면이 있다"며 "학교교육을 통한 체계적인 진로교육을 위해 종합적인 진로교육 중장기 발전계획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필자는 인천에서 태어나 스물 일곱해를 살다가 결혼과 더불어 타향에 살게 되었다. 남편도 인천이 고향이지만 일 관계로 여러 지역에서 지내게 되었고 덕택에 필자도 여러 곳의 문화와 생활을 접하게 되었다. 필자에게 고향이라는 것이 큰 의미가 있었던가? 고향과 타향을 의식하게 된 날들은 그리 멀지 않다. 일하는 여성으로서 직장과 가정 사이에 해결해야 할 일들로 바쁘기도 했었고, 타인의 왕래가 잦았던 지역에서 살았던 때에는 외국에서 사는 듯한 차별을 느낄 수가 없었으므로 이제까지 생각해본 적도 없었던 고향을 되새길 이유는 없었다. 한국이 단일민족이라는데 동의하지도 않고, 특히 외모와 문화가 다른 외국인들과의 결혼으로 다문화 사회로 가고 있다고 하는 요즈음 필자는 외국인이 아니더라도 한국내에서 한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출신지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인종차별에 버금가는 차별이 있음을 의식한다. 따라서 외국인이 한국에서 일시적 거주가 아니라 영구 거주를 하려고 할 때에 그 어려움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겠다. 그 강도가 미국, 유럽 또는 일본 등과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 개인의 그 사람을 보기보다 그 사람 주변의 배경을 중시하는 문화적 속성으로 볼 때 더 심할 것이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필자는 요즈음 고향을 생각한다. 고향이라고 남다른 추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앞 집 옆집이 서로 들고나며 집집의 수저의 개수까지 아는 조그마한 시골도 아닌 대도시이므로 향수를 느낄만한 것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러 사는 곳이 ‘내 터전이다’라는 의식이 조금씩 바뀔 때가 있다. 부인과 사별을 하였는데 아이 셋을 키우며 함께 살아줄 새 부인을 찾다 할 수 없이 베트남 신부를 맞아들인 가장이 주변의 눈초리가 버거워 베트남으로 이민을 갈 생각을 하고 있다는 TV방송의 인터뷰는 충분히 이해가 된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수많은 문제점이 있다 할지라도 그 곳에서 살고 싶다고 전세계에서 위험을 무릎쓰고 들어가는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이 살고 있는 그 곳에서 잘살려고 열심히 노력하면 인정을 해주고 노력에 따른 보상이 비교적 공정하기 때문일 것이다. 공정한 시스템의 덕택으로 미국은 현재 세계 제일의 부강한 나라가 되어있는 것이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인재에 대한 욕심이 무척 많다고 한다. 어느 나라 어느 구석에 뛰어난 재주를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데려갈 방법을 찾는 단다. 유비도 제갈공명을 데려가려고 ‘三顧草廬’를 하였고 제갈공명은 어려움과 분함이 있었어도 촉나라를 지키기 위해 생의 마지막까지 노력하였다. 각각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저마다의 색깔로 자신의 고장을 빛내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 때에 내 지역에 살고 있는 외지인, 외국인은 사는 터전을 가꾸는 하나의 시민을 너머 그나 혹은 그의 조상이 살던 지역을 연결시켜주는 귀중한 인사가 될 수 있다. 한국에서 살던 삶을 정리하고 미국으로 간 화교들을 미국에서 만났었다. 한국의 상권을 장악하던 화교들은 5.16 이후 하나 둘 한국을 떠났고, 남아있는 화교들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 살았었다. 가난한 나라에서 외국인, 즉 화교가 많은 재물과 토지를 소유하고 있었으므로 당시의 정부로서는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었을 지도 모른다. 필자의 친구는 아버지는 중국분, 어머니는 한국분이었는데 정원외 입학생으로 같은 대학에 다녔었다. 한국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책을 잡히지 않으려고 무척 노력을 하였었다. 대학생인 자신의 생일잔치를 퍽 대단하게 준비하고 친구들을 불렀었다. 친했던 필자가 왜 그렇게 격식을 차려 준비하느냐고 물었을 때 ‘초라하게 보이고 싶지 않다’고 하였다. 필자의 친구를 제외하고 그 아래 두 동생들은 모두 대만대학을 다녔다. 두 동생들은 방학 중에 대만의 대학생들이 한국 대학생들을 만나고 싶어한다고 하여 한국 대학생들과의 만남을 주선하였다. 덕택에 필자는 대만대학생들의 학교생활, 방학 중의 일정을 알 수 있었다. 대만의 학생들은 방학 중에 한국에 올 때에는 약초를 가지고 와서 여비를 충당하고, 중국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한국을 경험하고, 일본에 가려면 한국에서 김과 명란젓 등 일본 사람들이 좋아하는 먹거리를 가지고 가 여비로 보태고 일본에 있는 중국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일본을 체험하고, 미국이나 유럽에 갈 때에도 화교네트워트를 이용하여 적은 여행비용으로 고루 세계를 경험하고 다닌다고 하였다. 실용주의 정신과 동포애적 우애가 강하게 느껴졌다. 필자의 친구도 필자에게 대만과 중국이 서로 화교를 우대하니 자신과 함께 방학 중에 중국을 다녀오자고 하였었다. 필자의 친구와 같은 화교들은 한국과 중화문화권을 연결시켜주는 다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가슴에 맺힌 한이 얼마나 쌓여있는 지 이제라도 풀어주어야 하지 않을까. 어디에서 낳고 자랐는가가 왜 그리 중요한가? 그 자리에서 열심히 터전을 일구어 자유롭고 부강한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중요하지 않을까? 그 고장에서 낳고 자란 인연을 지연, 학연, 혈연과 연결하여 배타와 거세의 무기로 사용하면서 잘사는 곳을 만들려고 한다면 가능한 일인가? 우려하고 경계해야 할 일이지 않을까? 아직도 한 지역에서 나서 자라 바로 옆 고을로 시집장가를 가 외부로 나가 사는 일이 드믄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이동이 많지 않은 한국 사회에서 의식의 변화를 주문하는 것은 시기상조인가? 몽테스키외의견해에 의거하여 생각해본다면 지역에 연고가 없는 사람은 도덕적으로 더 견실하고, 보다 열심히 일하여 인정받으려고 하므로 그 사회가 부유하고 잘 유지되도록 한 몫을 한다. 고향은 어린 시절 함께 정을 나누며 지난 세월이 곰삭은 추억이 되어 어렵고 힘들 때 잠시 되돌아 삶의 활기를 찾아주는 윤활유의 기능만으로 충분해야지 그리워서 못견뎌 수십년 살던 땅을 버리고 돌아가는 곳이 된다면 그 개인에게도 또 그 지역에게도 좋은 일일 수는 없을 것이다. 고향을 절절히 느끼고 살지는 않지만 아직도 그 자리에서 살고계시는 친정부모님과 친지들, 어린 시절의 필자를 기억하는 이웃과 못 본지 30년이 되었어도 만나자마자 얼굴을 알아보는 친구들이 있는 곳에 대한 편안함과 그리움으로 세계 속의 도시로 뻗어나가려는 필자의 고향을 바라보며 보다 더 성숙되게 발전하기를 기원해 본다. 널리 인재를 구해야지 협소함과 지리멸렬함에 갇혀서 웅비의 꿈을 접지 않기를, 또한 세계 유수의 도시를 경쟁상대로 무한발전하기를 바라며 희망을 적어보았다.
오늘 아침 뉴스시간에 좋은 소식을 듣게 됩니다. 울산 모비스가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통합 챔피언에 등극했다는 소식입니다. ‘울산 모비스’는 저가 울산여고에 있을 때 울산여고 강당에 와서 연습을 하기도 하고 고등학생들과 일반인들에게 농구를 가르쳐주는 팀이기 때문에 관심이 많은 팀입니다. ‘울산 모비스’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서울 삼성에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4전 전패를 당했던 수모를 털어내며 명실상부한 한국 프로농구의 강팀으로 우뚝 섰습니다. 이번 우승이 더욱 빛나는 것은 특급 선수 없이 모든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이루어 낸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학교에서도 선생님들이 한마음이 되어 학생들을 잘 이끌어간다면 가장 좋은 학교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은 안개가 많은 아침입니다. 안개가 끼일 때마다 운전을 하기가 불편해 안개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안개가 대한 생각이 달라집니다. 방해만 놓는 안개가 아니라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안개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촉촉한 느낌이 듭니다.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신선한 느낌이 듭니다. 신비를 가져다줍니다. 호기심을 가져다줍니다. 미래를 가져다주기도 합니다. 오늘은 날씨가 맑고 좋겠구나 하는 예측을 가져다주기도 합니다. 오늘은 3일간 중간고사가 있는 날입니다. 중학생이라 그런지 고등학생들처럼 긴장감이 좀 떨어집니다. 공부하는 분위기도 좀 떨어집니다. 늦게까지 공부하는 학생도 볼 수 없습니다. 일찍 와서 공부하는 학생도 보기가 드뭅니다. 중학생들은 중간고사가 바로 고입이나 대입에 바로 연결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그런지 시험에 대한 인식도 다른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은 학생들에게 평가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 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번 평가가 지금까지 배운 것에 대한 자기 수준의 확인이 되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 점검해 보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파악해 보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이 공부하는 방향이 옳은지 점검해 보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이 공부습관이 옳은지 점검해 보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의 공부양이 적당한지 점검해 보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발전이 있을 것 아닙니까? 그래야 기초가 다져질 것 아닙니까? 그래야 한 단계 더 높이게 될 것 아닙니까? 그래야 공부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것 아닙니까? 그래야 옳은 방향으로 방향을 수정할 것 아닙니까? 그래야 공부습관을 고칠 것 아닙니까? 그래야 공부 양을 조절할 것 아닙니까? 내가 반에서 몇 등이고, 내가 전교에서 몇 등이고 하는 것을 알기 위해 평가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평가는 자신이 스트레스 받고 부모님이 스트레스 받도록 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나에게 어떤 병이 있어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지 알기 위해 피검사, 혈압검사 등 각종 검사를 정기적으로 하듯이 나에게 어떤 문제가 있어 학력향상에 장애가 되고 걸림돌이 되고 있는지 나의 공부상태가 건강한지를 점검하고 알아보기 위해 과목마다 정기적으로 평가를 하는 것임을 알고 진지하게 평가에 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평가에 대한 자세가 좀 더 진지했으면 합니다. 평가에 대한 준비도 좀 더 철저했으면 합니다. 좀 더 정확한 평가가 될 수 있도록 애를 써야 할 것입니다. 공정한 평가가 되게 해야 합니다. 감독도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학생들의 평가 자료를 토대로 그 동안 수업에 대한 자기반성이 있어야 합니다. 수업방법에 대한 것도 검토해 보아야 합니다. 수업기법에 대한 것도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학습 자료투입에 대한 것도 검토해 보아야 합니다. 학생들의 수준도 잘 파악해야 합니다. 조금 전 평가 담당 부장선생님께서 메신저로 선생님들에게 부탁하는 메시지가 왔습니다. 그걸 소개함으로 마무리하려 합니다. ****** 부탁합니다 ***** 수고많겠습니다. 힘들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o^~♬(*^o^*) 부정행위가 적발되면 해당학생의 피해뿐만 아니라 징계 등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부정행위가 사전에 예방이 될 수 있도록 정위치에서 감독 철저히 해주시기 부탁합니다. 교실감독, 복도감독교사는 부정행위 적발보다는 예방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담임교사 1.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강력한 훈화 해주시기 바랍니다. 2. 칠판에 재적현황(응시, 결시, 결시사유 구분) 기록해주시기 바랍니다. 3. 핸드폰 수거 해주시기 바랍니다 4. 5열 8석 기준으로 책상을 돌려서 배열해주시기 바랍니다. 5. 복도쪽 창문과 교실출입문을 개방해주시기 바랍니다.(복도감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감독교사 1.감독은 정위치에서 해주시고 타종이 울리면 퇴실해주시기 바랍니다. 2.반드시 결시자카드를 작성해주시고, 카드매수가 재적수와 일치되는지 반드시 확인 날인 후 카드 제출해주시기 바랍니다. 3.복도감독교사도 보조감독으로서 성실한 감독 부탁드립니다. 4.문제지 봉투도 재활용할 수 있도록 반납해주시기 바랍니다. 교육은 평가입니다.
지난 3월 26일, 교육부가 학교 환경위생관리자 지정 대상에 교원을 포함시키는 학교보건법 시행규칙 개정안을공포했다. 교육부는 3월 초 교총, 보건교사회가 ‘교사에게 환경위생 시설물을 직접 관리(또는 측정)하게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제출한 의견서에 대해서도 묵살했고 이에대한회신을 보내 ‘제출 의견을 수용하려고 노력했으나 반영되지 않은 부분을 이해해 달라’면서 환경위생관리자 교원 지정을 기정사실화 했다. 회신에서 교육부는 '교실 내 환경조성을 위한 청소 및 비품․시설 관리를 담임교사가 담당하고 있는만큼 학교환경위생관리자의 업무가 교원의 사무가 아니라고 주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초,중등교육법에 ‘교사는 법령에 따라 학생을 교육한다’고 규정돼 있으나 학교보건법, 학교급식법에서 입법 목적에 따라 규정돼 있는 보건교사, 영양교사의 직무가 초,중등교육법에서 규정하는 내용과 다르다고 해서 이를 위반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3월27일자 한교닷컴기사 참조) 이법안이 공포된 이후 학교에서는 행정실장을 중심으로 학교위생관리업무를 보건교사에게 넘기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의 움직임에는 공무원노조가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 행정실장들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항변하기도 하지만 여러가지 정황으로 볼때 공무원노조에서 해당업무를 보건교사에게 넘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것이 진실인지는 정확히 알길이 없지만, 공무원노조 출범이후 행정실을 포함한 일반직 공무원들도 자신들의 권리를 찾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학교보건법개정의 이슈는 학교 환경위생 업무 담당자를 ‘소속 교직원 중에서’ 지정토록 한 부분인데, 이전에는 '소속직원'으로 되어 있었다. 소속교직원으로 지정토록 하여 교원을 포함시킨 것이다. 물론 이 법안을 따르더라도 학교장이 교원이 아닌 직원을 지정하면 그만이긴 하지만 행정실 쪽에서는 해당업무에 가장 가까운 보건교사를 지정하지 않느냐고 이의를 제기할 것이다. 일단 이의제기가 되면 문제는 쉽게해결하기 어렵게된다. 이와 관련한 문제제기를 하기까지는 공무원노조의 역할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의혹이다. 간혹 행정실장을 포함한 학교의 일반직들이 모임을 갖고 학교환경위생을 보건교사에게 넘기자는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다. 일선학교의 교원들은 보건교사가 해당업무를 담당하는 것은 당연히 교원의 업무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고 있다. 보건교사는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교육을 전담하는 것이지, 교내의 환경위생시설을 관리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이다. 시설관리측면으로 본다면 당연히 행정실에서 전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의 상황으로는 어느쪽의 손을 일방적으로 들어주기 어렵다고 본다. 앞으로 이런 논란이 어떻게 발전해나갈지 알 수 없지만 법안이 개정된만큼 가장 적절한 방안을 찾는 것은 학교의 몫이다. 서로가 업무를 미루면서 학교 환경위생시설관리가 미흡해짐으로써 학생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 또한 실제로 공무원노조에서 이런 방향으로 개입하고 있다면 학교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이런 사안으로 노조가 개입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찾아서 학교장이 담당자를 지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괴산군 청천면 사담리에 있는 해발 857m의 백악산(白岳山)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크고 작은 바위들이 많아 100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으로 불린다. 사람들이 즐겨찾는 낙영산, 공림사, 옥양동, 청화산, 조항산과도 가깝다. 자연미를 그대로 간직해 산 자체가 아름다운 백악산은 충북과 경북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어 충북의 대방리나 경북의 입석리에서 등산을 시작할 수 있다. 대방리 코스는 천연기념물 망개나무 자생지와 계곡의 맑은 물 때문에 요즘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다. 사담리 앞 냇가에서 등반의 피로를 풀기에도 좋다. 사담리의 낙영산과 공림사 입구에서 화북 방향으로 800여m 거리에 왼쪽으로 대방리 가는 길이 있고, 포장도로 가까이에 작은 주차장과 등산안내도가 있다. 비포장도로라 웃대방리까지는 승용차 통행이 어려운 구간이 몇 군데 있다. 이곳에서 등반을 시작하거나 차로 5분정도 올라가 대방리 삼거리에 차를 주차시키고 북동쪽으로 길을 따라가면 중대방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오른쪽 길로 10여분 가면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되는 웃대방리다. 건물 밖에 등산객들을 미소 짓게 하는 조형물이 서있는 식당이 끝집이다. 식당 뒤로 돌아서면 길옆에 큰 바위가 우뚝 서있는데 바로 곰바위다. 곰바위에서 가까운 곳에 학골재와 수안재의 갈림길이 있다. 오른쪽 수안재 방향으로 향하면 낙엽송 조림지를 지나고 작은 폭포도 만난다. 가벼운 마음으로 뒷동산에 오르는 느낌이 들만큼 등반길이 평탄하다. 30여분 오르면 수안재 안부 사거리에 도착한다. 입석리에서 오르더라도 옥양동을 거쳐 이곳으로 오고, 낙영산과 백악산으로 가는 갈림길 역할도 한다. 오른쪽 능선을 타고 오르면 잘 다듬어진 바위 위에 부처 바위가 남쪽을 바라보고 점잖게 앉아 있다. 자세히 보면 머리가 없는 부처바위인데 더 올라가서 내려다보면 그 모습이 뚜렷하다. 부처바위에서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커다란 바위가 앞을 가로 막는데 침니를 이룬 바위 틈새로 길이 나 있다. 침니바위에서 30여분 능선을 타면 대왕암과 백악산의 갈림길이 있는 819m봉에 도착한다. 왼쪽으로 10여분 가면 발가벗은 돔형 바위가 모습을 드러내고 그 뒤로 백악산이 보인다. 돔형바위는 멀리서 보는 것과 다르게 쉽게 오를 수 있다. 한군데 세미클라이밍 코스만 오르면 넓은 정상이 나타난다. 바위 자체가 깊은 트랙을 형성하고 있는 돔형바위 정상에서의 조망은 백악산 등반의 꽃이다. 사방이 탁 트인 정상은 어느 한 곳 막힌 곳이 없고 한번에 수십 명이 앉아서 쉴 수 있을 만큼 넓다. 바로 옆에서 바라보고 있는 백악산 정상을 비롯해 북서쪽의 낙영산, 동쪽으로 청화산ㆍ조항산ㆍ대야산ㆍ중대봉, 남쪽으로 속리산 천황봉으로 연결되는 연봉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신선이 따로 없다. 돔형바위 정상은 사람들을 신선으로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다. 든다. 이곳에 앉아 여유를 누리는 사람들이 바로 신선이다. 돔형바위를 떠나 40여분이면 정상에 선다. 정상 바로 전에 만나는 바위군도 등반길을 재미있게 한다. 정상은 길이가 20여m 되는 기차바위, 의자처럼 생긴 의자바위, 개구리처럼 생긴 개구리바위가 삼각형을 이루고 있다. 의자바위는 밑에 10여명이 비를 피할 수 있는 굴이 있다. 정상은 남쪽의 조망이 좋지 않아 속리산의 연봉들이 보이지 않고 오래 머물 만큼 주변 경치가 아름답지도 않다. 대방리로의 하산은 왔던 길을 10분쯤 되돌아 내려와 왼쪽 계곡으로 내려가면 된다. 중대방리로의 하산은 819m봉으로 되돌아 간 후 왼쪽으로 가면 나타나는 대왕암으로 간다. 대왕암 위에서 돔형바위와 백악산 정상을 바라보고 조금 내려오면 헬기장이다. 능선 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건너편 절벽으로 돌아앉은 부처바위 주변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할 수 있다. 훗날 세조가 된 수양대군의 딸이 단종의 왕위를 빼앗으려는 아버지의 음모를 발설했다가 쫓겨난 후 숨어 지냈다는 석굴이 옥양폭포 북쪽의 기암절벽 위에 있고, 경북 입석리와 이웃하고 있는 충북 삼송리에는 왕송으로도 불리는 용송이 있으며 화양구곡과 선유동계곡도 가깝다. [교통안내] 1. 중부고속도로 증평 IC→청천→사담리 2. 경부고속도로 청주 IC→미원→청천→사담리 [등산안내] 산행시간 : 약 6시간 1. 대방리→웃대방리→수안재→819봉→돔형바위봉→정상→계곡갈림길→도계주능선→안부삼거리→대방리 2. 대방리→웃대방리→수안재→819봉→돔형바위봉→정상→819봉→대왕봉→헬기장→중대방리→대방리
요즘 뉴스 보기가 겁난다. 교사의 학생지도에 불만을 품은 학부모가 언제 학교로 달려와폭력을 행사할 지 모르는 세상이 되었다.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소식은 이제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 뉴스로 변했다. 국민들도 '그런 일이 있었나 보다'하고 무덤덤하게 대한다. 위정자들이 교육자를 홀대하니까 학부모, 학생도 덩달아 선생님을 깔보고 제멋대로 함부로 대한다. 부모들은 자식 교육이 망가지는지 모르고 위정자들은 국가의 미래가 어두컴컴해지는 줄도 모르고 자기 앞날만을 생각하고 있다.과연 우리나라 교육의 현주소는 어디에 와 있고 우리나라는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학교본관 계단 좌우에 있는 스테인레스 기둥.망가진 것이 한 두개가 아니다. 학생들이 장난으로 잡아 당겨서 부서질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발로 힘차게 억지로 걷어차면 부서져 나간다. 그러니까 일부러 부순 것이다. 학교 기물 망가진 것은 이 뿐만 아니다. 화장실 변기, 유리창, 출입문 등이 매일 부서져 나간다. 수리비만도 엄청나다. 학생들이 왜 이런 일을 저지를까? 학교에 불만? 선생님에 불만? 아니면 공부에 불만이 있어서? 세상사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학원공부에 스트레스가 쌓이고 돌파구가 없어서? 그도저도 아니면 기본생활이 제대로 안 되어 있어서?시험기간 중 실내를 순회하면서복도와 계단에 있는 껌과 껌종이, 사탕껍질, 휴지뭉치 등이 수십개다. 10분 동안 주운 것이 음료수 종이 박스로 가득 찬다. 학교교육을 학부모가 앞장서 망치고 있다. 제 자식 잘못을 나무랄 줄 모르고 책임을 교사에게 뒤짚어 씌운다. 잘못한 자식을 감싸고 돈다. 그것이 자식을 위하는 길인 줄 착각에 빠져 있다. 식당 등 다중 이용시설에서질서를 어지럽히는 어린이를 바로 잡다가는 어른들 싸움이 되기 십상이다. 자식의잘못된 기(氣)를 살려 무엇에 쓰겠다는 것인지? 학교 사랑이 나라 사랑이라는 것을 지도해야 한다. 요즘 잘못된 세태 탓인지 '애국'이라는 말이 사라져가고 있다. 학교에 늘상 있었던 월요일 애국조회가 사라진지 오래되었다. 학생 조회를 아예 갖지 않는 학교도 많다. 국가 정체성 교육이 엉뚱하게 매도되고 있는현실이라면 지나친 말일까? 가정교육도 문제다. 부모는 돈벌이에 바쁘고 그 돈은 자식들 억지 공부 뒷바라지에 몰아다 넣으면서 그것이 부모의 도리인 줄 안다. 잘못된 부모의 양육 태도가 아닐까?어떻게 하는것이 자식을 사랑하고 진정으로 위하는 길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시점이다. 잘못된 자식 사랑은 자식을 망치는 것이다. 교육의 양축은 학교 선생님과 가정에서의 부모라고본다. 선생님과 부모가 자녀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 부모가 선생님을 존경할 때 교육은 바로 서는 것이다. 선생님이 잘 나서 하는 말이 아니다. 훌륭한 부모는 제대로된 자식교육을 위해 선생님의 험담을 하지 않는다. 가정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학교교육도 바로 설 수 없는 것이다.
화창한 봄날씨에 나들이하기 참 좋은 계절이다. 주말이면 봄철의 행락객들로 인근의 유원지나 공원등이 붐빈다. 이런 좋은 계절이지만 학생들에게는 여유가 없다. 바로 요즈음이 각급학교의 중간고사 기간이기 때문이다. 우리학교도 한창 중간고사가 진행중이다. 조금의 여유도 없이 꽉 짜여진 일정대로 움직이는 것이 학생들이다. 시험때만되면 복통이나 두통을 호소하는 학생들도 여럿 보인다. 성인들이나 청소년들이나 가릴것없이 시험에 대한 부담감은 대단한 모양이다. 학생들이 시험공부에 열중일즈음에 우리반 아이들에게 슬그머니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내용은 이렇다. '잠을자면 꿈만꾸고 공부하면 그 꿈을 이룬다.' 핸드폰이 좀 오래되어서 한꺼번에 보낼 수 있는 메시지는 20명이다. 우리반 학생이 모두 39명이니 두번에 걸쳐 보내야 한다. 39명 모두에게 핸드폰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정확히 31명이 가지고 있다. 보통의 경우보다 다소 많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 이유는 여학생들이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39명중 여학생이 26명, 남학생이 13명이다. 부모들은 보이지않게 아들보다는 딸 걱정을 더 하는 모양이다. 여학생들은 26명 전원이 핸드폰을 소지하고 있다. 메시지를 보내고나면 바로 반응이 온다. '예, 잘알겠습니다'부터 '지금 학원에서 쩔어 있어요. 잠잘 시간 어차피 없어요.' '우리 담임선생님 최고,,,,,' '저는 잠을자도 꿈을 안꾸던데요'까지 반응은 다양하다. 거의 절반정도의 학생들은 답메시지를 보내온다. 그만큼 학생들은 늦은 시간임에도 자는 경우보다는 시험공부에 매달리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래도 더러는 그 다음날이 되면 잠자느라 선생님 문자 아침에 봤다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 아직도 학생들의 순수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 다음날에도 또한번 보낸다. '돈 많으면 걱정되지만 공부많이하면 누구에게 빼앗기지 않는다.'라는 메시지를 보내면 또 반응이 제각각이다. '그렇군요. 공부한 것은 빼앗길 염려가 없군요.ㅎㅎ' '정말그러네요. 열심히 할께요.' '선생님 저는 돈이 없어요.' 등이다. 모바일시대에 핸드폰을 적절히 활용하는 좋은 방법이 아닌가 싶다. 때로는 지난해에 담임했던 녀석들이 '왜 저희들 한테는 메시지 안보내세요. 선생님 변한것 같아요.'라는 이야기를 종종 하기도 한다. 그럴때에는 그날 저녁에 지난해 아이들한테도 문자메시지를 보내게 된다. 그러면 '역시 우리선생님 최고'라는 답메시지가 온다. 학생들은 혼자이지만 리포터는 많은 학생들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처음에는 문자 한건당 30원씩 부가되는 문자를 보냈다. 한달에 문자요금만 평균 1만5천원에서 2만원가량 나왔다. 시험때 뿐 아니라 평소에도 반 아이들의 동태를 살피는데는 문자메시지가 최고이다. 학교에서 뭔가 우울해 보였던 녀석에게는 저녁시간에 문자를 보낸다. 그러면 마주보고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솔직히 털어 놓는다.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요즈음 학급의 분위기를 파악하는데도 최고의 역할을 한다. 몸이 아파서 조퇴한 학생에게도 저녁때 문자를 보낸다. 어느정도 회복되었는지 바로 알수 있어 좋다. 학생들은 공부를 하다가 질문이 있으면 바로 문자를 보낸다. 그에대한 답을 해주다보면 보통 5-6통의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때로는 학부형들에게도 문자메시지가 온다. 간단한 문의사항들을 담고있다. 이런사정때문에 문자요금이 많이 나오는 것이다. 이러다가는 안되겠다싶어 통신사에 문의해서 문자정액제로 요금제를 바꿨다. 한달에 8,000원을 추가하면 500건까지 문자를 무료로 제공해 주는 요금제이다. 요금제를 바꾼 후로는 문자요금이 훨씬 줄어 들었다. 마음놓고 학생들과 대화할 수 있어 아주 편리하다. 이렇게 이용하기도 하지만 더 큰 위력을 발휘할 경우도 있다. 가끔 중요한 내용을 잊고 종례시간에 놓치는 경우가 있다. 그럴경우 문자를 보내면 매우 효과적이다. 인터넷 메신저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모두 접속이 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따라서 문자만큼 인터넷메신저는 효과적이지 못하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이 100%옳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로인해 학생들이 필요이상으로 집에서 핸드폰을 사달라고 하거나 핸드폰을 과신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핸드폰이 없는 학생들에 대한 소외감을 가져올 수도 있다. 그런 문제점이 있지만 그래도 있는 것을 활용한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 측면도 많다. 어쨌든 모바일시대에 핸드폰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은 실보다는 득이 더 많다는 생각이다.
새싹이 대지를 뚫고 새롭게 올라오더니 어느새 귀엽고 연한 연두색 잎들이 하루가 다르게 신록으로 변하는 계절의 여왕이라고 하는 오월이 시작되었습니다. 학교 앞 동산에도 푸른 나뭇잎들이 생명의 신비로움을 자랑이라도 하듯이 녹색으로 물들어 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퇴근 무렵에 나뭇잎을 보면 출근때보다 더 커졌다고 손을 흔들며 뽐내는 것 같습니다. 흔히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합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이 있는 달이고 행사도 많은 달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축제행사가 다양하게 준비되고 있고 벌써부터 부모님에게 드릴 선물을 준비하는 마음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스승의 날은 휴업을하는 학교도 있고 스승의 날이 본래의 취지와는 거리가 먼 날로 변질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어린이들에게 물어보니 어린이날 선물보다는 같이 놀아주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는 신문기사를 읽고 느끼는 점이 참 많았습니다.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든 것만은 사실입니다. 하교를 해도 부모가 반갑게 맞아주기 보다는 아이방에 들어가 컴퓨터와 함께 놀거나 몇군데의 학원을 다니느라 심신이 지쳐버립니다. 특히 직장일에 바쁜 아빠와 얼굴을 대하고 대화를 나누는 아이들의 수가 점점줄어들고 있으니 한집에 살아 가지만 아이들은 부모의 정을 그리워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농경사회와 산업사회를 겪으면서 먹고살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일만하였던 젊은 시절은 지나가고 이제 노년을 맞이하여 노부부끼리 또는 홀로 고향을 지키며 외롭게 살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부모님들은 텃밭에서 농사를 지어 도시에 나가사는 자식들에게 주는 재미로 굽은 허리를 몇 번씩 펴가며 무릎관절이 시리도록 아픔을 참고 일을합니다. TV를 보는 것이 그나마 낙인데도 너무 피곤하여 일찍 잠자리에 들고, 정을 나누며 이야기를 나눌 가족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도시에 살고 있는 자녀들도 부모의 사랑을 알지만 휴일이 되면 예식장을 다니랴 각종 행사에 참석하다 보면 한달에 한번 찾아 뵙기도 어려운 형편입니다. 어버이날도 공휴일이아니라 찾아 뵙기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선물을 보내거나 전화통화만 자주해도 효자 효녀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탈이 많은 날이 스승의 날입니다. 스승의날은 학창시절 몸과 마음을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사랑으로 가르쳐주신 은사님을 찾아뵙거나 편지 또는 전화라도 드리면 이 보다 더 아름다운 날이 어디있겠습니까? 그런데 스승의날이 자기자녀를 가르쳐주는 선생님에게 마음이 담긴 선물보다는 촌지라는 이름으로 인사를 하는 부모들의 자식사랑에 대한 욕심이 언론에 확대 보도되면서 교권을 추락시키고 이상하게 변질되면서 선물이나 촌지와는 거리가 먼 농산어촌에 근무하는교원들까지 무더기로 마음에 상처를 입고 있는 현실이 답답하고 안타까운 것입니다. 오월은 정말 좋은 계절입니다. 신록처럼 순수하고 싱그러운 계절에 어린이와 부모님들은 정에 목말라있습니다. 전화한통화에도 활짝 웃으시고 고마워하시는 분들에게는 선물보다도 더 좋은 효도라고 생각합니다. 어린이날도 값비싼 선물을 안겨주기 보다 가족과 대화를 나누고 신나게 뛰어 놀수 있도록 함께 놀아주는 깨끗하고 순수한 오월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월의 첫날을 열었습니다.
안순일 광주시교육감은 스승의 날(5월 15일)을 변경하려는 교육계 일각의 움직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안 교육감은 1일 시교육청 직원 전체회의에서 "최근 스승의 날을 변경하거나 폐지하자는 등 논란이 일고 있는데 대해 참으로 우려스럽다"며 "스승의 날을 그대로 유지해 스승의 참 뜻을 새길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안 교육감은 "5월 15일은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의 탄생일"이라며 "스승의 날을 5월 15일로 정한 것은 세종대왕이야말로 겨레의 스승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스승이 존경 받을 수 있도록 교직원 모두 모범을 보여야하며,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 스승이 존경받을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 줘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