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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경기도교육청은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의자녀들을 위해여름방학 중에 ‘형이랑 아우랑 꿈동산 느티나무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지역교육청별로 지정된 운영학교를 중심으로 인근 학교에서 추천받은 초등학생들과 중학생들이 참가하게 된다. 학생들은 함께 어울려 영어, 전통 민속놀이, 내 고장 알기, 체력 단련 등 다양한 체험학습 위주의 방과후학교 활동을 하게 된다. 도교육청은25개 지역교육청별로 ‘꿈동산 느티나무학교 지원단’을 구성, 65개 운영학교에 강사비, 운영비, 현장 체험을 위한 버스 대여료 등 약 1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30일 시흥초 '아이디어 짱! 꾀돌이 느티나무학교'와 함현초 '형이랑 아우랑 씽씽! 톡톡! ENGLISH!', 연성초 '찰칵! 디카로 여는 아름다운 세상', 남양초 '꿈동동 풍선 느티나무학교' 등을 비롯해 경기도 전역에서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관내1만여명의 학생들이 전문강사의 지도를 받게 될 계획"이라며 "특히 형제가 적은 요즘 아이들의인성교육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오전 ‘제5회 전국창작지능로봇경진대회 경남대회’가 창원컨벤션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사)대한창작지능로봇협회 경남지회와 창원대학교 메카노21 인력양성사업단이 주최하고, 경상남도교육청, 경상남도청, 창원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의 후원으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초등부 102개팀, 중등부 14개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팀당 1~3명이 조를 이루어 경기가 진행되었다. 오전 8시 30분 경 접수를 시작해, 번호 추첨과 자리배치를 했다. 오전 9시부터 로봇 조립과 프로그래밍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로봇을 조립한 후 노트북으로 관련 프로그래밍 자료를 입력하면 그 내용에 따라 로봇이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로봇을 리모콘으로 조정해서 움직이는게 아니라 처음 프로그래밍된 테이터에 따라 로봇이 작동하는 것이다. 오전 11시에는 개막식이 열렸으며, 점심식사 후 오후에 본격적인 경기가 진행되었다. 로봇 및 센서 수정을 위한 연습경기를 한차례 가진 후 1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먼저 초등종합경기가 시작되었다. 가로 120cm, 세로 240cm 규격의 경기장 내에서 정해진 진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로봇이 캔을 집어 제자리로 빨리 돌아오는 팀이 높은 점수를 얻게 된다. 대부분 똑바로 나아가서 언덕을 넘어 캔을 로봇의 집게로 집는 과정까지는 성공을 했으나 정해진 진로를 따라 정확하게 제자리로 되돌아오는 팀은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초등학생들의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매우 진지해서 미래의 과학자 모습을 그려볼 수 있었다. 중등종합경기는 가로 120cm, 세로 240cm 규격의 경기장에서 정해진 진로로이동하면서 로봇이 탁구공을 집어담는다. 제한된 1분30초 안에 많은 탁구공을 가지고 되돌아오는 팀이 이기는 경기다. 탁구공이 담긴 통에 로봇이 집게를 넣자 공이 걸려서 올라온다. 한번에 여러 개의 공이 올라올 때는 환호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다시 한차례 연습 시간을 갖고 2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오후 4시가 넘어서야 모든 경기가 끝났다. 심사결과를 집계하는 동안 참가한 학생들이 장기자랑을 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오후 4시 40분경 심사결과 발표에 이어 시상식이 열린 후 기념촬영을 끝으로 대회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었다. 도교육감상인 대상은 로보츠(월산초등 박민준)가 차지했으며, 특별상(창원대총장상)은 스피드(부곡초등 이승훈, 손지수)가 받았다. 금상(창원대학교 메카노21 인력양성 사업단장상)은 로보킹(배영초등 서정재), 레고짱(대아중 성준영)이 수상했다. 은상(창원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장상)은 조이로봇6(신월초등 노동영, 노동건), 파워(월산초등 송주환, 박원석), 무한도전(합포중 홍동진)이 차지했다. 동상((사)대한창작지능로봇협회장상)은 조이로봇4(산호초등 정도영, 정태영), 진구와도라에몽(신월초등 장진오, 장진규), 조이로봇2(양덕초등 염정의), 엠제이(진해중 김민재) 등 4명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시상은 대회장인 창원대학교 메카노21 인력양성 사업단장인 홍대선교수가 직접하며 수상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격려했다. 시상식이 끝난 후 수상자들은 홍대선교수와 김진갑 (사)대한창작지능로봇협회 경남지회장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하며 기쁨을 나누었다. 한편 이번 대회 수상자는 8월18일 포항공과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전국대회에 참여하게 된다. 전국대회의 우수팀은 오는 11월16~18일 대만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월드 로봇 올림피아드) 출전권이 주어진다.
학력 사회의 병폐, 함께 고민할 때 가짜 박사 학위 사건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신모씨 사건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왜 그렇게 호들갑일까? 무엇인가를 가지지 못한 사람들은 그것을 얻기 위해 정당한 방법을 써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의치 않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잘못을 범하게 된다. 가짜 학위로 교단에 서거나 유명세를 날리며 작가 활동이나 방송 활동을 해온 그들이 겪었을 마음의 고통 또한 결코 작지 않았으리라 여긴다. 본의 아니게 한 번 내디딘 거짓말을 되돌릴 겨를도 없이 그 길로 가게 되었다는 변명을 듣고 보면 차라리 측은한 생각마저 들게 된다. 그렇다고 가르침의 전당에서 정직과 진실을 외면한 그의 행위를 엄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그 사람들을 향해 삿대질을 할 자신이 없다. 아니 연민의 정을 느낀다고 해야 맞는 표현이다. 왜냐하면 나 자신이 그 학벌 사회에 진입하기 위해 무척 애를 썼기 때문이다. 정규 과정의 학교로 진학할 수조차 없었던 가난을 딛고 일어서기 위해 주경야독의 길을 걸으며 내 젊음의 시계에는 학창 시절의 낭만이나 추억을 반추해 낼 아무런 기제가 없는 것이 늘 아픔으로 남아 있다. 살아가면서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우정을 나눌 친구를 찾는다거나 짝사랑 했던 선생님이 없다는 사실도 슬프지만 거의 10년에 가까운 학창 시절이 없다는 것은, 교실 이야기가 없다는 것은 그 시간만큼 불랙홀에 빠진 것만큼 손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생존의 길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 무작정 책을 읽고 무엇이 지혜를 얻는 길인지도 모른 채 그저 학력을 인정받기 위해 지식이 주는 참맛을 곱씹을 틈도 없이 과식하며 좌절과 절망을 이기고 희망을 유일한 친구로 삼았던 내 젊은 날의 뒤안길. ‘독학’이라는 최종 학력을 덮기 위해 현직에 있으면서도 주말이면 대학원 강의를 듣기 위해 2년 반을 투자하여 석사 학위를 얻었지만 그것이 체면치레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단언할 수 없다. 내 글이 실리는 문예지에서조차 최종 학력이 소개되고 인사이동 때마다 언급되는 최종 학력의 딱지는 곧 내 얼굴이 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오히려 나의 잘못은 다른 데 있는 지도 모른다. 내가 가지 못했던 학력 사회의 진입을 위해, 나의 제자들이 보다 이름 있는 대학으로 진학하기를 종용했으며 나의 자식들이 지닌 재주나 소질보다 대학의 이름을 보고 진로를 결정하는 데 일조를 했기 때문이다. 실속을 따지기보다는 명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였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이제는 능력에 따라 열심히 일하고 사이버대학이나 학점은행제와 같은 학력 인정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명문대를 나오고도 취업이 안 되어서 다시 전문대학을 가거나 격을 낮추어 취업하기를 꺼려서 고학력 실업자를 양산하고 있는 교육 현실은 심각한 사회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어찌 보면 모든 문제의 중심에는 교육 문제가 출발점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보이는 것이 보이지 않는 것보다 더 중요하지 않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이는 것에 치중하여 내실보다는 형식과 명분을 우선시 하였던 오랜 관행을 이제는 뒤집어 보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끝없는 경쟁의 논리에 가속이 붙어 달리기를 멈추지 못한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처럼 우리 사회 곳곳에서 불거지는 어두운 단면들을 닦아내기 위해서는 다시 교육으로 돌아와야 한다. ‘최고의 인간 교육은 스스로 스스로에게 가르치는 교육이다.’ 라고 한 월터 스콧의 일침은 모든 교육자와 학생들이 날마다 새겨들어야 할 금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무엇’이 되기보다는 ‘어떻게’ 되어야 하는 가를 마음으로 깨닫고 몸으로 실천하게 되어야 하리라. 신모 교수의 가짜 박사 파문은 우리 교육계가 치유해야 할 아픈 숙제이다. 이제라도 진실과 정직함, 성실과 노력이 출세와 성공이라는 명제보다 앞선 지식이 되어야 함을 더 열심히 가르쳐야겠다.
아침에 경남 함안군 법수면의 길가를 따라 심어진 나라꽃 무궁화를 보았습니다. 아침 이슬을 머금고 푸른 들판 사이의 길가에 핀 무궁화를 감격스럽게 바라보았습니다. 잘 가꾸어진 무궁화 한 나무 마다 몇 백송이의 크고 아름다운 꽃이 피어 보는 이를 황홀하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꽃을 이야기하라면 무궁화를 말합니다. 아니 무궁화 예찬론자입니다. 무궁화 이야기만 나오면 우리꽃이 얼마나 멋진 꽃인지 내내 열을 내어 설명합니다. 이런 제 마음과 달리 요즘은 무궁화를 보기가 어렵습니다. 길가 심어진 꽃을 본다고 해도 가꾸지 않아 덩굴이 타고 올라가서 꽃조차 보이지 않은 나무가 많고요. 얼마나 속이 상한지 모르겠습니다. 무궁화는 가꾸기가 어렵지 않은 꽃으로 조금만 돌보아 주면 초여름 부터 가을까지 매일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으니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흰색 단심 계열의 무궁화를 좋아합니다. 깔끔하고 단정한 모습이 마치 흰 모시적심을 입고 찻물을 따르는 소녀같습니다. 분홍의 무궁화꽃은 사랑스러운 새댁의 연붉은 볼처럼 해사하고 곱습니다. 무궁화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아침의 한국의 나라꽃답게 아침을 사랑하는 꽃이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무수히 보석처럼 피어난 그 꽃의 기운은 아침의 나라 한국과 참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저녁이면 도로로 말려서 다시 봉오리로 돌아가 떨어지는 단정한 꽃 무궁화는 어지럽지 않은 뒷모습 또한 어여쁜 꽃입니다. 무궁화의 꽃말은 일편단심입니다. 전설을 살펴보면 옛날 북부 지방에 있는 어느 한 산간마을에 글 잘 쓰고 노래를 잘하는 아주 예쁘게 생긴 여자가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여자의 재주를 칭송했고, 귀여워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여자의 남편은 앞을 보지 못하는 장님이었습니다. 여자는 남편을 매우 사랑하였습니다. 언제나 지극정성으로 앞을 보지 못하는 남편을 돌보았습니다. 제아무리 돈 많고 권세 있는 사람들이 여자를 유혹하여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마을을 다스리던 성주가 그녀의 재주와 미모에 반해 그녀를 유혹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한결같은 마음으로 남편을 돌볼 뿐이었습니다. 애를 태우던 성주는 마침내 부하를 보내 강제로 그녀를 잡아들이고 말았습니다. 그리고는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녀의 마음을 돌리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끝까지 관리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성주는 화가 나서 단숨에 칼로 그녀의 목을 잘라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녀가 죽은 뒤 관리는 그녀의 절개에 감탄하여 그녀의 시체를 남편이 살고 있는 집안 뜰 앞에 묻어 주었습니다. 그 후 그 무덤에서 꽃이 피어났는데 이 꽃나무는 자라고 자라서 집을 온통 둘러쌌습니다. 마치 장님인 남편을 감싸 주려는 듯이 울타리가 되었습니다. 동네사람들은 이 꽃을 ‘울타리꽃’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울타리 꽃은 무궁화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무궁화의 또다른 전설은 고려 16대 예종왕 때 일어난 일입니다. 예종 임금은 참으로 사랑하는 신하가 셋 있었습니다. 세 신하를 똑같이 아끼어 벼슬도 똑같이 참판 벼슬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신하들은 그렇지가 못하였습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예종 임금에게 더 잘 보이려고 하였습니다. 더 잘 보이려고 하니, 서로 시기하고 헐뜯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세사람 가운데 한 사람 구 참판만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마음이 비단결 같은 구 참판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할 때면,"쓸데없는 소리 마오. 그 친구를 욕하면 내 얼굴에 침뱉기요." 하고, 자리를 뜨곤 하였습니다. 이러는 사이에 정 참판과 박 참판은 둘이 만나면 구 참판 이야기로 하루 해를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정참판과 박참판은 구참판을 궁궐에서 쫓아내기로 서로 짠 것입니다. 없는 죄를 뒤집어씌웠습니다.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예종 임금은 그것을 사실로 믿었습니다. 정참판과 박참판의 꾐에 넘어간 것입니다. "네 마땅히 사형으로 다스릴 것이나, 경상도 땅으로 귀양을 보내노라. 종 하나를 붙여서....." 임금님은 말끝을 맺지 못하였습니다. 박참판과 정참판의 흉계인 줄을 뒤늦게 알았으나, 왕은 두 사람의 말을 듣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 전하!" 구참판은 엎드려 울었습니다. 한 번 떨어진 명령은 어쩔 수 없는 것. 그날로 구참판은 귀양지에 끌려갔습니다. 귀양지에 도착한 구참판은 개성쪽으로 무릎을 꿇고 앉아 임금님 생각만 하였습니다. '나는 아무 죄고 없는 몸이다. 죄인은 정참판과 박참판이다' 혼자서 이렇게 생각하면서 구참판은 외롭게 살았습니다. 역적으로 몰렸으니 구참판의 집안도 전부 망해 버렸습니다. 부인은 종이 되어 끌려갔고, 아들 딸들은 어떻게 되었는지 소식조차 모릅니다. 그렇지만, 구참판은 임금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임금님에 대한 충성심은 날로 더해만 갔습니다. "전하, 만수무강하소서....."임금님을 향한 기도는 계속되었습니다. "참판님, 무엇을 좀 잡수셔야죠? 이렇게 앉아서 기도만 한다고 누가 알아주기라도 한단 말입니까? 네!" 먹쇠놈이 울면서 간청했지만, 구참판은 눈 하나 까딱하지 않았습니다. "좀 드시와요? 이렇게 굶으시다가는 제명을 못사십니다. 제명을......" 벌써 며칠째 굶고 있는 구참판입니다. 차라리 굶어 죽고 싶은 구참판. 마침내 가랑비가 내리던 밤, 구참판은 숨을 거두었습니다. 종 먹쇠는 양지바른 곳에 구참판을 묻어주었습니다. 다음해 봄. 구참판의 묘 앞에는 꽃이 피었습니다. 그 꽃이 바로 우리나라의 나라꽃, 무궁화입니다. 임금님을 사랑하던 마음이 빨갛게 달아서, 무궁화꽃 속은 빨간빛이 되고, 구참판의 죄없음을 여러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꽃잎은 하얀빛, 보랏빛등으로 피어났습니다. 길가에 차를 세우고 무궁화꽃을 찍고 있으니, 일찍 논을 보러 나오신 촌로 두 분이 무엇을 찍느냐고 물어보십니다. 그래서 무궁화가 참 예쁘게 가꾸어져서 찍는다고 말씁 드리니, 아주 흡족한 얼굴로 그러면 우리도 한번 찍어달라고 말씀 하셔서 한 컷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여기 무궁화는 잘 가꾸어놓았으니 많이 홍보를 해달라고 하십니다. 흐뭇한 표정으로 나라꽃 무궁화를 바라보십니다. 매일 아침 세수한 듯 매일 새롭게 다시 피는 꽃, 무궁화! 피고지고 또 피어 그 수없는 꽃이 즐거움을 주는 꽃, 무궁화! 태양과 운명을 같이하듯 아침을 상징하는 꽃 무궁화! 어여쁜 일편단심의 꽃 무궁화! 길가 마다 집울타리 마다 무궁화가 피어나기를 기원해봅니다.
출근길에 학원에 가는 두 학생을 만났다. 학원 가는 길과 우리학교 가는 길이 같은 방향이어서 학교 가는 동안 잠시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짧은 대화의 시간이지만 나에게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학생들이 우리 선생님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학교 선생님과 학원 선생님 중 누가 더 좋으냐고 물었다. 그러니 똑같이 조금도 머뭇거리지 않고 학교 선생님이 낫다고 하였다. 학생들이 학교 선생님보다 학원 선생님들을 더 좋아할 거라는 나의 생각은 잘못이었다. 어느 선생님이 좋으냐고 물으니 똑같이 다 좋다고 하였다. 어느 선생님, 어느 선생님, 어느 선생님 이름을 들먹이며 이래서 좋고 저래서 좋고 하면서 선생님들의 칭찬을 늘어놓았다. 우리 선생님들이 학원 선생님들 못지않게 잘 가르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고 학생들이 선생님에 대한 존경을 하고 있음도 알 수 있었다. 학생들의 비위를 잘 맞춰주어 참 좋다고 하였다. 그들이 들먹이는 선생님은 모두 20, 30대, 40대 젊은 선생님임을 알 수 있었다. 요즘 젊은 선생님들의 열의는 대단하고 조금도 뒤지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사회의 지탄을 받지 않기 위해 나름대로의 실력과 열정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아침이라 아주 흐뭇했다. 지금도 이 무더운 여름철에 선생님들의 전진을 위해 각종 연수를 받고 있다. 학생들에게 더 좋은 모습으로 다가가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런 선생님들에게 칭찬을 많이 하지 못하고 계속 독려만 했던 것 같아 미안한 마음도 생긴다. 좋은 학교는 좋은 선생님과 좋은 학생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좋은 학생은 좋은 선생님이 만들어낸다. 우리학교에는 학생들에게 인정을 받고 존경을 받는 선생님들로 가득 차 있어 모든 학생들이 좋은 학생들이라고 감히 말해 본다. 인정이 많은 선생님 밑에 인정이 많은 학생이 나오고 사랑이 넘치는 선생님 아래에서 사랑이 넘치는 학생이 나오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선생님 밑에서 남을 배려할 줄 아는 학생이 나온다. 성품이 좋은 선생님 아래에서 성품이 좋은 학생이 나온다. 실력이 좋은 선생님 아래에서 실력이 좋은 학생들이 나온다. 그러기에 우리학교는 분명 좋은 학교임에 틀림없다. 좋은 선생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실력은 말할 것도 없고 열성도 남다르다. 학생들을 대하는 태도도 그렇다. 지금도 이 더운 날에 근무조로 수고하시는 선생님은 학생들과 함께 운동장을 구석구석 돌며 더러운 곳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있다. 그러니 누가 뭐라 해도 우리학교는 좋은 학교다. 계속 좋은 학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오늘 만난 2학년 두 학생뿐만 아니라 전교 학생들이 우리 선생님들에 대한 평가가 그러하리라 믿는다. 조금 전 교무부장 선생님께서 교장실에 와서 어제 몇 번이고 교실과 운동장 구석구석을 둘러보니 그래도 버려놓은 쓰레기를 볼 수 있었고 그것을 치운다고 하셨다. 방학이라 학생들은 없고 주민들이 운동하러, 놀러 와서 버린 것이다. 주민들이 협조하지 않아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렇지만 방학 내내 쾌적한 환경을 유지를 위해 업무에 관계없이 관심을 가지는 데 대해 고마운 마음도 든다. 우리 선생님들은 방학 동안 더 나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고 자신을 다듬어 나갔으면 한다. 하루하루 삶이 공처럼 둥글게. 네모처럼 반듯하게 살아가는 방학의 나날이 되었으면 한다. 수시로 자기가 맡은 학생들에게 공처럼 둥글게, 네모처럼 반듯하게 살아가도록 사람됨 교육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공정택)은 초.중등 영어교사들을 대상으로 23일부터 4주간에 걸쳐 90~120시간 대학위탁 영어직무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24일 숭실대에서 중등교사들이 원어민 강사로 부터 영어회화 및 교수법 위주의 강의를 듣고 있다. 숭실대 전산원에서 서울지역 초등 영어교사들이 영어 수업 능력 향상을 위해 원어민 강사의 도움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대학 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 등 각종 공문서나 사문서를 해외에서 위조한 뒤 특급 탁송화물을 통해 밀반입하려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24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말까지 특급 탁송화물로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위조된 공문서나 사문서는 모두 12건에 70점으로 집계됐다. 문서 종류별로 보면 졸업증명서가 26점으로 가장 많았고 주민등록증 16점, 성적증명서 10점, 수표 6점, 여권 5점, 외국인등록증 4점 등이다. 세관에 단속된 위조 문서는 2004년 20점에 불과했다가 지난해 80점으로 늘어난 바 있으며 올해에도 상반기에만 70점에 달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세관 관계자는 "가짜 문서 밀반입사례를 보면 과거에는 여권과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과 같은 신분증이 주류를 이뤘지만 작년부터는 대학 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 등 학력 관련 서류가 절반을 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 범죄 일당은 국제 특급탁송화물을 이용, 상업용 서류나 홍보용 책자 등과 같은 상품가치가 없는 물품 및 전화기 포장박스에 가짜 서류들을 은닉해 세관검사를 피하려 하고 있다"며 "이런 밀수행위는 국내에서 각종 사기 등 범죄에 악용할 수 있는 만큼 세관 검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청은 다음달 말로 명예퇴직을 신청한 서울 교원 310명 전원의 명퇴 신청을 수용했다고 24일 밝혔다. 명예퇴직 신청자는 재직 기간 20년 이상의 교원으로 공립 초등 교원 97명, 공립 중등교원 118명, 사립 중등교원 95명 등이며 이중에는 교장이 8명 포함됐다. 이들은 다음달 31일 명예퇴직을 하며 정년 잔여기간과 호봉에 따라 명예퇴직 수당을 지급받는다. 명예퇴직 수당 지급에 필요한 약 236억원은 교육부가 2차례에 걸쳐 국고부담 지방채 발행을 승인해 확보됐다. 시교육청은 경력있는 교원의 명예로운 퇴직과 신규 교사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매 학기말 교원의 명예퇴직을 실시해 오고 있는데 올해는 2월 말 명예퇴직한 855명을 더해 모두 1165명으로 2001년 이후 가장 많다. 이는 정부의 공무원연금법 개혁 추진으로 교원들이 연금 수령액 감소를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남북교육자 상봉행사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18일 교총과 전교조, 그리고 北 교육문화직업동맹(이하 교직동)은 오는 8월 6일부터 9일까지 평양, 백두산에서 남북교육자 상봉모임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분단 59년 만에 남북교육자통일대회가 지난 2004년 7월 18~20일 금강산에서 있은 지 꼭 3년 만이다. 통일대비 남북 교육교류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남측에서 100명(교총․전교조각 50명)이 참석하며 북측 항공기를 이용한 서해 직항로(김포-평양)를 통해 방북이 이뤄진다. 이웅기 교총 대외협력팀장은 “남북 교육자는 평양에서 상봉행사를 갖고 백두산을 함께 탐방하는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으로 구체적 행사내용은 8월 1일 개성에서 열리는 실무협의회에서 결정된다”고 밝혔다. 2004년 대회 후 남북 교직 3단체는 서울과 평양에서 번갈아 교육자대회를 열자고 합의한 바 있으나 국내외 정치 환경의 변화로 3년간 빚장을 열지 못했다. 이와 관련 교총은 “통일문제를 교육적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먼저 남북 교육자부터 만나야 한다”며 상봉모임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미래를 대비한 훌륭한 교사란 어떤 교사일까. 24, 25 양일간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공동주최로 한국교원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청람교육포럼에서 문용린 서울대 교수는 미래사회와 교사 전문성'이라는 기조강연을 통해 훌륭한 교사의 네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문 교수는 “교사 전문성은 교사 스스로 삶의 행복을 느끼는 행복조건, 학생의 성장ㆍ발달을 돕는 유능성 조건, 양심을 지키고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도덕성 조건, 학생과 교육환경을 변화시키는 업적 조건 등 네 가지로 요약된다”며 “지금의 교사양성교육은 이 네 가지를 모두 경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사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네 가지 조건을 잘 갖출 수 있도록 교사양성 체제나 교직수행을 지원하는 행정체제가 혁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몰입연습으로 행복습관 들여라 행복한 교사=행복한 교사가 되기 위해 삶의 균형을 찾도록 가치로운 몰입을 연습하고 습관을 들여야 한다. 개인, 가정 사화생활에서 행복할 수 있는 생활 습관과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양성교육에서부터 신경을 써야 한다. “스스로가 행복하지 않으면서 학생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는 없다.” 잠재능력 발견하는 교사가 되라 유능한 교사=교과목 교수는 물론 학생생활 지도, 학생의 잠재능력의 발견・개발・발휘 조력의 유능성을 갖추어야한다. 현재의 양성교육은 생활지도나 학생의 잠재능력 개발 및 발휘에는 관심이 없다. 교과목 중심 교육에서 성장과 발달을 돕는 교육의 전문성을 중시해야한다. “교사의 일차적 임무는 학생을 성장 발달시키는 것이고 교과교육은 이를 돕는 수단임을 명심해야 한다.” 학생보다 스스로에게 엄격하라 도덕적 교사=개인 생활에서 양심을 지키고 따르는 교사, 사회생활에서 시민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교사, 상식에 어긋나지 않고 법에 위반되는 행동을 하지 않는 교사. 교직에 대한 일반적인 역할 기대로서의 도덕적, 사회적 책임을 수용하고 지켜내는 교사를 길러내야 한다. 물론 이 또한 현재의 양성교육에서 경시되고 있는 측면이 있다. “교사는 학생들이 닮고자 애쓰는 사표가 되어야 한다.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스스로 적요하지 않으면 사표가 될 수 없다.” 용기, 정열 갖춰 남 탓 하지 말라 업적을 이루는 교사=학생을 실제로 변화시킬 수 있는 교사, 학생 주변의 사람들을 실제로 변화 시킬 수 있는 교사, 교육환경을 변화 시킬 수 있는 교사, 바른 교육을 가로막는 장애물에 적극적으로 대항하는 용기와 기백, 정열을 갖춘 교사를 양성해야 한다. 현 양성교육에는 교육적 정의감에 충실한 교사를 기르는 과정이 없다. “한국교육의 파행을 책임은 그 속에 있으면서, 그 책임의 일부를 져야 함에도 용기 없이 남의 탓만 해 온 교사들에게도 있다.” 코칭・멘토링 등 소통능력 키워라 훌륭한 교사를 위한 제언=발달과 성장을 위한 교육 전문성의 심화가 중요하다. 인간의 잠재능력에 대한 이해와 기술 즉 다중지능 성공 지능 정서지능 등 남재능력의 발견과 개발의 능력을 길러야한다. 학생들의 내면세계를 바라다보고 파악할 줄 아는 대화기술의 훈련과 숙달이 중요하다. 코칭, 멘토링 등의 의사소통 능력을 연습해야한다. 교육적 열정의 학습을 위해 성공적 교사에 대한 사례학습 또는 벤치마킹 기회의 제공이 중요하다. 역사상 성공적 교사들로부터 교직에 대한 헌신과 열정을 배워야한다. “교사열전(敎師列傳)”
충남과학직업교육원(원장 황치은)이 마련한 중등 과학교사 실험연수에 참가한 교사들이 실험에 열중하고 있다. 과학교사 28명이 참가한 이번 연수는 23일부터 4주간 대덕연구단지·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원자력연구원 등에서 물리·화학 과목에 대한 실험 위주로 진행된다.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경인교대 동문 1,000여명이모여 체육행사를 통해 선후배간 우의와 친목을 다지고 동문 재회의 기쁨믈 맛보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 인천, 경기도 등학교에서 근무하고 경인교대 동문들이 오는 10월 3일(수) 경인교대 인천캠퍼스 대운동장에서총동문 체육대회 및 동문 재회의 날 행사를 갖는다. 경인교대총동문회(회장 서성옥. 전 서울시 교육위원)는 총동문회 회장단 임원 모임을 7월 23일 저녁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회장단 및 동문재회의 날 준비위원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결정했다. 올해로 24회를 맞이하는 체육대회와 16회를 맞이하는 동문재회의 날 행사는 동문 뿐 아니라 모교 교수, 퇴직한 은사까지 초청하여 축제의 한마당을 펼치면서 모교의 발전된 모습을 보고 동문의 단합을 도모한다.이번에는 모교에 동문 장학금과 학교발전기금 2억원을전달할 계획이다. 동문재회의 날 행사 추진은 모교를 졸업한 지 40년, 30년, 18년이 되는 4회, 14회, 24회 졸업생이 주관하는데 이 자리에서 추진위원장에 김영기 교수(4회. 경인교대 컴퓨터교육과), 주무에 전봉식 교장(14회. 인천 당산초)이선출되었다. 경인교대총동문회 백승배 사무총장(여의도초교 교장)은 "이번 행사에 많은 동문들이 참석하여 축제의 한마당을 함께 즐기는 것은 물론 학창시절이 추억을 나누면서 교육정보를 교환하는 소중한 장(場)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추운 겨울이 오면 해마다 북쪽 지방의 철새들이 남쪽으로 몰려온다. 그런데 이 철새 중에는 따뜻한 새봄이 와도 자기의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계속 머물러 있는 새가 있다고 한다. 남쪽 지방의 주민들이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하고 먹이를 풍부하게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러한 새를 쿨버드(Cool Bird)라고 한다고 한다. 이는 열정과 본능이 식어버린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그와 반대로 야성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난관에 도전하는 새를 핫버드(Hot Bird)라고 한다고 한다. 이는 열정과 본능에 충실한 사람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기도 한다. 이 말은 덴마크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가 처음 쓴 말인데 요즈음 교단의 우리들 모습과 겹쳐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느 새 우리들은 쿨버드(Cool Bird)가 되어 버린 것 같다. 교실 현장을 제약하는 여러 요인에 의하여 어느 덧 관행과 시류에 익숙해 가고 있는 것이다. 선생님들의 열정과 본능이 외부적 요인에 의해서 꺾이게 되어 어느 사이 쿨버드(Cool Bird)가 된 것이다.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떠들어도, 못된 행동을 하고 다녀도 그들을 따끔하게 지도할 묘안이 없는 게 사실이다. 잘못된 행위의 본질에 대해서는 눈을 감은 채 지도상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부각하여 비난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 현장의 학생지도와 관련하여 생기는 문제는 항상 마지막 피해자는 선생님으로 귀착되고 있다. 학교의 지도 잘못이나 또는 처리의 잘못으로 학부모의 반발에 직면해야 하고 여론의 뭇매를 맞아야 하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공교육을 위축시키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학생들의 이기적 성향, 학부모의 자녀 중심적 사고, 그리고 사회의 그릇된 인식 등으로 야기된 학교 현장에 대한 비교육적 편견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학부모에게 구타당하는 선생님이 여전히 있고, 학생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선생님도 있다고 한다. 물론 이러한 상황에 이르게 된 배경에는 선생님 자신이 자초한 것도 있다. 조금만 배려하고 교육적 차원에서 접근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다. 이러는 사이에 선생님들은 열정과 본능을 잃어버리지 않나 싶다. 선생님의 본능이란 진실과 정의를 일깨우는 교육적 사명을 이르는 말이다. 괜히 잘못하여 학부모의 불만을 사게 되면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봉변을 당해야 하고, 때로는 학부모에게 무릎을 꿇어야 하는 수모도 당해야 한다. 생활지도 과정에서도 늘 인권침해라는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최근에 일어난 학생과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 사례를 보면 선생님의 잘못으로 야기된 부분도 있지만, 학생과 학부모의 과잉대응으로 일어난 경우가 많다. 매일 이런 사례를 접하면서 선생님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쿨버드(Cool Bird)로 변모해 가는 처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성적이 낮은 아이를 남겨 놓고 공부를 시켜도 인권 침해, 자율학습을 하게 하는 것은 건강권 침해, 지각생 단속으로 벌을 줘도 인권 침해, 체험학습 등 단체 행동이 필요할 때 늦은 학생을 나무라면 차별 대우 등등 교사의 본능을 왜곡하는 해석들이 난무하는 한 교사는 나약한 존재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정말 우리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쿨버드(Cool Bird)가 되어 버린 것이다. 교직 입문기의 열정과 본능은 현실의 벽 앞에 여지없이 무너지고 만다. 점차 열정과 본능을 잃어버리고 현실에 안주하고 만다. 학부모와 사회가 억제하고 간섭하는 대로 따라가다가 어느 사이에 우리는 교편도 잃어버렸고, 교권도 잃어버렸다. 뜻있는 많은 사람들이 교육력이 약화된 현실을 걱정하고 있는데도 교육당국에서는 어떤 대책도 없는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핫버드(Hot Bird)가 나오기를 기대할 수 있을까. 이 땅의 선생님들이 핫버드(Hot Bird)로서 역할을 다할 때 우리 교육이 살아날 수 있다. 말로는 ‘공교육의 위기’를 걱정하면서도 정작 중요한 일에는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다. 열정과 본능이 식지 않은 선생님이 활기차게 교육활동을 펼 수 있도록 지원하여야 한다. 열정이란 뜨거운 가슴으로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고, 본능이란 교사의 직분을 다하는 것이다. 선생님 스스로도 자신의 위상을 높이려는 각고의 노력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아울러 선생님의 본능을 일깨우는 교원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선생님이 학부모에게 두들겨 맞고, 학생에게 왕따당하는 현실에서 어떻게 본능에 충실할 수 있을까.
신정아 동국대 교수의 '가짜학위' 파문이 불거진 가운데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강사들의 학위 위조 첩보가 입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강남교육청과 송파교육청으로부터 관할지역 내 보습학원 전.현직 학원강사 3천여 명의 학력관련 자료 일체를 제출받아 조사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학원강사들의 학력 위조가 많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며 "교육청에서 입수한 강사 3천여명의 자료를 토대로 출신학교에 실제 졸업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교육청 관계자는 "경찰이 강남교육청에 등록된 모든 학원 강사에 대한 학력정보를 요구해 관련자료를 복사해 줬다"고 전했다. 경찰은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기재된 강사들의 학력사항을 실제 해당대학 졸업자 명단과 대조한 뒤 위조 사실이 드러나는 대로 관련자를 전원 입건할 방침이다.
요즈음촉망받던 어느 대학 교수가 학력을 속인 것이 탄로나 국내․외 망신을 당해 교수 자리에서 쫓겨나게 생긴 일이 있었다. 여기에 보태 경우는 약간 다르지만(자신의 과오를 뉘우치고 스스로 밝혔음) 모 방송국 아침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유명 영어강사와 만화계의 유명작가 또한 학력을 속인 것을 커밍아웃하여 사람들을 이중삼중으로 놀라게 하였다. 이런 일련의 사건을 보면서 마음이 착잡하면서도 가슴 한쪽에서는 서글픔이 몰려온다. 그 대학 교수는 비록 고졸이었지만 실력만큼은 인정해주는 미술관 큐레이터였다고 한다. 거기에다 외국 유명대 석사 출신이라는 가면은 실력을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드는 신기루 구실을 하지 않았나 싶다. 유명 만화가 또한 가끔 기자들이 새로운 책을 낼 때 '역시 모 예술대를 중퇴해서 그런지 스토리가 탄탄하다'는 얘기를 할 때마다 뒷머리가 근질거렸다고 한다. 방송진행자인 영어강사도 비록 고졸이었다지만 타고난 언어 감각을 갖춰선지 외국생활 몇 년 만에 상당한 영어 실력을 갖춘 모양이다.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진실을 속여 가며 행동했던 것을 두둔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다른 사람을 속여 가며 죽음의 학벌사회에 무임승차하려한 비도덕적인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그들을 그렇게 보이도록, 믿고 싶도록 만들어 놓은 사회 환경과 사람들의 속물근성은 한번 곰곰이 반성해 봐야 할 일이다. 그 사람의 진정한 실력이나 인품은 보지 아니하고 간판에 기대어 실력도 좋겠지라고 생각하는 잘못된 편견을 말이다. 이 글을 쓰는 사람조차도 그러한 속물근성을 버리지 못했다. 특히 지방직 공무원을 하다 보니 학벌에 대한 컴플렉스를 이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부모가 못배운것을 풀어주고 나 자신의 실력계발을 위해서, 그리고 거기에 더하여 교육계를 점하고 있는 대다수 교원과의 학력에 뒤지지 않기 위해 대학원까지 다닌 일까지……. 적어도 인사기록에 학력난 하나를 더 채우는 것이 그 무슨 경쟁력이 되겠냐마는 이 지독한 학벌중심 사회와 그것을 정면으로 돌파할 용기가 없는 것이 빚어낸 일일 것이다. 교육계에 들어와 보면 그러한 서글픈 일을 목격하곤 한다. 학교업무와 학생 가르치기도 바쁜 40 중반을 넘긴 부장교사가 낮의 수업을 마치고 파김치가 다되어 야간 대학으로 수업을 들으러 가는 모습을. 비록 일주일에 두 번 이라고 하더라도 보통 마음이 아니라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그 이유가 자기 계발을 목적으로 한 경우가 많지만, 승진에 유리하고 공교육 불신으로 인한 학교와 학부모의 불만을 뛰어 넘기 위한 방편으로 대학원 석․박사 학위가 필요하다는 것은 슬픔을 넘어 처참함마저 느껴진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난 교사라 하더라도 왠지 석사학위 하나 없다면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그런 교사가 있냐는 표정을 짓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분명 존재할 것이다. 이처럼 사람들이 그 교수나 방송 진행자, 만화가를 좋아 한 것은 학벌로 인하여, 또는 실력도 좋으니 좋은 학벌을 가졌을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현혹효과를 일으키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 본다. 동화속의 벌거벗은 임금님처럼 그것이 훌륭한 옷이다라고 주장하면 벌거벗은 임금님을 보고도 박수치고 그것에 굽실거렸던 신하들처럼 우리들도 거기에 맞춰 부화뇌동하지 않았는지 가슴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 사회에서도 이제는 어느 대학을 못가면 사람 대접을 못받을 거라는 학벌 만능주의를 조장해서는 안된다. 어떤 리포터가 얘기했듯이 '서울대 보내야 일등 선생이지'라는 말이 통용되지 않도록 잘못된 생각은 과감히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방학을 하자마자 바로 대전교총회장단 회의를 개최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대전교총 평 회원으로 있을 때는 “교총이 하는 일이 무엇이 있느냐?”는 말을 농담 삼아 하기도 하고, “교총회비가 아깝다”며 푸념을 늘어놓기도 하였었다. 그런데 실제로 교총부회장직을 맡고부터는 그동안 자세히 알지도 못하고 남의 말 하기좋다 하여 함부로 하였던 나 자신이 부끄러움으로 다가온다. 대전교총 회원은 7,100 여 명이다. 유․초등이 3,100 여 명, 중등이 3,400 여 명, 대학이 600 여 명의 회원으로 조직되어 있다. 취임식을 하면서 우리 대전교총회원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을 하겠노라고 다짐을 하였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6개월이 지났으니 무심한 세월을 원망해 본다. 나 또한 우리 회원들을 위해 뚜렷이 한일 없이 지나버린 시간을 탓하는 사람이 되고 말았으니 말은 함부로 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오늘 대전교총회장단 협의회 주 안건은 한 학기를 마치며 대전교총의 활동에 대한 반성과 대전광역시교육청 초등 인사규정 개정을 위한 교직단체 협의 위원 선정, 그리고 대전교총 발전을 위한 조직 강화에 대해 협의를 하게 되었다. 언제나 대전교총 김동건 회장님은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자료준비와 빈틈없는 운영으로 협의회 진행을 매끄럽게 하시는 것을 보고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늘 느끼곤 한다. 특히 협의회 진행을 토의식으로 진행을 하게 되어, 그동안 생각하고 느꼈던 일들을 자유스럽게 발표를 하도록 하여 건설적이고 발전적인 이야기가 많이 개진되었다. 특히, 나는 대전교총 초등부회장이기에 교직단체 대표로 대전광역시교육청 초등인사규정 개정을 위한 위원을 선정하는데 신경이 많이 쓰였다. 왜냐하면 대전교총 초등회원들의 의견이 최대로 반영이 되도록 하는 데에는 대표성을 띤 위원이 선정되어야지 적당하게 참여하는데 목적을 두어서는 안 될 것이기 때문이다. 대전교총에서 추천하는 위원은 세 명이다. 그래서 먼저 남녀 비율을 보아 여자선생님들이 많기 때문에 두 분으로 선정을 하고, 남자선생님은 한 분으로 하기로 하였으며, 학교의 규모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소규모 학교, 중규모의 학교, 대규모의 학교를 고려하여 선정하였다. 그리고 선정만 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사규정에서 많은 선생님들이 어떤 의견을 원하는지 서로 의견을 수렴하여 꼭 반영이 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따라서 사전에 의견을 수렴하고 협의회를 개최하여, 우리 교직단체에서 원하는 안이 관철되도록 노력을 하여야 할 것이다. 그래서 모든 회원들이 불합리한 인사규정에 의하여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위원으로 선정이 된 회원은 우리 회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성별에 따라, 학교의 규모에 따라, 나이에 따라 원하는 바를 충분히 알고 그들이 원하는 인사규정이 이루어지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최대한 노력을 하여야 할 것이다. 대전광역시교육청 인사규정 개정 위원으로 위촉된 위원들은 기 회수된 설문지에 의해 분석이 된 자료를 충분히 검토하여 공정하고 형평성에 맞는 인사규정으로 개정이 될 수 있도록 심사숙고 하여야 할 것이다. 혹여 잘못된 인사규정으로 인하여 많은 선생님들이 원하지 않는 곳, 출퇴근하기에 불편한 곳으로 임지지정이 되어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여야 할 것이며,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학생교육을 위해 역량을 효율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여건을 충분히 배려하여야 할 것이다. 잘 못된 인사규정은 불신을 낳게 되고, 불신은 직장생활로 연장이 되어 불평불만으로 만족한 직장생활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사는 만사'라는 말을 흔히 이야기 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 대전광역시교육청 초등 인사규정이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원하는 인사규정으로 개정이 되어 원하는 곳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2세 교육을 위해 교육열정을 불태울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소년은 아빠의 말대로 처음 시작했던 자리로 되돌아가면서 선을 그었다. 그러자, 보름달처럼 둥근 동그라미가 그려졌다. 아들이 나직이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사랑도 이런 것이구나. 사랑하던 첫 마음으로 되돌아 갈수 있어야 사랑의 원을 그릴 수 있구나. 처음과 끝이 서로 같이 만나야 진정한 사랑을 완성 할 수 있구나." - 정호승 《스무 살을 위한 사랑의 동화》 아이들은 나의 하늘입니다 그들에게서는 한 여름에도 맑은 가을 하늘 냄새가 납니다 아직도 나는 아이들의 언어를 그리워 하며 삽니다. 20개의 나의 하늘은 오늘도 높아지고 있을 겁니다 내 이름을 장온순이라고 옥자를 틀리게 써도 친구 이름 박새빛나를 '박새박나'라고 써도 그 하늘은 늘 맑음 뿐이었습니다. 사랑스런 아이들과 107일을 살고 여름 방학을 맞은 첫날입니다. 아이들은 언제나 나의 하늘이었습니다. 그 하늘이 얼마나 맑고 아름다운 지 그 하늘에서 얼마나 고운 바람이 불어오는 지 기록하지 못한 날들을 후회하며 이제나마 숙제를 하려 합니다. 텔레비전 심장을 보려고 구석으로 간다던 이신원 교실에서 가장 가벼운 것은 바람이라던 신재혁 날마다 밥은 언제 먹냐며 배가 고프다던 아이들 목소리가 그립습니다. 밥 숟가락에 반찬 얹어주기를 기다리던 김재윤 깍두기도 쪼개어 먹던 주은혜 유아 발음이라 친구 이름조차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던 은지의 까만 눈도 모두 그리움으로 달려옵니다. 나의 하늘 님들 더 많이 사랑하고 안아 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2학기에는, 아니 지금부터 마음 속에선 그대들을 안고 있습니다. 2007년 여름방학 첫날에(2007년 7월 23일) 사랑에는 한 가지 법칙 밖에 없다.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다. -스탕달-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일선학교에 '조기유학 등의 이유로 3개월 이상 결석한 학생이 학교로 돌아오면 학교에서 교육은 시키되 다음해에 진급하지 못하게 하라'는 공문을 내려보냈다. 또한 이같은 내용을 반드시 학부모들에게 미리 알리도록 되어있다. 나중에 발생할 수 있는 민원제기를 미리 막자는 의도이다. 그러나 이런 규정을 두고 일선학교는 물론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조기유학을 가는 학생들이 일부이긴 하지만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런 규정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의무교육에서는 조기유학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매년 많은 학생들이 외국으로 조기유학을 떠나고 있다. 조기유학의 목적은 대부분 어학능력을 기르기 위한 것에 있다. 이렇게 외국으로 조기유학을 다녀오면 고등학교진학시에 특목고 진학등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특히 조기유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의 규정이 논란이 되는 이유는 3개월 이상이라는 부분이다. 즉 1년이상을 해외에서 유학할 경우는국내 학교에서 ‘교과목별 이수 인정 평가’를 치르고 그 결과에 따라 원래 나이에 맞는 학년을 다닐 수 있다. 대부분 유학전의 학교에 다시 재학하게 된다. 그런데 3개월에서 1년사이의 학생은 학년진급을 불허하도록 한다는 규정에 따라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3개월정도의 유학기간은 현실적으로 어학능력등을 기르기에는 부족한 기간이긴 하다. 그러나 11개월의 경우와 1년이상의 경우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볼 때, 규정의 형평성 논란과 현실성 논란은 당연히 생길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결과적으로 현실성이 없는 규정인 것이다. 이미 학원의 교습시간을 오후10시로 규정했다가 논란에 휩싸이자 최근 다시 오후11시로 변경했던 서울시교육청이기에 이번의 규정도 과연 어느정도 실효를 거둘지 의문이 된다. 모든 정책의 출발은 신중한 검토를 거친후에 이루어져야 한다. 그럼에도 신중한 검토없이, 궁여지책으로 규정을 개정하거나 제정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이다. 이번의 규정도 논란에 휩싸이면서 이런 논란이 가중된다면 그에따른 후속조치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규정을 제정하여 발표하는 서울시교육청의 신뢰도가 떨어지게 될 것이다. 이번의 조기유학생 진급불허규정으로 인해 결국은 유학을 할려면 1년이상을 하라고 강요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교육청에서 장기유학을 권하는 이상한 방향으로 현실이 바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의 정책이 전국의 시,도 교육청에 영향을 준다고 볼때 이번의 조치는 성급한 조치였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정책을 발표했을때 그에따른 역효과나 부작용의 문제검토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일단 공문을 통해 전달되었지만 좀더 빠른 검토를 통해 규정을 현실에 맞게 고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더 이상의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교육청이나 학부모, 학생에게 모두 득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만 좀 하시죠. 내 차례니 내가 발언하게 해 주세요. 옛날 대통령한테도 이렇게 했습니까.” 대통령이 주제하는 청와대 회의에서 기초단체장과 논쟁하던 한 광역단체장이 마이크를 놓지 않자 노무현 대통령이 역정을 내며 한 말이라고 신문에서 소개한 말이다. 필자는 이 말을 소개하면서 ‘권위주의가 청산되었다고 웃어야 할까, 아니면 집안이 콩가루가 되고 말았다고 울어야 할까.’를 묻고 있다. 대통령의 가벼운 처신이 만들어 낸 현실이다. 혹자는 권위주의가 사라졌다고 쌍수로 환영할지 모르지만 권위주의 청산에만 급급한 대통령의 가벼운 처신 때문에 우리나라 전통적인 미덕인 장유유서의 정신도 같이 사라진 결과라 생각된다. 이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존경을 권위주의와 구별하지 못한 어리석음 탓이다. 권위주의나 독선은 청산되어야 하지만 마땅히 드려야 할 존경과 신뢰까지 무너져서는 안 되는 것이다. 대통령 개인에 대한 존경과 신뢰가 무너진 것은 본인의 자업자득이겠지만 정작 큰일은 대통령이 권위주의를 척결한다고 너무 가볍게 처신하여 대통령에 대한 존경과 신뢰마저 무너졌다는 것과 대통령이 이런 처신을 앞장서서 실천하는 바람에 온 나라 안의 조직이란 조직에는 능력위주란 미명하에 상급자나 어른에 대한 존경과 신뢰가 권위주의 타파로 포장되어 다 함께 무너졌거나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의 장도 마찬가지이다. 대통령의 이런 생각과 처신은 국민들로 하여금 군사부일체라는 선인들의 가르침을 스승에 대한 존경과 신뢰로 보지 않고 권위주의로 해석하여 청산할 대상으로 치부되었고 국민의 정부시대 대통령과 장관으로부터 시작되었던 스승경시 풍조가 체계적으로 다듬어져 이제는 학부모는 물론 학생마저도 스승에 대한 존경과 신뢰가 사라지고 만 것이다. 선생은 단지 지식의 전달자 혹은 자신들의 돈으로 고용되어 있는 하찮은 직업인의 한 부류로 취급되면서 급기야 인간교육은 교육현장에서 실종의 위기에 허덕이게 된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스승이 사라지면서 가장 어려움과 손해에 봉착하게 된 사람은 누구인가? 두말 할 것도 없이 스승이 없는 학생들이다. 신뢰와 존경이 사라진 선생에게서 무슨 삶의 지혜와 인간의 도리를 배울 수 있겠는가? 조금의 지식을 습득하는 데는 득이 된지는 모르지만 긴 인생을 생각한다면, 또 이 나라의 무궁한 장래를 생각한다면 학생에게 스승을 돌려주는 것이 교육을 제자리에 돌아오게 하는 첩경이 될 것이다. 더 늦기 전에 이런 스승 실종의 빌미를 제공한 교사들의 각고의 반성과 자기연찬이 전제가 되어야 하겠지만 책임 있는 지도자들의 사고전환과 그 실천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이어져 스승에 대한 존경과 신뢰가 회복되는 날 우리 교육도 다시금 국가 민족 발전의 바탕이 되는 자리에 돌아오리라고 확신한다.
초등학교에 근무하다보니 두 곳의 학교에서 축구부를 맡았었다. 열심히 지도했고, 나름대로 실적도 좋았지만 훌륭한 선수를 키우지 못했다. 그때는 더 젊었었고, 목적을 이루기 위해 작은 것까지 일일이 참견할 만큼 모든 일에 적극적이었다. 축구경기가 열리는 곳을 빼놓지 않고 찾아다닌 것도 그때다. 여행에 맛을 들이고, 휴일을 이용해 전국을 떠돌기 시작하면서 경기장과의 인연도 멀어졌다. 축구경기장을 찾은 기억도 쉽게 떠오르지 않을 만큼 가물가물하다. 그런데 덕분에 우연찮게 축구경기장을 다시 찾게 되었다. 입장권의 값을 떠나 옛 추억을 떠올리는 계기가 만들어졌으니 나에게는 횡재였다. 시민기자를 대상으로 했던 '2007 피스컵 코리아 초대권 이벤트'에 당첨되었다. 그것도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있은 영국의 볼튼 원더러스와 프랑스의 올림피크 리옹의 '2007 피스컵 결승전'의 경기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2002 한일월드컵의 개막식이 열린 경기장이면서 국가대표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화면으로 보는 곳이다. 지방에 살다보니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직접 찾는 것이 처음이라 더 마음이 들떴을 것이다. '피스컵 2007' 홈페이지를 부지런히 들락거리며 참가팀, 스타플레이어, 경기결과 등 피스컵에 대한 것을 알아냈다. 그중에서 아래와 같은 대회의 이념이 마음에 들었다. 세계 모든 국가들이 이념과 사상을 극복하고 서로의 팀을 응원하고 상대의 팀을 격려하는 평화의 제전입니다. 피부색과 문화의 장벽을 넘어 세계인이 축구라는 평화의 스포츠로 하나되길 염원합니다.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대표스포츠 '축구'를 통하여 지역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세계인의 평등과 평화를 추구합니다. 대회당일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며 아내와 함께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향했다. 자주 여행길에 나서면서 전국을 제 집처럼 다닌다는 소리를 듣건만 서울에만 가면 그야말로 촌놈이 된다. 월드컵경기장으로 나간다는 게 이정표를 잘못 해석해 10여m 전에 미리 빠지고 보니 아뿔싸 성산대교로 가는 길이다. 경기장을 옆에 두고 강을 건너가야 한다는 사실에 당황했다. 상황을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차를 길옆에 세우자 지나가던 차가 경적을 울린다. 인생살이는 참 묘하다. 똑같은 상황인데도 경적을 울리며 귀찮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바쁜 시간을 쪼개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을 도와주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들과 같은 하늘 아래서 숨쉬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것을 도움 받은 사람들은 안다. 지나가던 택시 한대가 내차 옆에 선다. 자초지종을 듣자 여기서 설명해도 이해하기 어렵다며 자기 차를 따라오란다. 그리고는 성산대교를 건너는 지점에 차를 세운 후 유턴해 다시 성산대교를 건너가 월드컵 경기장을 찾아가는 방법을 알려줬다. 당시는 정신이 없어 인사도 못하고 떠났지만 이런 분들이 서울시를 대표하는 진정한 홍보대사다. 마땅히 칭찬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21일 오후 3시 20분경 서울 33 사 7632호 택시를 운전했던 기사님을 칭찬하는 글을 서울시청 홈페이지에 올렸다. 경기장 밖에서는 목표지점에 골을 차 넣고, 미녀들과 사진을 촬영하는 축구토토 체험 이벤트가 실시되고 있어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 보조경기장에서는 유치원에 다닐만한 나이의 꿈나무들이 열심히 축구공을 차고 있다. 시작시간을 한 시간이나 남겨놓고 경기장에 입장했더니 빈자리가 많다. 양 팀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부지런히 몸을 풀고 있다. 직접 서울월드컵 경기장에 입장해 의자에 앉아보니 경기장의 웅장함과 건축기술의 우수성이 실감났다. 시작시간이 가까워오면서 경기장으로 입장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주변을 둘러보니 가족단위의 입장객이 많다. 양 팀의 깃발과 선수들이 입장하고 기념촬영을 한다. 심판의 호각소리로 정확히 5시 전반전이 시작되었다. 피파에서도 공인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2007 피스컵 코리아' 결승전은 전후반 내내 리옹이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40분 킴 칼스트롬이 결승골을 터뜨린 리옹이 결국 1-0으로 승리했다. 비록 1골밖에 골을 터뜨리지 못했지만 '아트사커' 리옹과 '축구종가' 볼튼은 명품 축구의 진수를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관중들은 질서정연한 응원문화로 우리 국민의 축구사랑을 보여줬다. 이날 5만여 명의 관중들이 양 팀의 서포터즈들과 함께 조직적인 응원을 즐겼는데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조직적이고 열광적으로 응원을 펼친 볼튼의 응원단이 관중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리옹은 세 번째 도전 만에 첫 우승이니 그만큼 감격이 컸을 것이다. 시상식 전 리옹의 선수들은 응원단 앞으로 달려가 샴페인을 터뜨리며 기쁨을 함께 했다. 어느 경기든 승자와 패자가 있기 마련이고 끝나고 나면 항상 아쉬움이 남는 게 운동경기다. 이날 볼튼의 선수들은 비록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관중들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 박수를 받았다. 경기가 끝난 후 버린 쓰레기를 스스로 정리하는 멋진 모습을 보며 국민의식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물이든 PT병을 앞좌석으로 던지는 젊은이들이나 시상식 전에 자리를 뜨는 관중들의 태도는 옥의 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