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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사막 한가운데 세워진 도박 도시 라스베이거스가 최근 경제 활성화와 함께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인식되면서 인구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 것은 물론 학교 및 교사 부족이 심각한 상태에 이른 데다 기존 학교들의 학습 환경도 크게 뒤떨어져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라스베이거스의 각급 학교 재학생 수는 10년 전인 1994-1995학년도의 경우 15만6천348명이던 것이 이번 2005-2006학년도에는 31만명을 넘어섰다. 재학생 규모에서 미국 내 5번째인 클라크카운티 교육구는 2018년까지 재학생 수가 최소 52만8천명으로 늘어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138개교를 추가로 건설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올해 역시 12개 학교가 새로 문을 열었으나 적정한 학교 수에는 여전히 모자라고 특히 수학과 과학, 외국어, 장애아 전담 등 각급 교사가 턱없이 모자란 형편이다. 이에 따라 라스베이거스 시 당국은 전국 언론 매체 등에 교사를 구한다는 광고를 싣고 있지만 대부분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데다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평균 집 값이 30만 달러를 넘어서는 등 연봉에 비해 감당키 어려운 생활수준 때문에 필요한 교사를 유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클라크카운티는 당장 부족한 교사를 채우려고 이번 학기에 필리핀에서 51명, 스페인에서 14명을 교사로 각각 채용했다. 지난 해 자신의 고향인 중서부 지역으로 교사 찾기에 나섰던 히키초등학교 데이비드 하코트 교장은 "교사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며 "교장이 교사를 인터뷰 하는 게 아니라 교사가 교장을 인터뷰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경영 컨설턴트로 은퇴한 뒤 새로운 일을 찾던 폴 데브륀(61)씨는 지난 해 교사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고향인 팬실베니아 리딩에서 일자리가 없어 고민하던 도중 라스베이거스에서 교사를 구한다는 소식에 이 곳으로 이주했다. 현재 6학년 영어 교사로 재직 중인 그는 "고향에 살면 더 좋겠지만 이 곳에는 일자리가 있다"고 말했다. 또 앨버트 카브레이라(37)씨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무려 7천마일 떨어진 필리핀 마닐라에서 일하던 중 직업소개소로부터 연락을 받고 지난 달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해 특수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영향으로 뉴올리언스 인근에서 활동하던 카지노 딜러들이 갑작스레 새 일자리를 찾아 라스베이거스로 흘러들어 오면서 이들의 자녀까지 전학해 학교 및 사 부족을 부채질하고 있다. 18년 전 이 곳으로 이주한 베일리중학교 카렌 스틴스필드 교장은 "예전에 라스베이거스 시내에서 마주치는 여자들은 대부분 쇼걸이었지만 지금은 탄탄한 중산층 사회로 변했다"며 "재학생도 백인, 라틴계, 흑인이 골고루 분포돼 있다"고 설명했다.
전남지역에서 교사들이 참여하는 교과교육연구회가 활성화돼 교원 자율연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19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자율연구회는 초등 39개 연구회에 3천547명, 중등 40개 연구회에 2천125명의 교사가 활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초등 연구회인 전남교과교육연구회는 연 2회 전문가를 초빙한 주제 강의와 12개 분과별로 연 4회의 수업공개, 분과별 강의 등을 실시고 있으며 매회 평균 600명 이상이 참가하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또 중등 연구회로 1995년 조직한 '화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방학중 '만져보고 생각하는 과학캠프' 실시로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실험 책자를 13집까지 발간하는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의 표창을 받기도 했다. 교육청은 이들 연구회 활성화를 위해 연간 연구활동 계획과 실천 내용, 공헌도 등을 심사해 1억5천650만원의 예산으로 한 연구회당 100만-300만원을 실적에 따라 지원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원들의 자율연수 분위기 확산을 위해 예산을 지원하고 공문을 통해 참여를 권장하고 있다"며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이같은 교사들의 노력으로 인해 전남교육이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광주시교육청은 19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가운데 인권침해의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기존 시스템에서 분리, 운영되는 교무.학사, 보건, 입.진학 등 3개 영역 시스템이 내년 3월 개통된다고 밝혔다. 신 NEIS는 기존 NEIS와 달리 학교별 독립서버와 그룹서버를 교육청에 두고 학교에서 접속해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학교장 권한으로 운영된다. 또 고등학교와 특수학교는 단독서버로 관리하고 초.중학교는 15개 학교를 하나로 묶어 서버를 공동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광주시교육청은 10월 말까지 물적 기반 및 서비스 개통을 준비하고 11월부터 사용자 교육에 이어 기존자료 이관을 실시해 내년 신학기부터 학교 현장에서 전면 적용할 방침이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개인정보 보안이 한층 강화된 환경에서 일선 교사의 학업지도와 학생.학부모 교육정보 접근이 가능한 열린 교육의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 처음으로 초등생을 대상으로 하는 '장애우 인권교육'이 20일 인천에서 시작된다. 19일 인천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에 따르면 장애우에 대한 차별과 선입견을 막고 올바른 통합사회 인식을 길러주기 위해 10월까지 초등생을 상대로 장애우 인권교육을 실시한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이를 위해 인천시교육청을 통해 접수한 10개 참가 희망초등학교 학생을 상대로 우선 시범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영상수업, 모의 장애체험, 놀이, 퀴즈 등 다양하며, 교육기간에 전문교사로부터 3시간씩의 인권수업을 받게 된다. 연구소측은 "장애우와 비장애우간 통합교육이 장애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는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교우관계에 만족하지만 진로 및 진학지도에 불만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한국교육개발원에 의뢰해 전국 443개 초.중.고교 학생, 학부모, 교사 3만7000천여명을 대상으로 '2005년 교육 수요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19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학생의 경우 교우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76.43점(100점 만점)으로 1위에 올랐고 교사의 열정과 지식(75.54점)에 대한 만족도가 2위였다. 학생들은 그러나 장래를 결정하는 진로 및 진학지도(56.18점), 학교의 의사결정 참여 정도(58.57점), 징계 및 규율(62.12점), 교사의 학습동기 유발(62.27점) 등에는 그다지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부모의 경우 교사의 열정과 지식에는 77.3점을 줘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나 진로 및 진학지도에는 63.76점을 줘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교사의 경우 학생들의 학력 향상이나 태도의 긍정적 변화 등 교직수행에 따른 성과에 대한 만족도가 72.69점으로 1위였고, 동료 교사간 관계(70.74점), 학생의 예의나 규칙 준수(68.62점) 등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교사들은 그러나 생활지도 및 직무부담(49.97점), 학생들의 학습동기나 학업수행태도(57.69점), 교과서 수준과 분량(58.79점) 등에 대해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학부모의 만족도가 67.9점, 학생의 만족도가 62.67점, 교사의 만족도가 63.74점으로 집계됐다. 학생.학부모.교사 모두 상급학교로 갈수록 입시 등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만족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도 교육청별 만족도는 학생.학부모.교사 모두 부산이 1위, 제주가 2위를 기록했다. 지역규모별로 보면 서울지역 학생과 교사의 만족도가 읍면.중소도시.광역시 지역 학생과 교사의 만족도보다 낮았다.
부산시는 내년 상반기에 부산 서구 남부민초등교 등 시내 14개 초.중.고교의 콘크리트 담을 허물고 쌈지공원이나 화단을 설치해 주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 본예산에 관련예산 19억9천만원을 편성하고 시 교육청과 구체적인 담 허물기 방안을 논의중이다. 시는 또 딱딱하고 삭막한 도시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신설 학교의 경우 담을 투명펜스로 설치하거나 녹지로 조성해줄 것을 시 교육청에 요청키로 했다. 시는 지난해말까지 38억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부산 중구 혜광고 등 40개 초.중.고교의 담을 허물고 녹지공간을 확보했다
충북도내 실업고 졸업생의 절반 이상이 학교 추천으로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취업자 1천831명의 취업경로를 조사한 결과, 학교추천이 52.3%인 957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현장실습이 30.1%(551명), 친구.친지 소개 9.7%(177명), 자영업 2.1%(39명), 채용시험 1.7%(31명), 부모 경영 업체 취업 1.1%(20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취업한 업종은 제조업 63.1%(1천156명), 서비스업 19.2%(351명), 도.소매업 5.2%(96명), 운수.창고.통신업 3.1%(56명), 금융.보험.용역업 2.5%(46명), 건설업 1.9%(35명), 농업 1.3%(23명) 등으로 집계됐다.
올해 주요 대학의 수시 2학기 전형에서는 내신비중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대입전문기관인 진학사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주요 대학 가운데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선발하는 인원 배수를 늘린 대학이 많고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들도 학생부 반영비율을 상당히 낮췄기 때문에 학생부의 비중이 작년보다 약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2005학년도 수시 2학기 모집에서 1단계 선발비율이 3배수였던 동국대는 올해 수시 2학기 모집에서 7배수로 확대했고 홍익대도 1단계 선발비율을 3배수에서 20배수로 크게 늘렸다. 중앙대도 2006학년도 수시 2학기에서 1단계 학생부 전형을 통해 10배수를 선발한다. 또한 고려대의 경우 논술 70% + 학생부 25% + 기타 서류 5%로 신입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논술의 영향력이 절대적으로 커졌다. 한양대는 1단계에서 학생부 50% + 전공적성검사 50%로 2.5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학생부 30% + 전공적성검사 30% + 심층면접 및 논술고사 40%를 적용하기 때문에 학생부의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 이와 함께 지학사는 수시 2학기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이 작년에 비해 2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진학사 이환규 선임 연구원은 "수시 2학기 모집은 수시 1학기보다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수와 모집인원이 많기 때문에 수험생들로 하여금 합격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며 "따라서 수시 2학기 지원자가 작년보다 2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경기도내 22개 시.군에서 모두 91개의 각급 학교가 새로 문을 연다. 19일 도(道) 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개교하는 학교는 초등학교 39개, 중학교 33개, 고등학교 19개 등이며 이 가운데 83개교가 3월, 8개교가 9월 개교한다. 시.군별 개교 현황을 보면 ▲수원 6 ▲의정부 2 ▲안양 4 ▲부천 5 ▲양주 5 ▲안산 8 ▲시흥 5 ▲고양 7 ▲남양주 5 ▲화성 2 ▲오산 3 ▲파주 7 ▲포천 2 ▲용인 15 ▲안성 3 ▲김포 4 ▲여주.광주.하남.이천.성남.가평 각 1개교 등이다. 도 교육청은 내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초등학교 222개, 중학교 169개, 고등학교 126개 등 모두 517개의 학교를 신설할 계획이다.
개교 이래 3년 연속 미달사태를 기록한 경기도 시흥의 한 고등학교가 올 1학기 대학수시모집에 절반 가량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시흥시 하상동 시흥고등학교(교장 원유연)는 올 1학기 대입 수시전형에서 3학년 237명 가운데 46%인 110명(4년제 59명, 2년제 63명.중복합격자 포함)이 합격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이들중 10여명이 고려대, 연세대 등 서울의 명문대학에 합격했다고 학교측은 설명했다. 2003년 개교한 시흥고는 '기피학교'로 분류돼 현재 3학년 학생들이 입학할 당시 10학급 모집에 8학급만 채운 것을 비롯, 지난해 12학급 중 8학급, 올해 12학급 중 11학급만 채우는 등 매년 미달사태를 빚어왔다. 또 입학한 학생들의 대부분은 안산이나 시흥 등지의 다른 고교에 응시했다가 낙방한 학생들이며, 중학교 내신성적이 하위급에 속하는 경우가 많았다. 시흥은 비평준화지역이어서 신입생을 시험을 통해 선발한다. 학교측은 그러나 매일 오후 10시까지 방과후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 개인별 능력을 파악, 맞춤식 교육을 진행했으며 교사의 자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외부강사를 초청, 수시로 강습을 하기도 했다. 이성왕 교감은 "시흥시내 7개 고등학교 가운데 가장 늦게 개교하는 바람에 매년 미달사태가 빚어졌지만 학생 개인의 능력에 맞는 교육을 통해 올해 첫 수확치고는 매우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2학기 수시와 정시모집이 남아 있기 때문에 졸업생 대다수가 원하는 대학에 입학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어버이날을 보내며 범수씨 소식이 궁금했다. 인근에 돌아가신 어머니 묘소 곁에서 시묘(侍墓)살이에 들어간 효자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궁금증을 참지 못해 찾아보기 시작한 것이 벌써 삼년 가까이 됐다. 시내를 벗어나 차로 15분 쯤 달리자 범수씨가 시묘살이를 하고 있는 야산이 나타났다. 먼 발치로 보이는 산은 온통 초록 물결로 넘실거리고 군데군데 피어난 야생화는 수줍은 듯 미소짓고 있었다. 경사가 완만한 비탈길을 오르기 시작하자 곧이어 잘 정돈된 여러 기(基)의 무덤이 시야에 들어왔다. 이미 몇 차례 방문했었기에 낯익은 풍경이었다. 지난밤 내린 비로 며칠간 계속된 황사먼지는 말끔이 씻겨나갔고 수목의 거친 피부를 뚫고 나오는 연두빛 생명은 자연의 신비로움 그 자체였다. 전주유씨의 선산 한 가운데 자리잡은 움막은 전과 다름없이 그대로였다. 움막 옆에 자리잡은 묘소의 잔디는 막 푸른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했고, 상주의 정성스런 손길 탓인지 잡풀 하나 없었다. 선산 초입에 판자로 엉성하게 지어놓은 간이 취사장에서 범수씨는 어머님께 올릴 상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갓 지어낸 밥을 식기 전에 어머니의 영정 앞에 올리기 위해 몹시 분주했다. 간단한 수인사(修人事) 후, 그간의 안부를 물었다. 다행스럽게도 혹독한 추위가 몰아닥친 산중의 겨울을 무사히 넘기고 특별히 아픈 곳은 없다고 했다. 조석으로 어머니를 떠나 보낸 불효를 뉘우치며 곡(哭)을 하고 상식(上食)을 올리는 것도 전과 다름없었다. 상주가 걸치고 있는 무명 삼베는 삼년이란 세월의 무게를 짐작케 하듯, 꿰매거나 기워 입은 흔적이 역력했고 풀어진 실밥은 바람에 너덜거리고 있었다. 두건 사이로 흘러내린 머리는 어깨에 닿아있고 가지런히 자란 수염은 그 옛날 서당 훈장님의 모습처럼 위엄스런 기풍이 서려 있었다. 오랜 산중 생활에도 불구하고 힘들거나 지쳐보이는 기색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전통적인 효친사상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먼곳에서부터 발품을 팔아가며 찾아오는 내방객들이 있어 큰 힘이 된다고 했다. 특히 시묘살이 모습을 직접 확인한 후, 이제라도 살아계신 부모님께 잘해드려야겠다고 마음을 고쳐먹는 자식들을 보면 무엇보다도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특히 어머님의 삼년 탈상이 있는 오는 22일에는 그간 내방객들이 십시일반 놓고간 성의를 모아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내놓을 예정이라고 했다. 물질에 대한 욕망에서 벗어나 타인에게 베푸는 삶이야말로 지하에 계신 어머니께서 가장 기뻐하실 일이라는 설명까지 곁들였다. 범수씨는 어머니의 탈상이 끝나는 대로 1년간 더 산중에 머물며 생전의 아버님을 회고하면서 못다한 자식의 도리까지 다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윤리의 으뜸 덕목인 효의 가치만큼은 절대로 변해서는 안된다고 목청을 높였다. 오늘날 인륜이 무너지고 사회가 극도의 혼란 속에 빠진 것은 제 역할을 못하는 교육의 책임도 크다는 지적을 했다. 서양 학문을 가르치는데만 주력했지, 정작 우리 조상들이 남긴 훌륭한 문화적 전통과 가치는 외면했다는 것이다.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의 은공을 고마워 하기는커녕 효도관광을 빌미로 여행지에 노부모님을 방치하고 달아나거나 심지어 재산에 눈이 멀어 위해(危害)까지 가하는 몹쓸 자식들이 늘어가는 세태에 범수씨의 각별한 효심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특히 가정의 버팀목인 효가 무너지면 사회의 근간이 흔들린다는 지적은 부모를 둔 자식들이 한 번쯤은 꼭 마음속에 새겨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범수씨 부모님의 묘소 주변으로 만개한 할미꽃 군락이 눈에 들어왔다. 예로부터 자손들의 효성이 지극한 묘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꽃이다. 아마도 범수씨의 효심을 하늘이 알고 땅이 응답한 듯 싶어 더욱 반가웠다.
조선 후기의 대표적 실학자인 다산(茶山) 정약용은 그를 총애하던 정조 임금이 승하하자 경상도 장기로 유배에 처해지고,그해 말 다시 전남 강진으로 옮겨진다. 그곳에서 정약용은 집에 있는 두 아들에게 편지를 쓴다. “내가 벼슬하여 자식들에게 물려줄 밭뙈기조차 장만하지 못하고 오직 ‘근(勤)과 검(儉)’ 두 글자를 정신적 유산으로 남길 터이니 너희들은 야박하다 여기지 말고 항상 생활 속에서 실천하라.”는 내용이었다. 다산은 선비 신분인 자식들에게 책만 읽지 말고 직접 몸을 움직여 나무를 심고 과일을 가꾸며 채소를 재배하도록 당부한다. 즉 살아가면서 헛된 것을 바라지 말고,자신이 부지런히 노력하여 얻은 결실을 소중히 하라는 뜻이다. 그렇게 얻어진 결실은 함부로 낭비하지 말고 아끼고 절약해야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으므로 ‘근(勤)과 검(儉)’ 이외에는 어떤 것에도 의지할 바가 없으니 반드시 실천하라고 강조한다. 결국 스스로 노력해서 얻은 결실 말고는 그 어떤 대가도 바라서는 안된다는 가르침을 담은 것이다. 사회 곳곳에서 ‘대박 열풍’이 하나의 문화적 양상으로 자리잡아 간다. 복권을 포함해 사행심을 조장하는 유혹의 손길은 무수히 널려 있다. 매스컴도 하루아침에 팔자 고친 사람들의 얘기를 줄줄이 쏟아내며 한탕주의를 더욱 부채질한다. ‘과욕을 부리지 말고 노력에 의한 대가를 소중히 하라.’는 다산의 가르침이 무색할 지경이다. 하루아침에 거부의 반열에 올라선 사람이 차분하고 조리 있게 물질을 사용하기란 쉽지 않다. 어차피 피땀 흘린 대가로 얻은 것이 아니기에 흥청망청 쓰게 마련이고 얼마 못가 패가망신했다는 후일담도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이처럼 일시에 거액의 물질적 만족을 가져오는 대박은 그 이면에 인간의 심성을 파괴하는 무서운 비수를 품고 있다. 따라서 물질은 누가 봐도 땀과 노력이 스며들어 얻어질 때만이 의미 있고 떳떳한 가치를 지니는 것이다. 지난 한 해 로또 매출액이 3조 6000억원에 이르고, 경마·경륜 같은 레저형 도박의 규모가 무려 14조원대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처럼 사행산업이 급성장한 배경에는 요행을 바라는 사회적 분위기와 함께 세수 확보에만 혈안이 된 국가의 정책에도 원인이 있다. 물론 국민의 여가생활을 진작하고 그 수익금은 교육·복지 등 공익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의도를 모르는 바는 아니나 문제는 무슨 일이든 도에 지나치면 탈이 난다는 사실이다. 불안정한 사회일수록 한탕주의가 기승을 부리기 마련이다. 노력에 의한 소득이 아닌,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이 늘어 간다는 것은 분명 사회의 건강을 해치는 일임에 틀림없다. 이처럼 너나 없이 대박의 신기루에 사로잡힌 지금 선비인 자식들에게 허황한 마음을 버리고 땀의 가치를 강조한 다산의 가르침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곰곰이 되새겨 보아야 할 때이다.
충남도교육청 내년도 예산편성에 소모성 경비를 억제하는 등 세부방침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주요 예산편성 방향은 우선 모든 사업을 영 기준에서(zero base)에서 평가해 성과주의로 예산을 세우고 여비, 수당, 업무추진비, 행사성 경비 등 모든 소모성 경비를 부서별 총액 범위 안에서 최소비용으로 조정키로 했다. 또 신규사업은 비슷한 사업끼리 통.폐합하는 등 사업별 구조조정을 통해 예산의효율성을 기하고 시설사업은 우선순위와 재정여건을 고려해 신축성 있게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각급 학교에 지원되는 목적사업비를 학교운영비로 전환, 단위학교의 자치역량을 높이고 자치단체로부터 교육경비를 보조받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이러한 교육청의 예산편성 방침은 국내경기의 침체 및 고유가 등으로 지난해보다 세입의 폭은 줄고 세출은 넓어져 교육재정 운용에 적신호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국 초.중.고교 컴퓨터과목 담당 교사들 가운데 10명 중 6명꼴 이상은 비전공자인 것으로 나타나 전문성 부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 소속 이주호(李周浩.한나라당) 의원이 18일 초.중.고 컴퓨터 담당 교사 9천117명의 전공 및 자격증과 최근 5년간 직무연수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 대학에서 컴퓨터와 관련없는 교과를 전공하고 자격증(정보컴퓨터)도 없는 교사가 6천45명(66%)에 달했다. 특히 이들 비전공 컴퓨터 교사들 중에는 공대 계통이 아닌 가정과 미술, 영어, 체육, 음악, 철학 등 인문.예술학 전공자들도 적지 않았다. 비전공 컴퓨터 담당 교사들은 사립학교(2천641명)보다 국.공립학교(3천308명)에 많았다. 컴퓨터 교과자격증 보유 교사의 비율은 컴퓨터과목이 정식교과화되지 않은 초등학교가 3%로 가장 낮았고, 중학교는 33.6%, 고등학교는 49%를 각각 기록했다. 이와 함께 컴퓨터 담당 교사의 20.8%(1천899명)는 지난 5년간 단 한번도 컴퓨터 과목 직무연수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정보화 교육의 관건은 교사의 전문성"이라며 "이처럼 비전공자들이 컴퓨터 과목을 가르칠 경우 교사 수준이 학생보다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구시교육청은 교육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자율성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행정지원 체제를 만들기 위해 조직을 혁신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최근 부교육감을 위원장으로 하는 '조직혁신위원회'와 실무를 담당할 '조직혁신추진단'으로 구성된 '조직혁신 태스크포스(TF)를 조직, 운영에 들어갔다. 조직혁신 TF는 오는 12월말까지 활동시한을 정해 교육청 조직 전반에 대한 기능 분석 등을 통해 혁신적인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할 계획이다.
광주시교육청은 18일 정부의 업무혁신 방향에 맞춰 주요 업무를 성과중심체제로 혁신하기로 하고 '주요업무 성과관리 추진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주요 업무계획을 수립할 때 각 사업별 목표를 정하고 그 집행 결과에 대해 고객만족도와 예산의 효과 등을 함께 평가, 목표 달성도를 측정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매년 주요 업무 계획을 수립한 뒤 제시된 목표의 추진 결과만을 평가하는 단편적인 관리체제여서 고객만족도와 업무처리 과정의 생산성 측정 등이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목표달성의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인 BSC(Balanced Scored Card:균형성과지표)를 11월까지 개발해 15개의 주요업무에 대해 시범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이를 일반화해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 주요 업무 성과평가를 한 뒤 그 분석결과를 다음해 계획 수립에 반영하기로 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하는 성과관리 체제의 조기 정착을 위해 올해 말까지 직원 교육과 의견수렴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조직역량 강화와 질높은 교육 서비스 제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지역 인문계 고교 학생의 1.45%가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학업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울산지역 인문계 고교의 학업 포기 학생 비율은 1.45%로 전국 평균 1.58% 보다는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울산의 경우 학업을 중도 포기한 뒤 다시 복귀하는 비율이 12.8%로 전국 평균 14.1% 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남도교육청은 오는 22일부터 11월18일까지 지역 교육청을 순회하며 자매 결연한 일본 야마구치(山口)현 초.중학생의 미술작품 전시회를 갖는다. 1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일주일간 함안교육청에서 일본 학생 작품 전시회의 개최를 시작으로 5-7일 단위로 창녕.밀양.양산.김해.진해.창원 등 7개 시군 교육청을 돌며 전시회를 열기로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야미구치현 초.중학생들이 그린 27점의 미술작품으로 일본 어린이의 동심과 전통 문화를 잘 표현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시모노세키(下關) 호요우라(豊浦) 초등학교 야마시타(山下.5년)군이 우주의 세계를 표현한 '미래의 우주는 지구와 함께 되요', 나가토(長門) 후카와(深川) 초등학교 오카모토(岡本.4년)군이 그린 '크리스마스 선물에는 무엇을 사 달라고 할까' 등을 꼽을 수 있다. 도내 초.중학생들의 미술 작품은 지난해 야마구치현 학교 곳곳에서 전시된 바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일본 학생들이 양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호를 다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7일 각 가정마다 추석을 맞이하기 위해 분주한 가운데 앙증맞은 손으로 송편을 빚고 있는 동심이 마냥 즐겁기만 하다.
인천의 한진실업고교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금은세공 교육을 통한 보석가공 전문가를 양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986년 인천 서구 백석동에 문을 연 한진고교는 1999년 특성화고로 지정된 이후, 첨단 기자재를 확보, 학생 개개인이 기자재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4년제 대학이나 전문대학 이상의 수준 높은 교육을 하고 있다. 모든 학생이 귀금속 가공 기능사 및 금속공예 기능사, 보석감정 기능사 등 귀금속과 관련된 자격증이라면 가리질 않고 1∼2개씩 취득해 나가고 있다. 정원 348명인 이 학교 졸업생의 70%는 디자인과 귀금속 공예 분야의 대학에 입학하고, 나머지 30% 정도는 보석관련 업체로 진출, 곧바로 현장에 투입된다. 그동안 각종 국내외 기능대회에서 상을 휩쓸었고, 1999년 캐나다 몬트리올 세계 기능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 학교는 또한 학부모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는 은반지 만들기, 칠보 공예 등 평생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의 특기 적성과 여가 활용에 보탬을 주기도 한다. 지난 6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교육인적자원혁신박람회에 금은 세공분야 전시장을 마련,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었다. 오세응 교감은 "각종 귀금속 장신구 공모전에서 상을 휩쓸어 우리나라 귀금속 분야에서는 최고라는 것을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며 "국내 유일의 보석 전문가 육성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